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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수 600돌파… 거품은 없는가

    한국 증시가 IMF 체제를 극복하고 있는 것일까.종합주가지수만 보면 600선을 뛰어넘어 IMF 체제 이전으로 되돌아갔다.외환위기가 닥친 97년 10월23일주가지수는 604.06,IMF 구제금융을 신청하기 전날인 11월20일 주가는 484.41로 한달만에 120포인트가 폭락했었다. 증시 관계자들은 6일 주가지수가 600선을 회복하자 ‘IMF 탈출주가’라고이름붙였다.실물경기가 크게 좋아진 것은 없으나 대외신인도와 경기회복에대한 기대감은 팽배해 있다.돈 놀이(머니 게임)의 결과로 ‘거품 증시’라는 비판도 적지 않으나 증시의 속성이 경기전망과 자금수급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상적 궤도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연말 주가지수를 750∼850선으로 예상한다.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내려가면(평가절상)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가 있으나 수입 원자재 가격의 하락과 교역조건 개선으로 증시에는 보탬이 된다는 실증분석이다.게다가 금리인하는 다른 악재(惡材)를 덮을만큼 강력한 호재(好材)로 작용하고 있다. 외평채가산금리는 IMF 이후 처음 2%대로 떨어졌다.지난 해 30%를 오르내리던 콜금리와 회사채 수익률도 7%대로 안정됐다.뮤추얼펀드와 투신사의 주식형 수익증권의 고객확보 경쟁은 금리인하의 부산물로 증시를 떠받치는 한 요인이다. 대한투신이 지난 12년간 금리와 주가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회사채수익률이 1% 떨어지면 종합주가지수는 4% 올라갔다.지난해 1·4분기 평균 주가는 509,평균 회사채 수익률은 20.7%였다. 올해 1·4분기 평균 금리를 8%로 보면 주가는 730선까지 예상된다. 환율이 내려가면 수출에 나쁜 영향을 미쳐 경상수지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나 실증분석 결과 환율이 1% 하락하면 주가는 1.25% 올랐다.환율인하로 기업의 수출채산성이 개선되고 국가경제의 건전성도 나아져 대외신인도가 오히려 높아지기 때문이다.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하고 산업생산 증가율도 점차 높아져 경제지표로는 증시가 ‘최적상태’다.다만 실물경기의 상승이 확인되지 않아 주가지수는 상당한 조정을 거쳐 완만한 상승세를 그릴 것이라는게 공통된 시각이다.李義勇한국투신 고유계정 운용역은 “금리인하와 신용등급 전망 상향조정으로 경기회복의 기대감이 커 주가가 폭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머니게임의 양상으로 치달아 조정기를 거치면서 개별종목 중심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白汶一 mip@
  • 한국 곧‘투자적격國’된다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미국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4일(현지시 각)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 )’으로 상향조정했다. 전망을 ‘긍정적’으로 조정했다는 것은 향후 2∼3개월 안에 신용등급을 실 제로 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이에따라 현재 투자부적격 등급 가운데 맨 윗단계에 있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은 특별한 돌출변수가 없는 한 1∼2단 계 뛰어올라 투자적격 등급에 속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중순 미국의 무디스사도 우리나라를 ‘신용등급 상향 조정 실사대상’으로 지정,오는 2∼3월쯤 투자적격 등급으로 올릴 것임을 시 사했었다. S&P는 발표문에서 “한국경제가 지난해 위기 수습과정에서 괄목할 만한 진 전을 이룬 점을 감안했다”고 밝혔다.S&P는 399억 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한 한국이 올해도 수입감소와 엔화강세 등에 힙입어 상당규모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이에 따라 97년말 고갈 직전까지 갔던 가용외환보유 액은 1년 뒤인 지난해 12월 15일 현재 4.6개월분의 수입을 결제할 수 있는 4 9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S&P는 특히 한국정부가 제일은행 지분의 5 1%를 미국 대형투자기관인 뉴브리지캐피털사에 매각키로 한 것은 한국 금융 부문을 회생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지적,이 부분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을 내비쳤다. [金相淵 carlos@]
  • S&P社의 상향조정 조건들

    │뉴욕 AP 연합│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4일 한 국의 신용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하면서 실제로 신용등급이 높아지 려면 다음과 같은 추가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재벌 구조개혁 재벌들의 차입자본에 의한 ‘투기’가 계속될 경우 실업률 은 계속 10%대를 유지하고 국내 은행들의 신용등급은 더 낮아질 것이다.5대 재벌의 최고경영자들이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부채비율을 200%이하로 낮추 며 기업경영을 개선할 경우 한국경제의 체질을 강화하고 국내총생산(GDP)의 3%로 추정되는 외국 직접투자를 더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금융개혁 98년 하반기 은행업 부문에서의 극적인 통합과 이에 따른 대규 모 정리해고로 인건비 등 운영비는 감소하겠지만 여전히 심각한 신용하락과 고용조정 등 내부문제는 은행의 신용등급 상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재정적자 98년 재정적자가 GDP의 5%(추정치)에 이르고 99년 금융부문을 회생시키기 위해 97년 기준 GDP의 약 20%가 투입되면 99년말에는 공공부채( 대외지급보증 포함)가 GDP의 67%에 달할 전망이다.국채는 북한의 경제가 붕 괴되고 남한에 흡수될 경우 훨씬 늘어날 것이다.결론적으로 더욱 구체적인 추가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국의 외화표시 채권 신용등급이 투자등급으로 상향조정될 것이다. 이런 조치들은 신뢰를 북돋우고 성장을 촉진시켜 금융시스템에 대한 압력을 완화시켜 줄 것이다.
  • 민생법안 외면 안된다

    제199회 임시국회 회기가 이틀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여야는 한나라당의 ‘ 국회 529호실 난입사건’을 둘러싸고 대치를 계속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국 민회의와 자민련의 공동여당은 5일 오후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단독으로 본 회의를 열어 시급한 민생 및 개혁법안 68건을 통과시켰다. 지난 연말 ‘난입사건’이 터진 이래 국회의 법안심의활동은 사실상 올스톱 상태였다.이런 상황에서 비록 여당 단독국회이긴 하지만 본회의 계류법안을 처리한 것은 국정에 무한책임을 지고있는 공동여당으로서 불가피했다고 할 수 있다.사실 이들 법안은 이미 해당 상임위와 법사위의 심의를 거쳤고 그 내역도 은행법 병력법 근로기준법 출입국관리법 등의 개정안으로 정치적 쟁 점과는 연관이 없는 일반 안건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번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민생법안은 이것 뿐이 아니다.우선 각 상임위를 거쳐 법사위에 회부된 법안만도 주택건설촉진법 부동산등기특별조 치법 국민건강보험법 공정거래법 등 80여건에 이르고 있다.물론 자구 수정이 나 다른 법과의 충돌 여부 등 법체계상의 문제를 심사하기 위해 법사위에 넘 겨진 이들 법안 가운데는 여야간에 시각차를 보이는 교원노조법 등 일부 쟁 점 법안도 포함되어 있으나 대개는 시급한 민생 및 규제개혁관련 입법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각 상임위원회에는 아직도 200여건의 법안이 계류중에 있다. 국회에 바란다.특히 야당에 촉구한다.더 이상 민생법안 심의를 외면해서는 안된다.외국의 신용평가회사들이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는 등 새해 벽두부터 우리 경제에 각종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그러나 정쟁에 볼모가 된 국회의 파행으로 기업구조조정과 기업·금융기관 경영의 투명성 제고 등 경 제회복을 위해 시급히 처리해야 할 법안들이 제대로 다뤄지지 않고 있다.국 회의 지위가 우리의 국제신인도 회복에 걸림돌 신세로 추락하고 있는지를 야 당의원들은 아는가 모르는가. 참으로 답답하기 그지없다. 온 세계가 새로운 세기,새로운 천년을 준비한다고 야단들이다.나라 안으로 는 상반기중에 실업문제가 최악의 상황이 될지 모른다고 한다.그런데 우리 국회는 정치싸움으로 일관하고 있다.야당은 8일부터 제200회 임시국회를 열 자고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비록 이틀밖에 남지 않은 회기지만 민생입법 심 의에 충실한 모습을 먼저 보여주어야 한다.입법은 국회의 권리이자 의무라는 사실을 야당의원들은 새삼 인식해야 할 것이다.
  • S&P “재벌 구조조정 부진땐 금융주 ‘글쎄요’”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S&P(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의 한국 신용전망 상향조정 으로 주가가 또다시 상승세를 탔다.5일 주식시장은 10.98포인트 오른 종합주 가지수 598.55를 기록했다.하지만 장 내내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출렁거림을 보이면서 600선 돌파가 무산됐다. 그러나 S&P의 ‘약발’은 금융업,특히 은행주에게는 역으로 작용했다.이날 주식시장은 전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낸 가운데 증권,은행,전기기계 등이 내림 세를 나타냈다. S&P는 신용등급이 실제 올라가기 위해서는 재벌구조개혁 금융개혁 재정적자 분야에서 추가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특히 재벌구조개혁이 지지부진할 경우 국내 은행들의 신용등급이 낮아질 수 있다는 언급도 있었다. [全京夏 lark@]
  • S&P社 한국 신용전망 ‘긍정적’ 조정 의미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5일 한국의 신용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조정한 것은 일단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를 높이는 데는 청신호이다. 외국인들이 좀 더 마음놓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해도 좋다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이는 국내기업의 해외 차입 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작년말 미국의 또다른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사가 한국의 국가신용전망을 ‘긍정적 신용관찰251(review for possible upgrade)대상에서 ‘안정적’(st able)으로 조정한 데 이어 한국으로서는 낭보이다. S&P는 한국의 신용전망을 상향조정한 이유로 수출증가에 따른 대규모 경상 수지 흑자,490억달러의 가용외환보유고와 제일은행 해외매각 성공 등을 들었 다. 앞으로 서울은행이 매각되면 한국금융의 체질 개선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이 회사는 평가했다. 그러나 S&P의 이번 국가신용전망 상향조정은 국제금융시장에 그 영향이 크 지는 않을 것으로 재경부측은 보고 있다.작년말 무디스사의 비슷한 전망이 나와 국제금융시장은 이미 한국의 올 봄 신용등급 상향조정 예상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지난해 12월 이후 우리나라가 발행한 외국환평형기금채 권의 가산금리(미국 재무부 채권에 얹어주는 금리)는 3∼4%로 지난해 4월 발 행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또 S&P는 신용전망을 상향조정한 후에도 1년까지 등급을 올리지 않은 선례 가 있어 이번의 국가신용전망 조정이 등급조정으로 바로 이어질 지는 더 지 켜봐야 한다.무디스사의 경우 국가신용전망을 조정한 후 2∼3개월내에 신용 등급을 올리는 것과 대조적이다. S&P사의 다소 굼뜬 행동에도 불구, 무디스사나 영국의 신용평가회사인 피치 ICBA사 등의 관계자들이 올 봄 잇따라 방한할 예정이어서 신용등급의 상향 조정은 시간문제로 여겨진다.우리나라는 현재 외국인의 투자부적격 대상에서 한 단계높은 적격 대상이 될 전망이다. 다만 여기에는 브라질 사태 등 국제금융시장의 돌발요인이 없고 국내 구조 조정이 제대로 추진되는 것이 전제되어있다. [李商一 bruce@]
  • 유로-달러 양극체제 세계경제회생 호기

    ■통화전쟁 판세 전망과 대책 연초부터 세계 기축통화의 주도권을 둘러싼 샅바싸움이 치열하다.유럽 11개 국은 1일부터 유럽을 하나의 통화권으로 통일하고 단일 통화인 유로를 출범 시켰고 아시아에선 일본의 엔 국제화가 지지기반을 확대할 조짐이다.유로와 달러의 치열한 패권싸움의 틈바구니에서 아시아 등 다른 지역통화는 약세를 지속,통상마찰도 초래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유로의 출범은 세계 경제전쟁의 서곡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도전받는 달러]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해 12월 22일 공개시장위원회를 열었지 만 금리를 현수준인 연간 4.75%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유로 출범을 앞두고 통화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유럽중앙은행(ECB)에 금리인하 압력을 완화시키고 유로로의 순조로운 이행을 돕기 위한 조치였다. 미 노던 트러스트의 한 분석가는 “FRB가 금리를 인하하면 유로의 상대적인 절상이 예상되는 만큼 ECB는 곧바로 금리를 내려야 하는 압력에 직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면 유럽은 유로의 평가절상으로수출상품의 가격경쟁 력이 손상을 입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은 유로 출범에 맞춰 유럽 통화당국에 아주 실용적인 선물을 선사한 셈 이다. 사실 미국의 통화당국자들에게 있어 ‘유로’는 중요한 고려대상이 못된다. 국내 경기침체를 막고 경제를 연착륙시키는 게 급선무다.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도 “유로는 미국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단언한 바 있다. 유로가 출범하기 전부터 미 달러는 유럽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여왔다.지난 해 12월 18일 달러는 마르크화에 대해 1.659로,6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파운드나 프랑화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는 유로가 출범할 경우 유로권 국가들이 보유 달러를 매각함으로써 달러 가 넘쳐나 달러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시장이 이를 반영한 탓이었다. 유로 출범 첫해인 올해 달러는 ‘소폭’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 은 입을 모은다.금리인하가 주된 원인이다.올해 미국은 경기연착륙 유도를 위해 0.5∼0.75%포인트의 금리인하가 점쳐지고 있고 그만큼 달러가치는 하락 할 것이다. 신흥시장의 금융위기가 지속되고 있고 경제적 불확실성의 증가에 따른 소비 지출의 위축,주가하락,클린턴 대통령 탄핵 여부 등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그렇다고 해서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위력이 줄어들거나 미국의 ‘권위’가 손상되지는 않을 것이다.미국인들은 최소한 40년 정도는 걸려야 유로가 달러 에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미국은 여전히 달러 발권력을 보유하고 있고 정치 안보 측면에서 막강한 힘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화의 야심] 유로(EURO)시대가 개막됐다. 독일,프랑스 등 유럽통화동맹(EMU) 가입 11개국은 1일부터 단일 통화인 유 로를 출범시켰다. 이들 11개국은 우선 크레딧 카드 사용 등 신용거래에 유로를 사용하고 2002 년 7월부터는 모든 분야에서 유로를 통용시킬 예정이다. 유로의 출범은 단순한 통화 통합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유럽이 품어온 정 치적 경제적 야심의 상징물이다.달러와 미국의 지배력에 유럽이 더이상 가위 눌림 당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유럽은 규모의 경제,즉 개별 국가로서 싸우기보다는 힘을모으 기로 했고 통화통합은 가장 용이하고 효과적인 1단계 수단으로 선택됐다는 설명이다. 유로 11개국은 총인구 2억9,000만명,국내총생산(GDP) 합산액 6조3,000억달 러로 미국(2억7,000만명,7조8,000억달러)에 필적할 힘을 갖췄다.교역규모에 있어도 전세계의 20%를 차지, 미국을 앞서고 있다. 이때문에 유럽 각국이 유로에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재계의 지도자들은 빠르면 10년,늦어도 20년 안에 유로는 ‘외환보유고’ 통화로서 달러를 제압할 것이라고 낙관론을 펴고 있다. 당장 이같은 기대가 현실화되지는 않을 것이다.다만 유럽 각국과 시민들은 개별 통화 사용에 따른 환전비용 등 기회비용이 없어지는 혜택을 누릴 것이 다. 유로는 유럽의 국제금융시장에서도 거래통화의 90%를 차지하는 달러를 점차 대체할 뿐 아니라 국제교역의 결제수단으로서도 달러를 대체할 것이기 때문 에 유럽으로서는 달러에 버금가는 기축통화를 갖게 되는 셈이다. 미국이 달러의 발행과 대여로 누려온 막대한 차익(세뇨리지)도 누리게 될 것이며 이는 곧미합중국 중심축의 세계사를 유럽합중국(The United States of Europe)으로 이전시킨다는 목적을 달성하는 것도 된다. 그러나 유로 출범에도 불구,미국과 그 영향권의 많은 국가들은 여전히 달러 를 사용하고 있고 또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따라서 유로의 성공은 세계 교역 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아시아권의 향배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 다. 무엇보다 각국이 정도의 차이를 극복하고 금융·제조부문의 구조개혁을 달 성할 수 있을지와 공공부채 감소,재정적자 축소 등의 EMU 출범 목표를 달성 하는지에도 크게 좌우될 것이다. [국제화 노리는 엔] ‘세계 2위의 경제력에 걸맞는 엔화의 힘을 키우자’.을묘(乙卯)년 새해가 밝으면서 일본이 달러화 및 새로 출범한 유로화를 상대로 통화전쟁을 선포하 며 출사표를 던졌다. 출사표의 핵심은 엔화의 국제화.국제 금융에서 엔화의 유통을 활성화시켜 달러화 및 유로화에 버금가는 세계 기축통화로 발돋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 이다. 엔화의 국제화를 추진하는 이유는 경제위기로 금융의 낙후성을 드러내며 최대의 채무국 달러화에 최대의 채권국 엔화의 자존심이 여지없이 짓밟혔기 때 문.1조달러에 이르는 대외채권을 가진 경제대국이 국제 금융시장에서 채무대 국 미국 달러화의 통제를 받아야 하느냐는 항변인 셈이다. 사실 일본은 이미 몇년 전부터 달러와 유로를 상대로 일전을 벼르며 준비를 해왔다.일본이 공식적으로 엔화의 국제화 의지를 표명한 것은 지난 97년 5 월말.당시 마쓰나가 히카루 대장상은 “9,500억달러의 순채권을 가진 나라가 매년 1,000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하는 미국의 통화에 따라 움직이는 일 은 말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해 9월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는 1,000억달러의 아시아통화기금(AIMF) 창 설을 제안한 것도 엔화의 국제화를 염두에 둔 것이다. 하지만 일본의 아시아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려는 미국과 대동아공영권의 부 활이라고 보는 중국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98년들어 아시아 위기가 심화되자 일본은 엔화의 국제화에 박차를 가했다.1 0월 경제위기를 겪는 아시아국가들에 300억달러의 지원을 하겠다는 ‘미야자 와플랜’을 발표했다. 24조엔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서 1조엔을 아시아 경제지원에 돌리겠 다고 약속했다. 오구라 가즈오 주한 일본대사는 역내 관세철폐와 무역장벽 해소를 통해 교역 을 증대하려는 한·일 자유무역지대 구상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의 이같은 노력에도 엔화의 국제화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미국 이 국제 신용평가기관을 앞세워 일본의 신용등급을 조정하는 ‘딴죽’을 거 는 데다,아시아 국가들의 동의를 얻어내는 일도 그리 쉽지 않은 탓이다.
  • 무디스등 6개 신용평가기관 역평가

    ?링돨? 黃性淇 특파원?? 무디스와 S&P 등 세계적 신용평가기관들에 대한 일본정부와 기업들의 불만을 대변,이들 평가회사에 대해 8개월간 역평가작업 을 벌여온 일본국제금융센터(JCIF)가 28일 그간의 조사결과를 보고서로 발표 했다. 이 보고서는 무디스가 지난 70년 이후 신용등급을 ‘투기적’(Ba이하)으로 판정했던 세계 각국 기업들의 채권이 5년내 채무 불이행에 빠진 확률이 평균 11.4%에 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94년 투기적 신용등급을 받은 29개 일본기 업들중 지금까지 채무 불이행을 한 기업은 단 하나도 없다며 일본 기업에 대 한 신용평가가 “너무 지나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 역평가의 대상은 미국의 양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S&P를 비롯,피치 IBCA,톰슨 뱅크 워치,일본신용평가투자정보센터,일본신용평가연구소 등 구 미와 일본의 6개사이다. 보고서는 신용평가기관들이 아시아 통화위기도 미리 예측하지 못했고 위기 발생 후에는 단기간의 널뛰기식 평가로 아시아 국가에 대한 자금유입을 막아 위기를 확대시켰다고 말했다.??marry01@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반도체 빅딜/현대 “얼쑤” LG “침통

    ◎현대 기아차 이어 반도체 경영권까지 확보/라이벌 삼성제치고 부동의 1위 달음질/정부 대북정책과 연계 ‘반사이익’ 시각도/“몰아주기 아니냐…” 일부서 비난 ‘현대,정말 잘 나간다’ 현대그룹의 독주가 언제까지 계속될까. 금강산 관광개발사업에 이어 기아자동차를 전격 인수한 현대가 24일 반도체의 경영권까지 손아귀에 쥐게 되자 “재벌 구조조정이 현대에 주요 사업을 몰아주기 위한 요식행위가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마저 터져나오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5대 그룹의 8개 업종(7개 업종에 자동차포함) 구조조정 작업에서 현대는 한화에너지(정유)와 기아·아시아자동차를 인수한 데 이어 반도체까지 차지하게 되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에 따라 현대는 빅딜와중에서도 그동안 1,2위를 다투던 삼성을 매출액 기준으로 10조원 이상 따돌리고 부동의 1위로 올라서게 됐다. 반도체 빅딜과정에서 LG가 실사에 참가하지 않는 등 일관된 거부감을 보인것도 사실 ‘현대에 반도체사업을 몰아주기로 한 정해진 시나리오’때문이었다는 것이 LG측 주장이다. 현대는 발전설비,선박용 엔진 등 비교적 소규모 사업은 다른 회사로 넘겨 일방적 독주가 아니라는 모양새를 갖추었지만 굵직굵직한 사업들은 결과적으로 ‘독식’하게 됐다. 이밖에 대우중공업의 반대를 무릅쓰고 중형 잠수함사업을 경쟁체제로 개편,방위산업에 진출한 사례와 현대가 12%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강원은행이 조흥은행,현대종금과 통합키로 한 것도 현대에 신설은행의 소유권을 준 결과라는 분석까지 나온다. 재계 일각에서는 현대의 이같은 대세몰이가 정부의 햇볕정책 및 대북경협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鄭周永 명예회장의 소떼몰이 방북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던 현대는 금강산관광을 성사시켜 다시한번 세상을 떠들석하게 했다. 물론 금강산 관광사업은 아직 적자사업이다. 그렇지만 적자투성이의 대북경협사업을 떠안는 대신 빅딜에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현대의 독주가 바람직한 것이냐는 의문이 터져나오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현대자동차,현대자동차써비스,현대정공,현대중공업,현대상선,인천제철 등 주력 6개사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신용등급 하향검토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는 과중한 설비투자와 운전자금의 부담증가로 현대의 차입금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재무적 위험이 증대되고 있다는 얘기다. ◎LG의 차선책은 무엇일까/‘최대 이익 얻어내기’ 전략 마련중/지분비율 조정·직원 고용승계 등 요구 가능성 LG의 차선책은 무엇일까.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이 “최선이 아니면 차선의 방법이라도 통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해 LG반도체의 ‘옵션’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D.L사는 경영주체에 적합한 기업으로 현대전자를 지목했지만 합의가 안될 경우에 대비,여러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LG반도체가 A.D.L의 평가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최대한의 이익을 얻어내기 위한 협상전력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7대 3인 현대와 LG의 지분비율이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합병될 경우 A.D.L은 신설법인이 세계 제1위의 D램업체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LG로서는 엄청난 순이익이 기대되는 신설법인의 지분을 30%에서 만족할 것 같지는 않다. 경영권을 내주는 대가로 50% 가까이 높이려는 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양측이 떠안을 비용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정부와 재계의 합의문에는 내년 말까지 신설법인의 부채비율을 200%이하로 낮추기 위해 현대와 LG가 50% 이상 비용을 분담토록 했다. LG는 현대에게 지분비율 이상의 비용분담을 요구할 공산이 크다. 이와 함께 신설법인에 대한 금융기관의 출자전환액도 높게 요구할 수 있다. 신설법인의 투자비용을 위해 A.D.L은 처음부터 재무상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LG뿐아니라 현대도 마찬가지 생각이다. LG는 또 경영권을 내주더라도 임원을 포함한 직원들의 고용승계 문제를 확실히 보장받으려 할 것이다. 금융기관의 여신중단은 퇴출을 의미하므로 LG로서는 무리수를 두기보다 차선책을 통해 합병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짤 것으로 보인다. ◎주가,현대 오르고 LG 내려 반도체 통합법인의 경영주체가 발표된 24일 현대전자의 주가는 장 내내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LG반도체는 오전에는 오름세를 기록하다 오후 들어 내림세로 돌아섰다. 현대전자는 1,050원 오른 3만1,900원에 52만주가 거래됐고 LG반도체는 300원 내린 1만3,000원에 188만주가 거래됐다.
  • 韓通株 거래가격 2만8,750원/직상장 첫날 사자주문 몰려

    ◎매물없이 거래는 거의안돼/종합주가지수 550선 회복 23일 직상장된 한국통신공사(한국통신)의 첫날 거래가가 주당 2만8,750원에 형성됐다.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사자주문을 받아 계산해 낸 기준가는 2만5,000원이었으며,사자 주문이 몰려든 반면 매물이 나오지 않아 거래된 물량은 1,960주에 그쳤다. 주식보유자들은 한국통신의 주가상승을 기대해 물량을 내놓지 않고 있다. 상장 직전 한통주는 사채시장 등 장외시장에서 3만∼3만1,000원대에 거래됐었다. 총주식의 12.45%를 보유중인 일반 개인들의 평균 한통주식 매입가격도 3만8,600원선. 급매물을 빼놓고는 2만원대 가격에 주식을 팔 이유가 없는 셈이다. 반면 가격이 낮게 형성되자 사자주문이 몰렸다. 이날 하루 동안 1,980만주의 사자주문이 몰렸지만 물량이 없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기준가가 낮게 형성된 것은 사실이지만 사겠다는 사람들이 부른 가격에 따라 결정된 가격이라는 점에서 높게 형성될 수가 없다”며 “상한가에 사겠다는 주문이 많이 나오고 있어 곧 3만원으로올라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관계자들도 “오히려 낮은 수준에서 주가가 형성돼 상한가를 몇일 기록하면서 3만원선을 쉽게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통신에는 외국인들이 사자주문을 대거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3일 주식시장은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하면서 550선을 회복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5.78포인트 오른 553.53을 기록했다. 신용평가기관인 영국 피치­IBCA사가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가능성을 시사하자 개인투자가들의 팔자 물량이 줄어들며 한때 15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외국인들의 크리스마스 휴가,한통주 상장 등으로 인한 팔자 물량도 만만치 않아 오름폭이 작아졌다. 대형주가 기관투자자가들의 사자주문으로 오름세를 기록했고 보험업,운수관련 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8개를 포함해 308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75개를 포함 520개였다.
  • 현대 6개사 신용등급 하향 검토

    ◎한신평 “과중한 설비투자로 차입금 부담늘어” 한국신용평가는 23일 현대자동차 등 현대그룹 6개 계열사의 회사채 및 기업어음(CP)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검토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6개사는 현대자동차,현대자동차써비스,현대정공,현대중공업,현대상선,인천제철 등이다. 한신평은 올 상반기 국내 및 수출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현대그룹이 전체적으로 과중한 설비투자와 운전자금 부담증가로 차입금이 크게 늘어나는 등 재무적 위험이 증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정부가 5대 재벌의 기업어음 및 회사채 보유한도제를 실시,현대의 자금조달 환경이 크게 악화된 점도 하향검토의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기아자동차 인수에 따른 추가자금조달이 현대자동차 및 그룹전체의 재무안정성에 불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 한국 신용등급 ‘긍정적 검토 대상’/피치 IBCA 상향 조정

    【파리 AFP 연합】 유럽의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피치 IBCA는 현재 BB+인 한국의 장기외화표시 채권 신용등급을 긍정적 검토 대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22일 밝혔다.피치 IBCA는 그러나 신용등급 상향조정 결정을 포함한 한국의 신용에 대한 최종평가 결과는 내년 초에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치 IBCA는 “1년 전에는 충분한 지급능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외환 보유고 부족으로 채무불이행 상태로 떨어질 위험이 높았으나 지금은 그러한 위험이 실제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이 기관은 또 지난해 82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경상수지가 올해엔 40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250억달러의 국제통화기금(IMF)구제금융 지원액과 210억달러의 부채상환 시한 연장,40억달러의 공채발행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실제 사용가능한 국제 지급준비금 확보면에서 놀라울 만한 성과를 이뤄냈으며,이는 신용등급평가 면에서 전례가 없는 것이라고 이 기관은 밝혔다.
  • 환율 안정대책 강구해야(사설)

    최근 미국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급락세(원화가치상승)를 보임에 따라 수출환경이 크게 악화되는 등 경제운용에 마이너스파장이 미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환율하락은 국제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할 방침을 밝힌 데서 크게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국내 증시(證市)가 과열현상을 보이자 투자수익을 겨냥한 달러중심의 외국자본들이 계속 유입,환율하락을 유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의 환율추이를 정확히 예견하기는 어렵지만 내년 국제경상수지가 250억달러로 전망되고 경제회생과 대외신인도 제고로 외자유입이 촉진될 것이므로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이 없는 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환율내림세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의 경제체질이 튼튼해져서 통화가치가 상승하고 환율이 하락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겨우 외환위기를 벗어난 시점에서 환율이 크게 떨어질 경우 외환수입의 대종(大宗)인 수출이 급감하게 되고 이는다시 환율을 올려 외환부족의 위기상황을 연출케 하는 악순환을 부른다. 환율하락은 물가 안정및 외채상환부담경감과 함께 수출상품 가격경쟁력 약화의 득·실(得·失) 양면성이 있으나 우리로서는 수출감소에 따른 손실이 더욱 큰 것으로 지적된다. 때문에 무역흑자를 통한 환란(換亂)극복과 재도약의 범국가적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조정수단을 동원,환율을 적정수준에 접근시키는 안정화대책이 요청되는 것이다. 한국은행이 달러의 수급(需給)조절을 위해 외환시장에서 직접 달러를 매입할 수도 있지만 이는 자칫 외국으로부터 환율조작이란 비난을 받을 수 있으므로 무리한 개입은 삼가야 할 것이다. 대신 국내금리인하를 유도,민간기업들이 해외보다는국내에서 회사채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토록 한뒤 이 돈으로 달러를 사들여 기업의 단기악성 외채를 갚도록 우회적인 정책수단을 동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또 무역수지흑자에 의해 벌어들인 외화로 국제통화기금(IMF)차입금등을 조기 상환해서 현재 60%이상을 외국빚에 의존하는외환보유고의 구성내용을 개선하는 일이 중요하다. 국제투기자금의 급속한 유출입에 따른국내외환시장 교란 방지대책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이처럼 다각적인 환율안정화노력과 함께 수출상품의 질(質)과 마케팅전략을 향상시켜 비가격경쟁력을 강화하는 일도 간과할 수 없다. 환율인상에 의존하는 수출증대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며 이는 수입원자재값을 올려 결국 수출경쟁력을 낮추는 요인도 되기 때문이다.
  • 移通 3개사 압축 가시화/金元吉 정책의장 3개업체면 안정적 경영

    ◎신임정통장관 “4∼5위 업체 어렵다” 빅딜 시사 현재 5개 업체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동통신 업계가 3개사로 압축되는 방향으로 빅딜(대규모 사업교환) 논의가 가시화되고 있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이 PCS(개인휴대통신) 부문의 추가 빅딜 필요성을 제기한데 이어 金元吉 국민회의 정책위의장과 南宮晳 신임정통부 장관이 잇따라 이동전화 빅딜을 언급,이동통신 업계가 구조조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전망이다. 李 위원장은 지난 20일 오전 KBS정책진단 프로그램에서 과잉 투자로 엄청난 적자를 보고 있는 PCS 부문에 추가 빅딜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혀 이동전화 업계의 빅딜설에 불을 지폈다. 이어 金元吉 국민회의 정책위의장도 21일 내년 초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이동전화사와 PCS 사업도 3개 정도의 업체로 정리되면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해 질 뿐만 아니라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金 정책위의장은 현재 5개사가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는 이동전화업계에서 향후 빅딜을 통해 압축될 회사로 3개 정도를 구체적으로 명시해 더욱 주목을 끌었다. 현재 이동전화 업계에는 SK텔레콤,신세기통신,LG텔레콤,한통프리텔,한솔PCS등 5개 업체가 몰려 과열경쟁·중복투자 논란을 빚고 있다. 이 중 SK텔레콤은 신세기통신의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고 한통프리텔은 한솔PCS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취임한 南宮晳 정통부장관도 정보통신업계의 빅딜과 관련,“대변혁 시대에서는 자연적인 변화는 늦으며 따라서 인위적으로 빠른 변화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밝혀 추가 빅딜이 벌어질 것 임을 시사했다. 南宮 신임장관은 이어 “사업 초창기에는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 어렵게 마련이지만 다자간 경쟁,특히 5자 경쟁에서 1∼3위는 괜찮지만 그 이하는 어렵다”고 언급,추가빅딜을 통해 3개 업체로 압축될 것임을 예고했다. 金 정책위의장의 언급과도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 환율 1,200원 붕괴/주가 40P 폭등

    원화값과 주가가 동반폭등하고 있다.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1년여만에 처음 달러당 1,200원대가 무너졌다.정부는 이에 따라 오는 28일로 예정됐던 시중은행 부실 외화채권에 대한 성업공사의 매수 시기를 23일로 앞당기기로 하는 등 환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장개입에 나섰다. 주가도 40.42포인트나 오르는 등 폭등해 560선을 회복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달러당 1,208원에 시작됐으나 하락세로 돌아서 오후 3시5분에는 장중 최저치인 1,186원까지 떨어졌다.외환당국이 환율방어에 나서면서 원화 환율은 상승세로 반전돼 오후 3시45분쯤에는 달러당 1,202원으로 올랐으나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달러당 1,193원으로 마감됐다.달러당 원화환율이 1,10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4일(1,170원) 이후 처음이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환율 하락세는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공급 우위가 이어지는 데다 달러화 약세,미국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의 우리나라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대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말했다. 주식시장에서는 무디스사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조정 가능성 여파로 종합주가지수는 40.42포인트 뛴 565.27을 기록했다. 3일 연속 하락 이후의 반등으로 하루 상승 폭으로는 지난 10일(41.09포인트) 이후 최고치다.교보증권이 내년 종합주가지수를 950까지 예상하고,대한 투자신탁은 고객예탁금이 7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는 등 ‘장밋빛 전망’이 나오면서 오름 폭은 더욱 커졌다.
  • 경쟁력 떨어져 수출 비상/환율 1달러 1,100원대 진입

    ◎외자유치 늘고 국가신용 상승 앞둬 달러 ‘밀물’/경기회복 기대 투기자금 유입… 당분간 하락세 환율방어에 비상이 걸렸다.시장참여자들에 의해 마지노선으로 받아들여졌던 달러당 1,200원선이 무너지면서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 저하로 수출증대에 타격을 가할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달러가 넘친다 원화가치의 급상승은 넘치는 달러화가 주 요인이다.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국내업계의 외자유치가 잇따르면서 달러당 1,200원대 붕괴를 위협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7일 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사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과 관련해 ‘긍정적 관찰대상’ 평가를 내리면서 해외 투자자들은 향후 신용등급의 상향 조정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였다.여기에다 빌 클린턴 대통령 탄핵안이 미 하원을 통과하면서 21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14.8엔으로 급락하는 등 달러화 약세는 가속화되고 있다. ●향후 전망 외환당국 관계자는 “주가가 폭락하지 않는 한 달러화 공급과잉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성업공사를 통해 은행권의 부실 외화채권을 매입하는 것 이외에는 환율방어를 위한 마땅한 방법이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대우경제연구소 국제경제팀 韓相春 연구위원은 “정부는 넘치는 달러화를 가용외환보유고 확충이 아닌 환율하락 쪽으로 흡수하고 있다”고 지적,“경제전망에 대한 낙관론 등이 가세하면서 단기성 국제투기자금의 유출입이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과잉 유동성은 경기호조에 대한 기대로 우리나라 쪽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에 환율하락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IMF 터널 탈출 첫 걸음/무디스 신용등급 조정대상 선정 안팎

    무디스사가 19일 우리나라를 ‘신용등급 상향조정 실사대상’으로 선정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가장 반가운 소식이라 할 만하다. 지난 1년간 줄곧 떨어지기만 했던 신용등급이 올라간다는 것은 IMF 탈출의 첫 단추를 꿰는 일이 된다. ●신용등급 상향조정 실사란 신용평가기관이 한 국가나 기업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기 약 3개월 전부터 집중적으로 실사를 벌이는 것을 말한다.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실사대상으로 선정되면 특별한 돌발변수가 없는 한 실사후등급을 1∼2단계 올리는 게 관례다. ●상향조정 왜 하나 외환보유고가 500억달러에 육박하고 부실 금융기관 및 기업에 대한 정리가 꾸준히 이어지는 등 개혁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재경부는 “특히 이달에 1차로 만기가 돌아온 28억달러의 IMF 차입금을 예정대로 상환하기로 한 것이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망 무디스는 내년 1월부터 우리나라의 재정,구조조정 현황, 경제전망 등에 대한 실사작업을 벌인 뒤 2∼3월중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 등급가운데 맨 아래단계인 Baa3로 1단계 올릴 가능성이 크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피치­IBCA 등 다른 신용평가기관들도 비슷한 시기에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파급효과 투자부적격에서 투자적격으로 되면 국제사회의‘대접’이 크게 달라진다. 정부와 민간기업들의 해외차입이 쉬워지고 차입금리도 낮아진다. 외국인 투자도 당초 예상치 150억달러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경제 전반에도 심리적인 상승작용을 일으켜 실물경기에 회생의 불을 지필 것으로 기대된다. ●과제 무디스의 이번 결정은 엄밀히 말하면 국가신용등급이 상향조정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얘기지,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재경부는 상향조정 대상이 되면 거의 100% 투자적격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지만 만의 하나 구조조정이 부진해지는 등 악재가 돌출하면 없었던 일이 될 수도 있다. 정부와 기업이 구조조정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韓國 국가신용등급 3개월내 ‘투자적격’ 될듯

    ◎무디스 “실사뒤 상향” 발표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미국의 무디스사는 현재 ‘투자부적격’ 상태에 있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향후 3개월 이내에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발표했다.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이 이뤄지면 우리나라의 외자유치와 경제회생에 결정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무디스는 지난 19일 한국을 ‘신용등급 상향조정 실사대상(Review for Possible Upgrade)’으로 지정했다. 이는 앞으로 약 3개월 동안 우리나라의 재정과 구조조정 현황 등에 대한실사를 거쳐 이르면 내년 2월쯤 신용등급을 1∼2단계 올리겠다는 뜻이다. 현재 투자부적격 등급 가운데 맨 윗단계인 Ba1등급에 있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1단계 상승할 경우 투자적격 등급의 맨 아랫단계인 Baa3가 된다.
  • ‘장밋빛 함정’… 경기낙관 이르다/白汶一(경제 프리즘)

    요즘 주말 행락인파가 부쩍 늘었다. 관광예약도 예년 수준에 버금간다고 한다. 백화점 고객의 발길이 잦아지고 술자리 씀씀이도 늘고 있다. IMF 체제 이후 바짝 죈 허리띠는 느슨해지고 거리에는 차들이 다시 쏟아지고 있다. 크게 달라진 게 없는데 왜 그럴까. 막연한 ‘경기 낙관론’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려는 정치적 동기도 깔렸다고 한다. 경제부처와 국책연구기관이 잇따라 내놓는 낙관적 경기전망도 한몫 거들고 있다. 실제로 경기가 좋아지면 문제될 게 없다. 그러나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선다는 것은 가만히 생각하면 득될 게 없는 ‘함정’이다. 경제지수가 100에서 0으로 떨어졌다가 1로 올라가면 성장률은 플러스가 된다. 과거 100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오랜 시일이 걸리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 대외신인도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성급하다.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이 한국의 등급을 상향조정하려면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꿔야 하는데 그런 움직임이 없다고 한다. 설령 신용등급을 높이더라도 국제 금융시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가 중요하다. 물론 환영할 일이지만 신용평가기관의 신용평가는 그들의 고객을 위한 일종의 참고기준일 뿐이다. 증시를 보면 ‘장미빛 환상’에 빠진 느낌이다. 객장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무조건 사라’고 말한다. 근거를 물으면 구조조정 완결과 국제시장에서의 한국의 ‘이머징 마켓’ 이미지 등을 내세운다. 그러나 기업의 내재가치는 나아진 게 전혀 없다. 갈곳 없는 투기성 자금들이 서로 사고 팔면서 거품만 일으킨 것이다. 섣부른 낙관론은 금물이다. 샴페인을 잘못 터뜨린 어리석음을 되풀이할 것인가.
  • 주가 이틀연속 내리막 520線

    종합주가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520선으로 밀려났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17.08포인트 떨어진 528.89를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미국의 이라크 공습 소식이 전해진 오전 한 때 518.57을 기록,52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라크 공습이 국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과 신용평가기관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544.04까지 오르기도 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4,300만주와 1조9,000억원으로 여전히 활발한 편이었다. 고객예탁금은 500억원 증가에 그쳐 개인투자자들의 증권시장 진입속도가 다소 늦춰졌다. 음료 전기기계 1차금속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했으며 그동안 주가상승을 끌어왔던 건설주와 증권주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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