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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가격 상승·엔화강세 ‘쌍끌이’ 호재

    주가지수 950선 고지를 탈환했다.9일만이다.느낌이 좋다. 9일 주식시장에서는 반도체 가격상승과 엔화강세가 쌍끌이 호재로 작용했다.무디스사가 이달안에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것이라는 전망도보탬이 됐다. 반도체호황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주가가 떨어진 것은 외국인들이 차익을실현하기 위해 물량을 많이 내놓았기 때문.최근 낙폭이 컸던 증권주와 은행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것이 눈길을 끈다.대신증권,현대증권,국민은행 등이 많이 올랐다.대우그룹은 대우증권과 전기초자를 제외한 나머지 전 종목이 여전히 약세를 면치못했다. 전문가들은 950∼980선에서 매물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많아 당분간 소폭의 등락이 거듭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상연기자 carlos@
  • 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상향 전망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의 하나인 미국의 무디스사는 22일(미국 뉴욕시간)한국의 국가 및 은행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 신용관찰’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긍정적 신용관찰 대상으로 지정되면 보통 석달 정도 관찰후 신용등급이 한단계 상향조정되는 경우가 많다.따라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장기외화표시채권)은 큰 이변이 없는 한 현재 투자적격 10개 등급중 최하위인 Baa3에서 Baa2로,투자부적격인 단기채권 등급은 Ba2에서 Ba1로 각각 올라갈 전망이다. 무디스사 관계자는 한국에 대한 이번 등급전망 상향조정은 적절한 경제운용을 통해 외부충격에 따른 변동성을 감소시키고 외화유동성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킨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의 신용등급이 지속적으로 올라가려면 적절한 경제정책 운용과재벌 및 금융기관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한국의 주요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상향조정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현재 주요 은행들의 신용등급(장기채권기준)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기업은행이 Baa3,주택은행·국민은행·신한은행이 Ba2 수준이다. 이상일기자 bruce@
  • 주가 39P 급등 900선 회복

    세계적 신용평가회사인 미국의 무디스사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올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폭등했다.23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9.19포인트 오른 917로 마감했다.지난달 29일 54포인트 오른 이래 최대 지수상승폭이다. 최근 주가는 지난 12일 정부가 수익증권 환매제한 조치를 발표한 뒤 하락세로 접어들어 12일 949포인트에서 18일 868포인트까지 떨어졌으며,19일부터소폭의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날 주가가 오른 데는 엔화가 달러당 110엔대까지 강세를 보이고 정부가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마련한 것도 호재가 됐다.외국인들의 매수세도 3일째이어졌다.외국인들은 이날 80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그러나 주가가 본격적인 반등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김상연기자 carlos@
  • 신용등급 상향 전망 소식에 상승행진

    주가가 3일째 올랐다.23일은 그냥 오른 게 아니라 폭등했다. 그러나 무디스사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전망이라는 뜻밖의 ‘선물’이 결정적 역할을 한 만큼 안심은 여전히 금물이라는 지적이다. 어쨋든 23일은 전반적으로 ‘느낌이 좋은’ 하루였다.주가는 전 업종으로‘사자’ 주문이 고르게 형성된 데 힘입어 하루종일 상승행진이 이어졌다.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이 96개나 됐고 하한가는 한 종목도 없었다. 전문가들은 엔화강세와 외국인 순매수 전환 등 주변여건이 호전되고 있어시장은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하면서 그동안 낙폭이 컸던 실적호전 우량주와 엔고 혜택이 기대되는 수출관련주 중심의 매매가 유리해 보인다고전망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투신사 계열기업 부당지원 ‘봉쇄’

    재벌 계열사에 대한 부당지원창구로 확인된 투자신탁회사들이 자기계열에투자할 수 있는 주식투자한도가 현재 신탁재산의 10%에서 7%로 축소될 전망이다.또 실제 지배력을 행사하는 주주 및 총 수탁고의 25% 이상을 판매하는금융기관을 모두 ‘관련계열’로 정의,이에 대해서도 동일계열 투자한도를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제2금융권 금융기관의 경영건전성 강화방안’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개선방안을 마련,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공청회안에는 투신사들의 자기계열에 대한 주식투자한도 축소 이외에 관련계열사가 발행하는 투기등급의 회사채나 기업어음(CP)에 대한 투자를 금지,부실 계열사에 대한 지원을 막도록 했다. 보험사의 경우 자기계열에 대한 투융자 한도를 자기자본의 100%이내로 규제하거나 현재 총 자산의 3%에서 1∼2%로 축소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그동안 사후감독 기능이 미흡했던 것을 보완,관련계열과의 거래실적을 포괄적으로 금융감독원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하고 감독원은 보고내용을 대외에 공표하는 한편 유가증권의 불공정거래를 불시에 검사하도록 했다.불성실 보고에 대해서는 처벌을 강화하도록 했다. 또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책임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해 비상장 금융기관에도 사외이사제를 도입,이사진의 4분의 1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도록 하고 사외이사제의 도입 2년뒤부터는 사외이사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이도록 했다.이 경우 투신사는 수탁고가 10조원 이상,보험사 총 자산 2조원 이상,증권사 자기자본 5,000억원 이상,종금사 총자산 3조원 이상,금고 총자산 5,000억원 이상 등이다.감사위원회 제도 도입시,비상장금융기관에도 도입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소수주주권의 행사요건도 대폭 완화,부실경영에 대한 주주의 견제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대표소송 제기권은 지분 0.005% 이상,회계장부열람청구권은 0.5% 이상으로 하는 방안이 제기됐다.투자신탁설명서에 투기등급에 대한 투자여부와 비중 등 방침을 공시하도록 하고 신탁재산운용보고서에는 신용등급별 투자실적을 기재,보고하도록 의무화했다. 금융기관의 부실에 책임이 있는 사람에 대한 재산조사를 쉽게하고 민법상손해배상책임 등을 물을 수 있는 법률적 근거도 마련하도록 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金대통령 ‘새 천년’의 비전] 8·15경축사 분석 전문가 좌담

    백경남(白京男)동국대 사회과학대학장,안석교(安錫敎)한양대 경제학과교수,서경석(徐敬錫)한국시민단체협의회 사무총장이 15일 오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8·15경축사와 관련,대한매일신보사 편집국에서 좌담을 갖고 경축사내용을 분석,평가했다.좌담 내용을 주제별로 간추린다. ■ 총론?백교수 이번 경축사에서는 지난 100년을 회고하고 새천년을 국민과 함께모색하는 방향이 제시됐습니다.특히 줄기찬 민주화투쟁으로 50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뤘고 국민의 저력으로 IMF 위기를 극복한 의미가 포함돼 있습니다. 국민의 힘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했기 때문에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면서 앞으로 나아가면 일류국가로 진입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특이한 것은 지금까지 내각제 연기의 명확한 내용을 국민에게 말하지 않았는데 이번 경축사에서 개헌을 연기한 불가피한 이유를 짚었다는 점입니다. ?안교수 경축사는 역사적으로 두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하나는 취임후 1년반이 지나면 IMF를 극복하겠다고 밝힌 대통령이 1년반이 지난 지금 대차대조표를 밝힌 것입니다.두번째로는 다가올 밀레니엄에 나라를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갈지,대통령의 철학과 비전,리더십을 보인 점입니다. ?서총장 다양한 분야에서 개혁 의지를 천명했다는 점에 의의를 둡니다.다만 국민에게 현실을 깨우치게 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최근 ‘장밋빛 미래’의 환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졸라맸던 허리띠도 이완돼 있습니다.집단이기주의는 사방에서 분출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국민에게 “아직은 샴페인을 터뜨릴 때가 아니다.허리띠를 더 졸라매고 인내를 해달라”고 강조하길 바랐습니다. ■ 생산적 복지?안교수 지난 1년반동안의 구조조정에서 볼때 대규모의 중산층이 ‘한계집단’으로 전락하고 서민은 더욱 어려워지는 계층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고통분담을 강조했지만 고통이 특정계층에 가중된 탓입니다.계층의양극화 현상을 두고는 시민계층의 지지와 정치·사회 안정을 얻을 수 없습니다.때문에 대통령도 생산적 복지와 고용문제를 강조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복지정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을지,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하나는 재원조달 문제입니다.그동안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재정적자가 누적 증대됐습니다.재벌개혁과 관련,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됐습니다.앞으로도 적지않은 공적자금이 들어갈 것입니다.이런 상황에서 복지부문에 필요한 세수,자금 확보는 어떻게 할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또 생산적 복지의 기본핵심은 ‘인간 요인’입니다.인간개발을 통해 그것을 고용과 연결시켜 복지부분을 해결해야 합니다.인간교육이든 직업교육이?고용을 확대한다는 게 기본 핵심인데 아무리 정부가 투자해도 이것이 시장에서 흡수되지 않으면 사회적 갈등 요인이 됩니다.때문에 2002년에 완전고용을 실현하겠다는 말씀은 자칫 선언적 내용에 그칠 수 있습니다. ?백교수 과거 권위주의 체제에서 이뤄진 불평등한 사회자원배분 구조는 IMF체제 이후의 구조조정과정에서 어려움으로 작용했습니다.계층간 갈등의 심화는 사회불안을 야기하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정상화를 위협하는 요소가됩니다.생산적 복지의 국정철학은사회의 갈등 관리와 통합정책의 필요성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IMF 이후 중장기 비전을 설정하고 사회 양극화 현상과 실업,빈곤 등만성적인 사회문제를 치유하기 위한 적극적인 통합정책이 바로 생산적 복지의 배경입니다.구체적으로 내년부터 가정이 어려운 중고생의 학비를 무상지원하는 등 국민 전체를 새로운 성장과정에 동참시키고 사회연대를 창출하는계기를 만들자는 취지입니다. 여기에는 시혜적 복지가 아니라 사회통합을 위한 적극적·참여적 복지와 사회연대적 인프라 구축의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구체적 키워드는 모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입니다.제대로 실현만 되면 복지국가의 기본틀이 짜여지고 복지국가 단계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서총장 경축사에서 언급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 등은 시민·사회단체가 오랫동안 추구했던 것입니다.복지정책의 방향을 중산층 약화방지와 서민생활보호에 초점을 맞춘 것도 옳았습니다.그러나 시민의 참여나 동참을 호소하는 부분이 빈약합니다.정부 혼자 복지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복지확대에는 민간의 역할이 중요합니다.우리도 시민사회를 지탱하는 자발주의를 키워나가야 합니다.직능·봉사·사회단체 등 민간부문이 상부상조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어야 합니다. 개혁도 마찬가지입니다.개혁정책의 입안에서부터 집행,평가까지 모든 과정에서 시민참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합니다.정부가 하고 있는 많은 일 가운데민간이 잘할 수 있는 것은 민간에게 이양을 해야 합니다.시민과 손을 잡으려는 참여민주주의와 시민사회 부분을 언급하지 않아 아쉽습니다. ■ 경제개혁?백교수 새천년을 향한 경제구상에서 재벌개혁을 다시 한번 천명했습니다. 경제구조를 재벌중심에서 중산층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분배정의를 실현하고 조세형평을 지향하려는 의지도주목됩니다. ?서총장 경제구조 전반을 효율적으로 바꾸려는 정부의 노력은 인정합니다. 노력의 요체는 재벌개혁이며 지금은 재벌개혁의 호기입니다.그러나 정부는지금 선단식 경영을 해결하는 데 관심이 있을뿐 자본과 경영세습에는 손을대지 못하고 있습니다.분명한 철학과 기준으로 접근하길 바랍니다. ?안교수 경축사에서 지적한 것처럼 지금까지는 IMF 경제위기에서 벗어나야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습니다.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금융,공기업,공공부분,노동분야 등 4대부문의 개혁을 추진했는데 분야에 따라서 성과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절반의 성과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외국의 신용평가기관이 내리는 신용등급의 상향조정이라든지 동아시아의 외환위기를 겪은 국가나 브라질,러시아 등과는 달리 최근 경제성장률,실업률,국제수지,인플레 등 거시 경제지표로 볼때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는 데 인색할 필요가 없습니다. ■ 정치개혁?안교수 현 정부출범시 화두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였습니다.경제부문에는성과가 있었다 해도 과연 민주주의의 제도적 정착에 가시적 효과가 있었느냐는 판단에는 유보적입니다. 그런 시각에서 보면 대통령이 강조한 것처럼 민주주의를 제대로 정착하기위해 일련의 제도개혁이 필요합니다.부정부패 방지법을 제정한다든지 정당법,선거관련법을 개정해서 투명한 정치·돈 안드는 정치를 실현하겠다든지 하는 것이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요구되는 개혁과제입니다. ?백교수 지역정당의 한계를 벗어난 전국정당화,선거공영제,고비용 저효율의 정치 청산을 주요 과제로 꼽았습니다.국회를 본회의 중심으로 운영하자는것은 토론정치를 중시하는 생각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이제는 대립과 분열,갈등,이기주의에서 화합과 통합,평화,개방주의로 나아가고 법과 상식이 지배하는 법치국가를 실현해야 한다는 비전을 담고 있습니다.개혁성과 참신성을가진 전문가 그룹을 신당에 영입하겠다고 밝힘으로써 21세기에 적응하는 정당의 모습도 제시했습니다.중요한 것은 여성의 정치참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대목입니다. ?서총장 시민단체는 한결같이 내각제를 하지 않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시민단체는 온 나라가 내각제 논란에 휩쓸려 우왕좌왕하는 사이 개혁이 물 건너가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소모적인 논란이 일찍 끝나 다행입니다.공동여당이 내각제를 단행했다면 국민적인 반대운동에 직면했을 것입니다. 사실 내각제 약속은국민의 의사와 상관없는 것이었습니다. 정치개혁에 우선 순위를 둔 대통령의 인식도 올바르다고 봅니다.지역당 구도를 벗어나 전국당을 만들 수 있는 제도,즉 중선거구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은 바람직했습니다.대통령이 남은 임기에서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것은 지역주의 정당구도를 타파하는 일입니다.김대통령이 나서지 않으면 안됩니다.호남,영남,충청당을 다음세대에 넘겨주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경축사에 개혁세력 대연합 제안이나 정책이념에 따른 정계 대개편선언 등이 빠져있는 것이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백교수 개혁이 성공하려면 광범위한 시민단체의 힘을 이끌어 낼 수 있는동기를 부여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미흡합니다.한편 대통령으로선 브랜드가인권·민주대통령인데 그런 맥락에서 인권위 설치를 강조하고 부정부패척결의지를 재천명한 것을 평가합니다. ■ 통일,남북문제?안교수 대북 포용정책을 선언한 뒤 가시적 성과가 나타난 것이 사실이지만 동시에 어느 때보다 지난 1년반 동안 대북정책이 안팎의 도전에 부딪혔습니다.대통령이 안보를 바탕으로 대북 포용정책의 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밝힌것은 의미가 있습니다.남북관계에서는 통일을 지향한다기보다 관계 정상화가 중요합니다.독일의 경험이 중요합니다.서독이 통독(統獨)이 아니라 동서독관계의 정상화와 동독 주민의 기본권 신장에 주안점을 둔 것을 눈여겨 봐야합니다.대통령이 흡수통합을 하지 않겠다는 정책방향을 천명한 것은 이런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남북관계에서는 단기적으로 조급한 기대를 해서는 안됩니다.남북한 관계에독일의 ‘작은 걸음의 정치’를 원용해볼 수 있습니다. ?백교수 대북문제에서는 큰 효과를 노리고 세계에 터뜨리는 전시적인 행태가 아니라 벽돌을 쌓는 자세로 정책을 추진하는 모습이 필요합니다.지난 1년 동안 경제와 통일은 엄청난 도전과 시련에 직면했는데 대통령이 탁월한 위기극복 능력을 보여준 것이 사실입니다.바깥에서 우리의 포용정책을 지지하는데도 국민적 지지가 없다면 대북정책은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통합적인 통일정책이 필요합니다. ?서총장 대북관계도 정부·민간간 협력이 중요합니다.인도적 차원에서 대북 민간지원의 의미는 중요합니다.지난 정권에서는 민간 지원의 규제가 심했지만 지금은 폭넓은 자유가 있습니다.오히려 문제는 우리 국민의 열기가 식었다는 것입니다.북의 냉담함이나 IMF체제 때문입니다.정부도 민간의 일이라고 방임만 할 것이 아니라 열기를 이어가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백교수 시민단체가 인도적 지원을 반대하는 사람을 설득해야 합니다.그래야 대북포용정책이 궁극적인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분명한 것은 한반도의 평화정책에 대한 당위성은 누구나 인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정리 박찬구 김성수 이지운기자 ckpark@
  • “대우사태 한국의 은행신용등급 영향없다”

    [뉴욕 AP연합] 미국의 세계적인 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는 9일 대우그룹의재정난은 한국 은행들의 현재 신용등급과 장래 전망평가에 이미 반영돼 있으며 따라서 현재로서는 이들 은행의 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대우의 구조조정을 한국 정부의 개혁 약속에 대한 추가 증거로간주한다”면서 “부채만기 연장과 유동성 투입은 대우그룹의 순차적 해체를 위한 시간벌기 수단이며 경제력 집중과 과잉 설비를 감축하려는 노력으로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그러나 “실행이 지연될수록,그리고 초기에 합의된 수준 이상의추가 지원이 대우에 제공될 경우 이같은 개선 노력과 은행들의 신용등급에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또 “한국의 은행들은 마침내 그들이 대우 문제에 노출된 것이 문제임을 인식하기 시작했으며 대우에 대한 대출로 일부 은행의 경우 자기자본비율이 8%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 보증 서고 싶어도 맘대로 못선다

    새로운 연대보증제도가 9일 첫선을 뵌다. 주택은행은 지난달 은행연합회가 내놓은 ‘연대보증제도 개선안’을 토대로 세부 실시방안을 확정,9일부터 경기도 일산지역 13개 지점에서 우선 실시하고,오는 11월쯤 전 지점으로 확대키로 했다.한빛 조흥 신한 산업 기업은행은올 하반기에, 나머지 은행들도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새 제도를 도입한다.달라지는 내용과 주의할 점을 알아보자. ■보증금액이 제한된다 주택은행의 경우 한 사람이 보증을 설 수 있는 금액은 대출 건당 1,000만원까지다.‘1,000만원 안팎’으로 된 은행연합회 안(案)을 이렇게 고쳤다.다른 은행들도 이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보증을 많이 서고 싶어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 세상이 됐다. ■예외는 없나 기업체 등 법인이 대출받을 때에는 사정이 다르다.주주 등 해당 법인과 실질적인 소유 관계가 있다면 지금처럼 금액 제한없이 얼마든지보증을 설 수 있다.사업상 필요할 때를 감안해서다.새 연대보증제도는 은행대출에만 적용된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신용금고나 보험사 등 다른 금융기관들은 적용 대상이 아니다. ■부분 연대 보증제도란 채무자의 신용한도(무보증 대출이 가능한 금액)를넘어서는 대출금에 대해서만 보증을 서는 제도다.보증인의 부담을 덜어주기위해 마련됐다. 가령 주택은행에서 2,000만원의 대출을 받으려는 A씨의 신용한도가 1,500만원이라고 가정하자.A씨는 자기 신용한도를 넘는 500만원에 대해서는 보증인을 세워야 하며,보증인은 사고가 생겼을 경우 500만원의 130%인 650만원까지만 책임지면 된다. 지금까지는 A씨의 대출금 전액(2,000만원)을 부담해야 했다.부분 연대보증제도의 책임 범위를 100%가 아닌 130%로 정한 것은 대출원금에다 연체이자등을 포함시켰기 때문이다.당초 은행연합회 개선안에서는 없었지만 이번에주택은행이 새로 만들었으며,다른 은행들도 비슷한 기준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제도시행 이전에 선 보증은 새 제도는 신규 보증분에 대해서만 적용되므로그대로 유지된다. 채무자가 대출금을 갚거나,연대보증인을 바꿔야만 연대보증 책임이 완전히 사라지는데,새 제도를 소급해서 적용할경우 채무자가 예상치 못한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새 제도 시행후 만기가 돌아온 대출금에 대해서도 신용에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만기연장이 가능하다.보증금액이 개인당 1,000만원을 넘더라도 만기를연장할 때 1,000만원 이하로 줄이지 않아도 된다. ■보증 총액한도제란 한 사람이 연대보증을 설 수 있는 총액을 말한다.은행들이 자율적으로 정하는데,보증인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과 연간 소득,직업별 신용등급 등이 모두 감안된다. 예컨대 A은행이 정한 나의 보증총액 한도가 3,000만원이라고 가정하자.지금까지 보증을 선 금액이 2,000만원이라면 앞으로 최대 1,000만원까지만 보증을 설 수 있다는 얘기다. 보증 뿐아니라 자기가 신용대출을 받을 때에도 이 기준이 적용된다.보증채무(2,000만원)가 신용대출 한도에도 동시에 반영돼 대출한도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따라서 총액한도가 이미 다 찼다면 집안 식구에게 급하게 보증을서야 할 일이 생겨도 속수무책이 된다.보증인없이 직접 신용대출을 받으려할 때에도 마찬가지다.보증사고가 생기지 않더라도 자기에게 손해가 돌아오는 만큼 앞으로는 반드시 보증을 가려서 서야 한다. 다만 보증 총액한도제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실시되는 부분 연대보증제와는 달리 내년 하반기쯤 시행될 예정이다.은행간 보증 내역에 대한 정보 교환이 필수적인데,이런 시스템을 갖추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보증인에 대한 은행의 의무는 지금까지 은행들은 채무자의 신용정보 내용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채무자가 이미 받은 대출금의 규모와 연체 및 신용 불량자인지 여부를 모른채 보증을 서는 경우가 많았다.그러나 새 연대 보증제는 이런 내용을 보증인에게 알려주도록 의무화했다.또 보증을 설 때에는괜찮았던 채무자의 신용상태가 악화해 대출기한 전에 대출금을 회수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이럴 때 은행들은 보증인의 통지신청이 없더라도 스스로통보해줘야 한다.채무자에게만 알릴 경우 채무자가 보증인에게 이런 사실을숨기고 책임을 떠넘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보증인 자격제한은 없나 은행연합회에서 검토하다가 마지막 단계에서 빠졌다.친지나 친구,직장동료 등의 연대보증 부탁을 거절하기 힘든 실정을 감안,채무자의 직계 존·비속과 배우자,형제자매 등으로 제한하는 방안이 논의됐으나 결국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제 3자의 피해를 줄이는 이점이있는 반면 가족에게 책임을 지워 가족간 분쟁이 생기거나,가족 중에 보증인자격이 있는 사람이 없을 때 대출을 받기가 더 어려워 지는 점이 감안됐다. 박은호기자 unopark@
  • “구조조정 성공” 한화 신용등급 상향

    한화그룹의 주력계열사들이 국내 신용평가기관들로부터 잇따라 투자적격판정을 받았다. 5일 한화에 따르면 ㈜한화와 한화석유화학㈜은 최근 국내 신용평가기관인한국신용정보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의 경우 투기등급인 BB+에서 투자등급인 BBB­로,기업어음(CP)도 투기등급인 B+에서 투자등급인 A3-로 한단계씩 상향 조정됐다.이들 계열사는 지난달 한국기업평가로부터 회사채 투자적격판정을 받았다. 또 한화증권도 기업어음에 대해 지난달 13일 한국신용정보로부터 투자적격판정을 받은 데 이어 같은 달 24일 한국기업평가로부터도 투자등급으로 격상됐다. 한화는 이로써 그룹의 상장 3개사가 모두 투자적격회사가 됐다. 한화는 신용등급 상승을 토대로 오는 2001년까지 1,600억원을 들여 한화석유화학의 가성소다 라인을 비롯,3개 라인의 증설 공사를 시작했으며 ㈜한화정보통신부문의 신제품 개발에 26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급류 탄 대우사태 국면 전환

    대우그룹의 구조조정을 앞당기기 위한 채권단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그러나‘대우 구조조정 전담팀’ 구성을 위한 채권단과 대우, 금감위의 이견이노출되는 등 진통이 적지 않다.특히 대우의 해외부채 상환 압력이 거세져 대우사태의 새로운 ‘복병’으로 등장하는 등 대우 처리문제가 새로운 국면을맞고 있다. ?대우 구조조정 작업 착수 채권단은 대우 전담팀을 구성,8월11일까지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해 15일 재무구조개선 약정에 포함시킨다는 일정은 확정했다.그러나 전담팀의 책임과 권한이 불분명해 전담팀을 구성하지 못했다.당초29일 조직과 역할을 확정해 공식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권한과 대우 자금관리인 파견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구성이 지연됐다. 채권단은 외국계 채권단을 포함,140개 전체 금융기관이 참석하는 채권단 대표자 회의를 열어 전담팀에 권한을 몰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기존의 채권단협의회는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 단기여신을 보유한 69개 금융기관이 참여한 것”이라며 “전담팀의 업무가 원활하고신속하게 이뤄지려면 해외 금융기관을 포함해 일반대출을 갖고 있는 모든 채권단으로부터 권한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현실적으로 해외채권금융기관이 참여하기는 쉽지가 않다. 대우에 자금관리인을 파견하는 문제도 채권단은 부작용을 우려해 반발하고있다.금감위는 자금관리반을 대우에 파견시켜 자금상황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반면 채권단은 운영자금을 지원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우에 상주관리인 파견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해외부채 상환 요구 외국 채권금융기관은 60여개 정도다.만기연장 협상은다음주부터 시작될 전망이지만 일괄협상으로 진행될 지 대우가 개별적으로협상을 할지 확정되지 않았다.주한 외국인채권단이 만기연장을 위해 대우의담보나 국내 채권단의 지급보증을 요구하고 있어 지금으로서는 일괄 협상이유력하다. 금감위 김석동(金錫東) 대우대책반 총괄기획반장은 “해외 채권금융기관들의 부채상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며 “당장 상환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부채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미국의신용평가기관인 S&P가 (주)대우의 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하향 조정하면서 외국 금융기관들이 한국의 투자금액을 줄이려는 움직임 마저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일괄 협상을 통해 대우의 신인도를 회복하는 동시에 해외부채도 6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백문일 박은호기자 mip@
  • ‘대우 불똥’ 하청업체 튈까 고심

    ‘대우쇼크’가 또다른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수천여개의 협력업체들이은행에 대우로부터 받은 진성어음(물품대금 어음)의 할인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해 심각한 자금난에 빠진 것이다.경우에 따라선 연쇄 부도사태로 이어질공산도 커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협력업체 요구 조흥 외환 등 일부 은행들은 대우의 유동성이 급격히 악화하자 대우를 ‘무담보 할인 대상 기업’에서 제외했다.그동안 5대 그룹 계열사나 우량 상장기업 등이 발행한 상업어음은 할인 요청이 들어올 경우 즉각신용으로 할인해주었다.다른 은행들도 사정은 비슷하다.영업점별로 일정한도를 정한 뒤 이 금액만큼만 할인해주는 등 엄격하게 운용하고 있다. 협력업체들은 사정이 이러다보니 자금난에 몰릴 수밖에 없다.다행히 할인을받더라도 담보를 제공해야 하거나 높은 금리를 물어야 하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이에 따라 인천 등 각 지역상공회의소는 한국은행과 전국은행연합회 등에 공문을 보내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은행 반응 및 대책 할인을 거부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다.우선 대우가 돈을 지급해줄지 여부가 불확실한 데다 부실여신인 줄 알고도 할인해주었을 경우 감독당국으로부터 문책당하기 때문이다.실제로 지난 5월 국내 신용평가기관들이 대우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위험등급’으로 떨어뜨린 상태다.협력업체들이 제시하는 어음이 실제 상거래에 따른 진성어음인지 가리기 힘들다는점도 내세운다.시중은행의 고위 관계자는 “대우가 거래업체들을 동원,자금조달용으로 발행한 융통어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과거에도 이런 사례가 많아 은행으로선 몸을 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현재 시중은행들에 ‘어음할인에 협조하라’는 공문을 보내는한편 창구지도를 강화하며 사태 진정에 나서고 있다.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우선 부실여신이 생기더라도 감독당국이 해당 은행을 ‘면책(免責)’한다는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책임 추궁에 대한걱정을 덜어야 한다는 얘기다.일각에서는 어음할인으로 은행이 손실을 볼 경우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해 이를 충당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당장 착수하기엔 무리인 측면이 많아 추후 검토과제로 남을 것같다. 박은호기자 unopark@
  • 한화 공격경영 나선다

    한화가 공격 경영에 나섰다. 다른 그룹보다 발빠르게 추진했던 구조조정이 마무리단계에 들어가면서 대대적인 그룹 이미지 광고를 재개하는 등 수세적 내실경영에서 벗어나 IMF관리체제 이전의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대적인 그룹 광고 한때 부도위기까지 몰렸던 한화는 2년6개월만에 그룹이미지 광고를 재개했다.2종류의 광고를 이번주 안에 전 일간지에 잇따라 내보낼 계획이다.TV광고도 준비중이다.재계일각에서는 한화가 대한생명 인수에 유리한 여론을 형성하기 위한 홍보전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인수업체 발표를 앞두고 벌써부터 유찰설이 나도는 등 불리하게 돌아가고있는 상황을 반전시키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해석이다. 특히 최근 정부가 부실 금융기관의 최대주주 또는 경영인에 대해서는 대생인수를 허가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혀 한화종금이 퇴출당한 경험이 있는 한화로선 더욱 애가 타는 상황이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그동안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경영에 나서겠다는 의지의표현”이라면서도 “한번 벌인 일은 끝까지 밀어부치는 게 김승연(金昇淵)회장의 강점”이라고 밝혀대생인수에 대한 강한 의욕을 시사했다. ■활발해진 사업 국내 대표적인 신용평가기관인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한화와 한화석유화학㈜에 대한 신용등급을 투기등급(BB+)에서 투자등급(BBB-)로상향조정했다. 한화증권이 운영하고 있는 수익증권의 수탁고도 예상보다 빠른 40여일만에3조원을 돌파했다.㈜한화의 정보통신분야는 교환기 사업을 주축으로 올해 흑자경영이 예상된다. 김 회장의 행보도 적극적으로 변모했다.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에 머물면서 추진중인 사업들을 직접 챙기고 신규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무리단계인 구조조정 한화에너지 분리작업을 내달말까지 매듭지을 계획이다.한화에너지 발전부문도 미국의 아코사를 비롯한 5개 외국업체로부터 이미 투자의향서를 받아 이 가운데 매각 또는 합작 파트너를 선정,11월까지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한화 관계자는 “구조조정의 핵심분야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연말까지계열사수를 10개내외로 축소하고 200% 부채비율을 맞추는 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연대보증제 10월 폐지 보증한도 건당 1000만원

    당초 2001년으로 예정됐던 새로운 연대보증제도 실시 시기가 올 하반기로앞당겨졌다.연대보증을 설 수 있는 금액은 1,000만원 안팎으로 결정됐다. 은행연합회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연대보증제도 개선방안’을 확정,발표했다.한빛 조흥 신한 주택 기업 산업 등 6개 은행은 이르면 오는 10월,늦어도 연말까지 새 제도를 시행한다.나머지 은행은 내년 상반기중 실시한다. 연대보증 한도는 대출 1건당 개인별로 1,000만원 안팎으로 하되 구체적 액수는 은행들이 자율 결정한다.당초 ‘1,000만원 초과’일 경우 연대보증을금지하는 방안이 논의됐으나,금액이 특정되면 공정거래법상 ‘담합’에 해당한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유권해석이 나와 이같이 변경됐다. 채무자의 신용한도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만 보증을 서는 ‘부분 연대보증제도’도 함께 실시된다.다만 기존 대출에 대한 보증은 새 제도 시행과 관계없이 빚을 모두 갚을 때까지 그대로 유지된다. 은행이 보증인의 순재산(자산-부채)과 연간소득,직업별 신용등급 등을 감안해 개인별로 보증을 설 수 있는 총액을 정한 ‘보증총액한도제’는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된다.무분별한 빚보증을 막기 위한 조치로,보증금액이 많을수록 보증인 자신이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는 한도가 줄어들게 된다. 이같은 제도는 은행 대출에 대해 개인이 보증을 설 때 적용되며,법인 여신의 경우 지배주주나 과점주주 등 실질적인 소유관계에 있는 사람은 금액에제한없이 연대보증을 설 수 있다. 각 은행은 오는 10월부터 채무자의 신용이 악화돼 더이상 거래할 수 없게될 경우 이를 보증인에게 반드시 알리고,보증을 서기 전에 채무자의 부채현황과 신용불량정보 등 신용상태를 보증인에게 반드시 설명해야 한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대우쇼크’ 불구 다른 아시아국가와 낙폭 비슷

    대외신인도의 지표로 쓰이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값이 며칠새 크게 떨어졌지만 중국·태국 등 신흥시장이 발행한 정부채도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공통적인 악재 외에 우리나라의 경우 ‘대우 쇼크’가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낙폭이 예상보다 크지않은 수준이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우리나라 외평채 가산금리(2003년 만기)는 미국 재무부국채(TB)를 기준으로 지난 19일(1.69%)보다 0.42%포인트가 오른 2.11%다.2008년 만기의 경우 2.65%로 0.35%포인트가 올랐다. 가산금리 상승(채권값 하락)은 그만큼 우리 대외신인도가 떨어졌음을 뜻한다. 아시아 신흥시장국의 하락폭도 비슷했다. 중국의 경우 2008년 만기 글로벌본드가 지난 19일 1.97%에서 23일 2.47%로0.50%포인트가 올랐다.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등의탓이다.같은 기간동안 태국(2.15%→2.45%)은 0.30%포인트가,말레이시아(2.82%→3.25%) 0.43%포인트,필리핀(3.30%→3.64%) 0.34%포인트 등도 엇비슷한낙폭을 보였다. 아시아 신흥시장 채권값의 동반 하락은 미국의 금리인상 및 중국의 위안화평가절하 가능성,세계 증시의 동반하락 등 영향을 받았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주가폭락 배경과 향후 전망

    종합주가지수가 72포인트 가까이 폭락한 것은 대우그룹의 자금지원에 따른금리상승과 일부 뮤추얼펀드와 투신권이 펀드의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선물을 대거 매도하면서 매수세가 실종됐기 때문이다.여기에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미국은 물론,일본과 아시아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인 것도 지수 폭락을 가져왔다. ■폭락 배경 주가 폭락의 가장 큰 원인은 금리불안이다.대우그룹에 대한 자금지원으로 투신권이 보유 중인 채권물량을 매도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장·단기금리가 큰 폭으로 올랐다.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0.42%포인트 오른 연 9.5%,국고채도 연 8.7%로 0.3%포인트 상승,올들어 최고 수준에 달했다. 또 앨런 그린스펀 미국 FRB의장이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취약해질 대로 취약해진 주식시장에의 충격은 더 컸다.미국의 금리인상으로 금리의 동반상승이 예상되면서 조정국면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됐다. 투신사와 뮤추얼펀드의 대규모 선물매도도 주가 폭락의 주요 원인이다.그동안 주요 매수세력이었던 투신권이 앞으로 주가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펀드의 수익률을 관리하기 위해 선물을 대량 매도했다.후장들어 선물가격이 폭락하며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선물가격의 급락은 현물시장에서 대량매도로 이어져 선물과 연계된 매도물량이 1,676억원이나 됐다.전 업종이 하락했고 특히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낙폭이 컸다. 중국의 신용등급 하락과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도 악재로 작용했다.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위축,이날 1,796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이달 들어서만 1조1,25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이는 IMF직전인 97년 10월의 9,641억원 순매도규모를 추월하는 것이며 월 순매도규모로 사상 최대다. ■향후 전망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식시장이 폭락의 영향에서 벗어나지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850선 안팎에서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연구위원은 “저금리에 의해 300에서 1,050까지 거침없이 올랐던 주식시장의 추세가 모르는 사이에 바뀌어가고 있었고 시장이이를 인식하면서 하락속도가빨라졌다”며 “850선까지는 내려갈 것으로 보이며 4·4분기나 가야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증권 윤삼위(尹三位) 선임조사역은 정부가 대우그룹 문제를 하루 빨리 처리하고 저금리에 대한 정책당국의 의지를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금융시장이 심상찮다

    시중 실세금리와 환율의 동반상승이 계속되는 가운데 해외에서는 한국물 채권 값이 연일 추락하고 있다.‘대우 쇼크’와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 등 국내외 악재들이 맞물리면서 빚어낸 결과다.대내외적 충격에 견딜 수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이상 징후 한국물 채권 및 증권의 가격 동향이 심상치 않다.대우그룹 처리대책이 발표된 지난 19일이 기점이다.지난 21일(현지시간) 국제금융시장에서 거래된 5년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는 미국 재무부채권(TB) 기준으로 189bp(1bp=0.01%)를 기록했다.이틀 연속 8∼13bp가 오르면서 지난 5월25일(214bp)이후 2개월여만에 최고치다.가산금리 상승은 채권 값 하락을 뜻하는 데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얘기다. 뉴욕 및 런던증시에 상장된 국내기업들의 주식예탁증서(DR) 가격도 부진을거듭하고 있다.21일(현지시간) 종가 기준으로 조흥은행 DR(5.65달러)의 경우 전날보다 11.7%,신한은행(21.5달러)은 7.1% 떨어졌다.한국통신(36달러)과삼성전자 DR(68.9달러)는 각각 5.1%와 3.6%가 하락했다. 주식시장은 물론 외환·자금시장도 출렁대는 등 국내상황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이날 한때 달러당 1,210원선에육박했다.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지난 19일 전날보다 0.38%포인트나뛰어 7개월여만에 9%대로 진입한 상태다. ■ 대처방안 이런 징후들은 중국 신용등급 하향조정에 따른 위안화의 평가절하 움직임이 대두하고 있고,대우그룹 구조조정 방안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등 국내외의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린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대우 쇼크’가 당장 ‘제 2의 기아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대내외적 충격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금융연구원 최공필(崔公弼) 선임연구위원은 “우리 경제는 현재 부분적 과열과 질이 나쁜 성장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재벌구조의 개혁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경제안정화의 효과를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S&P, 中 신용등급 내려

    ?싱가포르 홍콩 AFP 연합?세계적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가 21일 경제성장 감소 및 경제개혁에 따른 재정비용 증가 전망을 이유로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내렸다. S&P는 중국의 장기 외화표시 국가신용등급을 종전의 ‘BBB+’에서 ‘BBB’로,단기외화표시 국가신용등급은 종전 ‘A2’에서 ‘A3’로 각각 낮춘다고발표했다. S&P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국가신용등급 하락은 경제성장 감소와 경제개혁에 필요한 재정비용 증가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P는 중국은 앞으로 몇년 동안 국내총생산(GDP) 성장속도가 떨어짐으로써기업의 금융난이 심화되고 국영 은행들의 손실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올상반기 GDP 및 GDP 성장률을 각각 3조6,200위안(4,375억 달러),7. 6%라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은 2.4분기 GDP 성장률이 7.1%로 1.4분기의 8.3%에 비해 상당히 떨어졌으며 올해 목표 경제성장률이 7%로 지난해 경제성장률 7.8%에 못치고 있다.
  • 주가 급락…장기 조정국면 예상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큰 폭으로 떨어져 960선대로 내려앉았다. 금리상승과 대우그룹의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미국증시 폭락,미국 신용평가기관인 S&P사의 중국에 대한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 등의 악재가 겹쳐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33.34포인트가 떨어졌다.이에 따라 증시가 장기 조정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단기적 하락요인 금리의 불안정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일단은 상승세에 있다고 판단,9%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고있다. 대우그룹의 처리가 불투명한 것도 지수 급락의 요인이다.한국투신 조재홍(趙在泓) 펀드매니저는 “대우그룹 문제를 6개월 유예한 것에 불과해 대우그룹주는 물론 은행과 거래업체주식에게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인 피치 IBCA사는 이날 (주)대우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조정,(주)대우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S&P사가 중국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것도 주가를 끌어내렸다.중국의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수 있고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수출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중·장기적 요인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연구위원은 “지난해 10월부터유동성 장세를 만들어낸 저금리기조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며 “금리든실적이든 장이 의지할 수 있는 요인이 다시 생길 때까지 조정국면은 이어질것”으로 내다봤다.이 연구위원은 중장기적으로는 경상수지 흑자 유지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장득수(張得洙) 신영증권 조사부장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과이에 따른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주식형 수익증권으로의 자금유입 속도 둔화에 따른 투신권의 매수여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유가 상승에 따른 여파도 하반기중에 나타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전망 증시 전문가들은 대부분 이번 조정은 한달 정도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12월 결산법인들의 반기실적이 발표되는 다음달 15일을 전후해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일부에서는 이번 분기가 끝날 때까지 신고점을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도 본다. 조정폭은 850∼900선으로 다양하다.반기실적이 발표되면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전열을 가다듬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한빛등 9개銀 신용전망 상향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미국의 무디스사(社)가 국내 9개 은행의 신용전망을 상향조정했다. 무디스는 14일(현지시간) “국민 한빛 조흥 하나 신한 주택 한미 대구 부산은행 등의 신용전망을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무디스는 오는 19일부터 실사단을 파견,국내 주요은행에 대한 연례 평가작업을 실시할 계획이어서 신용등급 조정 여부가 주목된다. 지난 3월 산업·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의 신용등급은 2∼3단계씩 상향조정돼 ‘투자적격’ 평가를 받았지만 나머지는 모두 투자부적격 상태를 유지하고있다. 무디스는 이번 발표에서 “경제상황 개선과 금융감독의 뒷받침,은행들의 내부 구조조정 진전 등을 감안해 신용전망을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그러나한국 경제상황과 관련해서는 “기업구조조정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데다 경제회복이 시작된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자만 등은 여전히 심각한 장애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피치IBCA, 韓國신용등급 BBB로 한단계 상향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의 하나인 영국의 피치-IBCA가 24일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의 맨 아래 단계인 BBB에서 한 단계 더 높은 BBB급으로상향 조정했다.지난 1∼2월 사이 국제 신용평가회사들이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단계에서 투자적격으로 일제히 격상한 이후 추가로 상향 조정한 곳은 피치-IBCA가 처음이다. 이번 상향조정은 특히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고 노조 파업위기가 상존하는등 국내외 불안요인이 해소되지 않은 시점에 나온 것어서 그만큼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펀더멘틀)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이번 조치로 해외에서 돈을 빌릴 때 붙는 가산금리가 더욱 내려가고 외국자금 유입도 보다 늘어나는 등 경제회복세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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