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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貨 급락… 1달러 111엔

    [도쿄 연합] 22일 도쿄(東京) 외환시장에서 엔화의 가치가 111엔대 후반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이날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가들을 중심으로 엔 매도 주문이 우세를 보여정오 현재 엔화의 가치가 전날에 비해 1.06엔이 떨어진 달러당 111.63∼66엔에 거래됐다. 일본시장에서 111엔대는 작년 9월 이후 5개월만이다. 특히 이날 미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일본 국채의 신용등급을 최상급으로 올려 발표했음에도 불구, 시장의 반응은 거의 없었다. 시장 관계자는 “엔 하락세가 시장 분위기를 지배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111∼115엔의 범위에서 거래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 한빛은 투자등급 상승

    유럽계 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IBCA는 31일 한빛은행의 장기외화채권등급을 투자적격인 BBB-로 상향 조정했다.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도 이날한빛은행의 외화채권등급을 B+에서 BB-로 한단계 올렸다.한빛은행은 투자적격 신용등급을 받음에 따라 5억달러 규모의 기한부 후순위채 발행을 예정대로 진행,지난달 30일 홍콩을 시작으로 해외로드쇼에 나섰다. 손성진기자
  • 개인신용 자동평가 확산

    회사원 K씨는 최근 모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1,000만원의 신용대출을 받았다.홈페이지 사이버대출로 들어가 신상(身上)을 기입,통보한 뒤 다음날 대출을 해주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개인신용 계량화=K씨가 간단한 절차로 신속한 대출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개인신용자동평가제(CSS·credit scoring system) 덕이었다.신상정보,거래실적,신용카드 이용실적,외부기관의 신용거래 등을 과학적·통계적으로 분석,신용을 컴퓨터로 계량화한 제도다. ◆은행들 경쟁적 도입=하나·신한은행이 먼저 실시했고 기업·조흥·주택은행에 이어 올부터 한빛·서울은행이 시행에 들어갔다.외환·한미·국민은행은 3∼4월중 시행한다.인터넷뱅킹과 연계시켜 더욱 절차를 간편화한 은행도있다.거래가 없는 사람도 다른 금융기관의 금융거래 실적 등을 토대로 등급을 매겨놓고 있다.직업과 업종,연봉 등도 등급 판정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10등급 안팎으로 분류하거나 점수를 매겨 금리나 대출액에 차등을 둔다.대출기간을 대개 1년에 3년가량 연장이 가능하다. ◆신용등급에 따라 자동대출=한빛은행은 지난 21일부터 개인신용도 1∼2등급은 자동승인,3∼8등급은 본부심사,9∼10등급은 거절로 관리하고 있다.금리는 등급에 따라 9.75∼13.25%로 차이가 있다.대출한도는 5,000만원이다. 서울은행은 지난 24일부터 최고 3,000만원까지 창구에서 즉시 신용대출을해주고 있다.신용평점에 따라 영업점 자동승인,본부심사,자동거절 등 3단계로 구분된다.금리는 신용등급에 따라 9.75∼13.75%. 신한은행은 점수제로 운영한다.신용 점수를 연봉과 비교해 대출 여부를 최종 판단한다.금리는 연 10.5%.지난해 9월부터는 인터넷(www.shinhan.com)으로 대출을 하고 있다.인터넷을 이용하면 0.5%포인트 낮춰 10%를 적용한다. 하나은행도 대출 신청 후 30분안에 대출가능 여부를 알 수 있고 24시간 안에 대출금을 받을 수 있는 신용대출 제도를 97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15등급으로 세분하고 있다.1등급은 5,000만원,12등급은 700만원까지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금리도 차등을 둔다.13∼15등급은 대출 거절대상이다.31일부터는 인터넷 대출도 개시한다.인터넷 신청때는 금리를 1% 낮춰준다 기업은행은 점수제로 운용하고 있다.다섯등급으로 나눠 5,000만원(900점 이상)부터 1,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금리는 평점과 기여도에 따라 11∼13%. 주택은행은 7등급으로 나눠 10.4∼13.4%까지 금리를 차등 적용하고 최고 신용대출 한도는 3,000만원이다.우수고객에게는 0.2∼0.5%,인터넷(www.hcb.co. kr) 대출에도 0.5% 금리를 깎아준다. 손성진기자 sonsj@
  • 뮤추얼펀드 다시 뜬다

    증시가 연일 침체 늪에 빠지면서 뮤추얼펀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자산운용사들도 일제히 신상품을 내놓고 투자자들 모집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중장기 경기전망이 밝은 만큼 주가도 올 연말 최고점에 이를 것이라며 1년 뒤의 수익을 생각한다면 요즘같은 주가 하락기가 뮤추얼펀드 가입의 좋은 기회라고 입을 모은다. 신영증권은 올 하반기 금리상승세에 제동이 걸리고 금융권 2차 구조조정이일단락되면서 4.4분기 주가는 연중 최고점인 1,450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대한투자신탁은 올해 말과 내년 초의 적정 주가지수를 1,520포인트로 예측했다.대신경제연구소는 올 연말 엔화강세 및 수출 호조로 기업실적이가시화하고,무디스와 S&P사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 등으로 증시가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뮤추얼펀드는 만기가 1년이고 중도환매가 되지 않기 때문에 가입시기에 따라 수익율에 큰 차이가 난다.주가가 500선이던 98년 12월에 설정된 ‘박현주1호’가 대표적인 사례다.이 펀드가 1년 뒤에 98% 가량의 높은 수익률을 낼수 있었던것은 이 기간에 주가가 100% 가량 상승한 데 크게 힘입었다. 이와 달리 지난해 7월 뮤추얼펀드에 가입한 사람은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 때를 고비로 주가가 하락하며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펀드도 나왔다. 자산운용사들은 다음달까지 모두 8종의 뮤추얼펀드를 판매한다.이 중 성장형펀드는 시황에 따라 주식편입비율을 적절히 조절하기 때문에 주가상승의혜택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다.주식을 100%까지 편입한데 따른 위험성도 크다.미래에셋자산운용의 ‘박현주6호’와 마이에셋자산운용 ‘징기스칸’,월드에셋자산운용의 ‘그랜드슬램2호’가 대표적이다. 기대수익률을 30∼40%로 잡고 있는 투자자는 전환형펀드에 가입하는 게 좋다.이 펀드는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고 나면 편입된 주식을 모두 처분한 뒤채권형으로 전환한다.일정분의 이익을 굳히기 위해서다.글로벌에셋자산운용의 ‘하이테크1호’,리젠트자산운용 ‘빅히트40’,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하이테크’가 여기에 속한다. 박건승기자 ks
  • [金대통령 연두 기자회견] 일문일답 (1)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연두기자회견을 갖고 정치·경제·통일·외교·안보 분야를 중심으로 올해의 국정 운영방향과 정국 구상을 밝혔다. ●서두발언 현실 정치에서 국민들이 상심하는 것을 생각하면 정치에 관여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이러한 사태가 계기가 돼 정치가 새로 태어나고 한층 개혁됨으로써 국민의 뜻에 부응하는 정치가 되도록 노력할것을 다짐한다. 새해의 정치에 대해서는 신년사 등 여러 기회에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오늘은 요약만 말씀드리고 바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겠다. 우선 금년에는 반드시 정치안정과 개혁을 이루겠다.철저한 공정선거를 실시하고 여야가 협력해 정치를 발전시킬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인권국가로서의 체제를 이룩하기 위해 많은 개혁입법을 추진,자랑스러운 인권국가를 만들겠다.국민의 뜻이 정치에 더 많이 반영할 수 있는 참여민주주의가 더욱 발전해야 한다. 경제적으로는 지식정보화시대라는 세계적 추세에 부응할 수 있는 경제적 개혁과 발전을 촉진,21세기를 맞아 세계 일류국가로 발전하는 출발점이 돼야한다. 생산적 복지를 철저히 이행,중산층과 서민의 생활을 안정시킬 것이다.10조원을 투입해 금년 내에 국민생활과 복지가 국제통화기금(IMF)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도록 노력하겠다. 임기 안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상위권의 복지체제를 이룩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결심이다. 선거를 통해 지역감정과 지역이기주의를 타파하겠다. 지역감정 타파 없이는 남북관계의 발전과 세계화시대에도 부응할 수 없다. 한반도평화와 화해·협력을 추진하겠다.확고한 안보체제 아래 남북 평화공존과 평화교류시대를 만들어 50년간의 냉전을 종식하겠다. 금년에는 작년에있었던 의미 있는 변화,즉 전쟁 위협 감소,교류 확대를 기반으로 더욱 본격적인 개선의 시대로 들어가길 바란다. ●일문일답▲신년사를 통해 남북 경제공동체 구상을 밝혔는데 북한의 반응은 있나.향후추진방향,일정을 말해달라.올 봄에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북한의 정식 응답은 아직 없다.북한의 일부 언론에 약간 비판적얘기가 있었으나 그 이상은 없는 상태다.작년 남북 교역량이 사상 최고인 3억3,000만달러에 달했고 금강산 관광을 통해 2억달러가 북한에 갔다. 그외에 현대,삼성,기타 많은 기업들이 북한과 투자협상을 시작하고 있다.자동차공장도 합의되고 있는 상태다. 이런 경제협력이 이뤄지려면 필연코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협정 등을 만들어야 한다.이는 정부만이 할 수 있다.남북간 경제협력기구를 만들어야 하는것은 필수적인 것이고 앞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남북 정상회담은 총선이 끝난 뒤 어떤 방식으로 어떤 제안을 할 것인지를 최종 결정하겠다. ▲총선연대가 24일 공천부적격자 명단을 발표했다.이를 어느 정도 반영할 것인가.특히 명단에 포함된 민주당 중진인 권노갑(權魯甲)·김상현(金相賢)고문,김봉호(金琫鎬)국회부의장,박상천(朴相千)총무 등의 공천 여부는. 먼저 정치문제가 정치권에서 해결되지 못하고 시민단체와 그 배후에 있는 많은 국민들의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는 데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기본적으로는 정치권의 자체 해결능력및 자정능력 부족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사적으로는 국민이 참여하는 정치라는 시대적 흐름의 반영으로 볼수 있다.시민단체의 공천반대 명단은 충분히 검토해 그 의사를 중요시할 것이지만 당으로서는 당사자의 해명도 듣고 선거구민의 여론도 들어 최종 반영정도를 결정할 것이다.당 중진의 공천 여부도 마찬가지다. ▲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가 공천 부적격자 명단에 포함되자 자민련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청와대와 민주당 인사가 시민단체와 연계돼 있다는 자료를 갖고 있다면서 공동정부 철수까지 거론하고 있다.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자민련이 거부한 김 명예총재와의 회동은 예정대로 추진할 의향인지 말해달라. 소위 말하는 음모설인데,이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다.있을 수도 없고 있지도 않은 사실이다.거기에 대해서는 더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다. 김종필 명예총재가 거기에 포함된 것을 나로서는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김 명예총재는 지난 대선때 나를 도와서 50년 만의 정권교체에 큰 역할을 했고 총리로서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됐으며 여러가지 개혁입법에도 도움을 줬다.아주 높이 평가하고 있다. 공조문제는 앞으로 우리가 계속 노력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회동은 시간의 여유를 갖고 그런 기회를 갖는 것이 좋겠다.자민련의 의사를 존중하겠다. ▲민주당의 공천 기준과 원칙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는지 밝혀달라.호남지역을 비롯한 현역 의원 물갈이 폭은 어느 정도로 잡고 있는가. 공천에 있어서는 개혁성과 국회에서의 활동 실적,전문성,당선 가능성,도덕성 등 5가지가 심사 기준이 될 것이다.현역 의원 물갈이 문제는 아직 공천에 착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가 될지 얘기할 수 없음을 이해해 달라. ▲새천년민주당의 강령에 내각제가 빠져 자민련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대통령은 여건이 안돼 내각제를 추진하지 못했다고 한 적이 했는데,만일 여권이 개헌선에 접근하는 안정 과반수를 확보하면 내각제를 다시 추진할 의향이 있나. 강령에 (내각제가) 안 들어갔어도 민주당이 창당하면서 국민회의의 권리와 의무를 모두 승계했기 때문에 그 약속은 사라진 것이 아니다.만일 선거에서 개헌을 실현할 수 있는 의석이 되고 국민이 내각제를 바란다면 우리는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국은 민주화가 되고 있으면서도 성숙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수천명이 불법적인 낙태를 받고 있다.도로는 안전하지 못해 법을 위반하는 경우도 있고 경찰들이 교통법과 같은 실정법을 실제적으로 준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또 검사나 경찰이 법을 집행해도 사면으로 풀려나는 경우도 있다.대한민국을 법이 지배하는 사회로 만들기 위한 생각은. 모든 나라에는 법이 있지만 그 법을 어기는 사례도 있다.그것은 선진국도 마찬가지다.나는 우리나라에서 국민들이 법을 지키는 데 있어서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낙태문제는 법과 현실의 괴리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이는 다른나라도 마찬가지다.기타 도로나 경찰문제는 계속 개선하고 있다.사면문제는 헌법에 규정한 대통령 권한 범위 내에서 하고 있으며,법치주의를 저해하는 것은 아니다. 여하간 법치주의와민의,인권을 발전시키는 도상에 있기 때문에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정부의 4대 개혁 추진에도 불구하고 재벌들은 이른바 황제경영을 지속하고 있다.또 일부에서는 제2차 금융산업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정부와 공기업의 개혁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도 있다.올해 4대 개혁의 일정과 방향을 설명해달라. 지난해 4대 개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가장 힘든 것이 재벌부문이었다. 지난 정권의 말기에 기아사태가 우리 경제를 흔들었다.그러나 기아의 10배나 되는 대우문제를 비교적 성공적으로 처리했다는 것은 개혁이 성과를 거뒀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세계 각국이 평가하고 있다. 한국은 외환위기를 겪은 나라 중 가장 모범적으로 개혁을 성공시켰다.IMF가 평가하고 있고 국제신용평가기관들도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작년에 한 것은 완전한 것이 아니다.금년에도 개혁을 지속할 것이다. 신용평가 기관들은 개혁의 지속과 정치안정을 강조하고 있다. 금년은 제도와 기구 등 하드웨어보다는 경쟁력,서비스 등을 향상시키는 소프트웨어 위주의 개혁을 추진,세계적인 경쟁력을 배양시킬 것이다. 금융,기업,노동 개혁뿐 아니라 공공 부문도 많은 개혁을 이뤘다.규제를 50%철폐했고,각종 위원회를 45% 줄였다.공무원수도 크게 줄였다. 포항제철,한국통신,한전 등이 9조원의 가치를 DR 발행 등을 통해 매각했다. 우리는 개혁을 계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특히 지식,정보화의 방향으로 개혁이 간단없이 이뤄져 세계 경쟁에서 이겨내는 개혁을 해야 한다.그것도 빨리 해야 한다.지금은 초고속의 변화시대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과거의 개혁을 점검하면서 금년에도 더한층 개혁을 철저히 추진하겠다는 것을 다짐하고 또한 그런 방향으로 지금 정부가 노력하고,개혁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최근에 7명의 탈북자문제를 갖고 한국의 언론매체들이 중·한(中韓)관계에 대해 여러가지 얘기를 하고 논평을 했다.탈북자문제 처리로 한·중관계에 변화가 있나.향후 한·중관계를 평가하고 전망해달라. 한·중 양국은 국교 정상화 이후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진전을 이뤘다.지난 98년 중국을국빈방문,양국간 긴밀한 동반자관계에 합의했다.최근에는 국방장관까지 교환 방문했다. 양국은 단순한 투자·교역뿐 아니라 문화·인적 교류에서도 잘 협조하고 있다.특히 한반도문제에 대해서는 양국간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한반도에서 절대로 전쟁이 있어서는 안된다,한반도 비핵화는 유지되어야 한다,그리고 남북대화가 하루 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세 가지 점에서 한·중 양국은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한·중은 양국 관계를 통해 경제적으로 많은 이득을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양국 공동의 관심사인 한반도 평화에 있어서도 양국 관계가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앞으로도 이런 관계를 더욱 강화시킬 생각이다. ▲주식시장이 불안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코스닥시장에서는 일부 불건전 기업이 시장질서를 어지럽히고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늘고 있다.시장 건전화 및 안정화대책이 있으면 밝혀달라.아울러 채권시장이 아직 발달되지 못하고 있는데 활성화대책이 있으면 말해달라. 코스닥시장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서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생소한 분야이기 때문에 재경부장관으로 하여금 답변토록 하겠다. (李憲宰재경부장관)코스닥시장은 지금까지 유망한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의 자금조달에 커다란 기여를 해왔다.앞으로도 코스닥시장이 이런 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계속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방침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코스닥시장의 건전성이 매우 중요하다.그래서 지난해 12월20일자로 코스닥시장의 투자자를 보호하고 불공정거래를 막기 위한 코스닥시장 건전화 시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간단히 말하면 등록 및 퇴출이 건전성 위주로 성장하도록 유도하면서 부실한 기업은 즉시 퇴출되도록 제도를 마련했다. 아울러 내부자 정보를 이용하거나 시가조작 등의 불공정행위를 차단할 수있는 감시장치를 마련했고 기업들이 스스로 내부 정보를 솔직하게 대외에 발표할 수 있도록 공시제도를 대폭 강화했다.이러한 조치들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 채권시장은 자본시장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중요할 뿐만 장기적으로는 금리의 한자릿수안정을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금년에는 국채시장을 발전시키면서 국채시장을 중심으로 자본시장을 안정시킬 것이며 채권 중개기관을 키워 나가고 채권 수용기관을 육성하겠다. ▲정부의 물가상승률 억제목표가 3%이지만 국제유가가 걱정할 만한 수준으로 오르고 있고 전세값이 폭등하는 등 부동산 가격도 꿈틀거리고 있다.또 등록금 등 공공요금 인상,이자율 불안 등으로 물가관리 주변 여건이 어느 때보다 좋지 않다.이렇게 좋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 목표선인 3%를 지켜낼 수 있는가.어떻게 안정시킬지를 말해주기 바란다.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 물가걱정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저물가.저금리가 정부의 기본정책이다.금년도 물가를 3% 미만으로 억제할 것이다. 유가가 오르지만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현재 (배럴당) 25달러정도이고 앞으로 후반기 가면서 내려갈 것으로 본다.유가문제는 소홀히 할수 없으므로 유가가 물가를 위협할 경우에는 석유세를 인하하고 정부 비축유 방출 등 조치를 취하겠다. 정부는 또 물가 억제를 위해 공공요금인상을 최대한 억제할 것이다.전세금 인상문제는 양면이 있다.올라간 측면도 있으나 IMF로 내려갔다 다시 돌아가는 측면도 있다.차액으로 고통이 많으므로 정부는 차액의 반액을 융자하기로 하고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 3% 이내 물가 억제는 반드시 해 낼 것이다.작년에도 물가가 2%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으나 0.8%에서 그쳤다.그런 경험에 비춰 우리 능력이 3% 이내로 물가를 억제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개인 연대보증총액제 하반기부터

    개인이 자신의 연간 소득이나 순(純)재산(자산-부채)을 감안해 일정 금액내에서만 연대보증을 설 수 있는 연대보증 총액한도제가 하반기부터 시행된다. 금융감독원 백영수(白永守) 은행감독 2국장은 19일 “개인별 보증액을 채무상환 능력 범위내로 제한 운영해 연대보증에 따른 폐해를 줄이려는 보증총액한도제를 올 하반기부터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은행연합회에서 구체적인 안을 준비중이다. 이 방안이 시행되면 각 은행은 순재산,연간소득금액,직업별 신용등급 등을감안해 고객의 보증총액한도를 결정한다. 이 한도를 초과한 보증은 설 수 없게 된다.개인별 보증총액한도는 각 은행이 자체신용평가표에 따라 산정한 신용여신한도나 보증총액한도 산출표에 따라나온 금액으로 하게 된다. 산업 기업 한빛 주택은행 등이 지난해말부터 시행중인 건별 연대보증한도제(1인당 1회 연대보증한도를 1,000만원 이내로 규정)도 상반기중 전 은행으로확대된다. 채무자가 이자를 제대로 내지못하는 경우 보증인에게 자동 통지하는 제도도상반기중 실시될 전망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사설] 환율안정대책 시급하다

    미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내림세를 보임에 따라 수출환경이 악화되고 무역수지 흑자기조 붕괴가 우려되는 등 경제운용에 마이너스 파장이 확산되고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원화가치 강세의 이같은 환율 하락은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과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급증 등의 영향으로 상당기간 지속될전망이다.관계당국도 그동안 저물가를 위해 환율하락을 용인하는 입장을 취해온 것으로 전해진다.물론 최근의 환율급락을 우려한 당국이 18일 외환시장에 개입할 것임을 시사함으로써 이날 환율은 달러당 1,127원으로 오른긴 했지만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분석된다. 환율추이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그렇지만 현재와 같은 달러 공급우위의 외환 수급(需給)구조에 비춰볼때 획기적인 대책이 없는 한 환율하락의 큰 틀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다.환율하락은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 약화와 함께 물가안정,외채상환부담 경감의 득·실(得·失) 양면성이 있기는 하지만 수출감소로 인한 손실이 훨씬 큰 것으로 지적된다.대외경쟁력이크게 강화되고 원화의 국제적 지위도 높아짐으로써 통화가치가 상승하고 환율이 하락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로 볼 수 있겠다. 그러나 지금처럼 겨우 외환위기를 넘긴 시점에서 환율이 계속 떨어지면 환란극복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던 수출이 급감하고 또다른 위기를 초래할 수있음을 심각한 경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올 1월의 수출·수입이 각각 116억달러에 이르러 무역수지가 제로(0)를 기록할 것이란 무역협회의 추정치도 같은 맥락에서 깊이 인식돼야 할 것이다.이처럼 무역흑자기조가 무너지는 것은 환란발생 직전인 97년 11월 이후 처음있는 일로 결코 가볍게 보아 넘길 수없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항구적인 무역흑자기조를 정착시켜 환란 재발을 예방하고 수출산업 활성화에 따른 고용증대 등 경제회생을 가속화하기 위해 정부가 더이상의 환율하락을 막고 적정수준의 환율을 유지하는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토록 촉구한다.원화를 풀어 달러를 사들이는 직접적인 수급조절은 자칫 외국으로부터 환율조작의 비난을 받기 쉽고 효과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점을감안,무리한 개입은 삼가야 할 것이다.대신 선물환거래를 활성화하고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달러를 매입한 뒤 이를 다시 기업의 단기 악성외채를 갚도록 하는 식의 우회적인 정책수단들을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이밖에 더 이상 실기(失機)하지 말고 국제 투기성자금의 지나친 환차익과 환율교란을 막을 수 있도록 핫머니 유출입 중과세방안등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환율 비상](상)구미공단 르포

    “하루가 다르게 환율이 떨어지니 사업계획을 짤 수가 없어요” 원사·제직·직물 등 100여개의 화학섬유 업체가 몰려 있는 경북 구미공단 입주업체들의 한결같은 하소연이다. 대부분 수출을 위주로 하는 이들 업체는 최근 달러당 원화가치의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로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다.섬유업계는 가격경쟁력을유지하려면 달러당 원화가치가 최소 1,200원대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점에서 1,120원대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 현재 환율수준으로 수출업계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아직 특수직물 등 고부가 제품을 개발할 능력이 충분하지 않아 가격경쟁력마저 떨어질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섬유업계가 치명타를 입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날로 증폭되고 있다.나름대로 비용절감이나 기술개발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으나 원고(高)행진이 지속될 경우 대책이 없다는 게 업체 관계자들의하나같은 하소연이다. ■사업계획을 짤 수 없어요=구미3공단에 위치한 직물업체 ㈜성광은 당초 올해 매출액 목표를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4,000만달러로 책정했다.그러나 달러당 1,200원을 기준으로 짜 놓은 목표치여서 현재 환율이 지속될 경우 목표달성이 어렵게 됐다. 이 회사 이수호 관리이사는 “최근 원화가치가 급상승하는 추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비용절감 등 대책마련을 포함한 사업계획 짜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원고에도 수입 원자재값은 안내려=원고(환율인하)현상이 시장에서 수입원자재값 인하로 반영되는 데 걸리는 시일은 통상 4∼5개월 정도.따라서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한때 원화가 1,800∼1,900원대까지 치솟으면서 급등했던 수입원자재값은 아직 1,100원대의 현재 환율만큼 떨어지지 않고 있다. 한 직물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초보다 원사가격이 오히려 30% 정도 올라있는 상태”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비용절감 노력 ‘비상’=구미3공단에 있는 제직·직물업체 ㈜대광은 주문이 많은 일반직물의 경우 일정량의 주문을 모아놓았다가 한꺼번에 집중생산하는 공정관리를 통해 3%정도의 생산성 향상을 이뤘다.그러나 인건비,물류비등의 경비절감은 이미 한계에 왔다. 왜관 금산공단에 위치한 이 회사의 제직공장인 진하 2공장.‘워터제트룸’이라는 자동직기 120대에 딸린 생산직 근로자 수는 20여명에 불과하다.내리막길에 접어든 지 오래된 섬유업계가 이미 지난 4∼5년전부터 공장자동화를통해 인원을 최소화해 왔기 때문이다.관리직도 마찬가지여서 더 이상의 감원은 생각하기 어려운 상태다.이 때문에 공단 근로자들은 임금삭감에 대한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흡한 기술경쟁력=원사제조업체 한국합섬의 장성택 전무는 “섬유업계가환율변동 등 변수를 딛고 생존하려면 고부가 제품의 집중개발과 해외의 틈새시장 개척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전통산업인 섬유업계의 최고경영자들의 보수적인 마인드와 정부의지원소홀 등이 복합돼 기술개발투자가 미미한 실정이다. 비교적 기술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대광의 경우 최근의 어려움을 큐빅,헤비밍크 등 특수직물 수출로 근근이 버티고 있다.장 전무는 “특히원사-제직-직물로 긴밀하게 수직연결된 섬유업종의 특성상 원사와 직물업체간 신제품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환율 안정적 운용을=업체들은 원고의 수준도 문제지만 원화가치의 상승 속도가 더 큰 문제라고 우려한다.원화의 급격한 상승은 급속한 경쟁력 상실로이어져 업체들이 대책을 세울 틈도 없이 한꺼번에 부실화할 수 있다는 걱정이다. 대광 조구희 관리부장은 “환율 이외에도 유가상승에다 전기료 등 공공요금인상까지 겹쳐 이중, 삼중의 고통을 안고 있다”며 “정부가 인위적으로 원고추세를 막을 순 없다 하더라도 상승속도만큼은 시장개입을 통해서라도 완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미 김환용기자 dragonk@ *달러값 석달새 95원 '추락' 수출업계에 환율비상이 걸렸다. 환율은 지난해 10월초 달러당 1,216원을 기록한 이후 급락세를 보여 17일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1,110원대까지 떨어졌다가 1,121원으로 마감했다.석달여만에 100원 가까이 대폭락한 것이다.달러당 1∼2원에 사활을 거는 영세수출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어 방치할 경우 연쇄도산이 우려되고 있다. 환율 급락으로 인한 수출업체들의 환차손도 막대하다.중소섬유업체인 A사는지난해말 130만달러 어치의 물량을 수출하면서 네고환율을 1,200원으로 정했다가 환율이 급락하는 바람에 7,200만원 정도의 환차손을 입었다.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400여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국내 수출기업 주요 업종의 손익분기점 환율은 1,120원,수출 포기환율은 1,010원으로 보고 있다.무협측은 “환율이 손익분기점에 접근함에 따라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적자 수출이 속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무협은 원화가 5% 절상될 때 수출은 10억달러 감소하고 수입은 14억달러 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LG경제연구원도 원화환율이 10% 하락하면국내 제조업체들의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이 3.5% 가량 하락한다는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환율 하락에 따른 대응책에 대해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선물환거래를 활용해 계약 당시의 환율이 하락하는데 따르는 환차손을 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장기적으로는 비용 절감,품질 향상,신제품 개발을 통한 경쟁력 향상,사업계획상 보수적 환율 책정 등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내 중소기업들은 영세한데다 전문지식도 부족해 뚜렷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중소기업들이 대만처럼 종합상사나거래은행에 환위험 관리를 위탁하거나 중소기업단체 등을 통해 환위험을 공동 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손성진기자 sonsj@ *전문가 4인이 본 올 환율전망 □李昌宣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올 경상수지 흑자가 130억 달러로 예상되는데다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입이 지속되고 국가신용등급의 상향 조정으로 해외차입 여건도 개선되면서 달러화 공급이 초과될 것으로 보인다.엔화도 일본경제의 회복으로 강세를 보일가능성이 높아 원화절상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당국이 환율안정 노력을 지속할 것이나,엔고 추세와 물가 상승 우려를고려할 때 속도를 늦추는 선의 개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엔화가연말에 달러당 95∼100엔 수준을 유지한다고 했을 때 연말 원화환율은 달러당 1,050원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본다. □權純賢 대우경제연구소 연구위원■원화가 강세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누적된 달러 초과 공급,경상수지 흑자,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원인이다.정부가 금리 때문에 환율 하락을용인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논리도 환율이 올해 1,000원대,혹은 그 이하로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를 낳는다. 그렇지만 연평균 환율이 1,000원대 초반에 이르거나 연말에 900원대까지 하락하지는 않을 것 같다.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 투자가 계속된다고는 하지만 올해 달러 초과 공급액은 50억∼100억달러 정도로 지난해보다 적을 것이다. 연말에는 1,050원,연평균으로는 1,100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吳碩泰 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최근 환율의 급격한 움직임은 우리나라의 외환 시장이 투기적인 세력에 의해 주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환율 예측은 주식 시장 예측 이상의 의미를 가지기가 힘들게 됐다. 원화는 균형 수준보다 10%정도 저평가돼 있으며,수급 분석으로 볼 때 올해적어도 200억달러 이상의 외환 초과 공급이 예상된다.물가 안정을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설정한 정부로서 환율 하락은 물가를 잡을 수 있는 좋은 수단이된다. 이를 종합할 때 환율이 1,000원대로 진입하는 것은 시간 문제다.급등락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헤지 수단의 개발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禹大成 외환은행 외환분석가■올해 환율은 주로 1,100원 초반에서 거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연평균 환율은 1,100원 정도로 본다.상반기에는 경기상승과 금융시장 안정 등으로 대외신인도가 높아져 외국인 투자 자금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하향 추세를유지할 것이다. 다만,노동계 불안과 금융시장 경색 으로 원화강세가 저지될 수 있으며,1,100원 이하로 환율이 하락할 경우 단기투자 및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을 자극,환율이 일시적으로 급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하반기에는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감소,원화절상 압력이 약화될 전망이다. *[기고] 환율하락 속도조절 급선무 99년 10월 말 1,200원 대에 머무르던 원-달러 환율이 두달여 만에 1,120원대까지 떨어지는 하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2000년에도 경상수지 흑자지속,외국인 직·간접 투자 증가 등에 의한 외환시장의 달러 공급 우위로 환율하락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물론 환율 하락이 수입 물가를 하락시켜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순기능도 있지만,수출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을 하락시킴으로써 수출을 감소시키는 부작용이 더 크다.특히,외환 위기 이후 수출이 경제 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더욱 커졌기 때문에 환율이 급격히 하락함으로써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유지되지 못할 경우 자칫 경기 침체로 빠질 가능성도 있다.또 환율이 하락하는것도 문제지만,하락 속도가 너무 빨라서 경제 주체들이 적응하기 힘들다는점이 더 큰 문제다. 그러므로 환율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환율 정책 수립이 정부에 요구되고 있다.우선 통화·환율·재정 등 거시경제정책이 기초 경제여건과 외환시장의수급 상황을 반영해 합리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둘째로 국내 주식시장에 단기 투기자본이 어느 정도 유입된 상태고,향후 금융시장 개방이 더욱 가속화할것이므로 이를 철저히 감독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제 구축이 시급하다. 셋째로 외환보유고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고,외환시장에 다양한 환율 기대심리가 발생할 수 있도록 선물환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정책이 요구된다.즉 기업들에게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회피 수단으로 선물환 시장 활용을 적극홍보하는 한편,이를 장려할 수 있는 세제 혜택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외환시장의 단기 투기 자본 유출입을 제약할 수 있는 한시적인규제 장치 마련이 요구된다. 이러한 규제 장치들로는 외환 거래에 세금을 부과해 유출입 비용을 높이는외환 거래세 도입이나,유입된 외화 자금 중 일부를 일정 기간 예치하도록 하는 가변예치의무제 등이 있다. 제 2단계 외환시장 개방이 2000년 중에 실시될 예정이다.경쟁 촉진으로 금융기관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측면도 있지만 기업이나 금융기관의 환위험이 더욱 커질 우려가 있으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그리고 거대한 국제 금융시장에서 국내 외환시장이 당당한 참여자로서 나서기에는 아직 부족한 면이 많기 때문에 정부의 세심하고도 사려 깊은 정책 대응이 요구된다. 정희식 현대경제연구원 주임연구원
  • 대우채 환매자금 운용방법

    내달 8일부터 대우채권때문에 묶여 있던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돈을 95%까지 찾을 수 있게 됐다.투자자들이 이 돈을 어떻게 운용할까 고민해야 할 때가온 것이다. 우선,정부가 투신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발매를 허용한 업계공동 신상품인 ‘후순위채펀드’와 ‘엄브렐러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이들 신상품은 이번주중 발매가 시작된다. 투신사들은 자금이탈을 막기 위해 공사채형 수익증권 가입자가 이들 신상품에 가입할 경우,내달 8일 이전이라도 95%환매를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후순위채펀드 후순위채펀드는 하이일드펀드보다 고위험 고수익 상품이다. 준투자등급인 신용등급 BB+이하 채권과 B+이하 기업어음에 투자하는것은 하이일드펀드와 똑같지만 후순위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다르다.후순위채권은 기업도산 때 사채 변제에서 후순위로 밀리는만큼 위험성이 높다.물론 도산하지 않으면 수익률은 높다. 금융감독위원회는 당초 “이 펀드는 자금의 50%를 후순위채권에 투자한다”고 밝혔으나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김진태(金鎭泰) 한국투신 영업업무개발팀장은 “투자자의 안정성과 판매촉진을 위해 후순위채권 투자비율은 25%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후순위채권펀드는 위험성이 높은 만큼 유인요소도 많다.공모주의 20%,실권주의 30%가 여기에 우선 배정된다.하이일드펀드보다 높다.또 하이일드펀드처럼 투신사와 증권사도 5∼10% 출자,원금손실의 10%까지는 보장한다. 신화철(申和澈) 현대투신 펀드매니저는 “고수익,고위험상품인만큼 주식투자 경험이 있어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 투자자가 여유자금으로 뛰어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엄브렐러펀드 우리말로 자유전환형 통합펀드다.유산처럼 한개의 펀드안에최고 10개의 하위펀드가 포함돼 있어 붙여진 이름. 간접투자지만 직접투자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투자자가 매년 6회까지 하위펀드를 옮겨다닐 수 있다.즉 주식형펀드에 투자하다가 주가가떨어지면 공사채형펀드로 옮길 수 있고 성장주펀드에서 가치주펀드로 전환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환매와 만기개념이 다른 펀드와 다른 것도 특징이다.가입금의 1∼3%인 판매수수료는선취 및 후취 두가지 형태가 있다.가입 직후 수수료를 내면 아무때나 환매 및 전환이 가능하다.후취 때는 1년후에 수수료를 낸다. 이척중(李拓中) 대한투신 상품개발팀장은 “엄브렐러펀드 가입자는 증시 상황에 따라 다른 펀드로 옮겨다녀야 하는 만큼 기본적으로 장(場)을 보는 시각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메리트주식투자신탁 이 상품은 공사채형 수익증권 환매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 주식형 상품이다.내달 8일까지 이 상품에 가입한다면 공사채형의 환매수수료를 면해준다.주가가 급등하면 수수료없이 당장 돈을 찾는다. ●신탁형 증권저축 투신사의 유일한 확정금리상품으로 이 상품에 가입해도공사채형 수익증권 환매수수료를 받지 않는다.이율은 기간에 따라 7∼8.5%다. 추승호기자 chu@
  • 작년 11월이후 매매행태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지난해 11월이후 외국인투자자들과 투신권은 정반대의 매매행태를 보였다. 11일 증권거래소가 지난해 11월초부터 올 1월10일까지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들은 3조2,465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투신권은 3조35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지난해 11월10일과 12월16일 스탠더드 앤드푸어스(S&P)사와 무디스사가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는 등 한국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자 투자비중을 늘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투신권은 펀드들의 만기가 연말에 집중돼있고 오는 2월8일로 예정돼 있는 대우채의 95% 환매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환매자금을 마련을 위해 주식을 내다판 것으로 거래소는 분석했다. 투신권은 삼성전자와 포항제철,삼성물산,삼성전기,한국통신 등을 주로 팔았으며,외국인들은 삼성전자와 현대전자,현대자동차,삼성전기,국민은행 등을주로 샀다. 김상연기자 carlos@
  • 국민연금기금도 코스닥 투자

    올해부터 국민연금기금도 코스닥등록기업에 투자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달부터 국민연금기금 2,000억원의 민간 투자회사 위탁투자를 통해 처음으로 코스닥등록기업 및 선물·옵션에 대한 투자를 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코스닥등록기업의 경우,자본금 50억원 이상 또는 거래량이 많아 환금성이좋은 기업의 주식만을 매입대상으로 할 방침이다.선물·옵션 투자는 헤지(위험회피)만을 위한 ‘매도포지션’에 한해 민간 투자회사의 투자를 허용할 방침이다.채권투자의 경우,지금까지는 신용등급 ‘A’ 이상의 우량기업만을 대상으로 했으나 민간 위탁투자에서는 대상기준을 다소 완화해 투자적격인 ‘BBB’ 등급까지 허용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자산건전성과 운용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달중 2,000억원을 위탁할 민간 투자회사 4곳을 이달중 선정키로 하고 현재 평가를 진행중이다. 국민연금기금은 지금까지 안정적인 기금관리를 위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은뒤지지만 위험이 크지 않은 자본금 일정규모 이상의 증권거래소 상장주식에만 투자했었다. 한편 복지부는 올해 신규 조성될 연금기금 규모가 17조7,503억원에 달하며이중 8조162억원을 금융부문에 운용할 계획이다. 임태순기자 stslim@
  • 증시 국내외여건을 짚어보면

    올해 증시는 경기 호조와 해외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엔화 강세와 저금리 기조,구조조정에 따른 기업 수익성 개선,경상수지 흑자 지속도 시장 전망을 밝게 해주는 요인이다.그러나 내년 초 이후의 미 금리 인상과 대우 관련 잠복악재의 돌출 가능성,주식형 펀드의만기 도래 등 불안요인도 적지 않다. ?수급 상황은=지난해보다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기업공개와 유상증자물량이 감소하는 대신 외국인 투자자금과 시중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려 수요우위의 상황이 예견된다. 대한투자신탁은 14조5,000억원 가량의 수요 초과(수요 39조8,000억원,공급25조3,000억원)를 예상했다.4대 그룹이 부채비율 200% 달성을 위한 유상증자를 이미 마무리함에 따라 증자 규모가 지난해 30조원의 절반인 15조원으로줄어 들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경기 회복과 저금리 기조 덕분에 간접투자수요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오는 7월 채권시가평가제 도입으로 투신사의 주식형수익증권 비율도 투신사 전체 수탁고의 50%에 이를 것으로 점쳐진다.올해 추정되는 고객예탁금 규모는 10조원대.골드만삭스는 이를 토대로 올해 우리나라의 주가상승률을 칠레(40%)에 이어 세계 두번째인 36.3%로 추정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향배는=전문가들은 경제성장과 물가안정,국제수지 흑자지속으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계속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국가신용등급상향조정과 FT(파이낸셜타임스)지수 편입 가능성도 외국인자금 유입을 가속화하는 요인이다.‘KOSPI(종합주가지수)200’이 달러로 환산할 경우 95년보다 20% 이상 저평가된 것도 좋은 징후다.대한투자신탁은 올해 외국인 증시자금 유입 규모가 2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기관투자자들의 경우 대우채 95% 환매와 맞물려 일단 2월까지 시장을 관망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그러나 3월부터 투신사 등은 채권시가평가제 도입을 앞두고 주식형 수탁고를 점차 늘려 갈 것으로 보인다. ?복병은 없나=올 증시의 가장 큰 해외 악재는 미국쪽에 도사리고 있다.어느해보다 해외증시 동조화가 더 심화될 것이란 예측 때문이다. 대신경제연구소는 미 금리인상과 미 증시의 거품논쟁 심화,11월 미 대선에따른 증시의 변동성 확대를 3대 해외 악재로 꼽았다.국내 변수로는 대우채 95%환매(2월8일)로 인한 시장 불안,총선(4월13일)후 인플레이션을 우려한 통화 긴축정책 선회,노사관계 불안 등이 거론된다.하반기에 실물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란 점도 걱정스런 대목이다. 박건승기자 ksp@
  • 올 증권가 10대뉴스

    올해 증권가 10대 뉴스는 무엇일까. 증권거래소는 20일 주가지수 1,000 돌파와 300만원대 황제주 탄생,코스닥열풍,사이버거래 급증,간접투자 정착 등을 올해 10대 뉴스로 선정했다.공모주 열풍과 해외증시동조화 심화,금융대란설 증시강타,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증권사 사상최대 흑자도 10대 뉴스에 들었다. 주가는 지난 10월27일 1,001.37로 3년8개월여만에 지수 1,000을 돌파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순매수세로 인한 ‘쌍끌이장세’와 인터넷,정보통신,반도체 등 첨단기술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인 결과였다. 새천년을 맞아 신기술혁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미국 나스닥시장의 활황이 이어지자 국내에도 코스닥 열풍이 불었다.하루평균 거래대금이 지난해55억원에서 3,742억원으로 6,704% 증가하고 지수는 지난 17일 239.12로 연초보다 212.98% 치솟았다. 사이버거래대금은 10월말 현재 408조5,845억원으로 지난해 전체의 22조4,677억원보다 1,719%나 늘었다.미래에셋의 박현주펀드시리즈 등 뮤추얼펀드가선풍을 일으켰으며,SK텔레콤주가 증시사상처음 300만원대(20일 종가 321만8,000원)에 오르기도 했다. [박건승기자]
  • 무디스, 한국신용등급 한단계 상향 Baa2로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미국의 무디스사가 16일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기존의 Baa3에서 Baa2로 1단계 상향조정하고 향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 대상으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피치IBCA와 S&P 등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모두 한국 신용등급을투자적격 최하위보다 한단계 높은 자리로 올려놓았다. 무디스는 지난 2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에서 투자적격 최하위인 Baa3로 올린 후 지난 8월 한국을 긍정적 신용관찰 대상으로 지정해 추가상향조정의 가능성을 예고했었다. 김균미기자 kim@
  • [사설] 환율 비상

    환율전선에 비상이 걸렸다.달러당 원화환율이 1,120원대로 떨어졌으며 이는지난 97년 11월이후 2년여만의 최저수준이어서 적절한 대책마련이 요청되고있다. 원화 가치의 강세현상을 가리키는 이같은 환율하락은 한마디로 우리 금융시장에 달러가 넘치기 때문이다.수출 호조에 따른 무역수지흑자와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 유입 및 국내기업의 외자유치 등으로 달러공급이 수요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분석된다.게다가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의 한국신용등급 상향조정,국내경기 활성화등의 요인도 원화가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고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리란 예측으로 보유달러를 투매하는 경향도 가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환율 하락에 가장 민감하게 작용하는 곳은 국내 수출업계로 이들은 연일 계속되는 원화 절상(切上)때문에 수출상품 값도 절상분만큼 올릴수 밖에 없는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반면 원화강세로 수입품가격이 낮아져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측면도 결코 지나칠 수 없는 대목이다.물론 달러표시 채무의 상환부담이 줄어드는 이점도 있다.득실(得失)의 양면성이 있는 것이다. 때문에 환율조정을 위해 무리하게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본다.경제개발초기에는 고속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개발 인플레를 감수하면서 환율을 인위적으로 인상,수출을 늘렸지만 이제는 내실있는 안정성장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환율결정은 될 수 있는 한 시장의 수급기능에 맡겨야 할 것이다.또 다행히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일본수출 상품값도 오름세여서 일본과경합관계에 있는 우리상품의 경쟁력이 생각만큼 크게 약화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물론 정부는 원화강세로 인한 수출업계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국환평형기금 채권을 발행해서 달러를 사들여 환율을 안정시킨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그렇지만 이러한 시장개입의 효력에는 한계가 있고 더욱이 원화 자금을과다하게 방출해서 달러를 매입할 경우 통화팽창에 따른 인플레발생의 부작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게다가 우리경제는 현재 저물가·저금리기조의유지가 필수적인 상황이다.기업 구조조정과 경제회생을 위해서는 은행이자등 금융비용부담이 낮아져야하고 물가나 임금수준안정이 무엇보다 선행돼야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어느 정도의 원화강세는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된다. 이와함께 수출업계는 과거처럼 정부의 의도적인 환율인상정책을 기대하기보다는 원화강세로 수출용원자재나 부품등을 값싸게 수입할 수 있는 여건을 최대한 활용,수출상품의 원가절감을 꾀하고 기술혁신과 신제품개발로 품질경쟁력을 높이는 등의 자체적인 환율 대응수단을 강구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함을강조한다.
  • 내년 국가신용 얼마나 오를까

    내년에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은 얼마나 오를까. 7일 LG경제연구원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경기호전에도 불구하고 결코 낙관적이지 않다.연구원은 우리나라가 내년에 GDP(국내총생산)성장률 6.5%,경상수지 흑자 132억달러,소비자물가 상승률 3.5%,원-달러 환율 1,100원을 달성한다고 할 때 현재보다 한등급 정도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전망이 다소 어두운 이유는 외국 신용평가기관들의 평가 관행때문이라는 설명이다.IMF(국제통화기금)의 자금지원을 받은 것만으로도 신용등급은 세단계 정도 떨어진다는것이다.다시 말해 IMF 이전의 수준과 동일한 경제여건을 회복하더라도 평가등급은 3단계 정도 저평가된다는 얘기다. 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국가부도의 경험이 있는 나라로 분류되면 그 이유만으로도 평균 2.85단계 낮아진다.이러한 관행에 대한 근거는 없다.다만 국가부도를 냈다는 사실이 투자자들에게 ‘위험’하다는 주관적 평가를 내리도록유도한다는 풀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주간 증시전망] 선물·옵션 동시 만기 9일까지 등락 지속

    지난주는 1조원에 이르는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선물 관련 대기매물)를의식,장중 등락폭이 컸다.지수 1,000선 돌파 시도가 연거푸 벽에 부딪히면서실패를 해 후반에는 투매 양상 속에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번주는 선물과 옵션이 동시에 만기가 되는 날(9일)이 끼어 있어 이같은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초에는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코스닥등록기업의 대규모 청약과 증자 등이 대기중이어서 일시적인 수급불균형 현상이 초래될 개연성도 높다. 그러나 FT(파이낸셜타임즈)지수편입 불발,무디스사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연기 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이어지고 있어 국내 수급불안을 상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즉,적어도 수급상 불균형으로 인해 급격한 하락세가 진전될 가능성은 크지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결국 이번주 장세는 1조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수잔고 물량을 어떻게 소화해 내느냐가 장세향방의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다.그 과정에서 빈번한 등락교차 현상이 반복될 것으로 보여 지수상으로는 950∼1,000선의 박스권내에서 움직일 개연성이 높다. 따라서 이번주 투자전략은 이러한 등락차를 최대한 활용해 고점매도,저점매수의 단기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공략해야 할 종목은 향후 주도주 재부상 가능성이 높은정보통신,생명공학 등 성장테마주들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유성원 한빛증권 주식운용팀장]
  • 외국인 11월증권투자자금 사상 최고

    지난달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의 증권(주식+채권)투자자금이 지난 92년 증시개방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중 국내 증시에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55억7,600만달러가 들어오고 29억9,700만달러가 빠져나가 순유입액(유입-유출)이 25억7,900만달러에 달했다.92년 증시를 개방한 이후 종전의 월간 최고치인 98년2월(18억3,630만달러)의 두배 가까운 금액이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대우사태 등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해 짐에 따라 지난 6월∼9월새 4개월동안 1억∼13억달러대의 순유출을 보였으나 10월(5억7,400만달러)에 순유입으로 돌아선 뒤 지난달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나라별 순유입 금액은 미국이 9억9,7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아일랜드(3억3,900만달러),영국(2억500만달러),말레이시아(1억9,000만달러) 등 순이었다. 뮤추얼펀드 등 투자회사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장기투자성향이 높은 연기금 및 은행·보험·증권 등의 투자비중은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한은 관계자는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과 주요 기업의대규모 유상증자 등에 힘입어 외국인의 투자가 크게 늘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Y2K(컴퓨터의2000년 연도인식 오류) 문제로 국제자본의 이동이 한산해지는 추세여서 연말로 갈수록 유입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박은호기자 unopark@
  • “美투자자 한국증시 안떠난다”

    올 연말 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 문제와 펀드들의 환매요구에 따른 주식매도 등으로 미국 투자자들이 한국을 빠져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난달30일 주한 미국 고위외교관이 언급했다.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한국 정부의 강력하고 지속적인 기업 구조조정과 금융개혁을 감안할 때 상당폭 개선될 여지가 높다고 전망했다. 주한 미대사관의 경제담당 고위 외교관은 이날 일부 한국 기자들과 만나 “미국계 투자자들이 연말을 앞두고 Y2K문제와 펀드들의 환매요구에 따른 주식 매도 가능성 때문에 투자주체별로 차이가 나겠지만 장기투자자들의 경우 한국을 빠져나갈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같은 진단은 연말 주식시장 불안요인에 대한 미국측의 시각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이 관계자는 “한국은 지난 2년동안 외자의존을 다원화해 외화 수급구조가 안정돼 있고외환보유고 또한 외환위기 수준을 회복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대중 정부가 기업과 은행 구조조정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어기업과 은행들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게 된 것도 해외 투자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3개 금융감독기관을 금융감독위원회로 통합해 강력한 금융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한국 정부의 금융개혁에 대한 하나의 상징적인 의지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일고 있는 ‘현대그룹 위기설’에 대해 대우그룹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현대 위기설을 일축했다.그러나 현대가 LG반도체와 기아자동차를 인수하고 대북투자로 부채비율이 다른 재벌들보다 높아 해외금융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려면 부채비율을 축소하는 노력을 보다 강도높게 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는 이같은 상황을 감안할때 외국인 투자자들이 서울을 떠날 이유가 없으며 서울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한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외국인 11월 2조3,532억“사자”

    외국인 투자자들의 11월 순매수 규모가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증권거래소는 30일 외국인투자자들은 11월중 총 2조3,53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지금까지는 지난해 2월의 2조1,802억원이 최고치였다. 외국인들이 이처럼 대규모 순매수에 나선 것은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사가 국가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데다 무디스사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이 임박해 있고 한국증시의 FT지수 편입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갈 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첨단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들 종목에 대한 편입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풀이됐다. 외국인들이 11월 들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 5,763억원어치에이어 현대전자,SK텔레콤,삼성전기,한국전력 등 순이었다. 한편 외국인들이 올들어 순매수한 규모는 총 5,513억원어치에 달한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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