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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흥銀도 연체고객 담보대출 심사 강화/은행 ‘대출 옥죄기’ 급류

    국민은행이 주택담보 대출금리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조흥은행이 연체 고객에 대한 담보 대출 심사 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등 은행권에서 잇달아 가계 대출을 조이는 방안이 나오고 있다. 조흥은행은 14일 일반 신용 대출,담보 대출과 관련해 연체(자행·타행 불문) 중이거나 연체가 반복된 고객에 대해 주택담보 대출 취급을 금지하는 공문을 지난 8일 전국 영업점에 시달했다고 밝혔다. 조흥은행은 이와 함께 예외적으로 본부의 심사를 거쳐 대출을 실행해도 투기 과열 지구 및 투기 지역에 대해서는 담보인정비율(LTV)을 5%포인트 낮춰 신용도가 낮은 사람인 경우 매매 하한가의 45%에서 40%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조정했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담보 대출이라도 상환 능력에 문제가 있다면 심사 기준을 강화해 대출을 제한하고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 연체 중이거나 연체가 반복되는 고객들은 주택담보 대출이 어렵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연초부터 주택담보 대출시 신청자의 카드 빚 연체 사실 여부를 신용등급 평가에 반영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낮춰 적용하고 있다. 기업은행도 주택담보 대출시 자행 또는 타행 연체가 있는 경우 대출을 제한적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개인신용평가(CB,크레딧뷰로) 시스템이 구축되는 대로 참여 기관들에게서 신용 정보를 제공받아 대출 심사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김유영기자
  • 中 “사유재산 보호 헌법 명시”/공산당 16기 3중전회서 의견접근… 개혁 가속화 전망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공산당은 사상 처음으로 사유재산권 보호 조항을 헌법개정을 통해 명문화시킬 방침이다. 후진타오 총서기는 12일 베이징에서 공산당 제16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16기 3중전회) 이틀째 회의를 열고 시장경제 개혁과 사유재산권 보호와 관련된 법 개정 등 2개의 문건을 집중 논의했다. 현행 헌법 제12조에는 ‘사회주의의 공공재산은 신성불가침하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사유재산에 대한 보호규정은 없다. 개헌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중국 소식통들은 “현행 헌법의 ‘공민의 기본권리’조항에 사유재산권을 보장한다는 문장을 명확하게 삽입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중국 공산당은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 정책 이후 ‘사유제’를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와 어긋나지 않는,다양한 소유형태의 하나로 인정해 오고 있지만 헌법 명문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유재산권 보호와 관련,지난 3월 10기 전인대 회의에서 심도있게 논의됐지만 당내 강경파들의 반대로 명문화에는 실패했다. 건국 이후 네번째 헌법개정을 통해 사유재산권 보호조항을 신설할 경우 중국 헌법은 더욱 자본주의 색깔을 띠게 되고, 개혁 개방 정책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헌법 개정안은 이번 회의에서 승인된 뒤 내년 봄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에서 최종 확정된다. 중국의 한 외교 소식통은 “개혁·개방이 심화되면서 사영기업인들을 중심으로 사유재산권 보호에 대한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됐고 중국 정부도 외국 투자자 보호 등 폭넓은 외자유치를 위해 사유재산권 보호 명문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헌법개정 이외에 민간 자본의 은행 경영 참여 보장과 채권시장 신설,신용등급 평가제도 도입 등 금융개혁에 관한 주요 결정도 내려질 예정이다. 관영 신화통신은 중앙위원회가 16기 3중전회 폐막일인 14일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 개혁 방안을 담은 문건과 헌법 개정 건의문 등 2개의 문건을 채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홍콩 대공보(大公報)는 이번에 채택될 ‘신 50개 조항’에는 중소 은행들에 대한 민간자본 참여 허용 등 금융개혁 조항이 9개 정도이며채권시장 건설, 신용평가제도 도입 등도 여기에 포함돼있다고 보도했다. 헌법 개정 건의문에는 당이 선진 생산력과 선진문화, 광범위한 인민의 이익을 대표한다는 장쩌민 주석의 ‘3개대표 이론’과 사유재산권 보호 조항의 헌법 삽입을 권고하는 내용도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ilman@
  • 러 신용등급 ‘투자적격’ 으로/무디스 상향조정… 외국인투자 크게 늘듯

    수년간 꾸준한 성장을 구가해 온 러시아가 마침내 국가신용등급에서 투자적격 판정을 받았다.소비에트연방이 붕괴된 지난 1991년 이후 처음이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Ba2에서 투자적격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Baa3로 두 단계 상향조정했다고 발표했다. 무디스는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조정한 것이 “신중한 재정·부채 관리 정책,유동비율의 현저한 향상,비상시를 대비한 안정화 기금 마련 등의 정부 노력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지방분권의 약화로 정치적 내분이 러시아 경제개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러시아는 세계 경제 불황 속에서 높은 경제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올해는 국제유가 상승과 루블화 평가절하의 영향으로 1분기에 6.8%,2분기에 7.2%라는 높은 GDP 성장률을 기록했다.경상수지 흑자폭도 지속적으로 확대돼 외환보유액이 9월 현재 621억달러에 달한다.올 상반기 설비투자 증가율이 12.2%에 육박해 러시아의 향후 경제발전에 대한 전망도 낙관적이다. 올해 1월 359.07을 기록했던 러시아 주가(RTS) 지수는 10월8일 현재 628.98까지 치솟았다.10개월 사이 75%나 급등한 것이다. 지난 98년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던 러시아가 5년 사이 초고속 성장을 구사하는 데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개혁정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때문에 12월 총선과 내년 3월 총선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무디스의 이번 조치는 다른 신용평가기관들의 신용등급 상향으로도 이어져 러시아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외국인 ‘바이코리아’ 열풍 이라크 파병 부추기기?

    순매수와 순매도를 반복하던 외국인들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고 있어 그 배경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굿모닝신한증권은 7일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와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외국인 매매의 퍼즐 맞추기’라는 이색 자료를 냈다. 지난 6일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지난 7월14일 이후 최대 규모인 4042억원을 순매수했다.올들어 외국인들이 4000억원대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외국인들은 코스닥시장에서도 330억원의 순매수를 하는 등 4일 연속 순매수를 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에 대해 지난주말 미국 뉴욕증시가 정보기술(IT)업종을 중심으로 상승 탄력을 받아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지만 매수강도가 예상치를 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최근 2주 동안의 시장흐름을 보면 외국인 매수세는 IT업종의 모멘텀 외에 국제정치적 논리가 개입하고 있다는 심증을 갖게한다고 밝혔다.이는 한국의 이라크 파병과 관련이 있다는 설명이다.이에 대한 논거로 이라크 파병에 대한 유엔 결의와 관계없이 이라크파병 논란이 일고 있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태국·터키·일본 등에서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거나 외국인 매수세가 강세를 보이는 점 등을 들었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태국은 9월 말 442명을 이라크에 파병했다.오비이락일 수도 있지만 지난 2일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터키는 지난 1일 의회에 1만명 규모의 전투병 파병을 요청했다.그 이후 터키 증시는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9월24일 이라크 파병 논의를 위한 한국대표단 실사가 시작된 뒤 외국인 매수가 강세를 보였다.특히 올들어 외국인 매수 규모가 우리나라보다 컸던 타이완의 경우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약화된 반면,한국에 대한 매수세가 강화됐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굿모닝 증권은 이런 정황으로 보아 외국인들의 최근 매수세는 이라크 파병과 직·간접으로 연관된 ‘음모론’이 작용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하향 또는 상향 조정하기 전에 외국인들의 선행적 매매형태가 계속됐다는 점에 착안,이같은 분석을 시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경제 플러스 / 연수익 7.28% LG카드 채권 판매

    LG투자증권은 24일부터 연 7.28%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LG카드 채권을 LG증권 본·지점을 통해 판매한다.채권 신용등급은 ‘AA-’이며,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한다.만기는 1년,표면금리는 최초 6개월은 연 7%,이후 만기까지 6개월은 7.6%를 지급한다.만기까지 보유하면 연환산 세전 수익률은 7.28%이다.상황에 따라 중도 환매도 선택할 수 있다.
  • 기업사냥·불법대출 알선 거액 챙겨 / 벤처 등친 ‘금융 부티크’

    우량 코스닥 기업에 대한 자산유동화채권(P-CBO) 발행에 개입하고 금융·세제를 악용해 벤처기업으로부터 불법이득을 챙긴 금융전문가,변호사,공무원 등 20명이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4일 벤처정책자금 유치를 알선한 전 A캐피털 대표 남정현(39)씨 등 금융브로커 5명을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T사 대표 안모(39·변호사)씨 등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또 유망 벤처기업인 S밸리를 사채로 인수,23억여원의 법인자금을 횡령한 H테크놀로지 대표 김상균(39)씨 등 기업사냥꾼 3명을 구속기소하는 등 모두 14명을 구속기소하고 5명을 불구속기소,1명은 수배했다. ●벤처 등치는 금융알선 브로커 이들은 각종 대출·금융 관련 서류들을 디자인하고 보기 좋게 포장한다는 의미에서 양장점을 지칭하는 ‘부티크’로 불린다. 대부분 국내 유명대학 경영·경제학과를 졸업한 386세대로 변호사·금융전문가·벤처사업가 등 전문직 종사자가 많다.이들은 컨설팅 회사를 설립,자산유동화채권(P-CBO)의 발행 및 금융권 대출에 개입,컨설팅비 명목으로 대출 알선료를 챙기고도 부가가치세를 납부하는 등 적법 행위로 위장했다. 남씨 등은 2001년 5월 기업사냥꾼 김씨로부터 1억 5000만원을 받고 기술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하는 50억원 규모의 P-CBO를 발행토록 하는 등 12개 벤처기업으로부터 421억원의 P-CBO 발행을 알선해주는 대가로 8억 4000만원을 받아 챙겼다.이들이 개입한 12개 벤처기업 중 5곳이 부도 및 파산했으며 나머지도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유망 MP3 제조업체였던 S밸리는 기업 사냥후 불과 5개월 만에 부도를 맞았다. 이들로부터 돈을 받고 P-CBO 발행을 도와준 전 동양종금 팀장 남연우(39)씨와 투자정보를 알려주고 6000만원을 챙긴 산업은행 팀장 정순영(46)씨 등도 구속기소됐다. ●벤처 지방세 환급비리 첫 적발 세법상의 허점을 이용,벤처 지원제도로 마련된 지방세 환급 과정을 악용한 사례도 적발됐다.검찰은 벤처기업 I사에 접근,지방세 16억원을 부정환급해주고 3700만원의 뇌물을 받은 강남구청 세무과 직원 박종범(46·6급)씨와 이를 알선해주고 2억 3000만원을 받은 로비스트 차호열(50·우남지방세연구소장)씨를 구속기소했다.이들은 조세특례제한법상 벤처기업이 부동산을 취득후 2년 이내에 매각하더라도 매각대금을 전액 회사 채무변제에 사용하면 지방세를 환급받을 수 있다는 규정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벤처프라이머리 CBO란 신용등급이 낮은 다수의 벤처·중소기업이 모여 신용보증기관의 지급보증을 받아 신용도가 높은 자산유동화채권(CBO)을 발행,자금을 조달하는 기법이다.중소기업을 위한 지원수단으로 1조 8072억원어치가 발행됐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英스탠다드銀 국내 소매금융 진출/한미銀 지분 추가매입은 안해

    영국의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이 3일 한국 소매금융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스탠다드차타드는 아시아권에서 부동산담보대출 1위,외국계 신용카드 2위,중소기업금융 3위를 달리고 있는 소매금융의 강자다.이에따라 국내 소매금융시장에서는 씨티은행(미국),HSBC(영국)에 더해 3개의 매머드급 외국계 은행이 각축을 벌이게 됐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날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맞춤형 개인 대출상품’을 내놓는다고 발표했다.1인당 대출규모 280만∼3000만원에 최장 5년까지 신용등급에 따라 최저 10%의 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으로,금리가 은행보다는 높고 신용카드 등보다는 낮다.신용도가 비교적 낮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대금업 형태의 상품이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내년 상반기까지 한국내 지점을 확충,하반기부터 부동산담보대출시장에 뛰어들고,2005년부터는 종합자산관리서비스와 중소기업금융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미은행 지분 추가인수 여부에 대해 카이 나고왈라 아시아 총괄책임자는 “현재의 지분 수준에 만족하고 있으며 당분간 추가 인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 경제 플러스 / 무디스, 외환銀 신용등급 전망 올려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최근 미국계 투자펀드인 론스타에 매각된 외환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외환은행이 1일 밝혔다.
  • 美 론스타펀드에 외환銀 팔렸다

    외환은행이 미국계 투자펀드인 론스타펀드에 1조 3834억원에 팔렸다.론스타는 외환은행 지분 51%를 인수,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거머쥐게 됐다.외환은행은 2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론스타와 이같은 내용의 외자유치 및 지분매각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외국의 금융자본이 국내 시중은행의 자본과 경영에 동시 참여하는 것은 제일은행을 인수한 뉴브리지 캐피털에 이어 두번째다. 외환은행 이강원 행장은 “S&P가 27일 외환은행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신용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면서 “외자유치 성공으로 위축됐던 외국인 투자가 다시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론스타의 엘리스 쇼트 부회장은 “이번 계약은 론스타의 단일 투자건으로는 최대 규모”라면서 “론스타의 한국시장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갖고 외환은행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주당 4000원에 신주 1조 750억원을 발행해 론스타에 넘기고,대주주인 코메르츠방크와 수출입은행은 주당 5400원에 3108억원어치의 지분을매각한다.이에 따라 외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9.3%에서 11.9%로 높아진다. 금융계는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함에 따라 외국자본의 국내시장 잠식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서울시 부채 절반으로 줄인다

    서울시가 부채 줄이기에 발벗고 나섰다. 추경예산의 절반을 빚 갚는 데 편성하고,고금리부채를 저금리로 바꾸어 이자비용을 줄이며,도시철도공채를 조기에 매입해 상환하는 등의 노력으로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에 걸쳐 1년 동안 1조원이 넘는 빚을 갚았다. 효율적인 재정관리를 위해 금융권에서 부채관리팀장을 영입,장기적 부채감축 계획도 마련했다.부산·대구·인천 등 지하철이 있는 다른 자치단체가 사실상 부채감축에 손놓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이런 노력으로 시는 국제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다. 시는 21일 “빚을 얻어 빚을 갚는 지하철부채 문제의 악순환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오는 2006년까지 지하철 건설부채를 절반으로 줄이는 대책을 추진 중”이라며 “이번 추경예산에서 4483억원을 지하철 부채갚는 데 쓰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1조 7704억원의 추경예산을 편성,시의회에 제출했다.자치구 지원 7148억원과 교육청지원 1721억원을 제외하고 실제로 사용 가능한 예산은 8835억원이다.가용예산 가운데절반이 넘는 4483억원을 빚갚는 데 쓰겠다는 것이다.시의 빚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6조 2533억원이다.이중 지하철이 5조 7343억원에 달한다.시는 지하철의 부채가 이처럼 많은 상태에서 지하철의 자구노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이명박(李明博) 시장이 취임한 이후 지하철 부채를 건설 부채와 운영 부채를 구분,건설 부채는 시가 중앙정부와 함께 상환하고 운영부채는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가 경영쇄신을 통해 갚도록 입장을 정했었다. 시는 4조 8306억원에 달하는 건설부채를 2006년까지 2조 3721억원으로 줄일 예정이다.올해 부채 1조 124억원을 줄이는 데 이자를 포함해 1조 2628억원이 들어갔다.남은 빚은 3조 8182억원이다.2006년까지 도래하는 2조 1769억원에 대해서도 기채없이 일반재정자금으로 상환할 방침이다. 이런 노력으로 외환위기 때 BA1 또는 투자부적격(BB+) 수준까지 떨어졌던 신용등급이 지난해 7월 S&P사가 A-,같은 해 10월 무디스사가 A3등급으로 상향 조정했었다.이어 런던과 뉴욕에 본사가 있는 피치사가 서울시를 방문,등급 상향조정 의사를 보였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1500억규모 어음보험 신설/중기청, 보험인수 신용등급도 완화

    중소기업청은 12일 중소기업의 운전자금 지원을 위해 오는 9월 1일부터 신용보증기금이 운용하는 기존의 어음보험 이외에 1500억원 규모의 ‘소액보험’과 ‘할인전용보험’ 상품을 신규로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추가되는 1500억원은 5000만원 이하의 소액보험이 1300억원,어음할인 전용보험 200억원으로 나뉜다.소액보험 상품은 가입 한도가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확대된다. 또한 보험인수 신용등급을 대폭 완화해 3000만원까지는 간이 심사절차를 통해 영세기업도 쉽게 어음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오피니언 중계석/‘한반도 핵 위기의 비용’ 요약

    북핵 위기와 관련,한반도의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지만,한국은 주도적인 입장에 서지 못하고 있다.이 위기를 한국이 자체적으로 소멸시킬 수 없는 현 상황에서,갈등과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정부와 지도자들의 위기관리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실천불교전국승가회와 불교포럼 주최로 지난 9·10일 경기도 파주 보광사에서 열린 ‘한반도위기와 대응’주제의 불교평화포럼을 통해 발표된 통일연구원 박형중 박사의 논문 ‘한반도 핵 위기의 정치적 경제적 비용’을 요약한다. 미국과 북한은 핵문제를 두고 위기게임을 벌이고 있지만,양자의 목적이 전쟁이라고는 볼 수 없다.위기 게임의 고조에 따라 전쟁 위험이 높아가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위기게임이 초래하는 상황은 매우 유동적이어서 잘못된 인식에 따른 상황오판은,사후의 비용을 대폭 증대시키거나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북한 핵위기의 전개는 한국에 여러 형태의 비용지불을 요구한다.가장 포착하기 쉬운 비용은 북한 핵위기가 한국 경제에 주는 부담이다.2002년 10월부터 시작된 핵위기는 그 어느때 보다 장기적으로 지속되고 있다.특히 2003년 초부터는 한·미관계의 불확실성 문제와 맞물리면서,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자체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음이 드러났다. 북한 핵위기와 관련해 한국 정부와 사회가 부담해야 하는 정치적 비용도 적지않다.북한 핵위기는 기본적으로 미국과 북한이 상호협박과 회유를 통해 상대방의 정책을 강압적으로 바꾸려는 과정에서 발생했다.이러한 과정에서 한국의 정부와 정치지도자들은 매우 어렵다.한·미공조와 남북관계를 동시에 유지해야 하며,국내 갈등을 증폭시키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이처럼 민감한 상황에서 국가 지도자의 외교적,대내 정치적 행마(行馬)가 아주 중요하다. 위기게임에서는 위기의 성패에 따라 양측의 국가적 위신과 정권의 사활이 결정된다.이 북·미간 위기게임에서 한국은 분명 주전 선수가 아니며,중재자로서의 능력도 부족하다.한국 자체로서 두 적대자의 게임을 멈춰세울 능력을 갖고있지 않기 때문이다.그러나 한국은 두 행위자의 위기게임 때문에 경제·정치적으로 상당한 피해를 감수하고 있다.만약 두 적대자의 게임이 전쟁으로 비화될 경우 치명적 손상을 받을 수도 있다. 이러한 두 적대자의 위기게임에 대해 한국은 자신의 위치에 걸맞은 원칙을 세워 행동해야 한다.그 원칙은 도덕적이고 이념적이기보다는,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외교적으로 능란한 현실주의적 처세술이어야 한다.전개될 수 있는 여러상황을 예측,상황이 어떻게 변하든 한국의 피해를 최소화할 ‘최적 선택’을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한국 정부와 지도자들의 위기관리 능력이다.한국정부는 미국과 북한이라고 하는,통제할 수 없는 고집스러운 행위자를 상대하고 있을 뿐 아니라,그 내부의 상이한 정치사회적 조류간의 갈등을 악화시키지 말아야 하는 어려운 책무를 지고 있다.특히 한국정부와 사회는 위기대응에서 상대측,또는 미국과 북한 사이에 교환되는 협박과 강압이 현실적으로 무얼 뜻하는지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핵 위기게임 속에서 행위자간 협박과 강압의 교환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이를 과잉반응하거나 무시할 경우,그에 상당한 불필요한 수업료를 지불할 수 있다.우리는 이미 명분상이건 실물적 측면에서건 지불하지 않았어도 될 많은 수업료를 지불했다.한반도의 위기 때문에 한국은 어쩔 수 없이 상당한 비용을 부담해야 하지만,그 비용의 크기는 정부라고 하는 행위자의 역량에 따라 늘어날 수도 줄어들 수도 있다.한국의 정부,사회가 이러한 비용 초래상황을 소멸시킬 능력이 없다면,사태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현명한 행보를 통해 그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어떠한 것인지 적극 연구해야 한다. 정리 김성호기자 kimus@
  • 경제 플러스 / 피치, 외환銀 ‘안정적’등급 제거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외환은행을 종전의 ‘안정적(Positive)’ 등급 전망을 제거하고 장기신용등급(BBB-)을 ‘등급관찰대상’(Rating Watch Evolving)에 올리겠다고 9일 밝혔다.피치는 외환은행이 론스타와 외자 유치를 위한 협상을 끝낼 때까지 장기 신용등급을 관찰대상에 편입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국제경제 플러스 / 도요타, 日기업중 유일 트리플A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메이커인 도요타가 지난 1일 일본 기업으로는 4년만에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로부터 최상 등급인 ‘Aaa’를 받았다.무디스는 도요타가 앞으로도 뛰어난 영업실적으로 튼튼한 자본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되고 지역적으로 다변화된 사업장이 경기순환에 따른 충격을 줄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신용등급을 ‘Aa1’에서 최고 등급인 ‘Aaa’로 1단계 상향조정했다.일본 기업이 무디스의 최고 등급을 보유하게 된 것은 지난 99년 9월 NTT가 ‘Aaa’등급에서 ‘Aa1’ 등급으로 1단계 강등된 이래 처음이라고 무디스 대변인은 밝혔다.
  • 상반기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 성적 / ‘막내’제일銀 A ‘맏형’국민銀 F

    시중은행 가운데 자산 규모가 가장 작은 제일은행이 올 상반기에 몸집을 부풀리려고 가장 애를 많이 쓴 것으로 나타났다.반대로 자산 규모 1위인 국민은행은 기업대출,특히 중소기업 대출을 냉각시켜 경기침체 속에 자금난을 겪는 기업들을 외면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올 1∼6월 대출 실적으로 본 국내 최대은행과 최소은행의 경영행태를 비교해 봤다. ●제일은행 지난 6월말 현재 제일은행의 대출(가계·기업) 잔액은 19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조 8000억원(23.6%) 늘었다.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20%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다른 은행보다 낮은 대출금리로 개인·기업 고객을 유인하면서,집단 대출을 강화한 게 주효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해 말 3조 4900억원에서 올 6월말에는 4조 5230억원으로 29.6% 폭증했다.1999년 뉴브리지캐피탈이 인수한 이후 ‘풋백옵션’(사후손실보전)을 내세워 회생 가능성이 있는 기업까지 부실로 몰아 무너지게 했다고 비난받았던 데 비하면 커다란 변화다. 제일은행이 이처럼 공격적 영업을 한 이유는 향후 예상되는 다른 은행과의 합병을 앞두고 덩치를 키우는 게 급선무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지난 3월말 현재 제일은행의 자산(자본+부채)은 36조 6000억원으로 1위인 국민은행(219조원)의 6분의1 수준이다.금융권 관계자는 “하나-서울,신한-조흥 등의 합병으로 다른 은행들의 덩치가 커지면서 제일은행이 위기감을 느낀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로버트 코헨 행장은 “2004년 초까지 자산규모를 40조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런 변화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는 “제일은행이 외환위기 이후 기업사정이 어려웠을 때 무자비한 채권자 노릇을 했다는 오명을 씻으려면 앞으로도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국민은행은 연초 경영계획을 통해 올 한해 중소기업 대출을 전년 대비 17∼18%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하지만 6월말 현재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38조 9945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조 2508억원(6.1%) 증가하는데 그쳤다.이같은 증가율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중소기업 대출 규모 자체도 자산 규모가 2분의1인 우리은행(4조 1729억원),3분의1인 신한은행(2조 7436억원)보다 작다. 중소기업 대출을 강화하겠다는 당초 약속은 구두선(口頭禪)에 그친 셈이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의 신규 시설투자나 운전자금 수요가 예전처럼 활발하지 않았고 기업들의 재무상황과 현금흐름이 악화돼 대출심사를 강화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국민은행이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기업대출을 해 은행간 과열경쟁을 부추겼던 ‘후폭풍’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국민은행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중소기업 대출을 4조원 이상 늘렸다.결국 부실대출이 늘면서 해외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조정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시중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좋은 시절에 무리하게 대출을 늘렸다가 정작 지금처럼 어려운 때 중소기업을 외면하고 있어 국내 최대은행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은행은 가계를 포함한 전체 대출잔액(122조 8788억원)도 지난해 말보다 4.4% 느는 데 그쳤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지방분권 로드맵 / 주요 내용·과제

    4일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가 발표한 참여정부의 지방분권 추진 로드맵은 분권형 선진국가를 향한 청사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동북아중심국가 건설과 함께 확실한 지방분권을 임기 내에 추진하겠다고 남다른 애착을 보여왔다. 하지만 문제가 없는 것도 아니다.지방교육자치제·자치경찰제 도입,지방교부세율 인상 등 굵직굵직한 것이 제대로 실현될지 의문시된다.또 지방분권이 많이 이뤄질수록 해당 지자체장의 능력에 따른 지역간 편차도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 ●확실한 재정분권 현재 지방교부세율은 내국세의 15%로 돼 있지만,지방교부세율을 단계적으로 올려 자립기반을 마련해주기로 했다.국세 중 일부를 지방세로 넘기고,지역개발세 신세목을 확대하기로 했다.중앙정부에서 지방으로 돈을 넘기는 것도 중요하지만,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의지가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지자체가 재산세와 종합토지세 과표현실화를 하도록 하고,각종 비과세와 감면제도를 개선하도록 했다.현재는 비과세와 감면세액이 지자체 세수의 10%를 넘는다. 지자체장이 선거를 의식해 세율을 올릴 수 있는 탄력세율 제도를 거의 채택하지 않는 게 현실이다.정부는 탄력세율 적용을 보다 활성화하도록 하고,체납세 징수 강화를 독려하는 등 지자체의 자구(自救) 노력 강화도 촉구하기로 했다.또 2005년까지 국고보조금 사업을 대폭 정비해 지방의 자주재원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자율에 따른 책임 지방재정운영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2004∼2005년 지방예산편성 지침을 없애기로 하고,지방채를 발행할 때 개별승인제도 없애기로 했다.현재 지자체가 지방채를 발행할 경우 행정자치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지방채를 발행할 때 개별승인제도는 없애지만 전체 한도는 두기로 했다.또 신용평가회사가 지방채를 발행하는 해당 지자체의 신용등급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지자체의 재정건전성을 유도하려는 측면이다.갚을 능력 등은 생각하지도 않고 무턱대고 지방채를 발행할 경우,자칫 잘못하면 지자체가 파산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 같다. 지방공무원 및 조직관련 법령을 개정해 지자체가 해당 직원을 채용하는 데 자율성을 보다 더 부여하기로 했다. ●지방정부에 대한 통제 중앙정부의 중복감사에 따라 업무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을 감안,중앙정부의 중복감사는 해소해 주기로 했다. 반면 주민감사청구제도를 활성화하고,2005년 주민소송제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려는 것은 주민에 의한 통제를 강화하려는 측면에서 이해된다.내년에 주민소환제도 도입방안을 검토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직접적으로 주민의사를 반영하는 장치가 현재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내년 말까지 주민투표제를 도입하고,주민발안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신용등급 낮은 중소기업 하반기 ABS발행 허용

    하반기부터 기업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자격이 신용등급 BBB- 이상에서 BB- 이상으로 확대돼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정부는 또 장기적으로 ABS발행 자격 제한제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9일 기업금융의 활성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ABS 발행자격 완화방안을 마련,관계법령 및 규정 개정작업을 거쳐 빠르면 하반기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자산유동화법 등에 따르면 현재 ABS를 발행할 수 있는 회사는 ▲금융기관 및 이에 준하는 공사 ▲일반기업 가운데 금융감독위원회가 지정한 투자적격등급(신용등급 BBB-)이상 또는 상장·등록기업 등으로 제한돼 있다.하지만 신용등급 BBB-이상 기업은 상장·등록사가 대부분이어서 사실상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에는 도움을 주지 못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현행 규정대로라면 ABS를 발행할 수 있는 회사는 1500여 상장·등록사 정도”라면서 “신용등급의 문턱을 낮출 경우 상장·등록은 안 돼 있어도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는 중소기업 상당수가 신규 자금원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5월말 현재 자산총액 70억원 이상으로 ‘외감법’ 적용대상 법인은 1만 1651개에 달한다.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면 이 가운데 수천여개가 새로 ABS 발행시장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ABS란 기업이 보유한 매출채권·부동산 등 유동성이 낮은 자산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는 증권이다.돈을 빌리는 대가로 담보를 제공하는 셈이어서 원칙적으로는 신용도가 낮아도 자산만 우량하면 발행할 수 있다.그러나 우리는 외환위기 당시 금융기관·기업의 부실자산 처리를 위해 도입돼 엄격한 신용도 제한이 가해져 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선진국의 경우 ABS에는 별도의 기업 신용을 묻지 않는다.”면서 “장기적으로는 ABS 발행자격의 신용도 제한 철폐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日·獨에 치인 美자동차 빅3 생존전략 / 군살 빼기

    고사 직전에 내몰린 포드,제너럴모터스(GM),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업계의 ‘빅3’ 메이커들이 잇달아 강도높은 자구책을 내놓고 있다.정부의 기업구제정책과 일본기술 모방으로 지난 80년대와 90년대의 경영위기를 모면했던 미국 자동차 업계가 이번에 택한 회생안은 몸집줄이기다. ●크라이슬러 정규직 2%감원 올 2분기 손실액이 11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조사된 크라이슬러는 올해 안에 정규 사무직 직원의 2%를 감축한다는 계획을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이에 따라 지난 3월 현재 1만7978명으로 집계된 사무직 직원 중 360명이 감원될 예정이다. 이같은 인력감축 계획은 올해 추진키로 한 10억달러 규모의 비용절감 대책의 일환이다.크라이슬러는 이미 2만6000명의 인력을 축소한 상태다.크라이슬러는 당초 올해 수익을 20억달러로 책정했지만 월가는 이에 회의적이다.실제로 최근 출시한 신모델의 판매율이 예년에 비해 6% 이상 크게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이어 무디스도 크라이슬러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GM 사무직 3%감원 GM 역시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무디스는 지난 14일 GM의 신용등급을 ‘A3’에서 ‘Baa1’으로 한 단계 낮췄다.GM은 지난 2001년과 2002년에 걸쳐 2년 연속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다.특히 지난해에는 2001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된 17억달러의 수익을 올렸다.하지만 올해 GM의 경차 판매율은 작년에 비해 6.1% 하락하면서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더욱이 연금 펀드 누적적자가 190억달러에 이르러 GM의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GM도 300∼500명 가량의 계약직 인력을 감원하고 비용감축에 나섰다.전체 사무직 인력도 올해 안에 3% 이상 감원한다는 계획이다. ●포드 10%감원, 북미공장 폐쇄 지난 16일 창사 100주년을 맞은 포드도 구조조정에 사운을 걸고 있다.포드는 전체 직원의 10%를 줄이고 북미지역 공장을 폐쇄하는 등 비용감축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업계가 이처럼 부진에 허덕이는 이유는 공급과잉,가격인하 전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미국 자동차 내수시장의 정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특히 일본과 독일 기업의 두드러진 성장으로 포드,GM,크라이슬러의 시장 장악력은 크게 떨어지고 있다.올해 미국시장에서 이들 빅3의 점유율은 63%로 지난해에 비해 10%포인트나 감소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SK, 출자전환 2000억 늘려

    SK㈜가 SK글로벌에 대한 출자전환 규모를 2000억원 가량 높인 수정안을 제시해 채권단이 이를 받아들일 지 여부가 주목된다. 1일 채권단 관계자는 “SK측에서 지난달 29일 수정안을 제출함에 따라 실무진에서 검토작업을 하고 있으며,이번주 초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측은 핵심 쟁점인 SK㈜의 국내 매출채권에 대한 출자전환 규모를 당초 4500억원선에서 6000억∼7000억원선으로 높여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출자전환 규모를 늘렸으나,채권단의 요구 수준(1조원 출자전환)에는 미치지 못해 좀더 협상이 필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새로 이날 “SK㈜가 SK글로벌 사태로 회사 신용등급이 떨어져 석유 도입에 차질을 빚는 점을 감안,석유공사가 잠정적으로 수입을 대행키로 했다.”면서 “수입대행 규모는 5억달러 가량”이라고 밝혔다.산자부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국내 석유시장의 3분의1 을 차지하는 SK㈜의 원활한 원유 수급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일 뿐,SK글로벌 사태의 처리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김유영기자
  • 부시 “强달러 정책 재확인”

    6월1∼3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선진 7개국과 러시아(G8) 정상회담의 최대 화두는 침체된 세계경제의 회복이다.그 중심에는 유로화와 엔화에 대한 달러화 약세가 놓여 있다.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각각 회담 참석에 앞서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언급,이를 뒷받침했다. ●부시 “3500억弗 감세조치 美 경기부양 도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G8정상회담 및 중동 순방에 앞서 유럽·아랍 언론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강한 달러 정책을 재확인했다.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건전한 통화·재정정책을 펴고 있으며 강한 달러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부시 대통령은 최근 통과된 3500억달러 규모의 감세조치가 미국의 경기부양에 도움이 될 것임을 다른 정상들에게 설명하고 “동시에 다른 국가들의 계획과 경제개혁 노력을 경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달러화는 최근 수개월간 유로화에 대해 20%나 가치가 떨어졌고,일본 엔화는 지난 15일 달러화에 대해 115.07엔까지 급등했다. 달러화 약세는 미국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을 높여 미국 경제에는 도움이 되지만 유럽 경제,특히 독일 경제에는 치명타가 되고 있다.더군다나 이는 달러화에 고정된 중국 위안화의 동반 약세로 이어져 유럽과 일본 경제에 이중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환율 문제는 현상황을 점검하는 수준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혀 회원국간 공조 가능성과는 한계를 분명히 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30일 유럽과 일본의 고민을 푸는 열쇠를 중국 위안화 절상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부시 대통령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거론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엔화 강세가 일본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다.고이즈미 총리는 29일 유럽 언론들과의 기자회견에서 “일본 경제의 현 상태를 고려할 때 엔화 가치가 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고이즈미 총리는 “일본 국채의 신용등급이 보츠와나의 신용등급보다 낮은 상황에서왜 엔화 가치는 평가절하되지 않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고이즈미 총리의 이날 발언은 환율에 대한 일정한 재량권이 주어지지 않는 한 경제를 회복시키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할 수 없다는 점을 G8 정상들에게 설득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반세계화 대체회담도 개막 반세계화 세력이 주도하는 G8 대체회담인 ‘또 다른 세상을 위한 정상회담(SPAM)’이 에비앙 인근 안네마세에서 29일 개막됐다.프랑스 단체인 CRID와 ATTAC(시민지원을 위한 금융거래 과세추진 협회),그린피스 등 참가자들은 30일까지 빈국에 대한 추가 개발 지원과 부채 탕감 등을 논의한 뒤 다음달 2일 시라크 대통령에게 논의 내용을 전달할 계획이다. 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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