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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9 개각] 신임 장관(급) 프로필

    ●현인택 통일부장관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캠프를 차렸을 때부터 자문을 해왔다. 북한 전문가라기보다는 안보와 한·미관계에 천착하면서 거시적으로 남북문제를 분석해온 국제정치학자다. 북핵문제 진전과 남북관계 발전을 연계하고 국제 공조를 통한 북한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현 정부 첫 외교통상부 장관이나 외교안보수석에 발탁될 것이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다. 황병완(48)씨와 사이에 1남1녀. ●진동수 금융위원장 정통 관료 출신으로 금융실명제 실무주역으로 유명하다. 김영삼 대통령 시절, 금융실명제 ‘12인 비밀작업단’ 중 한 사람으로 참여했다. 당시 단장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였다. 한때 정보통신부로 밀려나면서 권력에서 멀어지는 듯했으나 김대중 대통령 취임과 함께 화려하게 부활, 대우 사태 등 기업·금융 구조조정을 막후에서 지휘했다. 윤영희(57)씨와 사이에 1남1녀.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정통 TK 출신이다. 경제관료 출신 가운데 손꼽히는 국제금융통으로 국제금융가에선 마당발로 통한다. 행시 19회로 재무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정부 내리 청와대 근무란 진기록의 소유자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시절 외환위기로 추락한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두 단계나 끌어올렸다. 김양숙씨와 사이에 1남1녀.
  • [로컬플러스] 전북 청년 300명에 창업 지원

    전북도가 올해 청년 300명에게 창업을 지원한다. 19일 도에 따르면 도는 경험과 자금력이 부족한 20~30대 청년층의 성공적 창업을 위해 상·하반기 150명씩 300명에게 최고 2000만원을 저리로 대출한다.연리 4%다. 희망자는 20일부터 내달 27일까지 도 소상공인지원센터 홈페이지(www.jbhope.or.kr)에 접속해 절차에 따라 등록하면 된다. 4월3일부터 4주간 이론 및 현장교육을 이수하고, 서비스업·도소매업·음식점업·가맹점업·e 비즈니스 등 5개 분야에서 창업하면 신용등급이 낮거나 보증인이 없어도 된다. 문의는 도 민생경제과 소상공인지원담당(063-280-3257)이나 희망창업지원센터(063-213-9661)로 하면 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민유성 산업은행장의 뚝심

    민유성 산업은행장의 뚝심

    민유성 산업은행장의 ‘뚝심’이 20억달러 외화채권 발행 성공을 끌어냈다. 미국발 제2금융위기 불안감이 다시 고개를 드는 시점에 이뤄진 ‘대규모 달러 조달’이어서 의미가 적지 않다. 정작 민 행장은 채권 발행 직전 직후에 터져나온 무디스·북한발 악재로 지옥과 천당을 오가야 했다. 산업은행은 18일 미화 20억달러 규모의 해외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5년 만기에 발행금리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6.15% 포인트를 더했다. 금리가 다소 높다는 지적도 없지 않지만 바로 직전에 같은 규모의 해외채권을 발행한 수출입은행보다 가산금리가 0.10% 포인트 낮다. 무엇보다 수은에 이어 산은도 정부 지급보증 없이 해외채권 발행을 성사시킨 점이 눈길을 끈다. 산은측은 “발행 목표액의 3배인 60억달러의 신청이 들어와 정부 보증을 붙일 필요가 없었다.”고 전했다. 민 행장이 가슴을 쓸어내린 순간이기도 했다. 실상 이번 해외채권 발행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수은이 20억달러의 해외채권을 발행한 직후라 한국물 투자 수요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발행을 연기하자는 주장이 내부에서 제기됐다. 그러나 민 행장은 밀어붙였다. 그런데 막판에 뜻밖의 대형 악재가 터져 나왔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한국 은행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검토를 발표한 것이다. 하지만 행장의 전폭적인 신뢰를 등에 업은 실무자들은 끝까지 뱃심 좋게 협상을 주도했다. 발행 성사 직후에 북한의 대남 강경 발언이 터져나와 민 행장이 또 한번 가슴을 쓸어내렸다는 후문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건설사 1~2곳 퇴출대상” 채권단 막바지 조율

    정부가 건설·조선사 구조조정이 미진하면 해당 주채권은행을 문책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자 퇴출 대상이 ‘전무’(全無)에서 ‘1~2곳’으로 소폭 늘어나는 양상이다. 그렇더라도 전체 평가 대상 111개사의 2%도 채 안 된다. 국민·신한·우리 등 주요 채권은행들은 18일 서울 명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회의를 열고 92개 건설사와 19개 조선사에 대한 신용등급 분류 결과를 논의했다. 최종 등급 확정을 위한 막바지 조율과정이다. 은행들은 일단 건설사 10~12개와 조선사 2곳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인 C등급, 건설사 1곳을 퇴출 대상인 D등급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사 1곳의 퇴출 대상 추가설도 나온다. 은행들은 애초 건설·조선사 가운데 D등급을 한 곳도 주지 않았지만 금융당국이 엄격한 평가를 주문하자 일부 기업의 등급을 재조정했다. 막판 조율과정에서 구조조정 대상(C등급+D등급)이 20개 안팎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당국의 압박수위 등에 따라 변동이 가능할 만큼 잣대가 ‘탄력적’인 데다 구조조정 대상으로 지목된 해당 기업들의 반발이 거세 극심한 진통이 예상된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무디스, 국내은행 신용등급 하향 검토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국가(한국) 신용등급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국내 10개 은행에 대해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15일 밝혔다.해당은행은 한국씨티은행, 수출입은행, 하나은행, 중소기업은행, 국민은행, 산업은행, 농협중앙회, 신한은행, 우리은행, 우리금융지주 등이다. 무디스는 “한국의 은행들은 정부가 보유한 외환보유고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최근 몇 달 동안 은행들이 외화채무를 재조달(refinancing)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은 과거 위기에서 전형적으로 볼 수 없던 현재 금융위기의 부작용”이라면서 “자본시장에서 계속되는 달러 부족과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한국 금융시스템에 도전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CD금리 2%대 진입 눈앞에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이 품귀사태까지 빚으며 금리가 급락하고 있다. 14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91일물 CD금리는 전날보다 0.11%포인트 하락한 연 3.02%를 기록했다. 사상 최저 수준이다. CD금리는 이달 들어서만 0.91% 포인트 급락하며 3% 붕괴 초읽기에 들어갔다.한국은행측은 “기업은행이 이날 6개월짜리 중금채를 2.5%의 금리로 발행하면서 3개월짜리 CD 금리도 함께 떨어졌다.”고 풀이했다.91일물 기업어음(CP) 금리도 전날보다 0.20% 포인트 하락한 5.24%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7월 11일 5.22% 이후 가장 낮다. CP금리는 금융위기가 절정에 이르렀던 지난해 11월 7%대까지 치솟았다가 올해 들어서만 1.25% 포인트 떨어졌다. 단기 시장금리가 이처럼 급락세를 보이는 것은 시중에 부동자금이 풍부하고 한은이 ‘의도적으로’ 이 부문으로의 자금 유입을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국민은행 관계자는 “돈은 넘치는데 마땅히 운용할 곳이 없다 보니까 자금이 CD나 CP로 몰리고 있다.”며 “은행들도 자금 사정에 여유가 있어 CD 발행을 거의 하지 않아 낮은 금리에도 매수하겠다는 수요가 많다.”고 전했다.CD금리 급락으로 여기에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부 눈치를 보느라 대출금리를 올릴 수도 없는 형편인데 CD금리가 너무 빨리 떨어져 은행들마다 수익성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전했다.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쌓여 있는 단기성 자금이 CP나 CD로 급속히 몰리고 있지만 정작 물건이 없어 사지 못하는 품귀현상까지 생기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때문에 단기적으로 신용물 금리가 하락하겠지만 문제가 되는 신용등급 ‘BBB’ 회사채 금리가 떨어지긴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우리금융 설 특별자금 2조 6000억 지원

    우리금융그룹이 총 2조 6000억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하는 등 설 연휴를 앞두고 은행권이 중소기업과 서민 가계 자금지원에 나선다.우리금융그룹은 13일 설 명절을 앞두고 자금난을 겪는 기업과 서민을 대상으로 계열 은행을 통해 특별자금 2조 60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과 경남은행이 다음 달 말까지 각각 2조 1000억원과 3000억원을, 광주은행은 이달 말까지 200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 중소기업은 일시적으로 운용자금이 필요한 기업과 우수기술력을 보유한 기업, 중소 건설사 등이다.지방 소재 중소기업은 경남·광주은행을 통해 지원한다. 대기업에도 4000억원이 지원된다.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라 역전세난을 겪는 가정 등 생계형 소액 연체자를 포함한 가계에도 7000억원이 지원된다. 이날 하나은행도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는 건설사와 중소 조선사를 위해 1조원 규모의 설 긴급자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중 신용등급 B2+ 이상인 기업체가 대상이다. 앞서 국민은행은 2일부터 중소기업에 대해 1조 5000억원 규모의 신규자금 지원을 한데 이어 설 자금으로 1조원 이상을 추가 공급하는 등 총 2조 5000억원 이상을 지원한다. 산업·기업은행 등 국책은행들도 설 특별자금으로 총 3조 3000억원을 풀기로 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대학생 학자금대출 16일부터 신청 접수

    경제난으로 학자금 마련이 어려운 대학생들은 이르면 오는 16일부터 올 1학기 대학생 학자금 대출신청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초생활수급자의 대학생 자녀들을 위한 ‘미래로 계속 장학금’ 신청은 오는 30일까지다. ●신입생은 합격통지서 준비해야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12일 “학자금 대출금리는 5년만기 국고채 금리와 연동해 결정되는데 현재 금리가 내려가는 추세여서 좀더 내려가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면서 “대학생 등록기간을 감안해 이르면 오는 16일부터 학자금 대출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의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재학생은 학기개시일로부터 10일 이내, 신입생은 60일이내에 수업료를 징수하도록 되어 있다. 이러다 보니 1월 중에 등록해야 하는 일부 특수대학원생의 경우, 학자금 대출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에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학자금 대출은 기본적으로 대학원생보다는 학부생을 돕기위한 것으로 가급적 많은 학부 학생들의 비용부담을 덜어주기위해선 금리가 낮아지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다.”고 했다. 학자금 대출을 받으려면 신입생은 대학입학 합격통지서가 있어야 하고 재학생은 전 학기 성적이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 한 학기 이수학점이 12학점 이상이고 신용등급이 일정기준 이상이어야 한다. ●미래로 계속 장학금은 30일까지 신청 기초생활수급자 본인이나 자녀의 경우, 오는 30일까지 미래로 계속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학자금대출 보증기금 홈페이지(www.studentloan.go.kr)에서 하면 된다. 지난해까지는 1,2학년만 신청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전 학년으로 확대됐다. 방통대나 사이버대생들도 지원대상에 추가됐다. 무상이며 지원금액은 1학기 230만원, 2학기 220만원 등 1년에 450만원 이내다. 신청조건은 신입생은 고교내신 이수과목의 절반 이상에서 6등급 또는 수능 3개영역(언어,수리,외국어) 6등급 이상이면 된다. 재학생은 직전학기 12학점 이상 이수자로 100점 만점기준의 80점 이상이면 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경인운하사업 참여 수자원公에 약?독?

    ‘경인운하는 한국수자원공사에 약인가 독인가.’ 수자원공사는 지난 9일 대전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경인운하 사업을 추진키로 의결하고 재원조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는 정부가 밝힌 대로 사업성은 충분하다는 전제하에 재원조달 등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를 벌였다. 이사회에서는 별 이견 없이 수공의 경인운차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공 이사회는 감사를 포함, 1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수공 사장 등 수공 내부 임원이 7명, 민간인 비상임이사는 7명이다. 이사회에서 경인운하 사업추진을 의결함에 따라 앞으로 경인운하 건설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기본적으로 경인운하 사업에서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게 수공의 판단이다. 하지만 경인운하 사업 착수에 이르기까지 수공이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우선은 자금 조달이다. 정부는 전체 사업비 2조 2500억원 가운데 3289억원의 토지보상비는 지원해 주지만 나머지 1조 9211억원은 수공이 조달해야 한다. 수공은 이 자금을 공사기간 3년 동안 채권발행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수공의 국제신용등급은 무디스가 A2,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A로 정부와 같은 초우량 기업으로 평가를 받는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채권발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공은 채권 발행에 실패하면 자체 자금을 투입하거나 차입을 통해 재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 경우 2007년 말 현재 18.3%인 수공의 부채비율은 35%로 높아진다. 이같은 부채비율은 도로공사(84%), 철도공사(69%), 주택공사(318%), 토지공사(356%)에 비하면 양호해 큰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다. 수공의 부채는 1조 5755억원이다. 하지만 경인운하 건설이 초우량기업 수공의 경영지표를 악화시키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은 과연 사업성이 있느냐는 것이다. 이 부분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수익성이 있다는 판단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논란이 되고 있다. 물론 정부와 수공은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또 하나 극복해야 할 과제는 기존 경인운하㈜와의 갈등 해소다. 수공은 민자로 경인운하를 건설하기 위해 설립된 경인운하㈜의 2대주주(지분 19%)이다. 12개 업체로 구성된 이 회사는 그동안 경인운하 건설을 위해 사업제안을 준비해왔다. 이런 와중에 지난해 12월29일 정부가 경인운하를 민자대상사업에서 전격적으로 제외시키고 수공의 단독사업으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는 ‘주주사는 경인운하에 방해되는 행위를 할 수 없다.’는 내용에 저촉돼 수공에 대한 기존 주주들의 손해배상 소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인운하㈜ 관계자는 “명백한 문제가 있는 만큼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수공은 “법적으로는 아무 하자가 없는 만큼 경인운하(주)는 청산 처리하면 된다.”고 말하고 있지만 경인운하 문제로 송사에 휘말릴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정부, 수출입은행에 2600억 추가출자

    기획재정부가 다음주 중 수출입은행에 추가로 2600억원을 현금출자한다. 이렇게 되면 수출입은행의 대출여력은 3조원 이상 늘어난다. 재정부는 9일 수출입은행의 자산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다음주 중 2600억원을 현금으로 출자하기로 하고 현재 자금배정 등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지난해 12월18일 수은에 6500억원의 현물출자를 한 데 이어 이달 2일 예산 조기집행을 통해 400억원을 현금출자했다. 다음주 추가 출자가 이루어지면 수은의 자본금은 4조 2588억원으로 늘고 대출여력도 3조 3000억원이 증가하면서 부가적으로 신용등급이 상승, 외화채권 발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은행대출 문턱 올해에도 높다

    은행대출 문턱 올해에도 높다

    중소기업에 대출을 해주더라도 기업이 제때 빌린 돈을 갚지 못할 것으로 보는 은행들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정부와 금융감독 당국의 독려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 원활히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6일 한국은행이 국내 16개 은행의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면담 조사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59로, 관련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9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100)가 0보다 크면 신용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응답이, 0보다 적으면 신용위험이 줄어들 것이란 응답이 많다는 뜻이다. 단 신용위험지수는 은행 담당자들이 느끼는 체감지수이기 때문에 실제 신용위험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한은 “1분기 기업 실적·신용 나빠질 것” 중기 신용위험지수는 지난해 2분기 34, 3분기 47, 4분기 56 등으로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정경두 한국은행 금융안정분석국 과장은 “경기에 민감한 업종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높아지고 신용등급의 하락 조짐이 나타나는 등 기업 실적이 나빠질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면서 “경제 여건이 악화하면서 자연히 신용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커진 탓”이라고 말했다. 가계 신용위험지수는 지난해 4분기 25에 이어 올해 1분기 31로 6포인트, 대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28에서 31로 3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반면 기업들의 대출 수요지수는 여전히 고공행진이다. 이 지수 역시 0을 기준으로 지수가 크면 대출 수요도 크다는 뜻이다. 지난해 4분기 31을 기록한 대기업의 대출수요지수는 올해 1분기에도 31로 평행선을 달렸다. 중소기업은 전분기보다 3포인트 정도 낮은 41을 기록했다. 반면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가계주택자금에 대한 대출수요지수는 전 분기에 이어 -4를 유지했다. ●가계·기업 대출수요는 여전히 많아 이런 가운데 은행 여신 책임자들은 올 1분기에는 대출창구의 문턱을 다소 낮추겠다는 태도다. 올해 1분기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전분기 -26보다 10포인트 올라간 -16을 나타냈다. 대출태도 지수가 플러스이면 ‘대출 완화’를, 마이너스면 ‘대출 억제’를 하겠다는 은행이 많다는 뜻이다. 대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도 -38에서 -28로 상승했다. 가계의 주택담보대출지수도 -16에서 -13으로 올라가 전분기에 비해 대출받기가 좀 수월해질지 관심이다. 하지만, 의지가 실천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상환에 대한 의구심이 짙은 데다, 대출 수요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여신담당자는 “특히 1분기는 각 은행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전을 펼 시기”라면서 “더욱이 점차 기업들의 부실이 구체화된다면 아무래도 대출은 움츠러들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힘 못쓰는 주채권은행

    건설·조선사를 시작으로 정부와 채권단이 구조조정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외환위기 때와 달리 주채권은행제가 사실상 사라져 구조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과거에는 주채권은행이 명실상부한 최대 채권자였으나 지금은 채권이 분산돼 ‘이름뿐인’ 주채권은행이 적지 않다. 주채권은행의 독단을 막을 수 있는 측면도 있지만 의사결정 지연 내지 뒤집기 사태가 적잖이 예상된다. 확정 손실이 아닌 장부상의 평가 손실인 ‘키코’(환헤지상품)나 실체가 없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 F)의 채권단 자격 여부 등 외환위기 때는 없었던 ‘새로운 상황’에 대한 처리 기준 정비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6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구조조정 첫 타자인 350여개 건설·조선사에 대한 신용등급 분류심사에 5일 착수했다. 통일된 기준을 만든 것은 채권단 태스크포스(TF)이지만 이 잣대에 따라 실제 등급을 분류하는 주체는 주채권은행이다. 다른 채권기관은 주채권은행의 결정에 이의 제기를 할 수 있다. 한 시중은행장은 “외환위기 때는 ‘주거래은행=주채권은행=최대지분율’ 등식이 성립해 주채권은행이 주도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주채권은행이라고 하더라도 실질적인 채권액이 가장 많지 않을 때가 있어 의사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채무 재조정·자금지원 차질 또 다른 시중은행 실무자도 “건설·조선사의 생사 결정권을 1차적으로 주채권은행이 쥐고 있지만 다른 채권기관들이 얼마나 이 결정에 순순히 따를지, 또 신속함이 생명인 채무재조정과 자금지원이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털어놓았다.이들은 C&중공업을 대표적 예로 들었다. C&중공업의 주채권은행은 우리은행이지만 최다 채권액 보유자인 메리츠화재가 ‘반기’를 들면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반론도 있다. 제2금융권 관계자는 “과거에는 특정기업을 죽여야 함에도 해당기업에 가장 많이 물린 주채권은행이 최다 손실을 우려해 회생을 결정하면 (지분율에서 밀리는)다른 채권기관이 울며 겨자먹기로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면서 “의사결정 지연은 불가피하겠지만 특정 채권기관에 유리한 결정이나 왜곡된 의사결정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코 등 처리기준 정비도 시급 금융위원회 이종구 상임위원은 “주채권은행 개념이 사실상 사라져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채권기관의 이해관계가 중구난방 표출될 소지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인선작업이 진행 중인)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현 채권금융기관 조정위원들의 임기가 끝나는 이달 말에 맞춰 자연스럽게 새 진용을 발족시킨다는 방침이지만 조기 가동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성규 하나은행 부행장은 “외환위기 때의 전례에 따라 구조조정을 추진하면 된다는 다소 안이한 기류가 정부 안에 있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외환위기 때는 미처 겪어보지 못한 상황들이 적지 않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예컨대 키코 등 파생상품 손실은 확정채무가 아닌 평가 손실이어서 미확정 채무 조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 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부행장은 “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회 사무국을 조기 가동시켜 이같은 신생변수들에 대한 합의된 기준을 도출하는 것이 훨씬 시급하다.”면서 “정부가 일의 우선순위를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기업 회계기준 변경 실효성 의문

    금융 위기로 인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기업 회계기준 변경 방안에 대해 실효성이 의심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정부가 내놓은 방안은 크게 두 가지다.자산재평가·기능통화제 도입과 주식·채권의 가격변동을 장부상에 반영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그러나 이 같은 방안은 논리적으로 서로 맞지 않는데다,장기적으로 기업 부담을 더 늘릴 수 있고,먼저 도입하는 회사일수록 뭔가 문제가 있는 회사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회계 대원칙에 어긋나는 누더기 처방전문가들이 꼽는 회계의 대원칙 가운데 하나는 ‘시가평가냐,장부평가냐.’의 문제다.그때그때 시장 가격을 반영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차이인데,어느 쪽을 택하든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일관되게 지속돼야 한다.금융당국이 자산재평가나 기능통화제 도입을 얘기하면서 선택은 기업들 자유지만 한번 하기로 한 이상 계속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문제는 여기에 포함된 자산재평가는 시가평가를 권장하는 것인데 반해,뒤돌아서서는 주식·채권에 대한 시가평가를 장부에 반영하지 말라고 한 것이다.이전까지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내세워 시가평가만이 선진금융으로 가는 지름길인 것처럼 선전하던 태도에서 돌변한 것도 문제지만,자산가격이 올랐으리라 생각되는 자산재평가에만 시가평가 원칙을 들이대는 것도 문제다.기업에 유리한 항목만 짜깁기하다 보니 시장 투명성을 되레 해치고 있다는 비판이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정부 조치는 기업들의 재무건전성 개선과 신용등급 하락을 막아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데 도움은 될 수 있다.”면서도 “그런다고 해서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가 변하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기준이나 원칙이 있는 게 아니어서 기업들이 지나치게 꾸며댈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기업 부담 더 늘어날 수도기업 부담이 장기적으로 더 늘어난다는 비판도 있다.당장 살기 위해 회계기준을 바꾸더라도 나중에는 부담이 더 간다는 것이다.자산재평가의 경우 일단 한번 하고 나면 앞으로는 정기적으로 해야 한다.평가회사들이야 일거리가 쏟아지지만 기업들 입장에서는 매년 거액의 비용이 나가는 셈이다.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정부 방침은 회계법인 배만 불려준다.”는 비아냥도 나온다.자산을 계속 재평가하다 보면 자산이 불어나 세금부담이 늘어날 수도 있다.이러면 감가상각에 따른 혜택을 누릴 수도 없다.이를 막는답시고 자산재평가를 세법에 연동시키지 않더라도 다른 문제가 생긴다.세법에 따른 장부와 자산재평가에 따른 장부 등 기업으로서는 이중장부를 유지해야 한다.시간과 노력이 곱절로 드는 것이다.이런 점 때문에 금융당국의 기대만큼 이 제도를 실제 활용할 기업은 지금까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항공·해운업종 등 업종의 특성상 달러 거래가 많은 기업이 기능통화제 정도만 받아들이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여기서 나온다.정영훈 한화증권 기업분석센터장은 “회계기준 변경 자체가 기업으로선 일종의 리스크이기 때문에 쉽사리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해당회사의 자금 사정이나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따라 궁지에 몰린 회사가 아니면 쉽게 선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회계기준 변경이 ‘제2 대주단 협약’아니냐는 말도 여기서 나온다.회계기준을 바꾸는 순간 뭔가 문제 있는 기업이라는 시선을 받는다는 얘기다.황인태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는 2011년 도입키로 한 국제회계기준 가운데 일부를 당겨쓴다고 말하지만,정작 2005년부터 이 제도를 도입한 유럽에서는 이 기준을 쓰는 기업이 별로 없다.”면서 “최근 세계적으로 시가평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많기 때문에 정부는 현실과 이상을 잘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꽉막힌 금융대출…서민 사채로 내몬다

    서민들의 돈 꾸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은행은 물론 저축은행과 보험사 등 제2금융권도 신용도가 낮은 서민들에 대한 대출을 꺼리는 통에 없는 사람들은 불법 사채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다. ●은행 신용대출한도 크게 낮춰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 중순부터 전 영업점에 1억원 이상의 주택담보대출은 모두 본점 승인을 받도록 했다.신용대출 한도도 크게 낮췄다.신한은행은 공무원과 정부투자기관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엘리트론’의 대출 한도를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의사를 위한 ‘닥터론’의 대출 한도는 2억원에서 1억 2000만원으로 각각 내렸다. 하나은행은 전체 10등급 중 상위 1~7등급까지 해주던 신용대출 기준을 1~6등급으로 강화했다.국민은행은 아파트 구입을 위한 중도금 대출 심사를 강화했다.가계대출을 자제하는 움직임은 결국 은행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고육책으로 보인다.또 경기 하강기에 부동산 담보 가치가 떨어질 우려가 있고,대출자의 신용도가 떨어져 대출 부실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또 다른 이유다. ●대부업체도 ‘문전박대´ 저축은행도 신규 대출을 줄이고 있다.저축은행의 10월 대출 증가액은 6424억원으로 3~9월 월 평균 증가액 7203억원보다 감소했다.한때 은행들과 경쟁하듯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높였던 보험사들도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꺼리고 있다.보험사 관계자는 “지금같이 경기가 안 좋을 때 서민들이 먼저 해약하는 것이 보험”이라면서 “유동자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본사 방침에 신규 대출은 되도록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자발적으로 고객의 신용 한도를 높여주기 바빴던 카드사들도 신용한도를 낮추고 신용관리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신용등급이 9~10등급인 서민들은 등록 대부업체를 찾지만 이곳에서도 돈 빌리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45개 중·대형 대부업체의 신규 대출액은 지난 7월 1886억원에서 10월 885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그나마 11월 이후에는 500억원 정도다.A대부업체 사장은 “이른바 큰손을 몇 개씩 쥔 업체들도 돈이 말랐다고 아우성이고 연체율도 가파르게 높아져 신규 대출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지난달 사금융피해 21%↑ 이런 가운데 사금융 피해는 늘어간다.11월까지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피해 상담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증가한 3715건에 이른다.그만큼 불법 사채시장 이용자가 많아졌다는 분석이다.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들이 가계 대출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서민의 자금난을 덜어주고자 소액 신용대출 사업을 확대하고 서민대출 중개업체인 이지론을 통한 대출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先구조조정 後지원”

    산업은행 등 금융권이 국내 대형 자동차 업체 등에 대한 크레디트 라인(신용공여 한도)을 확대하는 등의 지원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구조조정 등 자구책 마련에 적극적인 업체부터 지원한다는 입장이지만 해외 법인이 정부 계산대로 움직일지는 미지수다. 금융계는 회생 가능성이 있으면서도 적극적인 구조조정 노력을 보이는 업체에 대해 크레디트 라인을 상향 조정하는 등의 방식으로 유동성 지원을 해주겠다고 밝혔다.산업은행 관계자는 28일 “완성차 업체들이 지원을 요청해 오면 심사를 통해 지원 여부를 결정하되 자체 구조조정이 전제돼야 한다.”고 못박았다.금융당국 관계자도 “완성차 업체 지원은 주채권은행이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압박 대상은 이미 유동성 악화에 직면한 쌍용자동차와 내년 초 자금 압박이 예상되는 GM대우 등 2곳이다.현대차와 기아차는 아직 유동성 악화에 직면하지 않았고,르노삼성 역시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손을 내밀지 않은 상태다. 반면 쌍용차와 GM대우의 상황은 바쁘게 돌아간다.쌍용차의 대주주인 상하이차의 장쯔웨이 부회장은 지난 26일 임채민 지식경제부 1차관을 만나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GM대우도 2002년에 금융권과 맺은 협조융자(신디케이트론)를 최근 신청해 사용하고 있다.신디케이트론은 약 6억달러가 남아 있다. 어쨌든 현재의 상황은 정부가 먼저 장군을 부른 셈.하지만 정부의 뜻대로 게임이 풀릴지는 미지수다.우선 상하이차는 미적지근한 반응이다.이미 디젤 하이브리드 등 핵심기술을 대부분 빼낸 상황에서 굳이 수천억원의 출혈을 감수하면서 쌍용차를 적극적으로 구할 필요성이 없다는 식이다.실제 최근 쌍용차는 대주주인 상하이차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정부 안팎에서는 자칫 상하이차의 의도대로 사태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이항구 산업연구원 자동차 팀장은 “급한 불을 끄기 위해서는 우리 정부가 먼저 지원 계획을 내놓은 뒤 상하이차가 기술료를 지급하는 수순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상하이차의 기술료 지급만으로는 쌍용차의 향후 생존을 담보하기에 부족하다는 것이 정부의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은 우선 자동차 수요를 살릴 수 있는 할부금융사 지원을 추진 중이다.신용등급별로 할부금융채를 어느 정도 사줄지에 대한 기준을 만들고 이르면 내년 초부터 채권안정펀드를 통해 할부금융채를 매입하는 형식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중앙은행이 민간금융기관인 할부금융사를 직접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 23일 GM의 금융 자회사인 GMAC의 은행지주사 전환을 승인했다.이로 인해 FRB가 GM에 대한 간접 지원을 할 수 있게 된 셈이다.한국도 같은 방법의 지원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각국이 자동차나 할부금융사 등에 대해 직접 지원에 나서고 있어서 우리 역시 통상 마찰이나 비난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면서 “여러 가지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영표 유영규기자 tomcat@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푸르덴셜생명 ‘위시플러스 기부 협약’ 사회사업단체들과 보험 특약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기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공익적 보험상품이다.내년 1월5일부터 보험가입 고객이 ‘위시 플러스(Wish Plus)’특약에 가입하면 보험금의 1%를 지정된 5개 사회사업단체 가운데 한 곳에 기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G 손해보험 ‘AIG 의료비3000플랜’ 보험금과 보험료를 모두 낮춘 실속형 상품이다.월 2만 3700원(40세 남성,주보장 기준)의 보험료로 각종 의료비를 보장해 준다.질병이나 상해로 입원했을 때에는 3000만원 한도 내에서 매번 보장한다.통원치료비는 30일 한도 내에서 일당 10만원까지 보장한다.암이나 7대 질병 등은 특약으로 설정할 수 있다.월 790원(40세 남성 기준)의 추가 보험료로 암 수술 시 500만원까지 보장받는 방식이다.사망특약 때는 1000만원까지 보장받는다.만 20세부터 55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80세까지 보장받는다. ●하나대투증권 ‘단기 채권형펀드’ 우량 기업어음(CP)에 투자하는 단기 채권형 펀드다.자산의 95%까지는 국내 공기업이나 10대 그룹 중심으로 A1등급 이상의 우량 CP에 투자해 연 6.4% 수준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저평가된 종목을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대기업이라도 인수·합병(M&A)으로 인한 자금 부담이 있을 경우에는 투자에서 배제한다.만기 이전 중도환매 때엔 30일 미만은 이익금의 70%,90일 미만은 이익금의 50%를 환매수수료로 받아간다.펀드보수는 연 0.35%의 총보수를 적용한다. ●삼성증권 ‘한국 장기회사채형 채권1호 펀드’ 다음달 13일까지 판매한다.신용등급 AA-이상 우량 회사채와 A1이상 기업어음(CP)에 60% 이상 투자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한다.3년 이상 거치식에 투자할 때는 5000만원까지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에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추가형이 아니라 단위형으로 모집한다.펀드 만기와 회사채 만기를 일치시켜 금리 변동에 따른 변동성을 줄이고 현금 확보를 쉽게 설계됐다.선취판매 수수료는 0.30%,투자신탁 보수는 연0.291%이다.환매수수료는 1년 미만일 때는 이익금의 90%,2년 미만일 때는 50%,3년 미만일 때는 30%다.
  • [학자금 대출 ‘그림의 떡’]평균 700만원 95만명 대출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 지원자격을 보면 신입생은 대학입학통지서와 신용등급이 전체 10개 등급 중 최하위인 9·10등급만 아니면 누구나 가능하다. 재학생은 직전 학기 성적이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이고 최소 12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신용등급 기준은 신입생과 마찬가지다. 학자금은 신청자의 90%가량 받아간다.정상적으로 이자를 다 내는 학생과 저리 또는 무이자로 대출을 받아가는 학생 비율은 정해진 것은 없다.학자금 대출 신청을 받아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요건에 맞는 학생들에게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평균 2회에 700만원정도 대출받아 2005년 2학기부터 올 2학기까지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을 지원받은 학생은 194만 6685명이다.한 학생이 평균 두차례 안팎으로 지원받아 실제로는 95만여명이 혜택을 입었다.총 대출금액은 6조 6261억 5600만원이다.평균 대출금액은 700만원 안팎이다. 2005년 2학기부터 지난해까지는 지원가능한 예산범위 내에서 신청자 소득수준에 따라 낮은 순서부터 지원했다. 그러다 올해부터는 통계청 자료를 활용,신청자 소득수준을 10개 등급으로 나눠 하위 1·2 등급에 해당하면 무이자로,그 다음인 3~5등급은 저리1종을,6·7분위는 저리2종을,나머지 8~10분위는 일반대출로 해주고 있다. 하지만 연체하거나 상환하는 시점부터는 무이자 저리로 빌렸다 하더라도 일반대출자와 똑같은 금리를 물어야 한다.상환금리는 고정금리로,고금리시대라면 대출자가 손해볼 수 있어 다른 대출금으로 상환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일반신용대출보다 저렴 일반 시중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을 경우,금융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략 10~15% 이자를 부담해야 한다.정부보증 학자금 대출은 기준금리가 올 2학기 기준으로 7.8%로 이보다는 저렴한 편이다. 제도 시행초기 대출자는 18만 1983명에 불과했으나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당시 대출금은 5223억원이었다.이어 2006년에는 51만 4706명이 1조 6257억원을 받았다.2007년에는 61만 563명이 2조 1295억원을,올해는 1학기에만 32만 7261명이 1조 2451억원을 받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학자금 대출 ‘그림의 떡’] 3~5분위 금리 1.8%로 인하 추진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의 최우선 해결 과제는 저소득층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느냐는 것이다.대출심사를 일반 시중은행처럼 개인 신용평가시스템을 적용하는 바람에 신용등급이 좋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대출 자체가 불가능한 게 현실이다.따라서 이들을 도와줄 수 있는 제도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보다 더 시급한 것은 정부의 재정부담을 늘리는 것이다.하지만 이를 둘러싸고 정부 부처간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린다.국가인재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과학기술부는 가급적 많은 학생들이 정부보증의 혜택을 입을 수 있도록 해준다는 입장이다.하지만 정부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기획재정부는 한정된 재원을 운용해야 한다며 재정확대에 부정적이다. 현재는 하위 1·2분위만 무이자 적용을 받고 3~5분위는 3.8 %의 이자를 물고 있는 실정이다. 교과부는 이와 관련,3분위는 무이자 대상으로 우선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하지만 기재부의 생각은 다르다.소비자 물가상승률이 5%선인데 3분위 학자금 대출자가 부담하는 이자율은 3.8%에 불과해 지금도 혜택을 입고 있다는 논리다. 교과부는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현재 7.8%수준인 학자금 대출금리를 3%p낮춰 4.8%로 내린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한 소득분위별로 대책도 마련했다.소득수준이 최하위인 1·2분위는 현재처럼 무이자로, 3~5분위는 국채를 발행해 3.8%인 금리수준을 1.8%선으로 내린다는 것이다.또 6·7분위는 현재 설립을 추진 중인 국가장학재단 설립이후 재단채를 발행해 6.3%에서 4.8%선으로 내린다. 마지막으로 상위소득자에 해당하는 8~10분위의 경우,현행 7.8%인 이자율을 더 내릴지 그대로 유지할지는 사회적 합의에 따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상위 8~10분위 대상자의 금리부담 수준을 내리는 문제는 저소득층 세금으로 고소득층 자녀의 학자금을 지원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교과부는 대출받은 학자금을 졸업 이후 소득과 연계하여 갚아나가는 소득연계형 융자제도 도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또 내년에 산학협력 및 인턴제 강화를 통해 모두 1095억원의 근로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22일 오전 학자금 대출을 받고 있는 학생들과 만나 학자금 대출방안의 문제점 등에 대해 간담회를 갖고 대책마련에 나선다. 박현갑기자 gleduo@seoul.co.kr
  • 골드만삭스 등 대형은행 11곳 신용등급 1~2단계 하향조정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 등 2개 자동차 회사와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들의 신용등급이 무더기로 하향 조정됐다.신용평가업체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9일(현지시간) 금융위기 속에서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11개 대형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1∼2단계씩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이 떨어진 은행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바클레이즈,씨티그룹,크레디스위스,도이체방크,골드만삭스,JP모건체이스,모건스탠리,로열 스코틀랜드은행,UBS,웰스파고 등 11개다. S&P는 이와 함께 영국계 HSBC홀딩스와 그 자회사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S&P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날 등급과 전망의 조정은 글로벌 경기침체 심화와 은행산업의 위험증가에 따라 이들 대형 금융회사의 향후 전망이 불투명해진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S&P는 그러나 은행부문을 안정시키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정부의 개입이 이런 압력을 상당히 둔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서민 생활안정 대책] 금융소외자 연체이자 탕감

    ‘금융소외자’들의 연체이자를 탕감하고,원금 상환기한도 대폭 늘려주는 방안이 추진된다.이에 따라 3000만원 이하 금액을 석 달 이상 연체한 금융소외자들은 새해부터 연체이자 없이 원금만 최장 8년에 걸쳐 나눠 갚게 된다.지금은 1000만원 이하 연체자만 해당된다.고금리 대출을 착실히 갚아온 사람이라면 이자가 더 싼 은행 대출(환승론)로 갈아탈 수도 있다.총 72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관리공사(캠코)는 19일 기초생활수급자 등 금융소외자를 대상으로 채무 재조정과 환승론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부실채권정리기금 잉여금을 토대로 총 7000억원의 재원을 조성해서다. ●채무재조정·환승론 중 선택 이미 빚을 연체한 사람이라면 채무 재조정을 선택하면 된다.연체이자를 전액 탕감받고 원금은 8년에 걸쳐 나눠갚게 된다.대출금리가 연 30% 이상인 고금리 대출금을 연체없이 정상적으로 갚아온 저신용자(신용등급 7~10등급)라면 환승론을 선택하면 된다.신용회복기금 보증을 통해 연 19~21% 이자의 은행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채무재조정이든 환승론이든 지금은 1000만원 이하 대출자만 해당되지만 내년 중 3000만원 이하로 대상자가 확대된다. 내년 초부터 시행한다는 방침 아래 구체적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다만 기초생활수급자는 채무액에 관계없이 지금도 신청할 수 있다.캠코측은 “1000만원 이하 대상자가 46만명,1000만원 초과~3000만원 이하 대상자가 26만명 등 총 72만명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등록 대부업체 채무는 해당안돼 제도권 금융기관과 등록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린 경우에 한한다.비등록 대부업체에서 빌린 고금리 사채는 해당되지 않는다.채무액은 신청일 당시의 잔액 기준이다.단,대출시점이 올 9월2일 이전이어야 한다.예컨대 9월2일에 2000만원을 빌렸다가 1000만원을 갚고 신청일 현재 1000만원이 남았다면 지원자격이 주어진다.신용회복지원 콜센터(1577-9449)에 문의하면 자신이 지원 대상자인지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환승론을 신청할 경우에는 신분증과 소득 및 재직(사업) 확인서류가 있어야 한다.심사에 2~3일 걸린다.새로 개통된 금융소외자 자활지원 정보안내시스템 ‘새희망 네트워크’(www.hopenet.or.kr)에 들어가면 취업,창업 지원,복지지원 등 각종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용어클릭 ●금융소외자 7급 이하의 낮은 신용등급 때문에 1·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고 고리사채에 의존해야 하는 등 정상적인 신용활동을 하지 못하는 계층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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