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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대권력’ 3대 신용평가사 힘 빠진다

    데븐 샤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사장은 최근 한국은행 간부들을 찾아다니며 신용평가사의 역할을 설명했다. 세계 최고의 신용평가사 최고경영자(CEO)로서는 좀 이례적인 행보다. 우리나라가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을 때 뻣뻣하기만 했던 이미지와는 꽤 상반된다. 그는 왜 갑자기 ‘친절한 샤마씨’가 됐을까. 기업과 국가신용도를 말 한마디로 좌지우지했던 S&P와 피치, 무디스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들의 입지가 흔들릴 전망이다. 각국의 중앙은행을 비롯한 금융정책당국이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의존도를 줄이기로 기본 원칙을 세웠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을 조금이라도 끌어올리기 위해 3대 신용평가사의 문턱이 닳도록 방문해 고개를 숙였던 이른바 ‘을’의 반격인 셈이다. 금융안정위원회(FSB)는 21일 서울총회 최종 발표문에서 “정책당국과 금융회사의 신용평가 신용등급에 대한 의존도를 축소하기 위한 원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각국은 법률과 규정에 있어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을 활용하지 않아야 하며, 은행과 시장참가자, 기관투자가의 자체 신용평가를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평소엔 손을 놓고 있다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질 때마다 급작스럽게 신용등급을 떨어뜨려 위기를 부채질하거나, 수수료를 받고 평가를 하다 보니 객관적이지 못한 신용등급으로 시장에 혼란을 가져온 만큼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3대 신용평가사들은 이 같은 움직임을 파악하고, 평가의 공정성과 향후 개선 계획을 밝히기 위해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회원국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3대 신용평가사의 평가 적절성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신용평가사들이 제대로 평가하는지를 국제적으로 재평가해 제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FSB는 우선 금융시장에 ‘절대 권력’으로 등장한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의 힘을 줄이기 위해 신용등급 평가의 다양성을 선택했다. 시장의 신뢰도가 가장 높은 중앙은행을 비롯해 각국의 금융기관들이 자체 평가를 확대하도록 했다. 은행 관계자는 “예컨대 미국 연준(FRB)이 주택저당증권(MBS)을 담보로 은행들에 대출해 줄 때 이들 채권의 신용등급을 자체적으로 평가해 시장에 공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면서 “중앙은행이라는 시장의 신뢰가 있기 때문에 3대 신용평가사보다 더 많은 믿음을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국의 중앙은행 평가와 3대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평가가 다를 경우 시장의 신뢰가 어느 쪽에 쏠릴지는 자명한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2008년 미국의 ‘리먼 사태’이후 3대 신용평가사가 평가한 A등급 MBS 상당수가 부실채권으로 바뀐 만큼 미 연준이 이 같은 행보를 보인다면 금융시장에 만만찮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각국의 정책당국이 은행 감독을 통해 대형 은행과 공공기관의 자체 신용등급 평가를 독려할 수도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건설사, 금리동결에 세번 웃었다

    건설사, 금리동결에 세번 웃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25%로 3개월 연속 동결하면서 건설사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14일 금리동결이 미분양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 해외건설수주 부진에 약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우선 금융 비용이 늘지 않아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기업평가가 36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건설사들의 PF에 따른 우발채무는 45조 6000여억원에 이른다. 이 중 기준금리 변동에 직접 영향을 받는 금융권 대출을 통한 채무는 32조 3238억원으로 전체의 71%이다.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32조원이 넘는 빚에 대한 이자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특히 자금난에 시달리는 중소 건설사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상반기를 기준으로 신용등급 ‘BBB+’급 이하 건설사들의 금융권 대출을 통한 PF 자금 조달은 78.9~89.1%에 이르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만 올라도 은행을 통한 PF 대출은 영향을 받게 된다.”면서 “특히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 건설사들은 금융권 대출 의존 비율이 높아서 이자비용에 대한 부담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미분양에서도 악재는 피했다는 반응이다. 금리 동결이 분양시장 활성화를 이끌지는 못하겠지만, 미분양이 10만 가구 이상 쌓여 있는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독이 되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이 분양시장에 생기를 불어넣지는 못할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금리인상으로 인해 주택 수요자들이 구매를 더 미루는 등 악영향은 없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건설사들은 이번 기준금리 동결이 해외 건설수주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은이 기준금리 동결 이유를 ‘환율 방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올 해외 건설수주 시장은 원화 강세와 유럽 건설사들의 저가 입찰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0월 현재 해외건설 수주액이 578억 달러를 넘어섰지만, 올해 초 186억 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를 제외하면 지난해만 못하다는 것이 업계의 이야기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동결 자체보다 이유에 의미가 있다.”면서 “당국이 환율 방어에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한 것은 원화 강세로 해외 건설수주에서 애를 먹고 있는 건설사들엔 분명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무디스 “韓 신용등급 안정적” 유지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과 등급 전망을 현행대로 ‘A1’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14일 밝혔다. 톰 번 부사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신용등급 전망’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경제력에 대해 ‘매우 높음’(very high), 제도적인 부문에 대해서는 ‘높음’(high), 정부 재정 능력에 대해서도 ‘높음’(high)이라는 후한 점수를 줬다. 다만 이벤트 리스크 부문에서는 북한의 군사·경제·재정적 위험을 들어 중간에 해당하는 ‘보통’(moderate)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그는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예산 적자 비율이 올해 0%에 그쳤지만 중동 아시아를 제외한 무디스가 분석하는 다른 국가들은 3.9%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교보생명 ‘교보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경제활동기에는 보장받다가 은퇴 시점에 변액연금으로 갈아탈 수 있는 투자형 종신보험상품. 기존에는 공시이율이 적용되는 일반 연금으로만 가능했다. 이 상품은 연금 전환 후에도 남은 적립금이 계속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돼 장기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투자실적이 좋으면 더 많은 연금을 받고 실적이 좋지 않아도 한 번 오른 연금액은 그대로 보증 지급된다. 보험료 할인 혜택도 있어 1억원 이상 가입하면 3.5~8% 할인받는다. 가입연령은 만 15~65세, 연금 전환 신청은 50~79세이면 된다. ●메리츠화재 ‘올리브 온라인 자동차보험’ 여성 운전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자동차보험. 핫라인 서비스(1566-5129)를 통해 ARS를 거치지 않고 상담원에게 24시간 직접 사고를 접수시킬 수 있으며, 주차시 연락번호 대행 서비스를 통해 개인 연락처가 노출되지 않도록 지원한다. 또 자동차 사고로 인한 유산, 동승자녀 상해, 스쿨존 사고 보상 특약 등 여성 운전자를 위한 담보도 신설했다. 제휴카드를 사용하거나 선포인트 결제를 이용하면 최대 10만원까지 보험료가 추가 할인된다. OBD 단말기 무상임대 서비스를 통해 승용차요일제를 이용하면 만기에 추가로 8.7% 할인을 받는다. 가입문의 1566-5000, 웹사이트 www.alleve.co.kr. ●농협 ‘채움 오토론 Ⅰ·Ⅱ’ 자동차구입자금 전용대출상품. 차 구매대금을 NH채움모든(Modern)5카드로 결제하면 카드결제일 5영업일 전일에 결제금액이 대출로 전환된다. 근저당설정비나 취급수수료가 없고 6개월 거치 1~5년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 방식이다. ‘채움 오토론Ⅰ’은 서울보증보험의 보험증권을 담보로 해 신용등급, 연소득 등에 따라 최대 5000만원, ‘채움 오토론Ⅱ’는 공무원, 전문자격증 소지자, 우량기업 임직원 등에게 무보증신용 최대 1억 5000만원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채움 오토론Ⅰ’은 최저 연 6.39%, ‘채움 오토론Ⅱ’는 최저 연 4.47%다. 최고 1~1.5% 포인트의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 무디스 “中 신용등급 상향검토”

    국제 신용평가 회사인 무디스는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검토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무디스는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중국을 국채 신용등급 상향 검토대상에 편입시켰으며 3개월 안에 검토를 마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무디스는 금융위기 이후 회복해 온 중국 경제가 내년 상반기까지 급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평가했다. 또 중국 정부의 빠르고 효과적인 경기부양책, 부패 감소 등을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언급했다. 무디스는 2009년 11월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2에서 A1로 상향 조정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G20 경제효과 31조

    다음 달에 열리는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31조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1월11일부터 이틀 동안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직·간접적으로 모두 31조 2747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7일 밝혔다. 방문객들의 지출액 523억원, 이에 따른 부가가치 유발로 446억원 등과 함께 1365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생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회의 기간 중 해외 유명 언론에 노출돼 국가브랜드 및 기업 이미지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광고비 절감효과를 169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져 수출이 3.9% 확대되면서 173억달러(20조 1427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 확대에 따라 국내에 91억달러(10조 5749억원)의 부가가치가 추가로 발생하고 16만 4763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계산했다. 아울러 G20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일부 해소돼 국가신용등급이 1단계 상승하면 연간 2억 5000만달러(2904억원)의 외자차입비 절감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보았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새희망홀씨’ 서민대출 새달 출시…연간 3000만원 이하 소득자 신용 관계없이 2000만원까지

    ‘새희망홀씨’ 서민대출 새달 출시…연간 3000만원 이하 소득자 신용 관계없이 2000만원까지

    연간 소득이 3000만원 이하인 사람들에게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2000만원까지 자금을 빌려 주는 서민대출 상품이 나온다. 전국은행연합회는 16개 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4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 달 중 ‘새희망홀씨’ 대출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기존 희망홀씨 대출보다 대상을 넓히고 금리를 최고 연 14%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4000만원이하·신용 5등급도 가능 대출 대상은 연 소득 4000만원 이하인 사람들이다. 이 중 연 소득 3000만원 이하는 신용등급에 상관 없이 대출이 가능하며, 소득이 그 이상인 사람들은 신용 5등급 이하면 된다. 이에 따라 1~4등급으로 신용이 좋지만 소득이 적어 은행 대출을 거절당했던 사람들도 은행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고신용 저소득자 혜택볼 듯 기존 희망홀씨 대출 대상은 신용 7등급 이하이면서 연 소득 2000만원 이하인 사람이었다. 햇살론은 ▲연 소득이 4000만원 이하인 사람은 신용 6등급까지 ▲연 소득 2000만원 이하인 사람들은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대출을 해 주고 있다. 1인당 대출한도는 2000만원으로 기존 희망홀씨 대출과 같다. 은행들은 전산 개발과 내규 정비 등을 거쳐 다음 달까지 이 상품을 내놓고 5년동안 한시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새희망홀씨 대출 금리는 연 11~14% 수준으로 정해졌다. 기존 희망홀씨 대출의 금리는 7~19%였고, 햇살론은 10.6~13.1%(지난 7월 기준)이다. 노태식 은행연합회 부회장은 “금리는 각 은행이 자체 신용평가 결과에 따라 결정하겠지만 11~14% 사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초생활자 등 이자 3%P 인하 은행들은 자금조달 원가, 대출 위험 부담을 고려해 산출한 금리가 햇살론 금리를 웃돌 경우, 최대 3%포인트까지 금리를 낮추기로 했다. 또 기초생활수급권자, 한부모가정, 다자녀가정(3자녀 이상), 다문화가정, 만 60세 이상 부모 부양자에게는 최대 1%포인트까지 금리를 깎아주기로 했다. ●은행권 3200억 신규대출 예상 은행들은 총 대출한도를 전년도 영업이익 규모를 고려해 매년 재설정하기로 했다. 올해에는 지난해 은행권 영업이익 7조 6937억원의 10%에 해당하는 약 7700억원을 대출할 전망이다. 노 부회장은 “1~9월 기존 희망홀씨 대출 취급액이 4500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이달부터 연말까지 3200억원 정도 신규 대출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은행들은 서민금융 활성화를 위해 새희망홀씨 대출 취급 실적을 성과평가지표(KPI)에 반영하고 서민대출에 부실이 발생해도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으면 대출 담당자에게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환율 또… 어디까지…

    원·달러 환율이 엿새 연속 하락하며 1130원선으로 급락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80원 내린 113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월13일 1128.00원(종가 기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전날보다 1.20원 내린 1139.00원으로 출발해 가파르게 떨어지다가 1130원선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9월 무역흑자 규모가 50억 8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더 받았다. 외국인들도 이날 국내증시에서 4500억원 이상의 매수 우위를 보여 원화 강세에 일조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무역수지의 대규모 흑자 소식에 역외 투자자들이 달러를 앞다퉈 팔았다.”면서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 물량도 나와 환율을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외환당국은 원·달러 환율이 1130원선까지 급락하자 달러 매수 개입을 통해 하락속도 조절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달러화 약세와 국내외 주가 상승 등으로 환율이 1120원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달러의 약세도 지속됐다. 달러화는 전날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아일랜드 정부가 은행들에 추가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잠시 반등했지만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유로화 가치는 1유로당 1.35달러대로 떨어졌다가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1.36달러대로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가 상승 재료에 둔감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가계빚 부담 환란후 최고수준

    가계빚 부담 환란후 최고수준

    상환능력 대비 가계부채의 규모가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신용평가회사인 한신정평가가 최근 가계부채 현황과 금융업권별 리스크에 대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가계순상환여력(가계 소득에서 세금이나 생활비 등을 지출하고 남은 저축 가능금액)대비 가계부채 배수가 7.2로 나타났다. 산술적으로 따질 때 7년 넘게 모아야 현재 갖고 있는 가계빚을 다 갚을 수 있다는 얘기다. 가계부채 배수는 2003~2005년 6.4, 2006년 6.8, 2007~2008년 6.7, 지난해 7.3이었다. 외환위기에서 벗어난 이후 지난해에 이어 최고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 같은 가계부채 배수의 증가는 가계부담이 커짐으로써 가계는 물론 이를 빌려준 금융회사의 부실화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신정평가는 설명했다. 또 금융권역별 가계부채 부실가능 금액 산출에서는 저축은행과 여신금융사(카드, 캐피털 등)의 부실가능 규모가 은행과 보험사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이자비용이 20% 증가할 경우 저축은행이 대출해 준 전체 가계부채 가운데 9.3%인 6385억원이, 여신금융사는 3.5%인 3690억원이 각각 부실가능금액으로 추정됐다. 같은 조건에서 은행과 보험사는 부실가능 금액이 3조 9602억원과 1조 3101억원으로 규모는 컸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2%와 2.0%에 불과했다. 이혁준 한신정평가 책임연구원은 “은행과 보험권의 가계부채 부실가능 금액은 다른 업종에 비해 매우 많은 수준이지만 비중이 작고 차주의 양호한 신용등급과 높은 소득수준을 고려할 때 실제 가계부채 부실가능금액은 추정치를 밑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저축은행과 여신금융사의 경우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비용 변동폭이 다른 금융업종에 비해 상당히 큰 편”이라면서 “차주들의 신용등급과 가계소득이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현대건설 인수전 본격화] 현대건설株 3.19% 올라 7만원 돌파

    현대건설 인수와 관련해 지분 매각 공고가 나온 24일 현대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이날 현대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2200원(3.19%) 오른 7만 12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지난달부터 두 차례에 걸쳐 실패했던 7만원대를 넘어섰다. 현대자동차그룹도 공개적으로 매각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투자심리가 확대됐다. 한종효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 매각 당시 외국계 컨소시엄이 많이 참여했는데 현대건설은 대우건설보다 실적 등 내실이 훨씬 좋기 때문에 외국계 기업이나 현금이 많은 국내 기업들의 참여 가능성이 있어 경쟁을 통해 가격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 “2파전이 된다 해도 양쪽 다 높은 가격으로 인수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어 인수가 진행될수록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인수·합병(M&A) 재료 외에도 해외 수주 실적 등 펀더멘털이 탄탄하다. 관련주들도 인수·합병(M&A) 모멘텀으로 급등했다. 현대건설이 8%의 지분을 보유한 현대상선은 지분 경쟁 기대감에 14.95%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1.29%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현대증권도 2.88% 올랐다. 강성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하면 그룹 입장에서는 2대 주주인 중공업과 지분 격차를 벌려 경영권 안정화를 꾀할 수 있지만 현대상선 주가에는 약세 요인인데 이날 주가가 오른 것은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가 어렵다는 투자자들의 셈법까지 깔린 것”이라고 말했다. 엔화 강세와 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 다른 호재도 반영된 현대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주가는 각각 3.86%, 5.60%, 5.11% 급등하며 모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추석 집중호우 피해자 구제책 2제] 금융위, 중소기업 2억 보증

    이번 추석 연휴에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은 2억원까지, 농림수산업자는 3억원까지 특별보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신용보증기금(신보) 및 기술보증기금(기보) 등 관련기관과 함께 집중호우 피해 중소기업 및 주민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중소기업은 신보 및 기보에서 피해금액 범위에서 2억원까지 중소기업 재해 특례보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보증금액, 매출액 등과 상관없는 별도 지원이다. 신·기보 직원이 직접 방문해 심사를 진행해 보증절차도 빨라진다. 문의 신보 1588-6565, 기보 1544-1120.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에 1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기업당 3억원까지다. 신용등급별로 연 이율에서 최대 2.5%까지 추가감면이 가능하다. 문의 (02)729-7363.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농신보)은 피해 농림수산업자에게 피해금액 범위 내에서 3억원까지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문의 농신보 2014-4695.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현대건설 인수전 본격화] ‘장손’ 현대차 vs ‘그룹뿌리’ 현대그룹 사활 건 승부

    [현대건설 인수전 본격화] ‘장손’ 현대차 vs ‘그룹뿌리’ 현대그룹 사활 건 승부

    재계 서열 2위 현대차그룹과 21위(공기업 제외)인 현대그룹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24일 채권단이 시가 4조원가량의 현대건설 지분 34.88%에 대해 매각공고를 내면서 그동안 물밑으로 진행돼온 두 그룹의 현대건설 인수전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매각 주간사인 메릴린치증권은 다음달 1일까지 입찰 참가 의향서를 받아 11월12일까지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연말이면 우선협상 대상자도 가려진다. 현대건설은 건설업계 1위로, 지난해 매출액이 9조 2785억원이다. ●현대그룹, 채권단과의 관계 부담 두 그룹은 인수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범현대가의 장자 노릇을 하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경영능력을, 현 현대그룹 회장은 적통성을 각각 내세워 인수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물밑 행보만 밟아온 현대차그룹은 이날 공식적으로 현대건설 인수전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다음주 입찰참가 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수년간 현 회장의 신년사 등을 통해 현대건설 인수 의지를 밝혀 왔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대건설 인수는 ‘잃었던 회사를 다시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금력에선 현대차그룹이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 인수전이 본격화하면 4조원이 넘는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동원,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올해 초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숙원사업이던 현대제철 고로 일관제철소 준공을 통해 풍부한 자금력을 입증했다. 현대그룹도 현금성 자산 1조 5000억원가량을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나머지는 외부 차입으로 충당해야 한다. 최근 신규 여신 중단과 만기도래 채권 회수 등 채권단 제재를 풀어 달라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도 법원으로부터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현대건설 지분 8.72%를 보유한 외환은행과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외환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제재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적통’을 놓고 벌이는 그룹 간 명예대결은 인수전의 최대 관심사다. 이번 인수전이 2000년 그룹 분리 뒤 누가 적통을 잇느냐는 오랜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만약 현대그룹이 인수전에서 승리하면 안정적인 그룹 포트폴리오 구축이 가능해진다.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은 부침이 큰 해운경기의 영향을 받아 왔다. 추후 대북사업과 북방 진출이 재개되면 물류와 관광, 금융에 건설을 아우르는 시너지 효과도 창출할 수 있다. 무엇보다 현실적으로 현대상선 지분 8.3%를 보유한 현대건설 인수를 통해 주력 계열사 경영권을 방어하게 된다. ●현대차 단독으로 인수전 뛰어들 듯 반면 현대차그룹은 범현대가 수장인 정 회장이 계열 분리 전 전체 그룹 회장을 맡았던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 진정한 적통성은 유동성 위기로 부침을 겪었던 회사를 인수해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킨 정 회장이 갖고 있다는 논리다. 또 기아차와 옛 한보철강 등 덩치가 큰 거대 기업을 인수해 궤도에 올린 경험을 강조한다. 범현대가의 암묵적 지원도 현대차그룹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현대차그룹 측은 현대중공업과 KCC, 한라그룹 등이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하게 되면 계열 건설사인 현대엠코와의 합병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현대건설의 엠코 흡수합병을 통해 자동차와 건설에서 부동의 국내 1위를 고수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런 시나리오를 부인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으로서는 자동차전문 그룹이 대형 건설사를 삼키려 한다는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키는 게 관건이다. 최근 미국 기업신용평가업체 무디스가 현대차그룹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리면서도 현대건설 인수 움직임을 경고했다. 현대차 노조도 현대건설 인수를 반대하고 있다. 인수 방식과 관련해선 현대차그룹 단독으로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과 KCC 등 범현대가가 참여하는 ‘현대가 컨소시엄’ 구성은 성사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은 전략적 투자자, 재무적 투자자 등을 끌어모아 인수전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김경두·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신한금융지주, 사장 직무대행 선임키로

    신한금융지주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사장직무대행을 선임한다고 24일 밝혔다. 14일 신상훈 사장의 직무정지안을 의결한 이사회 이후 라응찬 회장이 사장직을 겸해왔으나 업무량이 과도해진 데 따른 조치라는 것이 신한금융의 설명이다. 사장직무대행은 지주사의 일반적인 업무 결재 등을 처리하며, 라 회장은 대표이사로서 이사회에 보고될 중요 사항에 대한 결재를 맡게 된다. 직무대행은 기존 이사회 멤버가 아닌 현 집행임원이나 지주 사장을 역임했던 외부 인사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 대표이사직이 아니라 업무적으로만 사장직을 수행하는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사회 멤버가 사장 직무대행이 되면 대표이사로 선임해야 하는데 신 사장이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고 있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비상근이사인 류시열 이사나 집행임원 중 서열이 가장 앞서는 최범수 전략담당 부사장, 지주 사장을 역임한 이인호 삼성전자 사외이사 등을 유력한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신한금융이 사장직무대행을 선임하게 된 이유는 라 회장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금융실명제법 위반 조사와 신 사장에 대한 검찰 수사 등 현안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라 회장과 신 사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모두 피고소인 또는 피고발인 신분이다. 또 다음 달 11일부터 열릴 국회 국정감사에서 신한금융 사태와 관련된 질의가 나올 가능성도 높다. 현재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는 신한금융과 관련된 사건을 모두 병합해 수사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신 사장에 대해 한 배임·횡령 혐의 고소와 ㈜투모로와 금강산랜드㈜가 이백순 신한은행장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건,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등 5개 시민단체가 라 회장에 대해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건 등 총 3개 사안이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날 신한은행과 그 계열사인 제주은행,신한카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피치는 “신한금융 사태가 신한은행의 재정적 성과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 추정하기 어렵지만 중기적으로 신용을 중요하게 악화시키는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기외화채권 발행자 등급을 신한은행은 ‘A’, 제주은행은 ‘BBB+’, 신한카드는 ‘A-’로 각각 유지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대부업체, 햇살론 탈락자 구제한다는데…

    대부업체, 햇살론 탈락자 구제한다는데…

    소매금융을 운영하는 40여개 대형 대부업체가 연이자율 30% 초반의 ‘저금리 보증부 서민대출’을 연내에 출시한다. 공동 판매 브랜드를 만들어 서민금융의 사각지대인 햇살론 탈락자 및 신용등급 9~10등급 저신용자의 고금리를 조금이라도 낮추어 주겠다는 취지다. 23일 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양석승 대부금융협회장 및 대형대부업체 10여곳의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얼마전 이사회를 열고 저금리 보증부 서민대출을 위한 공동브랜드를 개발하기로 했다. 보증부 서민대출은 대부업계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40여개 대부업체가 보증금을 출연해 운영하며 연이자율은 30% 초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고객의 예금을 받을 수 없어 조달금리(원가)가 높은 대부업체에는 원가 이하의 파격적인 이자율이다. 대부협회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지나면 바로 회원사의 실무급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이 구성돼 보증을 위한 각 업체의 출연금 규모, 보증비율, 대출한도, 대출조건, 마케팅 방법 등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부업계가 공동으로 보증부 서민대출 개발에 나선 것은 대부업계의 이미지가 폭리를 취하는 사금융과 별반 다를 바 없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저금리 상품 판매를 통해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이미지를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부업계는 보증부 서민대출 외에 5억원의 특별회비를 편성해 오는 10월부터 이미지광고도 병행한다. 또 NICE와 KIS로 나눠 운영되는 대부금융 CB를 통합해 과중채무자 양산을 막기로 했다. 대부업체에 따라 각기 한쪽의 CB만 이용하다 보니 채무상환능력이 안 되는 채무자에게 추가대출을 해 주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대부업계는 보증부 서민대출 출시로 정부가 추진 중인 서민금융정책의 사각지대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 대부업계의 최고대출금리가 49%에서 44%로 낮아지면서 기존 고객 중 일부가 사금융으로 흘러가는 ‘풍선효과’가 나타났고 이에 대한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업체 관계자는 “햇살론 탈락자나 9~10등급 저신용자 등이 곧바로 40%대 고금리 대출을 받는 경우도 줄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이율이 30%인 보증부 대출은 대부업계로서는 적자구조여서 조달금리를 낮춰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 대부업계는 직접 대출을 통해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는 금융기관을 저축은행뿐 아니라 대출금리가 저렴한 시중은행까지 넓히는 방식이나 회사채 발행을 허가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대부업계가 보증부 대출을 통해 전체 조달금리를 낮추려는 다른 목적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대부업계의 보증부 서민대출은 환영할 일이지만 전체 매출의 극히 일부만 보증부 대출을 할 경우 이는 조달금리 인하를 위한 구실이 될 수 있다.”면서 “저금리 보증부 대출의 규모에 따라 규제완화 범위도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들쭉날쭉 서민금융 기댈 곳은 e카페뿐?

    들쭉날쭉 서민금융 기댈 곳은 e카페뿐?

    금융기관에 2500만원의 빚이 있는 이모(34·신용등급 8등급)씨는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갈아타기 위해 한국이지론의 맞춤상담 서비스를 이용했다. 상담원은 희망홀씨상품(행복드림론)으로 35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이씨는 이미 400만원의 희망홀씨 대출이 있는 상태. 은행에 갔더니 희망홀씨 대출로 또 돈을 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결국 대출정보를 교환하는 인터넷 카페를 찾아 여러 사람들과 의견을 나눈 후에야 자산관리공사(캠코) 전환대출을 신청한 뒤 햇살론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결론을 얻었다. “여러 서민대출 상품을 비교해 가면서 설명해 주는 곳이 없어 너무 답답했다.”고 말했다. 민생안정 차원에서 다양한 서민금융 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체계적인 상담과 정보 제공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대출 수요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자산관리공사 등에 따르면 현재 서민금융 지원제도는 생활안정 및 창업자금, 주거안정자금 등 4개 분야 28개에 이른다. 이런 상품들에 대한 개인 맞춤형 상담은 ▲한국이지론(사회적 기업) ▲서민금융119 서비스(금융감독원 운영) ▲OK주민 서비스(정부 운영) ▲새희망 네트워크(캠코 운영) 등 4곳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전체 서민금융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통합상담 시스템이 전무하다. 그러다 보니 대출 희망자들이 원하는 상품별 비교 평가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국이지론은 상호저축은행중앙회, 신협중앙회, 대부금융협회 등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사회적 기업이기 때문에 추천상품이 제도권 금융회사 및 등록 대부업체에 한정되고 있다. 같은 햇살론이어도 대출실적이 가장 많은 농협과 저축은행을 제외하고 신협에 대해서만 추천이 가능하다. 캠코의 채무조정 상담도 불가능하다. 이씨가 전환대출과 햇살론이 아닌, 이미 대출 중인 상품만 추천 받은 이유다. 서민금융119 서비스와 새희망 네트워크도 같은 시스템을 연결해 서민금융제도 상담을 하고 있다. 상담의 질은 떨어지지만 상담에 대한 수요는 가파르게 늘고 있다. 서민금융119 서비스 이용자 수는 2008년 월 평균 1만명에서 올해 4만명으로 증가했고, 한국이지론의 맞춤대출 실적은 2006년 101억원에서 지난해 409억원으로 늘었다. 한 서민금융 중개업자는 “각각의 제도, 상품마다 장점과 단점이 분명하지만 대부분 대출 수요자들에게는 이를 꼼꼼히 비교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낼 능력이 없다.”면서 “결국 전문가들의 상담을 통해서 해결해야 하는데 각 기관들이 상품을 개발하는 데만 집중하다 보니 통합적인 정보 및 상담 제공은 먼 나라 얘기”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3월 대부분 서민금융 제도를 단계별·맞춤형 시스템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 소식이 없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전산시스템 구축 때문에 연말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주택 담보만 있으면 신용낮아도 대출‘OK’

    주택 담보만 있으면 신용낮아도 대출‘OK’

    금융기관들이 신용대출 때 개인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액수를 조정하지만, 주택 담보대출 때는 신용도에 상관없이 대출금액을 늘려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순위로 담보권을 행사하는 금융기관 입장에선 담보만 있다면 대출이 부실화된다고 한들 크게 손해 볼 일은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13일 서울신문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정보㈜의 ‘2010년 내국인 3800여만명 신용등급별(1~10등급) 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금융기관의 신용대출 액수는 철저히 개인 신용도에 비례해 정해졌다. 올 7월 말 현재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신협 등 각 금융기관은 신규 대출희망자 중 신용 1등급에겐 1인당 평균 2575만원을, 2등급에겐 2069만원, 3등급에겐 1780만원씩을 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등급 1346만원, 5등급 1066만원, 6등급 1026만원 등 대출 금액은 신용도에 비례해 점점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신용이 가장 좋지 않은 9등급과 10등급이 빌릴 수 있는 돈은 각각 881만원과 955만원이었다. 하지만 집을 담보로 대출해 줄 때 금융회사들은 신용평가사가 제시한 신용등급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같은 기간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1인당 대출액이 많은 순서는 1등급이 1억 897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두 번째는 신용이 가장 좋지 않은 10등급(9729만원)이 차지했다. 나머지 등급에서도 비슷했다. 예를 들어 2등급의 1인 평균 대출금은 9060만원, 3등급은 8818만원, 5등급은 7762만원으로 대출액수는 신용에 비례해 점차 줄었지만 6등급(8396만원)부터는 다시 1인당 평균 대출액수가 늘어나는 형태를 보였다. 결국 그래프(표)상으로 보면 5등급을 중심으로 V자 모양을 그려 6~10등급에선 낮아져야 할 대출액수가 오히려 증가하는 모습이다. 문제는 이 같은 금융회사의 대출행태가 금융회사의 이윤을 늘리는 데는 도움을 주겠지만 장기적으로 가계대출을 늘려 국가경제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정성태 LG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무리한 담보를 제공해서라도 돈이 급한 금융 소외자들의 수요와 수익만을 염두에 둔 금융기관의 공급이 함께 일궈낸 현상”이라면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에 지나치게 의존한 대출이 금융위기를 불러온 미국(서브프라임 모기지)의 교훈을 우리 금융기관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서민대출 이렇게 바뀝니다] 연봉 4000만원 초과 저신용자 햇살론 금지

    [서민대출 이렇게 바뀝니다] 연봉 4000만원 초과 저신용자 햇살론 금지

    앞으로 신용등급 6등급 이하 저신용자라고 하더라도 연소득이 4000만원이 넘으면 서민전용 대출상품인 ‘햇살론’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8일 서민금융지원 점검단 회의를 열고 그간 수집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햇살론의 미비점을 개선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우선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인 경우 종전에는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대출자격을 주었으나 저신용인 고소득자들까지 대출을 받는 것은 서민 대출상품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보고 연소득이 4000만원 이하인 경우에만 대출 자격을 인정해 주기로 했다. 이외 저축은행 및 농협 등 햇살론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의 대출 부실을 낮추기 위해 초고령층이나 군입대 예정인 경우 실질적 상환능력을 철저히 심사하도록 했다. 또 대출희망자가 직장이나 집 근처에서만 대출신청을 할 수 있게 했다. 부정대출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자영업자 경험이 3개월 이내인 경우 무등록업자와 동일한 대출한도를 적용키로 했다. 이 경우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한도가 400만~500만원 줄어든다. 같은 사업장에서 다수의 근로자가 보증신청을 하거나 한 지역에서 많은 자영업자가 보증신청을 할 경우에는 현장실사를 하기로 했다. 또 대출희망자가 금융기관에 햇살론 대출을 신청한 후 20일 이상 기다리는 불편이 많다는 민원에 따라 지역신용보증재단(지역신보)에 보증심사 서류가 접수됐을 때 접수 사실 및 향후 일정을 통보하는 절차를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이 같은 개선안을 이달 중 실시할 계획이다. 12월부터는 대출신청자가 햇살론으로 기존의 고금리 변제를 위해 대환대출을 원할 경우 대환할 빚이 있는 대출기관의 계좌로 직접 대출금을 이체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대출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막고 과잉대출 소지도 막기 위해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서민대출 이렇게 바뀝니다] ‘대출조회만으로 신용 뚝’ 철폐

    [서민대출 이렇게 바뀝니다] ‘대출조회만으로 신용 뚝’ 철폐

    소규모공장의 생산직으로 근무하는 이모(30)씨는 지난해 12월 대부업체에서 대출 상담만 받았는데 한달 만에 신용등급이 7등급에서 9등급으로 두 단계나 떨어졌다. 그는 “신용등급을 떨어뜨린 신용정보회사 2곳에 문의를 했더니 실제 대출은 거절됐어도 신용 조회만 해도 신용등급이 떨어진다고 하던데 납득이 안 된다.”면서 “이곳저곳 상담해 봤지만 해결책이 없어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는 이렇게 대부업체의 대출조회만으로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금융소비자 피해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감독원과 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대부업체가 대출을 위해 신용조회를 할 때 실행조회 전에 단순상담조회를 하는 방안을 의무화했다. 대부업체는 현재 1만 6000여곳이 있다. 이에 따라 대부업체들은 신용등급과 연체정보가 제공되는 단순상담조회를 통해 대출가능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 경우 대출 거절을 당해도 소비자의 신용등급에는 영향이 없다. 지금까지는 대부업체들이 대출 상담을 위해 단순상담조회와 실행조회 등 2차례 조회를 하면서 드는 비용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단순조회를 생략하고 곧바로 신용등급점수에 영향을 주는 실행조회를 해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전과 달리 단순조회를 의무적으로 거치게 되면 대출조회만으로 신용등급이 떨어졌던 피해건수의 80% 이상이 구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경주·오달란기자 kdlrudwn@seoul.co.kr
  • 신용 BB등급 기업도 ABS 발행 가능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에 속하는 BB 등급인 기업도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ABS 발행 대상이나 절차를 대폭 완화하는 ‘자산유동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다음달 중 입법예고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신용등급 BBB 이상으로 돼 있는 ABS 발행 허용 기준을 BB 등급 이상으로 낮추고 여신규모 1000억원 이상인 신용협동조합이나 새마을금고 등도 ABS를 발행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개정안이 통과되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저신용 기업이나 서민금융기관의 자금조달이 한결 원활해질 것”이라며 “이르면 내년 초 시행될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ABS는 회사채, 대출채권, 부동산 등 보유 자산을 담보로 자금조달을 하기 위해 발행하는 증권으로 기업들의 부실채권 정리나 유동성 확보에 활용되고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금융 CEO에게 묻다] (4)박종원 코리안리 사장

    [금융 CEO에게 묻다] (4)박종원 코리안리 사장

    박종원(66) 코리안리재보험 사장은 사람을 두 부류로 구분한다. 하나는 바위, 하나는 부평초다. 뿌리 없이 물 위에 둥둥 뜬 채 양지만 찾는 사람은 부평초다. 시련이 왔을 때 제자리를 지키며 맨몸으로 맞부딪치는 사람은 바위다. 박 사장에게 두 인간형을 나누는 키워드는 ‘야성(野性)’이다. 지난 12년간 그가 5연임 최고경영자(CEO)의 신화를 쓸 수 있었던 것도, 코리안리를 퇴출 직전의 ‘난파선’에서 매번 실적을 경신하는 ‘쾌속선’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야성 경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그는 말한다. 명문대 졸업에 행정고시 합격, 경제관료로 전력질주해 온 박 사장의 삶을 이끌어간 단어가 야성이라니 일견 어울리지 않는 듯하다. 하지만 그는 야성을 다시 정의했다. “야성은 환경 변화에 적응해 나가는 생존 본능입니다. 그걸 잃으면 죽는 것이지요. 생존 경쟁력은 전문성을 갖춘 실력과 긍정적인 정신, 강한 체력에서 나옵니다. 그런데 요즘 사회는 오직 실력만으로 서열을 매기니 건강하게 돌아가지 않는 것이지요.” 1998년 사장 취임 이후 연평균 13%대 성장, 올해 수재보험료 4조 7000억원, 전세계 10위권 재보험사를 바라보는 회사로 만든 데는 더 이상 제겨디딜 곳도 없다는 위기감과 야성의 힘이 가장 컸다. 12년 전 코리안리에 첫발을 들여놓은 그에게 당시 직원이 ‘0% 성장’을 다음해 목표치라고 들고 왔다. 박 사장은 분노도 잠시, 도전정신이 더 차올랐다고 했다. 이후 직원의 30%를 잘라내고 실적이 3500만원도 안 되던 해외 영업에 박차를 가하는 등 전투를 치르듯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몰아쳤다. 세계 최대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담판을 지은 것은 코리안리가 재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2005년 당시 코리안리는 S&P로부터 BBB+의 신용등급을 받고 있었다. “작심을 하고 S&P 뉴욕 본사로 찾아갔지요. A등급으로 올려달라고 2시간 동안 담당 임원을 설득했습니다. 하지만 담보력이 적다는 이유로 등급 상향 요구를 일축하더군요. 그래서 ‘맞다, 당신들 말대로 우리는 담보력이 부족하다, 하지만 담보력이 충분하다고 좋은 등급을 준 보험사들이 미국 9·11테러, 쓰나미, 태풍 때문에 다 망하지 않았냐’고 했지요. 과연 어느 회사가 더 신용이 좋은 거냐고 따졌지요.” 담보력에 맞는 위험을 떠안는 리스크 관리 능력을 지향하고 있다는 설득 끝에 3개월 만에 A-등급을 얻어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차입을 하지 않고 채권도 발행하지 않는 코리안리가 신용등급에 목숨을 걸었던 이유는 해외시장이 재보험사의 성패를 가를 전장(戰場)이기 때문이었다. 신용등급이 올라가자 해외 거래 규모가 급격하게 커졌다. 이렇게 성장한 해외 시장은 올해 코리안리의 총 매출액 5조원 가운데 22%인 1조원가량을 차지할 전망이다. 앞으로는 선박보험과 기술보험 등에 주력, 유럽과 중동 시장까지 개척해 2020년엔 매출액의 50%를 해외 시장에서 달성할 계획이다. 코리안리는 올 초 생명보험사와 저축은행 등을 인수해 금융지주를 구축하겠다고 선포했다. 박 사장은 자금력은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내보이면서도 현재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현재 자금이 1조 2000억원이나 되니까 자금력은 충분합니다. 제2, 제3금융권을 눈여겨 보고 있지만 모르는 회사를 인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기회가 있을 때 움직이려 합니다. 한다고 얘기해 놓으니까 여러 곳에서 이거 해라, 저거 해라, 만나자고 하니….” 박 사장은 “지금까지의 성과는 성장과 수익의 두 바퀴를 균형있게 굴렸기 때문”이라면서 “과도한 성장은 오히려 회사를 망가뜨릴 수 있다.”고 경계했다. 브레이크 없는 성장 일변도의 경영은 코리안리에 맞지 않는 전략이다. 지난해 해외 영업에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불량 물건을 끊고 우량 물건만 받은 것도 당장은 성장률이 둔화되지만 장기적으로는 탄탄한 수익을 얻기 위한 결단이었다. “코리안리가 키우는 것은 결국 사람입니다. 전 직원이 매년 꼬박 2개월을 신입사원 채용에 쏟아붓지요.” 박 사장은 직원들의 이름과 가족관계, 사생활까지 낱낱이 알기로 유명하다. 비결은 그의 사무실 책상 위에 있다. 신입사원 기수마다 A3용지에 사진과 이름, 프로필을 빼곡히 채워 달달 외우기 때문이다. 코리안리의 신입채용 절차는 웬만한 해병대 훈련 못지않다. 최종합격 인원의 3배수인 80명가량을 오전 8시부터 청계산에 모아놓고 등산을 시작한다. 오후 9시까지 야외에서 축구에 100m 달리기까지 지원자들을 혹독하게 내몬다. “하루종일 면접관이 따라다니면서 일거수 일투족을 체크하면서 근성과 됨됨이를 봅니다. 전 직원이 함께 뽑으니 신입사원 채용이 회사 전체의 축제죠.” 2주 전에는 전 직원이 2박3일간 고개 8개를 오르내리는 설악산 등반코스 35㎞를 탔다. 속옷까지 젖어드는 폭우가 쏟아져도 취소는 없었다. 더불어 움직이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2004년부터 이어온 ‘백두대간 종주’ 행사다. “비를 쭉쭉 맞고 가면서도 불평불만 안 하고 얼굴이 노래졌는데도 무거운 가방을 끝까지 스스로 지고 가는 여직원을 보면서 애처로우면서도 대견했습니다. 그런 직원들을 어떻게 사랑하고 믿지 않겠습니까. 직원들도 사장이 열심히 가는데 어떻게 주저앉겠습니까.” 박 사장은 시련을 함께 극복하는 값진 경험이 사무실에 오면 경영성과로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5연임은 이제 그에게 영광보다 부담을 더 지우고 있다. “지금까지 연임을 못박아 두고 일한 적은 없어요. 내 회사라고 생각하고 해왔고 그건 앞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적을 내기 위한 확장을 하면 악수(惡手)가 나오고 결국에는 회사가 망가집니다. 한걸음 한걸음 성실하게 가며 단기 목표를 이루는 게 성공의 비결이죠.”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 ▲1944년 경기 화성 출생 ▲연세대 법대, 미 밴더빌트대 대학원 졸업 ▲1973년 행정고시 14회 합격 ▲1989년 재무부 결산관리과장 ▲1994년 재정경제원 총무과장 ▲1997년 재정경제부 공보관 ▲1998년 코리안리재보험 사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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