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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뢰­부정축재 물증확보 급진전/노태우씨 비리 수사­검찰수사 초점

    ◎계좌추적서 비자금­기업 연결고리 찾아/경제충격 감안… 재계인사 조사 조기매듭 노태우 전대통령의 수뢰및 부정축재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검찰수사가 6일 본궤도로 접어들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계좌추적과 참고인조사를 통해 노전대통령에게 돈을 건네준 기업과 사용처를 대부분 파악,기업인들을 상대로 이를 확인하는 한편 부동산투기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검찰이 이날부터 기업관계자들을 부르고 노전대통령의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센터빌딩과 동남타워빌딩·동호빌딩 등 3곳의 매입자금 출처조사에 나선 대목에서도 수사방향을 읽을 수 있다. 이는 결국 노전대통령의 개인비리를 들춰내 사법처리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는 풀이다. ◎빌딩자금 출처 조사 검찰의 본격수사를 앞당긴 「1등공신」은 이현우 전청와대 경호실장.이전실장은 지금까지 3차례나 소환돼 조사를 받으면서 노전대통령을 옭아맬 수 있는 「폭탄진술」을 했다는 후문이다.여기서의 폭탄발언은 노전대통령의 개인비리를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이밖에 비자금의 조성경위 뿐만 아니라 돈의 성격,자금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상세히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검찰 고위관계자도 『이전실장이 수사에 협조해줘 상당한 진전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현우 리스트」에 올라있는 50여명의 기업인 가운데 실명전환을 해주거나 뇌물성 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보이는 10여명을 이미 선별,이번주 안에 1차 소환조사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이들을 포함한 기업인에 대한 조사는 특정기업이 부각되는 것을 희석시키기 위해 하루에 4∼5명씩 소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기업인 조사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빠르면 이번 주말쯤 노전대통령에 대한 2차소환및 사법처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검찰관계자는 그러나 수사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주 안에 끝내기는 어렵다고 주내 소환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소환대상 10명 선별 검찰이 기업인들을 신속히 조사하기로 한 것은 국내 50대 그룹이 거의 다 망라된 마당에 기업의 대외신용도와 경제에 미치는 파장만 우려,조사를 계속미룰 경우 「득」보다 「실」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다섯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정국에 미칠 영향을 따져 본 결과 하루라도 빨리 기업인조사를 종결하고 노전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를 마무리하는 것이 「최상책」이라는 결론을 도출해 낸 것 같다. 안강민중수부장은 『기업체와의 연결고리를 찾고 있는데 조금씩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 돈이 어느 기업체에서 나온 수표인지도 확인되고 있다』고 수사에 자신감을 보였다. 안부장이 말한 기업은 뇌물을 제공한 업체로 여겨지고 있으나 그가 기업체의 이름과 숫자는 「수사기밀」이라고 함구로 일관해 현재 특정기업의 이름은 새어나오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검찰주변에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한보·한양·청우 등이 아닌 또 다른 기업일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한편 검찰의 다른 고위관계자는 이날 『규모가 작은 기업부터 소환하면 「피라미」만 잡고 축소수사라는 말이 나오기 때문에 대기업 관계자부터 소환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해 우선 대우를 비롯한 10대그룹 위주로 소환할 것임을 내비쳤다.
  • 비자금 기업명의로 1천억 실명전환/검찰수사 이모저모

    ◎검찰,대상기업·조사일정 계속 함구 ○…헌정사상 첫 전직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로 긴장감이 감돌았던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는 노태우 전대통령이 16시간이 넘는 마라톤 조사끝에 2일 새벽 귀가하자 다소 썰렁한 분위기를 보였다. ○…검찰은 노씨에 대한 1차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현재 진행중인 계좌추적작업과 병행해 기업인들에 대한 본격 소환조사에 착수키로 방침을 정하고도 정작 그 구체적인 대상자와 일정에 대해 계속 함구하겠다고 밝혀 철저한 보안속의 수사가 당분간 계속될 것임을 예고. 검찰은 기업인에 대한 조사가 수사기밀상의 문제로 보안을 필요로 하기도 하지만 대기업체의 대내외적 신용도와 명예문제를 고려,구체적인 대상과 조사일정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 ○…검찰관계자는 『노씨가 비자금의 잔액으로 이미 공개한 1천8백57억원가운데 한보그룹 정태수총회장 이외에 다른 곳에서도 실명전환을 해주었다』고 밝혀 노씨의 비자금관리 및 운용에 다수의 기업체들이 연루됐음을 시사. 그는 『현재 계좌추적결과 상업·동화·동아투금 등에 차가명계좌로 입금된 비자금의 잔액을 제외하면 대부분 실명전환된 상태로,노씨 명의로 실명전환된 것은 하나도 없으며 실명전환된 비자금액수는 약 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 ○…한 검찰수사관계자는 노씨가 서석재전총무처 장관의 전직 대통령 4천억원 보유설과 관련,『그때 부인했던 것에 대해선 뭐라 할 말이 없다』며 매우 곤혹스런 표정을 지었다고 기자들에게 귀띔. 노씨는 『돈이 없다고 위장한데 대해서야 이제와서 무슨 변명이 있을 수 있겠느냐』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고. ○…평검사로서 노씨를 9시간여 동안 조사한 김진태검사는 알려진 바와는 달리 『노전대통령이 한마디도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고 말해 노씨의 입장을 고려하는 듯한 인상. 김검사는 『노전대통령이 조사 도중 「말할 수 없다」 「모른다」「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반복,기대에는 미흡했지만 알고 있는 것에 대해 모른다고 답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며 『전직대통령이 검찰에서까지 거짓말을 하겠는가』라고 반문. 김검사는그러나 『11층 특수조사실에는 「사건 전모를 밝히려는 검사와 시종 굳은 표정의 피조사자가 있었을 뿐』이라고 강조.
  • 공사 완성보증제 내년부터 시행/건교부

    ◎건설사 연쇄부도·입주피해 방지 앞으로 시공보증이나 연대보증으로 인한 건설업체의 연쇄부도와 입주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공제조합이나 보험회사가 공사를 끝까지 책임지는 공사완성보증제가 도입된다. 건설교통부는 26일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런 내용의 대책을 마련,관계부처간 의견조정과 관계법 개정 등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사완성보증제란 시공업체가 공사도중 부도가 나 공사가 중단되면 보증을 한 업체에 떠넘기지 않고 공제조합이나 보험회사가 책임지고 공사를 마무리짓는 제도다.이에따라 보험회사에는 공사완성보증보험상품이 생긴다. 그러나 부실업체가 공사완성보증보험에 드는 것을 사전에 차단키 위해 건설업체의 신용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건설업체 신용평가체제를 구축한다. 또 시공 위주의 건설산업을 설계·시공·감리까지 하는 종합건설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건설업체나 용역업체 소속 건축사에게도 제한적으로 건축설계를 할 수 있도록 했다.지금은 법정 건축사 사무소 소속 건축사만이 건축설계를 할 수 있다. 이와함께 여러 현장을 옮겨다니는 일용직 근로자도 경력관리를 인정받고 퇴직금을 받을 수 있도록 건설근로자 복지카드제를 도입키로 했다. 퇴직금은 공제조합에서 지급토록 하고 재원은 건설업체의 부담금과 정부 및 공제조합의 출연금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전문건설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건설업체가 계열에 관계없이 2개 이상 전문건설면허를 가질 수있도록 허용하고 철강재·준설·조경업 등 특수건설업 면허를 전문건설업 면허에 흡수키로 했다.
  • 북 “외채상환 무기한 동결”/서방에 통보

    ◎외자 못얻고 무역적자 감당못해/94년말 총외채 1백6억달러 북한이 최근 독일 등 서방국가와 기업에 외채의 원리금 상환을 무기한 동결한다는 방침을 통보,이들의 외채 변제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이와 관련,『독일·일본 등 일부 서방국가와 기업측이 최근 북한당국에 외채의 단계적 변제를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북측은 이들의 대북 투자로 생기는 수익으로 추후에 갚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북한당국의 대외 신용도가 외채 상환에 대한 부정적 태도로 더욱 나빠지면서 올들어 북한은 11개국과 총 1억5천만달러의 투자유치에 합의했으나 실제투자는 4천만달러 수준의 소액에 그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통일원에 따르면 북한의 외채는 무역적자의 누적과 원리금 상환 불능으로 93년말 1백3억2천만달러에서 94년말 현재 1백6억6천만달러로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금융 「지하경제 시대」 끝난다(새틀짜는 금융산업:10·끝)

    ◎정부,대금업 도입 검토… “공평과세” 제도권을 박영철 한국금융연구원장(전 경제수석)이 얼마전 10여명의 사채업자를 연구원에 초청했다.초청된 인사들은 광화문 곰이나 백할머니같이 큰손은 아니었지만 전주와 고객을 이어주는 중개업자 등 그 바닥에 정통한 사람들이었다. 대금업의 방법론 모색차원에서 마련된 이 모임이 끝난 뒤 박원장이 자문에 응해 준 대가로 소정의 거마비를 건네면서 영수증을 부탁했다.그러자 상당수 참석인사들이 『선물로 줄 수 없느냐』며 꺼려했다.박원장은 의아했으나,곧 익명성을 중시하는 사채시장의 생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느 시대 어느 곳에나 존재해 온 사금융.한국갤럽연구소가 실태조사로 추정한 지난 해 사채규모는 무려 33조8천5백억원으로 국민총생산(GNP)의 11.2%에 이른다.이렇게 엄청난 돈이 고리를 챙기면서도 여전히 과세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중소기업 4개중 1개사가 사채를 이용하며 이용금액도 한회 평균 9천5백만원이나 된다.일반인의 4.7%,중소상인의 11%도 사채를 쓰며 어음할인이나 급전,가계·당좌수표할인이 사채시장의 주상품이다. 그러나 금리자유화와 정부의 대금업 구상으로 사채시장도 이제 변화의 흐름을 타지 않을 수 없게 됐다.제도권으로 편입되길 거부한 채 익명의 세계로 남으려는 이 지하경제를 정부가 지상으로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금융실명제로 잠복한 떳떳지 못한 자금을 끌어내 공평과세를 이루고 영세기업과 서민의 금융창구로 활용하자는 발상에서다. 정부는 대금업 도입시 수신은 금지하되 대출금리는 실세금리를 받도록 해 급전이 필요한 서민이나 영세기업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대출금리도 이자제한법상 연 25%를 넘는 수준까지 용인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대금업자의 자금출처를 어디까지 면제해 주느냐의 문제 등을 놓고 찬반양론이 맞서 아직 결론을 못보고 있다.자금출처를 묻지 않을 경우 편법상속과 증여를 용인해 주는 꼴이 되고,그렇다고 일일이 출처를 캐면 깨끗한 돈만 대금업의 대상이 돼 대금업 도입효과가 반감될 수 있어 금융당국으로선 고민이 여간 아니다.제2금융권의 자금이탈이나 대금업자 관리문제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사채업자들도 대금업 도입에 부정적이지만은 않다.한 사채업자는 『여신금지업종이나 신용도가 낮은 영세업자의 경우 제도 금융권을 이용하기 어려워 대금업을 통해 양성화하는 게 국가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고 했다.물론 대금업도입시 자금출처 면제라는 조건을 달고 있긴 하다. 최근 청와대는 공평과세라는 경제정의를 강조,대금업 도입이 필요하다는 분위기다.반면 재경원은 도입효과와 현실상황을 들어 좀 조심스러워하는 기색이다.한국금융연구원 양원근박사는 『금리자유화 등으로 사채시장이 점차 줄겠지만 정부노력이 따르지 않으면 오래 걸릴 것』이라며 『사금융을 줄이려는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경제에 큰 몫을 차지하는 이 시장을 집권 후반기의 문민정부가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실명제와 공평과세라는 경제개혁의 성패는 물론 금융산업의 물줄기가 달라질 것이다.
  • 외국기업 증시상장 허용 의미/국내서 자금 조달 가능

    ◎벤츠·GM·노무라증권 등 20개사 예상/투자자는 세계 유수기업 대상 “재테크” 내년부터 국내 증권시장에서도 독일의 벤츠나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일본 노무라증권과 같은 세계 유수기업의 주식을 살 수 있게 된다.국내에서도 해외주식의 취득이 가능해진 것이다. 정부는 11일 자본시장 개방계획의 일환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해외 우량기업이 국내에서 주식이나 주식연계증권(주식예탁증서나 전환사채 등)을 발행,증시에 상장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이제까지 외국인에겐 주식투자만 허용했으나 앞으로는 직접적인 자금조달도 허용하겠다는 얘기이다.대상기업과 주식발행 규모,상장요건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외국기업의 국내증시 상장에 물꼬가 트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 투자자들로선 무엇보다 외국기업의 주주가 될 수 있다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외국 우량주의 투자라는 재(재)테크의 묘미를 볼 수 있게 됐다.외국주식이 상장되면 투자자들은 지금과 같이 안방에서 전화로 매수주문을 내 사고 팔 수 있으며,매매차익과함께 배당도 기대할 수 있다.배당률은 물론 외국기업이 결산기에 정하게 된다.투자자 입장에선 새로운 우량 외국주식들이 선보이는 셈이다. 외국기업으로선 국내 증시를 활용,자금을 조달해 쓸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며,정부입장에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앞두고 선진국의 시장개방 압력을 완화하고 외국인 국내 주식투자에 따른 해외자본의 유입을 중화할 수 있는 완충장치를 마련한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외국기업 주식의 국내 상장이 본격화될 경우 과학적인 선진투자관행의 정착도 기대해 볼만한 일이다. 그러나 초기에 상장될 외국기업의 주식은 제한적이 될 공산이 크다.신용도가 높은 외국의 유수기업으로 국한하고 발행물량도 국내증시의 수급상황을 고려해 결정한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자본금과 매출액 기준 등 상장요건도 외국기업의 특수성과 국내투자자 보호차원에서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홍콩이나 싱가포르를 참고할 경우 우리 증시에 상장이 허용될 외국기업은 20개사 미만일 것으로 보인다. 이제까지 개인투자자들이 외국기업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개인은 5억원,법인은 10억원 한도에서 증권사를 통해 외국증시에서 외국기업 주식을 취득할 수 있었다.
  • 외국기업 국내증시 상장 허용/「신용도 A급 이상」 내년부터

    ◎세계은행 원화채권도 발행/홍 부총리,IMF총회서 공식발표 내년 상반기부터 신용도가 높은 외국 우량기업들이 국내에서 주식을 발행,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게 된다.투자신탁업과 투자자문업의 개방도 올 하반기부터 확대돼 98년 하반기에는 완전 개방된다.8백억원 규모의 원화채권을 발행한 아시아개발은행(ADB)에 이어 세계은행(IBRD)과 유럽부흥개발은행(EBRD)도 내년에 국내에서 1억달러씩의 원화채권을 발행하게 된다. 홍재형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0일 하오(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50차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 연차총회와 아시아소사이어티 기조연설을 통해 『자본시장의 국제화를 위해 외국기업의 국내주식 발행과 상장(주식예탁증서 등 주식연계증권 포함)을 허용하고 투신업과 투자자문업의 개방을 확대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홍부총리는 『올 하반기에 외국투신사의 국내 투신사 지분참여를 10% 미만(1사당 5% 미만)에서 50% 미만(〃 10% 미만)으로 늘리고 내년 하반기에는 외국투신사의 지점과지분 50% 미만의 합작법인 설립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97년 하반기부터는 지분제한을 폐지하고 98년 하반기에는 외국인지분 50% 이상의 합작법인과 1백% 외국투신사 현지법인의 설립도 허용할 방침이다. 홍부총리는 『투자자문업도 올 하반기에 외국사 전체 및 1사당 지분참여를 투신업과 마찬가지로 확대하고 지점설치도 허용할 계획』이라며 『97년 하반기에는 합작법인과 현지법인의 설립을 전면 허용하고 98년 하반기엔 지분참여 제한도 없애겠다』고 덧붙였다. 홍부총리는 외국기업의 국내 증시상장과 관련,『대상기업은 증권관리위원회가 선정한 평가기관에서 A등급 이상 판정을 받고 해당국의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법인에 국한하며 발행규모는 증관위가 결정하되 상장요건은 국내 기업보다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재경원은 12월중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내년 초 관련규정을 제·개정할 방침이다.
  • 북한의 신용도(박화진 칼럼)

    북한당국의 발표나 주장은 의도적인 정치공작 차원의 과장과 왜곡 내지 거짓인 경우가 많다.때문에 북한을 상대로 협상 또는 거래같은 것을 할땐 이 점을 언제나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안기부의 최근 국회정보위보고도 그점을 새삼 상기시키는 내용이 아닐수 없다. 북한은 1백년만의 대홍수로 5백20만명의 수재민에 1백50억 달러의 재산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하면서 유엔을 비롯한 온세계에 긴급구호를 호소한바 있다.그것이 사실은 홍수를 미끼로 외화벌이를 하기위해 10배나 불린 거짓말이라니 어이가 없다.현지조사의 유엔대표들까지 사실인 것같다고 말하게끔 만들었다.현재 진행중인 제3차 북경당국자회담에서도 같은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물론 그동안에도 우리가 북한당국을 신뢰한 것은 아니다.목적을 위해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거짓말도 밥먹듯하는 그들을 한두번 경험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멀리는 남북분단과 6·25남침에서부터 남북화해회담을 하면서 남침땅굴을 판것하며 북한당국의 언행은 언제나 거짓과 기만으로 우리를 실망시킨 경우가많았다.미얀마폭탄테러와 대한항공(KAL)여객기 폭파등의 경우 명백한 증거와 증인이 있는 사건인데도 날조라며 적반하장의 억지 역공세를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해대는 것을 보지 않았는가. 그업보를 최근 당하고 있으면서도 북한은 아직도 거짓말버릇을 고치지않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오늘의 세계에서 북한을 신용하는 나라는 하나도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다.지난 1월 미의회검사국(GAO)이 민간신용조사 전문기관 평가와 각국 채권시세및 시장지표등을 통해 실시한 세계각국 신용도조사에 따르면 북한은 1백70개 대상국중 끝에서 4위인 1백67위였으며 5년만기의 북한채권을 사면 떼일 확률은 87.7%라는 판정을 받았다.한마디로 북한에게는 돈을 떼이거나 물건값을 받지 못할 각오를 않고는 돈을 빌려주거나 신용거래를 해서는 안된다는 신용파산선고의 평가인 것이다.결과적으로 나진·선봉특구를 열어도 조총련계와 우리를 제하고는 관심을 보이는 나라나 기업이 거의 없고 숨가쁜 수재구호 호소에도 불구하고 반응을 보인 국가수가 겨우 9개국에 불과해 실망하는 자업자득의 당연한 업보를 당하고 있는 것이다. 사정이 이럴진대 북한의 경제난·식량난인들 과연 그대로 믿어도 되는 것인가.북한은 홍수는 물론 경제난·식량난도 미끼로 삼아 장사를 하고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마저 든다.북한은 6개월분의 전쟁비축미를 저장하고 있다는 것이 한미양국의 정보평가다.그리고 식량난을 핑계로 일반주민들을 제대로 먹이지 않으면서 우리와 일본등으로부터는 식량원조를 받아가고 있다.북한동포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겠다며 보낸 우리쌀이 과연 어디로 가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우리는 전혀 모르고 있다.그실상을 북한 스스로 정확히 공개·증명하지 않는데도 무작정 북한을 도와야하는 것인지 회의가 앞서지 않을수 없다. 오늘날 세계의 보편적 가치가 되고있는 자본주의시장경제의 핵심은 신용이다.이솝의 양치기소년우화를 새삼 들먹일 필요도 없을 것이다.신용도 제로의 북한에 대해 아직도 관심을 갖고 투자등 거래를 하거나 하려하는 나라가 있다면 그것은 북한을 믿어서기보다 북한이 잘못돼도 결국 한국이 책임질 것이란 대한신용감 때문일 가능성이 많다는 분석도 있다.국가적 신용도회복없이는 「우리식 사회주의」는 물론,개방개혁도 불가능이며 모든 것이 끝장이란 사실을 북한도 하루속히 깨닫는 것이 좋을 것이다.
  • 땅투기 재연 차단의 의지(사설)

    건설교통부를 비롯한 관련부처가 19일 합동회의를 거쳐 마련한 「부동산투기방지대책」은 우리경제의 안정적 성장세를 견지하기 위해 땅투기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정부의 강한 정책의지가 담긴 것으로 평가된다.이 대책은 우선 올들어 3회이상 토지거래를 한 6천여명에 대해 국세청이 투기여부를 가려내 투기소득에 중과세하고 토지거래허가를 받아 취득한 토지를 당초목적대로 개발치 않는 경우 정부가 강제매수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것이다. 또 투기예고지표의 운용을 강화,분기별 땅값 변동률이 1%이상인 때에는 투기조짐지역으로 보아 특별단속에 나섬으로써 투기재연의 가능성을 사전에 뿌리뽑겠다는 것이다.이러한 정부대책은 얼마전 금융소득종합과세방침이 확정된 것과 관련,시중의 거액 부동자금이 종합과세를 피해서 부동산등에 대한 투기자금으로 변질되는 돈의 그릇된 흐름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하는 바다. 더욱이 수도권 다핵화정책의 발표로 땅값이 고개를 들 기미를 보이는 시점에서 기민하게 대책을 마련,시행키로 함으로써 실기함없이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게 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특히 우리는 최근의 국내주식시장이 종합주가지수 1천포인트시대를 맞아 증권인구의 저변확대를 가능케 하고 기업의 산업자금조달을 원활히 뒷받침할 수 있게 된 가장 큰 요인이 금융소득종합과세와 땅값 안정세에 있음을 강조하면서 이와 관련된 정부정책의 일관성 있는 추진을 촉구한다. 그러나 부동산투기대책이 행여 실제 수요에 의한 거래자에게 불편을 주거나 재산상 손실을 입히는 일이 있어선 안될 것이다.부동산에 대한 불필요한 수요를 억제할 수 있도록 기업소유의 토지·건물 등을 최우선의 담보물로 취급하는 금융기관 대출관행도 해당기업의 신용도나 사업전망 등을 대출평가기준으로 정착시키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 부동산투기처럼 우리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저해하고 정당한 근로의 값어치를 무색케 하는 망국병은 없는 만큼 뿌리뽑는 노력이 끊임없이 지속돼야 할 것이다.
  • 나진/선봉/외자·기업유치 안간힘

    ◎중 훈춘과 국경통로 개통… 관광코스 개발/나진을 외국관광객 유치 전진기지 삼아 북한당국이 올들어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 안에 외국기업과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제한된 여건하에서나마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는 나진­선봉지구의 「원정」과 중국 훈춘시의 「권하」를 잇는 국경통로를 개통했다는 최근 북한방송의 보도에서도 확인된다. 나진­훈춘간 국경통로 개통은 장기간 폐쇄되어 있던 원정과 권하 사이의 다리인 「원정교」의 통행재개를 뜻한다.북한방송들은 이 소식을 전하면서 『원정교를 통해 중국내륙의 화물이 나진항을 거쳐 세계각지로 신속히 빠지게 되고 여러나라의 화물과 관광객들이 동북아 대륙으로 쉽게 드나들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특히 『세계 각국 기업가들이 사증없이 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로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하게 됐다』고 선전,외국기업들의 투자를 희망했다. 요컨대 이번 국경통로 개통조치는 외국자본을 끌어들어 나진­선봉 경제특구 개발을 촉진하고 아울러 나진항을 외국관광객 유치의 전진기지로 삼아 외화벌이에 나서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최근 중국 훈춘과 선봉간의 관광교류를 회복시키기로 결정하는 한편 양지역간을 왕래하는 2일간의 관광코스를 개발한 사실이 이를 뒷받침 한다.중국 하얼빈에서 발행되는 일간 교포신문 「흑룡강신문」 최근호에 따르면 북한과 중국은 최근 「중­조 2일간 관광코스 회복 개통식」을 가졌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만으로 당장 나진­선봉지구에 대해 획기적인 외자유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북한이 90년대 들어 합영법과 외국인투자법 등을 잇따라 발표하는등 나진­선봉특구에 대한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데도 투자타당성 조사 차원이 아니라 실제 설비투자에 들어간 외국기업은 극소수로 알려져 있다.그나마 나진­선봉지역에 들어간 기업도 조총련계 기업이 대부분이다. 이처럼 외국기업들이 이 지역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는데는 사회간접자본 미비와 최악의 상황인 북한의 낮은 대외 신용도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한마디로 투자수익에 비해 리스크가 크기때문에 외국기업들로선 투자유인이 작은 것이다.
  • 신금연합회 주의조치/은감원

    은행감독원은 7일 충북상호신용금고 예금유용 사고를 계기로 전국 2백36개 신용금고에 대한 검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신용도에 따라 연간 50여개 신용금고를 문제금고로 지정,검사기간을 늘리고 출자자 여신 등 부당여신 취급여부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예치금,콜론,콜머니 잔액증명서 등 주요 징구자료에 대해서는 상임감사의 확인(검인)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은감원은 또 90년 이후 충북상호신용금고를 상대로 실시한 4차례의 검사내용을 재조사한 결과 검사자료에 대한 검증절차 및 표본의 선정방법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당시 검사 책임을 맡았던 검사반장과 검사원 12명을 경고조치했다. 재정경제원도 충북금고의 예금유용사건과 관련,경영지도를 담당했던 신용금고연합회와 신용관리기금 등에 대해 특별정밀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 기관이 충북금고의 경영지도를 소홀히 한 것으로 밝혀내고 전국상호신용금고연합회에 대해 기관주의조치를 내렸다.
  • 수출입물품 신고 즉시 반출/통관기간 2∼3일로 단축/내년 7월부터

    내년 7월부터 수출입 면허제가 신고제로 바뀐다.「입항전 수입 신고제」가 도입돼,물품이 항구에 도착되기 전이라도 운송도중 수입신고를 해 입항 즉시 반출할 수 있게 된다.이같은 조치로 수입 통관시간이 현재 평균 15일에서 2∼3일로 단축돼 기업의 물류비 부담 경감액이 연간 4천8백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재정경제원은 4일 이같은 내용의 관세법 개정안을 마련,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내년 7월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개정안은 기업의 물류비용 절감으로 대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검사대상 물품이거나 밀수 등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세관장에게 신고 즉시 신고필증을 내줘 물품을 바로 반출할 수 있게 했다.지금은 물품을 수출입할 경우 신고한 뒤 다시 면허를 받도록 돼 있다. 또 현재 물품이 입항,하역돼 보세구역에 반입된 뒤 하게 돼 있는 수입신고도 입항 전 또는 입항 후에도 가능하도록 했다.이에 따라 입항 전 수입신고를 할 경우 부두에서 보세구역을 거치지 않고도 직접 반출할 수 있게 돼,물류적체의 해소에 큰 도움을 주게 됐다. 「관세 사후 납부제」도 도입,담보를 제공하거나 담보가 없을 경우에는 신용도에 따라 물품을 반출한 뒤 관세를 물어도 되도록 수입 및 납세절차를 분리했다.지금은 수입신고 후 관세를 낸 뒤 수입면허를 받아 물품을 반출한다. 한편 재경원은 관세감면 및 관세율표에 대한 규정을 개정,현재 8%인 컨테이너의 관세율을 내년 1월부터 무세화해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 3단계 금리자유화 이후/저축 이자수입 늘리는 법

    ◎“금리·만기 따져 해약여부 결정을”/금리 4.5% 오른 1년만기 정기예금/불입 6개월 미만은 해약­재가입 유리 지난 24일부터 3단계 금리자유화가 시행되면서 여수신 금리가 은행에 따라 최고 4.5%포인트나 올랐다.이번에 변경된 금리는 신규 가입자에게만 적용되기 때문에 자유화 시행 이전에 가입한 고객은 낮은 금리를 감수해야 한다.그러나 기존의 가입자들도 조금만 머리를 쓰면 지금보다는 훨씬 높은 이자수입을 올릴 수 있다. 연 5%에서 최고 9.5%까지 수신금리가 오른 6개월∼1년의 정기예금 가입자는 만기에 가서 연 5%의 이자를 받을 것인지,연 1∼2%의 낮은 중도해지 금리를 감수하면서 새로 높은 이율의 정기예금으로 신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한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6∼9개월은 연 8%,9개월∼1년은 연 9%로 정기예금의 금리가 조정된 C은행에 11개월 만기로 1천만원을 가입한 고객의 경우 중도 해지하지 않고 만기까지 가면 세전 45만8천3백30원의 이자를 받는다.그러나 가입한지 1개월이 된 고객은 지금 해약하고 새로 10개월짜리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만기에 가서 75만8천3백30원을 받는다.2개월된 고객은 해약 후 9개월짜리 정기예금에 새로 가입하면 69만1천6백70원을 받는다. 가입한지 5개월이 된 고객은 해약 후 새로 6개월짜리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만기때 48만3천3백30원을 받는다.따라서 C은행의 정기예금에 가입한 고객은 가입한지 6개월이 넘지 않았다면 중도해지하고 새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정기예금의 이자율이 연 7%로 오른 J은행의 경우 6개월짜리 정기예금에 가입한 고객은 가입기간이 2개월을 넘지 않았다면 해약 후 새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11개월짜리 정기예금에 가입한 고객은 가입기간이 1백30일을 넘지 않으면 중도해지하고 새로 가입하는 것이 낫다. 연 10.5%로 2%포인트의 가계우대 금리가 새로 만들어진 1∼2년제 정기적금의 경우 1년제에 가입한 고객은 가입한지 5개월이 넘지 않았다면 중도해지하고 새로 가입하는 것이,6개월이 넘었다면 중도해지 않고 만기까지 계속 불입하는 것이 유리하다.2년제 적금에 가입한 고객은 가입기간 2개월이 손익분기점이다. 이번에 자유화조치로 최저 가입액이 2천만원,최소 가입기간이 30일로 줄어든 양도성 예금증서(CD)도 눈여겨 볼만한 상품이다.연 1%인 보통예금이나 연 3∼9%인 자유저축예금 가입자는 2천만원 이상의 돈을 한달 이상 통장에 묵히는 것보다 연 10.5∼11%로 발행금리를 고시한 CD에 굴리는 것이 월등히 유리하다.CD를 매입하려면 주민등록증과 돈을 가지고 가까운 은행 점포를 찾으면 된다.평상시 해당 은행에 대한 신용도나 기여도에 따라 발행금리보다 최고 1.5%포인트까지 네고금리를 더 얻어낼 수 있다.
  • 상장기업 무상증자 한도 폐지/증권업무 규제완화

    ◎신용거래 이자율 자유화/우리사주 1년후 매각 가능/1년거주 외국인 채권 투자 허용 상장기업의 무상증자 한도가 폐지되고 증권사의 신용거래 이자율이 자유화된다.또 결혼·치료 등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 우리사주조합원들의 예탁주식 인출제한이 현행 예탁기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된다. 이와함께 앞으로는 증권사도 외화자금을 차입할 수 있고,30만달러 미만의 해외투자에 대해서는 사전 승인제에서 사후 보고제로 바뀌는 등 증권사의 해외 관련업무에 대한 규제가 크게 완화된다. 재정경제원과 증권감독원은 2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증권업무 규제완화 방안을 마련,26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상장법인의 경우 최근 1년간 무상증자 규모가 1년전 자본금의 50%를 넘지 않도록 제한한 규정을 폐지,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유도하기로 했다.증권사의 자기계열사 회사채 발행 주간사 실적도 연간 발행잔액의 5% 이내로 제한됐으나 앞으로는 이를 폐지하고 대신 증권회사의 계열사 채권 보유한도를 5% 이내로 제한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현재 상품별로 연 8.5∼11%인 증권사의 신용거래 고정 이자율은 증권사가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자율 결정토록 했다. 우리사주조합원에 대한 예탁주식 인출제한도 완화,치료·장례·결혼 등 특별한 사유가 발생했을 때 종전에는 주식 예탁기간이 2년이 넘는 경우에만 인출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1년 이상이면 주식인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밖에 국내에 1년 이상 거주한 외국인이나 2년 이상 거주한 외국법인은 채권·장외등록 주식·채권형 수익증권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 단기성자금 CD로 몰릴듯/은행 「연계상품」 개발 부심

    ◎“매입땐 대출 보장” 검토/「3단계 자유화」 따라/서비스 확충·경비절감 모색 완전경쟁시대에 살아남을 생존전략을 짜라. 오는 24일부터 3단계 금리자유화의 실시로 은행영업이 완전경쟁상태로 들어감에 따라 각 은행마다 새로운 영업전략 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들은 이번 자유화조치로 은행간의 명암이 엇갈릴 주종 상품은 만기가 60일에서 30일로 단축되고 최저 가입액이 3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낮춰진 양도성 예금증서(CD)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1∼2개월의 여유돈이 있다면 요구불예금에서 CD로 바꾸는 것이 연 수익률 면에서 8%포인트 가까이 덕을 보기 때문에 자유저축예금 등 요구불예금 가입자들이 대거 CD로 옮겨갈 것으로 예측하는 것이다.수신금리가 최고 4%포인트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6개월∼1년의 정기예금과 1∼2년의 정기적금 가입자중에서도 일부가 CD로 옮겨갈 전망이다.다만 정기예·적금이 현실적으로 대출 대신 가입하는 「꺾기용」임을 감안할 때 그 규모는 그리 크지 않으리라는 분석이다. 특히 올들어 충북투금과 충북상호신용금고등 2금융권의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안전성을 찾아 투금사의 기업어음(CP) 매입액 중 일부도 은행권의 CD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들은 이에 따라 일반 고객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CD의 운용에 자유화조치의 승패가 달린 것으로 보고 CD의 다양화에 골몰하고 있다.요구불예금 등 단기성 저축상품과 CD를 연계해 운용한다든가,CD와 대출을 연계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은행들은 이와 함께 수신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의 상승으로 예대마진이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자산운용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산부채 종합관리(ALM)팀을 대폭 강화할 움직임이다.또 친절과 편의로만 고객을 유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무인점포 증설 등 점포를 소형화하고 사무자동화를 통한 경비절감과 수수료 확대 방안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은행 관계자들은 이같은 경영합리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지가 악화될 경우 대출금리를 지금보다 0.5∼1%포인트 올려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 수신금리 잇따라 인상/조흥·기업·서울 등/정기예금 최고 4%P 오는 24일부터 3단계 금리자유화 조치와 관련한 은행권의 여수신 금리변동이 대부분 확정됐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6개월∼1년의 정기예금 수신금리를 현재보다 최고 4%포인트 올리고 1∼2년미만 정기적금과 상호부금 등도 최고 3.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특히 중소기업은행이 2천만원 이하의 정기예금에 대해 연 9.5%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수신금리 인상폭은 이보다 커질 가능성도 있다. 또 정책자금 지원대상인 상업어음 할인 및 무역어음·중소 소재부품 생산자금·지방 중소기업 대출자금 등 한국은행의 총액한도 대상 대출금리는 최고 2%포인트까지 기업의 신용도와 기여도 등에 따라 차등 가산하기로 했다. 조흥·상업·제일·신한은행 등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6개월∼1년의 정기예금 중 가계예금은 연 5%에서 9%로 올리고 기업예금은 6∼8%로 올리기로 했다. 1∼2년의 정기적금도 조흥·서울·동화은행은 가계의 경우 연 8.5%에서 10.5%로 올리되 기업적금은현재의 금리를 그대로 적용하기로했다. 상호부금의 경우 외환은행은 YES 알뜰부금 1년짜리를 3.5%포인트 오른 연12%로,동화은행은 연 10.5%로,신한은행은 연 9%로 각각 올리기로 했다.
  • 3단계 금리자유화 24일 시행/은행금리 1∼4%P 인상

    ◎6개월∼1년 정기예금·1년∼2년 적금 대상/CD만기 최저 30일로 단축/정책자금 금리도 자유화 오는 24일부터 제 1,2금융권의 6개월 이상 1년 미만 정기예금 및 1년 이상 2년 미만 정기적금의 금리가 자유화된다.한국은행의 정책자금지원 대상인 상업어음할인과 무역금융 및 소재부품 생산자금 등의 대출금리도 자유화되며,CD(양도성예금증서)와 RP(환매채) 및 CP(기업어음) 등 단기시장성 상품의 자유화 폭도 확대된다. 재정경제원은 20일 이같은 내용의 제3단계 금리자유화 추진계획을 확정,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24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제일은행과 외환은행은 정기예금의 금리를 연 5%에서 6∼7%로,상업어음 할인금리는 연 9%에서 9.5∼10.5%로 올리기로 하는 등 수신금리는 상품에 따라 최고 4%포인트,여신금리는 평균 1%포인트 가량 오를 전망이다.또 정책금융 대출금리의 자유화로 중소기업들은 연간 1천7백억원 정도의 금리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유화 대상은 수신의 경우 은행은 만기 6개월 이상 1년 미만의 정기예금과 만기 1년이상 2년미만의 정기적금·상호부금·주택부금·근로자 주택마련저축이다.상호금융과 신협 및 새마을금고 등의 제 2금융권에서는 만기 6개월 이상 1년 미만의 정기예탁금과 만기 1년 이상 2년 미만의 정기적금 및 자유적립 적금이다. 상호신용금고는 만기 6개월 이상 1년 미만의 정기예금과 만기 1년 이상 2년 미만의 정기적금·신용부금·자유적립식 신용부금이다. 자유화 대상 여신은 한은의 총액한도 대출대상인 상업어음 할인과 무역금융 및 소재부품 생산자금 등 세가지이다.한은으로부터 연 5%로 지원받는 대신 중소기업 어음을 우대금리(9∼9.5%) 수준에서 할인해 준다. 자유화조치로 은행들은 기업의 신용도 등에 따라 최고 2.5%포인트까지 금리를 가산할 수 있다. CD 등 단기시장성 상품의 최단(최단) 만기는 현 60일에서 30일로 줄였으며,최저발행금액도 CD와 CP·RP·무역어음 등은 3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중개어음은 5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은행의 표지어음은 2천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각각 낮췄다. 이번 조치로 전체 수신의 자유화율은 75%에서 77%로,여신은 89.5%에서 95.3%로 각각 높아진다. ◎3단계 금리자유화 박스/개인도 CD·RP등에 손쉽게 투자/중기 대출금리 1%P가량 추가 부담/은행권이자수익 「고장저」현상 예상 20일 발표된 3단계 금리자유화는 자유화 대상이 전체 수신 중 2%,여신 중 5.8%에 불과,지난 해 7월과 12월 부분적으로 단행된 금리자유화 조치에 비해 은행권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그러나 자유화 내용을 보면 기업이나 개인고객의 주머니 사정에는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금까지 큰손들의 투자대상으로 여겨지던 양도성 예금증서(CD)나 투금사의 거액 상업어음(CP),환매조건부 채권(RP),표지어음 등의 최저 가입금액이 1천만∼2천만원 낮아지고 만기도 30일씩 단축됨에 따라 일반 고객의 접근이 한결 쉬워졌다. 따라서 1천만∼2천만원 정도의 여유돈을 1∼2개월 굴리려는 고객이 있다면 당연히 이들 상품으로 눈길을 돌림직하다.또 이번 자유화조치로 수신금리가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6개월 이상 1년 미만의 정기예금이나 1년 이상 2년 이하의 정기적금에 가입한 고객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더 높은 이들 상품 쪽으로 눈길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정기 예·적금을 해약하지 않더라도 예·적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CD 등에 굴리면 지금보다 높은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 반면 우대금리(연 9∼9.5%)로 상업어음을 할인받았던 우량 중소기업의 경우 상업어음 할인금리 자유화조치로 대출금리가 지금보다는 1%포인트 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그만큼 금리부담이 늘어난다.그러나 지금까지 역마진을 우려,중소기업 상업어음 할인에 소극적이었던 은행들이 보다 적극성을 나타낼 경우 어음할인이 활성화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은행권의 입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수지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상업어음 할인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은행의 수입은 1천7백70억원 정도 늘어난다. 반면 이번에 수신금리가 자유화되는 정기예금은 9천7백38억원,정기적금 1조6천7백27억원,상호부금 2천9백60억원,주택부금 3천4백75억원으로 총 3조2천9백억원에 불과하다.이들 예·적금의 수신금리가 모두1%포인트 오른다 하더라도 은행의 추가부담은 3백3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여신금리와 수신금리의 상승으로 인한 은행수지의 변동은 1천4백억원 흑자라는 계산이 나온다. 또 2금융권의 CP에서 자유화조치로 경쟁력이 높아진 은행의 CD쪽으로 자금이 다소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기적으로 보면 정기 예·적금 중 일부가 CD 등으로 옮겨갈 경우 은행으로서는 조달비용이 금리차이만큼 높아지는 측면도 있어 수익은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 의미와 전망/남­북 화해·협력의 새무드 조성(쌀 대북 지원)

    ◎조건없이 지원… 관계개선 북의 호응기대/납북어부 송환­쌀 추가제공땐 교류 “순풍” 북경 쌀회담의 타결은 우리측이 북한당국에 본격적 남북 화해·협력시대로 가는 뚜렷한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큰 의미를 지닌다. 사실 북한에 대한 쌀제공은 쉬운 듯하면서도 어려운 문제였다.대내외적으로 체제우월성을 선전해온 북한당국의 체면이 걸려 있는데다 우리 내부에서도 곧 허물어질 북한체제에 굳이 「영양제」주사를 놓아줄 필요가 있느냐는 부정적 시각이 없지 않은 탓이다. 하지만 북한의 갈 데까지 간 식량난과 어떻게 해서든 남북관계개선의 돌파구를 열어야 한다는 우리측의 전향적 자세가 마침내 대북 쌀제공이라는 접점을 찾았다.남북분단 이래 최대규모의 실질적이고 인도적인 협력이 이뤄진 것이다.지난 84년 북측이 우리측에 수재물자를,91년에는 우리측이 북측에 쌀을 보낸 선례는 있으나 규모면에서 이번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물론 북한의 절박한 식량난이야말로 이번 쌀회담이 결실을 하도록 하는 알파요 오메가였다.북한은 80년대 후반이후누적된 곡물생산부진으로 올들어 「하루 두끼먹기운동」등 주민에 대한 내핍강요로는 버틸 수 없는 최악의 식량난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설상가상으로 외화부족과 대외신용도의 추락으로 외미도입마저 여의치 않았다. 이런 사실들이 북한주민에게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북한당국의 입장을 우리측이 대국적으로 이해하는 자세를 취한 것도 협상타결의 촉진제였다. 이를테면 사실상 무상으로 제공하면서도 외형적으로는 장기저리상환에,그것도 북측의 무연탄과 맞바꾸는 민간차원의 구상무역에 동의,북한당국의 체면을 살려준 것이다. 이처럼 쌀지원과 관련해 우리측은 별다른 전제조건을 달지 않았다.쌀제공은 북한당국의 호전성을 약화시키고 아울러 북한주민에게 우리의 선의를 간접적으로나마 알려 장기적으로 남북화해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전략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당장 남북당국간 전면적인 대화가 재개되는등 관계개선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내다보기는 어렵다.엄밀히 말해 이번 쌀지원은 우리측이 북한당국에동족끼리 교류와 협력을 도모해나가자는 일방적 화해메시지를 보냈을 뿐이기 때문이다.이를 받아들이느냐는 여전히 북한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얘기다. 대화채널복원등에 대한 명확한 보장장치도 없이 우리측이 너무 쉽게 합의해준 것이 아니냐 하는 아쉬움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나포한 우성호 선원을 조만간 돌려보내느냐 여부가 북한의 태도변화를 판독할 수 있는 일차적 시금석이 될 것이다.이같은 가시적 조치가 1단계 대북 쌀제공 이후 우리측의 추가곡물제공으로 이어질 경우 남북관계는 일단 순풍을 맞게 될 전망이다. 일부 관측처럼 이번에 쌀과 관련한 공식합의문 이외에 양측이 남북대화와 관련한 모종의 이면합의를 맺었다면 그러한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북 쌀제공 환영”/여야 성명 여야는 21일 북한에 대한 쌀제공 협상이 마무리된 것을 환영하는 성명을 각각 발표했다. 민자당 박범진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북경협상이 타결돼 북한에 쌀을 보낼수 있게 된 것을 크게 환영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남북간의 교류협력이 확대되고 남북관계가 상호 신뢰를 쌓을수 있는 방향으로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박범진 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동포에게 쌀을 제공하는 것은 참으로 잘한 일』이라고 평가한 뒤 『북한도 우리의 제안을 조건없이 받아들임으로써 남북대화가 성큼 다가서는 상응한 조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쌀 첫 북송 영예 「씨 아펙스」호/3천1백t급 컨테이너선/선령 6년… 남성해운 소속 북한에 쌀을 싣고 갈 남성해운은 한일간 항로에서 컨테이너와 벌크화물을 수송하는 중견 해운업체다. 남북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항로에 국적선을 띄우는 영광을 안게 된데는 김영치(53)사장의 부친인 김한수 전 사장이 해방 전부터 국내 연안을 운항하는 내항선업을 해온 인연 때문이다.해방 뒤 내항선 물동량이 늘면서 사세가 커지면서 53년 한일간을 운항하는 남성해운을 설립,오늘에 이르렀다. 84년 해운합리화 조치 전에는 세계일주항로를 운항했고 회사규모도 당시 국내 최대 선사였던 대한선주와비슷했을 정도다.그러다 해운업체의 난립으로 84년 해운합리화 조치가 단행되면서 남성해운도 자사보유 선박 87%를 매각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현재 남성해운은 컨테이너선 5척,일반화물선 5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한일간 물동량 증가로 매출 4백50억원에 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번에 쌀을 싣고 북한에 들어가는 이 회사의 씨 아펙스호(SeaApex)는 89년 국내 계획조선자금으로 건조된 선령 6년의 3천1백t급 준 커테이너선이다.한일항로에 투입돼 일반화물을 수송해 온 이 배에는 중국의 조선족 교포선원 2명과 14명의 한국 선원이 타고 있다. 선상 기중기 3대를 장착,시간당 42t,하루 8백40t을 처리할 수 있다.각종 무선통신장비와 항만전화가 탑재돼 있어 북한의 나진항에 입항하더라도 본사와 연락이 가능하며 일본 대리점이나 지점과도 연락할 수 있다.
  • 계열사간 연대보증 관리 강화/은감원

    ◎30대 재벌서 전그룹으로 대상 확대 계열사간 연대보증에 대한 은행의 여신관리 대상이 30대 계열에서 모든 계열로 확대된다.이에 따라 앞으로 30대 이외의 계열인 경우에도 계열사간 연대보증으로 은행돈을 빌리기가 어려워진다. 은행감독원은 20일 연대보증에 대한 여신관리 대상을 30대 계열에서 모든 계열로 확대하는 내용의 「채무보증 관련 자산건전성 분류강화지침」을 마련,이달부터 시행토록 각 은행에 시달했다. 현재는 30대 계열 내의 A기업이 부실 계열회사에 자기자본을 초과하여 채무보증을 한 경우 A기업의 은행여신 전액을 부실화 가능성이 높은 「요주의」 여신으로 분류하고 있다.앞으로는 은행이 파악하고 있는 모든 계열에 대해 이 기준이 적용된다. 「요주의」 여신으로 분류되면 은행은 해당 여신액의 1%에 해당하는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하고 해당 기업은 신용도가 떨어져 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진다. 은감원은 군소 계열일수록 부도 위험이 큰점을 감안,연대보증에 대한 여신관리 대상을 30대 계열에서 모든 계열로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이같은 조치는 선단식 그룹경영을 억제함으로써 한두개의 부실기업 때문에 그룹 전체가 부실화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계열기업간 연대보증은 계열 내의 부실기업의 도태를 어렵게 함으로써 국내 대기업의 대외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 남북관계 개선 주춧돌 놓았다/북경 쌀회담 타결의미

    ◎분단이래 최대규모… 대화돌파구 마련/북 체면 포용한 우리측 협상자세 주효 북경 남북 쌀회담의 타결은 장기적으로 남북 화해·협력시대를 일구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한의 북한에 대한 쌀제공은 대내외적으로 체제우월성을 선전해온 북한당국의 체면이 걸려 있었다는 점에서 쉬운듯 하면서도 어려운 문제였다. 하지만 대북 쌀지원은 우여곡절 끝에 결국 성사됐다.이는 일차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의 돌파구 마련을 염두에 둔 우리측의 적극적인 자세에 힘입은 바가 크다. 그러나 무엇보다 북한의 절박한 식량난이야말로 이번 쌀회담이 결실을 맺도록 하는 알파요 오메가였다고 할 수 있다. 북한은 80년대 후반이후 누적된 곡물생산 부진으로 올들어 「하루 두끼먹기운동」등 주민들에 대한 내핍 강요로는 버틸 수 없는 최악의 식량난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설상가상으로 외화부족과 대외 신용도의 추락으로 외미도입마저 여의치 않았다. 이로 인해 북한의 올 한해 곡물부족분은 무려 2백60만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그러나 5월말 현재 북한은 해외로부터 절대 식량부족분의 10% 밖에 도입하지 못한 상황이라는 후문이다. 이같은 한계상황 때문에 북측도 어쩔 수 없이 남한쌀을 받아 들이지 않을 수 없었던 셈이다.물론 우리측이 이 사실이 북한주민에게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북한당국의 입장을 대국적으로 이해하는 자세를 취한 것도 협상 타결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를테면 우리측이 육로수송이 바람직하다는 당초 입장을 접어 두고 북측이 요구한 해로수송에 합의해 줬다.나아가 사실상 무상으로 제공하면서도 외형적으로는 북한의 무연탄과 맞바꾸는 민간차원의 구상무역에 동의한 것도 역시 북한의 체면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번 쌀지원과 관련해 일단 우리측은 전반적인 남북간 화해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 아무런 조건도 내걸지 않았다.그렇다고 해서 당장 남북 당국간 전면적인 대화무드로 연결되는 등 남북간 관계개선을 위한 획기적 전기가 마련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번 회담은 남북분단 이래 최대규모의 협력이라는 결실을 남겼다.지난 84년 북측이 우리측에 수재물자를,91년에는 우리측이 북측에 쌀을 보낸 선례는 있으나 규모 면에서 이번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번에 대북 쌀지원이 성사됨으로써 적어도 장기적인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튼튼한 주춧돌은 놓여 졌다고 볼 수 있다.이같은 관측은 북측이 나포한 우성호 선원들을 조만간 돌려 보내느냐에 따라 일차로 진위가 검증될 것이다. 더 나아가 이같은 가시적 조치가 1단계 대북 쌀제공 이후 우리측의 추가 곡물제공으로 이어질 경우 남북관계는 일단 순풍을 맞게 될 전망이다.이번 회담에서 쌀과 관련한 공식 합의문 이외에 양측이 남북대화와 관련한 이면 합의를 맺었다면 그같은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북경 쌀회담장 주변 표정/합의문 작성주체 싸고 막판 진통/“21일 새벽 중대발표” 흘러나와 긴장 ○…대북한 쌀제공을 위한 남북한 회담은 4일째 우리측 대표단이 머물고 있는 북경 서북쪽의 샹그릴라호텔 2층 연회장에서 관계자외엔 출입을 엄금한 채 비밀리에 마라톤회의로 진행. 양측 대표 16명은 이날 상오 조어대 주변에 있는 신대도호텔로 장소를 옮겼다가 상황이 여의치 않자 다시 샹그릴라로 이동해 밤늦도록 회의를 벌였다고 한 관계자가 전언. 이날 샹그릴라호텔 입구에선 공안(경찰)과 호텔안내원들이 TV카메라의 진입을 원천 봉쇄했고 회의장인 2층 연회장 입구 등에서도 관계자외 제3자의 접근을 막는 등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려는 모습. 이날 진행된 회의에서 양측은 20일 원칙을 합의해 놓고도 구체적인 시행사항에 걸려 난항을 겪고 있다고 회담장 주변의 한 관계자가 전언.양측 대표단은 합의문의 작성 주체,쌀의 하역장,인도 시기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는 등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북한측은 계속 이번 쌀회담이 민간 성격의 접촉이지 결코 정부 사이의 접촉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한편 우리측 대표단의 이름이 등재돼 있는 샹그릴라호텔 23층에는 외부 전화는 물론 노크에도 응답을 않고 있으며 호텔 주차장에 주중한국대사관 소유의 검은색 소나타 한대만이 먼지를 뒤집어쓴 채 주차해 있는 모습.한 호텔관계자는 한국대표단은 다른 층에 방을 빌려놓고 모임을 갖고 있다고 귀띔. ○…이날 하오7시40분무렵 회담장인 샹그릴라 호텔로 들어오던 북한대표단 일행 3명은 호텔 입구에서 기다리던 국내보도진과 한차례 실랑이를 벌이기도. 이들은 촬영하던 TV촬영기자의 카메라를 밀치며 『왜 무례하게 사전허가도 없이 사진을 찍나,기자들이 회담을 방해한다.통일하러 왔는데 왜 이러느냐,남조선기자들은 도덕도 없느냐』며 고함을 지르기도. 모두 가슴에 큰 김일성배지를 단 이들은 회의가 잘 됐느냐는 질문에 『잘되길 바란다.끝난뒤 이야기하면 되지 않느냐』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회담장으로 향하는 모습. ○…20일 하오10시쯤 주중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1층 로비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에게 『이미 합의가 사실상 마무리됐다.빠르면 2∼3시간내로 발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이미 이석채 재정경제원차관등 대표는 호텔을 떠났다.실무진에서 문안작성을 하고 있다.발표가 있을것에 대비,발표장으로 쓸 방을 예약해 놓았다』고 말하는등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 □남북 쌀관련 일지 ▲59년9월=북,사라호태풍 이재민에게 쌀3만섬 등 제공용의 표명 ▲62년1월=북,풍랑만난 남한 어민에 쌀등 지원 제의 ▲67년1월=김일성 매년 쌀2백만섬,전력 10억 kwh등 대남 제공용의 밝힘 ▲77년1월=남,인도주의적 입장에서 대북식량제공 용의표명 ▲84년9월=북적,쌀5만섬 등 대남 수재물자 제공 ▲90년7월=「사랑의 쌀」8백t(1만가마)북한 반출 ▲91년4월=남 천지무역상사와 북 금강산 국제무역개발회사,쌀 직교역 합의 ▲95년3월7일=김영삼 대통령,베를린 외교3단체 연설중 대북곡물제공 용의표명 ▲95년5월15일=김영삼 대통령,IPI서울총회 개회연설중 곡물지원 용의표명 ▲95년5월25일=북 이성록 국제무역촉진위원장,일본방문중 남한쌀 수용의사 표명 ▲95년5월26일=나웅배 부총리,조건없는 곡물지원 제안 ▲95년6월6일=송영대 통일원차관,북측에 공식적 회신 촉구 ▲95년6월12일=김영삼 대통령,재차 조건없는 쌀제공의사 발표 ▲95년6월17일=남북차관급 쌀회담 북경개최
  • 채권투자 “지금이 적기”

    ◎금리 14.5∼15%로 정점… 장점 및 투자요령/수익·안정성 등 주식·예금보다 유리/1천만원선 여유돈이면 노려볼만 『지금이 채권을 살 적기다』 오랜 증시 침체 속에 위험부담 없이 안정된 수입을 원하는 소액투자자들에게 재테크 전문가들이 권하는 이야기다.채권 금리가 최근 14.5∼15% 선으로 정점에 와 있어 금리가 조금만 내려도 이익을 낼 수가 있는 탓이다.특히 정부가 채권수익률 낮추기 정책을 펴고 있어 채권쪽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이 괜찮은 재테크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채권시장은 그동안 극소수의 돈많은 사람들이 형성해온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1천만원 정도의 여유돈을 가진 소액 투자자나 월급생활자들도 노려볼만한 재테크 중의 하나다. 채권은 만기 전에도 팔 수 있어 수익성·안정성·환금성에서 주식투자나 은행정기예금보다 훨씬 좋다.또 종합과세가 실시되는 내년부터는 분리과세도 가능한 절세용 상품이기 때문이다. 수익성의 경우 만기까지 보유할 때는 매입시 투자수익이 확정된다.그러나 현재의 금리추세(13∼15%)라면 은행 등의이자금융상품보다 투자수익률이 높다.뿐만 아니라 지금이 가장 높은 금리상태여서 0.2∼0.5%만 떨어져도 중도에 팔아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예를들어 현재 금리라면 만기1년의 1만원짜리 회사채를 9천5백∼9천6백원 정도에 살 수 있다.여기서 금리가 0.2%만 떨어져도 채권 1장당 50원의 시세차익이 나온다. 안정성에서도 발행주체가 정부·공공단체·특수법인·금융기관 및 신용도가 높은 주식회사이므로 믿음직하다.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은 기업은 대부분 금융기관이 원리금 지급을 보증하므로 「본전」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환금성에서도 어느 때나 적정 수익률이 있을 때 사고 팔 수 있다. 전문가들이 소액 투자자들에게 권장하는 채권종목은 1년 이하의 단기채나 5년 이상 장기채,CD(양도성예금증서) 등이다.1천만원의 여유돈을 가진 소액투자자가 이 돈으로 채권과 은행예금,주식에 투자했을 경우를 보자. 현재 금리가 14.5%인 3개월짜리 CD를 샀을 때 만기 또는 직전 매각시 금액은 1천28만8천원이다.이를 연평균 세후 수익률로 따지면 11.5%의 이익이 남는다. 1년짜리 산금채(금리 14.7%)를 사면 만기 때 세금을 떼고 1백12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또 5년짜리 지방채(금리 14.4%)를 매입하면 만기 때 9백12만원이 더 붙어 연간 1백80만원의 수입이 보장된다. 그러나 은행에 예금하면 이자율이 12.5%여서 세후 수입은 98만원이다.또 주식은 연간 10%가 반드시 올라야 1백만원의 수익을 올린다. 따라서 채권을 사면 주가처럼 떨어질 것을 염려할 필요 없고,주식을 샀을 때와 비교해 최소한 10% 이상 오른 효과를 보는 셈이다. 대신증권의 윤종은 채권부 차장은 『채권은 이제 돈많은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여유돈으로 안정된 수입을 원하는 가정주부나 월급생활자들도 관심을 기울일만 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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