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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실대출 은행책임 강화를(사설)

    한보의혹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금명간 관련은행장들을 소환,대출과정에서 커미션을 받았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아직도 금융비리가 일어나고 그 대출비리에 「외압설」이 돌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 지금은 과거 관치금융시대와 달라 은행경영진이 협조를 하지 않으면 외압에 의한 부실대출이 그리 쉽지가 않다.은행경영진이 부실대출의 책임을 전적으로 「외부」에 돌릴 수만은 없다.설사 외압이 일부 인정된다 하더라도 은행간부가 대출과 관련,커미션을 받았다면 은행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은행은 선진국 은행처럼 대출제도를 투명하게 만들어 외압과 경영진의 부실대출을 막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더구나 금융시장이 개방되면서 은행의 부실화는 직·간접으로 나라 전체의 신용도에 커다란 영향을 준다.이번에는 과거의 금융비리처럼 초장에만 한 바탕 떠들썩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식으로 넘어가서는 안된다. 한보관련 은행을 비롯,각 금융기관은 대출관련제도를 일대 혁신해야 한다.우리나라 금융기관도 철저하게 신용평가에 의해 대출이 이루어지도록 대출제도를 전면손질해야 할 것이다.현재 총점 100점중 10점에 불과한 기업의 자기자본비율배점을 대폭 높이는 것이 소망스럽다. 한보 부실대출에서 주로 이용된 신탁대출제도도 개선되어야 한다.동일인여신한도에서 제외된 신탁대출을 여신한도에 포함시켜야 옳다.이처럼 제도를 개선하고 대출심사기구의 권한을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여신심사기구에서 「불가판정」이 나면 은행장이라도 대출을 할 수 없도록 전적인 책임과 권한을 이 기구에 맡겨야 할 것이다.동시에 부실대출의 경우 은행이 책임지는 풍토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또 은행감독기관의 감독체계도 개선되어야 한다.사고가 나면 감독강화론이 나왔다가 흐지부지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부실한 감독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 경영자총협회 연찬회… 이경식·조중훈·김석규씨 강연

    ◎“기업 체질개선 통해 경제위기 극복을”/정부 보호 벗어나 이노베이션 적극 추진을/불경기라도 비전 보이면 과감한 투자 필요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열리고 있는 「제20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 2일차(30일) 행사에서 이경식 한은총재가 「시장개방화에 따른 금융산업 발전모색」을 주제로 강연했다.조중훈 한진그룹회장(나의 경영철학)과 김석규 외교안보연구원 원장(동북아 안보와 우리의 과제)의 특강도 있었다.이들 강연요지를 요약한다. ▲시장개방화에 따른 금융발전모색(이경식 한은총재)=우리나라는 62∼95년 연평균 8.3%의 높은 성장을 지속해 지금은 국내총생산(GDP)과 교역규모면에서 세계 10위권에 근접했다.개발 초기 국내 자본축적이나 생산기반이 빈약하고 부존자원도 보잘것 없었던 상황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둘수 있었던 것은 당시 개발도상국에 유리했던 해외경제여건을 잘 활용해 수출주도의 공업화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왔기 때문이다. 옛 소련의 해체와 사회주의 나라들의 체제전환 등으로 냉전체제가 붕괴된 이후 경제적 이익을 둘러싼 국가간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기존의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체제를 대체하는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출범으로 세계경제의 글로벌화가 촉진되고 있다.정보통신기술이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경제활동에서 국경개념도 없어졌다.경제의 대외개방이 급진전되면서 독자적인 무역규제나 차별적 지원을 할수 없게 됐다. 또 지난 30여년간 외형확대 위주의 성장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고임금·고금리·고지가·고물류·고규제의 5고와 저생산성·저능률·저기술 등 3저의 취약성이 고착돼 주요산업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이렇게 급변하는 상황에서 정부역할도 재정립돼야 한다. 정부의 경제운영방식은 규제와 보호에서 벗어나 개방과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개인의 창의가 시장에서의 경쟁을 통해 나올수 있도록 해야한다.개별 경제주체들의 경제하려는 의지를 최대한 북돋울수 있도록 하는 게 정부역할이다.시장메커니즘의 원활한 작동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를 광범위하게 없애고 공정거래질서는 확립해야한다. 기업들도 그동안정부의 보호아래서 이익을 추구하던 행태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안목에서 기술개발,생산성향상,경영합리화 등 이노베이션(혁신)을 적극 추구해야 한다.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인들도 고도성장기에 형성된 거품적 사고와 행동양식을 버리고 합리성을 존중하는 새로운 의식구조를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 지금까지는 내용이 다소 부실해도 외형적인 실적만 좋으면 높은 평가를 받아왔으나 앞으로는 외형적인 실적보다는 내용과 기초에 충실한 성과가 우대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 기업의 금융비용을 낮추기 위해서는 금융부문의 효율화 못지 않게 기업 스스로의 노력도 중요하다.자유화된 금융시장에서는 개별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금리가 차등화될 수 밖에 없다.기업은 금융비용을 줄이기 위해 재무구조 개선과 합리적인 자금계획 수립을 통해 차입금 의존도를 낮춰 자기신용능력을 확충해 나가야 한다. ▲나의 경영철학(조중훈 한진그룹회장)=지금까지 반백년간 세상에 길을 내는 수송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연을 맺고 스스로길을 개척해왔다. 사업에 성공하기 위한 필요조건은 많지만 정확한 판단과 타이밍이 중요하다.타이밍은 상황에 대한 빈틈없는 판단을 바탕으로 한 결단을 의미한다. 사업에서는 남이 터를 닦아 놓은 곳에 뛰어들어 경쟁하기 보다 먼저 생각한 일에 남보다 앞서가려고 노력하는게 중요하다.낚싯대 열개를 걸쳐 놓는다해서 고기가 다 물리는 것은 아니다.전문성을 살리는 일이 필요하다. 사업도 예술이다.예술가의 혼과 철학이 담긴 작품은 수천년이 지나도 그 아름다움을 잃지 않듯 경영자의 독창적 경륜을 바탕으로 큰 기업은 오랫동안 좋은 평가를 받는다.사람은 누구나 때때로 어려움을 겪게 되며 어느 누구도 일생을 행복속에서만 지낼수 없다.전화위복이라는 말이 있듯 실제로 곤경에 처했다가 오히려 그것이 더 큰 성공의 발판으로 작용하는 수가 있다.불경기때 투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여러번 생각해도 비전이 있는 경우라면 과감히 결단을 내려라. 투자없이 이익만 바라는 것은 도박이나 투기다.지면서도 이기는 것,되로 주고 말로 받는 것이 사업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어떤 기회나 사업에서 찬스라는 것은 우연히 오지 않는다.스스로 개척하고 노력하는 가운데서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내야 성취할 수 있다. 독자적으로 해외에 진출,외화를 획득하여 사업규모를 키워왔음을 자긍심으로 간직하고 있다.항공사업이란 투자에 비해 이익이 보잘 것없는 외줄타기 사업이다.평생을 사업에 전념하는 이유는 결국 일에 대한 열념과 성취욕 때문이다.금전적 수입이나 훈장보다 값진 것은 어려운 일에 도전하여 성공을 거둔데 따르는 자신감과 성취감이다.기업은 자체이익을 통해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것 외에 사업을 하다보면 국익에 도움이 되는 길도 있다.적수공권으로 시작,남보다 더 많이 뛰어야 했고 남들이 두세시간 생각할때 다섯시간 생각했다.세상만사는 결국 사람의 마음가짐에 달려있다. ▲동북아 안보와 우리의 과제(김석규 외교안보연구원 원장)=동북아 안보환경은 북한문제,대만문제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나 미국의 안정자 역할이 지속되고 각국이 경제적 이익신장을 위해 안보환경을 희구함에 따라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북한은 97년에도 내부 체제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며 불확실하긴 하나 김정일의 공식승계 가능성도 있다.또 만성적인 식량난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어서 탈북자는 계속 늘 것이다.북한은 대외적으로는 97년도 대미 관계 개선을 최대의 외교목표로 추진해나갈 것으로 보인다.북한이 전례없이 잠수함사건에 분명한 내용으로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그 저의는 무엇인가.무엇보다 미국과의 관계개선이며 이는 곧 경제문제의 해결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북한은 앞으로도 한·미간 갈등을 야기시키고 대남관계 개선이 북한의 체제수호에 역기능을 초래할 것으로 인식,당분간 4자회담보다는 남한을 배제한 대미 단독접촉에 역점을 둘 것이다.따라서 본격적인 남북대화 재개가능성은 희박하다. 주변 4강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지지하고 있다.미국도 북한살리기정책으로 나가고 있다.일본 역시 북한의 붕괴로 대량난민이 일본으로 쏟아지지 않기를 바란다.중국 역시 북한살리기에 적극적이다.러시아도한반도의 대결구도를 바라지 않는다.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미국과의 동맹체제를 공고히하고 북한의 긴장조성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 대처해야 한다.북한을 개방과 개혁으로 나오도록 하는 건설적 참여정책에 한·미·일,특히 미국과 한국이 정책입안부터 시행에 이르기까지 긴밀히 협조해나가야 할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다.미국의 대북 접근은 남북관계 발전과 조화·병행돼 추진되어야 한다.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해서는 미·일과의 공조뿐아니라 중국 및 러시아와의 관계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야 한다.중국은 북한과 상호원조조약을 갖고 있는 가장 가까운 나라인만큼 중국의 협조는 대단히 중요하다.러시아 또한 장기적으로는 한반도 문제에 영향을 미칠수 있어 이해와 협조를 얻도록 해나가야 할 것이다.
  • 경제계/불황·한보 후유증 탈출 “안간힘”/총체적 경제위기감 확산

    ◎자금경색·연쇄부도·집값 들썩… 악순환 우려/휴가반납·연장근무 등 노·사 「비상경영」 합심 총파업의 후유증과 한보 충격파로 재계에 불황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한보철강 부도에 따른 자금경색과 연쇄부도 위기,무역적자의 가속화,대외신용도 추락,고용불안,집값 급등 등으로 경제가 총체적 위기에 휩싸였다.총외채가 1천억달러를 넘어 우리경제가 남미와 같은 위기적 상황으로 치닫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도 높아지고 있다. ○1월 적자 40억불 육박 위기정도를 가늠할 틈도 없이 엄습한 한보사태와 불황의 그늘은 파업후유증이 가시지 않은 경제계를 강타했다.가뜩이나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관련업체들의 자금난이 심각했던 상황에서 한보악재가 설상가상으로 덮친 것이다.1월 무역적자마저 이미 40억달러에 육박했다. 위기상황의 여파는 국제금융시장에서 국가신용도를 떨어뜨려 해외자금조달에도 적지않은 차질을 줄게 분명하다.국내 금융기관의 외화조달때 적용되는 가산금리는 최근 0.1%포인트 상승했다.해외자금의 국내유입이 주춤하고 유입자금의 유출조짐마저 보인다.금융기관의 신용불안은 가계로 하여금 꿈틀거리는 부동산시장에 눈을 돌리게 하고 있다.불황과 기업도산우려는 노동법 개정으로 촉발된 노사분규를 장기화시킬 우려를 높이고 있다. 때문에 재계는 위기적 경영환경을 타개하기 위해 내실위주 경영강화와 한계사업정리,휴일반납 및 근무시간연장,경영진의 현장지도강화,사치성소비재 수입자제,생산성 제고,비용절감책 등을 동원해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 체불 사태 현대자동차는 15년만에 처음 임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했다.박병재현대자동차사장은 28일 현대빌딩 지하2층 대강당에서 『과거 장기간 노사분규때에는 예측하고 대비했기 때문에 급여를 제때 지급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돌발적이어서 불가피했다』며 임직원들에게 이해를 구했다.현대자동차는 과장급이상 전 임직원들이 토요격주휴무를 경영정상화때까지 중단키로 했다.현대뿐아니다.기아자동차도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모든 임원들이 휴일에도 정상근무에 들어갔다.쌍용자동차 역시 전 임직원이 격주토요휴무제를 중단키로 했고 근무시간도 연장,「30분 일찍 출근하고 30분 늦게 퇴근」하기로 했다.아사아자동차도 토요격주휴무를 없앴고 생산·판매부서의 전임직원들이 휴가반납체제에 들어갔다. 경제상황을 보는 재계의 시각은 이처럼 엄살이 아니다.대그룹들은 산하 경제연구소를 풀가동,한보사태의 파장을 분석하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삼성경제연구소는 29일 한보부도로 심화되는 「우리경제 어려움의 10대 과제」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이 연구소는 『노사분규가 진정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한보부도라는 대형 경제사고가 발발함으로써 불황이 더 장기화되고 잘못하면 경제전체가 심각한 국면에 빠질 수 있다』고 진단하고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다른 대그룹들도 위기의식에 동감하고 있으며 시각과 대응방식도 비슷하다. ○그룹별 대책찾기 골몰 삼성·대우·선경 등 대그룹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사치성 소비재수입 억제나 중단,무역흑자 확대운동도 이와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전경련이 최종현회장을 재추대키로 한 것도 최근의위기적 경제상황과 직결돼있다.경기불황과 노사갈등으로 어려움이 에상되는 때에 경제계가 화합과 단합된 의지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간다는 차원에서 재계원로들이 최회장을 만장일치로 재추대한 것이다. ○개정 노동법 유보론도 재계 일각에서는 개정노동법의 재개정 논의는 물론 시행자체도 유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극단적인 언급」까지 나오고 있다.이는 나라경제를 살려보자고 한 노동법 개정이 오히려 위기경제의 골을 심화시켜 회복불능의 상황으로 몰고가는 상황에서 개정노동법의 경제효과가 없다는 판단에서다.더구나 복수노조문제가 3년 유예에서 허용쪽으로 정치권이 움직이자 『그럴 바에야 차라리 노동법 개정이전의 상태가 더 나을 것』이라는 얘기이기도 하다.아직은 소수의견으로 수면 아래에 있지만 노동법 재개정문제가 불거지고 위기경제의 해법이 모색되지 않을 경우 전면 부상할 가능성도 크다. 물론 최근의 위기상황이 지혜롭게 극복된다면 경제계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다.이 기회에 한계기업의 구조조정을 통한 기업들의 체질강화를 꾀할 수 있고 금융기관의 인수합병 등 「빅뱅의 조기실현」을 통해 금융산업의 효율화과제도 달성할 수 있다.어쨌든 절제와 제자리찾기가 절실한 과제라는게 재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 금융기관 해외신용 추락/한보철강 부도 여파

    한보철강 부도사태로 국내 금융기관의 신용도가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는 한보에 대한 대출이 많은 제일·조흥·외환은행을 「감시대상목록」에 올렸다.해외 투자가들에게 주의를 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무디스사 관계자는 27일 한국을 방문해 은행 신용을 평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외국 금융기관들은 한보 부도 소식이 전해진 이후 한국 은행들에 전화를 걸어 은행들의 관련 여부와 사건 전개 방향을 묻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내 금융기관들은 외국 신용평가기관과 금융기관의 이같은 움직임에 따라 외국에서 조달하는 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에 따라 가능한 한보부도 파문이 진정될때까지 중장기 해외차입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 외채 100억달러 넘어 “위험수위”/작년말 순외채는 3백억달러

    ◎올해 이자만 65억달러 갚아야 경상수지 적자는 외채에 직접 연결된다.지난해 우리나라의 총외채가 1천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경상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였던게 주요인이다.그만큼 경상수지는 중요하다.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되면서 총외채는 85년까지 계속 늘어만갔다.외채망국론이 나왔던 85년의 총외채는 4백68억달러였다.3저 호황에 따라 86∼89년 경상수지가 대폭 흑자를 기록하면서 총외채는 줄었다.89년말의 총외채는 2백94억달러였다. 하지만 90년대들어 경상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외채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92년말에는 4백28억달러,94년말에는 5백68억달러,95년말에는 7백84억달러로 걷잡을수 없다.올해말에는 1천2백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되면 외채는 늘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대외자산을 뺀 순외채는 지난해말 3백억달러를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경제규모가 커지다보면 외채의 절대액도 늘어날 수 있다.따라서 절대규모보다는 경상(명목) 국민총생산(GNP)중 차지하는 총외채가 중요하다.하지만 이 역시최근의 상황은 걱정할만한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85년 총외채가 GN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1.4%로 세계은행에서 보는 경채무국(48∼80%)에 속했다. 3저로 89년에는 13.3%로 대폭 낮아졌으나 92년에는 14%,94년에는 15.1%,95년에는 17.4%로 높아졌다.지난해에는 20.6%로 지난 87년(26.7%) 이후 처음으로 20%대로 들어왔다.올해에는 23%로 예상된다. 올해 총외채중 갚아야 할 이자만 65억달러다.외채는 외채를 낳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셈이다.외채구성도 문제다.원리금상환 부담이 심한 1년미만의 단기가 많은게 그렇다.지난 94년 총외채중 단기외채의 비중이 53.5%로 처음으로 50%를 웃돈 이후 지난해에는 60%선을 넘었다. 외채가 많으면 국제금융시장에서 신용도도 떨어진다.경상수지 적자가 늘다보니 외환보유고도 줄고있다.지난해 6월 외환보유고는 3백65억6천만달러로 최대였으나 11월말에는 3백23억2천만달러로 주저앉았다. 폴란드는 81년 이자상환 불능을 선언했다.멕시코와 브라질 아르헨티나는 82년 원리금상환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멕시코 등 3개국이 원리금상환을 못했던 당시의 외채규모는 GNP의 50%를 넘었다.아르헨티나는 80%에 가까울 정도였다. 한 나라의 외채위기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는 지불능력이다.수출 및 무역외수입중 원리금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인 외채상환부담률은 85년에는 21.7%로 높았지만 95년에는 5.4%다.세계은행은 8.9%가 넘으면 외채상환능력이 없는 것으로 보고있다.이런 점에서 보더라도 총외채는 아직은 문제는 아니지만 안심할 단계도 아니다. LG경제연구원의 이병근 책임연구원은 『현단계에서 외채수준은 우려할 단계는 아니나 짧은기간에 외채가 급격히 늘고 단기외채 비중이 높은 것은 문제』라며 『몇년간 외채가 계속 늘어나면 위험한 상태로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OECD 가입 계기 신경영전략 창출해야/노순규(발언대)

    우리나라는 OECD이사회의 만장일치로 최근 OECD가입이 확정됐다.이제부터는 그동안 가입여부에 따른 각자의 논란을 모두 접어두고 회원국으로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경영전략이 어떤 것인가를 고려해야 할 때이다.OECD가입으로 인하여 일정한 의무를 준수해야 하고 회비를 납부하는 등의 부담도 있지만 우리 경제가 선진국형으로 인정받아 대외신용도를 높이고 경제협력과 시장경제의 진입에 적극 참여하는 혜택도 있다.즉 개방과 자유화의 가속화로 인하여 금융과 자본시장 등 경쟁력이 약한 부문에는 약간의 부담이 되기는 하겠지만 그와 같은 부담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경쟁력향상에 더욱 진력하는 동기와 책임을 수행하여야 한다. 이제 OECD회원국이 됨으로써 일정한 정도의 위험은 감수해야 한다.그렇지만 기본체질을 강화할 경우 그와 같은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결국 우리경제주체들이 하기에 달렸다고 본다.물론 잘못할 경우 외국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려나거나 고용불안정마저 발생될 수도 있다. OECD가입으로 인한 가장큰 혜택은 무엇보다도 선진국의 정책 및 제도를 수용하여 활용함으로써 전반적인 경제사회제도의 선진화와 국민생활의 질적 개선을 촉진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또 자유시장경제의 창달이라는 OECD의 가장 기본적인 목표에 부응함으로써 시장원리에 맞는 기업경쟁을 촉진하고 시장분할협정,경쟁제한완화 등 각종 거래관행을 개선함으로써 좋은 경영여건을 빠른 시일내에 도입,정착시킬 수 있는 점도 있다.OECD가입은 우리의 기업경영환경이나 신용도에 대한 외국의 투자가 및 기업인들의 인식을 제고시킬수 있는 기회로도 작용될 것이며 또한 우리나라에 대한 이미지 상승이 자연스럽게 세계시장에 확산되어 수출증대 및 해외건설 수준의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이제 경쟁력강화를 통한 정면돌파만이 경제난국의 해결방법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세계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가장 바람직한 의식은 기업이든 개인이든 경쟁에서 낙오할 경우 시장에서 방출될 수 있다는 원칙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따라서 시장에서 경쟁의 결과를 감수해야 하고 제대로 이윤을 못내는 기업의 경영자와 근로자는 보호받을수 없는 원칙도 지켜져야 한다. 또 OECE가입이 수출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계산하기 어렵지만 긍정적으로 볼 때 수출을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다.더구나 OECD회원국과의 관계를 긴밀하게 하고 이해를 증진시킬 경우 선진국에 대한 수출증진에의 간접적인 효과도 적지 않을 것이다. 무한경쟁시대에서는 강한 체질을 가진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업내부의 저효율적 요소들을 과감히 제거하고 생산성 향상과 구조조정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이제는 어떻게 하면 대외적으로 국력을 극대화하면서 대내적으로는 기업경쟁력을 제고할 것인가에 몰두하여야 한다.
  • 채권시장 새달 개방/중기 무보증회사채 외국인투자 허용

    내년부터 국내 채권시장이 단계적으로 개방된다.중소기업이 발행하는 무보증 회사채에 대한 외국인의 직접 투자가 허용되고 중소기업 무보증 전환사채(CB)에 대한 외국인의 전체 투자한도는 현행 상장금액의 30%에서 50%로,1인당 한도는 5%에서 10%로 확대된다.〈관련기사 5면〉 주식시장 개방에 이어 채권시장도 개방이 시작됨에 따라 국내외 금리차를 노리는 국제 핫머니의 유출입이 더욱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국내자금시장의 교란을 막을 수 있는 보완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재정경제원은 1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에 따른 자본시장의 국제화를 추진,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지원 및 채권시장의 선진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채권시장 개방 추진방안을 마련,내년 1월3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87개 상장 중소기업 및 269개 장외등록기업 중에서 대외 신용도를 감안,BB이상의 신용평가를 받은 기업에 한해 외국인 투자전용 중소기업 무보증 회사채 발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발행규모 및 금리·만기 등의 발행조건은 주간사 증권사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되지만 증권관리위원회의 사전승인을 얻어야 한다.외국인의 투자기회를 높이기 위해 공모발행을 원칙으로 한다. 외국인이 채권을 취득하려면 증권감독원에 외국인 투자자 명의로 투자등록을 한뒤 거래외국환은행을 지정,채권투자 전용 대외계정 및 비거주자 원화계정을 개설해야 한다.외국인이 사들인 채권은 증권예탁원에 보관된다. 중소기업 무보증 회사채에 이어 대기업 무보증 전환사채는 98년,대기업 무보증 회사채는 99년에 각각 외국인투자가 허용된다.
  • 영·베트남·캐나다와 연속 통상장관회담/박재윤 통산

    싱가포르 제1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 참석중인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은 12일 영국 베트남 캐나다 통상장관과 잇달아 회담을 갖고 통상현안을 논의했다. 박장관은 이안 랭 영국장관과의 면담에서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주도하고 있는 반덤핑 규제 등을 자제하는데 영국이 기여해 줄것을 당부했으며 베트남의 반 트리에트 무역장관에게는 베트남 신용장(LC)개설은행의 대금결제 신용도 문제해소,중고기계류 수입제한의 완화,일반 무역거래에 있어서 수출입통제완화,장기주재 상사원들의 비자기간 연장 등을 촉구했다. 박장관은 또 아더 이글턴 캐나다 통상장관에게는 유정용 강판과 어망용 로프에 대한 반덤핑 조치의 종결과 취업비자 발급,취업허가기간 갱신절차의 개선 등을 촉구했다. 박장관은 이날 연쇄회담에서 영국측이 요구한 위스키와 소주에 대한 차등관세개선과 관련,두제품은 알코올도수와 소비자계층이 다른 만큼 동일 제품으로 볼수 없다고 설명했다.
  • 미 마이애미시 재정위기/주정부에 긴급지원 호소

    【워싱턴 연합】 미 마이애미시가 재정파탄 상태에 이르러 플로리다주당국에 긴급지원을 호소했다고 시관계자들이 28일 밝혔다. 이들은 현재 마이애미시의 재정수지가 현재 6천8백만달러의 적자를 보이고 있으며 시정부가 발행하는 공채의 신용도 약화로 채권을 발행해 부족한 자금을 충당하는 것도 더이상 불가능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 카롤로 시장은 이와관련,지난 26일 로턴 칠리스 플로리다 주지사에게 마이애미시가 현재 심각한 재정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긴급구제자금을 지원해줄 것을 호소했으나 주정부는 아직 지원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
  • 금융비리 뿌리 뽑아야(사설)

    손홍균 서울은행장이 대출부조리와 관련,검찰에 구속된 것은 문민정부 출범이후 지속된 사정에도 불구하고 금융비리가 상존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금융비리는 금융산업은 물론 실물경제의 발전을 저해하는 「반국가적 범죄」다.금융기관 대출에 비리가 개재되면 결국 금융기관은 부실화되게 마련이다.기업의 신용도와 성장성 등을 면밀히 조사,대출을 해도 경기변동과 업종의 특수성 및 기업의 부실경영 등으로 대출자금회수가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하물며 은행장이 뇌물을 받고 부정대출을 했다니 개탄스럽다. 대출자금이 부실채권화될 경우 금융기관은 경쟁력이 약화되지 않을 수 없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앞두고 금융시장개방에 대비하여 경쟁력을 강화해나가야 할 은행 최고경영자가 정반대의 길로 가버린 것이다. 금융비리는 한정된 금융자금이 건전한 기업에 대출되지 못하게 함으로써 실물경제의 발전을 저해한다.기업의 경쟁력향상을 뒷받침해주기 위해 금융자금의 최적배분이 절실한 시점에서 금융자금의 효율적인 배분을 왜곡시켰다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더구나 금융실명제를 정착시켜나가야 할 금융계 간부가 예금통장·도장·비밀번호를 넘겨받는 새로운 수법으로 뇌물을 받은 것은 더욱 가증스럽다.어느 누구보다 금융실명제를 정착시키는데 진력해야 할 은행장이 이 제도를 스스로 어겼다는 데에서 문제는 심각해진다. 그러므로 사정당국은 이번 기회에 금융비리를 끝까지 추적,발본색원하기 바란다.검찰은 금융비리가 정·관과 금융인의 유착에 의해 빚어지고 있다는 시중의 풍문이 사실인지 여부도 가려내야 할 것이다.유착이 상존하고 있다면 금융비리는 근절될 수가 없다.금융정책당국도 은행 이사제도를 신속히 개선,은행장에 주어진 막강한 권한을 분산시켜야 할 것이다.
  • 포철 의식개혁­경제성 마인드 운동(고비용을 깨자:7)

    ◎“잘 나갈때 더 뛰자”… 유비무환 전략/부서마다 비용 다이어트… 올 106억 절감/77개 실천항목 설정… 이달 2단계 돌입 『광양제철소의 철강단지와 사원주택단지를 돌아보니 놀랍고 감격스럽다.마르크스와 레닌이 추구해온 사회주의 이상을 실현시킨 것같다』 소련 외교아카데미 부원장인 유진 바자노프 부부가 몇해전 광양제철소를 돌아보고 한 얘기다.시간이 흘렀지만 지금도 이 얘기는 그대로 적용된다.포철은 경쟁력이나 사원복지에서 여전히 최고다. ○세계 40대 투자종목 뽑혀 미국의 모건 스탠리증권사는 최근 포철을 마이크로소프트나 듀폰 등과 함께 경쟁력 있는 세계 40대투자종목으로 선정했다.모건 스탠리는 포철이 설비의 경제규모·원가·노동생산성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경쟁사가 포철을 모방하는데 최소 15년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럼에도 회사의 주가는 현저히 저평가돼 있어 세계 철강업체중 최고의 투자가치가 있다고 밝혔다.특히 포철의 향후 5년간 주당 순이익증가율이 20%이상 될 것으로 보았다. 포철의 경쟁력은 여러 지표에서 단연 돋보인다.포철의 t당 노동소요시간은 2.1시간으로 일관제철소중 최고.미국(4.18시간)이나 브라질(5.6시간)·일본(4.2시간)의 절반수준이며 중국(55.2시간)이나 인도(48시간)와는 비교가 안된다.t당 총비용도 미국(529달러)·브라질(370달러)·영국(599달러)·일본(748달러)·호주(588달러)보다 낮은 360달러이며 총비용에서 노무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8%로 경쟁국(9∼27%)중 가장 낮다.포철의 대외성적표라 할 국제신용도도 세계 철강업계에서 최고다.무디스사의 포철신용등급은 A2로 신일본제철(A3)보다 높다.최근 5년간 t당 평균영업이익은 57.7달러로 브라질의 유시미나스(73.2달러),대만의 차이나스틸(68달러)에 이어 세계 3위였다. 이렇게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포철은 요즘도 「마른 수건에서 물을 짜내고 있다」.불황에 대비하고 초일류의 철강기업으로 한차례 더 도약하기 위해서다. ○이익 상관없이 계속 노력 김권식 광양제철소장은 서류결재를 안한다.그는 모든 결재를 컴퓨터로 한다.컴퓨터결재는 3년전 그가 취임하고부터 계속되고 있다.결재중 의문나는 부분은 전화로 해결한다. 『길어야 1시간입니다.임직원이 결재하느라 뛰어다니는 시간이 그만큼 절약되는 셈이죠』 작은 것이지만 김소장의 컴퓨터결재는 포철의 인력운용과 비용절감에 「보이지 않는,큰 일조」를 하고 있다. 김소장을 만난 날은 정부가 현대제철소 건립을 불허하겠다고 밝힌 날이었다.정부방침에 대한 소감을 묻자 『허용하든,불허하든 포철과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그는 『포철의 경쟁상대는 외국업체』라며 『쉬어가고 싶어도 쉬어갈 수가 없다』고 했다.『이익이 많이 나도,적게 나도 기업으로 존재하는 한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김만제 회장의 포철이 그러나 무작정 물을 짜내자는 건 아니다.이른바 경제성 마인드가 대전제다.범정부적으로 추진되는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운동」과 일맥상통하는 포철의 이 운동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됐다.경제적 비용으로 최대의 부가가치를 창출해내자는 비즈니스의식을 기업문화에 연결시킨 일종의 의식개혁이다. ○“공급과잉시대 곧 온다” 이 운동은 앞으로 3∼4년간 집중될 투자사업에서 포철이 노력하지 않으면 조강 2천8백만t 생산체제에서 지금과 같은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는 절박한 판단에서 비롯됐다.그렇지 않아도 세계 철강수요가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어 언제 불황의 그림자가 엄습할지 모를 상황이다.철강수요량은 국민 1인당 1t을 넘기 어렵다.일본 등 선진국이 그랬고 우리도 그렇게 가고 있다.그러나 인천제철이나 한보철강 등 국내 철강업체의 증설계획을 합치면 국내 철강공급능력은 멀지 않아 5천만t을 넘게 된다.자연스럽게 공급과잉시대가 열릴 것이란 게 포철의 판단이다. 때문에 경제성마인드운동은 어려울 때를 대비,생산성을 높이자는 유비무환의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다.각 부서의 특성에 맞게 「Ever Green운동」「Hot Top운동」 등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우선 해외파견교육을 줄이고 해외출장도 적정인원으로 통제했다.포상이나 각종 행사도 검소하게 치르고 간부사원의 개인명의 법인카드를 폐지,부서공용의 법인카드로 일원화했다.내년도 임원보수도 동결했다.저축 10% 더하기,소모품 20% 절감,불필요한 연장근로 없애기,집중근무,연월차휴가 적극권장 등도 실천사례다.이를 통해 올해 사무용품 등 소모품비 9억6천만원,통신비 2억7천만원을 절약하는 등 총 1백6억원쯤 절약될 것이라고 포철은 밝힌다. ○수요산업 경쟁력도 지원 물론 이같은 절약액이 포철의 순익규모(지난해 8천3백억원)에 비하면 큰 금액이 아니다.또 그만한 돈을 절약하자는 데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니다.이는 포철이 최근 주요철강제품의 가격을 잇달아 내린데서 알 수 있다.포철은 순익감소를 감수하면서 수요산업의 경쟁력지원을 위해 가격인하를 단행했다.가격인하 등으로 올 순이익이 6천5백억원으로 줄 전망이다. 경제성마인드운동은 이달부터 2단계에 접어들었다.1인 다기능화,탄력적 가격체제,능력중심 인사제도 확립 등 77개 세부실천항목을 설정해 중장기관리에 들어갔다. 김종진 사장을 위원장으로 포스틸과 포스코개발·신세기통신·포스에너지·포스테이타 등 5대출자회사가 참여한 「경쟁력향상추진위원회」와 별도의 실무전담반까지 만들었다.「오늘의 경제성은 내일의 부가가치」「너와 나의 경제성의식,일류기업 앞당긴다」 등등… 포철의 어느 사업장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표어다. ○광양 1미니밀 준공 개가 때문에 포철은 체질개선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신제철법을 통한 고부가가치상품개발에 어느 때보다 주력하고 있다.지난해 단일공장규모로 세계최대인 60만t규모의 용융환원(용융환원·코크스공정 생략)제철설비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올해에는 미니밀을 준공했다.광양1미니밀의 준공으로 내년부터 생산량이 2천3백만t에서 2천6백만t으로 늘게 돼 세계1위인 신일본제철과 대등한 수준에 올라선다.광양5고로가 가동되는 99년이후에는 2천8백만t으로 명실상부한 세계1위 철강기업이 된다. 포철이 준공한 미니밀공정 역시 5고로에서 만들어낸 고품질의 쇳물을 원료로 미니밀에서 열연강판을 만들어내는 혁신적인 과정.기존 미니밀이 고철로 일반강을 만들기 때문에 품질면에서도 포철과 비교가 안된다.조만간 착공될 제2미니밀에서는 두께 1㎜의 얇은 제품까지 생산할 수 있어 자동차와 가전의 내판재용 냉연대체재까지 생산할 수 있다.이밖에 투피스 캔이나 타이어 고무제품의 보강재로 쓰이는 극세선의 개발사례와 같이 고부가가치제품개발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현장의 목소리/광양제철 유일한 기성 김일학 제선부장/“무재해서 「저비용·고효율」운동 발전”/비싼 원료 적게쓰면서 고품질유지 주력/눈앞의 단가 상승보다 장기적 절감 우선 광양제철소 제선부의 김일학 부장(56).그는 요즘 어떻게 하면 제선원가를 줄일까 고심하고 있다. 그는 광양제철소에 유일한 기술명장인 기성이다.기성이라는 직급에서 알 수 있듯 그는 제선분야에서는 독보적 존재다.용광로에서 나오는 쇳물의 빛깔만 보고도 온도를 측정해낼 정도로 쇳물의 달인이다. 그가 일하는 제선부에서도 요즘 경제성마인드운동이 한창이다.「Ever Green운동」이 그것. 『제선공정은 철광석과 코크스 등 원료제조에서부터 쇳물 만드는 공정 전반을 맡고 있는 부서입니다.제철소의 심장부라 할 수 있습니다.이런 공정 때문에 먼지가 많고 안전사고도 적지 않습니다.그래서 깨끗한 제선부,재해 없는 제선부를 만들자는 운동으로 시작돼 경제성마인드운동으로 발전됐습니다』 그가 속한 제선부는 값이 비싼 코크스를 가능한 적게 쓰면서도 같은 품질의 쇳물을 만들어내고 철광석 등 원자재를 운반하는 설비를 개선해 원가절감을 꾀하고 있다.이같은 노력으로 선철 t당 제조원가가 지난해말 130달러에서 125달러로 줄어들었다. 그는 『철광석과 유연탄을 부두에서 원료창고로 나르는 컨베이어벨트의 롤러만 해도 결함사항을 보완해 개체하면 당장은 비록 단가가 올라가지만 수명이 연장돼 효율성이 높아지는 이점이 있다』며 『제선부의 경제성마인드운동은 바로 이런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72년8월 포철에 입사,핵심부서인 제선부에서 줄곧 일해왔다.지난해 10월 그 어려운 기성이 됐다. 포철은 기술축적과 현장중시 경영차원에서 기성·기성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15년이상 근속기술직 가운데 현장경험과 작업개선능력·인화력이 뛰어나야 한다.기성이 되면 정년이 65세(기성보 60세,일반직 56세)로 연장된다.활동비와 차량유지비가 지원되며 자녀전원 장학금지급(직원은 2명 한도),자녀특별채용 등의 혜택도 있다.포철에는 김씨를 포함,4명의 기성과 15명의 기성보가 있다.낙타가 바늘구멍 뚫기보다 힘들다는게 현장직원의 얘기다.김씨는 제선부의 기술고문역할을 맡고 있다.쇳물도사라는 별명에 걸맞게 모든 기술적 자문은 그를 거친다.
  • 전자신문·사이버마켓… 생활 “지각변동”

    ◎“종이 사라진 사무실에서 인터넷폰으로 국제전화 안방서 쇼핑하며 금융거래까지” 지난 94년 일본전신전화(NTT)는 와세다대·오사카대 등 16개 대학의 컴퓨터망을 통신회로에 연결해 대학강의를 집에서 컴퓨터로 수강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해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이 프로젝트는 데이터베이스화한 화상과 음성정보,쌍방향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교수·학생간에 질의 응답을 가능토록 한 이른바 「온라인 대학」. 당시 국내 신문은 이를 국제면에 크게 소개하며 「부러운 남의 얘기」처럼 다뤘다.그러나 불과 2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온라인대학은 현실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에서 온라인대학을 개설하고 있는 곳은 30여곳.대학단위가 아닌 개별 교수단위로 개설한 것이지만 온라인대학은 매우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정부는 이에따라 온라인강의를 정식학점으로 인정하는 내용의 입법도 추진중이다. 디지털기술을 바탕으로 한 멀티미디어시대의 본격적인 전개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정보통신혁명은 학교교육 분야 뿐만 아니라 금융 및 상거래·의료·쇼핑·문화 등 생활 전반에 걸쳐 커다란 변혁을 일으키고 있다. 우선 가정의 생활패턴이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은행에 가지 않고 집안에서 금융거래를 하는 홈뱅킹,TV화면을 통해 상품을 고르고 주문하는 홈쇼핑이 점차 일반화되고 있다.외신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홈쇼핑 채널이 인기를 끌면서 매장과 판매원이 필요없게 돼 빈 점포가 늘고 있다.이에 따른 판매원의 대량해고가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를 정도다. 국내에서도 미국 정도는 아니지만 정보통신의 발달로 전화를 이용한 폰뱅킹과 PC를 활용한 PC뱅킹이 늘고 있다.PC뱅킹은 지난 89년 12월 조흥은행에서 시작한 이후 90년대 초반 러시를 이룬 뒤 현재는 대부분의 은행에서 실시하고 있다.프랑스에서는 전자결재비율이 크게 늘면서 지폐유통량의 증가율 둔화와 전자화폐의 개발로 은행이 점포 확장보다는 현금 단말기 등의 확산에 주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 나아가 미국에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물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인터넷쇼핑 전문업체인 「사이버 캐시사」도 등장했다.이회사는 인터넷의 상품 판매자와 구입희망자 양쪽 모두에 신용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빠르고 손쉽게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아래 인터넷상에서 이같은 신용거래 결재에 참여할 은행을 모집중이다.인터넷을 통해 이미 상품거래가 이뤄지고는 있으나 서로 신용확인이 어려워 구매자는 판매장의 신용도를 조사하고 판매자 역시 구매장의 신용카드번호를 조사하는 등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그러나 사이버캐시사의 등장으로 인터넷이용자들은 별도의 확인절차 없이 국제통신망을 통해 즉시 상품을 거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멀티미디어시대의 도래는 산업구조와 기업조직 변화는 물론 뉴비지니스 창출등 산업계에 엄청난 지각변동을 가져오고 있다. 정보통신의 발달상을 가장 쉽게 체감할 수 있는 곳이 출판분야.과거에는 펜으로 일일이 원고를 작성해 방대한 분량의 원고지를 출판사에 넘겼지만 지금은 컴퓨터디스켓 한장만 넘기면 된다.출판 분야 컴퓨터디스켓 사용비율이 미국은 90%,유럽은 50%에 이른다. 전자메일이 기존의 전화나 팩스를 대체하는새로운 통신수단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종이 없는 사무실」이 현실로 다가섰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말 현재 6천만∼8천만대의 PC가 보급됐는데 이 가운데 2대에 1대꼴인 3천만∼4천만대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전자우편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국내 무역업계에서도 전자문서교환(EDI)를 통해 이미 「종이 없는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국내의 대표적인 전자우편으로는 하이텔의 「우체통」,데이콤의 「그림엽서」 등이 있으며 삼성전자·포항제철·한국이동통신 등 상당수 업체가 자체 전자우편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정보통신의 눈부신 발달은 언론환경에도 변혁을 몰고 왔다.불과 몇년전에만 해도 실험수준에 머물던 전자신문이 정보고속도로를 타고 21세기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지난 94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컴퓨터통신을 통해 뉴스배달을 시작한 이후 미국에서는 현재 3천여개의 신문사가 전자신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USA투데이와 시카고 트리뷴은 아메리카 온라인사와,실리콘밸리의 팔로 알토 위클리는 인터넷과 제휴해 뉴스서비스를 하고 있다.국내에서도 서울신문을 비롯해 6∼7개사가 전자신문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비약적으로 발전을 거듭해온 정보통신은 유통업계에 「칼스(CALS·Commerce At The Light Speed)」라는 물류혁명바람을 몰고 왔다.말 그대로 「광속의 상거래」를 뜻하는 「칼스」는 기술문서에서부터 도면·재고관리·연구개발·생산·부품 주문관리… 물류 등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제품의 전과정에 대한 정보를 표준화해서 정보네트워크를 통해 공유하기 때문에 중복생산과 전달과정의 왜곡에서 생기는 비효율성을 국소화할 수 있다.정보통신부·통상산업부 등 정부 부처 뿐 아니라 삼성·LG·대우 등 대기업등이 앞다퉈 「칼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인터넷폰도 정보통신혁명이 이뤄낸 또 하나의 결실.인터넷폰은 시내전화요금으로 국제통화를 할 수 있어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기존 국제전화를 대체할 새로운 통신수단으로 떠올랐다.국제전화를 이용해 서울에서 뉴욕으로 통화할 경우 1분에 1천500원의 요금이 붙지만 인터넷폰을 이용하면 시내전화요금만 내면 된다.
  • 수입 소비재/폭리 전면조사

    ◎관세청/종합상사 등 대상 유통과정 추적/무분별한 수입 막게 통관관리도 강화 관세청은 대기업들이 소비재를 과도하게 수입,무역적자를 조장하고 있다고 판단됨에 따라 소비재수입품 유통과정에서의 판매폭리에 대한 일제 조사에 들어갔다. 관세청은 23일 세관 신고가격보다 몇배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거나 수입가격을 허위로 기재해 판매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하기 위해 종합상사 등을 대상으로 수입소비재의 유통실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조사에서 수입업체들의 폭리가 드러날 경우 국세청에 명단과 내용을 통보,세무조사를 받게 하고 세금을 추징토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사치성소비재의 수입을 규제하기 위해 수입소비재의 통관검사비율을 높이고 수입물품의 원산지표시나 위조상표 부착여부를 철저히 검사하는 등 통관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전기용품이나 유아용품 등 안전성이 요구되는 제품은 안전도검사를 강화하고 화장품,건강식품,의약품 등 상품의 품질효능을 허위 또는 과장 표시할 우려가 있는 제품도 통관과정에서 표시의 부정여부를 중점 검사할 계획이다. 관세청은 이런 수입품들은 유통단계까지 추적 조사해 위반사례가 드러나면 관세추징과 아울러 보세구역 재반입명령(리콜)을 내리고 수사당국에 고발하는 등 관련법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다.또 소비재수입량이 많은 기업은 관세납부 신용도조사에서도 우선 대상으로 정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8월말까지 소비재수입은 1백10억2천만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이 가운데 30대 기업이 수입한 금액은 17억달러로 15.5%를 차지했다.〈손성진 기자〉
  • 멕시코 「OECD 악재」의 교훈/이필상 고려대교수(전문가 기고)

    ◎물가·금리·환율불안 악순환 개선 서두를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 가입요청을 최종 승인했다.우리나라는 국회의 비준과정을 거쳐 곧 정식회원국이 될 전망이다.OECD가입은 경제의 대외개방을 선언하고 선진국 진입을 공식화하는 것이다.따라서 국가 위상을 강화하여 국제협상에서 우리 의사를 사전에 반영하고 조율함으로써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또 우리나라 수출상품의 신뢰도와 인지도를 높일 수 있고 국제 신용도의 상승에 따라 자금조달과 운용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더 나아가 선진 각국의 산업발전에 관한 정보를 활용하여 경제운영의 선진화를 꾀할 수 있다. 그러나 과연 OECD가입과 함께 우리는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인가? WTO체제 출범 이후 세계 경제는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했다.따라서 세계는 약육강식의 정글법칙이 존재하는 전쟁터로 변했다.이런 상태에서 OECD선진국들은 우리 경제를 공략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자국이익을 위해 갖가지 개방압력을 가하고 있다.여기서 OECD가입을 우호적인 손짓으로 착각하여 경제를무모하게 여는 것은 극히 위험한 일일 수 있다. 우리 경제는 외국자본의 지배를 받으며 선진국들의 이익을 위해 희생이 클 것이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우려가 있다.우리 경제의 대응능력 부족은 주로 실물경제에 비해 금융부문의 상대적 낙후가 큰 것에서 기인한다.우리 경제는 정치성 통화증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물가,금리,환율 불안의 악순환이 구조화된지 오래이다.여기에 OECD가입을 효과적으로 수용해야 할 금융기관들은 아직도 관치금융에 발목이 묶여 무력한 상태이다. 이런 상태에서는 국내금융시장을 국제투기장으로 전락시킬 수 있다.우리나라 금리와 환율구조가 외국자본에게는 투기이익의 노다지나 다름없다.우리나라 금리는 국제금리의 두배 수준이기 때문에 외국자본은 들어와 곱절의 금리차익을 얻을 수 있다.또 외국자본이 유입하면 증권가격이 급상승하는 것이 보통이므로 쉽게 증권투기이익을 얻을 수 있다.더 나아가 외국자본이 유입하면 원화가 절상할 수 있는데 이때 외국자본은 환차익까지 얻는다. 여기서 더욱 문제되는 것은 해외 투기자본의 유출입으로 중앙은행의 통화관리 기능이 저해되는 것인데 이 경우 경제가 물가,금리,환율이 극도로 불안해지면서 투기의 거품에 빠질 수 있다.자본자유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하던 멕시코가 1994년 OECD가입을 계기로 붕괴를 맞은 것은 바로 이러한 악성메커니즘에 의한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시급히 추진해야 할 것이 금융부문의 선진화이다.우선 필요한 것이 중앙은행 독립과 통화신용정책의 기능 정상화이다.현재와 같이 정치논리에 의해 통화정책이 좌우될 경우 통화정책의 국제경쟁력강화는 요원하며 OECD가입과 함께 우리 경제희생은 당연한 귀결로 나타난다. 다음 금융기관들로 하여금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자율권을 부여해야 한다.즉 금융을 정부의 경제지배굴레에서 해방시키고,진입장벽,업무통제등 정부의 규제를 완전히 제거하여 각 금융기관들이 적자생존의 원칙 하에 스스로 살길을 개척해야 한다. 이와함께 필요한 것이 기업에 대한 정부규제를 과감하게 완화하는 것이다.그동안 기업들이 관료주의에 발목이 묶여 경쟁력을 기를 수가 없었다.공정거래를 강화하는 것 외에는 원칙적으로 무규제상태로 만들어 기업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해야 한다.또 OECD가입에 앞서 서둘러야 할 것이 실물경제 구조 개혁이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수평적 협업체제로서 산업구조를 개혁하여 산업의 위험분산효과를 극대화하고 전방위적인 경쟁력을 길러야 한다. 여기에 노동부문에서 정부는 전향적인 태도를 취하여 선진적 노사관계를 정립함으로써 국가 경쟁력 제고에 사회적 응집력을 결집해야 한다.더 나아가 복지와 환경규제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여 질적인 경제성장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
  • 한국 미술품 프랑스서 호평

    ◎「FIAC」의 「한국미술의 해」행사 성공적/서세옥·고영훈씨 등 작품 기대이상 판매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국제 현대미술 견본시장(FIAC)에 참여한 한국미술이 기대이상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한국화랑 관계자들은 이번 미술시장의 「한국미술의 해」 행사가 성공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7일 폐막한 FIAC에 참여했던 한국화랑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 이번 성과에 만족을 나타냈다.1점정도가 팔릴 것으로 예상했던 중진 한국화가 서세옥씨의 작품은 50호짜리 출품작 2점이 점당 4만달러에 모두 팔려 갤러리현대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서씨는 파리무대가 처음이어서 FIAC에서 이름을 알리는 정도의 기회로 생각했으나 판매가가 국내수준에 뒤지지 않은데다 관람객들의 호응또한 예상밖이었다고 이 화랑 아트디렉터 이화익씨는 전했다. 가나화랑 고영훈씨의 「토우」도 3점 모두 팔렸으려 표화랑의 곽훈씨 그림은 2만달러에 팔렸다. 한선갤러리는 시세보다 30% 낮게 작품가격을 정한 결과 5점이 판매확정됐고 3점은 예약이 됐다.프랑스에서 한국그림을 대리판매하는 상담에 더 비중을 둔 갤러리 대표 김일곤씨는 『프랑스 화랑으로부터 이미 전시회 제의가 들어오는 등 파리진출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이밖에 대부분의 화랑 관계자들도 기대밖의 성과에 희색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화랑이 아니지만 외국 화랑부스에 전시됐던 한국화가들에 대한 선호도 또한 매우 높았다.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작가 신성희씨의 작품은 FIAC에 참여한 한국화가들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바두앙 르봉화랑에 출품됐던 그의 작품은 미국인 고객이 한번에 3점을 사가는 등 판매실적으로 서양인들의 큰 선호도를 입증했다. 미술시장이 불황인 프랑스에서 한국화가들의 그림이 이처럼 많이 판매된 것은 그림가치에 대한 평가,한국의 신용도 등과 함께 상대적으로 그림값을 비교적 낮게 정한 이유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외국화랑들은 예상보다 판매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파리=박정현 특파원〉
  • 국제금융시장 한국평가 긍정적

    ◎산은·한전 채권 가산금리 최고 25bp 낮아져/“OECD가입 낙관적”… 일·유럽계 은행에 인기 오는 11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결정을 눈앞에 두고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기관과 은행이 발행한 해외 증권·채권(한국물)은 올 하반기부터 뉴욕·런던·파리등 국제금융시장에서 뚜렷한 가격상승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이같은 현상은 우리나라의 OECD 가입이 확정적이라는 국제금융시장의 기대가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한국대사관 OECD 가입준비 사무소의 김창록 참사관은 밝혔다. 산업은행과 한국전력이 발행한 채권의 가산금리는 최고 25bp(1bp는 0.01%)까지 낮아져 국제 투자가들의 한국에 대한 투자 위험부담 평가가 그만큼 줄어든 것.가산금리는 미국 재무성 발행장기채권이나 런던 은행간 결제금리에 추가되는 것으로 낮을수록 신용도가 우수하다는 점을 나타낸다. 산업은행이 이달들어 프랑스 자본시장에서 OECD 비회원국으로서는 처음으로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한 것도투자가들이 한국의 OECD 가입이 확실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만기 6년짜리 3억달러(2천1백억원)규모의 외화채권도 발행조건은 런던 은행간 결제금리에 가산금리 14.5bp를 추가한 것이다. 산업은행 파리사무소측은 이에 대해 『당초보다 가산금리 10bp가 낮아진 것으로 매우 유리한 조건』이라고 밝히고 있다.한국물을 보유하려는 나라는 일본계 은행이 많고 다음이 유럽계은행이다.산업은행의 채권발행에는 프랑스 3대 은행의 하나인 소이에테 제너럴 등 18개 국제투자은행이 참가,발행량이 모두 소화됐다. 하지만 OECD가입 기대에 따른 채권가격 상승이 미리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가입이 확정되더라도 정부기관 발행채권의 높은 가격상승은 더이상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일반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의 경우 아직 OECD가입에 기대치가 반영되지 않아 앞으로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파리=박정현 특파원〉
  • 박명환 의원·김봉호 의원(이런 대안 이런 비판)

    ◎박명환 의원/소비자 보호원 기능강화 역설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를 맞아 소비자 권리의식이 향상되고 있으나 소비자보호원의 기능은 불만처리와 피해구제,물품·용역에 대한 시험·검사·조사·교육·홍보 등 원론적 수준에 국한돼 있어 효율적인 소비자 보호가 어렵다. 반면 미국과 스웨덴,프랑스 등 선진외국의 소비자보호 관련 정부기관들은 가종 명령권 등 제재권한을 갖고 있어 명실상부한 소비자 보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김봉호 의원/내년 건설시장 개방대책 제시 내년 건설시장이 개발되면 설계·감리·엔지니어링 등의 소프트분야에서 외국건설업체의 국내시장 잠식이 우려된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정부공사 입찰과정에서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품질인증을 수주의 선결조건으로 삼는 방안과 ▲건설업체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사회간접자본 분야의 사업자나 사업의 신용도를 근거로 금융기관이 직접 재원을 조달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기법을 금융서비스분야에 도입해야 한다.
  • 「중기 회생자금 특례지원제」 실시

    ◎내년부터 사업성 등 정밀평가 자금수혈·신용보증 중소기업청은 17일 제2차 중소기업정책자문회의를 열고 중소기업의 연쇄도산을 방지하기 위해 「중소기업회생자금 특례지원제도」를 내년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중기회생자금 지원제도는 부도 등으로 금융기관으로부터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자금지원을 받기 어려운 중소기업에 대해 사업성·회생가능성 등을 정밀평가,자금 및 신용보증을 예외적으로 지원해주는 것으로 올 연말까지 세부기준 등을 마련,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중기청은 이를 위해 1백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중기청은 또 내년 예산에 반영이 안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음보험제도를 당정협의를 통해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중기청은 이 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10억원 이상인 중소제조업의 법인을 대상으로 포괄보험을 원칙으로 하되 제한적으로 개별보험도 허용하고 만기 1백20일 이내인 진성어음만을 대상으로 액면금액의 60%를 보상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보험요율은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연 1∼2%를부과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중기청은 중소기업의 거래대금이 어음으로 결제되는 관행을 시정하기 위해 하도급공정화에 대한 법률을 개정,어음의 만기일은 납품후 1백20일 이내로 제한하고 어음의 비중도 50% 이내로 하고 현금결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 대우의 「세계경영」:5(테마가 있는 경제기행:26)

    ◎외국인도 놀라는 기법들/해외투자 적절활용… 부수이익 “수확”/합작법인 여신 주선해주며 약간의 가산금리/무신용장 수출방식 통해 계약서로 현금융통 대우의 연간 생산량은 15조원쯤 된다.이 정도 규모에 대우정도의 신용을 가진 그룹들은 해외투자를 잘하면 투자본연의 이익외에 부수적인 이익이 생기는 수가 많다.세계경영이 대우그룹 전체에 시너지효과를 주고있음을 살피는데 고려되어야 할 부분이다. 국내 모은행은 LA지점으로부터 4천5백만달러 정도를 대출할 수 있는 건전여신대상을 하나 잡아주도록 요청받은 적이 있다.이 은행은 대우의 오리온전기가 동남아에 세운 현지법인이 돈을 쓸 생각이 있는지 조회한뒤 연결시켜 주었다.은행의 생각은 동남아에 세운 브라운관 제조법인 자체가 성장 가능성이 크고,또한 오리온전기의 신용도를 고려하면 아주 좋은 여신대상이라고 파악한 탓이다. 은행관계자는 『대우측이 합작법인에 파이낸싱을 해주면서 약간의 가산금리를 얹어 이익을 봤을 것』으로 추정했다.대우 관계자들은 이 부분을 영업비밀로 간주,설명하려 들지 않는다.대우의 파이낸싱 능력이나 해외 현지법인의 자금수요를 고려하면 이런 일은 다반사로 일어 날 것이라는게 금융전문가들의 분석이다.물론 가산금리를 얹는 것은 대우정도의 생산능력과 신용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수출과 관련한 금융제도중에 무신용장 방식인 DA·DP라는게 있다.일종의 하환어음으로 수출계약만으로 은행에서 이를 현금으로 할인해 주는 제도다.엄청난 현지법인을 가진 대우의 세계경영은 이 DA·DP를 잘 활용하는 것으로도 설명된다. 예를들어 대우의 잘 나가는,영국 현지법인인 UK카에 연간 1억5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하는 계약을 했다고 하자.이 계약서만을 갖고도 대우는 은행에서 돈을 받는다.3년안에만 갚으면 되는 이 돈의 차주는 영국의 현지법인이다. 이런 금융제도를 이용할 경우 두가지 이익이 발생한다.우선 UK카는 1억5천만달러어치의 자동차를 외상으로 받는 것으로 대우측의 투자가 이뤄진 셈이 된다.대우 자동차측에서 본다면 1억5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하고 수출대금을 미리 받은 셈이 된다.실제 1억5천만달러라는 돈은 한국의 대우자동차에 입금된다. 판매법인에 대한 외상수출은 자동차를 팔아 갚아야한다는 점에서 가볍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대우가 개발도상국에 하는 제조업 투자의 대부분은 한국에서 쓰던 설비를 공급하는 형태가 많다.대부분 이들 설비는 한국의 산업현실에서는 감가상각비를 회수했거나,오래된 것들이어서 새 설비로 교체해야 할 것들이다.대우는 이를 해외법인에 투자형태로 반출한다.반출하면서 연불수출금융이나 DA를 이용하면 폐기처분해야 할 설비를 수출하는 대가로 돈이 생긴다. 이 돈으로 대우는 국내 설비의 개체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대우의 엄청난 해외자금 수요를 메워가는 노하우는 이런 금융제도의 활용에서 찾을 수 있다.다른 기업들은 바로 대우의 세계경영의 이런 측면을 들어 대우가 이같은 파이낸싱으로 유지된다고 평가절하하기도 한다. 다국적 자동차기업 포드의 한 대변인은 지난해 9월25일자 데일리 메일지에서 UK카의 성공과 관련,『어느 기업이나 대우식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아 대규모로 현지법인에 투자할 수 있다면 성공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대우의 노련한 금융기술이 외국기업들마저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착각케 하고 있다.정부의 지원도 결국은 갚아야 하는 것이라면 다른 기업의 「파이낸싱으로 사는 대우」란 비난은 의미가 없어진다.
  •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새달부터 한도 없앤다/업체별로 별도 책정

    개인별로 건당 50만원 이내로 제한되고 있는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한도가 빠르면 다음달부터 폐지되는 대신 각 업체별로 현금서비스 한도를 별도로 책정,운영하게 된다. 15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세계화추진위원회 보고서가 건의한 현금서비스 한도 폐지의 보완책으로 과소비 억제와 통화량 관리,부실채권 누적 방지 등의 차원에서 업체별 총량한도제를 도입,업체별로 신용카드 이용 실적의 범위내에서만 현금서비스를 허용하고 개인의 신용도에 따라 개인별 한도를 차등화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재경원은 신용카드 이용에 관한 개선책을 9월중에 확정,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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