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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본사로 수출선수금 송금 허용/외국환 관리규정 개정안 주요내용

    ◎증권·투신사 외국인 환전업무 가능 재정경제원은 17일 외국환관리규정을 고쳐 국내 기업의 해외금융업 진출을 허용하기로 했다.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외화금융 제도 정비 및 자유화폭 확대=현행 연간 10억달러인 외국산 시설재 도입용 상업차관의 한도를 없앤다.국산시설재 구입용 상업차관을 도입할 때 국산시설재의 의무 구입비율이 현재 일괄적으로 50% 이상인 것을 첨단산업 분야는 50% 미만도 허용토록 했다.지방자치단체의 현금차관 허용 범위에 환경과 물류 시설을 추가한다.상업차관 도입이나 외화 대출,해외증권 발행때 해당사업에 필요한 자금의 외화비중을 용도에 관계없이 대기업은 80%,중소기업은 100%로 단일화한다.상업차관 도입때 해당사업자금의 20%만큼 중소기업발전채권을 매입하면 사업자금의 100% 외자도입이 가능하다. □현지금융 용도 및 사후관리 정비=국내 거주자의 경우 해외증권 투자,부동산 취득,해외지사 설치 및 운영자금 용도로 빌리는 것만 제한하고 나머지 용도로 빌리는 것은 자유화한다.거주자 및 비거주자의 현지조달금액이 전년 말보다 130%를 초과할 때 한국은행에 신고토록 했다. □수출선수금 영수대상 확대=현재 본·지사간 수출선수금 송금을 금지하던 것을 다른 회사 현지법인이 국내본사로 송금하는 것은 허용한다. □일반기업의 해외금융업 진출 확대=업종제한없이 일정기준하에 재경원 장관만 허가를 받으면 진출이 가능하다.자격은 납입자본금 1백억원 및 자기자본 2백억원 이상,최근 3년간 누적 기준으로 순이익을 내야 한다.총 투자한도는 자기자본의 30% 이내,건별 한도는 1억달러 이내다.현지법인 금융기관의 국내 금융업 역진출은 현재처럼 제한된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외국환업무 확대 및 사후관리 강화=증권사 및 투자신탁사에 대해 외국인의 국내유가증권 투자,해외유가증권 투자관련 모든 환전업무를 허용한다.신기술 사업금융회사가 자기자본의 10% 범위 이내에서 해외증권을 취득할 때 신고만으로 가능하다.현지법을 심하게 위반하는 등으로 국가신용도에 나쁜 영향을 주거나 외국환관리법령을 어길때 투자허가를 취소한다. □기타 개정 사항=외국국적 취득자는 연간 1백만달러 한도에서 지정거래은행에 반출신고후 이주자계정을 통해 수시 반출할 수 있다.골프장 및 콘도 회원권을 환매조건부로 외국인 등에 매각하는 것은 한국은행 허가를 받아야 한다.
  • 이종갑 재경원 자금시장과장(폴리시 메이커)

    ◎“종금사 합병·인수로 대형화 유도”/각사 실정 맞게 기업·도매·국제금융 등 특화 육성 “종합금융사의 간판만 달면 돈을 버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앞으로 신용도에 따라 종금사의 발전과 성장의 격차는 더욱 벌어져 우열이 뚜렷해질것 같습니다” 재정경제원 이종갑 자금시장과장의 얘기다. 올들어 한보·삼미·진로·대농·기아그룹 등 대기업(그룹)들의 잇따른 부도나 부도유예협약 적용에 따라 대기업에 담보없이 대출해준 종금사들의 사정은 나빠졌다.한외종금 등 기존의 6대 종금사들은 별 타격이 없지만 투자금융사(단자사)에서 전환된 종금사들은 대부분 기업어음(CP)취급비율이 높아 어려움을 겪는 쪽이 많다.그런 CP들은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다. 부도유예협약 대상기업에 대출해준 비율이 높은 19개 종금사에게 1조원의 한국은행 특별융자를 주려는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기아자동차가 법정관리로 들어가 종금사의 사정이 더욱 나빠질 경우에는 추가적인 자금지원도 해줄 방침이다. “종금사들이 한은의 특별자금을 받으면 정부와 한은이보장하므로 신용을 유지할 수 있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부도유예협약 대상에 오른 기업에게 대출해준것 때문에 무너지는 것은 막겠다는게 정부의 생각입니다.종금사의 사정이 전반적으로 나빠졌지만 당장 부도가 날 종금사는 없습니다.금융기관중 종금사의 수익률이 여전히 가장 높지 않습니까” 종금사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구체화되고 있다.지금은 종금사 자기자본의 150%까지 특정그룹에 대출해줄수 있지만 내년부터는 75%로 낮출 방침이다.거액을 대출해준 그룹이 휘청거릴때에 닥칠수 있는 종금사의 위험을 분산시키는 차원이다.경영상태에 따라 영업정지나 증자명령,합병권고 등의 조치도 내리는 ‘조기시정장치’ 를 마련하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앞으로 종금사들이 합병이나 인수를 통해 대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부실한 종금사의 퇴출을 보다 원활히 해나갈 계획입니다.종금사들은 각 사의 실정에 맞는 업무 특화를 해 기업금융,도매금융,국제금융,전문중개기관으로 발전을 하는게 필요합니다”오는 99년에는 외국의 기업도 국내에서100% 투자해 종금사를 세울수 있는 등 종금업계의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국내 종금사들도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필요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과장은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거쳤다.행정고시 20회로 경제기획원 출신이다.기획원의 경제기획국(현 경제정책국)에서 잔뼈가 굵었다.재경원으로 통합된 뒤에는 국민저축과장을 지내는 등 금융정책실에서 보내고 있다.섬과 어원학에 특히 관심이 많다.
  • 기아 협력사 무더기 부도 불가피/채권단

    ◎기아측 화의고수땐 자금지원 안해 기아그룹 채권단은 5일 기아그룹이 최후통첩 시한인 6일까지 화의를 고수할 경우 기아 협력업체를 지원할 수 없다고 밝혔다.협력업체들의 무더기 부도사태가 우려된다.그러나 기아그룹은 6일중 ‘화의를 고수하며 법정관리는 택할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채권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아사태는 법정관리의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되지 않은채 이번 주부터 일단 본격적인 화의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기아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의 유시열 행장은 “기아가 6일까지 스스로 법정관리를 신청하지 않고 화의를 고수할 경우 기아에 대한 추가자금 지원은 물론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유행장은 “기아 협력업체가 쓰러지면 국가경제적으로 문제가 되고 은행의 부실여신도 증가해 거래은행들이 고민하고 있으나 협력업체의 신용도 등에 따라 각 은행이 판단해서 처리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유행장은 그러나 “기아측이 화의를 고수하더라도 채권단이 먼저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일은 없을 것”이면서 “재산보전처분으로 원금과 이자가 동결된 상태에서 기아가 화의를 잘 풀어나가면 좋겠지만 추가 자금지원없이 버틸수 있을지 매우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기아그룹은 채권단의 이런 자금 지원 불가 방침속에서도 6일부터 채무 상환 조건을 놓고 채권단과 개별접촉에 나설 예정이다.기아는 아울러 화의절차하에서 법적으로 가능한 금융지원을 받거나 할부채권을 조기 상환받고 자동차를 특별할인판매하는 등의 자금난 타개책을 검토중이다.박제혁 기아자동차 사장은 “자동차할부 채권이 3조원 가량 남아있다”면서 “판매력의 90%만 발휘해도 98년부터는 채무를 상환할 만큼 자금상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6일 이후 화의동의 여부는 각 채권 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대응키로 해 기아사태는 앞으로 3∼5개월동안 화의절차가 진행되며 장기화조짐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금융지원이 끊긴 상태에서 협력업체가 연쇄부도를 내 자동차 생산이 중단될 경우 화의절차는 성사되기 어려워져 법정관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기아보다 규모가 훨씬 작은 (주)동신의 경우도 법원의 화의개시 결정이 떨어지기까지 5개월이나 걸린 점으로 보아 기아가 비상체제로 연말 대선 때까지 버틴다면 기아사태 해결은 다음 정권에서나 결론지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제일은 해외장기채 발행 가능/미 S&P사 신용등급 종전수준 유지

    ◎한일·외환·신한은 한단계씩 낮아져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S&P사의 신용평가 결과 제일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이 당초 우려와는 달리 하향 조정되지 않고 현 수준에서 유지됐다.제일은행은 지금처럼 외화자금 조달을 위해 해외에서 장기채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한일 외환 신한은행 등 3개 은행은 신용등급이 제일은행보다 훨씬 윗단계이긴 하나 한 단계씩 하향 조정됐다.이들 은행은 해외에서 장기채권을 발행할 때 지금보다 높은 수준의 가산금리를 부여해 채권을 발행하는 등 종전보다는 불리하게 됐다. 2일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S&P사는 지난 7월 23일 신용도 주의(Credit Watch) 대상으로 지정한 5개 시중은행과 기업은행에 대한 최종 신용평가등급을 2일자로 조정해 발표했다. S&P사는 기아그룹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의 신용등급을 장기는 BBB-,단기는 A3로 종전 수준을 그대로 유지했다.S&P사는 향후 신용등급 조정시 영향을 끼치는 전망을 나타내는 ‘아웃룩(Outlook)’ 부문에서는 ‘네거티브’(부정적)로 표시했다.제일은행의 신용등급이 현 수준에서 유지된 것은 제일은행에 대한 정부의 출자와 1조원의 특융지원 및 자구노력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제일은행과 함께 장기신용은행도 현행 등급(장기 A2,단기 A2)이 유지됐다. 그러나 한일은행은 장기의 경우 종전 A­에서 BBB+로 한 단계 낮춰졌다.단기는 종전(A2)대로 유지됐다.또 외환은행은 단기등급이 종전 A2에서 기업어음(CP) 발행이 어려운 수준인 A3로 한 단계 낮춰졌다. 신한은행도 장기는 A에서 A­로,단기는 A1에서 A2로 각각 한 단계씩 햐향 조정됐다.기업은행은 신용등급(장기 A,단기 A1)은 그대로 유지됐으나 아웃룩 부문에서는 ‘스테이블’(안정적)에서 ‘네거티브’로 바뀌었다.
  • 백가쟁명 기아해법(우홍제 칼럼)

    돈 빌려 줄때는 서있다가 되돌려 받을때 엎드린다는 말이 있다.빚진 사람보다 빚받을 사람이 더 곤혹스러울 경우가 적잖이 있기 때문이다.돈 빌려주고 혼나는 것이다. 개인사이 뿐 아니라 기업,국가간에도 마찬가지다.과거 몇 개발도상국에서 일방적으로 외채상환을 거부하거나 상환기일의 무기한 연장을 주장해서 채권국들을 곤경에 빠뜨린 일이 있다. 최근의 기아사태에서도 거액대출을 해준 채권금융기관이나 이의 해결에 나선 정부가 오히려 딜레마에 빠져 허우적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게다가 너도나도 나서서 ‘네탓 공방’이 한창이고 자신들의 이해관계나 입장만을 고려한 백가쟁명의 해법주장으로 사태를 난마로 몰아가는 중이다. ○정부 책임한계 선그어야 국정감사 첫날인 1일 국회 재정경제위에서도 여야의원들로부터 정부가 기아사태를 방관한다는 비난과,이와는 반대로 정부가 불필요하게 개입한다는 질타의 소리가 뒤엉켜 나왔다.물론 어떤 사안에 대해 각계각층의 주장과 견해가다양하게 표출된다는 사실을 나쁘다고 할 순 없다.그러나 당초부터상호이해나 합의의 공통분모를 찾으려는 의지는 전혀없는 채 비타협의 자기주장과 네탓만 내세운다면 혼돈과 갈등이 교착될 뿐 문제해결의 길은 요원해 진다.따라서 기아사태에는 해법의 원칙을 정립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이와 함께 정부의 책임한계도 분명히 해둬야 할 것이다. 우리가 적자생존의 다위니즘에 충실한 시장경제체제를 운용하는 가장 중요한 까닭은 한마디로 세계무역기구(WTO)출범으로 더욱 격화된 무한경쟁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다.한 경제권역에서 자생력이 없는 경제주체는 도태돼야 하고 또 그처럼 혹독한 구조조정과 혁신(Innovation)과정을 거쳐야 그 경제권역은 산업구조 고도화가 이뤄져 비교우위를 유지하며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시장경제원칙은 경쟁력강화의 선행조건으로서 당위성을 인정받는 것이며 기아사태도 이러한 원칙에 따라서 될 수 있는 한 정부·금융기관 등의 인위적 지원없이 처리돼야 마땅한 것이다. ○인위적 지원 없는 처리를 비록 우리에게 남북대치상황이나 관주도 성장추진의 필연성같은 이른바 한국적 특수성이 국정방향을 결정하는 주요변수여서 개별기업지원이 불가피하더라도 정부책임의 한계를 그어야 할 것임을 지적한다.다시 말해 정부는 국가경제전체에 대해선 무한책임이 있으나 기아와 같은 개별기업의 사태에 무한정 끌려다님으로써 막대한 시간과 비용의 낭비는 물론 해외신용도 추락 등 국가경제의 뿌리가 뒤흔들리는 국부손실을 초래해선 안되는 것이다. 더욱이 정부는 기아의 회생을 지원하기 위해 부도유예협약이라는 반시장경제적 조치를 취했음에도 기아에게 기습적인 화의신청의 기회를 남겨줌으로써 일이 꼬이게 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당초 부도유예협약의 적용조건으로 화의신청 등 편법을 쓰지 못하게 했더라면 사태는 덜 복잡해졌을 것이다.앞으로 협약이 언제까지 존속될지 모르나 내용의 허술함을 모두 찾아내 고쳐야 할 것이다. 법정관리냐 화의냐 하는 문제도 마냥 끌 수 없다.시간이 흐를수록 우리경제는 파국의 문턱에 가까워진다. ○시장경제원칙 큰틀 유지 만약 법정관리가 기업이나 국가경제회생을 위해 더 낫다고 확신하면 정치권의 압력이나 노조파업 등 일시적 어려움에 구애받아 엉거주춤하기보다 국가경쟁력의 제고차원에서 시장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할 것이다.전체를 위해 개별기업 경영주체의 작은 이기주의는 희생될 수 밖에 없지 않은가.어차피 기아사태의 충격은 십분 마이너스효과를 발휘한 상태이므로 다소 궂은 일이 있어도 하루빨리 해결해서 국가경제에 폐해를 주는 파장을 단축시켜야 한다.다만 일의 처리과정은 투명성을 철저히 지킴으로써 시장경제원칙을 준용하는 자세를 견지함이 필수적이다.〈논설위원실장〉
  • 회사채수익률 12.63%/달러환율 914원 돌파

    기아파업에다 월말이 겹치면서 금리 환율 등 금융지표가 악화되고 있다. 금리는 3년만기 회사채수익률이 지난 주말의 연 12.55%보다 0.10% 포인트가 상승한 12.65%에 거래되고 있으며 CP(기업어음)유통수익률도 0.20%포인트가 치솟은 13.80%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그나마 CP거래는 현대 삼성 대우 LG 선경 등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 발행물량만이 소화되고 있으며 그밖의 기업들은 발행이 사실상 중단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개장초 기준환율과 같은 9백14.70원에 거래가 시작됐으나 곧이어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9백14.80원에 거래됐다.금융계는 기아파업 등 기아사태가 장기화되면 금융시장의 혼란이 가중되면서 각종 금융지표들의 악화행진이 멈추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정부가 신속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 환은 임원진 일괄사표/경영혁신운동 시일환

    외환은행은 23일 임원진이 보수의 30%를 무기한 반납하고 일괄사표를 제출하는 등 경영혁신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외환은행은 한보 삼미 등의 부도사태로 대외신용도가 떨어지고 수익감소가 예상되는 등 경영이 어려워져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임원진 보수삭감 및 일괄사표 제출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 우량기업 해외자금조달 쉬워진다

    ◎국내은서 빌린 외화 조기상환용 상업차관 허용 국내 기업들이 국내 은행에서 빌린 외화대출을 빨리 갚기 위해 상업차관을 도입하는게 허용됐다.달러(외화)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초우량 기업들이 해외자금조달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셈이다. 재정경제원은 12일 국내 기업들이 국내 은행으로부터 빌린 외화대출을 예정기간보다 빨리 갚으려고 상업차관을 도입하는 것을 허용,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기업들은 현재 시설재 도입이나 해외투자용으로 상업차관을 도입할 수 있지만 외채 조기상환용으로는 외국으로부터 도입한 경우에만 허용되고 있다. 정부가 이렇게 한 것은 국내 대기업의 잇따른 부도와 부도유예협약 적용에 따라 금융기관의 신용도가 떨어져 금융기관이 외국에서 자금을 빌리는게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올들어 잇단 대기업부도 사태등으로 산업·수출입·국민·신한·한일은행 등 일부 은행을 제외하면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게 쉽지 않아 달러화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그러나 이번 조치로 포항제철과 한국전력 한국통신 삼성전자 등 신용도가 좋은 초우량기업들에게 자체신용에 의한 해외자금조달 길이 넓어져 달러수급이 좀더 원활해질 전망이다. 국내기업들 입장에서도 높은 금리로 국내은행에서 빌린 외화대출을 갚을수 있어 금융비용을 줄일수 있기 때문에 수지면에서 이익이다.달러화 부족에 허덕이는 은행들도 기업들이 조기에 상환하면 운용할 수 있는 달러화가 보다 많아지는 이점이 있다. 한전 포철 한통 등은 자체능력으로 단기로 외화를 조달할 때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다 0.5∼0.7% 포인트를 얹은 수준이라 리보에 1%를 얹은 국내은행의 외화대출보다 조건이 좋다. 재경원은 이번 조치로 올해안에 10억달러 내외의 외화가 추가로 들어올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재경원의 진영욱 국제금융담당관은 “신용도가 높은 기업의 금융비용을 줄이고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외화자금을 조달하는데 경쟁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금융기관 해외신인도 회복세

    ◎수출입은 등 외화채권 가산금리 0.15%P 낮아져 악화일로이던 한국금융기관의 대외 신인도가 지난 2일을 고비로 회복되고 있다. 12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이 해외시장에서 발행한 10년만기 외화표시 채권(한국물)의 연간 유통수익률에 붙는 가산금리가 지난 2일 0.9%에서 현재는 0.75%로 0.15%포인트 낮아졌다. 국가신용등급을 적용받는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이 발행한 외화채권 10년물의 유통수익률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으로 한국 금융기관의 신용도가 가장 높았던 지난해 11월을 전후해서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붙는 가산금리가 연 0.3%에 불과했었다.그러나 연초 한보사태를 시발로 삼미 진로 기아 등 굴지의 대그룹이 무너지자 가산금리가 치솟기 시작했고 특히 기아사태가 장기화되고 외환 및 주식시장이 극도로 경색되기 시작하면서 지난 8월 중순에는 가산금리가 0.6%로 상승한데 이어 8월29일부터 9월2일까지는 0.9%를 기록했다. 가산금리는 지난 3일 0.85%로 하락하기 시작해 4일 0.80%,5일 0.75%로 내림세를 보인뒤 현재까지 이 수준에 머물러 있다.수출입은행은 산업은행이 전날 15억달러의 초대형 장기외화차입을 기간별로 0.75∼0.60%의 가산금리로 성사시킨 것을 계기로 한국물에 붙는 유통가산금리가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 재계,구조조정 세제지원 촉구/경제 5단체장/청와대초청 간담

    ◎김 대통령,경제난 극복 협조 당부 김영삼 대통령은 10일 “우리 경제가 어렵지만 정부와 기업을 비롯한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모은다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며 “정부는 관련제도를 개선해 구조조정 등 기업의 노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대화록 2면〉 김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김상하 대한상의회장,구평회 무역협회장,박상희 중소기협중앙회장,김창성 경총회장,정몽구 전경련부회장 등 경제5단체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강경식 경제부총리 등 현 정부 경제팀이 추진하는 경제의 구조조정작업을 계속 해나갈 뜻을 분명히 했으며 오찬 참석자 대부분도 구조조정 필요성에 동감을 표시했다. 김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은 무엇보다 우선돼야 할 국가적 과제”라고 거듭 강조하고 “경영인들이 어느 때보다 기업경영에 전심전력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찬에서 김대한상의회장,박중소기협중앙회장,정전경련부회장 등은 “기업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정부 시책에 적극 협력할 뜻을 밝히고 기업의 구조조정과정에서의 부동산 처분,기업정리 등에 있어 정부의 세제지원을 요청했다.그러나 구무역협회장은 “구조조정의 방향은 옳지만 기업부도가 늘고 국제신용도가 어려운 지금 구조조정을 해야하느냐는 이견이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참석자들은 또 ▲시설재 국산화 지원 ▲금리인하 ▲건설감리 및 입찰제도 개선 ▲해외금융 및 외국인투자 활성화 등을 김대통령에게 건의했다. 한편 구무역협회장은 올해 우리 무역적자가 지난해보다 50억∼60억달러 줄어든 1백40억∼1백50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 외환보유 적정선 유지를(사설)

    외환보유고가 경계수위에 이르렀다.지난 3월 2백91억달러를 고비로 증가세를 보이던 것이 7월 3백36억7천만달러에서 8월말에는 3백11억4천만달러로 25억3천만달러나 줄어 외환시장의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 이처럼 외환보유고가 감소세로 되돌아선 것은 한국은행에서 우리 원화의 대미달러환율 급등을 막기 위해 보유달러를 외환시장에 대거 방출했고 기아사태이후 신용도추락으로 해외차입이 어려워진 국내금융기관들에 대해 외화자금공급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보유외환은 한 나라의 대외신뢰도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인만큼 적정선 유지가 바람직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국제통화기금(IMF)이 권고하는 적정선이 석달 수입분이므로 이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적어도 3백60억달러정도의 외환보유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그래야만 달러등 외환에 대한 불필요한 가수요현상을 막고 금융불안심리를 해소시켜 외환위기를 사전에 봉쇄할 수 있다. 물론 우리나라는 얼마전 외환위기를 겪었던 태국이나 멕시코에 비해 경제의 기초여건이 양호하기 때문에 크게우려할 바는 아니라 하더라도 가장 큰 외환수입원인 국제경상수지 부문에서 적자가 계속 늘어나거나 국내 금융기관 신용도하락으로 외화차입여건이 호전되지 않으면 외환위기발생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기아사태를 해결하고 은행 등 금융기관의 부실화 방지대책을 강력히 추진,우리 경제운용에 대한 해외신용도를 회복시켜 외화차입을 순조롭게 하는 일이다. 환율정책도 지나치게 개입할 경우 오히려 환투기를 유발시킬수 있으므로 일본 동남아국가 등 수출품 가격경쟁상대국의 환율변동 추이와 환율인상에 의한 수입품값 상승이 국내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어느정도의 환율오름폭은 용인하는 신축성을 보여야 할 것이다.외화가득률이 높은 수출상품개발과 외환위기 대비를 위한 IMF 등 국제금융기구와의 협력강화도 필요하다.
  • 종금사에 예금 다시 몰린다/정부 잇단 지원대책으로 신용도 회복

    ◎이달 1∼4일 CMA예탁금 508억원 늘어 종합금융사에 대한 정부의 지원대책이 쏟아지면서 종금사에 예금이 다시 몰리고 있다.종금사들은 지난 7월 제4단계 금리자유화 조치가 단행된 이후 은행권의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 예금)형 상품으로 자금을 빼앗겨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기업어음(CP) 할인액과 어음관리계좌(CMA) 예탁금이 늘고 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1∼4일 종금사의 CP 할인액은 지난 해 같은 기간(8천4백36억원)보다도 많은 8천4백74억원이 증가했다.이에 따라 4일 현재 CP 할인잔액은 87조6천4백58억원으로 늘어났다. CMA 예탁금도 1∼4일 5백8억원이 증가,4일까지의 잔액은 9조5천6백93억원으로 늘어났다.은행과 투자신탁사 등 기관을 상대로 하는 기업어음(CP) 매출 역시 같은 기간 2천7백66억원이 증가하는 등 종금사들의 자금사정이 호전되고 있다.
  • 경제난 해결 방안(김정일의 북한:12)

    ◎“위기의 경제 탈출구는 중국식 개혁·개방”/‘우리식 사회주의’란 방어·수동적 개념 생존전략/한시 외자유치도 미봉책… 닫힌 체제빗장 풀어야 김정일체제가 들어서면서부터 북한은 ‘우리식 사회주의 건설’이라는 구호 아래 독자적인 발전의 길을 모색해왔다.‘우리식 사회주의’란 동구 사회주의권이 해체돼 고립무원의 상태에 처한 북한이 종래의 공세적이고 능동적인 차원과는 달리,방어적이고 수동적인 차원에서 생존을 모색하는 하나의 시도라고 분석된다. ○성공 가능성 극히 희박 우리에게는 마지막 절규처럼 들리기도 하는 이러한 시도는 연이은 자연재해와 북한체제의 구조적인 모순이 겹쳐 이제 성공할 가능성이 극히 적다는 것이 국내외 북한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였으며,금번 서울신문사와의 접경지대 현지조사에서도 이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급변하는 국제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폐쇄정책을 버리고,체제를 개혁·개방하는 것 외에는 달리 왕도가 있을수 없는 것이다. 중국의 경우 등소평이 등장한 이후 ‘사회주의 시장경제’를표방하면서 불합리한 제도와 체제를 과감하게 개혁하고 외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대대적인 개방정책을 취했다.이러한 정책이 결실을 거둬 이제 중국은 만성적인 식량부족 상태를 극복하고,의식주를 비롯한 기본적인 생활문제는 해결한 상태이다.이로 인해 중국은 사회주의체제에서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한 성공적인 사례가 됐으며,북한도 결국은 중국이 취했던 것과 같은 길을 밟지 않으면 체제 자체의 존속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북한이 현재 취하고 있는 조치들은 이와는 거리가 멀거나,극히 제한적이라고 밖에는 할 수 없다.이중 어느 방식을 따르더라도 북한이 처하고 있는 현재의 위기상태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없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군부를 비롯한 강경파의 경우 ‘우리식 사회주의’를 고수하며 사회주의는 영원히 멸망하지 않는다고 애써 주장하고 있다.이들은 사회주의가 현재 곤경에 처한 것은 사실이나 사회주의는 과학이기 때문에 결국은 승리할 것이며,경제발전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물질적인 자극이 아니라 인간의 사상 의식이라고 강조하는 김정일의 주장을 철석같이 믿고 있다.이에 따라 ‘사람이 모든 것의 주인이며,모든 것을 결정하는 철학적 원리’임을 역설한 주체사상의 학습이 중요한 과업으로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구호보다 옥수수 원해 그러나 구호를 먹고 살 수는 없기 때문에,금번의 현지조사에서도 확인한 바와 같이 북한 주민들은 허황되고 거창한 구호보다는 허기진 배를 채울수 있는 한줌의 옥수수가루를 더 필요로 하고 있었다.한적한 중국거리가 교통체증을 일으킬 정도로 목재를 실은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북한으로부터 나오고 있었고,이들은 다시 옥수수나 밀같은 먹거리를 싣고 들어갔다.이로 인해 북한의 산들은 벌거벗은 민둥산으로 변하고 있으며,중국측 접경지대에는 산더미처럼 나무를 쌓아놓고 이를 가공하는 목재소들이 즐비했고,이들은 한껏 호황을 누리고 있었다.장백에서 만난 중국인 관리조차 북한이 나무를 다 베어내면 자신들의 경제가 위축될지 모른다고 우려할 정도로,엄청난 규모로 벌채가 이뤄지고 있는 형편이다. 극심한 식량부족으로 주민이 굶어죽어가는 절박한 상황에서 제시된 ‘우리식 사회주의’라는 구호는 식량난과 경제위기 타개의 비전이나 정책이 결코 될 수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 지도부가 개혁·개방을 외면하며 ‘우리식 사회주의’를 계속 고수할 경우,북한의 경제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고 이럴수록 대외의존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된다. 의식개혁과 사상교육을 강화한다고 해서 식량과 교환할 산림이나 지하자원이 솟아나는 것도 아니며,공장을 가동시킬 에너지가 생기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따라서 주민들의 의식주 문제를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원조에 의존해 해결할 수 밖에 없는 딜레마에 처하는 것이다.이처럼 ‘우리식’을 강조하는 것이 결국은 더욱 많은 남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것은 지극히 역설적인 현상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그러나 이것도 임시방편일뿐 언제까지고 외부에 의존하고 있을 수는 없기에,‘우리식 사회주의’는 이제 한계에 봉착했다고 할 수 있다.또한 북한의 현 지도부도 무책임하고 무능하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계속 외면하고만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외부 사정에 비교적 정통하다는 온건파의 경우도 사회주의 체제의 유지라고 하는 대전제 아래 제한적이고 부분적인 개방만을 하려는데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이의 전형적인 실례가 지난 91년12월 나진·선봉 자유경제무역지대 설치의 공표였다.이는 중국의 사례에서 나타난 것처럼 선진국의 자본과 기술의 도입 없이는 경제난 극복이 불가능하다는 현실적 판단에서 나온 조치였다.그러나 외자 유치에 따른 ‘자본주의적 오염’이 북한체제에 미치는 영향은 한사코 차단해야 한다는 전략으로 인해,그리고 남북관계의 경색으로 한국기업의 진출이 이뤄지지 않는 탓으로 인해,지금까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용도 낮아 투자 꺼려 이와 아울러 북한 사회는 당간부의 지시나 명령이 법이나 제도보다 우선시돼 장기적이고 합리적인 사업계획의 수립이 불가능한 데다,대외신용도 마저 낮고,나진·선봉지역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대한 투자가 낙후돼 외국인들은 투자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투자를 기피하게 하는 또하나의 요인으로는 제도상의 미비점과 시행착오를 들수 있으며,이로 인한 피해도 적지 않아 커다란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이 분야에 정통한 연변의 한 조선족 교수는 초기에 나진·선봉지역에 투자했던 조선족 동포들이 7억원(한화 약 700억원)이나 떼였으며,이 과정에서 북한 역시 1억원(약 100억원)정도 사기를 당한 상태이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볼때 제한적인 범위내에서의 개방조치는 일시적인 미봉책에 불과하며,경제난을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책이 될 수 없다고 분석된다.따라서 최악의 경제위기에 처해 있는 북한이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대외 개방정책의 채택으로 선진기술과 자본을 도입하고,제도와 체제의 개혁으로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가는 중국의 방식을 취하는 것뿐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집필=심지연 경남대 교수·정치외교학〉
  • 수출·내수 부진 여전/전경련 9월 전망/BSI는 회복 조짐

    이달에는 실물부문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기업들의 대외신용도 하락으로 자금시장 불안이 심화되고있어 추석 등 계절요인에도 불구하고 경기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의가 발표한 ‘9월중 산업경기 전망’에 따르면 9월중 종합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88로 지난달의 가파른 하강국면에서는 벗어날것으로 예상되나 여전히 부진세를 보일 전망이다.지난달의 전망 BSI는 82였다. 내수판매는 경기부진 지속에 따른 구매력 위축,수입재의 국내시장 잠식,기업의 설비투자 부진 등으로 침체요인이 상존하고 있으나 유통 식료 건설 시멘트 등 일부 업종은 추석 등 계절요인이 작용한데다 성수기를 맞아 다소 회복될 전망이다.내수판매 전망 BSI는 1백6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원화가치 하락 등이 호조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나 엔화약세 지속,수출단가 회복지연,동남아 외환위기에 따른 이 지역으로의 수입수요 둔화예상 등이 부진요인으로 작용해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수출 전망 BSI는 101이었다.
  • 김석동 재경원 외환자금과장(폴리시 메이커)

    ◎“투기적 요인 환율급등 적극 대처”/금융기관 채무 지급보증 등 안정대책 추진 “투기적인 요인이나 달러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아 일시적으로 환율이 급변하는 사태는 적극 막을 계획입니다.외환당국의 힘이 강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겠습니다” 재정경제원 김석동 외화자금과장은 투기적 요인으로 환율이 오르는 것에 대해서는 적극 대처하겠다는 정부의지를 강하게 표현했다.그는 “지난 주만해도 투기적인 요인으로 환율이 급등한 경우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중반부터 환율 오름세가 한풀 꺾였지만 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환율은 연일 신기록을 세웠다.지난달 26일에는 한때 사상 최고기록인 달러당 910원에 접근했다.상오 10시30분쯤 달러당 904원60전에서 장이 끝날 무렵 909원50전으로 뛰었다.1시간여만에 환율이 5원 오를 정도로 달러의 수요와 공급이 차이가 생길수는 없다는게 외환당국의 판단이다.환율오름세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겠지만 투기적인 요인이 주라는 것. 김과장은 “경상수지 적자 폭이 지난해보다 줄고 있고 앞으로 더 줄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자본수지 흑자폭도 대폭 늘어나는 등 외환(달러)의 수요와 공급측면에서 볼때 문제가 별로 없다”면서 “금융기관들의 신인도가 떨어진데다 주초의 결제자금까지 겹쳐 지난달 18∼19일과 25∼26일에는 다소 큰 폭으로 환율이 올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의 부도 등으로 금융시스템(체제)이 불안해 은행과 종합금융사 등 금융기관의 신인도가 떨어지면 외환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금융시스템을 안정시켜야 합니다.신용도가 떨어진 금융기관의 해외 차입에 대한 정부의 지급보증 등 정부가 마련한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추진되면 80억∼85억달러가량의 외화가 더 들어올 전망입니다” 그는 “우리나라는 채권시장 개방을 미루고 있어 핫머니(단기 투기성자금)의 유출입 가능성이 별로 없다”며 “경제가 견실한 편이고 자본시장 개방 폭도 아직은 크지않아 태국이나 멕시코같은 외환위기가 생길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경기고와 서울대 상대를 나와 행정고시 23회로 옛 재무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이재국 금융정책과와 국제금융국 외환정책과에서만 14년을 보낸 금융통.재경원에서 ‘잘 나가는’ 과장이다.87년과 95년에 이어 올해에도 한국은행법 개정과 관련,재경원의 핵심역할을 했다.
  • 사상최대인 여행수지적자(사설)

    지난 7월중 여행수지적자가 한달실적기준으로 사상최대인 4억달러를 기록,국제경상수지개선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경상수지 항목 가운데 무역부문은 수출증대노력으로 적자폭이 줄어드는 추세이나 여행수지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무역외 부문에서 적자가 크게 늘어 우려를 자아내게 하는 것이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국제수지동향’에 따르면 7월의 무역적자가 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억달러의6분의 1 가까이로 크게 준 반면 무역외수지는 6억3천만달러로 전년 5억4천만달러보다 오히려 1억달러정도 늘어났다.무역외수지적자의 확대는 여행수지적자가 사상최대를 나타낸데 따른 것이다.올들어 7월까지의 무역수지도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2억달러가량 줄어든 62억9천만달러이나 무역외수지는 2억달러 가까이 증가한 44억2천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일반의 해외여행외에 유학연수생 급증등의 요인이 가세한 때문이다. 이러한 여행수지적자 증가추세와 관련,국내경기의 극심한 불황에도 불구하고 다음달 13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기간동안해외 유명휴양지 항공편좌석이 모두 동나버린 사실은 외환부족에서 기인하는 우리경제의 국제신용도 하락에 대한 인식이 부족함을 말해준다. 추석체불임금도 사상최고로 4천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 만큼 국민계층간 위화감문제 등을 고려,불필요한 외유를 자제하는 고통분담의 자세가 요청된다 하겠다. 더욱이 추석연휴의 해외여행이 연례행사화하는 경향을 보임으로써 당초 국내도로의 심각한 체증현상 등 때문에 여유있게 고향에 내려가 조상에 차례를 지내도록 했던 전통문화 및 미풍양속장려의 정책적 배려를 무색케 하는 사실은 깊이 생각봐야할 대목이다. 관광당국도 해외여행수지개선을 위해 신상품개발에 더욱 힘써야할 것이다.이는 외국관광객유치에 도움을 줄뿐 아니라 내국인의 무분별한 해외나들이를 막는 역할도 한다.
  • 임 통산 “외자도입 산업단지 조성”

    ◎합작중기 외국인전용단지 입주 검토 해외자금을 조달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외국인전용 산업단지에 외국인과 합작한 중소기업도 입주시키는 방안이 추진될 전망이다. 임창렬 통산산업부 장관은 30일 전남 여천공단을 방문,“11월부터 토지공사가 전담하던 산업단지 개발에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참여할 수 있다”면서 “국가기관인 공단이 신용도가 양호해 해외 자금을 장기저리로 조달,공단을 조성해 싼 값에 분양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임장관은 또 “천안과 광주의 외국인전용공단이 장기 미분양되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곳에 외국인과 합작한 중소기업을 입주시키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현재 분양률은 천안이 66.4%,광주는 30.7%다.
  • “한국정부는 늑장의 모델”/미 이코노미스트지서 꼬집어

    ◎한보사태이후 거의 한일 없어 정부가 제일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의 위기 상황에 대해 보여주는 대응 자세는 ‘늑장을 부리는 모델’이라는 지적이 외국 언론에 의해 제기됐다.또 특별융자 지원은 올바른 조치가 아니며 우량 금융기관이 부실금융기관을 인수·합병(M&A)토록 하는 것이 좋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의 경제전문잡지인 이코노미스트지는 최근호(9월 23∼29일자)에서 한국의 은행 위기에 대한 재정경제원의 대응은 “늑장의 한 모델”(A MODEL IN SLUGGISHNESS)이라고 혹평했다. 이 잡지는 한국의 금융기관들은 연쇄부도 여파로 신용도가 떨어져 해외차입시 세계 유수 은행들보다 금리를 1%포인트 더 높게 줘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그럼에도 한국정부는 “정부가 은행이 도산하는 것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한보사태가 발생한 지난 1월 이후 6개월 이상 한 일이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특융지원은 별 효과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올바른 조치도 아니라고 했다.92년 한은이 투신사에 2조9천억원의 특융을 지원했으나 투신사들의 적자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음을 그 예로 들었다. 따라서 우량은행이 부실은행을 인수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라고 제시했다.
  • 부도유예협약의 폐지(사설)

    정부가 부도유예협약의 폐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이 제도가 금융시장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정부가 지난 4월 이 협약을 실시한 것은 대기업의 연쇄부도로 인한 경기침체의 장기화와 실업사태 등 국민경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자는데 있었다. 이 협약은 은행대출이 많은 대기업그룹의 계열사가 자금난으로 부도가 나면 그룹전체의 연쇄부도로 이어지는 것을 막자는데 근본취지가 있다.그러나 협약이 시행되면서 종금사 등 제2금융권은 특정그룹이 자금난을 겪고 있다는 루머가 나돌면 여신회수에 나섬에 따라 대기업의 부도를 촉진하는 역작용이 초래되고 있다. 이 협약이 실시된 이후 제2,제3의 대기업 부도유예협약설이 꾸준히 나돌았고 금융기관은 부실채권증가로 인해 대외신용도가 떨어지고 있다.외환시장에서는 원화가 대폭 절하되고 있고 주식시장에서는 주가가 폭락하는 등 금융·증권시장 불안과 외환위기가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이 협약이 몰고 오는 파장이 엄청나자 정부는 협약폐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 같다. 이 협약은당초 기대했던 플러스효과보다는 국민경제에 미치는 부의 효과가 커 그대로 존속시키기는 어렵다는 것이 지배적이다.이 협약은 실시될 때부터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대상 기업을 금융기관 여신 2천5백억원이상의 대기업으로 규정,중소기업과의 형평성시비를 불러 일으킨바 있다. 또 채권자의 정당한 채권행사를 봉쇄하고 있다.이는 재산권 행사를 침해하는 것으로 자본주의 원리에 위배된다.이 협약은 응급처방이어서 오랫동안 운영할 수 없는 한계성도 갖고 있다.따라서 협약의 폐지는 타당성이 인정되나 갑자기 폐지할 경우 제2금융권 등의 자금회수로 인해 대기업이 부도가 날 우려가 있다. 그러므로 정책당국은 자구노력과 구조조정에 힘을 쏟고 있는 대기업이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을 경우는 금융기관이 여신회수를 자제하는 것은 물론 협조융자를 지속하도록 잠정적인 조치를 강구해야할 것이다.
  • 은행 대외신용도 회복세/영 신용평가기구 “제일은 신용등급 유지”

    ◎정부 안정화대책 따라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 이후 국제금융시장에서 우리나라 금융기관에 대한 신용도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영국의 국제신용평가기구인 IBCA는 이날 재경원에 공문을 보내 “한국정부가 금융기관의 대외채무에 대해 보증을 서겠다고 한 조치를 굳게 믿고 있으며 따라서 제일은행의 등급을 떨어뜨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S&P도 “한국 정부의 대책은 방향설정이 잘된 것으로 보이며 특히 개별금융기관의 대외채무 상환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조치는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미국의 무디스는 “한국 정부의 대책발표를 일단 환영하지만 개별은행의 신용평가에 미치는 영향은 분석이 끝나야 알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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