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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수출보험공사 “한국은 투자 안전한 나라”

    [파리 연합] 프랑스수출보험공사(CFACE)는 27일 발표한 ‘2000년 국가위험도 평가보고서’에서 한국을 두번째로 신용도가 높은 ‘위험 미약 또는 부재국가’로 평가했다. CFACE는 매년 개발도상국 시장에 무역거래 및 투자 진출을 원하는 자국기업들을 위해 각국의 국가위험도를 평가해 왔는데 올해 보고서에서 한국은 6단계중 두번째로 안전한 ‘(위험도가)낮은 국가’로 분류됐다. 이 기관은 한국을 전년도보다 신용도가 한단계 올라간 ‘위험 미약 혹은 부재국’으로 분류,스탠더드 앤 푸어스(S&P)와 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기관의한국에 대한신용평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FACE는 평가 기준으로 ▲정치적 위험도 ▲금융상태 등을 반영한 지불능력▲시장규모,구매력,경제성장력 등을 반영한 시장잠재력을 복합적으로 고려했다. 지난해 한국에 대한 위험도 평가에서 정치적으로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국민화합정책과 대북한 대화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으며경제적으로는 경제위기 이전 수준으로 성장률이 회복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달러에 근접한데다 재정적자 수준이 수용 가능하며 높은 교육수준과저축률, 정부의 금융체제 개선 의지, 경상수지 대폭 흑자에 따른 외환보유고급증 등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 사업주가 세금 체납하면 中企 정책자금 못받는다

    사업주가 개인적으로 전화료 등 공공요금과 세금,연금 등을 상습 체납한 중소기업은 정부의 정책자금을 지원받을 수 없게 된다. 대통령 직속기구인 중소기업특별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소·벤처기업 정책자금지원 심사기준 개선안을 마련,오는 3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기업의 재무상태를 거의 절대적 기준으로 삼아 정책자금을 지원했던 관행에서 벗어나 사업주의 신용도가 지원여부의 결정적 변수가될 전망이다. 중기특위는 이미 시안을 마련,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시안에는 기업은 물론 기업대표의 전기·수도·전화료 등 각종 공공요금 연체와 각종 세금과 준조세에 해당하는 연금·산재보험료,민간금융기관의 대출금,카드대금의 체납사실이 적발될 경우 이를 감점요인으로 채택하고 있다. 중기특위는 기업대표의 신용조회가 가능하도록 국세청,한국통신,연금관리공단,금융기관 등 관계기관과 통합 전산망을 가동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사업주가 건강이 나빠 경영에 지장이 우려되는 경우도 감점요인에 포함시킬 방침이다.현재 이들 새 기준의 감점비중을 놓고 내부협의를 벌이고 있다. 중기특위는 새달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해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운용하는 부처들에게 권고,3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현재 중소·벤처기업에 대해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부처는 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중소기업청.과학기술부,환경부,문화관광부,농림부 등 12개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사이버 금융’ 급속 확산

    인터넷이나 PC통신을 통한 ‘사이버 금융’이 날개를 달았다. 증권업계에서 불기 시작한 사이버 금융 바람이 은행과 보험업계까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사이버 금융은 기존 금융형태에 비해 인력과 점포 등 고정비용이 적게 드는 만큼 이자나 수수료,보험료도 줄일 수 있어 가격경쟁력도 지니고 있다.은행권에서는 신용대출이 사이버 바람을 주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신용대출 접수분이 319건과 248건으로,창구 접수분인 307건과 225건을 처음 앞질렀다.대출접수분 중 실제로 대출이 이뤄지는 승인율도 인터넷 접수분은 60%로 창구접수분(75%)에 근접했고 연체율도 1%에 불과했다.인터넷 접수자의 개인신용도가 크게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 빗나간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사이버 대출이자는 창구신청 때보다 0.5%포인트 낮아유리하다”며 “앞으로 사이버대출 연체율을 2%까지 허용,승인율을 보다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택은행도 오는 3월 서울지역 2차동시분양 때부터 주택청약을 인터넷으로처리할 계획이다.주택은행은 “올해수도권지역까지는 인터넷 청약이 실시된다”며 “이제는 아파트 청약때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보험업계에서는 사이버 전용 보험상품이 인기다.지난해 8월 사이버전용 상품으로 암보험과 교통안전보험을 개발,판매 중인 교보생명은 “첫달 판매건수가 10여건이었으나 지난달에는 120여건,이달들어서는 하루평균 10여건으로급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인터넷사업팀을 신설한 삼성화재도 비교적 신용도 및 위험도 분석이 쉬운 자동차보험과 여행자보험 상품 위주로 사이버 판매가 늘어 한달 평균1,000여건에 이르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사이버 상품의 보험료가 기존 상품보다 10∼20% 싸다”며 “전자서명이 정착되는 2003년쯤에는 사이버 판매가 기존 판매방식을대체,보험설계사는 고능률의 전문설계사만이 남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승호기자 chu@
  • 인터넷업계“손정의 모셔라”

    ‘손정의를 잡아라’ 전세계 인터넷 업계를 휘어잡고 있는 손정의(孫正義·42·일본명 마사요시손)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이 지난 21일 최소 1억달러의 한국 투자계획을 밝히자 투자유치를 위한 국내 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손 사장은 이날 나래이동통신과 합작해 인터넷 투자전문회사인 소프트뱅크홀딩스 코리아(SBHK)를 설립,앞으로 2년동안 100여개 국내 인터넷기업에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수많은 인터넷 관련기업들이 소프트뱅크와 나래이동통신쪽에 구체적인 투자조건과 자격을 묻고 있으며,상당수 기업은 손사장이 밝힌 ▲비즈니스 모델 ▲기업인의 열정 ▲기업구성원의 자질 ▲기업의 과거 이력 등 투자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21일 합작계약에 앞서 열린 손사장의 조찬강연회에는 이찬진(李燦振) 드림위즈,전하진(田夏鎭) 한글과컴퓨터,이금용(李今龍) 옥션,김진호(金鎭浩) 골드뱅크 사장,이종만(李鍾晩) 휴먼컴 사장 등 70여 벤처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지역 생활정보 사이트를 운영하는타운뉴스는 21일자 일부 신문에 ‘손사장님 보십시오’라는 제목으로 전면광고를 내고 “손사장이 관심을 가져준다면 최단시간에 세계적인 인터넷 회사로 만들 자신이 있다”면서 “우리사이트를 방문하거나 연락을 달라”고 부탁했다. 소프트뱅크 관계자는 “기존 인터넷 업체들뿐 아니라 대학생들까지 자신들이 갖고 있는 아이디어를 공개하며 투자유치 가능성을 묻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손정의 열풍’은 손사장의 투자가 갖는 복합적인 ‘시너지 효과’때문.보유주식의 시가총액만도 800억달러로 세계 4위의 부자인 손사장의 단위투자액수가 클 것이라는 기대감 외에 ‘손정의 브랜드’가 갖는 상징성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손사장의 투자를 받을 경우 국내는 물론,미국 일본 유럽 등지에서 신용도와 기업가치가 급상승하고 세계 140여개 인터넷 기업의 지분을 소유한 소프트뱅크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편입되면 세계시장에 손쉽게 진출해 제2,제3의 ‘야후!’나 ‘아마존’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새천년 이렇게 맞자] (6)총괄 대책반 운영을

    지난달 중순 미국 메인주에서는 차량등록 과정에서 최신식 자동차가 구식자동차로 둔갑하는 사고가 일어났다.2000년식 신형 승용차와 트레일러에 대한등록과정에서 컴퓨터가 이를 1900년식인 ‘우마차’로 읽었다.‘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 관련 첫 사고로 할부금융기관과 소비자들이 큰 혼란을겪었음은 물론이다. Y2K문제가 아니더라도 컴퓨터 프로그램의 오작동도 심각한 영향을 준다. 올해초 미국의 한 병원 응급실에 실려온 101살된 노인의 백혈구 수치가 너무나 높아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으나 컴퓨터가 정상으로 잘못 판단한 사례도있었다.이 노인의 백혈구가 위험수치였지만 컴퓨터가 1899년생인 환자를 1999년생 어린이로 잘못 판단,백혈구 수를 정상이라고 판정한 것이다.연말연시항공기 운항 중단과 은행들의 대출금지 조치 등도 이런 상황을 감안한 것이다. ‘Y2K’문제는 어떤 선진국도 경험하지 못한 초유의 사태다.수많은 돈을 쏟아부으며 대비했지만 긴장속에 2000년을 맞을 수밖에 없다.새 밀레니엄을 목전에 둔 현재 지구촌의 모든 나라가자국의 Y2K문제 해결은 물론 정보공유체제를 구축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2년여에 걸쳐 정부와 기업,국민 개개인이 Y2K문제 해결을 위해노력을 아끼지 않았지만 이런 문제가 어디서나 발생할수 있다는 점에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Y2K문제가 99% 이상 해결됐다고 밝히고 있다.병원과 중소기업쪽의 해결이 미진하긴 하지만 2000년을 안심하고 맞아도 좋다고 말한다.유필계(柳必啓) 정보통신부 Y2K상황실장은 “전력 등 8개 중요분야는 10월말로 Y2K문제가 완전해결됐으며 나머지 분야도 연말까지는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보건복지부는 지금도 인공호흡기와 마취기 등 24종의의료기기에 대해 이달 말까지 Y2K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사용할수 없도록하겠다며 Y2K문제 해결을 독려하고 있다. 또 Y2K 컨설팅 전문기관인 미국의 가트너그룹은 한국의 Y2K 해결 정도를 아직 2등급으로 평가하고 있다.이 등급은 Y2K문제로 인해 최악의 상황에서 국가 기간산업이 33%까지 마비될 수 있다고 본다.문제는 기술적인 해결보다 앞으로의 비상대응이라는 지적이다.그러려면 정통부에 설치될 정부의 ‘Y2K 정부종합상황실’도 격상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연도 전환 기간에 정통부 차관이 상황실장을 맡고 각 부처 1급공무원이분야별 비상대책반을 책임지는 체제는 안이하다는 것이다.더욱이 상황실은 4시간마다 상황을 수합하는 ‘느림보’집계를 하도록 돼 있다. Y2K전문가인 문송천(文松天·47) 한국과학기술원(KAIST)교수는 “미국의 대통령직속 ‘2000년 전환위원회’처럼 상설기관으로 대비하지는 못했지만 내년 초까지 한시적인 ‘Y2K담당 수석비서관’을 두고 전기·통신 등 핵심부문만이라도 상황을 완전장악토록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대망의 2000년에는 그동안 임시방편으로 해결한 Y2K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작업과 예상되는 소송 등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준비해야할 것이다.Y2K를 제대로 잡지 못하면 2000년도 제대로 시작할 수 없다. 조명환 경제과학팀 차장 *美·日의 Y2K대책 미국의 가트너 컨설팅그룹은 Y2K문제에서는 국가신용도를 평가하는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나 무디스사쯤 된다. 이런 가트너그룹이 Y2K문제 최상위 등급으로 평가한 나라는 미국과 캐나다,영국,호주,버뮤다 등 12개국이다.일본도 한국,태국과 함께 2등급 상태다.가트너그룹의 1등급 판정은 전력과 통신 등 핵심 국가기간산업이 Y2K문제 발생시 최악의 경우 15%까지 마비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2등급은 33%,3등급은50%,4등급은 66%가 각각 가능성이 있다고 내부평가한다. [미국의 대응] Y2K문제의 심각성을 가장 먼저 인식하고 해결에 나섰으며 유엔과도 연계해 국제적인 공조체제를 이끌고 있다.그동안 이 분야에 들인 돈만 80억달러에 이른다.또 2년 전부터 대통령 직속의 ‘2000년 전환위원회’를 두고 위기관리 경험이 풍부한 존 코스키넨을 의장으로 선임해 Y2K문제를국가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연방예산청도각 부처의 Y2K 추진상황이 부진하면 예산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했다. 급수시스템은 수동으로 바꿀 수 있도록 했고,103개 핵발전소 대부분도 점검했다.일부는 연말 전에 보수작업을 마칠 예정이다.하지만 미국은 공공 부문만 정부 주도로 추진했을 뿐 민간 부문은 자체 해결토록 유도해온 것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일본의 준비] 일본 정부는 헤이세이(平成)연호 등을 사용,느긋한 태도를 보이다 갑자기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지난해 11월 Y2K행동계획을 채택한 데 이어 오부치(小淵)수상을 수반으로 한 위기관리본부를 설치했다.금융 에너지통신 운송 보건 등 5개 산업 분야는 중견간부로 구성된 Y2K자문위원회가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지난 6월 말까지 모든 금융기관의 99%가 대응작업을 마쳤다.은행과 증권결제시스템에는 3차례의 공동 시뮬레이션(모의실험)도 마쳤다.도시가스와 전기 등 에너지 공급업체들은 날짜와 관계된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아 Y2K와 관련해 공급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에서 보는 한국] 한국의 Y2K문제 대응은 대체로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기관에 따라 다소 엇갈리고 있다.국내 13개 공공 분야의 Y2K문제해결률이 99% 이상이지만 가트너그룹의 평가는 여전히 2등급에 머물고있다. 국내 인증기관의 Y2K 인증을 선뜻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국내에서는 증권 분야가 유일하게 가트너로부터 1등급을 받았다. 전세계 68개국 508개 금융기관들이 Y2K문제 해결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98년 2월 조직한 G2K(글로벌 Y2K그룹)는 지난 9월 말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정기총회에서 “한국의 Y2K 대응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며 금융,건설,통신,교통,에너지,행정 부문에 양호한 대응상태인 ‘녹색등급’을 매겼다.상수도 분야만이 보통 수준인 ‘황색등급’이라고 진단했다. 조명환기자 river@ *Y2K문제 전문가 제언 Y2K문제는 전 세계적인 문제로 각국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유엔의 국제Y2K협력센터,금융기관간 Y2K 해결 협력을 위한 G2K(글로벌 Y2K그룹) 등의 국제기구뿐만 아니라 한·미,한·일 정상회의의 의제로다루는 것도 이같은 노력의 하나다. 한국의 추진진척률은 선진국과 비슷한 99% 이상으로 그동안 정부와 국민 개개인이 노력한 결실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어디에서 문제가 발생할지 모르는 것이Y2K의 특성이므로 결코 방심할 수 없는 문제다.미국의 컨설팅 업체인 SPR사의 캐이퍼스 존스 사장은 Y2K와 무관한 일반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도 여전히 5∼20%의 문제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Y2K문제도 예외일 수는 없다.그렇다고 완벽한 해결을 위해 기하학적인 비용을 투입할 수는 없는 것이다. 바로 이런 문제에 가장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비상대응이라고할 수 있다.문제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함으로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정부 차원에서도 이를 위해 각급 기관에 비상계획을 수립하여 대처하도록 1998년 하반기부터 강력히 권고해왔다.대부분의 기관에서는 이를 수립하고 비상대응훈련도 수차례 실시했다.정보통신부도 연도 전환기에 정부 차원의 Y2K종합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국가 차원의 철저한 대응에도 불구하고 정작 국민은 막연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왜 그럴까.이는 국민에게 의사가 전달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현재의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는 시점은 금년초 Y2K해결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즉 문제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심각하다는 것만 이해하고 있는 탓일 것이다. 이제 국내외적으로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그러나 국민들의 오해로 인하여 발생될 수있는 간접적인 영향 즉 사재기,현금의과도한 확보 등이 오히려 더 큰 문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그러한 가능성에 대비하여 관련 기관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간접적인 영향이 얼마나 있을지에 대해서는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러한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서는 국가차원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국민 각자도 현실을 정확히직시하여 차분하게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李 江 信.한국전산원.Y2K종합지원센터장]
  • [돋보기] 왠지 찜찜한 올스타 친선경기

    박창선 차범근 신홍기 홍명보 하석주.한국축구를 대표하는 이들에게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한 때 세계축구 올스타팀의 일원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각종이벤트성 경기에 한국이 아닌 세계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출전한 경험이있는 선수들이다. 그런데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4일 발표한 세계올스타팀과 한·일 프로리그올스타팀간 친선경기는 한국축구 스타들도 이제는 불려다니는데 그치지 않고 세계축구계의 주역이 된 것같은 생각이 들게 한다.일본선수들과 한팀을 구성,세계올스타들과 어깨를 겨룬다니 말이다. 물론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국으로서 대회 홍보와 단합된 모습을 세계인들에게 보여주는데는 그만일 성 싶다.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유감스러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먼저 주관단체가 모호하고 FIFA의 승인이 없다.세계올스타팀의 친선경기는대부분 FIAF주관으로 펼쳐져 왔지만 이번 경기는 일본의 일개 방송사인 TBS주관이고 국제경기에 필요한 FIFA의 승인을 받았다는 흔적도 없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FIFA의 승인을받기 위해서는 연맹의 상급기관인축구협회를 통해야 하나 협회는 이에 대해 아는 바 없으며 앞으로도 FIFA에승인을 요청할 생각이 없다”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두번째,최소한 한·일 두나라의 공동 개최 형식이라도 띠어야 하지만 오히려 일본측의 장삿속에 선수들을 팔아먹는 느낌을 준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TBS가 기획한 이 경기에 현대종합상사라는 에이전트를 통해 선수 8명을 선발해 보내주고 10만달러를 선수몫으로 챙겨주는 게 할 일의 전부다.경기를 치러 남는 수익금은 모두 TBS 차지다. 세번째,세계올스타팀을 구성할 ‘월드스타즈’라는 이벤트사의 성격이 올스타팀의 권위를 떨어뜨린다.연맹은 이 회사를 98프랑스월드컵 조직위원장 출신인 플라티니가 이끌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신용도를 높이려 하지만 FIFA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사설기관이다.플라티니 역시 FIFA내에 어떤 직책도 없으며 현 블래터회장의 경선 당시 도움을 준 댓가로 회장 자문역을 맡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프로축구연맹이 이처럼 많은 문제점을 사전에 점검이나했는지 의심스럽다.문제점 보다는 플라티니가 구성한다는 세계올스타팀의 화려한 멤버에만 현혹돼 부끄러운 선택을 한 것은 아닌지에 대해 이제라도 재검토가 필요할것이다. 곽영완 체육팀 기자
  • 조흥은행, 담보가 90%까지 연 9%대출

    - 전문직 종사자 “주택자금 걱정 끝” 전문직을 겨냥한 주택자금 대출상품이 나왔다. 집을 담보로 맡기면 최장 30년까지 연 9%의 이자를 주고 돈을 빌려쓸 수 있다.은행권에서 주택대출금리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조흥은행은 8일부터 고객의 대출상환 능력을 감안해 금리를 차등 적용하는‘OK주택대출’ 제도를 실시한다.담보가액의 90%까지 대출해 주며 우대금리(연 9.5%)에서 0.5%포인트를 깎은 금리를 적용한다.대상자는 맞벌이 부부를비롯,회계사 의사 변리사 관세사 세무사 판·검사 건축사 기술사 변호사 감정평가사 등 10개 직군 종사자다. 일반고객은 담보평가금액의 70%까지 신용도에 따라 연 9.5∼14%의 금리가적용된다.만기는 1∼30년까지 다양하다. 대출금은 만기때 일시상환과 일부 분할상환,원금균등 분할상환 등 5가지 가운데 고객이 선택할 수 있다.대출금을 갚아가는 기간에 긴급자금이 필요할경우 이미 갚은 액수에 따라 추가대출을 받을 수도 있다.1년짜리 단기대출인 경우 쓴 금액만큼에 대해서만 이자를 내는 마이너스대출로도 운용할 수있다.조흥은행측은 “기존의 주택담보 대출자 가운데 자격이 되는 사람은 OK대출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02)733-2000, 2353박은호기자 unopark@
  • 투기債펀드 이자소득세 50% 감면

    투기등급(신용등급 BB+ 이하)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투기채권펀드(일명 그레이펀드·하이일드펀드)의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50%가 감면된다. 그레이펀드에는 증권거래소에 상장되는 기업이나 코스닥시장에 등록되는 업체의 공모주 10%가 우선 배정된다.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는 3일 그레이펀드에 대해 이같은 혜택을 주기로 했다. 금감위는 완전 비과세를 주장했으나 재경부가 다른 상품과의 형평성과 특혜시비를 들어 반대하자 절충안으로 50% 감세로 결정됐다.따라서 그레이펀드의 이자소득세는 24.2%(주민세포함)의 절반치인 12.1%가 된다.연수익률은 15~16%선이 될 전망이다. 그레이펀드의 수익률을 높여주기 위해‘유가증권 인수업무규정’을 고쳐 상장될 때나 코스닥시장에 등록될 때는 10%,일반공모 증자(실권주 발생때)시에는 30%내에서 공모주 우선청약권을 주기로 했다. 그레이펀드의 공모주 우선청약권은 오는 20일 증권거래소에 상장되는 가스공사의 8,100억원(모집예정가액 2만7,000원)규모의 청약에서 10%가 우선 배정된다.또 12월 중순의 현대전자 주주우선공모 증자에서 실권주 2,960억원의 30%,이달 중순 조흥은행의 3,025억원 일반공모 증자시에도 30%가 그레이펀드에 우선 배정된다. 그레이펀드는 4일부터 투신사와 종금사에서 판매된다.현재 257개,7조원 규모의 펀드가 금융감독원에 승인을 신청해 놓고있다. ■하이일드(투기채권,그레이)펀드 수익률이 매우 높은 반면 신용도가 취약해 투기등급채권으로 불리는 고수익 고위험펀드.발행자의 채무 불이행 위험이높아 투자를 잘하면 고수익이 보장되지만 반대의 경우 원금을 날릴 수 있다. 정상채권도 완전한 부실채권도 아닌 회색지대에 있는 채권에 투자한다는 뜻으로 그레이(Grey)펀드라고도 한다. ■투기등급 채권 채권에는 발행기업이 부도나지 않아 이자를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 여부를 평가한 신용등급이 따라 붙는다.등급이 낮을수록 위험성은높지만 수익률은 높다.회사채 신용등급은 AAA AA+ AA AA- A+ A A- BBB+ BBBBBB- BB+ BB BB- B CCC CC C D 등 18개 등급으로 나뉜다.여기에서 BBB- 이상은 투자등급,BB+ 이하는 투기(투자부적격)등급으로 구분한다. 곽태헌 박건승기자 tiger@ *투기채펀드 어떻게 운용되나/ ‘위험할수록 짭짤하다’ 투자부적격 채권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하이일드(High Yield)펀드는 위험이 큰 대신 수익률이 상당히 높은 게 특징이다. 금융감독위원회가 투기채펀드 발매를 인가함에 따라 4일 한국투자신탁과 대한투자신탁은 각각 ‘하이일드 투자신탁 1호’와 ‘파워코리아 하이일드 1호’판매에 나선다. 이와 함께 투신사 등이 갖고 있는 투기등급채권을 담보로 한 투기채담보부증권(CBO)도 새로 발행된다. 이들 상품은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낯설지만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높은 수익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제격이다. 투기채펀드는 운용대상이 엄격히 정해져 있다.하이일드(High Yield-High Risk,고수익 고위험)펀드는 신용등급이 BB+ 이하인 투기등급채권과 B+ 이하인기업어음(CP)에 펀드자산의 50% 이상을 반드시 편입해야 한다.나머지는 주식과 기타 현금성 자산에 운용할 수 있다.만기는 1,2,3년이다. 뮤추얼펀드처럼 일단 가입하면 만기 때까지 찾지 못한다.이펀드는 수익자가 사망하거나 파산선고를 받은 경우,해외로 이주할 때를 빼고는 중도에 환매할 수 없다. 다만 설정후 90일 안에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어서 돈을 찾고 싶으면이때 주식을 팔면 된다. 모집금액 가운데 5∼10%는 펀드를 판매하는 증권사와 운용하는 투신사가 출자한다.자산운용 결과 원금에 손실이 생길 경우 이 돈으로 먼저 손실분을 정산하게 된다.만일 손실률이 투신사 및 증권사 출자율보다 높을 경우 추가손실분은 투자자들에게 돌아간다. 투기채담보부증권(CBO)은 투신 은행 등 기관투자가들이 보유한 BB+ 이하의투기등급채권을 담보로 발행된다.여러 회사가 발행한 투기등급채권을 모으면 이중에는 괜찮은 기업이 발행한 주식도 일부 있을 수 있다.우량부문을 모아 이를 담보로 선순위채권(채권변제 우선순위가 가장 빠른 채권·저위험 저수익)을 발행,연 수익률 8∼9%의 정상채권처럼 채권시장에서 유통되도록 한다. 나머지는 연 수익률 14∼15%짜리 후순위채권(채권변제 우선순위가 가장 늦은 채권·고위험 고수익)을 발행,코스닥시장에등록시키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발행자가 떠안게 된다. 박건승기자 ksp@
  • [신용카드] 1. 신용카드 알수록 돈이 보인다

    가로 8.6㎝,세로 5.4㎝의 플라스틱 제품.신용카드(Credit Card)는 도깨비방망이다.‘긋기’만 하면 뭐든 뚝딱 만들어 낸다.자동차(Car),컴퓨터(Computer)와 더불어 현대사회의 3C로 불릴 만큼 필수품이 됐다.그런 만큼 알뜰 활용법을 알아두는 것도 삶의 지혜다. 일시불 구매 구매대금을 한번에 결제하는게 좋다.할부구매할때 붙는 수수료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특히 물건값이 비싸다면 더욱 그렇다.일시불 결제가 불가능하다면 할부기간을 가급적 줄이는 것도 요령이다. 구입시기도 유념해야 한다.카드대금이 빠져나가는 때가 ‘물품을 산 다음달의 결제일’이라는 점이 포인트다.예컨대 카드대금 결제일이 매월 26일이라고 하자.10월31일 일시불로 물건을 샀다면 결제일은 11월26일이 된다.26일만에 대금을 치르는 셈이다.그러나 11월1일에 구매했을 경우엔 12월26일에 결제돼 56일동안 현금지급이 유예된다.이 기간만큼 다른 용도로 돈을 쓸 수도있고,통장에 넣어두면 이자도 더 붙는다. 할부 구매 기간을 먼저 따져야 한다.카드사별로 할부 개월수에 따라 적용이자율이 다르다.보통 3∼5개월,6∼9개월,10∼14개월 등으로 나뉜다.각 구간별로 마지막 단계인 5개월,9개월,14개월을 선택하는게 유리하다.가령 삼성카드 사용자가 15개월 할부(수수료 19%)로 200만원짜리 냉장고를 샀다고 하자. 이때 이자부담은 38만원(200만원×19%)이다.그러나 한달을 줄여 10∼14개월구간을 택한다면 금리가 1%포인트 깎여 이자는 36만원이다.단번에 2만원을버는 셈이다. 현금서비스 일시불로 구매할 경우와는 반대 요령이 적용된다.가급적 대금지급 날짜를 단축해야 이자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예컨대 매월 26일이 결제일인 A씨가 10월31일에 빌리면 11월26일까지 26일동안의 이자를 문다.반면 11월1일에 빌리면 12월26일까지 이자적용 기간이 56일로 늘어난다.이자금액도 그만큼 커지는 건 물론이다. 카드대금이 밀려 있다면 현금서비스를 받아 결제하는게 낫다.수수료 부담이 있지만 연체할 경우보다 이득이다.신용도가 깎여 여러가지 불이익을 볼 뿐아니라 연 27∼30%에 이르는 고율의 연체료를 물어야 한다. 할인정보도 돈이다 카드사용 명세서와 함께 날아오는 각종 할인정보를 눈여겨 보자.우편물을 뜯어 사용금액만 확인한 뒤 나머지는 곧장 쓰레기통에던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무이자로 할부구매할 수있는 가맹점 명단이나 여행서비스,통신판매 할인 등 때에 따라 꼭 필요한 서비스를 놓칠 우려가 있다. 박은호기자 unopark@ *'영수증 복권제' 횡재 노려볼만 ‘어디서 돈벼락이 떨어지지 않을까…’ 누구나 꿈꿀 만한 생각이다.그러나 이런 환상이 마냥 허황된 것만은 아니다.현금 대신 신용카드를 많이 쓰면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세상이 왔다.국세청이 신용카드 사용의 활성화와 자영업자의 과세표준 양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제’ 도입을 추진중이기 때문이다. 매월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매출전표의 결제승인번호나 회원번호를 추첨해당첨자를 뽑을 예정이다.그렇다고 복권추첨에 응모하기 위해 영수증을 따로모을 필요는 없다.금융기관들이 알아서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국세청에 꼬박꼬박 통보해 준다. 당첨금은 1등 한사람에게 5,000만∼1억원으로 책정돼 있다.2등 이하에게는소액을 배정해 매월 5,000명 정도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방침이다. 추첨은 상위 5등까지 TV 생방송으로, 나머지 등위는 컴퓨터로 이뤄진다. 카드 사용회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당첨 확률이 그만큼 올라가게 마련이다. 그러나 동일인이 복수 당첨됐을 경우에는 최고 당첨액 한건만을 받게 된다. 당첨금은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결제계좌에 자동이체되며 당첨자 신분은 공개하지 않고 당사자에게 직접 통보해 준다.단 법인명의 카드는 대상에서 제외된다.위장가맹점에서 사용했거나 불법대출을 받은 경우 등은 당첨이 됐더라도 무효 처리된다. 박은호기자 * 신용카드 세제혜택 더받기 이젠 신용카드를 쓰면 세금도 깎아주는 세상이다.그러나 무턱대고 카드사용을 늘리는 것은 무모한 짓이다.9월부터 실시된 ‘신용카드 소득공제 제도’를 100%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얼마나 공제되나 최고 연간 300만원까지 공제된다.공제원칙은 이른바 ‘10-10기준’이 적용된다.즉 연간 총급여액의 10%를 넘도록 신용카드를 써야하고,다시 초과분의 10%가 공제대상이란 말이다. 3,500만원의 연봉을 받는 A씨가 700만원을 썼다고 가정해 보자.일단 총급여액의 10%(350만원)는 넘으니 혜택을 받을 수 있다.초과분 350만원의 10%인 35만원이 최종적으로 소득에서 제외된다.세금 감면액은 여기에 소득세율(20%)을 곱해 나오는 7만원이다.올해는 9∼11월(12월은 이듬해 정산에 포함)까지만 적용되며 100만원이 한도다.따라서 최고 20만원까지 절세(節稅)할 수 있다. 공제 대상은 봉급생활자만 해당된다.근로소득세를 내지않는 자영업자 등은 대상에서 빠진다.근로소득 외에 사업소득이 있는 경우라면 근로소득분만 공제대상이다.종류도 제한돼 있다.일반 신용카드와 백화점카드,직불카드만 된다.선불카드나 외국에서 발행한 신용카드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서비스 및 물품 구매대금은 모두 공제된다.그러나 현금서비스 및 외국에서쓴 카드대금,전기료 등 각종 공과금은 대상이 아니다.보험료나 공(公)교육비 등도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의료비는 이중(二重)공제 대상이다.200만원을 한도로 의료비 별도공제를 받을 수 있고,이를 초과할 경우 의료비 공제는 200만원까지 받고,사용금액 전체에 대해 다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기타 유의사항 신용카드로 물품을 할부로 구입했을 경우 다달이 할부대금을 계산하지 않고 사용금액을 한꺼번에 공제한다.할부기간이 올해와 내년에걸쳐 있다면 올해에 사용금액을 모두 공제한다는 얘기다.배우자 등 동거중인 직계가족들이 쓴 금액도 모두 합산돼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박은호기자
  • 제일銀 구조조정 회오리속으로

    뉴브리지캐피털로 넘어가게 되는 제일은행이 거센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전망이다.경영진 등 임직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은 물론 고객들에대한 대출관행도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구조조정이 예상된다 뉴브리지측은 빠르면 이번주 초 회계·법무·경영 부문에 모두 20여명의 ‘실사단’을 파견,경영에 본격 개입하게 된다.말이 실사단이지 올 연말 본계약 체결에 앞서 경영권을 접수하는 사실상의 ‘경영인수단’이다.실사단은 인사,여신 등 경영 전반을 재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뉴브리지 측은 특히 경영진 교체는 물론 간부급 직원들을 중심으로 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돼 파장이 예상된다.정부와 뉴브리지는이번 협상타결을 발표하면서 고용승계 여부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지만 인원감축에 대해 내부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제일은행 안팎에서는 “600여명에 이르는 1∼3급 간부들중 140여명이감축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뉴브리지측도 ‘명예퇴직 프로그램’이라는 구조조정안을이미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고객은 어떻게 되나 5대그룹 중 대우그룹과 SK그룹이 제일은행과 주거래관계를 맺고 있다.이들에 대해서는 은행과 기업이 서로 합의해 여신한도초과분을 줄여나가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당장 기존여신을 회수당해 자금난을겪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규자금 지원과 만기여신의 연장 등에 대해서는 종전보다 까다로운 기준이 적용될 전망이다.중소기업과 개인고객 등은 신용도에 따른 차별이 훨씬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여신이 2년안에 부도가 날 경우 정부가 이를 전액 떠안기로 합의한 것도 거래고객으로서는 불안한 대목이다.뉴브리지가 부실가능성이 높은기업을 굳이 살리려고 노력하기 보다는,가급적 부도처리해 정부에 부담을 떠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박은호기자
  • 투신사 새 금융상품 안내

    정부가 투자신탁회사의 수요 기반확충을 위해 내놓은 신(新) MMF(머니마켓펀드) 등 새 금융상품을 알아본다. ■신 MMF 원래 MMF는 입출금이 자유롭다.언제 인출하더라도 환매 수수료는없다. 하지만 신 MMF는 기존 것과는 다르다.우선 1개월 이상 묻어둬야 한다는 점이 그렇다.30일 이내에 환매하면 이익금의 70%를 내야 한다. 투자하는 회사채의 질도 다르다.기존의 MMF는 BBB-이상의 회사채에 모두 해당됐지만 신 MMF는 그 보다 세 단계나 신용도가 좋은 A-이상의 우량 회사채에만 투자할 수 있다. 대우채권으로 불안해했던 고객들에게는 적당한 상품일 수 있다.만약 편입된회사채의 등급이 BBB+ 이하로 떨어지면 투신사는 1개월 이내에 처분해야 한다. ■공사채형 사모펀드 수익자가 100명 미만일 경우 동일종목 투자한도(10%)적용이 되지 않는다.유망한 회사채에 대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할 수 있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물론 고수익도 보장되지만 그만큼 고위험도 따른다.집중적으로 사들인 회사채가 불량으로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탓이다.사모펀드의 경우에도 5대그룹 계열 회사채에 대해서는 10%를 적용받는다.특정투신사가 특수관계에 있는 주요그룹의 회사채만 집중적으로 사들여 편법으로지원하는 폐단을 막기 위한 조치다. ■대우채가 편입된 공사채형 펀드의 주식형 전환 전환을 희망할 경우 신청하면 된다.투신사들은 다음 달 초까지 시한을 정해 신청을 받을 방침이다.전환할 때 환매수수료는 물지 않는다.투신사들은 전환된 고객의 채권 중 대우채권은 그대로 남겨두고 비대우채권만 주식으로 바꿔 투자를 한다.투자가 성공하면 당연히 수익률도 높아지지만 반대의 경우도 예상할 수 있다. 환매하는 경우에는 대우채권 환매원칙이 적용된다.환매 시기에 따라 대우채권의 경우에는 기간별로 50∼95%를 받는 원칙은 지켜진다. [곽태헌기자]
  • 우즈벡 “한국기업 투자때 지급보증”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한국 기업들이 한국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려 자국에 투자할 때 그 채무에 대해 지급보증을 해 줄 방침이다.또 대우가 추진해온 신규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 직접 한국 금융기관으로부터 1억6,000만달러를 빌리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재정경제부와 대우에 따르면 지난 13일 내한한 아지모프 우즈베키스탄 재무부장관은 14일 강봉균(康奉均) 재경부장관과 수출입은행,수출보험공사고위관계자 등을 만나 이같은 의사를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에 투자하려는 기업들 중에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과정에 있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한국 금융기관들이 자금지원을 꺼리고 있다”며 “아지모프 장관은 한국 금융기관들의 자금지원을 요청하고 필요하다면 지급보증까지 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이관계자는 “개발도상국들이 투자유치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지급보증을 하는것은 일반적 현상”이라며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신용도가 높지 않고 외환보유고가 2억 달러 정도로 지급보증 효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 구조조정본부 고위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대우가 현지에서 추진해 온 마티즈 생산 사업,전자교환기 사업 등을 위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총 1억5,900만달러를 직접 빌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아지모프 장관이 우리 정부측에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대우측은 전자·통신부문 수출미수금 6,700만달러에 대해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지급보증을 서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균미 김환용기자 kmkim@
  • [오늘의 눈] 野총재의 국정비난

    제1야당을 이끄는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의 해외발언이 구설수를 타고 있다. 미국을 방문한 이총재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그의 국정운영방식을 연일 비판하고 있다. 지난 11일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제왕(帝王)적 인치(人治)’라고 김대통령을 비판했는가 하면,12일 뉴욕에서는 관치금융이 강화되고 야당탄압이 계속되고 있다며 김대통령을 겨냥했다. 이총재의 비판은 몇가지 점에서 설득력을 잃고 있다. 야당 총재는 상대인 여당 총재를 정치적으로 얼마든지 비판할 수 있다.다만 때와 장소를 잘못 택하지 않았느냐는 생각이다.대통령은 지금 오클랜드에서 21개국 정상들과 회담을 갖고 국익을 위해 활동중이다.외국을 방문중인 국가정상을 향해 역시 다른 외국에 있는 야당총재가 공격을 퍼부은 것은 모양이 좋지 않다. 또 하나.이총재가 미 외교협회나 아시아소사이어티 등 미국의 외교가,금융가를 찾아 굳이 그런 발언을 했어야 했느냐는 점이다.뉴욕은 국제금융의 중심도시다.그곳의 풍문은 자칫 국가신용도와 연결된다.그런 곳에서 “국회는 경시되고 관치금융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한 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비판인지 알 길이 없다. 이총재의 발언은 논리적으로도 오류가 있다.세계유수의 신용평가기관은 관치금융을 수술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개혁성’을 긍정적으로 판단,우리의국가신용도를 몇단계 올려놓았다. ‘제왕적 인치’ 주장도 설득력이 있는 것 같지 않다.김대통령이 이제까지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헌신해왔다는 사실은 우리 국민 뿐 아니라 미국 국민도 잘 알고 있다. 야당 일각에서는 “김대통령도 야당총재시절 해외에서 정권담당자를 비판하지 않았느냐”며 반박한다.사실 김대통령도 야당총재때 일본이나 미국을 방문,당시 정부를 비판한 적이 있다.하지만 그때는 누가 봐도 서슬퍼런 군사정권 시절이었고 그런 정권에 대한 비판은 야당총재로서 의무였다고 여겨진다. 뉴욕금융가나 우리 교민을 상대로 “우리는 자신이 있습니다.이미 어려운터널을 지났고 여러분은 마음놓고 투자해도 좋습니다”라고 당당히 말하는‘야당총재’를 그려보는 것은 지나친 기대일까. 유민 정치팀 차장rm0609@
  • 「집중취재 이것이 문제다」심각한 지자체 재정난

    지방자치단체의 부채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선심성 행정과 무리한 사업추진이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특히 대도시의 경우 지하철이 예산 잡아먹는 블랙홀이 되고 있다.지자체 부채의 현황과 대책을 집중 조명한다. 지방정부의 재정난이 극심했던 지난해말 서울시내 A구청에서는 직원들 월급줄 돈이 없어 큰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있다.구청 직원들은 밀린 세금을 받아내려고 밤늦게까지 체납자의 가정을 방문했고,담배세일즈를 벌이기도 했다. 파산은 생각하지도 못했던 지방정부의 도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들린다.삼성경제연구소는 당시 “중앙정부의 도움이 없으면 지방정부는 파산상태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IMF시대를 맞아 지방재정은 단순한 위축상태가 아닌 ‘재정위기’ 상황에 직면했다는 진단이었다. 연구소가 재정위기 상태에 있다고 지적한 도시는 대구.대구의 경우 예산규모 대비 부채 비율이 위험수위를 넘었기 때문이다. 부채 2조187억원에 부채비율이 40.6%로 대구보다 낫다는 부산시가 요즘 한달에 갚고 있는 이자만 140억원.배영길(裵泳吉)재정관은 “그나마 이자 15%가 넘는 빚 2,400억원과 10%가 넘던 5,300억원을 지방채 발행 등으로 갚고나서 사정이 나아진 것”이라고 설명한다. 전국 시도를 짓누르고 있는 부채는 이자부담을 빼고 16조8300억원. 전문가들은 외국에 비하면 아직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말한다.행정자치부의 관계자는 “지방정부가 주민들의 부담으로 남는 지방채를 발행할 경우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도록해 충분한 견제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94년에 12조9,651억원이던 지방정부의 부채가 민선단체장 출범이후눈덩이처럼 늘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부채비율도 지난해 28%에서 올해에 37.8%로 크게 높아졌다.삼성경제연구소의 보고서는 “재정위기에 대비해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운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지방정부들은 IMF이후 중단했던 사업들을 경제가 살아나면서 내년부터는 재개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지방정부의 자구노력이 더욱 절실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전문가들이 말하는 대책지방재정의 개선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중앙정부의 지원은 자치단체 긴급자금 지원 확대와 한시적인 지방채 발행 확대로 모아진다. 인하대 이수범(李秀範)교수는 지방채 발행의 기준을 신용평가로 바꾼다면지방채를 마구 발행해 지역주민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이렇게 되면 신용도가 낮은 지자체는 사실상 지방채 발행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또 내년부터 15%로 늘어날 교부금을 25%까지 늘려야 한다고 지방 공무원들은 요구하고 있다. 지방정부의 자구노력으로는 지방공무원들의 획기적인 사고전환이 요구된다. 정세욱(鄭世煜)명지대교수는 ‘적자가 나도 부도를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지방공무원들의 안이한 사고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취득세 등록세 등의 세율을 50% 범위내에서 자율적으로 정하는 탄력세율을 적극 활용하고 세원을 발굴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세입을 늘리고 끊임없이 구조조정을 하는 등 지방정부의 자구노력도 요구된다.한양대 조창현(趙昌鉉)부총장은 “IMF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지방정부가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은 비용과 경영의 개념이 도입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감사원의 관계자도 “예산 담당공무원들이 예산을 편성할 때 단체장의 눈치를 보기보다는 효율성을 먼저 따지도록 제도화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박정현기자 ** 외국 지자체 파산사례 많아 외국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파산하는 사례가 많다.지방정부도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얘기다. 미국 미국은 일반기업과 마찬가지로 지방정부도 파산할 수 있는 파산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자유롭게 지방채를 발행할 수 있어 재원조달이 쉬운 반면에 경기가 나빠지면 파산하기도 한다. 70년대에 이어 91년6월 코네티컷주의 브리지포트가 파산신청을 했고 오렌지 카운티의 경우 무리하게 채권을 발행해 투기성 투자를 하다 재정위기를 맞았다.결국 시는 연방법원에 파산신청을 했고 채권자들의 모임인 채권자위원회가 행정업무를 자문하고 채무조정계획의 수립,승인,거절하는 권한을 가졌다.비용절감과 조직구조조정등의 각고의 노력을 해야만 했다. 일본 지방자치단체들의 부채는 10년동안 2.5배나 늘어 98년말 현재 166조엔(1,807조원 상당)에 달하고 있다.도쿄 오사카 가나가와현등 ‘부자’라고일컬어지던 자치단체일수록 빚더미에 신음하고 있다. 무리한 사업 전개 체질에다가 지난 10년동안의 불황이 직격탄을 날렸다. 지자체가 빚을 끌 전망이 없으면 국가의 개입아래 재정재건단체로 지정되고 국가가 정한 기준에 맞춰 복지정책을 축소해야 되고 지방채 발행도 제한되게 된다. 지자체들의 빚은 주민들에게 전가된다.오사카의 경우 부립학교 입학금이 5,500엔에서 올해부터 5만5,000엔으로 10배나 올랐다.도쿄는 입학금 무료에서5,500엔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박정현기자 **지하철이 빚더미 '주범' “지하철 건설을 추진한 것이 후회스럽습니다” 전국에서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대구시 조현기(曺鉉琪)기획관리실장의 하소연이다.대구시의 부채 1조6,575억원 가운데 지하철부채는 8,000여억원으로절반 수준이다. 대구시가 거둬들이는 지방세 수입은 6,511억원.부채가 지방세 수준을 훨씬웃돌고 있으며 이런 수입으로는 ㎞당 1,000억원 가까운 건설비용이 드는 지하철을 6·5㎞밖에 건설하지 못한다.조실장은 “지하철 건설하려다 지방재정이 죽어난다”고 말한다. 그의 한탄은 대구시에만 해당되지 않는 전국적인 현상이다.뒤늦게 지하철건설에 뛰어든 광주·대전·인천도 마찬가지이다. 광주 등의 예산담당자들은 ‘지하철 건설을 괜히 시작했다’는 한탄을 늘어놓는다.조실장은 “지역적인 특성과 재정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채 지하철 건설을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같다”고 지적한다. 주민의 편의를 위한 지하철이 이제는 지방정부 재정의 뿌리를 뒤흔들고 있으며,주민들에게도 심각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지하철 건설로 광역단체들이 떠안고 있는 빚은 모두 8조6,000억원.이자를 계산하지 않은 원금이다.여기다 서울시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가 떠안고있는 4조1,000억원까지 합하면 무려 12조7,000여억원이 지하철 건설 빚인 셈이다. 지자체마다 지하철 건설 붐이 일어난 까닭에 대해 교통개발연구원의 한 연구원은 “단체장들이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함께 상징적인 업적으로 지하철건설을 추진해 왔다”며 “일단 저질러 놓고 보자는 식”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탓에 건설교통부는 6대 도시가 추진중인 지하철 건설을 연기할 것을권고했다.서울의 3기지하철 9∼12호선,부산의 2호선 연장구간,대구의 3∼6호선,광주의 2∼5선,인천의 2·3호선 등 19개 노선 444㎞를 건설하려면 31조8,000억원의 돈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이다. 지자체들은 지하철 건설비의 70∼80%를 지원해달라고 중앙정부에 건의하고있다.지역주민의 부담이 국민의 부담으로 확대될 판이지만 사회경영전략연구소의 조중완(趙重完)회장은 “지자체 특성에 맞춰 비용이 적게드는 경전철건설 등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박정현기자 **단체장‘흥청망청’도 한몫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예산 씀씀이를 놓고 지방공무원들은 “자기 돈이라면그렇게 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94년 419억원이던 행사성 경비는 95년 570억원,96년 892억원에 이어 97년에는 1,231억원으로 4배나 급증했다.IMF이후 98년 1,137억원,올해에는 1,071억원으로 조금씩 줄었다.다음 선거를 의식한 단체장들이 다른 예산에 비해 행사성 예산은 별로 줄이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나마 경제가 되살아나면서 내년에 행사성 경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앞으로 재정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행사성 경비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걱정했다. 단체장들이 IMF이후 수익사업에 열을 올리면서 마구잡이식 사업벌이기도 문제로 지적된다.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추진해온 사업을 중단한 사례도 적지않다.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중앙정부는 국가에서 벌여온 사업을 민영화하거나 책임운영기관제로 바꾸는 추세인데 지방정부는 오히려 수익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민간의 전문기업가들이 해도 될까 말까한 사업을 공무원들이 한다고 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의회도 견제기능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고 인하대 이수범(李秀範)교수는지적한다.지방의원들의 해외여행 경비가 지난해 22억원에서 올해 65억원으로3배나 증가했다.견제를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인 것이다. 박정현기자
  • 「재벌개혁 초일류기업으로 가자」선단·독립경영 비교

    선단식 경영을 각각 독립적인,경쟁력있는 기업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정부의재벌개혁 정책의 목표이다. 선단식 경영이란 여러 계열사를 같이 거느리는 경영방식으로 흔히 ‘문어발식 경영’으로도 일컬어왔다.한 그룹 안에 식품,자동차,전자,신문,건설,금융까지 포괄한 것이다. 정부가 재벌개혁의 깃발을 높이 들어도 재계가 선단식 경영에 집착하는 데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무엇보다 어려울 때 계열사들이 서로 도와주고제품을 사줄 수 있다.산업의 사이클상 불경기가 도래할 때 계열사를 도와줘경기의 바닥을 건너게 해주는 것이다.거대 그룹의 간판이 ‘신용’으로 통해돈을 쉽게 조달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사업초기 위험부담이 많은 새 사업에 진출하는데 선단식 경영방식이 유리하다.그러나 기업이 부실해져도 즉각 퇴출되지 않고 그룹총수의 책임을 추궁할 수 없는 문제점도 있다.계열사의 제품을 비싸게 사주는 방식으로 부당하게내부거래를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산업연구원 산업정책연구센터의 김용렬(金龍烈) 박사는 “그룹경영방식이전부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선단식 경영방식은 부당 내부거래와 부실기업의 퇴출 지연 등 폐해가 드러난 형태”라고 지적했다.그는 “외국에서는 법과 소송이 발달해 구조적으로 선단식 경영이 불가능하지만 일본이나 한국에서는 제도를 악용해 선단식 경영을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독립기업식 경영은 자금조달이나 신용도가 모두 기업의 재무제표와 신용도에 따라 결정된다.계열사와의 관계도 느슨해진다.경영자의 책임 한계가명확해져 부실의 책임을 물을 수 있다.퇴출 여부도 쉽게 결정된다. 독립기업식 경영을 할 경우 기업은 자신없는 분야나 주먹구구식 전망에서새 사업에 뛰어들지 않게 돼 건실해진다.중소기업이 먼저 들어가 번창하는사업에 대기업이 계열사 돈을 빌려 뒤늦게 진입하는 문제점도 고쳐질 공산이크다. 재정경제부 당국자는 “기술 변화가 급해지고 자본시장에서 각 개별기업의평가가 엄격해지는 상황에서 재벌은 독립기업식 경영으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정부는 기업들이 다각화의 폭을 좁히고경쟁력있는 전문업종에 전념하도록 요구하고 있다.정부의 요구가 어느 정도 기업에 수용될지 주목된다. 이상일기자 bruce@
  • [재벌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 정부·경제전문가 좌담

    재벌개혁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정부는 순환출자 억제와 사외이사제 도입등을 추진하는 한편으로 현대의 주가조작의혹 수사,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의 변칙증여혐의 조사 등으로 재벌들을 압박하고 있다.그러나 개혁정책에 대한 재계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이근경(李根京) 재정경제부 차관보와 이한구(李漢久) 대우경제연구소 사장,최운열(崔運烈) 서강대 경영대학 교수의 좌담을 통해 마무리 단계인 재벌개혁의 바람직한 방향을 들어본다. ■이한구 사장 현대전자의 주가조작의혹이나 삼성 이건희회장의 우회증여 혐의 등은 범법행위가 드러나면 법대로 처리하면 될 것입니다.이를 재벌개혁의 압력수단으로 이용한다면 국가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입니다.재벌개혁은궁극적으로 우리 경제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자는 것인 만큼 일부 재벌및 관계자들의 불법행위를 놓고 재벌 전체로 확대해석하는 등 감정적으로 대응할 경우 당초 목적을 달성하는 데 오히려 장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근경 차관보 그 문제는 법집행에 관한 문제인 만큼 이 자리에서 논의하기는 부적절합니다.재벌개혁과 관련해 세가지 원칙이 새로 제시됐습니다.제2금융권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재벌 지배를 차단하는 것,순환출자와 부당내부거래를 억제하는 것,변칙적인 증여와 상속을 방지하는 것입니다.재벌개혁의 원리는 투명성,책임성,재무구조 건전성입니다.이 원리들이 현실에 적용되면 기업을 둘러싼 당사자들을 모두 만족시키게 될 것입니다.기업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재벌개혁의 기본 취지는 과도한 차입을 통한 무모한 확장을막고,국민을 볼모로 부실을 치유함으로써 경제 전체가 어려워지는 악순환의고리를 끊는데 있습니다. ■최운열 교수 제가 보기엔 재벌개혁이라는 용어 자체가 거부감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차라리 기업 개혁이라고 했으면 저항이 덜했을 것입니다.개혁의 목표는 처벌이 아니라 기업 체질을 강화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키우는데 있습니다.글로벌시대에는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어렵습니다.기업경영의 패러다임을 바꿀 때가 왔습니다. ■이사장 저는 재벌정책에서 근본적으로 생각해 볼 점이 몇가지 있다고 봅니다.먼저 기존 재벌구조로 인한 경제문제를 개선하려는 건지,새로운 환경을맞아 새롭게 행태가 변하도록 유도하는 건지 불투명합니다.또 기업의 재무에 초점을 맞추느냐,영업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시책이 달라질 수도 있는데 이 부분도 모호합니다.특히 외환위기 때문에 부채가 갑자기 늘어났는데도무조건 부채를 줄이라고만 강요하면 영업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기업에 대한 간섭을 어떤 범위에서 할 지에 대해서도 분별이 없습니다.지배소유구조와 재무구조,사업구조는 구별해야 합니다.지배소유구조는 사회적 가치관이 반영되는 것이므로 간섭할 수도 있겠지만 재무나 사업구조에까지 정부가 나서는 것은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합니다.사업구조는 더 큰 문제입니다.사업을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는 잘 아는 사람에게 맡겨야 하는데 지나치게개입하고 있습니다.수술을 하다 환자를 죽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최교수 말씀하신 것들을 모두 독립적으로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재무구조 등과 기업의 업종다각화 등을 따로 떼어놓고 볼 수는 없습니다.또 기업의주채권단이 은행이고,부실은행에 대한 정부 출자가 많아 주주 입장에서라도재무구조 개선 요구를 할 수 있습니다.때문에 이를 반드시 간섭으로만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사장 그러나 부채비율이 기업마다,업종마다 다르고 도산가능성도 모두다른데 외부에서 판단해 강요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주주는 은행이 제역할을 못할 경우,경영진을 바꾸면 되지 부채비율이나 여신에까지 간섭해서는 안되는 것 아닌가요. ■이차관보 정부가 채권은행과 재벌간의 약정을 통해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추도록 한 것은 재벌이 망하면 금융기관 손실로 이어지고 이는 국민의세금부담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과거 같으면 빚을 다시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유지될 수 있을 것입니다.하지만 이제는 빚이 일정수준을 넘으면 시장에서 신뢰하지 않습니다.기업의 부실이 국민경제의 손실로 연결되기 때문에 정부는 국가의 안전을 위해 개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이사장께서 사업구조에 대한 정부개입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셨는데 재벌이 문어발로 다각화돼 중소기업의 설 땅이없어지는 것을막는 것은 정부의 몫입니다.또 핵심역량 집중작업은 재벌간의 자율합의에 의해 시작된 것입니다. ■이사장 문제는 부채비율을 맞추면 안전하고 못 맞추면 안전하지 않은가 하는 문제입니다.어떤 업종은 부채비율이 높아도 현금이 많이 돌아가 문제가없고,어떤 기업은 부채비율이 낮아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획일적으로밀어붙이면 병이 드는 경우가 생깁니다.금융기관들이 능력이 없다고 하지만권한만 주면 왜 능력이 없겠습니까.금융기관이 능력을 갖지 못했다면 정부는 지금까지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얼마나 노력했는지 반성해야 합니다.선진국도 직접금융 중심 국가와 간접금융 중심 국가가 다릅니다.산업이 성숙단계에 접어들면 현금 흐름이 좋아지고 부채비율도 낮아지게 돼 있습니다.정부는어떻게 이를 뒷받침할 지에 치중해야 합니다. ■이차관보 시장이 달라지고 있습니다.지금까지는 정부가 은행·재벌이 망하지 않도록 암묵적인 보증을 해왔지만 그런 보증이 끊어진 마당에 시장은 기업의 재무상태를 정확하게 봐야 합니다.그런 환경변화에 적응하려면 스스로재무구조를 개선해야 합니다. ■최교수 제조업의 평균 금융비용 부담률이 5.8∼5.9% 정도 되는데 이는 다른 나라보다 두,세배 높은 수치입니다.직접금융이 우위에 있는 미국의 제조업 평균 부채비율이 100∼150% 안팎이고 간접금융 중심의 일본이 200% 가량입니다.국내 기업은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전에 400%였던 것이 1년뒤 500%까지 올라갔습니다.이 정도면 기업 스스로도 어렵다고 판단할 것입니다.예전에는 금융의 행태가 부도를 내지 않는데 맞춰져 있어 빚이 많아도 부도가 안났지만 이제 그런 상황이 아닙니다.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도 부채비율을 스스로 낮출 수 밖에 없습니다.현재의 절반 이하로 줄여야 할 것입니다. 계열사를 30∼40개씩 거느리고 있는 것이 문제라기보다 한 그룹내 기업들이상호지급보증 형태로 운명을 얽어매고 있기 때문에 부실기업이 우량기업까지 동반몰락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독립경영으로 가는 것만이 그룹 전체가사는 길입니다. ■이사장 저도 일찍부터 상호지보의 위험성을 지적해 왔습니다만원인과 형태도 따져보지 않고 똑같이 없애라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예를 들어 신규사업을 시작해야 하는데 신용도가 떨어진다면 상호지보를 해야 합니다.모든 것을 정부가 획일적으로 적용하다 보니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또 사업영역의 다각화는 외국과의 경쟁에서 아직 유용합니다.부작용이 있다면 이를 없앨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지 무조건 하지 말라고만 하면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부채비율도 그렇습니다.물론 낮추면 경쟁력이 올라가지요.하지만 경쟁력은마케팅력,기술력 등 여러 요소로 이루어지는 것이지 부채비율을 낮추는 것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이차관보 정부의 지시 이전에 적어도 재무 건전성만큼은 재벌 스스로 달성해야 합니다.상호지보도 금융기관들이 기업신용도에 따라 금리를 결정하면문제 될게 없지만 위험을 줄이려는 금융기관과 금리를 낮추려는 재벌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정부가 조치를 취하는 것은 당연합니다.선단식 경영에 대해서도 정부는 매우 부정적입니다.총수의 경영 전횡에 대한 견제가 없어 무모한 의사결정과 그로 인해 자원이 낭비되는 사례도있었습니다.재벌이 자금시장과 사업 영역을 독식하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중소기업의 설 땅이 좁아졌습니다. ■이사장 제 생각은 다릅니다.재벌이 중소기업의 입지를 좁혔다지만 시장이완전 개방돼 외국기업들이 밀려오는 판에 대기업 진입을 막는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정부정책이 재벌을 살리는 것이냐,죽이는 것이냐에 대해 논란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재벌 해체로 이해하고 있습니다.일부 정부 인사들이 사유재산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도 해체론에 불을 붙였습니다.이에 대해 설명을 해야 합니다. ■이차관보 정부는 재벌이 문어발식으로 수많은 기업에 진출하는 것을 원치않습니다.재벌은 앞으로 은행과 재벌의 약정에 따라 핵심 역량에 주력해야합니다.정부가 정유·철도차량·항공산업 등에서 재벌의 과잉 투자를 조정한 것은 이를 위한 조치입니다.또 순환출자를 억제하고 상호지보는 금지해 그룹 내부의 지나친 결속에서 오는 국가경제의 위험을 줄여보자는 것입니다. ■최교수 저는 단순히여러 기업을 한 그룹에서 경영하는 것을 선단식으로보지는 않습니다.수많은 기업의 의사결정이 한사람의 지시에 따라가는 것이선단식이지 단지 한 그룹 안에 10개,20개의 기업이 있다고 해서 선단식으로부르기는 어렵다고 봅니다.우리 재벌은 순환출자를 고리로 공동운명체가 돼있는데 여기에 문제가 있습니다.기업이 전체 주주의 이득을 극대화하지 않고 총수 이익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총수가 지배주주로서 기업 경영에 지나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관련부처가 사전 의견조율을 해서 재벌해체나 선단식 경영과 같은 용어를분명히 정의해야 혼선과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명확한 의미도 전달되지 않은 채 사회적 파장만 주고 있는 설익은 아이디어 남발은 하지 않았으면좋겠습니다. ■이사장 정부의 지시가 너무 심하다보니 심지어 사유재산에 대한 침해가 어느 정도까지여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자본주의 시스템의 장점을 살리려면 기업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나 조직에게 최대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차관보 기업을 잘 아는 사람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데는 정부도 공감합니다.그 결정은 정부가 아니고 시장에 의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일각에서 사유재산 침해 등 이념의 문제를 들먹이고 있지만 재벌개혁은 헌법질서와 시장원리의 테두리내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정부가 추진하는 것은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재무구조를 건전화해 두번 다시 환란과 같은 위기가 오지 않도록 하자는 것일 뿐입니다.그것이 결국 국가경제의 안전을 확보하는 길일 뿐 아니라 재벌에도 이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리 손성진 김태균기자 sonsj@
  • ‘공무원 사기 진작’ 다양한 복지사업

    공무원 연금관리공단이 1일부터 사기진작 차원에서 전·현직 공무원을 위한다양한 복지사업을 실시한다. 공단은 우선 이번달부터 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최고 3,000만원까지 무보증·무담보 신용대출을 실시한다.신용대출을 받으려면 공무원 제휴카드사인외환신용카드사에서 발행한 공무원연금 비자카드를 발급받으면 된다. 공무원 개개인의 직급,근무연수,신용도에 따라 등급별로 최고 3,000만원까지 가능하며,대출 이자율은 변동금리로서 시중은행의 일반 대출금리보다 1∼3%포인트 낮은 10.75%가 적용된다. 또 전·현직 공무원의 이사편의를 위해 실제 거래가보다 20∼30% 할인된 가격으로 이사서비스도 제공한다.전국 체인망을 갖춘 이사전문업체인 고려 골든박스가 업무를 대행한다. 중·고생 공무원 자녀를 대상으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의 예·복습을도와주는 인터넷 원격 교육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10월부터는 전국의 교통요충지와 관공서 및 관광지 주변에 위치한 자동차 경정비 업소를 공무원 경정비 서비스 업소로 지정,할인서비스도 제공한다. 박현갑기자
  • 회사채 불법매매 수법

    5일 검찰에 적발된 회사채 불법 매매는 부패고리로 이어진 금융계 거래관행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매매 수법은 의외로 간단했다.IMF 체제하에서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난을 해소하려는 기업의 절박한 사정을 이용해 신용도가 낮은 회사채에 높은 할인율을 적용,아주 싼값에 구입한 뒤 미리 정해놓은 투자신탁회사에 대량으로 팔아넘기는 수법을 썼다.투신사에는 통상 할인율 3% 이내보다 조금 높은 3∼5%를 적용해 차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신동방 회사채 인수과정도 똑같았다.김회장은 삼성증권 이명기과장을 통해신동방이 300억원대의 회사채를 발행한다는 정보를 얻고 협상에 들어가 수익률 35%(연이율 17%+채권할인율 18%)로 낙찰받았다.김회장은 회사채를 인수하기 전에 반드시 처분할 수 있는 곳을 정했다.채권 운영자금으로 한번에 20조원까지 돌릴 수 있는 투신사 간부들이 적격이었다.그들을 1억원씩에 매수했다. 회사채 매매처가 확정되면 인수작업을 본격화했다.이때부터 합법거래로 가장하기 위해 종합금융사를 개입시켰다.회사채 매매 영업은 허가받은 증권·종금사만이 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김회장은 평소 거래관계에 있던 중앙종금에 수익률 35%를 적용,300억원대의 신동방 회사채를 202억800만원에 사도록 한 뒤 이를 다시 매수했다.중앙종금은 김회장의 인수대리자 역할만 하고수수료 0.3%(9,000만원)를 챙겼다.김회장은 이를 다시 중앙종금에 수익률 22.03%(연이율 17%+채권할인율 5.03%)를 적용해 넘겼다. 중앙종금은 이를 다시 투신사에 수익률 22.0%(연이율 17%+채권할인율 5.0%)를 적용해 넘겨 회사채 거래를 마무리했다. 김회장이 이런 식으로 지난 1년 동안 20여개의 기업으로부터 챙긴 수익만도 530억원.투신사에게 돈을 맡긴 ‘개미 군단’들이 나눠 가져야 할 이익을가로챈 셈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자유기업센터소장”삼성회장 사재출연 요구는 약탈행위”

    공병호(孔柄淏·39)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자유기업센터 소장이 정부의 삼성자동차 처리와 관련,이건희(李健熙)삼성 회장의 사재출연 과정을 ‘일종의 약탈행위’로,정부를 ‘일방적으로 한쪽 손을 들어준 거간꾼’으로 몰아부치면서 정부의 재벌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재계인사가 원색적으로 정부의 경제정책을 공격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으로,재계와 관계에 큰 파문이 예상된다. 공 소장은 월간중앙 8월호에 실린 ‘삼성자동차를 위한 변명’이라는 기고문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사람들의 재산권은 보호를 받아야 하며 국가공권력은 개인의 재산권을 지켜줘야 한다”면서 “다수가 원한다고 해서다수의 힘으로 소수를 대상으로 개인재산의 헌납을 요구하는 것은 말이 사재출연이지,일종의 약탈행위와 다를 바 없다”고 정부를 비난했다.또 삼성의자동차사업 진출에 대해 “삼성은 일상적 투자의 하나이자 미래 주력사업으로 자동차를 택했다”면서 “모든 의사결정이 확실히 돈을 벌 수 있는 길로연결됐다면 어느 누가 부자가 되지 않았겠는가”며 총수책임론을 반박했다. 그는 “이 사회는 언제든지 이런저런 명분으로 재산권의 탈취가 가능함을여과없이 보여줬다”면서 “이번 사태에서 이건희 회장의 사재를 빼앗는데는 성공했는지 모르지만 두고두고 우리 손으로 허물어버린 원칙 때문에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결국 삼성자동차 문제는 채권자와 채무자, 주주 및 이해당사자들이 협상을 통해 해결했어야 할 문제를 정부가 이런 저런 논리를 들면서 끼어들어 거간꾼역할을 담당,일방적으로 한쪽 손을 들어주는 것으로 끝났다”고 결론지었다. 이에 대해 금감위 관계자는 “경영실패에 따른 파장이 국가경제 전체에 미칠 경우 정부가 뒷짐만 지고 있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이건희 회장의 사재출연은 정부가 강요한 게 아니라 삼성이 위기탈출을 위해 스스로 결정한사안이며 이에 대한 책임을 정부에게 떠넘기는 것은 도덕적 해이”라고 반박했다.재경부 고위 관계자도 “그동안 금융기관이 삼성자동차에 4조3,000억원이나 빌려준 것은 삼성자동차보다는 삼성그룹의 신용도를 보고 대출해준 것”이라며 “이에 따라 계열사와 기업주가 공동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洪외교 “경제와 안보는 불가분”

    [싱가포르 오일만특파원] 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장관의 ‘경제외교’가 주목을 끈다.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과 아세안확대외무장관회의(PMC)에 잇따라 참석한 홍 장관은 IMF 이후 한국의 경제위기 극복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지속적인 경제개혁의 노력을 전달했다.그는 아·태지역의 경제위기 극복은 ‘상호협력’의 기조 위에서 가능하다고 역설,참석 장관들로부터 많은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대우그룹 사태’도 PMC 참석 장관들의 관심사였다.이들은 양자회담이나경제 토론에서 “앞으로 대우가 어떻게 될 것 같으냐”며 비상한 관심을 표명했다.홍 장관은 “국가신용도에 충격을 주지 않는 동시에 해외 채권단에피해가 없도록 만전의 대책을 강구중”이라고 적극 ‘진화’에 나섰다. 28일 기자간담회에서는 경제개혁관을 설파,눈길을 모았다.경제와 안보를 연결하는 ‘거시적 시각’이다.“재벌·은행개혁이 제대로 안되면 5∼10년 내에 우리는 제2의 경제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전제,“현재와 같은 자족적인 분위기는 개혁 속도를 떨어뜨리고 곧바로 지역 안전보장에도 위협을 가하게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홍 장관은 “각국의 외무장관들은 ‘한국의 경제개혁이 지속되지 않으면 더 큰 경제위기를 맞게 된다’는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고 전한 뒤 강도 높은 개혁을 역설했다. 사견임을 전제,“국내 은행의 10%를 외국사람에게 맡겨야 하며 진작 이렇게 했다면 금융위기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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