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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성장 터널 본격 진입

    저성장 터널 본격 진입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2분기에 이어 연속 3%대에 머무르며 약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지속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4.3%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은이 내놓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에 따르면 3분기 중 실질 GDP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와 동일한 수치로 지난 2009년 3분기 1.0%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저수준을 지속했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이날 한 포럼에서 “(GDP가) 예상보다는 좀 낮았다.”면서 “설비투자가 늘지 않은 게 큰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김 총재는 “8월 초에 미국의 신용도가 하락하고 자본시장이 불안정해지니 환율이 크게 상승했다.”며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서 수입이나 수출이 다 불안정해지고 이런저런 상황 때문에 우리 경제의 핵심이던 설비 투자 자체가 상당히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도 한국경제와 관련해서는 “대외여건 악화로 내년 중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애초 전망치인 170억 달러보다 축소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경제성장률은 내년에도 4%를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형석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예전처럼 5~6% 수준으로 경제성장을 하는 시대는 지나갔으며 큰 변동성 없이 3% 후반에서 횡보하는 수준이 당분간 진행될 것”이라면서 “잠재성장률이 하락했다는 것은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연구원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7%로 추정한 바 있다. 삼성·LG경제연구소 등 민간연구소들도 3.6%로 보고 있다. 글로벌 재정위기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는 데다 내수도 큰 폭으로 늘긴 어렵기 때문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국내 기업 회사채 부도 위험 지수 만든다

     공기업과 금융사를 포함한 국내 기업들의 회사채 부도 위험을 지수화한 원화표시 크레디트 디폴트 스와프(CDS) 지표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만들어질 예정이다. 앞으로 국내 금융회사와 공기업, 민간기업의 회사채를 보유한 투자자들은 위험을 더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금융투자협회는 10일 CDS 지수개발 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부 테스트를 하고 있으며, 전산 시스템 구축을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 원화표시 CDS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DS는 은행과 증권사 등 투자자가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의 채무불이행 사태나 부도에 대비해 제3의 기관에 미리 산정한 위험도에 맞춰 프리미엄을 지급하고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만든 장외 신용파생상품이다.  현재 국내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은 ‘마킷’(Markit) 등 일부 외국계 금융정보 서비스 업체가 외화 표시 회사채에 대해서만 CDS 지수를 측정하고 있다. 측정 대상 기업 역시 삼성전자 등 10여곳에 불과하다.  금투협이 현재 지수 산출을 준비하는 채권의 발행 기업은 국민·우리·하나·산업은행과 롯데캐피탈, 삼성카드, 신한카드, 현대캐피탈, 신세계, 엘지디스플레이, 지에스칼텍스, 포스코,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공사, 현대차, KT, LG전자,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20곳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원화표시 CDS 지표는 국내기업의 전반적인 신용도 변화를 파악하는 벤치마크 역할을 하고 원화 대출채권과 회사채 신용위험 헤지를 가능하게 해 회사채 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美 실물경제 지표 좋을까, ECB 부양대책 내놓을까

    독일 연방의회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안 승인으로 고비를 넘긴 유럽 재정위기는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실물경제 지표와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결과에 따라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2일 증권가에 따르면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는 9월 제조업지수를 현지시간으로 3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은 9월 제조업지수가 8월의 50.6보다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노무라증권의 경우 52.0으로 전망해 일단 한고비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지수는 5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의 확장을, 미달하면 위축을 뜻한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가 실물경제에 어떻게 파급됐는지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지난 7월 제조업지수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50.9를 기록, 이중 침체(더블딥) 공포가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美 제조업지수 등 발표 줄줄이… 오는 7일 발표될 예정인 미국 고용지표와 실업률도 관심사다. 지난 8월 비농업 취업자 수 증가 제로(0)라는 충격적 결과를 내놓았던 지표가 얼마나 개선되었을지 주목된다. 일단 시장은 9월 고용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비농업부문에서 7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9.1%에 달하는 실업률을 낮추기에는 부족한 규모다. 룩셈부르크에서는 3일 유럽연합(EU) 경제재무장관 각료이사회(ECOFIN)가 열린다. 그리스 1차 구제금융 중 6차분인 80억 유로(약 12조 6000억원) 집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EFSF 강화와 관련한 후속 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6일 열리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와 커버드 본드(Covered Bond·자산담보부증권) 매입 재개 등 그간 시장에서 기대한 부양책이 나올지 관심이다. 하지만 유럽의 9월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기준금리 인하가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모건스탠리 변수 주목 지난달 변동 폭이 컸던 국내 증시와 환율은 이달도 유럽과 미국 이슈에 따라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증권가는 이달 코스피 예상 범위를 1600~1850선으로 전망, 저점과 고점 간 격차가 250포인트에 달한다. 여기에 미국 2위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신용도가 금융위기에 휩싸인 이탈리아 은행보다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나 주식시장 회복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은행의 신용부도스와프(CDS)는 488bp(1bp=0.01%)까지 상승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한국 원화는 공포지수 통화”

    “한국 원화는 공포지수 통화”

    ‘원화는 VIX(공포지수) 통화나 다름없다.’ 지난 1일 우리나라 통화(원)에 대해 영국 경제주간 이코노미스트가 내린 평가다. 환율의 진폭이 큰 원화가 현재 세계경제의 변동성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의미다. VIX(Volatility Index)는 원래 변동성지수로 공포지수로도 불린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 상장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옵션이 앞으로 30일간 어떻게 변동할 것인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보여준다. 즉 공포지수가 크면 투자자들의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높다는 뜻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원·달러 환율이 공포지수처럼 시장의 불안심리를 반영하는 까닭은 한국이 수출주도형 경제국이라 세계경제의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호황기에는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투기 자본이 모이지만 불황기에는 투기 자본들이 다른 곳에서 잃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자금을 회수하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은 10%가량 하락, 재정위기의 한 축인 유로화(7.8%)보다 가치가 더 하락했다. 이 같은 현상은 외환시장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에도 적용된다. 지난달 후반 코스피지수는 거래일 3일(22·23·26일) 연속 하락, 이 기간 동안 10.9%가 폭락하기도 했다. 금융시장이 세계 경제에 휘둘리다 보니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한달 동안 90bp(1bp=0.01%)가 올랐다. 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뉴욕시장에서 한국 정부 발행 외화채권에 대한 5년 만기 CDS프리미엄은 전날보다 24bp오른 219bp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5월 1일 246bp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8월 말 CDS프리미엄 128bp에서 한달 만에 91bp가 폭등한 것이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나 국가가 부도 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 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CDS프리미엄이 높아졌다는 것은 국가 신용도가 나빠져 해외에서 채권을 발행할 때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의미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고비 넘긴 유로존 관전 포인트

     독일 연방의회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안 승인으로 고비를 넘긴 유럽 재정위기는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실물경제 지표와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결과에 따라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2일 증권가에 따르면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는 9월 제조업지수를 현지시각으로 3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은 9월 제조업지수가 8월의 50.6보다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노무라증권의 경우 52.0으로 전망해 일단 한고비를 넘길 것으로 본다. 제조업지수는 5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의 확장을 의미하고 미달하면 위축을 뜻하며, 유럽 재정위기가 실물경제에 어떻게 파급됐는지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지난 7월 제조업지수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50.9를 기록, 더블딥(이중 침체) 공포가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오는 7일 발표될 예정인 미국 고용지표와 실업률도 관심사다. 지난 8월 비농업 취업자 수 증가 제로(0)라는 충격적 결과를 내놓았던 지표가 얼마나 개선될지 주목된다. 일단 시장은 9월 고용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비농업부문에서 7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9.1%에 달하는 실업률을 낮추기에는 부족한 규모다.  룩셈부르크에서는 오는 3일 유럽연합(EU) 경제재무장관 각료이사회(ECOFIN)가 열린다. 그리스 1차 구제금융 중 6차 분인 80억유로(약 1조 3000억원) 집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EFSF 강화와 관련한 후속 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6일 열리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와 커버드 본드(Covered Bond·자산담보부증권) 매입 재개 등 그간 시장에서 기대한 부양책이 나올지 관심이다. 하지만 유럽의 9월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기준금리 인하가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지난달 변동 폭이 컸던 국내 증시와 환율은 이달도 유럽과 미국 이슈에 따라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증권가는 이달 코스피 예상 범위를 1600~1850선으로 전망, 저점과 고점 간 격차가 250포인트에 달한다. 여기에 미국 2위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신용도가 금융위기에 휩싸인 이탈리아 은행보다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나 주식시장 회복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은행의 신용부도스와프(CDS)는 488bp(1bp=0.01%)까지 상승했으며, 뉴욕증시에서 모건스탠리 주가는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30일 전일 대비 10% 이상 폭락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제2의 인생 찾아주는 ‘포스코 미소금융’ 현장 가보니

    제2의 인생 찾아주는 ‘포스코 미소금융’ 현장 가보니

    30일 인천 남구 문학동 ‘올방개만두’. 점심시간을 맞아 가게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4인용 식탁 4개는 손님으로 찼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만두 피를 빚는 정윤선(49)씨의 손길이 바빴다. 정씨는 1987년 롯데호텔 한식당에서 조리사로 일했다. 차곡차곡 모은 급여를 목돈으로 1993년 지인과 패션사업을 시작했다. 장사가 안 돼 6개월 만에 파산했다. 빈털터리가 됐고, 수표 부도로 교도소에서 10개월을 보냈다. 출소 뒤 마약에 손을 대며 방황했다. 교도소도 수시로 드나들며 폐인이 됐다. 2007년 정신을 차렸다. “어느 날 눈을 떴을 때 딸아이와 아내 얼굴이 눈에 들어왔어요. 가족을 위해 다시 일어서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정씨는 자장면 배달 등을 하며 부도 이후 주변 사람들에게 진 빚을 모두 갚았다. 그러다 지난해 6월 의사에게서 “심장이식을 해야 한다.”는 비보를 접했다. “당시 숨을 쉴 수가 없었어요. 심장이식이 쉬운 게 아니잖아요. 약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습니다.” ●마지막 심정으로 찾아가… 신념 믿고 대출 몸은 아프지만 생계 때문에 쉴 수가 없었다. 평소 꿈꾸던 만두가게를 해보고 싶었다. 가게를 얻으러 다녔지만 돈이 턱없이 부족했다. 한 부동산에서 포스코미소금융을 찾아가 보라고 했다. 소상공진흥원, 새마을금고 등을 찾았지만 매번 퇴짜를 맞아 반신반의하며 포스코미소금융을 방문했다. “금융권에선 천대만 받았는데 포스코미소금융은 따뜻하게 맞아줬습니다. 사업자등록증을 내는 것부터 가게를 구하는 것까지 일일이 상담해주며 1000만원을 지원해 줬습니다.” 정씨는 지난해 12월 대출금으로 보증금을 내고 지금의 가게를 얻었다. “영업 이후 줄곧 적자였는데 이달부터 몇 십만원이지만 흑자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자리를 잡은 것 같아요.” 정씨의 환한 웃음 뒤로 통 속에서 만두 익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메밀국수 전문 ‘서미모밀촌’ 김진숙(39·인천 동구 송림동)씨도 포스코미소금융의 도움으로 생의 전기를 마련했다. 김씨는 포스코미소금융에서 창업자금 3000만원을 지원받아 지난해 12월 꿈에 그리던 가게를 얻었다. “이곳저곳 대출을 의뢰했지만 안 된다는 말만 되돌아 왔어요.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포스코미소금융을 찾았는데 제 신념을 믿고 거금을 대출해 줬습니다.” 김씨 가게는 맛이 좋다는 입소문을 타며 문전성시를 이룬다. 1일 평균 매출은 지난 3월 50만원에서 최근 100만원으로 올랐다. ●올 3월부터 지점 없는 지역… 이동출장소 운영 포스코미소금융이 재기를 꿈꾸거나 제2의 인생을 열려는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포스코는 2009년 포스코미소금융재단을 설립했다. 신용도가 낮아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하는 이들에게 2~4.5%의 저리로 창업자금 등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그해 12월 서울 강서구 까치산시장, 포항 죽도시장, 광양 상설시장, 인천 동구지역 등 4곳에 미소금융 지점을 개설하며 서민 대출을 시작했다. 이날 현재 총 858건에 92억 1700만원을 대출했다. 출연금도 해마다 늘고 있다. 2009년부터 매년 50억원을 포스코미소금융재단에 출연, 올해까지 150억원이 적립됐다. 2018년까지 5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 3월부터는 미소금융 지점이 없는 지역의 서민들에게도 도움을 주기 위해 이동출장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정선, 영덕, 남원, 고흥, 울릉도 등 15개 지역의 전통시장을 찾아 7억 4000만원을 대출해줬다. 포스코 관계자는 “재활용 폐자재 중간 수거업자 지원 상품 개발, 현장 방문 컨설팅 등 앞으로 미소금융의 대출 대상과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세계서 가장 ‘평판’ 좋은 나라는 캐나다…한국은?

    세계서 가장 ‘평판’ 좋은 나라는 캐나다…한국은?

    지구촌 사람들에게 가장 평판이 좋은 나라는 어디일까? 미국의 컨설팅 회사인 평판 연구소(Reputation Institute)가 27일(현지시간) 전세계 4만 2000명을 대상으로 한 ‘가장 평판이 좋은 나라’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50개국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1위는 캐나다가 뽑혔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12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으며 우리나라는 중하위권인 34위에 랭크됐다. 이번 조사는 ‘신용도’ ‘칭찬’ ‘존경’ ‘호감’등의 주제를 축으로 국민 생활의 질, 치안, 환경보호 의식등이 고려됐다.     캐나다에 이어 2위는 스웨덴, 3위 호주, 4위 스위스, 5위 뉴질랜드, 6위 노르웨이, 7위 덴마크, 8위 핀란드, 9위 오스트리아, 10위 네덜란드가 올라 정치가 안정되고 국민소득이 높은 북유럽 국가들이 한자리씩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12위)에 이어 싱가포르(20위), 타이완(25위), 인도(27위), UAE(29위) 등이 중위권 그룹을 형성했으며 태국(31위), 한국(34위), 중국(43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연구소측은 “좋은 평가를 받은 나라들은 대부분 민주주의가 발달하고 국민들이 활발한 라이프 스타일을 갖고 있다.” 며 “국민 소득보다는 치안 등이 평가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국 부도위험 佛 추월 英·獨 등 선진국도 불안

    한국 부도위험 佛 추월 英·獨 등 선진국도 불안

    세계 경제가 사실상 위기 국면에 진입한 것이란 경고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2011년 부도 위험에 노출된 국가 범위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보다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신문이 25일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가 파산 신청을 한 2008년 9월 15일과 미국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된 지난달 5일 이후 각각 7주간의 주요국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을 분석한 결과다. 리먼 사태 당시 우리나라와 신흥국인 중국, 브라질은 CDS 프리미엄 자체도 선진국과 비교해 높았지만 변동성이 심했다. 한국의 경우 파산 신청 당일 158bp(1bp=0.01%)에서 699bp까지 치솟았다가 7주 만인 2008년 11월 2일에는 308bp를 기록했다. 중국은 같은 기간 71bp에서 164bp를 거쳐 276bp까지 올라갔고, 브라질은 201bp에서 333bp까지 상승했고 한때 586bp를 기록했다. CDS 프리미엄은 국가의 부도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국가 신용도가 나빠져 국외채권 발행 시 비용이 많이 든다는 뜻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우리나라와 신흥국은 부도 가능성 자체가 높았을 뿐만 아니라 시장의 움직임에 쉽게 휘둘렸다는 얘기다. 이번에는 다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글로벌금융안정보고서(GFSP)에서 CDS프리미엄 상승이 유로존의 트리플A 국가로까지 확대됐다고 지적한 것처럼 프랑스의 CDS프리미엄은 200bp 안팎을 기록하고 있고 일본, 영국, 독일의 경우도 이미 100bp 안팎으로 크게 올랐다. 또 대부분의 국가들이 시장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비슷한 패턴으로 진행되고 있다. 2008년과 달리 선진국, 비선진국 할 것 없이 부도 위험에 똑같이 노출돼 있다는 얘기다. 이탈리아, 그리스 등 ‘불량 국가’를 제외하면 주요국의 최근 CDS프리미엄 상승 속도가 2008년보다 느림에도 체감은 그때 못지않게 심각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편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 23일 뉴욕시장에서 202bp로 프랑스의 197bp보다 5bp 높았다. 한국이 205bp로 프랑스 202bp를 추월한 22일보다 프리미엄 격차가 더 벌어졌다. 프랑스는 그리스가 파산했을 때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위기 국가‘로 분류됐다. 지난 21일까지 프랑스의 CDS 프리미엄은 한국보다 대체로 20∼30bp 높았다. 하지만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면서 최근 한국 부도 위험이 커졌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3년 전 리먼브러더스 파산 당시보다 더 가파르게 올라가고 주가 폭락 사태도 그때보다 오히려 심각하다. 선진국 재정 위기에 따른 한국 경제의 충격이 예상보다 훨씬 크고 장기간 진행될 수 있다는 뜻이다.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한 공포지수는 최근 3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각종 적색 신호를 보면 제2의 리먼 사태가 기정사실화된 셈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또 유럽發 쇼크에…] 韓 부도위험 급증… 16개월새 최고

    유럽 주요 은행의 신용도가 일제히 추락하면서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한국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국내 은행들의 CDS 프리미엄도 덩달아 올라 1년 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기획재정부는 유럽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긴급 회의를 열었다. 13일 국제금융센터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 정부가 발행하는 외화 채권에 대한 5년 만기 CDS 프리미엄은 지난 12일 154bp(1bp=0.01%)로 지난해 5월 25일 173bp 이후 가장 높았다. 한국 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1일 101bp에서 미국 신용등급 강등 직후 121bp로 급등했다. 추석 연휴에는 143bp에서 154bp로 11bp 급등했다 CDS는 채권 발행 국가 또는 기업이 부도가 나면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올라가면 채권 발행 주체의 신용도가 나빠져 외화자금을 조달하는 비용이 늘어난다. 유럽 은행들의 신용 우려에 국내 은행들이 외화를 빌리는 여건도 악화됐다.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산업·수출입은행 등 주요 7개 은행의 12일 기준 CDS 프리미엄 평균은 182bp로 추석 연휴 전 158bp보다 24bp 폭등했다. 우리은행(194bp)과 하나은행(189bp)이 가장 높았고, 국민은행(187bp), 기업은행(182bp), 산업은행(178bp) 이 뒤를 이었다. 한편 유럽 은행의 부도 위험은 2008년 금융위기 때를 능가하는 수준까지 치솟아 신용경색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프랑스 최대 은행인 BNP파리바의 CDS 프리미엄은 12일 현재 305bp로 추석연휴 전보다 30bp 급등했고, 3대 은행인 크레디 아그리콜은 322bp에 달했다. 재정부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신제윤 1차관 주재로 국제금융국 등 해당 라인이 참석한 가운데 내부 회의를 열어 유럽시장 불안에 따른 국내외 경제 금융 상황을 점검했다. 황비웅·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열린세상] 무역 1조달러 시대의 과제/오영석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무역 1조달러 시대의 과제/오영석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우리나라는 올해 무역 1조 달러 시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의 상품무역은 지난 7월까지 약 6300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부 국가의 재정위기와 경기회복 둔화로 우리의 수출 여건이 불투명하나, 이변이 없는 한 올해 1조 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에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한 국가는 지금까지 8개국에 불과하다. 수출은 그동안 우리의 경제성장을 이끄는 기관차 역할을 담당해 왔다. 그러면 수출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 국내총생산(GDP)에서 상품과 서비스의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무역의존도는 지난해 우리나라가 약 105%로 거의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주 수출부문인 제조업의 수출의존도 얘기는 다르다. 제조업 생산에서 제조업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2009년에 우리나라가 34.1%로 일본(24.1%)보다는 높고, 미국(35.8%)과는 비슷하고, 독일(60.9%)보다는 낮았다. 이 비중이 과도한 것인가 하는 문제는 각자가 판단할 일이다. 다만, 오늘날의 수출 성과는 우리 산업 발전을 가져온 원인이자 결과라는 점이다. 무역의 성과는 우리 산업 발전의 자화상인 것이다. 또한, 경제위기 때마다 되풀이되는 우리 경제의 불안정성 심화는 높은 무역의존도보다는 자본시장의 높은 개방성과 불안정성에 더 직접적인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우리 산업의 선진화와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수출과 무역의 역할이 막중하다. 단기적으로는, 일부 선진국들의 재정적자 위기로 인한 여파가 우리 경제의 신용도 하락과 자금 경색 및 경기 침체로 이어지지 않도록 경상수지 흑자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우리나라의 대외채무가 지난 2분기에 4000억 달러에 이르렀는데, 경상수지 흑자를 통한 국제수지 부문의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환율 등 거시경제정책의 적절한 운용과 무역환경 조성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무역 1조 달러 달성 이후 우리나라 무역의 비전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첫째, 제조업의 경우 수출재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교역조건 개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교역조건의 개선은 무역을 개시하는 본질적 이유이자, 무역이득의 국가 간 분배에서 자국의 몫을 높인다. 반면 무역의 양적 성장 추구는 ‘기존 생산구조의 확대 재생산’을 의미하는 한 중진국 함정에 빠질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필자가 중국시장을 대상으로 품목별로 각국의 수출단가를 비교한 결과, 독일과 일본의 수출단가 순위는 중상위권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우리의 수출단가는 중하위권에 집중되어 있었다. 둘째, 기술경쟁력 강화 전략과 가격경쟁력 강화 전략이 조화롭게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 기술적 제품차별화가 활발한 산업에서는 생산구조 고도화를 통한 수출재의 고부가가치화가 중요하고, 기술이 표준화된 동질재를 생산하는 산업에서는 가격경쟁력의 유지를 통한 수출확대 전략이 중요하다. 셋째, 수출 및 무역의 성과를 국민 일반이 폭넓게 체감할 수 있도록 수출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예를 들면 대기업과 정부가 중소기업과 협력해 핵심 부품소재의 기술 개발과 수출산업화에 진력해 나가야 한다. 비교우위는 기회비용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에서 이를 위한 획기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이는 내수기반을 확대하는 길이기도 하다. 넷째, 서비스업도 생산성 및 경쟁력 향상을 모색해 제조업 수출과 서비스 수출 간 균형성장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제조업 관련 서비스업의 발전을 통해 제조업 수출과 서비스 수출 간 시너지효과의 창출이 필요하다. 총수출에서 서비스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에 우리나라가 15.1%로 제조업 강국인 일본 및 독일의 경우와 큰 차이가 없다. 마지막으로 자원부국들과의 산업 및 무역협력을 강화해 핵심 자원을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지속발전을 위한 기초 토양을 탄탄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 [사설] 은행들 얌체짓에 서민만 고통받는다

    시중은행들이 금융당국의 대출 증가 억제 방침에 따라 대출 한도를 조정하면서 서민들과 자영업자 등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중순 대출 증가 한도를 어겨 대출 자체가 중단됐던 농협,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지난 1일부터 대출을 재개한 이후 대출 규제를 피하면서 교묘하게 이문을 챙기는 영업을 하는 바람에 피해를 보는 서민층이 늘고 있다. 신규 대출자에게 종전 같으면 신용도 등에 따라 1.6% 포인트까지 혜택을 주던 우대금리를 없애 버린 게 대표적인 사례다. 자영업자들에게는 개인 신용대출이나 개인 주택담보대출로 하던 사업자금 대출을 기업대출로 전환해 순수 개인 가계대출 규모를 늘리는 식이다. 대출자가 예금이 있는 경우 대출금과 상계해 대출고객의 대출액을 줄이는 편법도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된 데는 금융당국에 1차적인 책임이 있다. 3%대를 웃도는 예대마진(예금이자와 대출이자의 차이)을 손보기 위해 대출 총량규제를 도입한 게 화근이었다. 기준금리나 총부채상환비율(DTI)이라는 카드를 쓰지 않고 창구지도로 유동성을 줄이겠다고 나서면서 일을 그르쳤다. 9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의 위험성을 감안하면 금융당국의 조치가 불가피한 측면은 있지만 프로답지 못하다. 더 고약한 것은 시중은행들의 비뚤어진 영업방식이다. 금융당국의 잘못을 은행권이 교묘히 악용하는 바람에 피해가 고스란히 고객과 서민에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시중은행들은 눈앞의 예대마진에만 매달리지 말고 종전의 금융기관 역할에 좀 더 충실했으면 한다. 매년 영업이익을 1조~3조원 내는 우량 시중은행들이 ‘통큰 서비스’는 못할지언정 서민층의 허리를 더 휘게 해서야 되겠는가. 가계가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면 첫번째 피해 당사자가 시중은행이란 점을 알았으면 한다. 금융당국도 시중은행을 쥐어짜서 관리하겠다는 구태의연한 발상을 버려야 한다. 가계부채 문제가 금융규제만으로 되지 않는 만큼 속으로 끙끙 앓지 말고 범정부 차원에서 연착륙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넓혀 나가야 한다. 소득이 늘고 신규 일자리가 창출돼 부채상환능력을 높이는 게 해법이다.
  • 0.6% 룰의 비밀

    0.6% 룰의 비밀

    “0.6%… 이 부분을 모르겠습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율 상한선을 월 0.6%로 정한 지 1주일. 신동규 은행연합회장은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0.6% 룰이 채택된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신 회장은 “폭락장에 증시자금 대출 수요도 늘고 9월에 추석, 신학기, 이사철, 고물가가 겹치면서 가계대출 수요가 늘 것”이라면서 “상황이 심각하니 당국이 총량규제라는 직접규제 방식을 택한 것”이라고 공감을 표시했다. 이어 “다만 왜 월 0.6%라는 증가율을 맞춰야 하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대부업체 전이 풍선효과 우려 월 0.6%는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과 상관이 있다는 게 당국의 공식 설명이다. 5년간 평균 경상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인 7.0%(월 0.6%)보다 빠른 속도로 대출이 늘어나면 적절하지 못하다는 논리다.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이 6.2%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국이 성장률을 낙관한 덕에 대출 증가율 상한선도 높아진 셈이다. 고지식하게 연 6.2%(월 0.5%) 성장률을 채택했다면, 농협·신한·우리은행 뿐 아니라 하나은행도 이번 달 가계대출 중단에 동참해야 했다. 역으로 대출 총량을 통제하려면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명목 GDP 성장률까지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명목 GDP 성장률은 10.1%이다. 올해 들어서도 전년 대비 4%대 물가상승 추세가 이어지기 때문에 살림이 어려워지고, 그만큼 대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무턱대고 0.6% 룰을 제기했을 때 대출 시장의 수급이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제로 6월에 0.76%를 기록한 가계대출 증가율이 8월 0.6% 밑으로 낮춰질 전망이 나오면서 은행 대출을 못 받은 가계가 대부업체 등으로 전이되는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25일 현재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0.54%에 머물렀다. 0.6% 룰이 제시된 17일 이후부터 셈하면 0.12%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A은행 관계자는 “9월 초에 대출 수요가 몰리면 가계 신용도가 아니라 시기가 대출 여부를 결정짓게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면서 “부당하게 대출을 못 받는 가계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월초에 신청하면 대출 승인, 월말에는 대출 불허의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새달 대출 전면재개·금리인상” 소문 0.6% 룰을 고집하는 당국과 맹목적으로 이를 수용하는 은행 사이에서 골탕을 먹는 쪽은 가계다. 은행이 대출을 주저하면서 집단대출이나 대환대출, 특판 등에 부여하던 우대금리 혜택이 줄어 버리는 바람에 실제적으로 금리 인상 효과가 발생했다. 은행권에서는 다음 달 대출 전면재개와 함께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돌았다. 특히 신규로 개설되는 마이너스 통장의 금리는 오르고, 한도는 축소될 전망이다. 가계대출을 막자 기존에 발급된 마이너스 통장 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시민단체인 금융소비자연맹은 결국 당국이 0.6% 룰을 고집하다가 금리만 0.6%포인트 높이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혹평했다. 조남희 연맹 사무총장은 “당국이 가계의 이자부담 능력을 진심으로 우려했다면 대출 중단을 유도할 게 아니라 이자를 내려 가계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고민해야 했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심상찮은 경제지표… 정부 긴장도 높여라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촉발된 세계 경제 불안으로 우리 경제의 금융·실물 지표들이 잇따라 요동치면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나타내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산금리가 최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최고치를 보였고, 국가 부도 위험을 말해주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대외 신용도가 갈수록 나빠진다는 얘기다. 주식·채권시장의 외국인 탈출도 계속되고 있고, 가계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 2분기 기준 876조 3000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만간 900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 폭락으로 깡통계좌가 늘고 카드연체까지 폭증해 가계 패닉이 현실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도 불안 증폭 요인이다. 해법은 없는데 상황만 악화돼 더 걱정이다. 대외적으로 보면 미국이 3차 양적완화를 실시한다고 해서 미국발 위기가 금방 해소되지 않을뿐더러 유럽 위기의 해법인 유로채권 역시 발행 가능성이 불투명하다. 다음 달 만기인 이탈리아 국채가 390억 유로(60조원)에 달하지만 이를 상환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고, 그리스 국채에 대한 채무 조정도 마찬가지다. 이런 악재들이 우리나라에 그대로 전이되고 있다. 시장에 ‘9월 위기설’이 퍼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금융불안에 물가불안까지 겹쳐 뒤숭숭하다. 추석이 9월 중순이어서 물가불안에 더 가슴 졸인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언급했듯 이번 글로벌 위기는 오래갈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금융신뢰를 복원하는 게 급선무다. 금융기관의 외화유동성 확보는 물론 가계대출 규제를 좀 더 촘촘히 챙기고 확인해야 한다. 금융기관이나 가계에 유동성 위기가 발생하면 악순환에 빠져 금융시스템이 망가지는 위험을 맞게 된다. 이는 국가의 금융 위기로 전이될 수 있다. 특히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할 때마다 휘청대는 한국 증시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가의 주식투자 비중 확대, 토종 헤지펀드 자격요건 완화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외국인들의 ‘놀이터’로 방치돼서도 안 된다. 또한 정부는 세입을 늘리되 불요불급한 세출은 줄이는 긴축재정을 짜야 한다. 한국경제의 위험도가 높아질수록 정부는 기업, 국민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 정부의 선제적인 대응과 솔선수범은 필수다.
  • 올 최대공사 용산랜드마크 수주 3파전

    올 최대공사 용산랜드마크 수주 3파전

    추정 시공비만 1조 4000억원으로 올해 단일공사 발주 규모로는 최대인 서울 용산역세권 랜드마크 빌딩을 둘러싼 건설사들의 수주전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경기침체로 일감이 부족한 상태에서 이 공사의 수주 여부에 따라 건설업계의 올해 수주판도가 바뀔 전망이어서 과열경쟁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이 박빙의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는 양상이다. ●일부 업체, 시공실적 등 이의 제기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용산역세권개발㈜은 용산 차량기지 자리에 들어서는 용산랜드마크 빌딩 시공사를 오는 9월 26일 선정한다는 계획에 따라 지난 17일 설명회를 열고 구체적인 시공사 선정 기준 등을 제시했다. 오는 2016년 12월 말 준공 예정인 용산랜드마크 빌딩은 지상 100층(잠정)에 공사비만 1조 4000억원 안팎의 매머드급 빌딩으로 시공비가 클 뿐 아니라 서울의 상징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여 대형 건설사마다 자존심을 걸고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지난 17일 설명회에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GS건설,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13개 건설사가 참가했다. 문제는 업체 선정 기준. 용산역세권개발은 평가 점수 100점 가운데 신용등급 30점, 시공능력평가 20점, 시공실적 20점, 공사기간 10점, 전환사채(CB) 인수 참여 10점, 공사이익률 10점 등으로 배분했다. 일부 건설업체는 이 가운데 시공능력평가 결과와 시공실적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시공능력평가 종합점수에선 1위였으나 건축분야에서는 삼성건설에 1위를 내준 현대건설 등은 전체적인 시공능력 평가를 건축만으로 제한한 것은 특정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와 함께 담합을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수주전에서 시공능력평가 3위 이하 업체에는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하고, 1, 2위인 현대건설과 삼성건설은 단독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수주전을 이들 두 업체 간 경쟁으로 몰고가려는 의도라고 비난한다. 용산역세권개발과 관련한 업계 분석에 따르면 시공사 선정 기준에 따라 시공능력평가 결과와 시공실적 평가, 신용도 등을 기준으로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삼성건설과 현대건설이 총점에서 0.5점 안팎의 차이로 1, 2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포스코건설이 3위, 4~6위권에서는 대우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이 선두와 6점 이내 점수로 경쟁 중인 것으로 나왔다. 이 가운데 GS건설은 시공실적이 부족해 순위가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실적에서는 포스코건설이 현대건설, 삼성건설과 함께 만점을 받았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빅2’ 간 경쟁에 포스코건설이 유력 건설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CB 인수량에 따라 시공권 향배” 이에 대해 용산역세권개발 관계자는 “일부 업체의 주장과 달리 시뮬레이션 결과 선두권 업체 간 점수차는 거의 없었다.”면서 “공사이익을 적게 내고, 용산역세권개발주식회사 CB를 얼마나 많이 사느냐에 따라 시공권의 향배가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상위 1, 2위 업체에 컨소시엄 구성을 불허한 것은 공정경쟁을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국제공조 시급한 상황”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국내 외화 유동성이 급격하게 이탈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통화 스와프(교환) 협정 체결 등 국제 공조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국내 주식을 5조 567억원 순매도했다. 이는 아시아 신흥 6개국 중 타이완 다음으로 많은 금액이며, 유럽계 자금이 주로 이탈했다. 유럽계는 지난 11일까지 2조 7417억원이 빠져나가는 등 전체 외국인 순매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가 심각해지자 단기 성향이 짙은 자금을 중심으로 썰물처럼 한국을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유럽의 금융불안은 국내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 정부가 발행한 외화채권에 대한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2일 현재 140bp(1bp=0.01%)를 기록해 지난해 6월 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CDS 프리미엄이 상승한 것은 국가 신용도가 나빠졌다는 의미로, 해외채권 발행 비용 증가 등의 부정적 효과를 가져온다. 한신정평가㈜는 급격한 외화 유출과 환율의 급변동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세계 경제가 2008년보다 더 위험한 국면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금융 전문가들은 정부가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하는 등 비상수단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우리나라는 워낙 외국 자본 유출이 많고 자본 시장이 개방돼 있기 때문에 통화 스와프와 같은 금융안전망 체제는 항상 구축해야 한다.”며 “먼 나라가 아닌 아시아 국가와 협정을 맺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외화조달 ‘이례적 안정’ 왜?

    외화조달 ‘이례적 안정’ 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당시에 재정경제원(현 기획재정부) 차관이었던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은 해외조달에 성공해 유동성 위기가 해소됐다는 산은의 전화를 기대하며 새벽 1~2시 꼬박 사무실을 지켰다. 하지만 이번 금융 불안이 발생했을 때에는 지난 8일 휴가를 떠나 16일 출근할 예정이다. 세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산은금융을 비롯한 국내은행들의 비상시 외화조달 시스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반면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시중 은행에 세 번이나 속았다며 실무진에 감독 강화를 지시했다. 당국은 예전보다 강도 높은 위기대응계획(contingency plan)을 마련했다. 사실 시중은행들도 금융당국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다. 위기가 닥친 것으로 가정하고 문제점과 해결방법을 찾는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거나, 급박한 위기 때 국내 은행들이 해외금융기관과 연계, 비상외화 공급원으로 사용하는 ‘커미티드 라인’(Committed Line) 확보에 나섰다. 이런 의미에서 강 회장의 휴가는 실은 만반의 대비를 마쳤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셈이다. IMF 위기와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에 이어 세계 증시가 폭락하는 가운데 은행의 외화조달 실무팀에도 최근의 상황은 이례적이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월 글로벌 본드 20억 달러 발행을 주도한 최성환 수출입은행 국제금융부장은 격세지감을 느낀다. 그는 “과거 위기 때에는 유럽장이 열리는 시간에 맞춰서 협상을 하고, 미국장이 개장하면 또 통사정을 하느라 밤을 꼬박 새울 수밖에 없었다.”면서 “반면 이번에는 유럽과 미국이 밤잠을 설치며 우리 개장 시간에 맞춰 자금을 제안해 오고 있으며 금리 조건 등을 비교해 선별적으로 조달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수은은 열흘 동안 9억 달러 이상을 조달했다. 국책은행인 수은은 한국 정부와 같은 수준의 높은 대외 신용도를 인정받기 때문에 수은이 자금조달에 성공하면 다른 국책은행과 민간의 자금 조달이 한결 수월해진다. 시중은행 역시 커미티드 라인 확보와 외화 차입선 다변화를 순조롭게 진행시키고 있다고 진단한다. 커미티드 라인과 관련, 신한은행은 BNP파리바와 공상은행 등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라인을 확보했다. 하나은행은 300억엔 규모의 사무라이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11일 중동계 자금 3000만 달러를 확보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채권 금리가 전체적으로 높아졌지만, 한국 금융기관들은 시장금리보다 싸게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신한은행이 가장 많은 10억 달러 규모의 커미티드 라인 한도를 확보했으며, 하나은행 1억 6500만 달러, 기업은행 1억 3000만 달러, 수출입은행 1억 2000만 달러, 농협 3000만 달러 등의 커미티드 라인을 갖고 있다. 은행들이 이전보다 다소 편안해진 이유는 최근의 위기가 금융권의 유동성이 아닌 재정 부문에서 촉발됐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위기에 대비해 외화 조달선을 다변화한 덕도 봤다. 위기가 닥치면 냉혹해지는 글로벌 자금시장에 대한 ‘학습효과’ 때문에 국내 금융기관은 외화를 조달할 수 있는 여러 창구를 사전에 물색해 놓은 것이다. 이번에도 한국 CDS 프리미엄은 130~140선으로 높아져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 조달이 어려워졌지만, 국내 금융기관은 홍콩(딤섬)과 일본(사무라이)을 비롯해 말레이시아(링깃), 브라질(레알), 타이(밧), 인도(루피) 등지에서 외화 조달을 시도했다. 시중은행 조달팀 관계자는 “글로벌채권 시장 외 틈새시장에서 외화를 조달하려면 몇 개월을 준비해야 하지만, 위기가 오기 전에 이미 협상 라인을 구축해둔 상태”라고 전했다. 윤희성 수은 외화조달팀장은 “숱한 위기 속에서 디폴트조차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것은 국제적으로 한국이 신뢰를 얻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아직은 긴장을 놓을 단계가 아니라는 데 은행권은 동의했다. 돌발변수가 나타나 갑자기 외자 조달흐름이 끊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 관계자는 “대형 은행도 예금자가 돈을 빼면 하루아침에 망할 수 있듯이 크레디트 라인이 끊기면 하루아침에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외자조달팀은 9월까지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금융당국은 하루 단위로 외화유동성 점검을 이어가기로 했다. 유동성 점검과 함께 서로의 사례를 공유하는 일도 중요하다. 최성환 수은 부장은 “이번에 발행한 딤섬본드의 경우 평상시라면 수수료 문제 때문에 발행이 어려운 상품이었는데,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상황이 잠시 변한 찰나를 노려 매입했다.”면서 “그동안 위기 국면에서 외화조달을 위해 수비하는 데 바빴다면, 이번 기회에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해 새로운 자금조달 경로를 공격적으로 찾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기고] 청소년 경제교육 왜 필요한가/문종국 서울 성내초등학교장·초등경제교육연구회장

    [기고] 청소년 경제교육 왜 필요한가/문종국 서울 성내초등학교장·초등경제교육연구회장

    강원도 평창이 삼수 끝에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온 나라가 축하 분위기다. 각 언론에 동계올림픽 유치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는 기사와 함께 올림픽 유치 및 개최로 말미암은 경제적 효과를 따져보는 기사도 많이 보인다. 요즘 지구촌 증시를 공황상태로 몰아넣은 한 신용평가사의 미국 국가신용도 강등도 마찬가지다. 세계인은 주가 하락이 부동산 등 실물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하고 있다. 또 중국의 물가 상승과 맞물려 제2의 금융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이처럼 경제 문제는 우리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아니 우리 일상이 바로 경제생활이라고 할 수도 있다. 경제문제를 모르고서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 됐다. 각종 선거 때만 되면 후보자들은 ‘경제’ 문제를 가장 중요한 공약으로 내세운다. 그만큼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경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교육 내에서의 경제교육은 참으로 왜소한 모습이다. 물론 관심 있는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경제 교육과 관련된 방과 후 활동이 시행되고 있지만, 학교에서의 경제 교육은 교육과정상 극히 제한적인 시간에 이루어지고 있다. 한마디로 시늉만 할 뿐이다. 필자의 학교는 경제 교육 중 ‘소비자 교육’ 시범학교이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교과과정과 체험 활동 중심으로 경제 관련 교육을 시행하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연수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과 연수에 학교 선생님들이 직접 참여하고, 한편으로는 한국은행·소비자보호원 등 공공기관의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경제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매주 한국경제교육협회에서 발행되는 청소년경제교육신문 ‘아하경제’를 전교생의 경제 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가정으로 보내 온 가족이 함께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내용상 짜임새가 있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관심과 호응은 매우 높다. 또한 시범학교 운영과 함께 다른 학교를 방문할 기회도 얻고 있는데, 학교가 위치한 지역에 따라 학생들의 경제 의식, 경제 관련 지식과 관심에 많은 차이가 있음을 볼 수 있다. 모든 교육에서 기회균등이 필요하듯 경제 교육에서도 기회균등의 필요성을 생각하게 하는 문제이다. 만약 청소년 경제 교육에서 지역차와 소득차가 존재하고 소외 계층이 생긴다면, 청소년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더 큰 경제적 격차를 가져 올 수도 있을 것이다. 청소년기의 경제 교육은 경제 활동과 현상에 대한 이해 및 관심을 높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능력을 길러주는 데도 효과적이다. 따라서 국가와 사회, 특히 경제 관련 단체들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부분이다. 정책의 지속성과 함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경제 교육의 기회 제공을 위해 더 많은 부수의 경제교육신문을 학교에 배부하여 청소년 경제교육에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제공해 주길 바란다. 그리고 여러 공공기관에서도 더욱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청소년 경제 교육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청소년 경제 교육의 활성화와 균등한 기회 제공에 동참해 주길 기대해 본다. 교육을 위한 정책은 일관성 있고, 체계적이고 지속적이어야 한다.
  • [미국발 세계경제 패닉] 이번엔 伊·스페인… 유로존 위기 재점화

    미국발 경제불안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는 가운데 이번엔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2일(현지시간)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폭등하면서 지난 7월 21일 그리스 2차 구제금융안 합의 이후 수그러들었던 유로존 위기가 재점화하고 있다.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장 한때 6.45%까지 치솟았다가 6.28%로 마감했다.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6.25%까지 급등했다가 6.13%로 장을 마쳤다. 이는 1997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독일 국채와의 수익률 차(스프레드)도 스페인의 경우 404bp(베이시스 포인트), 이탈리아는 384bp로 1998년 유로화 출범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 스프레드는 융자를 원하는 기관의 신용도에 따라 정해지는 벌칙성 금리로, 신용도가 나쁠수록 높다.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을 받았을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때문에 유럽에서 각각 3, 4위의 경제규모를 차지하는 이탈리아와 스페인까지 구제금융국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일부터 유럽 금융시장에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유로존의 그리스 지원 약속을 이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며 양국의 채무위기 해소 능력에 시장이 의구심을 갖게 됐다.”고 3일 보도했다. FT는 또 현재의 채권 금리 폭등을 올여름 안에 멈추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대출 여력은 4400억 유로(약 660조원) 정도라 그리스와 아일랜드, 포르투갈에 이어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빚더미까지 막아줄 만큼 튼튼하지 않다는 불안심리가 투자자들 사이에 퍼지며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양국 정부는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줄리오 트레몬티 이탈리아 재무장관은 이날 재정안정위원회 회의를 긴급 소집, 이탈리아중앙은행 및 금융·보험 감독기관 대표들과 회동했다. 트레몬티 장관은 3일 룩셈부르크에서 장클로드 융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과도 만나 대책을 논의한다. 호세 루이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는 여름휴가도 포기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는 저성장 구조에 높은 사회보장지출 부담으로 정부부채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스페인 정부는 자국의 공공부채가 올해 말 국내총생산(GDP) 대비 67%에 이를 전망이라며 독일·프랑스(80%)나 이탈리아(120%)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BC카드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 얌체 상술… 소비자 뿔났다

    BC카드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 얌체 상술… 소비자 뿔났다

    국내 유명 신용카드사가 고객의 신용 정보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낚시성 텔레마케팅’을 펼쳐 문제가 되고 있다. 가입월 무료를 전제로 가입자를 모집한 뒤 무료기간 종료 후 일 년 치 요금을 한꺼번에 청구하는 등 얌체 상술을 벌이고 있다. 최근 잇따른 개인 정보 유출 사태로 불안감이 높아진 소비자들의 심리를 건드린 돈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관련 업체와 소비자들에 따르면 BC카드사에서 판매하는 ‘신용정보보호서비스’(BCIC)는 “한 달 동안 체험한 뒤 사용을 결정할 수 있다.”면서 가입을 권유한 뒤 가입월 1개월 무료 체험자들에게 일 년 치 요금을 한번에 부과해 소비자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BCIC 서비스란 가입자에게 신용정보 변동 내용과 명의 도용 여부를 휴대전화로 안내해 주는 서비스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등 종류에 상관없이 BC카드를 갖고 있는 고객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이용료는 한 달 700원, 1년 단위로 가입할 경우에는 7800원이다. 문제는 가입월 무료 기간이 종료된 고객들에게 유료 서비스로 변경되는 시점에 1년 치 요금 7800원을 일시에 청구하는 경우 등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입월 무료 기간이 지난 뒤 고지서가 날아오고, 이후 소비자가 환불을 요구하면 두 달 치 요금인 1300원을 제하고 돌려준다는 것이다. 무료 체험자 김모(35)씨는 “안내원은 ‘한 달에 650원이고 1년에 7800원’이라는 설명만 했다. 분명히 1년 치가 결제된다는 얘기는 없었다.”면서 “1만원도 안 되는 돈이라 환불을 하는 사람이 적어 그냥 어물쩍 넘어가는 것 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대학생 신지혜(22·여)씨는 사용하지 않는 체크카드 앞으로 1년 치 요금이 부과돼 은행으로부터 연체 통보를 받기도 했다. 신씨는 “내가 연장해 달라고 하지도 않은 서비스 때문에 하마터면 신용도에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닌지 걱정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BC카드 측은 “가입월에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유료 서비스로 전환될 때 고객들에게 일 년 치 결제를 할 것인지를 묻는 등의 절차를 거치고 있어 문제 될 것이 없다.”면서 “가입 권유 전화를 받은 고객들이 서비스 연장 절차 등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지 못해 오해가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BC카드 측은 또 “지난해까지만 해도 ‘가입월 무료 사용 기간’이라는 말을 썼지만 오해하는 고객들이 있어 ‘체험 사용 기간’이라는 말로 용어를 바꿨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BC카드의 용역을 받아 해당 상품을 판매하는 상담원은 “체험 기간이 끝나고 유료 서비스로 전환되는 시점에 해지 의사를 밝히지 않는 이상 자동 연장이 되기 때문에 고객들이 약간의 혼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BC카드 홍보부 관계자는 “고객 편의를 위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원치 않는 유료 연장 등으로 피해를 본 고객의 상담 내역을 기록으로 남겨 놓는 등 고객 민원 해결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한편 공정위는 “가입월 무료기간에 참가한 고객을 자동으로 유료 서비스에 가입되도록 하는 조항은 예상하기 어려운 기습 조항이므로 약관법상 무효에 해당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현행 공정거래위원회의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르면 ‘무료 서비스 사용 후 소비자 동의 없이 유료 서비스로 전환돼 발생한 피해’의 경우 ‘유료로 전환된 시점에서 부과된 요금 환불 및 계약 해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예대율 90%대로↓… 대출 고삐 죈다

    정부가 향후 가계부채 연착륙 대책 가운데 하나로 은행의 예대율 준수 비율을 100%에서 90%대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30일 “예대율을 단계적으로 낮추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인하 폭은 한 자릿수 정도가 적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는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등과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예대율은 대출금을 예수금으로 나눈 비율이다. 예대율 준수 비율이 낮아지면 은행은 대출금(분자)을 줄이거나 예수금(분모)을 늘리는 등 자금 조달 및 운용구조를 바꿔야 한다. 예대율을 규제한다는 것은 쉽게 말해 예금을 유치한 만큼 대출하라는 취지다. 그런데 은행은 예금 외에 채권이나 기업어음(CD) 등으로 조달한 자금을 가지고 대출하는 경우도 많다. 예금은 안정적이지만 채권과 CD는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국내 은행들의 외형 확대 경쟁이 한창일 때는 전체 평균 예대율이 120% 이상 치솟기도 했다. 때문에 금융당국은 2008년 11월 은행들의 무리한 자산 확대를 억제하려고 규제를 도입했다. 금감원이 예대율 준수 비율을 100% 이하로 제시하며 이에 대한 준수 여부를 경영실태 평가항목에 포함시키기로 하고 2013년까지 유예기간을 뒀다. 금융위는 전날 발표한 종합대책에서 그 시한을 내년 6월 말로 앞당겼다. 예대율 준수 비율 인하는 정부가 종합대책 시행 효과와 향후 가계대출 동향 등을 살펴가며 도입할 보강 대책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부분으로 꼽힌다. 사실 예대율 준수 시한을 앞당긴 것은 은행 대출 규모를 줄이는 데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예대율 규제가 적용되는 은행 15곳은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전체 평균 예대율이 96.5%이고, 100% 초과 은행은 3곳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계부채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 예대율 준수 비율을 100% 밑으로 내리겠다는 게 금융위의 복안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계대출 증가 추이를 보며 예대율 인하 카드를 꺼낼 계획”이라면서 “현재 예수금 규모가 유지된다고 가정하고 예대율을 10% 포인트 낮출 때 대출을 100조원가량 줄이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전날 종합대책에 “영업에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던 은행권은 예대율 준수 비율 인하 검토 소식에 술렁이는 모습이다. 은행 입장에선 예금을 늘리는 게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 예대율 준수 비율이 낮아지면 우선적으로 대출을 축소할 수밖에 없다. 대출을 줄이면 일차적으로 은행의 수익성이 떨어지지만, 이차적으로는 중소기업과 저신용자 대출이 위축되는 부작용이 일어날 소지도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예대율이 낮아지면 대출 금리를 올리는 것은 물론 대출 기준을 높여 신규 대출을 어렵게 하고, 기존 대출은 만기 때 신용도가 떨어지는 고객들에 대해서는 연장하지 않고 상환하게 해야 한다. ”면서 “은행 수익도 줄어들겠지만 인위적으로 수요를 줄이는 것이니 가계와 기업에도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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