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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신용 기업에 사채인수 알선 증권사 간부 35억원 받아내

    경영난을 겪는 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빌미로 거액을 받아 챙긴 증권사 임원과 불법 투자자문사 임원들이 검찰에 무더기 적발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 최재호)는 기업에 자금을 조달해 주는 대가로 억대의 리베이트를 받은 H증권 이사 한모(48)씨 등 증권사 임원 6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금융부티크’(미인가 유사 투자 자문사)를 운영하며 기업에 금융회사나 은행의 사채 인수를 알선해주고 기업으로부터 억대의 사례금을 받은 전직 증권회사 직원 신모(48)씨 등 2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씨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H증권이 주관하는 기업의 유상증자 건을 처리해주면서 8억 3000만원을 챙기고, 금융감독원에 유상증자 신고 수리를 해주겠다며 3억원을 받아 챙겼다.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 H증권 이사 배모(45)씨는 2008년 H증권이 주관하는 기업의 사채 발행 건을 처리해주면서 회사 관계자에게 7억 4000여만원을 받았다. 이들은 신용도가 낮은 기업이 자금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힘들어 증권회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점을 악용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들 6명은 모두 13개 기업으로부터 약 30억원 상당의 사례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불구속 기소된 신씨 등 2명은 전·현직 증권회사 직원으로, 기업의 자금 조달 과정에 개입해 사채 인수를 알선하고 사례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D증권회사 직원 출신으로 2010년부터 2011년 초까지 기업의 자사주 및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증권회사와 은행이 인수하도록 알선하고 4억 8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검찰은 이와 함께 자신이 소속된 회사의 기업어음 등을 중개하게 해준 대가로 증권사 임원으로부터 뒷돈을 받은 D토건회사 재무담당 상무 박모(56)씨 등 2명을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H증권사가 중개하는 회사채 및 기업어음을 인수해 주는 대가로 H증권사 이사로부터 4억 7000여만원을 받은 전 수협중앙회 임원 임모(49)씨를 특경법상 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카드사 ‘한도 상향’ 선심쓰고 年수천억 비용 소비자에 덤터기

    “○○카드입니다. 고객님은 이용한도 상향이 가능하십니다. 한도액을 늘리는 데 동의하십니까.” 신용카드 소지자라면 이런 전화를 한번쯤 받아 봤을 것이다. 자신의 신용도가 높다는 우쭐한 마음도 잠시, 흔쾌히 동의하기에는 찜찜하다. 기분만의 문제는 결코 아니다. 무심코 올린 이용한도가 신용카드 이용 부담을 증가시키는 부메랑이 돼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보이스피싱 등 범죄 피해 커져 14일 국회 정무위 소속 민주통합당 신건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현재 신용카드 월간 이용한도는 247조 8164억원으로, 같은 달 실제 이용액 53조 1402억원보다 5배 가까이 많다. 이용한도가 이용액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대표적 원인으로는 카드사들의 ‘한도 상향 마케팅’을 비롯한 과도한 외형 확대 경쟁이 꼽힌다. 외형을 부풀리는 만큼 더 많은 카드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이다. 카드 이용자 입장에서는 보이스 피싱과 같은 금융 범죄를 당했을 때 피해 규모를 키울 수 있다. 카드사들은 높은 이용한도를 유지하기 위해 불필요한 관리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 카드 사용한도에서 사용액을 뺀 미사용한도에 대해서도 일정 비율의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7개 전업 카드사들의 지난해 상반기 대손충당금(대손준비금 포함) 4조 1757억원 중 40%인 1조 7000억원가량이 이러한 미사용한도 때문에 적립한 것으로 추산된다. 15개 카드 겸업 은행까지 확대할 경우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이렇듯 이용한도를 높게 유지하기 위한 고비용 구조는 카드 이용자와 가맹점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예컨대 카드사들은 충당금 적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막기 위해 이용자들이 부담하는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금리, 가맹점이 내야 하는 신용카드 수수료 등에 비용 일부를 포함시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카드한도 총량규제 강화해야” 금융소비자연맹 조남희 사무총장은 “금융당국의 카드에 대한 총량 규제가 미흡한 측면이 있다.”면서 “리스크(위험) 관리를 위해 개인 소비 행태나 카드사의 자산 건전성 등을 감안해 이용한도를 대폭 축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경제 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카드 이용한도는 가계 부채 증가의 뇌관이 될 수 있다. 물가 상승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럼에도 카드 이용한도 총액 등에 대한 통계 관리가 그동안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금융연구원 이재연 선임연구위원은 “한도 관리가 제대로 안 된 측면이 있다.”면서 “금융당국이 이용한도에 대한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웅진그룹, 주력사 ‘코웨이’ 매각한다

    웅진그룹, 주력사 ‘코웨이’ 매각한다

    웅진그룹이 ‘효자 계열사’인 웅진코웨이 매각을 추진한다. 웅진그룹은 6일 “대대적인 사업구조혁신의 하나로 그룹 주력사 중 하나인 웅진코웨이를 외부에 매각하고 태양광에너지 사업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웅진은 웅진코웨이 자회사인 웅진케미칼 및 화장품 사업 등 일부 사업을 제외하고 일괄 공개 매각할 방침이며, 7일 중 매각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매출액 1조 7000억원, 영업이익률 14%가 예상되는 국내 1위 환경가전 기업이다. 매각이 성사되면 웅진그룹에 1조원가량의 현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웅진그룹이 ‘캐시 카우’(현금 창출원)로 여겨지는 웅진코웨이를 시장에 내놓은 이유는 그 만큼 그룹 사정이 좋지 않다는 방증이라는 시각이 있다. 1980년 7명의 직원과 자본금 7000만원으로 시작된 웅진그룹은 현재 교육출판·환경생활·태양광 에너지·소재·건설레저·식품·서비스금융·지주회사의 8개 사업군, 15개 계열사, 매출 6조원대를 올리는 30대 그룹으로 성장했다. 윤석금 회장은 공격적인 사업 다각화로 5~6년 새 웅진을 중견기업으로 키웠다는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그룹이 3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야심차게 추진해온 태양광 사업·건설업·저축은행업 등이 부진을 보이면서 웅진의 평가는 회의적으로 변했다. 특히 2007년 인수한 극동건설은 그룹의 재정 건전성과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08년 찾아온 세계적인 금융 위기와 이에 따른 부동산·건설 경기 부진이 그룹을 덮었다. 웅진 측은 “매각 자금을 활용해 웅진에너지와 웅진폴리실리콘 등 계열사의 태양광에너지 사업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극동건설을 조기에 정상화하고 그룹의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의 차입금을 대폭 축소함으로써 웅진그룹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인 평가를 일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이들이 공직자 맞나/류찬희 정책뉴스 부장

    [데스크 시각] 이들이 공직자 맞나/류찬희 정책뉴스 부장

    연일 공직자 비리가 터지고 있다. 비리 연루 공직자는 직위 고하가 따로 없다. 비리 내용도 다양하다. 단순 민원인 청탁을 들어주는 것은 그렇다 치자. 뭉칫돈 뇌물을 받는 데 그치지 않고, 공직자 스스로 앞장서서 비리를 만들어 내는 지경에 이르렀다. 비리 수법도 일반 범죄 이상으로 교묘하고 대담해졌다. 카메룬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둘러싼 CNK인터내셔널 주가조작 사건만 하더라도 공직비리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잘 보여준다. 비리 연루자들이 과연 공직자인가 의심이 들 정도다. 이들은 국가 에너지 확보 업무를 맡았던 촉망받던 공직자들이었다. 그런 만큼 고급 정보를 많이 접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들은 직무상 얻은 정보를 국가나 공익에 사용하지 않고 자기들만의 배를 불리는 데 악용했다. 이들이 저지른 비리는 청탁을 들어주거나 불법행위를 방조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비리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시중의 주가조작 사건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다. 사실과 다른 정보를 확대 재생산해 선량한 투자자들에게 고통을 줬고, 나아가 국가 기강을 흔든 범죄라는 점에서 일반 주가조작 사건보다 더 악질이다. 비리가 드러난 이후 이들의 처신도 비판받아 마땅하다. 지난해 터진 비리였지만 해당 공직자들은 믿는 구석이 있었는지, 아니면 혹시나 ‘윗선’이라도 개입돼서였는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국회에서 의혹을 제기하고 자체 감사, 감사원 감사를 거치는 동안 해당 공직자들은 변명조차 없었다. 이들은 일이 터졌을 때 스스로 잘못을 고백하고 물러났어야 마땅하다. 참으로 뻔뻔스럽고 부끄러워할 줄도 모르는 공직자들이다. 지방자치단체 공직자들의 비리 또한 도를 넘었다. 사소한 민원 챙기기부터 인사 비리, 인허가 비리 등 자고 나면 비리가 터진다. 비리 백화점을 방불케 할 정도다. 급기야 지자체장들은 분식회계를 하는 대담함까지 보여줬다. 분식회계는 단순 실수(error)가 아닌 부정(fraud)을 담고 있어 회계처리기준 위반행위에 해당한다. 고의적으로 재무제표를 사실과 다르게 표시해 이해관계자에게 손해를 입히는 행위다. 기업은 물론 국가 신용도에도 악영향을 준다. 분식회계 기업에 무거운 처벌이 따르는 이유다. 어디 그뿐인가. 터지는 비리마다 공직자들이 끼여 있다. 만연된 교육 비리, 지자체 비리 또한 곪을 대로 곪았다. 대학특별전형 비리 명단에도 어김없이 교사·교육청 직원 등 공직자 이름이 올라왔다. 학교는 특별전형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추천서를 써주는 위치에 있고, 교육청은 이를 감독하는 기관이다. 역시 직위를 이용한 정보를 사리사욕에 악용했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공직 비리 증가는 공직자 자질이 부족하고 비리를 근절하는 시스템이 고장났다는 증거다. 비리의 근원은 공직자들의 윤리의식 부족이다. 전문가들은 공직자들이 사명감이 떨어지고 물질만능주의에 젖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또 정책 집행의 투명성·타당성 확보 부족을 꼽는다. 다음은 시스템 문제다. 공직 비리 근절은 1차로 해당 기관장의 몫이다. 감사원과 국회가 통제하고 잘못된 점을 꼬집어 개선토록 하고 있지만 우선 기관장이 책임져야 한다. 지자체의 경우, 비리를 감시하는 지방의회가 있지만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정부가 강제적으로 메스를 가하는 수밖에 없다. 지금은 틀이 없어서가 아니다. 장치는 그런대로 촘촘하지만 운용이 허술하다. 온정주의 폐해도 크다. 처벌 수위를 높이고 양성화된 내부 고발문화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CNK사건, 교육 비리, 지자체 비리 등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이들에게 정년을 보장해 주고 갖가지 특혜를 주는 것에 공분(公憤)하고 있다. 정부는 차제에 효율적인 공직비리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CNK사건의 경우 검찰로 넘어갔다. 세간에는 윗선이 따로 있다는 소문도 떠돈다. 국민들은 비록 늦었지만 검찰이 사건의 전말을 소상히 밝히고 엄하게 처벌해 공분을 달래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chani@seoul.co.kr
  • “삼족 멸하는 ‘연대보증제’ 꼭 개혁할 것”

    “창업에 부담 되는 연대보증은 우리 금융시장에서 자리할 수 없도록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이 4일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 연대보증 제도에 대한 강력한 개혁 의지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금융권에 수십년간 뿌리내린 연대보증 관행 때문에 담보도, 신용도 부족한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이 사업자금을 빌릴 때 친인척이나 친구 등의 공동 책임을 요구받는다.”며 “연대보증제는 자신은 물론 친가와 처가 모두 보증을 서게 해서 사업에 실패하면 집안 전체가 망하게 돼 ‘삼족’(三族)을 멸하는 제도”라고 질타했다. 그의 연대보증 폐지론에는 개인적 경험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발을 들여놓기 전에 작은 무역회사를 2년간 운영했는데 연대보증 때문에 무척 괴로웠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의 연대보증제 철폐 의지는 세계적 경제 여건이 불안한 가운데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 “연대보증제는 폐지돼야 할 악습이자 독버섯 같은 존재”라고 강조한 김 위원장은 중소기업의 신용대출을 위해 담보 중심의 대출 관행과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고용의 87.7%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대출과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자 정당한 여신심사 절차를 거친 대출에 대해서는 은행 임직원이 신분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은 전당포가 아니다. 담보 잡을 것 다 잡고 위험부담 하나 없이 돈을 빌려준다면 금융업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그동안 중소기업금융에 대한 실태 파악이 끝나 1분기 중에 정책을 입안, 올해를 ‘중소기업 금융환경 혁신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나눔정신’ 실천하는 기업] 포스코

    [‘나눔정신’ 실천하는 기업] 포스코

    포스코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이 업계 안팎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포스코는 사회의 균형 발전을 위해 다문화가족과 저소득층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문화가족에 대한 사회 인식 개선, 다문화가정 합동 결혼식 개최, 결혼이주여성 취업 알선 등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정준양 회장은 ‘다문화가족포럼’ 공동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기본임금의 1%를 기부하는 ‘1% 나눔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정 회장 등 포스코와 패밀리사 부장급 이상 임직원 830명이 참여하고 있다. 임직원 모금액만 연간 8억 7000만원에 달한다. 포스코 본사 차원에서는 임직원의 기부 금액과 동일한 액수를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부한 전체 모금액이 연간 11억원에 이른다. 포스코는 또한 2007년부터 매년 계열사와 함께 연말 이웃 돕기 성금 1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고 있다. 사회적 취약 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주력하고 있다. 포스위드, 포스에코하우징, 포스플레이트, 송도SE 등 4개의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740명을 채용했다. 포스코는 향후 사회적 기업을 10개까지 늘리고, 채용 인원도 2000명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재기를 꿈꾸거나 제2의 인생을 열려는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미소금융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는 2009년 포스코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해 신용도가 낮아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하는 이들에게 2~4.5%의 저리로 창업 자금 등을 지원해 주고 있다. 서울 강서구 까치산시장, 포항 죽도시장, 광양 상설시장, 인천 동구 지역 등 4곳에 미소금융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9월 말 기준으로 총 858건에 92억 1700만원을 대출해 줬다. 올 3월부터는 미소금융 지점이 없는 지역의 서민에게도 도움을 주기 위해 이동 출장소를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을 ‘나눔의 토요일’로 정했으며 월평균 5000여명의 직원이 복지시설 등지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임원들은 매달 포항과 광양·경인 지역 1~4차 협력 중소기업을 방문해 경영상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법률·세무·인사노무 등에 대한 조언도 해 주고 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금융硏이 꼽은 새해 금융시장 위협 요인

    금융硏이 꼽은 새해 금융시장 위협 요인

    금융연구원이 새해 금융경제 부문의 위험관리를 강화해야 하는 3대 악재로 ‘유럽 재정 위기·외화자금 변동성·가계 부실 증가’를 꼽았다. 우리나라 경제지표 중에 수출을 제외하고는 국내총생산·민간소비·설비투자 등 모든 부문이 하방리스크를 겪게 될 것이라고 했다. 금융연구원이 지난 27일 주최한 ‘2012년 경제전망과 금융정책 방향’ 세미나에서 구본성 선임연구위원은 내년에 우리나라 경제가 겪게 될 13개 변수를 분석했다. 13개 변수는 ▲글로벌 저성장 ▲유럽 재정 위기 ▲미국 경제 회복 지연 가능성 ▲중국 경제 경착륙 이슈 ▲유가 불안 ▲국제 공조 지연 ▲국내 성장 둔화 ▲소비 및 설비투자 지연 ▲외화자금 변동성 ▲서민 생활 어려움 ▲가계 부실 증가 ▲중소기업 부실 확대 ▲청년 실업 및 양극화 등이다. 이 중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으로는 ▲유럽 재정 위기 ▲외화자금 변동성 ▲가계 부실을 지목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21일부터 3년 만기 대출(LTRO)로 4890억 유로(약 737조원)를 공급하고 있지만 유로존 금융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유로 체제의 선별적 파산 가능성이 제기됐다. 구 연구위원은 “일부 국가가 유로 지역을 탈퇴한 후 유사 국가 간 연합으로 재통합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단, 탈퇴한 주변국은 자국 화폐 가치가 급락하고 핵심국은 통화가치 급등으로 수출경쟁력이 떨어지고 인플레이션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12년 1분기 피그스(PIIGS)국가의 대규모 채권만기는 우리나라 외화자금 변동성을 키울 수 있고, 글로벌 신용경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가계 부채는 소득 1~4분위 과다채무가구(원리금 상환액 비율 40% 초과 가구)의 부채 중 절반이 비은행권 부채여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중요도 면에서 조금 떨어지지만 ▲미국 경제 회복 지연 가능성 ▲중국 경제 경착륙 이슈 ▲서민 생활 어려움 확대 ▲중소기업 부실 확대도 금융계의 악재가 될 것으로 봤다. 구 연구위원은 “서민 생활 지원을 위해 베이비붐 세대에 대한 자산 관리 서비스를 확충하고 저축은행의 건전화와 함께 서민금융회사의 중장기 발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중소기업을 위해서는 금융권이 대출 시 신용도 및 사업성 중심의 평가를 하도록 역량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 신용카드 종합대책 ‘풍선효과’는 어쩔 건가

    금융당국이 신용도가 1~6등급에 속하면서 소득이 빚보다 많은 만 20세 이상 성인에게만 신용카드를 발급하도록 하는 신용카드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대신 예금 한도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직불형 카드의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내년부터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율을 현행 25%에서 30%로 확대하고, 직불카드를 많이 쓸수록 개인 신용등급 산정 때 우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한다. 소득이 없는 대학생들에게까지 마구잡이로 신용카드를 남발해 과소비를 부추기고 신용불량자로 내모는 현실을 바로잡겠다는 취지인 것 같다. 지난 9월 말 현재 892조원까지 치솟은 가계부채를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하려면 소득 범위 내에서 소비하는 생활습성을 정착시켜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카드사의 총량 규제에 초점을 맞춘 이번 대책은 큰 틀에서는 옳다고 본다. 재벌 그룹과 금융지주사가 운용하는 카드사들은 외형 키우기 과당경쟁을 벌이면서 2003년 카드대란 당시보다 더 많은 카드를 남발했다. 경제활동인구 1인당 5장에 이를 정도다. 특히 신용등급을 가리지 않고 카드를 발급한 뒤 연 20%에 가까운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으로 사실상 고리대금업과 다를 바 없는 돈놀이를 해왔다. 저신용자나 청소년층의 ‘카드 돌려막기’도 따지고 보면 카드사들의 무분별한 과당경쟁이 초래한 부작용이라 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저신용자에 대한 신용카드 발급을 규제만 했지 이들 중 신용카드를 소지한 280만명의 절박한 현실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 한 것 같다. 이들은 카드를 재발급받지 못하면 대부업체나 불법 사채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 ‘풍선효과’의 희생양이 되는 것이다.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려다 힘없는 약자를 더 궁지로 몰아선 안 된다. 또 이번 대책이 실효를 거두려면 카드사들 스스로가 직불형 카드 보급에 앞장설 수 있는 유인책도 내놓아야 한다. ‘채찍’과 ‘당근’의 균형이 절실하다.
  • 20세·신용7등급 이하 신용카드 발급 안된다

    20세·신용7등급 이하 신용카드 발급 안된다

    앞으로 만 20세가 넘고, 소득이 부채 원리금보다 많으며, 신용등급 6등급 이상 성인만 신용카드를 발급받게 된다. 카드 가맹점수수료율은 기존의 업종별 체계를 폐지하고 개별 가맹점 기준으로 정비된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신용카드시장 구조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2012년 상반기에 여신전문업법과 시행령·감독규정을 개정해 대책을 시행하며 현재 발급된 카드에 대해서는 소급적용하지 않는다. 신용카드 발급 연령은 현재 만 18세에서 민법상 성년인 만 20세로 높아진다. 만 20세 미만은 부모의 동의를 얻어야 발급이 가능하다. 금융위에 따르면 현재 카드발급자 중 만 18~19세는 9만명이다. 하지만 신용카드 갱신 주기가 5년임을 감안할 때 이들이 갱신 시 카드발급을 거부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원칙적으로 가처분소득이 있어야 신용카드를 만들 수 있다. 부채 원리금보다 소득이 많아야 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증빙할 소득이 없는 대부분의 대학생은 지금과 같이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다.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개인신용등급 3개 중 1개 이상이 1~6등급이어야 신용카드가 발급된다. 현재 개인신용등급이 7등급 이하 대상자는 700만여명이며, 이 가운데 카드 소지자는 280만여명이다. 만기가 되면 이들은 카드 재발급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신용카드 이용한도는 결제능력, 신용도, 이용실적 등을 심사해 결정된다. 카드업계는 조만간 모범규준을 만들어 공통의 기준을 책정하게 된다. 신용카드 남발을 줄이기 위해 1년 동안 사용하지 않은 ‘휴면카드’는 1개월 내 사용 정지되고, 이후 3개월 내 자동 해지된다. 가맹점 수수료율은 카드업계가 연구용역 등을 통해 내년 1분기 중에 체계를 개선토록 했다. 업종에 따라 같은 수수료율을 적용하던 관행을 없애고 개별 가맹점의 현실에 맞춰 수수료율을 매기는 방식이 유력하다. 이외 직불형 카드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내년부터 적용될 직불형 카드 소득공제율(30%)을 추가 확대할 방침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北 김정은시대 선언] MB 민생경제·국가신용도 ‘일일체크’

    [北 김정은시대 선언] MB 민생경제·국가신용도 ‘일일체크’

    “연말연시 소비 위축을 막고 대외 신인도를 유지하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사실이 발표된 19일부터 이명박 대통령이 하루도 빠짐없이 강조하는 말이 있다. ‘정상적인 경제활동’이다. 가뜩이나 전세금 등 물가가 크게 오르고 가계빚이 폭증한 데다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북한 리스크가 연말 서민경제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이다. 국가신용도가 떨어질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 위원장 사후 처음 내놓은 정부 입장도 경제에 방점을 찍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열린 비상국무회의에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가 신용도가 영향을 받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면서 “연말연시에 소비가 위축되면 서민생활에 영향이 크니 각 부처가 면밀히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20일 열린 외교안보장관회의에선 “국민 여러분께서는 경제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안심하고 평소와 다름 없이 일상을 유지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사태로 인한 국론 분열을 막자는 것도 경제 안정과 연결시켰다. 이 대통령은 7대 종단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론이 분열되면 국가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용도가 떨어지면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에서 돈을 빼가고 각종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외화 조달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여야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에 국제 신용평가사가 정부에 여러 가지를 물어오는데 이런 위기를 극복하려면 여야가 예산안을 합의 처리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피치 등 3대 국제 신용평가사가 김 위원장 사망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한다고 밝힌 데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에서 국제 신평사와의 접촉 빈도를 늘리면서 ‘지금은 북한 상황을 지켜봐야 할 때이며 당장의 국가 신용등급 조정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를 설명한 점이 반영된 결과로 본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김정일 사망 이후] ‘김정일 사망’ 국가신용 악재 16위 그쳐

    [김정일 사망 이후] ‘김정일 사망’ 국가신용 악재 16위 그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우리나라의 신용위험도에 끼친 부정적 영향은 올해 발생한 충격파 중 16번째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보다 미국과 유럽의 돌발 악재가 훨씬 큰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 2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올 들어 우리나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가장 급등한 때는 9월 22일이었다. 당시 CDS 프리미엄은 205bp(1bp=0.01% 포인트)로 전날 173bp보다 32bp(18.5%) 올랐다. 이는 2009년 5월 6일 208bp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현재 CDS 프리미엄은 161bp(21일 뉴욕시장 기준)다. CDS란 파산으로 채권이나 대출 원리금을 돌려받지 못할 때를 대비해 채무자가 부도 위험을 따로 떼어 내 거래하는 상품이다. 채권자는 보험료에 해당하는 프리미엄을 지급하고 채무 불이행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부도 위험이 높을수록 프리미엄도 높아진다. CDS 프리미엄 폭등을 가져온 것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발표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였다. 장기 국채를 사고 단기 국채를 팔아 장기 금리를 낮추려는 이 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전 세계로 퍼졌고, 대외 경제 의존도가 심한 우리나라의 신용도에 큰 타격을 입혔다. 두 번째 충격파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이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직후인 8월 8일 CDS 프리미엄은 전일 117bp에서 135bp로 18bp(15.4%) 올랐다. 유럽의 재정 위기는 단골 악재였다. 해결책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탈리아 재정 위기가 불거진 9월 30일 CDS 프리미엄은 전일보다 25bp(12.8%), 그리스의 재정 위기가 다시 부각된 11월 1일에는 15bp(10.9%) 올랐다.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은 CDS 프리미엄을 8bp(5.0%) 올리는 데 그쳤다. 상승률로 보면 올 들어 16번째다.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은 관망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금융센터 김윤경 연구원은 “김 위원장의 사망은 당장 무슨 일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어서 지켜보자는 심리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김정일 사망 이후] 안보불안 없었다… 코스피 안정세

    [김정일 사망 이후] 안보불안 없었다… 코스피 안정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직후 출렁거렸던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경제 외적 이슈가 경제에 큰 영향을 주고 있지만 생활필수품 사재기 현상도 없고 일반 생활에 동요가 적은 것을 보고 우리 사회가 한층 성숙되었음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이럴 때일수록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슬기롭게 대처하는 데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한은 본관에서 ‘경제동향간담회’를 주재하면서 “유럽에 이어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추가돼 불확실성이 최대로 확대됐지만 불확실성과 위험은 구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총재는 “최근의 불확실성을 구태여 위험이라고 하기보다는 예전보다 어려우니 중·장기적 비전을 갖고 기초를 잘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상경제상황실장을 맡은 강호인 재정부 차관보는 경제상황 점검 브리핑에서 “오늘 주가와 환율이 (김정일 사망 전인) 16일 수준을 회복하는 등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848.41를 기록, 16일(1839.96) 수준을 넘어섰고 원·달러환율은 1147.7원으로 마감돼 16일(1161.4원) 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국가신용도를 나타내는 우리나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뉴욕시장에서 20일(현지시간) 169bp(1bp=0.01%)를 기록, 16일(159bp) 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나 일본(8bp 상승)이나 중국(6bp 상승) 등에 비해 특별히 많이 올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금융위 측 판단이다. 강 차관보는 “수출입과 생필품 등 실물경제가 영향에서 벗어났으며 외국에서도 한국경제 펀더멘털에 이상이 없다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아직 높고 돌발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부 부처들은 비상상황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그는 김 위원장 장례식 전후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비상상황실을 계속 운영하여 긴밀하게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사태가 소멸하더라도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여건이 불안정하므로 비상경제상황실 간판과 무관하게 내년 상반기까지는 비상경제상황에 대한 긴장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카드수수료’ 정부 손본다

    정부가 신용카드 수수료 체계 합리화 작업에 직접 개입하기로 했다. 당사자인 카드사와 가맹점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선회한 것이다. 당사자들끼리 이견이 맞서 수수료 조정 작업이 지지부진해지면서 장기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금융위 관계자는 18일 “카드업계가 자체적으로 진행 중인 카드 수수료 체계에 대한 연구작업 결과를 검토해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도록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올해 안에 발표할 예정인 신용카드 구조개선 종합대책에 카드 수수료 문제 해결의지를 담기로 했다. 여신금융협회가 금융연구원에 용역의뢰한 카드 수수료에 대한 원가분석 작업 결과는 내년 2월쯤 나올 예정이다. 금융위는 수수료율을 낮추기 위해 카드사들의 포인트 마케팅 관행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포인트 제도는 당장 고객에게 혜택이 될 것 같지만, 결국 이 비용이 가맹점 수수료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가맹점들은 소비자가 부담할 가격을 높여 수수료를 벌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고객은 수수료가 더해진 가격을 지불한 대가로 포인트 혜택을 누리는 셈이다. 금융위의 신용카드 종합대책에는 카드 수수료 문제 외에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 사용을 활성화할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개인 신용등급을 평가할 때 체크카드 사용실적을 반영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신용카드 발급 과정에서 카드사가 고객 신용도를 면밀히 분석해 카드 사용한도 등을 결정하도록 하는 의무도 강화된다. 카드사가 고객의 재산과 신용도에 관계없이 카드를 남발할 경우 경영진이 직접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한편 금융위의 카드 수수료 조정 작업이 시장에서 결정되어야 할 가격 문제에 정부가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카드사의 적정 수익률이 보장되는 선에서 수수료가 책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법원 ‘건설사 무더기 입찰 제한’ 제동

    정부가 발주하는 최저가 낙찰제 공사를 따내기 위해 허위 서류를 제출한 건설업체에 대한 제재가 결국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다. 조달청은 지난달 28일 시공실적과 세금계산서 등을 허위로 작성하거나 조작한 건설업체 68곳을 적발해 부정당 업체로 지정하고, 13일부터 3~9개월간 공공공사 입찰에 참여할 수 없도록 했다. 그러나 조달청의 부정당 제재에 대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한 업체가 12일 현재 92.6%인 63곳에 달하며, 이 중 40개 업체가 법원에서 인용(認容)됐다. 가처분 신청업체 및 인용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인용 업체는 본안(취소)소송이 확정될 때까지 공공공사 입찰에 참여할 수 있어 13일부터 입찰 대란은 발생하지 않게 됐다. 그러나 조달청이 본안소송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징계는 불가할 전망이다. 조달청 시설사업국 관계자는 12일 “가처분 신청은 대부분 받아들여질 것으로 예상됐다.”면서 “서류조작은 중대한 위법행위로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계약심의위원회에서 과거 행위에 대한 소급 적용이라는 점과 국내 건설경기가 최악인 상황 등을 고려해 경감기준을 적용했다는 점을 상기했다. 업체 피해 및 부담을 감안해 공사 발주가 적은 12월부터 2월까지 제재기간으로 잡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부정당 업체 제재 논란은 조달청과 업체가 법원의 중재를 수용하거나, 정부의 ‘사면’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한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 호황기라면 제재기간 공공분야를 포기하고 민간사업에 집중할 수 있지만 민간수요가 바닥인 가운데 공공공사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 경영난에 봉착할 수 있다. 더욱이 내년 상반기 조기발주가 예상되고, 신용도 하락으로 해외 수주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도 업체 반발이 거센 이유다. 조달청 관계자는 “불법행위를 저지른 업체에 대한 징계 방침에 변화가 없다.”면서도 “위법의 경중을 따져 대응 수위를 정하는 ‘비례원칙’이 적용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은행 가계대출 금리 내년부터 인하

    은행 가계대출 금리 내년부터 인하

    은행들이 내년부터 가계대출 금리 낮추기에 나선다. 신용등급이 낮거나 소득이 적어서 높은 대출금리를 내던 서민들의 이자 부담도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가계대출 금리체계 수술에 들어갔다. 대출금리를 정하는 기준이 되는 대표적인 시장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를 없애고, 개개인의 신용등급에 따라 부과하는 가산금리를 낮추는 것이 뼈대다. CD금리는 가계대출 급등의 주범으로 꼽혀 왔다. 올 들어 10월까지 가계대출 금리는 0.51% 포인트 올랐는데, CD금리가 올 들어 0.78% 포인트 급등한 영향이 컸다. CD금리는 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양도성예금증서의 유통 수익률이다. 은행이 취급하는 주택담보대출의 50%가량과 신용대출의 대부분이 3개월짜리 CD금리를 기준으로 삼는다. 하지만 은행 자금조달 가운데 CD 비중이 3.1%에 불과한 데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와도 동떨어진 흐름을 보이면서 대표적인 시장금리의 지위를 잃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3.00%로 동결됐을 때 CD금리는 3.35에서 3.46%로 0.11% 포인트 상승하는 등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 CD금리는 9개 은행의 자금조달 자료를 토대로 만든 자금조달비용지수(코픽스) 금리보다도 상승폭이 컸다. 올 들어 10월까지 CD금리는 0.78% 포인트 올랐지만 코픽스 금리(잔액기준)는 0.23% 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CD금리를 폐지하고 새로운 기준금리를 개발하기로 했다. 새 기준금리가 나오면 대출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는 게 은행권의 공통된 예상이다. 은행들은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저소득, 저신용 계층에게 불리한 가산금리 체계도 수정할 예정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가계 신용도가 좋고 소득이 많을수록 은행이 대출을 떼일 염려가 없기 때문에 가산금리가 낮아지지만 서민들에게 불공정하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어 이를 고려해 금리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체크카드 사용 활성화 정책 먹힐까

    체크카드 사용 활성화 정책 먹힐까

    금융위원회가 가계부채 축소를 위해 신용카드 사용한도를 축소하는 ‘신용카드 구조개선 종합대책’을 이달 중순에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신용카드의 수요가 줄고 체크카드의 이용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체크카드 활성화를 위해서는 카드업계, 소비자, 대기업의 ‘역공’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금융위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5일 금융위에 따르면 이번 신용카드 구조개선 종합대책의 핵심은 카드사들이 신용카드를 발급할 때 고객의 소득·재산수준·신용도를 정확하게 평가하도록 하는 것이다. 미자격자에게 신용카드를 발급하거나 결제능력을 초과하는 사용한도를 부여하는 관행을 개선하려는 의도다. 카드사는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카드에 대해 고객의 사용의지가 없을 경우 자동적으로 해지해야 한다. 현재 전체 신용카드(1억 2000만장) 중 27%(3295만장)가 휴면카드다. 신용카드 해지도 간편해진다. 자동응답전화(ARS) 연결 때 카드 해지와 관련된 항목을 찾기 어렵게 하거나, 상담원과 연결을 지연시키지 못하게 된다. 전화상담원들이 해지를 원하는 고객에게 연회비 면제나 포인트 적립 등 반대급부를 제공하는 것도 금지된다. 금융위는 단기 외상인 신용카드를 줄이고 은행 계좌 잔액으로 바로 결제하는 체크카드로 소비패턴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9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서다. 현재 25%인 체크카드 소득공제 비율은 30%까지 확대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체크카드 서비스를 축소하려던 카드사들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2008년 27조 9000억원에서 올해 말 2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이미 50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카드 이용실적 대비 체크카드 이용실적 비중은 7.8%에서 15%로 증가했으며 올 연말에는 2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소비자들이 체크카드를 사용하게 하려면 신용카드의 포인트를 줄이고 체크카드는 높이는 것이 필요하지만 소비자의 반발이 불 보듯 뻔하다. 최근 현대자동차가 체크카드 가맹점수수료를 1.5%에서 1.0%내린 것도 악재다. 대기업의 수수료를 낮추다 보면 정작 소비자에게 줄 포인트가 적어진다. 게다가 전업계 카드사들은 체크카드의 경우 0.5%가량의 계좌 이용수수료를 은행에 내야 하는 점 때문에 사업 확장을 꺼리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체크카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도 중요하지만 소비자와 카드업계 등의 사고 전환도 필요하다.”면서 “점진적으로 과소비를 유도하는 신용카드에서 능력 안에서 소비하는 체크카드로 축을 옮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 친서민 미소금융에 특혜·횡령이라니…

    현 정부의 대표적 친서민 지원사업인 미소금융이 비리로 수사대상이 됐다. 미소금융 복지사업자로 선정된 뉴라이트 계열 M포럼 대표가 서민대출용으로 받은 35억원 중 수억원을 횡령했고, 이 과정에서 미소금융 중앙재단 간부가 거액의 뒷돈을 받아 챙겼다는 것이다. 더구나 이 단체는 사업자 선정과정부터 특혜시비에 휘말렸다고 한다. 검찰이 서울에 있는 미소금융 중앙재단과 M포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를 소환조사했다.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파장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소금융사업이 어떤 사업인가. 보증을 세우기는커녕, 신용도가 낮아 은행에서 돈 한푼 빌릴 수 없는 서민에게 무보증·무담보로 창업 및 운영자금을 빌려주는 자활사업이다. 낙담한 서민의 마지막 희망이자 생명줄인 셈이다. 이런 돈에 손을 댔다면 제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고 볼 수 없다. 또 이 돈은 어떻게 마련됐는가. 서민을 돕는다는 명분으로 사실상 서민 돈인 은행 휴면계좌에서 빼간 돈이다. 대기업도 일부 보탰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정부는 미소금융을 대표적인 친서민정책으로 자화자찬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현 정권의 대선행보에 길을 닦았던 뉴라이트 단체가 특혜시비 속에 복지사업자로 선정되고, 재단 간부에게 뇌물을 주고 수십억원을 받아가는 것을 보면 과연 서민한테 제대로 대출이 됐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진짜 서민용이었는지 검찰수사를 통해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 특혜 논란이 불거졌던 뉴라이트 단체의 복지사업자 선정과정과 미소금융 운영사업 전반에 대한 보다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미소금융 비리는 현 정부의 도덕성과 맥을 같이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부정과 비리에 연루된 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히 다스릴 필요가 있다. 엊그제 국제투명성기구가 우리나라 공공부문 청렴도를 지난해보다 낮게 발표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더 늦기 전에 고삐를 쥐고 다잡아야 한다.
  • 금융위, 미소재단 특별점검 복지사업 선정서 ‘뒷돈’의혹

    금융당국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미소금융중앙재단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선다. 저신용자 창업지원 대출업무를 하는 미소금융은 올해 목표치를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지만 간부의 비리 연루로 인해 빛이 바랬다. 금융위원회는 2일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미소금융중앙재단의 사업자 선정과 자금지원 절차 등 실태 전반을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미소금융재단이 복지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뒷돈을 받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어 관련 의혹에 대해 특별 점검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미소금융중앙재단 간부 양모씨가 지난해 1월 뉴라이트계열 단체 대표 김모씨에게서 1억원을 받고 그가 대표인 단체에 복지사업금 35억원을 지원한 정황을 포착, 재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미소금융은 대기업 기부금과 금융권 휴면예금 등을 재원으로 해 신용도가 낮은 저소득층에 저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마이크로크레디트(무담보 소액신용대출) 사업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총 3만 6445명이 2272억원을 미소금융에서 대출받았다. 지난해 전체 대출액(1159억원)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며, 올해 목표치 2000억원은 이미 돌파했다. 미소금융의 연체율은 3.1%로, 저신용자와 저소득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양호한 수준이다. 정부는 미소금융 지점을 소방서나 경찰서·주민센터 등 공공기관에 입주시켜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대출재원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무디스 “EU 전체 신용등급 위험”

    유럽연합(EU)의 채무 위기가 고조돼 전 회원국의 신용등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에서 재정과 은행 부문의 위기가 가파르게 고조되면서 모든 유럽 국가의 신용도가 위협받고 있다고 27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이와 관련, EU 국가들의 위험에 노출된 한국 자금이 대출금 등을 합해 120억 달러(약 13조 8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단기간에 시장 여건을 안정시킬 주요한 정책 수단이 없고 시장이 안정을 찾을 다른 이유도 없기 때문에 신용 위기는 계속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유럽의 경제전망이 더 나빠지고 있는 데다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가세해 “유로존에서 2개국 이상이 연쇄 채무불이행(멀티 디폴트)에 빠져들 가능성을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멀티 디폴트는 디폴트 그 자체에 그치지 않고 유로존 이탈 가능성을 현저히 높이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이 같은 ‘유로존 분열’ 가능성이 모든 유로존과 EU 회원국의 전반적인 국가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내년 1분기 중에 EU 회원국의 신용등급 재조정 작업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혀 이 지역의 국가 신용등급이 무더기로 강등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현재 EU 회원국 가운데 최고 등급인 AAA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는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핀란드, 룩셈부르크 등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한국도 공포지수 급등

    한국도 공포지수 급등

    그리스가 유럽연합(EU)의 2차 구제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기로 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은 일제히 ‘공포’에 휩싸였고,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덩달아 올랐다. 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현지 시각으로 1일 이탈리아의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은 519bp(1bp=0.01%)로 전날 446bp보다 무려 16.3%나 급등했다. 스페인도 지난달 31일 341bp에서 하루 만에 15.2% 오른 393bp로 치솟았고, 프랑스는 176bp에서 192bp로 상승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나 국가 등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며, CDS 프리미엄이 높아졌다는 것은 국가 신용도가 나빠져 국외채권 발행 때 비용 부담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증시에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는 현지시각으로 1일 4.81포인트(16.05%) 급등한 34.77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37.53까지 뛰었다. VIX지수는 옵션시장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미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의 변동성을 나타낸 수치며, 지수가 오르면 그만큼 투자심리가 나빠졌다는 뜻이다. 유럽시장의 ‘공포지수’인 V2X는 22% 폭등한 42.96으로 뛰었다. 세계 금융시장이 그리스의 ‘돌발 행동’으로 겁에 질린 것이다. 최근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던 한국 CDS 프리미엄도 다시 오르고 있다. 한국 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28일 127bp까지 떨어졌으나 다시 상승해 지난 1일에는 153bp를 기록했다. 2014년 4월 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달 27일과 28일 각각 167bp와 162bp를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불안 직전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지난달 31일 167bp로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김윤경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한국 CDS 프리미엄 상승은 유럽 쪽 문제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사태가 진정되면 다시 하락할 것”이라며 “그리스 국민투표 실시 여부와 G20 정상회담 결과가 나오는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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