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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사·금융권 손잡고 “핀테크 선점”

    이통사·금융권 손잡고 “핀테크 선점”

    KT·우리銀, 통장 트면 데이터 SKT·KB국민銀, 간편인증 LGU+·KB금융은 멤버십 제휴 통신업계와 금융권이 손잡고 통신과 금융이 결합한 서비스들을 내놓고 있다. 통신과 금융업계가 각각의 방대한 가입자층을 연계해 포화된 시장에서 탈출구를 모색하는 한편 핀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연합전선’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다.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우리은행 통장을 개설하고 통신요금을 자동 이체하면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를 3개월간 추가로 주는 상품인 ‘우리 KT 꿀데이터 통장’을 이날 출시했다. 통장을 개설하면 이용하는 통신요금제에 따라 300MB에서 1500MB까지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받고 통신요금 납부 실적이 있으면 우리은행 자동화기기(ATM)와 이체 수수료를 월 30회까지 면제받는다. KB국민은행은 같은 날 SK텔레콤과의 제휴로 공인인증서와 보안매체(보안카드, OTP) 없이 은행 업무를 할 수 있는 ‘KB든든간편인증 서비스’를 내놓았다. 휴대전화 본인인증 절차의 편의성과 보안성을 높인 SK텔레콤의 ‘T인증’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SK텔레콤 가입자는 별도의 보안 매체 없이 핀(PIN)번호만으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빅데이터와 간편결제, 보안 등 통신업계의 정보통신기술(ICT)을 금융에 접목해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개발하려는 것”이라면서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을 앞두고 핀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통신업계와 금융권의 협력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통신요금 제휴 할인 카드나 통장 등의 서비스에서 시작한 두 업계의 협력은 최근 핀테크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KB금융그룹과 통합 멤버십 서비스 ‘리브 메이트’를 출시했다. KB국민은행 등 KB금융그룹 계열사의 금융상품 가입자들이 적립한 포인트를 LG유플러스의 콘텐츠를 구입하는 데 사용할 수 있고, LG유플러스의 통신이용 실적 정보를 KB국민카드 대출 상품의 신용도 평가에 활용할 수 있다. 두 업계는 최근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등 협력을 공고히 해 가고 있다.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말 ‘주식회사 핀크’라는 이름의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양사는 모바일 플랫폼과 빅데이터, 금융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모바일 자산관리와 P2P금융 등 생활금융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KT는 우리은행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인터넷 전문은행 ‘K뱅크’를 준비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단독] 정유라 ‘금리 특혜’도 받았나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외화 대출을 해 준 KEB하나은행을 감사 중인 금융감독원이 대출에 금리 특혜도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정씨가 독일에서 연 0%대 초저금리로 대출을 받은 사실을 파악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3일 “정씨가 받은 대출 금리가 규정대로 적절하게 나갔는지 감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정씨는 KEB하나은행 압구정 지점에서 어머니 최씨와 공동 소유한 강원도 평창 임야를 담보로 외화 보증신용장(스탠바이LC)을 발급받았다. 이후 LC를 담보로 정씨는 하나은행 독일법인에서 약 3억원을 대출받았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대학생이었던 정씨가 임야를 담보로 외화보증신용장을 발급받은 것이 특혜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금감원은 이에 더해 대출 금리 특혜도 있었던 것 아닌지 조사하는 것이다. 현재 국내 담보대출 금리는 연 3%대지만 독일은 마이너스 금리다. A은행 관계자는 “독일에서 대출금리는 3개월짜리 리보금리(런던은행 간 금리)에 신용도로 산정하는 가산금리를 더해 산출하는데 많은 재산이 있는 최씨의 딸이라면 연 0.8% 정도에 대출을 받을 수 있다”며 “한 번만 내면 되는 LC수수료(1.0~1.5%)를 감안해도 국내 대출보다 이익이 크다”고 말했다. B은행 관계자도 “통상 유럽 지점에서 LC 담보 대출을 받으면 연 이자는 1%보다 낮다”며 “국내 시중은행의 유럽 법인이나 지점은 대부분 한국 기업 영업만 담당하는데, 정씨처럼 19세 미만이 LC를 담보로 대출받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이 정씨가 담보로 맡긴 평창 임야 등에 설정한 채권 최고액은 약 3억 6000만원(약 28만 9200유로)이다. 은행이 통상 대출액의 120%를 채권으로 설정하는 것을 감안하면 정씨의 실제 대출금은 3억원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 대출을 받았다면 이자만 매년 900만원을 내야 하지만, 독일에서는 240만원(0.8% 기준)이면 된다. 또 LC 담보 대출은 송금·환전수수료가 없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정씨의 대출 금리 혜택은 은행 관행으로 볼 때 이례적”이라며 “정씨에게 대출 특혜를 제공한 은행 관계자들을 형사 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일반인 P2P 금융 투자 年 1000만원까지 허용

    일반인 P2P 금융 투자 年 1000만원까지 허용

    일반인은 P2P(개인 대 개인) 금융에 업체당 연간 최대 1000만원 이상 투자할 수 없게 됐다. P2P 업체는 홈페이지에 사업구조와 연체율 등 투자 정보를 공시해야 한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2일 “P2P 금융이 최근 급격하게 팽창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런 내용의 ‘P2P 대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정부가 P2P 금융에 가한 사실상 첫 규제다. P2P는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차입자)과 이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사람(투자자)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연결해 주는 핀테크(금융+IT) 사업 모델이다.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에선 은행 등 전통 금융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다. 국내에서도 누적 대출액이 지난해 말 335억원에서 올해 9월 2940억원으로 9개월 새 9배나 늘어나는 등 급속하게 팽창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은 일반 개인투자자가 업체당 투자할 수 있는 한도를 연간 1000만원으로 제한했다. 동일한 차입자에게 투자할 수 있는 한도는 500만원으로 설정했다. 다만 이자·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넘거나 사업·근로소득이 1억원을 넘는 개인투자자는 한도가 4배 늘어난다. 동일 차입자에 연 최대 2000만원, 업체당 4000만원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전문투자자로 인정된 개인이나 금융사 등 기관투자가는 한도가 없다. P2P 업체는 투자자에게 차입자의 ▲신용도 ▲자산·부채 현황 ▲소득·직장 정보 ▲연체 기록 ▲대출 목적 ▲상환 계획 등을 제공해야 한다. 담보대출인 경우에는 감정평가서와 등기부등본 등을 공개해야 한다. 모든 업체는 사업구조와 누적 대출액, 대출잔액, 연체율 등을 홈페이지에 매월 공시해야 한다. P2P 업체는 투자자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은행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 예치해야 한다. 횡령 등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P2P 업체나 연계된 금융사가 차입자나 투자자로 나서는 것도 금지했다. 최근 한 P2P 업체 대표가 자신이 짓는 건축물의 공사비용을 모금하기 위해 투자자를 끌어모은 사례가 적발됐기 때문이다. 김 사무처장은 “P2P는 금융사가 아니며 투자금은 원리금이 보장되지 않는 등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걸 충분히 알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BIS “韓 가계부채 리스크 ‘주의’ 단계”

    BIS “韓 가계부채 리스크 ‘주의’ 단계”

    국제결제은행(BIS)이 ‘신용갭’(부채가 추세를 벗어난 정도) 기준으로 우리나라 민간신용(가계·기업부채)의 리스크 정도를 ‘주의’ 단계로 분류했다. 한국은행도 우리나라 민간신용 수준을 주요국과 비교했더니 증가 속도가 빠르고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신용비율도 높다고 진단했다. 가계신용도 ‘주의’ 단계 임계치인 2% 포인트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은행은 1일 국회에 제출한 ‘2016년 10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이런 내용의 가계부채 증가세를 경고했다. BIS는 신용갭이 10% 포인트를 초과하면 ‘경보’, 2~10% 포인트는 ‘주의’, 2% 포인트 미만은 ‘보통’ 수준으로 보고 있다. BIS가 ‘경보’로 분류한 국가는 중국과 캐나다였다. ‘주의’로 분류한 곳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 브라질, 일본, 멕시코, 스위스, 터키 등이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은 ‘보통’이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민간신용이 2014년 이후 경기회복세가 미약한 상황에서도 가계신용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는 금융 안정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차입 주체별로 보면 이번 신용(부채) 확장 국면은 가계가 주도하고 있다. 가계신용비율은 2010년 초 매우 짧은 수축 국면을 거쳐 25분기 연속 확장 국면을 지속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이 가계신용비율 상승세의 과도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BIS 방법론을 준용해 신용갭을 산출한 결과 가계의 신용갭은 지난해 1분기 플러스로 전환된 뒤 최근 ‘주의’ 단계 임계치인 2% 포인트에 이르렀다. 반면 기업신용비율은 지난해 1분기 이후 수축 국면으로 전환됐다. 윤면식 한은 부총재보는 “가계가 주택담보대출을 생활자금으로 쓰는 것은 주택을 구매하는 것보다 대출 건전성이나 상환 능력 측면에서 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뉴스 분석] 한국, 외국계 금융사엔 ‘넘사벽’

    [뉴스 분석] 한국, 외국계 금융사엔 ‘넘사벽’

    금리 차익 불가 등 먹거리 부족 일반고객 마케팅 아예 손놔 경쟁 극심하고 규제 벽도 높아 한국 시장이 외국계 금융회사들에게 ‘넘사벽’(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 노력해도 뛰어넘을 수 없다는 뜻의 신조어)이 되고 있다. 스페인 내 1, 2위를 다투던 산탄데르은행과 BBVA은행은 나란히 내년 상반기 중 서울에서 짐을 싼다. 바클레이스와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등 글로벌 금융회사도 줄줄이 철수 움직임이다. 이들은 “먹거리는 부족하고 경쟁은 극심한데 규제 벽은 너무 높다”며 동남아시아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들은 왜 짐을 싸는가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외국계 금융사의 한국 이탈은 본격화되는 추세다. 올초 영국 대형 투자은행(IB) 바클레이스가 서울 지점을 철수했다. 골드만삭스는 자산운용사 한국 지점을 폐쇄한 데 이어 은행 업무를 증권사와 통합했고, 스위스계 UBS도 규모를 줄였다. 금융위원회는 ‘잇단 이탈’을 우려해 지난 7월 외국계 금융회사 ‘애로해소 태스크포스(TF)’까지 꾸렸다. 선진 금융기법을 앞세운 외국계 금융사들이 한국 시장에서 뜻밖에 고전을 이어 가다 철수하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금리 차익’이 어려워졌다. 과거엔 시중에 달러가 부족한 만큼 외국계 금융회사가 해외에서 싸게 자금을 들여와 대기업과 은행에 빌려주거나 국채, 회사채 등에 투자하는 식으로 돈을 벌었다. 하지만 국내 은행도 외국계 금융회사 수준의 금리로 자금을 들여올 수 있게 됐다. 거기다 외국계는 국내 대형 은행에 ‘점포망’도 밀린다. 일단 ‘쪽수’가 달리는 만큼 외국계 금융회사는 리테일(일반 고객 대상 지점 영업) 마케팅에선 거의 손을 놓은 상태다. A 시중은행 자금운용부문 담당자는 “미국이나 영국은 계좌 하나 만들러 찾아가기도 어려울 만큼 지점이 적고 서비스 처리 속도도 느리다”면서 “반면 한국은 치열한 경쟁 속에 전산화 서비스 역시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결론적으로 창구 영업도, 기업금융도 모두 영업 환경이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그런데 안팎으로 느끼는 ‘규제 벽’도 높다. 우선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외국계 금융기관이 자체적으로 건전성 및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다 보니 공격적인 영업이 힘들어졌다. 정희수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리먼 사태 이후 외국계 금융사 본점도 규제가 강화돼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바젤Ⅲ 등의 글로벌 규제로 리스크에 대한 자본금 충당이 엄격해지면서 파생상품 영업 등을 하기 어려워졌다. 그들의 영업 기반인 국내 상황도 비슷하다. 최근 철수를 결정한 한 외국계 금융회사 대표는 “한국의 금융 규제가 많이 완화되긴 했지만, 규모가 작은 외국계 금융사는 겸업(은행·증권)이 쉽지 않고 대출 시 분담금 문제 등 걸림돌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토로했다. 정 위원은 “최근 외국계는 전략적으로 성장 가능성은 크지만 국가신용도는 낮은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쪽에 집중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들은 왜 남았는가 그럼에도 한국 시장을 매력적으로 보는 금융회사 역시 적잖다. 한 유럽계 금융사 한국 지점 대표는 “다행히 우리는 발빠른 구조조정으로 금융사들을 매각한 덕에 자본금 여유가 있어 부담이 덜하다”면서 “삼성, 현대, 대우 등 다국적 영업을 하는 대기업의 해외 영업 지원과 자산 매각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급속한 고령화 시대로 접어드는 한국은 연금 산업 시장도, 외환 및 주식시장도 크기 때문에 여전히 매력적이고 주요한 시장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은행, 대출 기업·개인 가압류 걸려도 원리금 즉시 회수 못 한다

    압류 결정돼도 통지 후 회수 14일내 대출 철회 수수료 ‘0’ 정보기술(IT) 벤처 대표 A씨는 갑자기 주거래 은행에서 “대출 원리금을 즉시 갚아 달라”는 통보를 받았다. 여전히 기술력과 신용도는 인정하지만 예금 계좌에 가압류가 걸려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알고 보니 가압류 신청을 한 것은 경쟁사 대표이자 채권자인 B씨였다. A씨의 회사는 자금난으로 도산 위기에 빠졌다. 기업과 개인 등에 가압류가 걸려도 은행이 곧바로 대출금 회수에 나설 수 없게 된다. A씨 사례처럼 가압류가 악용되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은행 여신거래 기본약관 등 6개 금융 분야 표준약관을 개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바뀐 약관에는 예금계좌 등의 가압류가 대출 계좌의 ‘기한이익상실’ 사유에서 삭제됐다. 기한이익상실이란 채무자의 신용위험 등이 높아질 경우 채권자가 대출금을 만기 전에 회수하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 은행은 소비자의 예금계좌에 가압류나 압류 결정이 내려지면 곧바로 대출금과 이자를 모두 갚아야 한다고 통보하는 것이 관례였다. 가압류 신청은 ‘임시 보전절차’라는 이유로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는 일이 많다. 공정위에 따르면 법원의 가압류 승인율은 90.2%에 달하지만 기각률은 3.1%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등은 경쟁 관계인 상대로부터 이른바 ‘가압류 공격’을 받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가압류가 아닌 압류결정 등으로 대출금을 즉시 갚아야 하는 상황이라도 은행은 고객에게 이런 결정을 통지하고서 절차를 밟아야 한다. 또 기한이익을 상실하는 시기 역시 법원이 압류명령을 내린 시점부터가 아닌, 법원의 압류명령이 은행에 도착하는 시점으로 변경했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은행에서 대출을 받고서 14일 안이라면 계약을 무를 수 있다. 기간 안에만 철회하면 중도상환수수료를 물지 않아도 된다. 신용에도 아무 영향이 없다. 무분별하게 남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금융회사 기준으로는 연 2회, 전 금융사 기준으로는 월 1회까지만 가능하도록 했다. 휴면예금 출연 근거도 마련했다. 휴면예금 계좌의 이자를 최종 거래일로부터 5년까지 정기 지급하되 5년을 초과하면 이자 지급을 유예하고 10년간 거래가 없으면 원리금을 휴면예금으로 출연하도록 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몇 만원 학자금 빚에… 대학생 456명 신용불량자

    10만원도 안 되는 학자금 대출 잔액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대학생이 45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학자금 대출 소액채권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액의 대출 잔액 때문에 신용도가 하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주택금융공사는 2005년부터 2009년 5월까지 학자금대출신용보증기금 업무수탁기관으로 지정돼 학자금 대출제도를 관리해 왔다. 올해 8월 말 현재 주택금융공사에서 관리 중인 채무자는 2만 9183명으로 남은 채권은 약 157억원이다. 이 중 5만원 미만 채무자는 806명(채무 잔액 1100만원), 10만원 미만은 1133명(채무 잔액 8700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 의원은 “이 가운데 10만원 미만인 대출 잔액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된 학생이 456명”이라고 밝혔다. 빚 독촉을 이중으로 받는 점도 문제다. 주택금융공사에서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은 주택금융공사는 물론 새로 업무를 맡은 한국장학재단에서도 빚 독촉을 받는 처지가 됐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두산밥캣 상장 연기… 거세지는 공모주 한파

    [서울신문 보도 그후] 두산밥캣 상장 연기… 거세지는 공모주 한파

    올 4분기 기업공개(IPO) 시장 ‘빅3’로 꼽힌 두산밥캣이 상장을 전격 연기하면서 공모주 시장 한파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두산밥캣은 10일 공시를 통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했지만 기업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워 공모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두산밥캣은 12~13일 공모주 청약을 받고 21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었다. 소형 건설기계 북미 시장 1위 기업인 두산밥캣은 이번 공모로 2조∼2조 45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을 세워 삼성바이오로직스, 넷마블과 함께 IPO 시장 빅3로 꼽혔다. 두산밥캣은 다음달이나 내년 1월 다시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두산밥캣이 상장을 연기한 건 지난 6~7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 예측에서 예상 공모가가 기대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두산밥캣은 희망 주당 4만 1000~5만원을 희망했으나 대다수 기관투자가는 2만~3만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희망 공모가가 너무 높았고 공모물량(4898만주)도 부담이라는 게 시장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 등 주요 신평사는 두산그룹 계열사의 신용도 모니터링 작업에 나섰다. 현재 BBB등급인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6월 호텔롯데 상장 무산 이후 얼어붙은 공모주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다음달 2조원 안팎의 공모에 나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부담이 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희망 공모가로 주당 11만 3000~13만 6000원을 제시했지만 벌써 시장에선 “공모가가 너무 높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두산밥캣 상장 연기…두산인프라코어 신용등급 강등 위기

    두산밥캣 상장 연기…두산인프라코어 신용등급 강등 위기

    두산인프라코어가 두산밥캣의 상장 연기로 신용등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신용평가사들은 두산그룹이 두산밥캣 상장을 연기하자 두산인프라코어 등 두산 계열사의 신용도 모니터링 작업에 착수했다. 이길호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10일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그룹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차입금이 그룹 내 40%를 차지한다”며 “제대로 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두산인프라코어는 물론 그룹 전체가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이스신용평가도 두산밥캣 상장 연기로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도가 악화할 것이라며 예의주시하겠다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두산밥캣 상장이 두산인프라코어 신용도 개선의 잣대”라며 “상장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두산인프라코어 신용도 조정 가능성이 커진 만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두산밥캣 상장은 그룹 내 긍정적인 크레딧 이벤트로 여겨졌었다”며 “하지만 차질이 생기면서 그룹 신용도에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은 ‘BBB’ 수준으로, 추가 강등되면 ‘BBB-’나 투기등급인 ‘BB’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신용평가사들은 실제 등급하향 조정은 더 지켜봐야 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신용평가사들은 두산인프라코어가 두산밥캣 상장으로 1조 1000억원이 유입되면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두산밥캣은 공모를 위한 수요예측 단계에서 공모가가 기대 범위의 하한 수준인 4만 1000원을 밑돌자 상장이 연기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내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공모 회사채 규모가 6500억원에 이른다. 당장 내년 2∼3월에 3200억원어치가 만기 도래한다. 신용평가 업계에선 현재 신용등급 ‘BBB’인 두산인프라코어가 만기 도래 회사채를 자체적으로 상환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나 내년에 5억 달러 규모의 해외 사채(영구채)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행사 가능성이 있어 자금 부담 압박은 더 커질 수 있다. 2012년 9월에 발행된 이 영구채는 만기일은 2042년 10월 5일이지만, 내년 10월에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재무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해외 채권자들이 조기상환을 청구하거나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모기업에 해당하는 두산중공업의 재무 상황도 여의치 않은 편이다. 한편 두산밥캣은 다음 달 말이나 늦어도 내년 1월까지 완료를 목표로 상장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실 상환 저신용자 은행 대출 가능하게”

    “성실 상환 저신용자 은행 대출 가능하게”

    저신용자라도 일정 기간 빚을 성실하게 갚아 나가면 시중은행에서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성실 상환자의 소액신용카드 한도도 확대된다. ●서민금융 DB화… 수요자 맞춤 지원 김윤영 서민금융진흥원장은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환능력과 의지가 확실한 이들에게는 은행권 금융상품 중개 등 자금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출범한 서민금융진흥원은 미소금융, 햇살론, 바꿔드림론, 새희망홀씨 등 그동안 여러 기관으로 흩어져 있던 서민 금융 지원 기능을 통합해 관리하는 기구다. ●저신용자 채무 통합관리… 신용 반영 김 원장은 “기존 서민금융 상품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용자의 의견을 청취해 수요자 중심의 상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관별로 흩어져 있던 데이터를 하나로 취합하면 기능 중복이나 사각지대가 생기는 부분을 없애 맞춤형 서민 지원을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어 “서민금융 상품 브랜드를 통일해 인지도를 높이고 수요자 특성과 자금 용도에 맞춰 적정한 상품이 빠짐없이 공급되도록 상품 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저신용자의 채무도 통합 관리해 일정 기간 성실히 상환하면 은행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용도를 높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은행권 대출이 최종 거절된 이들을 위한 별도의 ‘맞춤형 상담체계’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또 자금난을 겪는 서민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취업과 복지지원 등 연계 서비스도 확대한다. ●2년 이상 상환자 카드 한도 100만원 채무 조정으로 2년 이상 변제계획을 이행하고 있는 성실 상환자에게 발급하는 소액 신용카드의 한도는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미소금융의 ‘미소드림적금’ 가입 대상도 3000명에서 1만명으로 대폭 늘릴 예정이다. 그간의 지원제도가 채무 불이행 상태에 있는 채무자에게 집중돼 이미 채무 조정을 받고 성실상환 중인 채무자와의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서다. 전국 33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가면 대출부터 창업, 일자리 등 서민금융 상담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진흥원은 또 올해 말까지 설치되는 전국의 70개 고용·복지 플러스센터에 서민금융 상담 인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성실 상환 저신용자 은행 대출 가능하게”

    “성실 상환 저신용자 은행 대출 가능하게”

    저신용자라도 일정 기간 빚을 성실하게 갚아 나가면 시중은행에서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성실 상환자의 소액신용카드 한도도 확대된다. ●서민금융 DB화… 수요자 맞춤 지원 김윤영 서민금융진흥원장은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환능력과 의지가 확실한 이들에게는 은행권 금융상품 중개 등 자금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출범한 서민금융진흥원은 미소금융, 햇살론, 바꿔드림론, 새희망홀씨 등 그동안 여러 기관으로 흩어져 있던 서민 금융 지원 기능을 통합해 관리하는 기구다. ●저신용자 채무 통합관리… 신용 반영 김 원장은 “기존 서민금융 상품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용자의 의견을 청취해 수요자 중심의 상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관별로 흩어져 있던 데이터를 하나로 취합하면 기능 중복이나 사각지대가 생기는 부분을 없애 맞춤형 서민 지원을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어 “서민금융 상품 브랜드를 통일해 인지도를 높이고 수요자 특성과 자금 용도에 맞춰 적정한 상품이 빠짐없이 공급되도록 상품 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저신용자의 채무도 통합 관리해 일정 기간 성실히 상환하면 은행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용도를 높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은행권 대출이 최종 거절된 이들을 위한 별도의 ‘맞춤형 상담체계’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또 자금난을 겪는 서민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취업과 복지지원 등 연계 서비스도 확대한다. ●2년 이상 상환자 카드 한도 100만원 채무 조정으로 2년 이상 변제계획을 이행하고 있는 성실 상환자에게 발급하는 소액 신용카드의 한도는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미소금융의 ‘미소드림적금’ 가입 대상도 3000명에서 1만명으로 대폭 늘릴 예정이다. 그간의 지원제도가 채무 불이행 상태에 있는 채무자에게 집중돼 이미 채무 조정을 받고 성실상환 중인 채무자와의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서다. 전국 33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가면 대출부터 창업, 일자리 등 서민금융 상담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진흥원은 또 올해 말까지 설치되는 전국의 70개 고용·복지 플러스센터에 서민금융 상담 인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이달부터 중도금 대출심사 더 ‘깐깐’

    이달부터 은행들의 중도금 대출(집단대출) 심사가 더 깐깐해진다. 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 1일부터 중도금 대출 보증비율을 100%에서 90%로 낮춘 데 따른 것이다. 은행들은 대출금을 떼일 가능성이 없는지 더 꼼꼼히 들여다볼 수밖에 없어 같은 아파트를 분양받았더라도 소득이 적거나 신용도가 낮은 분양자의 대출 한도는 줄고, 금리는 올라갈 전망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도금 대출 90% 부분보증은 지난 8월 25일 정부가 발표한 가계부채 대책의 핵심 수단 중 하나다. 나중에 대출자가 갚지 못했을 때 지금은 보증을 선 공사가 은행에 전액을 갚아 주지만, 앞으로는 10%를 제외한 금액만 갚아 준다는 의미다. 이렇게 되면 은행이 중도금 대출을 심사할 때 대출자의 상환 능력이나 사업의 타당성 등 대출심사 기준을 자체적으로 강화할 수밖에 없다. 은행의 위험 부담이 커지는 만큼 중도금 대출 금리가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그동안은 집단대출의 성격상 모든 분양자에게 동일한 금리와 대출한도가 적용돼 왔다. 또 은행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우선 건설사·시공사가 체결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부터 엄밀하게 심사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은행들이 일부 차주에 대해서는 담보를 추가로 요구하거나 고객별로 대출금리·한도 차별화를 할 수 있다”며 “대출 관리가 더 강화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달부터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는 주택은 중도금 보증을 1인당 최대 2건만 받을 수 있다. 지난달까지는 총 4건을 받을 수 있었다. 최근 이어지는 부동산 대책에도 부동산업계는 여전히 뜨겁다. 개인사업자(자영업자)를 포함한 기업이 부동산업 용도로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은 올 상반기에도 크게 늘었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예금취급기관의 부동산업 대출금은 160조 1574억원으로 지난해 말 149조 9656억원에 비해 10조 1918억원(6.8%) 늘었다. 우리 경제가 연평균 2%대의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부동산업 대출은 불황을 모르고 급증세를 이어 가고 있는 셈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내년부터 모기업 후광 뺀 ‘자체 신용도’ 공개

    내년부터 모기업 후광 뺀 ‘자체 신용도’ 공개

    ‘등급 장사’ 등 부적절 행위 철퇴… “제4 신평사 부작용 커” 또 유보 제4 신용평가사(신평사) 등장이 결국 무산됐다. 대신 기존 신평사들은 내년부터 신용평가(역량평가)를 받게 된다. 이른바 ‘등급 장사’ 등 부적절한 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인가 취소’등 강력한 제재를 받게 된다. 그동안 수차례 도입하려다 기업 등의 반대로 공전해 온 개별기업의 ‘자체신용도 공시’도 2018년까지 금융사를 시작으로 차례로 도입된다. 금융위원회는 21일 이런 내용의 ‘신용평가시장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우선 문제 기업이 모기업의 우산 뒤에 숨어 높은 신용도를 받는 것을 막고자 자체 신용도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자체 신용도란 모기업과 계열사의 지원 가능성을 제외한 개별기업의 자생력(독자적 채무 상환능력)을 의미한다. 신평사가 최종 신용등급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지만, 그동안 신용평가서에 기재하지 않았다. 자체 신용도는 내년 금융사에 먼저 도입한 뒤 2018년부터 일반기업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신용평가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제4 신용평가사 허용은 ‘시기상조’라는 이유로 유보됐다. 김태현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제4 신평사 진입 시 긍정적 효과보다 영업 경쟁에 따른 등급 쇼핑, 등급 인플레 등의 부작용이 더 클 것으로 판단됐다”면서 “다만 언제까지 신규 진입을 제한할 수는 없는 만큼 별도 민간 위원회를 구성해 제도 및 시장 상황을 살피겠다”고 설명했다. 나이스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 등 기존 3개 신평사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금융투자협회를 중심으로 역량평가를 해 연간 두 차례 결과를 발표한다. “수많은 기업을 평가하지만 정작 신평사 평가역량에 대한 공신력 있는 결과가 없다”는 시장의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평균 누적부도율 등 계량지표를 통한 ‘정량 평가’와 방법론 적용의 일관성, 등급조정의 적시성 등에 대한 ‘정성 평가’를 병행키로 했다. 신평사에 대한 검사와 제재도 강화된다. 그동안에는 동양 사태 등 큰 사건이 터지면 금감원이 사후검사하는 방식이었지만, 내년부터는 취약한 부문을 골라 수시로 검사할 방침이다. 검사 결과 ‘등급 장사’ 등 불건전 영업행위가 적발되면 업무정지나 영업정지 등 강도 높은 행정조치가 취해진다. 발행기업의 의뢰가 없더라도 투자자 등 제3자 요청에 의해 신평사가 신용평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제3자 의뢰평가’도 허용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은행, 대학·지자체에 대가성 출연금 못 준다

    은행들이 대학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주거래은행으로 선정되기 위해 거액의 기부금이나 출연금을 주던 관행이 내년부터 사라질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이런 내용의 ‘불합리한 영업관행 시정방안’을 내놓았다. 시중은행은 2012년에서 2015년 사이 지자체나 대학 등에 기부·출연금으로만 연간 2000억원을 썼다. 이 비용은 고스란히 소비자 부담으로 돌아왔다. 저축은행이 대부업체에 정상 대출채권을 팔아넘기는 관행에도 제동이 걸린다. 은행이나 저축은행들은 회수 가능성이 낮은 대출을 대부업체 등에 매각해 왔다. 2013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이렇게 팔린 정상 채권은 1406억원어치다. 해당 대출을 이용 중인 소비자는 대부업체 거래 실적이 남아 신용도가 하락하게 된다. 대부업체의 강도 높은 채권 추심도 받게 된다. 금감원은 이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올해 안에 관련 규정을 손볼 계획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대부업체 대출도 14일 내 취소할 수 있다

    오는 12월부터는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더라도 14일 이내에 생각이 바뀐다면 신용도 하락 없이 대출계약을 되돌릴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은행권과 제2금융권에 도입하기로 한 대출계약 철회권 제도를 대부업권에도 확대해 적용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대부업체를 이용하면 통상 대출자의 신용도가 하락하는데 철회권을 행사하면 대출기록이 소멸해 신용도에 미치는 악영향을 막을 수 있다. 단 철회를 하더라도 담보대출로 근저당권 설정 관련 수수료나 세금 등 부대비용이 발생했다면 대출자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금융위는 우선 아프로파이낸셜대부, 산와대부, 리드코프, 미즈사랑대부 등 상위 20개 대부업체에 우선 도입하고, 단계적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열린세상] 아랍에미리트의 한국 원자로/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아랍에미리트의 한국 원자로/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중동의 산유국 아랍에미리트에 한국의 140만㎾급 원자로 4기가 건설되고 있다. 석유를 수출해 부유한 아랍에미리트가 원자로를 건설한다는 것은 언젠가는 석유가 바닥날 것을 대비한 거국적인 결정이었다.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고속도로로 2시간을 달려 도착했던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은 필자에게 가슴 깊은 감동을 안겨 주었었다. 섭씨 50도가 넘는 사막 한가운데 지어지고 있는 원전의 터파기 공사 현장에서는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빈곤한 국가에서 온 근로자들이 도맡아 일을 하고 있었다. 1970년대 같으면 한국의 중동 근로자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그 뜨거운 현장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일을 하고 있었을 텐데 이제는 한국 사람들이 지휘 감독을 하고 있다. 가족과 떨어져 지낸다는 점을 고려해 그물망으로 된 골프 연습장까지 갖추고 있을 정도로 한국 근로자들은 순전히 몸으로 때우는 노동에서 거의 벗어나 있어 가슴이 먹먹해지는 감동을 느꼈다. 1기당 6조원에 4기가 건설되니 원자로 값만 24조원이고 곧 1호기가 준공되면 세계 역사상 유례가 드물게 ‘온 타임, 온 버짓’(On Time, On Budget), 즉 계약한 금액으로 제 시간에 공사 기간을 맞추어 납품할 수 있게 된다. 이 실적은 이다음에 다른 나라에 원자로를 또 수출할 수 있는 국제 신용도를 높이고 한국의 원자력이 다음 세대의 먹거리 산업으로 기반을 더욱 굳히는 성적표가 될 것이다. 그런데 지난달 한국수력원자력과 UAE 원자력공사(ENEC) 간에 약 1조원에 이르는 운영지원 계약이 성사돼 원자로와 같은 구조물의 수출을 뛰어넘어 지식기반형 수출의 길을 열었다. 운영지원 계약은 첫 번째 사업이고 앞으로 60~70년 후 폐로에 이르는 사업까지 수출할 수 있는 사업 분야가 연이어서 발생할 것이다. 그뿐만 아니고 원자로 추가 건설과 중동의 다른 나라에 원전을 수출할 수 있는 환경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그러면 한국 원자력은 어떻게 미래를 대비해야 할까. 첫째는 안전한 원전 가동에 더욱 역점을 둬야 한다. 원자력 에너지는 다른 에너지원과는 달리 사고가 나면 방사선 위험이 수반되므로 절대 안전이라는 각오를 다지고 원전 가동에 임해야 한다. 한국 내 원전 가동의 안전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어떤 나라가 한국의 원자력을 신뢰하겠는가. 둘째는 지진에 대비할 일이다. 한국도 지진 발생의 예외 지역은 아니기에 예측 불가능한 지진에 대비한 내진 설계와 쓰나미에 대한 예방적 준비가 있어야 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은 지진 후 쓰나미에 의한 냉각장치 가동 불능에 의해 앞으로 30년이란 시간이 더 걸려도 완전 폐로가 될지 불투명한 상태다. 셋째는 고품질의 원자력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UAE의 운영 지원 계약처럼 원자력 구조물이 아닌 원전 가동의 노하우를 수출해서도 큰돈을 벌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전 세계에 4000여기의 항공기 엔진을 팔고 있는 영국 롤스로이스사는 엔진이라는 공산품에서 벌어들이는 돈보다 비행 중 엔진 이상을 미리 알려 주는 서비스 계약으로 버는 돈이 40% 이상 더 많다. 원자력 에너지의 국제사회에서 한국에 또 한번의 수출 기회가 가능한 수출 환경이 성숙되고 있다. 왜냐하면 세계의 원전 수출시장을 석권하다시피 해온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의 문제로 인해 영향력이 쇠퇴하고 있고 프랑스 아레바도 파산 위기에 내몰려 있다. 자금을 앞세운 중국의 원자력 앞에 속수무책인 것 같지만 국내에서 연간 6~8기의 원전을 건설할 정도의 지나친 속도전으로 안전성 측면에서 의혹을 받고 있다. 상용 원전을 아랍에미리트에 수출한 쾌거를 이룩한 한국의 원자력산업이 방심하지 말고 대내외적으로 신뢰받는 원자력산업이 돼 후세들의 먹거리 산업이 돼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자원이 없는 일본이 원자력산업이 쇠락하니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약 90%를 석탄, 석유, 가스 등의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볼 때 원자력 에너지를 더욱 안전하고 소중히 다루어 나가야 하겠다.
  • “대출금 연체 오래된 것부터 갚아라”

    주거래 은행 꾸준히 이용땐 유리 공공요금 성실 납부땐 가산점 보증 서면 감점요인 주의해야 직장인 김모(38)씨는 자동차 할부금을 연체했다가 신용등급이 5등급으로 하락했다. 이런 사실을 확인한 건 은행에서다. 그는 전세대출로 5000만원을 빌리려 회사 근처 은행을 찾았지만 거절당했다. 다른 은행을 찾은 김씨는 그나마 “대출은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신용도가 떨어지기 전 금리보다 연 2% 포인트 높은 이자를 내야만 했다. 금융감독원은 16일 평소 신용등급 관리에 관심을 두지 않다가는 김씨처럼 돈이 필요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알아두면 유익한 ‘신용관리요령’을 소개했다. 연체는 신용등급 하락에 가장 직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10만원 이상 금융기관 대출금을 5영업일 이상, 500만원 이상 공공기관 납부금을 1년 이상 연체하면 이 정보가 금융기관으로 넘어가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 불가피하게 연체가 발생했다면 가장 오래된 건부터 갚는 것이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연체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신용등급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탓이다. 거래 금융회사를 자주 바꾸는 것보다는 주거래 금융사를 정해 꾸준히 이용하는 것이 신용등급에 유리하다. 신용등급은 신용조회회사(CB)에서 산정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지만 각 금융회사에서 거래실적 등을 반영, 다시 산정해 적용하기 때문이다. 보증을 서게 되면 신용등급에 감점요인이 된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반대로 신용등급을 끌어올리는 것도 노력을 통해 가능하다. 예컨대 통신·공공요금 성실납부 실적을 신용조회회사에 꾸준히 제출하면 등급 산정 때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피의자 허수영 “세금 소송 사기, 신동빈 지시 없었다”

    피의자 허수영 “세금 소송 사기, 신동빈 지시 없었다”

    270억원대 세금 부정 환급과 일본 롯데물산을 통한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허수영(65) 롯데케미칼 사장이 1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이날 오전 검찰에 모습을 드러낸 허 사장은 소송 사기 과정에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의 지시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롯데케미칼이 화학 원료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일본 롯데물산을 끼워 넣어 2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정했다. 앞서 허 사장은 지난 6월 검찰이 롯데 오너 일가의 비자금 조성 창구로 롯데케미칼을 지목하자 최고경영자(CEO)로서는 이례적으로 입장을 밝히며 제기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허 사장은 당시 일본 롯데물산에 건너간 수수료와 관련해 “사업상 필요에 따라 일본 롯데물산을 이용한 것”이라면서 “오히려 외환위기로 금리가 치솟아 자금 조달이 어려웠을 때 일본 롯데물산의 신용도를 이용해 싼 이자에 돈을 대출했다”고 밝히며 검찰과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다. 검찰은 허 사장 조사를 통해 신 회장의 비자금뿐 아니라 새롭게 제기된 세무조사 무마 의혹까지 밝힌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허 사장이 부산지방국세청 로비 명목으로 세무법인 대표 김모씨에게 수천만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상태다. 허 사장은 2015년 3월 모범납세자로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까지 받은 만큼 세무서 로비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허 사장과 함께 세금 부정 환급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기준(70) 전 롯데물산 사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기 전 사장은 2006~2008년 허위 장부를 근거로 국세청을 상대로 소송을 벌여 법인세 207억원 등 253억원을 환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기준금리 내렸는데 대출금리 왜 안 내리나 했더니

     기준금리가 내렸는데도 대출금리는 왜 그만큼 떨어지지 않는 것일까.  주요 은행들이 최근 2년간 가산금리 비중을 크게 늘려 대출금리의 하락폭을 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 포인트 넘게 낮추며 시장금리가 대폭 내려갔으나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이용해 대출금리를 조금만 내림으로써 이자마진을 최대한 남긴 것이다.  7일 은행연합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SC제일·씨티은행 등 7개 시중 은행의 6월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식) 평균금리는 연 2.65~2.92%다. 이 가운데 가산금리 비중은 41.1~47.1%로 평균 44.4% 수준이다. 가산금리 비중이 대출금리의 절반을 차지한다.  은행 대출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조달금리를 얹은 은행 기준금리에 고객들의 신용도를 토대로 한 가산금리를 더해 정해진다.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재량껏 산정하고 있으며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산정 기준과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은행들은 가산금리 비중을 지난 2년간 꾸준히 늘리며 대출금리 하락 폭을 줄였다. 2014년 6월 가산금리 비중은 4~28%로 평균 18.6% 수준이었다. 올 6월 이 비중이 평균 44.4% 수준임을 고려하면 은행들은 가산금리 비중을 지난 2년간 2.4배 정도 올린 셈이다.  KB국민은행은 15.5%에서 44.3%로 3배 가까이 늘렸다. 2년 전 28.4%로 가산금리 비중이 7개 은행 가운데 가장 높았던 신한은행도 1.6배 증가시켰다. 특히 농협은행은 2014년 6월 가산금리 비중이 4.5%에 불과했으나 올 6월에는 46.6%로 무려 10배 이상 확대됐다. 농협은행의 평균금리는 2014년 6월 연 3.31%에서 올 6월 연 2.92%로 2년간 0.39%p 떨어지는 데 그쳤다.  반면 고객들이 받는 예·적금 금리는 지속적으로 내려갔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9일 ‘레드몽키스마트정기예금’의 금리를 연 1.50%에서 1.20%로 내렸다. KEB하나은행도 지난 6월 한 차례 금리를 내렸던 ‘오!필승코리아 정기예금2016’의 예금금리를 이달 또 한 차례 내렸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도 같은 기간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한 차례씩 하향조정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은행의 이자이익도 계속 줄어들어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을 완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설명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활용해 이익을 방어하고 있고, 금융당국은 이를 묵인해주면서 은행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가정폭력 보호시설 여성 ‘자택주소’ 쓴다

    내년 1월부터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에 입소해도 주민등록상 주소지는 ‘입소 전 자택 주소’로 등록할 수 있게 된다. 종전에는 보호시설에 입소한 피해자들의 주소지가 ‘거주 불명’으로 등록됐다. 그로 인해 과태료 부과, 취업 불이익, 금융기관 신용도 하락 등 불이익이 따랐다. 행정자치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주민등록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1일 밝혔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전국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은 70곳으로 입소정원은 1164명이다.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은 전국에 30곳이 있으며 353명이 입소할 수 있다. 가정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정폭력방지법)상 보호시설의 주소와 위치를 비공개로 관리하는 명확한 근거 규정은 없다. 하지만 주소지가 알려지면 피해자들이 가해자로부터 추가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주소와 위치는 비공개로 관리된다. 이런 이유로 보호시설에 입소한 피해자들은 전입신고를 할 수 없었다. 문제는 현행 주민등록법상 ‘거주 불명’으로 등록되면 주민등록 등·초본을 발급받을 때 표시되는 등 각종 불이익이 발생한다는 점이었다. 이와 관련한 민원이 접수되자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행자부에 주민등록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여가부에 보호시설 비공개에 대한 근거 규정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이번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은 이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이번에 입법예고된 개정안에는 주민등록증을 발급하거나 분실 후 재발급할 때 신청, 발급, 교부 등 진행 상황을 문자메시지로 통보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주민등록증 발급 절차도 개선된다. 주민등록증 발급을 위해 지문을 등록할 때 앞으로는 잉크 대신 전자 스캐너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 등·초본을 발급받을 때 신분증이 없어도 지문을 이용해 신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시행규칙을 개정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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