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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자 장사 줄인다던 빅5 은행, 올 상반기 17% 더 벌어 7조 챙겼다

    이자 장사 줄인다던 빅5 은행, 올 상반기 17% 더 벌어 7조 챙겼다

    은행의 예대마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이달부터 예대금리차를 공시하기로 한 가운데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 폭을 조절하면서 이에 대한 대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코로나19 저금리 시대를 거쳐 최근 금리 인상기에 접어든 후에도 은행들이 막대한 이익을 남기고 있어 예대금리차 공시가 얼마나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오는 22일쯤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공시될 예정이다. 해당 제도는 은행이 금융 소비자로부터 폭리를 취하지 못하도록 새 정부가 마련한 것으로, 이를 의식한 은행권은 이미 주택담보대출 금리 등을 조절하며 예대마진을 줄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 은행의 신규 가계대출금리에서 저축성 수신금리를 뺀 예대마진(가계대출 예대마진)은 1.82% 포인트로 전달(2.12% 포인트)에 비해 0.30% 포인트 떨어졌다. 은행권이 예대마진 폭을 다소 조정하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 금리 인상기에 이미 상당한 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3월 국내 은행의 가계대출 예대마진은 2012년 1월 이후 9년 만에 2% 대에 진입했다. 연평균 가계대출 예대마진을 단순 계산해 보면 2020년 평균 1.7% 수준에서 지난해 평균 2.03%로, 올해 상반기에는 2.14%로 껑충 뛰었다. 이는 곧 은행들의 순익 증가로 이어졌다. 국내 일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019년 10조원에서 2020년 8조 7000억원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이듬해 10조 1000억원으로 상승했다. 올해 1분기는 약 3조 600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1분기(약 2조 9000억원)보다 27.4%나 늘었다. 올해 상반기 5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당기순이익도 7조 2629억원으로 같은 기간 1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은행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인상폭을 조절하는 대신 신용대출 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하기도 했다. 지난 6월 신규취급액 기준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연 4.36%로 지난해 12월(연 3.88%)에 견줘 0.48% 포인트 올랐는데, 같은 기간 신용대출(신규취급액·서민금융 제외) 평균 금리는 연 3.89%에서 연 4.60%로 0.71% 포인트(18.4%) 증가했다. 이들 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연 5.27%에서 연 5.96%로 0.69% 포인트(13.0%) 오르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향후 예대금리차가 공시되더라도 뚜렷한 효과를 내려면 지속적인 감시가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예대금리차를 낮추기 위해 저신용 차주를 의도적으로 배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상위 은행이 예대마진을 높게 가져가면 오히려 상향 평준화되거나 보이지 않는 담합이 일어날 수 있다”며 “정부가 얼마나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지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가계대출 금리 또 올랐다… 6월 4.23% ‘8년 9개월만 최고’

    가계대출 금리 또 올랐다… 6월 4.23% ‘8년 9개월만 최고’

    기준금리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8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는 각각 4%대와 6%대에 진입했고, 잔액 기준 은행의 예금·대출 금리 격차도 7년 8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벌어졌다.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2년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4.23%로 전월대비 0.0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9월 4.26% 이후 8년 9개월 만의 최고치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지표 금리가 오르긴 했지만 일부 은행이 주택담보 및 보증 대출의 가산금리를 조금 낮추거나 저금리의 잔금 및 중도금 대출을 지난달 취급하면서 상승 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14%포인트 오른 연 4.04%로 2013년 2월 4.06% 이후 약 9년 4개월 만에 처음 4%대에 진입했다. 신용대출 금리는 연 6.00%로 전월 대비 0.22%포인트 올랐다.역시 2013년 8월 6.13% 이후 8년 10개월 만의 6%대다.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은 18.4%로 전월보다 1.0%포인트 오르며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송 팀장은 “고정금리로 선택하는 경향이 큰 주택담보대출의 비중이 지난달 높아진 영향”이라면서 “앞으로 금리가 상승한다는 기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업 대출 금리도 연 3.84%로 전월 3.60%보다 0.24%포인트 상승했다. 2015년 2월 4.0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연 3.59%로 0.24%포인트,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연 4.06%로 0.27%포인트 각각 올랐다.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예금) 금리 평균도 연 2.02%에서 2.41%로 0.39%포인트 올랐다. 2014년 7월(2.49%) 이후 7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다.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마진(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은 1.49%포인트로, 전월 1.66%포인트보다 0.17%포인트 줄었다. 반면 잔액 기준 예대마진은 2.40%포인트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커졌다. 2014년 9월 2.44%포인트 이후 7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총대출금리(3.57%)의 오름폭(0.12%포인트)이 총수신금리(1.17%)의 오름폭(+0.09%포인트)보다 컸던 영향이다.
  • 자영업자·소상공인 80조원 맞춤형 종합지원...연 1.5% 초저금리 신용대출 확대

    자영업자·소상공인 80조원 맞춤형 종합지원...연 1.5% 초저금리 신용대출 확대

    금융 당국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해 80조원 규모의 맞춤형 종합 지원 대책을 내놨다. 25일부터 자영업자당 최대 3억원의 운전자금 대출을 특례보증하는 등 2년간 총 41조원에 달하는 정책자금을 투입한다. 고신용 소상공인에게는 연 1.5% 초저금리로 3000만원까지 대출해 주고, 코로나19로 폐업 후 재창업하려는 사업자를 위해서는 최대 1억원까지 보증지원한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자영업자·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사업 여건은 어려우나 상환능력이 있는 차주에 대해 유동성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자금을 41조 2000억원 규모로 공급하고 고금리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차주에게는 8조 5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대환상품을 제공한다. 자력으로 상환이 어려운 차주에 대해서는 30조원 규모의 새출발기금을 통해 원리금 감면 등 채무조정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금융위는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이뤄졌던 금융권 만기 연장·상환 유예 등 일시적 지원이 종료되더라도 자영업자 등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날 세부 내용이 공개된 41조 2000억원의 정책자금은 유동성 공급 10조 5000억원, 경쟁력 강화 29조 7000억원, 재기 지원 1조원으로 구성됐다. 신용보증기금(신보)은 25일부터 코로나19로 직접적 피해를 입은 업체에 3조 25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기업당 운전자금의 경우 3억원이다. 고신용자 대상 ‘희망대출플러스’는 연 1~1.5%의 초저금리로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확대한다. 소상공인의 금리 부담을 줄여 주고자 고정금리 대출에서 1% 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6개월마다 변동·고정금리 중 유리한 금리를 횟수 제한 없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져 폐업한 후 다시 창업하거나 업종을 전환하려는 소상공인에게는 2200억원 규모의 신보 특례보증 프로그램을 실시해 업체당 한도 1억원을 지원하는 내용 등도 담겼다.
  • 환경부터 소상공인 지원까지… 금융으로 만드는 우리들의 ‘ESG 세상’

    환경부터 소상공인 지원까지… 금융으로 만드는 우리들의 ‘ESG 세상’

    우리금융그룹이 남은 한 해 동안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고도화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 자신했다. 2019년 지주사를 설립하며 타 금융그룹보다 늦게 그룹 차원의 ESG 경영을 시작했지만 성과에서는 뒤지지 않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초 우리금융은 그룹 중장기전략에 ESG 경영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포함시키고 지주와 은행에 전담부서를 마련하면서 ESG 경영의 초석을 닦았다. 이후 ‘금융을 통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비전과 함께 ESG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순환경제’와 ‘생물다양성’이라는 환경경영 핵심 키워드를 필두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감축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세계자연기금(WWF)과 업무협약을 맺고 플라스틱 감축과 재활용 지원에 나섰다. 관련해서 오는 9월 6일까지 전국 35개 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플라스틱 캠페인을 진행한다. 지난 6월에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기후위기 대응과 자연회복에 대한 국제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를 만났다. 우리금융과 주한영국대사관은 친환경 금융 투자와 ESG 경영 강화를 위해 다양한 글로벌 협력 활동을 펼치고, 지속적인 정보 교류를 이어 갈 계획이다. 최근 우리금융은 신규 공익재단인 ‘우리금융미래재단’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전 그룹사가 동참해 200억원을 출연하고 이를 재원으로 취약계층 자립지원, 문화·예술·학술 지원 등 다각적인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혁신성장 중소기업과 지역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경영 활동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서민금융 상품인 새희망홀씨(저신용 저소득 고객 생활안정자금 지원 신용대출), 사잇돌 중금리대출, 햇살론 등을 확대 취급해 안정적인 서민금융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저신용·저소득자를 위한 새희망홀씨 대출은 4608억원, 서민들의 고금리대출 부담 완화를 위한 햇살론17 대출은 1023억원이 지원됐다. 여성 경영진을 내세운 ESG 경영 강화도 눈에 띈다. 올해 3월 송수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면서 우리금융 최초의 여성 이사가 탄생했다. ESG 분야의 전문 변호사로 통했던 송 이사는 ESG경영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안정적인 ESG 경영체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사회와 더 큰 나눔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우리銀, 취약층 대출 원금 감면… 고통분담 나섰다

    우리은행이 저신용·성실이자 납부자에 대해 대출 원금을 일부 감면해 주는 금융지원 제도를 시행한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대출금리 인하, 장기분할 상환 등 기존의 자체적인 지원 방안 외 추가로 ‘고통 분담’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금융당국이 지난 14일 취약계층 채무 조정 등 금융부문 민생안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금융권의 동참을 주문한 만큼 조만간 은행권의 공동 지원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우리은행은 신용등급 7구간 이하, 고위험 다중채무자 등 저신용 차주 중 성실 상환자에 대한 금융 지원을 다음달 초부터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성실하게 이자를 내고 있는 저신용자가 기존 개인신용대출을 연장하거나 재약정할 때 이자 납부액 중 약정금리 6%를 초과한 금액으로 원금을 갚아 주는 방식이다. 예컨대 1000만원 신용대출을 연장하면서 약정금리 연 7%를 적용받은 고객은 매년 이자로 70만원을 내야 한다. 우리은행은 이 고객이 낸 이자 70만원 중 연 6%를 넘는 금액인 10만원을 대출원금에서 깎아 주게 된다. 원금 상환에 따른 중도상환 해약금은 전액 면제된다. 일반적인 채무탕감 방식과 달리 성실하게 이자를 낸 사람에 대해 납부한 이자의 일정 부분을 원금 상환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번 금융지원 제도는 대상자 중 신청한 고객에 대해 지원되고, 약정 계좌에 대한 추가 대출은 제한된다. 대출금리를 낮추고, 취약계층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등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다른 시중은행들도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는 22일 금융사들과 함께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를 시행하기 위한 세부 과제를 논의하는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금융권 취약차주 추가 지원 대책, 부실 우려 차주에 대한 새출발기금 연계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에서는 TF를 통해 공동으로 지원 대책을 마련한 뒤 일괄적으로 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 빅스텝에 거품 빠지는 집값… “영끌 매수, 인생 실수”

    빅스텝에 거품 빠지는 집값… “영끌 매수, 인생 실수”

    “작년에 집을 산 건 인생의 실수였어요.” 세종시의 한 병원에서 일하는 신경외과 의사 김모(36)씨는 최근 집값에 대한 기사를 읽거나 관련 대화가 나올 때마다 속이 쓰려 뉴스를 끊었다. 가끔 나가는 학회에선 대화를 최대한 피한다. 지난해 가을, 서울에서 세종시로 직장을 옮기면서 병원 인근의 신축 아파트를 7억원 중반에 ‘영끌’로 샀지만 1년도 안 돼 집값이 2억원 가까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세종시는 2년 전만 해도 연간 집값 상승률이 44.9%로 전국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던 곳이다. 하지만 생애 첫 등기를 마치던 날 “국회의사당 이전 등 각종 호재도 있어 집값이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김씨의 희망 섞인 예측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었고 세종시 집값은 50주 연속 내려가 올 상반기에만 전국 최대 하락폭(-4.5%)을 기록했다. 첫 집을 기반으로 재산을 불리려던 부부의 계획도 자고 일어나면 오르는 금리 탓에 멀어지고 있다. 2%대에 받았던 신용대출 이자도 두 배 이상 올라 이달에는 월급의 약 3분의1에 해당하는 돈(200만원)을 대출이자로 내야 한다. 그는 “하반기까지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른다고 해 생활비를 줄여 대비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너도나도 내 집 마련을 해야 한다는 분위기에 휩쓸려 불안한 마음에 매매를 한 것이 뼈아프다”고 말했다. 가파른 금리 인상과 집값 고점 인식의 확산으로 ‘거래절벽’ 현상이 극심해진 가운데 집값 거품이 빠지고 있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6월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와 연립·단독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1% 하락했다. 전국적으로 월별 집값이 하락한 것은 2019년 8월(-0.05%) 이후 2년 10개월 만의 일이다. 올 상반기에는 전국 아파트값이 0.16% 하락했는데 특히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은 0.47% 떨어져 하락폭이 더 컸다. 수도권광역철도(GTX) 효과로 최근 아파트값이 급등한 인천 송도, 경기 화성시 동탄 등 외곽 지역에 하방압력이 강하게 작용한 탓이다. 집값 조정이 현실로 다가오자 향후 집값 전망에 대한 논란도 국민적으로 들끓고 있다. 부동산 관련 각종 인터넷 카페와 유튜브 채널에는 ‘폭락론 VS 조정론’으로 나뉘어 첨예한 댓글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상반기 서울 아파트값이 보합’이라는 팩트를 놓고도 “집값이 비싸다고 하는데 고점과 저점을 판단하는 것은 어려우니 실거주 내 집 마련은 여건이 될 때 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과 “주식은 매도라도 할 수 있지 부동산 제대로 물리면 매도도 못 하는데 거래량이 없다는 거 알면서도 조정장이라 말할 수 있냐”는 반박글이 꼬리에 꼬리를 잇고 있다. 그만큼 ‘집값’은 이제 모두에게 사회 현상을 바라보는 예민한 ‘트리거’가 됐다.
  • 고금리 예적금 반갑지만… 빚투족엔 ‘부메랑’ 조마조마

    고금리 예적금 반갑지만… 빚투족엔 ‘부메랑’ 조마조마

    시중은행 수신 금리 최고 0.7%P↑지난달 코픽스 0.4% P 인상 이어주담대 등 이자 부담 급증 불가피“가산금리 낮춰 실질적 혜택 줘야”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으면서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수신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저축상품을 찾고 있는 고객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수신금리 수준은 결국 대출금리에 반영되는 터라 대출자의 이자 부담도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예적금 47종의 금리를 최고 0.6~0.7% 포인트 올렸다. 특히 신한은행은 지난 8일 선제적으로 ‘아름다운 용기 정기예금’ 금리를 0.7% 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이날 해당 상품의 금리를 추가로 0.4% 포인트 인상했다. 금통위의 빅스텝이 시장에서 예견된 상태에서 금리를 인상한 상품에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한 모습이다. 지난 13일 금통위 직후 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도 수신금리 상품 금리 인상을 즉각 밝힌 바 있다. 시중은행은 그간 기준금리 인상기에 대출금리 인상은 큰 폭으로 즉각 단행하는 한편 수신금리는 한참 뒤에 눈에 띄지 않는 수준으로 올려 예대마진을 대거 남긴다는 지적을 받았다. 몇 달 사이 은행들이 수신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는 데는 금융당국의 예대마진 관리 압박이 작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가 먼저 오르고 예금금리가 오르는 게 보통이지만 이번엔 금융 당국이 불호령을 내린 상태에서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표면적으로는 금융당국의 예대마진 관리 흐름에 편승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각에선 대출금리 인상의 변명거리를 만드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는 결국 대출금리에 다시 반영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한 달 새 0.4% 포인트라는 역대 최고폭으로 뛰어 2.38%를 찍었다. 수신상품 자금의 평균 비용으로 산출하는 코픽스는 은행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품뿐 아니라 신용대출 금리에도 반영된다. 기준금리 인상분을 포함해 대출금리 전반이 이와 유사한 폭으로 훌쩍 뛸 수밖에 없는 셈이다. 이에 실제 차주에게 적용되는 대출금리 수준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가산금리를 대폭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출금리는 금융채,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코픽스 등이 반영되는 은행 자체 기준금리에 업무 원가나 위험 프리미엄 등을 고려한 가산금리를 더해 정해진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5월 취급된 5대 은행의 분할상환방식 주담대 평균 금리는 연 3.86~4.36%다. 이 가운데 가산금리는 2.68~3.26%를 차지했다.
  • 예적금 금리 인상 반갑지만…대출금리 부메랑 어쩌나

    예적금 금리 인상 반갑지만…대출금리 부메랑 어쩌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으면서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수신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저축상품을 찾고 있는 고객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수신금리 수준은 결국 대출금리에 반영되는 터라 대출자의 이자 부담도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예적금 47종의 금리를 최고 0.6~0.7% 포인트 올렸다. 특히 신한은행은 지난 8일 선제적으로 ‘아름다운 용기 정기예금’ 금리를 0.7% 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이날 해당 상품의 금리를 추가로 0.4% 포인트 인상했다. 금통위의 빅스텝이 시장에서 예견된 상태에서 금리를 인상한 상품에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한 모습이다. 지난 13일 금통위 직후 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도 수신금리 상품 금리 인상을 즉각 밝힌 바 있다. 시중은행은 그간 기준금리 인상기에 대출금리 인상은 큰 폭으로 즉각 단행하는 한편 수신금리는 한참 뒤에 눈에 띄지 않는 수준으로 올려 예대마진을 대거 남긴다는 지적을 받았다. 몇 달 사이 은행들이 수신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는 데는 금융당국의 예대마진 관리 압박이 작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가 먼저 오르고 예금금리가 오르는 게 보통이지만 이번엔 금융 당국이 불호령을 내린 상태에서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표면적으로는 금융당국의 예대마진 관리 흐름에 편승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각에선 대출금리 인상의 변명거리를 만드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는 결국 대출금리에 다시 반영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한 달 새 0.4% 포인트라는 역대 최고폭으로 뛰어 2.38%를 찍었다. 수신상품 자금의 평균 비용으로 산출하는 코픽스는 은행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품뿐 아니라 신용대출 금리에도 반영된다. 기준금리 인상분을 포함해 대출금리 전반이 이와 유사한 폭으로 훌쩍 뛸 수밖에 없는 셈이다. 이에 실제 차주에게 적용되는 대출금리 수준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가산금리를 대폭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출금리는 금융채,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코픽스 등이 반영되는 은행 자체 기준금리에 업무 원가나 위험 프리미엄 등을 고려한 가산금리를 더해 정해진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5월 취급된 5대 은행의 분할상환방식 주담대 평균 금리는 연 3.86~4.36%다. 이 가운데 가산금리는 2.68~3.26%를 차지했다.
  • 빅스텝 10분 만에… 은행들 예·적금 금리 줄인상

    빅스텝 10분 만에… 은행들 예·적금 금리 줄인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빅스텝’에 나서자 시중은행들도 일제히 예·적금 금리 인상 결정을 내놓으며 발 빠르게 대응했다. 대출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늘고 다음달부터는 매달 예대금리 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가 공시될 예정이라 ‘이자장사’를 한다는 비판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은행은 이날 오전 기준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지고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수신금리를 14일부터 최대 0.90% 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의 대표적 월 복리 적금 상품인 주거래하나적금 등 상품의 금리는 1년 만기 최고 3.20%에서 3.70%, 3년 만기 기준 최고 3.50%에서 4.00%로 오른다. 우리은행도 14일부터 주요 예·적금 금리를 최대 0.80% 포인트 인상하고, NH농협은행도 15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60% 포인트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은행권이 이처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은 시장과 당국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시그널이 지속적으로 있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이미 지난 8일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해 수신금리를 최대 0.70% 포인트 올렸다. 다만 5대 시중은행 중 KB국민은행은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음주 초 금리 인상률을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은행들이 수신금리에 이어 대출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출차주들의 시름은 깊어지는 모양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형(혼합형) 금리는 전날 기준 연 4.24~6.19%로 나타났다. 지난달 상단이 7%를 넘어서며 연말 8%대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금융 당국의 지적에 6%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폭만큼만 올라도 가계대출 이자 부담은 24조원 가까이 불어날 전망이다. 지난 5월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 중 변동금리 비중은 77.7%로 2014년 3월(78.6%) 이후 가장 높았다. 신용대출 경우에도 전날 연 3.31~5.47%로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대출금리 낮추고 한도 늘려도 자취 감춘 ‘빚투족’

    대출금리 낮추고 한도 늘려도 자취 감춘 ‘빚투족’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갔다. 다만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증가폭은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13일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5% 포인트 인상)이 예고되는 등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들어서는 만큼 ‘빚투’(빚내서 투자)보다는 예적금으로 눈을 돌리는 ‘역머니무브’ 움직임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은이 12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 8000억원으로, 5월 말보다 3000억원 증가했다. 4월과 5월에 이어 석 달째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증가폭은 2004년 관련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가장 작았다. 전세자금대출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이 한 달 사이 1조 4000억원 늘어 789조 1000억원을 기록했지만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이 큰 폭(1조 2000억원)으로 줄어든 까닭이다. 가계대출 증감을 종류별로 보면 주담대는 주택매매 관련 자금 수요 둔화에도 전세와 집단대출이 늘면서 증가세가 지속됐다. 전세자금대출은 전달보다 9000억원 늘어났다. 지난달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등 기타 대출은 1조 2000억원 줄면서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달 5000억원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확대됐다. 2004년 관련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이다. 한은 관계자는 “기타 대출(신용대출)의 경우 대출금리 상승과 최근 자산 가격 조정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은 6월 기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기업대출은 한 달 새 6조원 늘어난 1125조 2000억원으로 6개월 연속 늘었다. 2009년 6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시설자금 수요, 은행의 기업대출 취급 노력 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보인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금리는 낮추고 대출 한도는 늘리는 등 가계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지만 고객은 안전자산 선호로 돌아서고 있다. 6월 은행 수신은 23조 3000억원 늘며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 갔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서도 5월 평균 광의통화량(M2 기준)은 3696조 9000억원으로, 4월보다 29조 8000억원 늘어났다. 월간 기준 지난해 11월(45조 6000억원) 이후 6개월 만의 최대 폭이다. 기준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만기가 짧은 예적금·요구불예금 등으로 자금이 옮겨 간 영향으로 분석된다.
  • 대출문턱 낮췄지만 고금리에 가계대출 증가 주춤...‘역머니무브’ 가속화되나

    대출문턱 낮췄지만 고금리에 가계대출 증가 주춤...‘역머니무브’ 가속화되나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갔다. 다만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증가폭은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13일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5% 포인트 인상)이 예고되는 등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들어서는 만큼 ‘빚투’(빚내서 투자)보다는 예적금으로 눈을 돌리는 ‘역머니무브’ 움직임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은이 12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 8000억원으로, 5월 말보다 3000억원 증가했다. 4월과 5월에 이어 석 달째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증가폭은 2004년 관련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가장 작았다. 전세자금대출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이 한 달 사이 1조 4000억원 늘어 789조 1000억원을 기록했지만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이 큰 폭(1조 2000억원)으로 줄어든 까닭이다. 가계대출 증감을 종류별로 보면 주담대는 주택매매 관련 자금 수요 둔화에도 전세와 집단대출이 늘면서 증가세가 지속됐다. 전세자금대출은 전달보다 9000억원 늘어났다. 지난달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등 기타 대출은 1조 2000억원 줄면서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달 5000억원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확대됐다. 2004년 관련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이다. 한은 관계자는 “기타 대출(신용대출)의 경우 대출금리 상승과 최근 자산 가격 조정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은 6월 기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기업대출은 한 달 새 6조원 늘어난 1125조 2000억원으로 6개월 연속 늘었다. 2009년 6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시설자금 수요, 은행의 기업대출 취급 노력 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보인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금리는 낮추고 대출 한도는 늘리는 등 가계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지만 고객은 안전자산 선호로 돌아서고 있다. 6월 은행 수신은 23조 3000억원 늘며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 갔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서도 5월 평균 광의통화량(M2 기준)은 3696조 9000억원으로, 4월보다 29조 8000억원 늘어났다. 월간 기준 지난해 11월(45조 6000억원) 이후 6개월 만의 최대 폭이다. 기준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만기가 짧은 예적금·요구불예금 등으로 자금이 옮겨 간 영향으로 분석된다.
  • 자영업자 무더기 대출 연체 막는다… 연리 7% 이내 갈아타기 지원

    자영업자 무더기 대출 연체 막는다… 연리 7% 이내 갈아타기 지원

    금융 당국이 금리 인상으로 인한 다중채무자 등 취약차주의 충격을 줄이는 데 방점을 두고 정책 전반을 손질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기 침체와 저금리가 맞물리면서 급증했던 빚이 금리 인상기를 맞아 이자 ‘폭탄’으로 돌아오면서 부실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부실 뇌관으로 지목되는 자영업자 대출은 올 1분기 말 960조 7000억원으로, 2019년 말과 비교해 40.3% 증가했다. 빚을 낸 자영업자 중 다중채무 등 취약차주가 빌린 대출은 같은 기간 68조원에서 88조 8000억원으로 늘었다. 취약차주 수도 23만 9000명에서 31만 6000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가 종료되는 오는 9월 이후에는 연체율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금융 당국은 소상공인이 고금리에서 저금리로 대출을 갈아탈 때 연 7% 금리를 넘지 않도록 하고 상환유예, 채무 재조정 등 맞춤형 지원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취약층의 대출 증가를 억제하고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하는 등 대출 구조 재정비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소상공인이 비은행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갈아타는 대출 상품의 최고 금리를 연 7%로 정하고, 이르면 9월 하순쯤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자영업자와 소규모 업체가 이 상품을 통해 대출을 갈아탈 수 있으며, 전환할 수 있는 대출 한도는 5000만원 정도다. 또 빚을 갚지 못할 정도로 사정이 어려운 차주에 대해 소상공인 새출발기금은 대출채권을 금융사에서 넘겨받아 채무 조정을 시행한다. 기금의 지원을 받게 되면 최대 3년까지 부채 상환이 유예되고, 최장 20년간 원리금을 분할해 상환할 수 있다. 대출 금리도 중신용자 대출 금리 수준으로 조정받는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국민의 다중채무액은 603조원으로 2017년보다 22.8% 늘었다. 특히 30대 이하 다중채무액은 119조원에서 159조원으로 급증했다. 부실 위험이 큰 대출이 그만큼 늘었다는 얘기다. 금융 당국은 우선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가계가 장기·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갈아탈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에 내년까지 40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은행권도 무보증 신용대출(새희망홀씨) 등 서민·취약층에 대한 금융 지원, 가계대출 프리워크아웃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 금융당국, 자영업자 무더기 연체 막는다

    금융당국, 자영업자 무더기 연체 막는다

    금융 당국이 다중채무자 등 취약차주가 금리 인상으로 받은 충격을 줄이는 데 방점을 두고 정책 전반을 손질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기 침체와 저금리가 맞물리면서 급증했던 빚이 금리 인상기를 맞아 이자 ‘폭탄’으로 돌아오면서 부실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부실 뇌관으로 지목되는 자영업자 대출은 올 1분기 말 960조 7000억원으로, 2019년 말과 비교해 40.3% 증가했다. 빚을 낸 자영업자 중 다중채무 등 취약차주가 빌린 대출은 같은 기간 68조원에서 88조 8000억원으로 늘었다. 취약차주 숫자도 23만 9000명에서 31만 6000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가 종료되는 오는 9월 이후에는 연체율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금융 당국은 소상공인이 고금리에서 저금리로 대출을 갈아탈 때 연 7% 금리를 넘지 않도록 하고 상환유예, 채무 재조정 등 맞춤형 지원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취약층의 대출 증가를 억제하고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하는 등 대출 구조 재정비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소상공인이 비은행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갈아타는 대출 상품의 최고 금리를 연 7%로 정하고, 이르면 9월 하순쯤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자영업자와 소규모 업체가 이 상품을 통해 대출을 갈아탈 수 있으며, 전환할 수 있는 대출 한도는 5000만원 정도다. 또 빚을 갚지 못할 정도로 사정이 어려운 차주에 대해 소상공인 새출발기금은 대출채권을 금융사에서 넘겨받아 채무 조정을 시행한다. 기금의 지원을 받게 되면 최대 3년까지 부채 상환이 유예되고, 최장 20년간 원리금을 분할해 상환할 수 있다. 대출 금리도 중신용자 대출 금리 수준으로 조정받는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외에 가계 대출을 받은 경우도 취약차주가 지난해 말 6%에서 올 1분기 6.3%로 늘어났다. 금융 절벽에 내몰릴 위험이 큰 가계가 증가했다는 얘기다. 금융 당국은 우선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가계가 장기·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갈아탈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에 내년까지 40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금융 당국은 취약계층에 대한 대출 금리 지원, 자율 채무조정 확대 등 취약계층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금융권의 동참도 독려하고 있다. 이에 은행권은 무보증 신용대출(새희망홀씨) 등 서민·취약층에 대한 금융 지원, 가계 대출 프리워크아웃 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토스뱅크, 카드업계 반발로 ‘카드론 갈아타기’ 중단…대환대출 플랫폼으로 확전 초읽기

    토스뱅크, 카드업계 반발로 ‘카드론 갈아타기’ 중단…대환대출 플랫폼으로 확전 초읽기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을 저금리 은행 신용대출로 갈아타는 서비스를 제공했던 토스뱅크가 한 달여만에 해당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표면적으로는 서비스 기능을 고도화하기 위해서라지만 카드업계의 거센 반발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는 카드론에 국한된 것이었지만 정치권에서 비대면 대환대출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기존 은행과 카드사 등 전통 금융과 토스뱅크 등 신흥 핀테크 간 갈등이 확전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지난 5월 말부터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카드론을 자사 신용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를 시범 출시했으나 한 달여만에 잠정 중단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서비스 개선과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잠정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으나 재개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삼성카드 카드론에 대해서만 대환대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해오던 토스뱅크는 이달부터 대상 카드사를 늘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카드사들은 토스뱅크가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보안상 취약할 수 있는 ‘웹 스크래핑’ 방식을 사용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한 업계 관계자는 “토스뱅크의 경우 마이데이터 사업자인 토스가 표준 API를 이용하는 것과는 달리 스크래핑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보안상 취약할 뿐 아니라 고객들로부터 포괄적인 정보를 수집하게 된다”면서 “추후 (정보 유출 등) 문제가 발생하면 원래 정보를 갖고 있던 카드사에까지 책임론이 번질 수 있다”고 했다.그러다 이보다는 고객 이탈로 인한 수익률 저하를 우려한 카드업계가 거세게 반발하면서 부담을 느낀 토스뱅크가 사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업계 내 중론이다. 스크래핑 방식 자체는 법에 저촉되는 게 아니라서 기존 금융권에서도 사용해왔기 때문이다. 카드업계는 지난해 법정최고금리가 24%에서 20%로 인하된 데 이어 가맹점 수수료까지 인하되면서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카드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 5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의 간담회 자리에서도 토스뱅크의 카드론 대환대출에 대한 우려를 직접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뱅크가 결국 사업을 잠정 중단하며 이번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최근 정치권에서 비대면 대환대출 플랫폼 사업 이야기가 다시 나오면서 은행과 핀테크 간 갈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5일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금융당국이 금융소비자, 즉 국민들의 편익을 위해 기존 대출기관 방문 없이 신규 대출기관에서 원스톱으로 대환대출을 실행하는 대환대출 플랫폼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비대면 대환대출 플랫폼이란 모바일 앱에 접속해 은행 등 여러 대출 상품을 비교한 뒤 낮은 금리의 대출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을 의미한다. 금융결제원 망에 핀테크가 운영 중인 대출금리 비교 서비스를 연동하면 기존에 많은 서류를 갖고 창구를 방문해야 했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수 있다.금융위원회는 지난해 해당 플랫폼을 도입하려 했으나 결과적으로 은행권이 반발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은행들은 대환대출 건당 수수료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이미 대출비교 서비스를 하고 있는 플랫폼 사에 대한 종속 현상이 심화될 것을 우려했다. 플랫폼 사가 자리를 잡게 되면 은행은 단순히 상품을 공급하는 제조업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되면 향후 플랫폼사와의 수수료율 협상력이 저하되고, 이는 곧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소비자의 선택권이 침해되는 등의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도 했다. 은행권과 빅테크의 갈등은 벌써 조짐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이 금유위와 금융협회·핀테크산업협회를 불러 대환대출 플랫폼 구축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는데, 간담회에서 금융권은 빅테크 종속 우려로 재차 반대 의사를 표한 반면, 핀테크 업계는 대출 이자 경감 등 금융소비자가 큰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취지로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 대출 힘든 고령층, 보험사 통해 11조 빌렸다

    대출 힘든 고령층, 보험사 통해 11조 빌렸다

    올해 상반기에도 보험사의 가계대출이 증가세에 있는 가운데 특히 고령층의 대출 잔액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대출 규제로 비교적 규제가 느슨한 보험사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업권별 대출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보험사 가계대출 잔액(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은 지난해 말보다 1.1% 늘어난 66조 2580억원이었다. 이 중 만 60세 이상 고령층의 대출 잔액은 2.9%나 늘어난 11조 489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층의 보험사 신용대출 총액은 2019년 12월 말부터 지난해 12월 말까지 2년 새 32.4%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연령층의 신용대출 총액이 4.1%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업권별로 보면 지난 1~5월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2000억원가량 줄었지만, 보험사는 8000억원가량 증가했다. 보험 해지 환급금을 담보로 하는 보험 약관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채권 규모도 2021년 12월 말 128조 5000억원에서 지난 3월 말 128조 8000억원으로 늘었다. 약관대출은 줄었지만 주담대와 신용대출이 늘어나서다. 이석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전날 ‘보험사의 대출채권 건전성 및 손실흡수능력 현황 및 평가’ 보고서에서 보험사의 취약 차주의 비중이 높다는 점을 들어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험사의 다중채무자 비중은 35.0%로 은행(10.4%), 상호금융(16.3%)과 비교해 2.2~3.4배에 달했다.
  • 경기도 ‘찾아가는 불법사금융 피해상담소’ 전통시장 등 14곳에 운영

    경기도 ‘찾아가는 불법사금융 피해상담소’ 전통시장 등 14곳에 운영

    경기도는 산업단지와 전통시장 14곳에서 불법사금융 피해 상담부터 신고·구제 절차 등을 안내하는 ‘찾아가는 불법사금융 피해상담소’를 8월 3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3일 도에 따르면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오는 4일 안산시 소재 반월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을 시작으로 산업단지 7곳과 의정부제일시장 등 전통시장 7곳을 방문한다. 2020년 처음 시작된 피해상담소는 불법사금융 전담 수사관이 임시 상담 창구에서 직접 피해 상담·접수, 신고·구제 절차 등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피해 확인 시 즉각적인 수사를 진행해 피해를 줄이고 불법사금융 피해 유형과 대처 요령 등을 안내한다. 피해 내용에 따라 경기도 서민금융지원센터를 통한 ‘극저신용대출’ 등 이용을 권유하기도 한다. 김영수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나빠진 경제 상황으로 운영자금 등 급전이 필요한 소상공인 등 저신용자들의 불법사금융 피해가 클 것”이라며 “피해상담소 운영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찾아가는 불법사금융 피해상담소는 도내 전통시장·상점가 33곳,대학교 5곳,산업단지 4곳 등 42곳을 찾아 3010건의 상담을 하는 등 적극적인 피해 예방 활동을 해왔다.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2019년부터 불법사금융 직접 피해사례를 중심으로 수사를 해서 2022년 6월 말까지 183건의 대부업법 위반자를 검거했다.
  • 이달부터 1억 초과 대출 한도 규제...가계대출 어떻게 달라졌나

    이달부터 1억 초과 대출 한도 규제...가계대출 어떻게 달라졌나

    이달부터 소득기준 대출규제인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강화됐다. 총 대출액 1억원을 넘기면 DSR 40%(은행 기준) 이내에서만 신규대출을 받을 수 있어 대출 규모가 줄어들었다. 다만, 정부는 전세대출, 중도금 대출 제외 생애 최초 주택구매자 등을 위한 맞춤별 주택담보대출 한도 완화 등을 통해 실수요자들의 숨통을 트이게 해줬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차주별 DSR’ 3단계 규제가 시행됐다. ‘차주별 DSR’이란 차주의 연소득에서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1억 초과 대출에 대해서 연간 원리금상환액이 연소득의 40%(비은행은 50%)를 넘으면 추가 대출을 할 수 없다. 기존에는 2억원 초과 대출에 대해서만 규제가 적용됐었는데 대출 규제가 강화된 것이다. 다만, 전세대출, 중도금대출, 소액 신용대출 등은 제외된다. 윤석열정부가 출범하면서 DSR 3단계 규제가 완화되거나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정부는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를 위해 계획대로 해당 규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단 무주택 청년 근로자는 DSR 산정 때 최근 소득뿐 아니라 늘어난 미래 소득을 근거로 대출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20대 차주의 경우 현소득의 최대 1.5배 가량을 더 번다고 가정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서민·실수요자의 대출 요건도 완화했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우대받는 ‘서민·실수요자’ 기준은 기존에는 부부합산 연소득 8000만원 이하였으나 9000만원 이하로 확대됐다. 주택가격도 9억원(투기·투기과열지구) 또는 8억원(조정대상지역) 이하로 완화되고 LTV 우대 폭도 최대 20% 포인트 늘렸다. 생애 최초 주택구매자가 주택 구입 목적으로 주담대를 받으면 주택 소재지나 주택가격, 소득과 관계없이 LTV 80%까지 인정 받을 수 있다. 생활 안정 자금을 목적으로 주담대를 받는 경우 연간 취급 가능한 신규대출 한도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됐다. DSR이 배제되는 긴급생계 용도의 대출 한도는 1억원에서 1억 5000만원으로 늘어난다. 비주택 담보대출을 받는 경우는 LTV 규제가 70% 이내로 적용된다.
  • 대부업자 대출액 3년 6개월 만에 증가…은행 대출 규제 풍선효과?

    대부업자 대출액 3년 6개월 만에 증가…은행 대출 규제 풍선효과?

    빡빡한 대출 규제로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말 대부업 대출 잔액이 3년 반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21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부업자의 대출잔액은 14조 6429억원으로 같은해 6월 말(14조 5141억원)과 비교해 1288억원 증가했다. 최근 수년째 감소세를 보이던 대부업 대출 잔액이 6개월 사이 증가세를 보인 건 2018년 6월 말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7월 대부업체의 법정 최고금리가 연 24%에서 연 20%로 인하되면서 신용 공급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반대의 결과가 나온 셈이다. 대부잔액 증가는 저축은행 인수 대부업자와 일부 일본계 대부업자의 대출 감소세 완화 및 지자체 대부업자의 대부잔액 증가와 같은 복합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정부의 은행권 대출 규제 강화 역시 대부업 대출 규모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출 종류별로는 신용대출 잔액은 7조 298억원, 담보대출은 7조 6131억원으로 각각 전체 대출 잔액의 48%, 52%를 차지했다. 담보대출 비중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집계 당시 51.9%를 기록해 처음으로 신용대출 비중(48.1%)을 넘어선 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대부업자의 평균 대출금리는 연 14.7%로 집계됐다. 법정최고금리 인하 영향으로 같은해 6월 말(15.8%)과 비교해 1.1% 포인트 하락했다. 등록된 대부업체는 8650곳으로 지난해 6월 말과 비교해 28곳 감소했다. 일부 일본계 대부업자가 신규 영업을 중단하면서 대부 이용자 수는 지난해 6월 말 123만명에서 지난해 말 112만명으로 11만명 감소했다. 대부 이용자의 1인당 평균 대출잔액은 2020년 말 1047만원에서 지난해 6월 말 1180만원, 지난해 말 1308만원으로 지속적인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금감원은 “대부업권의 저신용자 신용공급 현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대부업 이용자 권익 보호를 위한 현장점검 강화와 불법 사금융 근절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5월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 8년 4개월 만에 최고, ‘또 오른다’

    5월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 8년 4개월 만에 최고, ‘또 오른다’

    지난달 은행권이 가계에 내준 대출금리가 8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 전과 차이가 없었지만, 신용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뛰면서 전체 대출금리가 뛰었다. 무섭게 뛰는 물가 상승과 주요국의 금리 인상 영향으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다음달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커져 대출금리는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금리는 한 달 전보다 0.09% 포인트 오른 연 4.14%로 집계됐다. 2014년 1월(연 4.15%) 이후 8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은행의 우대금리 제공의 영향으로 한 달 전과 같은 연 3.90%를 유지했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한 달 새 0.16% 포인트 오른 연 5.78%로 집계됐다. 연 6% 코앞까지 오른 것으로, 2014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신용대출 금리는 지표금리 상승에 따라 높아졌지만, 은행의 우대금리 확대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물가 상승으로 금리 인상이 예고되면서 앞으로 대출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더욱 커졌지만, 지난달에도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은 경우는 17.4%에 그쳤다.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2014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업대출 금리도 한 달 전보다 0.15% 포인트나 오른 연 3.60%로, 3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0.18% 포인트 올라 연 3.35%를,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0.12% 포인트 상승한 연 3.79%를 기록했다. 은행의 예금 금리는 같은 기간 0.15% 포인트 오른 연 2.02%로 집계됐다. 은행의 예대마진은 잔액 기준으로 2.37% 포인트로 7년 7개월 만에 최대 폭이었다. 다만 신규 취급 기준으로 보면, 1.66% 포인트로 4월보다 0.04% 포인트 축소됐다.
  • 대출받은 무주택·1주택자, 9월부터 건보료 깎아준다

    대출받은 무주택·1주택자, 9월부터 건보료 깎아준다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인 A씨는 1억원을 대출받아 산 3억원짜리 주택에 살고 있다. 주택으로 매기는 재산 보험료가 월 9만 5460원이지만, 오는 9월부터 부채 5000만원을 공제받아 7만 620원으로 낮아진다. 전세자금대출 1억 8000만원을 받아 보증금 2억원, 월세 50만원짜리 아파트에 사는 B씨도 5400만원(1억 8000만원×30%)을 공제받아 재산 보험료가 6만 5690원에서 4510원으로 줄어든다. 이처럼 오는 9월부터 실거주 목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 대출을 받은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는 대출금을 공제받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2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74만 가구 건강보험료가 월평균 2만 2000원 낮아질 것으로 추산된다. 주택 금융부채 공제 대상은 공시지가 또는 보증금이 5억원 이하인 1가구 1주택 또는 1가구 무주택자다. 신용대출이나 개인 간 사채가 아닌 금융기관에서 빌린 주택담보대출·보금자리론, 전세자금대출·전세보증금담보대출 등이 대상이다. 취득일이나 전입일 등으로부터 3개월 이내 대출이어야 한다. 1가구 1주택자가 다른 집에 전월세로 살면 주택담보대출만 공제 대상이다. 대출금을 전액 공제하는 것은 아니다. 자가의 경우 60%를 곱해 재산과표에서 공제한다. 돈을 많이 빌린 고액 자산가가 혜택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최대 공제액은 5000만원(대출 원금 8300만원)으로 한정했다. 임차한 경우 대출금의 30%를 적용하고 최대 1억 5000만원(대출 원금 5억원)이 공제된다. 매년 11월 대출 잔액에 따라 보험료를 다시 계산하지만, 주택 공시가격이 신청 당시 5억원 이하였다면 이후 공시가격이 올라도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다음달 1일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나 지사에서 신청할 수 있다. 공제 대상인지 확인되면 9월분 보험료부터 적용된다. 1·2금융권 대출은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별도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지만 대부업체 등 3금융권 대출은 관련 서류를 직접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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