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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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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금 연체 2회미만 중기/신보 특례보증 허용/당정 개선안 확정

    정부와 신한국당은 22일 중소기업에 대해 신용보증기금 등의 특례 간이보증을 통해 최고 5천만원까지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는 신용보증특례제도 개선안을 확정,발표했다. 이같은 제도는 23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용되며 제조업체는 5천만원,비제조업체는 3천만원까지 신용대출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특례보증을 받기 위해서는 최근 3개월 안에 10일 이상의 연체 대출금이 없음을 모든 은행을 통해 확인받아야 했으나 앞으로는 연체 대출금이 2차례 이상 없음을 주거래 은행으로부터 확인받으면 가능하다.
  • 재벌부실 보호대상 아니다(사설)

    재계순위 27위인 우성그룹의 부도로 인한 이 그룹의 공중분해는 「재벌은 망하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을 불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과거 같으면 재계순위 30대이내 재벌그룹의 도산은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우성건설의 부도처리는 정부가 개별기업의 금융지원이나 부실처리는 비록 해당기업이 대기업이라 하더라도 금융기관의 판단에 맡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다른 재벌그룹에게도 상당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정경유착을 단절한 문민정부가 유착의 단절을 실증적으로 보여준 케이스여서 교훈적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재벌그룹들은 그동안 자기 돈 없이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거나 계열사 상호출자 등을 통해 문어발식으로 계열기업수를 늘리는 데만 열중하고 자체그룹의 재무구조가 얼마나 부실한지를 체크하는 것은 소홀히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우리나라 30대 재벌그룹의 총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은 19.9%에 불과하고 부채비율이 80.1%에 달한다. 93년 기준 미국 제조업체의 평균 자기자본비율은 36%,일본은 32%고 대만은 무려 53%에 달한다.한국 재벌그룹들은 외국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라도 방만한 경영에서 탈피해야 할 것이다. 개방화시대를 맞아 구시대적 정경유착이나 남의 돈으로 계열기업수를 늘리려는 백화점식 경영은 더 이상 할 수 없고 해서도 안된다.재벌기업은 빚으로 다른 기업을 인수하거나 부동산을 사들이기보다는 기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또한 정부가 이번 우성건설처리문제를 금융기관에 맡긴 것은 금융자율화원칙을 충실히 지켜나가겠다는 것으로 판단된다.금융자율화는 금융기관의 책임경영을 강화해 준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한 일이다.금융기관은 우성건설이 부동산이 많은데도 부도가 난 점을 교훈삼아 담보 위주의 대출관행을 경영평가에 의한 신용대출로 바꿔나가야 할 것이다.
  • 우성 부도 은행들 부동산 담보 “골치”

    ◎경기 침체로 값 하락… 내놔도 안 팔려/성업공사 넘기면 감정가 50%선에 부동산보다는 신용과 장래성을 사라­. 우성건설의 부도로 부동산 담보위주의 영업을 해온 은행권에 비상이 걸렸다.부동산담보를 믿지 말라는 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지난해의 잇단 부동산 회사들의 부도,부동산이 많았지만 부도를 낸 우성사건은 자연스레 이런 흐름을 확산시키고 있다. 우성건설은 시가기준으로는 1조5천억원의 부동산이 있어 은행부채 9천5백억원의 두 배에 이른다.그러나 부동산 경기침체로 부동산이 제 때 팔리지 않아 부도에 이르게 됐고 풍부한 부동산 담보를 놓고도 은행들은 회사청산 대신 3자인수를 모색하고 있다. 은행들은 90년대부터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보이자 부동산을 최우선시하던 종전의 영업관행을 조금씩 바꾸어 왔다.거품이 걷히면서 부동산가격이 떨어져 담보로 잡았던 부동산이 제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이런 현상은 일본의 경우 이미 80년대부터 나타나기 시작,일본 금융기관의 연쇄도산을 불러 온바 있다. 부동산 담보의 매력은 두가지 면에서 줄어들고 있다.하나는 담보로 잡았던 부동산의 가격이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두번째는 담보물 자체가 팔리지 않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성업공사등에 넘기면 오피스 빌딩과 공장등은 감정가격의 40∼50% 선에서 낙찰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성의 부도로 부동산 담보력으로 대출여부를 결정하던 관행은 신용이나 장래성에 보다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일대전환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삼성전자·현대자동차·포항제철을 비롯한 우수기업에 담보는 무의미한 일이다.그많은 돈을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할수도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이들 우량기업들은 신용 그자체로 은행돈을 빌려쓰고 있는 것이다. 서울은행의 표순기상무는 『최근 부동산 경기가 좋지않아 은행에서 부동산을 담보를 신용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담보로 잡은 부동산을 처분하려고 해도 제대로 처분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대출해 줄 때 부동산보다는 신용상태를 제대로 보고 대출해주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업은행의 장광소상무도 같은 이야기를 하고있다.그는 『부도가 난 기업의 부동산을 처분하려고 하면 기업들이 약점을 알아 더욱 가격을 싸게하는 경향이 짙다』며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서도 부동산보다는 기업의 신용과 장래성을 정확히 파악하는게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의 박철자금부장은 『앞으로는 은행들은 특히 담보가 없는 중소기업에 신용대출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며 『지금은 은행도 여유돈이 있기 때문에 중기에 신용대출할 여력은 있다』고 말했다.한은이 시중은행과 공동으로 개발해 다음달부터 적용키로 한 새 중소기업 신용평가표는 이런 흐름을 정착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을 담보로 땅짚고 헤엄치던 은행영업이 이제는 고도의 평가기법으로 신용상태와 장래성을 평가하도록 요구받고 있는 것은 우성건설부도의 긍정적 측면이라고 이해해야 할 것 같다. ◎「부도」 3일째 이모저모/아파트 계약 1만1천여가구 예정일자에 입주 가능할듯/회사측 “차질 없다” 안내 편지 발송 ○…우성건설이 시공중인 아파트를 분양받은 입주예정자들 대부분은 예정된 일자에 입주가 가능할 전망. 우성이 현재 시공중인 아파트는 자체사업분 총 10개현장 4천5백76가구와 조합 및 재개발사업 등의 사업분 총 19개 현장 1만1천3백60가구등으로 부도 후 일부 현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공사가 중단된 상태. 우성 관계자는 『어음결제 등이 이뤄지지 않아 하도급 협력업체 및 자재 납품업체들이 공사를 중단한 것』이라며 『그러나 법정관리 신청 후 재산보전처분이 결정되면 금융권의 자금지원이 조속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공사가 곧 재개될 것으로 기대.이 관계자는 『금융권의 자금지원은 협력업체 등이 가진 어음을 담보로 8∼10% 선의 금리로 융자금이 제공되는 형식이 될 것』이라며 『우리와 협의를 벌인 대부분의 협력업체 대표들도 융자지원이 이뤄진다면 공사를 재개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설명.그는 『이에 따라 자체사업으로 진행중인 인천시 남구 옥련동 및 서구 연희동과 광주시 북구 운암동 등 일부 현장을 제외하고는 전현장이 늦어도 다음달까지는 공사가 재개돼 예정된 일자에 공사를 완료하는데지장이 없을 것』으로 장담. ○…우성건설은 이날 자사가 시공중인 아파트를 분양받은 입주 예정자 중 1만여명에게 안내편지를 발송. 우성은 이 편지에서 『모든 아파트는 다른 건설회사에서 공사 연대보증을 서고 주택공제조합의 보증에 의해서도 보호조치가 뒤따르기 때문에 계약이행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 우성 관계자는 『분양계약이 체결된 3만여가구 중 서초구 서초동 현장 등입주 예정일이 빠른 사업지구에서 분양받은 입주 예정자들에게 우선적으로 편지를 발송키로 했다』면서 『2만여부를 더 제작해 나머지 계약자들에게도 곧 발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룹 본사 지하 1층 시청각실에 마련된 입주자 상담실에서 입주 대기중인 서초동 우성아파트 4백8가구 주민과 도곡동 우성 캐릭터 아파트 1백99가구 주민대표 60여명을 상대로 분양 및 입주 관련 설명회를 개최. ○…우성건설그룹의 계열사간 채무보증 규모가 지난해 4월1일 현재 1조2천6백20억원으로 자기 자본의 6백44%에 달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 3월말까지 30대기업집단의 계열사간 채무보증 규모를 자기자본의 2백%이내로 줄이도록 돼 있는 공정거래법의 규정에 따라 우성이 해소해야 할 계열사간 채무보증 초과금액은 세번째로 많은 8천2백94억원으로 집계.이같은 초과채무보증은 3자인수과정에서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 부도 우성/대그룹에 넘어갈듯/법정관리 거쳐 매각방침… 향방 관심

    ◎자산랭킹 27위… 자금능력 필수 요건/삼성·LG·대우 “건설부문 보강” 물색 우성그룹 모회사인 우성건설의 부도를 계기로 우성그룹의 제3자 인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국내 자산순위 27위인 이 그룹을 누가 어떻게 인수하느냐에 따라 재계 판도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제일은행은 우성그룹의 8개 계열사를 따로 처리하지 않고 한데 묶어 매각한다는 입장이다.박석대제일은행여신담당이사는 『큰 업체들은 서로 지급보증을 선 상태여서 일괄 처리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따라서 최소한 우성건설과 우성타이어,우성유통 등 3사는 일괄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94년 매출기준으로 우성건설 9천1백7억원,우성타이어 1천1백40억원,우성유통 1천59억원 등 이들 3사의 매출이 그룹 전체매출(1조2천92억원)의 93%나 돼 이들 3사의 매각은 그룹 전체를 넘기는 것과 다름없다.우성관광 등 다른 계열사까지 모두 묶어 통째로 넘기는 방안도 거론된다. 인수방식도 문제지만,누가 인수하느냐도 관심거리다.우성그룹의 규모로 볼 때 중견그룹이 나서기는 어렵다.10대 그룹에서 나올 공산이 크다. 최주호우성건설회장과 최승진부회장 등 최씨 일가의 우성건설 지분 22·6%와 비상장사인 우성유통의 지분 97.8%를 사면 우성그룹의 최대주주가 돼 그룹경영에 문제는 없다.인수조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두 회사 주식은 시가로 3백억원 정도다.따라서 초기 인수자금이 그렇게 많이 필요한 건 아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침체가 길어지면 계속 경영자금을 쏟아부어야 해 10대 그룹쯤은 돼야 여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이들 그룹 중 자금능력이 있거나 인수의사가 있는 그룹은 5∼6곳 정도로 금융계는 보고 있다. 우성이 아파트로 명성을 얻었기 때문에 아파트 분야에서 다소 뒤진 그룹들이 노릴 것이라는 설이 나오면서 현대 삼성 LG 대우 선경 등 빅5의 인수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지난해 2조원 이상의 순익을 낸 삼성은 여유자금이 풍부한 데다 현대에 뒤지는 건설쪽을 만회하기 위해 눈독을 들일 만하다는 얘기다.삼성은 승용차사업을 위해 우성타이어의 인수에 관심을 보여왔던 것으로 알려진다. LG와 대우도 후보다.LG는 구본무회장의 취임 이후 데이콤의 대주주가 되고 미국의 전자회사인 제니스를 인수하는 등 공격경영을 펼쳐 왔다.건설과 유통쪽이 약해 우성을 인수하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리라는 게 재계의 분석이다.대우는 한때 우성그룹과 우성유통 인수문제를 논의하다 비자금 파문으로 중단한 인연이 있다. 선경은 아파트 분야에서 도약을 위해 우성인수에 적극적이라는 설이 나돈다.현대는 건설만 보면 우성이 덜 매력적이지만 경쟁그룹에서 인수하지 못하도록 방어적 차원에서 인수한다는 말도 들린다. LG와 대우 선경은 우연히 제일은행과는 주거래관계고 그 점에서 다른 업체보다 유리해 보인다.금융계와 재계가 쓰러진 「건설업계 공룡」을 어떻게 요리할지 주목된다. ◎「부도」이틀째 이모저모/타이어·관광·유통 3개계열사 연쇄부도/건설업계 “특별대책” 촉구 ○…우성건설의 부회장이자 대주주인 최승진씨가 지난 91년이후 모두 5차례에 걸쳐 보유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각,지분율을 낮춰온 것으로 확인돼 눈길. 1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현재우성건설 최대주주는 최승진 부회장으로 지분율은 38.12%.지난 91년말 57.4%에서 92년 6월말엔 49.11%로,이어 93년말 39.79%로 감소했다.최부회장은 지난 92년 2·4분기에 자신 명의의 주식 41만주와 부친 최주호 우성그룹회장 소유 59만주를 처분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모두 2백5만9천주를 팔았다. ○…우성건설의 갑작스런 부도로 신용대출이 대부분인 투·종금사와 리스등 제2금융권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우성그룹에 대한 여신규모는 투금업계가 약 2천1백억원,동서증권 2백50억원,고려증권 1백50억원,대신증권 1백50억원등 증권업계가 6백억∼7백억원,동해종금 1백억원등 종금업계가 8백억∼9백억원,리스업계 약 5백억원선인 것으로 추정된다.이들 관련업계 담당임직원들은 18·19일 연일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연신현황을 집계하며 향후 사태추이를 예의 주시.우성건설의 부도로 영향을 받게 된 소액주주는 우성건설이 5백여명,우성타이어가 1천5백여명이다. ○…미분양과 자금난에 시달리는 건설업계는 연초부터 대형업체인 우성이 부도를 내자 위기감이 전업체로 확대되고 있다.이에 따라 건설업계의 만성적인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주장도 강하게 제기.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부도로 쓰러진 일반 건설업체는 94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1백45개사.올들어서도 우성건설을 포함,(주)정방·나라종합건설 등 7개사가 자금난으로 쓰러졌다.전문건설업체도 지난해 7백53개사가 쓰러진데 이어 올들어서도 삼보지질 등 30여개사가 문을 닫았다. ○…우성건설 부도에 따라 앞으로 건설업체의 사채시장 어음할인은 더욱 어렵게 될 전망.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19일 『사채시장을 모니터한 결과 우성건설의 부도에 따라 B와 C급 건설회사의 어음 할인율은 현재 월 1.5∼2%보다 앞으로 다소 높아질 것으로 조사돼 A급 어음과의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A급은 주로 30대그룹 계열사의 어음으로 1.15∼1.2%다. 한편 시중 실세금리를 반영하는 3년만기 회사채의 수익률은 이날 연 12.15%로 전날과 같았다. ○…우성건설이 18일 1백69억원의 부도를 낸데 이어19일 우성건설 2백5억원,우성타이어 69억원,우성관광 53억원,우성유통 19억원 등 총 3백46억원의 부도를 내 우성 관련 부도액이 5백15억원으로 늘었다. ◎우성부도 피해자 어떻게 되나/아파트입주 2∼6개월 늦어질듯/우성타이어 주식도 매매거래 중단/「건설」은 오늘 재개… 투자자 울상 우성건설 부도로 인한 입주예정자와 주식투자자는 어떻게 될까. ○…직간접으로 피해를 보게 될 입주예정자들은 올해 1만5천가구를 포함,오는 99년까지 3만33가구.우성이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재산보존처분,법정관리인 지정까지 2개월 정도 걸리고 신동아·현대산업개발·동아건설 등 시공보증업체에 공사신탁을 하는 기간까지 합치면 3∼6개월이 걸린다.이 기간에는 현재 우성이 시공중인 공사가 중단되기 때문에 입주예정자들은 당초 보다 최소한 2∼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입주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성의 관계자는 『공사의 계속이나 시공보증업체에 대한 공사신탁은 정부의 방침과 채권단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공사 중단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중단기간동안 현장조직을 잘 유지하고 채권단의 결정에 최대한 협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가 19일 대책회의를 통해 우성의 계속 공사를 적극 지원하고 공사를 계속할 수 없는 경우에는 주택사업공제조합과 시공보증사에 잔여공사 추진을 맡길 방침이어서 공사중단기간은 2∼3개월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이와함께 우성의 미분양 아파트 1천5백가구에 대해서도 분양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에 우성건설의 조기 경영 정상화와 입주자들의 피해는 예상보다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우성건설의 부도로 지난 18일 주식매매거래가 정지된데 이어 19일 계열사인 우성타이어도 주식매매거래가 중단됐다.관리종목으로 편입된 우성건설 주는 20일부터 매매거래가 재개되나 우성타이어의 경우 증권거래소의 별도 조치가 있을 때까지 거래매매가 중지된다.우성건설의 경우 그동안 지속적으로 부도설이 나돌아 그 영향이 이미 주가에 상당히 반영됐다고는 하나 제3자 인수시기와 회생 여부에 따라 두 회사의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우성건설은 1차 부도설이 나돌던 지난 17일 전날보다 2백10원 떨어진 5천1백10원으로 마감됐고 우성타이어는 모회사의 부도설 여파로 하한가까지 떨어져 9천8백원에 거래되는 등 당장 여파에 시달렸다.우성건설 주식은 앞으로 제3자 인수가 이뤄질 경우 정상화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당분간은 3자인수 여부가 불투명해 하한가 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최악의 경우 회생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돼 주식이 휴지조각으로 변하지만 그 가능성은 크지 않다.
  • 은행 대출가산금리 운용 자유화/한은,오늘부터

    ◎신용도 낮은 중기 돈빌리기 쉬워져 은행들이 기업이나 개인에게 신용도,업종,기간 등에 따라 대출했던 가산금리 제한이 19일부터 없어져 앞으로는 은행이 자유롭게 가산금리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행은 18일 그동안 금리자유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대출금리의 단기급등을 막기 위해 유지해온 은행대출의 가산금리에 대한 제한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은행들은 우대금리(9∼9.5%)에다 신용도(최고 2.5∼3%),업종(1% 이내),신용대출(1%),기간(최고 2%)별로 정해진 가산금리를 적용해왔다.한은은 창구지도를 통해 가산금리를 지키도록 해왔다. 가산금리에 대한 제한을 없애기로 한 것은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도 앞으로 은행에서 보다 쉽게 돈을 빌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지금까지는 은행들이 정해진 가산금리보다 높은 금리로 대출해줄 수 없어 신용도가 나쁜 기업에는 위험 부담때문에 대출을 꺼려왔다.앞으로는 은행들이 신용도가 나쁜 중기에는 보다 높은 금리를 받으면서 대출해줄 수 있기 때문에 신용도가 떨어지는 중기에는 그만큼 보탬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현재 은행에서 돈을 빌릴수 없는 중기들은 사채시장에서 연 20% 이상으로 돈을 끌어쓰고 있으나,이보다는 낮은 수준에서 금리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은의 박철자금부장은 『대기업의 은행에 대한 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시장금리도 장기적으로 하락추세에 있어 은행의 대출금리가 인상될 요인이 별로 없다』며 『최근 은행들이 중기지원 확대를 위한 조치를 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금리부담이 가중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가산금리 제한 폐지로 「꺾기」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재정경제원/정부 3개 부처 올 업무계획 주요 내용

    ◎경기 급속하강땐 SOC 등 투자 확대/중기 구조조정 지원자금 2조로 증액 검토/실물투기 규제 강화… 기업규제는 적극 완화 재정경제원이 15일 발표한 새해 업무계획의 주요내용을 요약한다. ▷거시경제정책◁ 97∼98년에 선진국형 저물가 구조(3%대)의 정착을 목표로 거시경제 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용한다.수출 및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잠재 성장률 수준의 성장이 이뤄지도록 정책수단간 종합적인 연계성을 높인다. 통화는 물가안정에 초점을 둬 안정적으로 공급하되 경기동향·금리·환율 등 관련지표 추이를 보아가며 신축적으로 운용한다.올 총통화 공급목표는 95년(12월 평잔기준)보다 낮은 11.5∼15.5%로 설정해 경제안정기조를 다진다.특히 구조조정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통화관리방식도 개방경제 체제에 맞도록 공개시장조작 활성화 등 간접통화관리 방식을 정착시킨다. 도로·항만 등의 사회간접자본과 중소기업관련 재정투자사업을 조기 집행하고 민자유치사업의 활성화 및 조기 투자를 유도한다.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하강할 경우에는 내수진작 보다는 수출·사회간접자본·설비투자·기술개발 등 실물부문의 경쟁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물가안정◁ 올 소비자 물가를 지난 해보다 낮은 4.5% 안팎에서 관리하기 위해 공공요금의 조정을 최소화하고 조정시기도 분산·조정해 불필요한 물가 불안심리가 생기지 않도록 한다.지방자차단체가 정하는 공공요금도 인상률을 최소화하고 연중 분산·조정되도록 유도한다. 농협의 계약재배사업을 늘리기 위해 올해 이 부문에 1천억원을 지원하고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 등과의 직거래도 확대한다.농협의 창고시설을 활용,저가 할인매장(하나로클럽)의 개설을 늘리고 용인 인터체인지 등 도로공사 유휴부지 4곳에 농협할인매장의 개설을 추진한다. 공산품 가격의 구조적 안정기반 구축을 위해 국내산업을 보호할 필요성이 적고 소비자 물가에 영향이 큰 최종 소비재는 수입선 다변화 품목에서 조기 해제한다.금년 중 수도권 내륙화물기지를 완공하고 청원·김천·장성 등 3개소에복합화물 터미널을,곤지암과 시화·창원·주안 등 4개소에는 공동 집배송단지를 각각 추가로 건설한다. 지방화시대에 적합한 물가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자체 별로 물가관리 목표를 설정,관리하고 매달 지역별 물가동향 자료를 언론에 공표해 지역주민의 관심과 지역간 경쟁을 유도한다. ▷경제행정 규제완화◁ 토지·금융·고용제도·진입규제·가격규제 등 기업활동에 영향이 큰 핵심 분야에 대한 규제완화를 중점 추진한다.정부·업계·연구기관 합동으로 「경제행정 규제완화 작업반」을 구성,다른 나라에는 없는 규제를 없애는 등 선진국 수준의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규제신설을 억제하기 위해 법령 제정시 실시하는 비용·편익분석을 강화하고 규제 입안자를 공개하는 「규제 실명제」를 실시한다. ▷중소기업지원◁ 자동화·정보화 등을 위한 구조개선자금을 당초 계획인 1조원에서 1조5천억원으로 늘리고 소진상황을 보아 2조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한다.산업은행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시설자금 5천억원을 지원한다.창업보육센터 사업자가 사업용 목적으로 부동산을 취득할 경우 취득세·등록세를 면제하고 사업전환 및 개인 사업자의 법인전환시 양도소득세 감면혜택(50%)을 비제조업까지 확대한다. 중소기업 신용보증기관에 대한 정부출연액을 지난 해의 4천1백억원에서 올해에는 5천억원으로 늘리는 등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 기반을 확충한다.중소기업 공제사업기금에 대한 재정지원을 늘리고 대출도 1호 대출(부도어음 소지에 대한 대출) 중심으로 운영한다. 경쟁력이 취약해진 중소기업 보호를 위해 유망 유치품목 및 경공업 제품에 대해 양허세율 범위 안에서 관세율 체계를 조정한다. ▷재정운영 효율화◁ 재정사업의 추진성과를 평가해 예산편성에 반영하는 성과주의적 예산편성 방식을 내년부터 도입하는 방안을 강구한다.예산을 절약한 부처에 혜택을 주는 인센티브제 도입을 추진하고 예산 이월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예산낭비 요인을 줄인다. 공공부문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공공 투자사업의 경우 설계 및 공사를 함께 하는 일괄입찰제 및 계속비 제도를 활성화 한다.내년 1월의 정부조달시장 개방에 대비,국제입찰에 적용할 선진화된 조달제도를 마련한다. 중앙 및 지방과의 정책연계 강화를 위해 양여금·보조금 등 지자체에 대한 재정지원 방식을 기능이양과 연계해 개선한다.공기업 부문의 경영효율을 높이기 위해 민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민영화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기업은 유형별로 대책을 강구한다. ▷세제 및 세정개혁◁ 금융소득 종합과세 시행에 따라 제도 금융권으로부터 자금이 이탈하지 않도록 부동산 등 실물투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중소기업 및 자본재 산업의 육성으로 기업의 대외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관세율 체계 조정을 검토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다각적 방안을 강구한다. 외국기업과의 불공정 무역행위로부터 국내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긴급관세 및 덤핑방지 관세제도의 기능을 강화하고 투자저해 요인이 되고 있는 한­일조세조약의 개정도 추진한다.과세자료와 정보를 인별·기업별로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새로운 통합전산망을 구축하고 주요 업무를 전반적으로 전산화 한다.세계화·정보화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세무대학의 학과과정을 개편하는 등 우수 세무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한다. 납세자가 종합과세 신고과정에서 불편이 없도록 신고절차를 간소화하고 대국민홍보를 강화한다.금융소득자료의 시험처리를 통해 신고시 예상되는 문제점을 사전에 보완한다. ▷금융개혁◁ 오는 3∼4월 보험사에 대한 국공채 창구판매를 허용하는 등 금융기관 업무영역의 확대 및 조정을 추진한다.지급결제 제도의 선진화를 위해 직불 및 선불카드 이용망을 확대하는 등 지급결제 제도를 장표중심(Paper­Based)에서 비장표 중심(Paperless­Based)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토록 유도한다. ▷대외경제정책◁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이후 회원국으로서 OECD 활동에 효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국내 대응체계를 정비한다.통상마찰 소지가 있는 국내제도는 국제규범과 조화시켜 통상마찰을 예방하되 과도한 개방요구가 있을 때는 세계무역기구(WTO)의 분쟁해결절차를 적극 활용한다. 우리 기업의 대외진출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공적개발원조(ODA)의 공여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은 지금까지의 소액 다국가 지원방식에서 주요 지원 대상국에 우리의 전략적 산업부문을 집중 지원하는 방식으로 바꾼다. 지난 해 마련한 외국인투자 업종개방계획에 따라 올해 88개 업종을 개방하고 오는 2000년까지 1백43개 업종을 추가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수출금융과의 연계 및 국제금융기구와의 혼합신용방식을 통해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기업의 참여기회를 늘린다. ▷금융·부동산실명제정착◁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국세청 및 금융기관의 전산시스템 및 자료처리능력을 높인다. 부동산실명제가 조속히 정착돼 부동산 거래가 정상화되고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도록 기존 명의신탁 부동산은 유예기간내 실명전환 또는 매각되도록 한다.불법 명의신탁에 대한 조사를 강화,부동산 실권리자의 명의 등기관행이 정착되게 한다.
  • 박철한국은행자금부장(폴리시 메이커)

    ◎“올 통화관리 물가안정에 역점”/실물경제 주름 없게 탄력 운용… 중기대출 확대 올해의 통화관리계획은 빡빡한 느낌을 준다.그러나 경기양극화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 자금지원은 늘려야 할 형편이다.이런 이유로 통화관리를 책임진 한국은행의 부담도 예년같지 않다.통화운용의 실무총책인 박철자금부장은 더 바쁘고 고민도 많다. 『올해 통화관리는 선진형 물가구조 정착에 역점을 두고 목표를 설정했습니다.때문에 목표를 관리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외환·자본 자유화로 해외자금의 유입이 대폭 늘 것이란 점에서 더욱 그렇습니다.그러나 경기연착륙과 중소기업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탄력적으로 운용할 생각입니다』 올해의 총통화(M₂)증가율은 11.5∼15.5%로 작년보다 0.5%포인트 낮다.작년 경상수지는 80억달러 적자였으나 올해에는 그 규모가 60억달러로 줄어드는데다 자본수지는 작년의 1백20억달러 흑자보다도 늘어날 전망이다.해외부문의 통화증발압력은 높아지는 것이다.다만 대기업의 설비투자가 일단락돼 자금수요가 작년보다도 줄어들 전망이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올해의 경기가 작년보다 둔화될 것이란 점도 통화관리에는 부담이다.작년에는 세수호조로 정부부문의 환수폭이 4조1천7백억원이나 됐다.정부부문의 환수폭 축소외에도 경기가 어려우면 통화를 늘리라는 압력이 강화된다. 박부장은 통화관리 목표가 빡빡하지만 물가를 건들지 않는 선에서 실물경제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신축운영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통화관리의 최대목표가 물가안정에 있지만 실물경제가 통화로 인해 주름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는 『이제 은행들도 유망한 중소기업에 대출을 늘려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하고 있다.과거에는 은행이 중소기업에 돈을 대출해줄 여력이 거의 없었지만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는 얘기다.대기업들이 국내 은행돈을 과거보다 쓰지 않아 은행돈의 여유가 있다. 『전에는 저수지(은행)에 물(대출자금)이 없었습니다.이제는 대기업의 자금수요가 줄어들어 고이기 시작한 물을 어떻게 중소기업으로 유도하느냐가 관건입니다.중소기업이 실질적으로 자금수혜를 받도록 중기의 담보력을 보강하고 은행의 담보대출 관행을 개선하여 신용대출을 확대하도록 유도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한은이 작년 10월부터 은행연합회와 공동으로 「중소기업 신용평가표」를 만든 것도 이런 중소기업 지원전략의 일환이다.새로운 신용평가표로 앞으로 유망한 중소기업의 대출이 종전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따른 자금이동은 우려하지 않아도 됩니다.작년에 3조∼4조원의 자금이 움직였지만 실물자산으로 유출된 것 같지는 않아요』 그는 서울상대를 졸업한뒤 지난 68년 입행했다.자금부와 조사부에서 주로 근무해왔다.조순총재시절에는 비서실장도 지냈다.한은출신으로는 이례적일 정도로 활달하고 공격적이다.
  • 1월 산업경기도 “흐릿”/전경련 조사

    ◎내수·수출 둔화… 석달째 하락 1월중 산업경기는 내수판매 부진과 수출증가세 둔화로 지난해 11월 이래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전국 5백대 광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6일 발표한 1월중 산업경기전망에 따르면 전분기를 1백으로 했을 때의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월 94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부문별로 중화학 부문은 수출 및 내수가 지난해 12월에 비해 다소 둔화될 전망이나 계획된 투자 집행은 비교적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된 반면,경공업 부문은 가격 및 비가격 경쟁력 취약으로 인한 수출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용대출 관행 미정착과 담보력 부족으로 자금사정도 좋지 않을 전망이다.
  • 중기 신용평가표 만든다/은행 공동/실적보다 사업성따라 대출

    ◎빠르면 새달부터 은행권이 공동으로 「중소기업 신용평가표」를 만들어 일정기준 이상인 중소기업에게는 신용대출을 해주기로 했다.이 기준에 맞는 기업에 대출한뒤,그 기업이 부도를 내는 등 부실해져도 대출담당 직원의 책임은 면제된다. 한국은행과 은행연합회는 5일 중소기업의 사업성과 거래신뢰도,경영능력 등 비재무 항목의 평가비중을 종전보다 높인 평가표를 개발해 빠르면 다음달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중소기업 평가표에서는 총자산 5억원 이하인 기업은 재무 및 비재무 항목의 평가비중을 40대 60으로,60억 미만은 60대 40으로,60억원 이상은 67대 33으로 하는 등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비재무항목의 평가비중을 높였다.평가항목 및 배점도 안정성 등 과거실적보다는 시장성 및 경쟁력을 비롯한 앞으로의 사업성과 경영자의 능력 등을 중시하기로 했다.
  • 「중기지원」 현장을 챙겨라/우홍제 논설위원(서울논단)

    현정부의 중소기업정책은 과연 몇점이나 될까.지금까지 각 정부기관들에 의해 선보인 헤아리기 힘들 정도의 많은 지원시책들은 제대로 실효성있게 추진되고 있는 것인지. ○정부정책 이행안돼 최근 민간단체인 쌍용경제연구소가 5백명의 전국중소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는 이러한 물음의 궁금증을 어느정도 풀어주고 있다.전반적인 중소기업정책에 대한 평점은 지역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체로 45∼55점의 분포를 나타내고 있어서 평균 50점인 셈이다. 정부의 중소기업지원책이 실질적으로 경영에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과반수이상(65%)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내렸다.자금조달의 원활화와 같은 세부적인 지침에 대해서도 『일부만 시행되고 있다』는 답변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일원화가 중요 이처럼 중소기업정책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의지에도 불구하고 은행창구등 하부단위로 가면 그 효력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정부가 제아무리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을 확대하고 상업어음 할인비율을 높이라고 지시하더라도 은행등 금융기관의 일선 창구에서는 『모르는 일』이라며 문전박대하기 일쑤라는 것이 중소상공인들의 일치된 불만이다.때문에 정부가 자금을 풀더라도 담보물을 비롯,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일부 기업만 혜택을 받을 뿐 대부분은 언제나 수혜대상에서 제외되게 마련이라는 것이다. 재벌그룹등 대기업들의 지원대책도 정부의 눈치를 보기 위한 전시용이 대부분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현금결제를 이유로 어음할인율만큼 중소기업 납품가격을 낮추는 등의 편법을 일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중소기업정책의 파행성을 바로잡기 위한 대책으로 크게 세가지를 들수 있겠다. 첫째,앞으로의 중소기업정책은 새로운 방안제시보다는 기존 정책의 현장 준수여부를 철저히 점검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함을 강조한다.실제로 중소기업 지원방안은 식상할 정도로 너무 많이 발표된 느낌이 짙다. ○재벌의 지원 전시용 때문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내기보다는 기존의 굵직한 몇가지 지원대책만이라도 모든 산업현장에서 십분 정책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끔 철저한 점검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두번째는 현재 각 부처별,기관별로 다원화돼 있는 중소기업정책 수립 및 집행창구를 일원화하는 일이다.이를 위해서는 중소기업청 같이 업무능력이 확충된 전담 독립기구의 설립도 검토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대기업 위주로 굳어버린 경제운용구조의 시정이 불가피함을 지적할 수 있다.과거로부터 정부의 산업보호육성정책을 비롯,수출금융등 거의 모든 분야가 대기업중심으로 움직이도록 돼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차지할 수 있는 정책적 인센티브의 몫은 너무 적을 수밖에 없다.또 이러한 구조적 문제들은 너무 오랫동안 방치되고 굳어짐으로써 정부의 중소기업 챙기기정책은 매우 의욕적임에도 불구하고 실효성이 반감되는 것이다. ○규제철폐 중기불리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중소기업의 영역을 좁혀갈 뿐 아니라 한정된 국가자원의 비효율적인 배분을 초래하는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의욕은 마땅히 견제돼야 할 것이다.재벌그룹들이 무한경쟁시대의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워 정부규제의완전철폐를 주장하고 있으나 현재 상황에서의 규제철폐는 중소기업에 지극히 불리한 구조적 문제를 고착화하는 결과를 낳을 뿐이다. 때문에 현재와 같은 중소기업 부도기록의 경신행진에 종지부를 찍고 경기 양극화에 의한 체감경기의 급락현상을 없애려면 대기업 위주의 경제운용에 일대 혁신이 있어야 할 것이다. 중소기업정책의 성공없이 민생안정도 불가능함을 절실하게 인식해야 할 때다.
  • 중기78% 「꺾기」 시달린다/연납입금 대출금의 33% 달해

    중소기업이 은행에서 대출받을 때 5개 기업중 4개꼴로 「꺾기」를 강요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1천2백개 중소기업을 상대로 실시한 「중소기업금융애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77.8%가 거래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예·적금을 들거나 양도성예금증서(CD)를 매입하는 등 구속성 예금에 든다고 대답했다. 이들 중소기업은 운전자금 융자시 일반적으로 융자금과 동일한 금액의 3년만기 정기적금을 들고 있어 연간 납입금액이 대출금의 33%에 달해 연간납입액이 대출금의 20%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은행감독원의 「구속성예금기준」을 13%나 초과했다. 조사대상 업체의 81.7%가 자금을 은행대출에 의존하고 있고 이 중 68.6%는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신용대출은 6.1%,신용보증부대출은 16.2%에 그쳤다. 은행대출의 목적은 64.5%가 운전자금 조달이라고 대답했으며 부채상환이라고 대답한 업체도 18.9%나 됐다.
  • 대출조건 완화·인력난 해소/중기지원책 추진

    신한국당은 16일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재정·금융지원책과 인력난 완화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윤환 대표위원은 이날 상오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박상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으로부터 중소기업계의 애로사항과 재정·금융지원 확대등 건의사항을 듣고 『중소기업인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당이 정책개발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회장은 이날 ▲중소기업 특별세 도입 및 중소기업지원 특별법 제정 ▲중소기업 운영자금 대출조건 3년거치 5년 분할상환으로 완화 ▲인력난 해소 ▲신용대출 확대 ▲중소기업부 또는 청의 신설 등을 건의했다.
  • 은행 우수고객 대상 “돈 빌려가세요”

    ◎대기업 대출수요 줄자 자금운용 “여유”/직장인·중기에 최고 1.5%P 금리 할인 최근 시중의 자금사정이 다소 넉넉해지고 대기업의 금융기관 의존도가 낮아지자 은행들이 우수한 개인과 중소기업 고객들을 겨냥한 대출 서비스 개발을 적극화하고 있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 자금사정이 호전되고 대기업들이 유상증자나 외자도입 등으로 자금조달 창구를 다원화하자,은행들은 자금을 굴리는데 어려움을 겪게 돼 우수한 개인 고객이나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개선하고 있다. 우수고객 특별대우 전략으로 그동안 기업에만 적용하던 신용평가를 개인에게까지 확대,기여도에 따라 금리를 차등 적용하거나 대출한도를 높여주는 제도가 자리잡아가고 있다. 조흥은행은 지난 달 20일 단골 우수고객의 기여도에 따라 평점을 적용해 등급별로 대출우대,각종 수수료 면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 주거래고객제인 「트리플 A 서비스」를 도입했다.종합통장 자동대출 1천만원은 물론 특별대출도 등급에 따라 최고 2천만원까지 해준다. 작년부터는 가계 개인거래처에 대해 가계대출금리를 차등화하는 금리 평점제를 도입해 예금실적이나 신용카드 이용실적,거래기간 등의 은행 기여도 및 신용도에 따라 최고 1.5% 포인트까지 금리 인하혜택을 주고 있다. 제일은행도 주거래고객 우대제도를 실시해 으뜸특별고객 회원에게는 최고 2억원까지 대출해주고 있다.가계자금대출도 최고 2.5% 포인트까지 깎아준다.한일은행은 개인별 신용평가기준을 적용해 신용도가 우수한 고객에게는 대출한도를 3천만원으로 보통고객보다 1천만원을 늘렸다. 한미은행은 로열클럽회원에게는 종합통장 상품의 자동대출 한도 1천만원을 빌려주고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준다.대여금고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동화은행도 고객 신용도에 따라 연체대출 금리를 최고 4% 포인트까지 깎아주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광주은행은 대출금의 0.5%를 매월 부금으로 넣으면 1천만원까지 대출해 주는 직장인 대상 「찬스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도 대폭 확대돼 산업은행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1백60개 중소기업에 3천억원을 지원해 주고,기업은행과 외환은행은 자체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해 신용대출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국민은행은 1년에서 3년으로,외환은행과 조흥은행은 최장 5년으로 각각 중소기업 운전자금의 대출기간을 연장했다. 우수고객에 대한 우대제도는 일반 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대상자들은 보통 의사·변호사·고급공무원·상장사의 임원 등 소위 출세한 사람들이거나 은행에 예금한 돈이 평잔기준으로 억대에 이르는 재산가인 탓이다.은행으로 볼때는 이러한 우수고객에게 혜택을 주는게 당연하겠지만,요즘 실세금리는 떨어지는데 은행의 가계대출금리는 내리지 않고 있다는 서민들의 불만이 나올정도로 서민들은 이래저래 서럽다.
  • 유령회사 설립 신용대출 사기/1억 챙긴 3명 영장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6일 윤계수씨(41·무직·서울 강남구 도곡동) 등 3명에 대해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윤씨 등은 지난 7월 서울 중구 다동 J빌딩 509호에 「대광기업」이란 회사를 차려놓고 신문에 「무담보 신용대출」 광고를 게재,이를 보고 2억원을 대출받으러 찾아온 황모씨(51·주부)로부터 교제비 및 어음개설비 명목으로 5차례에 걸쳐 6천5백만원을 받는 등 또다른 피해자 등 2명으로부터 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자금 편재와 중기 돈가뭄/우홍제 논설위원(서울논단)

    시중의 돈이 한쪽으로 몰려있다.금융기관이나 대기업들은 돈이 남아 도는 데 비해 중소기업들은 그 어느때보다 극심한 돈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금융저축이 꾸준히 늘어나고 대기업들도 돈에 쪼달리지 않는 상황이어서 시중금리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기업 자금은 풍부 시중실세금리를 대표하는 회사채수익률이 요즘 연 11.5%로 지난 93년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시중은행들은 양도성예금증서(CD)나 신탁대출금리등 단기금융상품발행금리를 잇달아 인하하고 있다.내년초에는 프라임레이트(우량기업 대출금리)도 내릴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대기업들은 3년 가까이 지속된 경기호황을 누리는 동안 이미 시설투자를 크게 늘린 상태여서 새로운 자금수요가 그리 많지 않은 데다 은행을 포함,단자 증권 보험회사의 대주주로 자체금융조달이 가능하므로 자금이 풍족하다는 것이다. ○중기에 인색한 은행 물론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 파문에 따른 재벌총수 사법처리와 5·18특별법제정과 관련된 정국의 난기류 형성에 영향을 받아 대기업들의 경우 투자심리가 위축되거나 사업계획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움추린 자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다.그렇다고 전반적인 국가경제의 흐름이 왜곡될 정도로 이들 대기업의 경영이 어렵거나 자금난에 빠질 것이란 징후는 좀처럼 찾기 힘들다. 또 내년도 경제가 올해보다 못할 것이란 전망도 비자금 파문보다는 이미 예측된 경기사이클에 근거를 둔 것으로 보아야할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등 경제연구단체들은 이미 연초에 내년도 성장률이 올해 추정치 9.5%보다 낮은 7∼7.5%선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으며 지난 3·4분기 성장률도 9.9%로 정점에 이르러 하강곡선을 그릴 것이란 진단을 가능케 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들은 그들 몫인 중화학업종이 호황을 누리는 반면 중소기업의 경공업이 불황을 겪는 구조적인 경기양극화 현상과 독과점 이윤의 확보로 내년도에도 큰 어려움없이 지낼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그런데 중소기업들은 어떠한가. ○연말 부도사태 우려 금융기관들은 자금여력이 있어서 금리인하를 계획하고 있기는 하지만 중소기업에게 줄 돈은 없다는 식이다.경기가 하강할 경우 중소기업들이 받는 타격은 더욱 커질 것이므로 채권회수가 힘들 것을 우려,신규대출을 기피하고 있는 것이다.비자금 사건으로 시중 사채(사채)시장이 경색된 상태여서 중소업체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특히 각종 어음결재가 몰리고 종업원 상여금 지급 등으로 자금수요가 보통때보다 40%이상 늘어나는 연말을 맞고 있는 요즘 중소기업들은 부도사태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경기양극화와 함께 자금사정의 양극화도 두드러지고 있는 실정이다.올들어 10월말현재 자금난으로 부도를 낸 중소기업은 1만1천4백12개 업체로 월평균 1천여개에 이르고 있으나 비자금사건의 충격이 심했던 11월과 연말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때문에 이들 기업의 연쇄부도사태를 막을 수 있는 특별 금융지원대책이 하루 빨리 마련돼야 할 것이다.연간 통화량 증가목표에 구애받음 없이 사업성이 좋고 회생가능성이 있는 중소업체에는 특단의 구제금융을 지원,국내산업생산의 자생력이 유지되도록 정부는 정책적인 배려를아끼지 말도록 강조하고 싶다. ○말뿐이 아닌 지원을 담보여력이 없는 업체를 위해 신용대출을 확대하고 상업어음할인비율도 높이는 등 넉넉한 시중자금의 물꼬를 중소기업 쪽으로 트는 다각적인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다.대기업의 현금 결제이행을 위한 행정지도도 강화토록 촉구한다. 그리고 『중소기업지원은 말뿐』이란 말이 나오지 않게끔 정부의 시책이 금융기관 창구나 산업현장에서 제대로 효력을 발휘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사후관리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당부한다.연말 결제자금지원과 함께 중장기적 시각에서 정책금융확대·각종 조세 감면 등의 중소기업살리기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그래야만 국민경제가 몇몇 재벌그룹에 좌우되지 않고 갖가지 정치 사회적 충격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완충장치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 “어음거래·담보 중기 목을 죈다”/기업대표 금융애로타개 간담회

    ◎한번 부도나면 치명적/은행돈 쓰기 「그림의 떡」/연·기금서 지원 해줄길 『자금은 많아도 중소기업엔 그림의 떡입니다.부동산 등의 물적담보제도는 하루빨리 없어져야 해요』 30일 상오 재정경제원에서 열린 「중소기업 금융애로타개 간담회」에서 한 참석자가 사심없이 건의한 내용이다.이날 간담회는 중소기업의 금융지원책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비자금사건 이후 어려운 점은 무엇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제조업체인 한광산업의 노원복 사장은 『전통적인 어음거래 관행이 문제』라며 『대기업과의 거래는 별 문제가 없으나 중소기업간 거래에서 한 번 부도가 나면 5∼6개월은 허덕인다』고 토로했다.그는 『그렇다고 현찰거래를 요구하면 나중에 거래하기가 민망스럽게 된다』며 『어음거래 관행은 꼭 고쳐져야 한다』고 했다. 기협중앙회 이원택 부회장은 『비자금사건 이후 사채시장이 얼어붙어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걱정된다』며 『은행돈은 담보가 없는 대다수의 중소기업엔 그림의 떡이어서 담보대출제도를 개선해 달라』고 건의했다.대교건설 조성옥 사장은 『부동산 경기침체로 건설수주량은 급감하고 있으나 건설면허제 완화로 업체는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중소 건설업체의 자금대출은 더욱 힘들다』고 호소했다. 재경원의 김영섭 금융정책실장이 중소기업에 대출이 잘 안되는 이유를 묻자 신용금고연합회의 임훈 전무는 『여유자금이 1조3천억∼1조5천억원쯤 남아 있을 정도로 재원은 충분한 데,아마 담보가 모자라기 때문인 것 같다』며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액은 20%쯤 된다』고 설명했다.신용보증기금의 김상균 전무와 지방은행 간사인 광주은행 오기화 전무는 『대기업들이 서해안으로 속속 진출하고 있어 주변 중소업체들의 타격이 더 커지고 있다』며 『협력업체의 모기업을 보증기관으로 세우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영유리공업 최재원 사장은 『적자 나는 중소기업들은 신용대출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금리하락세가 효과가 없다』며 『연 매출액 1백억원 이상이면 세무당국이 대법인으로 분류해 버리는 관행도 고쳐져야 한다』고 지적했다.대동은행 채병지 전무는 『자금수요는 많은데 조달이 어렵기 때문에 지자체의 연금기금도 중소기업 전담 금융기관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이석채 차관은 『인력난과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중소기업지원특별법에 근로자파견제와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의 운영개편안을 담았으나 국회 심의에서 무산됐다』며 『적절한 대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중기지원 1백억 출연/신보기금에… 97년부터 신용대출/서울시

    서울시는 21일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에 1백억원의 기금을 출연,오는 97년부터 담보없이 신용만으로도 중소기업에 대출을 해줄 계획이라고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업무보고에서 밝혔다. 시는 내년에 상공회의소와 신용보증기금 등과 협의를 거쳐 금융시장이 개방되는 97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총액 9백31억원 가운데 7백55억원을 융자,1백76억원에 이르는 불용액이 발생했는데 이는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이 대출 신청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 자금난 중기지원 총통화 6조7천억 공급/정부,월내에

    ◎추예 1조8천억원 조기 집행/한은 긴급자금 상환 6개월 연장/위탁보증한도 늘려 2,500억 지원 정부는 비자금사건에 따른 사채시장 경색으로 영세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해짐에 따라 이달 중 총통화를 최고 6조7천억원까지 푸는 등 시중에 자금공급을 확대키로 했다. 1조8천억원의 추경예산을 포함,연말까지 집행할 재정자금의 집행시기를 이달로 가능한 앞당기고 지난 상반기에 지역경제 안정을 위해 지원했던 한국은행의 긴급자금 지원도 융자기한을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했다.신용보증기금에 가지 않고 금융기관의 간단한 심사로 보증지원을 해주는 간이심사보증과 관련,업체별 위탁보증한도를 1억원에서 1억3천만(비제조업체)∼1억5천만원(제조업체)으로 확대했다. 재정경제원은 8일 『노씨 비자금사건 이후에도 제도금융권은 전반적으로 안정되고 있으나 사채시장이 위축돼 의존도가 높은 영세 중소기업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자금지원방안을 마련,9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재경원은 이에따라 이달 총통화 증가율을 최고 15%대까지 운용(15.9%로 운용할 경우 추가 공급될 총통화는 6조7천억원)하고 상환기간이 돌아오는 2천50억원의 한은 긴급자금의 지원기간을 6개월 더 연장했다.한은 긴급자금은 덕산그룹 부도로 몸살을 앓았던 광주에 1천억원,대구 4백억원,대전 등 충남 2백억원,청주 4백억원,제주에 50억원이 지원됐었다. 재경원은 또 지난 8월 2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영세 중소사업자의 간이심사보증제의 위탁보증한도도 높여 연간 2천5백억원의 추가지원 효과를 영세 중소기업에 주도록 했다. 한편 사채시장에서 A급 어음의 할인금리는 10월 말 1.26%에서 지난 7일 1.25%로 약간 떨어지고 B급어음은 1.4∼1.7%로 10월 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영세 중소업자들의 어음인 C급 어음은 할인 기피현상이 일고 있다. ◎비자금 여파 중기 자금난 가중/“사채시장 돈구하기 어렵다” 52%/“금융기관 대출 까다로워져” 47% 비자금 파문이 장기화되면서 사채시장의 급속한 위축과 어음 결제기일의 장기화로 급전을 구하지 못하는 중소기업들의 흑자도산이 우려된다. 종업원 20인 미만의 소기업들의 경우 신용대출이 어려운 상태에서 사채시장마저 얼어붙고 있는데다 자금수요가 몰리는 연말까지 겹쳐 최악의 자금난이 예상된다. 8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3백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비자금 파문이 중기의 자금사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응답업체의 51.9%가 사채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워 졌다고 응답했다.52.6%는 비자금 파문으로 어음결제 기일이 장기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응답업체의 47.4%가 금융기관의 자금경색으로 인한 대출의 어려움을 호소했다.최근 상일과 논노 등 중견기업들의 부도 여파로 금융기관들의 대출심사가 엄격해진 결과로 보인다.종업원 20명 미만의 소기업의 경우 61.5%가 사채시장에서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크다고 밝혔다. 기협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명동 사채시장의 경우 평소 하루 4백억원의 거래가 비자금 파문 후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며 『중소기업들이 단지 운영자금을 구하지 못해 도산하는 불상사는 없어야 할 것』이라고 정부의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 비자금 파문 중기 자금난 급속 악화

    ◎은행 신용대출 꺼리고 사채시장도 급랭/연말 자금수요 앞두고 부도 즐듯/기협,내주 정부에 「특단조치」 건의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파문이 중소기업들에게도 한파를 몰고 왔다. 신한은행과 제일·상업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비자금에 연루되면서 금융권들이 대출 업무 등에 몸을 사리고 있어 만성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중소기업들이 어음할인을 위해 주로 이용하는 사채시장도 비자금 한파로 거액 전주들이 대부분 모습을 감춰 중소기업들의 자금유통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자금수요가 급격히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연말까지 이런 상태가 지속될 경우 최근 줄을 잇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부도가 확산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이에따라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는 빠르면 다음주 초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특단 조치」를 요구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제출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현재 3백여개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비자금 사태를 전후로 한 「중기 자금 조달 사정」을 파악하는 등 전반적인 경영조사에착수했다. 기협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 외부자금 조달의 70%가 은행』이라며 『검찰수사가 확대되면 은행들이 위험기업에 대한 대출을 회피할 것으로 예상돼 그렇지 않아도 담보부족으로 신용대출에 의존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은행돈 구하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중소기업 자금의 30%가 사채시장에서 조달되고 있는데 비자금 파동으로 자금이 안돌아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은 더욱 심각한 상태로 접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경련이 최근 기협중앙회를 도와 설립한 할인전담사 기협 파이낸스도 연말에 가야 영업을 시작하는데다 영업규모도 작아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줄 형편이 못되고 있다. 기협중앙회가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사채를 이용하는 중소기업의 66%가 종업원 20인미만의 영세기업이고 이들 기업의 사채 용도는 기업경영에 필수적인 운전자금이 대부분으로 조사됐다.따라서 사채시장 경색은 특히 독립 영세중소기업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은행이 지난 9월말까지 집계한 결과,부도업체수가 1만개가 넘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3%나 늘었고 영업일수 기준으로 하루평균 부도업체수는 46.74개에 달해 한국은행이 부도를 집계한 86년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윤한기 팔기회 사무국장은 『대기업들과 거래하는 하청업체들은 그래도 자금사정이 괜찮지만 중소기업 간 유통되는 어음할인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주로 연말에 당좌거래 청산 등 자금수요가 줄을 잇고 있는데 지금처럼 자금유통이 안될 경우 부도기업이 급증할 것이 확실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H사(부천소재)의 Y사장은 『비싼 이자를 감수하며 이용하던 사채시장도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어 연말 자금수요를 감안해 더 높은 이자를 물더라도 악성사채를 쓸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 지역제한 공사 한도 50억원으로 확대/홍 부총리

    ◎정부·시도 발주때 지방업체만 참여/건설·도산매업종 어음할인/한은 총액대출 실적에 포함 현재 공사 예정가격 20억원 미만으로 돼 있는 지역제한 공사금액의 한도액이 50억원 미만으로 대폭 상향 조정된다. 한국은행의 총액 대출실적에 건설 및 도산매 업종의 할인어음도 포함되며,신용보증기관의 신용보증서 발급시 연대보증인 제도가 없어지등 신용보증기금의 심사기준도 대폭 완화된다. 홍재형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6일 하오 지역경제기관 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 상공회의소 주최로 청주 관광호텔에서 열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 참석,이같은 내용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이달중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홍부총리는 『공사의 규모가 점차 대형화됨에 따라 지역발주 공사를 타지역의 업체에 잠식당함으로써,지방 업체들이 수주의 기회를 상실하는 등으로 도산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지방 건설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곧 관련 예규를 고쳐 현재 공사 예정가격 20억원 미만으로 돼 있는 일반공사의 지역제한 공사금액 한도액을 50억원 미만으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제한 공사금액의 한도제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및 정부투자기관 등이 각종 공사를 발주할 때,해당 지역의 업체만 참여할 수 있는 공사 규모의 범위를 일정 한도로 묶어 두는 제도다.정해져 있는 한도액 이상의 공사는 외부 업체만 참여할 수 있으며,해당 지역 업체는 외부 업체와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다. 홍부총리는 또 『대형 공사를 분할해 발주하거나 공동 도급을 촉진하는 등의 방법으로 지방 중소건설업체를 육성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지역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한 정부의 긴급 지원자금이 골고루 지원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국은행의 총액 대출제도를 보완,긴급지원자금의 범위 내에서 한시적 또는 국지적으로라도 한은의 총액대출 실적에 건설 및 도산매 업종의 할인어음도 포함해 집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용보증기관의 신용보증서 발급시 연대보증인 제도를 폐지하고,기업당 보증 한도액의 합산 관리제도 없앰으로써 중소기업의 신용대출 폭을 늘려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 또는 정부투자기관이 관리하는 각종 기금의 일정액은 해당 지역으로 환류될 수 있도록 각종 정부자금 관리지침을 고치겠다고 밝혔다.재경원은 이를 위해 우선 의료보험조합 자금관리지침을 개정,현재 지방 소재 조합의 경우 최소한의 금액만 그 지방에 본점을 둔 금융기관에 예치할 수 있게 돼 있는 것을 금액에 상관없이 예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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