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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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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가계대출 고삐 죈다

    은행들이 내수와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지점장의 대출 전결한도를 줄이고 새로운 신용평가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가계 대출 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오는 12일부터 담보가 있는 가계대출의 지점장 전결한도를 종전의 5억∼10억원에서 5억원으로 줄이기로 했다.담보가 없어 부실의 위험성이 높은 신용대출의 지점장 전결한도는 3000만∼5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대폭 감축한다.또 거액의 예금 고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예금담보 대출에 대해서는 이전까지 금액에 관계없이 지점장 전결로 처리했지만 앞으로는 대출금이 50억원 이하일 때만 지점장 전결로 가능하도록 했고 50억원을 초과할 때는 본점과 협의하도록 했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경기가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 신용위험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가계대출에 대한 지점장들의 전결 한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직무 전결규정을 바꿔 각 지점에 내려 보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영국 엑스페리온사에 의뢰해 놓은 새로운 개인신용 평가시스템을 하반기중에 운용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새 시스템이 도입되면 대출승인 과정에서 종전보다 정교한 기준이 적용돼 고객들에 대한 변별력이 높아진다.”며 “은행으로서는 부실률을 크게 낮출 수 있고 우량 고객들은 많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외국계 할부사 폭리 논란

    외국계 할부금융사들의 신용대출 상품의 최고 금리가 연 50%에 육박해 ‘폭리논란’이 빚어지고 있다.국내 할부금융사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금리를 받고 있다는 의견과 신용대출 시장이 세분화됨에 따라 금리도 차등화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 맞서있다.할부금융 상품의 금리상한은 사채(연 66% 이하)와 같다. 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씨티파이낸셜은 소액신용대출 상품에 대해 연 19.9∼44.9%의 금리를,GE캐피탈은 연 19∼49%의 금리를 책정하고 있다.게다가 이들 할부금융사는 대출건수마다 3%씩의 취급수수료를 물리고 있어 고객이 부담하는 실질 이율이 연 50%를 넘기도 한다.씨티파이낸셜은 연 31.9∼54.9%,GE캐피탈은 연 30∼59%에 이르는 셈이다.국내 할부금융사들의 대출금리는 연 20∼30% 정도다. 씨티파이낸셜과 GE캐피탈은 ‘현금서비스보다 싼 이율’이라는 점을 내세워 최근 지점망을 잇달아 확충하면서 신용카드 한도가 소진된 고객이나 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지 못하는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최저이율은 적용받는 고객이 거의 없어 ‘빛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않는다. 국내 할부금융사의 관계자는 “외국계 할부금융사들이 막대한 자금력과 낮은 조달금리를 무기로 본업인 할부보다 손쉬운 부업인 대출에 치중하고 있다.”면서 “제2금융권 시장이 외국계에 잠식되는 것은 결국 외국계 기관의 잇속만 챙겨주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GE캐피탈 관계자는 “은행·카드사에서 내몰린 고객들을 받아주는 대신 금리는 상대적으로 높게 부과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연 66%를 받는 대부업보다는 저렴한 편”이라고 말했다.그는 “국내 소비자금융 시장이 넓기 때문에 앞으로 영업망을 더욱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E캐피탈은 지난해 7월 서울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에 ‘캐쉬빌’이라는 시범점포를 설치한 지 1년 만에 지점 수를 20개로 늘렸다.씨티파이낸셜 역시 서울 명동·강남·구로,인천 부평 등 9개의 지점을 열었으며,2년 내 지점을 100개로 늘릴 계획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가격 안정된 곳 투기지역서 선별해제 검토

    하반기에 사회간접자본(SOC) 건설분야에 2조원이 추가 투입된다. 부동산 가격이 안정된 부산·대구 등 일부 지역은 연말쯤 투기지역에서 풀릴 것으로 보인다.공공주택용지의 5%를 30~40평형대의 임대용지로 공급해 연간 1만∼2만 가구의 중형 장기임대아파트 공급이 활성화된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을 마련,경제장관간담회와 당정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SOC 투자 재원은 추경편성,국민주택기금 여유자금 활용,공기업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등을 통해 마련할 방침이다.주택 구매 수요를 늘리기 위해 주택신보에 추경예산 1000억원을 추가 출연하고,담보력이 없는 서민층을 위해 국민주택기금 전세자금(3500만∼6000만원) 신용대출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건설업계는 이중삼중으로 옥죄고 있는 부동산 거래규제를 완화하지 않고는 당장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연착륙 방안은 또 신규택지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관리지역 아파트 개발 허용 최소면적기준을 현행 30만㎡에서 10만㎡ 이상으로 완화했다.고가 보상을 노린 투기성 ‘알박기’를 근절하기 위해 개발업자에게 매도청구권을 주기로 했다. 건교부는 또 재건축 추진에 따른 개발이익을 환수하면서 동시에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용적률 증가분의 10∼25%를 임대아파트로 의무 건설토록 하되 관리 효율성 제고 및 갈등소지 완화를 위해 임대아파트와 일반아파트를 구분하지 않고 혼합배치토록 했다. 홍재형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은 투기억제책 탄력운영 방안과 관련,“가격이 안정된 지역은 투기지역에서 선별 해제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재경부는 “8월중에 구체적인 해제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건교부도 “행정구역 단위로 지정된 투기지역을 전체적으로 해제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가격이 안정된 지역에 한해 지정 단위를 시·군·구에서 읍·면·동으로 변경하는 등 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만희 건설경제심의관은 “10·29대책의 근간을 흔들지 않는 범위 내에서 건설경기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시장안정기조가 확고해지면 하반기 이후에는 지방도시를 중심으로 투기억제 조치를 점차 풀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건설침체 탈출 역부족”

    정부가 2일 내놓은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은 지난해 발표된 ‘10·29 대책’의 근간을 건드리지 않고 마련됐다는 점에서 침체된 건설경기를 살리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꽁꽁 묶은 부동산 거래 규제를 완화하지 않고 아우성치는 건설업체들에게 얼마 안되는 일감을 던져주는 것만으로는 침체된 건설경기를 회복시키는 데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건설업계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의 한계,부동산 투기근절이라는 원칙 고집,당초 주택거래 활성화 등의 대책은 기대 하지도 않았다.”면서도 “아랫목(소비자 수요 창출)을 데우지 않고 윗목(건설업체)부터 따듯하게 하려는 효과 없는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사회간접자본(SOC)시설에 2조원이 투입되면 건설업체의 일감은 조금 늘어난다.바싹 마른 대지를 적셔주기에는 역부족이지만 오랜 가뭄에 한줄기 단비를 만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SOC투자에 연기금을 투자할 수 있는 길을 튼 것도 환영할 만한 조치다. ●업계 “고작 이것이냐” 관리지역의 개발 최소면적기준(현행 30만㎡ 이상)을 10만㎡로 완화한 것도 관리지역의 개발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10만㎡에는 아파트 800∼1000가구가 들어선다.업체들은 관리지역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었으나 30만㎡ 규정에 묶여 제대로 시행하지 못하고 있으며,현재 수조원의 자금이 묶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작은 조치 같지만 ‘알박기’ 금지는 업체들이 적극 환영하는 대목이다.대부분의 주택용지를 확보하고도 일부 ‘알박기’ 땅 때문에 사업추진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았다. 공동주택용지중 5%를 중형 임대아파트 용지로 공급키로 함에 따라 연간 1만∼2만가구의 중형 아파트 공급도 기대된다. “굶주린 코끼리한테 비스킷 던져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건설업계는 한마디로 별 효과 없는 생색내기에 불과한 조치라고 평가했다.그동안 추진됐거나 발표됐던 내용을 정리·짜깁기 하는 데 그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건설업체들은 “2조원의 SOC투자 확대를 위한 추경편성으로는 고사(枯死)직전에 놓인 건설업계의 목을 축이기에도 부족하며 건설경기 연착륙 대책으로도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주택협회는 “신규 주택공급은 수요가 있는 곳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수요가 많은 수도권 및 대도시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 도입 방침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주택담보비율 완화,투기과열지구 지정 및 해제를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수요를 진작시키는 정책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했다.윤기평 한국건설경제협의회 정책본부장은 “와 닿는 것이 없다.오랫동안 뜸들였다가 내놓은 정책이 고작 이것이냐.”며 “정부가 내놓은 정책으로는 경기를 살리는 불씨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재경부,모기지론 한도 상향 난색 1인당 2억원까지 대출해 주는 모기지론 한도를 상향조정하는 방안은 별 실효성이 없다.현재 평균 대출금액이 7000만원에 불과한 탓이다.게다가 한도를 높이려면 법(주택금융공사법)을 고쳐야 한다.재경부 관계자는 “굳이 모기지론 한도를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라며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임대아파트용 모기지론은 ‘여건이 안돼’ 출시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대신 국민주택기금법을 고쳐 서민층의 전세자금 신용대출을 허용해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류찬희 안미현기자 chani@seoul.co.kr˝
  • 전세금 대출 ‘별따기’

    오는 8월 결혼을 앞둔 최모(28·회사원)씨는 전세금 마련에 필요한 6000만원을 빌리려고 은행을 찾았다가 빈손으로 돌아왔다.대출가능금액이 연소득인 2500만원밖에 안 되는데다,그것마저 결혼한 뒤에 대출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전세자금대출의 금액이 턱없이 낮고 조건이 까다로워 실수요자인 서민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여기에 올해에는 주택금융공사가 보증을 서줄 수 있는 한도가 대폭 줄어든데다 전세자금대출의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어 지난해처럼 전세자금대출 중단사태가 재연될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전세대출은 그림의 떡(?) 올 들어 주택금융공사가 은행에 전세자금에 대한 보증을 서준 금액은 29일 현재 6480억원(4만 2000명)이다.1인당 평균으로는 1542만원이다.전세자금 대출 금액이 실제 전세금에 크게 못 미치는 이유는 공사가 6000만원의 한도에서 전세금의 70%와 본인의 연봉 가운데 적은 금액을 보증한도로 설정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대출받을 수 있는 사람들은 형편이 나은 편이다.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자체 신용평가시스템(CSS)의 1∼10등급 가운데 6등급 이상인 경우에만 보증서를 발급해주기 때문이다.신용보증서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은 연대 보증인을 세워도 되지만,대출 기관인 은행은 사실상 연대 보증인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또 ‘세대주이면서 부양가족이 있어야 한다.’는 보증서 발급 조건도 최근 독신가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하면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신혼집을 구하는 예비부부들 역시 이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미리 혼인신고를 하거나 결혼날짜를 앞당긴 가짜 청첩장을 찍어내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진다. ●전세자금 대출 중단 우려도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29일 “전세자금대출을 받으려는 수요는 많고 대출에 대한 보증금액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보증서 발급 요건을 강화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재정경제부는 지난해 1500억원이었던 보증한도를 1000억원으로 대폭 삭감했다.보증금액 역시 전년대비 30%가량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최근 전세자금 대출을 못 갚는 사람들이 늘어 올해도 지난해처럼 전세대출의 보증한도가 바닥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전세자금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말부터 2%대로 올라서는 등 증가 추세에 있다.”면서 “전세자금대출이 주택금융공사와 은행 자체의 신용평가시스템을 두 번이나 거친 보증대출임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대출이 부실화되면 공사가 은행에 대신 지급해야 할 대위변제금이 늘어나는 만큼 보증을 해줄 수 있는 여력은 줄기 때문이다. 한편 담보로 제공할 집이 없고 은행권 전세자금을 대출 받지 못하는 사람들은 제2금융권으로 향하기도 한다.실제로 생명보험사들은 여유자금을 운용하기 위해 전세자금대출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그러나 금리가 연 12%안팎에 연체금리도 연 20%대나 돼 고금리의 신용대출과 다름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7월부터 이렇게 달라진다

    경제 ●지역특구 준비 본격화 지역특화발전특구 규제특례법이 9월 22일 시행된다.종전까지는 모든 규제가 획일적으로 적용됐으나 이 법이 시행되면 각 지자체가 특성에 맞게 규제를 완화 또는 강화하는 등 조정할 수 있다.지자체들은 ‘생선회특구’ ‘나비특구’ ‘영어마을 특구’ 등을 준비 중이다. ●수입활어,원산지 보고 구매 수입활어도 다른 생선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표시하지 않거나 허위로 표시하면 1000만∼30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에너지세 개편 경유값 인상 에너지세 개편에 따라 경유의 소비자가격은 ℓ당 58원,LPG 부탄값은 72원 인상된다.등유는 29원,중유는 2원 가량 오른다. ●연대보증 많이 못선다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취급하면서 연대보증 한도를 산출할 때,지금까지는 다른 은행의 신용대출분을 계산에 넣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포함시킨다.따라서 연대보증을 설 수 있는 금액한도가 줄어든다. ●인터넷 담배판매 ‘NO’ 우편이나 전자거래를 통한 담배 판매가 금지된다.청소년에게 담배를 판매한 업자는 1년 이하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다. ●금융거래정보 일괄조회 부동산투기 혐의자나 1000만원 이상 체납자에 대해서는 7월 30일부터 금융거래정보를 일괄 조회한다. ●불공정거래 신고 포상금 1억원 불공정거래를 신고하면 최고 1억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종전에는 300만원이었다. ●계란 흰자위도 세금면제 계란 노른자위와 달리 부가가치세가 매겨졌던 흰자위도 세금이 면제된다.게장과 형체없는 전자출판물도 면세대상에 포함돼 가격인하가 기대된다. 부동산 ●부동산 취득신고 완화 부동산 등 고정자산을 취득하면 지금까지는 부동산 취득명세서와 사업설비 투자명세서를 각각 작성해 신고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감가상각자산 취득명세서만 내면 된다. ●국민임대주택 건설사업 활성화 국민임대특별법이 7월 1일부터 발효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그린벨트해제 예정지가 국민임대 부지로 본격 활용된다.특별법 시행으로 택지확보 기간이 3년에서 2년 정도로 대폭 줄어든다.부도난 임대주택을 경매로 매입한 뒤 이를 다시 임대하는 제도도 실시된다. ●상가·오피스텔 후분양제 도입 상가·오피스텔 후분양제가 도입돼 3000㎡(909평) 이상의 상가나 오피스텔 등 대형 건축물은 골조공사를 3분의 2 이상 마친 뒤 해당 시·군·구청의 신고절차를 거쳐야 분양할 수 있게 된다. ●채권입찰제·원가연동제 실시 공공택지에 대한 채권입찰제와 원가연동제 도입을 적극 추진 중이다.25.7평 초과 주택용지는 채권을 가장 많이 사겠다고 응찰한 업체에 택지를 분양하는 방식이다.25.7평 이하 주택용지를 대상으로 하는 원가연동제는 지금처럼 택지를 감정가로 공급하되 분양가를 건축비와 연계하는 방식이다. 교통 ●지하철 승강장 안전펜스 및 스크린도어 설치 의무화 오는 9월 도시철도건설규칙을 개정,지하철 승강장에 안전펜스 또는 스크린도어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할 방침이다.스크린 도어는 승강장과 선로 사이에 설치되는 별도 출입문으로,전동차의 출입문과 동시에 열리고 닫혀 승객이 선로에 들어가는 것을 원천 차단하는 시설이다. ●접도구역 매수청구제도 도입 7월 21일부터 접도구역 매수청구제도가 도입된다.고속국도 접도구역안의 토지를 종래의 용도로 사용할 수 없거나 사실상 사용·수용이 불가능한 토지 소유자는 도로관리청에 매수청구를 할 수 있다. ●음주·무면허운전 자기부담금제 도입 개정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시행령 및시행규칙에 따라 8월 23일부터 음주운전 및 무면허운전을 하다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보험사업자 등이 손해배상책임이 있는 자에게 일정액을 구상할 수 있다.대인사고의 경우 200만원 이내,대물사고는 50만원 이내에서 구상이 가능하다. ●화물운송 종사자 자격제도 도입 7월 21일부터 화물차운송사업에 종사하려는 자는 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하는 월 한 차례의 화물운송종사자격 시험에 합격하고 8시간 이상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자격시험에 응시하려면 사업용 자동차 1년 또는 자가용 자동차 3년 이상 운전경력을 가진 21세 이상의 성인이어야 한다. ●농어업인 건강보험료 경감대상 확대 시 단위 읍·면까지 적용돼온 농어민 건강보험료 경감 혜택 대상자가 시 단위 동(洞) 지역까지 확대된다. 사회·복지 ·노동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 지역 가입자의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현행 7%에서 8%로 인상된다.또한 농어민 연금보험료에 대한 지원도 현행 1인당 월 7700원 수준에서 8800∼1만 7600원으로 증액되고 지역가입자로 분류돼 있는 건강보험 및 고용보험 가입 사업장 근로자들을 직장 가입자로 전환한다. ●환자 본인부담 상한제 시행 건강보험적용 진료비를 300만원 이내로 제한하는 환자 본인부담상한제,의료급여 수급자에 대해 6개월간 본인부담액이 120만원을 초과할 경우 그 초과분을 지원하는 의료급여 본인부담 상한제,의료급여자에 대한 본인부담 보상제에 외래비와 투약비 포함 등이 실시된다. ●장애인 전용주차구역 이용대상 제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이용 대상을 보행상 장애가 있는 장애인이 운전하거나 탑승한 차량으로 제한한다. 의(義)사상자 의료비 지원 강화,위기가정 SOS 상담소·상담전화 운영,전국 9개 시·군·구의 사회복지사무소 등이 시범 운영된다. ●주5일제 시행 공기업과 종업원 1000명 이상 사업장부터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된다.공무원들의 격주 휴무제도 시행된다. 교육 ●검정고시 시험과목 축소 고입 검정고시 시험과목이 6과목으로 줄고,독학사에게도 교사자격증 취득 기회를 주기 위한 법개정이 추진된다. 초등학교 졸업자와 중입 검정고시 합격자 등 일반 대상자의 고입 검정고시 시험과목은 필수 6과목,선택 2과목 등 8과목에서 필수 5과목,선택 1과목 등 6과목으로 줄어든다. 또 3년제 고등공민학교나 중학교에 준하는 학력소지자도 종전 도덕·국어·사회·수학·영어 등 5과목에서 2과목 줄어든 국어·수학·영어 등 3과목만 치르면 된다. 행정·자치 ●주민투표제 실시 7월 30일부터 지역주민들이 자치단체의 권한에 속하는 지역 현안을 투표로 직접 결정하게 된다.주민투표의 대상은 구·읍·면·동의 명칭 변경,문화회관 설치 등 자치단체의 권한에 속하면서 주민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거나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결정 사항이다. 부처종합˝
  • 中企전용 신용평가사 설립 ‘마찰음’

    정부가 중소기업 대출의 선진화를 꾀하기 위해 금융기관들이 참여하는 중소기업 전문 크레디트뷰로(CB·신용평가기관) 설립을 검토하자,관련기관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CB 참여 여부 및 주도권 등을 놓고 벌써부터 물밑 신경전이 치열하다. 24일 금융계와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중소기업 전문 국책은행인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산업은행 등 관련 금융기관들이 중소기업 신용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CB를 만드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각 기관에 흩어진 중소기업 신용정보를 한 곳에 모아 정교하게 평가,가공한 뒤 다시 공유하게 되면 중소기업 신용대출 활성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그러나 중소기업 정보를 대량으로 축적한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이 CB 설립 주도권을 놓고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신보측은 “지난 28년간 방대한 정보를 쌓아 기업 신용정보시장의 선도역할을 해왔다.”며 우위를 주장하고 있다.반면 기업은행은 “여신 외에 수신·신탁·외환까지 따지면 기업정보가 100만건 정도 되지만 정보는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면서 “전문적인 여신심사 능력을 갖춘 은행이 주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게다가 신보 노조가 “별도의 CB가 설립되면 조직 축소 등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반발,논란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재경부 관계자는 “중소기업 전문 CB 설립의 필요성이 커져 추진 여부와 방법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들과 논의하고 있다.”면서 “신보나 기업은행 외 기업대출이 많은 시중은행들의 참여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보증기관들의 정보와 은행권의 정보는 규모는 비슷하나 은행권에 양질의 정보가 많다.”고 밝혀 은행권 주도에 점수를 더 줬다.금융권 관계자는 “중소기업 CB의 필요성은 공감하나 개인 CB도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에 CB를 적용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금융권의 의지와 노하우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경부는 다음달 2일 중소기업 구조조정 전문 사모투자펀드(PEF)에 전문으로 투자하는 기금 1조원을 조성하고,기보·신보에 6000억원 규모의 재정을 추가투입하는 내용 등을 담은 중소기업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삼성 “일자리 6만개 창출”

    삼성은 2006년까지 70조원을 투자해 6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하기로 했다.LG는 향후 7년 동안 연구·개발(R&D) 부문에 30조원을 투자하고,SK는 위성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사업에 2조원을 투자,10년간 18만명의 고용효과를 올리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산업자원부가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가진 ‘일자리 창출 위한 투자전략 보고대회’에서 주요 그룹들은 중장기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달 25일 노무현 대통령과 재계 총수간 ‘청와대 회동’의 후속 조치로 마련한 것으로 노 대통령과 기업 대표,경제부처 장관,국회의원,학계,노동계,시민단체 대표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5대 그룹 투자·고용 확대 삼성그룹은 2006년까지 화성 메모리단지에 19조원을 투자한다.비메모리 부문인 경기 기흥단지에는 12인치 비메모리 공장 신규 가동 비용 3조원을 포함해 총 6조원이 투입된다.특히 2010년까지 충남 탕정단지에 20조원을 투자해 2만여명의 직접고용을 창출하기로 했다.또 10대 복지사업을 선정해 올해 4000억원을 투입하며,협력업체 지원을 위해 총 4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조 1000억원을 지원한다. LG는 편광판과 2차전지,LCD·PDP 등 핵심소재 부품과 디지털TV,복합이동단말기 등 첨단 디지털제품에 집중 투자한다.향후 10년간 총 25조원을 투입하는 파주 LCD 산업단지는 총 2만 5000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충북 오창 과학단지에는 2008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1500명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SK는 2007년까지 에너지·화학부문 8조 1000억원,정보통신 10조 4000억원 등 총 20조원을 투자한다.현대자동차그룹은 2007년까지 22조원을 투자하고,협력사에 6조 5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R&D 부문의 이공계 고급인력을 포함,올해 6500명 등 매년 6000명 이상의 신규 채용을 유지할 계획이다.한진도 앞으로 10년간 물류 부문에 15조 600억원을 투자하는 한편 매년 1700∼20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정·재계 경제 살리기 총출동 이날 열린 보고회는 민·관 공동의 경제 살리기 성격이 짙다.특히 ‘엇박자’ 행보를 거듭한 정부와 재계가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경제 회복을 위한 불씨를 지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게 한다. 삼성과 LG,SK 등 주요 대기업이 발표한 투자계획이 ‘청와대 회동’ 직후 발표된 수준에서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으나 ‘국민보고대회’ 형식으로 공식 발표됐다는 점에서 말로만 그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침체된 내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실업 증가에 따른 사회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재계는 지난 청와대 회동에서 듣기만 하던 것과 달리 이번 보고회에서는 갖가지 애로사항을 쏟아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기업도시 건설을 위한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을 요구했다.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은 이와 관련,“이달 중 실무지원팀을 신설해 정부의 지원사항을 검토하겠다.”면서 “특히 토지수용권과 개발이익 분배 등 문제가 되는 부분을 면밀히 살펴 기업도시특별법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규제 완화와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 대출 확대 요구도 이어졌다.김정태 국민은행장은 “신용대출이 미흡한 편이지만 앞으로는 사업성 위주로 평가해 신용대출을 더 늘려가겠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우리은행 ‘옵션富 우리모기지론’

    능력에 맞춰 자유롭게 상환방법을 선택하고 무료 보험가입,1000만원 추가 신용대출 등 혜택까지 볼 수 있는 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우리은행(www.wooribank.com)이 지난달 내놓은 ‘옵션富 우리모기지론’이 대표적인 상품.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서도 출시 한달 만에 400억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올렸다.대출자가 금리와 상환방식을 선택할 수 있고,연말정산 때 이자납입액 중 10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된다.대출기간은 10∼30년(거치기간 3년 이내)이며 아파트는 담보인정비율의 60%까지,주택은 50%까지 대출된다.거치기간이 지나면 최고 1000만원을 신용대출로 빌릴 수 있고,비자발적 실업 및 질병,상해사망에 대비해 최고보상 2억원짜리 보험에 자동 가입된다. 변동금리 상품으로 3개월,1년,3년 등 3가지 중에서 변동주기를 선택할 수 있다.기본 대출금리는 17일 현재 기준금리(3.9%)에 가산금리(2.0%)를 더한 5.9%.다양한 우대금리까지 적용받으면 최저 5.0%까지 낮아진다.˝
  • 제2 금융권 소액대출 재개

    카드사와 상호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업계 선두회사들이 잇따라 소액 신용대출을 재개하고 있다.은행권이 서민들의 돈줄을 조이면서 생긴 ‘틈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급전(急錢)이 필요한 서민들에게는 대출 문호가 넓어진 셈이지만,이들 금융회사가 다시 부실을 떠안을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서민 돈줄 숨통 트인다. 삼성카드는 지난 4월부터 초단기 상품인 ‘원투론’(2개월 분할상환) 광고를 내는 등 적극적인 판촉에 나서고 있다.원투론은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최대 500만원까지 월 1∼2.5%(연 12∼30%)의 이자로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할부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 역시 지난 9일 집값의 최고 90%까지 대출을 해주는 ‘주택담보대출’을 내놨다.이자는 연 8.9∼12.9%이며 만기는 1년이다.현대캐피탈 관계자는 13일 “은행의 담보 인정비율이 60%밖에 안되기 때문에 은행 대출을 받고도 자금이 일시적으로 모자라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의 자산규모 1위인 한솔상호저축은행도 지난달 말 소액신용대출 상품인 ‘웰빙론’을 내놨다.대출한도는 300만원이고 이자율은 연 48% 수준이다.솔로몬·현대스위스·제일상호저축은행도 올들어 잇따라 인터넷 대출상품판매를 재개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각 저축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5%)을 맞춰야 하는 6월 결산시점이 지나면 신규대출 규모를 점차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대부업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APLO파이낸셜그룹은 배드뱅크(한마음금융) 채무조정 신청에 필요한 선납금을 대출해주는 ‘APLO 뉴스타트론’을 14일부터 판매한다.대출한도는 300만원이고 금리는 연 39%수준이다.APLO는 2007년까지 대출실적을 1조원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드와 저축은행의 선두급 회사들을 중심으로 재개된 신용대출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지가 관심거리다.낮은 금리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다소 높은 금리로 대출이 되는 ‘대출 시장 차별화 현상’이 이미 선진국에서 정착됐기 때문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이번에도 리스크 관리에 실패하면 극도로 위축된 신용대출 시장에 다시 한 번 찬물을 끼얹는 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성공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저축은행 소액신용대출 연체율은 지난 3월 말 현재 무려 52.3%를 기록하는 등 잦아들 줄을 모르고 있다.때문에 소액 대출 재개가 이른 감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은행권 소호업종 신규대출 억제 한편 은행권은 음식·숙박·부동산 임대업 등 전통적인 소호(개인 사업자) 업종에 대한 신규 대출을 억제하고 있다.소호업종 대출의 연체율과 부실률이 높은 편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리은행은 최근 모텔,여관,목욕탕,찜질방 등의 업종을 대출 억제 업종으로 분류,이들에 대한 영업점장 전결 액수를 5억원에서 2억원으로 낮췄다.이 금액을 넘는 대출은 본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국민은행은 소호업종에 신규대출을 할 때 담보뿐 아니라 개인사업자의 소득과 영업실적 등 상환 능력까지 심사하고 있으며 본점 심사역의 승인이 있어야 대출받을 수 있는 신용등급의 범위를 늘렸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은행 연대보증한도 새달부터 대폭 축소

    다음달부터 은행 가계대출에 대한 연대보증인의 보증한도가 대폭 줄어든다. 금융감독원은 9일 연대보증인이 다른 은행에서 받은 신용대출과 현금서비스 금액을 연대보증 한도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연대보증제도 개선방안을 확정,다음달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은행들은 현재 연대보증인의 소득과 직업,재산세 납부실적 등을 고려해 5000만∼1억원의 보증한도를 두고 있다.지금까지는 해당 은행에서 받은 신용대출과 자행(自行)·타행(他行) 보증금액만을 연대보증 한도에서 빼고 있다. 이에 따라 타행 신용대출과 현금서비스 금액까지 연대보증 한도에서 제외되면 연대보증인의 보증 한도는 대폭 축소되는 게 불가피하다. 금감원은 개인별 보증한도 산정을 현행 서류심사 방식에서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을 활용한 자동산정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이를 위해 CSS를 갖추지 않은 은행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까지 이를 구축하도록 했다. 또 모든 대출상품 설명서에 ‘연대보증은 재산상 손실을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법률행위이며 해당 정보는 은행연합회에 집중돼 관리되므로 본인이 대출을 신청하는 경우 대출한도 감액,취급제한 등의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라는 경고문을 적도록 했다. 연대보증인이 요구하면 은행은 보증한도를 반드시 설명해야 한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철없는 신용불량 20대 “벌어서 갚지 뭐”

    “앞으로 일해서 갚으면 되죠.크게 걱정 안 합니다.” 대다수 20대 신용불량자에게 ‘신용’은 불확실한 미래형이다.뚜렷한 수입이나 변제능력이 없는데도 미래의 막연한 수입을 믿고 카드대출 등에 손을 댄 끝에 과다 채무자나 신용불량자로 전락한다.유례없는 청년 실업이 이같은 현상을 부추겼다지만,신용불량에서 탈출하겠다는 신용불량자들의 각오가 갈수록 ‘불량’해지고 있다. ●“벌어서 갚으면 되지” 3년 전 급전이 필요하다는 친구의 부탁을 받고 신용카드 2장으로 3300만원을 대출받은 강모(23·여·식당 종업원)씨는 원금과 이자를 제대로 갚을 수 없었다.적금을 해약하여 1300만원은 갚았지만 결국 신용불량자로 전락했다.지난해 4월에는 일하던 식당으로 추심 전화가 계속 걸려 오는 바람에 일을 그만둬야 했다.그러나 강씨는 “신용불량자가 됐지만 크게 걱정은 안 한다.”면서 “아르바이트로 매월 120만원을 벌고 있으니까 조금씩 갚아 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영어학원 강사 문모(26·여)씨는 신용카드로 수백만원을 빚졌지만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그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거나,옷을 사다 보니까 어느새 빚이 늘었다.”면서 “청년 실업이 문제가 되고 있지만 일자리를 찾으려면 못찾겠느냐.”고 반문했다. 중학교 사회과목을 가르치는 학원강사 박모(28)씨는 ‘양심적 신용불량자’다.대학시절 학자금으로 300만원을 빌렸다가 어려움을 겪은 박씨는 “쉽게 갚을 줄 알았는데 취직하기가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20대 10명 중 1명은 신용불량 지난 4월 말 현재 전체 신용불량자 382만 5000여명 가운데 20대는 19.2%인 73만 6000여명을 차지한다.전체 20대 780만 9000여명의 10%에 가깝다.20대 10명 중 1명이 신용불량자인 셈이다.20대 신용불량자는 2001년 16.7%,2002년 18.5%,지난해 19.7%로 해마다 늘고 있다. 20대 신용불량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경기불황에 따라 청년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는 데다,금융기관이 신용대출 한도를 크게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무엇보다 개인의 돈 관리능력이 부족한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부모에게 의존하여 “일단 쓰고 보자.”는 무책임한 소비성향을 보이면서 신용불량의 의미조차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수희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젊은층의 채무에 대한 도덕적 해이나 신용에 대한 관리 부족이 문제”라면서 “부모로부터 용돈을 얻어 쓰던 젊은층이 신용카드를 사용하다 보면 무절제한 소비성향을 가진 미성숙한 경제인구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사회적 환경 개선해야” 신용불량자 자신의 신용회복 노력도 중요하지만,전문가들은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김한기 경제정책팀장은 “경제 활동이 왕성한 20대에서 신용불량자가 늘어나는 것은 노동으로 빚을 갚을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악화됐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20대 신용불량자들을 자칫 평생 부담으로 남을 수 있는 멍에에서 구해내는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최봉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인턴제와 임시고용제 등으로 일자리를 창출하여 젊은 채무자가 빚을 갚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종화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사회생활 초년병들은 자신의 수입·지출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자신의 저축이나 신용이라면 어느 정도 대출을 받는 것이 적정한지 등 자금 관리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충고했다.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용돈관리·은행거래 등 금융 교육을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20대 신용불량자를 대상으로 한 신용교육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효섭 이재훈기자 newworld@seoul.co.kr˝
  • 信不者 20~30대 계속 늘어

    40대 이상 중년 신용불량자의 비중은 낮아지고 있으나 20∼30대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월말 현재 개인 신용불량자들의 연령대별 비중은 40대 이상이 49.4%로 가장 많았다.30대(31.2%),20대(19.2%),10대(0.1%)의 순이었다. 30대의 비중은 2001년 말 28.7%에서 2002년 말 28.9%,지난해 말 30.5% 등으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20대도 2001년 말에는 16.7%였으나 지난해 말에는 19.7%로 올라가는 추세다. 반면 40대 이상은 2001년 말 54.1%에서 2002년 말에는 52.4%,지난해 말에는 49.8%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또 지난해 말 기준 20대와 30대의 경제활동인구중 개인 신용불량자 비율은 전년 말보다 각각 5.4%포인트(10.2%→15.6%)와 5.9%포인트(12.0%→17.9%) 늘었다.이에 비해 40대 이상은 3.8%포인트(12.2%→16.0%)가 높아졌다. 20대와 30대 신용불량자가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한 것은 최근 경기부진에 따라 청년취업자수가 줄어든 데다 금융기관이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4 0대 이상은 신용불량자로 등록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반면 20대와 30대는 상대적으로 두려움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박지윤기자 jypark@˝
  • 잠재信不者도 빚 재조정

    신용불량자와 정상고객의 경계선상에 놓인 잠재 신용불량자들이 은행들로부터 대폭적인 채무재조정을 받을 전망이다.그대로 놔두면 신용불량자로 곧 전락할 사람들에게 미리 채무재조정을 실시해 자력으로 빚을 갚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자칫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유발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은 다음달중 가계 신용대출 고객 가운데 3개월 미만의 단기 연체자이거나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 등급상 하위인 잠재 신용불량자들을 대상으로 장기 저리의 분할상환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잠재 신용불량자도 배드뱅크 대상자나 단독 신용불량자에 준해 기존 일시상환 대출을 최장 8년 분할상환 대출로 전환할 방침이다. 대출금리는 최초에는 연 15%대의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정상적으로 분할상환을 이행하면 대출금리를 점진적으로 인하해 최종 3년간 연 6%대의 대출금리를 적용키로 했다고 국민은행은 밝혔다. 국민은행은 그러나 대상범위를 원금의 일부(3∼10%)를 갚고 소득증빙이 가능한 고객들로 제한해 모럴해저드 확산을 가급적 막는다는 입장이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국민은행과 비슷한 채무재조정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조흥은행은 지난 20일부터 단독 신용불량자에 대한 채무재조정을 실시하면서 연체 3개월 미만의 잠재 신용불량자들에게 원금의 10%를 갚거나 연대보증인을 세울 경우 1년 기한연장 또는 5년 분할상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연체 3개월 미만의 잠재 신용불량자 가운데 이자를 낼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고객들에게 1년 기한연장을 실시중이다.추가 채무재조정 방안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자금난中企 구하기’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이르면 다음달부터 은행권 ‘공동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실시된다. 기업에 돈을 꿔준 은행들이 서로 힘을 합해 해당 기업의 회생을 지원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도입된다.기업과 은행이 1대1로 워크아웃 협약을 맺는 지금 같은 방식으로는 실효성을 거두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금융감독 당국은 공동 워크아웃을 다음달 발표되는 중소기업 지원 종합대책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여신규모 50억∼500억원 중소기업 대상 금융감독 당국과 은행권은 중소기업에 대한 공동 워크아웃을 실시키로 하고 25일 세부 실행지침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여기에는 국민·우리·하나·신한·조흥·외환·한미·제일 등 8대 시중은행과 부산은행이 참여했다. 공동 워크아웃 지원대상은 여신규모 50억원 이상 500억원 미만인 중소기업 중 자금난은 겪고 있지만 회생 가능성이 높은 곳들이다.채권은행 실사를 통해 회생이 결정되면 해당기업은 대출 만기연장,연체이자 감면,출자전환(빚을 해당기업의 주식으로 바꾸는 것) 등 폭넓은 채무 재조정을 받게 된다.여신규모 50억원 미만인 중소기업은 주거래 은행에서 개별 워크아웃을 받는다.그러나 은행단은 살아날 가망이 없는 기업들은 과감히 퇴출시키기로 했다. ●여러 은행에 걸린 빚…개별 지원에 한계 지난달부터 주요 은행들은 ‘프리 워크아웃’(우리) ‘턴어라운드 프로그램’(하나) ‘인터널 워크아웃’(국민) 등 개별적으로 워크아웃을 실시했지만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가장 큰 이유는 중소기업의 80%가 은행 3∼4곳에 빚이 나뉘어 있다는 점.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주거래은행이 명확한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빚이 여러 은행에 조금씩 걸쳐 있어 채권은행간 의견통일이 어려웠다.”면서 “예를 들어 한 은행에서는 대출 만기연장을 해줬는데 다른 은행에서는 채권회수에 나서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특히 대다수 은행이 “(우리 은행이)특정기업의 최대,혹은 두번째 채권자일 때에만 워크아웃을 실시한다.”는 규정을 갖고 있는 것도 광범위하나 지원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한 은행의 경우,이 규정 때문에 워크아웃 적용 후보기업을 1300곳이나 선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지원은 고작 1%(13곳)에 대해서만 이뤄졌다.하나은행 김진성 상무는 “중소기업 연체율의 증가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은행단이 공동으로 중소기업 워크아웃에 나서는 것은 개별적으로 워크아웃을 실행할 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간 이해관계 조율 등은 여전한 숙제 그러나 담보·보증·신용대출 등이 복잡하게 뒤섞여 있는 중소기업 대출의 특성상,여러 은행간 이해관계를 어떻게 조율할지는 커다란 과제다.특히 공동 워크아웃에 참여키로 한 은행이 현재 9개뿐이라는 것도 불안요인으로 지적된다.9개 은행들이 기업회생을 지원하더라도 상호저축은행이나 외국계 은행 등이 협조하지 않으면 성과를 거두기가 힘들기 때문이다.한 채권은행 관계자는 “성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기존 공동 워크아웃 참여은행들도 도미노식으로 발을 빼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많은 은행들이 공동 워크아웃 참여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여신규모 50억∼500억원인 중소기업이 얼마나 될지 통계조차 잡을 수 없고 ▲대상업체 수가 걷잡을 수 없이 많이 늘어날 경우 은행에서 감당하기 힘든데다 ▲기업에 대한 채무동결을 은행에 강제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이에 대한 비상시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감독당국에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seoul.co.kr˝
  • ‘배드뱅크 효과’ 논란

    신용불량자의 채무조정을 담당하는 배드뱅크 전담기구인 한마음금융이 지난 20일 출범한 가운데 24일부터 상호저축은행이 신용회복 지원의 대열에 합류한다.그러나 신용회복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특히 한마음금융을 통해 신용불량자 딱지를 뗀 뒤 채무자가 다시 연체하면 한마음금융 자체가 부실화할 가능성도 지적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상호저축은행도 배드뱅크식 채무조정 상호저축은행이 한마음금융과 협약을 체결하지 않아 초반에 문제점으로 지적됐으나 38개 저축은행은 24일 500만원 이하의 소액신용대출에 대해 원금의 3%만 갚으면 최장 8년까지 분할상환하는 자체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이 조치로 저축은행에 등록된 신용불량자 70만명의 10%선(7만명 정도)이 구제받을 것으로 보인다.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소액신용대출의 연체이자는 60% 안팎이지만 이번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으면 6%의 이자만 내면 된다.”면서 “한마음금융과 상환조건이 비슷한 만큼 채무자들은 한마음금융의 지원을 받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배드뱅크 불만 쏟아져 한마음금융의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신용불량자들의 불만도 터져나오고 있다.인터넷 상에는 ‘안티 배드뱅크’ 카페까지 생겼다.이미 회원은 1000명을 넘어섰다.신용불량자 김모씨는 “신용불량 등록에서 풀릴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한마음금융에서 상담을 받았다.”면서 “총 3000만원의 빚 가운데 카드사의 대환대출(대출을 받아 다시 빚을 갚은 것) 등을 제외한 500만원의 빚에 대해서만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듣고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김씨와 같은 처지에 해당하는 신용불량자들은 한마음금융의 지원자격을 갖춘 180만명 중 대략 69만명이다.이는 주택담보대출,보증인을 세운 대출,대환대출 등 금융기관이 자체적으로 회수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빚들은 한마음금융의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또 처음에 카드사나 은행에서 돈을 빌렸더라도 연체기간이 길어져 채권추심회사나 외국계 투자은행으로 채권이 넘어간 경우도 한마음금융의 지원을 받을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한마음금융에서 지원받는 게 쉽지 않은 사정을 말해주듯 하루평균 2500건 안팎에 그쳤던 신용회복위원회에 상담하는 건수는 크게 늘고 있다.한마음금융의 콜센터상담이 시작된 18일에는 3251건이나 됐다.19일에는 3033건,20일에는 3265건으로 종전보다 늘어났다. ●채무 상환 능력 뒷받침돼야 신용회복제도 실효 금융전문가들은 배드뱅크를 통한 신용불량자 대책이 실효를 거두려면 자산유동화증권(ABS),저당채권(MBS),정크본드(고수익 위험채권) 등의 채권시장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주장한다.채권의 질에 따라 다양하게 가격이 형성돼야 한다는 것이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1980년대 말 미국의 저축대부조합인 ‘ASB’가 배드뱅크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원인 중의 하나는 부실자산 매각이 쉬웠던 것”이라고 말했다.신용사회구현시민연대 석승억 대표는“중장기적으로는 일자리를 창출해 채무자가 신용불량 상태에서 자력으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터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동네북’ 농협 변신 몸부림

    참여정부가 들어서면서 ‘동네북’처럼 여론에 두들겨 맞던 농협이 일대 변신을 꾀하고 있다. 농협에 관한 문제점은 “과연 누구를 위한 농협이냐.”는 비난으로 모아진다.농업인을 위한 유통 개선은 뒤로 한 채 농업인을 상대로 고리대금업이나 하면서 배를 불리고,농업인 위에 군림하고 있다는 질책이다. ●상호금융 대출금리 8.5%로 낮춰 그러나 최근 단행한 상호금융 신용대출의 금리인하는 신뢰회복을 위한 뼈아픈 자구 노력으로 평가된다.지역조합들은 재정 부담이 적지 않을 텐데도 예상을 뛰어넘는 호응을 보여 중앙회와 농업인들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달 1일부터 농·축협의 상호금융 신용대출금리를 평균 10.84%에서 8.5%로 낮추는 개혁안을 전국 16개 농협에서 시범실시했다.최고 20%에 달하는 제2금융권의 대출금리와 비교하면 파격적인 인하 조치다.일반대출,자립예탁금대출,종합통장대출 등 농업인들이 빌린 거의 모든 대출이 이에 해당한다.연간 1913억원의 농업인 부담이 사라진 셈이다.금리인하에 따른 지역조합의 경영손실은 지역조합의 인원감축 등 경영개선 노력과 중앙회의 기금지원 등을 통해 절반씩 부담하고 있다.이를 위해 중앙회는 2조 1000억원의 자금을 따로 마련했다.이에 따라 4억원 가량을 대출받은 농업인은 연간 600만원의 이자부담을 덜게 됐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전국 대상조합 1300여곳에 대해서는 상·하반기에 걸쳐 점진적으로 확대·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지역조합의 자발적인 참여가 봇물을 이뤄 시행 1개월만에 97%(1280개)의 조합이 동참하게 됐다는 점이다.중앙회의 자금이 채 지원되기도 전에 자발적으로 나섰다. 이는 신용대출의 금리인하가 단순히 지역조합의 신뢰회복 차원을 넘어,이웃 농협이나 다른 금융권과의 대출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려는 목적도 엿보인다.어차피 내릴 금리라면 남들보다 한발짝 앞서 서두르겠다는 뜻이다. ●믿을 수 있는 농산물 공급 농협이 대출금리 인하와 함께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유통혁신이다.지난해 산지에서 직접 유통되는 비중이 전체 생산물 유통의 45%에 이르고 있지만 열악한 우리 농업의 현실을 감안하면 생산자를 소비자에게 직접 연결하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산지를 돌며 생산품을 거두어 싼 값에 직접 판매하는 ‘제2의 순회수집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순회판매를 원하는 농가에는 이동차량과 무이자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또 시·군 지부에 유통전문역(156명)을 배치,업적 평가를 통한 경쟁체제를 유도할 방침이다.전 농산물 품목에 대한 상품코드를 만들어 유통 표준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도시에 대형 직거래 판매장도 늘릴 생각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中 “곧 통화긴축”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11일 경기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조만간 ‘적당한 통화긴축’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그러나 통화긴축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와 정책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건전한 경제 성장 지속을 위해 ‘급제동’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민은행은 이날 1·4분기 ‘통화 정책집행 보고서’를 통해 향후 중국의 금융정책과 관련,▲통화·신용대출 증가억제 ▲금융전달 시스템 개선 ▲물가상승 억제 ▲시장이자율로의 이행 ▲증권시장 육성을 통한 직접금융시장 확대 ▲탄력적인 위안화 환율 운용 등 6개 원칙을 중심으로 통화운용 정책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의 이날 발표에 따라 일련의 통화긴축 조치에 이어 조만간 소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인민은행이 조만간 대출금리를 현재 연 5.31%에서 0.5%포인트 인상하고 은행 수신금리도 1.98%에서 0.25%포인트 올리는 내용의 금융조치를 발표할 것이란 소문이 금융가에서 나돌고 있다. 인민은행 보고서는 “중국 경제는 국내총생산(GDP)의 고속성장과 경제 효율성 강화 등 전반적으로 건전하다.”고 전제,“그러나 고정자산 투자 급증과 일부 업종의 맹목투자,자원의 병목화,인플레 압력 등 악화 요인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oilman@˝
  • 이정우위원장, 일부 언론 정책비판에 불만 토로

    “니(일부 언론)는 캐라.몇 년 뒤에 보자.성과가 말해 줄 것이다.” 11일 낮 경북대 4합동강의동 108호 강의실에서 1년반 만에 강단에 선 이정우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경기침체와 참여정부 정책에 대한 일부 언론의 비판에 대해 이처럼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강의 초반 참여정부의 정책을 역설하면서 “지난 1년여간 12개 국정과제위원회는 무려 5000번이나 회의를 하며 정책을 다듬었다.”면서 “그러나 일부 언론은 이를 외면하고 정책부재 등 온갖 비판을 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한 뒤 이같이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까닭에 이 위원장은 참여정부의 경기회복 노력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그는 “국민의 정부 당시인 2002년 기업대출이 줄어들자 은행들이 무분별한 카드발급을 통해 가계신용대출을 전년보다 무려 100조원을 늘렸다.”면서 “흥청망청한 소비로 7% 성장한 폐해가 지난해 400만 신용불량자 양산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이어 “지난해에는 가계대출 증가가 없었고 따라서 소비가 늘 수 없었다.”면서 “잘못된 과거 정책을 바로잡는 과도기적 고통을 감내해야 소비와 투자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카드덫’ 은행원의 눈물

    “‘카드 덫’에 발목 잡힌 당신은 끝내 몰락하고 말 것이다.” 신용불량자 400만명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시대의 암울한 묵시록이다. 시중 한 대형은행의 여의도 지점에서 기업들을 상대로 여신·대출 업무를 담당하는 과장이자 세 자녀의 아버지인 백모(39)씨.그는 과장으로 승진한 지 한달 만에 근무하던 지점에서 5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29일 구속됐다.금융 전문가인,15년 경력의 은행원도 ‘카드빚 탈출’에 결코 성공하지 못한 것이다. 경찰서 유치장에서 만난 백씨는 “은행원이라서 카드의 생리를 잘 안다고 자신했지만 내 자신을 파멸시킬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긴 한숨을 토해냈다.백씨는 “지난 3년 동안 죽도록 일하면서도 20장의 카드로 돌려막기를 하며 살아야 했던 지옥 같은 생활이 끝나 차라리 후련하다.”고 말했다. ●카드 연체이자만 1억 7000만원 백씨는 5년 전부터 카드를 하나둘씩 발급받기 시작했다.지점 선·후배 간에 관행처럼 이뤄지던 후배에 대한 빚보증 2000만원도 카드 대출로 해결했다.주식투자를 위한 종자돈과 부족한 용돈도 카드 현금서비스를 통해 마련했다.직업이 은행원이어서 카드의 신용대출 한도가 일반인보다 월등히 높은 3000만원이었다. 그때까지 백씨는 자신이 카드를 컨트롤할 수 있다고 믿었다.보너스를 받아 정산을 해 이자도 많지 않았다.하지만 카드가 늘어날수록 씀씀이도 커졌다.2001년 백씨의 지갑 속에 든 신용카드가 20장으로 늘어났다.백씨가 지난 5년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고 쓴 돈만 2억 2000만원.하나 둘씩 연체가 되자 연 20%가 넘는 이자가 달라붙기 시작했다.5년 동안 백씨에게 날아온 이자만 1억 7000만원.백씨는 “이자를 갚아도 갚아도 안 됐고 집이나 직장에 말도 꺼내지 못한 채 혼자서 고민했다.”면서 “한순간에 미쳤다.”고 후회했다. ●“카드빚 탈출은 불가능했다” 백씨는 기자에게 “카드가 무섭다.한번 이자가 무섭게 붙기 시작하면 내 능력으로도 막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결제일마다 현금서비스로 이자를 막다가 한도가 차면 다른 카드로 다시 현금서비스를 받아 메우는 식이다 보니 나중에는 원금은커녕 이자만 돌려막는 악순환이 계속됐다는 것이다.결국 막다른 골목에 몰린 백씨는 고율의 이자가 부과되는 캐피털과 사채 사무실의 문까지 두드리는 신세가 됐다.절망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예금청구서 위조해 5억원 출금 서울 모 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한 백씨는 1989년 한 시중은행에 입사했다.백씨는 98년 자신이 다니던 은행이 합병된 후 정리해고의 광풍에서도 살아남았다. 깔끔한 업무처리 능력을 인정받은 것.지난달에는 과장으로 승진,노른자위인 여의도 지점에서 여신·대출을 담당했다.백씨는 지난 22일 예금청구서를 위조해 은행에서 보관하던 5억원을 동서 명의로 개설한 통장에 입금했다.백씨가 직접 전산에 정상 대출로 입력해 직원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다.백씨는 입금된 5억원 가운데 3억 9900만원을 곧바로 인출,카드빚을 갚는 데 썼다. 백씨의 범행은 그러나 이날 저녁 지점 결산을 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백씨는 지점장에게 범행을 실토했고 26일 지점장과 함께 경찰서에 출두할 때까지 나흘 동안 본점 검사부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백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카드 이자 갚을 날짜가 다가오자 초조함에 은행 돈에 손을 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현재 카드 돌려막기로 버티고 있는 잠재적 신용불량자만 300만∼400만명으로 추산된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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