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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 높은 농업비중과 정책

    |뉴델리·뭄바이 전경하특파원|인도 국내총생산(GDP)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인도 농촌개발부에 따르면 23∼27%다. 하지만 11억 인구의 72%가 농촌에 살고 있다. 인도 정부는 3년간 평균 GDP 성장률이 8%대지만 농촌부문이 4%대 성장을 이룬다면 10%대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인도 재무부 관계자가 “농촌의 발전을 이끌어내는 것이 인도 전체의 발전을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평가할 정도다. 농업은 GDP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통제할 수 없는 변수에 많이 노출돼 있다.●비(雨)와 소(牛)가 핵심 농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가 특정 지역, 특정 시기에 몰려 있는 것이 문제다. 북부는 비가 한 달 정도만, 남쪽은 서너 달 동안 비가 온다. 중국과 국경을 접한 동부는 6∼10월에 몬순으로 고생한다. 우기에 비를 모아서 1년을 지내야 한다. 문제는 구자라트·라자스탄 등 4개주는 비가 적으면서도 관개시설마저 부족하다는 점이다. 인도에 8년째 살고 있는 한 교민은 “이 지역의 경우 소작농이 대부분이고 작황과 상관없이 자신이 받을 수 있는 보수는 매우 적어 이들이 관개까지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전했다. 지방자치도 관개시설 건설을 어렵게 한다. 펀잡주에는 강이 5개다. 인접 하르야나주에서 댐건설을 하고 있는데 펀잡주는 하르야나주의 댐건설이 물길을 막을 수 있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사안마다 주 정부와 중앙 정부 중 어느 곳이 힘을 갖느냐가 다른데 중앙 정부는 주요 정책에 입김이 강하다. 주 정부, 특히 정당이 다른 주 정부 간에 의견대립이 있을 경우 중앙 정부의 조정 기능이 미흡한 편이다. 종교생활뿐만 아니라 농업에서도 소가 중심 역할을 한다. 농사일을 돕고 주요 식량과 연료를 생산해 낸다. 소가 신성시되는 것은 그만큼 인도인들의 생활에 중요하기 때문이다. 인도 농업의 기계화는 아직은 먼 이야기다. 지난해 1월 발간된 ‘제17회 가축센서스’에 따르면 2003년 기준으로 세계 물소의 57%인 9730만마리, 소의 16%인 2194만마리가 인도에 있다. 인도 농업산업부에 따르면 2004회계연도(2004년 4월∼2005년 3월)에 생산된 우유는 9070만t으로 독립 직후인 1950회계연도(1700만t)보다 5배 이상 늘었다. 인도는 세계 최대 우유 생산국가다. 소똥은 음식을 조리하는 데 쓰이는 주요 연료다. 농촌 곳곳에서 소똥을 쟁반 모양으로 정성스럽게 빚어 햇볕에 말리는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소똥을 만들어 집안에 잘 쌓아두고 이를 이용해 음식을 만드는 것이 여자의 주요 일과 중 하나다.●농업 관련 비즈니스, 엄청난 잠재력 농촌에도 TV가 보급되면서 농촌의 삶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에서 정치인들은 농심(農心)을 잡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2006회계연도 예산 중 농촌 일자리 창출에 전년보다 10% 늘어난 26억 5000만달러(2조 5509억원)가 책정됐다. 인도 정부는 상업은행과 연계, 농민들에게 신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제10차 5개년(2002∼2007년) 발전계획 동안에 415만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농촌고용창출프로그램(REGP)’에 따라 인구 2만명 이상 지역에 노동집약적 공장을 세울 때는 보증금 형태로 자금이 지원된다. 해당 기업은 이를 기반으로 은행에서 돈을 빌린다.REPG는 특히 카스트 하위계층, 소수 부족 등 소외계층에 인센티브를 준다. 인도에서는 소수 부족은 카스트에도 속할 수 없는, 천민 중의 천민이다. 농업 특성상 나타나기 쉬운 일시적 자금경색을 해결하기 위한 카드발급 캠페인도 벌여 지난해 11월까지 5억 5600만개의 신용카드가 발급됐다. 땅 소유현황, 재배작물 등에 기초해 사용한도가 정해지며 신용으로 쓰거나 빌린 돈은 1년 안에 갚아야 한다. 최대 3년까지 쓸 수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다양한 농촌지원 프로그램에 민간기관의 참여도 적극적이다. 농촌에 지원된 금융제도기관의 신용대출 중 상업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회계연도 52%에서 2005회계연도에 66%까지 늘어났다. 인도 최대 상업은행인 ICICI은행의 라지브 사브하르왈 부장은 “농촌의 6000개 마을에 투자할 경우 정부에서 각종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며 “농촌은 매우 큰 시장”이라고 전했다.lark3@seoul.co.kr
  • 中 지급준비율 새달 0.5%P 또 인상… 국내 증시·수출 악재로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다음달 15일부터 예금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상한다고 인민일보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현재 지급준비율은 8%다. 인민일보는 중앙은행의 이같은 결정은 부동산 등 고정자산 투자가 급속하게 늘고 시중은행의 대출액 확대와 사상최대의 무역 순익 증가로 통화팽창 및 인플레 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경기 과열이 진정되지 않자 지난 5일 이미 지급준비율의 0.5%포인트 인상을 시행한 바 있다. 인민은행의 이같은 조치는 대출과 통화를 줄여 과열경기를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시중에 풀리는 자금을 줄이고 여신을 거둬들여 통화팽창 압력을 줄이고 과열경기를 진정시켜 보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중국정부의 잇단 지급준비율 인상결정 등 일련의 긴축정책으로 성장률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대중국 수출둔화와 중국진출 국내기업들의 자금운용의 어려움 등 연쇄반응이 예상된다. 또 가시화되고 있는 ‘중국발 긴축정책’이 국내 증시 등 세계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의 이문형 박사는 “각종 행정조치와 금리인상 조치가 과열경기 진정에 먹혀들지 않자 한 단계 더 강력한 방안을 채택한 것”이라면서 “추가 긴축안들이 이어질 경우 국내 기업의 대중 수출에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인민은행은 앞서 경기과열이 진정되지 않자 지난 4월28일 대출 최저금리를 5.85%로 0.27%포인트 올린 바 있다. 올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10.9%를 기록하고 고정투자 급증을 비롯한 통화팽창 등 경기과열이 우려되자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지난 16일 ‘안정적 성장’을 강조하면서 “신용대출 및 부동산 등 고정자산 투자를 억제하라.”고 지시, 추가 긴축조치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도깨비? 하나은행

    도깨비? 하나은행

    외환은행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하나은행은 지난 4월 뒤늦게 ‘자체 성장’을 선언했다. 당시는 이미 우리은행이 파죽지세로 자산을 늘리고 있었기 때문에 하나은행의 전략 선회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상반기 실적 발표를 앞둔 요즘, 은행권은 하나은행의 자산 증대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경쟁자들을 긴장시키며 요란하게 자산을 늘렸다면, 하나은행은 소리없이 시장을 잠식해 왔다. 더욱이 우리은행이 6개월에 걸쳐 늘린 자산을 하나은행은 3개월 만에 따라잡았다. 하나은행은 상반기 동안 핵심자산인 원화대출금을 11조 2690억원이나 늘렸다. 상반기 주택담보대출 시장을 석권한 우리은행의 증가액 14조 6781억원에 크게 뒤지지 않고,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3조 9212억원)이나 자산규모 2위 신한은행(1조 9864억원)의 증가액보다는 훨씬 많다. 자산증가의 수훈감은 소호(개인사업자)대출이다. 우리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을 5조원 가까이 늘린 데 비해 하나은행은 소호대출을 2조 7298억원 늘려 대조를 이뤘다.6월말 현재 중소기업대출에서 소호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2.6%에 이른다. 하나은행은 전국 상권별 소호지도 제작, 소호 업황지수 및 폐업예측지수 개발, 지역·업종에 따라 차별화되는 대출 상품 개발 등으로 소호대출에 전력을 기울였다. 소호대출 전담조직을 ‘별동대’ 형식으로 운용하기도 했다. 하나은행의 상반기 총수신 증가액은 9조 9761억원으로, 증가액 2위인 우리은행(9조 7688억원)을 앞질렀다. 수신 증가는 특판예금이 주도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3월 이후 3차례나 특판을 팔아 5조 9000억원을 끌어 들였다. 그러나 하나은행의 몸집 불리기는 다소 불안하다. 특판예금은 연 5% 이상의 금리를 고객에게 지급하는 ‘고비용’ 상품이어서 은행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 더욱이 오는 9월에는 지난해 시중은행들이 경쟁적으로 판매했던 특판예금의 만기가 대거 도래한다. 상반기 특판으로 예대마진(예금과 대출금리 차이)이 위축된 하나은행으로서는 추가 판매가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신용대출인 소호대출도 주택담보대출보다는 위험성이 크다. 특히 개인사업자들의 매출은 경기에 가장 민감한데, 하반기 경기전망이 좋지 않다. 주택담보대출이 막힌 다른 은행들도 소호대출을 확대하고 있어 출혈경쟁 위험도 있다. 하나은행 가계영업부 구자훈 차장은 “최근 대출금리가 크게 올라 특판예금 이자 부담을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말했다. 소호비즈니스센터 윤승병 차장 역시 “경쟁 은행이 따라올 수 없는 소호대출 시스템을 갖췄고, 우량 소호를 대거 유치했기 때문에 경기 하강으로 인한 리스크 부담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하반기 경제운용방향] 도입되는 새 제도들

    ●공공구매론 현재 시행중인 네트워크론의 후속편이다. 현재 120개 공공기관은 공공구매의 50% 이상을 중소기업 제품을 사야 한다. 중소기업은 입찰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신용평가가 필요하다. 한국기업데이터가 입찰과 은행대출을 위한 신용평가를 맡아 주는 시스템이다. 즉 중소기업이 입찰에 앞서 한국기업데이터 공공구매론 지원시스템에서 입찰용 신용평가를 신청한 뒤 이 업체가 낙찰되면 한국기업데이터는 대출받을 은행에 낙찰·발주정보와 신용평가 결과를 보낸다. 신용대출이기 때문에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보증료와 담보설정 비용 등이 절약되는 효과가 있다. ●외국인력과 내국인 고용 연계 지난 연말 현재 총 취업자의 1.5%에 해당하는 34만 5000명이 외국인력이다. 현재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업체별 내국인 피고용보험자수를 기준으로, 건설업은 연평균공사금액을 감안한 소요인원 계수를 적용해 고용할 수 있는 외국인력 수가 정해진다. 예컨대 내국인 피고용보험자수가 201∼300명이면 30명까지 301∼500명이면 40명까지 식이다. 이를 내국인을 신규채용할 경우 기존 쿼터 이상의 외국인력 고용을 허용해 준다는 것이다. 내국인 고용에 인센티브를 줌으로써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NewBizPark 중소기업 임대전용 산업단지다. 비수도권 지역을 3∼5년에 걸쳐 조성,50년간 임대해 주는 것이다. 올해 62만평을 예비지정하고 6개월간 청약 접수한 뒤 본지정으로 전환하고 임대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예비지정 면적의 75% 이상 청약이 이뤄지면 본지정으로 전환돼 임대계약이 체결된다. 임대료는 조성원가의 1% 수준이다. ●출산후 계속고용지원금 임신 34주 이후 및 산전후 휴가기간 중인 비정규직 여성근로자와 근로계약을 연장하거나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는 사업주에게 월 40만원을 6개월간 지원하는 것이다. 계약·파견직 등 비정규직 여성근로자가 임신·출산 기간에 근로계약이 끝나는 경우 재계약을 거부당하는 사례가 많아 이들의 고용안정과 모성보호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근로자능력개발카드 근로자가 정부로부터 훈련비용을 개인카드로 받는 형태다. 비정규직이거나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주어지는데 노동부 장관이 인정한 과정을 수강한 경우 50만원까지 지원된다. 내년 예산요구액은 435억원, 훈련인원은 8만 7073명이다.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연금 받아도 파산 신청할 수 있나

    공무원인 남편과 사별한 뒤 중학교에 다니는 자녀 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남편 친구에게 사기를 당해 5000여만원 정도의 신용대출과 카드대금 채무를 졌습니다. 생활비는 매달 150만원씩 나오는 유족연금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갚기는 해야겠지만, 만만한 금액이 아니라 망설여집니다. 연금을 받기 때문에 파산신청이 되지 않는다는 말을 어느 변호사 사무실에서 들은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간신히 버티지만 애들이 크면 빚갚기가 더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고성희(43) 법률상 공무원연금법에 의한 유족연금은 파산에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연금을 받는 사람이 연금을 받아 타인에게 주지 않고 직접 받아서 생활비에 쓸 수 있게 하겠다는 게 우리 입법자들이 내린 기본적인 결단이기 때문입니다.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383조1항은 “압류할 수 없는 재산은 파산재단에 속하지 아니한다.”라고 규정했습니다. 여기서 파산재단이란 처분, 환가해 채권자에게 배당할 기초를 이루는 재산의 집합을 뜻합니다. 특별한 규정이 없으면 정기적으로 받는 급여라도 적절한 가액에 팔아서 그 대가를 파산재단에 넣을 수 있겠지만, 다른 법률에 의해 압류할 수 없게 한 재산은 파산절차에서도 마치 재산이 없는 것처럼 취급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그런데 공무원연금법 32조는 “급여를 받을 권리는 이를 양도·압류하거나 담보에 제공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같은 법 1조에 정한 “공무원의 퇴직 또는 사망과 공무로 인한 부상·질병·폐질에 대해 적절한 급여를 실시함으로써 공무원 및 그 유족의 생활안정과 복리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는 법의 근본 취지를 구체화한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후발적인 사정으로 연금이 압류돼 수급권자가 이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면, 이재에 밝지 못한 공무원이 안심하고 국민에게 봉사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런 공무원연금법의 퇴직공무원과 유족의 생활보호라는 목적은 채무를 갚겠다고 약속한 자는 이를 이행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강제로라도 집행할 수 있다는 민사법상의 요청보다 우선합니다. 파산법도 이를 존중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공무원연금법에 의한 유족급여를 받을 권리는 어떤 채권자도 건드릴 수 없습니다. 따라서 공무원연금법상 급여는 채무자가 이것을 받는다고 해서 파산신청에 장애를 주지 않습니다. 물론 채권자로서는 채무자가 급여를 받고 안정된 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채무는 이행하지 않는다는 점에 관해 서운할 수 있지만, 현대의 파산제도는 중산층을 보전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감수해야 할 희생입니다. 한편 정기적인 연금수급권자도 개인회생 제도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것은 채무자와 가족의 생활비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외하고 나머지 가처분소득 전부를 변제에 제공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나머지 채무를 면책받는 제도입니다.3인 가족이라면 약 월130만원 정도까지 생활비 인정을 받습니다. 표준적인 계산방식에 의하면 고성희씨는 월 평균 급여 150만원에서 3인 생활비 130만원을 제외한 20만원 정도를 60개월간 변제함으로써 나머지를 면책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파산절차에 의해 채권자가 받을 수 있는 금액, 즉 청산가치 이상이어야 한다는 제한이 있을 뿐입니다.
  • 부동자금 몰리는 은행 돈 굴리지 못해 ‘끙끙’

    부동자금 몰리는 은행 돈 굴리지 못해 ‘끙끙’

    증시 불안, 부동산 시장 급랭, 예금 금리 상승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던 ‘부동자금’이 은행권으로 몰리고 있다. 그러나 은행들은 금융감독 당국의 주택담보대출 제한 조치와 대출 금리 인상으로 넘쳐나는 유동성을 풀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경쟁을 위해 고금리 특판예금을 내세워 시중자금을 빨아들였던 일부 은행들은 예금과 대출금리의 차이인 ‘예대마진’ 폭이 엷어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해졌다. ●이달들어 3조 2134억원 늘어나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증권사의 고객 예탁금은 지난달 2조 4950억원 감소한 데 이어 이달 들어 16일까지 4629억원이 줄었다. 자산운용사의 채권형 상품 가입액도 지난달 9381억원 감소에 이어 이달에도 16일까지 4178억원이 빠졌다. 반면 은행의 실세총예금은 지난달 3조 8216억원 증가에 이어 6월에도 3조 2134억원이나 늘었다. 우리은행의 경우 주식형펀드 잔액은 지난 3월 말 2조 4690억원에서 6월 20일 현재 2조 5108억원으로 418억원 증가에 그쳤지만, 정기예금 잔액은 같은 기간에 4조 5570억원 급증했다. 특히 시중은행들의 특판예금이 부동자금을 급속도로 빨아 들이고 있다. 국민, 신한, 우리, 하나, 외환 등 5개 은행이 올들어 이달 21일까지 판매한 특판예금 한도는 13조 895억원으로, 지난해 전체의 특판예금 판매실적 11조 7441억원을 초과했다. ●대출 운용에 큰 차질 빚어 정기예금 및 특판예금 판매 확대, 은행채 발행 등의 주요 목적은 대출을 늘리려는 것이었다. 특히 은행들은 리스크가 적은 주택담보대출 경쟁을 염두에 두고 자금을 확보해 왔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 제한 조치와 금리 인상으로 은행의 대출 운용에 큰 차질이 빚어 지고 있다.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제한 조치 이후 저마다 여신 관련 실무자와 부서장이 모두 참여하는 회의를 통해 자금운용 대책을 논의하고 있으나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개인 신용대출 및 중소기업·소호 대출은 담보대출에 비해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무턱대고 ‘드라이브’를 걸 수도 없다. 시중은행 여신담당 관계자는 “일부 은행들이 ‘대출 전쟁’의 ‘실탄’을 마련하기 위해 특판예금 등으로 수신고를 늘려왔다.”면서 “고금리를 주며 자금을 유치한 은행들이 운용처를 찾지 못하면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주택대출 외국계은행으로 이동

    금융감독당국의 주택담보대출 한도 제한 조치로 주요 시중은행들이 사실상 주택담보 대출 영업을 중단함에 따라 급전이 필요한 고객들이 외국계 은행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금감원 조치로 자금운용 길이 막힌 은행들은 중소기업 대출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3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농협, 하나 등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중단하면서 관련 문의가 외환, 한국씨티,SC제일은행 등 외국계 은행으로 빗발치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용인, 분당, 수원 등 최근 대출 수요가 많은 지역의 지점들로부터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한지를 묻는 문의전화가 평소보다 2배가량 늘었다.”면서 “대출이 갑작스럽게 늘 경우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 은행 관계자는 “최근 들어 다른 은행과 계약을 맺은 대출중개인들의 문의전화를 많이 받고 있다.”면서 “대출중개인들은 은행과 독점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에서 타 은행에 전화를 걸어 대출을 알아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국내 시중은행 여신부서 관계자는 “감독당국의 이번 조치로 외국계은행으로 대출 수요가 몰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단골 고객들이 이동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자금운용에 비상이 걸린 은행들은 중소기업대출과 소호대출, 개인신용대출 등에 영업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리은행은 중소기업대출과 개인신용대출은 물론 상반기에 확보한 우량고객들에게 보험과 외환, 펀드 등 다른 상품을 소개하는 교차판매를 강화하고 있다.이 은행의 중소기업대출 규모는 지난 20일 현재 36조 7210억원으로 전월말보다 6970억원 늘었다. 국민은행의 중소기업대출도 34조 3870억원으로 전월말에 비해 2615억원 증가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교보자보, 맞춤특약으로 저렴하게 국내 최초로 전화와 인터넷을 통한 보험판매로 유통비용을 줄인 교보자동차보험은 고객별 특약과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자녀가 분가해 혼자 또는 부부만 운전하는 중·장년층 고객들은 만 48세 이상 연령한정 특약과 50플러스특약에 가입하면 보험료가 10% 정도 싸다. 반면 물리치료지원금, 요양시설이용지원금 등 부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운전자를 위한 참사랑자녀특약은 월 5800원의 보험료로 부모가 사망할 경우 자녀학자금을 지원한다. 또 만 18세 이하 자녀의 교통상해시 부상위로금, 성형위로금, 후유장해 지원금을 지급한다. 멤버십카드(다이렉트+카드)로 패밀리레스토랑 20% 할인, 스피드메이트 정비서비스,1만원에 엔진오일 교환 서비스, 주유금액에 대한 OK캐쉬백포인트 3배 적립 등의 서비스도 주어진다.GPS시스템을 도입,10분내 출동하는 시스템을 갖춘 것도 장점이다.   ●비씨카드,TOP포인트 로또 2006 비씨카드는 포인트 적립 가맹점에서 카드를 사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포인트 복권제인 ‘TOP포인트 로또 2006’을 시행한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비씨카드 적립 포인트인 TOP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업소에서 비씨카드를 사용할 경우, 사용할 때마다 자동으로 추첨기회 한 번씩을 부여하고 다음달 초 약 3만명을 추첨해 여행상품권,TOP포인트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1등(1명)에게는 5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2등(2명)에게는 100만원 여행상품권,3등(10명)에게는 TOP 포인트 10만포인트,4등(100명)에게는 TOP포인트 5만포인트,5등(3만명)에게는 TOP포인트 1000포인트를 준다.   ●외환은행, 리더스론 외환은행은 우량기업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저금리 무보증 신용대출 상품인 ‘리더스론’을 판매한다.이 상품은 외환은행이 선정한 우량기업체, 정부 투자·출자·출연기관, 지방자치단체 출자기관, 공무원, 학교 등에서 6개월 이상 재직중인 직원으로 만 25세 이상 60세 이하를 대상으로 한다.신용도에 따라 최고 1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으며, 외환은행과 거래가 없는 고객도 이용할 수 있다.대출금리는 20일 현재 최저 연 6.26%로 급여이체자, 당행 신용카드 보유 고객, 공과금 자동이체자 등은 금리를 감면해 준다. 대출기간은 1년이고, 최장 5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한국증권, 부자아빠 연속분할매매 주식혼합 펀드 주가 등락과 상관없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장점이다. 우리나라 주가가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것보다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다는 점에 착안해 만들어졌다.주가의 변동성을 활용, 주가가 떨어지면 단계적으로 사고 주가가 오르면 단계적으로 파는 일종의 시스템 펀드로 투자 종목을 고르는 시점을 판단할 때 펀드메니저의 주관이 배제되도록 설계됐다. 투자종목은 시가총액, 변동성과 유동성 등을 감안,30∼5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투자금액의 50% 수준을 최근월물 장내 풋옵션(팔권리)을 매수, 시장하락에 따른 손실을 일정 수준으로 줄였다.한국증권은 주식시장 상승분을 모두 이익으로 얻으려는 투자자보다는 주가 상승기에는 일정 수준의 수익을 얻으면서 하락시에는 손실을 가급적 줄이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알맞은 펀드라고 덧붙였다.   ●대한생명, 변액CI보험 고액의 치료자금을 지급하는 치명적질병(CI)보험에 투자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변하는 변액기능을 추가한 상품이다. 사망보험금의 일부 또는 전액을 미리 지급하거나 별도의 고액 생활보험금을 생전에 지급해 고액의 치료비, 실직에 다른 생활비, 신체장애에 따른 간병비, 요양비 등 다목적 자금으로 쓸 수 있도록 개발됐다. 펀드의 운용실적에 따라 추가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채권·대출·단기자금에 100% 투자하는 채권형과 주식에 30% 가량 투자하는 혼합형 등 두가지다.1년에 12차례 펀드 운용을 바꿀 수 있고 운용방법 변경에 따른 수수료는 면제된다. 투자수익이 좋지 않아도 최저 보험금(1구좌 가입시 1억원)을 보장, 안정성을 갖췄다. 계약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연금보험이나 일반CI보험으로 바꿀 수 있다.
  • [사설] 이헌재씨 의혹 철저한 수사를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입 의혹사건과 관련해 출국금지조치를 당했다. 한때 우리 경제정책을 총지휘했던 인사가 비리의혹으로 수사대상에 오른 것은 개탄할 일이다. 본인은 결백을 주장하고 있지만 의심을 살 만한 정황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부총리의 불법 여부를 포함한 사건의 진상을 한 점 의혹없이 밝혀내야 한다. 전·현직 정부 고위인사들이 로비를 받아 국가의 부를 헐값에 넘기는 데 앞장섰다면 단순비리 차원을 넘는 중대사이기 때문이다. 지금 주목받는 것은 이른바 ‘이헌재 사단’의 집단개입 가능성이다. 이 전 부총리를 정점으로 한 당시 정부·금융계 핵심들이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서 함께 불법을 저질렀는지 규명해야 한다. 최근 현대자동차로부터 로비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변양호 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등 이 전 부총리와 가까운 인사들이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감사원은 론스타 사건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한 뒤 이번 주중 관련 자료를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검찰은 그동안의 조사 내용과 감사원 감사결과를 종합해 연루자 소환 등 수사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바란다. 특히 이 전 부총리의 외환은행 신용대출 및 토지거래를 둘러싼 진실을 찾아내야 한다. 이 전 부총리가 주거래은행이 아닌 외환은행에서 낮은 이율로 10억원을 대출받은 경위가 석연찮다. 대출금을 갚은 돈이 불법자금은 아닌지 추적할 필요가 있다. 보유한 땅을 팔아 재산이 늘었다는 해명이 맞는 것인지, 땅매매 과정에서 로비가 개입하지는 않았는지도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대목이다. 검찰은 수사를 하면서 혹시라도 정치적 고려를 해선 안 된다. 전·현직 여부, 지위의 고하를 떠나 비리의 몸통을 파헤쳐 엄중하게 사법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 5대銀 ‘이헌재라인’ 긴장

    외환은행 헐값 매각 수사가 본궤도에 오르자 시중은행들이 숨을 죽이고 있다. 변양호 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의 구속에 이어 ‘이헌재 사단’의 좌장인 이헌재 전 경제 부총리가 출국금지 조치되면서 국민, 신한, 우리, 하나, 외환 등 5대 시중은행 어디도 이번 사건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이 전 부총리나 변 전 국장과 인연을 쌓아온 이들이 여전히 해당 은행의 최고 실세여서 긴장감이 더하다. 외환은행은 헐값에 론스타에 매각됐다는 ‘과거’와 국민은행으로의 재매각이라는 ‘현재’ 사이에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외환은행은 변 전 국장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인 보고펀드에 400억원의 투자를 약속했고, 매각 작업이 한창이던 2003년 당시 수십억원의 재산을 보유했던 이 전 부총리에게 낮은 금리로 신용대출을 해준 것으로 드러나 의혹이 더욱 커졌다. 론스타와 외환은행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국민은행은 론스타의 명백한 불법 행위가 드러날 경우 인수 작업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판이다. 더욱이 헐값 매각의 ‘몸통’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 전 부총리가 2002년 말부터 2004년 2월까지 국민은행의 고문을 맡은 바 있다. 이 전 부총리의 고교 후배인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은 론스타의 법률 자문을 맡았던 김&장에서 이 전 부총리와 함께 일했고, 현재 외환은행 인수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김기홍 수석부행장도 이 전 부총리의 사설 싱크탱크로 알려진 코레이(KorEI)를 거쳤다. 이 전 부총리가 2003년 외환은행 매각에 부당하게 개입한 사살이 드러날 경우 올해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인수 작업에도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 신한, 하나은행은 헐값 매각 의혹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그러나 이 전 부총리 및 변 전 국장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어 곤혹스럽다. 불법 대출 알선 혐의로 구속된 김재록씨와의 친분으로 곤욕을 치른 우리은행 황영기 행장은 ‘이헌재 사단’의 대표적인 멤버로 꼽힌다. 더욱이 우리은행은 보고펀드에 1000억원 투자를 약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역시 옛 조흥은행 약정분까지 합치면 1000억원을 보고펀드에 투자하기로 계약한 상태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보고펀드 투자 약정액의 대부분은 은행에서 나왔다.”면서 “은행들이 변 전 국장의 얼굴을 보고 무리하게 투자를 약속하는 바람에 사모펀드 시장이 혼탁해졌다는 말도 있다.”고 소개했다.하나은행도 한빛은행(현 우리은행)과 함께 변 전 국장으로부터 현대차 계열사 부채를 탕감해 달라는 청탁 전화를 받았고, 보고펀드에도 500억원을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이라면서 “검찰이 금융권 전·현직 고위층을 상대로 전방위 계좌추적을 하고 있어 어느 은행도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이헌재씨 ‘대출·재산 미스터리’

    이헌재씨 ‘대출·재산 미스터리’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의 계좌 압수수색으로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검찰의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이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부총리의 재산형성 과정과 외환은행 매각의 연관성을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외환은행 매각과 맞물린 재산형성 과정 이씨가 2000년 8월 재경부 장관으로 퇴직하기 전인 같은 해 2월 신고한 재산은 25억 9000여만원. 그런데 이씨가 2004년 2월 경제부총리로 복귀하면서 신고한 재산은 86억 3000여만원으로 3배로 불어났다. 이씨는 이에 대해 1979년 미국으로 유학 가면서 경기도 광주 일대 전답과 임야를 사뒀는데 2003년에 9개 필지를 팔면서 애초 신고가액인 공시지가와 실매도액간의 차액 46억원이 발생, 재산변동신고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문제는 논란이 되고 있는 이씨의 재산형성 시기가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매입하는 시기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이씨는 외환은행 매각 당시 론스타의 법률자문인 김앤장법률사무소의 고문을 맡았다. 이씨의 경기도 광주시의 토지거래 의혹도 2005년 3월 이씨 사퇴로 유야무야됐을 뿐 여전히 의혹대상이다. 이씨는 79년 구입했던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일대의 임야와 전답을 임야는 41억 5000만원, 전답은 16억 6000만원 등 모두 58억여원에 판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당시 이씨와 거래를 한 사람 중에는 별다른 소득이 없던 트럭운전사 차모씨 등 10명이 공동매수자로 돼 있다. 공동매수자 대표가 나서 당시 정당한 거래였다고 기자회견까지 열었지만 공동매수자 뒤에 실제 자금을 제공하는 큰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주거래은행도 아닌 곳에서 낮은 금리로 신용대출 서울 한남동 주택을 사기 위해 외환은행 한남동 지점에서 빌린 10억원에도 의혹의 눈길이 더해지고 있다. 이씨는 2002년 4억,2003년 3월 4억,2003년 4월 2억원 등 모두 10억원을 빌렸다. 이중 신용대출로 빌린 4억원은 9% 정도인 대출금리가 6%선으로 낮게 적용됐다. 문제는 외환은행 대출 이전까지 이씨는 국민, 조흥, 하나, 우리은행 등과 거래했을 뿐 외환은행과는 거래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주거래은행도 아닌 은행에서 10억원의 대출을 그거도 정상 대출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받은 것이다. 당시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이던 외환은행장은 이씨와 광주서중 선·후배 사이인 이강원씨로 그는 ‘이헌재 사단’으로 분류된다. 대출 당시에도 상당한 재력가였던 이씨가 굳이 은행에서 대출받은 배경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이씨가 2003년 11월∼2006년 4월까지 갚기로 했던 10억원의 대출금을 대출받은 지 반 년도 지나지 않은 2003년 6월∼2004년 2월 모두 갚은 경위도 주목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서민용 사회연대은행 ‘말뿐’

    서민용 사회연대은행 ‘말뿐’

    최근 법무부가 이자제한법을 부활할 계획을 밝히자 경제 관련 중앙 부처와 금융기관들은 일제히 “불법 사채시장만 더 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자 상한선이 낮아지면 제도 금융권의 문턱을 넘지 못한 서민들이 사채 시장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이들은 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등 제도권에서 외면당한 서민을 위한 해법으로 무담보 소액대출(마이크로 크레디트)과 같은 대안금융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유일의 대안금융 기관인 사회연대은행은 ‘고립무원’ 상태다. 정부, 금융기관, 전문가들이 모두 입만 열면 “대안금융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실질적인 지원에는 나몰라라 한다. 사회연대은행으로서는 금융 양극화 현상을 해소할 유일한 희망으로 떠오르는 게 오히려 부담스러울 정도다. ●실질적인 지원없이 말만 요란 지난 2002년 8월 창립돼 NGO(비정부기구) 형태로 운영되는 사회연대은행은 기업체·금융기관으로부터 기금을 받아 신용불량자 등 서민에게 무담보 소액대출을 해줘 창업의 길을 터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4년 동안 사회연대은행에 들어온 기금은 30억 5500만원에 불과하다. 삼성그룹과 국민은행의 기금이 각각 10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KT(2500만원), 옛 조흥은행(1억원), 산업은행(6억원), 금융감독원(2000만원), 신한금융지주(3억원), 연세대(1000만원) 등도 기금을 내놓았지만 액수가 적다. 금융 양극화가 사회적 쟁점으로 떠오른 올해 들어서는 산업은행만이 5억원을 기부했을 뿐이다. 사회연대은행 임은의 팀장은 12일 “그나마 대안금융에 관심을 가져주는 기업체와 금융기관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면서 “현재로서는 자발적인 기부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사상 최대의 순익을 내고 있는 제도 금융권의 무관심이 큰 문제다.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 등 5대 시중은행은 지난해 각각 1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냈다. 카드사와 저축은행, 리스·캐피털회사도 수백억∼수천억원의 순익을 내고 있다. 고객의 돈을 만지는 금융기관치고 이익을 내지 못하는 회사가 없지만, 그 이익을 금융 소외계층에 재투자하려는 움직임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방글라데시만도 못하다 대안금융이 활성화되려면 금전적인 지원은 물론 제도적인 뒷받침도 필요하다. 미국 등 선진국들은 대부분 금융회사의 순익 중 일정 부분을 지역사회와 금융 소외층에 재투자하는 ‘지역재투자법’을 통해 ‘돈의 선순환’을 유도하고 있다. 우리보다 경제력이 훨씬 떨어지는 방글라데시에도 1100여개에 이르는 지점을 거느린 대안은행인 ‘그라민 뱅크’가 있다. 미국의 액시온, 영국의 GRF, 프랑스의 ADIE 등이 모두 영세기업, 빈곤여성, 청년실업자 등에게 무담보 신용대출을 해주는 대안금융 기관들이다. 이들은 모두 법으로 정해진 기부금, 휴면예금, 재정자금, 예수금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겨우 휴면예금 사용을 법제화해 대안금융 기관을 키우자는 논의가 있었지만 정치권과 금융권은 아직 아무런 결론도 내지 못하고 있다. 사회연대은행이 서울에 편중된 활동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광역도시 거점화’ 등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지만 재원은 국민은행이 제공한 인프라 구축 기금 5억원이 고작이다. 나머지 기금은 모두 창업 지원 등 목적에 맞는 사업에만 지출해야 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돈가뭄’ 서민 보험대출로 몰려

    ‘돈가뭄’ 서민 보험대출로 몰려

    서민층이 경기침체 때 찾는 보험사의 약관대출이 크게 늘고 있다. 마땅한 부동산 담보 없이도 보험증서만 있으면 가능한 대출로 ‘돈가뭄’의 시름을 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무담보·무보증 보험대출 급증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22개 생명보험사의 약관대출 잔액은 21조 6879억원으로 지난해 2월 말보다 9.7% 증가했다.10개 손해보험사의 대출잔액도 2조 4342억원으로 17.6%나 늘었다. 전체 대출액의 약 78%를 차지하는 삼성·대한·교보 등 3개 생보사의 약관대출은 각각 6.7%,8.9%,6.4% 증가했다. 흥국과 미래에셋 등 중견 생보사의 대출도 10.2%,11.7% 늘었다. 특히 외국계 생보사의 경우 AIG 133.0%,PCA 100.1%, 푸르덴셜 54.1% 등으로 급증했다. 보험가액이 보통 수억원에 이르는 외국계 보험은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증가 폭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손보사도 현대해상 23.7%, 동부화재 21.8%, 메리츠화재 21.2% 등으로 증가했다. 대출액은 삼성화재(2.0%),LIG손보(42.2%), 동부화재, 현대해상 등 4대 손보사의 비중이 84.0%다. 약관대출은 증가한 데 비해 신용대출은 오히려 6.8%(10조 7479억원) 줄었다. 부동산담보대출은 지난해보다 6.5%(12조 6631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신용보증이나 담보만 제대로 갖추면 은행권의 저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이자가 더 비싼 보험대출을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해약사태 이전의 경기침체기 약관대출은 장기적인 시점에서 보험을 해약했을 때 되돌려받을 수 있는 환급금의 범위 내에서 무담보·무보증으로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과 상환이 자유로운 대신 이자율이 상품에 따라 6.0∼11.0%로 은행대출에 비해 높은 편이다. 최초 몇 개월간은 고정금리를 적용하다 3개월 단위로 국고채 금리에 연동하는 변동금리를 사용하는 상품이 많다. 보험대출은 은행대출이 여의치 않은 가계가 많이 이용하는 탓인지 연체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주요 8개 생보사의 대출상품 연체율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평균 4.74%로 은행 대출에 비해 4배가량 높았다. 올 1·4분기 은행권 가계대출의 1개월 연체율은 1.2%에 불과하다. 보험대출은 신용카드의 1개월 평균연체율 5.90%보다는 낮았다. 그렇지만 보험대출은 대출금을 떼일 염려가 적어 보험사들에는 쏠쏠한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보험사들은 ‘24시간 인터넷 약관대출’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민층을 부르고 있다. 독립보험대리점 KFG 손석우 부지점장은 “약관대출은 흔히 경기침체 때 대출잔액이 증가하는 생활자금 용도의 단기대출”이라면서 “경기가 매우 나빠 보험해약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에 나타나는 또 다른 경제지표”라고 말했다. 한 보험설계사는 “지난해 일부 보험 가입자들이 한 푼이라도 높은 수익을 내기 위해 변액보험으로 갈아타면서 기존의 보험은 약관대출을 받아 유지한 것이 약관대출의 증가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농업 희망을 쏜다] (10) 수평적 계열화로 일군 양돈조합 신화

    [농업 희망을 쏜다] (10) 수평적 계열화로 일군 양돈조합 신화

    “돼지를 기르는 것은 농업이 아니라 공업이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익숙한 소를 키웠는데 소값 파동으로 쫄딱 망했죠.”국내 협동조합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도드람양돈조합의 진길부(61) 조합장은 지난 1982년 축사도 없는 경기도 이천에서 소 대신 돼지를 키우기 시작한 경위를 이렇게 설명했다.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이 당시 용인 자연농원에서 돼지 4만∼5만마리를 키웠는데 축산법상 1만마리로 제한받자 양돈 기술자들이 이천 등지로 몰리면서 돼지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지금의 초석이 됐다고 했다. 하지만 영세 축산농가의 틀을 벗어난 계기는 아이로니컬하게도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에 따른 농산물 시장개방이라고 설명했다. ●위기 의식에서 싹튼, 농민이 주인된 양돈조합 제주 출신인 진 조합장은 서울 농과대학을 졸업한 뒤 3년간 직장생활을 했다. 대학에서 배운 전공을 살리겠다는 취지로 농업에 뛰어들었으나 현실은 너무나 냉엄했다. 송아지를 밴 젖소를 180만원에 샀는데 소값 폭락으로 본전마저 다 날렸다. 때마침 용인 자연농원의 돼지들과 기술자들이 근처로 분산되면서 돼지 30마리를 빌려 키울 기회가 생겼다.“지금 생각해보면 실패도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소값 파동을 겪으면서 위기관리 능력을 쌓았다고 할까요. 풀을 먹는 소와 달리 곡물을 먹는 돼지는 손이 많이 가 게으르면 망한다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80년대 말 돼지 수입이 결정되면서 진 조합장은 다시 위기를 맞게 된다. 일단 친하게 지내던 양돈농가 5∼6명과 ‘무명회’를 조직했다. 정보를 나누자는 친목적 성격이었다. 이후 뜻을 함께 하는 양돈농가 13명을 중심으로 1990년 이천양돈조합을 결성했다. 임의조합이기 때문에 등록은 안됐지만 돼지 1만 7000마리를 키우면서 공동대응에 인식을 같이하게 됐다. ●생산에서 가공, 유통 등으로 번진 수평적 계열화 진 조합장은 돼지 수가 불어나면서 사료의 중요성에 눈을 떴다.“돼지 사육에는 사료의 비중이 매출의 50%를 차지할 정도입니다.”그래서 양돈농가를 설득, 사료공장을 세우기로 했지만 자본이 턱없이 부족했다. 결국 사료생산업체인 S산업에 지분을 출자하는 합작형태로 ㈜도드람을 출범시켰다. 문제는 양돈조합의 지분이 20%에 불과해 농가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경영상 이익을 추구하는 S산업측과 사료비를 조금이라도 아끼려는 양돈조합의 이해관계는 처음부터 엇갈렸다. 더욱이 S산업은 창투사의 지원을 받은 벤처기업으로 농가의 사정에 밝지 못했다. 진 조합장은 생산된 사료의 70∼80%를 쓰는 양돈농가가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된다며 2000년 9월1일 결별을 선언했다. 앞서 96년 공식적인 양돈품목조합으로 경기도에 등록하면서 S사료 등에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사료를 주문, 미리 내실을 다진 결과였다. 돼지 사육에서 기틀을 잡았지만 시장 교섭력은 한참 떨어졌다.“생산이 부족한 50∼80년대에는 생산에 매달리면 됐으나 90∼2000년대에는 어떻게 팔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해답은 양돈산업의 역할분담과 수평적 계열화로 귀결됐다. 먼저 전문경영인을 영입, 기업형 협동조합으로의 변신을 꾀했다. 이후 조합은 종돈과 사료, 양돈기술을 책임지고 농가는 돼지 출하에만 전념토록 했다. 현재 ‘파레스피드’라는 사료공장 이외에 농협 등 전국 7개 공장에서 OEM 방식으로 사료를 공급받고 있다. 도축은 도드람 LPC, 가공은 바른터, 유통은 ㈜도드람푸드 등의 자회사가 맡고 있다. ●브랜드 돼지고기로 10년내 시장 10% 장악이 목표 도드람조합은 도축된 돼지의 70∼80%를 ‘도드람포크’라는 브랜드로 내놓는다. 전국 766개 농가로부터 생돈을 공급받고 있다. 이들 농가가 키우는 돼지들은 전국에서 사육되는 돼지의 16%에 이른다. 하지만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1.5%에 불과하다. 진 조합장은 “도축시설에 대한 정부의 관리가 미흡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도드람조합은 위생적이고 첨단의 도축시설을 갖췄습니다. 때문에 브랜드육에는 1마리당 도축비가 1만원 남짓 들어갑니다. 하지만 중간 상인들은 비위생적인 도축장에서 돼지를 잡기 때문에 도축비를 절반 이하로 제시합니다.”살아있는 돼지의 가격은 조합이나 일반 농가나 큰 차이가 날 수 없다. 사료비 때문에 기껏해야 1000원 정도 차이가 난다는 것. 하지만 중간 상인들은 도축비를 크게 낮춰 일반 양돈농가에 비싼 가격을 제시해 돼지들을 사기 때문에 시장에서 브랜드육은 클 수가 없다고 진 조합장은 지적했다. 피해는 비위생적인 돼지고기를 먹는 소비자에게 전가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이를 관리·통제 하는 시스템이 필요한 데 현실적으로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 정육점에서 팔리는 모든 육류가 마치 비위생적인 제품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2001년 ‘도드람 한마당’이라는 직영음식점을 개설, 소비자로부터 직접 신뢰를 얻고자 했다. 그 결과 지난해 1월에는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으로부터 우수축산물 브랜드 인증을 받았다. 앞서 세계식품박람회에서는 세계 최고의 고기로 호평받기도 했다. 도드람양돈조합은 10년내 ‘도드람포크’의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도드람’ 성공요인 분석 협동조합과 회사의 장점을 결합한 기업형 조합으로 생산 농가들이 합심해 ‘규모의 경제’를 일군 대표적인 사례다. 경영은 최고경영자에게 위임해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했고 조합은 지주회사처럼 자회사들의 소유권을 확보했다. 그 결과 책임경영이 이뤄졌고 실현된 이익은 조합원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됐다. 개인의 카리스마에 의존한 리더십보다는 지속적인 교육과 조직활동을 통해 조합의 정체성을 유지한 게 특징이다. 도드람은 양돈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위생과 품질인증, 생산성 향상, 정보화, 환경개선 등을 경영 목표로 삼았다. 전통 경영에 젖어 조직화가 쉽지 않은 농촌사회에서 조합원 766명이 강력한 리더십을 형성한 원동력이기도 했다. 지금은 브랜드를 통한 마케팅 전략이 일반화했지만 80년대 후반에 도드람이 브랜드를 마케팅에 접목시킨 것은 당시 양돈업계에서는 최초이자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게다가 돼지고기를 지육 형태로 일본에 수출함으로써 우리 농산물도 해외에서 팔릴 수 있다는 자신감과 가능성을 보여줬다. 통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을 개척할 수 있었던 이유는 워낙 품질과 위생관리가 철저했으며 돼지고기를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처음부터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구제역 발생으로 대일 수출이 중단됐지만 머지않아 수출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정부에 바라는 벤처농기업의 소리 농기업 대표들은 하고 싶은 말들이 적지 않다. 금융지원 문턱이 제조업체보다 턱없이 높고 신기술 인증이 쉽지 않다. 농업일을 하면서도 근로자들은 농업인으로서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 생산제품들이 제조업과 농산물의 경계선에 있어 당국으로부터 이중규제를 받기도 한다. 유통이 선진화되지 않아 판로를 확보하기가 무척 어렵다. 하지만 드러내 놓고 속사정을 말할 수도 없다. 열악한 농업 환경에서 자칫 당국의 ‘미운 털’이라도 박히면 경영에 막대한 타격을 받기 십상이다. 매출이 50억원이 넘는 농기업이 200여개,30억원 이상인 농기업이 500개에 이르지만 제도적으로 이들을 지원할 장치는 많지 않다. 정운천 한국농업CEO연합회 회장은 9일 “정부가 각종 농업·농촌 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사항은 농촌이 아닌 농업인”이라고 강조했다. 농업 체제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농촌을 사업화하는 것은 좋지만 사람이 아닌 기존의 농촌시설에 투자하는 것은 효율성이 없다고 했다. 예컨대 정보화마을이나 신활력산업, 농촌종합개발 등 각 부처들이 경쟁적으로 농촌 회생책을 내놓고 있지만 책임질 주체가 60살을 넘긴 농민이라면 처음부터 한계가 있다는 것. 따라서 우수한 농업인을 키우기 위한 각종 지원과 교육시설이 선결돼야 하며 면(面)단위로 도시계획을 짜되 30∼40대가 중심이 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농기업 대표들도 “무엇보다도 정부는 시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자각을 바탕으로 산·학·연과의 연대체제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 농민, 시장 등이 따로 움직이면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한 시너지를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혁신 중소기업체인 ‘이노-비즈(inno-biz)’ 대상에 농업경영체도 새로 포함시켜 패키지 방식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농기업을 평가하는 지표가 개발되면 이같은 불만들이 많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표를 개발하고 있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김영생 연구위원은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느냐가 관건이며 ‘이노-비즈’로 선정되면 담보없이 신용대출만으로 30억원을 받을 수 있고 각종 연구비 지원에다 최고경영자에 대한 교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농기업이 아닌 제조업으로 이노-비즈에 선정된 농기업들은 “이노-비즈 지원을 받으면 200억원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과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제2금융권 이자율제한 비상

    제2금융권 이자율제한 비상

    저축은행, 캐피탈 등 대출전문 금융업체가 이자제한법의 도입 추진 소식에 비상이 걸렸다. 연 40% 이상의 높은 이자를 감수하고 무담보, 무보증으로 ‘직장인신용대출’ 등을 받은 서민층은 대출금을 미리 갚아야 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는 등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저축은행 등이 신용대출을 포기하면 초고리(超高利)를 뜯는 불법 사금융체만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직원들 “지켜보자” 되풀이 5일 현대스위스저축은행에 따르면 주요 저축은행의 ‘소비자금융부’에는 문의전화가 잇따랐다. 신용으로 급전을 빌린 대출자들은 “만기가 내년인데 그 전에 이자제한법이 시행되면 대출금을 조기에 상환해야 하느냐.”라는 문의를 많이 했다. 또 “이자율이 40%가 넘는 개인신용대출은 아예 폐지되는 것인가.”라고 묻는 이들도 있었다. 직원들은 고금리 대출자에 대한 소급적용 등 구체적인 방침이 정해지지 않아 “아직 모르겠다. 지켜보자.”는 말만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내년 상반기 시행을 목표로 1998년에 폐지된 이자제한법을 재도입, 대출이자가 연 40%를 넘을 수 없도록 할 방침이지만 문제는 대출전문업체의 개인신용대출도 이미 이자율이 40%를 넘는다는 점이다. 저축은행의 최고 이자율은 보해저축 60%, 천안저축 48%, 전북현대 52% 등이다. 저축은행들은 지난 3월 말 기준 총 대출잔액 37조원 가운데 신용대출은 1조 4000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40%를 웃도는 신용대출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존대출자 소급적용 받지 않을듯” H저축은행 관계자는 “낮은 신용의 개인대출을 포기해도 소득층의 부동산담보대출(PF) 등으로 수익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다소 높은 이자를 물더라도 안심하고 합법기관을 찾던 계층이 불법 사채업자를 찾게 될 것이라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 대출자는 약관에 따라 대출금을 조기상환하는 소급적용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또 “저축은행들은 PF상품이 경기흐름에 민감하기 때문에 개인신용대출을 계속 하더라도 신용이 높은 사람에게 낮은 이자로 빌려주는 대출상품에 몰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축은행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캐피탈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40∼49.9% 이율을 적용받는 고객은 자체 신용등급 10등급 가운데 5∼6등급에 해당되며, 전체 신용인구 중 20∼30%를 차지한다.”면서 “결국 이들이 불법 사채로 내몰리게 된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밖에 금융감독원에 등록된 대부업체는 1만 5000여개로 평균 이자율은 229%에 이른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밀려난 낮은 신용자들은 평균 344% 이자를 물고 3만여개에 이르는 불법 사금융업체에 모일 것이라는 지적이다. 금융연구원 정찬우 연구원은 “무담보, 무보증을 할 수밖에 없는 계층이 사라질 수 없기 때문에 기부금, 휴면예금, 정부자금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마이크로 크레디트’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예로 ‘사회연대은행’은 대기업의 기부금을 받아 저소득층에 연 4%로 신용대출을 해준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은행 금리비교 사이트 엉터리

    은행연합회가 2003년부터 홈페이지(www.kfb.or.kr)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 은행별 예금과 대출 금리 비교 서비스가 은행들의 고시 지연과 관리 미흡으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서 은행별 신용평가(CSS) 대출 금리를 조회하면 27개 상품 가운데 16개 상품의 기준일이 지난해 말 이전으로 서로 비교가 불가능하다. 신한은행의 4가지 대출 상품 금리는 기준일이 지난해 3월 이전으로 현 시점과 1년 2개월 이상 격차가 났고, 이에 따라 고시 금리와 실제 금리의 차이도 컸다. 신한은행의 CSS 대출 금리는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2004년 10월7일 기준으로 최저 연 8.60%와 최고 연 12.25%로 고시돼 있다. 그러나 현재 신한은행에서 적용하고 있는 최저 금리는 연 7.75%로 고시 금리보다 0.85%포인트 낮고 최고 금리는 연 13.25%로 1%포인트 높다. 신한은행은 문제가 지적되자 급히 최근 시점의 금리로 업데이트했다. 기업은행의 CSS 신용대출 금리는 은행연합회에 고시된 2003년 11월17일 기준의 연 7.92∼10.92%보다 2%포인트 이상 낮은 연 5.50∼8.10% 수준이 적용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의 CSS 신용대출 금리도 2004년 4월20일 기준 최저 연 7.9%로 고시돼 있지만 현재 적용되고 있는 최저 금리는 연 6.6%로 1.3%포인트 낮다. 하나은행 역시 2004년 12월2일 기준의 CSS 대출 금리를 고시한 채 바꾸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차이는 예금상품에서도 마찬가지다. 총 37개의 정기적금 금리 가운데 기준일이 지난해 말 이전인 상품은 17개로 절반에 육박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부동산대출에만 매달리는 저축銀

    한때 부실 대출로 ‘줄 파산’을 경험했던 상호저축은행이 최근 사상 최대 이익을 내며 건실한 금융기관으로 변신하고 있다. 부동산담보대출, 부동산개발자금대출(PF) 등 부동산 관련 대출 덕분이다. 그러나 무리하게 늘려놓은 부동산대출 때문에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 제2의 부실 파동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영업이익 57%·순익 113% 늘어 2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6월 결산 5개 저축은행의 3분기(지난해 7월∼올 3월) 누적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28.2%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57.2%,113.1% 늘었다. 솔로몬저축은 매출액이 2160억원으로 63.1%, 영업이익은 441억원으로 754.4%나 각각 늘었다. 서울과 진흥저축은 영업이익이 각각 197억원,721억원으로 90.7%,84.4%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의 푸른저축(121억원)은 영업이익이 무려 1359.6% 늘었다.HK(-559억원)와 신민저축(-44억원)은 비록 적자를 냈지만, 이는 대손충당금을 대규모로 적립한 데 따른 실적악화일 뿐이다. 저축은행들은 지난해부터 부동산 관련대출 비중을 높이고 있다. 개인 신용대출 보다 부동산을 담보한 대출이 안정성도 높고 재개발 붐에 편승,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0개 저축은행의 올 1·4분기 부동산담보대출과 부동산 PF의 대출잔액은 18조 1014억원으로, 저축은행의 총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9.8%에 달했다. 이는 평균치로, 중·소형 저축은행들은 비중이 80∼90%에 이른다.●서민대출 줄고 부자고객 마케팅 반면 서민대출로 통하는 가계대출의 시중은행 대비 저축은행의 비중은 99년 14.0%에서 지난해에는 10.4%로 떨어졌다. 요즘 저축은행을 방문하면 부자고객을 위한 발마사지실, 골프 강좌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덕분에 솔로몬저축은행 등 몇몇 대형사들은 자산액, 시가총액 등에서 전북은행 등 일부 지방은행의 규모를 이미 추월했다. 저축은행들은 기세를 몰아 최근엔 판교신도시의 아파트분양권 당첨자를 상대로 ‘금융권 최저금리’,‘계약금 전액대출’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대대적인 대출 판촉에 나섰다. 금융계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최대 이익을 냈다고 하지만 대출상담, 신용평가, 심사 등을 직원 한명이 전결로 처리하는 허술한 조직을 유지하고 있어 부동산 거품이 꺼져 부실대출이 속출하면 부도사태를 맞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CMA 로 월급통장 갈아타볼까

    CMA 로 월급통장 갈아타볼까

    은행의 급여이체 통장을 증권사의 ‘자산관리(CMA) 계좌’로 바꾸는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다. 자투리 돈이라도 입출금이 자유롭고 서비스 혜택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은행 통장에 비해 수십배나 많은 강점을 지녔다. ●고객 3개월 만에 4배 증가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CMA 잔액이 최근 1조 6000억원을 넘었다. 지난해초 8000억원보다 두배 이상 불어난 셈이다. 계좌 수도 26만여개로 1년전보다 15만개가 늘었다. 한화증권의 경우 지난해말 5900여개인 CMA 계좌수가 지난 3월말에 2만 3000개를 넘어 3개월여 만에 4배로 불었다.CMA 판매에서 가장 앞선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이 덕분에 금융상품 총 예탁자산이 1년만에 60% 이상 불어난 21조 1000억원을 자랑하고 있다. CMA의 가장 큰 강점은 높은 이자율이다.CMA는 고객이 맡긴 돈을 머니마켓펀드(MMF), 어음관리계좌(CDMA), 환매조건부채권(RP) 등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기 때문에 하루만 맡겨도 연 3.0∼4.0%대의 이자가 붙는다. 은행 이자율은 0.1∼0.2%에 불과하다.500만원을 은행 통장에 넣으면 연간 이자가 5000∼1만원에 불과하지만 CMA 통장으로 바꾸면 15만∼20만원이나 된다. 아울러 CMA 통장만으로 주식투자, 펀드 가입 등 모든 증권계좌의 기능이 가능하다. 또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도 월급 등 자동이체, 신용카드·공과금 자동납부, 현금자동인출기(ATM) 수수료 할인 혜택, 공모주청약 우대, 특판상품 제공 등 은행 통장에 버금가는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증권사따라 투자대상 등 차이 CMA는 모든 입출금식 증권계좌의 통칭이 됐다. 증권사마다 투자대상이나 서비스도 조금씩 차이가 있어 비교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동양종금은 CMA에 투자하기 때문에 은행예금처럼 법적으로 5000만원까지 원금에 대한 예금자보호를 받는다. 현대증권이 지난달 24일 내놓은 상품은 RP에 투자하지만 증권사측이 원금보장을 약속했다. 이자율은 대부분 투자실적에 따라 연동하는데, 동양종금은 최고 4.3%까지 가능하다. 한화증권은 안전한 어음에 투자하기 때문에 3.75%의 확정금리를 주고 있다. 공통적인 서비스 외에도 동양종금의 경우 적립식펀드에 가입하면 은행이체 수수료가 면제된다. 마일리지 제도를 통해 다른 금융상품을 매매할때 혜택을 준다. 현대증권은 현금카드에 선불제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했다. 삼성증권은 급여이체 고객이나 월 10만원 이상 자동이체 고객에게 인터넷,CD기,ARS 등을 이용한 은행이체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100만원 이상을 6개월 이상 이체하면 공모주 청약의 한도를 두배로 높여준다. 동양종금 윤성희 팀장은 “고객이 은행에 무는 수수료를 증권사가 대신 물어주는 셈이어서 증권사 입장에선 별로 돈이 되는 상품이 아니다.”면서 “하지만 은행이 독점한 예금결제 시장에 뛰어들어 주거래 고객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서비스를 확충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출 제한·원금 손실 가능성 직장인이 급여통장을 CMA계좌로 바꾸려면 가까운 증권사를 방문해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본인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증과 거래인감(서명 가능)을 가져가야 한다. 계좌를 개설하면 CMA카드에 연계 은행계좌가 적혀있다. 직장의 총무부 등에서 급여이체통장 변경을 신청하면 된다. 자동납부를 원하는 카드, 보험, 통신 요금은 각 회사에 CMA 계좌를 알려주면 된다. 하지만 CMA 계좌는 ‘마이너스’(소액 신용대출) 통장 등 대출기능이 없다. 급여이체에 따른 이른바 ‘평잔 점수’도 얻지 못해 다른 대출을 받을 때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점도 단점이다. 다만 증권사마다 연계은행을 갖고 있어 이 은행을 통해 대출상담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CMA는 본래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드문 경우일지라도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대출금리 20개월만에 최고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 상승세와 주택담보대출 경쟁 영향으로 지난달 평균 대출금리가 2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가계 신용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이 급등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을 기준으로 한 예금은행의 대출 평균금리는 연 5.89%로 2월에 비해 0.13%포인트나 올랐다. 이는 2004년 7월의 연 5.9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46%로 0.12%포인트 하락했으나 가계의 신용대출금리는 0.13%포인트 오른 연 5.94%를 나타냈다. 또 대기업 대출금리는 보합 수준이었으나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연 6.11%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대출 금리 ‘자고나면’↑

    대출 금리 ‘자고나면’↑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오름세가 꺾이지 않아 은행에서 돈을 빌린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계속 늘고 있다. 이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다음달 정책금리인 콜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함에 따라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 등 시장금리가 최근 부쩍 올랐기 때문이다.3개월짜리 CD 금리는 지난 3일 4.27%에서 지난 21일 4.36%까지 올랐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 금리는 대부분 CD 금리에 연동돼 있다. 특히 3개월마다 금리가 바뀌는 변동금리 대출이 많아 신규 대출 고객은 물론 기존 대출 고객들도 자연스럽게 이자 부담이 늘어난다. 국민은행은 지난 21일 1주일 단위로 금리가 조정되는 주택담보대출 기본금리(최고금리)를 6.37%(4월24∼30일)로 고시했다. 이는 이달 초(3∼9일)에 적용됐던 기본금리에 비해 0.09%포인트 높은 것이다. 연초 6.10%에 비해서는 0.27%포인트나 올랐다. 이번 주에 1억원을 대출받는다면 이자부담이 연초에 비해 연 27만원 늘었다는 뜻이다. 직전 3영업일의 평균 CD금리를 기준으로 매일 금리를 결정하는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최저금리)도 지난 21일 현재 4.36%를 기록했다. 우리은행 역시 연초 4.09%에 비해서 0.27%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특히 지난 2월7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을 때 0.10%포인트 안팎으로 올랐다가 이후 내내 변화가 없다가 4월 들어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 국민은행의 최고금리는 2월과 3월 줄곧 6.27∼6.28%를 기록했으나 지난 10∼16일 고지분에서 6.30%으로, 지난 17∼23일 고지분에서 또다시 6.36%로 급격하게 올랐다. 우리은행의 최저금리도 2월과 3월 4.26∼4.27%를 유지했으나 지난 6일 4.28%로 오른 뒤 거의 매일 오르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정책금리보다 먼저 움직이고 있다.”면서 “만일 5월에 콜금리가 인상되고,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언급된다면 이를 선제적으로 반영하려는 시장 금리는 더 치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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