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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빚내서 주식투자’ 신용융자 잔고 8조원 육박…연중 최고치

    ‘빚내서 주식투자’ 신용융자 잔고 8조원 육박…연중 최고치

    빚을 내서 주식을 사는 개인 투자자들이 나날이 늘면서 ‘빚 투자’ 규모가 8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26일 연합뉴스는 금융투자협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말을 인용해 지난 24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신용융자 잔고) 합계는 7조 785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연중 최고치다. ‘신용융자 잔고’는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금액이다. 올해 들어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던 신용융자 잔고는 6월 중순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가 6월29일 6조 7347억원으로 저점을 다진 뒤 다시 급증하고 있다. 잔고 증가세는 코스닥 시장이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신용융자 잔고는 최근 3조 2000억∼3조 3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에 코스닥 시장은 지난달 초 3조 7000억원대에서 4조 4000억원대로 급격히 불어났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코스닥 신용융자 잔고가 4조 414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는 제약·화장품주를 중심으로 코스닥 시장이 상승 랠리를 펼쳤던 지난해 수준을 이미 넘어선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저성장·저금리 기조의 고착화에 따른 구조적인 변화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큰 틀에서 저성장·저금리 환경에 따른 가계 자산 배분 과정의 일환으로 분석된다”며 “개인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미래기술이나 테마 이슈가 많은 코스닥 시장과 중소형주에 관심을 집중하면서 벌어지는 하나의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신용거래 비중이 큰 종목은 변동성이 크고,지수가 하락할 때 매물 부담으로 주가 하락폭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얘기다. 24일 기준으로 코스닥 종목 중에는 영우디에스피(15.62%), 피엔티(13.15%), 에스엠코어(12.30%), 와이엠씨(12.28%), 넥스턴(11.16%)의 신용융자 잔고율이 높다. 신용융자 잔고율은 상장 주식 수를 신용잔고 수량으로 나눠 계산한 수치다. 코스피 상장사 중에는 선도전기(10.13%),에이엔피(9.73%),유양디앤유(8.42%),경인양행(8.18%),동양물산(8.03%)의 신용 잔고 비중이 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 사상 최저금리에도 꿈쩍 않는 증권사 주식대출금리

    사상 최저금리에도 꿈쩍 않는 증권사 주식대출금리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증권사들이 개인 고객들에게 빌려주는 주식매수자금의 이자율은 요지부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25%로 낮춘 이후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내린 증권사는 4곳에 불과했다. 초단기(1~15일) 신용거래융자 기준으로 유안타증권(7.5→7.25%)과 키움증권(12.0→11.75%)이 기준금리 인하폭만큼, 코리아에셋투자증권(9.0→7.4%)은 이보다 크게 1.6% 포인트 내렸다. 미래에셋증권(8.0→7.5%)은 0.5% 포인트 낮춘 이자율을 다음달 8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일부 증권사들이 기준금리 인하에 발맞춰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내렸지만 금융투자협회를 통해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공시하고 있는 35개 증권사 중 31곳은 여전히 기존 이자율을 고수하고 있다. 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가 고객에게 주식매수 자금을 빌려주는 것으로 기준금리가 내리는데도 이자율을 유지하는 것은 은행으로 치면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이 높아지는 것과 같다. 증권사들은 융자 기간에 따라 평균 7~9%대 이자율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5개 증권사는 최근 3년간 한 차례도 이자율을 내리지 않았다. 시중은행들의 신용대출 금리가 2011년 7%대에서 최근 4%대까지 떨어진 것과 대비된다. 증권업계 평균보다 높은 이자율을 받고 있는 한 대형증권사 측은 “이자율 인하와 관련해 결정된 내용이 없다”며 “기준금리 인상기인 2009~2011년에도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올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역시 높은 이자율을 받는 한 중소형 증권사 측은 “다른 증권사와 비교해 신용융자를 받는 개인 고객이 많지 않고 초단기의 경우 무이자 이벤트 등을 하고 있어 이자수익이 크지 않다”며 이자율 인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식매매 수수료 0% 경쟁을 펼치는 증권사들이 개인 고객들의 신용 거래에서 나오는 이자수익으로 사실상 대부업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난 1분기 57개 증권사의 신용 거래 융자 이자수익은 14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증가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美 중앙은행 역할’ 연방준비제도 운영은

    미국의 중앙은행 시스템인 연방준비제도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개의 연방준비은행, 연방준비은행 이사회 등 4개의 조직이 주축을 이룬다. 1913년 12월 23일 연방준비법에 의해 설립된 연방준비제도는 ▲완전고용과 물가안정 달성을 위한 통화정책 수립 ▲금융시장의 안전과 건전성 확보를 위한 금융기관 감독 및 규제 ▲미국 정부·금융기관·외국기관에 금융서비스 제공 등을 책임지고 있다. 연준은 미국의 전반적인 통화정책을 수립, 집행하고 12개 연방준비은행을 감독한다. 연준은 ‘기축통화’인 달러의 공급량을 조절해 미국의 물가 안정과 고용 증대를 달성하고 세계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연준은 통화 공급 조절 수단으로 시중은행이 연방준비은행에 빌리는 자금의 이자율을 조정하거나 시중은행이 연방준비은행에 의무적으로 예치해야 하는 자금의 비율을 결정한다. 또한 기준금리와 국채매매를 결정하는 FOMC에 과반의 위원을 파견한다. 이 밖에 연준은 과도한 신용거래로 거품경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금융소비자가 신용거래 시 금융기관에 지불해야 하는 보증금 비율을 결정하며,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해 의회가 제정한 금융기관에 대한 규제를 집행한다. FOMC는 연준 이사 7명 전원과 연방은행 총재 5명 등 12명으로 구성된다. FOMC에 들어가는 총재 5명 중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당연직 부의장으로 참석하며, 4명은 나머지 11명의 총재가 1년씩 돌아가며 맡는다. FOMC는 6주 만에 한 번씩 모여 미국과 세계 경기 동향 등을 살피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연방준비은행은 미국 전역을 12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각 지구를 담당한다. 연방준비은행은 연준과 FOMC에서 결정된 통화정책을 각 지구에 시행하고, 각 지구의 금융기관을 감독, 규제한다. 또한 연방·지방정부와 각 지구의 예금 취급 금융기관에 각종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연방준비은행에는 9명의 이사로 구성된 이사회가 있어 연방준비은행의 운영을 감독하며 총재를 선출한다. 연방준비제도는 행정부와 의회로부터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정치를 마련했다. 연방준비제도의 핵심 기관인 연준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상원이 인준한 의장, 부의장, 이사 5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의장과 부의장은 임기 4년에 연임이 가능하지만, 이사는 임기 14년에 단임만 허용된다. 연준 이사는 선출직 및 행정직 공무원을 겸임할 수 없다. 연방준비제도의 예산은 자체 보유한 미 재무부 채권의 이자 수익으로 운영되며, 1년 동안 운영하고 남은 예산은 정부에 반납한다. 연방준비제도에 대한 회계감사는 의회가 아닌 독립 정부기관에 의해 수행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재테크, 신용관리로 새는 돈 막자

    재테크, 신용관리로 새는 돈 막자

    이자를 차곡차곡 모아가는 것 만이 재테크는 아니다. 알게 모르게 줄줄 새는 돈을 막는 것도 재테크다. 그중 하나가 신용등급이다. 우대금리 0.1% 포인트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금융소비자들도 정작 신용등급 관리는 소홀히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은행연합회 공시(11월 취급금리 기준)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신용대출(마이너스대출 포함) 금리는 1~2등급이 연 3.31%, 3~4등급이 4.63%로 1.32% 포인트나 차이가 난다. 마이너스통장으로 1억원을 사용하고 있다면 신용등급 3~4등급이 1~2등급에 비해 연간 132만원의 이자를 더 내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사소한 부주의만으로도 ‘여차’하면 뚝뚝 떨어지는 것이 신용등급이다. 신용등급 사수를 위한 깨알 ‘비법’을 소개한다. 일단 신용등급을 산출하는 방식부터 알아보자. 시중은행은 대출 시 은행 자체 평가 기준과 함께 신용평가사의 평가를 참조해 등급을 매기고 금리를 결정한다. 신용등급은 과거 신용거래 경험이나 현재 신용거래 상태를 바탕으로 정해진다. 신용평가사들은 은행, 카드사, 이동통신사 등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연체 여부, 현재 부채 수준, 신용거래 기간, 신용거래 종류 및 행태 등을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앞으로 1년 내 90일 이상 장기연체가 발생할 것인지 그 가능성을 1000점으로 수치화해서 매긴 것이 바로 신용등급(1~10등급)이다. 신용관리를 잘하려면 무엇보다 기존 대출금을 연체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신용평가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점은 ‘연체기록’이다. 신용정보법은 10만원 이상 채무를 5일(영업일 기준) 넘게 연체할 경우 다른 금융기관과 연체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 돈을 갚은 후에도 관련 기록이 사안에 따라 3~5년 정도 남는다. 90일 이상 연체하면 ‘불량채무자’로 5년간 기록이 남게 된다. 카드대금, 국세나 지방세, 아파트관리비 등 공과금도 체납하면 안 된다. 작은 금액이라도 5만원 이상의 금액을 연체하면 기록에 남는다. 이를 막기 위해 휴대전화 요금 등 잊기 쉬운 건 자동이체를 설정해 놓는 게 좋다. 대출 리모델링 전략도 신용등급을 올리는 방법이다. 신용평가사인 KCB 측은 “여러 건의 대출이 있다면 비교적 상환이 쉬운 소액 대출과 대출 기간이 오래된 대출부터 먼저 갚아야 한다”며 “대출 기간이 같은 여러 개 대출이 있다면 이 중 이율이 높은 대출부터 갚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택담보대출을 거치식으로 이자만 갚고 있다면 원리금 분할상환으로 전환해 대출 원금 비중을 줄여나갈 필요도 있다. 신용카드는 할부보다 일시불 결제가 유리하다. 이용금액 중 미결제금액도 부채와 다름없어서다. 또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 사용을 생활화하는 게 좋다. 매달 10만원 이상 3개월을 꾸준히 사용하면 신용평가에서 가산점을 받는다. 다만 증권사에서 발행한 체크카드는 평가에서 제외된다. 흔히들 금융권에 대출이 하나도 없는 경우가 금융권 대출을 이용하는 사람보다 신용등급이 더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오히려 금융권에 대출이 있으면서 원금과 이자를 일정기간 꼬박꼬박 갚아나가면 신용등급 산정에서 가산점을 받는다. 이때도 주의할 점이 있다. 시중은행과 2금융권(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등)에 걸쳐 대출이 있는 다중채무자와 소득보다 부채가 더 많을 땐 반대로 감점 요소가 된다. 주거래은행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신용등급 상승에 도움이 된다. 이종혁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월급통장, 신용카드, 각종 자동이체 납부 등 금융거래 창구를 주거래은행 한 곳으로 집중해야 한다”며 “거래 실적에 따라 높은 신용등급을 적용해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실화가 뿜는 긴장감 “당신도 감시받고 있다”

    실화가 뿜는 긴장감 “당신도 감시받고 있다”

    스크린을 통해 도청(盜聽)이라는 소재를 전면적으로 다룬 작품은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컨버세이션’(1974)이 처음이 아닌가 싶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감시당하고 있다는 공포에 짓눌린 도청 전문가 역할을 진 해크먼이 처절하게 연기했다. 고(故) 토니 스콧 감독의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1998)에서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인공위성을 동원해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모습이 나온다. 에셜론(NSA의 통신 감청 시스템) 논란이 한창일 때 만들어진 작품이다. 우연히 NSA에 쫓기게 된 윌 스미스는 신용거래가 정지되고 휴대전화도 추적당하는 등 하루아침에 일상을 잃어버린다. 한때 NSA에서 일했으나 은둔하게 된 진 해크먼이 윌 스미스를 돕는 역할로 나와 영화 외적인 재미를 보탠다. 에드워드 스노든(32)은 ‘에너미…’가 그저 음모론에 기초한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준 인물이다. NSA 파견 직원이었던 그는 2013년 미국 정부가 광범위하고 무차별적인 통신 감청과 개인정보 수집을 전 세계적으로 자행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밀문서를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오는 19일 개봉하는 ‘시티즌포’는 스노든의 폭로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이 작품에는 관객 눈을 사로잡을 만한 액션은 없다. 심장을 쥐락펴락하는 속도감도 없다. 최근 사건이라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 여전히 생생하다. 현실 속 실제 사건이 영화의 스포일러다. 장르 특성상 이야기를 꾸미는 데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러닝타임 113분 내내 앞서 언급한 두 작품 못지않은 긴장감을 뿜어낸다. 단순한 재연 다큐가 아니기 때문이다. 대개 다큐는 이미 과거가 된 사건이나 인물을 역추적해 재연하거나 자료 영상 등으로 재구성한다. 하지만 ‘시티즌포’는 스노든의 폭로를 바로 곁에서 실시간으로 담았다. 스노든이 미 정부를 비판하는 다큐를 여럿 찍었던 로라 포이트러스 감독과 사전에 접촉해 함께 준비한 덕분이다. 내부 고발의 문제의식 및 기획 단계부터 스노든이 치밀하게 준비해 왔음은 물론 그의 내부 고발이 단순히 충동적이거나 이해관계에 얽매인 결과물이 아님을 간접적으로 보여 준다. 이 다큐를 통해 관객들은 스노든, 포이트러스 감독, 영국 가디언지 글렌 그린월드 기자와 2013년 6월 홍콩 호텔에서의 8일을 함께하게 된다. 지난해 카카오톡 감청 논란을 겪은 한국 사람들에게는 묘한 기시감마저 들게 한다. 스노든은 현재 러시아에 망명 중이다. 시티즌포는 스노든이 제보할 때 사용한 이메일 아이디. 미국을 국제사회의 비난에 직면하게 한 그의 행동을 담은 이 다큐는 올해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 최우수 장편다큐멘터리상을 받았다. 지난달 29일 국내 시사회 뒤 이어진 인터넷 영상 대담에서 스노든은 “우리 모두가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있고 책임을 가지고 있으며 위험을 봤을 때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이 영화를 통해)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폭로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나 혼자 한 번에 바꾸려고 했다기보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그것을 계속 놔둘지 아닐지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주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노원 사업·생계자금 지원 연 3%… 2년 분할 상환

    노원구가 사업자금 및 생계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을 위해 ‘주민소득지원금’과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주민소득지원금 대상은 사업자 등록이 있는 사업자, 지역 내 사업장을 보유한 가구, 소득 지원으로 자립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가구, 1지역 1명품으로 지정된 품목을 생산하는 가구 등이다. 가구당 3000만원 이하를 연 3% 이율로 빌릴 수 있다. 2년 거치로 2년 균등 분할 상환이다. 생활안정자금은 재산총액이 1억 3500만원 이하 가구가 대상이다. 고등학교 이상 재학생 학자금, 무주택자 전세자금, 장기 치료 및 요양을 위한 의료비 등을 2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역시 이자율은 연 3%이고 2년 거치로 2년 균등 분할 상환이다. 단, 은행신용거래불량자 및 소득 대비 과다 대출자, 소모성 자금 신청자, 만 35세 미만의 단독 세대 가구는 어떤 융자 지원도 받을 수 없다. 신청자는 우선 우리은행 노원구청지점에서 신용심사를 받아야 하고 승인이 되면 동주민센터에 접수할 수 있다. 서류는 주민소득지원(생활안정자금) 대부신청서와 융자 신청 사유서, 은행 1차 상담 확인서, 현 거주 주택 전·월세 계약서 사본, 주민등록등본 등이다. 추가로 주민소득지원금 신청자는 사업자등록증명원과 점포임대차계약서 사본을, 생활안정자금 신청자는 의료비 영수증 및 재학증명서, 3개월 내 전세계약서, 가족관계증명서를 내야 한다. 접수 기간은 오는 12일부터 내달 20일까지다. 김성환 구청장은 “계속되는 내수 경제 침체로 서민들의 삶이 어려워 기금을 융자하게 됐으며 이번 지원이 사업자금과 생계자금의 밑천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14일 은행·보험·증권사도 쉰다

    오는 14일 광복 70주년 기념 임시공휴일을 맞아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대부분의 금융회사들도 쉰다. 대출 상환이나 예금 만기, 각종 결제는 17일로 자동 연기된다. 7일 금융위원회는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소비자들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 사항을 안내했다. Q. 14일 대출 만기일인 경우 대출금을 언제 상환해야 하나. A. 금융사(은행, 보험, 저축은행, 카드 등) 대출과 주식 신용거래 금액은 만기가 17일로 자동 연장돼 이날 연체 이자 부담 없이 상환할 수 있다. 고객이 원하면 13일에 조기 상환 수수료 없이 미리 갚을 수도 있다. 이자 납입도 마찬가지다. Q. 14일 만기인 예금은 언제 찾을 수 있나. A. 17일에 14~16일 이자까지 포함해 찾을 수 있다. 13일에도 인출할 수 있다. Q. 카드 결제 대금 자동 납부일이 14일인데 이날 출금되나. A. 17일에 연체 이자 없이 출금된다. 13일 선결제도 가능하다. Q. 어음이나 수표, 전자결제수단이 만기일이면 언제 현금화할 수 있나. A. 17일 가능하다. 14일에는 당사자 간 대면 거래인 종이 어음, 당좌수표의 발행이나 배서(어음 소지인이 일정 사항을 증권 뒷면에 기재해 양도하는 것)는 가능하지만 전자어음이나 기업 간 전자결제수단 거래는 안 된다. 영업점이 문을 닫기 때문에 자기앞수표 발행도 할 수 없다. Q. 부동산거래나 회사 간 대규모 자금 결제, 외화 송금이 필요한 경우에는. A. 14일에는 영업점을 통한 거래가 어렵기 때문에 인터넷뱅킹이나 폰뱅킹, 자동화기기(CD·ATM)를 이용해야 한다. 미리 금융사에 문의해 인터넷뱅킹 이체 한도 등을 높여 놓는 것이 좋다. 송금도 미리 해 둬야 한다. Q. 펀드 환매 대금은 받을 수 있나. A. 펀드 약관상 임시공휴일은 영업일이 아니기 때문에 14일에는 환매 대금을 받을 수 없다. 14일 전후로 환매 대금을 인출할 계획이라면 판매 회사에 문의하거나 투자설명서 등을 통해 환매 일정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투자설명서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fss.or.kr)에서 볼 수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14일 은행·보험·증권사도 쉰다

    오는 14일 광복 70주년 기념 임시공휴일을 맞아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대부분의 금융회사들도 쉰다. 대출 상환이나 예금 만기, 각종 결제는 17일로 자동 연기된다. 7일 금융위원회는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소비자들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 사항을 안내했다. Q. 14일 대출 만기일인 경우 대출금을 언제 상환해야 하나. A. 금융사(은행, 보험, 저축은행, 카드 등) 대출과 주식 신용거래 금액은 만기가 17일로 자동 연장돼 이날 연체 이자 부담 없이 상환할 수 있다. 고객이 원하면 13일에 조기 상환 수수료 없이 미리 갚을 수도 있다. 이자 납입도 마찬가지다. Q. 14일 만기인 예금은 언제 찾을 수 있나. A. 17일에 14~16일 이자까지 포함해 찾을 수 있다. 13일에도 인출할 수 있다. Q. 카드 결제 대금 자동 납부일이 14일인데 이날 출금되나. A. 17일에 연체 이자 없이 출금된다. 13일 선결제도 가능하다. Q. 어음이나 수표, 전자결제수단이 만기일이면 언제 현금화할 수 있나. A. 17일 가능하다. 14일에는 당사자 간 대면 거래인 종이 어음, 당좌수표의 발행이나 배서(어음 소지인이 일정 사항을 증권 뒷면에 기재해 양도하는 것)는 가능하지만 전자어음이나 기업 간 전자결제수단 거래는 안 된다. 영업점이 문을 닫기 때문에 자기앞수표 발행도 할 수 없다. Q. 부동산거래나 회사 간 대규모 자금 결제, 외화 송금이 필요한 경우에는. A. 14일에는 영업점을 통한 거래가 어렵기 때문에 인터넷뱅킹이나 폰뱅킹, 자동화기기(CD·ATM)를 이용해야 한다. 미리 금융사에 문의해 인터넷뱅킹 이체 한도 등을 높여 놓는 것이 좋다. 송금도 미리 해 둬야 한다. Q. 펀드 환매 대금은 받을 수 있나. A. 펀드 약관상 임시공휴일은 영업일이 아니기 때문에 14일에는 환매 대금을 받을 수 없다. 14일 전후로 환매 대금을 인출할 계획이라면 판매 회사에 문의하거나 투자설명서 등을 통해 환매 일정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투자설명서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fss.or.kr)에서 볼 수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中 증시 급등락 지금이 바닥인가 아직도 거품인가

    中 증시 급등락 지금이 바닥인가 아직도 거품인가

    중국 증시가 심상치 않다. 앞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6월 12일 연중 최고치(5166.35)까지 올랐다. 이후 3주 동안 32.1% 폭락하며 전 세계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책을 쏟아내며 증시를 떠받치고 있는 모양새이지만 ‘롤러코스터’ 증시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키우고 있다. 향후 중국 증시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도 극명하게 나뉜다. “더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이 바닥’이라는 의견과 “아직도 거품이 빠지지 않았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은 5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금은 중국 주식을 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서 사장은 “중국 증시의 폭락은 잘못된 신용거래 때문”이라며 “경제성장률이 안정화되는 국면에 지수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지난 6월부터 중국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개인투자자들의 신용거래 후유증이다. 상하이지수는 지난해 7월 연중 최저점(2172.1)을 찍은 뒤 1년 만에 140% 가까이 올랐다. 개인투자자들도 돈을 빌려 주식 투자에 나서면서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지난해 2600억 위안(약 49조원) 수준이던 신용거래는 올 6월까지 1조 4800억 위안(약 280조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 중 장외에서 사채업자들에게 돈을 빌려 유입된 자금도 4400억 위안(약 83조원)이나 됐다. 중국 당국이 장외 불법신용거래 단속에 나서면서 지난 6월 주가가 대폭락한 뒤 반등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김정현 삼성자산운용 차장은 “악성매물(개인 신용거래 매물)이 모두 해소되면 특별한 이유 없이 동반 폭락했던 기업들은 반등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중국 증시에서 개인투자자의 신용거래 물량은 10~20% 수준까지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정책 효과가 하반기에 가시화될 것이란 기대감도 ‘바닥론’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이종혁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중국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낮추던 양적완화 효과가 이르면 다음달부터 실물 경기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 비중은 65%로 미국, 영국, 일본의 절반 수준인 것도 주가 상승을 점치는 근거다. 다만 당분간은 3500~4000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며 ‘횡보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거품론’을 주장하는 진영은 “정부 정책으로 중국 증시를 부양하는 데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춘수 외환은행 PB 차장은 “중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나 경기 회복 조짐과 무관하게 중국 증시가 투기성 수요로 지난 1년 동안 과열 조짐을 보였다”며 “중국 정부의 개입이 없었다면 지수가 2000 후반대까지 떨어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수가 고점에서 1500포인트나 떨어졌지만 여전히 고평가돼 있다는 의견이다. 중국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도 하락도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정확하게 예측해 ‘닥터 둠’이란 별칭을 얻은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최근 “주가 급락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전방위적 조치를 취했지만 주가가 반등 후 재차 하락하며 정책의 유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정부의 인위적인 시장 개입은 자금 흐름을 교란시키고 금융시장의 취약성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연 7%대 유지)와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경제구조 개혁도 상충된다. 김동원 고려대 경제학 교수는 “중국의 고속성장 시절에 연간 GDP 대비 45% 투자가 일어나며 자원 낭비와 부채 증가 등 구조적 문제가 발생했다”며 “연착륙을 위해선 구조개혁이 필수적인데, 이를 마무리할 때까진 증시의 추세적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바닥론자들은 중국 증시 회복까지 앞으로 2~3년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중국증시 폭락, 8년래 최대 낙폭 ‘아시아-유럽까지 하락’ 원인 대체 무엇?

    중국증시 폭락, 8년래 최대 낙폭 ‘아시아-유럽까지 하락’ 원인 대체 무엇?

    중국증시 폭락, 8년래 최대 낙폭 ‘아시아-유럽까지 영향’ 원인 대체 무엇? ‘중국증시 폭락’ 중국증시 폭락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7일 중국증시는 8년래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폭락했다. 중국 당국의 무차별적 부양책에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4100선까지 회복했으나 경기 악화에 대한 불안감이 폭락장을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345.35포인트(-8.48) 하락하며 3725.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수치는 지난 2007년 2월 8.84% 폭락 이후 8년 만의 최대 낙폭세를 보였다. 선전 증시는 7% 하락한 2160.09로 장을 마감했다. 올해 6월 중순 찍은 고점에 비해 무려 31% 꺼진 셈이다. 중국증시 폭락으로 인해 3주 만에 3511조 원의 자금이 증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책으로 최근 17개 국영은행을 통해 1조3000억 위안(약240조 원)을 투입했지만 투자 심리를 충분히 회복시키지 못했다”고 중국증시 폭락 이유를 분석했다. 로이터는 “중국 정부가 증시 안정을 위해 쏟아 부은 자금 합계가 무려 5조 위안(약 935조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중국증시 폭락은 당국의 극약처방이 한계를 드러낸 것이란 분위기다. 중국증시는 거품붕괴에 대한 우려감에 중국 경제전반의 비관적 전망과 투자심리의 냉각 등 근본적 문제는 해결되지 못한 채 유동성 공급, 신용거래 투자제한의 완화, 대주주 지분처분 금지 등 과도한 시장개입이 화를 불렀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한편 중국증시 폭락으로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동반 하락했다. 유럽증시도 약세로 출발했다. 27일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45.35포인트(8.48%) 하락한 3,725.56으로 장을 마쳤다. 하루 낙폭으로는 지난 2007년 2월 이후 8년5개월 만에 최대다. 선전 성분지수도 1,025.47포인트(7.59%) 추락한 12,493.05으로 마감됐다.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7.15포인트(0.35%) 떨어진 2,038.8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25.22포인트(3.25%) 급락한 751.04에 마감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0.95% 내린 20,350.10에 끝났고, 1부시장 전 종목을 반영하는 토픽스(TOPIX) 지수는 1.08% 낮아진 1,638.04에 마쳤다. 호주의 올오디너리스지수는 그러나 0.40% 오른 5,579.20에 마감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2.41% 떨어졌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3% 넘게 떨어졌고,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항셍 H지수는 4.5%가량 폭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영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3% 내린 11,287.77로 출발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2% 떨어진 5,030.89로 거래를 시작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5% 오른 6,583.04로 개장했다. 하지만 주가는 이내 약세로 밀려 0.2% 넘게 내린 채로 거래됐다. 지난주 4,100선까지 재돌파하며 기세 좋게 상승했던 상하이지수는 이날 개장과 함께 하락세가 가팔라지며 차례로 4,000선, 3,900선이 무너졌다. 상하이, 선전 두 증시에서만 1천여개 업체가 하한가(10%)를 기록했다. 사진=서울신문DB(중국증시 폭락) 뉴스팀 seoulen@seoul.co.kr
  • 中증시 떠받친 ‘국가의 힘’ 한계 왔나

    ‘블랙 먼데이’를 보낸 중국 증시가 28일에도 현기증 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오전에 급반등하며 단숨에 3700선을 탈환하더니 오후 들어서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결국 전날보다 1.68% 떨어진 3663.00으로 장을 마쳤다. 이틀째 10.32%가 떨어졌다. 중국 증시의 불안한 모습이 계속되면서 증시를 떠받치는 ‘국가의 힘’이 신뢰를 잃고 있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 공산주의’가 주식 자본주의에 완패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7~28일 이틀 동안의 하락은 정부가 3주 동안 간신히 끌어올린 주가를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이 기간에 중국 정부가 증시에 쏟아부은 돈은 3조 달러(약 3497조원)에 이른다. 전 세계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폭락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는데, 공통으로 꼽는 게 하나 있다. 바로 주말에 전해진 국제통화기금(IMF)과 중국 정부 당국자의 대화가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IMF는 중국 정부에 “더이상 증시에 개입하지 마라”고 요구했고, 당국자는 “일시적인 개입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 보도가 나오자 중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제 정부가 발을 빼려 한다”는 소문이 돌았고, 곧바로 월요일 장이 열리자마자 투매 행렬에 나섰다. 이처럼 실물 경제와 겉돌며 정부 부양책이라는 ‘마약’에 연명하는 중국 증시를 놓고 서방의 분석가들은 이미 주식시장으로서의 기능을 잃었다고 단언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6월 초부터 거래일 기준으로 40일 동안 주가가 3% 이상 급등락한 날이 17일에 이른다”면서 “ 당국의 조치에 따라 투자심리가 좌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앰플캐피털의 자산운용책임자 알렉스 왕은 블룸버그에 “시장 논리에 따라 매매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에버코어의 중국리서치 책임자 도널드 스트라즈하임도 “이것은 시장이 아니다. 정부가 운영하는 ‘거래 시스템’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여전히 증시를 구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 증권감독위원회는 “우리는 절대로 시장에서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곧바로 산하기관인 중국증권금융공사를 통해 우량주를 집중 매입했다. 인민은행도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500억 위안(약 9조 4000억원)어치 발행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화타이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루팅은 “‘중국 국가대표팀’이 증시 구하기에 실패한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조정으로 봐야 한다”면서 “신용거래가 절반으로 주는 등 시장을 위협하는 요소가 정리돼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중국증시 폭락, 8년래 최대 낙폭 ‘아시아 증시도 하락’

    중국증시 폭락, 8년래 최대 낙폭 ‘아시아 증시도 하락’

    지난 27일 중국증시는 8년래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폭락했다. 중국 당국의 무차별적 부양책에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4100선까지 회복했으나 경기 악화에 대한 불안감이 폭락장을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345.35포인트(-8.48) 하락하며 3725.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수치는 지난 2007년 2월 8.84% 폭락 이후 8년 만의 최대 낙폭세를 보였다. 선전 증시는 7% 하락한 2160.09로 장을 마감했다. 올해 6월 중순 찍은 고점에 비해 무려 31% 꺼진 셈이다. 중국증시 폭락으로 인해 3주 만에 3511조 원의 자금이 증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책으로 최근 17개 국영은행을 통해 1조3000억 위안(약240조 원)을 투입했지만 투자 심리를 충분히 회복시키지 못했다”고 중국증시 폭락 이유를 분석했다. 로이터는 “중국 정부가 증시 안정을 위해 쏟아 부은 자금 합계가 무려 5조 위안(약 935조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중국증시 폭락은 당국의 극약처방이 한계를 드러낸 것이란 분위기다. 중국증시는 거품붕괴에 대한 우려감에 중국 경제전반의 비관적 전망과 투자심리의 냉각 등 근본적 문제는 해결되지 못한 채 유동성 공급, 신용거래 투자제한의 완화, 대주주 지분처분 금지 등 과도한 시장개입이 화를 불렀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한편 중국증시 폭락으로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동반 하락했다. 유럽증시도 약세로 출발했다. 27일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7.15포인트(0.35%) 떨어진 2,038.8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25.22포인트(3.25%) 급락한 751.04에 마감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0.95% 내린 20,350.10에 끝났고, 1부시장 전 종목을 반영하는 토픽스(TOPIX) 지수는 1.08% 낮아진 1,638.04에 마쳤다. 호주의 올오디너리스지수는 그러나 0.40% 오른 5,579.20에 마감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2.41% 떨어졌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3% 넘게 떨어졌고,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항셍 H지수는 4.5%가량 폭락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중국증시 폭락, 8년래 최대 낙폭 대체 왜?

    중국증시 폭락, 8년래 최대 낙폭 대체 왜?

    중국증시 폭락, 8년래 최대 낙폭 대체 왜? 지난 27일 중국증시는 8년래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폭락했다. 중국 당국의 무차별적 부양책에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4100선까지 회복했으나 경기 악화에 대한 불안감이 폭락장을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345.35포인트(-8.48) 하락하며 3725.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수치는 지난 2007년 2월 8.84% 폭락 이후 8년 만의 최대 낙폭세를 보였다. 선전 증시는 7% 하락한 2160.09로 장을 마감했다. 올해 6월 중순 찍은 고점에 비해 무려 31% 꺼진 셈이다. 중국증시 폭락으로 인해 3주 만에 3511조 원의 자금이 증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책으로 최근 17개 국영은행을 통해 1조3000억 위안(약240조 원)을 투입했지만 투자 심리를 충분히 회복시키지 못했다”고 중국증시 폭락 이유를 분석했다. 중국증시 폭락은 당국의 극약처방이 한계를 드러낸 것이란 분위기다. 중국증시는 거품붕괴에 대한 우려감에 중국 경제전반의 비관적 전망과 투자심리의 냉각 등 근본적 문제는 해결되지 못한 채 유동성 공급, 신용거래 투자제한의 완화, 대주주 지분처분 금지 등 과도한 시장개입이 화를 불렀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中증시 폭락에 다시 ‘깡통 계좌’ 악몽

    中증시 폭락에 다시 ‘깡통 계좌’ 악몽

    중국 증시의 대폭락으로 ‘깡통 계좌’에 대한 악몽이 떠오르고 있다. 우리 자본시장에서 25년 전 증권사의 ‘일괄 반대매매’라는 전무후무한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주가의 가격제한폭이 지난달 15일부터 ±30%, 즉 하루 60%까지 커진 상황이므로 신용잔고가 많은 종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 잔고는 지난 8일 기준 7조 7119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다. 지난달 15일 주가 가격제한폭 확대로 주춤하던 신용거래가 유가증권시장을 중심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의 신용거래 잔고는 3조 7345억원으로 사상 최고다.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 잔고는 3조 9774억원으로 사상 최고치인 지난 5월 27일 4조 181억원에 다가가고 있다. 신용거래는 주식을 사는 대금의 일부를 증권사에서 빌려 주식을 사는 것이다. 이른바 빚 내서 투자하기다. 신용거래의 담보는 주식이다. 따라서 담보 주식이 빌린 돈의 일정 비율에 미달하면 증권사들은 강제로 이를 팔아(반대매매) 자금을 회수한다. 중국 증시의 폭락에는 신용거래와 주가 폭락에 따른 반대매매 급증 등의 영향이 컸다는 지적이다. 담보 주식을 팔아도 빌린 돈을 갚지 못하는 ‘깡통계좌’가 속출하면서 자살자도 속출, 중국 정부를 긴장시켰다는 분석이다. 앞서 1990년 10월 10일 국내 증권사들은 일괄적인 반대매매를 단행, 깡통 계좌가 속출했다. 무리한 증시 부양책의 후유증이다. 1985년 139에서 시작한 코스피는 1989년 초 1000을 넘어섰다. 당시 3저(저유가, 저금리, 낮은 환율) 호황이 끝나고 주가가 하락하자 그해 12월 12일 정부는 주식매입 대금의 40%만 있으면 주식을 살 수 있는 증시 부양책을 발표했다. 개인투자자들이 불나방처럼 몰렸으나 기초체력이 떠받쳐 주지 못한 증시는 1990년 9월 중순 566까지 떨어졌다. 악성 매물이 쌓여 미수금이 1조원을 넘자 정부가 깡통 계좌를 일괄 정리했다. 이후 코스피는 2주간 40% 상승했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1990년 한국 증시에서 교훈을 얻자면 (중국 정부가) 주가를 받치기 위해 돈을 쏟아붓는 시점이 아니라 악성 매물이 소화되기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거품 붕괴” vs “바닥 다지기”… 주식 저평가 “당분간 버텨라”

    “거품 붕괴” vs “바닥 다지기”… 주식 저평가 “당분간 버텨라”

    중국 증시가 한 달 사이 30%(3조 2500억 달러) 넘게 폭락하면서 금융시장에 ‘중국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하반기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최대 변수는 ‘중국’이라고 입을 모은다. 최근까지 국내 코스피를 흔들었던 그리스 디폴트 위기나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도 중국 증시 폭락에 묻히는 양상이다. 9일 중국 정부가 내놓은 긴급 증시 부양책으로 중국 증시는 5%가량 반등하며 일단 ‘패닉 셀링’(공포에 질려 주식을 매도하는 것)은 멈춘 상태다. 앞으로의 중국 증시를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엇갈린다. “중국 정부 부양책에 힘입어 증시가 3000 후반대까지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는 ‘바닥론’과 “금융 개혁이나 구조 개혁 없이 유동성만으로 증시를 떠받치고 있다 보면 일본처럼 ‘잃어버린 10년’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는 비관론이 교차한다. 중국 증시 거품 원인에는 ‘신용 거래’(레버리지)가 있다. 그동안 강세장이 이어지며 장외 불법신용거래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 사이에 ‘빚 내서 주식 사기’가 성행했다. 최근 8개월 동안 중국 증시에 유입된 신용거래는 4400억원 위안(약 80조 2600억원)이다.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면 투자 원금의 5배, 100% 수익에 상환하는 상품이다. 이종훈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 팀장은 “중국 증시에서 신용거래가 극성을 보이며 보증금 5만 위안(약 900만원)을 투자하면 1162만 위안(약 21억원)을 돌려준다는 광고까지 등장했다”며 “주가 하락을 견디지 못했던 신용거래 물량이 청산에 들어가면서 중국 증시가 폭락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기 부양에 대한 중국 정부 의지와 하반기 중국 실물경기 회복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진영도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실물경기 개선은 더뎠던 데 비해 주식은 지나치게 상승하며 괴리(디커플링)가 컸다”며 “지난달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가 유동성 규제에 나서자 일시적인 수급상의 문제로 중국 증시가 폭락했다”고 진단했다. 이영아 기업은행 PB 과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일곱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와 지준율을 인하했던 효과가 다음달부터 반영되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원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1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인데, 8월부터 중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 중국 증시도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건설, 증권, 보험 등)가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과거와 같은 급등세는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비관론자들은 중국 실물경기가 하반기에도 개선되지 않는다면 중국 증시 회복도 힘들 것으로 본다.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7%를 밑돌 전망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13%)의 절반 수준이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07년 6000선이었던 상하이종합지수가 1300까지 떨어졌던 전례가 있다”며 “실물경기 회복이 받쳐 주지 않는다면 주가가 큰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경제의 전반적인 상황을 ‘개구리 이론’(개구리를 냄비 속에 넣고 서서히 열을 가하면 고통을 못 느끼고 죽어 간다는 이론)에 빗대 풀이하는 시각도 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글로벌투자전략 팀장은 “한국의 외환위기 때처럼 아시아 신흥국들은 경착륙을 통해 경기가 회복(턴어라운드)하는 경제발전 패턴을 보여 왔다”며 “중국 정부는 경착륙 대신 연착륙을 도모하기 위해 각종 부양책을 내놓으면서도 구조조정이나 금융개혁은 뒤로 미루며 부실을 그대로 떠안고 가는 형태”라고 지적했다. “잃어버린 10년을 경험한 일본과 같은 길을 가고 있다”는 경고다.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증시 급락에 따라 코스피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커졌지만 정부의 추경이 제때 집행된다면 쉽게 2000선을 내주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아 과장은 “중국 증시가 불안정하면 한국 증시에 대한 신뢰도도 동반 하락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탈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내수를 짓누르던 메르스가 진정세에 접어들었고, 수출에 악재로 작용하던 엔저가 해소 기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 한국 증시 전망은 부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일부 변동성이 확대되더라도 국내 주식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는 만큼 투매에 동참하지 말고 당분간 ‘버티기’에 들어가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끝없는 물량전·집요한 심리전… 中증시 하루 만에 5.76% 급등

    최근의 중국 증시 폭락 사태를 분석하면서 ‘기이한 5대 특징’이 드러났다. 정부가 국유기업의 주식을 대놓고 매입하는 점, 유명 펀드매니저들이 깨질 걸 알면서도 자기가 관리하는 펀드에 돈을 넣고 1년 동안 빼지 않기로 결의한 점, 증권 규제기관이 구원투수로 나선 점, 전체 증시에서 2%도 안 되는 외국자본을 폭락의 주범으로 지목한 점, 상장사의 자발적 거래 정지가 환영받는 점 등이다. 이런 특징은 모두 중국의 주식시장이 ‘정부 주도형’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폭락장에서 맥없이 밀리던 중국 정부는 9일에도 치열한 ‘전투’를 치렀다. ‘물량전’과 ‘심리전’으로 나뉘어 진행된 전투에서 정부는 오랜만에 이겼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02.14포인트 급등한 3709.33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루 만에 5.76% 상승하며 단숨에 3700선을 회복했다. 정부의 부양책은 화수분과 같았다. 더이상의 대책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이날도 다양한 카드가 쏟아져 나왔다. 중국증권감독위원회(증감회)는 상장사 지분 5% 이상을 소유한 대주주와 경영진 가운데 지난 6개월 동안 지분을 줄인 사람은 앞으로 6개월 동안 지분 매도를 금지했다. 상승기에 차액을 실현했으니 고통을 감내하라는 뜻이다. 최근 4차례에 걸쳐 역환매조건부채권(RP)을 발행해 500억 위안(약 9조 1000억원)의 유동성을 긴급 공급한 인민은행은 이날도 역RP로 350억 위안(약 6조 3000억원)을 투입했다. 역RP 발행은 중앙은행이 일정 기간이 지난 뒤에 되파는 조건으로 채권을 사들여 시중에 자금을 푸는 것을 말한다.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는 은행이 신용거래로 주식을 사들인 개인투자자의 대출 기한을 재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심리전은 더 집요했다. 멍칭펑(孟慶豊) 공안부 부부장은 이날 오전 조사팀을 이끌고 증감회로 들어가 불법 공매도 조사에 착수했다. 공안이 주가 하락을 부추기는 세력과의 전쟁에 나선 셈이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무지개는 언제나 비가 온 뒤에 나온다”며 투자자에게 인내할 것을 독려했다.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국가대표팀은 반드시 이긴다. 이겨야 한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증감회와 인민은행 등으로 이뤄진 국가대표팀이 깃발을 들었다”며 “이제 투자자들이 자신감을 회복하는 일만 남았다”고 호소했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가 증시와 정치를 연결시키는 보도를 금지하는 긴급 보도지침을 내렸다고 전했다. 실제로 실의에 빠진 투자자의 모습이 이날 아침 신문부터 자취를 감췄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중국發 경제 불안] 中부양책 쏟아내도 속수무책… “주식 거품 터지면 글로벌 위기”

    [중국發 경제 불안] 中부양책 쏟아내도 속수무책… “주식 거품 터지면 글로벌 위기”

    절반에 이르는 상장사가 거래 정지를 신청하는 등 주식 시장이 공황 상태에 빠진 8일 중국 정부는 주가 살리기에 안간힘을 쏟았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산하 증권금융주식유한공사는 2600억 위안에 이르는 자금을 증권사에 빌려줘 주식을 사들이라고 했다. 국가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모든 국유기업에 주식 매각 금지 및 매수 확대를 지시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대로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속수무책이었다. 중국 정부가 지난 1주일 새 쏟아낸 굵직한 증시 부양책만 10여개다. 증시 안정 명목의 평형기금을 설정해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증권사에 자금을 대주고, 기업공개(IPO)를 일방적으로 중지시키고, 사회보장의 근간인 양로보험기금을 주식에 투자하는 등의 과격한 조치는 공산당이 통치하는 국가가 아니면 나올 수 없는 것들이다. 더구나 이러한 조치는 덩샤오핑(鄧小平) 이후 가장 강력한 지도자라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중국 제일의 경제 전문가인 리 총리 주도로 이뤄졌다. 그러나 무조건 ‘팔자’는 투매 심리 앞에서 정부 정책은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정치권력이 시장권력에 밀렸다”고 분석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당국은 증시 폭락을 잠재적인 체제 위협 요소로 보고 총력 대응했지만 시장을 안정시키기는커녕 오히려 지도력과 신뢰에 타격만 입었다”고 평가했다. 사실 중국 증시가 폭락했다지만 전년 대비 150% 폭등한 올해 6월 초 고점과 비교했을 때 30% 정도 빠진 것이다. 더욱이 피해자 대부분이 올해 초 뒤늦게 증권 계좌를 개설해 빚으로 ‘상투’를 잡은 신용거래자들이었다. 하지만 당국은 개인 투자자 9000만명의 투매 심리를 ‘사회 불안 세력’으로 보고 부양책이라는 ‘관치’로 잠재우려 했다가 일을 키웠다. 이젠 외국인 투자자들도 저마다 짐을 싸기 시작했다. 가디언은 “비상조치 효과는 결코 펀더멘털을 뛰어넘을 수 없다”면서 “앞으로 남은 일은 천천히 더 주저앉을지, 아니면 빠르게 폭락할지 둘 중의 하나일 뿐”이라고 내다봤다. 주가 하락이 단순히 주식시장의 실패를 넘어 공산당과 국가의 실패로 연결되면서 세계 경제는 중국 경제의 혼란이라는 어마어마한 리스크를 안을 가능성이 커졌다. 주식시장에서 끌어온 돈으로 창업 기업을 지원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정부의 구상이 뿌리째 흔들리게 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부동산 거품이 꺼지고 있는 마당에 주식 버블까지 터지면 금융권 전체가 위태롭게 된다. 그리스의 위기는 채권단과의 합의로 극복될 수 있지만 세계 2위인 중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 위기에서 자유로울 국가가 별로 없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中 “증시 살려라”… IPO 스톱·기금 쏟아붓기

    中 “증시 살려라”… IPO 스톱·기금 쏟아붓기

    토요일이었던 지난 4일 오전 중국 국무원은 재정부, 인민은행,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등 금융정책 기구의 수뇌부들을 모두 불러 모았다. 증시 부양 작전 회의였다. 중국 증시는 최근 3주 동안 29%나 폭락했다. 지난달 12일 5178을 찍었던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 3일 3686으로 떨어지면서 2조 4000억 달러(약 2696조 4000억원)가 증발했다. 그리스 국내총생산(GDP) 10배와 맞먹는 금액이다. 긴급회의 뒤 곧바로 부양책이 쏟아져 나왔다. 우선 기업공개(IPO)를 중지시켰다. 새롭게 상장되는 기업에 돈이 분산되는 것을 막는 조치다. 당장 기업 상장을 승인받았던 28개 회사가 IPO 연기를 발표했다. IPO 중지는 중국 특유의 관치 금융으로 이번이 9번째다. 2012년에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집권을 앞두고 주식시장이 불안해지자 3개월간 신규 상장을 금지한 바 있다. 당국은 또 양로기금(중국식 국민연금)의 증시 투자도 허락했다. 3조 5000억 위안의 양로기금 중 최대 30%가 증시로 유입될 수 있다. 중신(中信), 하이퉁(海通) 등 21개 증권사는 1200억 위안(약 21조 7000억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해 우량주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로써 중국 정부는 ‘히든카드’를 거의 다 꺼내 놓았다. 그럼에도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백약이 무효’한 상황을 맞게 된다. 증감회는 이미 지난 1일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 투자할 수 있게 하는 등 주식 신용거래 관련 규제를 완화했다. 주식 매매 수수료도 30% 인하해 줬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인민은행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낮췄다.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민간자금을 끌어와 빚더미에 앉은 기업을 회생시키고, 창업을 일으켜 노동집약적 수출산업 구조를 첨단기술 산업으로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갑자기 폭락하면서 모든 게 위태로워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가 하락은 기업의 부채 상환 능력과 자금 조달 능력을 떨어뜨려 경제성장을 갉아먹는다”며 “특히 빚을 내 증시에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어 이들의 파산은 은행 부실로 이어지고 사회불안까지 야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를 믿고 주식에 뛰어든 9000만명의 투자자가 국가를 불신하는 위험스러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사설] 주식시장 가격제한폭 확대, 개인투자자 신중해야

    주식시장의 가격제한폭이 오늘부터 상한가와 하한가 모두 30%로 확대돼 개인투자자들의 신중한 투자가 필요해졌다. 상·하한가 제한폭은 정액제에서 1996년 정률제를 도입한 이래 1998년까지 2~4% 포인트씩 4차례나 확대돼 왔지만 이번처럼 상·하한가 제한폭을 현행 15%에서 30%로 두 배로 늘린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주식 변동폭을 소폭 확대했을 때 축적해 놓은 과거의 자료가 큰 의미가 없다는 뜻이 된다. 과거 자료가 별로 유용하지 않은 만큼 개인 투자자들 스스로 위험을 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부는 주식시장 활성화를 명분으로 내걸고 주식시장의 가격제한폭을 30%로 확대했다. 주식 투자자들이 자신의 책임 아래서 투자할 만큼 투자의식이 성숙해졌다는 판단도 있었을 것이다. 주식시장 관계자들은 거래대금이 확대되고, 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대체로 믿고 있다. 그러나 30% 변동률은 가볍게 넘길 수준이 아니다. 가령 1주당 1만원인 주식을 매수했는데 하한가를 연속 2번 맞으면 그 주식의 가격은 반토막인 4900원이 된다. 하한가 연속 3번이면 3분의1 가격으로 추락한 3430원, 연속 4번이면 4분의1 토막도 안 되는 2401원만이 잔고에 남게 된다. 지난 4월 ‘가짜 백수오 사건’으로 파동을 일으킨 내츄럴엔도텍이 4월 21일 종가 8만 6000원에서 5월 13일 종가 1만 1050원으로 8분의1 토막이 될 때까지 거래일 기준으로 14일이 걸렸는데, 앞으로 이런 시간적인 충격완화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당시 내츄럴엔도텍은 4월 28일 전후로 4회 연속, 9회 연속 하한가를 맞았다. 모두 13회 하한가를 기록했다. 선진국의 주식시장은 기관투자가들이 대세지만 한국은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이 올해 거래대금 기준으로 코스피는 52.9%, 코스닥은 88.1%로 아주 높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투자자의 제1, 제2원칙이 “원금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얼마나 많은 수익을 올리느냐보다 투자원금을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개인 투자자는 기관이나 외국인에 비해 자금 여력도 딸리고 정보도 늦고 부족하다. 시장 변동성에 익숙해질 때까지 신용거래를 자제하고 여유자금으로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 주식실패의 책임을 누구에게 돌릴 수도 없다. 주식시장의 변동폭이 커지는 만큼 잘하면 물론 수익도 높아지겠지만 그만큼 위험도 따른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주식 가격 제한폭 확대… 개미 투자위험도 커져

    주식 가격 제한폭 확대… 개미 투자위험도 커져

    15일부터 주식시장의 가격제한폭이 ±15%에서 ±30%로 확대된다. 1998년 이후 17년 만에 주가가 하루에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두 배로 커지는 것이다. 중소형주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가격제한폭 확대에 맞춰 증권사들은 신용거래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신용거래란 투자자가 자신의 증권 계좌에 있는 자산을 담보로 투자에 필요한 돈을 증권사에서 추가로 빌리는 것이다. 대신 증권사들은 주가가 떨어져 신용거래계좌의 평가금액이 담보유지비율(대출금 대비 보유자산 비중) 이하로 떨어지면 주식을 강제로 팔아(반대매매) 대출금을 회수한다. 주가 하락폭이 커짐에 따라 증권사들은 담보유지비율은 올리고 반대매매에 나설 수 있는 기간은 하루 단축시켰다. 이에 따라 신용거래가 많은 일부 소형주의 경우 주가 하락 시 반대매매로 하락폭이 더 커질 수 있다. 김효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가격제한폭 확대로 반대매매 가능성은 더욱 커지는데 주가 하락 시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용잔고가 지나치게 높거나 대차 잔고가 빠르게 늘어나는 종목은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거래소는 평소 하루 중 주가 등락이 심하거나 유동성이 낮아 주가 탄력성이 높은 종목 등 주가 급변이 우려되는 종목을 집중 점검하고 특별한 사유 없이 주가가 급변하면 곧바로 조회 공시를 요구하기로 했다. 하루 변동폭이 커진 만큼 투자 종목의 뉴스 및 공시를 좀더 잘 챙겨야 한다는 의미다. 거래소는 과거 사례로 미뤄 가격제한폭 확대가 시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거래를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보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가격제한폭이 ±8%인 기간에는 상·하한가 비중이 18.6%였지만 ±12%일 때는 12.0%, ±15%일 때는 8.2%로 점차 줄었다. 이번 가격제한폭 확대로 상·하한가 비중이 줄어들어 ‘상한가 굳히기’ 등 불공정 거래가 줄어들어 시장의 효율성은 높아질 전망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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