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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ijing 2008] 주영·영록 ‘OK’… 伊 빗장수비 뚫어라

    [Beijing 2008] 주영·영록 ‘OK’… 伊 빗장수비 뚫어라

    신영록(수원)이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를 푸는 선봉에 나선다. 미드필드를 두텁게 하는 전술상 변화도 예상된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남자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45분(한국 시간) 친황다오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앞서 온두라스를 3-0으로 격파하고 1승을 먼저 챙긴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D조 2차전을 치른다. 카메룬과의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에 그친 한국으로선 반드시 이탈리아를 넘어야 올림픽 사상 첫 ‘4강 진입’을 내다볼 수 있다. ●“미드필드 강화, 역습 노린다” 박 감독은 8일 “공격수로 가장 먼저 신영록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카메룬과의 1차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 체력 소모가 적었던 데다 몸싸움에 강해 유럽 선수를 상대로 힘에서 밀리지 않는 장점 때문. 전술 변화도 감지된다. 박 감독은 “기본 전술에 약간 변화를 줄 생각”이라며 “큰 폭은 어렵지만 미드필더의 공격 전술에 변화를 주기 위해 일부 선수들의 위치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단 안정적인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막고 반격의 길을 찾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은 “그동안 미드필더들이 중앙 쪽으로 많이 움직여 최전방 공격수들과 패싱게임을 하는 것이 우리의 주 전술이었지만 이탈리아전에서는 단조롭게, 또 체력 안배도 하다 역습을 노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주영은 처진 스트라이커나 공격형 미드필더의 임무를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를 위해 4-4-1-1 또는 4-5-1 포메이션으로 중원을 더욱 두텁게 강화하는 건 필수로 보인다. ●伊에 최소한 비겨야 8강 1차전에서 이탈리아의 상승세는 무서웠다. 유망주 세바스티안 지오빈코(유벤투스)가 선제골을, 주세페 로시(비야레알)가 추가골을 넣으며 공격력을 완벽하게 가다듬었다. 이탈리아에 최소 비겨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한국으로선 빗장 수비를 깨야 하고, 가공할 상대 스리톱의 날카로운 공격까지 막아야 하는 등 부담은 곱절이다. 그러나 박성화호로선 박주영의 부활이 반갑다. 카메룬전에서 투톱으로 나섰던 박주영이 선제골을 뽑아내며 잠자던 ‘킬러 본능’을 깨웠기 때문. 박주영은 지난 2006년 11월 창원에서 열린 일본과의 청소년(21세 이하)대표팀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할 때 선제골을 터뜨린 뒤 첫 올림픽대표 골맛을 봤다.21개월 만이었다. ●후반 체력관리·집중력이 관건 습도가 높은 후덥지근한 날씨 속에서 수비진의 체력 저하는 당장 풀어야 할 과제다. 카메룬전에서도 전반까지는 그물수비로 상대 공격을 막아내다 결국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져 동점골을 허용했다. 반드시 풀어야 할 문제다. 친황다오(중국)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한양대 교수 신영조& 세계적 테너 김우경

    한양대 교수 신영조& 세계적 테너 김우경

    스승과 제자가 한 무대에 선다. 내년 2월 정년을 맞아 33년간의 교직생활을 매듭짓는 신영조(65) 한양대 교수의 정년 기념음악회 ‘신영조와 젊은 그들’에서다. 지난해 세계3대 오페라극장 중 두 곳에서 데뷔식을 치르며 세계적인 테너로 떠오른 제자 김우경(32)씨는 스승의 무대에 서기 위해 지난 3일 뮌헨에서 날아왔다. “솔직히 30년 이상 차이나고 매일 세계무대에 서는 제자들과 한 무대에 서려니 부담스럽죠. 그래도 신영조가 늙긴 했지만 원숙한 맛이 있구나 해주셨으면 합니다.”(신)“어제 제가 긴급입수한 소식인데 선생님께서 요즘 윗몸일으키기에 산까지 타시며 몸을 만든다고 하시더라고요.(웃음)저희도 게을러서 못하는데 대단하시죠.”(김) 교단에 선 지 올해로 33년째인 신 교수. 그를 거쳐간 학생만도 400여명에 이른다.45년간의 음악인생에서 무대보다 교단에 더 오래 섰던 그는 독일 유학 중이던 1975년 슈투트가르트 오페라극장 오디션에 합격했다.33살때의 일이다. 제자 김우경씨처럼 세계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하고 싶다는 미련은 없었을까.“당시 유학 온 이후로 5년간 한번도 한국에 가보지 못했는데 오페라 ‘파우스트’에 출연해 달라는 제의가 왔어요. 공연을 하고 다시 돌아가려 하니, 고 김연준 한양대 이사장이 어딜 가냐며 교수 자리를 제안하셨죠. 그래서 젊은 나이에 교수가 됐어요. 몇년간은 성악의 본고향에서 노래하고 싶다는 갈등이 일었지만 제자들을 두니 여의치가 않더군요. 하지만 지금도 저는 ‘테너 신영조’가 더 좋습니다.”(신) 김우경씨는 지난해 1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 입성했다. 소프라노 홍혜경씨와 ‘라 트라비아타’의 주역으로 선 것. 같은해 9월엔 런던의 로열 오페라극장에서 ‘리골레토’의 만토바 공작으로 데뷔해 세계 음악계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스승은 제자의 철두철미한 자리관리 능력에서 싹을 발견했다고 했다.“4년간 한번도 레슨에 빠지지 않았어요. 물병 하나 가져와 50분간 레슨을 받는데 한번도 시간 안에 끝내지 않고 매일 더 봐달라고 해요. 그러니 유학간 지 7년 만에 메트로폴리탄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거지요.” 그런 그도 스승에게 크게 혼난 적이 있다. 대학교 2학년 시절 몰래 성악대회에 나갔을 때다.“당시 음대에서는 선배들이 1,2학년은 초년생이라 해서 콩쿠르에 나가거나 대곡을 연습하는 걸 허용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처음 개최되는 대회가 있기에 욕심이 나서 나갔죠. 갔더니 학교 교수님이 심사위원으로 계셨어요. 이후 선생님께 전화가 20∼30통이 와 있더라고요.‘내 제자 아니다.’하셨죠. 이제 끝났다 싶어 선생님 자택인 삼성동 빌라, 그것도 보이지도 않는 차도 앞에 3시간도 넘게 무릎 꿇고 있었습니다.”(웃음) 이들은 지난해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서 다시 조우했다. 제자가 스승을 손수 초대했다. 스승은 “눈물이 다 났다.”며 가장 감격스러웠던 순간으로 꼽았다.“객석에서 우시는 걸 봤어요. 식사하러 가서도 눈가가 글썽글썽하시더라고요.2004년 10월에 극장과 계약을 맺고 처음 전화를 드렸더니 당신도 어안이 벙벙하셔서 반응이 없으세요. 저도 꿈인지 생시인지 몰랐으니까요. 나중에 들으니 학교 교수님들 방마다 두들기고 들어가 자랑을 하셨다고 하더군요. 제가 큰 무대에서 활동하게 된 것도 다 선생님 덕분이니 외려 제가 선생님이 자랑스럽죠.” 김우경씨는 로열 오페라극장과 2011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올 10월 ‘라 보엠’에 이어 2010년에는 ‘장미의 기사’,2011년에는 ‘리골레토’를 공연한다. 올 11월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독창회를, 내년 2월에는 도쿄에서 지휘자 정명훈씨와 함께 베르디의 ‘메퀴엠’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 교수는 정년 후에도 후배들에게 물려 주고 싶은 작업에 몰두할 생각이다. 내년에 개최 예정인 ‘한국 가곡 콩쿠르’다.“우리 가곡은 다양한 레퍼토리가 있습니다. 동양에서는 일본의 음악 수준이 가장 높지만 가곡은 우리보다 뒤떨어져 있죠. 외국 성악가들도 참가해 경합할 수 있는 콩쿠르를 만들 생각이에요.”(신)제자도 스승의 생각을 따라간 듯 올 10월에 음반 ‘한국 가곡’을 발매한다.‘얼굴’‘가고파’‘못 잊어’ 등 우리 가곡 13곡을 담았다.“음반제작사에서 처음엔 이태리의 칸초네 등을 제의했는데 제가 다 거절하고 한국 가곡을 하고 싶다고 했어요. 외국 레이블에서 동양 사람을 데려다가 한국 가곡을 낸다는 것 자체가 모험이죠. 하지만 옛날부터 ‘그리운 금강산’ 같은 우리 가곡을 부르면 ‘야, 이거 베르디, 푸치니랑 똑같네.’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한국 사람으로서 한국 가곡은 내가 제일 잘 불러야겠다는 생각에 꼭 내고 싶었습니다.”(김) 어느 새 한 마음이 된 스승과 제자의 무대는 2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신 교수의 제자인 소프라노 황신녕·현명희씨, 테너 허영훈씨도 함께 한다.(02)780-5054.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일어나! 잘 싸웠어

    일어나! 잘 싸웠어

    너무 아쉬운 무승부였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베이징올림픽 축구대표팀이 7일 중국 친황다오의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온두라스와의 조별리그 D조 첫 경기에서 박주영(FC서울)의 후반 22분 선제골을 살리지 못한 채 경기 종료 10분여를 남기고 조르주 만젝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앞서 같은 조의 이탈리아는 온두라스를 3-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승점 3을 챙겨 조 1위로 나섰다. 반면 한국은 승점 1점만 챙기는 데 그쳐 8강 진출의 최대 고비인 10일 이탈리아전에 이어 13일 온두라스와의 최종전에서도 상대적 부담을 안게 됐다. 예상대로 박주영과 이근호(대구)를 투톱으로 내세운 박성화는 4-4-2 진영으로 상대방을 공략했다. 전반은 팽팽한 접전으로 일관했지만 박주영과 이근호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을 고집해 특색 없는 경기로 일관했다. 미드필더의 움직임이 둔해 뒤에서 받쳐주지 못해 답답하기 이를 데 없었다. 이근호는 전반 6분 전진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키퍼와 마주하는 기회를 맞았지만 반대쪽 골문을 노리고 찬 공이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웠다. 전반 15분에도 오른쪽을 돌파한 이청용의 패스를 받아 골지역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 몸을 맞고 튕겨나왔다. 카메룬의 반격도 매서웠다. 전반 18분과 28분 음비아가 잇따라 대포알 같은 강슛을 날리며 한국을 압박, 경기를 일진일퇴의 공방전으로 몰고갔다. 한국의 공격은 후반 신영록(수원)이 들어오면서 흐름이 풀렸다. 그리고 실마리는 박주영이 풀었다. 후반 22분 왼쪽 바깥쪽 프리킥 찬스에서 오른쪽 골문을 향해 절묘하게 날린 프리킥이 상대 수비수 사이를 빠져 날아간 뒤 카메룬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간 것. 박주영은 자신을 변함없이 믿어준 박성화 감독에게 달려가 안겼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교체 투입된 카메룬의 만젝이 크로스로 올라온 공을 오른발슛으로 강하게 연결, 동점골을 엮어내 찬물을 끼얹었다. 한국은 인저리 타임 2분여를 남기고 상대 공격수 알버트 바닝이 퇴장당하는 기회를 잡았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승점은 3점에서 1점으로 줄어들었지만 ‘박성화호’는 ‘축구 천재의 부활’이라는 값진 선물을 받았다. 그동안 골 가뭄 때문에 최종 선발을 놓고 말이 많았지만 큰 무대에서는 제 역할을 해왔던 터라 기대가 컸던 게 사실. 올림픽대표팀이 사실상 첫 출발을 했던 지난 2006년 11월14일 창원에서 21세 이하 일본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무려 633일 동안 골을 침묵하고 있던 터였다. 그러나 박주영은 “난 큰 물에서 강하다.”던 장담을 지켜냈다. 지난 2005년 나이지리아와의 세계청소년(20세 이하)선수권 경기에서 멋진 프리킥으로 2-1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기억을 되살리기라도 하듯 이번에도 프리킥으로 카메룬의 골문을 흔들었다. 친황다오(중국)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베이징 2008] 南北 맞짱… 9일부터 사격·유도 본격 대결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는 남북한 선수들은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가 시작되는 9일부터 정면승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첫 대결은 사격과 유도에서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9일 사격에서는 한국의 남자 간판 진종오(KT)와 북한의 베테랑 사수 김정수가 남자 10m 공기권총 사대에서 만난다. 진종오와 김정수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5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나눠 가졌고,2006년 광저우 월드컵에서는 10m 공기권총에서 2점 차이로 금·은메달의 희비가 엇갈렸다. 반면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10m 공기권총에서는 김정수가 동메달, 진종오가 5위로 상황이 역전,1년 만의 사선 재대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도에서는 대회 첫날인 9일부터 남북 선수들이 남자 60㎏급과 여자 48㎏급에 나란히 출전한다. 한국은 첫 금빛 낭보를 전할 것으로 기대되는 ‘작은 거인’ 최민호(한국마사회)가 시원한 한판승 행진을 준비하고 있고 북한은 같은 체급에 ‘무명’ 김경진을 내보냈다. 대진에 따라서는 최민호가 결승 길목에서 김경진과 만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여자 48㎏급에는 한국에선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김영란(인천동구청), 북한에선 최경량급 기대주인 박옥성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불꽃 다툼이 예상된다. 또 유도에서 북한의 계순희가 출전하는 여자 57㎏급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원희를 꺾고 베이징행 티켓을 따낸 왕기춘(용인대)이 나서는 남자 73㎏급에서도 남북 만남이 기대된다.11일 계순희는 강신영(수서경찰서), 왕기춘은 북한의 김철수와 메달을 다툴 전망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베이징 올림픽 D-4] “우리의 소원은 축구 첫 메달”

    “메달 따러 왔다.” 올림픽 축구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는 올림픽대표팀(감독 박성화)이 중국 톈진을 거쳐 본선 D조 조별리그 1,2차전이 벌어지는 친황다오에 3일 오후 입성했다. 박성화 감독은 도착 직후 “목표는 4강을 넘어 첫 메달”이라며 “반드시 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가겠다.”고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대표팀은 친황다오 올림픽스포츠센터로 옮겨 몸을 풀 예정이었지만 톈진 공항에서 버스로 4시간 이동해 친황다오에 도착하는 바람에 취소했다. 숙소에 들르기 전 경기장 근처 등록센터에서 등록을 마친 선수단은 숙소 주변에서 달리기와 스트레칭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과테말라(2-1승), 코트디부아르(2-1승), 호주(1-0승)와의 세 차례 평가전을 모두 이긴 대표팀의 분위기는 상당히 고무돼 있다는 게 동행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의 전언.“8강 진출에 대한 국내의 비관적인 전망도 적지 않지만 선수단에는 해 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넘쳐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 감독은 앞서 인천공항에서 출국하기 전, 골 침묵에 빠진 스트라이커 박주영(서울)에 대해 “본인의 의지도 강하고 경기 운영 능력도 뛰어난 만큼 본선 조별리그에서는 잘해 줄 것이라 믿는다.”면서 “이근호(대구)와 신영록(수원)이 살아나고 있는 만큼 박주영을 다르게 활용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득점에 대한 부담도 덜어주면서 동료에게 기회를 주는 역할을 맡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7일 밤 8시45분(한국시간) 카메룬과의 첫 경기가 한국 선수단 전체의 첫 경기라는 부담도 안고 있다. 카메룬전 승리는 ‘박성화호’ 8강 진출의 청신호일 뿐만 아니라 한국선수단의 사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 박 감독은 “카메룬전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남은 경기는 카메룬전을 이긴 다음 생각하겠다.”고 각별한 각오를 드러냈다. 카메룬과 이탈리아, 온두라스와 D조에 속한 한국이 조 1,2위에 주어지는 8강 티켓을 따려면 무조건 2승, 최소한 1승1무는 챙겨야 한다. 카메룬을 잡을 경우, 남아 있는 이탈리아(10일)와 온두라스(13일)전의 부담은 반으로 덜게 된다. 이탈리아가 다소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지만 최근 평가전에서 나타난 온두라스의 전력은 그리 특별할 게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카메룬과의 이번 대회 첫 경기는 박성화호에는 메달의 꿈을, 한국선수단에는 세계 10위 수성을 향한 중요한 첫걸음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D-7] ‘킬러 신영록’ 최종수능서 첫골

    영록은 넣었고, 주영은 못 넣었다. 베이징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 카메룬전을 일주일 앞둔 올림픽대표팀이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주전 다수가 유럽에서 뛰고 있는 호주 올림픽대표팀을 맞아 벌인 E1 후원 평가전에서 전반 24분 신영록(수원)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비록 호주의 결정적인 슛이 두 차례나 골포스트를 맞히는 행운 끝에 얻은 승리였지만 본선 무대에서 유럽팀에 3무4패로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 한국으로선 조별리그 두 번째 이탈리아전을 앞두고 값진 모의고사를 치른 셈이었다. 더욱 날카로워지고 다듬어진 공격라인에 견줘 수비라인은 여전히 ‘종료 20분 전 징크스’에 걸려 우왕좌왕, 결정적인 위기를 연거푸 자초했다. 코트디부아르전 추가골을 터뜨린 이근호(대구) 대신 선발 출전한 신영록은 골지역 왼쪽에서 김정우(성남)와 뒤엉킨 상황에서 공을 잡아 침착하게 오른발슛,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아넣었다. 올림픽대표 유니폼을 입고 7경기만에 뽑아낸 마수걸이골. 왼쪽 날개로 나선 백지훈(수원)과 수시로 자리를 바꿔가며 기회를 노리던 박주영(서울)은 전반 12분 골지역 왼쪽에서 중앙으로 과감히 이동하면서 날린 슛이 골키퍼 손에 걸린 데 이어 후반 13분 후방에서 날아온 공을 잡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이마저 골키퍼가 쳐내 기회를 놓쳤다. 박주영은 후반 교체돼 들어간 이근호가 종료 직전, 미드필드부터 단독으로 치고들어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날린 회심의 슛이 수비수 발에 맞고 나오자 달려들어 슛을 날렸지만 이마저 다른 수비수 발에 맞고 튀어나가 또 한번 좌절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박주영-신영록 투톱 조합도 박주영-이근호 조합에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공격진 스스로 템포를 조절하는 모습도 좋았다. 그러나 이날 승리는 전반 38분 니키타 루카비츠야가 발만 갖다대면 그물을 출렁일 수 있는 상태에서 공을 맞히지 못해 찬스를 날린 데 이어 전·후반 한 차례씩 상대 슛이 골포스트를 맞히는 바람에 얻어진 것이었다. 한국은 후반 20분까지 슈팅수 10-3으로 단연 압도했지만 후반 25분 이후 미드필드에서의 압박이 느슨해지고 수비진은 너무 앞으로 나와 위기를 부채질했다.3일 카메룬전이 열리는 친황다오로 떠나기 전 보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한편 올림픽대표팀은 경기 뒤 2만 관중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선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D-7] “공격수 골 결정력 자신감 UP”

    김동진과 백지훈을 중심으로 더욱 활발한 공격 가담을 주문했고 이것이 주효했다. 신영록이 득점에 성공해 우리 공격수들의 결정력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생각보다 선수들이 체력이 빨리 소진돼 힘든 경기를 한 경우가 많았다. 체력을 알아야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지금까지는 그 점에 집중했다고 보면 될 것이다. 30일 카메룬-네덜란드전을 관전했는데 카메룬은 오히려 호주와 전술적 측면이 비슷했다. 따라서 오늘 경기는 목표했던 이탈리아전 대비보다 카메룬전 대비에 좋았다. 카메룬은 중앙 공격수들이 뛰어나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현지에서 가다듬을 부분은 체력이 떨어지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카메룬전에서 수비를 후퇴시켜 체력을 비축하면서 역습을 노릴지 아니면 전방 압박을 더욱 강화할지를 고민하겠다. 지금까지 부족했던 세트피스의 정확도를 높이는 한편, 확실한 키커를 정하는 문제 등을 가다듬을 생각이다. 또한 공격 전술에서 잘된 대목과 그렇지 않은 대목을 점검하면서 출전 기회가 적어 전술 이해도가 떨어지는 선수들의 이해도를 끌어올리는 데도 신경을 쓸 것이다.
  • [베이징 2008 D-8] “다치면 안 돼!” 박성화호 특명

    ‘베스트11 고르기, 유럽축구 해법 찾기, 부상 조심’ 아마도 30일 홍콩에서 열린 ING 4개국 올림픽대표팀 초청대회 카메룬-네덜란드 경기를 관전하고 돌아오는 박성화(53)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머릿속에는 이 세 가지 목표들이 뱅뱅 돌았을 것이다. 박 감독으로선 31일 밤 8시 호주 올림픽대표팀과의 평가전(서울월드컵경기장 SBS-TV 중계)도 카메룬과의 본선 첫 경기(다음달 7일)가 열리는 친황다오로 떠나기 전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이라 결코 가볍게 여길 수 없다. 호주전은 조별리그 두 번째 이탈리아전에 대비해 유럽축구 적응력을 키우는 한판이다. 박 감독은 29일 훈련을 마친 뒤 코트디부아르전 출전 명단에서 2∼3명 정도만 바뀔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날 훈련 도중 머리를 부딪혀 눈가가 찢어진 이근호(대구)와 오장은(울산), 코트디부아르전에서 갈비뼈를 다쳐 박 감독의 애를 태우고 있는 김승용(광주)이 일단 제외됐다. 김승용 자리엔 중앙 미드필더 자원인 백지훈(수원), 이근호 자리엔 신영록(수원)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둘에겐 베스트 11 확보의 마지막 기회인 셈. 신영록은 30일 오후 훈련한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내 역할은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많이 해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영(서울)도 “유럽축구를 구사하는 팀인 만큼 몸싸움에서 지지 않기 위해 공간을 잘 찾아 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중앙수비수 김진규(서울)나 강민수(전북)도 하루가 다르게 팀 전술에 녹아들고 있는 ‘골 넣는 수비수’ 김근환(경희대)을 경계해야 한다. 코트디부아르전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신광훈(전북) 역시 그동안 주전으로 뛰어온 김창수(부산)와 경쟁해야 한다. 한국은 올림픽 본선에서 유럽팀과 7차례 맞붙어 3무4패,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 호주는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편입됐지만 주축들이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어 유럽팀이나 다름없다. 박 감독이 “체력과 압박력이 좋은 호주 선수들을 상대로 어떻게 우리 플레이를 전개해 나갈지를 점검하는 기회”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어쩌면 더 중요한 것이 ‘대사(大事)’를 앞두고 부상이란 돌부리에 채지 않는 것. 심각한 부상이나 질병으로 대회 출전이 힘들면 첫 경기 24시간 전까지 40명 예비엔트리에서 교체할 수 있다. 대회가 시작되면 킥오프 3시간 전까지 예비명단 4명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과 대회조직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대체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인사]

    킨텍스 △사장 한준우 코트라 △부사장 황민하 한국국제협력단 △기획경영부장 한충식△지역정책〃 옥이호△연구위원 이수광△사회개발부장 김승범△경제개발〃 이재웅△연수사업〃 이은숙△봉사사업〃 임춘규△정책연구실장 최성호△사업평가〃 송창훈△홍보〃 임우택△인사교육〃 신의철△감사〃 최흥열△보좌관 오성수△정책기획팀장 장봉순△지역1〃 정윤길△지역2〃 이정욱△교육〃 한영태△인도적지원〃 권영의△행정제도〃 김진오△정보통신〃 최원식△농어촌개발〃 김태영△연수기획〃 김학서△연수사업1〃 전준호△연수사업2〃 양석웅△봉사기획〃 신명섭△봉사사업1〃 정종혁△봉사사업3〃 김영렬 신용보증기금 △부산경남영업본부장 장택수 인천대 △교무처장 류인모△학생〃 이호철△기획〃 박동삼△도서관장 정영희△정보전산원장 이상락△대학발전본부장 박인호△대학건설〃 허명재△산학협력단장 배철훈△인천시민대학장 전일호△정보기술교육원장 홍윤식 EBS ◇승진 △제작본부 방송운영팀장 김혜영△〃 지식정보〃 김준성△〃 어린이청소년〃 남선숙△기술본부 송출〃 신용실△〃 편집〃 신영대△〃 중계〃 이호준△콘텐츠전략본부 콘텐츠전략〃 이승훈△교육제작센터 영어교육채널〃 김한동△〃 라디오정보문화〃 정일생△〃 교육연구소장 송경화◇전보△제작본부 시사교양팀장 심효무△교육제작센터 뉴스〃 이형관△시청자〃 김병수
  • 박성화호, 이번엔 카메룬전 예방주사

    ‘이번엔 카메룬 예방주사’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베이징올림픽 본선 D조 조별리그 첫 경기인 카메룬전(다음달 7일 친황다오)에 대비해 2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MBC-TV 중계)에서 코트디부아르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아테네대회 챔피언인 아르헨티나, 호주, 세르비아와 본선 A조에 속한 코트디부아르는 아프리카 최종예선 B조 1위로 처음 올림픽 본선을 경험하지만 성인 대표팀은 2년 전 독일월드컵에도 출전했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38위로 한국(53위)보다 한참 윗길이다. 25일 두 팀으로 나눠 입국한 코트디부아르 선수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이는 전천후 공격수 살로몬 칼루(첼시). 이날 오후 예정됐던 첫 훈련은 비 때문에 취소됐다. 4-4-2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운용할 박성화 감독은 “우리가 원하는 전술에 가장 잘 적응하는 선수가 필요하다. 체력 면이나 경기 운영에 있어 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선수를 내보낼 것”이라며 “이번 경기는 현재 컨디션이 가장 좋은 베스트 멤버를 골라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전방 투톱은 이근호(대구)-신영록(수원)이 선발로, 박주영(서울)이 조커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신영록은 박성화 감독이 “아주 좋다. 컨디션이 좋다는 게 눈에 보인다.”고 말할 정도로 물이 올라 있다. 미드필더로는 김승용(광주)과 이청용(서울)이 짝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메이커(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와일드카드 김정우(성남)-기성용(서울) 카드가 유력해 보이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백지훈(수원)과 오장은(울산)의 기량이 올라오고 있어 박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포백 수비에는 와일드카드 김동진(제니트)과 김창수(부산)가 좌우를 맡고, 김진규(서울)-강민수(전북)가 중앙에 버틸 전망이지만 오른쪽 윙백 신광훈(전북)이 활발한 오버래핑 능력으로 `골넣는 수비수´ 김근환(경희대)이 제공권과 날카로운 슛감각 때문에 교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골문은 여전히 정성룡(성남)의 몫. 한편 일본 올림픽대표팀은 24일 고베에서 오카자키 신지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호주를 2-1로 꺾었다. 호주는 31일 박성화호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인사]

    국민연금공단 △기획상임이사 이계융 산업은행 ◇부·실장 △경영전략부장 겸 지주회사 설립준비단장 김열중△본부여신심의실장 최종하△자금결제〃 최병석◇지점장△강남 안양수△압구정 김문호△분당 장락△목포 문승석△군산 신영욱△제주 범문호△창원 황성호△진주 이재익◇개설준비위원장△부평지점 오병석△화성지점 윤경덕△당진지점 조병성△김해지점 박성명◇국외△KDB홍콩 사장 김수윤◇단장△경영전략부 KDF설립준비단장 성효민△공공사업실 지역사회개발사업〃 신홍순 한국석유품질관리원 ◇전보 (처·실장) △경영혁신처장 정충섭△경영지원〃 김중익△검사〃 김진우△기술정보〃 신성철△감사실장 류승현△연구센터장 김동길△경인지사장 김정태△대구경북〃 정의민△동부〃 정태관(부서장)△경영혁신처 전략기획팀장 정환조△〃 총무〃 이병길△검사처 검사총괄〃 김완식△〃 LPG환경〃 송흥옥△감사실 감사〃 이경흠△경인지사 검사1〃 김수진△〃 검사2〃 정길형△〃 시험〃 최종운△영남지사 시험〃 최윤배△중부지사 검사2〃 최성목△동부지사 검사1〃 김경수△유통관리 준비반장 오영권 신용보증기금 ◇전보 △서울서부영업본부장 鄭有敦△부산경남〃 章鐸秀(지점장)△영업부장 全九重△강동 金明煥△성남 張昌鎬△안양 李星馥△화성 黃承旿△부산 李賢雨△대구 任甲彬△광산 權彛官△대전중앙 金鍾信△김포 朴在俊△의정부 文正弼△강북 金鍾山△경안 金淵求△안산 李孝信△군포 吳根鈺△반월 金榮沂△오산 張昌鎭△인천 咸相喆△남동 崔秀泳△사상 李永煥△동래 潘相鎬△성서 尹春源△익산 金白漢(채권관리팀장)△대구채권관리2팀장 黃仁杰 한국신용정보 ◇상무△전략기획본부장 李源哲△자산관리사업〃 洪春基 스포츠조선 △마케팅본부장 이병주△전략기획실장 겸 경영전략팀장 김용△재무관리실장 겸 채권관리팀장 곽석간△판매팀장 박충환△사업〃 임재영△광고마케팅1〃 심정훈△광고마케팅2〃 박성곤△인터넷마케팅〃 이완근△마케팅본부 기획위원 최병진△총무팀장 심재웅△대외협력〃 홍성욱△자금〃 이민종△회계〃 김봉두 유진투자증권 △마케팅파트장 윤홍원△금융상품〃 김정호△지점영업2본부장 구정득△지점영업3〃 김종서
  • 성유리 “이효리의 섹시함이 부럽다”

    성유리 “이효리의 섹시함이 부럽다”

    핑클의 멤버 성유리가 이효리의 섹시함이 부럽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FM라디오 ‘신동 김신영의 심심타파’의 여름특집 ‘MT왕’에 차태현과 함께 출연한 성유리는 “핑클 멤버 중 샘 나게 잘나가는 멤버는?”이라는 질문에 숨김없이 “이효리”라고 답하며 “나에게 없는 섹시함을 가지고 있어 부럽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날 친한 사람들과 떠난 MT 컨셉으로 진행된 코너에서 차태현, 성유리는 MT에서 하는 각종 게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청취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자칫 유치할 수 있는 ‘자기소개 게임’에서도 성유리와 차태현은 재치를 발휘해 DJ 신동과 김신영에게 재미난 별칭을 붙여주는 등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MT의 백미인 ‘진실게임’에서 성유리와 차태현은 특유의 솔직함으로 청취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성유리는 ‘진실게임’ 도중 “지금까지 키스신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키스신은?” 이라는 질문에 “입술이 차태현만큼 두꺼운 김남진과의 키스신”이었다며, “(김남진이 당시 신인이라서 서투를 까봐) 본인이 리드하려고 했으나 오히려 리드당해서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하는 등 키스신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최근 성공적으로 연기자로 변신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는 성유리는 앞으로 더 안정될까지는 결혼을 미루고 일과 연기에 매진할 계획을 밝히는 등 허심탄회한 속 이야기를 들려줬다. 성유리의 거침없는 대답이 방송된 이후 ‘신동 김신영의 심심타파’에는 문자와 미니를 통해 ‘너무 솔직히 얘기해 놀랐다’, ‘성유리, 깍쟁이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소탈하다!’, ‘성유리의 재발견이다’ 등의 메시지들이 줄을 이었다. 한편 이 방송에서 차태현은 “이제 더 이상 음반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 “정규 앨범보다는 OST 앨범을 계획 중이며, 일본에서 음반을 내고 싶다.”는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사진=MBC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이징올림픽 D-17] ‘리틀 박지성’ 조영철·‘골 넣는 수비수’ 김근환 승선

    ‘제2의 박지성’으로 기대를 모은 19세 조영철(요코하마FC)과 ‘골넣는 수비수’ 김근환(22·경희대)이 박성화호에 당당히 승선했다.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올림픽대표팀의 박성화 감독은 21일 오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8월7일)가 열리는 친황다오행 비행기에 태울 18명의 최종엔트리를 발표하고 오후에는 훈련을 지휘했다. 이날 훈련에는 전날 K-리그 경기를 뛴 김정우(성남)와 백지훈(수원)이 컨디션만 조절했고 김진규(서울)와 신영록(수원)은 가벼운 무릎 이상으로, 박주영(서울)은 허벅지 안쪽 통증 때문에 제외돼 13명만이 참여했다. 재소집 첫날 회복훈련만 할 것이란 예측을 비웃듯 볼뺏기 게임,6-7미니게임 등으로 90분간 강도높은 훈련이 진행됐다. 올림픽대표팀은 27일 코트디부아르,31일 호주와의 평가전을 통해 친황다오행 중간 점검을 거친다. 조영철과 김근환의 발탁은 김치우(전남)와 서동현(수원) 등을 예비 엔트리(4명)로 밀어 젖히고 이뤄진 것이어서 놀랍다. 이들 4명은 중국에 갈 수도 없어 훈련에도 제외된다. 다만 부상 등으로 18명 중에 결원이 생기면 그때야 현지에서 합류한다. 조영철은 측면 미드필더 자원에 쟁쟁한 선배들이 많은 데다 16일 과테말라와의 평가전에서 움직임이 좋지 않아 예비 엔트리 정도로 점쳐졌지만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괌과의 아시아 19세이하선수권 예선에서 10골을 뽑아낼 정도로 결정력이 빼어나기 때문. 나이가 너무 어려 부담은 없느냐는 지적에 “프랑스 프로축구 메스에서 연수를 했기 때문에 경험도 풍부하다.”고 거침없이 답할 정도로 자신만만하다. 2004년 아테네에서 끊긴 대학생 대표 명맥을 잇게 해준 김근환은 올림픽 최종예선 두 경기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다 1월 스페인 전지훈련에서 눈에 띄게 좋아져 박 감독의 낙점을 받았다. 수비수지만 고교 시절 공격수로 활약했고 최장신(192㎝)으로 세트피스 상황에서 활용도가 높다. 과테말라전 동점골에서 입증됐듯 슈팅 감각도 빼어나다. 박 감독은 최종 엔트리의 키워드로 멀티플레이어 중용과 미드필드 강화를 꼽았다.“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상대 팀의 미드필드 플레이를 어떻게 제압하고 효과적인 공격을 하느냐에 성적이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서동현 대신 신영록(수원)을 선택한 것은 신영록의 선발 출전이 더 잦았고 이근호(대구)와의 호흡도 잘 맞는 데다 수비진을 휘젓는 능력에서 앞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파주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축구대표팀 최종엔트리(18명) △GK=정성룡(성남) 송유걸(인천) △DF=강민수(전북) 김진규(서울) 김근환 김동진(제니트) 김창수(부산) 신광훈(전북) △MF=백지훈(수원) 오장은(울산) 기성용 이청용(이상 서울) 김정우(성남) 김승용(광주) 조영철 △FW=박주영(서울) 이근호(대구) 신영록(수원) △예비엔트리(4명)=양동원(대전·GK) 김치우 이요한(전북·이상 DF) 서동현(FW)
  • [2008 월드리그] 남자배구, 러시아 꺾었다

    희망을 품게 해준 1승이었다. 한국 배구가 월드리그 11연패 수모 끝에 그토록 기다리던 첫 승을 거뒀다. 한국 국가대표 배구팀은 20일(한국시간) 러시아 한티만시스크에서 끝난 국제배구연맹(FIVB) 2008월드리그 B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12차전에서 세계랭킹 2위인 강호 러시아를 맞아 먼저 두 세트를 내준 뒤 나머지 세 세트를 연달아 따내면서 3-2(20-25 17-25 25-19 25-23 15-13)로 승리, 대역전극을 일궈냈다.‘신치용호’가 출범한 지 8경기 만에 따낸 승리이자 러시아에 거둔 9년 만의 승리다. 전패의 수모는 벗겠다는 남은 자존심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또한 득점 1위, 서브포인트 1위에 오르며 월드리그를 통해 세계 정상급 공격수로 부상한 문성민(23)과 대표팀에 중앙 속공 옵션을 장착케 한 신영석(22) 등 젊은 피들의 성장을 확인시킨 경기였다. 한국 배구는 지난달 베이징 올림픽 예선 탈락과 월드리그 11연패를 당하는 동안 힘과 스피드, 높이의 절대열세를 고스란히 노출했다. 세계 배구와 동떨어진 거리감을 확인한 것. 이 과정에서 감독 교체의 우여곡절도 함께 겪었다. 특히 박빙의 승부처에서 막판 집중력과 경험 부족으로 번번이 아깝게 패하곤 했다. 풀세트 접전만 5차례 펼친 것이 그 방증. 신치용 감독은 “2년 뒤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끊을 수 없는 유혹 ‘행위중독’

    끊을 수 없는 유혹 ‘행위중독’

    #사례1 중학생인 김태형(가명)군은 매일 하루 10시간씩 컴퓨터 게임을 즐긴다. 어떤 때는 식음을 전폐할 정도로 게임에 몰두했다. 보다 못한 부모가 컴퓨터를 부숴버린다고 으름장을 놓자 김군은 집에서 1시간 이상 게임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그는 3개월을 채 못버티고 친구와 PC방을 다니기 시작했다. #사례2 제과업체에 다니는 김진영(가명)씨는 매일 퇴근길에 백화점을 들른다. 이미 카드 빚이 2000만원을 넘어섰지만 쇼핑의 유혹을 떨쳐버리기가 쉽지 않다. 매일 ‘이번 한번만’이라고 다짐하지만 발길은 어느새 백화점을 향한다. 쓰지도 않을 물건을 집에 쌓아 놓고 있자니 한숨만 나온다. 주식, 도박, 쇼핑, 운동 등 특정 행위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바로 ‘행위중독자’다. 그러나 특정 행위에 집착한다고 해서 그들을 모두 중독자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중독은 뇌의 충동조절 기능이 완전히 망가져 쾌감을 스스로 억제하지 못하는 환자에게만 해당된다. ●보이지 않는 중독 행위중독의 기준은 비교적 단순하다. 단 알코올 등과 관련된 물질중독과 마찬가지로 ▲내성 ▲금단증상 ▲일상생활·업무에 지장을 주는 정도의 피해 등 3가지 기준에 모두 들어 맞아야 한다. 예를 들어 단순히 주식을 즐기는 사람에게 ‘주식중독’(스톡홀릭)이라고 지칭하지 않는다. 주식중독자는 일반적인 매매에 관심이 없다. 그들은 수익과 위험이 큰 선물시장에 뛰어든다. 쾌감은 내성이 있어서 점점 더 큰 쾌감을 느끼지 않으면 뇌가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쾌감을 더 많이 느끼기 위해 재빨리 사고 파는 ‘단타매매’에 빠지기도 한다. 결국 주식에서 손을 떼지 못하고 모든 자금을 쏟아붓는다. 본격적인 중독증상은 이때부터 시작된다. 대부분의 중독자는 자신의 의지로 행위를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도박을 매주 10번씩 하다가 1번만 하면 증상이 사라진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실제로는 단 1번만 도박을 해도 중독증상은 사라지지 않는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신영철 교수는 “행위중독의 재발 간격은 90일이 기준”이라며 “이 기간을 넘기지 못하고 다시 빠져 들면 중독증상은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쾌락 사이클은 ‘90일’ 행위중독은 뇌 속에 있는 ‘쾌락중추’와 관련이 있다. 인간이 즐거운 일을 하면 뇌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증가하고, 곧바로 쾌감을 담당하는 ‘측핵’을 자극하게 된다. 도파민의 양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농도가 떨어지면 뇌가 직접 양을 늘리라고 신호를 보낸다. 충동을 조절할 수 없는 사람은 이 신호가 끊기지 않고 계속된다. 충동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도박은 이미 정신질환의 일종인 충동조절장애의 범주로 묶여 학계에서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쇼핑, 주식, 인터넷 게임 등의 분야는 아직 뚜렷하게 질병으로 분류돼 있지 않아 연구가 미흡하다. 치료의 기준이 되는 임상정보도 부족해 전문가들이 외국의 자료를 토대로 치료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희의료원 정신과 반건호 교수는 “물질과 달리 행위에 집착하는 사람은 자신의 의지로 극복할 수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에 병원을 거의 찾지 않는다.”면서 “질병의 분류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건강보험의 적용조차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스스로 치료할 수 없는 병 자신을 행위중독자라고 여긴다면 가장 먼저 스스로 행동을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자신이 중독 앞에서 가장 무력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자신있게 ‘○○을 끊겠다.’고 선언해도 대부분 증상이 재발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여성은 행위중독을 통해 현실을 도피하려는 경향이 많다. 극도의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중독에 빠지기도 한다. 남성은 직접적인 자극을 추구한다. 쾌감과 스릴을 느끼기 위해 도박과 인터넷 게임 등을 즐긴다. 치료법은 이런 성별 특성뿐만 아니라 성격, 생활환경 등 환자의 성향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한 진단부터 받는 것이 중요하다. 쾌감을 즐기는 사람은 ‘도파민 차단제’를 처방해 충동을 강제로 조절하는 치료를 한다. 다만 이 치료법은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재활치료도 병행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주로 취미생활이나 집단생활을 권한다. 소속감을 가지면 과거의 본성을 되찾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독자는 보통 남의 말을 잘 들으려고 하지 않지만 경험자의 조언은 따른다. 따라서 가족이 재활단체를 추천해 자주 유익한 경험담을 듣도록 배려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프로축구] 수원 vs 성남, 미리보는 챔프전

    드디어 맞닥뜨린다. 미리 보는 챔피언전이다. 승부에 따라 누군가는 선두권 다툼에 심각한 내상을 입어야 한다. 프로축구 K-리그 1,2위를 달리는 수원(12승1무1패)과 성남(9승4무1패)이 20일 저녁 7시30분 ‘빅버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그동안 제대로 된 진검승부를 펼치지 못했다. 정규리그 초반인 지난 3월16일 2-2로 비기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컵대회에서는 두 팀이 조가 갈려 만날 일이 없었다. 1위 수원은 최근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18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계속하다가 지난 2일 컵대회에서 FC서울에 패해 고공 순항에 제동이 걸리더니 지난 13일 대전에도 0-1 패배를 당하며 정규리그 무패행진까지 중단됐다. 더욱이 최근 잇따른 패배는 단순히 무패 기록이 깨졌다는 문제만은 아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사태가 갈수록 확산된 점이 더 커 보여 차범근 감독의 시름이 깊다. 마토(29)와 곽희주(27), 박현범(21) 등 핵심 수비라인이 모두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에두(11골)와 신영록(6골), 서동현(11골)의 공격력도 최근 멈칫거리고 있어 이들의 부활을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반면 성남의 최근 기세는 무섭다. 7골2도움 등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잔뜩 물이 올라 있는 두두(28)는 물론 모따(28) 역시 2경기 연속 득점으로 최근 9경기 연속 무패를 이끌고 있다. 한때 까마득하게 떨어져 있는 듯하던 수원과 승점차는 고작 6점에 불과하다.20일 수원을 잡으면 리그 선두도 가시권에 들어오게 된다. 특히 이번 경기는 베이징 올림픽 기간 동안의 ‘임시 축구방학’을 앞둔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다. 게다가 수원과 성남은 11월 포스트시즌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농후한 팀들이다. 피말리는 싸움이 불가피하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10시10분) 63개 역으로 이어진 서울 지하철 1호선. 그 중 구로역은 수도권 전철 최대의 분기점이자 환승구간이다. 초고층 아파트로 둘러싸인 낮은 역사로 들어서면 9개의 플랫폼이 펼쳐진다. 아침 토스트를 손에 들고 일터로 향하는 바쁜 직장인에서부터 모처럼의 나들이에 신난 여든살 할머니까지 다양한 인간군상을 만날 수 있다. ●엄마가 뿔났다(KBS2 오후 7시55분) 한자는 시집 와서 40년 동안 단 하루도 쉬어 보지 못했다며 휴가를 달라고 한다. 진규가 전화를 받지 않자 은아의 신경은 날카로울대로 날카로워진다. 집으로 돌아온 진규는 박사장에게 당한 망신도 모자라 박초희 모녀를 만나게 해달라는 은아에게 평생 참아 왔던 인내심이 폭발하는데…. ●TV속의 TV(MBC 오전 11시) 2명의 스타가 효도관광 티켓을 걸고 벌이는 대결 프로그램 ‘행복 주식회사-만원의 행복’. 만원으로 일주일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는 스타들의 모습을 통해 합리적인 소비와 만원의 가치를 재평가하는 ‘행복 주식회사-만원의 행복’을 평가한다.‘TV 시간여행’에서는 여름방학의 추억 속으로 들어가 본다. ●달콤한 인생(MBC 오후 10시35분) 동원은 준수와 거칠게 다투고 혜진을 찾았지만 동정도 받지 못하고 좌절하고 만다. 다애는 준수와 함께 프랑스로 떠날 준비를 마치고 기대에 부풀지만 불안함은 여전하다. 준수는 혜진에게 이별을 고하면서 성구의 죽음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 놓는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원의 결과가 드디어 도착한다. ●잘 먹고 잘 사는 법(SBS 오전 9시50분) 우리나라 대표 소리꾼, 명창 신영희. 제자들에게 소리를 전수하는 장소이자 혼자만의 휴식 공간인 그의 보금자리를 공개한다. 집주인의 취향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고전적인 집안 인테리어와 일상복처럼 즐겨 입는 한복이 가득한 드레스 룸, 이색 취미생활인 수집품, 신토불이 건강법 등을 소개한다. ●있다!없다?(SBS 오후 5시15분) 푸른 바다 위, 수상한 배 한 척. 설마 얼음으로 만든 얼음배? 한여름을 겨냥해 만든 물놀이용 얼음배가 신기하다. 사람이 탈 수 있는 얼음배가 있을까, 없을까? 남녀노소 불문하고 온국민이 사랑하는 여름철 별미 냉면. 그런데 정체불명의 사진 한 장. 통닭 속에 냉면이 들어 있다? 대체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가족극장〈시끌벅적마을의 아이들〉(EBS 오후 2시30분) 아이들은 하굣길, 바로 코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쏟아지는 눈을 피해 괴팍스러운 스낼 아저씨네 집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때마침 지나가던 아빠를 만나 그곳에서 밤을 지내는 상황은 면하게 된다. 마침내 성탄절은 찾아오고, 시끌벅적의 식구들은 제니 아주머니네로 가서 신나게 파티를 즐긴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30도가 넘는 고온과 장마는 세균이 증식하기에 좋은 조건이다. 특히 식중독의 90% 이상이 학교나 회사의 단체급식, 음식점에서 발생하는 만큼 개인위생의 문제로만 생각할 수 없다. 원인균도 훨씬 다양해지고 있다. 여름철 불청객 식중독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 본다.
  • [2008 베이징 올림픽 D-21] 박성화 “제발 다치지 말아다오”

    전날 과테말라 A대표팀과의 평가전을 마친 선수들에게 회복훈련을 지시한 박성화(53)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17일 오전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의 그라운드 외곽을 혼자서 달렸다.21일 최종 엔트리(18명+예비 4명) 발표를 앞두고 복잡한 머리속을 식히겠다는 것처럼 보였다. 그는 1시간 회복훈련을 마친 뒤 “마음으로 (최종 엔트리가) 정해졌다.”고 말했지만 주말 K-리그 경기에서의 부상 변수를 지켜보고 마지막 결심을 하게 된다. 박주영(서울), 이근호(대구)와 함께 최전방 공격을 책임질 한 명을 골라내기 위해 과테말라전에 선발 투입된 양동현(울산)이 이날 왼쪽 발목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받은 결과 인대가 파열돼 6주 진단이 나와 베이징행이 끝내 불발됐다. 이에 따라 신영록과 서동현(이상 수원)의 한솥밥 경쟁으로 좁혀졌다. 신영록이 오른쪽 허벅지가 좋지 않고 과테말라전에서도 상대적으로 훨씬 좋은 기회를 날려버려 서동현으로 기우는 듯하다. 동점골을 뽑아낸 중앙수비수 김근환(경희대)은 무려 8명이 교체투입된 가운데 골키퍼 정성룡(성남), 오른쪽 윙백으로 활발한 오버래핑을 선보인 신광훈(전북)과 함께 풀타임을 소화했다. 교체된 지 10초도 안돼 결승골을 넣은 이근호,20세 이하 대표팀 시절부터 박주영의 ‘단짝’으로 두 차례 코너킥으로 득점을 모두 견인한 김승용(광주)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플레이메이커로 선발 출장한 김정우(성남)에 대해선 안정적이었다는 평가와 적극적이지 못했다는 비판이 엇갈린다. 와일드카드 한 장을 추가로 사용할지 여부의 관건이 됐던 플레이메이커는 부상에서 회복된 백지훈(수원)이 후반 35분 들어가 중거리포로 날카로움을 선보여 사용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박 감독이 부상에서 더디게 회복하고 있는 오장은(울산)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못하는 것이 변수다. 물론 이런 전망 역시 시한부. 주말 K-리그 경기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으면 베이징행은 물건너간다. 이미 박주영이 안쪽 허벅지 근육에 통증을 느껴 이날 가볍게 러닝만 소화했고 왼쪽 윙백 최철순(전북)은 발가락 통증으로 과테말라전에 나서지도 못했다. 회복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K-리그 출전을 위해 소속팀에 복귀했다. 박 감독은 마음속 엔트리 가운데 누가 멀쩡하게 21일 재소집 훈련에 돌아올지 초조하게 기다리게 됐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장애인 취업 책임집니다”

    “장애인 취업 책임집니다”

    서울 송파구 장지동 한국육영학교에서 장애인을 위한 전문대학 과정을 밟고 있는 강주영(20·자폐2급·전공2반)씨가 우편분류 작업을 능숙하게 하고 있다. 실습 삼아 나간 우체국에서 하는 단순 업무이지만 얼굴에서는 행복이 묻어난다. 김현철(23·가명·자폐1급)씨는 육영학교를 졸업한 뒤 3년간 민간기업에서 단순조립 일을 하다가 최근 해고를 당했다. 갑자기 화를 내는 등 장애행동특성 때문에 구조조정 대상이 됐다. 그래도 실망은 이르다. 17일 송파구 오금동 참사랑교회에 문을 여는 ‘장애인직업재활지원센터’에서 다시 취업의 꿈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송파구는 장애인직업재활지원센터를 열고, 지금까지 민간단체에서 진행하던 장애인 취업 문제를 구 차원으로 끌어올려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구가 직접 공적 일자리 마련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발표한 2007년 4·4분기 장애인고용동향에 따르면 구직을 원하는 지적장애인 3152명 중 4분의1 수준인 717명만이 취업을 했다. 자폐성 장애인에 대한 통계는 찾아볼 수 없다. 김영순 구청장은 “전국의 18만명에 이르는 자폐·지적 장애인의 바람은 지역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사는 것이지만 실제로 고용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면서 “자치구가 직접 나서 교육·복지기관과 연계해 공적 일자리부터 제공해 이들이 충분히 직장인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탄생한 것이 장애인직업재활지원센터다. 지역 교회가 제공한 250㎡ 남짓한 공간에 만들었다. 직업재활을 비롯해 공공·민간부문 취업알선, 기술 습득을 위한 직업적응훈련 등 장애인 취업에 대한 전반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민간 수요처도 꾸준히 개발 내년 2월 졸업을 앞둔 육영학교 전공2반 학생 15명이 우선 대상이다. 취업이 가능한 7명은 직무코치, 보조원과 우체국 우편분류와 도서관 반납도서정리, 요양원 세탁보조 등 공적 일자리에 4∼5시간씩 투입된다. 부적응자에게는 리콜 재훈련을 실시하는 등 차별화된 장애인 취업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민간업체의 참여를 독려해 일자리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연내 공적 일자리 10개와 민간 일자리 10개 등 총 20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세웠다. 최신영 센터장은 “장애인들은 학교를 졸업해도 갈 곳이 없고, 그나마 친분이 있어야 취업을 겨우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를 위한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관련 기관의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강씨의 어머니 현성자(45)씨는 “아직 일이 서툴지만 이제야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장애인 취업에 도움을 주는 좋은 선례가 되길 바란다.”며 희망을 내보였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골넣는 수비수’ 김근환의 재발견

    ‘골넣는 수비수’ 김근환의 재발견

    세 킬러 후보가 펼친 ‘룰렛게임’은 싱겁게 막을 내렸다. 대신 ‘골넣는 수비수’ 김근환(22·경희대)이 안산 와∼스타디움을 찾은 1만 9000여 관중의 속을 시원하게 뚫어줬다. 김근환은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23일 앞둔 16일, 올림픽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4위인 과테말라 국가대표팀을 불러들여 치른 첫 번째 평가전에서 동점골을 이끌어내 21일 발표될 최종 엔트리 승선 가능성을 높였다.0-1로 끌려가던 후반 11분, 김승용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이 수비벽 뒤로 빠져 자기 앞에 이르자 가슴으로 떨군 뒤 오른발로 강하게 차넣어 골키퍼가 손쓸 틈도 없이 골문 왼쪽 구석에 꽂아넣었다. 올림픽대표팀은 후반 36분 이근호의 역전골을 묶어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세 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192㎝,84㎏로 올림픽대표 중 가장 ‘꺽다리’인 김근환은 한국축구에 가장 부족한 장신 센터백 자원이자 어떤 포지션이든 소화하는 멀티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일 자체 청백전에서도 날카로운 슈팅 감각을 선보여 2004년 아테네대회에서 끊긴 아마추어 출신의 명맥을 살릴 재목이란 찬사를 들어왔다. 그러나 박주영(서울)과 이근호(대구) 외에 최전방 공격수 한 자리를 찾으려는 박성화 감독의 노력은 결실을 맺지 못했다. 전반 초반 할발한 몸놀림을 선보인 양동현(울산)은 서너 차례 기회를 무산시킨 뒤 전반 30분쯤 왼발목 염좌로 물러나 사흘 정도 치료를 받아야 하고 신영록(수원)도 두 세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날렸다. 양동현과 교체돼 들어간 서동현(수원)과 신영록 대신 투입된 박주영이 호흡을 맞추고 ‘단짝’ 김승용(광주)이 뒤를 받치면서 박성화호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이청용(서울)과 교체투입된 이근호는 들어간 지 1분만에 역시 김승용이 올려준 코너킥을 넘어지면서 오른발로 살짝 건드렸고, 동료 두 명이 골키퍼 시야를 가려주는 행운까지 겹쳐 역전골의 주인공이 됐다. 박 감독은 전후반 8명의 선수를 교체 투입해 시험할 수 있는 카드를 모두 써봤다. 또 다음달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과테말라의 이웃나라 온두라스와 베이징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기 위한 최적의 예방주사를 맞은 셈이었다. 박 감독은 “오늘 최초의 평가전이자 최종 엔트리를 정하는 경기였다.”면서 “골고루 교체해 경기를 치렀는데 생각보다 잘했다. 몸 상태도 나쁘지 않았고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최종엔트리에 대해서는 “70∼80%는 윤곽이 나왔으나 당초 판단과는 달리 1∼2명 정도는 기존과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고 고민이 계속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안산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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