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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상처 없는 치유자는 없다/황진선 논설위원

    [서울광장] 상처 없는 치유자는 없다/황진선 논설위원

    요 즘 지인들에게서 “언론이 정반대의 기사를 싣는다.”는 말을 듣는다. 엊그제도 법조인 몇 분을 만났는데 신영철 대법관 사퇴 불가론과 자진 사퇴론을 펴는 몇몇 신문을 거명했다. 용산 참사와 관련해서는 아직도 강제진압에 나선 공권력에 더 책임이 있다는 논조와 법을 무시하고 경찰에 저항한 철거민들에게 책임이 있다는 논조가 맞서고 있다. 미디어 관련 법안을 둘러싼 ‘전쟁’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렇게 언론이 극렬하게 대립한 것은 1945년 해방공간 이후 처음일 듯싶다. 당시 언론은 좌우익 세력의 선전지의 성격이 강했지만 요즘엔 언론이 자사이기주의에 따라 스스로 파당성을 띠는 측면이 강한 것 같다. 지난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내놓은 ‘사회통합을 위한 과제 및 추진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사회통합지수는 2005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4개국 가운데 19위다. 그만큼 갈등과 대립이 심하다는 경고다. 그나마 좌우갈등, 이념갈등은 사회통합지수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 사회의 갈등을 야기하는 요인으로는 일자리 부족, 소득 불평등, 식품안전·의료 보장 문제, 교육 기회의 불평등, 자산의 불평등 심화를 꼽았다. 보건사회연구원은 우리나라는 경제 위기를 맞아 올해 상반기에 사회통합지수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신경숙의 장편소설 ‘엄마를 부탁해’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간된 이후 지금까지 50만부 이상 팔렸다고 한다. 출판계에서는 ‘엄마를 부탁해’ 신드롬이 경제위기 속에 사회적으로 모성애를 갈망하는 시대상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한다. 얼마전 소설가 이문열은 우리의 지식인 사회가 서로 상대방의 뺨을 때리면서 내 상처와 내 아픔이 더 크다고 악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고 했다.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한 뒤 언론은 이구동성으로 사회통합의 중요성을 일깨웠다고 보도했다. 온 국민이 김 추기경을 애도하는 것은 우리 사회 저변의 사랑과 통합을 갈구하는 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김 수환 추기경의 신앙과 사랑’을 보면 헨리 나웬의 ‘상처 입은 치유자’를 소개하는 대목이 나온다. 구세주는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 가운데 앉아서,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상처에 붕대를 한꺼번에 전부 풀었다가 다시 감고 있는데 비해, 자기를 필요로 하는 때를 기다리며 상처에 붕대를 하나씩만 감고 있는 분이라는 것이다. 자신에게도 상처가 있고 고통이 있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남을 생각할 줄 알고 남을 돕기 위해 언제나 달려갈 수 있는 마음과 사랑이 있는 곳에 구세주가 있다는 뜻이다. 세상에 상처 없는 사람은 없다. 내 상처가 다 아문 뒤에야 누구를 돕겠다는 것은 그 누구도 돕지 못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는 심각한 경제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더불어 살기와 일자리 나누기의 실천이야말로 갈등과 분열을 화합의 시대로 이끄는 길이다. 특히 가진 사람들이 고통을 나누겠다는 마음을 지녀야 한다. 김 추기경은 죽음을 앞두고 자신을 돌봐주던 신부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나는 요즘 정말 힘든 고독을 느끼고 있네. 86년 동안 살면서 느껴보지 못한 그런 절대고독이라네. 세상의 모든 것이 끊어지면 오직 하느님만이 남는다는 것을 가르쳐 주시려고 그러시나봐.” 평생 사랑과 겸손의 삶을 살았던 김 추기경조차 그런 절대고독을 느꼈다고 하니 우리의 삶은 어떠한지, 또 어떠해야 하는지 새겨봐야 하지 않을까. 황진선 논설위원 jshwang@seoul.co.kr
  • [프로배구] 대한항공, 사실상 PO확정 신협상무 3-0 완파

    대한항공이 신협상무를 꺾고 플레이오프(PO) 진출의 청신호를 밝혔다.대한항공은 1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7라운드 홈경기에서 29점을 합작한 강동진(15점)과 신영수(14점)의 활약을 앞세워 신협상무를 3-0(25-22 25-18 25-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19승12패가 된 대한항공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LIG(16승15패)와의 경기차를 세 경기로 벌리며 3위까지 주어지는 PO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반면 5위 신협상무(7승24패)는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이날 승리의 수훈 선수는 강동진. 공격성공률 54.17%로 순도 높은 공격력을 선보였다. 강동진은 첫 세트와 마지막 세트에서 고비마다 공격포인트를 추가해 역전에 성공, 경기 초반 상무쪽으로 흐르던 분위기를 대한항공으로 가져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첫 세트는 대한항공이 손쉽게 가져갔다.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인 칼라(2점)와 교체 투입된 강동진이 무려 다섯번이나 연속 오픈공격을 내리꽂으며 16-13으로 역전시킨 뒤 막판 신영수의 백어택이 상대코트를 강타하며 마무리 지었다. 대한항공은 2세트 12-12 동점 상황에서도 김형우(5점)의 속공 성공으로 앞서 가기 시작해 한 세트를 보탰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초반 앞서 가던 상무가 범실을 연달아 저지르는 틈을 타 강동진이 오픈에 이어 블로킹까지 성공, 가볍게 낙승했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사법부 인적쇄신 뇌관되나

    신영철 대법관의 촛불재판 압력 의혹이 여야간 정쟁을 넘어 전·현 정권 사이의 보·혁 갈등으로 비화하는 양상이다.신 대법관의 자진 사퇴를 종용하고 있는 민주당은 정작 신 대법관의 이메일에 등장하는 이용훈 대법원장이나 이강국 헌법재판소장의 연루 의혹이 확대될까 안절부절하는 모양새다.반면 한나라당은 이명박 정부 들어 임명된 신 대법관에 대한 야당의 공세에 “진보 진영의 공격”이라며 ‘색깔론’까지 거론하면서도 비교적 관망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때문에 여야가 서로 엇갈린 셈법을 하고 있다는 말이 정치권 곳곳에서 나돌고 있다. 표면적으로 여야는 “‘최후의 보루’인 사법부가 정쟁의 대상이 되어선 안 된다.”는 원칙론을 앞세우고 있지만 속으로는 ‘사법부 인적 쇄신’이라는 폭탄이 터질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민주당 내부에선 자칫 신 대법관과 관련된 의혹이 참여정부 때 임명된 사법부 수뇌부로까지 불똥이 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신 대법관이 지난 10일 대법원 진상조사팀 첫 출석일에 “생각할 시간을 달라.”며 무언가 중요한 결정을 내리려 하다가 다음날 다시 조사에 응한 사실을 놓고 속사정이 무엇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선 신 대법관이 용퇴를 결심하고 윗선에 사퇴의사를 밝혔다가 어떤 이유 때문인지 만류를 당했다는 소문도 들린다. 지난해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 참여정부 당시 임명된 대법원장이나 헌재소장 등에 대한 인적 쇄신 문제가 거론됐던 게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현실화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곁들여지고 있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12일 당 안팎의 우려에 대해 “안 그래도 여러 소리를 듣고 있다. 하지만 설마 정부와 여당이 그렇게(사법부를 흔들려고)까지 하겠나.”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도 “이명박 정부가 모든 현안을 게임논리로 풀려고 하다가 나라를 곤경에 빠뜨렸는데 사법부 문제까지 게임논리로 풀어가려 한다면 굉장히 위험한 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도 이날 당 제1정조위원회 주최로 열린 촛불재판 개입 사건 관련 정책토론회에서 “신 대법관은 스스로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고 적절히 처신하는 것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란 것을 자각해야 한다.”며 거듭 신 대법관의 조속한 사퇴 결단을 촉구했다. 신 대법관의 사퇴로 이번 사태가 마무리되길 바라는 민주당 내부의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읽혀진다.여야의 엇갈린 셈법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법조인은 “사법부의 문제를 정치적 잣대로 판단해선 안 된다.”면서 “사법부 문제는 사법부 스스로 풀어가야 하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인사]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 김승△인도지원과장 김영일 ■행정안전부 ◇전보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이종배 윤시영△충청북도 행정부지사 박경배△전라북도 기획관리실장 김일재△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파견 심보균◇승진△과천청사관리소장 정인환◇부이사관 파견△중앙공무원교육원 박동훈◇서기관 전보△승강기사고조사판정위원회 사무국장 박덕수△기업협력지원관실 윤동욱△조직실 박재목 ■국토해양부 ◇과장급 전보 △창의혁신담당관 황성규△국제해사팀장 김경희△항만건설기술과장 이철조△항만재개발〃 박하준△자동차손해보장팀장 윤종호△산업입지정책과장 김희수△국토해양인재개발원 학사운영〃 하판도△국립해양조사원 해도〃 장홍열△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신정용△부산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장 김철문 ■대한건설협회 ◇전보 <1급> △원가조사실장 김국현<2급>△감사실장 안광섭△외국인력지원팀장 임성율△서울시회 박근교 ■성균관대 △양현관장 손기식△대동문화연구원장 신승운 ■한양대 △서울캠퍼스 부총장 강성군△비서실장 공성호△정책〃 배영찬 ■메리츠증권 ◇지점장 △부산 김성동△메트로금융센터 박창덕△청주 박병국△부산중앙 김임준△유통단지 신해성△동소문 천충기△무역센터 김미숙△창원 문영자 ■신영증권 △상품기획부 이사 임정근△고객자산운용부 〃 남진우△고객서비스지원부 〃 신우성△강남지점장 이해대△종로〃 방형수 ■동일하이빌 △경영관리본부장 상무 김격수△홍보실장 박상선
  • ‘야간 옥외집회 금지’ 공개변론… 치열한 공방

    신영철 대법관의 ‘촛불재판 재촉’ 파문의 단초가 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조항이 헌법재판소 도마에 올랐다. 12일 열린 헌법재판소 공개변론에서 야간 옥외 집회를 금지하고 있는 집시법 10조의 위헌 여부를 두고 촛불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청구인쪽과 법무부, 경찰청 등이 치열한 법리공방을 벌였다. 지난해 10월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박재영 판사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안진걸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조직팀장이 신청한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을 받아들였다. 박 판사는 당시 “집시법 10조는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지며 이들에 대한 허가는 인정되지 아니한다.’는 헌법 21조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위헌적 조항”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변론에서도 이 조항이 사전허가제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주요 쟁점이 됐다. 법무부쪽은 “일반적 집회는 신고만 하면 개최가 가능하도록 원칙적으로 허용하고, 야간과 옥외라는 시간적·장소적 특수성을 고려해 예외적으로 금지한 것은 사전허가제라고 할 수 없다.”면서 “실제로 2002년에서 2008년 사이 접수된 52건의 야간집회 가운데 집회로 인한 주변 생활권 침해가 없거나 불법시위로 변질될 가능성이 없는 집회 등 40건을 허용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청구인쪽은 “공공복리 등을 위해 권리를 제한할 수 있다고 해도 이는 사전허가제 금지 조항에 의해 한계지어져야 한다.”면서 “우리 사회에서 금지해야 할 것은 폭력 불법시위인데 평화적 집회까지 야간이라는 이유만으로 금지하는 것은 기본권 침해로 위헌”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적 관심을 반영하듯 주요 쟁점을 두고 양쪽에 대한 재판관들의 예리한 질문도 이어졌다. 김종대 재판관은 “1987년 민주화를 이룬 이후 헌법이 특별히 집회·결사의 자유에 대해 사전허가제를 금지한 조항을 둔 것은 이런 기본권이 법률이 아닌 행정기관에 의해 허용, 또는 불허되는 것을 원초적으로 금지한 규정으로 볼 수는 없겠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한편 외국의 경우처럼 시간과 장소 등을 특정해 예외적으로 야간집회를 제한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가 오갔다. 청구인쪽은 “일정한 시간 안에 집회를 종료하게 하거나 특정장소에서 못하도록 막는 것과 같이 조건을 달아 기본권 실현을 제한하는 것은 위헌 소지가 있다.”고 했다. 법무부를 대리해 나온 이귀남 차관도 “앞으로 야간 집회도 평화적으로 이뤄지는 현실 개선 조짐이 보인다면 분명히 금지 시간대를 세분화하는 등 법을 개정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신대법관 용퇴 권고 못하는 법원 속내는?

    촛불 재판 재촉 의혹을 받고 있는 신영철 대법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정작 법원 내부에서는 사퇴 자체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꺼리는 분위기다. 신 대법관의 잘잘못을 떠나 대법관 사퇴는 법관의 신분 보장에 대한 문제로 곧 사법부의 독립성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서울고법의 한 부장판사는 “사법부의 독립은 재판의 독립과 법관의 독립 두 가지 측면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데 법관의 독립에서 핵심이 되는 것이 바로 법관의 신분보장”이라면서 “이미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한 박재영 판사가 법원 안팎의 압력으로 법복을 벗은 상황에서 신 대법관마저 지금 퇴임을 종용받아 물러난다면 이는 곧 법관의 신분이 흔들리는 것이기 때문에 판사들이 느끼는 위기감이 엄청나다.”고 전했다. 신 대법관의 사퇴가 ‘대법원장 흔들기’로 이어질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지방의 한 부장판사는 “임명권은 대통령에게 있지만 사실상 제청한 대법원장이 대법관을 자리에 앉힌 셈인데, 대법원장 본인이 임명한 대법관을 직접 내쫓았단 식으로 비춰질 수 있다.”면서 “이럴 경우 대법원장이 받게 될 부담과 이를 이용해 대법원장을 밀어내려는 외부 세력의 공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서울고법의 한 판사도 “재판개입 의혹에 따른 신 대법관에 대한 신변 문제와 대법원장에 대한 공격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전했다. 사퇴로 책임져야 할 사안인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지방 고법의 한 부장판사는 “신 대법관이 박 판사를 직접 불러 개별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지만, 그 외에 이메일 발송 등은 사법행정 지휘권의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법원 진상조사단은 11일 이용훈 대법원장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조사는 김용담 조사단장(법원행정처장)이 묻고 대답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사실상 조사를 마무리한 조사단은 다음주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유지혜 오이석기자 wisepen@seoul.co.kr
  • 당 상임고문단, 박희태 재보선 출마 권유

    당 상임고문단, 박희태 재보선 출마 권유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당 상임고문단으로부터 다음달 재·보선 출마를 권유받았다. 11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박 대표와 상임고문단의 오찬 간담회에서였다. 이 자리에는 김수한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용갑·신경식·신영균·정창화·하순봉 전 의원 등 상임고문 22명이 참석했다. 이날 고문들은 “박 대표가 원외임에도 당을 이끄는 모습이 안정감이 있어 좋고, 2월 임시국회에서도 박 대표가 여야 당 대표의 협상으로 국회 경색을 잘 마무리지은 점이 높이 평가된다.”고 말했다고 배석한 조윤선 대변인이 전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원외로서 대표에 뽑힌 이유를 잘 헤아려야 하고, 연륜이 있는 사람이 일해야 한다.”면서 “이번 재·보선에 꼭 출마하면 좋겠다.”고 출마를 독려했다. 이에 박 대표는 “3월 말까지 (결정을)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특히 고문들은 “당과 청와대가 긴밀하게 소통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고 조 대변인은 밝혔다. 이들은 “정부와 한나라당이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경제에 올인하고 있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국회가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면서 “정치와 경제는 한 배를 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내주쯤 한번 회동을 하려고 이야기 중”이라면서 “대통령과 주례회동뿐 아니라 엄청나게 많은 채널이 가동되고 있고, 조율도 하고 대화도 한다.”고 말했다. 고문들은 또 “한나라당이 과반 의석임에도 지난 임시국회에서 의사정족수가 부족해 본회의 개최가 늦어진 것은 실망”이라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당내 결속이 잘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국회에서 폭행당한 사건에 대해 “자신들의 이해관계와 충돌되는 법을 발의했다고 해당 의원을 테러하는 것은 충격적인 일이며, 엄중한 법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김형준 정치비평] 좌절·분노의 ‘新위험사회’ 치유법

    [김형준 정치비평] 좌절·분노의 ‘新위험사회’ 치유법

    사회 전반에 이념 갈등이 증폭되고, 글로벌 금융위기로 혹독한 경기 침체를 겪는 상황에서 한국 사회에 대한 다양한 진단이 제시되고 있다. 한 사회학자는 우리 사회가 가난과 빈곤으로 점철되었던 ‘헝그리 사회’에서 증오와 분노가 판을 치는 ‘앵그리 사회’로 변했다고 주장한다. 미국의 밴듈러 교수는 위기 상황에서 인간의 분노가 어떤 과정을 거쳐 형성되는지를 심리학 차원에서 연구했다. 사회 전반적으로 위기가 도래하면 초기에 사람들은 그 위기가 자신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기대를 갖는다. 하지만 위기가 깊어지면서 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아무리 노력해도 위기가 극복되지 않으면 결국 좌절하고 누군가를 향해 분노하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좌절과 분노가 심화하면 국민은 제 처지를 구원하고 일상의 삶을 조정해 줄 수 있는 ‘대리 통제(proxy control)’를 찾게 된다. 밴듈러 교수는,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좌절과 분노를 빠르고 적절하게 다스리지 못하면 사회를 재앙으로 몰고 갈 수 있는 카리스마적인 인물이 등장해 인기영합의 선동 정치를 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우리 사회가 이러한 잠재적 위험을 피하려면 무엇보다 사회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는 ‘권위 붕괴 현상’을 조속히 차단해야 한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국민의 편에 서서 법을 만들고 집행하고 판결해야 할 입법부·행정부·사법부 모두가 국민이 위임해 준 신성한 권위를 스스로 망가뜨리고 무너뜨리면서 국민 분노의 대상이 되고 있다. 민의의 전당이라는 국회는 폭력의 전당으로 변한 지 오래되었고,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이 야당에 의해 윤리위에 제소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경제를 살리고 선진사회를 만들겠다고 공언한 정부는 인사 실패와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 집회를 겪으면서 집권 초 권위가 무너졌다.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선출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너무 쉽게 거론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자 법을 집행하는 경찰이 시위대에 두들겨 맞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사법부 권위도 재판 결과에 불만인 세력이 재판장에서 난동을 일으키면서 도전받고 있고 최근에는 대법관의 부적절한 행위로 중대 위기에 처해 있다. 신영철 대법관이 서울중앙지법원장 시절 이메일과 전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촛불 재판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퇴 압력에 직면해 있다. 신 대법관의 언행이 재판 간섭인지 사법행정의 일환인지는 대법원 진상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따라 판가름 날 수 있다. 하지만 이메일을 받은 판사들 중 단 한 사람이라도 압력을 느꼈다면 이는 재판의 독립성을 해칠 수 있는 중대한 사건이다. 권위는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도덕성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에 무한책임을 질 때 빛을 발한다. 국회가 입법부로서 권위를 회복하려면 입법 활동의 핵심적인 일을 외부인이 참여하는 사회적 논의기구에만 맡겨 놓는, 지극히 정치 편의주의적인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금이라도 미디어법 관련 상임위는 불철주야로 공청회·청문회를 개최하고, 여당은 야당이 제기하는 정부의 언론 장악 우려를 불식하는 설득력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한편 정부는 일부 세력에게서 조롱받는 공권력을 회복하기 위해 국민 신뢰와 합의에 바탕을 둔 법치 확립에 속도를 내야 한다. 사법부는 대법관의 재판 개입 의혹으로 추락한 권위를 바로잡기 위해, 자체 진상조사가 끝난 후에도 국회, 재야 법조계,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객관적인 기구를 설치해 조사 결과를 검증받는 대담한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사법부가 진정 당당하다면 이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명지대 정치학 교수
  • “申대법관 용퇴를” vs “사퇴 능사 아니다”

    신영철 대법관의 ‘촛불재판’ 재촉 의혹에 대한 대법원 진상조사단은 10일 신 대법관을 상대로 이틀째 조사를 벌였다. 조사단은 11일 허만 전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 등에 대한 추가조사를 한 뒤 이르면 12일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진상조사단은 10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그리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등 모두 6시간동안 신 대법관을 조사했다. 조사내용은 지난해 서울중앙지법원장 시절 촛불재판을 맡았던 형사단독 판사들에게 이메일을 보낸 경위와 의도, 추가 메일 발송 여부, 촛불사건 초기 집중 배당 사유 등에 집중됐다. 신 대법관은 “재판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거나 개입할 의도는 없었다. 평소 다른 업무에도 이메일을 잘 활용했다.”고 기존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서는 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관계없이 신 대법관이 도의적 책임을 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대법원의 한 관계자는 “신 대법관 처신은 분명한 재판권 침해”라면서 “책임지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물론 신 대법관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대법원은 고심하는 빛이 역력하다. 대법원의 한 관계자는 “일선 판사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내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결과에 따른 정치적 외풍은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지방법원의 한 부장판사는 “사법부와 정치권, 심지어 검찰까지 이 사건에 대한 해석이 모두 다르다.”며 “시간이 갈수록 본질은 사라지고 정치 문제화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방의 4년차 판사는 “일부 판사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식의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일선 판사들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한편 13일 대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국형사수석부장회의는 진상조사 발표 이후로 무기한 연기됐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무한걸스 ‘꽃남’ 촬영현장 찾아 일일 데이트?

    무한걸스 ‘꽃남’ 촬영현장 찾아 일일 데이트?

    MBC 에브리원 ‘무한걸스’멤버들이 요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KBS 2TV ‘꽃보다 남자’의 촬영현장을 찾았다. 지난 7일 결혼한 멤버 정시아를 제외한 무한걸스 멤버 송은이 신봉선 황보 백보람 김신영은 얼마 전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를 패러디 한 아이템으로 촬영에 임했다. 이들은 ‘꽃남’의 금잔디(구혜선 분) 역을 선발하는 게임을 진행하며 제작진이 제시한 ‘게임에서 이긴 멤버에게 구준표(이민호 분)와 일일 데이트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조건에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 채 실제 드라마 촬영지에 도착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무한걸스 멤버 정시아의 하차 후 처음으로 진행 된 이날 촬영에서 그녀의 빈자리를 메워 줄 초특급 남자 게스트로 김창렬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한걸스 멤버들이 직접 찾아 간 ‘꽃보다 남자’ 촬영 장소에서 과연 누가 구준표와 일일 데이트를 즐길 수 있었는지 여부는 13일 오후 11시 5분 MBC 에브리원 ‘무한걸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 = MBC 에브리원)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AFC챔피언스리그] ‘수원 vs 가시마’ 11일 축구 한일전

    ‘프로축구도 한·일전이다.’ 지난해 K-리그 우승팀 수원 삼성과 J-리그 챔피언 가시마 앤틀러스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 C) 챔피언스리그 예선 조별리그 G조 1차전을 치른다. 차범근(56) 수원 감독은 “상금도 많거니와 대한민국의 명예가 걸린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승 의지를 다졌다. 총상금 1400만달러(약 215억원), 우승하면 150만달러(약 23억원), 준우승만 해도 75만달러(약 11억원)를 챙기게 된다. 팀마다 더블 라운드로빈 방식인 예선 여섯 차례 경기부터 16강(단판), 8강·준결(이상 홈 앤드 어웨이), 결승(단판)까지 승리 때 4만달러, 무승부 때 2만달러의 수당도 붙는다. 따라서 많게는 30억원을 챙긴다. 특히 차 감독과 오스왈도 올리베이라(58) 감독은 지난해 첫 한·일 프로축구 올스타전(조모컵·수원 3-1승)에 이어 재대결을 앞둬 눈길을 끈다. 2004년부터 수원의 지휘봉을 잡은 차 감독은 K-리그에서 그 해와 지난해 정상에 올랐고, 2007년 부임한 올리베이라 감독은 곧장 2연패를 달성한 명장이다. 두 나라 최우수선수(MVP)가 펼치는 ‘창과 방패’의 대결도 볼거리다. 수원에서는 지난해 39경기에서 29골만 내주는 ‘철벽 방어’로 골키퍼 1호 MVP에 올랐던 이운재(36)가 버티고 있다. 가시마에는 9년차 베테랑으로 지난해 30경기에서 21골을 뽑아낸 브라질 출신 득점왕 마르키뇨스(33)가 수원 골문을 열겠다고 잔뜩 벼르고 있다. 수원은 2001~02년 아시안 클럽컵 2연패와 아시안 슈퍼컵 2연패를 각각 일궈냈지만 2002년 8월 출범한 AFC챔피언스리그에서는 2004 K-리그 챔프 자격으로 참가한 이듬해 대회 16강전에서 떨어졌다. 가시마와의 역대 전적에선 아시안클럽컵 동부지구 준결승에서 2000년 1-1 무승부, 2002년엔 2-0 승리를 거둬 1승1무를 기록했다. 수원은 ‘통곡의 벽’으로 불리던 마토(30·오미야)와 이정수(29·교토)가 J-리그로, 미드필더 조원희(26·위건)가 프리미어리그로, 스트라이커 신영록(22·부르사스포르)이 터키로 옮겨 생긴 공백이 걱정이다. 한편 F조의 FC서울은 스리위자야FC(인도네시아)와의 1차전 원정경기에서 4-2로 기분좋은 첫 승을 거뒀다. 그러나 나고야 그램퍼스를 홈으로 불러들인 E조의 울산 현대는 1-3으로 역전패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신영철 대법관 조사 중단

    ‘촛불재판’ 재촉 의혹으로 대법원 진상조사를 받던 신영철 대법관이 9일 오후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해 조사가 4시간 만에 중단됐다. 이 때문에 사퇴의사가 없다던 신 대법관의 심경에 변화가 온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신 대법관은 오후 8시쯤 대법원의 오석준 공보관을 통해 “내일 다시 조사를 받겠다. 사퇴와 관련해 밝힐 입장이 없다.”고 전해 왔다. 오 공보관은 조사중단과 관련 “거취가 아니라 서류검토 때문에 중단한 것이라고 신 대법관이 전했다.”고 덧붙였다. 진상조사단은 오전 10시부터 신 대법관과 허만 전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 부장판사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섰으나 4시간 30분 만인 오후 2시30분쯤 신 대법관의 요청으로 조사를 중단했다. 신 대법관은 오전 조사를 마친 뒤 오후 1시30분부터 1시간가량 조사를 받던 중 “생각할 시간을 달라.”면서 조사 중단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신 대법관과 함께 조사를 받던 허 전 수석부장에 대한 조사도 미뤄져 10일 재개된다. 조사단은 이날 신 대법관을 상대로 지난해 촛불재판을 맡았던 형사단독 판사들에게 이메일을 보낸 경위와 언론에 공개된 이메일 7건 외 추가 메일 발송 여부, 촛불사건을 특정 판사에게 집중 배당한 이유 등을 물었다. 위헌심판과 관련해 헌법재판소 소장을 만났는지, 전교조 교사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 다른 시국사건에 관여했는지 등도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절반가량밖에 진행하지 못했다. 오이석 장형우 기자 hot@seoul.co.kr
  • [사설] 신 대법관 스스로 거취 결정할 때다

    ‘촛불재판’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사고있는 신영철 대법관이 어제 대법원 진상조사단에 “생각할 시간을 달라.”며 조사중단을 요청해 사퇴 여부가 주목된다. 촛불 재판뿐 아니라 다른 재판에도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다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안팎의 움직임을 의식한 것으로 여겨진다. 서울남부지법 김형연 판사는 법원 내부 통신망에 글을 올려 신 대법관이 자리를 보전하고 있는 한 사법부는 계속해서 정치세력의 공방과 시민단체의 비판에 눌려 있어야 한다며 용퇴를 촉구했다. 현재 진행 중인 진상조사의 추이에 따라 일선 판사들의 대응도 달라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일각에서는 집단 반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야당도 신 대법관의 ‘이메일 지침’ 등에 대해 법관의 독립을 해치는 행위라고 성토하고 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신 대법관이 자진사퇴하지 않으면 탄핵소추를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신 대법관은 이제 진상조사와는 별개로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옳다고 본다.본인은 부당한 재판 간섭이 아니라 정당한 사법행정의 일환이라며 억울하다고 호소하지만,액면 그대로 인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 판사는 “근무성적 평정 권한을 갖고 있는 법원장이 대법원장까지 거명하며 사건 처리의 방향을 암시한다면 어느 판사가 심리적 부담을 느끼지 않겠느냐.”고 반문하고 있다.신 대법관의 사퇴가 늦어질수록 사법부의 상처는 커질 것이다. 대법원은 촛불 사건 재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형식적으로 조사를 마쳐 판사들의 반발을 불렀음을 상기해야 한다. 이번에는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해 공개해야 한다. 근무성적 평정제와 임의적 재판 배당 예규를 포함해 법관의 독립을 해치는 제도를 개선하는 등 재발방지책도 제시해야 한다.
  • 불황 속 ‘터치폰’은 잘나가네

    불황 속 ‘터치폰’은 잘나가네

    불황에도 불구하고 화면으로 만저 조작하는 ‘풀 터치스크린폰’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9일 지난해 5월 출시된 ‘터치위즈(사진 왼쪽·SGH-F480)’가 출시 10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터치위즈는 특히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국가 인기제품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터치위즈폰 판매 열풍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지난해 풀 터치스크린폰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약 3700만대(SA기준)로 추정되는 전 세계 풀 터치스크린폰 시장의 27%에 해당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터치위즈폰은 글로벌 휴대폰 트렌드의 3가지 요소라 할 수 있는 풀 터치스크린, 고화소 카메라, 미니멀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킨 것이 인기비결”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도 ‘풀 터치스크린폰의 대중화’를 선언하면서 ‘쿠키폰(오른쪽)’을 국내 출시했다. 쿠키폰은 다른 풀 터치스크린폰보다 저렴한 59만원의 가격을 앞세우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유럽에서도 쿠키폰을 처음 출시하면서 200유로대의 가격으로 선보였었다. 이같은 가격 차별화는 성공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쿠키폰은 130만대 이상이 팔렸다. LG전자 관계자는 “풀 터치스크린폰의 구매를 망설이는 가장 큰 원인은 가격이다. 저렴한 쿠키폰으로 국내 풀 터치스크린폰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옥수동 달동네 그 골목길엔 지금 영등포경찰서장 전쟁상황이라면 기업 인사부 “나도 잘릴테지만” 신영철 대법관 “생각할 시간 달라” 그녀들이 살인하게 된 이유들 미네르바 증인들 기자까지 포함
  • [뉴스다큐 시선] 재개발로 옛정취 잃어가는 옥수동 골목길

    [뉴스다큐 시선] 재개발로 옛정취 잃어가는 옥수동 골목길

    재개발은 손해와 이익이라는 두 얼굴을 동시에 갖고 있다. 구불구불한 골목길, 비뚤게 들어선 집들이 어느새 깔끔한 산책로와 네모반듯한 아파트로 거듭난다. 그 순간 누군가는 막대한 프리미엄을 챙기고, 또다른 누군가는 더 후미진 변두리로 물러나야 한다. 재개발은 우리네 삶의 흔적을 순식간에 지워버리기도 한다. 그곳에서 일을 하고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아이를 낳아 기른 모든 일상의 흔적을, 재개발은 깡그리 지워버린다. 일상의 흔적을 보존하면서 더 나은 삶의 공간으로 만드는 개발이 좋지 않냐고 묻는 사람을 만났다. 김인수 그륀바우 환경조형연구소 소장과 함께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 옥수동을 찾았다. 그곳은 갓 상경한 촌놈 춘섭이 먹고 살겠다며 그악스럽게 돈을 모으던 곳이다. 또 그런 춘섭의 돈을 떼먹은 제비 홍식이 돈 많은 유부녀를 꼬여내 구두 밑창이 닳도록 춤을 배우던 곳이기도 하다. 1994년 인기 드라마 ‘서울의 달’의 배경이 된 그곳, 서울 성동구 옥수동이다. 서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지만 가장 낮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그곳을 우리는 ‘달동네’라 불러왔다. 극작가 김태수씨는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는 희곡으로 옥수동의 사회경제적 위치를 명징하게 보여줬다. 숨가쁜 근대화를 거쳐온 1980년대 이후 옥수동 같은 달동네는 오직 철거의 대상이었다. 인분 냄새 폴폴 나는 비탈길보다 깔끔하게 정리된 아파트 산책길을 걷는 게 발전이요 진보라고 여겨진 탓이다. 재개발과 뉴타운 사업은 이같은 논리 속에서 확장돼왔다. 그러나 다른 목소리가 있다. 이들은 덮어놓고 포클레인을 들이대는 게 옳은 건지, 켜켜이 쌓여온 사람들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도시를 만들 수는 없냐고 되묻는다. ‘도시경관 기록보존사업’을 진행하는 시민단체 문화우리와, 함께 참여한 김인수 그륀바우 환경조형연구소 소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고단한 일상이 켜켜이 쌓인 동네 김 소장과 함께 지난달 23일 옥수동을 찾았다. 지하철 3호선 옥수역에서 내리면 한때 한눈에 넘치게 들어오던 비탈길 판자집들은 거의 자취를 감췄다. 매봉산 바로 밑의 12, 13구역을 제외하면 옥수동은 대부분 아파트촌으로 변했다. 12, 13구역도 재개발이 한창이다. 12구역은 지난해 관리처분인가가 나 분양신청이 끝났고, 13구역은 아직 구역지정만 돼 있다. 211번 버스 종점에서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100m쯤 되는 곳에 주민복지센터가 나오기 전까지, 예닐곱 개의 공인중개사 사무실이 보인다.‘신O 공인중개사’, ‘리O 부동산’ 간판 아래엔 하나같이 ‘뉴타운 재개발 상담’이라는 글씨가 시꺼먼 고딕체로 씌어져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영등포경찰서장 전쟁상황이라면 기업 인사부 “나도 잘릴테지만” 신영철 대법관 “생각할 시간 달라” 그녀들이 살인하게 된 이유들 미네르바 증인들 기자까지 포함 불황속 터치스크린폰 잘 나가네
  • 신영철 대법관 “생각할 시간 달라”… 자진 사퇴 주목

    ‘촛불재판’ 재촉 의혹으로 대법원 진상조사를 받던 신영철 대법관이 9일 오후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해 조사가 4시간 만에 중단됐다. 당초 사퇴의사가 없다던 신 대법관의 심경에 변화가 온 것이 아닌지 주목된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날 “신 대법관이 조사단의 질문에 기억이 나지 않거나 조사 내용에 충격을 받아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밝혀 신 대법관이 금명간 자진사퇴의사를 밝힐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진상조사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신 대법관과 허만 전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 부장판사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섰으나 4시간 30분 만인 오후 2시 30분쯤 신 대법관의 요청으로 조사를 중단했다. 신 대법관은 오전 조사를 마친 후 점심 식사를 마친 뒤 오후 1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조사를 받던 중 “생각할 시간을 달라.”면서 조사 중지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신 대법관과 함께 조사를 받던 허 전 수석부장에 대한 조사도 미뤄져 10일 재개된다. 조사단은 이날 신 대법관을 상대로 촛불재판을 맡았던 형사단독 판사들에게 이메일을 보낸 경위와 언론에 공개된 이메일 7건 외 추가 메일 발송 여부, 촛불사건을 특정 판사에게 집중 배당한 이유 등을 물었다. 글 / 서울신문 오이석 장형우 기자 hot@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빠야~” 홍윤화 “제 2의 김신영 이라고?”

    “오빠야~” 홍윤화 “제 2의 김신영 이라고?”

    요즘 SBS 인기 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 에서 인기몰이 중인 신인 개그맨 홍윤화가 ‘제 2의 김신영’으로 주목받고 있다. ‘웃찾사’ 코너 중 ‘내일은 해가 뜬다’에서 여동생 역할로 출연하는 홍윤화는 “오빠야~~~” 를 외치며 경쾌한 음악에 맞춰 쿵쿵 거리며 나오는 모습은 몇 년 전 “행님아~~~”로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던 개그맨 김신영을 떠올리게 한다. 이에 홍윤화는 “최근 김신영 선배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물론 영광이고 좋지만 내 색깔이 없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한다.”며 “그래도 관심 받고 있다는 증거니까 기분 좋다.”고 밝혔다. 지난해 SBS 연예대상에서 코미디 부문 여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녀는 사실 개그에 입문 한지는 수 년 차 되는 ‘중고 신인’이다. 현재 선, 후배 개그맨들과 함께 대학로 웃찾사 전용관에서 상시 공연 중인 홍윤화는 “대학로 극장에서 연기 하는 건 많은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관객과 가까이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그 때 그 때 반응을 살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이엔티팩토리 서울신문NTN 이현경 기자 steady101@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연차 기내난동’ 사건도 재판 개입

    ‘박연차 기내난동’ 사건도 재판 개입

    신영철 대법관의 ‘촛불재판 재촉’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해 박연차(63) 태광실업 회장의 ‘기내 난동’ 재판에도 당시 부산지법 수뇌부가 배당 등 재판에 개입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서울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재판 개입 의혹이 불거짐에 따라 대법원의 진상조사가 전국 법원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부산지법에 근무했던 판사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박 회장은 술에 취해 항공기에서 소란을 피우고 비행기 출발을 1시간가량 지연시킨 혐의로 지난해 2월 벌금 10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사건을 배당받은 부산지법 형사3단독 A판사는 같은 해 4월 “약식기소할 만큼 가벼운 사안이 아니다.”며 직권으로 사건을 정식재판에 넘겼다. 약식기소는 피고인 없이 가능하지만, 정식 재판은 피고인이 반드시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 정식 재판에 회부된 박 회장 사건을 부산지법은 다른 일반 사건과 같이 컴퓨터로 무작위 배당했고, 공교롭게도 약식을 맡았던 A판사에게 돌아갔다. 그러자 당시 수석부장이던 B판사가 사건을 재배당하라고 직원에게 지시했다. 약식 사건을 심리한 판사가 정식 재판까지 맡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는 게 법조계 안팎의 설명이다. 법관 사무 분담 예규에 따르면 사건은 컴퓨터 무작위 배당이 원칙이고 관련 사건이거나 쟁점이 같은 사건 등 예외적인 경우에만 사건 배당 주관자가 임의 배정할 수 있다. 그러나 박 회장 사건은 이러한 예외규정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영장전담 판사일 때 구속했던 피고인 사건을, 나중에 재판장으로 다시 심리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해서다. 수석부장의 임의 배정에 대해 A판사는 문제를 제기했고, 사건은 A판사와 같은 방에서 근무하던 형사4단독 C판사에게 돌아갔다. A판사는 서울신문과 만나 “지나간 일이라 할 말이 없다.”면서도 “재판 자체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으니 괜찮다.”고 말했다. C판사는 “(당시 잡음이 있었지만) 잘못된 부분에 대해 건의했고, 다시 순리대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B부장판사는 “재배당을 지시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컴퓨터 배당이 (A판사와 같은) 변수를 고려하지 못해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B부장판사는 지역법관으로 부산에서만 20년 넘게 근무했다. 부산·경남 지역에서 재력가로 통하는 박 회장은 현재 김해상공회의소 회장이다. 박 회장은 기내 난동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500만원, 사회봉사명령 120시간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벌금 1000만원형으로 감형됐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이메일 받은 판사들 “심적부담 느껴”

    신영철 대법관의 ‘촛불재판 재촉’ 파문과 관련 현직 판사가 처음으로 신 대법관의 용퇴를 주장했다. 서울남부지법 김형연(43·사시 39회) 판사는 8일 법원 내부 전산망 코트넷에 ‘신영철 대법관님의 용퇴를 호소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근무평정권 및 배당권을 가진 법원장이 특정 사건에 대해 여러 차례 처리 방향을 암시한다면 어느 판사가 부담감을 느끼지 않겠느냐.”면서 “신 대법관이 자리를 보전하고 있는 한 사법부는 정치 공방과 시민단체 비판에 눌려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대법관의 이메일을 받은 상당수의 판사들도 이날 심적 부담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당시 형사단독을 맡은 A판사는 “근무평정을 매기는 법원장이 재판 독촉 메일을 받고 신경이 쓰였다.”고 말했다. B판사는 “단체메일의 내용은 잊었지만, (내 사건과 관련된) 개별 메일은 생생하다.”고 했다. C판사도 “(재판진행에 관한) 법원장의 발언을 재판과 연결시키지 않으려 노력했다.”면서도 “판사들이 내부 압력에 정신적인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반면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는 판사들도 있었다. D판사는 “단체메일이다 보니 읽지 않고 삭제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개업한 E변호사는 “이메일 내용을 다 봤지만 재판 관여라고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법원 진상조사단은 7일과 8일 지난해 서울중앙지법 형사단독을 맡은 판사 22명 가운데 미국에 연수 중인 2명을 제외한 20명을 불러 추가 메일이 있는지, 당시 심적 부담을 느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9일부터 신 대법관과 허만 전 수석부장판사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환희 “노래로 떠났던 사랑 되찾은 적 있다”

    환희 “노래로 떠났던 사랑 되찾은 적 있다”

    남성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 멤버 환희가 과거 여자친구와 이별과 재회에 대한 가슴 아픈 기억을 털어놨다. 환희는 9일 방송되는 SBS ‘야심만만2 예능선수촌’ 녹화에 참여해 “예전에 소속사를 옮기는 문제로 힘들었던 시기에 만났던 여자친구가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환희는 “여자친구는 항상 날 보고 싶어 하는데 난 너무 힘든 때여서 만나면 짜증만 냈다.”며 “결국 여자친구가 일 때문에 외국으로 멀리 나갈 때, 출국 전 날 ‘헤어지자. 나보다 잘해주는 좋은 사람 만나라’고 하고 떠나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희는 “여자친구를 떠나보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뒤늦은 후회가 밀려왔다. 결국 그리움을 못 견디고 여자친구에게 다시 연락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이미 냉정하게 돌아선 상태로 평소 자신을 좋아하고 잘 해주던 남자에게 마음을 열게 됐던 것. 그럼에도 결코 포기할 수 없었던 환희는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나에게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매달렸다.”며 “결국 노래 한곡으로 그녀를 다시 잡을 수 있었다.”고 고백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플라이투더스카이 안문숙 신영일이 밝히는 사랑과 이별, 배신에 관한 솔직한 토크는 9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야심만만2 예능선수촌’에서 모두 공개된다. (사진제공 = SBS)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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