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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연희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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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플러스]

    아토피 안심학교 15곳 선정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초등학교 2곳, 어린이집 10곳, 유치원 3곳을 아토피 안심학교로 선정했다. 이 학교들을 경희대 병원과 함께 정기적으로 방문해 고위험군 학생에게 개별상담을 벌이고, 알레르기원 발견을 위한 피부 반응검사를 곁들이게 된다. 또 미세먼지 측정 등 환경관리를 통해 아토피에 적극 대처할 예정이다. 지역보건과 2127-5385. 토요일 명동 나이트 페스티벌 ■중구(구청장 최창식) 6일 오후 9시 30분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명동에서 나이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명동CGV에서 5000원으로 심야영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문화관광과 3396-8213. 결혼이민자 결연가족 맺어주기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결혼이민자 가족이 한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를 1:1로 매칭하는 결연가족 맺어주기에 나섰다. 멘토링 사업에 멘토로 참여할 자원봉사자와 멘티를 희망하는 결혼이민자와 자녀는 오는 20일까지 전화로 접수하면 된다. 사회복지과 3423-5892. ‘신생아 수면’ 車 스티커 배부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신생아의 건강한 수면을 돕고 이웃의 자발적인 배려를 유도하기 위해 ‘쉿! 아기가 코~ 자요’ 차량용 스티커와 현관문 걸이를 제작해 출산가정에 나눠준다. 삼성화재 성북구청점의 후원으로 만들어 예산을 절약했다. 건강관리과 920-1927.
  • 구룡마을 개발방식 市·區·주민 갈등 3파전

    서울 강남의 무허가 판자촌 구룡마을의 개발방식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시와 토지주는 기존에 약속한 ‘수용·사용방식’에 ‘환지방식’을 추가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하는 반면, 강남구는 ‘환지방식’을 제외해 100% 공영개발을 해야 한다고 맞서는 상황이다. 구룡마을 토지주들은 3일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가 추진하는 개발방식에 대한 지지와 함께 신연희 강남구청장에 대해 고발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11년 4월 구룡마을을 수용·사용방식으로 공영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지난해 6월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수용·사용방식에 민영개발방식으로 알려진 환지방식을 추가했다. 수용·사용방식은 부지 개발 후 토지를 모두 수용한 뒤 소유주에 돈으로 보상하는 방식이며, 환지방식은 소유주가 개발비용 일부를 지불하는 대신 일정 규모의 땅을 받아 본인 의사에 따라 개발하는 방식이다. 시는 “SH공사 채무가 심각한 상황에서 환지방식을 도입하면 최대 4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분양가도 낮출 수 있다”며 “관 주도 강제수용 방식의 개발사업에서 거주민과 가구주 등이 함께 논의하는 개발을 추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룡마을에 추가된 환지방식 비율은 전체 부지의 18% 정도로, 면적은 약 5만 4000㎡에 이른다. 그러나 환지계획 인가권자인 강남구 측은 대표적 민영개발방식인 환지방식을 도입하면 개발이익이 사유화되고 외부 투기세력이 개입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100% 공영개발’ 원칙을 고수하며 서울시의 추진 방식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구는 “도로 등 부지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민영개발되는 곳은 27%에 이른다”며 “수도와 화장실이 없고 매번 물에 잠기는 이곳 주민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하는 것이지 이익을 위해 하는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토지주들은 “구룡마을은 국유지가 아닌 사유지인데 구가 장기간 땅을 소유한 사람들을 투기꾼으로 몰며 불법 점유자만 옹호하고 있다”고 반발해 광역단체와 기초단체, 해당주민 간의 3중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 플러스]

    새달 ‘정신건강 페스티벌’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4월 한달간 ‘제8회 정신건강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1~30일 정신장애인 직업재활훈련시설인 블루터치 카페에서는 커피향 천연 비누 만들기, 퀴즈 행사와 기념품(모니터 메모 보드, 소형 스피커, 꽃 화분) 증정, 정신건강평가 등이 진행된다. 홍보전산과 2289-8552. 10월까지 ‘광진아트마켓’ ■광진구(구청장 김기동) 지역 예술가와 구민이 공감하고 소통하는 문화 마당을 만들기 위해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여름철인 7∼8월을 제외하고 군자동 광진광장과 능동로 일대에서 ‘2013 광진아트마켓 아름다운 장날’을 운영한다. 참여를 원하는 예술 작가, 지역 예술동아리 등은 아트마켓 카페(cafe.naver.com/gjartmarket/)에 게시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문화체육과 450-7573. 왕십리역광장에 와이파이존 ■성동구(구청장 고재득) LG유플러스와 함께 왕십리 민자역사 앞 왕십리광장에 ‘개방형 와이파이존’을 구축해 누구나 무제한으로 인터넷을 쓸 수 있게 했다. 기존 민자역사 내부에 설치된 와이파이존은 전파 수신이 어렵고 해당 사업자의 일부 고객만 이용할 수 있어 광장을 찾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공보담당관 2286-5510. 재활용 의류수거함 새로 설치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주택가에 무분별하게 설치된 낡은 재활용 의류 수거함 1234개를 철거하고 새 디자인의 수거함 617개를 설치했다. 서울시 표준디자인으로 제작된 새 수거함을 설치하면서 수량을 50% 줄였으며 수거함에 관리 주체를 강남구재활용의류협회로 명기해 수거함 주변 청소와 관리를 책임지도록 했다. 구는 의류 판매 수익금 가운데 일부를 저소득층에 기부할 예정이다. 공보실 3423-5082.
  • 강남구 “리더(Leader) 되려면 리더(Reader) 되자”

    강남구 “리더(Leader) 되려면 리더(Reader) 되자”

    서울 강남구가 ‘책 읽는 강남 만들기’에 나선다. 구는 27일 오전 10시 강남구민회관에서 ‘책 읽는 강남, 행복한 강남’ 선포식을 개최해 하루 30분, 한달 3권의 책을 읽는 ‘1313 독서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선포식에는 지역 내 도서관 이용 주민과 교육기관 종사자 등 600여명이 참석하며 ‘책읽go, 경험하go, 행복하go, 행복강남GOGOGO’ 등의 표어 공모전 수상작에 대해 시상한다. 또 책 읽는 분위기 확산을 위해 사전에 선정한 ‘강남 리더스 상점’에 대한 인증 마크를 전달하고 주민과 저명인사 등이 추천하고 기증한 ‘강남 리더스 추천 100권의 책’도 전시한다. 리더스 상점에서는 지역 내 도서관에서 발급하는 리더스 회원 카드를 소지한 사람에게 일정한 할인이나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강남을 상징하는 고층 건물의 스카이라인을 ‘冊’(책)이라는 한자로 형상화한 엠블럼을 제작해 지역 내 관공서와 운수회사 등에 스티커로 제작, 배부할 예정이다. 구는 앞으로 연중 동화 구연, 글쓰기, 독후 활동, 고전 읽기 등의 상설 강좌를 진행하며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북스타트 운동 등의 다양한 독서 행사를 열 계획이다. 6월에는 강남구 책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9월에는 강남 리더스 추천 100권의 책 중 같은 책을 읽은 사람들이 모여 함께 소감을 나누는 독서 토론 자리도 마련된다. 신연희 구청장은 “책 읽는 강남 만들기는 지역 내 도서관과 교육기관, 출판사, 지역 문화예술 단체, 강남문화원 등 다양한 분야의 기관과 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범구민적인 독서 운동”이라면서 “앞으로도 교육문화복지에 앞장서는 자치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시-강남구 ‘구룡마을 개발방식 충돌’ 법정 가나

    서울시-강남구 ‘구룡마을 개발방식 충돌’ 법정 가나

    개포동 일대 무허가 판자촌인 ‘구룡마을’ 개발방식을 놓고 서울 강남구와 서울시가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강남구는 서울시가 수용·사용을 원칙으로 하는 공영개발 방식에서 토지 소유주들이 원하는 환지방식을 추가한 것은 당초 개발 취지와 맞지 않는다며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20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주민의 주거대책 마련과 투기세력 차단이란 원칙을 무시한 채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환지방식을 도입했다”면서 “공영개발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인·허가권을 가진 구와 아무런 상의 없이 시가 일방적으로 환지방식을 추진하는 것은 현행 법에도 위배되는 만큼 일련의 진행 과정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룡마을은 1977년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된 자연녹지지역으로 1980년대 말부터 도심 개발에 밀려 오갈 데 없는 사람들이 모여 형성됐다. 그동안 재개발이 시급한 지역으로 알려졌지만 개발 방식을 두고 시·구·토지주 간 갈등 때문에 개발이 미뤄지다 2011년 4월 공영개발이 확정됐다. 2750가구 아파트를 지어 이 중 1250가구는 거주민을 위한 임대 아파트로 제공하고, 나머지 150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시 도시계획위원회가 부지 개발 후 토지소유주에게 돈으로 보상하는 수용·사용 방식에서 돈이 아닌 땅으로 보상하는 환지방식을 추가했다. 당시 도계위는 “토지소유권 문제와 사업 구역 경계 문제가 복잡하므로 일부 환지방식을 도입하면 개발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결정했다. 구와 시에 따르면 추가된 환지방식 비율은 전체 28만 6929㎡ 부지의 18% 정도인 5만 4000여㎡다. 이에 신 구청장은 “환지계획 인가권이 구청장에게 있는데도 지난해 시 도계위 결정 때 구 입장을 반영하지 않아 올해가 돼서야 알았다”면서 “구룡마을에 환지방식을 적용하는 것은 도시개발법 시행령에도 위배된다”며 결정 취소를 촉구했다. 무엇보다 토지소유자들에게 구룡마을 내에 다른 땅을 줘 민간개발하도록 하는 환지방식으로 개발이 추진될 경우 공공개발 이익이 특정인에게 사유화될 것이라는 게 구의 지적이다. 구룡마을 토지 소유자는 109명으로 이 가운데 990㎡ 이상을 소유한 사람이 44명이고, 3300㎡ 이상을 소유한 사람은 5명밖에 되지 않는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도계위의 결정에 법적 문제가 없으며 실무적으로도 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환지방식을 논의했다고 반박했다. 김성보 시 도시정비과장은 “구룡마을 개발은 민영개발이 아니라 공영개발이며, 여기에 환지방식이 가미된 것”이라면서 “도계위의 현장답사 등을 통해 심도 있는 논의 결과 토지주와의 갈등 완화, SH공사의 초기 투자비 4000억원 저감, 거주민 재정착을 위한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 저감 등을 고려해 혼합방식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특정세력이 개발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영세거주민 주거대책, 투기세력 차단, 환지의 규모나 위치 등에 대해서는 시와 구, SH공사, 전문가, 토지주, 세입자 등으로 구성된 정책협의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협의해서 오해가 없도록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태권도 메카에 ‘국기원길’ 만든다

    태권도 메카에 ‘국기원길’ 만든다

    세계 태권도의 메카인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 앞에 ‘국기원길’(지도)이 생겼다. 강남구는 도로명주소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국기원 앞 사거리부터 국기원 입구까지 약 260m 구간에 ‘국기원길’이라는 명예 도로명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최근 ‘강남스타일’로 일궈 낸 한류열풍과 강남 관광특수를 지속하고 ‘태권도’라는 문화상품을 관광인프라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게 구의 설명이다. 현행 도로명주소법은 기업유치, 국제교류 등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만 도로 구간의 전부 또는 일부에 명예 도로명을 추가적으로 부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기원길은 강남역과 인접해 있고, 세계태권도 본부가 있는 국기원이 있어 전 세계의 태권도인들과 관광객이 매년 5만~6만여명 방문하고 있다. 신연희 구청장은 “올림픽 정식 종목인 태권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관광지로의 역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국내 최대 웹 정보문화도서관 문 연다

    국내 최대 웹 정보문화도서관 문 연다

    국내 최대의 웹 관련 정보를 보유한 정보문화도서관이 강남에서 문을 연다. 강남구는 도곡동 892-6번지에 지하 3층, 지상 6층, 총면적 2856㎡ 규모인 도곡정보문화도서관을 오는 19일 개관한다고 14일 밝혔다. 도곡정보문화도서관은 강남구립도서관 중 최대인 600개의 열람석과 어린이자료실, 유아자료실, 디지털자료실, 종합자료실, 책사랑방 등을 갖췄다. 도서관은 여러 권의 도서 대출·반납이 동시에 가능한 무인대출반납기와 빈 좌석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디지털 좌석관리시스템 등 도서관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 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도서관에는 일반도서, 어린이도서, 영어도서, 다문화도서 등 2만 6000여권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매월 600여권의 신규 도서를 추가로 비치할 계획이다. 특히 95개국 51개의 언어의 신문과 1624종의 국내 온라인 학술잡지, 220종의 인터넷 잡지, 미국 K12 데이터베이스(DB) 등 국내 공공도서관 중 최다의 웹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도서관에서는 지역 내 도서관들과 상호대차시스템과 연계돼 있어 주민들이 22개 도서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49만여권의 도서를 가까운 도서관에서 대출과 반납을 할 수 있다. 지난 한해동안 주민 11만 9449명이 이 시스템을 이용했다. 이와 함께 구는 지난 2월 구축한 ‘스마트도서관 정보시스템’(mlibrary.gangnam.go.kr)을 통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도서검색과 대출, 예약, 도서관 위치정보 검색 등을 할 수 있다. 신연희 구청장은 “주민들이 보다 좋은 서비스 환경에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2월 ‘강남구 스마트도서관 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완료했다”면서 “도서관 개관 이후 북스타트 운동, 도곡시네마, 계층별 독서회 등 유아부터 성인까지 맞춤별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 주민의 도서관 이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강남구 불법 유흥업소 11% 줄었다

    강남구 불법 유흥업소 11% 줄었다

    서울 강남구의 불법 퇴폐업소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가시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강남구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불법 퇴폐업소 단속으로 2011년 769개이던 유흥업소(유흥주점 336개, 단란주점 433개)가 지난해 말 681개(유흥주점 296개, 단란주점 385개)로 11.4%(88개)가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일반음식점은 오히려 1만 449개에서 1만 643개로 194개나 증가했다. 구는 그동안 성매매 알선으로 단속에 걸린 호텔에 대해 즉각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고, 소송 등으로 시간을 지연시키거나 영업정지를 과징금으로 대처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했다. 또 지난해 11월 업무처리 절차 개선을 통해 단속 후 행정처분까지 소요기간이 4개월에서 길게는 1년 가까이 걸리던 것을 청문 후 14일 이내로 단축했다. 단속의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 식품위생법과 공중위생법 등에 상이하게 규정된 행정처분기간을 형평에 맞게 영업정지 2개월로 통일하고, 성매매 행위에 대해서는 위반차수 1년 제한기간을 적용치 않도록 했다. 신연희 구청장은 “앞으로도 불법 퇴폐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강력한 행정처분을 통해 우리 지역에 불법 퇴폐영업이 절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면서 “불법 퇴폐업소 근절을 위한 단속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치경찰제를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해 단속 창구를 일원화하고 단속 공무원의 권한도 강화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선릉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로

    선릉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로

    강남구는 선릉로를 2013년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 구간으로 지정해 도로변 건물에 난립한 불법간판을 거리 특색에 맞는 아름다운 간판으로 개선한다고 11일 밝혔다. 강남구는 지난해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옥외광고물 개선사업을 추진해 학동로 148개 점포, 봉은사로 81개 점포, 삼성로 43개 점포의 크고 원색적인 불법간판을 주변경관과 조화로운 간판으로 바꿔 달아 세련된 국제도시 강남구로서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이번에 지정된 선릉로는 압구정로데오역사거리~선정릉사거리 2.3㎞다. 지난해 10월 지하철 분당선 연장 개통으로 상권 활성화와 외부 관광객 유입이 기대되는 반면 주변의 백화점, 청담동 명품거리 등에 비해 주변환경이 낙후된 구간으로 49개 건물, 290여개 점포가 자리했다. 구는 올해 초 이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조사에서 460여개의 불법광고물이 들어선 것으로 나타나 연말까지 모두 철거하고 주변경관과 어울리는 작고 아름다운 간판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간판으로 인해 도시미관을 해치는 건물 중 강남구 광고물 디자인 심의회에서 선정한 건물, 건물주나 점포주가 간판개선에 동의한 건물 등 160개소를 지원한다. 이들 건물에는 올 11월까지 1점포 1간판을 기준으로 점포당 최대 250만원을 지원해 다양한 디자인의 친환경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간판을 교체한다. 신연희 구청장은 “2013년도 간판개선사업 구간인 선릉로는 좀 더 특색 있는 디자인의 간판으로 꾸며 아름다운 도시미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 플러스]

    매월 2·3주 금요일 ‘교양강좌’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6월까지 매월 둘째·셋째 금요일 삼성1문화센터 대강당에서 문학과 문화를 주제로 한 구민교양 강좌인 ‘강남강좌’를 무료로 연다. ‘문학에 묻는다, 어떻게 살 것인가2’를 주제로 영화와 연극으로도 만들어진 고전 ‘닥터지바고’ ‘47인의 사무라이’ ‘광인일기’ 등 러시아·일본·중국의 문학과 문화인류학을 다룬다. 문화재단 생활문화팀 6712-0542. 셋째 입학시 10만원 도서상품권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 셋째 이상 아동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10만원 상당의 도서문화상품권을 준다. 신청일과 입학일 현재 구에 주민등록을 둔 셋째아 이상 아동의 부모 또는 보호자는 오는 29일까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내면 된다. 출산다문화팀 330-1491. 다가구·상가주택도 상세주소 ■중구(구청장 최창식) 지역 내 다가구주택, 상가주택 등에도 아파트처럼 동·층·호 등 상세 주소를 부여한다. 이전엔 주민등록 전입신고 등 공적 장부에 상세 주소를 표기할 수 없어 우편물 분실, 수취인 불명으로 자주 반송되는 데다 우편물의 장기방치로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문제를 낳았다. 건물 소유주나 임차인이 상세주소를 신청하면 현장조사 뒤 부여받을 수 있다. 토지관리과 3396-5945.
  •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 맞춤형 홍보 나선 자치구] ‘메디컬’ 강남스타일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 맞춤형 홍보 나선 자치구] ‘메디컬’ 강남스타일

    강남구가 올해 의료관광객 4만명 유치를 목표로 해외 홍보에 적극 나선다. 구는 ‘메티컬 강남스타일’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리는 등 지역 내 의료기관과 힘을 합쳐 적극적인 해외 홍보 마케팅을 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구는 먼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높아진 지역의 위상을 활용해 유튜브 채널에 ‘메티컬 강남스타일’(Medical Gangnam Style) 동영상을 제작해 올릴 예정이다. 동영상에는 협력기관 직원과 헬스코디네이터, 어린이 등이 참여한 ‘강남스타일’ 말춤 단체 영상과 강남의 우수 의료환경 및 시술영상, 강남의 볼거리, 먹거리 등을 담는다. 구는 이 동영상을 6개 국어로 제작해 홍보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는 이날 오후 3시 구청 3층 회의실에서 아시아나항공, 강남구의료관광협의회 등과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해외 지사망을 통해 강남의 의료관광 홍보와 해외 의료관광객의 항공요금 할인을 통해 해외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게 된다. 신연희 구청장은 “해외 홍보 마케팅을 강화해 세계적 수준의 의료진과 2300여개의 병원 인프라를 갖춘 의료관광 인프라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장려금보다 보육시설 확충이 출산 높였다

    서울 강남구는 출산장려금 지급 제도보다 구립보육시설 확충이 출산율 향상에 더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전국 최하위 수준인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출산장려금 지급, 전국 최초 365일 24시간 전일제 보육시설 운영, 구립보육시설 확충 등 다양한 출산장려정책을 폈는데 출산장려금 지급보다 구립보육시설 확충이 실제 출산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 구는 2009년 출산장려금을 둘째 100만원에서 여섯째 이상 3000만원까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지급했지만 2009년 출산율은 0.79명으로 2008년(0.82명)보다 떨어졌다. 오히려 재정여건이 어려워 2010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출산장려금을 둘째 50만원, 셋째 100만원, 넷째 이상 300만원으로 대폭 줄였지만 출산율은 2010년 0.86명, 2011년 0.85명으로 높아졌다. 출산율 증가는 2010년 민선5기 출범 이후 구립보육시설을 크게 늘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구는 당시부터 지금까지 동 문화센터와 구민회관 유휴 공간 등을 활용해 458명 정원의 8개 구립보육시설을 만들었고, 올해는 465명 정원의 구립어린이집 8개소를 확충한다. 신연희 구청장은 “2011년 주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우선 추진해야 할 출산율장려정책은 ‘보육시설 확대’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올해는 구립보육시설 확충 외에도 종교시설이나 일정 규모 이상 직장의 민간어린이집 확충에 나서 임기 내에 61개소 2863명 정원의 보육시설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강남 ‘낯 뜨거운 전단지’ 낱낱이 뿌리 뽑는다

    강남구가 불법, 무질서를 뿌리 뽑기 위해 5대 불법 무질서 추방 과제를 선정해 대대적인 단속과 계도 활동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선진 시민의식 정착 운동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5대 불법 무질서 추방 과제는 ▲불법 광고물 ▲불법 노점상과 쓰레기 무단 투기 ▲불법 주정차 ▲불법 건축물 ▲불법 퇴폐업소 등이다. 구는 유흥업소와 오피스텔이 밀집돼 있는 선릉역, 강남역, 삼성역 등 테헤란로 주변에서 선정성 전단지 살포 행위가 급증함에 따라 공무원 150명으로 구성된 불법 퇴폐 행위 근절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단속을 펼 계획이다. 또 새로 발생하는 노점에 대한 단속과 행정지도를 펴고 고질적, 반복적 민원을 발생시키는 노점을 우선적으로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불법 주차로 인한 차량 소통 불편 해소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24시간 불법 주정차 단속을 시행 할 계획이다. 신연희 구청장은 “지난해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으로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지역의 위상을 더욱 높여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국제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선진 시민의식 정착 운동의 성공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 플러스]

    설 기간 독거노인 상담 등 강화 성동구(구청장 고재득) 한파 재난안전본부를 설치하는 등 ‘2013년 설 명절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독거노인, 노숙자 등 취약계층 순찰 및 상담을 강화할 계획이다. 8~11일 거주자 우선 주차장과 공영 주차장을 개방해 역귀성객들의 주차불편에 대비한다. 기획공보과 2286-5195. 中企 인턴 200명 25일까지 모집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지역 유망 중소기업에서 일할 청년 인턴사원 200명을 15~25일 모집한다. 서울에 사는 35세 이하 미취업자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채용하는 기업엔 최장 10개월 동안 1인당 80만∼10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일자리정책과 3423-5565. ‘음식점 화장실 휴지통 없애기’ 추진 광진구(구청장 김기동) 모범음식점, 맛집멋집, 음식특화거리 업소 등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1000곳을 대상으로 ‘음식점 화장실 휴지통 없애기’ 사업을 올해 상반기 추진한다. 하반기에는 신규 업소 등 10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책홍보담당관 450-7273.
  • [우리 구민 위한 ‘행복셈법’은] 강남 문화공연 목요일엔 거품 빼기

    강남구가 추운 겨울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다양한 무료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구는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강남구민회관에서 ‘목요상설프로그램’으로 7일 ‘사랑의 콘서트’, 14일 ‘환상의 버블쇼 & 모래가 들려주는 행복한 이야기’, 21일 ‘거장, 천재를 만나다 IV 마리아 칼라스와 푸치니’, 28일 ‘퓨전 뮤지컬 아리랑’을 무대에 올린다고 5일 밝혔다. 사랑의 콘서트는 타악기 앙상블 ‘카로스’가 연주한다. 카로스는 1989년 KBS 교향악단 수석 팀파니스트인 이영완을 중심으로 국내외 유명 음악대학에서 타악기를 전공한 10여명의 전문 타악기 연주가로 창단된 팀이다. 환상의 버블쇼 & 모래가 들려주는 행복한 이야기는 2010~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예술위원회가 주최한 소외 계층 문화 나눔 사업인 버블쇼와 마음을 움직이는 샌드 아트 공연으로 이뤄진다. 또 마리아 칼라스와 푸치니는 독특한 오페라의 세계를 구축한 푸치니와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로 데뷔해 결국 그 작품으로 은퇴했던 천상의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를 테마로 그들의 음악을 연주한다. 퓨전 뮤지컬 아리랑은 각 지역의 ‘아리랑’을 소재로 전통극과 현대극이 어우러진 공연을 펼치는데 전석 5000원이다. 신연희 구청장은 “목요상설프로그램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보다 가깝게 문화 예술의 향기를 접할 수 있게 하려고 시작한 것”이라며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을 마련해 주민들의 자연스러운 참여를 이끌어 내고 알찬 공연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범죄자 딸이래”…예비 범죄자 낙인에 멍드는 수감자 자녀 7만명

    [주말 인사이드] “범죄자 딸이래”…예비 범죄자 낙인에 멍드는 수감자 자녀 7만명

    “배가 너무 아파요. 콕콕 쑤시고 조이고….” 6년 전 A(11)양은 유치원 차에서 내리다가 경찰에 잡혀 가는 아빠를 목격했다. 강도살인 혐의였다. 다섯살이던 A양은 그날 이후 급격히 말수가 줄었다. 유치원도 그만둬야 했다. 범죄자의 딸과 함께 내 아이를 공부시킬 수 없다는 다른 부모들의 민원 때문이었다. 몇 년이 지났지만 아빠가 체포되던 그날만 오면 A양은 심한 복통을 호소한다. 부모의 범죄로 인해 원치 않은 ‘주홍글씨’를 새기고 살아가는 수감자 자녀. 정부는 부모의 수감으로 가난과 심리적 고통을 떠안아야 하는 아이들을 약 7만명으로 추정한다. 정확한 통계는 없다. 법무부는 매년 200만건 이상의 범죄가 발생하며 이들 가운데 전국 50개 교정시설에 매년 10만명 정도가 새로 입소한다고 본다. 이들 절반 정도가 기혼으로 파악되며 기혼 수형자의 70%가량이 최소 1명 이상의 미성년 자녀를 둔다고 추정한다. 장기 수용자 자녀에 새로 입소하는 자녀들까지 더하면 수감자 자녀들은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다. 7만명이면 미성년 인구 100명당 0.5명으로 결코 적은 수가 아니다. 문제는 사회의 차가운 시선 속에 아이들이 속수무책으로 방치되고 있다는 점이다. 방치되는 배경엔 사회의 편견도 한몫한다. 아이들은 부모가 교도소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예비 범죄자’, ‘나쁜 종자’라는 손가락질을 받는다. “‘범죄자의 딸’이래요. 내가 교도소 갈 짓한 것도 아닌데…왜 죄인 취급을 받아야 해요?” B(16)양은 지난해 아빠가 교도소에 갔다는 사실을 알고부터 삐딱선을 탔다. 사춘기 소녀는 세상의 편견도, 아빠에 대한 원망도 주체할 수 없었다. 결국 선택한 것이 ‘엇나가는 삶’이었다. 싸움박질도 했고 일진들과 어울리며 학교에서 도둑질도 했다. 같은 잘못을 해도 손가락질은 B양에게 쏠렸다. “애들이랑 다같이 지갑 한번 훔친 건데 걔네 엄마들이 제가 애들을 물들였다고 몰잖아요. 진짜 짜증났어요.” B양은 지난해 학교를 그만뒀다. 학자들은 부모에게서 받는 충격과 배신감에 사회적 편견이 화학작용을 일으켜 범죄가 대물림되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신연희 성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우리 사회는 가족성원들을 단위로 보는 공동체 문화가 강한 까닭에 수감자의 범죄와 가족을 분리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만연해 있다”면서 “이런 문화적 배경에서 가족들은 주위의 낙인을 피하려 숨어 버리려고만 한다”고 말했다. 수감자 자녀들도 죄를 진 부모와 자신을 분리하지 못했다. 신 교수는 “상담 결과 아이들이 ‘나는 범죄자 자식인데 뭘 할 수 있을까’ 등 병에 가까운 심리적 고통을 앓는다”면서 “불안정한 가정환경과 정서적 문제, 학교 부적응은 결과적으로 가출과 탈선, 비행으로 이어지는 일이 많다”고 했다. 부모가 수감됐다는 사실을 알아버린 아이들은 저마다 큰 충격을 받고 있었다. 기혼 남녀수용자 56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수용자 가족방문 실태 및 그 효과· 2009)에 따르면 ‘아이가 말이 없어짐’, ‘매사에 의욕이 없고 기가 죽었다’는 응답이 각각 4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육환경도 매우 불안정해진다. 수감자 자녀 중 30%는 부모의 입소 뒤 2번 이상 보호자가 바뀌었다. 보호자가 없어 아이 혼자 살고 있는 경우도 20%가 넘었다. 자연스럽게 공부와도 담을 쌓게 된다. 부모의 입소 후 공부에 관심이 없고 성적이 떨어졌다는 대답은 25%, 학교를 결석하거나 무단 이탈을 하는 아이도 11%를 차지했다. 학교를 중퇴해 버리는 아이도 7%에 달했다. “돈이 없어 학교를 못 다닐 것 같아요. 오빠는 가출했고 엄마는 매일 울어요.” 부도로 인해 아버지가 수감된 뒤 C(17)양의 가정은 붕괴됐다. 어머니 역시 건강 때문에 일을 할 수 없자 가세는 형편없이 기울었다. 한살 터울인 오빠는 옷가지만 챙겨 집을 나갔다. C양은 고등학교 등록금이 없어 학교를 그만뒀다. 수감자 자녀 대부분은 절대 빈곤 상태에 놓인다. 한쪽 부모가 남아 있다고 하더라도 가계소득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고 여기에 재판에 따른 비용, 수용생활 지원 등으로 인한 비용손실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직결된다. 한 수감자(50·무기징역)는 “가족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워 지원을 받았으면 하지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도, 주려는 곳도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많다. 법을 잘 준수하고 사는 사람들도 경제적인 어려움이 큰데 세금으로 범죄자 자녀까지 도울 필요가 있느냐는 시각이다. 비슷한 이유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수감자 자녀의 경제 지원 등은 민간단체가 맡는 일이 많다. 교정위원인 노병란 목사는 “부모의 죄값을 그 자녀까지 치르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면서 “아이들만 생각하는 인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의 관심도는 낮은 편이다. 지금껏 수감자 자녀 수조차 공식적으로 헤아려 본 적이 없다. 보고서도 2007년 ‘수형자 가족관계 건강성 실태조사 및 향상방안 연구’라는 이름으로 내놓은 단 1건이 전부다. 당연히 별도 예산도 없다. 수감자 자녀 지원 프로젝트인 ‘가족사랑캠프’는 소요 비용이 1일 기준으로 150만원 안팎이지만 별도 예산은 없다. 박선영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은 “법무부 등에서 2011년 10월부터 위기가족 지원 등을 한다지만 수감자 자녀 대상으로 실질적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면서 “지금 위기청소년 지원 예산 안에 포함된 것만으로는 수감자 자녀 지원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가장 필요한 일은 수감자 자녀 통계를 잡는 것”이라면서 “수감자 자녀를 교정통계의 주요 항목으로 포함시켜 정기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정책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감자 자녀들을 보듬어 줄 시설도 많지 않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생활이 어려운 아이들을 친인척이나 일반 가정에 위탁해 신체적 보호를 해주는 가정위탁 제도를 실시하고 있지만 수감자 자녀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일반 위탁이 보편화돼 있지 않아 대부분 양육시설로 보내지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박영숙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재 법무부는 수감자 교정만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복지 마인드를 가진 사회복지사를 많이 늘리고 수감자 자녀와 수감자가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미술·심리치료 등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D(30)씨는 가정폭력이 심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술만 마시면 인사 불성이 돼 주먹을 휘둘렀다. 참다 못한 어머니는 잠자던 아버지의 목을 졸라 죽였고 7년형을 선고받았고 D씨는 홀로 됐다. 여든이 넘은 할머니는 D씨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인근 교회로 보냈고, 그곳에서 D씨는 원로목사의 지속적인 사랑 속에 자랐다. 그는 현재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국어 교사로 재직 중이다. 전문가들은 수감자 자녀를 위한 지원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D씨와 같은 사례가 많이 나올 수 있다고 말한다. 김혜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범죄자의 자녀가 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식의 논의들이 이뤄지는 걸 많이 보는데 이조차 낙인이 될 수 있다”면서 “수감자 자녀 지원에 논의의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사람들은 위기와 시련의 상황에서 이를 극복해 내는 탄력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스스로 일어서기 힘든 수감자 자녀에게도 사회가 사랑의 손을 내밀어 이들이 건강한 구성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구청장 신년인터뷰] 신연희 강남구청장

    [구청장 신년인터뷰] 신연희 강남구청장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높아진 강남의 브랜드 가치를 적극 활용해 강남이 세계적인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놓겠습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22일 “올해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연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1차적으로 연 200만명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세웠지만 장기적으로는 세계적인 관광 도시로 도약해 보다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해 나갈 것”이라며 “지난해 11월 관광진흥과를 신설해 한류스타 거리 조성과 관광정보센터 건립, 한류페스티벌 공연 개최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류 관광 중심 도시를 올해 역점사업으로 꼽은 데는 관광을 통해 경제 활성화와 지역 개발, 일자리 창출 등과 연계해 나가겠다는 복안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역에 있는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을 지역 경제와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강남그랜드세일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면서 “지역 특화산업인 패션산업과 웨딩산업의 발전을 위해 국내외 박람회 참여 지원은 물론 지역별 특성에 맞는 상권을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쇼핑중심도시 만들기에 나선다. 코엑스몰 주변과 압구정로데오거리, 신사동 가로수길, 청담동패션거리 등을 주요 4대 상권으로 지정해 육성할 방침이다. 의료관광객 유치 목표도 지난해보다 20% 많은 3만 7000여명으로 잡았다. 특히 높아진 브랜드 가치를 활용해 우량 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기업유치위원회를 통해 올해 20개 이상의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도 2만개 이상을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명품 도시 강남을 만들기 위한 선진시민의식정착운동도 강화한다. 지역 내 불법 퇴폐 업소를 뿌리 뽑고, 불법 광고물·노점상·주정차·건축물 등 불법 무질서를 추방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개발사업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그는 “수서 KTX역이 2014년 완공될 예정이어서 수서 역세권 개발이 시급하다”면서 “올해는 KTX 수서역세권 개발과 한전 이전 부지 일대, 학여울역 세텍(SETEC) 부지를 국제 전시·컨벤션, 호텔, 공연장, 미술관, 업무시설 등으로 복합 개발하려는 계획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30년 이상 방치돼 왔던 구룡마을과 재건마을 등 무허가 집단판자촌의 공영개발계획이 확정됐지만 수정마을과 달터공원 등이 남아 있고, 5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재건축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개인 주거환경 개선뿐 아니라 도시미관을 위해 불법 무허가 판자촌 정비와 아파트 재건축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걷기 운동 등 전 구민 생활체육인 운동도 펼칠 예정이다. 그는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도 주민과 함께하면 다 해결된다고 생각한다”면서 “23일부터 한달간 각 동을 찾아다니며 ‘올 한 해 살림 보고회’를 개최해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이대로만… 반부패·청렴 실천 앞장선 강남구

    강남구는 16일 반부패·청렴 정신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권익위의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및 반부패 경쟁력 평가’에서 그동안 추진해 온 릴레이 청렴실천 결의 행진, 클린콜 제도 운영, 법인카드 모니터링 및 문자알림 서비스, 클린신고센터 운영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2월 처음 실시했던 ‘릴레이 청렴실천 결의 행진’에서는 전 직원이 청렴을 다짐하는 서약문을 낭독하고 청렴교육 동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클린콜 제도를 통해 처리 기간이 1일 이상인 민원을 접수한 민원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민원처리 방식도 개선했다. 오남용의 소지가 있는 법인카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사용 내역(업무추진비·운영비·사업비 등)의 적정성 여부에 대해 상시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특히 공무원이 민원인들로부터 본의 아니게 금품 등을 받은 경우 반환해 선의의 공직자를 보호하는 클린신고센터를 운영, 지난해 한 해 동안 총 36건 약 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접수처리했다. 이 밖에도 청렴 마일리지 제도를 통해 전 직원 청렴교육 의무 이수 확립, 행동강령 퀴즈대회, 청렴 동호회, 등 청렴 활동에 따라 부서별·개인별 인센티브를 지원해 청렴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를 높였다. 신연희 구청장은 “올해에도 부조리 신고 포상금제와 공직자 비리신고 핫라인 등을 운영해 한 치의 비리도 발붙이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가로수길 궁금해요? 바닥 찍어보세요

    가로수길 궁금해요? 바닥 찍어보세요

    강남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주요 관광 명소의 보도블록에 관광지 정보를 담은 QR코드(Quick Response·스마트폰용 바코드)를 부착했다. 구는 최근 가수 싸이 효과로 강남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급증함에 따라 삼성동 코엑스 앞 도로와 신사동 가로수길에 인조대리석으로 특수 제작한 보도블록 8개에 QR코드를 부착해 매립했다고 14일 밝혔다. QR코드는 가로 60㎝, 세로 60㎝ 크기로 스마트 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손쉽게 주변 관광지를 안내받을 수 있다. 구는 이를 위해 지역 관광안내 팸플릿과 가로수길·코엑스 관광안내 팸플릿 등 인쇄물 형태로 발간되고 있는 홍보물을 모바일용 콘텐츠로 변환해 QR코드와 연결되는 모바일페이지를 구축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관광 안내를 손쉽게 받을 수 있도록 QR코드 보도블록을 스캔하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번역된 모바일페이지에 접속해 위치안내, 쇼핑, 레스토랑, 카페, 주변관광지 정보 등을 쉽게 안내받을 수 있도록했다. 기존에 홍보 QR코드를 인쇄물이나 포스터 등에 활용한 사례는 많지만 보도블록 자체를 QR코드로 만들어 스마트폰에서 관광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는 처음이다. 이번 QR코드 보도블록 관광안내서비스 제공으로 케이팝(K-pop)과 싸이 열풍의 중심지이자 세계적인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강남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관광정보 제공 외에도 색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구는 앞으로 코엑스와 가로수길 보도블럭 QR코드를 시범 운영한 뒤 추진 효과를 분석해 개설 장소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신연희 구청장은 “앞으로 QR코드보도블록 설치장소 확대 검토와 함께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호텔, 맛집, 쇼핑 등과 관련된 상가정보, 관광정보 등의 위치기반 콘텐츠를 추가해 지능형 관광안내서비스로 확대·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강남구 ‘컬처아카데미’ 인터넷 접수… 15일 개강

    서울 강남구는 9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강남컬처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를 대표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인 컬처아카데미는 미술, 영화, 책, 역사 등 문화의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취미·교양 프로그램뿐 아니라 기존 문화센터와 차별화된 고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에는 현대미술 이야기와 청담동 갤러리를 돌아보는 ‘쉬운 현대미술 감상’, 영화감독이 들려주는 영화 감상법 ‘영화, 다양하게 보기’, 수업 중 한 권의 책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한정신의 책 나들이’, 쉽게 배우는 ‘클래식 음악산책’, 한국화를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마음 그리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영화감독 이승영, 작가 한정신, 갤러리세인 대표 정영숙, 음악저널의 이준일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의한다. 교육은 개포동 수도공고 내 롱런아카데미에서 오는 15일부터 매주 열리며 수강을 원하는 주민은 홈페이지(www.longlearn.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연희 구청장은 “앞으로 주민들의 다양한 학습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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