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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 예방주사’ 나올까?…기존 항생물질서 효과 확인

    ‘치매 예방주사’ 나올까?…기존 항생물질서 효과 확인

    결핵이나 한센병(나병) 등을 치료하기 위해 쓰는 한 항생물질이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치매를 예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과 일본의 공동 연구진은 항생물질 ‘리팜피신’(Rifampicin)이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를 유발하는 특정 단백질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쥐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리팜피신은 지난 40여 년간 사용돼 안전성과 부작용이 확인된 물질이다. 연구를 이끈 도미야마 다카미 일본 오사카시립대 교수(뇌신경과)는 “이번 발견으로 다른 신약보다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 치매를 예방하는 약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미야마 교수는 동료 연구원들과 함께 지름 약 1m, 수심 약 30cm의 원형 수영장을 제작했다. 그리고 쥐가 헤엄치게 한 뒤 쉴 수 있는 발판에 도착할 때까지의 시간을 측정하는 실험을 시행했다. 이때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쥐(이하 알츠하이머 쥐)들에게 리팜피신 투여 여부에 따라 반응 시간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를 관찰했다. 그 결과, 리팜피신을 투여받은 알츠하이머 쥐는 실험 5일 만에 알츠하이머병에 걸리지 않은 건강한 쥐와 같은 시간인 20초 만에 발판에 도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리팜피신 약물 효과가 쥐의 뇌에 영향을 줘 해당 쥐가 주변 환경을 기억하게 된 것이라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반면, 어떤 물질도 투여받지 않은 알츠하이머 쥐는 그 2배에 달하는 시간이 걸린 끝에 발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는 도미야마 교수가 한센병 환자들에서 치매가 적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이뤄졌다.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치매는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과 같은 특정 단백질이 뇌에 축적돼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연구로 리팜피신이 단백질 응집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는 것이 해명된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인간의 경우 이미 발병한 환자에 투여해도 진행을 막을 수는 없지만 단백질 응집이 시작되고 나서 치매가 발병할 때까지 약 20년이 걸리므로 그동안에 투여하면 발병을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옥스퍼드대가 발행하는 ‘뇌: 신경학 저널’(Brain: A Journal of Neurology) 3월 29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제약사 코스메슈티컬 ‘화장발’ 받네

    제약사 코스메슈티컬 ‘화장발’ 받네

    유한양행·종근당도 화장품 사업 투자 침체된 제약시장을 건질 구원투수로 ‘코스메슈티컬’ 제품들이 부상하고 있다.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과 의약품을 뜻하는 영어 단어의 합성어다. 병원, 피부숍 등 전문 채널을 중심으로 구매할 수 있었던 이전의 제품들과 달리 최근 제약사들은 홈쇼핑, 면세점, 마트 등 판매 채널을 대중화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데 공을 쏟고 있다. 동국제약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센텔리안24’와 ‘마데카 크림’으로 재미를 본 동국제약은 최근 백화점과 홈쇼핑 방송을 통해 ‘마데카 마이크로 세럼’을 선보였다. 동국제약의 대표 연고 마데카솔의 이름을 딴 연고 크림 마데카 크림은 지난해 27주간 홈쇼핑 매진을 기록한 대표적인 코스메슈티컬 제품이다. 29일 업계 관계자는 “의약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하고 제약사의 기술력을 통해 치유 기능을 접목할 수 있어 유리하다”면서 “기능성 화장품으로 중국 시장 등에 진입하면 상당한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투자 회수에 상당한 기간이 필요한 신약 개발과 별개로 현금 환급성이 좋은 새 먹거리로 화장품 생산과 유통을 선택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아벤느’로 화장품 업계에 발을 들였다가 뺀 유한양행은 지난해 10월 화장품 연구개발 제조 전문업체 코스온에 15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종근당도 비슷한 시기에 독일 에스테틱 전문 제약사 멀츠와 손잡고 약국 화장품 시장에 진출했다. 전 세계 코스메슈티컬 시장 규모는 35조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체 화장품 시장(260조원)의 13% 정도 규모다. 국내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5000억원 규모로 전체 화장품 시장의 2.9%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코오롱생명과학, 신약 생산공장 위한 유상증자 실시 “1300억원 규모”

     코오롱생명과학은 29일 계 최초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Invossa)’의 양산 시설 및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을 위해 3년간 1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코오롱생명과학 바이오 신약사업 확대를 위한 구체적 계획 중 첫 번째 투자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를 위해 전체발행주식수의 13.75%인 92만주를 신규 발행하며 주주배정 후 실권주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자금을 조달할 방침이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된 자금 중 약 950억원은 인보사 양산을 위한 신규공장 건립 등 시설투자에 투입되고 나머지는 바이오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등에 사용된다.  인보사는 사람의 정상 동종연골세포와 세포의 분화를 촉진하는 성장인자를 가진 세포를 무릎 관절강 내에 주사로 간단히 투여해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바이오신약이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인보사의 신약품목허가 신청을 상반기 중에 진행할 계획이어서 구체적으로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 때”라면서 “이번 증자를 통해 우선 연간 5만 도즈의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해 시장 수요에 미리 대응하고 생산원가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신규공정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와우! 과학] 암세포는 ‘아미노산’으로 증식…신약 개발 단서

    [와우! 과학] 암세포는 ‘아미노산’으로 증식…신약 개발 단서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 ‘세포’는 포도당을 에너지로 사용한다. 인체의 성장은 ‘세포의 분열과 성장’으로 이뤄지는데, 이때 에너지원이 되는 포도당은 체세포뿐만 아니라 모든 세포가 분열하는 근원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인체에서 무한하게 증식하는 ‘암세포’는 일반적인 체세포와 다르게 포도당이 아닌 아미노산을 바탕으로 증식하는 것이 연구로 밝혀졌다. 인체는 약 60조 개의 세포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 세포는 세포 분열로 거듭난다. 하지만 일반적인 세포 분열의 횟수는 제한이 있지만 암세포는 제한이 없어 무한 증식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몸의 어딘가에 암세포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증식해 다른 조직이나 장기로 전이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암세포를 포함한 세포 분열은 당의 일종인 글루코스(포도당)가 에너지원으로 생각돼 왔다. 하지만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의 생물학자들이 시행한 새로운 연구에서는 암세포 분열에 가장 큰 에너지원은 포도당이 아닌 아미노산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암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관찰해 발견한 것으로, 암세포의 성장과 분열을 억제하는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새로운 단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연구에 책임저자로 참여한 매튜 판데르 하이덴 생물학과 부교수는 “만일 당신이 암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관측하려 한다면, 실제 발생하는 에너지와 사용되는 에너지가 얼마나 다른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920년대에는 암세포가 정상 세포와는 다른 에너지에 의해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현상을 발견한 독일인 생화학자 오토 바르부르크 박사의 이름에서 따서 ‘바르부르크 효과’라고 불렀다. 이 효과는 암세포가 산소 호흡보다 비효율적인 에너지 생산인 ‘발효’(fermentation)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것이다. 그리고 암세포가 발효로 생성된 에너지를 새롭게 증식할 암세포의 기초로 사용하기 위해 대량의 포도당을 체세포에서 해로운 젖산으로 바뀌는 것으로 생각했다. 또 새로 증식한 암세포뿐만 아니라 빠르게 분열하는 포유류의 체내 세포도 같은 원리로 분열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연구결과도 발표되고 있었다. 이에 대해 하이덴 박사는 “포유류는 다양한 음식을 먹으므로 음식이 어떻게 세포 분열에 관여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런 현상을 검증하기 위해 하이덴 박사는 여러 암세포와 정상 체세포를 배양한 접시에 넣고 분열할 때 무엇을 에너지로 사용하는지를 관찰했다. 이 실험에서는 이들 세포에 여러 영양소를 제공하고 원래 세포가 사멸할 때까지 지속해서 관찰했다고 한다. 또한 연구팀은 관찰 이후 분열 전후의 세포 무게를 측정했다. 그 결과, 포도당과 아미노산, 글루타민을 영양소로 준 암세포의 부피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포도당과 글루타민은 암세포 대부분의 구성에 거의 효과가 없던 것이 밝혀지고 있으며, 포도당은 10~15%, 글루타민은 10%의 효과밖에 없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반면 아미노산은 암세포의 기초가 되는 단백질 구축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무려 새로운 암세포의 20~40%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이번 연구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지만 연구논문을 분석한 자레드 루터 미 유타대 생화학과 교수는 “MIT 연구팀이 포도당과 글루타민, 기타 분자가 포유류의 세포 증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엄격하고 정량적으로 조사했다”고 말하면 이번 결과를 지지했다. 이에 대해 하이덴 교수는 “세포는 대부분이 단백질로 구성돼 있으므로 이번 연구는 매우 놀라운 결과”라고 말했다. 또 “만일 벽돌집을 짓고 싶다면, 진흙에서 벽돌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보다 많은 양의 벽돌을 사용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쉽게 집을 지을 수 있다”면서 “이는 아미노산이 세포 분열의 에너지원이 되는 것이 진흙에서 벽돌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과 같다”고 말하면서 암세포가 아미노산을 사용하는 특이성을 지적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로도 인간의 체세포가 분열할 때 대량의 포도당을 소비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 학술지 셀(Cell) 자매지인 ‘디벨롭멘탈 셀(Developmental Cell) 7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투자가 미래다] SK그룹, IoT·바이오 등 신성장 사업 사활

    [투자가 미래다] SK그룹, IoT·바이오 등 신성장 사업 사활

    SK그룹은 신성장 사업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과 바이오·제약, 반도체 소재와 모듈 등이 대표적이다. 투자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필요하면 계열사끼리 협업해 시너지를 강화하는 게 SK그룹의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포화상태에 이른 내수시장을 넘어 필리핀, 호주 등 신흥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중국 등의 도전에 직면한 화학사업은 고부가 제품 개발에 매진해 경쟁력을 키우고, 석유개발은 기존 남미와 동남아 중심에서 미국 등 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경쟁이 치열한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모바일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모바일용 D램 반도체 DDR4와 저전력 LPDDR4 제품 생산을 40% 이상 늘릴 계획이다. 최근 주목받는 신사업인 바이오 분야에서는 SK케미칼과 SK바이오팜이 쌍두마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8년 백신 개발을 위해 4000억원을 투자한 SK케미칼은 프리미엄 백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수면장애, 인지장애, 변비, 간질, 우울증 치료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베트남여행]´영원한 봄의 도시´ 달랏, 베트남 마지막 황제의 여름궁전

    [베트남여행]´영원한 봄의 도시´ 달랏, 베트남 마지막 황제의 여름궁전

    인천공항에서 5시간 50분을 날아간 보잉 773-800 국적기는 베트남 호치민에 사뿐히 내려앉았다. 걸어서 5분 거리의 국내선 터미널에서 다시 표를 끊어 54인승 터보프로펠러 소형 비행기인 ATR-72를 타고 북동쪽으로 40분 여를 날아가니 ‘영원한 봄의 도시’ 별명을 품고 있는 달랏이 구름 아래로 보인다.  달랏은 베트남의 경제 수도인 호치민에서 북동쪽으로 305㎞ 떨어진 인구 30만명의 그리 크지 않은 도시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 코친차이나 영토에 살던 많은 프랑스인들이 낯선 기후화 이국 생활로 인한 질병을 고치고 휴양하기 위해 1893년부터 개발된 고산 도시다. 평균 해발은 1500m다. 프랑스인들의 손으로 만들어진 인공도시인 까닭에 주택이나 도심지 건물, 산자락에 흩뿌려지듯 자리잡은 리조트까지 유럽 냄새를 짙게 풍긴다.  베트남 럼동주의 주도인 달랏의 기온은 연평균 섭씨 24도(최하 15도∼최고 29도)로 호치민에 견줘 10도 가까이 낮아 ‘영원한 봄의 도시’로 불린다. 특히 11월부터 5월까지는 쌀쌀함을 느낄 수 있는 섭씨 4도∼8도까지 떨어지기도 한다. 비슷한 위도의 다른 도시들과 비교하면 선선함은 달랏 최고의 장점이다. 이 때문에 이 곳에는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 응우옌의 마지막 황제인 바오다이가 ‘여름 궁전’을 지어 휴양을 즐기기도 했다.  바오다이는 1926년 재위에 올랐지만 1945년 호치민이 베트남민주공화국 독립을 선언하자 퇴위한 비운의 황제다. 시내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달랏 팰리스 골프클럽은 1920년 바오다이의 명에 의해 세워져 100년 가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베트남 최초의 골프장이다 새로 지어진 달랏공항에서 시내로 가기 위해 커다란 산을 넘다보면 이 곳이 강원도 깊숙한 곳의 조그만 도시에 온 것이 아닌가 하고 착각을 하게 된다. 구불구불한 구절양장의 길은 물론이고,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온 산을 빽빽히 뒤덮고 있는 장관 때문이다. 이 때문에 달랏의 또 하나의 별명은 ‘수 천 그루 소나무의 도시’다. 선선한 기후 덕에 달랏은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소나무가 자생하고 있는 도시다.  베트남이 세계 1, 2위를 다투고 있는 전략 수출 품목인 커피도 달랏에서 대량 재배되고 있다. 특히 세계은행(WB) 후원으로 설립된 커피연구소를 유치할 만큼 달랏은 베트남 커피 산지의 대명사다. 베트남의 다른 도시들보다 커피숍이 유독 자주 눈에 띠는 것도 이 때문이다.  커피와 더불어 달랏에서 손꼽히는 또 다른 대표 작물은 딸기와 꽃이다. 이 역시 기후 덕분이다. 또 신약연구에 유용하게 쓰이는 진귀한 약초 등 다양한 자원도 산재해 있는 덕에 세계의 유명한 제약업체들과 연구진이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달랏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형리 PB의 생활 속 재테크] 변동성 큰 헬스케어 펀드… 여윳돈 10~15% 장기 투자를

    100세 시대가 머지않았다. 유엔미래보고서는 2030년에 인간의 기대수명이 약 100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는 ‘고령화 시대’엔 실버 세대가 소비의 주요 축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예측이다. 헬스케어펀드 역시 고령화 사회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헬스케어 펀드는 의료기기와 제약, 바이오 관련 기업 등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최근에는 유기농, 건강기능식품 및 성형·미용, 의료서비스, 질병 예방까지 그 범위가 넓어졌다. 생명과학이나 의료 관련 정보기술(IT) 기업까지도 투자 대상이 되고 있다. 국내에서 운용하고 있는 헬스케어펀드는 크게 국내 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와 해외 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나뉜다. 글로벌 펀드는 주로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헬스케어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데, 화이자나 노바티스 같은 초대형 제약회사들이 대표적인 투자 대상이다. 국내 펀드는 LG생명과학이나 SK케미칼 같은 신약개발회사와 루트로닉, 휴비츠 등 의료기기 회사, 메디톡스, 메디팜 같은 특수약품 회사에 주로 투자한다. 헬스케어펀드 투자는 ‘장기전’이 필수다. 헬스케어펀드에 투자할 때 주의할 점은 단기 성과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라면 개발에서 상품화까지 10년이 넘게 걸리는 경우도 있다. 1~2년 성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무리라는 얘기다. 특히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헬스케어 시장이 초기 단계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헬스케어 관련 상품은 상장지수펀드(ETF)까지 포함해도 아직 10여개에 그치고 있다. 그만큼 선택의 폭이 좁다는 얘기다. 펀드 설정일이 짧아 모집 규모 역시 작다. 물론 지난해 코스닥에서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종목들이 주목받으며 일부 펀드는 기대 이상의 수익률을 내기도 했다. ‘동부바이오 헬스케어펀드1’(ClassS)의 경우 지난해 4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다수 국내 헬스케어 종목들은 시장 지배력이 약해 변동성이 크다는 것도 단점이다. 해외시장에 투자하는 헬스케어펀드는 올해부터 비과세 혜택(15.4%)이 적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와 해외시장에 투자하는 비율을 적절히 섞어 포트폴리오를 꾸리는 운영의 묘가 필요하다. 다만 아직까지는 미래 수익을 기대하며 장기로 가져가는 ‘보험’ 성격이 강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바구니의 대다수를 헬스케어펀드로 담는 것보단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여유자금의 10~15%만 분산 투자하는 것이 적당하다. 농협은행 WM사업부 차장
  • [대학 특집 - 경희대학교] 5대 연계협력 클러스터 추진…세계적 학술 기관 거듭난다

    [대학 특집 - 경희대학교] 5대 연계협력 클러스터 추진…세계적 학술 기관 거듭난다

    경희대가 학술과 실천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갈 5대 연계협력 클러스터를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헬스 ·미래과학·인류문명·문화예술·사회체육 등 5개 분야에서 융복합 프로그램을 개발, 세계적 수준의 학술 기관으로 성장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미래지향적 학문단위인 5대 연계협력 클러스터는 경희대가 2016년 한 해 동안 추진하는 ‘함께하는 대학 혁신 대장정’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다. 대외적으로는 문명사적 대전환에 적극 대응하고, 대내적으로는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교육·학습 및 연구 환경을 마련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연계협력 클러스터가 정상 궤도에 오르면, 교양 및 전공 교육의 특성화는 물론 경희대 전체의 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헬스클러스터… 서울시, 중소기업중앙회 등과 손잡고 본격 추진 경희대는 연계협력 클러스터를 출범시키기 위해 2011년 이후 구성원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관련 기획과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와 함께 경기도, 서울시, 용인시, 삼성전자,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여성벤처협회 등 지자체, 기업과 손잡고 다양한 형태의 협력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5대 연계협력 클러스터를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대학의 정체성과 주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기업·정부·지역사회·세계와 상생할 수 있는 자생 모델을 만들어내자는 의지가 깔려 있다. 이를 통해 대학의 미래, 지구사회의 미래를 창출하자는 것이다. 5대 연계협력 클러스터 중 바이오헬스와 미래과학 부문이 앞서나가고 있다.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는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제고에 기여하는 글로벌 수준의 연구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학내 연구 역량을 결집하고 밖으로는 관·산·학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는 미국 하버드대의 글로벌 헬스 인스티튜트(GHI)를 선진 모델로 삼되 교육·연구·실천 프로그램을 통합하는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는 서울시와 ‘홍릉 바이오의료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동시에 삼성전자와 함께 바이오헬스 분야 산업을 특화하고자 한다. 홍릉 바이오의료 클러스터는 ▲농촌경제연구원 건물 활용 사업 참여 ▲바이오헬스분야 특화 산학협력관 건립 ▲헬스 케어 로봇 실증단지 사업 유치 참여 ▲동서 신약 국제공동 R&D 및 스마트 에이징 사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된다. 삼성전자와 협력하는 사업은 ▲바이오헬스 분야 특화 산학협력관 건립 및 공동 활동 ▲바이오헬스 분야 연계 학과 추진 ▲바이오헬스 분야 세계적 석학 석좌교수 임용 및 세계적 수준의 강의 개발과 공유 ▲건강노화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바이오헬스 분야 교수의 연구년 기간 산학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되고 있다. ●미래과학클러스터… 공학·순수과학·생명공학·인문학 등 학제 간 통합 미래과학 클러스터는 공학·순수과학·생명공학·인문학·예술 등 관련 학문 분야를 통합하는 것을 시작으로, 대학·연구소·기업·정부·지방자치단체 등과 적극 협력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축한다. 미래과학 클러스터는 4대 핵심 분야, 즉 플렉서블 나노소자·디스플레이·미래형 에너지·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및 모바일 라이프케어에 대한 체계적 육성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융복합 학술 기관을 지향한다. 우선 ‘경희 수퍼 컴퓨팅 센터’(KHSCC)와 ‘차세대 융합 신소재 센터’가 구축된다. 이와 함께 융합대학원 설립, 삼성전자 인재양성프로그램 운영, 삼성 융합 SW 코스 운영 등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인류문명, 문화예술, 사회체육 분야의 연계협력 클러스터도 기획되고 있다. 인류문명 클러스터는 지구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간, 문명, 지구(우주)에 대한 새로운 보편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명 전환, 지속가능한 인류 평화를 주제로 글로벌 인재 양성 기관 및 글로벌 지식 공동체를 구현할 계획이다. 대학다운 미래대학은 융복합 학술 역량, 기초 교양과 전공 실용 교육의 조화, 세계시민성을 갖춘 인재 양성, 대학의 사회적·지구적 책임 구현과 같은 핵심 요건을 충족시켜야만 가능하다. 경희가 추진하는 연계협력 클러스터가 바로 위와 같은 핵심 요건을 두루 갖춰나가고 있다. 경희대는 연계협력 클러스터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대내외 분위기가 성숙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우선 학문의 전문화, 세분화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확산되고 있으며 후마니타스칼리지를 비롯 단과대와 연구소가 융복합 교육과 연구를 시도해온 것도 추진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 관·산·학 협력이 동시다발로 이뤄지고 있으며 세계대학총장회(IAUP), UNAI·UNITA와 같은 유엔 산하 교육 유관 기관, 해외 대학 등과의 교류 협력도 활성화되고 있다. 미래지향적 학문단위인 5대 연계협력클러스터가 미래 융복합 분야를 선도하면서 경희의 학술·실천 역량을 세계적으로 확대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블루베리 간식처럼 먹으면 치매 예방 가능 - 美 연구

    블루베리 간식처럼 먹으면 치매 예방 가능 - 美 연구

    블루베리를 중년부터 간식처럼 섭취하면 치매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신시내티대의 로버트 크리코리언 박사가 이끈 연구팀이 13일(이하 현지시간) 미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제251차 미국화학학회(ACS) 회의에서 블루베리에 함유된 특정 화합물이 뇌를 강화해 알츠하이머병 등의 치매를 막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또 연구팀은 지금처럼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을 때에는 (블루베리 섭취와 같은) 이런 영양적 선택이 노년기 치매의 위험을 낮추는 데 잠재적이지만 강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는 알츠하이머병 등의 치매를 치료하기 위한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수많은 약물 시험과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되고 있지만 큰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전문가는 신약보다 건강한 다이어트(식이요법)의 혜택에 좀 더 중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구자들이 주목한 건강 식품은 이미 심장 질환과 암 위험을 낮출 수 있어 슈퍼푸드로 알려진 블루베리다. 크리코리언 박사의 연구팀은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된 68세 이상 성인남녀 47명을 대상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도인지장애는 경미한 기억력 감퇴가 나타나는 것으로 종종 치매로 발전한다. 연구팀은 모든 참가자에게 각각 위약(僞藥)이나 냉동건조한 블루베리 분말을 제공해 4개월간 매일 한 차례 복용하도록 했다. 특히 블루베리 분말은 이번 연구를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1회분에 들어간 원래 블루베리 량은 작은 찻잔 하나 정도라고 한다. 또한 참가자들은 연구 시작과 끝 시점에 치매로 침식되는 기억력과 사고 능력에 중점을 둔 일련의 지능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블루베리는 노화한 뇌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것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코리언 박사는 “블루베리 분말을 섭취한 사람들은 위약을 받은 이들보다 인지 기능에 상당한 개선이 있었다”면서 “또한 정밀 검사에서는 블루베리 분말을 섭취한 사람들의 뇌에서 더 활동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런 혜택은 블루베리에 군청색이나 보라색을 띄게 하는 천연 화학물질이자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크리코리언 박사는 말한다. 안토시아닌은 혈류 증대와 염증 제거, 세포 사이의 정보 흐름 향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뇌에 작용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데 이번 회의에서는 세포의 방어를 높일 수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 연구팀은 또 어떤 기억 문제도 진단받지 않았지만 단순히 스스로 건망증이 더 생겼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두 번째 연구에서 블루베리가 비록 적지만 인지 기능을 높이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크리코리언 박사는 이전 연구를 고려했을 때 이런 증거는 모두 블루베리가 치매 발병을 방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결과는 블루베리가 노인의 기억과 인지 기능을 개선하는 실제 혜택을 가질 수 있다는 개념으로 추가적인 지원을 더해 이전 동물 연구나 예비적 인간 연구들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체중과 혈압 등 건강 상태 때문에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보통보다 높은 50대와 60대 초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알츠하이머병은 증상이 나타나기 수십 년전부터 뇌를 침식할 수 있으니 중년일 때부터 뇌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크리코리언 박사는 “난 베리 보충제 특히 블루베리 보충제가 노년 인지 기능 저하의 위험을 감소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섭취해야 할 최소 용량은 명확하지 않지만 데이터는 일주일에 블루베리를 여러 번 복용해야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명철 대한민국 과학기술한림원장 취임

    이명철 대한민국 과학기술한림원장 취임

     이명철(68·사진·서울대 의대 명예교수·가천대학교 석좌교수·국군수도병원 원장) 대한민국 과학기술한림원 제 8대 원장의 취임식이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한림원 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취임식에는 역대 한림원장을 비롯해 과학기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신임 이명철 원장은 앞서 지난해 지난해 정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당선되었으며, 이후 정기총회 인준과 미래창조과학부의 승인을 거쳤다. 임기는 2019년 2월까지 3년이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이명철 대한민국 과학기술한림원장 취임

    이명철 대한민국 과학기술한림원장 취임

     이명철(68·사진·서울대 의대 명예교수·가천대학교 석좌교수·국군수도병원 원장) 대한민국 과학기술한림원 제 8대 원장의 취임식이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한림원 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취임식에는 역대 한림원장을 비롯해 과학기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신임 이명철 원장은 앞서 지난해 지난해 정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당선되었으며, 이후 정기총회 인준과 미래창조과학부의 승인을 거쳤다. 임기는 2019년 2월까지 3년이다. 우리나라 핵의학 분야를 개척, 중흥시킨 주역으로 꼽히는 이명철 원장은 서울대 의과를 졸업한 뒤 의대에서 연구부학장과 교무부학장을 맡았으며, 서울대 방사선의학연구소장, 생명공학연구원장, 가천의대 길병원 원장, 가천대 메디컬캠퍼스 부총장 등을 거쳤다. 현재, 한국 방사선진흥협회 회장,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이사장, 수출용 신형연구로 실증사업 운영위원장, 국군수도병원장(제 24대) 등을 맡고 있다.  국제 학회에서의 활동도 두드러져 세계동위원소대회(2008년) 조직위원장, 세계동위원소기구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미국핵의학회지와 유럽핵의학회지, 세계의학회지 편집위원을 맡고 있으며, 3·1 문화상과 한국핵의학상,과학기술훈장 창조장, 옥조근정훈장 등을 수상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알파고에 놀란 정부 인공지능 R&D 확대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을 만드는 소프트웨어(SW) 분야가 정부 연구·개발(R&D) 투자의 우선순위에 올랐다.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전략본부가 출범한 이후 정부의 R&D 투자를 급격히 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맞춰 전략적으로 하기로 한 첫 정책결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가 지난 11일 ‘2017년도 정부 R&D 투자 방향 및 기준(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결정된 투자 방향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다. 과거 R&D 투자가 주로 1년 기준으로 이뤄졌지만 이번에는 중장기 투자전략에 따라 9대 분야 58개 세부기술별 투자 방향이 설정됐다. 9대 기술 분야는 ▲정보통신기술(ICT)·SW ▲생명·보건의료 ▲에너지·자원 ▲소재·나노 ▲기계·제조 ▲농림수산·식품 ▲우주·항공·해양 ▲건설·교통 ▲환경·기상 등이다. 분야별 중점 투자 영역이 정해졌는데 SW 및 콘텐츠, 사물인터넷(IoT), 로보틱스 등이 눈에 띈다. 둘째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는 R&D 투자가 강화된다. 신기후변화 체제, 제4차 산업혁명 등 새 패러다임에 대응하는 청정에너지, SW·IoT·인공지능 등 ICT 융합 분야의 지원을 강화하고 바이오 경제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신약·의료기기 분야 등을 중점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R&D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과제비 중 인건비 비중을 확대했다. 연구자가 장기적이면서도 안정적으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중소·중견기업이 대학, 출연연의 시설, 역량을 탄력적으로 활용하는 ‘중소기업 R&D 바우처’ 제도가 확대된다. 이번 투자 방향 및 기준안은 각 부처의 내년도 R&D 예산 계획의 가이드라인이다. 미래부와 기획재정부는 R&D 예산 배분, 조정 및 편성 때 이를 기준으로 활용하게 된다. 김진형 KAIST 명예교수는 “10년 전부터 SW R&D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이제서야 정부가 SW 분야 투자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며 “SW의 경우 민간에서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는 데 한계가 있는데 정부가 이를 보완하는 역할을 해서 투자가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알쏭달쏭+] 우리는 왜 달고 기름진 음식에 중독될까?

    [알쏭달쏭+] 우리는 왜 달고 기름진 음식에 중독될까?

    달콤한 케이크나 아이스크림, 그리고 기름기가 흐르는 치킨이나 튀김은 대다수 사람들에게 거부하기 힘든 유혹이다. 이렇게 높은 열량을 지닌 음식을 조금 먹는 것 자체는 건강에 그다지 해롭지 않다. 문제는 너무 자주 먹으면서 운동은 거의 하지 않는 경우다. 이 경우 비만해지는 것은 물론 당뇨나 고혈압 같은 성인병까지 얻을 수 있어 개인은 물론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된다. 과거 비만은 미국 등 서구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문제였으나 이제는 신흥국까지 포함, 세계적인 보건 문제가 되고 있다.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비만 퇴치를 위해서 개인은 물론 국가적으로 천문학적인 돈을 투입하는 것은 현대 사회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비만이 되는 사연은 다양하겠지만, 사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이유는 한 가지다. 많은 열량을 섭취하고 그만큼 소비하지 않아서 남는 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되는 것이 이유다. 많이 먹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 사실 최근 비만 인구가 많이 늘어난 데는 높은 열량을 지닌 음식이 늘어난 것도 중요한 이유다. 그런데 왜 건강에 해로울 만큼 이런 음식을 자꾸 먹게 되는 것일까? 보통 일반적인 시각은 개인의 취향이나 식탐을 원인으로 돌리지만, 과학자들은 더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고 믿고 있다. 분명 체중을 조절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쉽게 달고 기름진 음식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은 일종의 중독이 일어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과거 탄수화물 중독이라는 이야기는 생소한 개념이었으나 이제는 과학적인 원인 규명에 접근하고 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과학자들은 쥐를 이용한 신경 모델을 통해 달고 기름진 음식에 중독되는 기전을 연구했다. 중독 증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의 부분은 변연계(limbic system)에 있는 중변연 도파민 시스템(mesolimbic dopaminergic system)이다. 이 신경 시스템은 특정 물질이나 행동을 하면 쾌감을 느끼는 보상 작용을 한다. 따라서 알코올 같은 화학 물질은 물론 도박 같은 행위 중독에도 관여한다고 알려졌다. 연구팀에 의하면 쥐에게 달고 기름진 음식을 먹이면 도파민 시스템이 흥분하여 쾌감을 느끼게 한다. 그 흥분 상태는 24시간까지 지속하는데 그 이후에는 다시 흥분 상태에 이르기 위해 같은 음식을 찾는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팀은 그 상세한 기전을 분석해 중독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신경 신호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과도한 쾌감이 느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 단순히 탄수화물 중독을 넘어 이 시스템과 관련된 여러 중독 증상을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실제로 그런 치료제가 개발되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치료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술을 마시는 모든 사람이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과도한 알코올 의존으로 인해 사회생활이 불가능하고 명백한 중독 증상이 있는 경우에 치료하게 되는 것처럼 탄수화물과 지방 중독에 대한 치료 역시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경우 먼저 치료해야 한다. 매번 달고 기름진 음식의 유혹을 참지 못해 다이어트에 실패한 고도 비만 환자에게 효과적인 신약이 개발된다면 체중 조절이 한결 쉬워지게 될 것이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약물치료 이전에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 습관을 통해서 건강을 관리하려는 노력이다. 사진=포토리아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우리가 달고 기름진 음식에 중독되는 이유

    우리가 달고 기름진 음식에 중독되는 이유

    달콤한 케이크나 아이스크림, 그리고 기름기가 흐르는 치킨이나 튀김은 대다수 사람들에게 거부하기 힘든 유혹이다. 이렇게 높은 열량을 지닌 음식을 조금 먹는 것 자체는 건강에 그다지 해롭지 않다. 문제는 너무 자주 먹으면서 운동은 거의 하지 않는 경우다. 이 경우 비만해지는 것은 물론 당뇨나 고혈압 같은 성인병까지 얻을 수 있어 개인은 물론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된다. 과거 비만은 미국 등 서구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문제였으나 이제는 신흥국까지 포함, 세계적인 보건 문제가 되고 있다.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비만 퇴치를 위해서 개인은 물론 국가적으로 천문학적인 돈을 투입하는 것은 현대 사회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비만이 되는 사연은 다양하겠지만, 사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이유는 한 가지다. 많은 열량을 섭취하고 그만큼 소비하지 않아서 남는 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되는 것이 이유다. 많이 먹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 사실 최근 비만 인구가 많이 늘어난 데는 높은 열량을 지닌 음식이 늘어난 것도 중요한 이유다. 그런데 왜 건강에 해로울 만큼 이런 음식을 자꾸 먹게 되는 것일까? 보통 일반적인 시각은 개인의 취향이나 식탐을 원인으로 돌리지만, 과학자들은 더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고 믿고 있다. 분명 체중을 조절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쉽게 달고 기름진 음식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은 일종의 중독이 일어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과거 탄수화물 중독이라는 이야기는 생소한 개념이었으나 이제는 과학적인 원인 규명에 접근하고 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과학자들은 쥐를 이용한 신경 모델을 통해 달고 기름진 음식에 중독되는 기전을 연구했다. 중독 증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의 부분은 변연계(limbic system)에 있는 중변연 도파민 시스템(mesolimbic dopaminergic system)이다. 이 신경 시스템은 특정 물질이나 행동을 하면 쾌감을 느끼는 보상 작용을 한다. 따라서 알코올 같은 화학 물질은 물론 도박 같은 행위 중독에도 관여한다고 알려졌다. 연구팀에 의하면 쥐에게 달고 기름진 음식을 먹이면 도파민 시스템이 흥분하여 쾌감을 느끼게 한다. 그 흥분 상태는 24시간까지 지속하는데 그 이후에는 다시 흥분 상태에 이르기 위해 같은 음식을 찾는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팀은 그 상세한 기전을 분석해 중독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신경 신호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과도한 쾌감이 느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 단순히 탄수화물 중독을 넘어 이 시스템과 관련된 여러 중독 증상을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실제로 그런 치료제가 개발되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치료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술을 마시는 모든 사람이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과도한 알코올 의존으로 인해 사회생활이 불가능하고 명백한 중독 증상이 있는 경우에 치료하게 되는 것처럼 탄수화물과 지방 중독에 대한 치료 역시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경우 먼저 치료해야 한다. 매번 달고 기름진 음식의 유혹을 참지 못해 다이어트에 실패한 고도 비만 환자에게 효과적인 신약이 개발된다면 체중 조절이 한결 쉬워지게 될 것이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약물치료 이전에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 습관을 통해서 건강을 관리하려는 노력이다. 사진=포토리아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인공세포로 신약 개발 기간 줄인다

    인공세포로 신약 개발 기간 줄인다

    신약이 개발돼 일반인에게 선보이기까지는 짧게는 7~8년, 길게는 20년 이상 걸린다. 신약개발 기간 중 가장 오래 걸리는 것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기간이다. 최근 캐나다 연구진이 이런 임상시험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실제 세포와 결합해 정상 작동 토론토대 화학공학과 밀리카 래디식 교수팀과 토론토의대 공동연구진은 생분해성 고분자물질을 이용해 사람의 심장세포, 간세포와 똑같은 기능을 하는 인공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해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머티리얼즈’ 7일자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는 한국 출신으로 토론토대 화학과 박사과정에 있는 김지혜씨도 참여했다. 하나의 칩으로 실험실에서 하는 실험을 할 수 있게 한 바이오 칩을 ‘랩 온 어 칩’이라고 부른다. 이번에 연구진이 만든 것은 인공세포칩 하나로 생체 반응 실험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해서 ‘오건 온 어 칩’ 기술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연구팀은 생체 적합성을 가진 ‘POMaC’이라는 고분자를 얇게 펴 여러 겹으로 만들고 50~10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m) 간격으로 구멍을 만들어 실제 심장이나 간 조직에 있는 모세혈관까지 흉내 냈다. 이렇게 만든 인공세포를 배양액이 담긴 실험접시에 실제세포와 함께 놔두자 인공세포와 실제세포가 결합해 하나의 정상적인 세포처럼 작동하는 것이 확인됐다. ●손상된 심장·간 부분 교체도 이용 ‘앤지오 칩’이라는 이름이 붙은 인공세포는 신약의 안전성과 독성을 측정하는 데 이용되거나 손상된 심장이나 간 같은 장기를 부분적으로 교체하는 데 이용될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신약이 만들어진 뒤 동물실험과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에서 가장 주목하는 부분이 사람의 엔진이라고 할 수 있는 심장과 독성물질을 해독하는 간이다. 연구진이 인공심장과 간 세포를 만든 것도 이 때문이다. 래디식 교수는 “그동안 조직공학에서 풀리지 않던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손상된 신체 장기에 이식하기 위해서는 인체 거부반응과 환자 맞춤형 세포개발이라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미약품 회장 올 배당금 102억

    한미약품 회장 올 배당금 102억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올해 1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는다. 10대 제약사 오너 가운데 ‘톱’이다. 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임 회장은 101억 9700만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임 회장은 한미약품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지분을 34.99%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8조원대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 계약에 성공하면서 6년 만에 현금 배당을 하게 됐다. 2위는 이장한 종근당 회장으로 23억 5500만원을 받는다. 이어 허일섭 녹십자 회장 19억 3600만원, 이경하 JW중외제약 회장 7억 3700만원, 윤재승 대웅 회장 6억 7500만원,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 5억 9000만원,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 4억 8200원, 최성원 광동제약 부회장 2억 7600만원, 한승수 제일약품 회장 2억 4300만원 순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출생 체중 2.5㎏ 미만 안 크면 저신장 의심

    출생 체중 2.5㎏ 미만 안 크면 저신장 의심

    초등학교 개학을 맞아 아이의 키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부모가 늘고 있다. 그렇지만 단순히 아이의 성장이 더딘 것인지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6일 ‘저(低)신장’과 관련해 조성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의 의견을 들었다. Q. 저신장 기준이 있습니까. A. 의학적으로 저신장으로 판단하는 기준은 또래 성별 100명을 키가 작은 순으로 줄 세웠을 때 앞에서 세 번째 미만에 해당될 때입니다. 취학 후 연간 성장 속도가 4㎝ 미만인 경우에도 성장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반에서 계속 키 번호가 1·2번이거나 같은 사이즈의 옷을 2년 이상 입고 있을 때, 출생 체중이 2.5㎏ 미만이었던 아이의 키가 잘 자라지 않을 때 저신장을 의심하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상담을 해야 합니다. Q. 저신장 원인은 무엇인가요. A.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외부적인 요인으로는 영양불균형이 첫 번째로 꼽힙니다. 성장호르몬 결핍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생겨 성장 속도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사춘기가 일찍 찾아오는 성조숙증도 영향이 있습니다. 염색체 이상과 골격계 이상 같이 유전적 영향이 강한 질병도 저신장을 불러옵니다. 터너 증후군, 프래더 윌리 증후군, 누난 증후군이 해당됩니다. 뼈와 연골 성장에 문제가 나타나는 골이형성증도 있습니다. Q. 치료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나요. A. 유전적인 요인이 있을 때는 성장호르몬 주사를 사용하게 됩니다. 중요한 부분은 어떤 치료든 성장판이 열려 있을 때 충분한 기간 동안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유전자 검사와 상담, 뼈와 골격에 대한 정밀 검진을 받아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질병이 원인이 아니라면 올바른 성장 습관을 갖도록 가족이 돌봐야 합니다. 충분한 숙면과 균형 있는 식사, 규칙적인 운동, 올바른 자세를 갖도록 부모가 도와야 하고 스트레스가 심해지지 않도록 보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연골무형성증과 같은 선천성 질환을 앓고 있다고 해도 성장 속도를 회복시켜 주는 신약이 계속 개발되고 있어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In&Out] 주사기 재사용, 피해자 치료에 정부 나서야/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In&Out] 주사기 재사용, 피해자 치료에 정부 나서야/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지난해 11월 보건 당국은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으로 97명이 C형간염에 감염됐다는 충격적인 사건을 발표했다. C형간염은 간경화, 간암으로 악화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제가 있지만 치료 기간이 48주로 장기간이고 완치율은 60~70% 정도이며, 부작용 때문에 치료를 중단하기도 한다. 실제 다나의원 감염자 중에는 더이상 치료를 지체할 수 없어 부득이 건강보험 적용이 되는 기존 C형간염 치료제를 사용했다가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도 있다. 다나의원 감염자들은 병원에 병 고치러 갔다가 ‘C형간염’이라는 병을 하나 더 얻게 됐다. 그나마 ‘C형간염’에 감염된 것은 ‘천만다행’이라 할 수 있다. 동일하게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으로 감염될 수 있는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이나 B형간염은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반면에 C형간염은 12주 동안 경구용 치료제를 복용하면 95% 이상 완치가 가능한 신약이 시판되고 있다. 빨리 치료하면 3개월 안에 정상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아직은 비급여로 12주 약값으로 4600만원을 지불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다나의원 원장이 주사기 재사용을 인정했고,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에서도 원장에게 과실이 있는 것으로 나와 민사소송이나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조정절차를 통해 손해배상을 받는 것은 문제가 없다. 다나의원이 폐업을 했고 원장도 파산 상태라는 소문이 있지만 2012년 4월부터 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서 운영 중인 ‘손해배상금 대불제도’를 통해 손해배상금을 받을 수 있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나의원 사건 3개월 만에 강원 원주시 한양정형외과의원에서 자가혈 주사시술(PRP·혈소판풍부혈장) 시 사용하는 일회용 키트 재사용으로 217명이 C형간염에 집단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당국은 감염 피해자 확인을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했고, 경찰은 원장을 소환해 조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지난 4일 경찰의 2차 소환 조사를 앞두고 원장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원장의 죽음은 집단감염 피해자들이 손해배상을 받는 것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한양정형외과의원 감염자들에게는 ‘설상가상’이 된 셈이다. 원장이 숨지면서 역학조사의 핵심인 원장의 의료과실과 C형간염 집단 감염과의 인과관계 입증이 난항을 겪을 것이다. 이런 경우 민사소송을 제기하거나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나 소비자원에 조정신청을 해도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만일 한양정형외과의원 종사자나 의료기기회사 직원 등 관계자들의 진술로 원장의 의료과실과 인과관계가 입증돼도 감염자들이 손해배상을 받기는 쉽지 않다. 한양정형외과의원이 이미 지난해 5월 폐업한 데다 원장마저 숨짐에 따라 ‘손해배상금 대불제도’를 통한 손해배상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정부 당국은 그동안 C형간염 집단감염 피해자들을 일반 의료사고 피해자들과 동일하게 취급하고 사인(私人) 간 분쟁으로 치부해 왔다. 하지만 집단감염은 ‘비상식적인 의사의 과실이라는 인재와 정부당국의 관리감독 부실이 만들어 낸 대재앙’이라 할 수 있다. 피해를 당한 C형간염 감염자들은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우리 국민이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피해배상이 아닌 신속한 치료다. 피해배상도 치료를 위해 필요한 것이다. 집단감염이라는 피해를 당한 무고한 314명의 국민이 형편이 어려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치료가 시작될 수 있도록 정부 당국이 나서야 한다. 이를 위해 국가가 있는 것이다.
  • 천연물의약품 대박 신약 될까

    제약 업계가 새로운 천연물의약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천연물의약품이란 화합물을 제조해 만든 의약품이 아닌 천연물질을 기반으로 만드는 의약품이다.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이후 신약개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천연물신약이 제약 업계의 신성장동력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약 업계 신성장 판로로 주목 동아에스티는 1일 당뇨병성신경병증 천연물신약인 ‘DA9801’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상 승인을 받았으며 연내 3상 임상에 진입한다고 밝혔다.국내 천연물신약 중 미 FDA에서 임상 2상을 마친 신약 물질은 DA9081이 처음이다. DA9081은 다년생 덩굴식물 산약과 여러해살이 풀인 부채마 성분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녹십자도 천연물신약인 ‘신바로’의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다. 녹십자는 골관절염 치료제인 신바로의 임상실험 결과를 지난해 유럽류머티즘학회(EULAR)에서 발표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신바로의 효능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지난 2001년 국내 첫 천연물신약인 ‘조인스’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골관절염 천연물신약인 조인스는 지난해 264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천연물신약은 성숙해 있는 기존 합성의약품 시장과 달리 시작 단계에 있다. 국내 제약업체들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얘기다. 세계 천연물의약품의 시장 규모는 현재 25조원 이상으로 매해 10% 이상씩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천연물신약은 아직 국내시장에서만 판매되고 있지만 해외 임상실험 등을 통해 국제 무대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천연물의약품 명확한 기준 없어 그러나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당장 천연물의약품에 대한 보건 당국의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제약사 89곳에 대해 천연물의약품에서 검출되는 벤조피렌의 검출량을 일정 수준으로 줄일 것을 지시했으나 제약업계는 “해외에서도 없는 과도한 규제” 라며 반발하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국내 개발 신약’ 건보 최고가 적용

    ‘국내 개발 신약’ 건보 최고가 적용

    앞으로 국내에서 최초로 허가받은 신약은 건강보험 적용 시 최고가가 적용된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임상적 유용성이 기존 약제와 비슷한 국내 개발 신약’의 약값을 대체 약제의 최고가까지 인정할 수 있도록 하는 평가 기준을 만들어 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새로 만든 신약의 효능이 기존에 존재하는 약제와 비슷할 경우 지금까지는 비슷한 의약품의 시장 평균 가격(가중평균가) 수준에서 약값을 정했지만 이제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신약에 대해서는 비슷한 의약품 가운데 가장 비싼 품목 수준으로 약값을 우대한다.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허가받은 의약품 ▲혁신형 제약기업이 개발한 의약품 ▲국내에서 임상시험 1상 이상을 수행한 의약품 ▲외국에서 시판 허가를 받거나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의약품 등 4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약값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이런 내용은 지난달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결정됐다. 기존 의약품보다 효능이 뛰어난 ‘혁신 신약’에 대해서는 지난달부터 운영하고 있는 ‘건강보험 약가제도 개선 협의체’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6월까지 약가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번 정책으로 제약산업의 신약 연구·개발 투자를 이끌어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국민이 더 좋은 의약품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하고, 제약산업의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하는 종합적인 약가제도 개선 정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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