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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의 窓] 종교계 공익사업 투명성 높여야/박광서 서강대 물리학 교수

    [생명의 窓] 종교계 공익사업 투명성 높여야/박광서 서강대 물리학 교수

    종교계에 대한 국고지원을 두고 종교 간 공방이 이어져 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대표적인 기독교단체들이 “종교계는 국민혈세로 종단 운영 행위를 중단하라.”는 제하의 성명서 광고를 일간지에 게재했다. 한마디로 정부의 불교계 예산지원 일부를 중단하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불교계는 국가재정을 종교사업에 갖다 쓰는 것은 오히려 기독교 측이 선수라며 반격에 나섰다. 그 예로 정부가 매년 종교 사립학교에 지원하는 예산 6300억원 중 개신교와 천주교 등 기독교 계열이 86%나 차지하는 데 반해, 불교는 7%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종교가 국가를 대신해 교육이나 복지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헌신해 온 것은 인정받아야 하고 또 국가재정으로 지원하는 것도 당연하다. 그렇지만 다종교 사회에서 국가가 직·간접으로 특정종교에 혜택을 주거나 차별을 두는 듯한 정책을 쓴다면 문제다. 국고보조금을 받는 일부 종교단체들이 공익사업을 내세우면서 실질적으로는 종교사업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국민이 관심과 우려를 갖는 이유다. 우선 문화 관련 사업이다.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는 것은 헌법에 명시된 국가의 임무다. 문화재를 국가예산으로 관리하는 배경이다. 템플스테이 등 우리나라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무형문화재의 관광상품 개발비용 역시 마찬가지다. 다만 어느 것이 보존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이며 얼마만큼의 예산을 어떻게 집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합리적인 관리체계가 가동되어야 논란의 여지를 최소화 할 수 있다. 특히 문화재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불교로서는 불교문화유산이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타종교 입장에서 보면 문화재 보존 차원이 아닌 불교지원으로 비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종교를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원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종교가 로비에 의해 예산을 받아 낼 수 있다는 발상도 위험하다. 하지만 모든 국민이 동의할 만한 내용으로 문화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데 투명하게 활용된다면 문제될 게 없다. 국고지원 대상과 규모의 적정성 여부나 사후 평가 등은 해당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믿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국가사업의 현장에서 종교차별을 하는 경우다. 2007년 국가인권위원회는 일부 종교 사립대학에서 교수 채용 시 자격요건을 특정종교인으로 제한하는 것은 종교를 이유로 한 고용차별이라며 시정권고를 한 바 있다. 전체 운영비의 60~70% 이상의 국고지원을 받는 종교계 중·고등학교나 사회복지시설 등 공익기관에서 공개적으로 특정종교인들만 임용하는 잘못된 관행은 사실 오래된 차별행위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종교단체가 운영주체이므로 구성원들이 그 종교인들로만 이뤄져야 본래 취지를 살릴 수 있다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노인들에게 봉사하는 데 왜 특정 종교인이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결과적으로 국가가 특정종교의 선·포교 활동을 재정지원하는 셈이 되어 정교(政敎)분리의 헌법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될 소지마저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 등 국가기관의 의식 부재 및 지도감독 소홀의 결과다. 공공영역에서 특정종교인만의 채용이 ‘불가피’한지 ‘불가’한지 국민적 논의를 통한 결단이 필요하다. 정교분리의 헌법정신이 일상에서 구현되지 못하는 한 ‘공정한 사회’는 공허한 구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 세금으로 공익법인이나 비영리단체를 지원할 때 종교차별 여부를 새삼 꼼꼼히 살펴야 하는 이유다. 공공의 가치가 신앙적 가치보다 우선할 때 사회통합이 가능하다. 내 종교만 챙기는 것은 진정한 사랑과 자비라 할 수 없다. 종교의 울타리를 넘어서지 못하는 ‘너는 법대로, 나는 멋대로식’의 행위는 종교 이기주의로 사회갈등의 뿌리이기 때문이다. 종교가 사회통합의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어야 하지 않겠는가.
  • 김해 선지사, 부처님과 예수님이 함께? ‘시선집중’

    김해 선지사, 부처님과 예수님이 함께? ‘시선집중’

    김해 선지사가 부처님과 함께 예수님까지 모시고 있는 절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스펀지 제로’에서는 경상남도 김해에 위치한 대한민국 전통 사찰 110호 선지사가 소개됐다. 김해 선지사는 불교에서 특별한 신앙의 대한인 아라한 500인의 형상을 조각한 ‘500나한’이 전시돼 있다. 특히 500나한 중에 예수님의 형상을 한 나한도 있어 시선을 시청자들의 집중시켰다. 109번째 해당하는 나한은 풍성한 머리카락과 긴 수염, 인자한 자태까지 예수님의 모습을 꼭 빼닮았다. 김해 선지사의 주지스님인 원천스님은 “이는 중국 운남성에 위치한 공죽사 500나한을 보고 만들었는데, 이 중에 109번째가 예수라 믿는 향상존자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21세기 다종교 사회에 누구나 와서 보고 누구나 마음이 편안하자는 차원에서 차별 없이 모시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해 선지사의 500나한 중에는 예수님 외에도 장유화상과 원효대사, 달마대사, 육조혜능, 의상대사의 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KBS 2TV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려원, 볼살 오른 최근모습…"살쪘다 vs 지방주입?"▶ 송혜교, 가을패션 화보공개…공주느낌 폴폴▶ 9월의 신부 이유리, 웨딩화보 공개…고혹미 물씬 ▶ ‘이기적 몸매’ 유인영 뱃살 굴욕?…타이트한 옷 때문▶ 송지효, 건강미 넘치는 피부+몸매 시선고정
  • [깔깔깔]

    ●사람이 태어나고 죽는 일이 끝나는 시기는? 병태가 신앙심이 깊은 선지자에게 물었다. “사람들은 얼마나 오랫동안 태어나고 죽나요?” 선지자가 엄숙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천당과 지옥이 가득 찰 때까지 사람들은 태어나고 죽을 겁니다. 양쪽이 가득 차면 인간이 태어나고 죽는 일도 끝나지요.” ●시어머니와 며느리 여전히 어렵기만 한 시어머니께 점수도 따고 친해질 수 있는 시간도 만들기 위해 영희는 시어머니와 함께 영화관으로 나들이를 나갔다. 한참 영화를 재미나게 보고 있는데 갑자기 영화 속에서 뜨거운 정사 장면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어찌나 민망하던지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은 영희는 살며시 시어머니 눈치를 살폈다. 바로 그 순간 영희는 자신에게 닿는 시어머니의 손길을 느꼈다. 화면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시어머니는 말씀하셨다. “저 침대 시트 예쁘잖니?”
  • [글로벌 시대]아바타와 힌두교/남상욱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진흥사무소 대표

    [글로벌 시대]아바타와 힌두교/남상욱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진흥사무소 대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는 영화사에 기록될 기념비적 작품이다. 아바타는 3D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면서 각종 영상매체의 3D화를 가속화했다. 아바타의 흥행성공이 현란한 3D기술에만 의존한 것은 아니다. 아바타가 개발의 미명하에 자행되는 지구환경 파괴, 약육강식의 논리가 판을 치는 국제정세,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물질만능의 현대사회에 경종을 울린 것을 전 세계인이 공감했기 때문이다. 영화 아바타가 제목을 비롯해 내용에서도 힌두교를 바탕으로 한 점이 흥미롭다.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인간이 혹성 판도라의 토착민인 ‘나비’의 몸으로 변신한다는 영화제목 아바타의 원래 뜻은 힌두교에서 유래한다. 힌두의 신은 인간과 동물, 또는 강이나 나무 등 자연계의 모습으로 자유롭게 변신할 수 있다. 이것이 아바타(avatar)이다. 아바타 중에서도 ‘비슈누’의 인기가 가장 높다. 비슈누는 만물을 유지·관리하는 신으로, 우주창조자인 ‘브라마’, 파괴자인 ‘시바’와 더불어 힌두 3대 신의 하나이다. 비슈누 자신도 ‘라마’ ‘크리슈나’ 등 또 다른 신이나 물고기, 거북 등 10가지의 아바타를 가지고 있다. 힌두 신이 무수하게 많다고 해서 힌두교를 다신교로 해석해서는 곤란하다. 창조자 하나님과 피창조자인 인간, 동물, 자연계를 엄격히 구분하는 기독교와는 달리 힌두교는 창조자와 피창조자를 구분하지 않고 하나의 개념으로 파악하고 있다. 브라마에 의해 창조된 우주만물은 동시에 브라마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브라마는 하나의 인격적인 신이라기보다 신성한 절대원리, 또는 실존을 의미한다. 힌두의 무수한 신도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창조자 브라마의 여러 기능과 형상이 제각각 나타난 아바타에 해당한다. 영화 아바타가 생명존중을 강조한 점도 힌두교의 가르침과 일치한다. 나비족이 자연계의 동식물과 소통하며 그 생명을 존중하는 것처럼 힌두교는 인간과 동물은 동등한 존재로서 다 함께 영혼을 가진다고 믿고 있다. 인간과 동물은 현생에서 쌓은 삶의 결과 즉, 업(카르마)에 따라 환생하는 과정에서 인간이나 동물로 다르게 태어날 뿐이다. 따라서 인간뿐 아니라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를 귀하게 여겨야 한다. 힌두교의 일파인 자이나교는 ‘아힘사’ 즉, 모든 생명체에 대한 지극한 존중과 비폭력을 통해 영혼의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믿는다. 자이나교도는 빗자루를 지니고 입에는 마스크를 하고 다닌다. 빗으로는 길에 있을지도 모를 곤충을 살며시 치우고, 마스크로는 입에 행여 곤충이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힌두교의 생명존중과 비폭력정신은 마하트마 간디에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업에 의한 환생의 믿음은 인도인의 실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도사회의 빈부격차가 심하고 환경이 열악한데도 불구하고 삶에 대한 인도인의 만족도가 세계에서 높은 편인 이유도, 살생을 피하고 채식을 장려하는 것도 환생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오늘 내가 가난하고 못난 것은 전생에서 나의 업 때문임으로 남을 탓할 수 없으며, 부자와 권력자를 부러워할 필요도 없다. 나 역시 현생에서 좋은 업을 쌓으면 내생에서 좋은 환경에 태어날 것이다. 힌두교는 기원 전 2000년쯤 아리안 족이 인도에 침입한 이래 다양한 신화와 관습이 쌓여 자연스럽게 형성된 신앙체계로 뚜렷한 창시자, 통일된 교리와 교회, 선교의 개념이 별로 없다. 힌두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의 하나이자 불교의 모태로 신자수가 9억명에 달한다. 인도인에게는 생활 자체라고 할 만큼 밀접하다. 어떤 이는 힌두교가 코끼리나 원숭이 등 미천한 동물마저 우상숭배한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힌두교를 우상숭배로 단정할 수는 없다. 힌두교가 믿는 것은 돌이나 나무로 빗은 상(像) 자체가 아니라 상 뒤편 신의 개념이다. 영화 아바타는 판도라에 사는 외계인의 생명과 전통 생활양식을 존중하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하물며 같은 지구에서 삶을 영위하는 인간끼리 종교와 전통이 다르다고 해서 업신여기거나 적대시해서는 안 된다.
  • ‘중간자’ 독고준의 지적 여정 읽기

    ‘중간자’ 독고준의 지적 여정 읽기

    돌아온 ‘독고준’이다. 눈썰미있는 문학 독자라면 금세 눈치챘을 주인공이다. ‘광장’을 쓴 최인훈이 1960년대에 썼던 연작 소설 ‘회색인’, ‘서유기’에서 이념과 사랑 앞에서 늘 회의하고 고뇌하는 중간자이자 경계인으로서의 인물이다. 두 작품에 걸쳐 독고준은 북한에서 중학교를 다니다가 한국전쟁 때 내려온 국문과 대학생이었다. 최인훈의 자전적 성장소설에 가깝다. 고종석(51)의 ‘독고준’(새움 펴냄)은 최인훈의 작품을 이어서 독고준의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장년이 된 독고준과 그의 딸 원을 앞세워 미완으로 끝날 뻔했던 작품을 완결지은 셈이다. 애초 3부작을 예상했던 최인훈은 마지막 작품을 마무리짓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내곤 했다. 고종석은 1993년 ‘기자들’ 이후 17년 만에 내놓는 장편소설로 ‘최인훈 이어쓰기’를 택했다. ‘독고준’ 속 독고준은 ‘얼음처럼 차가운 회의주의와 수정처럼 투명한 문체’를 높게 평가받으며 소설가로서 일가를 이룬다. 그러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전임 대통령이 자살하기 몇 시간 전 14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몸을 던져 사회적 관심도 받지 못한 채였다. 소설은 독고준의 1주기 즈음 딸 원이 1960년 4·19부터 시작해 2007년 대통령 선거일까지 47년간 아버지가 쓴 일기를 다시 읽으며 자신의 상념을 보태는 방식으로 풀어간다. 독고준의 일기는 한국 사회가 거쳐온 47년의 격변 속 어느 한 쪽이 넘쳐나는 이념 과잉의 우리 모습을 꼬박 담고 있다. 강렬하게 투영된 독고준의 지적 여정이기도 하다. 고종석이 설정한 장년의 독고준은 흥미롭다. 유명한 소설가면서 창비(창작과비평), 문지(문학과지성) 어느 그룹에도 끼지 못하는 여전한 중간자이자 경계인이었다는 점은 익히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활달하고 적극적인 화가인 이유정 대신, 순종적인 신앙인 김순임과 결혼하게 한 것, 독고준의 마지막 생을 자살로 마감지은 것 등은 고종석의 적극적 해석이다. ‘광장’의 이명준을 떠올리면 그 역시 예상할 법하긴 하지만 말이다. 고종석은 “젊은 시절 ‘회색인’과 ‘서유기’를 읽고 난 이후에 ‘독고준’이 살아갈 삶이 궁금했었다.”면서 “장년기 이후의 ‘독고준’에 대해서 상상의 놀이를 해오다 소설로 옮기고 싶은 욕망을 가졌고 결국 이렇게 기록으로 남기게 됐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이 작품은 전작을 이어가면서도 독고준과 그의 딸 원의 관념과 생활을 그린 독립적 작품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회색인’ ‘서유기’와 같이 읽어도, 따로 읽어도, 좋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세상의 경계 거부하고 오로지 사랑을 실천한 그녀의 삶을 돌아본다

    세상의 경계 거부하고 오로지 사랑을 실천한 그녀의 삶을 돌아본다

    테레사 수녀(1910~1997)는 알바니아계 부모 사이에서 마케도니아(옛 유고연방) 스코페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주된 활동무대는 인도 콜카타였다. 생전 국적 등에 대한 논란이 일 때마다 스스로 밝혔듯, 그는 “신앙으로는 가톨릭 수녀이며, 소명으로는 온 세상에 속하며, 마음은 온전히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했던” 이였다. 인종, 민족, 국가, 이념 등 세속의 모든 경계짓기를 거부한 채 오로지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만 골몰했다. ●교황청 기념미사 등 각국서 행사 오는 26일 그의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세계 곳곳에서 각종 학술행사, 전시회 등이 잇달아 열린다. 국내에서도 그의 일대기와 삶의 흔적, 기도문, 대화록 등을 담은 책들이 나와 헌신적인 삶을 돌아보게 한다. 테레사 수녀가 50여년 동안 이끌었던 인도 콜카타 ‘사랑의 선교회’ 본부에서 기념미사가 거행되고, 이탈리아 로마교황청에서는 기념미사가 봉헌된다.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필리핀 등에서도 그의 삶을 재조명하는 각종 전시회와 학술행사가 열린다. 미국, 오스트리아, 유럽 일부 국가는 기념우표와 기념주화 등도 발행할 예정이다. 수녀의 고향 마케도니아와 핏줄을 나눈 알바니아, 크로아티아 등 동유럽에서도 사진전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어둠속 믿음’ 등 일대기 펴내 국내에서는 일대기를 다룬 책들이 우선 눈에 띈다. ‘마더 데레사-어둠 속 믿음’(바오로딸 펴냄)은 테레사 수녀의 탄생부터 시복(諡福·성자 전 단계인 복자로 인정하는 가톨릭 절차)까지 일대기를 담고 있다. 그에 대한 비판까지 모두 다루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성녀로 보이지만 실은 자신의 믿음에 대한 번민을 계속했던 인간적인 모습은 물론, “그의 활동이 가톨릭 선교를 목적으로 한 것이었을 뿐, 독재자와 사기꾼에게 저항하지 않았다. 매스컴이 만들어낸 이미지이자 신화일 뿐 ”이라고 폄하한 시선 등까지도 포함했다. ‘마더 테레사의 하느님께 아름다운 일’(시그마북스 펴냄)은 테레사 수녀의 초기 활동과 육성 등 생생한 모습을 접할 수 있게 해 그에 대한 추억을 더욱 애틋하게 한다. ‘우리의 어머니, 마더 데레사’(민음인 펴냄)는 테레사 수녀의 구체적이고 생생한 에피소드가 담긴 전기다. 테레사 수녀의 고해성사 신부이자 통역으로 일했던 레오 마스부르크 신부가 썼기에 더욱 구체적이다. 눈에 보이는 화장실마다 꼭 청소하던 모습, 사진 한 장 찍을 때마다 지옥불에서 한 사람씩 영혼을 구해 달라며 기도하던 모습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다. ●고해성사 신부가 쓴 전기도 출간 또한 테레사 수녀가 직접 쓴 에세이집 ‘마더 데레사의 아름다운 선물’(샘터 펴냄)은 한정판으로 다시 나왔다. 수녀 이해인이 1997년 번역해서 더욱 화제였다. 1979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테레사 수녀는 1980년에는 인도의 최고 시민훈장인 바라트 라트나, 1985년 미국 최고 시민상인 자유의 메달, 1996년에는 미국 명예시민권을 받았다. 1981년과 1988년에는 한국을 찾아 사랑의 선교회 활동을 점검하기도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오바마 “그라운드제로 옆 모스크 지지”

    오바마 “그라운드제로 옆 모스크 지지”

    9·11 테러 현장인 미국 뉴욕 맨해튼의 ‘그라운드 제로’ 부근에 이슬람 사원 건립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 붙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사실상 건립 지지 의사를 밝힌 탓이다. 14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13일 이슬람권의 라마단을 축하하는 백악관 만찬에서 “무슬림들이 이 나라의 다른 누구와 마찬가지로 종교를 믿을 권리를 갖고 있다.”면서 “이는 맨해튼 남쪽 사유지 위에 신앙의 장소이자 지역 주민들의 모임 장소를 건립하는 권리를 포함한다. 여기는 미국이며, 종교 자유에 대한 신념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사원 건립을 지지했다. 이런 언급이 나오자 보수층을 중심으로 강한 반발이 터져 나왔다. 공화당 피터 킹(뉴욕) 하원의원은 “대통령이 해야 할 올바른 일은 무슬림 지도자들에게 9·11 테러 유가족들을 존중하고 사원 건립지를 이전할 것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9·11 테러 희생자 유가족 대변인도 “오바마 대통령이 9년 전 미국의 심장이 부서진 곳에서 미국을 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지지도 이어졌다. 9·11 테러 희생자 유가족 내에서도 일부는 “이슬람사원 건립이 여러 측면에서 적절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사원 건립을 지지해 온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종교 자유에 대한 명확한 지지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고, 찰리 크리스트 플로리다 주지사도 “우리는 종교의 자유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존중을 지지하는 국가”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발언으로 시끄럽자 “그곳에 모스크(이슬람 사원)를 세우는 것과 관련된 결정에 대해 얘기한 것이 아니며, 그러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나는 사람들이 가진 권리를 구체적으로 얘기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슬람권은 9·11 때 무너진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곳에 13~15층 규모의 이슬람 지역센터 겸 모스크를 세우기로 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20대女 몇마디에 권총강도 무릎… 뭐라했기에?

    20대女 몇마디에 권총강도 무릎… 뭐라했기에?

    가게에 강도가 들이닥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를 보호하기에 급급해 강도가 원하는 것을 내어주기 마련이다. 하지만 미국의 한 휴대전화 가게에서 일하는 스무살 소녀는 ‘어쩔 수 없이’ 나쁜짓을 하러 온 강도를 설득했다. 그것도 ‘신앙의 힘’을 이용했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플로리다주 폼파노비치의 휴대전화 가게에서 일하던 곤칼베스(20)는 지난 23일 오전 10시경 무표정으로 가게에 들이닥친 강도와 맞닥뜨렸다. 이 강도는 그녀에게 총을 들이밀며 “나도 이렇게 (강도짓을)하기는 정말 싫었다.”고 입을 뗀 뒤 돈을 요구했다. 이때 곤칼베스는 천천히 강도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나는 단순히 내 안의 예수그리스도에 대해 이야기 하려는 것일 뿐”이라며 그를 안심시킨 뒤 신의 존재와 신앙심을 거론했다. 그러자 그는 “신의 가호가 닿기를 기도한다.”고 답한 뒤 “나는 돈이 없어 어쩔 수 없이 강도가 됐다. 나에게는 어떤 선택권도 없었다.”고 호소하기 시작했다. 곤칼베스의 ‘예수 이야기’가 이어질수록 강도는 긴장과 불안을 몰아냈고, 결국 가게의 코너에 앉아 스스로를 반성하기에 이르렀다. 그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내가 그 순간에 왜 예수 이야기를 꺼냈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나는 신의 성령이 있다고 믿었고, 그것이 그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이야기 하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 혼자서 한 일이 아니다. 신께서 나를 이용해 그의 강도행각을 막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영란 대법관의 가장 의미있는 판결

    김영란 대법관의 가장 의미있는 판결

    대법관 1명이 1년에 처리하는 사건은 평균 2700여건에 달한다. 6년간 대법관으로 재직한 김영란 대법관은 1만 6000건이 넘는 사건을 처리했다. 김 대법관은 수많은 처리 사건 가운데 ‘강의석 사건’을 가장 의미 있는 판결로 꼽았다. 서울 대광고 재학 당시 학내 종교교육을 거부하고 종교자유를 주장하며 1인 시위를 벌이다 퇴학당한 강의석(24)씨는 대광학원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1심에서는 승소, 2심에서는 패소해 대법원의 판단을 받았다. 김영란 대법관이 주심이었던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4월 강씨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재판부는 “자신의 신앙과 무관하게 학교에 들어온 학생들에게 ‘보편적 교양 수준을 넘어선 특정 종파교육’을 할 때는 허용 한도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대희·신영철·양창수 대법관은 “종교교육에 어울리지 않는 행위가 이뤄졌거나 전학 기회를 주지 않았다면 명백히 위법하지만, 대광학원은 이 같은 과실이 없다.”며 반대의견을 냈다. “마침 이 사건이 제 주심 사건으로 왔기에 공개변론을 하자고 제안했어요. 다른 대법관들도 모두 동의하더군요. 참 재밌고 보람 있는 변론이었어요.” 김 대법관은 “이 판결은 학생들의 종교자유를 어느 정도까지 보장해야 하는지 일정한 기준을 세웠다.”며 “건학 이념과 학생 종교자유가 충돌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제시한 판결”이라고 자평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얼짱 골키퍼’ 문소리, 실점에도 미니홈피 인기 폭주

    ‘얼짱 골키퍼’ 문소리, 실점에도 미니홈피 인기 폭주

    독일에 대량실점으로 패했지만 수문장 문소리(20)의 인기는 오히려 급상승하고 있다. 문소리는 29일 독일 보훔에서 열린 ‘2010 FIFA U-20 여자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뒤 경기 직후 각종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 1위에 올랐다. 네티즌들은 ‘여자 축구계의 안정환’이 나타났다며 그녀의 미모와 실력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문소리는 거듭 골을 내주며 패한 뒤 뜨거운 눈물을 쏟았고 이 모습은 한국 축구팬들의 가슴에 깊이 각인됐다. 주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곧바로 문소리의 이름이 올랐고 미니홈피도 30일 오전에만 5만 명에 육박하는 팬들이 몰려 비난이 아닌 격려의 글을 가득 남겼다. 문소리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축구선수로 활동하며 힘들었던 점 등을 글로 남겨 놓기도 했다. 그는 글에서 ‘2009년은 1월부터 부상으로 시작했고 수술로 이어지고 재활로 보내는 정말 힘든 한해였다’며 ‘어깨가 아파서 하고 싶은 축구도 못하고 다시 볼을 만질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절망과 슬럼프에 빠져 자신감과 희망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문소리는 부상 후 7달간의 회복 기간을 ‘몸과 마음을 푹 쉴 수 있는 시간’이라 생각하며 신앙의 힘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다시 일어섰던 경험을 털어놨다. 한편 문소리의 홈피를 방문한 누리꾼들은 “이런 어려움이 있었기에 지금의 문소리가 있는 것 같다. 정말 잘 싸웠고 수고했다”, “선방 정말 멋있었다. 배우 문소리보다 훨씬 매력적”, “한국 여자축구계의 여신 탄생”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문소리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美 싱크탱크, 랜드연구소를 해부하다

    28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을 막론하고 역대 미국 정부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미 대륙을 넘어 영국, 벨기에, 카타르, 멕시코 등지로 활동범위를 넓힌 글로벌 싱크탱크. 미국 랜드(RAND)연구소의 화려한 이력이다. 하지만 옛 소비에트연방의 국영신문 ‘프라우다’는 ‘과학과 죽음의 학술원’이라고 혹평했고, 전 세계 음모이론가들은 세계 정부를 창조하려는 궁극의 악이라고 불렀다. ‘두뇌를 팝니다-미 제국을 만든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알렉스 아벨라 지음, 유강은 옮김, 난장 펴냄)는 베일에 쌓인 랜드연구소의 실체를 본격적으로 파헤친 책이다. 기자 출신의 논픽션 작가인 저자는 랜드연구소 관계자들을 설득해 내부 자료를 넘겨받고 연구소에 몸담았던 인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랜드연구소의 실상을 생생하게 증언한다. 1948년 문을 연 랜드연구소는 미 공군의 전신인 육군항공대의 공중전 전략·전술 프로그램을 평가하고 개발하는 민간연구소로 출발했다. 이후 핵전략과 수소폭탄, 다단계 로켓, 대륙 간 탄도미사일, 군사부문 혁신에 이르기까지 미군의 전쟁수행 방식을 좌지우지했다. 랜드연구소의 역할은 국가안보를 뛰어넘는다. 1950년대 말 핵공격이 벌어져도 통신을 계속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내려고 애쓰던 랜드연구소의 한 공학자가 만든 패킷교환 시스템이 인터넷의 토대가 됐다는 것은 잘 알려진 얘기다. 체계분석은 소련에 대한 선제공격 계획에서 탄생했고, 합리적 선택이론과 게임이론은 예측 불가능한 소련 지도부의 움직임을 모의실험하기 위해서 태어났다. 랜드연구소에 모인 미 최고의 두뇌들은 합리성과 과학성을 신앙처럼 신봉했다. 하지만 랜드연구소의 분석과 정책은 미국이 ‘선의 편’이라는 확고한 신념 아래 세계를 자국의 이익과 입맛대로 개조하려는 것에 불과했다. 이라크전쟁으로 절정에 달한 신보수주의, 신자유주의의 설계자 역시 랜드연구소이다. 저자는 랜드연구소가 만들어낸 궁극의 발명품은 “상위 5%가 전체 부의 60%를 장악하고, 기업 중역의 급여가 평균 노동자 급여보다 400배나 많은 사회”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랜드연구소처럼 도덕적으로 의심스러운 정책을 고안하는 기관들을 만들어내고 용인하고 계속 유지시킨 것은 다름아닌 미국인들이라고 지적한다. 저자는 “단지 그 정책이 미국에 가장 이익이 된다는 이유 때문”이라면서 “거울을 들여다보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로 랜드연구소임을 알 수 있다.”고 썼다. 1만 8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박나림前아나 10월결혼…예비신랑은 2살연하 대기업회사원

    박나림前아나 10월결혼…예비신랑은 2살연하 대기업회사원

    프리랜서 방송인 박나림이 가을의 신부가 된다. 여성중앙 8월호는 전 MBC 아나운서 출신 박나림이 오는 10월 대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두 살 연하 회사원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보도 내용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올해 초 결혼을 전제로 진지한 교제를 시작했으며 두 사람 모두 독실한 크리스찬으로 함께 교회를 다니는 등 신앙생활을 통해 사랑을 키워왔다. 결혼식 역시 서울의 한 교회에서 기독교식으로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명확한 결혼 날짜는 친지들에게만 공개됐으며 아직 결혼 일정에 대한 박나림 측의 공식 입장은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박나림은 지난 1996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뉴스데스크’와 ‘생방송 화제집중’을 진행했으며 2004년 프리랜서로 전환했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가을의 신부’ 박나림, 2살 연하 예비신랑과 ‘결혼’

    ‘가을의 신부’ 박나림, 2살 연하 예비신랑과 ‘결혼’

    프리랜서 방송인 박나림(36)이 두 살 연하의 대기업 회사원과 결혼한다.여성잡지 여성중앙 8월호에 따르면 독실한 크리스천인 박나림 전 아나운서는 예비신랑과 오는 10월 서울의 한 교회에서 기독교식으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명확한 결혼 날짜는 친지들에게만 공개됐다.두 사람은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함께 교회를 다니며 신앙생활을 통해 사랑을 키워오다 최근 결혼날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나림 아나운서는 1996년 MBC에 입사해 ‘뉴스데스크’와 ‘생방송 화제집중’을 진행했으며 2004년 프리랜서로 전환했다.사진 = MBC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무슬림 지도자들 “맨유 유니폼은 악마의 상징”

    무슬림 지도자들 “맨유 유니폼은 악마의 상징”

    무슬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유니폼을 입어선 안 된다는 주장이 말레이시아에서 나왔다. 맨유 엠블렘에 등장하는 ‘붉은 악마(레드 데블)’ 때문이다. 무슬림이 악마의 상징이 달린 옷을 입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축구팀 유니폼도 가려 입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건 무슬림 지도자인 이만들이다. 말레이시아 남부지방 조호의 무슬림 지도자(이만) 누 가도트는 21일 “무슬림이라면 다른 종교의 상징이나 악마의 상징이 찍힌 옷을 입어선 안 된다.”며 “(가리지 않고 아무 축구팀 유니폼이나 마구 입는 건)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다. 무슬림 이만들이 경계 대상 1호로 지목한 건 엠블렘에 삼지창을 든 악마가 버티고 있는(?) 맨유의 유니폼. 브라질, 포르투갈, 세르비아, 노르웨이 등 국가대표팀 유니폼도 무슬림이 멀리해야 할 옷으로 지목됐다. 유니폼에 크리스천의 상징인 십자가가 그려져 있다는 이유에서다. 가도트는 “이런 옷은 선물을 받더라도 거절해야 한다.”며 “(그런 옷을 잘못 입으면) 무슬림의 신앙을 흔들리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다른 무슬림 이맘 사카리아도 동일한 주장을 폈다. 그는 “무슬림 종교가 이런 종류의 옷을 입지 못하도록 한다는 건 자명한 일”이라며 “악마는 우리의 적인데 악마가 새겨진 옷을 입고 악마를 선전할 이유가 무엇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박나림, 2살 연하 대기업 회사원과 ‘웨딩마치’

    박나림, 2살 연하 대기업 회사원과 ‘웨딩마치’

    프리랜서 방송인 박나림(36)이 오는 10월 웨딩마치를 올린다. 최근 발행된 여성중앙 8월호에 따르면 전 MBC 아나운서 출신 박나림이 대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두살 연하 회사원과 오는 10월 결혼한다. 두 사람이 결혼을 전제로 진지한 교제를 시작한 건 올해 초. 모두 독실한 크리스찬인 두 사람은 함께 교회를 다니는 등 신앙생활을 통해 사랑을 키워오다 최근 결혼 날짜를 정했다. 결혼식은 서울의 한 교회에서 기독교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한편 박나림은 지난 1996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뉴스데스크’와 ‘생방송 화제집중’을 진행했으며 2004년 프리랜서로 전환했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열린세상] 세계화시대의 역사교육/조광 고려대 한국사학 교수

    [열린세상] 세계화시대의 역사교육/조광 고려대 한국사학 교수

    모든 역사와 문화에는 그 나름대로의 특성이 있다. 지중해 연안 유럽이나 근동 지방의 고대문화처럼 한눈에 들어오는 문화가 있다. 그리고 얼른 눈에 띄지는 않더라도 그 문화를 대면하면 할수록 눈에 들어오고 머리를 끄덕이게 하는 문화도 있다. 우리 문화는 후자에 속한다. 우리 문화는 그 존재 이유를 따져 묻고 배워야 그 의미를 알게 되고 머릿속에 자리잡게 된다. 우리 역사와 문화의 특성은 바로 여기에 있다. 예를 들어 이를 설명해 보자.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유물 가운데에는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과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해인사 장경판전(藏經版殿)이 있다. 노트르담 성당은 1160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1345년에 완성되었다. 그 성당 하나를 짓는 데에 185년이 걸렸다. 이 성당은 고딕 예술의 종합작품이며, 일시에 650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큰 규모를 갖추었다. 오늘날 파리를 찾는 사람들은 그 아름답고 웅장한 성당을 우러르게 마련이다. 이 성당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장경판전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15세기에 세워진 이 장경판전은 남쪽에 있는 수다라장과 북쪽에 있는 법보전을 합쳐서 70칸에 이른다. 장경판전은 숯과 소금, 횟가루와 찰흙 및 모래를 버무린 흙으로 지반을 다졌다. 수다라장의 남향 창은 아래창이 위창보다 네 배나 넓게 되어 있다. 북쪽에 자리잡고 있는 법보전의 창은 아래창보다 위창이 한 배 반 정도 더 크게 설계되어 있다. 이렇게 지세를 감안하여 서로 다른 크기의 창을 배치해서 건물 내 공기의 순환을 돕고, 온도와 습도의 조절 기능을 자연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안에 800여년 전에 만들어진 8만 2258장의 팔만대장경 경판들이 뒤틀림이나 터짐이 없이 보관되어 있다. 이는 그 건물의 과학적 공법과 설계 덕분이다. 해인사를 찾은 사람들은 그 수려한 경치와 정연하고 아담한 가람의 배치에 취하여 이를 바라보게 된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자연의 일부가 된 해인사는 얼른 눈에 띄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데 해인사와 노트르담 성당을 비교할 때, 사람들의 눈을 일시에 끄는 것은 노트르담 성당임에는 틀림없다. 단순히 건물의 크기만을 보자면 해인사 장경판전과 노트르담 성당은 서로 비교도 안 된다.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가 공부를 통해서 해인사 장경판전에 대해서 알게 된다면 이 건물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올바로 파악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 문화에 대한 특성을 이해하게 되고 정당한 자부심도 가질 수 있다. 과학적으로 건축된 해인사의 장경판전을 통해서 볼 수 있듯이, 우리 문화를 알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공부가 필요하다. 거기에는 자연을 존중하면서 살아가는 우리 문화의 흔적이 집약되어 있다. 그러므로 장경판전은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인간에 대한 착취를 포기하려는 결의에 찬 판단이 창조한 건물이었다. 돌이켜 보건대 지구상에서는 강력한 정치권력이나 종교적 신념에 의해 세워진 많은 문화유산들이 있다. 그러나 우리 역사는 어떠한 정치권력이나 종교, 신앙의 이름으로도 백성들을 착취하는 일을 자행하지 않았다. 그 인간존중의 정신이 깃든 우리 역사와 문화를 바로 이해할 때, 우리는 노트르담 성당 앞에서도 두 문화의 우열 대신에 차이를 인식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인식은 우리 자신을 당당한 세계 시민으로 설 수 있게 만든다.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기본 지식은 중·고등학교 과정의 한국사 교육을 통해서 주어진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에서 한국사 교육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제9차 교육과정 개정안에 따라 한국사를 비롯한 역사교육이 고등학교 단계에서 선택과목으로 규정된 이후 벌써부터 한국사 교육은 교육현장에서 위축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제9차 교육과정은 개정이 아니라 개악이다. 잘못된 일은 당장 바로잡아야 한다. 그리하여 자라나는 우리 2세들에게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려 세계화시대의 세계시민으로 우뚝 설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주어야 한다.
  • 개그맨 김진철, 9월 미모의 女와 결혼 “행복해”

    개그맨 김진철, 9월 미모의 女와 결혼 “행복해”

    개그맨 김진철이 오는 9월 4일 결혼식을 올리기에 앞서 오는 11일 오후 한복웨딩 촬영을 진행한다. 김진철의 예비신부 김현정(26살)씨는 미모와 재능을 겸비한 커플매니저로 활동하고 있으며 크리스챤으로 신앙심이 깊다고 알려졌다. 김진철은 “예비신부의 아름다움에 반했고 착한 마음에 두 번 반했다.”며 “오랫동안 공백을 깨고 개그콘서트에 새로운 코너를 만들 수 있었던 것도 김현정씨의 마음적인 배려가 컸다.”고 예비신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진철은 최근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새롭게 선보인 코너 ‘슈퍼스타 KBS’로 복귀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올 1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해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김진철은 이번 촬영에 대해 “설레고 떨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 알앤디 클럽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대자연의 비경 품은 베트남 속으로

    대자연의 비경 품은 베트남 속으로

    베트콩, 베트남 전쟁, 국제 결혼…. ‘베트남’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다. 남북 분단과 전쟁, 경제적 궁핍으로 인한 결혼 장사까지, 아쉽게도 이 이미지에는 베트남의 뼈아픈 역사와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하지만 베트남은 대자연의 비경과 순박한 사람들의 삶을 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EBS ‘세계테마기행’은 사람과 풍경으로 가득한 베트남으로 시청자를 안내한다. 1부 ‘물의 도시, 닌빈’은 빼어난 경치로 유명한 닌빈 지역을 소개한다. 이곳은 지질학적으로 중국 남서부의 석회암 지대에 속한다. 특히 베트남을 대표하는 카르스트 지형이다. ‘육지의 하롱베이’라 불리는 땀꼭도 찾아간다. 논 사이 수로를 ‘삼판’이라 부르는 나룻배를 타고 이르는 땀꼭은 석회암 바위산과 동굴의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특히 석회암 바위산으로 겹겹이 둘러싸인 이곳은 베트남 최초 통일 왕조의 수도이기도 했는데 천년 고도 호아루에는 고대 왕궁터가 남아 있다. 2부 ‘베트남의 이방인, 롤로족’에서는 베트남의 최북단 하장에서 둥지를 틀고 살아온 롤로족 마을 이야기를 다룬다. 산비탈에 집을 짓고, 옥수수와 벼를 경작하며 살아가는 롤로족. 그들의 생활엔 아직까지 조상과 자연을 숭배하는 원시 신앙이 남아 있다. ‘비모’라 불리는 제사장은 가축을 잡을 때나, 장례식 등 마을의 크고 작은 행사에서 종교 의식을 행한다. 처음 보는 외지인에게도 친절한 미소와 함께 술과 식사를 대접하는 롤로족의 해맑은 웃음을 전한다. 3부는 ‘역사가 남긴 유산’이다. 2세기부터 15세기까지 무려 1300년간이나 베트남 중부와 남부를 지배해 왔던 참파왕국. 참족 문화의 핵심 본거지였던 ‘미선’과 과거 베트남과 참파왕국의 국경이었던 고갯길, 하이반 패스. 그곳에서 독특한 참족의 문화를 감상한다. 마지막 4부 ‘1번 국도에서 만난 희망’에서는 1번 국도를 밟아가며 그곳의 정겨운 이야기를 전한다. 1번 국도는 호찌민과 다낭, 훼, 하노이 등 베트남의 주요 도시를 관통하고 있다. 이 길을 따라 오늘을 살아가는 베트남 사람들의 다양한 삶이 펼쳐진다. 이 길을 통해 베트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내다본다. 5일부터 8일까지 오후 8시30분 방송.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티베트불교사원 “黨의 영도따라…”

     라싸의 조캉사원(大昭寺)과 시가체의 따시룬포사원(紮什倫布寺)은 티베트 불교의 대표적인 양대 사원이다. 특히 조캉사원은 2008년 유혈시위 때 승려들이 적극 참여하면서 중국 정부의 신경을 건드린 바 있다. 두 사원에서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를 지지하는 목소리는 들을 수 없었다. 사원을 안내한 승려들은 한결같이 중국 정부의 티베트 불교 정책을 옹호했다.  따시룬포사원 관리위원회 주임인 승려 녠자는 여러차례 “당(공산당) 중앙의 영도”를 강조했다. 녠자는 “당 중앙의 영도에 따라 민족 및 종교 정서가 잘 보호되고 있다.”면서 “특히 티베트 불교에 대해서는 중앙정부가 매우 큰 관심을 갖고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의 티베트 불교계 고위인사 지명과 관련해서는 “공산당이 신앙을 믿지 않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중국 공산당은 56개 민족의 문화와 종교를 존중하며 신앙 활동을 보장하고 있다.”고 지지를 표명했다.  따시룬포사원은 달라이 라마와 함께 티베트 불교의 대표적 활불(活佛)인 판첸 라마와 밀접한 사원이다. 중국 중앙정부는 달라이 라마가 지명했던 11세 판첸 라마인 초에키 니마를 인정하지 않고, 기알첸 노르부를 세워 티베트 불교계 고위인사로 키우고 있다. 이에 대해 녠자는 “11세 판첸 라마는 종교의식에 따라 인정받았고, 정부의 비준도 받았다.”면서 “현재의 판첸 라마는 대중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달라이 라마가 지명했던 초에키 니마에 대해서는 “우리는 인정할 수 없다.”며 “해마다 따시룬포에 와서 법회를 주재하는 현재의 판첸 라마가 우리의 최고 지도자”라고 말했다. 또 다른 승려인 뚸포징은 “따시룬포 사원은 3·14 시위 때도 안정됐었다.”고 귀띔했다.  조캉사원의 승려들도 마찬가지였다. 민족사무회 승려인 라바는 사원 곳곳을 안내하며 “3·14 시위 이후에도 사찰과 승려들에게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당국의 배려를 강조했다. 젊은 승려 노르깃은 “달라이 라마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승려 개인의 자유지만 나는 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포탈라궁 관계자도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포탈라궁 관리처 창바거상 처장은 “2002년 6월 이후 지금까지 중앙정부가 2억위안의 자금을 투입해 포탈라궁의 유지·보수를 도와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1990년 포탈라궁을 방문한 장쩌민(江澤民) 당시 공산당 총서기는 ‘민족 단결을 수호하고, 민족 문화를 선양하자.’는 글귀를 남겼다. 포탈라궁은 이 글귀를 편액으로 만들어 방문객들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에 내걸었다.  인도에 망명중인 14세 달라이 라마의 후임자가 이곳에 거주할 수 있을지에 대해 창바거상 처장은 “정치적인 문제라 답할 수 없다.”며 화제를 돌렸다. 포탈라궁은 원래 달라이 라마의 겨울 거주지였다.  라싸·시가체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초등교실부터 애국 재교육… ‘독립의식 싹 자르기’

    초등교실부터 애국 재교육… ‘독립의식 싹 자르기’

    티베트 취재는 어렵게 이뤄졌다. 중국 외교부는 신청자가 많다는 이유로 서울신문 등을 배제했다가 거센 항의를 받고 나중에 추가시켰다. 취재에는 전 세계 22개 매체 28명의 기자가 참여했다. 막대한 자금투입으로 고원지대 곳곳에 거미줄처럼 깔리고 있는 교통망 등 서부대개발의 현실을 목도할 수 있었다. 5차례에 걸쳐 티베트 민중들의 삶, 환경보호와 경제발전의 틈에 낀 티베트의 빛과 그림자, 중국 정부의 고민 등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다룬다. “달라이 라마가 국가의 통일을 위협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학생들에게 교육시키는 것은 당연합니다. 한국이나 서방국가에서는 국가분열 행위자들을 옹호하는 교육을 하나요.” 티베트 제2도시 시가체(日喀則)의 상하이실험학교 황융둥(黃永東) 교장은 지난 1일 이른바 ‘애국교육’의 필요성을 적극 강조했다. 달라이 라마가 이끄는 망명정부가 국가 영토보존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도 학생들에게 교육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하이실험학교는 상하이시 정부가 5800만위안(약 104억원)을 지원, 2005년 개교한 시가체의 대표적인 교육시설이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1471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교사는 모두 123명, 이 가운데 58%가 티베트인이다. 지난봄 상하이에서 이 학교로 부임한 황 교장은 “티베트어와 중국어, 수학, 과학, 영어, 역사 등 17개 과목이 개설돼 있다.”면서 “티베트어와 중국어 이중언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오후 둘러본 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는 티베트인 교사가 어린이들에게 티베트 민속음악을 가르치고 있었다. 학교 측에서 중점을 두는 교육 부문은 티베트 언어다. 티베트인인 창충(倉窮) 부교장은 “티베트어 교육이 우선”이라면서 “수학 등도 티베트어로 번역된 교재를 이용해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창 부교장은 티베트의 근·현대사에 대한 교육도 소홀함이 없도록 신경쓰고 있다고 했다. 특히 티베트가 역사적으로 중국의 일부분이었고, 농노 상태의 티베트인들을 중국 인민해방군이 전면적으로 해방시켰다는 사실을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교의 자유와 관련해선 “학교에서 특정 종교활동을 허용하고 있진 않지만 휴일에 학생들이 부모와 함께 어딜 가든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학생들이 티베트 불교 등 신앙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황 교장은 학생들의 낮은 진학률을 높이는 게 관건이라고 애써 강조했다. 중학교 진학률은 100%이지만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비율은 50%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치구 정부는 5년 이내에 고교 진학률을 8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 아래 학부모들을 상대로 계몽활동을 펼치고 있다.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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