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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그러진 국제 입양… 한국의 친생 가족 강화가 해법

    일그러진 국제 입양… 한국의 친생 가족 강화가 해법

    구원과 밀매/캐서린 조이스 지음/박준영 옮김/뿌리의집/480쪽/2만 2000원 양친과 양자가 부모·자식의 관계를 맺는 신분이라는 법률적 의미의 입양(入養). 그 입양은 흔히 ‘윈·윈’의 방편으로 여겨진다. 가정이 필요한 아이는 가정을 얻고, 아이를 원하는 부모는 아이를 얻을 수 있다는 차원의 인식. 그럼에도 입양에는 많은 경우 학대와 유린의 상처가 공존한다. ‘구원과 밀매’는 미국의 탐사전문 저널리스트가 아동 입양의 현실과 배후의 부정적 동인을 파헤친 탐사록이다. 미국과 아이티, 우크라이나, 과테말라, 에티오피아, 라이베리아, 르완다, 한국 등을 오가며 밝혀낸 추한 모습들이 충격적이다. 친자녀를 여럿 두고도 지속적으로 입양을 시도하는 미국 여성과의 만남을 계기로 시작된 탐사는 복음주의 기독교와 신학을 일그러진 입양의 큰 원인으로 주목한다. 미국과 전 세계에서 생겨나는 아동 입양의 최대 추동 주체가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고, 근저에 복음주의 입양신학이 있음을 들춰냈다. ‘목적이 이끄는 삶’의 저자인 릭 워런 목사와 그가 담임인 새들백교회가 입양신학의 바탕에서 전개되는 국제 아동 입양 운동의 강력한 리더라는 사실은 대표적 사례다. ‘목적이 이끄는 삶’이라면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혔고 수많은 목회자가 신앙 교재로 쓰고 있는 세계적 베스트셀러다. 한국전쟁 이후 국제 입양을 선도한 홀트복지회가 설립부터 ‘아이들의 육체와 영혼을 구원하겠다’는 강한 복음주의적 소명 의식을 유지해 온 사실도 눈길을 끈다. 가난한 나라에서 부국으로 이동하는 국제 입양의 어두운 그늘은 책에 숱하게 소개된다. 친생 가족과의 결별·단절로 인한 상처, 입양 부모에 의한 살해며 성폭행, 정착하지 못하는 유랑…. 2010년 아이티 대지진 때 아동들을 불법으로 납치한 사건과 구소련 몰락 후 독립 국가가 된 우크라이나 아동들을 미국에 데려가 입양 중개를 시도한 사기에 얽힌 복음주의 선교사의 파행도 충격적이다.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입양신학은 오류라는 게 저자의 결론이다. 이타(利他)의 행동이지만 ‘자신이 한 일은 옳고 심지어 (입양을) 하나님이 명한 것이라는 확신’은 입양의 악을 양산하는 축이 된다는 것이다. 책은 국제사회가 법으로 규정하는 ‘친생 가족 양육 우선’의 원칙에 충실하자는 것으로 귀결된다. 결론인 마지막 장을 한국의 사례로 할애해 대안을 제시한 점이 눈에 띈다. 저자는 지난 60년간 20만명 이상의 아동을 해외로 송출한 한국이 세계 최고의 아동 수출국이었다고 인정한다. 그러면서도 귀환 입양인들과 미혼모 공동체, 시민사회가 함께 벌이고 있는 친생 가족 강화를 통한 입양 극복 운동을 새로운 길로 소개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씨줄날줄] ‘안내견’의 슬픔/서동철 논설위원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일어날 상황을 헤아릴 수 있도록 하는 민간 신앙 풍습의 하나가 속신(俗信)이다. ‘밤에 손톱을 깎으면 나쁘다’거나 ‘가르마가 둘이면 시집을 두 번 간다’거나 ‘화투놀이를 할 때 굴뚝 쪽에 앉으면 운이 좋다’는 어르신들의 말씀이 이에 해당한다. 개에 얽힌 속신어(俗信語)는 다른 어떤 동물의 그것보다도 많다. 먼 옛날부터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이었으니 당연한 일이다. 재미있는 것은 개가 길조(吉兆)를 알리는 동물이기도 하고, 흉조(凶兆)를 알리는 동물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개가 집을 나가면 액땜을 하거나 집안에 좋은 일이 생긴다고 믿는 사람이 있다. 반면 개가 집을 나가면 복이 나간다거나 집이 망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하나의 현상에 대한 시각이 이처럼 다르다. 어릴 적에는 개를 자동차에 태우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주위 어른들로부터 많이 들었다. 지금 생각해 봐도 개가 차에 타면 왜 좋지 않다고 했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우리 가족은 모두 개를 좋아해 언제나 한두 마리를 키웠지만, 지금과 같은 반려견 문화는 당시 존재하지 않았다. 어머니는 개에게 하루 두 끼만 밥을 주었는데, 다른 집도 그런 줄 알고 초등학교 시절 “개는 원래 두 끼만 먹는 것”이라고 친구들에게 우기다가 웃음거리가 됐던 적도 있다. 어쨌든 지금처럼 자동차가 많지도 않은 시절이었으니 짐승을 화물칸도 아닌 사람이 타는 곳에 함께 태운다는 개념이 그때 사람들에게는 존재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시외버스 운전기사가 안내견을 데리고 타려던 시각장애인의 승차를 거부한 일로 인터넷 세상이 시끄럽다. 지금 시각장애인의 안내견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법제화돼 있다. 승객들에게 위협이나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간수하면 안내견이 아니더라도 작은 애완동물은 버스를 탈 수 있는 세상이다. 그러니 버스 기사에 대한 비판이 줄을 잇고, 해당 버스 회사가 사과문을 내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 것은 당연한 수순일 것이다. 하지만 운전기사의 개 금기를 귀가 따갑게 들었던 사람으로 버스 기사에게는 일말의 동정심도 인다. 지금도 ‘조상을 박대하면 3대가 망한다’거나 ‘하늘 보고 욕하면 천벌을 받는다’는 속신을 수긍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과학적 근거가 없기는 개와 자동차의 경우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어느 나라보다도 사회의 진화속도가 빠른 게 대한민국이다. 갈등이 최소화되려면 먼저 구성원이 그 속도에 맞추려 노력하는 게 우선이다. 하지만 과도기에는 과거의 믿음을 가진 사람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분위기도 필요하지 않나 싶다. 서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32회 교정대상 수상자] │자애상│ 김종이 서울남부교도소 교정위원

    [32회 교정대상 수상자] │자애상│ 김종이 서울남부교도소 교정위원

    2000년부터 교정위원으로 위촉돼 수용자들의 천주교 교리 지도에 힘써 교정, 교화에 기여했다. 1996년부터 천주교 종교교회에 참석해 541회에 걸쳐 수용자의 신앙 지도를 담당했고 3421만원어치의 간식과 생필품 등을 지원했다. 또 고령, 장애 수용자 위로 행사를 개최해 수용자의 자존감 회복에 힘썼다. 1996년부터 선풍기와 시청각 기자재 등 총 867만원어치의 물품을 지원했고 2009년부터 경제적으로 어려운 수용자를 위해 정기적으로 영치금(총 50회, 2500만원)을 지원했다.
  • 애플애드벤처 빅아이디어 연구소 ‘대학생 광고 아카데미 연구원’ 제작 공익광고 ‘화제’

    애플애드벤처 빅아이디어 연구소 ‘대학생 광고 아카데미 연구원’ 제작 공익광고 ‘화제’

    대학생들이 만든 공익광고가 지난 18일 지하철 2호선 3개의 역(강창역, 대구은행역, 임당역)의 와이드 컬러 광고판에 일제히 게재돼 대구시민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 광고는 대구경북 지역의 광고 연구소인 빅아이디어 연구소가 우리 사회의 문제를 공익광고를 통해 풀어보자는 취지로 대구지역 대학생 7명으로 구성한 아카데미가 만든 첫 작품이다. 대학생 광고 아카데미 연구원들이 선 보인 작품은 최근 스마트폰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폰 중독에 관한 공익광고이다. ‘스마트폰 기도문’이라는 제목의 이 광고는 스마트 폰이 이제 현대인들에게 신앙이 되었다’는 풍자를 담고 있다. ‘빅아이디어 아카데미’는 대학생들에게 무상으로 광고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며, 매달 공익적인 주제의 작품을 계속 만들어 전시,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통한 문제의 개선과 지역 문화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연구원들을 지도하고 있는 김종섭 소장은 “대구에도 창의성이 뛰어난 훌륭한 광고인이 될 수 있는 자질을 가진 학생들이 많다”며 “앞으로 광고 아카데미 연구원들이 세상에 탄생시킬 광고들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 스타기업인 ㈜애플애드벤처는 공익적인 작품을 더 많은 시민에게 홍보하기 위해 지하철 2호선 와이드 컬러 광고판과 범어네거리 전광판 등 월 천 만원에 상당하는 광고비를 학생들을 위해 무상으로 내놓았다. ㈜애플애드벤처의 장기진 대표는 “광고를 배우기 위해 너도나도 서울로 떠나는 청년 유출은 결국 지방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며 지역에도 이런 아카데미가 학생들을 위해 더욱 힘써 대구에서도 훌륭한 광고인들이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2회 교정대상 수상자] │박애상│ 유용원 수원구치소 교정위원

    [32회 교정대상 수상자] │박애상│ 유용원 수원구치소 교정위원

    2003년부터 교정위원으로 위촉돼 기독교 교리 지도, 신앙 상담, 수형자 인성교육, 자살 예방 상담 등을 통해 수용자 교화에 힘썼다. 지역 독지가들과 협력해 출소자들의 취업을 알선해 성공적인 사회 정착에 기여했다. 수용거실에 텔레비전과 선풍기, 상담실에 소파, 운동기구, 미술 작품 등을 기증하기도 했다. 2000년부터 경기 화성 지역 독거노인·결손가정 돕기 봉사활동, 2008년부터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수원·화성지역회 이사로 활동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 “교회 본질 회복” 개신교 대규모 연합행사

    ‘교회의 본질 회복’을 위한 대규모 개신교 연합행사가 열린다. 29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17종교개혁500주년성령대회(대표대회장 소강석 목사)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세계성령중앙협의회(대표회장 정인찬 목사)가 주관하는 연합성회가 그것. 목회자와 신도들이 먼저 죄를 회개하고 자백하자는 차원의 행사로 유명 목회자와 개신교 관계자 등 6000여명이 모여 개혁과 회복, 연합·일치의 메시지를 선포할 예정이다. ‘회개합니다 돌이키겠습니다, 다시 사모합니다 성령충만을’ 주제의 설교자는 소강석·권태진·주성민 목사. 여기에 정인찬 목사가 개회사를 하며 장향희 목사가 치유기도 메시지를 발표한다. 최낙중 목사의 비전 선포와 유순임·권경환·김삼환·박응순 목사의 기도, 정균양·김창곤·안준배 목사의 성경봉독도 있다. 주최 측은 “신앙이 본질을 잃어버리고 세속화됐으며 물질만능주의에 빠져들게 됐다”며 “회개의 울부짖음이 29일 올림픽홀에서 뜨겁게 일어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성회를 주관하는 세계성령중앙협의회도 “성령의 역사가 있을 때 사람이 새로워지고 죽어가던 교회가 다시 살아난다”며 “한국교회가 개혁과 대각성을 통해 제2의 사도행전 역사를 일으키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2017종교개혁500주년성령대회와 사단법인 세계성령중앙협의회는 3년 뒤인 2017년 마르틴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까지 다양한 사업을 펴나갈 계획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32회 교정대상 수상자] │자비상│ 황경환 울산구치소 교정위원

    [32회 교정대상 수상자] │자비상│ 황경환 울산구치소 교정위원

    1994년부터 교정위원으로 위촉돼 불교 법회를 주관하고 수용자 2320명에게 신앙 지도, 심성 순화 강연을 했다. 불우 수용자 610명에게 영치금 1250만원을 지원해 안정적인 수용 생활을 유도했고 출소 예정자 취업 알선, 무연고 형 집행 정지자 벌금 대납, 병원비 지원 등을 통해 수용자의 안정적인 사회 복귀에 기여했다. 1995년부터 책상, 의자, 텔레비전 등 총 2070만원어치의 교화 기자재를 지원했다. 한편 1987년부터 3년간 국제 PTP 총재를 역임하며 매년 국제 친선의 밤을 개최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 연극하고 싶은 선생님들, 직접 만들고 무대 선다

    연극하고 싶은 선생님들, 직접 만들고 무대 선다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은 나무 가운데 있는 무성한 가지들입니다. 서로 헐뜯거나 상처를 주며 살아서는 안 되죠. 부대끼다 보면 결국 꺾이고 말 테니까요.” “우린 둘 다 민족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민족이 뭔데, 내가 우리 민족입니까? 유대인이나 기독교인이기 전에 먼저 ‘인간’이 아닌가요? 제가 기사님에게서 인간을 발견했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습니까.” 연극배우 정재진(61)이 미소 띤 얼굴로 잠언을 쏟아낸다. 십자군전쟁이 한창인 1192년 유대인 나탄이 그를 경멸하는 십자군 기사에게 인간은 모두 같은 존재라는 것을 설파하는 장면이다. 묵직한 메시지가 퍼지는 순간 배우들의 표정에 진지함이 감돈다.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 한편에 있는 은세계 연습실. 21일 개막하는 연극 ‘현자 나탄’이 무르익고 있다. 경력 40년을 훌쩍 넘긴 원로부터 신예까지, 이곳에 모인 배우는 10명뿐이지만 경력을 합치면 300년에 육박한다. 중심에는 중견연극인창작집단(중창단)이 있다. 전 국립극단 단장이었던 배우 정상철(66)과 김지숙(58)을 주축으로 김석만(세종문화회관 이사장)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 김재건(67), 이문수(65), 정재진 등 내로라하는 연극인들이 뭉쳤다. 무대에서는 ‘선생님’ 소리를 들으며 대접받을 이들이 공연에 몰두하는 건 아이러니하게도 “연극을 하고 싶어서”다. 정재진은 “항상 무대를 동경하고 있는데 기회가 없으니, 우리가 직접 만들고 관객에게 보여 주자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대학로는 연출과 관객, 작품 모두 젊어져 나이 든 배우들이 나올 작품이 거의 없어요. 연극배우를 직업으로 갖고 살려면 한 해 서너 개의 공연은 해야 하는데, 반대로 2~3년에 겨우 한 편 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돈의 논리에 얽매이지 않고 연극의 의미를 살리는 무대도 필요했다. 대학로에 매일 오르는 수십 개 작품은 대부분 코미디나 로맨스물이다. 1990년대부터 대학로에 스민 상업 마인드가 점차 세를 키우면서 웃고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상품가치’로 인정받게 됐다. ‘연극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것을 철학으로 삼던 중창단은 “시장과 자본에 휘둘리지 않고 작품을 선보여야 한다”는 생각에서 ‘현자 나탄’을 선택했다. 독일의 계몽주의 작가인 고트홀트 레싱(1729~1781)이 말년에 쓴 작품으로 종교비판적 글을 출판해 개신교와의 신앙 논쟁을 겪은 그는 이 작품으로 자유로운 신념을 풀어내고자 했다. 연출을 한 김석만 교수는 “이슬람교의 자비와 관용, 유대교의 지혜, 가톨릭의 사랑이 균형 있게 녹아 있다”면서 “보편적인 시대정신을 가진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들어 이 작품이 더더욱 큰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와 지방선거, 역사·종교관의 대립 등을 겪는 한국을 투영하고 성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이다. 공연은 7월 2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2만~5만원. (02)3676-3676.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4000년 전 인류의 ‘뷰티 아이템’ 찾았다

    4000년 전 인류의 ‘뷰티 아이템’ 찾았다

    4000년 전 소라로 만든 목걸이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요크대학교 연구팀이 동부 서퍽주에서 발견한 이 유물의 아미노산을 추출해 검사한 결과, 소라 등이 속한 복족류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목걸이는 청동기시대인 4000여 년 전 만들어졌으며, 고대 인류의 외모를 꾸미는 용도로 사용됐다. 재료는 당시 바다에 살았던 소라류인 좁쌀무늬고둥과 뿔조개 등이며, 이들 모두 인근에서 채취할 수 있는 주요 식량들이다. 상아빛을 띠는 이 목걸이는 도넛을 연상케 하는 외형이며, 가운데 뚫린 구멍을 연결한 뒤 이를 엮어 하나의 긴 목걸이를 형성한다. 신체를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액세서리 중 유독 목걸이가 발달한 이유는 고대인들이 인체에서 목 부위를 가장 중요시했기 때문이며, 장신구용도 외에도 성별이나 신분을 표시하거나 신앙과 연관된 주술 등과 관련된 경우가 많다. 발굴과 연구를 이끈 요크대학교의 비트리스 데마르치 박사는 “좁쌀무늬고둥과 뿔조개는 당시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였다. 고대 인류는 장거리 이동이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에, 대부분 주변에서 조달할 수 있는 것으로 목걸이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물의 발견은 고대 인류의 생활습관 및 도구를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아미노산 분석을 통해 고대 생명체의 ‘정체’를 밝혀냈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설] 구원파, 자중하고 검찰 수사에 협조하라

    기독교복음침례회, 일명 구원파가 그제 경기 안성의 금수원 인근에서 “세월호 침몰 원인을 규명하겠다”며 포럼을 열었다. 과학적으로 침몰 원인을 규명하겠다는 거창한 사전 안내와는 달리 비(非)전문가 2명이 나와 인터넷상에 떠도는 괴담 수준의 의혹을 발표하는 데 그쳤다고 한다. 한 발표자는 “세월호는 우회전이 아니라 좌회전을 하다 침몰했다”고 했는가 하면 또 다른 발표자는 “세월호처럼 큰 배가 그렇게 갑자기 변침(방향 바꾸기)해 물건이 떨어질 정도로 돌 수가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선박 및 화물 관리 부실, 운항 미숙 등이 아닌 ‘외부의 힘’이 작용해 침몰했다는 취지다. 결국 이날 포럼은 검찰의 세월호 수사 결과에 대한 의혹 제기에 방점이 찍혔다고 볼 수 있다. 더욱이 구원파는 이 같은 포럼을 앞으로 매주 열겠다고 공언했다고 한다. ‘참사 원인은 정작 다른 데 있는데 유병언씨를 희생양으로 삼아 구원파를 탄압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우리는 구원파의 이런 공권력 무력화 행보, 막가파식 대응이 결코 국민적 지지를 얻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 터무니없는 주장과 맹목적인 유씨 비호는 오히려 구원파에 대한 반감만 쌓이게 할 뿐이다. 그렇잖아도 구원파는 그동안 각종 격문을 통해 검찰 수사를 조롱하고 공권력에 도전해왔다.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가보자’, ‘우리가 남이가’, ‘이쯤 되면 막가자는 거지요’, ‘정부와 검찰, 계속 뻥치시네’ 등의 격문을 통해 정부와 국민을 이간하면서 뒤로는 핵심 신도들을 동원해 유씨 도피를 도왔다. 유씨 개인범죄에 대한 수사를 마치 종교탄압인양 선전하는 놀라운 기획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 어떤 종교 지도자도 종교집단의 보호막에 숨어 범죄 행위 면죄부를 부여받을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그 어떤 종교집단도 중대범죄 피의자를 막무가내로 숨기고 도피시킬 권리는 없다. 구원파 신도들의 신앙생활, 종교활동 자체는 그들의 자유다. 그들이 금수원에 금줄을 치고, 공동체를 구축한다고 누구도 뭐라 하지 않는다. 다만 그런 폐쇄적인 신앙생활, 종교활동도 엄연히 대한민국의 법 테두리 안에서 금도를 지키며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유씨는 거액의 회사 자금을 몰래 빼돌려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 등에 큰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신분이다. 그런 유씨를 지키기 위해 인터넷에 떠도는 괴담 수준의 의혹을 제기하며 세월호 침몰 원인 등을 호도하는 것은 세월호 희생자를 두 번 죽이고, 유가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행위라는 점을 알아야만 한다. 구원파는 이제부터라도 자중하면서 유씨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 바란다.
  • [김일수 樂山樂水] 하나님의 뜻과 역사해석의 문제

    [김일수 樂山樂水] 하나님의 뜻과 역사해석의 문제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몇 가지 말과 글이 국회의 총리인준 절차를 앞두고 정치적 논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물론 문제된 말들은 기독교 신앙체계 안에서 신학적 논쟁 내지 신앙의 색깔논쟁에 충분한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한 시대를 살아가는 한 지식인의 역사인식과 책임의식, 지성과 세계개방성, 보편성과 특수성의 조화 등 다양한 관점에서도 흥미있는 논쟁거리가 될 수 있다. 특히 주목할 대목은 일제식민지배와 한국전쟁과 같은 한국 근·현대사의 굵직굵직한 난제들을 하나님의 뜻과 섭리라는 시각에서 뭉뚱그려 이해하려 했다는 점이다. 우선 이 같은 섭리신앙은 삼위일체이신 하나님을 믿지 않거나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생소한 것이어서 그것에 입각한 역사해석 자체가 반감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창조사역과 창조세계에 대한 그분의 주권적인 통치를 부인하면 자연과 인간세계의 모든 역사적인 사건진행은 결국 우연이나 운명 또는 인간의 자유로운 선택에 귀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섭리적 역사관을 가진 사람들이라 해서 의견충돌이 없을 수 없다. 하나님의 뜻과 일하심은 신묘막측(神妙莫測)해서 사람의 지식이나 지혜로 단정할 수 없는 난제가 많기 때문이다. 예컨대 나치독일의 유대인 학살이나 일본의 난징대학살을 섣불리 하나님의 뜻으로 돌린다든가, 미국의 이라크전쟁을 하나님의 성전(聖戰)으로 해석한다면, 민족갈등이나 종교 간 갈등 내지 문화충돌을 자초할 게 불을 보듯 뻔하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았느뇨, 누가 그의 모사(謀士)가 되었느뇨. 누가 주께 먼저 드려서 갚으심을 받겠느뇨.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롬 11:33~36). 독일 철학자 하이데거는 존재의 비밀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엇이라고 지칭한 바 있다. 하물며 존재보다 더 심원한 곳에 계신 하나님의 뜻을 역사이해에 경솔하게 끌어다 쓴다면 화를 자초하기가 쉽다. 함석헌 선생은 ‘뜻으로 본 한국역사’에서 우리 민족의 결점으로 첫째 생각하는 힘이 모자란다는 점을 꼽았다. 그래서 시(詩 ) 없는 민족이요, 철학 없는 국민이요, 종교 없는 민중이 되었고, 그 결과 착함과 날쌤과 조심성 있고 너그러운 옛 기상들이 시들었으며, 역사 발전이 중간에 변경되어 고난의 역사로 치닫게 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그는 이 고난을 우리 민족의 병을 고쳐 주려고 든 사랑의 매로 이해했다. 모든 역사적 사실은 해석된 사실이다. 그리고 그 해석작업은 어느 초인(超人)이나 소수의 천재들의 독단적인 주관이나 전유물이 아니라,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상호소통과 공감의 눈높이, 그리고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좇아가는 정신들의 상호주관적인 대화 마당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들일수록 하나님이 역사적 사건을 통해 주시고자 하는 뜻이 무엇인지 겸손히 묻고 또 조심스럽게 깨달아 가야 한다. 그리고 사랑과 연민의 마음으로 고난의 역사를 온몸으로 살아가는 동시대의 아픈 이웃들을 포용하며, 희망의 지평으로 함께 걸어가는 마음도 가져야 한다. 이런 류의 역사해석에는 부득불 하나님의 의(義 )와 참사랑이 드러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우리 민족의 역사적 비극들 속으로 찾아오신 하나님의 사랑과 섭리의 손길처럼, 총리 후보자 개인에게도 개입하시는 깊은 뜻이 어디엔가 있으리라 짐작된다. 지식은 지역적, 시대적, 문화적, 민족적, 당파적 이데올로기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그 한계를 보편적인 인간존중 및 하나님 앞과 역사 앞에서 져야 할 예언자적, 도덕적 책임의식을 가지고 뛰어넘으려는 치열한 정신적 노력을 우리는 지성이라 부른다. 시련들을 지혜롭게 뛰어넘어 훌륭한 지성적 국무총리가 되기를 바란다.
  • 문창극 일본 반응 “드물게 괜찮은 사람” “정직하고 용기있다” 극우세력 글 충격

    문창극 일본 반응 “드물게 괜찮은 사람” “정직하고 용기있다” 극우세력 글 충격

    문창극 일본 반응 “드물게 괜찮은 사람” “정직하고 용기있다” 극우세력 글 충격 “식민 지배는 하나님 뜻”, “이조 500년 허송세월을 보낸 민족”, “조선 민족의 상징은 게으른 것”, “남북 분단은 하나님의 뜻”, “제주도 4·3사태는 폭동”, “위안부 문제는 일본 사과가 필요없다” 등 문창극(66) 총리 후보자의 ‘망언’(妄言) 퍼레이드에 대해 정치·사회 등 각계 각층에서 사퇴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반면 일본의 우익 네티즌들은 문 후보자 발언 내용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며 과거 자신들의 식민 통치를 정당화하고 한국을 비하하고 있다.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와 역사정의실천연대는 12일 오전 문 후보자 사무실이 있는 서울 창성동 정부종합청사 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일·반헌법·반통일 발언하는 극우주의자 총리는 필요없다. 청문회까지 갈 것도 없이 박근혜 대통령은 당장 국민 앞에 사죄하고 문창극 총리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남북분단을 정당화하고 (제주 4·3사건을 폭동으로 규정해) 제주도민들의 상처를 또 다시 후벼 파는 문창극을 통해 이룩하려는 박근혜 정부의 국가개조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두렵다”고 말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도 “우리는 더 이상 위안부 문제를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언론인”이라고 발언한 그의 서울대 강연과 관련해 후보자 지명철회와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정대협은 “한국정부가 진정으로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원하고, 일본정부에 법적 책임을 요구하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역사 의식 부재를 만천하에 드러낸 문 후보자의 국무총리 지명을 철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일본의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이 하나님 뜻이라는 문 후보자의 발언과 관련해 “기독교 신앙으로 포장했을 뿐 잘못된 신앙에 근거한 부적절한 주장이며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는 불경스러운 일”이라며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어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후보자 개인의 발언이 아니라 그런 무자격자를 후보자로 지명한 인사시스템”이라며 “제대로 된 검증 절차 없이 후보자를 지명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문 총리 후보자의 발언 파문이 알려지자 일본의 보수 우파 네티즌들은 자신들의 과거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고 혐한(嫌韓) 정서를 부추길 수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반색을 하고 있다. 이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 “한국에는 우민(愚民)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차기 총리 후보 문창극씨와 같은 시대와 나라를 볼 사람이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 “한국에도 드물게 괜찮은 생각이 존재한다”, “문창극씨는 서투르기는 하지만 정직하고 용기있는 사람 같다”, “문창극씨는 스스로 사실을 인정한 훌륭한 사람이다” 등 글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창극 일본 반응, 극우 네티즌들 “이때다” SNS에 올린 글 보니 ‘충격’

    문창극 일본 반응, 극우 네티즌들 “이때다” SNS에 올린 글 보니 ‘충격’

    문창극 일본 반응, 극우 네티즌들 “이때다” SNS에 올린 글 보니 ‘충격’ “식민 지배는 하나님 뜻”, “이조 500년 허송세월을 보낸 민족”, “조선 민족의 상징은 게으른 것”, “남북 분단은 하나님의 뜻”, “제주도 4·3사태는 폭동”, “위안부 문제는 일본 사과가 필요없다” 등 문창극(66) 총리 후보자의 ‘망언’(妄言) 퍼레이드에 대해 정치·사회 등 각계 각층에서 사퇴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반면 일본의 우익 네티즌들은 문 후보자 발언 내용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며 과거 자신들의 식민 통치를 정당화하고 한국을 비하하고 있다.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와 역사정의실천연대는 12일 오전 문 후보자 사무실이 있는 서울 창성동 정부종합청사 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일·반헌법·반통일 발언하는 극우주의자 총리는 필요없다. 청문회까지 갈 것도 없이 박근혜 대통령은 당장 국민 앞에 사죄하고 문창극 총리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남북분단을 정당화하고 (제주 4·3사건을 폭동으로 규정해) 제주도민들의 상처를 또 다시 후벼 파는 문창극을 통해 이룩하려는 박근혜 정부의 국가개조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두렵다”고 말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도 “우리는 더 이상 위안부 문제를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언론인”이라고 발언한 그의 서울대 강연과 관련해 후보자 지명철회와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정대협은 “한국정부가 진정으로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원하고, 일본정부에 법적 책임을 요구하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역사 의식 부재를 만천하에 드러낸 문 후보자의 국무총리 지명을 철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일본의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이 하나님 뜻이라는 문 후보자의 발언과 관련해 “기독교 신앙으로 포장했을 뿐 잘못된 신앙에 근거한 부적절한 주장이며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는 불경스러운 일”이라며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어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후보자 개인의 발언이 아니라 그런 무자격자를 후보자로 지명한 인사시스템”이라며 “제대로 된 검증 절차 없이 후보자를 지명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문 총리 후보자의 발언 파문이 알려지자 일본의 보수 우파 네티즌들은 자신들의 과거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고 혐한(嫌韓) 정서를 부추길 수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반색을 하고 있다. 이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 “한국에는 우민(愚民)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차기 총리 후보 문창극씨와 같은 시대와 나라를 볼 사람이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 “한국에도 드물게 괜찮은 생각이 존재한다”, “문창극씨는 서투르기는 하지만 정직하고 용기있는 사람 같다”, “문창극씨는 스스로 사실을 인정한 훌륭한 사람이다” 등 글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황 8월 방한을 교회 쇄신 계기로 삼아야”

    “교황 8월 방한을 교회 쇄신 계기로 삼아야”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을 요란한 1회성 행사가 아닌, 교회쇄신의 직접적 계기로 삼아야 한다.’ 한국 천주교가 오는 8월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차분하게 맞아 교회 쇄신을 앞당겨야 한다는 자성의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 전 세계적으로 이목이 집중될 교황 방한이 행사 위주로 흐를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있을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탓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먼저 교황 방한 한국준비위원회가 최근 서울 명동성당에서 개최한 특별 심포지엄에서 감지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교황 방한의 주목적인 아시아 청년대회와 한국 초기순교자 124위 시복식 및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의 의미를 짚어 보기 위해 마련된 자리. 그 취지대로 참석자들은 일단 순교자 124위를 어떻게 현대의 신앙 모델로 삼을 수 있을지와 한국교회의 ‘새 복음화’에 초점을 맞출지에 집중했다. 그러면서도 심포지엄에서는 교황을 맞는 한국 천주교계의 대응 자세에 대한 목소리들이 적지 않게 흘러나왔다. 교황 방한을 앞두고 과열 분위기에 빠져드는 듯한 모습에 대한 자제와 견제 의견이 분출한 것이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교황의 가장 큰 관심은 가난한 이들에 대한 배려이며, 교황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하는 것은 지나친 물질 위주의 삶”이라며 교황의 방문이 한국교회가 더욱 성숙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했다. 심상태 몬시뇰(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장)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 가르침을 토대로 1980년대부터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역설해온 새 복음화에 한국교회가 투신할 때 사랑에 기반을 둔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다”며 “한국교회가 교황 방한을 새 복음화의 전기로 삼아 평화통일의 견인차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목소리들은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가 최근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보와 가진 인터뷰와 맞물려 의미를 더한다고 볼 수 있다. 롬바르디 신부는 인터뷰에서 “교황 방한은 하나의 이벤트나 형식적인 큰 잔치가 아니다”면서 “교황 방문을 준비하는 것은 복음화를 지속할 수 있는 기초를 닦는 동시에 교황 방문 후에도 그의 메시지를 함께하고 교황의 인도 아래에 있는 교회 전체의 영적 쇄신에 동참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교구 측은 이에 대해 “교황 방한을 준비하는 한국교회가 겸손한 마음으로 교황님 뜻을 바로 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불교, 개신교, 천주교 등 7대 종단 수장들도 교황 환영 메시지를 통해 “교황 방한이 이웃종교의 화합과 사랑을 실천하는 종교 간 대화에 큰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7대 종단 수장들은 지난 5월 29일 염수정 추기경이 서울 중구 필동 ‘한국의집’에서 마련한 오찬을 통해 8월 18일 명동성당에서 교황이 집전하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 초청받았다. 한편 가톨릭신문이 지난 5월 말 실시해 12일 발표한 설문조사도 교황 방한과 관련해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성직사·수도자·평신도 314명과 서울대교구 인터넷 굿뉴스 회원인 일반 신자 420명 등 73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한국 천주교 신자들은 “교황 방한을 통해 한국교회 변화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지만 확신은 할 수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교회 쇄신이 교황 방한을 계기로 동력을 얻을 수 있다는 데 69%가 인정한 반면 31%는 별로 기대를 보이지 않았다. 약간, 혹은 전혀 동의하지 않는 응답자도 7%나 됐다. 특히 쇄신이 긴급한 영역 중 1위는 ‘성직자들의 권위주의와 성직중심주의’(44.08%)로 꼽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식민 지배는 하나님 뜻” 문창극 논란에 새누리 반응은 “검증하자” vs “사퇴하라”

    “식민 지배는 하나님 뜻” 문창극 논란에 새누리 반응은 “검증하자” vs “사퇴하라”

    ”식민 지배는 하나님 뜻” 문창극 논란에 새누리 반응은 “검증하자” vs “사퇴하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자리에 앉기도 전에 연이어 불거져 나오는 논란에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불편한’ 마음으로 상황전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문 후보자가 임명 직후 ‘책임 총리’를 부인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기독교 장로로서 일제강점과 남북분단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한 교회 강연내용이 정치권은 물론 국민 정서를 자극하면서 파문을 키우고 있어서다. 새누리당에는 자칫 안대희 전 대법관에 이어 문 후보자까지 총리 후보 신분에서 낙마하는 초유의 ‘인사 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과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이 때문에 국정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려는 친박 주류는 문 후보자의 직접 해명을 듣고 업무 능력을 파악하기 전까지 차분히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또 여권 내부에서 앞장서 ‘사퇴론’이 번지지 않도록 물밑에서 초·재선을 다독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12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서 “’우리가 좀 잘해보자, 앞으로 미래 지향적으로 우리 민족이 더 잘하자’는 뜻이 아니었을까 싶다”면서 “악의를 갖고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는 문 후보자에 대한 비판적 발언이 나오자 “총리 후보자에 대한 문제들은 비공개회의 때 말해 달라”고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말 몇 마디를 갖고 그의 삶을 재단하고 생각을 규정하려 한다면 그것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총리 후보자든 장관후보자든 있는 그대로 보고 차분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문 후보자 발언의 전체 맥락을 다 알아야만 무슨 의미인지 평가할 수 있다”면서 “또 신앙적 표현과 일반 국민이 느끼는 세속적 입장은 다르므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차기 당권을 다투는 서청원 의원은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영광, 고난 모든 것을 하나님에게 귀납 시키는 게 신앙 간증 아니겠느냐”면서 “좀 시간을 주고 청문회에서 따져보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후보가 제주 4·3을 폭동이라 규정한 것은 지당한 얘기”라면서 “또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판해서 자격이 없다고 한다면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면 자격이 있느냐”고 옹호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미 세월호 참사로 악화된 민심 수습을 위해서라도 문 후보자가 상황에 따라서는 자신의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어 파문이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초선 의원 6명은 보도자료를 내고 “문 후보자의 즉각적인 자진사퇴를 촉구한다”면서 “인사검증에 실패한 청와대의 인사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이고 대대적인 손질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당초 회견에 20명이 동참할 예정이었으나 막판에 대거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문헌 의원은 “인사청문회 절차도 있겠지만 이를 통과하더라도 이런 역사 인식을 갖고 있다면 국정운영의 앞날에 걱정이 든다”면서 “안 후보자 검증도 실패했는데 인사검증시스템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고 비판했다. 초선의 이상일 의원도 비공개 회의에서 “문 후보자의 발언에 국민 여론이 매우 안좋아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주류 친이(친 이명박) 좌장인 이재오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人主以二目視一國, 一國以萬目視人主’(한 나라의 군주는 두 개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려 하는데, 세상은 수 만개의 눈으로 군주를 바라본다)라는 글을 올리고 박 대통령의 소통 부족을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문창극 식민 지배는 하나님 뜻, 이해가 안되네”, “문창극 식민 지배는 하나님 뜻, 옹호해줄 것이 있지 이걸 옹호하나”, “문창극 식민 지배는 하나님 뜻, 청문회 제대로 할 수 있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창극 “식민 지배는 하나님 뜻” “조선의 상징은 게으름” 과거 발언들 ‘경악’

    문창극 “식민 지배는 하나님 뜻” “조선의 상징은 게으름” 과거 발언들 ‘경악’

    ‘문창극 식민 지배는 하나님 뜻’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과거 교회 강연에서 “일제의 식민 지배는 하나님 뜻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밤 방송된 KBS ‘뉴스9’에서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3년 전 교회 강연에서 일제의 식민 지배와 남북 분단이 하나님의 뜻이라며 우리 민족을 비하한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문창극 후보자는 지난 2011년 자신이 장로로 있는 서울 온누리교회 특별 강연에서 “하나님이 이 나라를 일본의 식민지로 만든 건 하나님의 뜻”이라고 밝혔다. 또 “남북 분단 역시 하나님의 뜻”이라며 “당시 우리 체질로 봤을 때 한국에 온전한 독립을 주셨다면 우리는 공산화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문 후보자는 다른 강연에서 “조선 민족의 상징이 게으른 것”이라며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고 남한테 신세지는 게 우리 민족의 DNA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리가 일본에서 기술을 받아와 경제개발을 할 수 있었다”며 “하나님께서 우리나라와 일본의 지정학을 축복의 지정학으로 만들었다”고 발언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문창극 후보자는 12일 오전 출근길에 경기 성남시 분당의 자택 앞에서 “어제 알려진 발언에 대해 사과할 계획이 없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과는 무슨 사과할게 있나”라고 답했다. ‘식민 지배는 하나님 뜻’ 발언을 접한 네티즌들은 “식민 지배는 하나님 뜻, 대단한 신앙이다”, “식민 지배는 하나님 뜻, 저런 발언을 한 사람이 국무총리가 된다고?”, “식민 지배는 하나님 뜻, 교회 장로로서 할 수 있는 말 아닌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KBS(식민 지배는 하나님 뜻)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일본 식민지배는 하나님 뜻” 문창극 발언에 日 네티즌들 반응 보니…

    “일본 식민지배는 하나님 뜻” 문창극 발언에 日 네티즌들 반응 보니…

    “식민 지배는 하나님 뜻”, “이조 500년 허송세월을 보낸 민족”, “조선 민족의 상징은 게으른 것”, “남북 분단은 하나님의 뜻”, “제주도 4·3사태는 폭동”, “위안부 문제는 일본 사과가 필요없다” 등 문창극(66) 총리 후보자의 ‘망언’(妄言) 퍼레이드에 대해 정치·사회 등 각계 각층에서 사퇴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반면 일본의 우익 네티즌들은 문 후보자 발언 내용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며 과거 자신들의 식민 통치를 정당화하고 한국을 비하하고 있다.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와 역사정의실천연대는 12일 오전 문 후보자 사무실이 있는 서울 창성동 정부종합청사 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일·반헌법·반통일 발언하는 극우주의자 총리는 필요없다. 청문회까지 갈 것도 없이 박근혜 대통령은 당장 국민 앞에 사죄하고 문창극 총리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남북분단을 정당화하고 (제주 4·3사건을 폭동으로 규정해) 제주도민들의 상처를 또 다시 후벼 파는 문창극을 통해 이룩하려는 박근혜 정부의 국가개조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두렵다”고 말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도 “우리는 더 이상 위안부 문제를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언론인”이라고 발언한 그의 서울대 강연과 관련해 후보자 지명철회와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정대협은 “한국정부가 진정으로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원하고, 일본정부에 법적 책임을 요구하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역사 의식 부재를 만천하에 드러낸 문 후보자의 국무총리 지명을 철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일본의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이 하나님 뜻이라는 문 후보자의 발언과 관련해 “기독교 신앙으로 포장했을 뿐 잘못된 신앙에 근거한 부적절한 주장이며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는 불경스러운 일”이라며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어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후보자 개인의 발언이 아니라 그런 무자격자를 후보자로 지명한 인사시스템”이라며 “제대로 된 검증 절차 없이 후보자를 지명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문 총리 후보자의 발언 파문이 알려지자 일본의 보수 우파 네티즌들은 자신들의 과거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고 혐한(嫌韓) 정서를 부추길 수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반색을 하고 있다. 이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 “한국에는 우민(愚民)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차기 총리 후보 문창극씨와 같은 시대와 나라를 볼 사람이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 “한국에도 드물게 괜찮은 생각이 존재한다”, “문창극씨는 서투르기는 하지만 정직하고 용기있는 사람 같다”, “문창극씨는 스스로 사실을 인정한 훌륭한 사람이다” 등 글을 올렸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문창극 망언 동영상 파문에 새누리당 두둔 “더 잘해보자는 뜻 아니었을까” “말 몇마디로 재단하면 민주주의 부정”

    문창극 망언 동영상 파문에 새누리당 두둔 “더 잘해보자는 뜻 아니었을까” “말 몇마디로 재단하면 민주주의 부정”

    ‘문창극 망언 동영상’ 문창극 망언 동영상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일파만파 커지고 잇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를 일단 두둔하면서도 상황 전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문 후보자가 임명 직후 ‘책임 총리’를 부인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기독교 장로로서 일제강점과 남북분단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한 교회 강연내용이 정치권은 물론 국민 정서를 자극하면서 파문을 키우고 있어서다. 새누리당에는 자칫 안대희 전 대법관에 이어 문 후보자까지 총리 후보 신분에서 낙마하는 초유의 ‘인사 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과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다만 친박 주류를 중심으로는 아직 제대로 된 검증 전이어서 섣불리 재단하기에는 이르며 문 후보자의 직접 해명을 듣고 업무 능력을 파악하기 전까지 차분히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12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서 “’우리가 좀 잘해보자, 앞으로 미래 지향적으로 우리 민족이 더 잘하자’는 뜻이 아니었을까 싶다”면서 “악의를 갖고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는 문 후보자에 대한 비판적 발언이 나오자 “총리 후보자에 대한 문제들은 비공개회의 때 말해 달라”고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말 몇 마디를 갖고 그의 삶을 재단하고 생각을 규정하려 한다면 그것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총리 후보자든 장관후보자든 있는 그대로 보고 차분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박계의 조해진 의원도 “인사청문회는 특정 정파가 당리당략에 따라 함부로 휘두르는 칼이 아니라 국민의 위임을 받아 국민 눈높이로 공직자의 자격을 검증하는 절차”라면서 “야당이 힘자랑하다 부메랑이 본인에 돌아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문 후보자 발언의 전체 맥락을 다 알아야만 무슨 의미인지 평가할 수 있다”면서 “또 신앙적 표현과 일반 국민이 느끼는 세속적 입장은 다르므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차기 당권을 다투는 서청원 의원은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영광, 고난 모든 것을 하나님에게 귀납 시키는 게 신앙 간증 아니겠느냐”면서 “좀 시간을 주고 청문회에서 따져보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미 세월호 참사로 악화된 민심 수습을 위해서라도 문 후보자가 상황에 따라서는 자신의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문헌 의원은 “인사청문회 절차도 있겠지만 이를 통과하더라도 이런 역사 인식을 갖고 있다면 국정운영의 앞날에 걱정이 든다”면서 “안 후보자 검증도 실패했는데 인사검증시스템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고 비판했다. 구주류 친이(친 이명박) 좌장인 이재오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人主以二目視一國, 一國以萬目視人主’(한 나라의 군주는 두 개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려 하는데, 세상은 수 만개의 눈으로 군주를 바라본다)라는 글을 올리고 박 대통령의 소통 부족을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교와 과학의 충돌… 끝나지 않은 인간 창조론 vs 진화론

    종교와 과학의 충돌… 끝나지 않은 인간 창조론 vs 진화론

    신들을 위한 여름/에드워드 J 라슨 지음/한유정 옮김/글항아리/472쪽/2만 3000원 인간은 신에 의해 창조되었는가, 아니면 진화했는가. 1925년 7월 미국 테네시 주의 생물학 교사였던 존 스콥스가 학교에서 진화론을 가르쳤다는 이유로 법정에 섰다. 테네시 주는 그해 초 공립학교 내에서 진화론 교육을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켰고 이에 도전하기 위해 미국시민자유연맹이 재판정에 설 교사를 물색하다 최종 선발한 사람이 24세의 스콥스였다. 이 재판은 단순한 범법 행위를 다룬 게 아니라 기독교 원리주의자와 진화론을 옹호하는 근대주의자들의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돼 원고와 피고 양측은 내로라하는 변호인단을 구성,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반(反)진화론법을 옹호하는 원고 측 변호는 한때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이자 원리주의 운동의 선도자인 윌리엄 제닝스 브라이언이 맡았다. 피고 측 변호사는 미국 최고의 형사 변호사이자 반(反)교권주의 투사로서 절정을 맞이한 클래런스 대로였다. 재판에 대한 관심은 지대했다. 신문과 라디오 관계자, 방청객들이 물밀듯 밀려들자 판사는 마침내 재판정을 실외 잔디밭으로 옮겼다. ‘신들을 위한 여름’은 1925년 여름 미국 테네시 주에서 열렸던 스콥스 재판을 처음으로 독립된 연구 주제로 다룬 책이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균형적 관점에서 재판의 배경·전개·결론에 이르기까지, 논쟁의 양쪽 당사자를 공평하게 조명했다. 재판 결과 스콥스에게 1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유죄였던 것이다. 방청객들은 피고 측 변호사 대로와 원고 측 변호사 브라이언에게 몰려와 환호를 보냈다. 마치 자기 쪽이 승리한 것처럼. 브라이언에게는 평생을 굳게 지켜온 신앙심을, 대로에게는 개인의 자유를 지키고자 하는 열망이 간절했다. 두 사람은 평생에 걸쳐 쌓은 역량을 총동원했다. 브라이언은 재판이 끝난 지 며칠 뒤 숨을 거뒀다. 세월이 흘러 1948년을 기점으로 미국 대법원은 연이은 판결에서 수업 시간에 종교를 가르치는 행위, 학교가 후원하는 기도 시간, 성경읽기 의무화를 페지했다. 1968년에는 반(反)진화론법을 철폐했다. 1987년 미국 대법원은 창조과학은 과학을 가장한 종교에 지나지 않으므로, 국교 금지 조항에 의거해 다른 형태의 종교적 가르침과 함께 공립학교 수업에서 금지한다고 포고했다. 공립학교 생물교육 과정에 과학적 창조론을 융합시키려는 시도가 법정 판결로 좌절되기는 했지만 미국인 10명 중 4명은 창조과학회에서 옹호하는 성경의 천지창조설을 받아들이고 있다. 전파 경로는 기독교 학교와 기독교 서점, 기독교 TV, 기독교 라디오 등이다. 만만찮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창조론에 대한 반격의 선봉에 선 이는 영국의 생물학자이자 인기 과학 작가 찰스 도킨스. 그는 창조에 관한 주장을 일축하듯 공언했다. “다윈은 지적으로 충만한 삶을 사는 무신론자가 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창조론자인 캘리포니아대 법학과 교수 필립 존슨은 “진화론도 결국에는 하나의 이론이므로 그에 대한 반대이론도 공립학교에서 허용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스콥스 재판이 끝난 지 90년이 다 돼가는 지금도 미국에선 진화론과 창조론을 둘러싼 논란이 여전하다. 과학이 자신들의 신앙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많은 미국인들에게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실이다. 물론 이것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스콥스 재판은 어느 사회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과학과 종교 간 충돌의 한 예에 불과하다. 당신이, 우리 사회가 유사한 상황을 맞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게 하는 책이다. 유상덕 선임기자 youni@seoul.co.kr
  • 시크교 추도행사서 칼부림 일어나…최소 6명 부상

    시크교 추도행사서 칼부림 일어나…최소 6명 부상

    인도 펀자브주 암리차르에 위치한 시크교의 성지 ‘황금사원’에서 시크교 단체 간 칼부림이 벌어졌다. 인도의 주요 언론들과 주요 외신들은 6일(현지시각) 벌어진 이 싸움은 ‘블루스타 작전’의 추도행사 중에 벌어진 것으로, 시크교 두 단체 간에 발언권을 놓고 시작된 것이라 전했다. 또 이 과정에서 최소 6명의 부상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루스타 작전(Operation Blue Star)은 1984년 시크교도 과격파가 독립운동을 펼치자 인도 총리 인디라 간디가 황금사원에 군대를 보내 시크교도 약 600여 명을 살해한 사건이다. 영상을 보면 시크교도들이 황금사원에서 둔기와 흉기를 휘두르며 서로를 위협하고 있다. 올해로 30주기 행사 과정에서 이러한 유혈 사태가 벌어지자 인도 펀자브 주 대변인은 “오늘은 1984년 있었던 참사로 순교한 순교자들을 추도하는 엄숙한 날인데 이런 싸움이 벌어지다니 너무 슬프다. 사원이 오늘 또 더러워졌다.”라고 말하며 침통해했다. 시크교는 힌두교의 신애 신앙(信愛)과 이슬람교의 신비 사상이 융합된 종교로서 신의 메시지와 이름으로 개인적 수양을 통한 해탈을 추구한다. 전 세계적으로 신자가 2300여만 명에 달하는 세계 5대 종교 중 하나이기도 하다. 사진·영상=ITN/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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