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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호사 단체들 ‘발끈’…“변리사 소송대리 허용은 위험한 처사”

    변호사 단체들 ‘발끈’…“변리사 소송대리 허용은 위험한 처사”

    변리사가 실무교육을 이수하면 특허소송에서 공동소송대리를 할 수 있는 변리사법 개정안이 국회 소위를 통과하자 변호사 단체들이 “무모한 입법”이라며 일제히 반발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6일 성명을 내고 “변리사법 개정안은 향후 특허권 등 침해소송 실무에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즉각 폐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변협은 “특허·상표침해소송은 권리 다툼의 대상이 특허권이라는 점만 다를 뿐 법률 전반에 대한 전문지식과 종합적인 법 해석 능력이 요구되는 전형적인 민사소송으로서 오직 법률전문가인 변호사만이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법률 사무 처리능력이 전혀 검증되지 않은 변리사에게 소송대리권을 덜컥 허용할 경우 비전문가에 의한 의뢰인의 법익 침해가 심각하게 우려된다”면서 “단지 기술적 전문성만을 가진 변리사가 행사하도록 하는 것은 무모한 입법”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도 성명서를 내고 “현행 법체계와 자격제도의 취지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변리사법 개정안의 소위 통과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변리사에게 소송대리권을 허용하는 것은 마치 소정의 입법 실무교육을 마친 사람에게는 입법권을 인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터무니없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또 “소송대리권은 변호사 고유의 업무이자 본질적 권한”이라면서 “소송대리권을 다른 자격사에게 허용한다는 것은 사법 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헌법과 법률에 배치되는 개정안 통과를 추진해온 특허청장 및 특허청 관계자들의 입법개입 역시 직역이기주의의 발로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특허소위원회를 통과한 ‘변리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은 특허·실용신안·디자인·상표에 관한 민사소송에서 변리사가 소송실무교육을 이수하면 변호사와 공동으로 소송대리인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허 침해소송은 현행 민사소송법 87조에 따라 변호사만 소송대리를 맡게 돼 있다.
  • [나우뉴스] 포탑이 폭발해 하늘로 슝…쉽게 파괴되는 러시아 탱크 이유는?

    [나우뉴스] 포탑이 폭발해 하늘로 슝…쉽게 파괴되는 러시아 탱크 이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수백 대의 러시아 탱크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 원인에 대한 분석이 나왔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은 전문가의 말을 빌어 러시아 탱크의 치명적인 설계 결함이 파괴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 주장에 따르면 개전 후 파괴된 러시아군 탱크는 680대가 넘는다. 벤 월러스 영국 국방부 장관도 25일 이번 전쟁에서 파괴된 러시아 탱크가 580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많은 탱크가 파괴된 것에 대해 영국언론 BBC는 서방이 지원한 대전차 무기의 효과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미국은 침공 초기 ‘탱크 킬러’로 불리는 재블린 미사일 2000기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했고, 영국이 3600기 이상의 차세대 경량 대전차미사일(NLAW)를 제공했다.  이같은 무기 지원이 없었다면 러시아 탱크가 많이 파괴되지 않았을 것은 분명하지만 CNN은 탱크 자체의 문제점에도 주목했다. 수십 년 동안이나 지속돼 온 러시아 탱크의 구조적 결함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 전문가들은 이를 ‘잭 인 더 박스 효과’(jack-in-the-box effect)라고 밝혔다. 잭 인더 박스는 손잡이를 돌리면 갑자기 피에로가 튀어나와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장난감을 말한다. 이는 러시아 탱크가 공격을 받으면 폭발하면서 포탑이 통째로 하늘로 튀어 오르는 것을 빗댄 것이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러시아 탱크가 탄약을 저장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현대의 서구 탱크와 달리 러시아 탱크는 포탑 내부에 여러 개의 포탄을 구획없이 가지고 있어 연쇄폭발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워싱턴 싱크탱크인 미국신안안보센터 러시아 연구프로그램 고문샘 벤데트는 “러시아 탱크 폭발에서 우리가 목격하는 것은 설계상의 결함”이라면서 “탱크가 외부 타격을 받으면 탄약을 연쇄적으로 빠르게 점화시켜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고 포탑은 말 그대로 날아간다”고 진단했다.전 영국 육군 장교이자 전문 방위산업 분석가인 니콜라스 드러먼드도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사용되는 거의 모든 탱크에 이같은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1초 안에 밖으로 나오지 않으면 죽는다”고 밝혔다. 이어 “서구에서는 걸프 전쟁 등을 통해 파괴된 탱크를 보고 탄약을 구획화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러시아 탱크의 경우 공간 활용이 좋아 더 많은 군인을 태울 수 있고 전투시 높이가 낮아 타격이 어렵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봄을 부르는 섬에서 봄을 느끼세요

    봄이 가기 전에 꼭 가볼 만한 섬 9곳으로 어디를 꼽을 수 있을까. 행정안전부는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기 좋은 ‘찾아가고 싶은 봄 섬’ 9곳을 선정해 2일 발표했다. 행안부는 섬 여행을 장려하기 위해 해마다 ‘찾아가고 싶은 섬’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한국섬진흥원과 함께 계절마다 어울리는 섬 여행지를 소개한다. 이번 찾아가고 싶은 봄 섬은 사진 찍기 좋은 ‘찰칵섬’, 동물을 만날 수 있는 ‘동물섬’, 가족과 가기 좋은 ‘가족섬’ 등 3가지 범주로 묶었다. 먼저 찰칵섬은 봄꽃과 마을풍경, 노을, 해안절경 등으로 색다른 추억을 선물할 선도(전남 신안군), 청산도(전남 완도군), 장고도(충남 보령시)가 뽑혔다. 선도는 노란색 수선화와 노란 지붕으로 마을 전체가 노랗게 물든 섬이다. 청산도는 청보리로 초록빛 장관을 연출하며, 장고도는 섬 사이에 주황색 노을이 펼쳐진다. 동물섬은 고슴도치 모양을 한 ‘위도’(전북 부안군), 방목 사슴을 만날 수 있는 이수도(경남 거제시), 주민보다 고양이가 많아 고양이섬으로 불리는 쑥섬(전남 고흥군) 등이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 여행지로 추천된 ‘가족섬’은 섬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낭도(전남 여수시)와 신수도(경남 사천시), 생일을 맞이한 방문객에게 전광판 축하 행사를 해주는 생일도(전남 완도군) 등이다. 자세한 여행 정보는 한국관광공사 누리집 ‘대한민국 구석구석’(korean.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안부와 한국섬진흥원 소셜미디어에서 경품 행사도 진행된다. 행안부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과 함께 섬 여행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권한다”면서 “섬의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섬답게 가꿔서 국민들이 섬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포탑이 폭발해 하늘로 슝…쉽게 파괴되는 러시아 탱크 이유는?

    포탑이 폭발해 하늘로 슝…쉽게 파괴되는 러시아 탱크 이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수백 대의 러시아 탱크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 원인에 대한 분석이 나왔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은 전문가의 말을 빌어 러시아 탱크의 치명적인 설계 결함이 파괴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 주장에 따르면 개전 후 파괴된 러시아군 탱크는 680대가 넘는다. 벤 월러스 영국 국방부 장관도 25일 이번 전쟁에서 파괴된 러시아 탱크가 580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많은 탱크가 파괴된 것에 대해 영국언론 BBC는 서방이 지원한 대전차 무기의 효과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미국은 침공 초기 ‘탱크 킬러’로 불리는 재블린 미사일 2000기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했고, 영국이 3600기 이상의 차세대 경량 대전차미사일(NLAW)를 제공했다.  이같은 무기 지원이 없었다면 러시아 탱크가 많이 파괴되지 않았을 것은 분명하지만 CNN은 탱크 자체의 문제점에도 주목했다. 수십 년 동안이나 지속돼 온 러시아 탱크의 구조적 결함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 전문가들은 이를 '잭 인 더 박스 효과'(jack-in-the-box effect)라고 밝혔다. 잭 인더 박스는 손잡이를 돌리면 갑자기 피에로가 튀어나와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장난감을 말한다. 이는 러시아 탱크가 공격을 받으면 폭발하면서 포탑이 통째로 하늘로 튀어 오르는 것을 빗댄 것이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러시아 탱크가 탄약을 저장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현대의 서구 탱크와 달리 러시아 탱크는 포탑 내부에 여러 개의 포탄을 구획없이 가지고 있어 연쇄폭발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워싱턴 싱크탱크인 미국신안안보센터 러시아 연구프로그램 고문샘 벤데트는 "러시아 탱크 폭발에서 우리가 목격하는 것은 설계상의 결함"이라면서 "탱크가 외부 타격을 받으면 탄약을 연쇄적으로 빠르게 점화시켜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고 포탑은 말 그대로 날아간다"고 진단했다.전 영국 육군 장교이자 전문 방위산업 분석가인 니콜라스 드러먼드도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사용되는 거의 모든 탱크에 이같은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1초 안에 밖으로 나오지 않으면 죽는다"고 밝혔다. 이어 "서구에서는 걸프 전쟁 등을 통해 파괴된 탱크를 보고 탄약을 구획화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러시아 탱크의 경우 공간 활용이 좋아 더 많은 군인을 태울 수 있고 전투시 높이가 낮아 타격이 어렵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 구자은 LS회장 취임 첫 현장경영… 해저케이블 공장 찾아

    구자은 LS회장 취임 첫 현장경영… 해저케이블 공장 찾아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계열사 LS전선 해저 케이블 공장이 있는 강원 동해항을 찾았다. 올해 초 취임 후 첫 번째 현장경영이다. 21일 LS전선이 개최한 해저 전력 케이블 포설선 ‘GL2030’ 취항식 현장에 참석한 구 회장은 기념사를 한 뒤 선박 건조 등에 공로가 있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취항식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명노현 ㈜LS 대표와 강원 동해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기념사에서 “LS는 세계적인 해저 케이블 생산 메이커에서 나아가 해저 전문 시공 역량까지 겸비하여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 세계로 뻗어 가는 대항해의 닻을 올리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신재생 에너지 전송, 효율적 에너지망 구축에 기여함으로써 국가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림과 동시에 지구촌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당당히 한몫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지난 3년간 아시아권에서 총 80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용 해저 케이블 공급권을 따냈다. 올해 초 북미에서도 35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에서 대규모 수주를 이어 오고 있다. GL2030은 해저 케이블 전용 포설선이다. 바다 밑에 케이블을 깔기 위해 설계된 특수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LS전선이 이 배를 건조한 이유는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외 해상풍력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기존 해저 케이블 생산뿐만 아니라 해저 전문 시공 역량까지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GL2030은 다음달부터 한 달간 전남 해남군 화원면과 신안군 안좌도 사이 약 7㎞를 해저 케이블로 잇는 현장에 투입된다. 이 케이블은 앞으로 서남해 해상풍력발전소에서 발전된 전력을 육지로 보내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 22일 세계 습지의 날 기념식… ‘갯벌’ 자연유산 등재 기념

    22일 세계 습지의 날 기념식… ‘갯벌’ 자연유산 등재 기념

    2022년 세계 습지의 날을 맞아 22일 전남 보성 벌교생태공원에서 기념식이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 7월 한국의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한다. 해양수산부는 환경부와 공동으로 2022년 세계 습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자 세계 습지의 날을 지정해 습지 보호를 위한 람사르 협약 채택일을 기념하고 있다. 채택일은 1971년 2월 2일이지만, 한국은 2월이 동절기인 계절 특성을 고려해 2002년부터 4~5월에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번 기념식은 ‘세계의 습지, 한국의 갯벌에서 미래를 찾다’라는 주제로 ‘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도 함께 기념할 예정이다. 보성·순천·고창·서천·신안 지역에 걸쳐있는 ‘한국의 갯벌’은 높은 생물다양성과 전 세계 주요 바닷새의 기착지로서 탁월한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7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갯벌은 한국에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은 두 번째 세계자연유산이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갯벌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과 가치를 강조하는 한편, 지역주민들이 소중히 지켜낸 세계자연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해 미래 세대에 넘겨줘야 할 의무를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보성군 관내 청소년 대표 2명이 ‘미래세대의 유산인 갯벌을 잘 보전하고 지켜나가겠다’는 ‘청소년 선언문’을 낭독하며 갯벌과 해양생태계 보전 의지를 다짐한다. 해양수산부는 기념식과 별도로 18일부터 24일까지 습지주간을 지정해 지방해양수산청을 중심으로 연안정화 활동을 펼쳐 갯벌 보전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아울러 관할 지방자치단체는 봄철 철새 탐조, 생태 교육, 세계유산 전시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 굽이마다 절경이구나… 흑산도야, 잘 있었구나

    굽이마다 절경이구나… 흑산도야, 잘 있었구나

    전남의 보물 같은 섬… 얼마 만이냐 지난 두 해 남짓, 섬에 들어가는 걸 꺼렸다. 물론 코로나19 때문이다. 옮는 것보다 옮길 것이 걱정됐다. 거리두기가 마침내 끝났다. 섬을 찾는 것에 대한 거리낌도 해소됐다. 이제 멀고 먼 섬으로 떠날 차례다. 너무 멀어 검게 보인다는 전남 신안의 흑산도, 붉은빛 감도는 기암들의 절창이 일품인 홍도를 묶어 돌아봤다. 흑산도는 육로 관광이 보편적이다. 이웃 섬 홍도가 해상 관광 위주인 것과 다소 다르다. 흑산도엔 25㎞ 남짓한 일주도로가 잘 닦여 있다. 1984년 착공해 우여곡절을 겪다 26년 만인 2010년에 완공됐다. 관광택시를 탈 경우 외부 세계와의 연결 고리인 예리항에서 진리, 사리 등 순으로 돌아보는 게 보편적이다. 물론 취향에 따라 반대 방향으로 돌 수도 있다. 다만 어느 방향으로 돌더라도 해넘이는 흑산도 최고 전망대인 상라봉에서 맞는 게 좋다.●청잣빛 바다·그림 같은 풍경 먼저 사리(沙里) 마을 쪽으로 간다. 주민들 표현으로는 모래미란 곳이다. 갯마을 풍광이 수려해 호사가들은 ‘흑산도의 소렌토’라고 부른다. 이탈리아 소렌토를 가 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그곳이 모래미를 닮았다면 청잣빛 바다와 기암절벽, 노송 그리고 예쁜 집들이 산수화처럼 펼쳐져 있을 게 분명하다. 사리엔 흑산도를 대표하는 명소 ‘복성재’가 있다. 다산 정약용의 형이자 조선 최고의 자연과학자 중 한 명인 손암 정약전(1758~1816)이 신유박해(1801) 때 유배 생활을 하며 ‘현산어보’(玆山魚譜, 자산어보)를 집필했던 곳이다. 꽤 오래전 생면부지의 흑산도를 가슴 깊이 각인시킨 책을 만난 적이 있다. ‘현산어보를 찾아서’라는 책이었다. 고등학교 생물 교사였던 이태원이 ‘현산어보’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2002년부터 이듬해까지 내리 다섯 권이 간행됐다. 생물도감 같은 책이지만 어패류에 대한 해박한 설명과 정교한 생물들의 그림, 흑산도에 머물며 촬영한 사진 덕에 지루한 줄 모르고 읽었던 것으로 기억된다.●유배지서 ‘현산어보’ 지어낸 정약전 무엇보다 인상적인 장면은 정약전의 위대한 유산을 ‘자산어보’라 부르는 것에 이의를 제기한 대목이다. 그 이전에도 ‘현산어보’라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있어 왔지만 당시 이 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玆山魚譜’의 독음이 재조명받는 계기가 됐다. 저자의 논리는 이렇다. “나는 흑산으로 유배되었는데 ‘흑산’이라는 이름이 컴컴하여 두려우니 가족들이 편지에서 번번이 ‘玆山’이라 하였다. ‘玆’ 역시 검다는 말이다.” 정약전이 ‘玆山魚譜’ 서문에 밝힌 내용이다. 여기서 ‘玆’은 ‘자’로도, ‘현’으로도 읽힌다. 한데 ‘지금’, ‘여기’ 등의 뜻일 때는 ‘자’로 읽지만 ‘검다’의 뜻일 때는 玄(검을 현)이 두 개 겹친 ‘현’으로 읽어야 한다는 것이 한문학자들의 주장이다. 이태원은 여기에 하나를 덧붙인다. ‘유암총서’란 책에 “금년 겨울 현주(玄州)에서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라는 대목이 나온다. 글 말미에는 “현주서실(玄州書室)에서 글을 쓴다”며 글 쓴 장소도 밝혔다. 여기서 ‘현주’는 흑산도를 뜻한다. 책 제목에 나오는 ‘유암’은 저자 이강회의 호다. 이태원은 유암을 “다산의 제자인 이청의 친구이며, 다산과도 친밀한 인물”로 묘사하고 있다. “흑산도를 ‘玆山’이라 처음 표현한 이도 다산이고, 그의 제자 이청과도 친하게 지냈으니 유암이 흑산을 ‘현주’로 표현한 것은 다산이 흑산을 玆山이라 부른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결론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누리집은 여기서 한발 더 나간다. 전남 강진 사람인 유암이 강진으로 유배 온 다산의 제자였다는 것이다. 이로 미뤄 본다면 유암이 스승의 발음에 따라 ‘玆山’을 ‘현산’이라 불렀을 개연성은 더 높아진다. 현재로선 ‘자산’인지, ‘현산’인지 특정하기 어렵다. 장삼이사는 그저 흑산도가 얼마나 먼 절해고도였으면 ‘검고 검다’는 표현을 썼을까 헤아려 보는 정도로 충분하지 싶다. 다만 코로나 시국에도 지난해 개봉을 감행했던 영화 ‘자산어보’는 독음을 ‘자산’으로 분명히 했다. 전문가에게 자문했다고는 하지만 영화라는 매체의 속성상 많은 이에게 익숙한 이름을 제목으로 쓸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으리라 짐작된다.●유배자들 흔적 남겨놓은 문화공원 사실 영화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건 ‘장창대’(변요한)란 인물이다. 정약전과 더불어 ‘현산어보’의 공동 저자나 다름없는 이다. 영화 ‘자산어보’가 보여 주려 했던 수평사회, 그러니까 양반과 평민이 공존하는 평등사회는 장창대가 있어야 완성된다. 한데 그의 흔적은 흑산도 어디서도 찾을 길이 없다. 정약전(설경구)의 이름만 남았을 뿐이다. 그게 못내 아쉽다. 이제라도 정약전 동상 옆에 장창대의 동상을 함께 세워 그를 기려 보면 어떨까 싶다. 복성재 아래는 유배문화공원이다. 1148년 고려 의종 때의 정수개부터 1898년의 뇌물수수 죄인 김홍륙에 이르기까지 흑산도로 유배된 수많은 이를 기억하는 조형물들이 조성돼 있다. 사리는 돌담(등록문화재)이 아름다운 마을이다. 마을 앞 해변에는 봄철 산란을 앞두고 숭어들이 파리떼처럼 몰려든다. 수백년 전 정약전도 이 장면을 보며 신기해했겠지. 멀고 먼 한양의 임금에게도 진상했다는 숭어 어란은 이런 천혜의 여건에서 탄생했을 것이다. 상라봉 전망대는 흑산도 최고의 조망처다. 차로 쉽게 오를 수 있다. 특히 저물녘 풍경이 빼어나다. 멀리 홍도 너머로 해가 지는 모습이 장쾌하면서도 서정적이다. 열두 굽이 ‘용고개’를 휘돌아 오르는 맛도 일품이다. 꽃보다 아름다운 잎이라 했던가. 상라봉 일대를 뒤덮은 늙은 동백나무 잎들이 역광 아래 보석처럼 반짝이는 모습과 마주할 수 있다. 상라봉 정상의 봉수대까지 오르는 것도 좋겠다. 파란 비단을 펼쳐 놓은 듯한 배낭기미 해수욕장, 죄인을 감금했던 옥섬 등 사방이 툭 터진 흑산도 일대 전경과 마주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 정상까지는 10분 정도 걸린다.●이미자, 46년 만에 흑산도 찾아 노래 전망대 한편엔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가 있다. ‘흑산도 아가씨’는 1966년 발표된 이미자의 노래다. 흑산도 예리항에 여객선이 닿을 때면 항구 전체에 이 노래가 울려 퍼질 정도로 흑산도를 대변하는 노래로 인식되고 있다. 한데 정작 섬 주민들의 가슴을 적셨던 이미자는 흑산도를 방문하지 않았다. 그러다 가까스로 2012년 그의 공연이 흑산도에서 열렸다. 노래가 발표된 지 무려 46년 만의 일이었다. 노래비 옆에 세운 이미자 핸드 프린팅은 공연 당시 조성한 것이다. 흑산도는 세계적인 ‘철새 휴게소’다. 동아시아와 대양주에 놓여진 ‘철새 고속도로’ 경로 중 한반도를 통과하는 철새들이 쉬어 가는 중간 기착지다. 국내에 기록된 560여종 가운데 400여종이 이 일대에서 관찰될 정도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만약 정약전이 물고기가 아니라 새에 관심이 많았다면 어쩌면 우리는 ‘현산조보’를 유산으로 받았을지도 모른다. 철새 관련 시설도 들어섰다. 신안철새전시관은 진리에서 열두 굽이 도로 가기 전에 있다. 흑산도는 물론 전 세계 다양한 새의 표본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관 초입에선 법정스님 사진과 동박새 조형물이 관람객을 맞고 있다. 난데없는 법정의 출현에 얼떨떨하다. 여기에도 사연이 있다. ●법정의 출가 이야기 듣는 철새전시관 법정은 대학생이던 1952년에 친구들과 흑산도를 방문한 적이 있다. 전시된 사진은 출가 전 ‘대학생 박재철’이 흑산도 진리의 모래톱에서 친구들과 찍은 것이다. 사진 속 ‘박재철’의 손엔 동박새가 든 새장이 들려 있다. 당시 흑산도 옆 다물도에 살던 친구가 법정에게 선물로 준 것이다. 그런데 사진보다 후일담이 더 의미심장하다. 당시 동행했던 친구의 말을 빌리면 법정은 목포로 돌아가자마자 새장 속의 새를 풀어 줬다고 한다. 그리고 세 해 뒤 ‘청년 박재철’도 세속을 박차고 보다 넓은 정신세계를 향해 날아올랐다. 새장을 벗어난 새처럼 말이다. 그가 바로 ‘무소유’로 법명을 날린 법정스님이다. 철새전시관에서 모퉁이 하나 돌면 새공예박물관이다. 야외 전시장엔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쇼나 새 조각이 전시됐다. 생경한 나라의 작품들이 이채롭긴 하지만 실제 흑산도 권역에서 발견되는 우리 철새들을 모티브로 삼았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다.전시관 위에 있는 진리당은 주민들이 신성시하는 공간이다. 당각시 전설이 깃든 각시당(처녀당), 해변 쪽의 용왕당 등으로 이뤄졌다. 각시당에서 용왕당까지 약 150m 구간에 성황림이 우거졌다. 귀신을 부른다는 초령목, 늙은 소나무, 신우대 등이 제법 깊은 숲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흑산도에는 볼만한 팽나무가 세 그루 있다. 흑산성당 옆의 팽나무 두 그루는 연리지다. 회색빛 둥치가 매우 독특하다. 무심사지 삼층석탑을 품고 선 팽나무도 있다. 이 나무는 수형도 좋지만 뿌리 부분을 봐야 한다. 뿌리가 옛 비석들을 휘감고 자라고 있다. 비석의 위치에 따라 둥치가 기묘하게 휘었는데 그 모습이 더 특이하다. 흑산성당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1958년 세워진 등록문화재다. 외형도 독특하고, 다양한 빛깔로 실내 곳곳을 비추는 스테인드글라스도 아름답다. 아울러 우리나라 형태의 지도바위, 유배 온 면암 최익현이 남긴 지장암 글귀 등의 볼거리들도 잊지 말고 찾아보는 게 좋겠다.●흑산도 찾았으면 홍도 함께 2박 3일 홍도는 흑산도의 연관 검색어 같은 곳이다. 관광객 대부분이 흑산도와 홍도를 묶어 2박 3일에 걸쳐 돌아본다. 이웃 섬이라고는 해도 흑산도에서 홍도까지는 쾌속선으로 30분을 더 달려야 한다. 홍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이다. 흑산도의 여러 섬과 함께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을 이루고 있다. ‘천사(1004)섬’으로 알려진 신안의 섬 중에서도 늘 수위에 오를 만큼 빼어난 경치로 소문났다. 섬은 코로나가 엄습한 2년 동안 텅 비었었다. 관광객이 찾지 않아서다. 흑산도도 그랬지만 관광객 비중이 압도적인 홍도는 특히 충격이 컸다. 그와 관련한 애처로운 이야기 한 자락. 2020년 4월 초에 대구의 관광객이 홍도를 찾았다. 당시 대구는 코로나 확진자의 폭발적 증가로 정부가 선포한 ‘특별재난지역’이었다. 외지에서 대구로 가는 것도, 대구 사람들이 외지를 방문하는 것도 극도로 꺼릴 때였다. 소식을 접한 최성진(52) 홍도 1구 이장이 서둘러 여객선에 올랐다. 이들의 입도를 만류하기 위해서였다. 멀리 대구에서 온 관광객은 결국 홍도에 내리지 못하고 되돌아갔다. 비록 공포에 짓눌려 벌인 일이었다 해도, 자기 마을을 찾은 외지인을 돌려보낸 것에 대해 주민들의 심사가 편할 리 없었다. 사과 전화는 물론이고 미역, 멸치 등 홍도에서 나는 갯것들을 선별해 선물로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 대구 관광객은 아직 홍도를 찾지 않았다고 한다. 홍도 관광 하면 대개 유람선 관광을 백미로 꼽는다. 홍도 바다는 기암괴석들의 전시장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홍도 볼거리의 으뜸이라는 1경 남문바위부터 무려 33경에 이르는 기암들과 마주할 수 있다. 안내원의 해학적인 설명을 들으며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다 보면 2시간 남짓한 시간이 훌쩍 지난다. 유람선은 남문바위와 슬픈여바위에서 잠깐 정박한다. 기념사진을 찍으라는 취지다. 슬픈여바위엔 생선회를 파는 어선이 늘 대기하고 있다. 한 접시 3만원인데 경험 삼아 맛볼 만하다.●‘1년 탈 없이’ 염원 담은 깃대봉 365m 주민들의 삶을 엿보려면 역시 땅을 밟고 다녀야 한다. 덜 알려졌을 뿐 홍도 육로 관광도 해상 관광만큼이나 흥미진진하다. 홍도는 남북으로 7㎞ 정도 길쭉하게 뻗은 섬이다. 섬에 도로도, 차도 없다. 오토바이를 개조한 3륜차가 전부다. 섬 가운데에 깃대봉(365m)이 높이 솟아 걷기는 그리 만만하지 않다. 짧은 코스로는 1구 바로 옆 죽항당산을 다녀올 만하다. 주민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당산이다. 전체 코스는 1㎞ 정도다. 죽항당산엔 동백나무가 많다. 300년은 족히 살았다는 노거수들이다. 산자락 좁은 길이 늙은 동백에서 떨어진 붉은 꽃들로 낭자하다. 당산 위엔 일출전망대가 조성돼 있다. 지중해의 항구 마을을 보는 듯한 이국적인 풍경과 기암절벽들이 절경을 펼쳐 낸다. 좀더 걷고 싶다면 섬 산행을 즐길 수도 있다. 홍도 1구에서 깃대봉을 넘어 홍도 2구 마을까지 이어지는 4㎞ 남짓한 산길이다. 깃대봉 능선 아래로 목재 데크 산책로도 있다. 해안 절벽 사이로 난 길은 완만하게 능선을 타고 오르다 깃대봉으로 가는 등산로와 만난다. 여기서 문제 하나. 홍도 깃대봉의 높이는 얼마일까. 정상 표지석엔 365m, 네이버 지도엔 360.5m, 다음 지도엔 367.8m로 표기돼 있다. 제각각이다. 최 이장의 말에 힌트가 있다. 그는 주민들이 1년에 한 번은 꼭 깃대봉을 오른다고 했다. 일 년 365일 동안 탈 없이 지나게 해 달라는 바람을 담아 산행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주민들의 믿음을 기준으로 삼으면 365m가 정답인 셈이다. 홍도 2구는 1구보다 먼저 사람이 정착했다는 마을이다. 하지만 1구가 관광 중심지로 개발되면서 뒤처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세상 적막한 마을이 됐다. 마을 옆엔 수형이 빼어난 소나무들이 있다. 바람에 시달리며 자라느라 이리저리 굽고 휘었다. 이 모습이 독특해 소나무 작품으로 유명한 사진작가가 촬영을 위해 2구 마을에 머물기도 했단다. 조붓한 솔숲 길을 오르면 곧 홍도등대다. 1931년 처음 불을 밝힌 등대다. 섬 끝자락에 선 말간 등대의 모습이 아름답다. 등대가 굽어보고 있는 풍경도 빼어나다.●이장, 돌려보낸 관광객 찾아 대구행 홍도는 이름처럼 붉은빛 감도는 해안 절벽이 일품인 섬이다. 특히 저물녘 햇살을 받아 절벽이 붉게 물들 때가 진수다. 할 수만 있다면, 저물녘에 유람선을 타길 권한다. 홍도를 나오던 날 쾌속선에 홍도 1구 최 이장이 함께 탔다. 그가 가는 곳은 대구였다. 코로나 때 입도하지 못했던 관광객 집에 일이 생겨 위로차 찾아가는 길이란다. 그 미안해하는 마음과 애틋한 정이 보통이 아니다. 언젠가 대구 사람들이 홍도를 방문하는 날도 오겠지. 홍도 사람들은 아마 구석구석 극진하게 안내해 줄 것이다. 그때 그들이 함께 보고 나누는 풍경들은 얼마나 새롭고 아름다울까. ■ 여행수첩 -흑산도까지는 목포여객선터미널에서 쾌속선으로 2시간, 홍도는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도초도를 경유해 가는데, 도초도 이후부터 파도가 높아지며 멀미를 하는 경우가 많다. -홍도 1구에서 2구까지는 여객선 시간에 맞춰 도선이 무료로 오간다. 하지만 2구 마을 주민이 없을 경우 운항하지 않는다. 마을 주민의 배를 이용할 경우 최소 4만원이다. 1구에서 깃대봉을 넘어 2구까지 걸어서 다녀오려면 3시간 이상은 족히 걸린다. -흑산도 SUV 관광택시는 4인 기준 6만원이다. 2시간 정도 섬 곳곳을 돈다. 일반적인 택시 기능도 한다. -두 섬 모두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이 있다. 비수기인 요즘은 여유가 있지만 성수기 때는 반드시 예약해야 한다. -흑산도와 홍도는 5월이 지나야 겨울이 끝났다고 말할 정도로 일교차가 심하다. 다소 두툼한 옷을 챙겨 가는 게 좋다. -말린 홍어를 각종 양념과 버무려 내놓는 홍어무침이 별미다. 다만 양이 적어 다소 비싸다고 느낄 수도 있다. 생선회는 전부 자연산이다. 계절에 따라 종류도 바뀌는데, 수온이 찬 요즘은 우럭과 노래미를 맛볼 수 있다.
  • ‘영광초교’ 1896년 전남 최초 문열었다

    ‘영광초교’ 1896년 전남 최초 문열었다

    “전남에서 가장 오래된 초등학교는 어디일까?” “학교 교훈 중 가장 많이 들어가는 단어는 무엇일까?” 전라남도교육청이 ‘전남교육의 최초·최고·최다·유일 기록’을 담은 전남교육 기네스북을 처음 발간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29일까지 16일간 청사 1층 로비에서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 ‘기네스’ 내용을 살펴보면 최초 전남 초등교육기관은 영광초등학교였다. 영광초교는 1896년 고종황제의 칙령에 따라 영광공립소학교로 문을 열었다. 또 최초 중등교육기관은 1903년 문을 연 목포정명여자중학교·영흥중학교였다. 유치원도 영광에서 가장 먼저 설립됐다. 1921년 문을 연 영광유치원은 1930년 3월 27일 목조건물 14칸 건물을 신축했으며 현재까지 영광대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다. 컴퓨터 교육의 시초는 1974년으로 목포상업고등학교(현 목상고등학교)와 벌교상업고등학교가 마이크로컴퓨터를 활용한 교육을 시작했다. 가난한 학생들을 위해 시작된 학교 기숙사 신설의 최초 영예는 1907년 기숙사를 신설한 금릉학교(현 강진중앙초등학교)가 차지했다. 이름이 가장 긴 학교에는 무려 20자에 달하는 ‘가거도초등학교신안흑산중학교가거도분교장’이 이름을 올렸다. 전남학교 교훈에 가장 많이 들어간 단어는 ‘성실’로 전체 22%인 149개교가 사용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바른’ 122개교(18%), ‘꿈’ 108개교(15.9%) 순이다. 학교를 상징하는 교색으로 최다는 녹색(567교, 66.2%)이며, 다음으로 파란색(135교, 15.8%), 노란색(78교, 9.1%), 흰색(26교, 3%)이었다. 최다 교목은 기상과 절개를 상징하는 소나무로 262개교(30%)가 선정하고 있으며, 향나무(241개교, 27.6%), 은행나무(78개교, 8.9%), 동맥나무(72개교, 8.2%) 순이었다. 전남교육 기네스북은 전자북 형태로도 발간돼 도 교육청 홈페이지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윤명식 전남도교육청 총무과장은 “전남교육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기네스 기록을 발굴하는 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기네스북은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전남교육 역사의 시작인 만큼 누구나 주인공이 되어 기록을 경신할 수 있고 차곡차곡 이야기를 쌓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 최대호 안양시장 3선 도전 선언

    최대호 안양시장 3선 도전 선언

    “제2의 도약 위한 정책으로 평가 받겠습니다.”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은 19일 “안양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에게 최고의 도시를 물려주겠다”며 ‘3선 시장’ 도전을 선언했다. 전날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서 업무가 중지된 최 예비후보는 이날 안양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의 시정성과를 발판삼아 ‘제2 도약 안양’의 구체적 성과를 보여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4년여 임기 동안 안양시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며 “그간 추진한 각종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더욱더 진화하고 업그레이드돼 완성될 수 있도록 다시 시장에 도전하게 됐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청년정책으로 청년창업펀드 조성(921억원), 2030년까지 3200여 세대 청년주택 공급, 전ㆍ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기본소득 지급 등과 석수동에 조성 중인 청년스마트타운 등을 그간의 성과로 내세웠다. 최 예비후보는 “청년이 안양의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청년이 살기 좋은 ‘청년특별시’ 안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기도 내 지자체 중 최초로 디지털성범죄예방과 피해자지원을 위해 설립한 ‘안양시 디지털성범죄 피해지원센터’를 대표적 성과로 내세웠다. 그는 안양여성취업플랫폼 구축, 여성일자리 확대, 출산·보육·육아 예산 증액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또 “시민의 염원이었던 GTX-C 노선 인덕원역 정차가 확정된 만큼 경강선(월판선), 인동선, 신안산선 철도망 사업을 적극 추진해 균형 있는 도시발전을 도모하고, 인천2호선(서안양권 광역철도)안양구간 연장과 서울 서부선(동안양권 광역철도)안양 연장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이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안양에서는 두 번째 3선 시장이 된다.
  • [시론] 학생 선수들의 학습권 희생돼서는 안 된다/김현수 전 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

    [시론] 학생 선수들의 학습권 희생돼서는 안 된다/김현수 전 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

    우리 법에 보면 오랜 기간 별일 없이 부동산을 점유할 때 그 소유권을 취득할 수 있다. 그것을 점유취득시효라고 한다. 오랜 기간 자기 땅처럼 살다 보면 제 것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법을 대하는 태도도 마찬가지다. 사실상 법을 어기고 있는데 다들 그렇게 살고, 특별히 지적하는 사람도 없이 당연시하며 지내다 보면 어느 순간 자기가 법을 어기는 것인지, 아닌지 구분조차도 어렵게 된다. 그렇지만 법을 어기고 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스포츠계에서 인권 문제를 두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종종 그런 경우를 마주하게 된다. 너무나 확신에 차서는 “안 때리고는 운동이 안 돼요”, “인권이다 뭐다 해서 뭐라 안 하면 제가 무책임한 것 아닌가요?”, “휴대폰이다 뭐다 딴 데 정신 팔려서 운동이 되겠어요?”라고 말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오늘도 ‘어린’ 학생들을 ‘인간으로 만들기’ 위해 자기가 얼마나 희생하고 있는지 항변한다. 그들에게 이 ‘인간 만들기’의 요체는 ‘인성’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이 말하는 인성의 종류는 말하는 사람 수만큼이나 많았다. 결국 그들의 인성은 자신의 신념에 바탕을 둔 것에 불과하다는 소리다. 심지어 그 그릇된 신념이 불러온 인권 침해조차 “현장을 모르는”, “운동을 안 해 본” 사람의 관점에서만 유효한 것이지 운동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통용될 수도, 그래서도 안 되는 것으로 치부하기 일쑤였다. 이런 행태와 관련해 최근 대선 공약에서도 눈길을 끄는 일이 있었다. 바로 학생 선수는 선수이기 이전에 학생이므로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당연한 사실조차 ‘전면 재검토’ 공약에 포함돼 버린 것이다. 이 당연한 일은 부끄럽게도 최근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와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서도 ‘굳이’ 다루어졌다. 교육기본법에도 초중등학교를 의무교육으로 정해 그 권리를 보장하고, 유엔아동권리협약에서도 이를 촉진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수업 결손은 관행처럼 일어나고 있다. 이에 결석 허용 일수를 차례대로 축소해 나가던 교육부가 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초등학생 0일, 중학생 10일, 고등학생 20일로 재차 축소를 발표하자 일부 체육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큰 반발이 일었다. 이것이 선거와 맞물리면서 후보들의 ‘전면 재검토’ 공약으로까지 이어지고 만 것이다. 결국 일부 체육인들의 ‘점유취득시효’ 같은 주장으로 인해 교육부가 한발 물러서면서 일단락됐지만, 학생 선수들의 시급하고 당연한 권리인 학습권조차도 잘못된 관행에 밀려 더 유보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하지만 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이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전국을 다닌 결과는 그들의 주장과 좀 다르다. 국가 주도의 엘리트 스포츠 시스템은 한계에 다다라 운동할 학생조차 부족한 가운데, 선수나 학부모 모두 운동만 고집해서는 먹고살기 어렵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학습권의 철저한 보장을 ‘강제로’라도 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현장을 모른다’는 소리는 그들만의 현장에 근거한 소리일지도 모른다. 최근 한 드라마에 나온 학생 펜싱 선수 ‘나희도’는 수업시간에 당연한 휴식(?)을 만끽하고, 시험에서 꼴찌도 당연시한다. 이런 모습이 과거의 모습이라고 말한다면 그야말로 현장을 모르는 소리다. 단언컨대 아직도 현장은 학업과 운동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제 새 정부에서는 공약에 따라 스포츠 혁신안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게 될 것이다. 기왕에 살펴볼 것이라면 진짜 ‘현장의 목소리’도 자세히 살펴봐 주길 간절히 바란다.
  • [기고] 생태계 ‘하이브리드’ 갯벌, 미래의 희망 되다/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기고] 생태계 ‘하이브리드’ 갯벌, 미래의 희망 되다/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밀물 때는 물에 잠기고 썰물 때는 물 밖으로 드러나는 모래, 점토질의 평평한 땅, 갯벌의 국어사전 정의이다. 갯벌은 만조와 간조에 따라 물이 차기도, 뻘이 드러나기도 하는 육지와 바다의 ‘하이브리드’ 구역이다. 갯벌은 산업화 과정에서 농지 확보를 위한 간척지로, 산업단지 건설을 위한 매립지로 그 모습을 잃기도 했다. 그러나 기후변화 해법을 찾는 과정에서 갯벌의 새로운 가치가 드러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와 관련한 수많은 연구를 통해 습지 생태계의 뛰어난 생물생산력, 기후 조절 능력, 수질 오염 정화 능력 등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수(水)생태계와 육상 생태계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습지는 다양한 생물서식 환경과 독특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어 생태관광 명소로도 떠오르고 있다. 고창~서천~신안~보성·순천으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서남해안의 대표적인 연안습지인 갯벌은 지난해 7월 ‘생물다양성 보전과 멸종위기 바닷새의 서식지’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로 꼽히는 우리나라 서남해안 갯벌은 세계 최고 수준의 생물다양성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년 최대 49만t의 탄소를 흡수하는 해역의 탄소저장고이기도 하다. 지진·해일과 같은 각종 재해를 방지하고 수산물과 여가 공간을 제공하는 갯벌의 생태적 가치는 경제적으로 환산하면 연간 17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또한 탄소 흡수 능력과 같은 갯벌의 새로운 가치가 계속 발굴되고 있어 갯벌의 잠재적 가치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갯벌이 지닌 우수한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고,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한 첫 단추로 2020년 ‘갯벌 및 그 주변 지역의 지속가능한 관리와 복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2021년에는 ‘갯벌의 관리 및 복원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해 갯벌을 과학적·체계적으로 관리할 기반을 마련하고 갯벌 실태조사, 갯벌 등급제와 관리구역 제도 등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생태계가 훼손되거나 물길이 막힌 습지대 복원을 통해 갯벌 해양생태계 회복을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는 갯벌의 탄소 흡수력을 증진하는 식생 복원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생태관광 활성화 사업도 착수할 예정이다. 갯벌은 지구가 선물해 준 생태계의 보고다. 육지와 바다가 함께 오랜 세월 만들어 낸 갯벌의 무한한 잠재력은 우리와 미래세대가 함께 누릴 수 있어야 한다. 4월 22일 ‘세계의 습지, 한국의 갯벌에서 미래를 찾다’라는 주제로 ‘세계 습지의 날’ 행사가 열린다. 전남 보성, 우리의 갯벌에서 열리는 행사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되새겨 볼 수 있기를 바란다.
  • 선관위 ‘투표 부실 관리’ 쇄신안… “직원 최대 30% 지역으로 차출”

    선관위 ‘투표 부실 관리’ 쇄신안… “직원 최대 30% 지역으로 차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소쿠리 투표’ 등 미흡한 준비로 공분을 산 3·9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 대해 “예측과 준비, 대처에서 총체적 잘못이 있었다”고 결론 내렸다. 이와 함께 중앙선관위 직원의 최대 30%를 차출해 지역선관위로 보내고 내부 감사를 강화하는 방안 등 쇄신안을 마련했다. 18일 국회와 선관위에 따르면 선관위 선거관리혁신위원회(혁신위)는 이날 비공개 선관위원 회의에서 선관위 쇄신안을 보고했다. 혁신위는 보고에서 사전투표 부실 관리 사태의 원인으로 선거 현장과 유리된 중앙선관위 사무처의 탁상행정과 선관위원의 관리 미흡을 꼽았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직원 약 300명 중 10%를 지역선관위로 이동시키는 ‘중앙선관위 슬림화’ 방안과 중요 선거 2개월 전엔 추가로 20%를 차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지난 선거 당시 지역 선관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투표 관리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지만 중앙선관위와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던 점을 고려해 향후 선거에선 현장 중심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혁신위는 또 감사조직 독립과 감사관 직급 상향을 통해 내부 감사 기능에 힘을 싣기로 했다. 사전투표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김세환 전 사무총장의 아들 특혜 의혹이 제기되자 선관위가 특별감찰을 시행한 것과도 맞물린 조치다. 선관위 특별감사반이 김 전 사무총장의 아들 특혜 의혹에 대해 내부 특별감찰을 실시한 결과 관사 사용과 해외 출장 부분에서 부적정한 업무 처리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사전투표 사태 당시 노정희 중앙선관위원장이 출근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던 만큼 비상임직인 중앙선관위원장의 상임직화도 장기 연구과제로 검토하기로 했다.
  • 노정희 선관위원장, ‘대선 40일만’ 사퇴

    노정희 선관위원장, ‘대선 40일만’ 사퇴

    “사전투표 관리 책임 통감”선관위 ‘소쿠리 투표’ 논란 빚어…대선 40일만 ‘뒷북 사퇴 지적’도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3·9 대선 사전투표 부실관리 사태와 관련, 사의를 표명했다. 노 선관위원장은 18일 오후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전체 선관위원회의에서 “대선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 사전투표 관리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노 선관위원장은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지방선거가 흠 없이 치러지도록 국민 모두가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노 선관위원장의 사의 표명은 지난 3월 9일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뒤 40일 만이다. 일각에서는 ‘뒷북’ 사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선 후 노 위원장은 국민의힘 등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았으나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해 왔다.선관위 관계자는 “노 선관위원장은 확진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의 책임을 진다는 차원에서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안다”며 “현재 선관위에서 지방선거 준비가 안정적으로 되고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고 전했다. 이날 선관위 선거관리혁신위원회는 3·9 대선 사전투표 부실관리 사태와 관련, “예측과 준비, 대처에서 총체적인 잘못이 있었다”며 별도의 쇄신안을 마련했다. 쇄신안에는 중앙과 현장의 괴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앙선관위 직원의 최대 30%를 차출해 지역선관위로 보내고 내부 감사를 강화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민주당 “재발 방지 계기 되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노 선관위원장의 사퇴와 관련해 “선관위는 이를 계기로 더욱 철저하게 선거관리에 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선관위는 지난 대선에서 사전투표에 철저히 대비하지 못해 혼선을 빚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러 나온 국민께 불편을 초래했다”며 “선관위는 노 위원장의 사퇴를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시흥 신안산선 매화역(가칭) 신설 확정

    시흥 신안산선 매화역(가칭) 신설 확정

    서울 도심과 수도권 서남부 지역을 잇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구간 내 매화역(가칭) 신설이 최종 확정됐다. 신안산선 복선전철(광역철도 44.7km) 사업 구간은 ‘여의도∼KTX 광명역∼시흥시청(서해선)∼화성/송산을 연결하는 노선과 ‘KTX 광명역∼시흥목감∼(안산)중앙역(4호선)∼한양대(안산)’을 연결하는 정거장 15개소, 차량기지 1식, (장래) 정거장 4개소로 기본계획이 수립돼 있다. 이번 국토부 승인 실시계획에는 (장래) 정거장 4개소 중 지난해 9월 승인받은 장하역에 이어 매화역, 광명 학온역, 화성 국제테마파크역이 포함됐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15일 언론브리핑에서 “오늘 국토교통부가 신안산선 매화역 건설사업을 최종 승인했다”며 “매화역은 시민 교통편의 증진과 시흥시 균형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거점”이라고 밝혔다. 임 시장은 “매화역에서 여의도까지 20분대에 진입이 가능해 시민의 서울 도심 접근성을 높이고 동부권 대중교통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매화역이 지니는 가치는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매화역 건설 비용과 향후 운영 손실 비용은 시흥시가 전액 부담한다. 이는 ‘철도 건설 및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 및 국토부와 철도건설 사업의 민간사업 시행자인 넥스트레인㈜이 2018년 체결한 실시협약에 따른 것이다. 사업 시행은 넥스트레인이, 사업관리는 국가철도공단이 각각 담당한다. 임 시장은 “시 재정 투입 등에 따른 부담과 어려움이 있지만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에게 더욱더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도권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매화동은 광역철도 교통 사각지대로, 그간 지역 내 거주민의 생활 불편이 극심했다. 매화역이 신설되면 매화일반산업단지 내 근로자와 입주기업, 지역주민의 광역교통 편의를 높이고 지역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강선(시흥~성남)이 순차적으로 개통하면, 매화역은 광역철도 2개 노선이 정차하는 더블역세권의 위용을 갖추게 된다. 신안산선 개통은 오는 2025년 4월 예정이며, 매화역을 비롯한 추가 정거장(장래역) 건설사업은 2026년 말 준공될 계획이다.
  • 숭늉·커피 좋아한 푸른 눈 선교사 노숭피 로베르토 신부 13일 선종

    숭늉·커피 좋아한 푸른 눈 선교사 노숭피 로베르토 신부 13일 선종

    한국천주교살레시오회에서 ‘살아 있는 성인’으로 큰 존경을 받았던 노숭피 로베르토(미국) 신부가 지난 13일 선종했다. 90세. 1932년 미국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 태어난 노 신부는 1953년 입회하고 3년 뒤 한국 선교사로 파견됐다. 1963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사제 서품을 받은 후 서울 대림동 수도원과 광주 신안동 수도원 등에서 신학생을 지도했다. 독특한 이름인 숭피는 노 신부가 생전에 좋아했던 ‘숭늉’과 ‘커피’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한국 사랑이 각별했던 노 신부는 특히 광주와 인연이 깊다. 실습자로 만난 한국 첫 공동체가 광주학교였다. 광주에서 봉사한 기간만 25년이다. 병상에서도 노 신부가 그토록 가고 싶어 한 곳이 광주였다. 노 신부는 영화 ‘울지마 톤즈’로 잘 알려진 고 이태석 신부가 존경하고 사랑했던 선배이기도 하다.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살레시오회 관구관 7층 대성당, 분향소는 살레시오회 신안동 수도원에 마련됐다. 장례예식은 16일 오전 10시 거행된다.  
  • 한국을 사랑했던 ‘푸른 눈의 선교사’ 노숭피 신부 선종

    한국을 사랑했던 ‘푸른 눈의 선교사’ 노숭피 신부 선종

    한국천주교살레시오회에서 ‘살아있는 성인’으로 큰 존경을 받았던 노숭피 로베르토(미국) 신부가 13일 선종했다. 90세. 1932년 미국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 태어난 노 신부는 1953년 입회하고 1956년 11월 14일 한국 선교사로 파견됐다. 1963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사제서품을 받은 후 서울 대림동 수도원과 광주 신안동 수도원 등에서 신학생을 지도했다. 독특한 이름인 숭피는 그가 생전에 좋아했던 ‘숭늉’과 ‘커피’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한국 사랑이 각별했던 노 신부는 특히 광주와 인연이 각별하다. 실습자로 만난 한국 첫 공동체가 광주학교였다. 광주학교 공동체의 수도원 원장으로 6년, 학교 교장으로 3년, 신안동 수도원 원장으로 3년 6개월, 다시 영적지도 신부로 10년 6개월을 봉사했다. 광주에서 봉사한 기간만 25년이다. 병상에서도 노 신부가 그토록 가고 싶어한 곳이 광주였다. 노 신부는 영화 ‘울지마 톤즈’로 잘 알려진 고 이태석 신부가 존경하고 사랑했던 선배이기도 하다. 이 신부를 살레시오회로 받아들인 노 신부는 이 신부의 영적 지도자이자 선배로서 많은 영향을 줬다. 한국천주교살레시오회 측은 노 신부의 선종을 알리며 “한국 살레시오 회원들이 존경하는 선배 회원”, “한국 살레시오 회원들이 생각하는 가장 거룩한 회원”, “평신도들이 가장 많이 찾아오는 영적 지도자”, “살레시오 수녀들이 가장 많이 찾아오던 고해사제” 등으로 고인의 남달랐던 인품을기억했다. 고인이 가장 좋아했던 성경 소구는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1코린 13장 2절)였다.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살레시오회 관구관 7층 대성당에 마련됐다. 광주의 지인들을 위해 살레시오회 신안동 수도원에 분향소가 마련됐다. 입관 예식은 14일 관구관 7층 대성당에서 열렸고, 장례예식은 16일 오전 10시 같은 곳에서 거행된다.
  • “드니프로 시신안치소에 러군 시신 1500구 보관 중…시신 찾아가라”

    “드니프로 시신안치소에 러군 시신 1500구 보관 중…시신 찾아가라”

    러 사망 인정 1351명보다 훨씬 많아“시신들 화장·매장하고 싶지 않다”“숨진 러 병사 부모, 아들 시신 찾아가길”인근 자포리자 일대서 러-우크라군 격전우크라 러 사망자 수 1만 8600명 주장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한지 한 달여가 지난 가운데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 시의 시신안치소에 1000구가 넘는 러시아군 시신이 안치돼 있다고 드니프로 부시장이 밝혔다. AFP 통신·BBC에 따르면 미하일 리센코 드니프로 부시장은 13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냉동고 4곳에 누구도 찾아가지 않은 러시아 군 시신 1500구 이상이 보관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신들을 화장하거나 매장하고 싶지 않다”면서 “숨진 러시아 병사들의 부모가 아들의 시신을 찾아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드니프로에서는 직접적인 교전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인근 자포리자 일대에서는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사이 격전이 벌어졌다. 리센코 부시장이 밝힌 시신 수는 러시아 측이 지난 3월 25일 공식적으로 인정한 사망자 수인 1351명을 넘어서는 숫자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군의 사망자 규모를 1만 8600명으로 주장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자국군의 사망자 수를 정확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러시아군 사망자 20%가 장교” 영국 더 타임스는 12일 러시아군 사망자 20% 이상이 장교로 파악되는 등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가 정확한 사상자 숫자를 알리지 않으려고 하지만 시신이 돌아오면서 고위 장교들의 사망을 숨기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BBC 러시아어 서비스는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해 이송된 러시아군 1083명의 신원을 확인했는데 이 중 20% 이상이 장교였다. 전문가들은 사망자 중 장교 비율이 높은 것을 두고 장교 시신을 우선 이송했을 가능성과 함께 러시아군은 장교들이 직접 전장에서 전술 판단을 내린다는 점을 들었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또 사망자 15%는 엘리트 낙하산 부대원이고 특수부대원 25명도 있었다.더 타임스는 이들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 호스토멜 공항 전투에서 사망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군은 침공 첫날 공항 확보를 위해 낙하산 부대원과 비무장 경량 차량을 투입했지만 실패했다. 당시 정규 보병들은 64㎞에 달하는 진군행렬이 멈춰서면서 제 때 오지 못했다. 더 타임스는 러시아군의 시신이 돌아오는 데 2주∼1개월이 걸린 점을 감안하면 최근 전투에서 사망한 이들은 아직 이송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엘리트 탱크 부대인 59 경비연대 사령관 알렉산더 베스파로프(42) 대령과 49 제병합동군 소속 포병 정찰대를 이끄는 뱌체스라프 사비노프(40) 중령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베스파로프 대령은 하리키우 인근 작전에서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장교는 갈가리 찢어진 그의 신분증 사진을 공유했다. 사비노프 중령은 시리아 전쟁에서 부상하고 두 차례 훈장을 받았으며 3월 12일 사망했다. 그의 사망은 다른 사례들과 마찬가지로 수주 후에나 확인됐다.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지난주 우크라이나에서 상당한 손실을 봤다고 처음으로 인정했는데 이는 사망자 숫자가 3월 25일 공식적으로 내놓은 1351명 보다 훨씬 많음을 시사한다고 더 타임스는 말했다. 
  • 광명 신안산선 학온역 신설 최종 승인

    광명 신안산선 학온역 신설 최종 승인

    신안산선 광명역과 시흥시청역 사이 가학동 ‘학온역’ 신설 공사가 올 상반기 착공될 전망이다. 경기 광명시는 13일 광명시흥테크노밸리의 교통 기반 시설의 핵심인 학온역 신설이 포함된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실시계획 변경 안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2020년 9월 국토부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은 이후 최종 승인 조건이었던 국가철도공단, 넥스트레인(주) 등과의 협약 체결을 위해 협약 당사자들과 지속적으로 학온역 신설을 위한 세부 협의를 진행해 왔다. 2020년 12월 학온역 주변 개발 사업 시행자인 경기주택도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주)광명문화복합단지PEV가 사업비를 부담하고 광명시가 운영비를 부담하는 방안을 주요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6월에는 국가철도공단, 넥스트레인(주) 등과 학온역 신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학온역은 1485억원을 들여 광명학온공공주택지구 내에 신설될 예정으로, 현재 신안산선 사업시행자인 넥스트레인(주)과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공사 준비 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올해 상반기 내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해 2026년 개통할 계획이다. 시는 학온역이 개통되면 여의도역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여 광명시가 서울 도심과 생활권이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학온역 최종 승인으로 광명시흥테크노밸리가 수도권 서남부의 핵심 거점 산업단지로서의 교통 접근성을 확보하게 되었다”며 “광명시는 앞으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오수 총장 ‘조직 못지켰다’ 비판 피하려 총대…“檢 없어진다” 위기감도 영향

    김오수 총장 ‘조직 못지켰다’ 비판 피하려 총대…“檢 없어진다” 위기감도 영향

    김오수 검찰총장이 11일 거취까지 거론하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반기를 든 것은 그만큼 수사권 박탈에 대한 검찰 내부의 위기감이 크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정부의 신임으로 검찰 수장에 올랐지만 조직 자체가 없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일선 검사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자 김 총장도 저항의 수위를 한층 높인 것이다. 김 총장은 이날 이례적으로 직접 카메라 앞에 등장해 사퇴 불사 메시지를 내놨다. 현재 검찰이 지닌 ‘현실적 카드’가 여론전뿐인 상황에 사퇴라는 배수진을 치고 검수완박 반대 여론몰이에 나선 것이다. 김 총장이 이날 거취를 거론한 것은 평검사부터 시작해 고검장까지 검수완박을 둘러싼 일선 검사의 반발이 예상을 뛰어넘은 탓이 크다. 서울중앙지검을 비롯한 일선 검찰청에서는 검사 회의를 통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내부 게시판에는 검수완박에 대한 비판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검수완박 입법이 실제 완료된다면 김 총장은 후배 검사에게 ‘조직을 지키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지난 8일 열린 전국 고검장 회의에서도 참석자들은 김 총장을 향해 ‘조직이 없어지게 됐다’, ‘후배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고 당당해야 한다”, ‘검사장급 이상이 모두 직을 던져야 된다’, ‘조직의 명운을 걸어야 한다’는 등의 강한 발언을 했던 알려졌다. 지방의 한 고검장은 “지위도 있고 나이도 있는 고검장이 웬만해선 세게 이야기하지 않는데 이번에는 달랐다”면서 “고검장들이 뜻을 모아주니깐 총장 본인도 엄중하게 여기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12일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검수완박 추진으로 당론을 정하면 입법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서도 검수완박 속도전에 반대 의견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에 문재인 정권에서 임명된 김 총장이 국민의힘과 보조를 맞추는 ‘어색한 장면’이 나올 수도 있다.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이날 진행된 전국 지검장 회의에서 일선 지검장들은 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추진에 강도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놨다. 참석자 전원은 검수완박이 속도전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며 각계의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에 동조했다고 한다. 검찰은 전방위적인 여론전을 펼치는 동시에 검찰 중립성·신뢰를 회복하는 방안을 내놓는 투트랙으로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자리에서도 정치권과 정면충돌을 피하고 신뢰 제고를 위한 구체적 계획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결국 검찰이 어떤 자체 쇄신안을 내놓더라도 수사권을 포기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민주당 강경파의 성에 차지 못하는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선 자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방의 한 부장검사는 “검수완박은 검찰 조직을 완전히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신중히 논의해야 한다는 것엔 이견이 없다”면서 “하지만 검수완박이 이뤄지면 우리나라의 수사체계가 어떻게 변할 것일지 사회적으로 논의에 나서야지 검찰이 반발하는 것만 부각되면 자칫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변호사 단체도 민주당의 움직임을 우려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은 입장문을 내고 “정권비리·권력비리를 수사하지 못하게 막는 이른바 검수완박은 검찰개혁이 아니며 국민을 속이는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 한국형사소송법학회 역시 회원의 의견을 들어 ‘검수완박’ 반대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 전남농협, 영농철 ‘농촌일손돕기’ 앞장

    전남농협, 영농철 ‘농촌일손돕기’ 앞장

    농협전남지역본부는 최근 신안 임자농협에서 지역본부와 목포신안시군 관내 농협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영농지원 및 인력지원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발대식은 4월 본격적인 영농 철을 맞아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농촌인력지원 봉사활동을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시키고자 마련했다. 박서홍 농협전남지역본부장은 “농촌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인하여 농촌지역의 영농인력이 줄어들고 있어 영농 기계화와 영농인력의 적기 공급이 절실하다.”며 농촌 영농인력중개와 농기계 지원 등을 통해 영농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농협은 2017년부터 매년 고령화된 농촌의 영농지원을 위해서 전남관내 145개 농축협에 40억원 상당의 농기계를 지원해 부족한 일손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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