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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교건축의 특징(백제를 다시본다:16)

    ◎호국사찰 건립 성왕때 본격화/왕흥·미륵사가 대표적… 기술 일에 전수/1사1탑 원칙… 남북축으로 건물 배치/왕권­미륵신안 결부… 통치·호국수단으로 세워 백제가 불교를 받아들인 것은 고구려보다 12년이 뒤져 384년인 침류왕원년 동진으로부터 마라난타에 의해서였다.불교가 전래된 이듬해 한산(서울지역)에 불사를 조영하기 시작했다.그러나 지금까지 서울 근방에서 백제의 사찰터가 확인된바는 아직 없다.백제의 사찰이름이 기록에 나타나기 시작한것은 도읍을 공주로 옮긴 후부터다.즉 「삼국유사」에 나타나는 대통사라든가 수원사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백제의 사찰 유적이 본격적으로 밝혀지는 것은 성왕대 이후인 6세기초 부여시대(사비시대)에서부터라 할수있다.이 시대에는 절 이름의 기록이 나타나는 것만도 왕흥사를 비롯하여 호암사·칠악사·오함사·도량사·자복사·제석사·오금사·보광사·미륵사·사자사·북부수덕사 등이다.이중에서 도양사·자복사·보광사 등의 위치는 아직 찾지 못하였지만 그 외는 대체로 위치가 밝혀져 있다. ○한산에 첫불사 지어 특히 왕흥사와 미륵사에 대하여는 「삼국유사」에 자세한 기록이 있고 백제의 호국사찰로 중요한 위치에 있었으므로 소개를 한다.먼저 왕흥사에 대하여 기록하기를 『백제 제29대 법왕의 휘(죽은 이를 높여 부르는 이름)는 선인데 혹은 효순이라고도 한다.개황10년 기미년(599년)에 즉위하였는데 이듬해 겨울에 소를 내려 살생을 금하였다.민가에서 기르는 새나 매 그리고 짐승 등을 풀어주고 고기잡이나 사냥에 쓰이는 기구를 불살라 사냥을 일체 금지시켰다.이듬해 경신년에 30인의 승려를 두어 왕흥사를 사비성에 세웠다.처음 터를 닦을때 왕이 승하하여 무왕이 이를 이었다.아버지가 기초를 놓고 아들이 이루었으니 수십년이 지나 이루어졌다.이 절의 이름도 역시 미륵사라 했다.또 그절은 산을 등지고 물가에 있어 4계절의 꽃과 나무가 수려하여 아름다웠고 왕이 매번 배를 타고 절에 들어갈때 그 경치가 장관을 이루었다』라고 되어있어 익산 미륵사와 창건연대가 비슷하고 이름도 같아 우리에게 혼돈을 일으킨다. 이 사찰 역시 국왕이 세운 호국사찰임이 분명하다.지금 부여의 북쪽 백마강을 건너 규암 왕은리 부락에 이 절터가 있어 초석의 일부가 노출되고 있지만 아직 발굴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그 성격을 알수없다.익산 미륵사에 대하여도 재미있는 창건설화를 「삼국유사」에 남기고 있다.즉『하루는 무왕(600∼640년)이 부인과 같이 용화산위의 사자사를 가는 길에 용화산밑의 큰 연못가에 이르니 미륵삼존이 연못 가운데서 출현하므로 수레를 멈추고 경하하여 배례를 하였다.부인이 왕에게 말하기를 이곳에 큰 절을 세우기를 원한다고 하여 왕이 이를 허락하였다. 사자사의 지명법사를 찾아가 연못을 메울것을 물었더니 신통력으로 하룻밤 사이에 산을 무너뜨려 못을 메워 평지로 만들었다.이에 미륵삼존을 법상으로 불전과 탑·낭 등을 세우고 절의 이름을 미륵사(국사에는 왕흥사)라 하였다.이에 진평왕(신라)은 백공을 보내어 이를 도왔는데 지금도 그 절이 있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이상의 기록을 보면 백제는 왕권과 미륵신앙을 결부시켜 통치와 호국의 수단으로 미륵사를 세웠음을 알수 있다.또 기록으로 보아 절의 가람배치는 3곳에다 불전과 탑,그리고 회랑을 배치한 형식임을 알수있다.이 절터는 1980년부터 문화재연구소에 의하여 본격적으로 발굴조사되었는데 그 전부터 반파되어 남아있는 서탑을 비롯하여 금당터의 초석 그리고 두곳의 당간지주석이 남아 있었다.실제 지금까지의 발굴조사 결과로는 3개의 탑이 동서축을 맞추어 나란히 열을 지어 있었음이 밝혀졌는데 그중 중앙의 것은 목조탑이었고 동서양쪽의 것은 석탑이었음이 밝혀졌다. 여기에 곁들여 각 탑앞에 중문터와 뒤에 금당터가 각기 발견되고 회랑도 각 구역마다 이용이 되었음을 알수 있었다.이렇게 세개의 전탑이 병렬로 놓인 예는 아직 다른 곳에는 밝혀진바 없다.또 절터의 지반을늪지를 메워 이루었음도 확인되고 절앞에는 큰 연못이 있었다.이러한 사실은 위의 기록의 신빙성을 확인해 주었다. ○목조건물 모두 소실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로는 동탑에 사용했던 탑부재 약2백60편을 비롯하여 건축목재의 일부와 생활용구인 큰 토기항아리,녹청색 유약을 입힌 서까래 장식기와,금동제 판불 등 1만8천여점이나 되어 백제사찰건축사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었다.이러한 자료를 근거로 1992년 동탑을 9층으로 고증하여 복원할 수있었다. 이렇듯 백제는 일찍부터 미륵신앙을 발전시켜 왕의 권위를 한층 높이는데 이용한 것이다.불타에는 과거불과 미래불이 있는데 미륵신앙은 인류에게 평안과 희망을 주는 미래불의 도래 사상을 의미하며 미래불은 즉 미륵인 것이다.미륵신앙의 주류를 이루는 것은 미륵하생신앙으로서 석가가 입멸한후 56억7천만년이 지나서 미래불인 미륵불이 도솔천으로부터 중생계로 내려와서 중생을 구제한다는 것이다. 성왕이후 부여시대의 백제의 사찰은 기록된 것이외에도 일제시부터 해방후 근래까지 그 터가 많이 조사되어 왔다.부여 군수이와 동남리절터,정림사와 부소산 폐사터,금강사터,용정리절터,구아리절터 등 이외에도 많다. 이들 절터의 조사결과 그 특징은 탑이 하나 있는데 대부분 목탑이었고 그 가람의 배치도 대체로 남북축을 맞추어 남쪽에서부터 중문과 탑·금당·강당을 두고 중문과 강당을양측으로 연결하여 회랑을 돌림으로써 방형의 안뜰을 만들었다.이것은 소위 백제의 전형적인 1탑식 가람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일본에 전래되어 대판의 사천왕사식 가람을 형성하기도 한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도 예외가 있어 동남리절터에는 탑자리가 확인되지 않았고 금강사터에서는 동서축에 맞추어 건물배치를 함으로써 가람이 동향을 한 것이다.백제는 538년 일본에 불교를 전해주고 아울러 경전과 불상은 물론 조불,조사공을 보내어 불사를 조영하는데 기술적으로 큰 몫을 차지하였다.따라서 비조사를 비롯하여 사천왕사·법륭사 등 비조시대(552∼645년)와 나양시대 초기의 불사건축들의 대부분은 백제의 기술에 의존하여 세워졌다고 믿어진다. 한편 백제의 뛰어난 사찰 건축기술은 신라에서도 빌리지 않을 수 없었다. 즉 신라의 호국정신이 담긴 황룡사 9층탑은 백제의 아비지의 조탑기술을 빌려 높이 80m나 되는 목조탑을 세우게 됐다는 것은 다 아는 바이다.아비지는 이 거대한 신라의 통일탑을 세우는 도중 어느날밤 백제가 망하는 꿈을 꾸고는 공사를 중단하였었다는 기록은 지금 생각하여도 수긍이 갈만하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우리나라에는 이 찬란했던 건축문화로서 백제사찰의 목조건축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고려시대의 건축도 몇동만 남아있음)따라서 백제의 사찰건축을 연구하려면 일본에 남아있는 나라시대의 사찰목조건축을 그 방증자료로 연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다행스러우면서도 가슴아픈 일이다.장경호(공박·문화재연구소장) ◎사찰과 미륵신앙/미륵신앙 6세기에 널리 퍼져/“강력한 왕조” 염원서 대가람·불상 세워 사비시대 백제의 대가람은 원찰로 조성되었다.다시 말하면 어떤 간절한 염원을 사찰창건의 동기로 삼은 것이다.이 시대의 대표적 가람은 사비도성 밖 백마강 건너 왕흥사와 익산 미륵사다.이들 가람은 호국과 깊이 연관된 미륵신앙을 담았다. 미륵신앙은 석가모니가 제자인 미륵에게 장차 성물을 한 뒤에 중생들을 남김없이 구제할 것이라고 예견한 대승적 자비사상에서 비롯되었다.미륵신안의 중심은 미륵(Maitreya)이고 원래 친우를 뜻하는 미트라(Mitra)에서 연유한 말이다.기독교의 메시아(Messiah)와 비유하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유토피아적 희망의 신앙이라는 점에서 늘 관심의 대상이 되어온 미륵신앙은 6세기 이후 백제에 널리 퍼졌다. 이는 미륵과 연관한 사차르이 창건과 미륵반가사유상의 조상이 널리 성행한 것을 보아도 알수 있다.글고 위덕왕(재위AD554∼597)때 신라의 승려 진자가 미륵화신을 친견코자 웅진(공주)이 수원사를 찾아왔다는 기록이 보인다. 사비도성 바로 지척에 완공한 왕흥사와 더불어 익산에 미륵사가 창건되는 시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이 시기는 무왕의 재위기(AD600∼640년)에 해당한다.법왕이 옥천전투에서 전사한 이른바 옥천회전 패배이후 동요된 백제왕권을 회복한 그는 신라에 설욕전을 폈다.신라를 압박,낙동강까지 진출함으로써 정복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그래서 백제 정치사속에 우뚝한 인물이기도 하다. 무왕의 업적은 국민들이 품고있다 기층적 미륵신앙과도 맞물려 자연스럽게 호국으로 연결되었다.이같은 미륵신앙은 호국사찰을 표방한 대가람창건의 원동력이 되었던 것이다.
  • “이색상품만 팝니다”/아이디어상품 체인점 인기

    ◎150개 중기협력… 특허제품 5∼30% 싸게 판매/숨쉬는 벨트·아이스 접시등 종류 다양 「이색상품만을 모았어요.평범한 상품은 취급하지 않아요」 생활속의 각종 아이디어를 응용해 개발한 기발한 상품만을 모아 파는 아이디어상품 체인점이 최근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디어상품 협의회(332­7646)가 지난해 6월이후 개설한 아이디어상품 체인점은 현재 서울의 양천·강동·성동지구를 비롯,전국적으로 52개에 이르고 있다.아이디어상품 협의회는 92∼93년 KBS­2TV 프로그램 「TV슈퍼마켓」에 소개됐던 1백50여 중소기업들이 자체판매망 없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창설한 단체.가맹료와 판촉물비를 받지 않고 각 시·군·구에 한군데씩만 체인점을 열고 있어 앞으로도 체인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아이디어상품 체인점에서는 의장등록·실용신안·발명특허 등을 취득한 특허상품 3백여 품목을 유통단계를 줄여 시중보다 5∼30% 싸게 판매한다.취급하는 상품의 판매가격은 6백∼40만원선이며 생활용품에서 유아용품 건강용품 보호용품에 이르기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취급하는 상품들을 살펴보면 우선 간단한 생활의 지혜를 응용한 제품들이 눈에 띈다.전화기 수화기의 세균번식을 억제하는 위생패드인 「바이오 텔패드」,목욕할때 혼자서도 쉽게 등을 밀수 있는 등밀개 「홀로 밀어」,원적외선 기능을 가진 혁대로 간단히 휴대할 수 있는 「숨쉬는 벨트」 등이 그것이다. 얼려서 사용해 음식의 신선도를 높이는 식기 밑받침 「아이스 접시」,신선도를 유지하며 냉동고기를 빠르게 해동시켜주는 「원적외선 해동기」,음식바구니로 야외에서는 6인용 식탁도 겸하는 「바 테이블」등 주방용품도 선보이고 있다.집안에서도 각종 음식재료를 손수 만들수 있는 즉석 참기름 제조기 「깨송이」,콩나물 제조기 「바이오 포트」,요구르트 제조기 「요플메이」등도 인기품목이다. 자동차용품으로는 한 통의 물로 비누세차와 왁스 효과를 낼수 있는 「코끼리 휴대용 세차기」,자동차 배터리전원으로 가정용 각종 가전제품을 쓸수 있는 인버터 「골드파워」 등이 있다. 이밖에 같은 변압기 내에서 인근과 통화할 수 있는 「무선 인터폰」,공기정화기능을 갖춘 수족관 「그린피아」,바퀴달린 쇼핑백으로 비닐봉지를 줄일수 있도록 한 「그린 카트」 등도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상품이다.
  • 보물선의 사연/김용한(굄돌)

    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신안보물선과 더불어 생활한 지 벌써 십수년이다.침몰선의 복원은 발굴에서부터 보존처리,조립에 이르기까지 상상하기 어려운 인내와 끈기가 요구되는 일.몇해전 어느 하오,밀리는 졸음도 쫓을 겸 선체 조각들이 담겨있는 풀장주변을 걷다가 언뜻 보물선에 숨어있을 침몰당시의 사연이 소설처럼 떠올랐다. 600여년전 중국의 어느 항구,동이 채 트지않은 항구 한쪽켠에서는 부산한 움직임이 인다.많은 도자 그릇들과 각종 화물로 가득찬 배 한척이 무사귀환을 비는 가족들의 전송을 받으며 해가 떠오르는 쪽을 향해 무겁게 나아간다.가족걱정,부를 향한 야심,바다에 대한 두려움이 교차되면서 점차 깊은 바다로 항행한다.정성을 다해 출항제를 올린 덕인지 음력 유월의 남서풍이 상쾌하게 돛을 밀어준다. 낮과 밤이 바뀌기를 몇차례,바위와 나무로 둘러싸인 섬을 멀리 지나치면서 노선원은 고려땅 흑산섬이라고 젊은 선원에게 일러준다.아직 목적지인 일본땅은 멀다.갑자기 남쪽 하늘로부터 검은 기운이 일기 시작하고 배의 흔들림이 심상치 않다.바다는 순식간에 칠흑같이 변해버리고 집채만한 파도에 갇히기를 몇차례,「뚝」하는 소리와 함께 키가 부러져 나간다. 아수라장속의 선원들도 차라리 평온해지는 듯 병석에 누워계신 부모님,만삭이 된 아내,재롱 부리던 아이의 생각을 떠올린다.만신창이된 배는 반쯤 기울어진 채 바람과 파도에 밀려 다도해에 도달했지만 안도의 한숨도 잠시일 뿐 지친몸을 바닷속에 완전히 뉘이고 만다.동쪽 저멀리 수평선을 응시하던 고향의 가족들도 결국은 망각의 위로만을 받게된다. 600여년의 긴 잠에서 깨어난 원나라 때의 무역선은 「신안보물선」이라는 동화같은 친근한 이름으로 우리곁에 와 있다.엄청난 양의 유물을 토해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수중고고학자들에게는 바다를 역사의 장으로 인식케 한 더없는 보물임에 틀림없다.몇가지 사연을 간직한 신안선은 멀지않아 목포에 신설될 국립해양유물전시관에 영원히 닺을 내리게 될 것이다.
  • 섬주민 40여명 집단식중독/신안,잔치음식 먹고… 31명 입원

    【신안=박성수기자】 전남 신안군 섬지역 주민 40여명이 잔치 음식을 나눠먹은뒤 집단식중독증세를 보여 이중 31명이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1명은 중태다. 지난26일 하오5시쯤 전남 신안군 장산면 도창리 최모씨(71)집에서 집들이 잔치 음식인 생선회와 돼지고기튀김등을 나눠먹은 김경용씨(45)등 이 마을주민 40명이 3시간뒤부터 심한 복통과 함께 설사·구토 증세를 나타냈다. 이에 마을 주민들은 인근 보건지소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김씨등 31명은 증세가 더욱 심해져 목포 성골롬반병원과 신안군 장산보건지소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나 김씨는 중태다. 한편 군 보건소는 현지에 기동반을 파견,정확한 원인파악에 나섰다.
  • 삼성­대우 「입체냉장고 싸움」 가열

    ◎대우 “신기술” 주장에 삼성 이의 제기/산기협도 판정 못하고 9월로 미뤄 냉장고의 냉각 방식을 놓고 대우전자와 삼성전자가 티격태격이다.지난 연말 대우가 3면 입체냉각 방식의 냉장고를 내놓으면서 국산 신기술이라고 주장하자 삼성이 발끈,이의를 제기했다. 대우는 『2개의 냉각팬이 달린 점과 뒷면 및 좌우 옆면 3곳에서 냉기가 나오는 냉장고는 처음』이라며 지난 3월말 과기처에 국산 신기술(KT) 마크의 신청서를 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대우의 2팬3면 냉각방식은 일본의 미쓰비시가 이미 제품화한 것이며 국내에서도 지난 해 9월 삼성전자가 실용신안을 출원,공개한 기술』이라며 지난 달 21일 산업기술진흥협회에 반대 의견을 밝혔다. 대우는 『실용신안의 출원이나 공개는 이미 89년에 마쳤으며 삼성측이 기술을 공개하기 전에 시제품까지 만들었다』며 『일본의 3면 방식은 뒷면에서만 냉기가 나오지만 입체 냉장고는 좌우에서도 냉기가 나와 근본적으로 다른 기술』이라고 맞섰다. 양사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자 산업기술진흥협회도 판정 시한을 하루 넘긴 26일 『정확한 조사를 위해 9월까지 결정을 미룬다』고 밝혔다.
  • 한민족 본토기원­평양중심 진화발전 주장(북한 이모저모)

    ◎새 누에먹이 「누에꽃」 양잠에 뽕잎대신 활용 ○6월초 포기째 베어 먹여 ○…북한은 최근 누에가 좋아하는 향기와 맛을 뽕잎과 똑 같이 내는 「누에꽃」이라는 새로운 먹이를 발견,이를 부족한 뽕잎의 보조먹이로 활용하고 있다고 정무원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가 보도.이 식물은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식물. 북한에서는 이를 누에먹이로 이용하기 위해 모를 길러 뽕밭 주변에 옮겨 심었다가 봄누에가 한창 자라는 6월초순경 줄기가 없이 잎만 무성하게 자란 상태에서 밑둥만 조금 남기고 포기째 베어 누에먹이로 쓴다고. ○남한의 민족이동설 부인 ○…북한은 우리 민족의 기원에 대해 한반도에 시초를 둔 「본토기원설」과 평양을 중심으로 한 진화발전설을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북한의 한민족 기원설은 한민족이 ▲송화강 상류에서 압록강 상류를 거쳐 동해안으로 ▲중국 북방에서 발해만·압록강 하류를 거쳐 서해안으로 ▲중국 산동반도에서 황해를 거쳐 서해안으로 이동해 왔다는 우리 역사학계의 「민족 이동설」을 정면으로 부인하는 것. 북한은이같은 민족 이동설은 조선민족이 다른 나라 사람들의 후손이 된다는 주체성이 없는 그릇된 견해이며 민족을 사대주의 사상과 허무주의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고 비난. ○중고등학생에도 삭발령 ○…지난해 10월 김정일의 지시로 모든 군인에 삭발령을 내렸던 북한이 지난 1월에는 고등중학생(중고생)에 까지 삭발령을 내렸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평양을 방문했던 재일 조총련의 한 간부는 북한 정무원산하 교육위원회가 지난 1월 「청소년들의 사상무장강화와 단결이 요구되는 현시점에서 강인한 정신력 함양이 필요하다」며 고등중학생들의 머리를 삭발토록하는 지시문을 전 고등중학교에 하달했다고 전했다. ○발명·새기술전람회 개막 ○…북한은 18일 평양에서 제4차 전국 발명및 새기술 전람회를 개막했다고 중앙방송이 보도. 이번 전람회에는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연구 완성한 2천여종 5천여점의 발명품과 기술혁신안들이 전시되고 있는데 이 전람회는 주민들의 탐구의식제고와 과학기술 육성을 위해 개최됐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주목을 끌고 있는발명품은 나팔식 벼포기 사이 김매기는 기계,알비료 주는 기계,소형만능 정미기,대형 고압관 압출장치등이라고 이 방송은 소개. 북한은 일반 주민들의 발명사업에 대한 참여를 늘리기 위해 지난 78년 12월 발명창조에 관한 규정을 제정했었다.
  • 산림욕(최선록 건강칼럼:19)

    ◎각종 성인병 예방·체내 신진대사 촉진/5∼10월 오전중 바람부는날 더 효과 최근 우리나라에서 삼림욕이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고 몸안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새로운 건강증진요법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먼동이 트기 시작하는 새벽녘에 집에서 가까운 공원이나 인근에 자리한 야산의 숲속을 산책하는 것은 매연과 공해에 찌든 도시인들에게 맑고 시원한 공기를 실컷 마실수 있고 각종 수목에서 내뿜는 그윽한 수지의 향기에 도취되며 직장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줄 뿐 아니라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오래전부터 울창한 삼림을 갖고있는 독일·핀란드·스웨덴·일본에서 성행되어온 삼림욕은 해수욕이나 일광욕 처럼 대자연에 온몸을 드러냄으로써 각종 질병의 발생을 미리 예방하는 자연요법이 된다. 삼림욕을 통한 건강의 증진은 오늘날 현대의학의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는 각종 약물의 오용과 남용에 의해 발생되는 부작용과 병균에 대한 내성을 걱정할 필요없이 확실하고도 무리가 없는 완만한 속도로 치료효과를 얻는데 있다. 숲속에서 은은하고 상쾌한 향기를 내뿜고 있는 식물체를 피톤치드라 한다.그런데 피톤치드로부터 생성되는 휘발성이 가장 높은 테르펜(C10H16)이라는 불포화 탄화수소가 바로 각종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약이작용을 갖고 있다. 테르펜은 피부자극제·소염제·소독제·진정제및 살충제의 약리작용이 있다.또 복합적인 치료효과로는 정신안정,긴장감에서 해방,축적된 정신피로를 말끔히 해소시켜 준다. 삼림욕은 잎이 가늘고 긴 침엽수에 속하는 소나무·전나무·잣나무·측백나무·삼나무·가문비나무·낙엽송 등이 우거진 숲속이 가장 이상적인 장소가 된다. 삼림욕은 상록수 숲이 있으면 어느 계절에서도 할 수 있지만 녹음이 우거지기 시작하는 5월부터 10월말까지가 가장 좋은 시기가 된다.또 시간별로는 새벽6시에서 정오사이가 테르펜 발산량이 가장 많고 잔잔한 날씨보다 바람이 부는 날에 삼림욕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삼림욕은 수령이 오래된 숲속에서 활동하기에 편리하고 공기유통이 잘되며 땀을 빨리 흡수시키는 간편한 옷차림으로 알맞는 운동과 산책및 심호흡을 하면 건강이 증진된다.
  • 곡물류 재배면적 감소/과수·채소·화훼는 급증

    쌀·보리·콩 등의 곡물류(식량작물) 재배면적은 주는 대신 과수·채소·화훼 등의 작물 재배는 늘고 있다.농산물의 시장개방을 앞두고 농민들이 곡물류보다 소득이 높은 대체 작물의 재배를 선호하고 있음을 엿보게 하는 것이다. 2일 농림수산부가 발표한 「주요 작물의 지역별 재배동향」에 따르면 지난 해 우리나라의 작물 재배면적은 2백28만5천㏊로 90년의 2백40만9천㏊보다 12만4천㏊(5.1%)가 줄었다. 벼의 재배면적은 1백13만4천㏊로 90년의 1백24만1천㏊보다 10만7천㏊(8.6%)가 감소했다.쌀보리는 4만8천㏊로 37.6%,겉보리는 2만1천㏊로 43.2%가 각각 줄었다.콩은 11만6천㏊로 23.7%,옥수수 1만9천㏊로 24%,고구마 1만4천㏊로 28.6%가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채소류의 경우 고추 37.1%,양파 27.6%,파 16.7%,고랭지 배추 22.5%가 각각 늘었다.사과·배·포도·감귤 등의 과수도 재배면적이 10만2천㏊로 지난 90년보다 10.9%가 늘었다. 작물 별로 재배면적이 가장 많은 시·군은 ▲벼는 김제(전체의 1.9%) ▲쌀보리 장흥(8.1%) ▲콩 신안(2.7%) ▲고구마 남제주(5.4%) ▲고랭지 감자 평창(52.3%) ▲양파 무안(17.1%) ▲참깨 북제주(3.2%) ▲고추 괴산(3.0%) ▲사과 안동(8.4%) 등이다.
  • 전국 TV 방송채널/96년 전면재조정/VHF·UHF 지역별 구분

    정부는 오는 96년부터 전국의 TV방송채널을 전면 재조정키로 했다. 이에따라 기존 방송채널은 지역별로 VHF(초단파)채널권과 UHF(극초단파)채널권으로 구분,재배치됨으로써 서울등 VHF채널권에서는 가용채널수가 1∼2개,대전등 UHF채널권에서는 6∼9개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체신부는 29일 용역사인 한국통신기술(주)이 제출한 「방송주파수의 최적할당」에 대한 보고서를 검토,지역 민방의 수요증가에 대비해 오는 95년까지 이같은 내용의 방송채널 재배치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지역에 따른 VHF·UHF채널권구분(제1안) ▲현재 사용중인 전국 TV방송채널중 수십개 채널의 변경(제2안) ▲일부 송신·중계소의 폐지(제3안)등 3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체신부는 이 가운데 비용과 기대효과 면에서 제1안이 가장 유리한 것으로 보고 공보처및 TV방송국등과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1안의 경우 주파수의 이용효율을 높이고 현재 서울과 춘천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VHF(채널 2∼13)와 UHF(채널 19∼60)를 혼용함에 따라 가정마다 2개이상의 수신안테나를 설치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지역별 채널권은 서울·부산·광주·강릉·서귀포·대구·춘천·청주·전주·진주·제주등 11개지역을 VHF채널권으로,대전·마산·포항·안동등 20개지역을 UHF채널권으로 구분하고 지역별로 사용채널을 신규지정하고 있다.
  • “「유물전시관」 보다 「박물관」으로”(객석에서)

    우리나라 해양 유물 보존처리의 총본산인 목포해양유물보존처리소에 들어서면 「국립목포해양박물관」이라고 쓴 한장의 현판 스케치가 눈에 들어온다. 보존처리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현판은 10년쯤 전에 한 미술전공 대학생이 만들어 보내온 것이라고 한다.당시는 신안유물선의 보존처리작업이 초기단계이고 완도유물과 유물선의 인양이 한창이던 때.물론 보존처리소를 박물관으로 개편한다는 계획 조차 누구의 머리속에도 없던 시기였다.그 이름은 보존처리소의 미래에 거는 이 지역사람들의 기대를 함축하고 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그 보존처리소가 멀지않아 「국립해양유물전시관」으로 확대·개편된다.이미 목포시내 갓바위문화공원안 바닷가에 새 전시관 건물이 세워져 있다.전시준비만 끝나면 언제라도 문을 열수 있을 정도다. 지금은 30대가 되었을 그 대학생은 지금쯤 자신의 생각이 맞아떨어졌다며 분명 기뻐하고 있을 것이다.그런 한편에는 「박물관」이 「유물전시관」으로 격하된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학자들 사이에서 유물전시관은 박물관에서 학예기능을 뺀 단순한 전시공간을 뜻한다고 한다.해양유물전시관과 덕수궁안에 있는 궁중유물전시관이 그같은 이름이다.그러나 이 두곳의 현실적인 기능은 박물관의 그것과 완전히 똑같다.오히려 「해양」의 경우 보존처리소측은 개편안을 마련하던 당시 「박물관」보다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라는 이름을 더 선호했을 만큼 오히려 학예기능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처럼 똑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박물관」과 「유물전시관」이 구별되고 있는 이유는 실상 엉뚱한데 있다.유물전시관은 문화재관리국 산하기관.국립중앙박물관이 포용하고 있는 각 지역의 국립박물관과는 소속이 다르다. 이 문제는 결국 네것내것을 구분해야한다는 두 기관의 보이지 않는 알력이 낳은 셈이다.이제 「박물관」이든 「유물전시관」이든 소속 구분은 문화체육부 안에서나 하고 국민들에게는 박물관이라는 이름을 하루빨리 돌려주어야 할 것이다.
  • 「국립해양유물전시관」 목포에 들어선다

    ◎문화공원내… 올 가을 개관목표로 마무리 작업 한창/해양유물·선박사 전시실 등 5부분 나눠/신안·완도유물선 모형 복원 과정도 공개/지하1·지상2층 연면적 1,865평 규모 「복원작업이 이루어지는 현장이 곧 전시장이고 복원하는 과정 자체가 볼거리다.전시실 가운데서는 보물선 조립이 한창이고 관람객들은 이 과정을 지켜보며 작업중인 복원전문가들에게 직접 이것저것을 물어보며 궁금증을 푼다.」국내 최초의 본격 해양박물관이 될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이 전남 목포에서 올가을 개관을 목표로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이곳에서는 특히 그동안 보존처리된 신안 및 완도 유물선의 본격적인 선체복원 작업이 관람객들에게 공개된 가운데 이루어질 예정이다.따라서 관람객들은 신안 및 완도 유물선이 복원되는 전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볼수 있게 된다.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은 목포해양유물보존처리소가 확대·개편되는 문화재관리국 산하 기관.보존처리소의 가장 큰 역할이었던 신안 및 완도 유물선 보존처리가 마무리되어 감에 따라 기존의 기능을 그대로 살리는 것은 물론 두 배와 배에 실렸던 유물을 효율적으로 보존 전시하기 위해 조만간 개편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현재 보존처리소가 보존처리를 하고 있는 옛선박은 모두 3척이다.지난 1976년부터 유물수습이 시작되어 1984년 인양이 끝난 신안 유물선과 1983년 확인되어 1984년 인양된 완도 유물선,그리고 1992년 발굴된 진도 벽파리 통나무배가 그것이다.현재 보존처리 공정은 신안 및 진도 유물선이 각각 75% 정도,진도 배는 아직 초기 단계이다.보존처리소측은 전시관 개관과 함께 조립에 들어갈 경우 완도선은 95년 안에,신안선은 오는 98년이면 완전복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시관은 목포시 용해동 속칭 갓바위지구 문화공원안에 있다.건물은 대지 1천7백28평에 연면적 1천8백65평,지하 1층·지상 2층으로 85억여원을 들여 이미 지난해말 완공된 상태.바다쪽으로 돌출되어 썰물이면 파도가 삼면으로 전시관을 감싼다. 전시실은 「신안선전시실」과 「완도선전시실」「해양유물전시실」「선박사전시실」「기획전시실」등 크게 다섯부분으로 나뉘어진다. 이가운데 길이 32m·폭 11m에 이르는 2백t급 신안 유물선을 복원·전시할 신안선실은 2개층을 터 마치 실내체육관을 연상케하는 4백1평의 초대형.또 전형적인 고려시대 평저선인 완도배도 2백26평의 대형전시실에서 복원 전시된다.특히 두 전시실에는 배와 배의 원형을 추정한 모형,배에 실려있던 유물을 비롯해 침몰선 발견 당시부터 유물수습·선체인양·보존처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게된다. 이밖에 각각 83평 규모인 「해양유물전시실」과 「선박사전시실」에는 장보고 시대 이래 이순신장군 시대에 이르기까지 동북아시아의 제해권을 장악한 해양강국으로 이제는 조선 및 해운강국으로 떠오른 우리의 해양진출사를 담게된다. 현재 개관작업을 하고 있는 목포해양유물보존처리소측은 일단 올가을 전시관의 문을 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그러나 보존처리소에서 국립해양유물전시관으로 직제가 바뀌는데 따른 적정한 인력충원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개관은 내년 봄으로 미루어질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 중국 특허획득은 이렇게/한국발명특허협/관련해설서 발간

    중국과 상업적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중국에 특허나 의장,실용신안 등을 출원하려는 국내 기업 및 개인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현지의 특허법을 제대로 알지못해 출원 및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다. 이에따라 한국발명특허협회(회장 왕연중)는 중국 특허법 전반에 걸친 해설서로 「중국 특허법개설」을 펴냈다. 총 4편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제1편 중국특허법해설,제2편 중국전리(특허법),제3편 중국특허법실시 세칙,제4편 중국특허심사기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 「상공의 날」 포상자 공적사항

    ◎급탑/김준형 (주)행남사 회장/국내 도자기기술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려 지난 42년 우리나라 첫 도자기 업체인 행남사를 설립,국내 도자기 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도자기 업계의 산 증인.전통 사기그릇에서 본 차이나,세라믹스 자기,초정 자기 등 도자기 전문 생산체제를 갖췄다. 지난 86년에는 업계 처음으로 기술연구소를 세워 매년 매출액의 5%를 연구개발비로 쏟을 만큼 기술개발에 정성을 다했다.38건의 소재 및 도자기 기술을 개발했으며 실용신안 및 의장등록도 11건이나 된다.93년 현재 42개 품목의 우수 디자인 마크를 획득했다. 제품의 고급화에 전력,도자기의 여왕이라는 본 차이나를 자체 개발한 뒤 최고의 강도와 백색 투광도를 자랑하는 「울트라 파인」이란 초정 자기를 선보여 격찬을 받았다.프랑스 베어나도사 등과 함께 태국 왕실에 전용 식기를 공급하고 있다.베네수엘라에 6백만달러,인도에 4백만달러의 플랜트수출도 했다.5분 일찍 일하고 5분 늦게 퇴근하는 등 5.5 운동을 전개,20% 이상 생산성을 높였다. ◎은탑/이순국 온양팔프 회장/법정관리기업 인수 정상화 지난 77년 온양팔프를 설립,83년에 기업을 공개했다.경영 부실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신호제지,대화제지,일성제지 등을 조기 정상화시켰다. 지난 87년 부설연구소를 세워 일본에서 수입되던 난연벽지,과실재배용지 등 고부가가치상품을 잇따라 개발,연간 3백4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올렸다.개인 주식 30억원을 출연,종업원 집단지주제를 실시하고 자유복장제 등을 도입해 사내화합을 다졌다.부채비율 1백31%,차입금 의존도 38% 등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매년 30억원 이상의 당기 순이익을 내고 있다. ◎동탑/장주일 삼성전자 부사장/통신산업발전 견인차 역할 지난 58년 체신부에 투신,35년간 국가기간 통신망 발전에 이바지해 통신 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견인차역할을 했다.영동전신전화국장 재직시 전자식 교환기를 첫 설치했으며 삼성전자로 옮긴 뒤 지난 80년에는 전자교환기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 90년대 들어서는 아날로그 방식의 휴대용 전화기,최소형 무선전화기 등을 잇따라 개발했다.
  • 한·중·일/고대 선박 연구 활기

    ◎모두 12C초 유물·녹나무 사용이 공통점/중국도 양자강어귀 고대화물선 연구 마무리 동양문화권의 고대선박 연구가 활기를 띠고있다.최근의 동양 고대선박연구는 우리나라의 경우 전남 신안 해저유물선과 전남 진도의 통나무배.일본에서는 시즈오카현 기요미스시 출토 환목주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중국은 양자강어귀에서 발굴된 고대 화물선 등 많은 연구가 마무리되었다. 이들 배 가운데 몇몇은 서로 공통점을 지녀 흥미를 끌었다.공통점을 밝혀낸 연구는 일본 경도예술단기대 고쓰마 요세이(고처 양성)교수의 「기요미쯔쓰 출토 환목주의 분석과 보존」을 비롯,문화재관리국 목포해양유물보존처리소 김익주연구관의 「진도 통나무배의 재질특성과 보존처리」.두 고대선박의 연구는 문화재관리국 문화재연구소 주최 한·일 보존과학 공동연구발표대회에서 공개되었다. 기요미쓰 환목주와 진도 통나무배는 방사성 탄소연대추정 결과 모두 12세기 초반의 유물.기요미쓰 환목주는 AD 11 70년경,진도 통나무배는 AD 1260년경의 것으로 밝혀냈다.특히 이들 배가 사용한 목재의 수종이 녹나무라는 사실이 뚜렷한 공통점이라 할 수 있다.따라서 이 시대 동양에서는 주로 녹나무를 가지고 배를 제작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일본 기요미쓰 환목주는 시가지를 가로질러 흐르는 파천 호안공사중 지난 91년에 발견되었다.고물(선수)과 이물(선미)끝에 구멍이 나있기 때문에 끈을 걸어 강을 건널 수 있게 만들어진 도선으로 추정했다.우리나라에서 발굴된 진도 통나무배는 큰 나무를 이용한 통나무배 형식이지만 본체와 선수,선미를 따로 떼어 만든후 꿰맞춘 삼재독목주형.그리고 6개의 격벽을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진도 통나무배는 전남 진도군 고군면 벽파리에서 역시 지난 91년 발굴되었다.길이가 약 19m에 최대너비 2.34m,깊이 0.75m로 되어있는 이 배의 항진장치는 돛으로 보고있다.물이 스며들지 않게 동유회를 바르고 쇠못을 사용한 점,격벽등에 쓴 일부 목재가 중국 남부지방 특산수종인 마미송을 사용한 점 등으로 미루어 중국에서 만든 것으로 보았다. 중국 남부지방에서 건조되었을 진도 통나무배가 어떤 연유로진도까지 건너왔는지에 대한 해답은 아직 없다.다만 발굴과정에 고려자기편이 2백26조각이 함께 출토되어 우리나라 연안해역에서 상당기간 운항했던 것으로 짐작하고 있을 뿐이다. 이들 두 배는 모두가 지금 보존처리 작업을 거치고 있는 상태.시즈오카 환목주는 시즈오카 매장문화재연구소가,진도 통나무배는 목포해양유물보존처리소가 보존과학처리를 맡고 있다.과학적 처리를 거처 이들 배는 모두 원형대로 복원할 계획이다.
  • 대한변리사회 회장에 이수웅씨(인터뷰)

    ◎“특허전문법원 설치에 역점”/외국변리사 국내진출 대응책도 적극모색 『정체된 변리사회를 더욱 활성화시켜 국가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작은 디딤돌이 되겠습니다』 최근 서울 강남 반도아카데미에서 열린 대한변리사회 총회에서 제27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수웅변리사(53)는『2년의 임기동안 국가경쟁력 강화와 변리사회 위상정립에 최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밝혔다. 변리사는 특허·실용신안·상표·의장등 산업재산권의 출원업무를 대행,등록을 도와주는 일종의 기술변호사로 현재 3백4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변리사회 역대 최연소 회장으로 선출된 이회장은 지난69년 제8회 변리사시험에 합격,변리사로 개업한 뒤 변리사회 부회장·변리사시험 동문회장 등을 거쳤으며 20여년을 특허심판및 상표업무만 담당해온 특허심판·상표 전문변리사.특히 그가 펴낸 공업소유권법·특허법·상표법·의장법 등은 변리사시험 수험생들의 필독서로 꼽히고 있다. 『우루과이라운드(UR)타결로 선진국들은 산업재산권에 대한 보호장치를 한층 강화하고 개도국들은 나름대로 자국의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온갖 압력을 요구하는 상황이어서 중간지대에 속해 있는 우리나라는 더욱 어렵게 됐습니다』 따라서 그는 국가경쟁력의 한 축인 기술개발 촉진을 위해 안으로는 특허전문법원 설치와 컴퓨터프로그램등 신지적재산권에 대한 대리권 확보에 역점을 두고 밖으로는 95∼96년쯤 외국변리사들의 국내진출에 대비해 변호사업계등 유관단체들과 연계,대응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울릉도·소흑산도 등 9곳/생태계보호지역 지정

    환경처는 18일 자연림의 보존상태가 좋고 희귀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전북 무주 민주지산,강원도 인제 점봉산·진동계곡등 9곳을 자연보호지역으로 추가지정,자연보호지역을 모두 15개로 확대했다. 환경처는 지난 86∼90년의 자연생태계 전국조사와 92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시한 정밀조사결과 9개 지역의 자연환경보존상태가 우수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환경처는 이에 앞서 89년부터 지난해까지 철새도래지인 낙동강하구 을숙도,지리산 피아골계곡,강원 인제 대암산,경기 가평 명지·청계산등 6개 지역을 보호지역으로 지정했었다. 자연생태계보호지역 추가지정구역은 다음과 같다. ▲민주지산 ▲점봉산 ▲청옥·두타산(강원 동해·삼척) ▲백운산(경남 함양및 전북 장수) ▲울릉도(경북 울릉) ▲소흑산도(전남 신안) ▲계방산(강원 홍천·평창) ▲동대산(경북 영덕·영일) ▲문섬일대(제주 서귀포)
  • 국유지 2천만평 불하 전세무원 12년형

    【광주=최치봉기자】 광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김관재)는 17일 대규모 국유지 불법불하사건과 관련,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석호피고인(64·전 세무공무원)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사기및 동행사죄등을 적용,징역 12년을 선고 했다.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씨의 아들 평식씨(41)에 대해서는 상습사기죄를 적용,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으나 법정구속은 하지않았다. 이피고인은 지난 71년부터 74년까지 전남 목포·해남세무서의 국유지 매각담당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국유재산법에 의해 국유재산담당자는 이를 취득할 수 없는데도 자신과 가족·친지등 30여명의 명의로 신안·완도등지에 모두 2만6천필지 2천8백여만평의 국유지를 불하받아 이 가운데 일부를 제3자에게 되팔아 수십억원의 전매차익을 챙긴 혐의로 지난해 9월 3일 구속기소돼 징역 15년을 구형받았었다.
  • 설연휴 염무속 잇단 「섬락현상」 이변/서해안일대 광역정전 “비상”

    ◎3일간 42만가구 수십억 피해/“언제든 재발 가능성” 한전 고심 설날인 10일 새벽부터 12일 낮 사이 충남 및 전남·북 해안지방에 지역별로 3차례에 걸쳐 전력공급이 장시간 중단되는 아주 드문 현상의 광역정전사고가 발생했다. 전국을 영하권에 몰아넣은 강추위와 폭설이 겹친가운데 서해 및 남해서부 해안선을 따라 21개 시·군 1백여개 송전선로에서 돌발한 이번 정전사고로 가정의 난방장치가 전면 마비돼 이일대 42만5천2백여가정이 사흘씩이나 강추위에 떠는 최악의 설명절을 보내야 했다.또 비닐하우스의 농작물이 얼어죽고 축산농가에서는 닭 돼지등 가축과 양어장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피해가 발생해 재산피해액만도 충남 5억원,전북 10억원,전남 15억원등 수십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전력측은 이번 사고는 바다의 소금성분이 섞인 짙은안개(농무) 때문에 일어난 「염해사고」라고 밝혔다.즉 염분을 많이 포함한 농무가 때마침 내린 눈에 섞여 진눈개비로 변해 송전탑의 애자등 송전설비에 얼어붙으면서 섬락현상이 발생,전주나 변전소의 자동차단장치가 송전을 차단해 일어났다고 해명했다. 한전측은 과거 동해안 영일만지역에서 태풍때 한 두차례의 염해사고가 있었으나 서해안에서는 이런 사고가 없었으며 특히 이번같이 집중적으로 광역정전사고가 발생하기는 한전사상 처음있는 일이라고 밝혔다.한전의 한 관계자는 『외국에서도 이런 사고가 일어나고 있으며 앞으로 또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사고예방을 위해 내염성이 강한 기자재의 사용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특별조사팀을 구성,정확한 원인조사에 착수키로 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서해안지역보다 눈이 더 많은 동해안,또는 이번에 폭설이 내린 남해안에서는 그와 같은 사고가 없었으며 특히 예년에는 서해안에 눈이 많이 내려도 이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던 점을 들어 중국대륙쪽에서 밀려온 대기속의 중금속이 원인일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정확한 사고원인을 가리는 작업이 뒤따라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서해안일대의 첫번 정전사고는 10일 상오 4시35분이었다.충남 서산과 태안을 시작으로 홍성,대천,보령,부여,전북의 전주,군산,이리,부안,김제,정주일대가 동시에 정전돼 고압선의 애자와 변압기에 얼어붙은 진눈개비를 닦아내는등 한전측의 복구작업으로 6∼10시간만에 전력이 공급됐다. 이어 11일 상오 8시30분쯤에는 1차 정전지역이었던 전북 전주,군산,정주시등 6개 시·군이외에 전남 목포,무안,영광,해남,신안지역이 일시에 정전됐다.두번째 정전사고는 3∼6시간만에 지역별로 복구됐으나 또 이날 하오 2시50분쯤에는 충남의 1차 정전지역인 서천,홍성,보령일대를 비롯 두번째 정전사고를 냈던 전북 전주,군산,정주,옥구,고창,김제등 6개 시군에 3번째로 전력공급이 중단됐다.특히 3번째사고는 20시간만인 12일 정오쯤에야 송전이 재개돼 주민불편은 물론 농작물,가축등의 피해가 심했다.
  • 벽걸이 모양 「캔압축기」 자원재생산업,특허출원

    다 쓰고난 알루미늄 캔을 가정에서도 쉽게 압축해 부피를 줄일 수 있는 벽걸이 모양의 소형 「캔압축기」가 개발됐다. 중소기업인 자원재생산업(대표 박령철)은 최근 크기는 일반 알루미늄 캔보다 조금 크면서 수동식으로 조작이 가능해 음료수·맥주캔 등의 알루미늄 캔을 실제 크기의 5분의 1정도로 줄일 수 있는 간편한 캔압축기를 개발,실용신안특허를 출원했다.
  • 만화비디오·극영화 이미 안방에/일 대중문화 어디까지 들어와 있나

    일본의 대중문화가 현해탄을 건너올 위기는 늘 도사리고 있다.우리 외교관의 최근 발언은 그동안 걸어두었던 개방의 빗장을 자칫 풀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자아내게 했다.그러지 않아도 불법으로 범람하는 일본 대중문화에 시달려온 우리 문화계는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서울신문은 이를 계기로 지금까지 우리 사회에 침투한 일본 대중문화의 실상과 개방될 경우의 대책등을 점검해보았다. ◎신세대가수 등 음반 중고생에 인기/위성방송 시청늘어 45만가구 넘어/만화 수입 억제·해적판 철저 단속 바람직 ▷영화·비디오◁ 일본의 영상문화가운데 수입이 허용되지 않고 있는 분야는 극영화와 성인용만화비디오이다.이는 65년 체결된 한일문화협정에서 양해된 사항이다.지난 92년말에도 우리측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대표와 일본측대표가 제네바에서 「극영화등의 수입제한조치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합의했다. 예술·과학·문화·교육분야와 어린이용만화비디오는 진작부터 개방됐다.그러나 일본풍의 극영화가 전혀 상영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할리우드영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침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일본은 80년대말부터 콜롬비아,MGM 유니버설등 할리우드의 유명영화사를 사들이거나 주식을 대량확보,할리우드영화에 일본풍을 삽입하고 있다.그 예로 최근 상영된 「떠오르는 태양」 「로보캅3」 「흑우」등을 들 수 있다.이들 영화는 알게 모르게 일본의 사무라이정신,야쿠자의 세계를 보여준다. 또 일부 어린이용만화비디오가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것도 큰 문제이다.특히 선정성·폭력성,풍속·문화차이가 자주 거론되고 있다. 공연윤리위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된 만화비디오 1백32편가운데 일본에서 수입된 만화비디오는 모두 79편으로 약 60%를 차지했다.이에앞서 91년 55편,92년 59편이 수입된 것으로 밝혀져 매년 상당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더욱이 91년까지만해도 미국비디오가 일본 것보다 많았으나 점차 줄어 93년 19편으로 떨어져 어린이만화영화시장은 결국 일본의 독점체제로 굳어져 가는 추세이다. 이와관련,영상업계종사자들은 국제화및 개방화시대라는 말에 공감을 하면서도 전면적인 개방은 아직까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설혹 수입을 허용한다하더라도 그에 앞서 우리측의 준비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현상황에서 일본의 영상이 무차별수입될 경우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우리 영상산업이 발붙일 곳을 잃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가요◁ 일본의 신세대가수나 보컬그룹들의 음반과 카세트테이프등이 중고생을 비롯한 10대청소년들사이에 열병처럼 확산되고 있다. 현재 일본가요를 담은 음반류는 공식적으로 수입이 금지돼 있으나 해적판음반이 날개돋친듯 팔리고 있어 국민정서에 적지않은 해악을 끼치고 있는 실정이다.주로 노점상을 중심으로 반공개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이들 카세트테이프는 대략 40∼50종류로 1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서울 세운상가나 회현동등의 음반상가에서 주로 유통되던 불법음반물은 최근 들어서는 신촌의 대학가주변·명동·강남등으로까지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는 추세이다. 또 일부 레코드점에서는 「밀수입」된 일본 콤팩트디스크를 단골손님에 한해 팔고 있으며 CD·LD등을 다수 확보해 놓은 일본음악전문레코드점도 등장했다.국내가요음반업계에서는 리어카행상을 통해 유통되는 일본가요테이프만도 하루 3만개이상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일본의 빅터·콜럼비아·제일흥상등 굵직한 음반사들이 국내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본가요수입이 허용될 경우 국내음반업계는 일본음반회사에 의한 제2의 직배파동도 우려된다.이밖에 현재 유행되고 있는 일본노래들은 선정적인 내용에 영어와 일본어등이 뒤섞인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청소년들에게 왜색퇴폐문화를 심어주고 있다는 지적도 높다. 일본가요는 일본가수의 한국공연에 의해 침투되기도 했다.지난 90년 일본가수로는 처음으로 국내공연을 가진 가토 도키코의 디너쇼가 대표적인 예.그는 당초 한국어와 영어·불어로만 노래를 부른다는 조건으로 공연승인을 받았으나 이를 깨고 당당히 일본어로 불러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 일본그룹「소녀대」내한공연때에는 3천여명의 10대관중이 현장에서 열광함으로써 맹목적인 문화추종현상을 드러냈다.이번에 일본가요콘서트 허가를 받은 계은숙의 경우도 지난해 4월 호텔공연에서 일본노래를 불러 말썽을 빚은 장본인이어서 공연내용이 주목된다. ▷방송◁ 지난 89년1월 정부가 위성방송용 수신안테나 수입을 자유화한뒤 파라볼라안테나를 통해 일본위성방송을 시청하는 가정이 급증했다.90년말 25만가구로 추정되던 일본직접위성방송 시청가구가 92년 공보처조사에서는 45만가구에 이르는등 2년새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최근 아파트단지나 연립주택에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위성방송안테나 설치가 가능,일본대중문화확산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더군다나 일본위성방송은 24시간 방송해 국내방송이 없는 시간대에 고정시청자군을 형성했다. 90년 서울과 부산지역의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소가 실시한 조사결과 평일기준으로 2시간이상 일본방송을 시청하는 사람이 43.2%,일본방송때문에 한국방송 시청시간이 줄었다고 응답한 사람이 32.7%라는 수치가 이를 뒷받침한다. 한편 지난 91년 홍콩의 스타TV가 처음 출현했을때만도「전파월경」문제를 제기했던 일본이 최근에는 입장을 바꿔 규제를 받지않는 스타TV의 방송망을 이용,일본제 프로그램의 판매를 늘려가는 우회적인 「문화침략」방법을 취하고 있다. 일본 위성방송의 국내침투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방송통신위성 무궁화호의 발사시기를 95년4월로 앞당기고 방송시간 연장을 검토중이지만 이보다는 소프트웨어의 개발이 더욱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출판◁ 출판분야에서 일본문화의 영향을 가장 심각하게 받고 있는 부문은 어린이및 청소년용만화이다.만화업계는 지난해 시중에 나돈 만화 6백여만권가운데 국내작가의 창작품은 30%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사실상 일본만화라고 보고 있다. 즉 왜색풍이 뚜렷한 부분만 살짝 바꿔 국내작가의 이름을 붙인 경우가 35%,대사만 우리말로 고친「해적판 완역본」이 28%,일본의 단행본만화를 국내잡지에 연재한뒤 다시 단행본으로 출판해「정품」으로 행세하는 만화 10%등이다. 일본만화가 이처럼 국내에 쏟아져 들어온 것은 지난 88년「드래곤 볼」이 크게 유행한데서비롯됐다.「드래곤 볼」비디오가 어린이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데 이어 만화책도 엄청나게 팔리자 일본만화 전문출판사가 30여곳 난립해 3백여종의 만화를 마구 들여왔다.이가운데「드래곤 볼」이나 청소년물인「슬램 덩크」등은 1백만∼2백만부가 팔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만화가협회 권영섭회장(55)은『지금 단계에서 일본만화를 수입개방하자는 주장은 현실을 모르는데서 나온 발상』이라며 출판물이 전면개방되는 97년이전까지만이라도 일본만화의 수입을 억제하고 해적판만화를 철저하게 단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용」 발언서 「개방불가」까지/일 문화 도입 공론화 거쳐야/대중가요·SF물 잠식 등 현실적 파문 우려/한·일 민간교류는 역사·문화여건 고려돼야 일본 대중문화에 대한 개방의 틈새가 보이고 있다.이는 지난달 31일 공로명 주일본 한국대사가 일본의 대중문화 수용을 거론함으로써 그 여지를 드러냈다.우리는 과연 일본과 대등한 위치에서 호혜평등 원칙의 대중문화 교류가 가능한 것일까.그러나 문화산업의 기반이 전무한 우리의 형편으로서는 문화종속의 위험성을 안고있는 것이다. 일본의 문화정책은 국가이익과 맞물려 있다.특히 새로운 세계경제질서 개편기를 맞아 문화산업을 통해 국가이익을 추구하는 경향이다.문화를 경제관계 보조수단으로 보고있는 일본은 세계에 내놓을 만한 대중문화로 ▲프로그램 제작을 포함한 텔레비전 ▲만화와 SF등의 출판물 ▲대중음악 ▲영화를 꼽고 있다.우리는 여기서 일본의 전략적 문화상품가운데 대중문화가 주종을 이룬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일본쪽 조사에 따르면 뉴스보도및 TV프로그램,만화영화,만화책등은 현재 수출초과의 자국 대중문화로 되어있다.이들 대다수는 수출이 가능한 상품으로 우리나라에도 많이 흘러 들어온 대중문화의 일부이기도 한 것이다.문화상품의 수출은 외화획득 차원뿐 아니라 장기적 안목에서 문화의 존경심,문화적 친밀감,인맥의 연결을 유도하는 측면도 있다.이 대목이 바로 경계할 부분이다. 그래서 일본어 보급은 물론 사업지원,유학생 유치등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직접위성방송(DBS)역시 문화의 동질화를 꾀한 일본 문화정책의 하나이다.우리 안방을 일찍 침입한 일본의 DBS는 한국의 시청자들을 일본문화로 어느 정도 순치시켜 놓았다.이러한 추세에 일본의 대중문화를 개방한다면 그것은 도도한 물결에 견줄만한 충격적 사건일 수도 있다. 이러한 현상들은 결국 일본문화의 모방화를 불러일으켜 우리의 전통을 상실하는 요인으로도 지적된다.잡지,프로그램 제작,대중음악,취미활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문물의 모방은 일본문화로의 의존을 더욱 부채질할 수밖에 없다.이 점은 일본문화에 대한 매력을 더욱 높여줄 것이다. 일본의 문화교류 요구는 지난65년 12월18일 「대한민국과 일본국간의 문화재 및 문화협력에 관한 협정」발효이후 30여년동안 지속되어 왔다.67년에는 「한일문화 교류협정」이 추진되다 여론에 부딪혀 주춤한 적이 있고 지난71년 서울 주한 일본대사관에 광보관실이 설치되었다. 그리고 84년 「한일문화 교류기금」의 재단법인이 발족된 데 이어 88서울올림픽을 전후로 연극,전통음악등 공연예술 분야의 교류가 있긴 했다.일본은 지속적으로 문화교류를 채근하고 한국은 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인 것이 지금까지의 전체적 분위기다. 이번에 국내에 큰 파장을 일으킨 발언도 이런 맥락으로 이해될 수 있다.그러나 한일문화교류는 한국의 역사 문화적 전통이나 현재의 문화여건을 충분히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은 문열때 아니다”/국민들 감정이 규제요소로 작용/섣부른 개방이 몰고올 파장 걱정/문화체육부의 입장을 말하면 『일본 대중문화,특히 대중들에게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극영화 대중가요 만화개방에 관한한 현재로서는 검토할 시기도 아니고 그 계기도 전혀 없다고 봅니다』 문화체육부 김진무 문화정책국장은 2일 최근 공로명주일대사의 발언이후 일본 문화개방을 둘러싸고 정부부처간 그리고 문화·예술계 안팎에서 큰 파장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종전의 개방불가방침에 전혀 변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일본 문화개방이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하게된 배경은 이해가 가지만 문화정책상 신중한 결정이 따라야 하는만큼차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TV용 만화영화와 교육용 문화영화,다큐멘터리등 일부 영역에선 이미 일본문화가 부분적으로 개방됐고 다른 국가와의 형평을 고려할때 무조건적인 규제 일변도가 모순이 아니냐는 질문에 김국장은 「한일 관계의 특수성」을 들어 현시점에서의 개방불가론을 거듭 강조했다. 『한일관계상 무역역조라는 경제적인 측면말고도 국민감정이 엄연한 규제요소로 작용하고 있는만큼 섣부른 개방이 몰고올 파급효과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국장은 한일문제의 명쾌한 청산이 이루어지지 않는한 문화개방도 쉽지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특히 우리문화의 국제경쟁력강화측면에 대해 『일본은 제도적으로는 규제가 없지만 정부와 민간인 이 힘을 합해 교묘하게 외국문화 침투를 막으면서 외국에의 문화침투는 조직적으로 하고있는 실정』이라면서 우리도 관계자들의 유기적인 협력등 신중한 대응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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