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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뭄극심/논 1만5천㏊ 타들어간다/한달새 피해 4천㏊ 늘어

    ◎전국저수지 24%가 밑바닥 드러내/농수산부,대책비 50억 추가요청 가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논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6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4일 현재 전국 1만7천9백40개 저수지중 24%인 4천3백31개가 물이 말랐고 이에따라 가뭄피해가 발생한 논이 지난달말 1만1천㏊에서 1만5천㏊로 4천㏊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고추·콩등의 작물을 심은 밭가운데 가뭄피해가 우려되는 면적도 1백8㏊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부는 이에 따라 소형관정등 간이 용수원 개발에 힘쓰는 한편 오는 10일이후에도 비가 오지 않을 때에는 공무원·군인등 가동인력을 총동원,가뭄지역 일손돕기에 나서기로 했다. 또 모내기를 하지 못한 논과 모내기를 했으나 제대로 자라기 어려운 논에는 메밀·콩·무·배추등 밭작물로 대체해 심고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양수장비도 모두 동원,가뭄지역에 긴급배치하며 다목적댐의 물을 농업용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이와함께 가뭄대책비로 이미 지원한 1백12억원외에 50억원의 예비비 사용을 경제기획원에 요청한데 이어 오는 10일이후에도 비가 오지않을 경우 50억원을 추가 요청할 계획이다. 6일 현재 가뭄피해가 극심한 지역은 6개도,19개군으로 ▲충북의 영동 ▲충남의 서천 ▲전북의 정읍·고창·임실·남원·순창 ▲전남의 보성·무안·영광·진도·신안 ▲경북의 경주·선산·영일 금릉 ▲경남의 산청·거창·합천등이다.
  • “자위대 유엔정규군활동 합헌/6·25형전쟁 참가 가능”

    ◎일 오자와조사회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집권 자민당의 「국제사회에 있어서의 일본의 역할에 관한 특별조사회」는 자위대가 유엔 정규군에 참여하는 것은 합헌이며 한국전쟁형 유엔군이나 걸프전형 다국적군의 후방지원에 참여하는 것도 헌법해석상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오자와 전자민당 간사장이 이끄는 조사회는 최종 보고서(답신안)에서 이같이 밝히고 헌법개정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내용도 보고서에 포함시켰다.
  • 중국어선 영해침범/우리어선선장 납치 계기로본 실태

    ◎올해 들어서만 464회/88년후 매년 증가… 어족 씨말려/선원이뤄 출동,동해까지 출몰/항의·우리선원 폭행일쑤… 외교적대책 시급 중국어선들이 우리나라 영해를 침범해 해적행위를 일삼는 일이 최근들어 부쩍 늘고있다. 이들은 주로 야음을 틈타 우리나라 어업자원 보호선을 넘어 연안 깊숙이 들어와서는 저인망 그물로 고기를 남획,씨를 말리고 있다. 더욱이 중국어선들은 불법조업에 항의하는 우리어선의 그물을 고의로 망쳐 놓는가 하면 심지어 우리어선을 들이받고는 그대로 달아나기도 한다. 지난 21일엔 중국선원들이 불법어로작업을 제지하는 부산선적 안강망어선 제304호 삼정호에 올라가 쇠파이프 등으로 우리선원들을 구타한뒤 선장 고해룡씨를 납치해 간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중국어선들의 해적행위는 제주도 남서쪽 영해는 물론 군산 앞바다와 연평도 근해,여수 앞바다,포항 앞바다등 거의 우리나라 전해상에 걸쳐 이뤄지고 있다. 중국어선들이 잡아가는 고기는 봄과 여름에는 주로 제주도 남서쪽 수역과 군산 서쪽수역에서 갈치와홍어류를,그리고 가을과 겨울에는 제주도 남방해역에서 병어·조기·갈치류를 잡는등 철따라 이동하면서 어족자원을 계속 훑어가고 있다. ○5년간 2천여회 해경 집계에 따르면 중국어선들은 지난88년 이후 지금까지 모두 2천1백58회에 걸쳐 우리의 어업자원보호수역과 영해를 침범했으며 연도별로 보면 88년 1백80여회에서 89년엔 1백92회,90년 3백57회,92년 9백65회로 매년 크게 늘어났고 올해들어서만 벌써 4백64회나 기록하고있다. 중국어선들의 행패로 우리어선이 피해를 입은 사례도 부지기수다.지난 21일의 삼정호 선장 납치사건 이외에 지난달 27일에는 제주도 남서쪽 1백30마일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인천선적 유자망어선 제15덕성호(93t)가 중국어선에 배뒷편을 받쳐 1천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으며 하루전인 26일에는 전남 신안군 홍도 서남쪽 90마일해상에서 조업하고 있던 군산선적 기선저인망어선 제2공진호(34t)가 중국어선과 충돌한뒤 강제로 중국쪽으로 끌려가다 간신히 풀려나기도 했다. 수산청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어선들이 우리나라 영해를 침범하는 사례가 이같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은 최근 중국이 공업화가 가속되면서 양자강하류 해역과 산동성근해등 중국연안이 크게 오염,어종이 부족해지자 이른바 「동진」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중국정부는 우리정부가 설정한 어업자원보호구역이 「국제법에 위배된다」며 인정을 하지않고 있어 중국어선의 우리수역 침범을 방조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연방 오염영향 또 그동안 우리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미온적인 태도를 취해온 것도 주요한 원인가운데 하나라는 것이 관계전문가의 지적이다.다시말해 양국정부사이에 아직 상호규제에 관한 아무런 협약이 없는데다 우리정부는 그동안 공해상으로의 추방방침으로 일관해 중국어선의 영해침범이 습성화됐다는 지적이다. 뿐만아니라 중국어선들의 이같은 횡포에 우리어선들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당하고만 있는 것은 중국어선들은 대부분 대형어선인데다 대규모 선단을 이뤄 조업하고 있는데 비해 우리 어선들은 소형어선끼리 소규모선단을 이뤄 조업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해경등이 사고신고를 접수해 해상순찰중인 경비정이나 구난함을 즉시 출동시킨다 해도 공해상으로 달아나는 중국어선은 뒤쫓기에는 역부족이어서 이렇다할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비정 단속미흡 그러나 전문가는 물론 어민들은 이제 더이상 이같은 불법행위를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중간의 관계개선도 좋지만 주권수호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 한 목소리이다. 또한 현재 수협중앙회와 중국동항해어업협회간에 민간차원으로 맺어져 있는 「해상사고처리에 관한 합의서」를 더욱 발전시켜 양국 정부차원의 상호규제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현재 해군과 해경,수산청이 각기 별도로 운용하고 있는 단속체계를 보다 효율적으로 다시 조정해야하며 특히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로서는 중국은 물론 북한 일본 러시아등과 끊임없는 어로분쟁이 있을 것이 예상되므로 하루빨리 부족한 경비정과 구난함 등의 장비와 인력을 보강해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 가뭄 극심… 목타는 영·호남/농작물 피해 속출… 식수난 심각

    영·호남지역 곳곳에서 가뭄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일부 도시에서는 식수원이 고갈돼 수돗물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농촌에서는 애써 심은 어린모와 밭작물이 말라죽고 있다. 특히 섬지방에서는 오랜 가뭄으로 식수가 달려 주민들이 큰고통을 겪고있다. 경북지방의 경우 올들어 17일현재 강수량이 지난해보다 96㎜나 적은 2백33㎜에 불과해 상수원 원수가 부족,김천시와 영일군등 도내 10개시군 고지대 주민 2만1천여명이 수돗물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경북도내 4개댐 가운데 안동댐의 저수량은 33.3%에 불과하고 나머지 댐들은 60%선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대로 가뭄이 계속될 경우 저수량은 크게줄어들 전망이다.특히 도내 일반저수지 1백30개소와 농조관리 저수지 3백여개소는 모두가 저수율 50%선을 밑도는등 농업용수의 부족현상도 심각하다. 이때문에 영덕·영양·울진·영풍군등 도내 18개시군의 논 4천7백50여㏊가 아직 모내기를 못하고 있으며 칠곡·영일군등 24개 시군의 모내기한 논 3만6천7백㏊ 가운데 70∼80%가 가뭄피해를 입고 있다.또 특히 도내 전역의 밭작물도 계속되는 가뭄으로 시들거나 끝이 말라붙는 오갈병이 발생,피해를 입고있다. 도내 10개 시군가운데 가뭄피해가 가장심한 김천시는 7만1천여명의 시민에게 하루 2만4천t의 수돗물을 공급해 왔으나 상수원인 감천의 수량이 크게 줄어 하루 2만t밖에 공급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주부터는 소방차 10대를 동원,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포항인근의 영일읍과 오천읍,동해면에도 수돗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주민들이 이달초부터 식수난을 겪고있다.오천읍 주민 1만3천여명과 인근 동해면 주민 6천여명은 지난달말부터 가뭄으로 상수원이 줄어들어 제한급수를 받고있으며 영남아파트등 1천여가구 주민들도 하루 한차례 30여분간만 식수공급을 받고있다. 전남도의 경우는 무안·신안군등 서남해안 일대에 가뭄피해가 심해 무안군 간척지 벼논 2만여㏊에 갓 심어 놓은 어린 모가 빨갛게 말라 죽었으며 1만9천여㏊의 도내 천수답에도 한해피해가 나타나 농민들이 양수기를 동원,밤낮없이 양수작업을 하고 있다. 또 신안군 등 도내 일부 도서지역에서는 저수지가 거의 말라 붙어 비상급수를 하고 있다.
  • 「남북관계 학술세미나」 어제 열려(단신패트롤)

    ◇목포대학교 통일문제연구소가 주관하는 「오늘의 남북관계,무엇이 문제인가」에 대한 지역계도 학술세미나가 13일 목포 신안비치호텔 2층 대회의실에서 시민등 관계자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남북한 경제협력 무엇이 문제인가」(김성훈 중앙대 동남아연구소장),「민족동질성 회복,무엇이 문제인가」(문병란 조선대 통일문제연구소장)「남북관계 정상화,무엇이 문제인가」(박철언국회의원)에 대한 주제 발표가 있었다. 첫 주제발표자인 김성훈 소장은 북한 경제의 실상을 소개한뒤 남북협력의 전망을 통해 『순경제적 거래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우선 남북간의 교역이 국제 무역이 아닌 민족내부간 거래라는 사실부터 국제적으로 확고히 해두고 남북간의 상설협의창구(교류위)를 개설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문병란교수는 『지난 반세기는 민족동질성 상실의 시대였으며 민족동질성 회복은 반공의식을 탈피하는 선도적 통일의식의 신사고에서 비롯되며 북한을 바로 알려는 노력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철언의원은 지난 89년 시작된 북방정책을 단계별로 설명한뒤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간,부문간,계층간의 극심한 대립과 갈등을 해소하는 대화합이 우선돼야 하고 또 북방정책의 테두리 안에서 북의 개방과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 지동현씨가 밝히는 새우잡이배의 「생지옥 실상」

    ◎폭력 난무하는 “현대판 노예선”/조명등 켠채 24시간 작업강요/매 못견딘 동료 탈출실패 속출/노인·정신박약자까지 납치… “일못한다” 뭇매/반항엄두 못내고 죽을때까지 「빠삐용 생활」 『배안은 지금까지 듣도 보지도 못했던 무법천지였습니다.매를 견디지 못해 두들겨 맞아 죽느니 차라리 물에 빠져 죽는 것이 낫다는 생각으로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지난 6일 하오 8시쯤 전남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 근해에서 무동력 새우잡이배를 타고 조업도중 선장의 구타에 못이겨 죽음을 무릅쓰고 바다에 뛰어들어 36시간동안 표류한 끝에 8일 상오8시쯤 전남 진도군 외병도리 앞바다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지동현씨(35·인천시 서구 가신동 157)는 자신이 살아 있다는 사실이 아직 실감나지 않는듯했다. 인천에서 국민학교를 나와 벽돌공일을 해온 지씨가 선원생활을 하게 된것은 지난 2월26일 서울 영등포역에서 돈을 많이 벌게 해주겠다며 접근한 30대 남자 2명의 꾐에 빠져 목포로 내려오면서부터였다. 그때부터 2박3일동안 목포 모여관에서 자신을 꾀어온 30대 남자 2명과 함께 투숙해 있던중 2월29일 밤 양질님씨(62·여·어업·목포시 달성동)가 나타나 현금 1백만원을 지씨에게 건네주면서 돈을 헤아려보라고 했다. 양씨는 지씨가 확인한 돈을 다시 빼앗아 30대 남자들에게 건네주었고 이들은 곧 사라졌다. 양씨는 이어 지씨에게 흰종이와 볼펜을 내밀며 1백만원에 대한 차용증을 강제로 쓰게 한 뒤 전남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 바닷가로 데려갔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지씨는 제3영풍호(선주 박세만·54)에 태워져 고된 노역에 시달려야 했다. 지씨가 손에 만져본 1백만원이 2박3일 동안의 식비와 여관비였다는 사실을 안 것은 오랜 뒤였다. 『선상생활은 글자그대로 지옥과 같았습니다』지씨는 「일을 못한다」 「말대꾸한다」는 사소한 이유로 선장 서대원씨(36)로부터 심한 구타와 공갈·협박을 당해야 했다고 말했다. 지씨등 선원들은 선장의 지시에따라 상오6시쯤부터 그물을 치고 어구를 손질하거나 밤새 건져올린 새우를 선별하는등 하오 늦게까지 가혹한 노동에 시달렸다. 특히 밤시간 때에 물이 들면 불을켜놓고 야간작업을 하기 일쑤였다. 이렇게 잡은 새우는 20∼30t급 동력모선이 매일 현장에 찾아와 가져갔으며 반찬거리등 생활용품을 대신 전해주었다. 지씨는 작업도중 졸거나 하면 선장 서씨등이 몽둥이·망치등 옆에 있는 물건을 아무것이나 집어들고 자신의 어깨·등을 마구 때렸다면서 몸서리를 쳤다. 한번은 이같은 생활을 견디다 못한 동료 선원들이 튜브를 타고 탈출을 기도했으나 파도가 심해 되돌아오자 서씨 등은 이들을 묶어 놓고 몽둥이 등으로 초주검이 되도록 때려 자신도 처음엔 감히 탈출할 엄두를 내지 못했었다고 털어놨다. 지씨가 탄 배에는 선원이 모두 5명이었다고 했다.이중에는 60대 2명이 포함돼 있었는데 선장은 이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고 했다. 지씨는 지난 6일 하오8시쯤에도 일을 못한다는 이유로 선장 서씨로부터 주먹으로 얼굴등을 맞은 뒤 탈출을 결심,튜브 2개와 스티로폴 부유물 1개를 가지고 망망대해로 뛰어들었다. 지씨는 목이 마르고 잠이 쏟아졌지만 잠들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버티면서 36시간 동안을 표류하다 50여㎞쯤 떨어진 진도군 조도면 앞바다에서 3t급 배를 타고 톳채취 작업을 하던 김성기씨(55)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경찰관계자는 연근해에서 조업중인 어선에서 선원간에 폭력이 난무,살인사건이 발생하기도 한다면서 최근들어서는 선주들이 심각한 선원부족 현상을 겪자 정신질환자와 범법자들까지 고용해 선상폭력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안군 앞바다에서는 지난해까지 91척의 무동력선이 5∼6척씩 선단을 이뤄 조업을 해왔으나 올들어 인력난이 심화돼 21척이 출어를 포기했으며 현재 조업중인 70척에서 3백50여명이 일하고 있다.
  • 선상폭력 못견뎌 “해상탈출”/30대새우잡이 선원

    ◎튜브타고 48시간 표류끝 극적 구출/“돈벌게 해주겠다” 속아 강제승선 【광주=최치봉기자】 무동력 새우잡이 어선(속칭 멍텅구리배·선장 박세만·42)을 타고 조업중이던 30대 선원이 선장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바다로 탈출,고무튜브를 탄채 48시간 동안 표류하다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8일 하오6시쯤 전남 진도군 조도면 외병도리 근해에서 튜브를 타고 표류하던 전남 신안선적 30t급 무동력선 제3영풍호 선원 지동현씨(35·인천시 서구 가신동 157)가 3t급 채취선을 타고 톳을 따던 이 마을 김성기씨(55)에 의해 발견돼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씨는 탈진상태에서 병원에 입원했다가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다. 지씨는 경찰에서 『선장 박씨등 2명으로부터 일을 못한다는 이유로 주먹과 발등으로 심하게 구타를 당한 끝에 바다로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조사결과 지씨는 지난 2월26일 서울역 부근에서 『많은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30대 남자 2명에게 속아 목포로 내려 왔다가 강제로 새우잡이 배에 태워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씨외에도 3∼5명의 선원들이 지난 3개월동안 선상탈출을 시도했다가 다시 붙잡혀 왔다는 지씨의 진술에 따라 새우잡이 배들의 선원 매매와 해상폭력에 대해 수사를 펴고 있다.
  • 차량 16대 연쇄파손/20대 둘 연장

    【목포】 전남 목포경찰서는 8일 술김에 길가에 주차 돼 있는 차량 16대를 잇따라 파손한 황윤현(22·목포시 동명동 1) 최호천씨(20·신안군 팔금면 진고리)등 2명에 대해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재물손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벼수매전표 위조 7천여만원 편취/농협직원/전남지회,조사나서

    【광주】 전남 신안군 지도농협 직원이 91년산 일반벼를 수매하는 과정에서 허위 전표를 작성,1천5백여가마분 대금 7천5백여만원을 빼돌린 사실이 밝혀져 농협 전남도지회가 자체 조사에 나섰다. 6일 농협도지회와 지도농협에 따르면 지도농협 판매담당 직원 정철문씨(35·지도면 읍내리 168)가 지난해 10월8일부터 11월7일 사이 작년산 일반벼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55㎏들이 1천5백60가마의 전표를 조합원명의로 허위 작성,7천5백여만원의 자금을 빼돌린 사실을 최근 재고조사결과 확인했다. 산림법 위반혐의로 지난 1월 광주지검 목포지청에 구속된 정씨는 이 자금으로 영암에 있는 1천6백50여㎡의 땅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하호정양·이세돌군 중국원정(바둑화제)

    ◎7월 상해 한·중 어린이 바둑대회 출전권 획득/“마음 비워야 승률 높다” 서봉수 9단,경마 애호 ○…제1회 문화부장관배 청소년바둑대회의 국민학교부에서 하호정양(서울 서초국 6년)이,중·고생부에서는 김만수군(서울 장충중3년)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대학생부에서는 윤권호(연세대철학과2년),근로청소년부는 안현덕군이 영예를 안았다. 서울 대방동 보라매공원 생활체육센터강당에서 전국의 1천2백여 청소년들이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 대회 국민학교부 우승자인 하양과 준우승자인 이세돌군(전남 신안군 비금동국교 3년)에게는 오는 7월 중국 상해에서 개최되는「한·중 어린이바둑대회」한국대표로 출전할 자격이 주어졌다. ○…「관록의 고수」서봉수9단(사진)이 요즘 경마의 묘미에 한껏 빠져 있다.경마경력 3년으로 베팅실력도 프로수준으로 알려졌지만 본인은 바둑기력으로 따져본 베팅실력은 20급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겸손해했다. 『바둑과 경마는 둘다 머리를 이용한 추리에 따라 승부를 건다는 면에서 비슷합니다.승부를 걸때 스스로의 마음을조절하는 자제력이 필요한것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지요.마음을 비워야 승부에 이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9단은 『아마추어가 경마게임에 임할때 프로처럼 멋을 부리면 절대 승리마를 적중시킬 수 없다』며 『반면에 머리나 한번 식히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베팅을 하면 신기할 정도로 잘맞는다』고 그가 터득한 경마비결을 들려 주었다. 『바둑계에서 나를 비롯해 조훈현,이창호,유창혁을 4인방으로 꼽는것과 마찬가지로 경마계에도 김명국,김종온,김윤섭,박태종등 4인방이 있지요.이들 4기수에게는 기대를 해도 좋을 것』이라며 나름대로의 승부비결을 밝혔다. 서9단은 그러나 바쁜 대국일정때문에 과천경마장으로 직접 가기보다는 이주룡6단등 한국기원소속기사들과 팀을 이뤄동대문장외발매소를 즐겨 찾고 있다.
  • 중국배 받은 한국어선/피해 중국배가 끌고가

    【제주=김영주기자】 26일 상오6시쯤 전남 신안군 홍도 남서쪽 90마일 공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전북 군산선적 중형기선저인망어선 제2공진호(34t·선장 정안서)와 선명을 알 수 없는 중국어선이 충돌,중국어선이 제2공진호를 중국으로 끌고가고 있다고 선장 정씨가 선주 김길선씨(46·전북 군산시 나운동 835)에게 알려왔다. 이같은 사실은 선주인 김씨가 사고직후 선장 정씨와의 교신후 군산해경에 연락,군산해경이 이날 상오10시15분쯤 목포해경과 제주해경에 각각 통보해옴으로써 알려졌다. ◇제2공진호 선원명단 ▲정안세 ▲장선영(34·선원) ▲이용구(36·〃) ▲정복진(43·〃) ▲김용수(23·〃) ▲은윤혁(27·〃)
  • 생활속 “반짝 아이디어”/유명 발명품으로 각광

    ◎특허전시회서 눈길 끈 2건을 보면/녹즙기/간나빠 치료법찾다 맷돌원리 착안/완력기/스프링 녹슬지않게 합성수지 이용/두사람 모두 사업체경영 뛰어들어 맹활약 아이디어가 불황을 호황으로 가꿔나가는 영세기업의 밑천이 되고 있다. 첨단기술과 고도의 과학적 지식이 상품의 질과 기업경쟁의 승부를 좌우한다지만 간단한 발상 하나로 생활속의 불편을 덜어주고 사업적으로도 짭짤하게 재미보게 해주는 발명들이 있는 것이다. 한국발명특허협회가 지난 12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진로유통센터에서 전시하는 39점의 발명특허품들도 작은 발상의 전환이 얼마나 큰 생활속의 편리와 사업상의 성공을 가져다 주는가를 보여준다. 태훈산업의 녹즙기.지난해 우수발명품대회에서 특허청장상과 지난달 제네바 국제발명전에서 은상을 수상한 이 발명품은 절구와 맷돌의 원리를 상품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흥미를 끈다.두 개의 기어가 저속으로 맞물려 돌면서 내용물을 윽깨내어 녹즙을 짜내는데 흡사 전래의 맷돌의 작용을 연상시킨다.무리하게 내용물이 들어갔을 때 한 쌍의 기어가 역회전하게 하는 압력조절장치도 실용신안으로 등록돼 있다. 상당수의 전기믹서기가 분당9천∼1만2천번으로 회전하는 분쇄기로 야채와 과실을 윽깨 녹즙을 만들지만 「뉴그린파워」란 이름의 이 발명품은 모터의 고속회전을 변속기어를 이용,1백번의 회전으로 바꾸어 내게 돼있다.태훈산업의 채귀병전무는 『고속회전이 야채 및 과일의 효소 및 비타민을 파괴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이를 피하기 위해 저속회전방식을 고안했다』고 말했다. 거창하게 들리는 장치들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누구나 관심만 있으면 발명이 어렵잖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발명자인 김종길씨(36) 역시 이 분야엔 문외한이었다는 사실에서도 이런 생각은 더욱 굳어진다.이 발명품은 사실 김씨의 건강문제로 태어났다.간이 나빠 고생하던 김씨는 치료방법의 하나로 녹즙을 매일 짜 마시다가 더 효율적이고 좋은 방법을 찾다 발명가 대열에 들게 됐다. 그리고 그는 지난87년 채씨와 함께 사장인 자신을 포함해 직원이 모두 3명뿐인 회사를 세워 사업을 시작했다.소비자 불만이있을 때엔 사장이 직접 방문,소비자들의 불만을 직접 듣는 식으로 발명에 이은 개선작업을 계속했다.이런 열성에 때마침 밀어닥친 건강관심의 열풍으로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10억원을 기록하고 종업원도 50명으로 불어났다. 이곳에서 하무언씨(49)가 선보이고 있는 지압완력기는 누구나 관심만 있으면 발명가도 사업가도 가능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하는 또다른 예.전파통신기사로 20년간 배를 타던 하씨는 완력기의 스프링을 합성수지의 일종인 폴리우레탄으로 바꾸어 실용신안을 획득했다.『팔힘 어깨힘을 기르기 위해 쓰는 기존의 스프링을 이용한 완력기들이 오래되면 녹슬고 어떤때에는 스프링이 튀어나와 다칠 염려까지 있어 이를 어떻게 개선해 볼까 하는 생각끝에 롤러스케이트의 바퀴를 보고 착안하게 됐다』고 하씨는 말한다.역시 실용신안을 받은 이 발명품은 필리핀에 2만여개 수출되는등 5만여개가 팔렸지만 하씨는 개발 2년만인 최근에야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그는 『전시기간중 소비자들과의 접촉을 통해 적절한 가격을 결정,대량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 강원도:하(새로 쓰는 북녘지리지:26·끝)

    ◎금강산·삼일포등 천혜의 경승지 즐비/기암절벽 60곳 김부자우상화 「글발」로 훼손/연3만t급 원산조선소,경비·화물선 건조 원산시의 주요 공업시설로는 갈마동에 있는 6월4일차량연합기업소(전 원산철도공장),해안동의 원산조선소,신성동의 원산화학공장,원산편직공장 등이 꼽히며 문천시의 공업시설은 문평노동자구에 있는 5월18일공장(전 문평제련소),문천강철공장,문천염료공장,문천한천공장,문천도자기공장 등이다. ○종업원은 3천여명 이밖에도 천내군의 천내시멘트연합기업소와 천내지구탄광연합기업소가 강원도를 대표하는 시설들이다. 6월4일연합기업소에서는 주로 객차와 화차를 조립,수리하고 있는데 연간 생산능력은 객차 2백량,화차 2천량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산조선소는 북한에서 손꼽히는 조선소.연간 최대 조선능력은 3만t급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3천명의 종업원들이 경비선·화물선·자망선 등을 주로 건조한다.군사용 각종 선박도 건조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정확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5월18일공장(지배인 오득래)은 아연 전기연과 금 전기은 산화연 등을 생산하는 대규모 유색금속야금기지이다. 천내리시멘트연합기업소도 시멘트 생산량으로는 북한에서 빠지지 않는 대표적 시설. 이밖에도 경공업부문으로 원산의 방직 편직,김화 고산을 비롯한 여러 군에 옷공장이 있으며 원산의 신문종이 강판지 포장종이,고산 판교의 도배지와 창호지등 제지공업도 활발한 편이다. 또한 고성의 죽세공품,세포·판교의 털가죽제품,철원·창도의 초물제품,옥평의 도자기공예품 등은 강원도의 특산품이다. 강원도의 농업은 농경지가 적어 (전체면적의 14%)알곡 생산에서는 기여도가 낮다.그대신 한우와 돼지를 기르는 축산,법동군의 토종꿀 생산,안변 통천등지의 감 생산량은 북한의 자랑거리이다. ○평양∼원산간 고속도 수산업은 주요 수산기지인 원산 통천등지에서 활발.명태 가자미 청어 낙지 이면수 등이 대표적 어종이다.고성 통천 등지의 앞바다에는 천해양식장이 있어 굴 미역 다시마 등을 생산하고 있다. 도소재지인 원산시는 해방전에도 교통의 요지였으며 현재도 평양과 고속도로로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의 주요 철길은 강원선(고원∼평강),청년이천선(세포∼평산),고암선(옥평∼고암),천내선(천내∼룡담)등. 강원선은 평양을 비롯한 북한의 서부지역과 함흥 청진등 동해안의 여러 지역을 연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요 자동차길은 원산∼통천∼고성,원산∼고산∼세포∼평장,고산∼회양∼김화,회양∼금강,원산∼법동∼판교∼이천,평강∼이천∼지하리 사이의 도로이다. 또한 원산항을 비롯한 통천항,고성항 등이 있어 해상운수도 이루어진다. 곳곳에경승·명승지 강원도에는 김강산을 비롯하여 너무나도 잘 알려진 통천군의 총석정 시중호,고성군의 삼일포등 경승지가 많다. ○송림은 천연기념물 원산시 용천리 일대에 펼쳐진 송도원유원지(명사십리 등을 포함하여 유원지로 개발)는 넓은 백사장과 해당화,주변에 울창한 송림이 어울려 여간 아름답지 않은데 북한 당국은 이 지대를 천연기념물 193호로 지정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은 천혜의 이 아름다운 자연을 김일성·김정일 우상화등에 이용,크게 훼손시키고 있어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송도원유원지에는 잡다한 건물을 세웠는가 하면 외국인의 눈에 띄지 않는 지역에는 소년단야영구역,대중정치문화교양구역 등등의 이름아래 특수 사상교양시설을 마구 만들었다. 천하제일의 절경 금강산도 김부자 우상화로 얼룩져 있기는 마찬가지.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계곡 폭포,기암절벽의 바위 60여곳에 「김일성동지 만세」,「주체의 향도성 김정일」등의 소위 「글발」을 새겨 놓은 것. 김정일의 김자 하나 크기가 세로 15m,가로가 10m나 된다고 한다.이 정도면 금강산의 바위들이 얼마나 훼손되고 있는지를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백두산 묘향산등 북한내 거의 모든 명산의 훼손정도도 이와 비슷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원도의 유적·유물로는 금강군의 표훈사,정양사,장연사 3층탑,금강암사자탑,정양사 3층탑,보덕암 그리고 고성군의 신계사3층탑,고산군의 석왕사,안변군의 가학루등이 대표적.이밖에 판교군의 지하리 고인돌군,철원군의 고구려무덤,고성군의 삼일포 고분군,안변군의 룡대리 고분군 등이 있으며 철원군의 거성,문천시의 철관산성 등이 있다. ○강원도 행정구역표 ▲원산시=갈마동 신성동 탑동 장산동 내원산동 방하산동 원석동 송흥동 양지동 삼봉동 해방1·2동 신풍동 와오동 평화동 용하동 관풍동 광석동 봉춘동 해안동 산제동 신흥동 봉수동 개선동 승리동 장촌동 복막동 여도동 덕성동 명석동 상동 남산동 중청동 율동 원남동 송천동 적천동 석우동 세길동 중평리 춘산리 현동리 용천리 낙수리 삼태리 석현리 장림리 영삼리 신성리 죽산리 ▲문천시=문천읍 문평노동자구 가은노동자구 가평노동자구 남창리 옥평노동자구 교성리 부방리 송죽리 신송리 용정리 고암노동자구 신안리 석전리 삼동리 삼일리 답촌리 용탄리 삼화리 덕흥리 관풍리 ▲고산군=고산읍 주천리 구읍리 위남리 성북리 부평리 용지원리 사현리 란정리 남산리 금리 구령리 신현리 설봉리 광명리 연호리 금풍리 해방리 봉연리 양사리 혁창리 죽근리 산양리 산탄리 금천리 ▲고성군=고성읍 온정리 김천리 주둔리 월비산리 순학리 봉화리 구읍리 삼일포리 장포리 해방리 운곡리 종곡리 성북리 신봉리 두포리 복송리 능동리 남애리 운전리 염성리 초구리 해금강리 고봉리 ▲금강군=금강읍 신원리 현리 현동리 하회리 소곤리 이포리 속사리 순갑리 북점리 내강리 병무리 김천리 단풍리 김풍리 풍미리 용암리 안미리 화천리 방목리 세동리 곡산리 산월리 신교리 신읍리 청두리 ▲김화군=김화읍 학방노동자구 창도리 신창리 원북리 당현리 법수리 신풍리 탑거리 성산리 건천리 수태리 구봉리 초서리 원남리 용현리 원동리 상판리 어호리 근동리 ▲법동군=법동읍 상서리 감둔리 용포리 마전리 작동리 영저리 도찬리 여해리 율동리 백일리 취암리 장안리 어유리 김구리 노탄리 김평리 구용리 건자리 해랑리 ▲선포군=선포읍 대곡리 오봉리 귀락리 유읍리 삼방리 성평리 북평리 상술리 유연리 대문리 천기리 후평리 내평리 서하리 중평리 약수리 백산리 신생리 원남리 신평리 성산리 이목리 현리 신동리 ▲안변군=안변읍 옥리 비산리 륙화리 과평리 중평리 오계리 상음리 월랑리 사평리 학천리 봉산리 배양리 배화리 송산리 수락동리 남천리 수상리 상자리 칠봉리 용대노동자구 용성리 동포리 풍화리 천삼리 화산리 앞강노동자구 남계리 미현리 모풍리 신화리 영신리 문수리 삼성리 내산리 ▲이천군=이천읍 개천리 신당리 문동동 산지리 무릉리 건설리 회산리 심동리 산참리 우미리 용정리 신흥리 학봉리 장현리 사청리 은행정리 심동리 장동리 송정리 상하리 장재리 성북리 ▲창도군=창도읍 당산리 도화리 장현리 오천리 철벽리 송거리 인패리 천리 대정리 두목리 금천리 임남리 판교리 대백리 성도리 기성리 신성리 사동리 지석리 금산리 문등리 백현리 ▲천내군=천내읍 화라노동자구 신산노동자구 승전리 회복리 동흥리 인흥리 장풍리 용담노동자구 신흥리 노운리 용루리 수치리 구포리 금성리 풍전리 당치리 염전리 신암리 ▲철원군=철원읍 유대포리 문암리 저탄리 정동리 월암리 하식점리 외학리 보막리 용학리 반석리 내문리 오동리 대전리 왕피리 상하리 입석리 마방리 밀암리 상마산리 삭령리 오탄리 검사리 회산리 유정리 독검리 마장리 부압리 도밀리 송현리 갈현리 가승리 삼가리 적동리 적산리 중강리 강산리 ▲통천군=통천읍 장진리 자산리 군산리 하수리 화통리 명고리 용천리 보호리 풍산리 이목리 대곡리 패천리 강동리 장대리 노상리 송전리 거성리 보탄리 미평리 봉호리 용수리 구읍리 신흥리 방포리 신림리 중천리 벽암리 신대리 개흥리 김란리 ▲판교군=판교읍 천암리 사동리 김평리 하린원리 상린원리 구당리 용지리 이하리 이상리 경도리 풍현리 용천리 명덕리 용포리 개련리 구봉리 지하리 지상리 군한리 용당리 용흥리 상두리 ▲평강군=평강읍 신정리 문산리 이수덕리 상원리 복계리 송포리 하주리 상갑리 남양리 화암리 낭월리 정동리 중삼리 기산리 장촌리 복만리 옥동리 문봉리 김곡리 정산리 봉래리 해방리 천암리 자원리 전승리 내천리 압동리 낭하리 하송리 상송관리 개곡리 ▲회양군=회양읍 소풍리 하교리 강돈리 전항리 광전리 교주리 신동리 신안리 구용리 송포리 추전리 포천리 봉포리 선대리 김곡리 김철리 신계리 마전리 용포리 전곡리 오낭리 기정리 도납리 신명리 명오리 ◎지명 마구바꿔 김일성일가 우상화 ○연재를 마치고 북한을 「연구」하는 사람을 일컬어 「북한학도」라고 비하한 글을 읽은 기억이 있다.유감스럽게도 연구대상으로서의 「북한학」은 자료공개를 포함한 제반 여건이 아직 「학습」수준을 넘기가 어렵다는 뜻에서 붙인 호칭으로 이해된다. 강원도를 끝으로 마무리 지은 「새로 쓰는 북녘지이지」역시 그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생각된다. 반세기 가까운 세월을 「김일성 카리스마」와 「폐쇄」라는 두 기둥으로 떠받쳐온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비록 제한된 정보와 자료이긴 하나 나름대로 열심히 수집하고 분석하다보니 아직 북녘땅이 「김일성 인민공화국」으로 국호가 바뀌지 않은게 오히려 이상하다 할 정도로 북한은 철저하게 김일성부자 우상화의 제물이 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맨처음 「김일성종합대학」「김일성경기장」「김형직사범대학」등 학교와 공공시설에 자신과 가족의 이름을 붙이기 시작한 김일성은 그 대상을 점차 확대하여 마침내는 지명에까지 손을 댄게 여실하게 나타나고 있다. 김일성은 또 자신에 대한 충성심 고취를 위해 「끝없이 충직한」추종자였던 김책의 이름을 붙여 「김책시」를 만들고 가계 우상화작업에 나서면서부터는 전처의 이름을 딴 「김정숙군」,망부의 이름을 붙인 「김형직군」 숙부의 이름을 붙인 「김형권군」등을 잇따라 「탄생」시켰다. 이처럼 노골적인 개명말고도 북한당국은 김부자를 찬양·선전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상락원」에서 딴 「락원군」,이미 전권을 장악한 김정일을 상징하는 「새별군」「영광군」,그리고 앞장서서 이들 부자의 세습을 옹호·보위한다는 뜻이 담긴 「선봉군」등을 만들었다. 시·군뿐만 아니라 수많은 동·리도 이런 식으로 이름이 바뀌어 본래의 이름을 잃어버린지 이미 오래다.여기에 「김정일 카리스마」작업까지 첨가돼 근래엔 산천초목·바위마저도 시달리고 있다. 백두산 사자봉기슭 장수봉을 「정일봉」으로,천지 주변의 망천후를 역시 김정일을 뜻하는 「향도봉」으로 이름을 바꾸었으며,김강산을 비롯한 명승지의 바위마다 엄청난 크기의 각종 구호를 새겨 흉한 몰골을 만들고 있기 때문. 지난 70년대 인도네시아 식물학자가 개발했다는 「김일성화」로 한차례 호들갑을 떨었던 북한은 80년대 들어서자 일본 원예학자가 피워냈다는 「김정일화」를 들고 나와 또 법석을 피웠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북녘에는 멀지않아 「김일성돼지」「김정일닭」이 생겨나고 유서 깊은 평양이 「김정일특별시」로 그 이름을 바꾸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 “일 자위대 해외파병 정규유엔군에 한정”/자민당 최종 확정

    【도쿄 연합】 일본 집권 자민당의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역할에 관한 특별조사회」(회장·소택일낭)는 15일 당본부에서 답신안 기초위원회를 열고 다국적군등에대한 자위대 참가시비에 대해 「자위대 참가는 정규의 유엔군에 한정하고 걸프전쟁형 다국적군·한국전쟁형 다국적군에는 참가하지 않는다」는 최종결론을 내렸다. 오자와회장은 이날 『걸프전쟁형 다국적군은 무력행사의 판단이나 지휘권이 각참가국에 위임되어 있기 때문에 헌법이 금지하고 있는 「국권의 발동에의한 무력행사」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직접적으로 무력을 행사하는 분야가 아닌 통신분야등 후방지원에 그쳐야 할 것』이라고 설명 했다.
  • 스승의 날 장관상 받는 신안 병풍도국교 조동헌 교사(이사람)

    ◎섬마을 선생님 외길 26년/“고향의 지식등대” 어느덧 환갑/동네마다 공부방 마련… 저녁에도 호롱불 수업/도로확장등 지역개발에도 앞장… “참스승” 칭송 낙도 어린이들을 가르치느라 젊음을 바친 할아버지 선생님.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전남 신안군 증도면 병풍도리 병풍도국민학교 조동헌교사(60)는 1·2학년 학생 10명을 교사에서 50여m쯤 떨어진 바닷가로 데려가 현장수업을 하고 있었다. 싱그러운 바닷바람을 타고 조교사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는 맑게 퍼져나갔고 아이들은 또렷또렷한 눈망울을 굴리며 열심히 귀를 기울인다. 학생 50명,교사 5명이 전부인 이 외딴 섬마을 학교는 조교사가 처음 교직생활을 시작한 곳이며 교직생활의 대부분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조교사는 지난 59년 전남대 상대를 졸업한 뒤 일반회사에 근무하다 「고향발전과 2세 교육」이라는 평소의 꿈을 이루기 위해 66년 교직에 투신했다. 첫 임지로 고향인 병풍도를 자원,그해 초 부임한 조교사는 10여년전 고향을 떠날 당시에 비해 변함이 없는 마을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조교사는 곧바로 3개 자연부락별로 8개의 공부방을 마련해 저녁마다 호롱불 아래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또 아이들에게 공책에 글자를 빽빽이 써 반복연습을 유도하는 「까맣게 쓰기」라는 프로그램을 개발,1∼2학년을 집중교육시켰다. 그 결과 아이들의 성적이 크게 향상돼 병풍도국교는 학력수준이 신안군내 1백여개 국민학교,58개 분교가운데 10위안에 드는 모범학교가 됐다. 그러나 조교사는 아이들의 학력향상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다. 주민들을 설득해 마을공동도로를 확장하고 화장실 개량등에도 앞장섰다. 특히 60년대 후반 이 섬에 들쥐가 극성을 부려 농사에 큰 타격을 입히자 육지에 나가 고양이 20여마리를 구입,마을에 풀어 피해를 최소한도로 줄이기도 했다. 그는 어느덧 병풍국교 교사로서보다 병풍마을의 지도자로서 주민들의 존경을 받게 됐다. 조교사는 69년 임기를 끝내고 인근 증도면 전증국교로 옮겼으나 병풍도 주민들의 성화에 못이겨 2년만에 되돌아와야했다. 이같은 일은 반복돼 조교사는 만26년의 교직생활중 20년을 병풍도에서 보냈으며 이번 근무는 4번째로 83년이후 계속해 오고 있다. 자신과 자녀 모두가 조교사에게 배운 「제자 2대」라고 밝힌 이장 이운학씨(45)는 『선생님은 주민들에게 주체의식과 협동정신을 앙양시킨 낙도의 참스승이자 고향의 상록수』라며 그의 제자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조교사는 자신이 낙도에서 학생교육에 열중할 수 있었던 것은 부인 박연례씨(59)가 이해하고 도와주었기 때문이라면서 모든 공을 부인에게 돌렸다. 그의 자녀 6남매는 섬을 떠돌아다니는 생활 속에서도 모두 대학을 마쳐 사회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중 맏아들 용씨(34)는 춘천 한림대 의대교수로,셋째아들 삼구씨(28)는 일류기업체 연구원으로 재직중이다. 아직 평교사인 그는 그동안 전남도교육감포상을 4차례,교육연합회장상을 1차례 받았으며 15일 스승의 날에는 교육부장관상을 받는다. 『고향에 남아 못다한 2세교육에 여생을 바칠까 한다』는 그의 미소 속에는 참교육의 의지가 번져 있었다.
  • 전국 “봄호우”… 피해 속출/성산포 304㎜

    ◎담 붕괴·가옥침수·도로유실 6일 상오부터 전국에 퍼붓기 시작한 호우가 7일까지 이어져 일부 남부지방에 수해를 입혔다. 7일 하오11시까지의 강우량은 제주 성산포가 3백4.51㎜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서귀포 2백75.3㎜,전남 완도 1백59㎜,남해 1백96.6㎜,서울 1백29.9㎜,강화 1백42㎜등으로 집계되는등 중부·남부지방에 평균 60∼90㎜안팎의 큰 비가 쏟아졌다. 특히 제주 성산포의 강우량은 기상관측사상 5월중 가장 많은 기록이었다. 기상청은 7일 하오7시를 기해 부산및 경남남해일부지방에 내렸던 호우주의보를 예상강수량 1백50∼2백50㎜의 호우경보로 바꾸고 부산과 남해안을 제외한 경상남도 전역에는 80∼1백50㎜의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이에앞서 이날 하오 제주와 서울·경기지방에 내렸던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가교 60여m 유실 【수원=조덕현기자】 7일 상오11시20분쯤 경기도 고양시 사리현동 144의13번지앞 벽제천에 임시로 설치,사용하던 가교 60m가 집중호우로 유실돼 이 일대 교통이 두절됐다. 이날 빗물에 떠내려간 가교는벽제천에 놓인 다리가 지난 1월13일 무너져 고양시에서 임시로 설치,사용해 오던 것이다. 또 이날 상오 경기도 부천시 심곡3동과 춘의동 일대 저지대 1백80여가구가 호우로 침수돼 주민 5백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일가족 3명 부상도 【광주=최치봉기자】 연3일째 계속되고 있는 폭풍과 호우로 광주·전남지방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7일 상오4시쯤 전남 신안군 소흑산도 난재도 북방 6마일해상에서 신안선적 해선망(일명 멍텅구리배) 제2영성호(선장 김수길·56)가 선명미상의 화물선과 충돌,침몰돼 선장 김씨와 선원2명은 인근에 있던 어선에 구조됐으나 선원 이점복씨(55·경남 거제군 하동면 창애리 2065)가 숨진채로 발견됐고 나머지 선원 2명은 실종됐다. 이에앞서 6일 하오 8시10분쯤 광주시 서구 월산2동 동사무소 담벼락이 무너져 인근 양재인씨(40)집이 반파되면서 양씨의 아들 현희군(12)과 딸 소영양(10)등 일가족 3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을 비롯,광주시 서구 백운동 대주아파트의 높이 5m가량의 블록담이 무너져 내려 인근 최선애씨(47)집 일부가 부서지기도 했다. 【제주=김영주기자】 서귀포시와 남제주군 일대에 6일 하오부터 7일 하오까지 쏟아진 집중호우로 가옥91채가 침수되고 도로 2백60m가 유실됐다.
  • 전처 권총살해/경관 무기구형

    서울지검 남부지청 전상훈검사는 1일 서울지법 남부지원 형사합의2부(재판장 김학대부장판사)심리로 열린 김현용피고인(39·전 서울구로경찰서 소속 순경)의 살인사건 결심공판에서 김피고인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김피고인은 지난해 11월16일 상오 순찰근무를 하다 전처 문경숙씨(당시 34세)가 경영하는 구로구구로본동415 신안미용실에 찾아가 문씨에게 재결합을 요구하며 말다툼을 벌이다 갖고 있던 권총으로 문씨를 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었다.
  • 빗길 추월경쟁… 난간 부수고 “풍덩”/직행버스 추락

    ◎20m 다리아래 강물에 곤두박질/뒤집힌채 물속에… 구조작업 지연/20명 중경상… 전북대등 분산치료/전주서/호남고속도 상행선 한때 심한교통체증 【전주=임시취재반】 승객 34명을 태운 직행버스가 20여m 높이의 다리 아래로 추락,15명이 숨지고 2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발생◁ 18일 하오2시10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화전동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만경교(회덕 기점 76·9㎞)에서 전주직행 소속 전북5아1967호 직행버스(운전사 이정식·42·대전시 중구 대흥동332)가 다리 난간을 들이받고 20여m 아래 만경강으로 떨어져 탑승자 35명 가운데 15명이 숨졌다. 나머지 20명은 긴급출동한 경찰관 등에 의해 구조돼 전주시내 영동병원 예수병원 전북대병원 등지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사고차량은 전북 정주시∼대전을 운행하는 직행버스로 이날 정주에서 승객 34명을 태우고 대전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사고버스는 전주톨게이트를 통과해 호남고속도로로 들어서면서 앞서 가던 승용차를 앞질러가려다 차체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다리 난간을 뚫고 20m아래 만경강으로 추락했다. 운전사 바로 뒤쪽에 타고있던 승객 한봉희씨(38·백양사 스님·서울 은평구 불광동)는 『달리던 버스가 승용차를 추월하더니 갑자기 미끄러지면서 우측난간을 3차례 들이받고 추락하는 순간 정신을 잃었다』면서 『잠시후 정신을 차려 보니 버스가 물에 잠기고 있어 헤엄쳐 나왔다』고 사고순간을 밝혔다. ▷사고원인◁ 이날 사고는 때마침 폭우가 내려 빗길이 된 고속도로를 1백㎞이상 과속 질주하던 사고버스가 앞서 달리던 승용차를 추월하려다 빗길에 미끄러질때 급브레이크를 밟아 차가 중심을 잃으면서 빚어졌다. 특히 대부분의 승객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데다 사고지점은 3m 깊이의 만경강물이 흐르는 곳이어서 사상자가 많이 발생했다. ▷현장◁ 사고버스는 강에 거꾸로 처박혀 차체의 3분의2가량이 물에 잠겨 있었다. 인근을 지나던 차량들에서 내린 탑승자들이 사고직후 구조를 시도했으나 버스가 강 한복판에 잠기고 있어 엄두를 내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굴렀다. 이 사고로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통행이 2시간동안 전면 중지돼 차량행렬이 20여㎞쯤 꼬리를 이었다. ▷구조◁ 사고직후 일부 승객들은 유리창을 부수고 버스에서 탈출,헤엄쳐 나왔다. 또 경찰과 잠수부·소방서 구난차들이 출동,버스 안에 있던 승객들을 구출해 리프트를 이용,다리 위로 끌어올렸다.이와함께 대형 크레인 2대로 차체를 하오 4시16분쯤 인양했다. 숨진 승객들은 남자 13명,여자 2명의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홍진(64·정읍군 덕천면 우덕리 404)▲김덕수(20·강원도 철원군 서면 회수리 65)▲이상길(35·충북 청주시 수곡동 84)▲김선기(37·정주시 연지동 313)▲성우재(21·충남 예산군 대술면 마전리 646)▲민영환(64·정읍 소성국교장)▲김상신(23·여·정주시 상평동 91)▲송기영(25·정읍군 덕천면 우덕리 341)▲최문수(34·정주시 연지동 420)▲맹재선(60·충남 아산군 도고면 신안리 142)▲임종호(50·이리시)▲양동식(30·경남 울산시 동구 전화동 547)▲50대남자(신원미상)▲60대남자(신원미상)▲60대여자(신원미상) ▷임시취재반◁ 사회3부=임송학·김수환·최치봉·박성수기자 사진부=김명국기자
  • 대전∼진주 고속도 착공/1백61㎞… 1조들여 2천1년 완공

    대전지역과 남해안 중부지역을 직접 연결하게 될 대전∼진주간 고속도로 건설공사 기공식이 17일 경남 진주시 신안동 현지에서 한국도로공사 권병식사장등 공사관계자와 주민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총연장 1백61·2㎞인 이 고속도로는 앞으로 건설될 대전 남부순환고속도로의 남대전 분기점을 시점으로 금산∼무주∼안의를 거쳐 함양에서 88올림픽고속도로와 교차된후 산청∼서진주를 경유,남해고속도로와 연결된다. 도로공사는 이번 공사에 총사업비 1조1천2백64억원을 들여 연차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공,오는 2001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며 우선적으로 착공되는 서진주∼진주간 7·8㎞는 오는 95년12월 완성할 예정이다. 대전∼진주간 고속도로는 4차선 시멘트 콘크리트 포장도로로 지역주민의 편의를 위해 추부입체교차로등 11개소의 출입시설과 남대전 분기점등 3개소의 분기시설이 설치되며 교량 1백26개소와 터널 13개소가 건설된다. 이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기존 호남고속도로,88올림픽고속도로및 남해고속도로와의 연계성이 향상돼 효율적인 고속도로망을 형성하게 되고 특히 대전∼진주간을 직결함으로써 국도 이용때보다 1시간30분가량 운행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그동안 개발이 지연된 서부 경남및 전북 동부지역의 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 땅값/75년이후 가장 안정

    ◎올들어 전국평균 0.43% 올라 최저치 기록/6대도시는 0.12%로 둔화/투기억제에따른 가수요감소등 영향/서울상승률 0.03… 지가안정 주도 전국의 땅값이 17년만에 가장 안정세를 보였다. 14일 건설부 조사에 따르면 올들어 3월까지 1·4분기중 전국의 평균 지가상승률은 0.43%로 지난 75년 지가변동률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서울등 6대도시가 0.12%,중소도시 0.94%,군지역이 0.49%가 올랐다. 전국 평균 상승률 0.43%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6%포인트,지난해말에 비해서는 1.01%포인트가 낮아진 것이다. 특히 서울은 0.03%의 상승률을 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88%포인트나 둔화돼 전국의 지가안정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기간중 서울 동대문구(마이너스2.41%),강남구(마이너스0.58%),중구(마이너스0.32%)등 5개 구와 대구 동구(마이너스0.33%),전남 신안군(마이너스3.25%)등 전국21개 시·군·구의 지가는 지난해 연말에 비해 내렸다. 남북관계 개선,3월 총선 등 지가상승요인에도불구하고 이처럼 지가가 안정추세를 보인 것은 토지공개념제도가 정착단계에 접어든데다 각종 부동산투기억제시책 및 주택공급물량 확대 등으로 투기적 성격의 가수요가 대폭 억제된데 따른 것이다. 1·4분기중 지가상승률을 용도지역별로 보면 주거지역이 0.24%,상업지역 0.38%,공업지역 0.40%,녹지지역 0.68%,비도시지역 0.7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0.03%,대전 0.06%,대구 0.11%,부산 0.26%등 대도시 지역이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충북 1%,강원 0.99%등 그동안 지가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지역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금까지 해외건설경기의 호황으로 외화의 국내 유입이 급증했던 지난 78년 전국의 땅값이 연간 48.98%가 올라 최고를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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