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신안
    2025-12-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298
  • 마포나루에 전국 새우젓 다 모인다

    마포나루에 전국 새우젓 다 모인다

    마포나루가 되살아난다. 황포돛배가 뜨고 새우젓 냄새가 강변을 적신다. 강나루에 들어선 난전과 주막에서는 갈비내음과 막걸리가 뒤섞여 질펀하다. 거리 곳곳에서는 주민들이 엿치기, 떡메치기, 용두레질, 제기차기로 흥겨움을 더한다. 신영섭 마포구청장은 “새우젓 등 각 지역의 특산물이 유통되는 마포나루를 통해 지역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포나루의 명품 새우젓 오는 16∼17일 이틀 동안은 옛 마포나루 일원이었던 월드컵공원이 새우젓 냄새로 뒤덮인다. 마포구가 마련한 ‘제1회 한강마포나루 새우젓 축제’가 열린다. 새우젓은 조선말까지만 해도 전국의 배들이 마포나루를 드나들며 거래하던 대표적인 상품이다. 마포나루의 옛 영화를 대표하는 브랜드인 셈이다. 축제 감독자 류재현씨는 “100년 전 항구였던 마포의 향취를 21세기 문화포구로 거듭나게 꾸밀 것이다.”고 말했다. 이 기간 마포농수산물시장 주차장에서는 전국의 유명산지로부터 출품된 큰 새우젓 장터가 열린다. 강경, 광천, 신안, 강화, 소래 등에서 올라온 젓갈들이 서울 시민의 입맛을 끌어당기게 된다. 이 명품 새우젓은 축제기간 중 산지가격으로 저렴하게 판매된다. 특히 16일 오후 3∼4시,17일 오전 11∼오후 1시에는 경매도 열린다. 신 구청장은 “새우젓 축제가 세계적인 관광콘텐츠 개발과 지역의 경제적 효율성 측면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앞으로 유사한 축제들을 통합,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마포만이 갖는 나루의 색깔로 주민이 참여·체험할 수 있는 지역문화 축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체험과 추억이 있는 축제 축제 기간중 마포나루의 옛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 황포돛배가 마포나루임을 알리고 강나루에는 초가집, 기와집, 장터 등이 재현된다. 장터에는 만물상, 노점상, 좌판, 잡화상, 음식점, 짚신가게까지 등장해 옛 장터의 흥을 돋우게 된다. 또 마포나루의 풍경을 알려주는 사진전과 홍대거리미술전에 참여했던 학생들의 미술작품전시회 등도 열려 과거의 영화를 보여준다. 홍대앞 거리미술전에서는 마포학당의 붓글씨와 동양화 그리기 체험행사가 열리는 등 행사장 곳곳에서는 젓갈 담그기 등 무려 101가지의 체험행사가 열려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도 흥겹게 참여할 수 있다.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는 마포구 16개 동에서 주민들이 갈고 닦은 북춤, 고전무용 등을 선뵌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지자체, 지재권 특허출원 러시

    지자체, 지재권 특허출원 러시

    자치단체들이 지역 특산물과 문화 등을 법적으로 보호받기 위해 지적재산권 출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역 특색을 관광산업과 농·수·축산물 판매로 연결시키려는 지자체가 늘어나면서 각종 상표, 디자인은 물론 무형의 문화자산까지도 지적재산권으로 출원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자치단체 간에 경쟁과 갈등도 적지 않다. 10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광역·기초자치단체마다 지적재산권 출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각종 지역특산물을 홍보하기 위한 상표권 출원이 많다. ●상표권, 강원 370건으로 최다 최근까지 광역자치단체가 출원한 상표권의 경우 강원도가 370건으로 가장 많고 경남도 271건, 충북 270건, 경북 266건, 전남 211건, 전북 171건, 충남 86건 등이다. 시·군에서도 상표, 디자인, 특허출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북지역 경우 14개 시·군에서 850건의 상표권과 56건의 디자인,56건의 특허·실용신안을 출원했다. 완주군은 상표권 171건, 디자인 4건, 특허 4건 등을 출원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물과 전통식품을 보호하고 홍보하기 위한 ‘지리적표시제’ 등록도 자치단체들의 역점 사업이다. 최근까지 전국에서 49건이 등록됐다. 지리적표시제는 특정지역의 특산품 명성이나 품질의 우수성 등이 그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기인하고 있음을 정부가 인증하고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나아가 제품의 신뢰도를 높여 부가가치 증대효과 등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케 하는 제도이다. 등록제품은 정부가 인증하는 지리적표시제 마크(KPGI)를 부착 판매 중이다. ●‘지리적 표시제´ 등록도 앞다퉈 제주도는 청정 자연환경 등을 내세워 타 지역산 돼지고기와의 차별화를 위해 2006년 ‘제주산 돼지고기’의 지리적표시제에 등록했다. 도는 제주산 돼지고기에 이어 녹차를 지리적표시제 대상 품목으로 등록을 신청해 놓고 있는 상태다. 또 제주 은갈치와 옥돔 등 수산물의 지리적표시제 등록도 추진 중이다. 전남도는 보성녹차, 영암무화과, 해남겨울배추, 무안양파, 진도홍주, 광양매실, 해남고구마, 보성삼베, 고흥유자 등 무려 9건을 등록했다. 전북도는 고창복분자주, 순창전통고추장, 군산찹쌀보리쌀 등 4건을 등록했다. 이 밖에도 횡성한우, 성주참외, 한산모시, 청양고추, 충주사과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특산품들은 대부분 지리적표시 농산물로 등록됐다. 부산은 기장군이 지난해 ‘기장미역·다시마’에 대해 지리적 표시제등록 신청했으며 이르면 올해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자치단체간 갈등 적잖아 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지적재산권 획득에 나서면서 이에 따른 다툼도 적지 않다. 전북 부안군과 진안군, 충북 진천군은 살기좋은 지역 이미지를 나타내는 뜻으로 지역 이름 앞에 ‘생거’(生居)라는 단어를 붙여 사용했다. 생거부안(生居扶安) 생거진안(生居鎭安)등으로 표기해 지역홍보를 해왔다. 그러나 지난 8월14일 충북 진천군이 ‘생거’라는 단어에 대해 상표권을 출원해 등록받았다. 이 때문에 다른 자치단체들이 ‘생거’라는 단어를 쓰기 위해서는 진천군의 동의를 받거나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전남 장성군은 지역 캐릭터인 ‘홍길동’ 특허를 놓고 국내 모 방송사와 재판까지 벌여 승소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지자체 재정자립도 갈수록 악화

    지방자치단체 재정자립도가 해를 거듭할수록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자체 전체 예산에서 지방세 등 자체 수입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재정자립도는 올해 평균 53.9%이다. 이는 2004년 57.2%,2005년 56.2%,2006년 54.4%, 지난해 53.6% 등의 하락세를 이어간 것.10년 전인 1998년 63.4%에 비해서는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16개 시·도 가운데 56.2%인 9곳,230개 시·군·구 중에서는 86.5%인 199곳의 재정자립도가 각 50% 미만이었다. 재정자립도가 10%에도 못 미치는 기초자치단체는 전북 순창군·고창군, 전남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해남군·완도군·신안군, 경북 의성군·양양군·봉화군, 경남 산청군 등 13곳에 달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별 채무액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 기준 누적채무액이 가장 많은 광역자치단체는 부산으로 2조 2573억원이다.이어 대구 1조 7811억원, 인천 1조 3757억원, 서울 1조 3621억원, 경기 1조 2880억원 등의 순이다. 채무가 전혀 없는 기초자치단체는 종로구를 제외한 서울시내 24개 자치구를 포함, 전체의 18.7%인 43곳에 그쳤다. 행안부 관계자는 “사회복지비 등에서 지출은 급격히 늘고 있지만, 지방세 등 자체 수입은 한정돼 중앙정부로부터의 의존재원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지자체 스스로의 자구노력도 중요하지만, 지방소비세·지방소득세와 같은 자주재원을 확대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성동구 68개 中企에 64억 지원

    성동구는 세계적인 금융위기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자치구 중 유일하게 시중은행과 함께 중소기업자금을 대폭 지원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융자규모는 64억여원으로, 서울시 자치구 융자로는 최대 규모다. 지역 내 68개 업체가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올 상반기에도 중소기업육성자금 54억원(성동구 기금 29억원, 은행협력자금 25억원)을 60개 업체에 융자해 금리 상승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운용에 힘을 보태왔다. 성동구의 중소기업육성자금 운용 특징은 시중은행 협력자금 융자와 높은 융자 실행률에 있다. 현재 지역 내 368개 업체에 236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160개 업체에 109억원의 은행협력자금을 융자하는 것이다. 중소기업육성자금은 지난 1992년부터 운영해온 것으로,2002년부터는 시중은행과 협의해 기업적용 금리의 3%를 성동구가 부담하고 있다. 매년 2억 5000만원 정도의 이자를 기업에 지원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성동구는 융자 추천을 받고도 담보가 없어 융자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에 대해서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의 ‘특별신용보증제’를 이용해 보증지원하고 있다. 특허증, 실용신안등록증, 인증서 등을 보유한 기술개발 유망기업에는 추가 융자해 안정적으로 기업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재영 지역경제과장은 “중소기업기금 규모를 계속 확대해 실질적으로 기업을 육성,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전남산 천일염 품질 업그레이드

    전남산 천일염이 명품화된다. 전남도는 9일 “천일염 산업화를 위해 특산지인 신안·영광군 등 20여곳에 천일염 산지종합처리장을 2012년까지 세운다.”고 밝혔다. 300억원을 들여 지을 산지종합처리장은 천일염 저장과 선별, 가공, 제조, 판매까지 일괄 책임진다. 도는 우선 신안군과 영광군에 산지종합처리장 4개를 설치한다. 처리장은 1653㎡(500평)로 나무로 지어진다. 종합처리장에서는 저장과 숙성, 품질별 분류, 염도 유지, 분쇄작업, 규격단위 포장, 공동 브랜드 품질관리, 유통, 판매 등이 이뤄져 부가가치를 높인다. 현재 천일염 생산자들은 저장시설 부족과 홍수출하, 유통기능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프랑스산 게랑드 천일염은 ㎏에 7만∼8만원이지만 우리 천일염은 ㎏에 200∼300원에 그친다. 분석 결과 게랑드 소금은 미네랄 등 성분이 우리 천일염과 비슷하거나 낮았다. 최동호 도 과학기술과장은 “천일염 산지종합처리장이 수입염과의 차별성을 높여 지금보다 10배 이상 부가가치를 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학수 농식품부1차관은 비교우위인 전남산 천일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내년도 예산에 천일염 저장시설 건립 등에 33억원을 배정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박태환·장미란 보러갈까

    ‘베이징올림픽의 스타들이 남도로 모인다.’ 제89회 전국체육대회가 10일 전남 여수 진남경기장에서 개막,7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선수와 임원 2만 4000여명이 참가,41개 정식종목과 시범종목(당구) 등에서 치열한 메달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특히 이번 체전에는 지난 8월 베이징올림픽에서 줄줄이 태극기를 올렸던 ‘태극 영웅’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신고했던 박태환(19·단국대)은 서울대표로 나서 남자 자유형 50m와 100m,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 등 5개 종목에 출전한다. 지난 대회 5개 종목 전관왕과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박태환의 이번 대회 목표는 그러나 단순히 금메달에 맞춰진 것이 아니다. 베이징올림픽 이후 흐트러진 몸을 추스려 내년 7월 로마세계선수권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는 대회다. 초등부 시절 이후 처음 뛰어보는 자유형 50m를 비롯해 모든 출전 종목이 단거리인 이유다. 한 자리에서 줄줄이 세계신기록을 쏟아냈던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5·고양시청) 역시 4년 뒤 런던에서의 또 다른 감격을 준비하는 첫 무대.‘살인 윙크’로 일약 스타의 반열에 오른 이용대(20·삼성전기)는 개최지인 전남 대표로 나선다. 이들 외에도 ‘한판 퍼레이드’로 첫 금소식을 알린 유도 최민호(28·한국마사회)와 ‘명사수’ 진종오(29·KT), 예비부부인 ‘신궁’ 박경모(33·인천계양구청)와 박성현(25·전북도청)에 이어 태권도의 황경선(한체대), 손태진(삼성에스원) 등도 각자 시·도의 명예를 걸고 메달레이스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강화도 마니산과 최서남단 신안 가거도, 해남 땅끝 등 세 곳에서 채화, 지난 6일 전남도청 만남의 광장에서 합화식을 가진 성화는 22개 시·군 820.9㎞의 대장정을 마친 뒤 개회식이 열리는 10일 저녁 6시40분 진남경기장 성화대에 오른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中정부, 해경사고 유감 공식표명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정부가 불법 조업하던 자국 선원들이 우리나라 해양경찰관을 살해한 사건에 대해 유감을 공식 표명했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으로 한국인 1명이 숨진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친 대변인은 “한국 수사 당국이 이 사건에 대해 공정하게 처리해 줄 것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인 선원 11명은 지난달 25일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서쪽 73㎞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단속을 위해 배에 오르려던 우리 해양경찰관에게 둔기를 휘둘러 박경조(48) 경위를 숨지게 했다.jj@seoul.co.kr
  • [美구제금융안 통과 이후] 금융권, 현금 확보 ‘錢錢긍긍’

    달러도 원화도 부족한 요즘, 은행권이 현금을 확보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정부가 외환 스와프 시장에 100억달러를 공급하고, 수출입은행을 통해 50억달러를 추가지원하기로 했지만 미국 경기둔화와 부동산 가격 하락 가속화 우려에 따라 안심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현금 확보가 제일이다. 은행들은 대출을 줄이는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해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이후 중장기 해외차입이 어려워지자 신규 외화대출은 사실상 중단하고 만기 연장에도 소극적이다. 국민은행의 외화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43억 2500만달러에서 9월 말 43억 800만달러로 감소했다. 은행들은 특히 선물환 거래를 자제하고 있다. 그동안 조선업체 등 수출업체가 선물환을 팔면 은행은 선물환을 매수한 뒤 현물환을 팔아 환율 변동 위험을 헤지했지만 외화자금 시장에서 현물환 조달이 이뤄지지 않아 선물환 매도 주문도 받아주지 못하고 있다. 대신 달러를 모으기 위해 외화예금 유치에 매달리고 있다. 국민은행은 7일 이상 1개월 미만의 외화정기예금 금리를 9월 중순 2% 미만에서 최근 4.88%까지, 우리은행은 지난달 초 1.9%에서 3.5%로 올렸다. 원화 자금시장 역시 좋지 않다. 국제 금융시장 불안과 금융기관에 대한 불신감 증폭으로 양도성예금증서(CD), 은행채 등 채권 금리가 큰 폭으로 뛰고, 이는 은행권의 자금조달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여기에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과 대규모 펀드 환매에 따른 수익 악화 우려 때문에 은행들이 중소기업 등에 대한 신규 대출을 자제하는 대신 고금리 예금 등을 통해 자금을 오히려 빨아들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5일부터 3일간 총 4271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판매했다. 연 7.45%의 파격적인 금리를 3개월마다 지급한다. 농협도 지난달 26일부터 이틀간 연 7.45%의 금리를 적용하는 후순위채를 총 4000억원이나 판매했다. 저축은행권에서는 신안저축은행이 연 7.5%의 금리를 내건 것은 물론 솔로몬, 현대스위스 등도 7.3% 이상의 이자를 제공하며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신안 안좌면에 토요장터 내년 개설

    1000여개 섬으로 이뤄진 전남 신안군에 재래시장이 생긴다. 섬 주민들은 생필품을 사기 위해 목포 등 뭍으로 나가야 하는 불편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3일 신안군에 따르면 섬 주민들의 교통불편 등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부터 안좌면에 ‘토요장터’ 개설을 추진 중이다. 군은 이를 위해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갖고 ‘장터개설 추진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각각 구성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우선 안좌면 읍동리 체육공원 일대 게이트볼 경기장 주변 공터에 몽골텐트 20동을 설치해 토요일마다 장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곳에서 판매할 물품이나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주민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다. 주로 시금치·갑오징어·민어 등 계절에 따른 서남해안 특산물 거래 명소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이곳에 장터가 개설될 경우 다리로 연결된 인근 자은면과 암태면, 팔금면 등 4개 섬 주민들의 생활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역 특산물 판로 개척으로 주민소득 증대와 관광객 유치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지역들은 지난 5월 목포∼압해도를 잇는 압해대교가 개통되면서 외지 관광객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압해도 송공항∼팔금 고산과 암태 신석항까지 걸리는 뱃길이 25분 안팎으로 단축되는 등 뱃길교통이 편리해졌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장터 개설은 주민 생활 편의와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목표를 뒀다.”며 “연륙·연도교 건설 등으로 주변 교통여건 이 개선된 만큼 섬 지역의 명물 장터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전남 소재 조선소 자금난 심각

    전남 소재 조선소 자금난 심각

    전남지역에서 뒤늦게 시작한 후발 중·대형 조선소가 금융권의 신규 대출이 막히면서 가동을 중단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남도는 목포, 신안, 해남, 진도, 고흥 등 서남해안에 조선소 집적화단지를 만들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일각에서는 선발 대형 조선소가 후발 조선소를 견제하려고 과잉투자나 중국 추격론 등 왜곡된 정보를 흘리고 있다는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가동중단 두달째 30일 전남도와 이들 조선소에 따르면 목포 삽진공업단지에 자리한 C&중공업이 지난달 말부터 시설비와 운영비 등 1700억원가량을 마련치 못해 선박 건조를 중단했다. 이 회사는 2011년까지 수주한 60척(3조 3000억원) 가운데 첫 선박인 8만t급 벌크선을 60%가량 만들던 중 자금줄이 막혔다. 내년 1월까지 이 선박을 인도해야 선주에게 위약금을 물지 않는다며 회사는 발을 구른다. 조선소는 보통 수주한 선박 회사에서 선수금을 받아 배를 만든다. 그러나 선수금을 받으려면 금융권에서 선주에게 떼어주는 선수금환급보증서(RG)가 있어야 한다.C&중공업이 받을 수 있는 선수금은 2300억원대. 하지만 환급보증서가 없어 선수금을 못 받고 있다. 이 회사 근로자는 800여명이고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는 500여개, 협력업체는 20여개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C&중공업에 완공된 도크(배를 만드는 시설)가 있어야 자금을 지원할 게 아니냐.”는 논리다. 현재 플로팅도크(바다에 띄우는 도크)에서 배를 만들고 있다. ●두 번째까지 인도 해남 화원반도에 자리한 대한조선소는 지난 4월 17만t급 벌크선을 처음 진수했다. 전남을 대표하는 향토 조선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달 두 번째 선박까지 인도했으나 제2도크 설비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금융권에서 선수금환급보증서를 받지 못하고 있다. 대한조선측이 선수금환급보증서를 못 받은 규모는 2도크에서 건조할 배 22척(1조 9000억원)이다. 납기를 지켜 건조하려면 2도크 착공을 서둘러야 한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대한조선은 선수금과 금융권의 대출금 등으로 2도크 시설비 등을 충당하려 했다. 대한조선이 지금껏 수주한 선박은 모두 43척으로 1도크에서 21척(1조 7000억원)을 만들고 있다. 2도크 사업비는 7785억원이고 이 가운데 자체로 마련할 돈은 5039억원이다. 나머지 2500억원은 금융권에서 들여와야 한다.2도크가 완공되면 추가 고용이 8500여명이다. 대한조선의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 관계자는 “대한조선의 주력사인 건설업체의 미분양 물량, 시설비 부담, 유동성 부문 등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며 “신디케이트론(은행연합대출)을 조성하려고 노력하나 국내 자금시장 경색으로 이마저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조선은 전남도 산하기관인 전남개발공사에 2도크를 포함한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해 분양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개발공사는 2000억원대에 이르는 개발비용 등으로 결론을 못 내고 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최근 광주에서 민주당 고위당국자와 정책간담회를 갖고 후발 조선소에 대한 자금지원을 당부했다. 일부 금융권에서는 대한조선의 기술력과 생산성 등을 고려해 자금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소 한 관계자는 “후발 조선소를 견제하려는 국내 유수 조선소들이 중국 추격론과 왜곡된 정보, 검증되지 않은 위기론 등을 퍼트린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대불산업단지에 조선산업 집적화단지 한국산업단지공단 대불지사는 30일 영암군 삼호읍 대불지사에서 대불 클러스터 추진단을 출범시켰다. 이 산단에 세계 제1위의 중형조선산업 집적화단지를 만든다는 전략을 세웠다. 올해 48억원으로 조선산업과 부품, 해양레저선박 등 발굴과 연구개발에 주력한다. 대불집적화단지는 인근 삼호지방산단, 목포 삽진산단과 산정농공단지, 해남 화원산단, 진도 군내산단, 신안 지도농공단지 등 서남권 조선산업 집적지를 아우른다.전남도 관계자는 “2030년까지 세계 해양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보고서 등을 보면 조선산업은 전망이 밝다.”며 “중국은 기술력과 생산성, 위약금 지불사례 등으로 볼 때 우리 조선산업과는 적수가 안 된다.”고 말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해경4명 억류·집단 폭행

    전남 목포해양경찰서 박경조(48) 경위가 숨지기 이틀 전, 단속 중이던 우리 해경들이 피투성이가 될 만큼 중국 선원들에게 집단 구타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선원들의 이같은 난동이 일회성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해경은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본청 감찰팀을 파견해 뒤늦게 사건 전반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30일 목포해경과 3003함 승선 경찰관들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3시30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해역에서 무허가로 보이는 중국 어선을 검문 중이던 경찰관 3명이 온몸을 몽둥이 등으로 두들겨 맞았다. 중국 어선에는 경찰관 4명이 승선했으나 통역을 맡은 경찰관은 폭행을 면했다. 폭력을 휘두른 중국 선원들은 검문 중이던 어선 주변에 있던 어획물 운반선 선원 20여명으로, 무전연락을 받고 몰려들었다. 이들은 순식간에 검문하는 선상으로 올라와 쇠파이프와 몽둥이를 휘둘렀다. 김모 순경은 두개골이 터지고 팔목이 부러졌다.또 다른 김모 순경도 팔목을 얻어맞았고 이모 경사는 가슴 통증을 호소할 정도로 상황이 급박했다. 피범벅이 된 경찰관들은 “잔혹한 폭력에 죽는 줄 알았다.”고 몸서리쳤다. 감금된 경찰관들은 우리 측이 3003함에 인질로 데리고 있던 중국 선장을 풀어주기로 협상을 한 뒤 겨우 풀려났다. 무허가로 보이는 이 중국 선박은 선장을 태운 뒤 유유히 사라졌다. 한 해경 관계자는 “억류된 경찰관을 구하려고 중국 선장과 맞교환하는 굴욕까지 감수했다.”고 당시의 고충을 말했다. 하지만 해경은 지금까지 이 사건과 관련해 말문을 닫는 등 사건 감추기에 급급하다 비난 여론이 커지자 뒤늦게 경위 파악에 나섰다. 감찰팀은 당시 3003함 승선 경찰관들이 집단 폭행을 당하게 된 경위와 중국인 선장을 경찰관들과 맞바꾸게 된 배경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목포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中 ‘미등록 어선’ 불안이 해경 죽였다

    서해상에서 출몰하는 중국 어선들이 불법조업은 물론 중국 정부의 통제조차 받지 않는 ‘미등록 어선’이 상당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불법조업으로 걸린 중국 어선은 중국 정부의 신원 보증과 벌금 대납을 통해 풀려났지만, 미등록 어선은 벌금을 선박주와 선원이 물어야 한다. 따라서 지난 25일 목포에서 발생한 해경 살해 사건처럼 미등록 어선이 단속에 거세게 저항하는 사례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외교 라인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8일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신안군 소흑산도 해상에서 박경조(48) 경위를 숨지게 한 17t급 중국 목선은 허신취안(河新權·35·랴오닝성 진저우시) 선장의 미등록 선박으로 확인됐다. 허 선장은 경찰에서 “(추격이 무서워) 키를 잡고 끝까지 달아날 수밖에 없었다.”고 진술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올해 나포한 중국 어선 63척 가운데 절반가량이 미등록이었다.”면서 “지난해에는 230여척 중 40여척에 그쳤으나 최근 미등록 어선이 급증하면서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불법조업 벌금은 선박 톤수 등에 따라 다르지만 이번 경우처럼 50t급 미만의 미등록 어선이라면 중국인 선원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3000만원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보증을 받은 불법조업 어선의 벌금은 500만원쯤에 그친다. 해경은 불법조업 어선을 2006년 522척(벌금 54억여원),2007년 494척(48억여원), 올들어 지난달까지 159척(20억여원)을 붙잡았다. 특히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중국 어선의 입항허가 척수가 2500여척에서 1900여척으로 줄자, 미등록 어선이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경비함 3003호의 함장 김도수 경정은 “추격전이 벌어지자 주위에 있던 중국어선 30여척이 합세해 해경의 리브보트(고속단정)로 달려들었고, 보트로 돌추와 빈 병 등이 날아들었다.”고 말했다. 중국 어선들이 미등록의 처지를 서로 보호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저항했다는 것이다. 목포해경은 28일 긴급체포한 선장 허씨 등 11명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상죄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목포해경 관계자는 “경비함 3003호에서 찍은 폐쇄회로(CC)TV의 판독을 통해 선원 3명 중 2명이 박 경위를 밀쳐내는 사이에 다른 1명이 삽으로 박 경위의 머리를 3∼4차례 내리쳤다.”고 밝혔다.목포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선원들 폭력 피하다 바다로 떨어져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 海警 사망

    선원들 폭력 피하다 바다로 떨어져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 海警 사망

    서해상에서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을 단속하던 해양 경찰관이 흉기를 든 선원들의 격렬한 저항에 밀리면서 바다에 떨어져 숨졌다. 해마다 수백 건이 넘는 불법 중국어선 단속 현장에서 경찰관이 숨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높은 파도속 中선원 쇠파이프 극렬 저항 지난 25일 오후 7시40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소흑산도(가거도) 서쪽 73㎞ 해상(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목포해경 3003 경비함정 소속 박경조(48) 경사가 중국 선원들의 격렬한 저항을 피해 어선에 오르려다 바다로 떨어져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은 26일 오후 1시 10분쯤 사고지점에서 6㎞쯤 떨어진 해상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채 경비함정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박 경사와 함께 배에 오르려던 경찰관 2명도 함께 추락했으나 다행히 바다가 아닌 타고 온 단정(고속 모터보트) 위로 떨어져 목숨을 구했다. 해경 관계자는 “날이 어둡고 파도가 2∼3m로 치는 악조건에서 쇠파이프 등으로 극렬하게 저항하는 선원들을 제압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박 경사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검문·검색을 위해 경비함정에서 모터보트 2척(17명)에 나눠 탄 박 경사 등 경찰관들은 헬멧을 쓰고 가스총과 3단봉, 전자충격기를 갖고 있었다. 경찰관들은 어선을 잡고 오르려 했으나 기상 악화로 배가 심하게 흔들리고 어두운 데다 섬뜩한 폭력 위협으로 초기 제압이 어려웠다. ●단속 경찰들 평소 목숨 건 제압작전 달아난 중국 선박을 나포했던 목포해경 1509함 정태인 함장은 “무허가 불법 중국 어선들은 수천만원의 벌금을 물지 않기 위해 흉기를 들고 죽기살기로 달려들기 때문에 단속 경찰들이 생명의 위험을 느끼는 경우가 적잖다.”고 분위기를 전했다.1509함은 밤새 추격 15시간 만에 소흑산도 서방 146㎞ 해상에서 중국 어선을 붙잡아 가거도항으로 예인 중이다. 저항하는 중국 어선을 나포하려면 척당 2∼5시간이 걸린다. 경비함정은 200m 전방에서 무허가 의심 선박이 보이면 고속보트를 내려 접근해 선상 수색을 하고 달아나면 추격전을 벌인다. 목포해경 이수선 공보실장은 “올 들어 목포해경 관할 구역에서 나포한 중국 어선이 64척(벌금 10억 6000만원)이고 2006년 207척(22억 4500만원),2007년 222척(22억 7900만원)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고 말했다. ●“숨진 박 경사 목에 줄 감겨 있었다” 박 경사는 1계급 특진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 장으로 29일 장례식을 치른 뒤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박 경사는 1990년 순경으로 특채돼 2001년부터 목포해경에서 근무하면서 서너차례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26일 “검시 결과 박 경사의 목에 허리띠와 경찰봉을 연결하는 줄이 감겨 있고 감긴 흔적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경은 박 경사가 죽기 전에 줄에 감겨는지, 아니면 표류하다 우연히 목에 줄이 감기게 됐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27일 오전 장성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해분소에서 부검을 하기로 했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진주 전국 실버축구대회 27일 개막

    경남 진주시는 25일 진주스포츠파크 준공을 기념하고 어르신들의 여가선용 및 건강한 삶을 위해 27∼28일 문산읍 진주스포츠파크와 모덕축구장, 신안공설운동장에서 ‘제1회 진주시장배 전국 실버축구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진주시생활체육협의회와 진주시축구연합회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에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20여개 실버팀이 참가한다. 예선전은 세미리그전으로,8강부터 토너먼트로 경기를 치른다.60대 초반 15명(7명 출전),60대 후반 10명(4명 출전)이고 단장·감독·코치 등도 선수로 뛸 수 있다. 진주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단독]서남해안 맨손어업 신고 급증

    [단독]서남해안 맨손어업 신고 급증

    전남·북과 충남 등 서남해안에서 ‘맨손어업’을 신고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말 발생한 충남 태안 앞바다의 유조선 기름 유출 사고 이후 어업권 보상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생겨난 풍속도다. 태안 사고지역의 기름 찌꺼기(타르)가 해류를 타고 흘러가 피해를 낸 지역에서의 신고자가 크게 늘었다. 일부에서는 해안 개발에 따라 보상을 노린 사전 포석으로도 보인다. 맨손어업은 공유수면에서 낫·갈고리 등으로 굴·바지락·낙지·김·미역 등을 채취하는 것으로, 조상 대대로 해온 관행어업을 말한다. 한번 신고하면 5년 동안 유효하다. 단 허가를 낸 어촌계별 공동양식장은 맨손어업 신고 대상이 아니다. 기름 피해 직격탄을 맞은 태안군은 사고 후 맨손어업 신고자가 급증했다. 사고 전 8000여건이던 신고 필증 교부가 사고 후 1만 4000여건으로 75%가량 늘었다. 사고지점에서 거리가 먼 안면도 고남면은 사고 이전처럼 1200여건에 머물렀지만 가까운 소원면은 1100여건에서 1800여건으로 불어났다. 지금 이곳에서는 보상을 위해 피해 조사가 한창이다. ●주소 이전 외지인도 상당수 태안군 관계자는 “신고하지 않고 맨손어업을 하던 주민이 사고가 나자 신고하기도 했지만 보상을 노리고 주소를 태안으로 이전하고 신고를 한 외지인도 적잖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반증하듯 국제유류오염손해배상기금(IOPC)에서 피해조사 기관으로 지정한 ㈜협상검정의 관계자는 “신고자 허수가 너무 많다.”고 말해 사고 후 신고자는 보상수령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무안, 만료 갱신에 비해 신규가 압도적 한편 태안군 인구도 기름 유출 사고 직전인 지난해 11월 말 6만 2729명에서 지난달 6만 3619명으로 890명이 늘었다. 피해가 컸던 소원면은 6006명에서 6287명으로, 원북면은 4807명에서 4938명으로 집계됐다. 무안군에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1222건의 맨손어업 신고필증이 발급됐다. 지난해 취득자는 867건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맨손어업 기간 만료로 갱신하는 어민도 있지만 신규 신고자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생계 차원에서 보상을 받으려는 어업인들도 있지만 갯벌에서 부업으로 돈을 벌던 어업인들이 미래를 대비한 차원에서 맨손어업이라도 등록해 놓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안, 작년 650건서 올들어 4100건으로 신안군은 올 들어 신고 필증 교부자가 4100여건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650건이었다. 군 관계자는 “관내 주소지를 둔 주민이 거주지의 조업구역도를 가져오면 신고필증을 내준다.”고 말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1995년 7월 여수 앞바다에서 유조선 씨프린스호 좌초 때 대부분 어업인이 맨손어업 신고필증이 없어 피해 보상을 못 받았고 2000년 이후에야 신고 건이 늘었다.”고 말했다. ●광양선 1인당 3000만~5000만원 보상 광양시 관계자도 “1990년대 후반 광양만에서 산업단지와 컨테이너부두 개발로 맨손어업 신고자에 한해 1인당 3000만∼5000만원을 보상했다.”며 “신고필증이 없던 어업인들이 보상에서 제외되자 민사소송까지 벌였다.”고 전했다. 무안 남기창·태안 이천열기자 kcnam@seoul.co.kr
  • 전남 생물·신재생에너지산업 가속 전망

    정부가 신성장동력산업(정부·민간 합쳐 99조원 투자)의 개발 방향을 녹색성장으로 선언하면서 ‘녹색의 땅’ 전남도가 주목받고 있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정부가 신성장동력사업을 추진하면 도의 역점사업인 생물산업과 신재생에너지사업이 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도는 오래전부터 해조류와 생약초,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한 신약과 생약(한방) 등 기능성 의약품과 건강식품을 개발 중이다. 더욱이 도는 자연자원인 태양광, 풍력 등이 풍부해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인식되고 있다. 도는 올 들어 실리콘, 모듈 등 태양광발전소의 부품생산 공장을 3개나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화순군 화순읍 전남대병원을 축으로 주변에 의약 집적화단지가 조성돼 관련 기업 유치가 기대된다. 전남대병원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임상백신 연구개발사업자로 선정돼 2013년까지 234억원이 지원된다. 병원 주변에는 생물의약연구원(251억원)이 공사 중이고 녹십자의 독감백신 생산공장은 연말에 시제품을 생산한다. 또 장흥군 장흥읍 옛 남도대학 부지에서 천연자원연구원(185억원)이 내년 6월 문을 연다. 연구원 인근 생약초 특구에는 관련 기업이 공사 중이다. 장봉철 도 생물산업계장은 “도는 정부의 정책 방향을 가늠해 의약 집적화단지 활성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태양광, 풍력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산업에 2015년까지 13조원을 투자한다. 앞서 정부는 호남 광역경제권 선도시범산업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포함했다. 이 분야가 확정되면 5년동안 2500억원 이상을 지원받는다. 현재 전남에는 태양광발전소 190여개가 가동돼 시간당 92㎿(전국 태양광발전량의 51%)를 생산한다. 허가난 태양광발전소만 600여개이고 풍력발전소는 신안 비금도 등에 건설 중이다. 여기에다 도는 대불국가산업단지 안 준공업지역(39만㎡)을 신재생에너지전용단지로 바꾸고 있다. 내년 3월 입주를 위해 다음달 입주 신청을 받는다. 한편 도는 영암과 해남, 진도, 신안, 고흥 등 서남해안가에 조선소와 연계한 블록공장을 유치, 조선산업 벨트를 구축하고 있다. 양복완 도 경제과학국장은 “정부가 밝힌 신성장동력사업 육성을 발판으로 관련 사업과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진주서 27~28일 전국 어르신 축구대회

    경남 진주에서 전국 어르신들이 축구실력을 뽐내는 자리가 마련된다. 진주시는 19일 진주스포츠파크 준공을 기념하고 어르신들의 여가선용 및 건강한 삶을 위해 오는 27∼28일 문산읍 진주스포츠파크와 모덕축구장, 신안공설운동장에서 ‘제1회 진주시장배 전국 실버축구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진주시생활체육협의회와 진주시축구연합회가 공동주관하는 대회에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20여개 실버팀이 참가한다. 예선전은 세미리그전으로,8강부터는 토너먼트로 경기를 치른다. 선수단은 임원을 포함해 총 25명으로 구성된다.60대 초반 15명(7명 출전),60대 후반 10명(4명 출전)이고 단장·감독·코치 등도 선수로 뛸 수 있다. 진주시는 실버축구 선수들이 나이가 많은 점을 감안해 상해보험에 가입된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진주시는 참가팀과 선수들에게 입장상과 특별부문 단체상(페어플레이상), 경기부문 단체상(우승·준우승·공동3위), 경기부문 개인상(최우수선수상·우수선수상·최다득점상·장수상) 등을 시상한다. 진주스포츠파크는 56억원으로 옛 문산 공설운동장 총 6만 5070㎡ 부지에 조성돼 지난 3일 준공됐다. 주요 시설은 천연 잔디구장 1면을 비롯해 FIFA 공인 축구전용구장인 인조잔디구장 2면과 풋살구장 2면, 궁도장, 실내체육관,357대 규모의 주차시설 등을 갖췄다. 진주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섬 사람들의 귀성길’ 목포여객선터미널을 가다

    ‘섬 사람들의 귀성길’ 목포여객선터미널을 가다

    추석연휴 귀성이 시작된 12일 오전 9시 전남 목포항 연안여객선터미널. 귀성객과 역귀성객, 목포에서 대목장을 보려는 섬마을 주민 등이 뒤섞여 명절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올랐다. 여객선 고동소리, 승선을 재촉하는 안내방송, 좌판 아주머니들, 아이를 안은 새댁, 철부선에 올려지는 택배물품, 차량을 싣는 인부들…. 어느 모습 하나 놓칠 수 없는 이곳만의 귀성길 풍경이다. 목포여객선터미널은 신안과 진도, 영광 등의 크고 작은 섬을 찾는 귀성객들의 길목이다.23개 항로에 하루 42척의 여객선이 쉴새없이 들고 난다. 여객선터미널 관계자는 “올 추석은 불경기에 짧은 연휴로 귀성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지만 오늘 오후부터 섬을 찾는 귀성객이 몰려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석 특별수송기간(12∼16일)에 여객선 운항 횟수가 280회 증편돼 일대의 섬을 1393회 오간다. 여객선터미널측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8만여명이 고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여객선이 들르는 기항지만 130곳이다. 지난해 추석에는 암태도, 도초도, 홍도, 임자도, 신의도 순으로 이용객이 많았다. ●몸은 고달파도 노부모 만날 생각에 흐뭇 11일 밤 서울에서 출발해 새벽 2시에 목포항에 도착한 고매시아(30·중랑구 묵동)씨는 누나와 함께 신안군 장산도에 사는 모친을 찾는다고 했다. 그는 이곳까지 소형 차량을 몰고 왔다. 고씨는 불경기 탓에 부모님 용돈은 준비 못하고 선물만 사왔다고 했다. 고향 신안을 찾는데 들인 경비만도 기름값 14만원, 도로 통행료 10만원, 뱃삯 5만원 등 30만원이 넘었다. 군산에 사는 장현식(53)씨도 돈 때문에 군산에서 트럭을 몰고 혼자 왔다. 대신 어머니와 형님이 좋아하는 흑산홍어를 20만어치나 샀다며 싱글벙글했다. 그의 얼굴은 벌써 고향에 도착한 듯 환했다. 이 모두가 시골에 홀로 계신 노부모를 찾기 위한 발길이다. 오전 10시30분. 여객선터미널은 또 다른 얼굴을 드러냈다. 신안 하의도와 장산도에서 출발한 뉴조양페리호가 목포항에 손님을 쏟아낸다. 대부분 할아버지, 할머니 등 역귀성객이다. 깊게 팬 주름 가장자리의 표정은 오랜만에 손자·손녀를 본다는 기대 때문인지 더없이 밝게 보였다. 손에는 쌀자루며 고춧가루 비닐부대를 들었다. 한 할머니는 “자식 줄라꼬 참깨, 고춧가루, 부침개 등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하이도에서 출발한 여객선에서 내린 할머니를 마중나온 아들은 신경질 섞인 한마디를 던졌다.“엄마, 택배 좀 하라니까….” 목포항에서 가장 먼 소흑산도(가거도)로 가는 쾌속선 파라다이스호는 오전 8시 출발해 4시간30분 걸려 도착한다. 해운사의 한 직원은 “쾌속선이 없을 때는 목포항에서 흑산도로 가 하룻밤을 자고 이튿날 다시 낙도 보조선박(작은배)을 6시간 타야 소흑산도에 다다랐다.”며 불편했던 당시 사정을 들려줬다. 소흑산도까지의 뱃삯은 어른 1인당 5만 7400원. 가족 4명이 타면 20만원이 넘어 부담이 만만찮다. 이 때문인지 남해고속, 신진해운, 조양운수 등 선박 운항사들은 11일까지 정원의 10∼20%만 채웠다며 푸념을 늘어놓았다.12일 흑산도, 홍도로 가는 남해스타호도 350명 정원을 채우지 못하기는 마찬가지 였다. 장산도로 가는 조양페리2호 안복태(68) 선장은 “1990년대 이전만 해도 차량은 못 싣고 사람만 타는 일반 여객선만 다녔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며 웃어 넘겼다. 섬마을 추석은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변화의 폭도 크다. 비금도농협 예금창구 여직원은 “아들, 딸이 돈 보냈다고 통장 정리하러 오는 어르신들이 하루에 20명이 넘는다.”며 “고향을 찾는 이는 줄고 부모님께 돈으로 인사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마음은 고향에 두고 장사하러 갑니다” 여객선터미널에는 추석을 잊은 사람이 많다. 터미널 안 상가에 있는 약국, 스낵코너, 슈퍼마켓과 근처의 음식점, 모텔 등은 지금이 대목이다. 보람약국 여성 약사는 “옛날에는 부모님 건강을 챙겨드리려고 우황청심환, 영양제 등을 많이 사갔지만 지금은 연휴기간 비상약인 해열제, 소화제, 반창고, 파스, 멀미약 등 가정 상비약을 주로 산다.”고 말했다. 여객선터미널 앞에서 수십년째 구두방을 운영하는 김창환(56)씨는 “10여년 전만 해도 남자들은 때깔을 낸다고 구두를 반짝반짝 닦고서 고향을 찾았다.”며 옛날의 명절 정취를 들려줬다. 그는 “10년 전 2000원이던 구두 닦는 가격이 고작 500원 올랐다.”며 삶이 팍팍함을 강조했다. 그래도 그는 이번 대목엔 손님이 많을 거라고 기대했다. 이들과 달리 터미널 직원들은 “추석을 반납한 지 오래됐다.”고 덤덤해했다. 터미널 2층 한국해운조합 목포지부 사무실도 그 중 한 곳이다. 레이더에 뜬 여객선 항로를 보면서 노선별로 운항 중인 여객선과 쉼없이 교신하며 항로, 정박지 승·하선 인원, 운항 상태 등을 점검하는 모습이다. 운항관리실 김형욱(44) 부실장은 “비 예보도 있고,13호 태풍이 북상 중이라 기상 상황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12일 마지막 여객선이 목포항을 떠난 오후 3시30분. 추석 연휴를 맞는 목포항 하루는 이처럼 다양한 모습을 보인 뒤 저물었다. 가게의 철문이 내려지고 매표원들도 서둘러 퇴근해 고향을 찾는 내일의 손님맞기 준비에 들어갔다. 글 사진 전남 목포항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10년전 터미널 앞 인파 북적

    “10여년 전 추석 연휴땐 과일만 팔아도 5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매상이 올랐어라.” 목포여객선터미널 앞의 과일가게 여주인은 12일 수입이 짭짤했던 추석 대목 시절을 떠올렸다. 터미널 주변에는 귀성객이 이용할 수 있는 과일가게, 할인마트, 식당, 여관(모텔)이 유달리 많다. 모텔 주인은 “10년 전만 해도 태풍이 불거나 올라온다면 빈방이 없었다.”고 입맛을 다시듯 말했다. 목포항은 이전에 전남 서남권의 모든 섬을 잇는 최대 항구였다. 신안과 진도, 무안, 함평, 영광은 물론 섬이 많은 완도까지 꿰찬 그야말로 황금노선이었다. 신진해운 채종명(55) 부장은 “진도, 해남, 완도까지 운항할 때가 좋았다.”고 회상했다. 당시 ‘선창 경기’란 말도 나돌았다고 했다. 그는 “1990년대 초까지 삼학도에서 목포수협까지의 1500여m 거리는 위판장과 어선 어구점 등으로 연일 번성했다.”면서 “이곳은 목포역과 여객선터미널을 끼고 있어 목포권 현금의 80%가량이 유통됐다.”고 밝혔다. 당시엔 귀성객이 몰리면 컨테이너 부스로 임시 터미널이 급조되기도 했단다. 해운사 직원들은 “1970년대 중반부터 1985년까지만 해도 귀성객이 개미떼처럼 몰려 발디딜 틈이 없었다.”며 맞장구쳤다. 매표창구 여직원은 “1990년 초까지도 전세버스와 관광버스가 100여대씩 터미널 앞에 몰려 있었다.”고 말했다. 목포항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 광역경제권 활성화 어떻게

    국토해양부가 10일 보고한 광역경제권활성화 대책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산업단지 조성과 지방이전 기업 지원강화로 요약된다. 국토부는 2011년까지 판교 신도시(9.29㎢)의 5배에 이르는 공장용지(산업단지와 매립지)를 공급하기로 했다. 국가산업단지 5곳(대구, 구미, 포항, 광주·전남, 서천)을 새로 조성하고 서·남해안 바다 8곳을 메우는 매립공사도 추진된다. ●판교 신도시 5배 규모 공장용지 공급 새로 조성되는 국가 산업단지는 36만 9800㎢나 된다. 내년 말까지 착공,2010년부터 용지를 공급할 계획이다.5개 산업단지 조성에 투입되는 사업비(토지 수용, 기반시설 투자비 등)는 5조 5000억원에 이른다. 매립지(진해 2, 통영 2, 하동, 남해, 고흥, 신안) 9.62㎢는 조선산업 용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오래된 10개 항은 지역경제 거점도시로 재개발된다. 항구 기능을 단순 물류 하역에서 문화·관광·비즈니스 기능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재개발 대상 항은 부산북항, 인천항, 군산항 등이다. 부산 북항은 올해 1단계(2부두, 중앙부두 확장 공사) 착공하고 2020년까지 3,4부두와 여객부두도 재개발한다. 인천·군산항은 내년 말까지 재개발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대천·목포 등 7개항도 연차적으로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다. 맞춤형 규제완화도 추진한다. 예컨대 부산신항 배후 물류·산업단지 조성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신항만·눌차만 문화재보호구역을 14%를 풀고 생태계 조사를 벌여 추가 해제도 검토하기로 했다. 동·서·남해안 개발과 관련, 국립공원구역 범위 축소·시설물설치기준 완화 등도 추진된다. ●지방 이전 기업 稅감면 3년 연장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본사나 공장을 옮기면 법인·소득세를 감면(5년 100%,2년간 50%)해 주는 제도는 2011년까지로 연장된다. 당초에는 올해 말까지 하려고 했다. 국토부는 무분별한 공단조성이라는 지적에 대해 “전국 산업단지 분양률이 98%나 되고 산업용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미분양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 “국가산단은 토지공사가 조성 후 분양하고, 매립지는 면허를 따낸 시·도가 시공사를 선정해 공사를 추진하는 형태를 띠기 때문에 국가재정투입 부담은 없다.”고 덧붙였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