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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기명 투서 내사 중지를”

    전남 지역 기초자치단체장들이 무기명 투서와 진정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내사 중지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내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시장군수협의회는 23일 목포 신안 비치호텔에서 협의회를 열고 무기명 투서와 진정 등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내사 및 조사가 빈발하고 있다며 실명이 확인되지 않는 투서나 진정은 내사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조만간 광주지검과 전남경찰청을 방문해 무기명 투서 수사 자제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목포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지자체 청사 에너지효율 비상

    지자체 청사 에너지효율 비상

    호화청사 논란을 빚은 경기도 성남시청과 용인시청이 정부 에너지 효율 평가에서 등외판정을 받았다. 이들 청사는 내년 말까지 유리벽 안쪽에 단열 패널을 설치하는 등 개선조치를 취해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2005년 이후 신축됐거나 건설 중인 지방자치단체 청사 28곳에 대한 에너지 효율 평가를 벌여 이미 신축된 21개 청사의 시설개선을 권고하고 건립 중인 7곳은 설계변경시켰다고 8일 밝혔다. 점검 결과 건립된 21개 청사 중 19개, 공사 중인 7개 청사 중 4개가 4등급 이하로 에너지 효율이 매우 낮았다. 성남·용인시청과 전남도청, 서울 마포·금천구청 등 9개 청사가 등외판정을 받았다. 21개 청사 중 3등급을 받은 경기 이천시청·전북도청을 제외한 나머지는 4~5등급에 머물렀다. 행안부는 이들 건물을 모두 3등급으로 올리고, 등외 등급을 받은 건물은 2개 등급을 상향(연간 ㎡당 에너지 사용량을 100㎾ 이상 감소)토록 했다. 1등급 건물은 연간 ㎡당 에너지 사용량이 300㎾ 미만이며 등외 판정을 받은 건물은 500㎾ 이상이다. 이에 따라 내년까지 청사 외벽유리는 안쪽에 단열재가 포함된 패널을 설치해 창 면적을 줄이고 과대 로비에는 천장·칸막이를 덧대야 한다. 또 2012년까지 청사의 일반 형광등을 발광다이오드(LED) 등 고효율 조명으로 바꾸고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정부는 앞서 2월 지자체청사 에너지효율 등급제를 실시해 올해부터 신축 청사는 의무적으로 1등급을 받도록 했다. 그러나 이전에 지어진 청사는 별도 기준이 없어 호화청사들의 에너지 효율 관련 강제조항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총공사비로 2989억원이 쓰인 성남시청은 19억여원을 들여 760㎡의 단열 패널 설치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 1656억원을 들여 지은 용인시청은 20억여원을 추가로 들여 패널(800㎡)·가천장(245㎡)을 설치해야 한다. 4월 문을 열 당시 친환경 에너지절약형이라고 내세웠던 용산구청도 4등급에 불과해 1441㎡의 패널 부착, 태양광 증설 등을 해야 한다. 공사가 진행 중인 7개 청사 중 서울시청 등 6개 청사는 2~4등급을 받았지만 설계변경을 통해 1등급으로 끌어올렸다. 등외판정을 받은 신안군청은 4등급으로 설계가 변경됐다. 행안부는 다음달까지 지자체로부터 시설 개선 이행계획을 제출받고 매년 추진 실적을 점검해 권고를 따르지 않는 지자체는 명단을 공개할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통해 연간 1만 2600여t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줄어 상수리나무 59만 3000여그루를 심는 효과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는 산청군 희망”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는 산청군의 희망입니다.’ 경남 산청군은 4일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범 산청군민 결의대회가 이날 경남 산청군 신안면 경호강 둔치에서 1만여명의 군민과 향우, 정치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고 밝혔다. 결의대회는 지난 10월 1일 자연공원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리산 산청케이블카 설치의 법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군민들의 염원을 알리기 위해 열린 것이다. 공동집행위원장인 이재근 산청군수와 오동현 산청군의회의장, 신성범·최구식 국회의원, 허기도 경남도의회 의장 등 참석자들은 결의문에서 “산청군민은 누구보다도 지리산을 아끼고 사랑한다.”면서 “지리산에 의존해 살아가는 진정한 주인으로서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명품 친환경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산청군은 지리산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지리산이 등산객들의 무분별한 발길로 황폐화되는 것을 막고 장애인과 노약자, 외국인 관광객 등이 케이블카 상부 정류장이 설치되는 지리산 제석봉 전망대까지 올라 천왕봉을 비롯한 지리산 전경을 감상할 수 있어 지역 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산청군은 이달 안에 환경부에 국립공원 공원계획 변경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산청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부고]

    ●임종룡(기획재정부 차관)종봉(국방과학연구소 팀장)종호(예금보험공사 차장)씨 모친상 장지수(JS텍스타일 대표)이재연(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씨 장모상 최수형(KBS 부장)씨 시모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30분 (02)3410-6915 ●최수영(구주기술)태영(하나HSBC생명 부사장·전 하나은행 부행장보)씨 모친상 2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2227-7556 ●조충연(삼성엔지니어링 전문위원)효연(전 충북전기공사 지국장)신연(히든빌리어드 대표)의연(기아자동차 엔진보전부장)씨 모친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410-6917 ●송영종(전남도 부이사관·국방대 파견)동석(변호사)씨 모친상 26일 전남 보성 벌교중앙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061)857-3000 ●서장원(포천시장)씨 장인상 25일 전남 신안군 비금면 신원리 자택, 발인 27일 낮 12시 010-3054-5500 ●이재진(대림산업 차장)재홍(유신 〃)씨 부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30분 (02)3010-2235 ●황인표(전 서울 재현고 교장)씨 별세 훈(태일환경 이사)엽(서울시교육청 총무과 사무관)걸(동덕여대 관리과장)찬(사업)경숙(서울 명덕여중 교무주임)우숙(미국 거주)씨 부친상 유효상(성보중 교감)씨 장인상 2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 (02)2227-7550 ●배대관(STX조선해양 조선영업부문장)씨 부친상 26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51)256-7013 ●권수환(혜원까치건축 이사)형석(전 대연아이티씨 과장)씨 부친상 신용욱(프로뱅크 대표이사)씨 장인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1
  • [환경플러스]

    [환경플러스]

    운봉산 등 6곳 보전지역 지정 추진 국립환경과학원은 보전가치가 높은 ‘생태·경관 우수지역 발굴조사’ 내용을 24일 발표했다. 대상 지역은 방태산(강원 인제·홍천), 운봉산(강원 고성), 소청도(사진①·인천 옹진), 미인폭포(②·강원 삼척), 가거도(전남 신안), 달마산(전남 해남) 등 6곳이다. 방태산은 식생의 보전상태가 양호한 산림생태계로 식물종이 다양하고 희귀식물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달, 까막딱따구리, 개병풍 등 19종의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도 발견됐다. 운봉산은 국내 분포면적이 협소한 신생대 제3기에 구성된 주상절리, 애추(절벽 등에서 떨어진 돌부스러기) 및 암괴류 등이 분포한다. 특히 미인폭포 일대는 퇴적암 암벽으로 둘러싸인 협곡지형으로 경관이 빼어나 보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달마산은 규암으로 이루어진 암석 능선의 규모가 웅장하고, 미황사 주변에는 상록활엽수림이 잘 보전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청도는 분바위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화석인 스트로마톨라이트가 분포돼 있다. 가거도는 서해를 통과하는 희귀조류의 이동경로인 데다 풍광도 아름다워 보전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를 계기로 6곳을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제폭탄 제조가능물질 관리 강화 환경부는 증가하고 있는 화학테러에 대비, 질산암모늄, 과산화수소 등 사제폭탄 제조가 가능한 물질 13종을 사고대비물질로 추가 지정하기 위해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해 25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화학테러·사고 대응체계 점검을 위한 유관기관(환경부·국정원·소방방재청·지자체)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22일 경기도 시흥에서 열린 모의훈련에는 시흥경찰서, 시흥소방서, 육군 51사단 화학대대 등 8개 기관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고물질 탐지·제거·제독 과정의 유관기관 협조체계 등을 점검했다.
  • 머리 빼고 먹고 통째로 먹고 헷갈리는 낙지시식회

    머리 빼고 먹고 통째로 먹고 헷갈리는 낙지시식회

    서울시와 성동구가 20일 비슷한 시간대에 낙지 시식행사를 하면서 완전히 다른 풍경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시는 ‘낙지 내장 카드뮴 검출’ 논란으로 인한 어민 피해를 줄이려는 뜻으로 이날을 ‘낙지 데이(day)’로 정하고 구내식당 소담에서 점심 메뉴로 낙지 요리를 제공했다. 1000만원가량을 들여 먹물과 내장을 제거한 낙지 2700마리를 구입, ‘낙지 생야채 비빔밥’을 직원 1700여명에게 제공했다. 시는 이날 행사를 통해 “낙지는 먹물과 내장만 빼면 문제없이 먹을 수 있다.”는 점을 홍보했다. 오세훈 시장은 앞서 지난 8일 전남 무안·신안군 어민들과 만나 낙지 성분 검사 결과 발표가 불가피했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어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비촉진 운동을 다양하게 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성동구도 이날 점심시간에 낙지 시식회를 개최했지만 취지는 달랐다. 먹물과 내장도 인체에 무해하다는 점을 알려 소비를 늘리겠다는 뜻이었다. 구는 이를 위해 전남 무안에서 세발낙지 400마리를 공수했으며, 구내식당 앞에 마련한 시식행사장에서 고재득 구청장을 포함해 직원들이 산낙지를 통째로 시식했다. 구 관계자는 “낙지 이미지가 나빠져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에 무해함을 알리고 소비 촉진을 홍보하기 위해 먹물과 내장까지 통째로 먹는 시식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머쓱’ 서울시 “기존 입장 변함없다” ‘뿔난’ 어민들 “서울시 상대 손배소”

    ‘카드뮴 낙지’가 중국산이라는 검찰 발표에 서울시는 머쓱해하면서도 “기존 입장에는 변함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낙지 주산지인 전남 무안·신안·장흥 등 서남해안 어민들은 서울시의 어처구니없는 행정에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시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도 굽히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 이종현 대변인은 19일 “국내산 낙지인 줄 알고 성분조사를 실시한 3건 중 1건이 중국산으로 밝혀졌지만 국내산이든 중국산이든 유통되는 모든 낙지에 대해 안전관리 의무가 있다.”며 “시민들이 가급적 낙지의 내장을 빼고 먹어야 안전하다는 입장에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시의 한 관계자도 “A마트에서 낙지를 수거할 당시 매장 수족관에 표시된 ‘국내산’을 확인했고 매장에서 보관 중인 원산지를 표기한 거래내역서도 확인하는 등의 절차를 제대로 거쳤다.”며 “낙지 납품업자와 매장 담당자가 짜고 원산지를 속이면 시로서도 당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항변했다. 시도 ‘선의의 피해자’라는 설명이다. 특히 시는 원산지 위반업자들의 구속으로 시의 발표가 허위로 비쳐지는 것에 대해 경계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낙지 어민들에게 피해를 준 것에 대해서는 시도 부담스러운 표정이다. 시의 또 다른 관계자는 “본의 아니게 어민들에게 피해가 간 것에 대해서는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민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박귀택(54) 무안 탄도만 낙지연승 공동체 사무국장은 “서울시가 ‘낙지머리’ 발표 때 인용한 낙지 시료가 중국산으로 밝혀진 만큼 어민들의 피해를 책임져야 한다.”며 “관계자 문책, 서울시장의 사과, 정정 보도 등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태성(44) 신안갯벌낙지 영어조합 대표는 “이번 사태는 식품과 관련한 발표가 얼마나 신중하게 이뤄져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꼬집었다. 장흥, 완도지역 어민 500여명은 오는 29일에도 서울시를 항의 방문하고 서울시장 사과와 관계자 문책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서울 김지훈기자 cbchoi@seoul.co.kr
  • 20일 서울시청 ‘낙지데이’

    서울시가 최근 ‘낙지 중금속 검출’ 논란으로 생계 위협을 받고 있는 어민들을 돕기 위해 20일을 ‘낙지 데이’(day)로 정해 구내식당 점심 메뉴로 낙지요리를 선보이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최근 낙지 먹물과 내장 유해성 발표 이후 의도하지 않은 낙지 소비가 감소했다고 판단, 낙지 먹물과 내장만 빼면 문제없이 먹을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8일 전남 무안, 신안 지역 어민들과 만나 낙지 성분 검사 결과 발표가 불가피했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어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낙지소비 촉진운동을 벌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 점심 메뉴로 쓰일 낙지는 모두 2700마리로 시청직원 1700여명분이다. 밥과 낙지, 야채를 고추장으로 비벼 먹는 ‘낙지 생야채 비빔밥’이 식탁에 오를 예정이다. 현재 낙지 1마리당 소비자가격이 3000원꼴이어서 약 81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의 소비 촉진 노력으로 이번 논란이 끝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외교부 ‘인사·조직 쇄신안’ 발표] “부처간 교류 기대” “폐쇄성 여전”

    행정안전부는 14일 발표된 외교통상부의 인사조직 쇄신안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개방의 폭과 공정성을 높이는 장치가 일단 마련됐다는 것이다. 구체적 협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특수한 분야를 제외하고는 앞으로 행안부가 모든 채용을 맡는다. 물론 당초 기대됐던 대사직 등의 개방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동안 외교부는 6, 7급을 계약직으로 특별채용한 뒤 몇년 정도 근무하면 일반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거쳤다. 2008년 계약직 채용자가 76명으로 중앙 부처 가운데 가장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그동안 특혜 채용의 소지가 많다는 지적을 받아온 계약직은 아예 뽑지 않겠다고 밝혔다. 외교부가 6, 7급 직원 충원을 행안부가 주관하는 공개채용 위주로 하겠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 7급 공채 선발 숫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7급 공채 제도를 그대로 적용하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5급 이상 특채는 행안부의 5급 전문가 일괄 채용 틀 안에서 추진될 전망이다. 행안부는 채용 박람회 형식으로 각 부처의 수요를 받아서 능력 있는 후보군을 연결시키는 방식을 구상 중이다. 이 과정은 투명하게 공개된다. 전문가들도 긍정적 평가와 함께 조언을 내놨다. 오성호 상명대 행정학과 교수는 “외교부의 폐쇄적 문화를 해소할 수 있는 안”이라면서 “고위직 퇴출 강화에 따른 외교관 전문성 제고 문제가 논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경득 선문대 행정학과 교수는 “인사의 공정성·투명성·객관성을 높였다.”면서 “재외공관 개방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행안부의 다른 관계자는 “재외 공관이 외교부만의 소유가 아니라는 점에서 재외공관 개방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개방형 직위를 지정하는 과정에서 외교부는 다른 부처에 비해 매우 소극적이었다. 외교부의 발표안이 현실화된다면 주재국 특성에 맞게 다양한 부처의 인사교류가 이뤄질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번 쇄신안에 조직의 개방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사 등 재외공관직의 일정 비율을 개방해야 한다는 지적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아직도 외교부가 폐쇄성을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전경하·박성국기자 lark3@seoul.co.kr
  • [외교부 ‘인사·조직 쇄신안’ 발표] 외교아카데미 어떻게 되나

    14일 발표된 외교통상부 인사·조직 쇄신안에 외교아카데미에 대한 부분은 포함되지 않았다. 김성환 장관은 기자들의 질문에 “공청회 등 의견을 들어보고 방안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그동안 외무고시를 통해 들어온 사람을 분석해 보니 특정 대학 출신들에 치우쳐 있다는 비판이 있었다.”면서 “특정 대학의 비율을 줄이기 위해 역(逆)인센티브를 줘야 하는 건지 아직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고 했다. 서류전형에서 비(非)일류대에 가산점을 주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다. 김 장관은 또 “과거에는 필기시험을 봐야 했지만 이미 영어나 국어, 국사처럼 시험이 마련돼 있는 것은 기존에 나와 있는 점수·등급을 활용함으로써 시험만을 위한 준비보다는 좀 더 넓게 대학시절을 경험한 사람들을 활용하도록 할 것”이라는 구상도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사설] 외교부 인사쇄신 환골탈태 마지막 기회다

    외교통상부가 어제 인사쇄신안을 내놓았다. 재외공관장은 물론 본부 기획관리실장과 2개 국장 자리를 개방하는 내용이다. 새로 임명된 김성환 장관의 첫 작품인 셈인데 유명환 전 장관 딸 특채 파문의 여파를 의식한 듯 혁신에 대한 의지가 강하게 담겨 있다고 보여진다. 특히 5급 이상 특채인사에서는 완전히 손을 떼 행정안전부로 이관하고, 6~7급 직원도 행안부가 주관하는 공채 위주로 선발하도록 했다. 70여개 재외공관 고위공무원단 직위 중 20%에 달하는 14개도 개방형으로 지정해 타 부처와 민간인력이 올 수 있도록 한 것도 환영할 만하다. 사실 특채의 인사권 등이 행안부로 넘어간 것은 외교부로서는 굴욕적인 일이다. 업무의 특수성을 확보하고도 쓸 사람을 스스로 뽑지 못할 정도로 불신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이 이번 인사쇄신안에 고스란히 반영됐기 때문이다. 인사·예산을 총괄하는 기획관리실장 자리가 외부 몫이 된 것도 의미가 크다고 보인다. 장·차관을 빼고는 가장 큰 권한을 갖는 자리에 외부 인사가 온다면 외교부의 내부 인사와 살림살이를 외부에서 ‘통제’할 수 있다는 얘기도 된다. 쇄신안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실천하는 일이다. 특히 조직에 팽배한 특권의식을 청산해야 할 것이다. 제도가 부실해 문제가 터진 것이 아니고 특채 제도 운영에 사심이 개입되고, 파행인사를 보고도 묵인하는 분위기가 오랜 관행으로 자리잡은 것이 더 큰 문제라는 것이다. 내부의 환부가 곪아터져 조직을 갉아먹는지도 모르는 도덕적 해이와 환부를 스스로 도려내지 못할 정도로 상실된 자정 능력을 이참에 바로잡지 않으면 안 된다. 외교부 일각에서는 개혁안에 대해 “누릴 것을 다 누린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희생을 강요한다.”는 등의 불만이 있다고 한다. 세상이 바뀌고, 다른 부처와 비교해도 더 많은 혜택을 누리면서도 잘못된 선배들의 기득권에 아직도 연연한다면 외교부의 미래는 밝을 수 없다. 인사권이 박탈될 정도로 만신창이가 됐는데도 과거의 영화를 아쉬워하는 자세는 버려야 한다. 선배들과 달리 어떤 특혜나 반칙도 거부하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이 환골탈태할 마지막 기회라는 외교부 구성원들의 결기가 있지 않으면 인사쇄신안은 공염불에 그칠지도 모른다.
  • [외교부 ‘인사·조직 쇄신안’ 발표] 대사 개방비율 안밝혀… 개혁의지 벌써 후퇴?

    [외교부 ‘인사·조직 쇄신안’ 발표] 대사 개방비율 안밝혀… 개혁의지 벌써 후퇴?

    외교통상부가 14일 밝힌 인사·조직 쇄신방안의 큰 흐름은 ‘개방’과 ‘경쟁’이다. 유명환 전 장관 딸 특혜 파문으로 추락한 외교부의 위상을 재건하기 위해 ‘철밥통’에 손을 대는 등 나름대로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는 평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실천이 담보되지 않으면 흐지부지 구호에 그칠지 모른다는 회의적 시각도 있다. 대사직을 외부에 대폭 개방하겠다는 방침이 예상과 달리 포함되지 않은 것을 두고 당초의 개혁의지가 후퇴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 특채제도 개선 외교부는 유 전 장관 딸 특혜 파문의 진원지였던 특채를 행정안전부로 이관하겠다고 했다. 또 신규 채용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6, 7급 직원 충원은 행안부가 주관하는 공채 위주로 선발키로 했다. 공채로 선발하기 어려운 특수 외국어나 전문분야 직원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특채를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외교부는 특채 시 외교관, 고위직 자녀에 대해서는 특별관리시스템을 적용, 더 강하게 사전검증을 하겠다고 했다. 의혹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시험 관리 자체에서 손을 떼겠다는 것은 파격적인 ‘양보’다. 하지만 외교부가 쓸 인력의 채용을 다른 부처(행안부)에 맡길 경우 과연 적합한 인재를 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외교부가 심사위원의 일원으로 참여하면 그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2 본부 고위직 민간 등 개방 외교부는 본부의 정책기획국장과 문화외교국장 직위에 외부 인사 영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인사·예산을 총괄하는 기획관리실장 직위에 대한 외부인사 영입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본부 국장 직을 개방하는 것은 나름대로 파격적인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들 자리가 요직은 아니라는 점에서 실현되더라도 ‘무늬만 개방’이라는 지적도 있다. 반면 북미국 등 지역 국장은 국가 기밀을 다루는 자리라 외부 개방은 적절치 않다는 반론도 상당하다. 3 재외공관 경제공사 개방 주요 재외 공관의 경제공사 직위를 개방, 다른 정부부처와 민간의 우수 인력을 흡수하겠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 경우 외교통상부 중에서도 ‘비주류’인 통상교섭본부만 피해를 본다는 지적도 있다. 경제공사는 그동안 통상 쪽 몫이었기 때문이다. 4 재외공관 대사 능력 중시 외교부는 보통 3년 임기인 재외공관 대사의 업무성과를 수시로 평가, 능력이 없는 대사는 임기가 남았더라도 경질하고, 일 잘하는 대사는 임기를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는 대사를 2차례까지 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일 잘하는 사람은 무제한 대사로 파견하겠다고 했다. 또 지금은 국장급 이상이 돼야 대사로 나갈 수 있지만 앞으로는 심의관이나 20년 이상 근무한 선임 과장도 대사로 임명할 수 있도록 했다. 대사 부임 전에 일정기간 민간 경제연구소 교육 이수를 의무화함으로써 경제 마인드를 배양시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재외공관을 돌면서 대사들의 ‘성적’을 채점하는 ‘순회평가대사’를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가장 파격적인 대목으로 평가된다. 평소 재외공관 대사의 경쟁력 강화를 강도 높게 주문한 이명박 대통령의 소신이 상당부분 반영된 느낌이다. 5 직원 ‘지명선택제’ 도입 과장급 이하 본부 근무 실무직원에 대해서는 직속상관인 과장이 함께 일할 부하직원을 선택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드래프트제와 같은 시스템이다. 실무직원의 능력을 잘 모르는 장관 등 고위직이 연줄로 인사를 하는 폐단을 근절하기 위한 대책이다. 하지만 과장이 그 윗선의 압력으로 하위직 인사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6 선호·비선호부서 순환근무 선호 부서와 비선호 부서, 선진국 공관과 후진국 공관 근무자는 골고루 순환근무토록 하는 원칙을 도입하겠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선호부서 근무자, 최선호 공관 초임자, 핵심 보직자(청와대·비서실·인사과 재직자)에 대한 인사는 특별 관리하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능력과 무관하게 자리를 나눠먹기하는 것은 무분별한 평등주의라는 지적도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재외공관장·고위직 개방”

    외교통상부는 명백하게 부당한 절차를 통해 특채된 외교관은 임명을 취소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또 현행 본부 1급 간부인 기획관리실장에 외부인사 영입을 검토하는 등 재외공관장과 본부의 일부 고위직을 다른 정부부처와 민간에 개방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와 함께 선임 과장 등 초급 간부도 재외공관장 대사로 파격 임명키로 했다. 김성환 외교부 장관은 1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정 외교통상부 실현을 위한 인사·조직 쇄신안’을 발표했다. 외교부는 신규채용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6, 7급 직원은 행안부가 주관하는 공채 위주로 선발하기로 했다. 공채로 선발하기 어려운 특수 외국어 및 전문분야 직원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특채를 시행하고 계약직이 아닌 경력직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또 특채 시 외교관과 고위직 자녀에 대해 특별관리시스템을 적용해 사전검증을 제도화하기로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인천행정 내가 최고”… 17명 진검승부

    “인천행정 내가 최고”… 17명 진검승부

    인천광역시청 감사관실의 지방행정 5급 최계철(46)씨는 ‘기록관리 및 연설문의 달인’으로 통한다. 자치행정 분야에서만 16년간 근무한 인천시에서 한 부서 최장기 근무 기록 보유자다. 1986년부터 지금까지 인천시 사건사고, 동향, 행정시책을 스크랩한 자료 60여권은 30년 공직생활의 가장 큰 보물이다. 또 그의 머릿속엔 지난 30년간 인천시 간부들의 각종 연설문이 들어 있다. 취임사, 송년사 같은 기념사를 700여건 이상 직접 작성했다. ●최계철씨 기록·연설문 대가 14일 인천시청 장미홀에는 유별난 재능과 기록을 가진 이 지역 공무원 17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행정안전부와 서울신문이 공동주최하는 ‘지방행정의 달인’ 실적사례 발표회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것. 기록관리부터 대기 질 개선, 급수관 시공, 노인 일거리 개발 등 기발한 분야의 달인들이 저마다 실력을 뽐냈다. 지방행정직은 물론 시설직, 공업직, 연구사까지 직급도 다채로웠다. 무기계약직인 부평수도사업소의 맹상영(43)씨는 ‘급수관 시공의 달인’으로 추천됐다. 1997년부터 근무한 맹씨는 가정용 수도를 연결하는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상수도 배관 시공의 정확성을 겨루는 ‘워터코리아 상하수도 기능경진대회’에서 2006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 ●구자근씨 꽃게 종묘 양산 기여 수산종묘배양연구소 연구사인 구자근(40)씨는 씨가 말라가는 서해 꽃게, 새우의 종묘 대량생산법을 개발해 어민들 시름을 덜어준 은인이다. 꽃게는 인천이 전국 생산량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대표 수산물이었다. 하지만 기후변화, 남획으로 2004년부터 씨가 말라 어업인들이 줄줄이 파산할 위기에 처했다. 이에 구씨는 1년여 넘는 노력 끝에 종묘생산이 어려웠던 꽃게 대량 종묘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또 인천지역에 없던 자연산 대하의 종묘 기술도 개발했다. 구씨는 “올 9월까지 방류된 꽃게만 1580만 마리, 인천 영흥지역 대하의 연간 기대소득은 120억원에 이른다.”면서 “이 기술로 SCI급 학술지를 비롯해 논문 6편을 발표했고 특허·실용신안도 5건이 등록 또는 등록 중”이라고 덧붙였다. ●장희경씨 노인일자리 일가견 연수구청 사회복지과의 장희경(39·여·지방행정7급)씨는 노인일자리 개발분야의 선두주자를 자처했다. 장씨는 “2007년 노인일자리 담당자로 오자마자 실버택배 사업이 눈에 들어왔다.”고 했다. 60세 이상 어르신이 직접 물건을 배달하는데도 택배업체와 중간 대리점이 이중계약을 하는 탓에 어른신들에겐 쥐꼬리만 한 급여가 돌아갔기 때문. 실적을 묻는 심사위원의 질문에 장씨는 “수개월간 발품을 팔며 돌아다닌 끝에 구청 노인인력개발센터와 손잡고 ㈜현대택배와 직접 사업파트너 계약을 맺었다.”면서 “현재 43명의 어르신들이 월 40만~80만원의 고정적인 실적급여를 받는다.”고 답했다. 올해 시작한 ‘도담도담 아이사랑 도우미 사업’으로 여성노인이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에 하루 3시간씩 무료로 보육서비스를 해주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예산은 전액 구청에서 지원한다. 내년엔 예산도 2억여원으로 늘리고 아이 마사지, 한글교육 등 도우미 교육과정도 새로 만들 계획이다. 심사를 총괄한 황의식 인천시 자치행정국장은 “미처 예상치 못한 분야에서도 열성을 다하는 지역 공무원들이 많아 놀랐다.”면서 “성실히 쌓은 업무 노하우와 창의적인 아이디어 덕분에 지역 행정이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행안부는 다음 달 6일까지 전국에서 달인 사례를 응모받아 1·2차 심사를 거쳐 연말에 30인의 달인을 선정한다. 글 사진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특채제도 대부분 행안부 이관

    외교통상부는 14일 인사쇄신 방안을 발표한다. 외교부는 13일 “김성환 장관 취임 이후 집중적이고 심도 있는 내부 토론과 의견 수렴을 통해 ‘공정 외교통상부’ 실현을 위한 인사·조직 쇄신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쇄신안에서 유명환 전 장관 딸의 채용으로 논란이 된 특채제도의 대부분을 행정안전부에 이관하고 가급적 공채제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재외공관장 임용에 민간인과 타 부처 공무원에 대한 개방 폭을 크게 높여 현재 14.1%인 외부인사 임용률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1급 이상 고위직에 대한 민간개방도 추진하고 본부대기 공관장은 단계적으로 축소할 방침이다. 적격 심사에서 두 차례 탈락한 경우 공관장으로 나갈 수 없도록 하는 ‘투스트라이크 아웃제’와 고위 공무원단의 경우 역량평가에서 세 차례 탈락한 사람은 해당 직급 임용에서 영구배제하는 ‘삼진아웃제’ 도입도 추진된다. 외교부는 과장급 이하 실무직원의 경우 드래프트 제도를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드래프트제는 진보를 전보희망 직원이 희망 부서에 지원하면 해당 부서장이 희망자 가운데 능력과 전문성을 고려해 직원을 직접 선택하도록 하는 제도다. 외교부는 드래프트 과정에서 수차례 탈락한 직원은 정년까지 신분보장을 받지 못하도록 퇴출제도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특채와 인사운영 특혜논란에 연루된 일부 담당 직원들에 대한 개략적인 징계방향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그러나 구체적인 징계조치는 행정안전부의 인사감사 결과가 정식 통보되는 대로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국새 상업적 이용 금지

    앞으로는 국새 명칭과 디자인을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없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11일 각종 의혹으로 권위가 실추된 4대 국새를 폐기하고 5대 국새를 만들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5대 국새가 만들어질 때까지는 3대 국새를 보강해 임시로 사용하기로 했다. 5대 국새가 완성되면 정부는 디자인 및 실용신안 등록을 추진할 방침이다. 디자인 및 실용신안권을 침해할 경우 디자인보호법 등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또 국새 규정을 개정, 기업·개인·단체 등에서 상업적으로 국새를 이용할 수 없도록 하는 조항이 신설된다. 국새 규정에는 국새가 균열, 권위 상실 등의 이유로 사용할 수 없게 될 경우 새로운 국새를 만드는 기간에는 이전의 국새를 쓸 수 있는 근거조항도 만들어진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새우젓 싸게사고 장터 추억 빠져보고

    새우젓 싸게사고 장터 추억 빠져보고

    “우리나라 대표 새우젓을 팝니다. 어서 마포나루로 오세요.” 한강 물길을 따라 전국의 배들이 드나들며 각 지역의 특산물이 모였던 어물의 집산지인 마포나루. 번성했던 옛 마포나루의 모습과 21세기 문화포구로서 변화상을 체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맛깔나는 새우젓과 명품 천일염을 싼값에 만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마포구는 오는 15~17일 서울 월드컵공원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제3회 한강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질좋은 새우젓과 젓갈뿐 아니라 150여가지 전통물품을 보고 듣고 만지는 이색전시체험과 전통체험학교, 옛 마포나루 장터 재현 등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됐다.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는 인천 강화·소래, 충남 강경·광천, 전남 신안 등 옛날 마포나루에 젓갈을 대던 5개 생산지의 15개 단체가 새우젓과 젓갈류를 판다. 중국산이 판치는 요즘 마포구가 보증하는 우리 새우젓을 시중가보다 20~30% 싸게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15~16일에는 체험 새우젓경매 행사도 열린다. 축제기간 중에 평화광장 한쪽에 마포나루의 옛 모습을 그대로 옮긴 난전과 주막, 황포돛배가 들어선다. 돛배 4척이 평화광장 주차장과 난지연못 데크 등에 세워지고 새우젓배가 입항하는 모습을 재현하는 행사도 열린다. 또 마포나루 전통학교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전통 체험행사가 열린다. 뻥튀기체험, 물지게 나르기, 공기놀이, 엿치기 등 잊혀져가는 옛놀이를 즐길 수 있다. 다듬이 방망이, 무쇠솥, 놋쇠 요강, 세숫대야 등 150여가지에 이르는 옛 물건들을 직접 만져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열린다. 옛 전통 복장을 한 연기자들이 인간마네킹이 되는 마포나루 전통재현 플래시몹이 펼쳐지고 강강술래 공연을 비롯해 노리단, 뿌리패, 고창판소리 공연 등도 마련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100여년 전 국내 최대 물류기지였던 마포구가 앞으로 100년 동안에도 문화기지가 될 수 있도록 ‘한강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키우겠다.”면서 “이번 축제를 계기로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신촌 홍대 거리 등을 연계하는 관광특구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 은평구 등 25곳 명품희망마을에 선정

    행정안전부는 10일 생활자치 지역공동체의 발전거점이 될 ‘명품희망마을’ 25곳을 선정, 발표했다. 행안부는 이들 지역에 특별교부세 2억원을 배정, 지역특색에 맞는 테마별 마을가꾸기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행안부는 사업추진과정에 각 시·군·구 추가 예산배정과 주민 의견수렴을 위한 주민협의체 구성 및 운영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명품희망마을’로 선정된 25곳은 ▲서울 은평구 ▲부산 사상·수영·북·해운대구 ▲대구 남구 ▲광주 남·광산구 ▲대전 중구 ▲경기 남양주 ▲강원 강릉시, 횡성·영월군 ▲충북 단양·음성군 ▲충남 금산·청양군 ▲전남 장흥·담양·신안·영광군 ▲경북 영주·구미시 ▲경남 거제시 ▲제주 서귀포시 등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무안·신안 ‘낙지파동’ 피해어민 서울시에 사과·정정보도 요구

    서울시의 ‘낙지머리 중금속(카드뮴) 오염’ 주장으로 생업을 위협받은 무안·신안 어민들 30여명이 8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항의방문했다. 무안·신안 어민들은 오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서울시의 발표에 대한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했고, 아울러 무안·신안의 어민들과 서울시, 지역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낙지 공동조사도 촉구했다. 무안에서 상경한 이완범 무안군 어촌계 협의회 회장은 “국내산 낙지 머릿속 내장이 유해하다는 9월12일 서울시의 주장은 최근 식품안전의약청의 조사에서 ‘무해하다’고 나타남에 따라 사실이 아니라는 점이 확인됐다.”면서 “그래도 국민의 안전이 우려되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서울시와 함께 유해물질이 들어 있는지 여부를 공동조사해 결과를 발표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만약 공동조사에서 국내산 낙지머리에 유해물질이 들어 있으면 우리가 손해를 보더라도 생산을 그만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단호한 어조로 덧붙였다. 이 회장은 서울시에 손해배상 소송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무안·신안 낙지가 안전하고, 낙지 머리에서 중금속이 검출된 원인 등을 밝힌 뒤에 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무안·신안어민들의 항의방문에 대해 서울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낙지 자체가 아니라 낙지 머릿속 내장 중금속의 유해성에 대해 지적한 것으로, 성분검사 결과를 시민에게 알리는 것은 불가피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어민의 피해를 우려해 다양한 낙지소비 촉진운동을 펴겠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동·서·남해안권 개발 규제 완화

    각종 규제로 민원이 잦은 해상국립공원 지구에 대규모 마리나 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고, 탐방로 설치도 쉬워진다. 또 해안과 인접한 내륙권 개발도 인허가 등의 절차가 간소화되는 등 남해안권 선벨트(관광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동·서·남해안권 발전특별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 오는 16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은 2007년 제정된 ‘동·서·남해안권 발전특별법’을 지난 4월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으로 개정한 뒤 나온 후속 조치로 자연공원에 설치할 수 있는 시설의 규모 확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남해안 다도해 국립공원에 설치할 수 있는 유선장 면적이 기존 3250㎡에서 1만 5000㎡로 3배가량 늘어났다. 다도해의 높은 산봉우리 등에 설치가 가능한 전망대는 1000㎡에서 3000㎡로 완화됐다. 탐방로 역시 설치가 쉬워졌다. 공원 내 물량장·방파제·잔교 등 해양 관련 시설물 설치도 용이해질 전망이다. 도로·철도·수도·전기시설과 하천정비사업 등을 개발권역 밖에서 시행하는 경우에는 각각 개별법의 적용을 받아 권역 안의 관련 사업과 연계되지 못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이 어려웠다. 그러나 시행령 개정으로 이런 문제점도 해소됐다. 해안을 낀 전남·경남 등 각 지자체는 “다도해 개발이 쉬워졌다.”며 이번 관련법 개정을 반겼다. 전남 신안군은 국립공원인 비금도 원평해수욕장~도초 연길마을 시목 해수욕장 간 23㎞ 구간에 해안 산책로를 조성하고 관광객을 유치하기로 했으나 관련 법 때문에 수년째 표류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시행령 개정으로 국립공원관리공단과 개발협의가 수월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규제가 풀리면서 남해안 선벨트 종합계획의 하나인 해양관광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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