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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남火電 유치’ 지자체 갈등 확산

    해남군의 화력발전소 유치로 지역 내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 15일 해남군이 군의회에 ‘화력발전소 유치 의향에 따른 동의안’을 제출한 사실이 알려져 전남도의회와 인근 지자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8일 화력발전소 유치위원회 측 관계자가 반대대책위의 상황실을 트랙터로 파괴한 폭력행위가 발생했음에도 이에 대한 뚜렷한 해명 없이 화력발전소 유치동의안이 해남군의회에 접수돼 서남권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도의회는 제266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22일 박준영 도지사와 도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해남군 화원면 화력발전소 유치 철회 촉구 결의안’을 본회의장에서 채택할 예정이다. 도의회는 결의안에서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와 화원관광단지조성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상황에서 화력발전소는 해당 지역의 기업유치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이 태양광과 풍력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메카로 결실을 보는 시점에서 지구 온난화 문제와 온실가스 감축이란 시대적 사명과 흐름에 역행하는 명분 없는 사업”이라고 지적할 예정이다. 도의회는 “천혜의 서남해안 해양 자원과 수산업의 보고인 서남권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인근 시·군까지 분열의 단초가 되는 해남군의 화력발전소 유치 추진을 즉시 중단하고 사업계획을 전면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입장이다. 목포시와 신안·진도·해남군 등 지자체와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해남화력발전소 건립반대 서남권공동대책위도 20~23일 주민 1000여명과 함께 촛불집회 등을 갖는다. 대책위는 “중국계 다국적 기업인 MPC의 금권매수 행위와 유치위 측의 테러행위는 서남권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도발행위다.”라며 “서남권 지역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화력발전소 유치 추진을 반드시 저지시키겠다.”고 밝혔다. 해남군의회는 21, 22일 이틀에 걸쳐 산업건설위원회에서 화력발전소 유치 동의안 안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中소금 국산 둔갑… 8억원 챙겨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값싼 중국산 소금을 수입해 포대만 국산으로 바꾸는 이른바 ‘포대갈이’를 한 뒤 유통시킨 안모(46)씨 등 3명을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포대갈이에 가담한 이모(39)씨 등 2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0년 말부터 지난해 12월 중순까지 중국산 소금 2000t을 30㎏ 한 포대에 6000원에 공급받아 경기 화성·포천·시흥 등지의 비밀 창고에서 국내산 ‘신안 천일염’ 포대에 담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포대갈이된 신안 천일염은 농협, 수협, 재래시장, 대형마트, 식자재업체 등에 한 포대 30㎏당 매입 원가보다 3~4배 비싼 1만 8000~2만 4000원에 팔아 8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또 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원산지 증명도 전남 신안 소금 생산자로부터 허위로 발부받았다. 조사 결과 안씨 등은 시중에 판매되는 국내산 ‘신안 천일염’과 같은 포대를 장당 600원에 구입한 뒤 포대당 1000원을 지급하기로 하고 전문 제조업자인 이씨 등을 고용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Weekend inside] 돌아온 축제의 계절… 섬관광 개발의 진화

    [Weekend inside] 돌아온 축제의 계절… 섬관광 개발의 진화

    축제의 계절이 돌아왔다. 자치단체들은 갖가지 축제로 관광객을 유혹한다.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고유의 문화 콘텐츠 개발에도 열을 올린다. 이런 가운데 천혜의 경관에 스토리텔링을 결합해 특색 있는 섬을 만들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경남 남해군은 오는 2014년까지 160억원들 들여 미조면 조도와 호도 일대에 ‘다이어트 보물섬’을 조성한다. ‘현대인의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건강휴양형 섬’이 개발 목표다. 조도에 요가 명상 피트니스 해수찜질장 수상가옥 등을 갖춘 다이어트센터를 짓고, 호도에 레포츠 시설과 서바이벌게임장을 조성한다. 군 관계자는 “섬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다이어트와 휴양시설은 국내 처음”이라고 자랑했다. ●7개 지자체 손잡고 사업·정책 발굴나서 이를 계기로 남해군은 지난 14일 동·서·남해 섬 지역 7개 기초자치단체가 뭉쳐 ‘대한민국 아름다운 섬 발전협의회’를 구성했다. 섬 중심의 해양관광시대를 맞아 힘을 합쳐 섬의 정책과 사업을 발굴 추진하자는 것이 목적이다. 이 모임에는 인천 강화·옹진, 전남 완도·진도·신안, 경북 울릉 등 7개 군이 참여했다. 충남도는 16일 도청에서 ‘다시 찾고 싶은 문화·생태 섬 만들기’ 정책토론회를 갖고 섬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서해 섬마다 묻혀 있는 고유의 독창적인 문화와 스토리텔링을 되살려 지속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서다. 보령시 오천면 녹도는 폐교를 활용해 아토피 예방·치료교실을 만들기로 했다. 섬에서 생산되는 수산물과 채소 등으로 관광객에게 자연주의 식탁을 내놓자는 것이다. 인근 효자도는 ‘효(孝)’의 전파지로 육성된다. 섬 이름에서 따온 나온 개발 아이디어다. 충효 청소년 캠프 등이 지어진다. 고파도는 섬 이름과 유사한 ‘다이어트 교실’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최상진 도 문화콘텐츠계장은 “일반 개발사업과 달리 섬 고유의 전설과 문화재 등을 스토리텔링으로 개발 진화시키려는 것”이라며 “관광객이 단순히 섬의 경관을 보거나 즐기는 것에서 며칠간 머물면서 생각과 감동을 받을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입히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또 대천항~태안 안면도 연륙교가 지나는 원산도에 보령 머드를 활용한 미용서비스 시설을 만들고, 인근 무인도에 ‘서바이벌 체험장’을 조성하는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서천군 유부도에는 유배 체험장이 생길 에정이다. 충남 서해에는 유인도 32곳을 포함해 모두 271개의 섬이 있어 개발할 수 있는 도서가 무궁무진하다. ●광양매화축제 등 전통 남도축제도 시작 전통의 축제들은 잇따라 축포를 준비하고 있다. 남도 축제가 봄 소식을 제일 먼저 알린다. 전남 광양매화축제가 17일 테이프를 끊고 9일간 열린다. 남도 축제는 전남 22개 시·군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역사적 사건·지역 특산물 등을 소재로 다채롭게 펼쳐져 맛깔난다. 이어 22~25일 구례산수유꽃축제가 열리고 다음 달 진도 신비 바닷길축제, 함평 나비대축제 등이 잇따라 열려 상춘객들을 유혹한다. 충남도 최상진 계장은 “지방 축제들도 섬의 고유한 문화 콘텐츠가 더해지면 훨씬 풍부해질 것”이라면서 “기존 축제와 묻혀 있는 지방의 독특한 관광콘텐츠 개발은 서로 도움을 주면서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 이천열·창원 강원식·광주 최종필기자 sky@seoul.co.kr
  • 고창군 서해 갯벌·운곡습지 유네스코 보전지역 등재될 듯

    전북 고창군 서해안의 갯벌과 운곡습지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등재될 전망이다. 고창군은 오는 9월 보전지역 등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유네스코가 국제적으로 보전 가치가 있다고 인정한 생태계 지역이다. 국내에서는 설악산국립공원, 제주도, 신안 다도해, 광릉숲이 등재됐다. 2010년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고창갯벌은 다양한 저서동물과 염생식물이 자생하고 흰물떼새, 민물도요, 큰고니 같은 멸종위기종이 서식해 보전가치가 높다. 운곡습지는 폐농경지가 자연적으로 복원된 내륙습지로 549종의 야생 동식물이 서식해 지난해 람사르습지로 지정됐다. 고창군은 두 곳에 대해 전문가 답사와 기초조사를 의뢰해 “자연환경과 생태학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아름다운 섬 발전협의회 창립

    대한민국 동·서·남해안의 아름다운 섬 지역 자치단체가 뭉쳤다. 경남 남해군은 14일 동·서·남해안 섬 지역 7개 기초자치단체가 ‘대한민국 아름다운 섬 발전협의회’를 구성해 15일 오후 2시 남해 유배문학관에서 창립식을 한다고 밝혔다.<서울신문 2011년 10월 20일자 15면> 섬을 중심으로 한 해양관광시대를 맞아 섬 지자체끼리 힘을 합쳐 섬 중심의 정책과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기 위해서다. 섬 발전협의회에는 남해군을 비롯해 인천시 강화·옹진군, 전남 완도·진도·신안군, 경북 울릉군 등 7개 군이 참여했다. 이 7개 자치단체장은 창립식에서 협의회 규약에 서명을 하고 획일적인 동·서·남해안권 발전전략에서 벗어나 섬 발전협의회를 중심으로 합심해 섬 고유의 차별성 있는 미래지향적인 발전방안을 추진, 공동번영과 국가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을 다짐한다. 협의회 회장은 자치단체장이 1년씩 돌아가며 맡는다. 초대 회장은 섬 협의회 구성을 처음 제의한 정현태 남해군수가 맡기로 했다. 남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전남 억대소득 어업인 2200여명

    전남도는 13일 도내에 연간 1억원 이상 고소득 어업인이 22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도내 22개 시·군 2만 1000여 어업인을 대상으로 지난해 연간 소득을 조사한 결과다.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도 3209명으로 조사됐다. 규모별로 1억~2억원 1548명(7.1%), 2억~3억원 264명(1.2%), 3억~5억원 208명(1.0%) 등이다. 또 5억~10억원 151명(0.7%)이었으며 10억원 이상 고소득을 올린 어업인은 49명(0.2%)이나 됐다. 1억원 이상 고소득 어업인을 분야별로 보면 패류 양식이 713명(32.1%)으로 가장 많았고 어선어업 429명(19.3%), 해조류양식 394명(17.7%), 가공·유통 345명(15.5%), 어류 양식 163명(7.3%), 내수면양식 142명(6.4%) 등의 순이다. 시·군별로는 완도군이 707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수시(250명), 영광군(233명), 신안군(217명), 고흥군(179명), 진도군(133명), 해남군(115명), 목포시(110명) 순이다. 고소득 어업인이 100명 이상 되는 시·군을 분석한 결과 완도군은 전복양식(451명·63.8%)이, 여수시는 어선어업(128명·51.2%), 영광군은 가공·유통업(183명·78.3%), 신안군은 어선어업(115명·53.0%) 등이 주를 이뤘다. 고흥군은 미역·김 양식업(83명·49.6%)이, 진도군은 김·전복 양식업(66명·49.6%), 해남군은 김·전복 양식업(59명·51.3%), 목포시는 어선어업(90명·81.8%)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일본 원전사고 이후 청정 수산물의 수요가 대폭 늘어났고 어업인들이 고품질 친환경 수산물을 생산하면서 경쟁력을 높여 소득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임종석 사퇴…상처입은 韓 리더십

    임종석 사퇴…상처입은 韓 리더십

    4·11 총선 공천 갈등의 한복판에 섰던 민주통합당 임종석 사무총장이 9일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직과 서울 성동을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한명숙 대표가 후보 사퇴는 받아들이고 사무총장직 사의는 반려했지만, 한동안 공천 갈등 여진은 계속될 것 같다. 한 대표는 전날 임 총장 사퇴 결정 때 당직자들에게 눈물을 보일 정도로 임 총장에게 각별했다. 임 총장 사퇴는 우선 당 안팎의 우려와 비판을 무릅쓰고 그를 중용한 한 대표의 리더십에 흠집을 낼 전망이다. 한 대표는 “임종석의 억울함을 벗기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며 자신과 유사하게 정치자금 문제로 재판을 받고 있는 임 총장을 기용했지만 두 사람 모두에게 상처를 남겼다. 임 총장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희생양이라는 동정론이 여전히 있지만 그의 명예회복은 쉽지 않을 듯하다. 임 총장 사퇴는 민주당 내 시민사회세력 출신, 구체적으로는 ‘혁신과 통합’을 이끌고 있는 이해찬 상임고문의 ‘힘’을 입증한 계기가 되고 있다. 전날 이 고문이 문재인 상임고문과 함께 탈당 카드까지 흔들며 한 대표를 압박한 것이 결국 임 총장의 퇴진으로 귀결된 것이다. 임 총장의 사퇴가 그동안 공천 파동으로 깊은 멍 자국을 남긴 민주당에게 반전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장 임 총장과 엇비슷하게 비리전력 시비에 올라 있는 다른 공천 후보들의 진퇴에 시선이 쏠리고 있으나 당사자들은 모두 손사래를 치고 있다. 임 총장과는 다른 경우이거나 결백하다며 공천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부업체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유죄가 확정됐던 신계륜(서울 성북을) 전 의원은 “지난 18대 공천 심사에서 탈락하는 불이익을 받아 당 지도부도 두 번이나 불이익을 주는 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 이미 오래전 종료된 사건”이라고 말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이윤석(전남 무안·신안) 의원도 “선거자금으로 받은 돈을 돌려줬지만 24시간 안에 돌려주지 않아 기소됐다. 형이 실효되지도 않아 금고형 기준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강원 동해·삼척) 전 의원은 “무죄추정 원칙이 있고 결백을 확신하는데 비리 연루자로 몰아세우는 건 인권 침해다. 선거운동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반발 기류 말고도 민주계나 시민사회, 노동단체 출신의 공천 소외감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어 남은 지역구 공천과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언제든지 계파 간 불협화음이 노정될 수 있다. 친노(친노무현) 내부의 균열도 큰 짐이 될 것 같다. 친노의 한 축인 한 대표와 정세균 의원, 486세력 등 당 주류가 공천을 좌지우지했다며 지난 4년간 정치권 외곽에 머물렀던 이해찬·문재인 고문 등 혁신과 통합 세력이 큰 소외감을 표시하며 친노의 두 축이 정면으로 맞선 끝에 임 총장이 물러난 앙금이 있다. 양측의 불신, 감정싸움은 언제든지 재연될 소지가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안동환기자 taein@seoul.co.kr
  • 한명숙 만난 문재인 “잘못된 공천 매듭져라”

    한명숙 만난 문재인 “잘못된 공천 매듭져라”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8일 저녁 영등포 메리어트 호텔에서 한명숙 대표를 만나 임종석 사무총장의 용퇴가 필요하다는 ‘혁신과 통합’(혁통) 측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혁통 관계자는 “문 상임고문 등 ‘혁신과 통합’ 인사들이 오늘 모임을 갖고 민주당은 잘못된 공천을 매듭짓고 지분 나누기도 배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문 고문이 한 대표에게 직접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문 상임고문은 한 대표에게 “당내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한 대표가 극복해 주기를 부탁한다.”며 “나는 한 대표를 지지한다.”고 에둘러 결단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문 고문과 이해찬·이용선·문성근 등 혁통 상임대표단은 오후 긴급회의를 열어 임 총장 용퇴 등 당 지도부에 제안할 공천혁신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 통합의 막후 설계자인 민주당 이해찬 상임고문도 “임 총장 스스로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측근이 전했다. “임 총장 용퇴론에 대해 ‘그렇게 원칙적으로 사고하는 게 맞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 상임고문은 여러 채널을 통해 한명숙 당 대표에게 공천에서 지분 나누기를 배제하고 통합의 정신을 살려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지속적으로 전달했지만 반영되지 않자 크게 상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이 때문에 이 고문의 탈당 얘기도 나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국 서울대 교수도 자신의 트위터에 “임종석은 무죄라고 확신한다.”면서도 “지지율을 다 까먹은 공천 사태에 대한 정치적 책임은 누군가가 져야 한다. 정치적 ‘소신공양’이 필요하다.”는 글을 올렸다. 당 핵심 관계자는 그러나 “임 총장 본인도, 한 대표도 (사퇴를) 원치 않는 것 같다.”며 “한 대표는 임 총장에 대해 동병상련의 마음을 갖고 있고, 이는 이모나 고모 같은 애틋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경제 브리핑] 그린손해보험, 신안그룹에 팔린다

    그린손해보험이 이달 안에 건설·레저업 등을 하는 신안그룹에 팔리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7일 그린손해보험의 경영개선계획을 조건부 승인했다. 경영개선계획은 그린손해보험의 대주주는 제삼자와 오는 30일까지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제삼자는 대주주 승인 신청을 완료한다는 내용이다.
  • 호남 경선 지역구 23곳 신인들만의 대결이 9곳

    호남 경선 지역구 23곳 신인들만의 대결이 9곳

    현역 의원의 프리미엄이 유지되고 ‘공천 확정이 당선’으로 이어져 유난히 다선 의원이 많았던 민주통합당의 텃밭 호남 지역에서 정치신인들의 반격이 펼쳐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5일 호남권 공천심사를 통해 현역의원 6명을 낙마시키고 이 자리를 정치신인들의 몫으로 남겨뒀다. 광주·전남·전북 선거구 가운데 경선이 치러지는 곳은 23개 선거구로, 50여명의 예비후보가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순수 정치신인들만의 빅매치가 펼쳐질 곳은 모두 9곳으로, 전체 선거구의 40%에 육박한다. 현역 의원과 정치신인의 대결이 이뤄질 선거구는 12곳이다. 호남의 ‘정치 1번지’인 광주에서는 서을과 북을에서 정치신인들만의 경선이 펼쳐진다. 특히 비중 있는 신인들이 많은 북을에선 공천권을 쥐기 위한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 지역 경선자는 광주고검장 출신 변호사인 임내현, 최경주 광주시당위원장,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분신으로 불리는 최경환 전 청와대 비서관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구 민주계 소외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최 전 비서관이 몰고 올 DJ의 향수가 다른 쟁쟁한 후보들을 누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전북 익산을에선 이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한 조배숙 의원과 전정희 전북여성정치발전센터 소장간 ‘여-여’ 대결이 펼쳐진다. 두 후보 모두 여성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신인인 전 후보가 조 의원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고창·부안에서는 호남권 최연소 후보인 40세의 강병원 전 청와대 행정관이 19살 연상인 59세의 김춘진 의원과 맞대결을 벌인다. 40대 ‘젊은 피’들의 선전도 두드러졌다. 40대만의 경선이 이뤄지는 선거구는 전북 전주완산을, 전주덕진, 군산, 익산갑, 전남 고흥·보성 등이다. 이 중 이춘석 의원과 한병도 전 의원의 전·현직 의원 대결이 펼쳐질 익산시갑, 장성민 전 의원이 출마한 고흥·보성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정치신인들 간의 대결이 예정된 곳이다. 이강래(남원·순창), 최규성(김제·완주), 김춘진(고창·부안), 장병완(광주 남구), 강기정(광주 북갑), 김동철(광주 광산갑), 김성곤(전남 여수갑), 김영록(해남·완도·진도),이윤석(무안·신안), 이낙연(담양·함평·영광·장성) 등 나머지 현역 의원도 경선을 뛰게 됐다. 조직동원에 유리한 현역이긴 하지만 광주 서구청장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연달아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등 호남 분위기도 예전같지 않아 추가 탈락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신원 식별 못한다고 9·11 희생자 시신일부 쓰레기장에 버렸다

    신원 식별 못한다고 9·11 희생자 시신일부 쓰레기장에 버렸다

    미군이 2001년 9·11 테러 희생자들의 시신 일부를 쓰레기장에 버렸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미국 전역을 경악게 했다. 미 국방부는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델라웨어의 도버공군기지 시신안치소와 계약한 의료 폐기물 업체가 9·11 테러 희생자들의 시신 일부를 쓰레기 매립지에 폐기했다고 밝혔다. 폐기된 시신들은 당시 공격을 받은 3곳 가운데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에서 사고를 당하거나 테러범에게 납치됐던 민항기 유나이티드에어라인 93에 탑승했다 펜실베이니아 생스빌에 추락해 숨진 이들의 것으로 드러났다. 9·11 테러 사망자 3000여명 가운데 문제가 된 2곳에서 숨진 사람은 224명이다. 국방부는 “버려진 시신들은 신원을 식별할 수 없다고 분류된 것”이라면서 “몇구의 시신이 이런 식으로 버려졌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테러 발생 2개월 뒤인 2001년 11월부터 미확인 유해는 전사자 유해를 처리하는 도버기지로 옮겨진 다음 화장된 뒤 밀폐 용기에 담겨 계약업자인 의료 폐기물 회사에 넘겨졌다. 이후 컨테이너로 수송돼 소각됐다. 당시에는 화장이나 소각 과정 뒤에 남은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도버기지 시신안치소 관리들은 나중에 잔해가 있었으며, 계약업자들이 이를 쓰레기장에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도버기지는 지난해 11월에도 전사자 시신을 함부로 훼손한 사실이 폭로돼 호된 비난을 받았다. 당시에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전에서 전사한 미군 274명의 시신 일부를 버니지아 매립지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유골 폐기 정책은 2008년부터 새로운 규정에 따라 화장된 다음 바다에 수장되는 것으로 바뀌었다.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용납할 수 없는 도버기지의 시신 처리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국방부가 취할 구조적인 개혁을 전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은 2월 초 러시 홀트 하원의원(민주당·뉴저지)이 리온 패네타 국방장관에게 9·11테러 희생자들도 쓰레기장에 묻힌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서한을 보내면서 불거졌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박근혜 “정수장학회 문제 법대로… 정치쟁점화 말라”

    박근혜 “정수장학회 문제 법대로… 정치쟁점화 말라”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4·11 총선의 격전지가 될 부산을 찾았다. 비대위원장 취임 후 첫 부산 방문은 동남권 신공항 무산, 부산저축은행 사태로 싸늘하게 식은 지역 민심을 달래기 위한 행보였다. 여기에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 등 ‘낙동강 벨트’ 지역의 친노(親) 인사 공천으로 본격화된 야풍을 조기차단하는 데도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해 일궈낸 10·26 보궐선거의 부산지역 승리를 재현하고 새누리당의 정책 쇄신을 전달하며 문재인 바람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 상임고문이 출마한 사상구는 가지 않았다. 부산시당위원장인 유기준 의원은 “낙동강벨트 선거구에 우리 당 후보가 확정된 것도 아니다.”면서 “박 위원장이 방문해 선거를 조기 과열시킬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바닥을 훑었다. 동래 우체국 비정규직 집배원 간담회, 부산항만공사(BPA) 방문, 영상예술고 학생들과 학교폭력 간담회 등을 열었다. 여기서 새누리당의 최근 정책쇄신안을 전하고 현장의 서민 목소리를 듣는 데 주력했다. 그러면서도 문 상임고문이 연일 정수장학회에 대한 파상공세를 퍼붓는 데 대해서는 분명한 태도를 보였다. 해운대구 센텀시티 내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즉석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상기된 표정으로 “아무 관계도 없는 저한테 자꾸 누구를 사퇴시키라고 하는 것은 얘기가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박 위원장은 “부산일보 노조가 원하는 것은 장학회의 경영권을 내놓으라는 건데 그것은 이사회하고 이야기할 문제지 제가 나선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하자가 있으면 있는 대로 법적으로 해야지, 정치적으로 얘기를 만들어 풀려고 하는 건 제대로 된 방식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정치쟁점화하는 것은 정수장학회의 장학금으로 배출된 많은 인재들의 명예나 자존심에도 큰 상처를 주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의 동래우체국 방문 때는 전국언론노조 부산일보 지부 이호진 지부장 등 10여명이 건물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박 위원장이 최필립 이사장 등 5명의 정수장학회 이사진을 모두 퇴진시키는 게 명실상부한 사회 환원”이라면서 “박 위원장이 이에 대해 명확하게 답변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지역 숙원인 해양수산부 부활에 대해선 “해수부 부활까지 포함해 여러 안을 놓고 적극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라면서 “총선보다는 대선에서 검토돼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공항 건설에 대해서는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데 필요한 인프라이지만 국민적 공감대를 이뤄서 모두가 결과를 인정할 수 있는게 중요하다.”면서 20일 방송기자 클럽 토론회 때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EBS, 섬의 천국 신안군 소개

    EBS ‘한국기행’은 20일부터 23일까지 오후 9시 30분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섬을 보유하고 있는 섬의 천국 ‘전라남도 신안군’을 소개한다. 푸르다 못해 검게 보이는 흑산도, 섬의 모양이 날아가는 새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 비금도, 소의 귀를 닮아 붙여진 이름 우이도를 비롯해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군은 ‘천사의 섬’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을 만큼 때 묻지 않은 순수 고을이다. 플랑크톤이 풍부한 황금어장에서 풍족한 어류를 자랑하며, 일찍이 염전을 발달시켜 전국적인 소금 산지로 알려져 있다. 신안군은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바위와 바다가 만드는 비경을 연출한다. 제작진은 사시사철 천혜의 산물이 끊이지 않고, 이제는 사라져 가는 당제, 풍어제와 같은 해양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신안군을 소개한다.
  • 신안 경비행장 내년 상반기 취항

    1000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전남 신안 비금도와 흑산도에 잇따라 경비행장이 건립이 추진되면서 섬 관광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19일 신안군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취항을 목표로 비금도에 15인승 이하의 경비행장 건설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섬에 들어설 경비행장은 활주로 길이 1.1㎞, 너비 50m 규모로, 민자 유치 방식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8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흑산도에 비행장 건설을 추진하기로 하고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흑산도 경비행장은 활주로 길이 1200m의 소형 공항으로 50인승 이하의 항공기가 취항할 수 있는 규모로 알려졌다. 신안군 역시 그동안 세 차례에 걸쳐 자체 용역을 발주했고, 예정 부지 매입에 나서는 등 경비행장 건립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군은 이를 위해 이미 경비행장 예정부지 81만 5000㎡ 가운데 국유지를 제외한 사유지 53만㎡의 절반 이상을 사들였다. 국토해양부의 관련 용역에서도 사업비가 900억원으로 추산되는 등 울릉도 등 다른 섬의 경비행장 건설비에 비해 경제성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신안군 관계자는 “비행장이 건설되면 흑산도~서울 간 소요 시간이 1시간가량으로, 현재 연간 40여만명이 찾는 관광객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등 섬 관광의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신안 지역은 리아스식 해안선이 1735㎞, 청정 갯벌 면적이 378㎢에 이르는 등 천혜의 자원을 갖고 있다. 여기에 섬마다 백사장으로 이뤄진 500여개의 해수욕장과 섬 자체가 관광자원인 흑산, 홍도, 가거도 등이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신안의 섬을 찾은 관광객은 모두 300여만명에 이른다. 신안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지자체 불법 수의계약 딱 걸렸네

    지역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방의회 의원의 가족이 운영하는 업체와 부당하게 수의계약을 한 지방자치단체들이 감사원 감사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 현행 지방계약법은 지방의회 의원 가족이 50% 이상 지분을 소유하거나 대표이사로 있는 업체와는 수의계약을 할 수 없게 돼 있다. 감사원은 지난해 5~7월 지자체 25곳을 대상으로 비리 개연성이 높은 계약 관련 토착 비리를 점검한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경기 포천시는 2008년 모 시의원과 배우자, 모친이 54% 지분을 갖고 있는 건설사에 수해복구공사를 맡기는 등 모두 28건(계약금액 3억 4800만원)의 수의계약을 했다. 충남도는 모 도의원이 재직하는 동안 그 아버지가 지분의 50%를 소유한 업체와 6억 7000여만원 규모의 수의계약을 했고, 또 다른 도의원의 부인이 운영하는 인쇄사에 3억 6000여만원의 수의계약 특혜를 주기도 했다. 이 밖에도 의원의 가족 회사라는 배경으로 임의로 계약 특혜를 준 지자체는 전남 순천, 충남 홍성, 제주, 경북 안동, 경남 진주, 인천 옹진군 등 모두 8곳이나 됐다. 감사원은 이들 지자체장에게 해당 업체의 입찰 참가를 제한하고 계약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를 요구했다. 직무를 이용해 금품을 받거나 수의계약 자격이 없는 업체와 부당 계약을 맺은 곳도 여럿 적발됐다. 전남 신안군 모 사업소의 전 소장 직무대리 A씨는 2년간 부하 직원들에게 지시해 23개 업체 관계자로부터 명절 인사비 명목으로 4100만원을 거둔 뒤 이 가운데 일부를 직원 5명과 나누고 나머지는 상급자에게 줄 선물 등을 사는 데 썼다. 이들은 또 해수담수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업체에 의도적으로 용역비 2억여원을 과다 지급했고, 설계보다 품질이 떨어지는 펌프를 설치했는데도 준공 처리해 해수담수화 시설의 성능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 감사원은 “신안군에 A씨의 해임과 나머지 직원 5명의 징계를 각각 요구하고, A씨는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도 고발했다.”고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반짝이는 창의력… 다른 친구들과 겨뤄 보세요

    반짝이는 창의력… 다른 친구들과 겨뤄 보세요

    ‘평범한 것은 가라.’ 개성을 중시하는 요즘 학생들은 외모, 취미 등 다방면에서 자신만의 특색을 추구한다. 소위 ‘스펙’이라 불리는 자신만의 경력쌓기에서도 청소년들의 개성이 뚜렷이 나타난다. 수학 경시대회, 과학 올림피아드 같은 전통적인 시험은 물론 디자인·로봇·미용경진대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기량을 뽐낸다. 문화 콘텐츠 창작 경진대회,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경진대회 등 시대의 변화에 걸맞은 새로운 분야도 많은 학생들의 도전 대상이다. 청소년 대상 경진대회는 실력 겨루기라는 경쟁의 의미 외에도 해당 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도전을 자극하는 교육적 차원도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월 둘째주면 전국의 모든 중·고등학교가 긴 겨울방학을 끝내고 개학을 맞는다. 다가오는 새학기에는 각종 경진대회에 참가해 방학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뤄 보자. 자기소개서에 한 줄 추가될 스펙 이상의 값진 경험이 될 것이다. 21세기는 디자인의 시대라고 했다. 대중의 눈을 사로잡는 디자인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디자인 공모전의 인기도 뜨겁다. 과거에는 디자인을 전문적으로 배우거나 전공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디자인 경진대회도 속속 생기고 있다. 디자인 경진대회 입상은 특히 디자인 전문 고등학교나 대학의 디자인 관련 학과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에게는 중요한 경력이 될 수 있다. ●2차 통과 땐 500만원 받아 제품화 서울시가 주관하는 ‘서울 학생 디자인 경진대회’가 대표적인 행사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초·중·고교생들의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키고, 디자인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증진시키기 위해 서울 학생 디자인 경진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열린 제1회 경진대회에는 서울지역의 112개 초·중·고교에서 206개팀 1638명이 참가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예상 밖의 큰 인기에 1차 예선 심사를 거쳐 60개팀을 선발한 뒤 최종 본선심사를 거쳤다. 초등 부문 대상을 차지한 서울 목운초교의 ‘수납 옷을 입은 책걸상과 즐거운 청소’는 기존의 책걸상 디자인에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분리수거함과 청소도구를 일체형으로 만들어 좁은 공간의 활용을 극대화한 작품이었다. 또 중등 부문 대상인 미래산업과학고교의 ‘Line&Edge를 이용한 안전한 횡단보도·신호등디자인’은 횡단보도와 신호등을 일체화시켜 차량과 보행자가 선을 따라 이동하도록 했다. 선을 넘거나 밟지 않으려는 심리적 효과를 이용한 안전한 횡단보도 신호등을 디자인한 작품으로, 기발한 아이디어에 시각적 아름다움까지 갖춘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서울시는 올해에도 디자인 관련 아이디어를 고안하고 이를 현실화시키는 기회로 디자인 경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청소년 미래상상 기술경진대회’ 역시 중·고등학생의 독창적이고 우수한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개발하는 과정을 평가하는 대회로 청소년들의 친(親)이공계 마인드를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매년 4월 열린다. 참가자격은 동일 학교 소속으로 구성된 지도교사 1명, 학생 2명으로 구성된 팀이며 산업용품·학습용품·재활용품·생활용품 분야에 도전할 수 있다. 1차 관문만 통과해도 2박 3일간 이공계 체험 기회가 주어지며, 약 40팀이 통과하는 2차 관문을 넘으면 3개월 동안 담당교수의 지도 아래 500만원의 예산을 가지고 학생이 직접 자신의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아이디어 실용신안을 낼 수 있도록 지원도 해 준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학생들의 관심사도 변하듯이 이들을 대상으로 한 경진대회에도 유행이 있다. 최근에는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스마트폰 전용 앱을 개발하는 경진대회나 문화 콘텐츠 창작 경진대회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 대회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중소기업청과 SK플래닛은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성화고 창작 앱 개발 경진대회’를 진행한다. 42개 팀, 4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지난해에는 모두 10개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1년 최우수상을 차지한 선린고 재학생팀의 ‘내멍멍이’ 앱은 애완견을 키우는 데 필요한 동물병원 및 각종 애완용품 쇼핑 정보 등을 제공하는 앱이다. 이 밖에도 개인 맞춤형 소셜 커머스 알리미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 자석의 성질을 이용한 퍼즐 게임 앱 등 신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신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앱들이 입상했다. 특히 대회과정 중 참가자 11명이 SK컴즈, 게임동아, 아이윅스 등 관련 기업에 취업하거나 인턴으로 채용되는 등 성과를 보여 경진대회를 통해 자신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창업·취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누렸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지난해 9월 ‘제2의 앵그리버드(스마트폰 사용자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게임 앱)를 찾아라’를 모토로 대규모 앱 개발 경진대회 ‘슈퍼 앱 코리아’를 진행했다. 이 대회는 참가자들의 앱 개발 과정이 한 케이블TV 채널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돼 앱 개발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를 높이기도 했다. ●심폐소생술·회계 관련 대회도 인기 만화·게임·사용자제작콘텐츠(UCC) 등 다양한 분야의 아이디어를 평가하는 문화 콘텐츠 창작 관련 경진대회도 큰 인기다. 지난해 7월 대구시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청소년 UCC캠프 대회’는 버스나 자전거로 대구 전역을 투어하며 문화유적지, 관광지, 일반시민 생활상 등을 통해 젊은이들이 느낀 대구의 정서를 카메라 앵글에 담아 내는 창작작품 활동으로 86개팀 503명이 참가해 인기를 끌었다. 이 같은 문화 콘텐츠 경진대회에서의 수상은 대학 입학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건국대는 2012학년도부터 새로 문화콘텐츠특기자 전형을 만들어 국내외에서 공인된 문화콘텐츠 분야 전국 규모 공모전 등의 수상 경력(50%)과 면접고사(50%)로 선발했다. 이 밖에도 중·고교생들에게 응급의료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응급처치 생활화를 위해 실시하는 심폐소생술 경진대회, 회계 관련 지식의 저변 확대와 특성화고 학생들의 전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된 전국 고교생 회계경진대회 등 다양한 경진대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주민끼리 화력발전소 유치 찬반 갈등

    전남 고흥군과 해남군이 잇따라 유연탄 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지역 주민들 간 유치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1일 고흥군과 주민 등에 따르면 P건설이 최근 봉래면 외나로도 일대 330만㎡에 대한 발전용량 4000㎿급 화력발전소 건립 의향을 타진했다. P건설 측은 이 일대 해역에 20만t급 벌크선 입출항이 가능해 원료 수급이 쉽고 송배전 계통과 항로 확보가 용이한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래면번영회 등 일부 사회단체는 유치 서명운동에 나서지만 농민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은 반대하고 있다. 군의원들도 찬반으로 나뉘었다. 유치위원회 관계자는 “발전소 유치는 지역 발전의 획기적 계기가 된다. 최신 설비가 들어서는 만큼 우려하는 환경오염도 없다.”고 주장했다. 반대 측 주민들은 “공해유발이 필연적이어서 청정 이미지를 훼손할 것”이라며 “후손에게 깨끗한 고향을 물려주는 것은 당연한 의무다.”라고 반박하고 있다. 고흥군은 “관련 법상 해당 지역민 신청 뒤 전체 군민을 대상으로 공청회나 주민투표 등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그 결과에 따를 것”이라며 “이달 초쯤 신청서가 접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남군도 상황은 비슷하다. 해남군 화원면에 추진 중인 친환경 그린 화력발전소 유치위원회 발대식이 추진위원과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열렸다. 유치위는 “화원면은 조선소, 골프장, 산업단지 등 관광과 산업이 어우러진 유일한 지역으로 국가전력산업의 안정적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친환경 화력발전소를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와 관련, 해남군과 입접해 바다를 함께 사용하는 신안군 의회는 최근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대상인 청정 해역 신안에 막대한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력발전소 건설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해남군에서는 지난달 17일 농민회 등 21개 지역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화력발전소 저지를 위한 대책위원회가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상태다. 고흥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천막 추억]가자! 그 결기로…개혁 지지부진에 갈등만 커지고… 박근혜의 고민

    [천막 추억]가자! 그 결기로…개혁 지지부진에 갈등만 커지고… 박근혜의 고민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가 진용을 갖춘 지 27일로 한 달이 된다. 박 위원장이 “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과 개혁”을 내세우며 전면에 등장했지만, 각종 돌발 악재와 당내 갈등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되는 것도 없고 그렇다고 안 되는 것도 없는 ‘풍요 속 빈곤’ 형국이다. 박 위원장은 26일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을 계기로 급부상한 당대표·중앙당 체제 개편 요구에 대해 “워낙 크고 (당의) 근간을 바꾸는 것”이라면서 “시간을 두고 검토하자.”며 제동을 걸었다. 쇄신파 의원들은 지난 15일 중앙당·당대표 폐지를 주장했고, 24일에는 이상돈 비대위원이 중앙당을 대표가 아닌 전국위원회 중심 체제로 전환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논란은 박 위원장의 이날 발언으로 일단락됐다. ●비대위 한달… 탈MB 정책 정부와 갈등만 앞서 당의 정강·정책에서 ‘보수’ 용어 삭제 여부를 놓고 벌어진 논란도 없었던 일이 됐다. 박 위원장이 논의 자체를 중단시켰기 때문이다. 이상돈·김종인 비대위원이 각각 불을 댕긴 ‘MB(이명박) 정권 실세 용퇴론’과 ‘이명박 대통령 탈당론’에 대해서도 박 위원장은 “개인 의견”, “차별화를 위한 차별화는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현역 지역구 의원 25% 공천 배제’ 등을 담은 공천 기준을 정한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정치 쇄신안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박 위원장 입장에서는 쇄신을 추진하는 동시에 당내 반발도 수습해야 하는 ‘외줄 타기’의 결과물로 해석된다. 정치 쇄신은 물론 정책 차별화도 지지부진한 형국이다. 비대위가 정부의 KTX 민영화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내놨지만, 이 과정에서 당정 간 불협화음만 노출시켰다. 전세자금 이자부담 및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등의 대책도 정부와의 사전 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재벌 개혁과 관련된 출자총액제한제도 문제에서도 뚜렷한 결론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현 정부와의 정책 차별화에 성공하더라도 야당을 뛰어넘는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도 의문으로 남아 있다. 이렇듯 국민들이 체감할 만한 쇄신안이 눈에 띄지 않는 상황에서 설 연휴를 전후로 한나라당은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통합당에 밀렸고,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박 위원장의 격차는 확대되고 있다. ‘쇄신 딜레마’에 빠지는 형국이다. 정치·정책 쇄신이 힘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인적 쇄신이 남아 있는 카드가 될 수 있다. 이는 공천 개혁을 통해 어떤 현역 의원이 교체되느냐가 아니라 어떤 새 인물이 들어오느냐에 달렸다. 문제는 물갈이되는 현역 의원들의 탈당 등 반발 가능성이다. ●인적쇄신 여부 따라 쇄신 성공 갈릴 듯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비대위가 여론의 집중 조명을 받게 된 것이 풍요라면 실제 성과는 별로 없어 빈곤”이라면서 “2004년 천막당사로 대표되는 박 위원장의 위상도 야당 대표일 때 설정·구축된 것으로, 지금은 MB 프레임에 갇혀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박 위원장 입장에서는 정권 심판론에 맞서 인물론으로 승부할 공천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박 위원장이 지난 한 달 동안 보여 준 모습은 수성의 자세였다.”면서 “먼저 기득권을 놓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나라 공심위원 3분의 2 이상 외부인사로 구성될 듯

    한나라 공심위원 3분의 2 이상 외부인사로 구성될 듯

    한나라당이 4·11 총선 공천심사위원회 구성과 관련, 외부 인사 비율을 3분의2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정강·정책에서는 기존 정치 대신 복지를, 시장보다 정부를 각각 앞세우기로 가닥을 잡았다. 당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정치쇄신분과 위원장인 이상돈 비대위원은 25일 분과회의 직후 “공심위에는 당내 인사 비율이 3분의1 이내로 되는 게 좋겠다는 공감대가 있다.”면서 “(공심위원 수는 표결에 대비해) 11, 13, 15명 등 홀수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구성안은 26일 비대위 전체회의에 상정, 확정될 예정이다. 앞서 2004년 17대 총선 당시 공심위원 15명 중 김문수 위원장을 제외할 경우 당 내외 인사는 각각 7명씩 동수를 이뤘으며,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전체 11명 중 안강민 위원장을 포함해 6명이 외부 인사였다. 정치쇄신분과에서는 이공계 출신 정치 신인이 경선에 참여할 경우 20% 가산점을 주는 방안도 확정했다. 김세연 비대위원은 브리핑에서 “이공계 출신은 공고를 포함해 이공계 학부 출신자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 대표 폐지를 핵심으로 한 정당구조 개편방안에 대해서는 오는 31일과 다음 달 3일 세미나를 열어 의견수렴을 거친 뒤 최종 확정키로 했다. 정책쇄신분과도 이날 회의를 열어 당 정강·정책의 강령 제1조인 ‘정치’ 관련 조항을 뒤로 미루고, ‘복지’ 관련 항목을 1순위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책쇄신분과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정강·정책 초안을 27일까지 마련한 뒤 30일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보고할 계획이다. 분과위원장인 김종인 비대위원은 “제1조에 ‘미래지향적 선진정치’ 대신 복지 관계 내용이 들어갈 것”이라면서 “현재 강령 7조에 언급된 자생 복지보다는 생존의 위협을 받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생존 보장을 지향점으로 두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생애주기별로 국가가 선제적으로 개입해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박근혜식 복지’와도 맥이 닿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책쇄신분과는 또 강령 제2조의 ‘큰 시장, 작은 정부’라는 표현을 ‘작지만 강한 정부’로 대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자문위원인 권영진 의원은 “정부가 규모는 작더라도 역할을 강화해 시장 질서를 바로잡고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며 복지를 확대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그동안 비대위가 강조했던 ‘유연한 대북정책’과 ‘공정경쟁’, ‘경제정의’ 등의 개념도 별도 조항에 담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책쇄신분과는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에 따른 부작용 보완 등 재벌 개혁 방안을 마련키로 했으나, 이날 회의에서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김종인 비대위원은 “재벌 개혁은 쉽게 방안을 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눈높이위원회도 이날 회의를 갖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역량지수 평가방안 등을 점검했다. 눈높이위원장인 조현정 비대위원은 “트위터 계정 거래(계정을 사고 파는 방식으로 팔로어 수를 증가시키는 것)가 적발될 경우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인물이 없다”… 공천전쟁 박근혜의 고민

    “인물이 없다”… 공천전쟁 박근혜의 고민

    설 연휴가 끝나고 4·11 총선이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공천심사위원회 구성 등 본격적인 공천 정국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주 중 실질적인 공천 과정을 책임질 공천심사위원회 인선의 밑그림을 내보일 예정이다. 민주통합당도 총선기획단을 꾸리고 구체적인 공천 작업에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연휴 내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 머물며 총선에 대비한 공심위 인선과 정책 쇄신안 다듬기에 골몰했다고 한다. 이상돈 비대위원은 2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6일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공심위 인선과 공심위원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앙당을 전국위원회 체제로 바꾸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폐지하는 등 정당구조 개편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공심위원장을 할 만한 마땅한 인물이 없어 고심하는 눈치가 역력하다. 이 비대위원도 “공심위원장은 뾰족한 분이 없어 딜레마다.”라고 우려했다. 16대 의원 출신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당 윤리위원장을 역임한 인명진 갈릴리교회 담임 목사,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멘토인 법륜 스님, 보수 성향의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 등이 언론에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한나라당과의 접촉 및 발탁 가능성을 부인했다. 16대 총선기획단장으로 개혁 공천을 주도했던 윤 전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당에서 아직까지 요청이 온 적은 없다.”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 비대위원이 공심위원으로 참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초 한나라당은 설 연휴 직후 이르면 25일 공심위를 발족시킬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다소 늦춰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공심위뿐 아니라 예비 후보 중 참신한 인재가 기대치에 못 미치는 상황도 곤혹스럽다. 한 핵심 당직자는 “여성 후보는 물론이고 전략 지역 대부분에서 2040세대를 찾기 힘든 것도 문제”라고 전했다. 이 비대위원은 이를 두고 “한나라당이 수도권에서 역풍을 맞고 있는 이유가 가장 크지 않겠느냐.”고 진단했다. 이 밖에 박 비대위원장의 고심에는 설 연휴 이후 내놓을 민생정책 후속탄도 포함돼 있다. 대학 등록금 부담 경감, 비정규직 고용 안정책 등이 총선 공약의 기본으로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영등포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총선기획단 구성, 공심위원장 선출 등 총선 로드맵에 대한 세부 일정을 정리했다. 이번 주 중 공심위원장 체제를 완비한 뒤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총선기획단장에는 당 사무총장인 임종석 전 의원이 유력하다. 민주당 역시 구체적인 공천 기준으로 들어가면 호남계·시민사회계 등 당내 계파별로 날 선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경민 대변인은 이날 공천 기준에 대해 “끝장 회의를 통해 모든 걸 다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재연·강주리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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