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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정책 검증] 빅2 정치쇄신안 비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모두 정치쇄신을 강조하고 있다. 대통령 권한 축소, 국회 및 정당의 기득권 포기, 검찰 등 권력기관 견제 등 큰 방향은 비슷하지만 세부안에서는 차이가 난다. 두 후보는 국무총리의 국무위원 제청 등 헌법에 보장된 총리의 권한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한다. ‘제왕적 대통령’이라고 불릴 정도로 비대해진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하겠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총리와 장관에게 헌법과 법률에 따른 실질적 권한을 주겠다고 약속했고 문 후보는 책임총리제를 꺼내 들었다. ●‘대통령 권한 축소’ 큰 틀 비슷 중앙당 권한을 대폭 줄이고 국회의원 공천을 국민참여경선으로 하며 기초의원은 정당공천제를 폐지하겠다는 것도 공통된 방안이다. 박 후보는 여야 모두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총선 후보를 정하도록 법제화하자고 했고 문 후보도 의원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의 정당공천 폐지도 못 박았다. 입법부의 기득권 내려놓기를 위해 박 후보는 국회의원 면책특권의 엄격한 제한과 불체포 특권의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국회의원의 헌정회 연금 폐지 및 의원 징계 의결 의무화를 공약으로 내놓았다. 박 후보는 부정부패를 이유로 재보궐 선거가 치러질 때 원인 제공자가 선거 비용을 내도록 해 책임 정치를 강조했다. 문 후보는 국회의원 정수 문제를 들고 나왔다. 문 후보는 현행 246석인 지역구를 200석으로 줄이고, 현행 54석인 비례대표를 100석으로 늘려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朴 상설특검제… 文 중수부 폐지 검찰개혁의 방법론에서도 두 후보는 차이를 보인다. 박 후보는 고위공직자 비리를 수사하기 위한 특별감찰관제와 상설특검제 도입을 공약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에서도 수사와 기소를 나누는 것을 큰 방향으로 잡아 검찰 권한 약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문 후보는 검찰의 핵심조직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본부의 직접수사 권한 폐지를 내세웠다. 사실상 중수부를 폐지하겠다는 것이다. 대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을 주장한다. 사정기관이 권력의 눈치를 보거나 권력에 줄을 서는 폐단을 없애 고위 공직자의 비리를 엄단하겠다는 것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정책검증단 명단] 김용호 인하대 정외과 교수,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신율 명지대 정외과 교수, 이내영 고려대 정외과 교수,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 朴 “집권땐 주변인사에 일정기간 자리 안줄 것”

    ▲정진홍 중앙일보 논설위원-이력서를 장황하게 올려놓으셨는데 박 후보 개인이 쓴 이력서는 이 자리에선 찢어야 한다. 국민들이 화난 것은 불량식품이 아닌 불량정치다. 지금 정치는 국민을 죽일 수 있는 정치다. 어떻게 바꿀 것인가. ▲박근혜 후보-그래서 정치쇄신을 해야 된다고 한다. 국회뿐 아니라 행정부, 정당도 해야 된다. 이번에 정치쇄신안을 발표했다. 정당쇄신의 핵심은 공천이다. 여야 동시 국민참여경선으로 국민께 공천권을 돌려드리고 지자체장, 지방의원 공천도 포기하겠다. 국회 윤리위, 선거구 획정위에 전원 외부인사가 참여해 실질권한을 준다면 막말·폭력 정치를 근절할 수 있다. 행정부 개혁은 국무총리·장관에게 헌법에 보장된 권한을 부여하고 인품, 자질, 능력에 따른 탕평인사를 하는 것이다. ▲정-제도보다 사람 문제다. 최근 박 후보 진영에 속속 모여드는 인사들은 국민들이 보기에 새로운 느낌이 없다. ▲박-새로운 분들만 오는 것은 아니고 국회의원, 당협위원장도 참여하고 외부 영입도 하고 특보단에 전문가들도 모신다. 제가 말하는 대탕평은 새 정부가 들어서면 행정부 인사 때 탕평을 하겠다는 것이다. 저를 돕겠다고 오시는 분들은 따뜻하게 맞아 힘을 합치는 게 선거다. ▲정-자리 주는 게 탕평인가. 일정기간 자리 안 주겠다고 선언하면 안 되나. ▲박-(웃으면서) 그렇게 하려고 한다. ▲서미아 단국대 교수-가계부채가 1000조원에 이른다. 서민·중산층 시름이 깊다. 신용불량자 수도 늘어 올해 6월 기준 23만 5000명이다. 박 후보는 18조원에 이르는 국민행복기금을 마련해 가계부채 탕감 계획 밝혔지만 장밋빛 공약 아닌가. 재원 조달 계획은. 신불자 신용회복 계획은. ▲박-재원을 따로 국가에서 만드는 것은 아니다. 기존 자산관리기금 같은 것을 다 모아서 1조 8000억원의 10배 정도 채권을 만드는 게 18조원의 국민행복기금이다. 금융빚을 갚지 못한 322만명에 대해 자활의지 가진 분들께 신용회복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포퓰리즘은 아니다. 또 고금리로 고통받는 분들께 1000만원 한도 내에서 금리 20%대의 대출을 10%대의 저금리 장기상환 대출로 전환하면 가계부채 고통을 완화할 수 있다. 대학 일반학자금 대출로 신불자가 된 경우에도 취업 후 갚을 수 있도록 하거나, 일반 대출을 금리가 낮은 ICL(취업후 학자금 상환제)로 바꿀 수 있다. ▲홍성걸 국민대 교수-호되게 면접을 치르는 것 같다. 평생 처음이자 마지막인 면접을 잘 치르면 대통령 취임하실 것 같다. 일자리 대책이 주로 창조경제, IT, 문화 콘텐츠 분야인데 이쪽 분야는 능력있는 분들만 취직할 수 있다. 서민 일자리는 어떻게 만들 것인가. ▲박-한쪽에선 스펙 초월해 취업을 돕는 시스템을 만들고 한쪽에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어느 학교, 지역 출신이든 열정, 잠재력만 보고 인재정보를 인재은행에 등록하면 다양한 멘토들이 상담을 해줘 취업준비를 시켜주고 기업에서 연결이 된다. 또 하나, 직무능력표준을 만들어 학벌 따지지 않고 취업이 가능하도록 공공부문부터 솔선수범해 고용하는 쪽으로 하려고 한다. ▲이은주 서울대 교수-안거낙업이 정치하는 이유라고 하셨다. ‘안거’의 핵심은 주거정책이다. 하우스푸어, 렌트푸어의 1차적 원인과 대책은 무엇인가. ▲박-하우스푸어 해결이야말로 민생정치의 시작이다. 전세금을 마련하지 못해 애태우는 분들은 결국 목돈 마련이 힘든 것 아니겠나. 집주인이 세입자 대신해 은행대출을 받고 세입자는 이자만 내면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우스 푸어는 지분매각을 통해 임대료만 내면 전세금이 올라 갑자기 집을 옮겨다닐 필요가 없다. ▲이-능력 있어도 집값이 바닥칠 때까지 집 구매를 유보하는 이들보다 지불능력이 없어 할 수 없이 빚내 전세 사는 무주택자들이 많다. 지분매각제도는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박-그래도 가장 큰 고통은 목돈을 마련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고금리는 정부가 보증 서 반으로 낮춰주고 근본적으로 공공 임대 주택을 많이 제공해야 한다. ▲정-은행 관계자가 들으면 경악할 일이다. 국민 면접관 입장에서 정책이 굉장히 추상적이다. ▲홍-‘준비된 여성대통령’ 캐치프레이즈로 뛰고 있는데 여성 지지도가 올라가 재미를 보셨겠다. ▲박-꼭 그렇게 표현을 하셔야 되나.(웃음) ▲홍-여성 대통령이 국방, 외교에 취약점이 있을 수 있다. 군대도 안 갔다 오셨다. ▲박-그런 편견은 없어져야 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외교안보 분야에서 제일 잘할 수 있는 후보로 국민들이 저를 선택했다. 영국 대처수상은 포클랜드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독일 메르켈 수상도 유럽 금융위기를 주도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남자냐 여자냐가 아니라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국가안보관과 국제적 경험이다. 저는 퍼스트레이디를 대행하면서 식견을 넓혔고 아버지를 흉탄에 잃었을 때도 가장 먼저 휴전선을 걱정할 정도로 철저한 안보관을 갖고 있다. ▲홍-연평도 포격이 다시 발생하면 즉각적 리더십 행사가 가능한가. ▲박-우리 주권, 영토에 관한 문제는 협상 대상도 아니고 어떤 경우든 철저하게 지킨다. 천안함 폭침을 침몰이라 하고 북방한계선(NLL)에 애매한 태도를 취하는 사람이 과연 북한 위협에 잘 대처할 수 있겠나. ▲정-박 후보의 단호함은 세계적인 것 같다. 이상한 그림들도 나오고 화도 안 나나. 어느 영화 감독이‘ 집권하면 다 잡아버릴 거다.’고 하더라. 지도자에게 중요한 게 분노 관리다. ▲박-(웃음) 굉장히 걱정이 되시는 것 같다. 화를 꾹꾹 눌러담으면 오히려 폭발해서 더 안 좋다. 인생의 패배자가 되지 않겠다는 생각에 명심보감 등 많은 책을 읽고 좋은 글귀를 전부 적었다. 정관정요의 교훈들이 어느 새 제 것이 돼 피와 살이 됐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뉴스&분석] 朴·文 초접전 승부, 安의 입에 달렸다

    [뉴스&분석] 朴·文 초접전 승부, 安의 입에 달렸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사퇴로 인해 두꺼워진 부동층을 흡수하기 위해 ‘안철수 지지자’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안 전 후보에게 온통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안 전 후보는 26일 사흘째 지방에서 휴식을 취했다. 당초 안 전 후보는 27일 선거캠프 해단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26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 인근 건물에서의 자살 소동 등을 비롯해 ‘시민들이 너무 흥분해 있다.’는 이유로 해단식 일정을 이날 오후 날짜를 특정하지 않은 채 연기했다. 안 전 후보는 해단식에서 ‘정권교체’라는 공동 목표가 중요하다고 보고 문 후보 선거운동 지원 방안에 대한 틀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한 핵심 인사는 “민주당이 대선 승리를 못 하면 안 후보도 힘들어진다.”며 적극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 전 후보는 본격적인 선거운동 지원에 앞서 문 후보와 주말 전후에 회동할 수 있다고 양측 인사들은 전했다.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어떤 강도로 도울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정치쇄신안을 일부라도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면 안 전 후보가 국민연대 등을 통해 지원할 명분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 전 후보 측의 한 핵심 관계자는 “안 전 후보는 문 후보 캠프에는 합류하지 않은 채 독자적으로 문 후보를 도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연이나 지역 활동을 예로 들었다. 또 다른 핵심 인사는 “신당 창당, 재창당 수준의 민주당 합류 가능성도 있지 않으냐.”며 민주당이 어떤 제안을 내놓을지에 관심을 보였다. 안 전 후보 캠프 측의 공보실과 대변인실은 이번 주말 팀장급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도에서 2박3일간 워크숍을 갖고 문 후보 지원 방안이나 진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安지지 부동표 잡아라” 朴 정치쇄신·文 용광로 선대위 승부수

    ■朴측 安지지층에 공개 구애 새누리당은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의 빈 공간을 차지하기 위해 먼저 ‘정치쇄신’으로 치고 나갔다. 안대희 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은 정치쇄신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은 쇄신책을 이미 발표했으며, 구체적 실행안 역시 마련돼 있다.”면서 “박 후보와 새누리당은 쇄신안의 충실한 실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정치쇄신의 시작은 선거쇄신”이라면서 “박 후보와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에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흑색선전을 하지 않을 것이고, 막말정치와 폭로정치를 비롯한 혐오정치를 배격하여 반칙이 없는, 원칙에 충실한 선거를 치를 것”이라면서 “문재인 후보와 민주통합당 역시 이러한 박 후보와 새누리당의 선거쇄신 노력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자신이 야권에 제안한 정치쇄신실천협의기구 구성에 안 전 후보가 호응해 온 것을 상기시키며 “민주당이 안 전 후보와 이른바 새 정치를 위해 야권 단일화를 논의한 것이라면 안 전 후보의 뜻을 존중해 즉각 기구 출범에 동의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협의기구와 별도로 쇄신안 실천 방안을 강구해 국민에게 보여 주겠다.”고 말하면서 검찰 등 권력기관 신뢰회복 방안과 관련해서는 “틀림없이 며칠 내로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문 후보가 정치개혁 문제를 놓고 안 전 후보와 경쟁을 벌이다 내내 공격당하고 곤경에 처하기도 했다.”면서 “두 후보가 이 문제를 매듭짓지 못한 채 사실상 단일화가 결렬됐으므로 정치개혁 문제만큼은 새누리당이 우월적 위치에서 민주당을 공격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입증하듯 안 위원장은 “안 전 후보의 쇄신안을 적극 보완해 새 정치의 열망을 이룰 것”이라며 안 전 후보 지지자들에게 공개 구애했다. 안 위원장은 “안 전 후보 지지자들이 열렬히 원했던 정치쇄신 방향은 권력형 부패 척결, 친인척 비리 척결, 여야 정쟁 금지, 공권력 오남용 방지 등에 있었다.”면서 “(안 전 후보 측 쇄신안과 우리의 쇄신안은) 70∼80%가 같은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국회의원 세비심사위 등 구체적 안은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특위에서 이미 검토했고 근본적 차이를 제외한 몇 가지 부분, 국회 개혁, 국정감사 강화 등은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안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당정치를 혐오해 ‘안철수식 새 정치’에 열광해 온 안 전 후보 지지층을 흡수하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文측 ‘국민연대’ 구체화 전략 고심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이 ‘새정치공동선언’에서 밝힌 국민연대를 구체화하기 위한 공동선대위 구성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문 후보 측은 안철수 전 후보 측과 중도·무당파층, 합리적 보수세력까지 포함하는 ‘제2의 용광로 선대위’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야권 단일화 과정이 순탄치 않았던 만큼 안 전 후보 지지 세력을 이탈 없이 묶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문 후보 측은 공동선대위를 통해 양 세력이 유기적 결합을 이룰 것을 기대한다. 김부겸 전 공동선대위원장은 26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모든 것을 비워 놓고 안 전 후보 측뿐만 아니라 그동안 어느 세력 편도 들기 어려워 관망하던 분들까지 포함한 큰 선대위를, 제대로 된 의미의 용광로 선대위를 꾸려 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외부 인사 영입 카드도 거론된다. 단일화 가교 역할을 자임했던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단일화 촉구 성명을 냈던 황석영씨 등 문화예술·종교계 인사 102명,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한 심상정 진보정의당 전 대선 후보 등이 영입 대상이다. 당내 대선 후보 경선 패배 후 두 달여간 칩거해 온 손학규 상임고문도 2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집중유세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문 후보 지원에 나서며 정치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 측은 안 전 후보 측 핵심 인사들에게 연락해 공동선대위 합류를 조심스럽게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후보 측 관계자는 “문 후보 측으로부터 크게 바라보고 가자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 측에서도 국민연대라는 큰 틀 아래서 문 후보 측과 결합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문 후보 측에 흡수되는 방식보다는 안 전 후보를 지원하는 독자적인 세력으로 남기를 바라는 기류가 감지된다. 안 전 후보 측의 한 인사는 “안 전 후보가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달려 있겠지만 지역 포럼은 남을 것 같다.”며 캠프 구성원들이 독자 세력으로 남는 쪽에 무게를 뒀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공동선대위가 1997년 김대중·김종필(DJP) 연합 당시의 매머드급 공동선대위와 같은 형태가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1997년 당시에는 공동선대위에서 중요 사항은 결정하되 자민련 조직은 그대로 뒀다.”면서 “안 전 후보 측도 별도 조직을 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후보가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고 별도로 지원하는 형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볼 수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국회는 선심성 예산 증액 최대한 삭감하라

    여야 국회의원들이 선심성 예산 확보 경쟁을 펼치면서 12개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증액을 요구한 예산 규모만 11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아직 심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국방위 등 3개 상임위와 평창동계올림픽 특위 등 3개 특위의 증액분까지 합치면 증액 요구 규모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상임위 차원의 예산 증액 요구는 매년 되풀이돼 온 ‘구태’(舊態)지만 올해엔 대선 정국이라는 상황을 맞아 그 도가 더 심한 모양이다. 특히 국토해양위는 394개 사업에 대해 3조 8641억원의 증액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호남 고속철 건설, 민자고속도로 건설 등 대부분 지역구 민원성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다. 주무장관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상보육예산 등 2조 5710억원 증액을 요구한 보건복지위도 마찬가지다. 국회의원들은 이미 나라살림을 거덜낼 소지가 있거나 새로운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지역구 민원성 법률들을 무더기로 상임위를 통과시키거나 발의했다. 여야 대선후보들이 경제사업 축소 등 세출구조 개혁을 통해 복지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한 것과 전혀 딴판이다. 대선후보와 국회의원들이 따로 노는 형국이다. 정치권이 어떤 쇄신안을 약속하더라도 믿음이 가지 않는 이유다. 따라서 국회는 민원성 법률과 함께 선심성 예산 증액 요구도 최대한 걸러야 한다고 본다. 더 이상 나라살림에 ‘형님 예산’ 같은 냉소적인 단어가 나와선 안 된다. ‘샅바싸움’ 끝에 지난 주말 뒤늦게 가동에 들어간 예결위 계수조정소위는 소명의식을 갖고 예산 부풀리기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 우리나라가 최근 5년간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컸던 것은 재정 건전성 덕분이다. 앞으로 본격적인 저성장시대로 접어들면 재정 건전성은 절로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저출산과 고령화도 재정 건전성을 위협하는 복병이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정치권은 재정 부담능력을 감안하지 않고 혈세로 표를 구걸하는 후안무치한 악습을 되풀이하고 있다. 설혹 정치권이 선심성 예산 통과를 압박하더라도 예산당국자들은 자리를 걸고 저지해야 한다. 재정 건전성 방벽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 文·安, 새누리 제안 정치쇄신기구 참여키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안대희 위원장이 제안한 ‘정치쇄신실천협의기구’ 참여를 전격 수용했다. 안 후보는 19일 “정치쇄신에 관해 국회에서 여야가, 또는 대선 후보 3자가 합의할 수 있다면 바람직하고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고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이 전했다. 이에 따라 안 후보 측에서는 김성식 공동선대본부장이 안 위원장에게 연락해 이른 시일 내에 정치쇄신과 관련해 합의할 수 있는 과제를 확인할 계획이다. 문 후보 측도 조건 없는 수용 의사를 밝혔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형식과 내용에 관계없이 임하겠다.”면서 “그 자리에서 투표시간 연장도 같이 논의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진 대변인은 “안 후보 측과 별도로 협의할 필요는 없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그동안 새누리당의 제안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취한 이유에 대해서는 “첫 제안 때 투표시간 연장이 의제가 안 된다고 하기에 흐지부지된 것이고, 실무 차원에서도 그런 제안이 없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정옥임 정치쇄신특위 위원은 “새누리당은 조건 없이 협의에 임할 것이고 조정 가능한 안은 정략적이지 않으면 모든 것을 다 수용할 의사가 있다.”면서 “정치쇄신 구상은 2004년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라는 긍정적 사례도 있는 만큼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세 후보 측이 모두 참여하는 정치쇄신기구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다만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안 후보 등 각 진영이 정치 쇄신이라는 ‘염불’보다는 선거 국면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한 ‘잿밥’에 더 관심이 많은 만큼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는 기구라는 형식보다 정치 쇄신의 내용이다. 안 위원장은 국회의원 연금 폐지, 국회윤리특위 강화, 국회의원 겸직 제한, 게리멘더링(자의적 선거구 획정) 방지 등에 대한 우선 입법을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난색을 표하는 투표시간 연장 문제를 ‘논의 1순위’에 올려놓고 있다. 기구가 출범하더라도 험로가 예상되는 이유다. 앞서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정치쇄신안의 공통분모를 조속히 추출해 조정 가능한 것에 대해 공약 실천을 담보하자는 우리 제안에 응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권력분산·정당개혁 한목소리… 검찰개혁 뚜렷한 입장차

    권력분산·정당개혁 한목소리… 검찰개혁 뚜렷한 입장차

    야권 후보 단일화의 촉매제인 ‘새정치공동선언’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정치쇄신안은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 분산, 국회·정당 개혁이라는 지향점과 세부 내용 등에서 ‘대동소이’하다고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는 장밋빛 청사진이 많아 정치판 ‘747 공약’(이명박 정부의 7% 성장·1인당 소득 4만 달러·세계 7대 강국)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공약의 상대 평가보다 확실한 실천을 담보하는 것이 양측의 우열을 가릴 수 있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이 최근 내놓은 ‘역대 정권 정치쇄신 관련 공약이행 실적’에 따르면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이명박 정부 등의 정치쇄신 공약 실행률은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9일 “기득권의 반발을 막아내지 못한다면 결국 전임 정권처럼 정치개혁이 유야무야로 끝날 것”이라면서 “예컨대 국회의원 정수 조정 문제의 경우 실천력을 담보하는 차원에서 후보들이 자기 당 소속 국회의원들로부터 대선 전에 의원 불출마 선언을 받아낸다면 공약의 신빙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하기 위한 국무총리의 권한과 역할 강화는 여야 모두 공통적이다. 박 후보는 사문화된 총리의 국무위원 제청권을 보장하고 장관에게도 부처 및 산하기관장의 인사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도 새정치공동선언에서 헌법에 명시된 총리의 국무위원 인사제청권·해임건의권을 보장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보은성 공직 나누기 방지와 기득권·연고를 배제한 인재 등용 등을 담았다. 박 후보도 기회균등위원회를 신설해 국민 대통합 탕평인사와 공직 임용의 기회 균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권력기관의 개편과 국회의원 정수 등에서는 입장 차이가 드러났다. 문·안 후보는 새정치공동선언에서 비례대표 의원 확대와 국회의원 정수 조정, 대검중수부 폐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등을 내세웠다. 박 후보는 상설특검·특별감찰관제 도입을 제시했고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위한 개헌 논의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정당 개혁에서는 중앙당 권한 축소와 국회의원의 기득권 내려놓기가 비슷한 대목이다. 박 후보는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의 정당공천권 폐지와 국회의원 후보의 여야 국민참여경선 법제화 등을 약속했다. 야권의 두 후보도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 폐지를 밝혔다. 다만 여야 합의가 필요하고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실현 가능성에는 의문 부호가 붙는다. 박 후보는 야권을 겨냥해 대통령과 국회의원 후보의 경우 선거일 2개월 전까지 확정할 것을 공약에 포함시켰다. 또 부정부패 사유로 재보궐 선거 사유가 발생할 때 원인 제공자가 재보궐 선거비용을 부담하도록 하고 공무담임권 제한 기간도 20년으로 연장했다. 반면 야권 후보는 정당의 국고보조금 축소와 정당 정책연구소의 독립기구화 등에서 차별성을 보였다. 이 같은 정치개혁 약속에도 불구하고 여야가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내놓지 않아 향후 ‘공수표’로 끝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부고]

    ●이강래(전 민주당 원내대표)강택(유성사 대표)강재(자영업)강봉(KMH 전무이사)씨 부친상 19일 남원의료원, 발인 21일 오전 10시 (063)620-1402 ●전일상(현대스위스저축은행 전략기획부장)씨 부친상 18일 전주 금성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8시 (063)276-4442 ●김정석(로고스인터내셔널 회장)정근(신안합섬 관리이사)정빈(대산디자인 대표)정환(미시건 대표이사)씨 모친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10시 30분 (02)3410-6915 ●박용준(경기일보 인천본사 기자)씨 조모상 19일 인천 길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32)460-3444 ●안인수(전 삼양식품 대표이사)씨 별세 병준(아이디얼포인트홀딩스 대표이사)씨 부친상 이종규(퍼니글루 부사장)씨 장인상 1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2258-5940 ●진재구(청주대 교수)영안(신한은행 대전가오동지점장)씨 모친상 채수용(ITCS 남부 수서지사장)씨 장모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410-6920 ●김교필(유한양행 약품사업본부 이사)씨 장모상 19일 천안 삼거리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7시 30분 (041)552-0202 ●김인숙(전 경기고 교장)씨 별세 경희(연세대 교수)윤련(서울은평병원 영상의학과장)씨 부친상 이봉호(서울여대 교수)송형근(충북의대 교수)우응제(경희대 교수)씨 장인상 19일 연세강남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8시 (02)2019-4003
  • [사설] 文·安 후보등록 전 단일화 약속 지켜야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민주당 지도부의 총사퇴를 계기로 급류를 타기 시작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구체적인 단일화 방안까지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게 맡기겠다고까지 한 만큼 단일화 논의의 걸림돌은 대부분 사라진 듯하다. 문·안 후보 회동을 계기로 조만간 단일화 방식과 일정도 나올 전망이다. 18대 대선에 짙게 드리운 안개를 걷어 내기 위해 문·안 후보는 이제 촌각을 다퉈야 한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국민들에게 약속한 26일 후보 등록 전에 단일화 논의를 끝내야 한다. 여론조사 외에 TV 패널 투표 등 추가 방안을 곁들일지 말지, 또 여론조사의 설문 문항은 어떻게 만들지 등을 놓고 앞으로 양측 실무 협상팀이 충돌할 소지는 적지 않다. 후보 적합도는 문 후보가, 후보 지지도는 안 후보가 유리한 것으로 이런저런 여론조사들이 이어지고 있는 판국이니 설문 문항으로 승자가 결정될 수도 있고, 이 때문에 실무 협상팀이 설문 문항에 사활을 걸고 싸울 수도 있다. 이로 인해 단일화 논의가 결국에는 후보 등록일 이후로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도 정치권 일각에서 나온다. 만에 하나 이런 일이 빚어진다면, 이는 이유를 불문하고 두 후보의 공멸을 의미하는 일일뿐더러 18대 대선을 통째로 혼돈의 도가니로 몰아넣어 국민들에게 위해를 가하는 일임을 두 후보는 명심해야 한다. 정권교체를 통해 새 정치를 구현하겠다는 대의를 내세우고는 뒤로는 소탐에 급급해 설문의 자구(字句) 하나를 놓고 드잡이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지금껏 두 후보를 지지해 온 유권자들조차 고개를 돌리고 말 것이다. 오늘로 30일 남겨 놓은 18대 대선은 역대 선거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3무(無) 선거로 흘러왔다. 여야 대진표도 없고, 현대 민주 선거의 핵심 기제인 TV 토론이 실종됐고, 후보 검증의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다. 제법 먹고산다는 민주국가 중 국가 지도자를 이런 식으로 선출하는 나라가 있는지 자괴감을 갖게 한다. 이런 식의 초읽기 대선은 18대를 끝으로 종식돼야 한다고 본다. 다음 대선에서도 후보 단일화가 불가피하다면 최소한 선거일까지 충분한 시간을 앞두고 이뤄질 수 있도록 선거법 전반을 정비해야 한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정치쇄신안에 담은 ‘선거일 4개월 전 대선 후보 등록’과 같은 방안을 비롯해 선거제도 전반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 [위기의 한국호 해법 전문가에 묻다] 빅3 정치혁신 공약 분석

    [위기의 한국호 해법 전문가에 묻다] 빅3 정치혁신 공약 분석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정치혁신 공약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치 불신을 해소할 근본적 처방으로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세 후보의 정치혁신 공약이 기존의 방안을 재탕한 수준으로, 일부 공약은 진단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임성학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15일 “총평을 한다면 지금까지 제시된 안들은 새롭지 않다.”며 “박 후보의 방안은 현 정치 체제를 유지하는 다소 보수적인 쪽이고, 문·안 후보의 경우 국민 지지를 얻을 수 있는 포퓰리즘 방안도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특히 세 후보가 공통적으로 내놓은 기초자치단체·의회의 정당 공천 폐지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임 교수는 “과거에 정당 공천이 폐지됐다가 다시 부활된 데는 지방 토호 세력의 공천 영향력이 커지는 부작용이 매우 컸기 때문”이라며 “정당의 공천 필터링이 사라지면 현직 프리미엄이 작용해 기초단체장과 의회의 기득권만 강화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 후보의 대표적 혁신안인 국회의원 정수 및 중앙당 기능 축소 구상은 오히려 ‘대표성의 위기’를 심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임 교수는 “우리 사회의 이해가 대표되려면 국회의원 수가 더 많아질 필요가 있으며, 국회 권한과 정당 기능이 더 강화되고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정치 축소와 정당 슬림화로 개혁이 된다고 보는 건 오판”이라고 강조했다. 한 지역구에서 1등이 당선되는 현행 ‘단순다수대표제’ 등 선거 제도를 혁신하는 게 정치 불신을 해소할 근본 처방이라는 의견이다. 이 소장은 “단순다수 대표의 소선거구제로는 다양한 계층과 집단 의견이 정치 과정에 반영되지 못하기 때문에 지역구와 비례대표의 정수를 1대1로 재구성하며 비례대표제를 확대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임 교수와 이 소장은 박 후보 공약의 경우 “대통령의 권력 분산 방안이 제시되지 않았고, 국회 개혁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고 평가했고, 문 후보 공약에 대해서는 “책임총리제 실현에 있어서 입법 등 제도화가 되지 않으면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개헌을 통한 4년 중임제 자체가 정치 개혁이 아니며, 국회 권한 강화를 통한 대통령 권력 견제가 대안”이라고 제언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文·安, 새 정치선언 넘어 공동정부 구상 밝혀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새 정치 공동선언의 얼개를 마련했다고 한다. ‘안철수 양보론’을 둘러싼 신경전으로 협상이 잠정 중단되는 진통이 따르고는 있으나 조만간 ‘새 정치’의 윤곽이 드러날 듯하다. 새 정치 구현 의지를 내세워 후보 단일화의 당위성을 확보하려는 선제 조치인 셈이다. 국무총리 인사제청권 보장과 대통령 임명권 축소, 정당의 상향식 공천과 비례대표 의원 정수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정치쇄신안과 상당부분 겹칠뿐더러 그동안 정치권 안팎에서 숱하게 제기돼 온 내용들이라 그다지 새로울 것은 없지만, 제대로 실천된다면 정치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갖게도 한다. 한데 이 공동선언에는 단일화와 맞물려 가장 중요한 핵심내용이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문재인-안철수 공동정부의 청사진이다. 누가 단일후보가 되든 대선에서 승리하면 두 후보는 공동정부 형태로 국정을 운영할 것으로 보는 게 불문가지의 현실이다. 두 후보가 지난 6일 만나 ‘국민연대’ 구성을 다짐한 것도, 그리고 양측이 새 정치 선언과 별개로 경제·복지 정책과 통일외교안보 정책을 조율하고 있는 것도 다 공동정부 운영의 밑그림을 그리는 차원이라고 할 것이다. 그런데도 두 후보는 단일화가 임박한 지금까지 연기만 피운 채 정작 단일화의 대명제인 공동정부 구성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조차 없다. 두 후보 나름의 대선 전략일지는 몰라도 유권자에 대한 진솔한 자세는 아니라 할 것이다. 공동정부의 형태는 DJP(김대중·김종필) 연대처럼 대통령-국무총리 분담 체제가 될 수도 있고, 신당 창당 등의 형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를 권력 나눠먹기로 보느냐, 국민통합 행보로 보느냐는 단순히 관점의 차이를 넘어 전적으로 두 후보의 자세에 달렸다. DJP 연대가 내각제 개헌 밀약으로 혼란을 겪다 끝내 붕괴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투명하고 당당한 논의가 요구된다. 단일화를 하겠다면 지엽적인 기싸움을 접고 최소한 어떤 모습의 정부로, 어떻게 국정을 꾸려나갈 것인지부터 밝히는 게 유권자에 대한 도리일 것이다.
  • [사설] 여야 정치쇄신 대선 전 공통분모부터 입법하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이 경쟁적으로 정치쇄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세 후보가 제시하는 정치쇄신안들은 대부분 그동안 정치권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 방안이기 때문에 서로 비슷한 점들이 많다. 대통령의 권한 분산이나 정당 및 선거제도 개혁, 국회의원 특권 포기 등이 그렇다. 국무총리의 국무위원 제청권을 보장한다거나 장관의 부처 및 산하기관장 인사권을 보장한다는 것은 세 후보 모두의 공통된 약속이다. 또 국회의원 공천권을 유권자에게 돌려준다는 취지의 국민참여경선제 도입이나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 공천 폐지도 세 후보 측의 의견이 일치하는 공약이다. 물론 세세한 내용으로 들어가면 세 후보의 공약 간에 차이점도 있고, 일부 공약은 현실적으로 실현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대통령 인사권 대폭 축소, 국회의원 수 감축, 의원 겸직 금지, 중앙당과 국고보조금의 축소나 폐지 등에 대해서는 각 후보 캠프 간에 크고 작은 차이가 있다. 그런 공약들도 정치 발전을 위해 한번쯤 장단점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러나 진정한 정치 쇄신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공약 그 자체가 아니라 이를 실현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지금 쏟아져 나오는 정치 쇄신 방안들이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홍보용에 그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다음 선거에서도 똑같은 내용의 공약이 반복될 것이다. 박근혜 후보 측은 문재인·안철수 후보 측에 정치 쇄신 실천을 위한 협의기구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정치쇄신안 가운데 국회의원 특권 제한, 선거구획정위원회 독립기구화 등 입법이 필요한 사안들을 논의하자는 것이다. 문·안 후보 측에서도 이미 ‘새정치공동선언’을 위한 실무협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반대하지는 않았다. 세 후보 측이 서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으로 볼 때 협의기구의 구성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세 후보가 공통으로 제시한 공약에 대해서는 협의기구를 통하지 않더라도 국회에서 법을 만들거나 고칠 수도 있을 것이다. 만일 대선 전에 여야 합의로 일부 정치쇄신안에 대한 입법이라도 마친다면, ‘정치적인 쇼’라는 비판을 넘어 정치 불신 해소를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이 될 것이다.
  • 안대희, 文·安에 “정치쇄신기구 만들자”

    안대희, 文·安에 “정치쇄신기구 만들자”

    안대희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이 12일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내놓은 정치 쇄신안 실천을 위해 세 진영이 공동 참여하는 ‘정치쇄신실천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주요 쇄신안은 모두 입법 사항으로 세 후보 중 누가 대통령이 돼도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선거 후 유야무야되는 쇄신안보다 실천 가능한 쇄신안을 만들기 위해 제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문·안 후보의 단일화 국면에 대한 돌파구로도 해석된다. 정치 쇄신을 연결고리로 한 단일화 협상을 견제하는 동시에 박 후보가 정치 쇄신 논의에서 배제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그러나 문·안 후보가 이미 단일화를 전제로 ‘새정치공동선언’ 작성을 위한 실무팀을 가동 중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제안이 각 진영 간 정치 공방으로 변질될 가능성도 있다. 안 위원장에 따르면 기구에는 여야가 추천하는 전직 국회의장,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이 참여한다. 안 위원장은 문·안 후보의 쇄신안에 대해 “협상안이 나온 것을 보면 새누리당과 세부적 차이 말고는 특별히 다른 것이 없고 오히려 공천권 문제 등 실질적인 쇄신안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회의원 연금 폐지와 세비 심사 등은 논의할 수 있고 수용도 가능하다.”면서 “문·안 후보가 제일 먼저 합의한 ‘헌법과 법률에 의한 인사권 행사’ 등도 새누리당과 같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의 제안에 대해 문 후보 측 박광온 대변인은 “‘형식과 격식에 관계없다. 만나서 합의할 수 있는 것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도록 하자’는 게 문 후보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새누리당의 주장을 수용한 것이라고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통 크게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제안은 늦었지만 박 후보도 정치 혁신에 나서겠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제안이 진심이라면 새누리당이 최근 안 후보에게 한 막말부터 사과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광장] 야권 후보 단일화 관전법/최광숙 논설위원

    [서울광장] 야권 후보 단일화 관전법/최광숙 논설위원

    야권 후보 단일화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지난 6일 회동에서 후보 등록일인 26일 전까지 대선 후보를 정하기로 했다니 국민들은 그때까지는 좋든 싫든 단일화 과정을 지켜보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벌써부터 양측은 단일화 주도권을 놓고 신경전을 펼치는 등 과열 분위기다. 과연 누가 최종 단일후보가 될 것인가. 요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비롯, 문·안 후보에 대한 각종 여론조사가 하루가 멀다하고 나오는데, 주변의 얘기를 종합해 보면 이렇게 요약이 된다. 박·문 후보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이들은 안 후보가 될 것이라고 본다. 안 후보라야 박 후보와 겨뤄서 이길 것이라며 본선 경쟁력을 높이 보기 때문이다. 반면 정치 현장에 있거나 이래저래 정치를 좀 안다고 하는 이들은 대부분 문 후보를 야권 후보로 점친다. ‘선거꾼’들이 모여 있는 민주당의 조직이 결국 ‘순진한’ 안 후보를 미는 모래알 같은 지지층을 넘어설 것이라고 본다. 단일화의 변수로 여론조사의 방식, 호남 민심의 향배,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역선택 등이 거론된다. 현 시점에서 누가 승자가 될 것인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양 캠프 간의 ‘조직의 힘’은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도 보았듯이 오바마 대통령 측의 치밀한 선거전략과 조직 다지기 등이 정권 교체라는 ‘바람’을 잠재우지 않았는가. 조직면에서는 충성도 높은 노무현 지지자들이 버티고 있는 민주통합당이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벌써 안 후보가 야권 후보가 되면 가만있지 않겠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정치 신인인 안 후보 캠프 분위기는 다르다.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을 비롯한 민주통합당 출신과 김성식 공동선대본부장 등 새누리당 출신 등은 불과 한달여 전 모인 ‘연합군’들이다. 캠프 내에서 주도권을 잡은 민주통합당 출신 인사들이 주류이고, 나머지는 비주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조직이 아직 화학적 결합이 안 됐다. 급조된 조직이니 단일화 협상력이 민주통합당에 비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안 후보 캠프 안에 문 후보를 위해 뛰는 ‘위장취업자’들도 있다는 얘기까지 나돈다. 어떻게든 안 후보를 단일 후보로 만들겠다는 의지보다 누가 되든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만 하면 된다거나, 내심 문 후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안 캠프 내에서도 어떤 방식이든 여론조사로는 문 후보를 이기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보는 시각이 있다. 안 후보가 이길 수 있는 길은 오로지 두 후보 간의 담판밖에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만약 단일화 담판이 이뤄질 경우, 안 후보가 조직에서는 밀리지만 개인적으로 그리 호락호락하게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안 후보는 최근 대선 예비후보 등록 때 직업란에 ‘정치인’으로 썼고, 사석에서 “앞으로 20년은 정치인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공언했다고 한다. 안 캠프의 한 관계자는 “안 후보를 밖에서 보면 얼핏 순진해 보이지만 직접 보니 ‘결기’가 대단하다.”면서 “두 후보 간 담판이 이뤄진다면 논리정연하고 고집 센 안 후보가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 안 후보의 얼굴이 갈수록 좋아진다고 한다. 현장 방문 일정이 빡빡해 피곤할 법도 한데 이제는 거꾸로 유세 과정과 정치를 즐기는 듯한 모습이다. 새누리당은 후보 단일화를 놓고 ‘이벤트 쇼’라며 공세를 펴고 있다. 하지만 단일화의 명분 여부를 떠나 이미 단일화 협상은 현실이 되었다. 어차피 진행되는 단일화 논의라면 이참에 양측 간 단일화 협상과정에서 논의되는 정치 쇄신안이라도 제대로 만들어 정당발전, 정치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후보 단일화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더라도 이번에 한국 정치를 확 바꾸기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을 담아내는 장이 돼야 한다. 그러지 않다면 그야말로 정권을 잡기 위한 ‘야합’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bori@seoul.co.kr
  • [대선 D-40] 이재오 “朴 ‘중임제 개헌안’ 쇄신 아니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8일 박근혜 대선 후보의 정치쇄신안에 대해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은 옛날부터 하자는 소리가 나온 것으로, 나온 얘기를 하는 것은 쇄신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분권형 개헌 토론회’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분권’을 언급하면 누구의 말을 따라서 하는 것 같으니까 적당히 ‘중임제 개헌을 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국민을 속이는 것이고 옳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가 임기 중 개헌 추진 방침을 밝히면서 권력구조에 있어 대통령 4년 중임제만 언급했을 뿐 이 의원이 주장해 온 분권형을 넣지 않은 데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는 민주통합당 정대철 상임고문, 우윤근 의원이 지정토론자로 참석하는 등 ‘분권 불지피기’에 공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의원은 중앙선대위에 참여할 것인지에 대해 “지금 새누리당 의원으로 있는 것만 해도, 가만히 있는 것만 해도 크게 도와주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공동선대위원장 5∼6명이 있는데 내 이름 걸친다고 더 잘 돌아간다는 보장이 있느냐. 어떻게 정권을 재창출해 국가를 일으켜 나가겠다는 철학이 있어야 ‘철학이 맞으니 노력하겠다’고 할 텐데, 생각이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21일쯤 ‘분권형 개헌추진 국민연합’ 시·도 연합이 결성되면 대선국면에서 어떻게 할지 결정할 것”이라며 개헌 추진 활동을 대선과 연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대선 D-40] 安 “재계 스스로 혁신안 내놔야”

    [대선 D-40] 安 “재계 스스로 혁신안 내놔야”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8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을 만난 자리에서 경제민주화를 위한 대기업의 자발적 개혁을 촉구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T 건물에서 전경련 회장단을 만나 “전경련에서 정치권의 안에 대해 반대 의사만 표하기보다 스스로 개혁안을 내놔야 할 때”라면서 “경제민주화 정책에 대한 재계의 반대와 걱정은 이해하지만 본래의 뜻은 경제를 살리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치권과 검찰에서도 국민의 요구에 따라 스스로 개혁안을 내놓고 있다.”고 재계를 압박했다. 아울러 일자리를 얻지 못해 경쟁 대열에서 탈락한 20대 청년들이 사회에 반감을 갖고 일종의 불안정 요소로까지 비쳐지고 있다는 점을 설명한 후 “기업들이 특히 유의해 혁신적인 안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의 재벌개혁 접근법은 1차적으로 자발적 개혁을 요구한 후 결과가 미흡하면 2단계로 계열분리명령제 등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하는 방식으로, 이날 만남은 1차적 단계에 해당되는 셈이다. 전경련과의 만남은 안 후보 측에서 먼저 제안했다. 안 후보가 면전에서 재계의 자성을 요구하자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굳은 표정을 짓는 등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허 회장은 “새로운 제도를 경쟁적으로 도입하기에 앞서 기존의 제도와 수단을 집행하고 활용하는 것으로도 시장경제를 보완하고자 하는 목적을 상당 부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치권의 재벌 개혁 움직임에 우려를 표시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文·安, 새정치선언 실무팀 8일 첫 만남

    文·安, 새정치선언 실무팀 8일 첫 만남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간 새 정치 공동선언을 위한 실무팀 6명의 인선이 완료됐다. 실무팀은 8일 오전 서울 서교동 ‘인문카페 창비’에서 첫 만남을 갖고 정치혁신안 마련을 위한 논의에 들어간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7일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공동선언을 위한 민주당 측 실무협의팀은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를 팀장으로, 김현미·윤호중 의원을 대표단으로 인선했다.”고 발표했다. 실무협의팀장인 정 교수는 미래캠프 산하 새로운정치위원회 간사 역할을 맡고 있다. 김 의원은 캠프 소통2본부장을 맡고 있고, 당 사무총장인 윤 의원은 캠프 전략기획실장을 겸임하고 있다. 진 대변인은 “정 교수가 팀장을 맡는 것은 온당한 일이며, 김·윤 의원은 정당 혁신과 정치혁신 과제를 비롯해 어디를 어떻게 수술해 바꿔야 하는지, 정당 책임정치를 중심으로 할 때 어떤 것들이 고쳐져야 하는지 식견과 경험이 풍부한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 측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도 공평동 캠프에서 브리핑을 통해 “공동선언에 참여할 세 분은 김성식 공동선거대책본부장, 심지연 경남대 교수, 김민전 경희대 교수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실무팀장을 맡게 된 김 본부장은 지난해 말 새누리당을 탈당한 뒤 지난달 7일 안 후보 캠프에 전격 합류했다. 국회 입법조사처장 출신인 심 교수는 한국정당학회장과 국회운영제도개선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최근 안 후보의 국정자문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송 본부장은 “새로운 정치, 새로운 변화에 대한 의지, 전문성과 개혁성 등을 고려해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실무협의팀은 이르면 이번 주말까지 두 후보가 합의한 공동선언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후보 단일화를 위한 협상기구가 별도로 꾸려지게 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정치쇄신안, 공약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새누리당 박근혜·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어제 정치 쇄신과 관련한 선거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국무총리의 국무위원 제청권을 보장하고, 장관에게도 부처 및 산하기관장에 대한 인사권을 보장하겠다.”고 말하고 “대통령 친·인척 및 측근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특별감찰관제와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를 위한 상설특별검사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박 후보는 또 국회의원, 기초자치단체장, 기초의원 후보 상향식 공천과 국회의원 면책특권 제한, 정치자금 자료 공개 기간 연장 등을 약속했다. 문재인 후보도 새로운정치위원회에 참석해 국회의원 공천권을 시·도당에 이양하고 중앙당의 정치결정권을 줄이는 대신 정책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도 지난달 23일 의원 정수 축소, 중앙당 및 국고보조금 축소 또는 폐지 등을 주장한 바 있다. 박·문 후보의 쇄신안에는 그동안 정치권에서 제기돼온 고질적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방안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대통령 권한 축소와 고위공직자에 대한 감찰 강화, 국회의원 공천 제도 개선, 중앙당 역할 조정 등에 대해서는 국민 사이에 이미 공감대가 확산돼 있다고 본다. 중앙당 및 국고보조금 축소 또는 폐지 문제도 정치권에서 개선방안을 검토할 만한 사안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정치쇄신안들이 공약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오는 12월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더라도 선거과정에서 제기된 쇄신공약들은 반드시 실천돼야 한다. 대선에서 승리한 후보는 우선적으로 정치쇄신안 실천에 앞장서야 하고, 각 당은 구체적인 실행안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박 후보는 어제 정치쇄신안을 발표하면서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국민의 기본권 강화를 골자로 하는 헌법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나 안 후보도 개헌에 대한 원칙적인 필요성은 밝힌 바가 있다. 그러나 개헌은 단순한 정치 쇄신의 차원을 넘어 국가의 틀을 바꾸는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대선을 불과 40여일 앞둔 시점에서 여야가 합의를 도출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여야가 공약으로 내건 뒤 대선 후 충분한 시간을 갖고 구체적 절차를 논의해 나가기 바란다.
  • 朴 “집권땐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文 “국회의원 공천권 시·도당 이양”

    朴 “집권땐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文 “국회의원 공천권 시·도당 이양”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6일 ‘집권 후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등을 포함한 정치 쇄신안을 발표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도 국회의원 공천권을 시·도당에 넘기는 내용을 담은 정치 쇄신안을 내놓아 18대 대선을 40여일 앞두고 정치 개혁이 대선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문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 간 야권 단일화의 연결 고리로 이미 정치 개혁이 제시된 만큼 여야가 정치 개혁에 대한 선명성을 놓고 한동안 치열한 경쟁과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집권 후 4년 중임제와 국민의 생존권적 기본권 강화 등을 포함한 여러 과제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확보해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개헌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직후 질의응답에 나선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은 개헌과 관련해 “대통령은 헌법상 개헌의 발의권자”라면서 “언제든 국민이 원하고 필요하다면 개헌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국민 참여 경선을 통해 여야가 상향식 공천을 하고 비례대표의 밀실 공천을 폐지하며 부정부패로 인한 재보궐 선거 시 원인 제공자가 선거 비용을 부담하는 내용의 정치 쇄신안도 제시했다. 문 후보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새로운정치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중앙당에 집중된 권한을 시·도당과 지역위원회에 과감히 넘겨 분권화함으로써 민주화된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회의원에 대한 공천을 위해 지난번 총선 때 경선을 치른 것을 발전시켜 국회의원 공천권까지 모두 시·도당으로 이양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권역별 비례대표를 도입하게 되면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 권한도 각 권역에 넘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문·안 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전국 수산인 한마음 전진대회’에 나란히 참석해 일제히 해양수산부 부활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朴 “국회의원 후보선출 경선 법제화”

    朴 “국회의원 후보선출 경선 법제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이 6일 오전 발표 전까지 수위를 놓고 밀고 당겼던 ‘박근혜표 정치 쇄신안’은 국민의 눈높이와 실천 가능성을 절충한 방안으로 볼 수 있다. 국민 눈높이와 ‘안철수 현상’을 고려하면 더 강력한 개혁안을 내놓아야 하지만 실천을 담보하자니 ‘깜짝 카드’를 제시할 수 없는 현실적 한계가 있었다는 얘기다. 그렇다 보니 내용 파괴력에서는 약하고 오히려 시간을 끌다가 정치 개혁 주도권을 야권에 빼앗긴 ‘타이밍 실기’만 더 도드라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야권 단일화의 ‘맞불 카드’로 만지작거렸던 개헌론도 ‘집권 후 4년 중임제 논의’라는 원칙만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재오 의원은 “분권 없는 4년 중임제는 임기 연장이며 장기 집권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가 실망스럽다고 해도 정치를 없앨 수 없다.”면서 “(정치 쇄신은) 정치를 복원하고 정치가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와의 차별을 시도했다. 박 후보는 정치 쇄신의 큰 줄기로 정당 개혁과 국회 개혁, 민주적 국정 운영, 깨끗한 정부를 꼽았다. 정당 개혁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 후보의 ‘낡은 정치’ 공격에 대한 반론 성격이 엿보인다. 박 후보는 국회의원(지역구) 후보를 여야가 동시에 국민 참여 경선으로 선출하는 방안을 법제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야권의 ‘늑장 후보’ 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대선 후보는 선거일로부터 4개월 전, 국회의원 후보는 2개월 전까지 확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기득권 내려놓기에 대한 국민적 요구도 일정 부분 수용했다.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의 정당 공천 폐지, 국회의원의 면책특권 제한과 불체포 특권 폐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치쇄신특위가 지난달 25일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중앙당의 권한 축소와 검찰, 국세청 등 권력기관의 특권 폐지에 관한 내용 등이 쇄신안에 빠져 기득권 내려놓기에 대한 개혁 의지가 다소 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권의 핫이슈로 떠오른 개헌에 대해 박 후보는 “대통령 선거용의 정략적 접근이나 내용과 결론을 미리 정해놓은 시한부 추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자 친이(친이명박)계 비주류인 이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쓴 글에서 “정당과 국회, 선거, 검찰, 경제 등의 개혁은 현행 헌법으로는 불가하다. 현행 헌법은 5년 단임제만 빼면 유신헌법의 아류”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력을 내려놓는 권력 구조의 변화가 시대의 흐름”이라면서 “(박 후보와 내가) 갈수록 생각의 차이가 많아진다.”고도 했다.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도 JTBC에 출연해 “1987년 이후 25년이 지났는데 근본적으로 내각제로 간다거나 하면 모를까 대통령제에서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가자는 것 자체는 별로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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