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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커버스토리] 황금알 낳는 거위 vs 돈 먹는 애물단지

    [단독] [커버스토리] 황금알 낳는 거위 vs 돈 먹는 애물단지

    ‘드라마나 영화 촬영 세트장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일까, 아니면 독이 든 사과에 불과할까.’ 16일 오전 경북 문경시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은 평일인데도 인파로 북적였다. 세트장 내에서는 JTBC ‘하녀들’이라는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었다. 조선시대 복장을 한 출연진과 촬영진 등 60여명이 양반가옥, 서민가옥, 저잣거리 등을 배경으로 촬영에 몰두했다. 밖에서는 오지호, 정유미, 김동욱, 이시아 등 드라마 주인공들의 팬과 문경새재 관광객이 촬영 현장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 안승우(55) 문경관광진흥공단 문경새재시설팀장은 “세트장은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을 빼고 1년 내내 붐빈다”면서 “방송사마다 앞다퉈 사극을 찍겠다고 해서 일정을 정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귀띔했다. 현재 이곳에서는 KBS1의 대하드라마 ‘징비록’과 KBS2의 ‘왕의 얼굴’도 동시 촬영 중이다. ●전국 세트장의 71%가 사실상 자체 운영 불가능 잠시 뒤 인접한 상주시 중동면 회상리 드라마 ‘상도’ 세트장을 찾았다. 낙동강변에 자리 잡은 10여채의 낡고 휑한 초가집과 농가, 주막 등이 을씨년스러운 모습을 연출해 대조적이었다. 인적이 끊겨 팽팽한 적막감에 휩싸여 있었다. 강쪽 나무에는 장마 때 밀려온 비닐조각과 덤불이 그대로 걸려 있다. 10여년 전 드라마를 촬영할 당시 북적였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세트장은 촬영이 끝난 이후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겼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유치한 영화·드라마 오픈세트장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꾸준한 수익을 내며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사례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 영화나 드라마 한두 편을 찍고 난 뒤 흔적도 없이 사라지거나 흉물로 변해 가고 있다. 전국에는 1997년부터 2012년까지 총 35곳에 영화·드라마 촬영장 및 세트장이 만들어졌지만 자체 수입으로 운영되는 곳은 10곳(28.6%)에 불과하다. 나머지 25곳(71.4%)은 지자체나 국비 지원 없이 사실상 운영이 불가능하며 자체 수입이 전혀 없는 곳도 9곳(25.7%)이나 된다. 세트장 35곳을 짓는 데에는 40억원의 국비가 지원됐고 지방비 1700억원 이상이 투입됐다. 전국 세트장 가운데서 문경새재 오픈 세트장이 대표적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문경새재 세트장은 2000년 KBS 대하사극 ‘태조 왕건’에서 출발했다. 당시 태조 왕건이 큰 인기를 끌면서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렸다. 1999년 연간 42만명에 불과했던 문경새재 관광객수가 2000년 206만명, 2001년 240만명을 넘어섰다. 이를 지켜본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앞다퉈 사극 세트장을 건립했다. 지금까지 이곳에서 촬영된 영화·드라마만 110편이 넘는다. 이처럼 문경새재 세트장이 사극 촬영장 등으로 꾸준히 인기를 끄는 것은 수려한 풍광과 뛰어난 환경(성곽과 흙길, 울창한 숲길 등)이 잘 보존돼 있어 사극 촬영 장애 요소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인근 가은읍에도 고구려궁, 신라궁, 안시성, 요동성, 마을 등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오픈 세트장이 있어 다양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 촬영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 문경새재 세트장 하루 촬영에 필요한 사용료는 영화 200만원, 드라마 100만원 등이다. 문경시는 지난해에만 이곳에서 사용료로 1억 9600만원을 벌었다. 여기에다 계속된 영화와 드라마 제작 덕분에 지역 음식·숙박업소들이 특수를 누리는 것을 감안하면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막대하다. 그러나 전국 곳곳에는 ‘반짝 특수’ 이후 폐허로 방치되는 드라마 세트장이 넘쳐나고 있다. 충북 제천시는 2012년 애물단지 지적을 받아 온 KBS 드라마 ‘태조 왕건’과 SBS ‘대망’ 세트장을 철거했다. 2000년과 2001년에 각각 14억여원을 들여 조성한 이들 세트장은 촬영 이후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다. 매년 3000만~4000만원의 유지관리비를 투입하다 결국 예산을 들여 철거했다. 충남 부여군이 50억원 넘는 예산으로 조성한 드라마 ‘서동요’ 촬영장도 기대에 못 미치기는 마찬가지다. 해마다 운영비로 3000만원 이상을 투입하지만 연간 입장료 수입은 이에 못 미치는 2600만원 정도가 고작이다. 경남 김해시가 25억원을 들여 관광 목적으로 문을 연 ‘김수로’ 드라마 세트장도 2010년 촬영 이후 3년간 방치돼 있다. 게다가 촬영이 끝난 뒤 상당수 시설물이 태풍에 파손되는 등 흉물이 되자 시가 예산 5억원을 추가로 들여 보수공사를 벌였다. ●예산만 펑펑… 지자체 무분별한 건립도 문제 전남 장성군이 2007년 건립한 ‘만남의 광장 세트장’은 개점휴업 상태다. 만남의 광장 세트장은 자체 수입이 없을뿐더러 연간 방문객도 거의 없다. 울산시 울주군도 영화·드라마 촬영장 활용 문제를 놓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 30억원을 들인 드라마 ‘욕망의 불꽃’ 세트장이 수년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방치된 데 이어 지난해 9월 8억 9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문을 연 ‘보삼영화마을기념관’이 초기부터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어서다. 관광객은 없는 반면 연간 수천만원의 운영비를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삼마을은 영화 ‘씨받이’와 ‘변강쇠’가 촬영된 곳이다. 전남 신안군은 드라마 ‘섬마을 선생님’의 세트장 건립에 7억원을 투자했다가 드라마가 실패하는 바람에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했었다. 방송사와 제작사 관계자들은 “영화 및 드라마 세트장 유치가 지자체장의 큰 치적으로 포장되면서 경쟁적으로 이뤄지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세트장을 건립하고 운영하는 책임은 전적으로 지자체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여야 2+2 회동] ‘K·Y 메모파동’에 與 계파갈등 민낯

    [여야 2+2 회동] ‘K·Y 메모파동’에 與 계파갈등 민낯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수첩 메모’ 파동이 김 대표를 배후로 지목한 음종환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사표 처리로 일단락됐지만 계파 갈등이 전제된 당청 간 갈등의 민낯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핵심은 “청와대 문건 유출 파문의 배후에 K(김무성 대표), Y(유승민 의원)가 있다”고 한 것으로 알려진 음 전 행정관의 발언이 청와대 내부 기류 및 친박(친박근혜)계 참모진의 시각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일단 계파 갈등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집권 3년차 청와대와 비주류 대표 체제의 새누리당 사이에 주요 변곡점마다 파열음이 언제든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원박’(원조 박근혜)계이면서도 현재 청와대와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유 의원이 오는 5월 차기 원내대표 선거의 유력주자라는 점에서 이번 파동을 계기로 한 당내 역학관계의 변화가 주목된다. 한 친박계 재선 의원은 15일 “12일 청와대 신년회견에서 당청 소통에 대한 박 대통령의 인식에 내심 실망한 친박계도 적지 않다”면서 “배지들은 당장 내년 총선을 준비해야 하는 마당에 ‘청와대만 믿고 있을 수 없다’는 위기감이 커질 수 있다. 이번 해프닝은 그런 불안감에 부채질을 한 격”이라고 말했다. 수첩 파동을 기화로 차제에 친박계에 거꾸로 당청쇄신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다른 친박계 관계자는 “다음달 박 대통령 취임 2주년에 즈음한 청와대 인적쇄신이 첫 관문”이라면서 “쇄신안이 기대 수준에 못 미칠 경우 민심이 좋지 않은 수도권 친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서서히 이탈 조짐이 보이거나 거꾸로 당청 쇄신을 요구하고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청와대의 인적쇄신 안이 친박계 내부 분화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친박계 의원은 “박 대통령이 이미 그런 점을 내다보고 지난 연말 친박 중진들을 따로 부른 만찬에서 단속을 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계파 간 충돌은 다음주 당협 조직위원장 선정 여론조사, 4월 재·보궐선거 공천을 넘어 5월 원내대표 선거전에서 최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이번 파동을 계기로 친박계 원내대표를 원하는 청와대 및 유 의원·이주영 의원의 원내대표 경쟁 구도가 변화를 맞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김 대표가 보류 의사를 밝힌 박세일 여의도연구원장 임명 건,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논의 등도 갈등의 변수다. 한편 음 전 행정관과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의 공방전은 이날까지 이어졌다. 음 전 행정관은 “이 전 비대위원과 주고받았던 카카오톡 메시지를 포함해 사실관계를 밝힐 수 있는 모든 것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김 대표와 유 의원을 지목해 문건 유출의) 배후설을 제기하고 청탁 등을 거론하며 협박했다는 식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전 비대위원은 통화에서 “그럼 그 쪽(음 전 행정관)이 청탁받을 위치에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냐”며 본인의 청탁설을 완강히 부인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감사원 “甲의 자세 고치자”

    감사원이 ‘소통이 부족한 갑(甲)의 자세’를 고치기로 결의했다. 감사원은 12일 정갑영(연세대 총장) 위원장 주재로 제2차 감사혁신위원회를 열고 감사의 투명성 제고, 외부 의견수렴 확대, 직원 청렴성 제고 등을 우선 추진해야 할 3대 혁신과제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국회, 언론, 피감기관, 국민, 직원 등 광범위한 대상의 표본을 추려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이들 혁신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안을 만들기로 했다. 감사원 조직과 운영의 개선을 위해 지난달 내·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혁신위는 “공감대가 형성된 이들 혁신과제 모두는 감사원 조직의 소통 부족이나 고압적 자세, 경직성 등에서 비롯됐다”며 내부의 문제점을 따갑게 지적했다. 이어 혁신위는 “외부에서 감사 과정이나 조직 운영 등에 대해 잘 알기 어려워 정치감사, 늑장감사 등 논란이 야기됐다”며 감사의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고 전 과정의 공개 확대를 감사원 측에 제안했다. 또 “우월·특권 의식을 버리고 존중하고 경청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한편 감사원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감사 수요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운영체계를 구축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7명의 혁신위원 가운데 외부 인사는 위원장을 비롯해 정재황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응권 우석대 총장, 고계현 경실련 사무총장 등 4명이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삼시세끼 어촌편, 만재도 어디야? ‘네티즌들 관심폭발’

    삼시세끼 어촌편, 만재도 어디야? ‘네티즌들 관심폭발’

    삼시세끼 어촌편의 촬영지인 만재도의 위치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만재도는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리에 있는 섬으로 지도 검색으로만 봐도 상당히 외진 지역으로 나타난다. 만재도는 차를 타고 6시간, 배 타고 6시간 가야 하는 곳으로, 가는 데만 12시간, 왕복 총 24시간이 소요된다. 즉 대한민국에서 뱃길로 갈 수 있는 가장 먼 섬이다. 앞서 KBS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도 촬영차 방문한 바 있다. 만재도 위치는 ‘1박2일’에 이어 tvN ’삼시세끼 어촌편’에도 주요 배경으로 등장을 예고해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사진=tvN 삼시세끼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시세끼 어촌편, 만재도 대체 어디길래? ‘위치 확인해보니...’

    삼시세끼 어촌편, 만재도 대체 어디길래? ‘위치 확인해보니...’

    삼시세끼 어촌편의 촬영지인 만재도의 위치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만재도는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리에 있는 섬으로 지도 검색으로만 봐도 상당히 외진 지역으로 나타난다. 만재도는 차를 타고 6시간, 배 타고 6시간 가야 하는 곳으로, 가는 데만 12시간, 왕복 총 24시간이 소요된다. 즉 대한민국에서 뱃길로 갈 수 있는 가장 먼 섬이다. 앞서 KBS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도 촬영차 방문한 바 있다. 만재도 위치는 ‘1박2일’에 이어 tvN ’삼시세끼 어촌편’에도 주요 배경으로 등장을 예고해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사진=tvN 삼시세끼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시세끼 어촌편, 만재도서 어부라이프 즐긴다 ‘포스터 공개’

    삼시세끼 어촌편, 만재도서 어부라이프 즐긴다 ‘포스터 공개’

    삼시세끼 어촌편의 촬영지인 만재도의 위치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만재도는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리에 있는 섬으로 지도 검색으로만 봐도 상당히 외진 지역으로 나타난다. 만재도는 차를 타고 6시간, 배 타고 6시간 가야 하는 곳으로, 가는 데만 12시간, 왕복 총 24시간이 소요된다. 즉 대한민국에서 뱃길로 갈 수 있는 가장 먼 섬이다. 삼시세끼 어촌편에는 배우 차승원, 유해진, 장근석이 출연진으로 섭외되었으며, 최근 예고편과 포스터를 통해 자급자족 어부 라이프를 예고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tvN 삼시세끼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시세끼 어촌편’ 만재도 위치 보니…나영석의 ‘노예들’ 험난한 생활 예고

    ‘삼시세끼 어촌편’ 만재도 위치 보니…나영석의 ‘노예들’ 험난한 생활 예고

    ‘삼시세끼 어촌편’ 나영석 PD의 ‘삼시세끼 어촌편’ 포스터 속 멤버들의 표정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tvN ‘삼시세끼’ 어촌편의 세 주인공 차승원, 유해진, 장근석은 앞으로 펼쳐질 험난한 자급자족 어촌 라이프를 예고하며 벌써부터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삼시세끼’ 어촌편은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를 낯설고 한적한 시골에서 손수 해 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삼시세끼’의 스핀오프(외전)다. 배우 차승원, 유해진, 장근석의 캐스팅으로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삼시세끼’ 어촌편은 강원도 정선을 떠나 머나먼 섬마을 만재도로 무대를 옮겨 새로운 재미를 전할 예정이다. 또한 어촌에서 나는 온갖 재료로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세 남자의 활약이 큰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공개된 포스터에서는 ‘한 끼’ 해결을 위한 세 사람의 고군분투을 짐작하게 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웃음을 선사한다. 이는 지난 12월 19일부터 23일까지 4박 5일간 첫 촬영을 마친 이들의 실제 모습으로, 빨간 고무장갑에 채소 바구니를 낀 차승원과 통발을 들 들고 있는 유해진, 낚시대를 잡고 있는 장근석이 파도가 치는 바닷가에 위태롭게 모여 한 곳을 바라보는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심각한 표정의 차승원, 다소 어리벙벙한 표정의 유해진, 울상을 짓고 있는 장근석의 모습이 웃음 가득할 본방송을 예고하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차 예고편에서는 만재도에 불어닥친 강풍 속에서 끼니를 준비하느라 고생하는 세 멤버의 모습도 그려져 웃음폭탄을 예고했다. 이번에 촬영지로 선택된 만재도는 전라남도 신안군에 속해있는 섬으로,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105㎞, 뱃길로 5~6시간 정도 가야 도착할 수 있는 외딴 섬이다. 약 100여 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해가 지면 고기가 많이 잡힌다 하여 만재도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전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시세끼 어촌편, 만재도 대체 어딘가보니 ‘역대급 거리’

    삼시세끼 어촌편, 만재도 대체 어딘가보니 ‘역대급 거리’

    삼시세끼 어촌편의 촬영지인 만재도의 위치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만재도는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리에 있는 섬으로 지도 검색으로만 봐도 상당히 외진 지역으로 나타난다. 만재도는 차를 타고 6시간, 배 타고 6시간 가야 하는 곳으로, 가는 데만 12시간, 왕복 총 24시간이 소요된다. 즉 대한민국에서 뱃길로 갈 수 있는 가장 먼 섬이다. 한편 ‘삼시세끼-어촌편’은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를 낯설고 한적한 시골에서 손수 해 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삼시세끼’의 스핀오프 버전이다 사진=tvN 삼시세끼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시세끼 어촌편, 만재도 위치 알고보니 왕복 24시간? ‘역대급 생고생 예고’

    삼시세끼 어촌편, 만재도 위치 알고보니 왕복 24시간? ‘역대급 생고생 예고’

    삼시세끼 어촌편, 만재도 위치 알고보니 왕복 24시간? ‘충격’ ‘삼시세끼 어촌편 만재도 위치’ 삼시세끼 어촌편의 촬영지인 만재도의 위치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만재도는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리에 있는 섬으로 지도 검색으로만 봐도 상당히 외진 지역으로 나타난다. 만재도는 차를 타고 6시간, 배 타고 6시간 가야 하는 곳으로, 가는 데만 12시간, 왕복 총 24시간이 소요된다. 즉 대한민국에서 뱃길로 갈 수 있는 가장 먼 섬이다. 앞서 KBS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도 촬영차 방문한 바 있다. 만재도 위치는 ‘1박2일’에 이어 tvN ’삼시세끼 어촌편’에도 주요 배경으로 등장을 예고해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삼시세끼 어촌편에는 배우 차승원, 유해진, 장근석이 출연진으로 섭외되었으며, 최근 예고편과 포스터를 통해 자급자족 어부 라이프를 예고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삼시세끼-어촌편’은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를 낯설고 한적한 시골에서 손수 해 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삼시세끼’의 스핀오프 버전이다. 사진=tvN 삼시세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삼시세끼 어촌편, 만재도 위치보니 ‘고생할만 하네’

    삼시세끼 어촌편, 만재도 위치보니 ‘고생할만 하네’

    삼시세끼 어촌편의 촬영지인 만재도의 위치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만재도는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리에 있는 섬으로 지도 검색으로만 봐도 상당히 외진 지역으로 나타난다. 만재도는 차를 타고 6시간, 배 타고 6시간 가야 하는 곳으로, 가는 데만 12시간, 왕복 총 24시간이 소요된다. 즉 대한민국에서 뱃길로 갈 수 있는 가장 먼 섬이다. 앞서 KBS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도 촬영차 방문한 바 있다. 만재도 위치는 ‘1박2일’에 이어 tvN ’삼시세끼 어촌편’에도 주요 배경으로 등장을 예고해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사진=tvN 삼시세끼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시세끼 어촌편 만재도, 어마어마한 거리 ‘나영석의 노예들 멘붕’

    삼시세끼 어촌편 만재도, 어마어마한 거리 ‘나영석의 노예들 멘붕’

    삼시세끼 어촌편의 촬영지인 만재도의 위치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만재도는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리에 있는 섬으로 지도 검색으로만 봐도 상당히 외진 지역으로 나타난다. 만재도는 차를 타고 6시간, 배 타고 6시간 가야 하는 곳으로, 가는 데만 12시간, 왕복 총 24시간이 소요된다. 즉 대한민국에서 뱃길로 갈 수 있는 가장 먼 섬이다. 삼시세끼 어촌편에는 배우 차승원, 유해진, 장근석이 출연진으로 섭외되었으며, 최근 예고편과 포스터를 통해 자급자족 어부 라이프를 예고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tvN 삼시세끼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시세끼 어촌편, 만재도서 어부라이프 ‘나영석의 파격시도’

    삼시세끼 어촌편, 만재도서 어부라이프 ‘나영석의 파격시도’

    삼시세끼 어촌편의 촬영지인 만재도의 위치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만재도는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리에 있는 섬으로 지도 검색으로만 봐도 상당히 외진 지역으로 나타난다. 만재도는 차를 타고 6시간, 배 타고 6시간 가야 하는 곳으로, 가는 데만 12시간, 왕복 총 24시간이 소요된다. 즉 대한민국에서 뱃길로 갈 수 있는 가장 먼 섬이다. 삼시세끼 어촌편에는 배우 차승원, 유해진, 장근석이 출연진으로 섭외되었으며, 최근 예고편과 포스터를 통해 자급자족 어부 라이프를 예고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tvN 삼시세끼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개혁과 소통의 대한민국 향한 정치 펼쳐라

    2015년 올 한 해 대한민국의 핵심 가치가 무엇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의 답은 마땅히 개혁과 이를 통한 적폐 청산이라고 할 것이다. 지난 시절 켜켜이 쌓인 적폐가 만들어 낸 세월호 참사를 역사의 중요한 갈피로 삼아 2014년까지의 대한민국을 보내고 2015년부터의 대한민국을 새롭게 열어야 할 소명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 3년차이자 전국 단위의 큰 선거가 없는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개혁 과제를 추진하기에 좋은 토양을 제공하고 있다. 눈앞의 작은 이해를 떠나 보다 멀리 나라의 장래를 내다보고 개혁을 이뤄 나갈 여건이 주어진 것이다. 우리 사회가 더이상 이대로 가선 안 된다는 국민적 공감대 또한 폭넓고 두텁게 형성돼 있다고 본다. 한마디로 개혁의 골든타임이 시작된 것이다. 필요한 것은 개혁이 가져올 잠깐의 고통과 혼란을 이겨 낼 용기이며, 개혁에 따른 저항을 뚫고 나갈 강고한 의지다. 그 동력을 정치가 만들어야 한다. 정치가 개혁돼야 하고, 그런 정치에 의해 개혁이 추진돼야 한다. 우리 사회의 발전을 가로막는 저해 요인으로 첫손에 꼽히는 부문이 정치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당리당략에 매몰된 여야의 행태가 사회의 건전한 담론 형성을 방해하고, 개혁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해 온 지 오래다. 과도한 권력 집중과 왜곡된 권력 행사가 극심한 권력 경쟁을 부르고, 여기에 편법과 반칙이 결탁함으로써 목적이 수단을 지배하는 사회 인식과 약육강식의 지배구조를 강화시키는 악순환의 고리를 이제 끊어야 한다. 정치 스스로의 개혁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정치가 먼저 변해야 한다. 여야는 지난해 국회의원 특권 철폐를 부르짖으며 이런저런 개혁 논의를 벌였다. 그러나 2012년 총선과 대선 때 내세운 정치 개혁의 다짐들은 지금껏 무엇 하나 입법으로 구현된 게 없다. 새누리당이 최근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개선안과 정치인 출판기념회 금지 등 몇몇 혁신안을 마련한 게 고작이고,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그나마 논의만 분분했을 뿐이다. 공직후보자 공천 방식을 중심으로 한 정당 개혁 방안도 말의 성찬만 이어졌을 뿐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 일각과 새정치연합 내부에서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 가고 있으나, 그 당위와 별개로 자칫 개헌 논의가 나머지 개혁 논의를 모두 집어삼켜 버릴 가능성을 따져 보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본다. 개헌을 둘러싼 접점 없는 공방 뒤로 여야가 그간 여론에 떠밀려 검토해 온 한 줌의 정치개혁 논의마저 용도 폐기하는 꼼수를 부릴 가능성은 대단히 농후하다. 국민은 물론 정치권 스스로를 위해서도 마땅히 삼갈 일이다. 국회가 여야 정쟁의 볼모가 돼 걸핏하면 의사 일정이 중단되는 후진적 국회상도 올해로 끝내야 한다. 12년 만에 처음으로 정부 새해 예산안이 지난달 법정시한에 맞춰 처리된 것은 여야가 시한을 지키지 못하면 정부 예산안이 원안대로 시행되도록 한 개정 국회법 때문이다. 국회법을 정비한다면 얼마든 의사일정 중단 등 국회 파행을 근원적으로 차단할 제도적 장치도 갖출 수 있음을 말해 준다. 정부·여당의 일방적 독주는 마땅히 불식돼야 할 일이나 이에 상응해 야당의 무책임한 국회 거부 또한 철저히 배격돼야 한다. 의정활동을 소홀히 하는 국회의원에게 세비를 끊어야 함은 물론 정파적 이해에 매몰돼 민생을 볼모 삼아 국회를 파행으로 이끄는 정당에는 국고보조금 지원을 줄이는 등의 과감한 개혁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자기 혁신에 이어 정치가 사회 개혁을 위해 힘을 쏟아야 할 과제는 소통과 통합이다. 국민이 결집하지 않고는 그 어떤 국가적 개혁도 성공을 거둘 수 없는 일이다. 그렇지 않은 정권이 없었겠으나 박근혜 정부 들어서도 우리 사회는 분열과 갈등의 늪에서 신음하며 소통을 갈구하고 있다. 이념과 계층, 세대와 지역으로 갈린 채 서로가 저만 옳다 외칠 뿐 경청과 공감은 늘 남의 몫으로 떠넘기고 있는 게 현실이다.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다수의 국민은 이런 사회 갈등의 주범을 정치로 꼽는다. 지난해 말 국민대통합위가 내놓은 국민의식조사에서도 다수의 국민은 사회 갈등의 핵심적 원인을 정치로 봤다. 박 대통령의 리더십부터 변해야 한다. 경청과 설득의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 나라의 내일을 생각하는 역사와의 대화가 자칫 독선과 아집의 국정 운영으로 전락할 가능성을 늘 경계해야 한다. 새해 국정 운영 구상을 종전의 일방적 연설이 아니라 기자회견을 통해 묻고 답하는 형태로 밝히기로 한 것처럼 올 한 해 열린 대통령, 열린 청와대를 만드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회, 특히 야당과 보다 많이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인사 잡음 또한 더는 제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집권 때 약속한 국민대통합, 대탕평을 위한 시간은 이제 그리 많지 않다. 이제 행동하고 실천해야 할 때다.
  • 문재인 “당대표 출마” 안철수 반응은?

    문재인 “당대표 출마” 안철수 반응은?

    문재인 “당대표 출마” 안철수 반응은?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29일 내년 2·8 전당대회가 계파 간 대결 구도로 치러지는 양상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했다. 안 의원은 7·30 재보선 참패로 전대 개최에 원인을 제공한 장본인인데다 자칫 자신의 발언이 전대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그간 관련 언급을 삼갔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전대는 혁신과 변화의 경쟁이 돼야 하고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며 “계파 구도로 가는 건 옳은 방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 26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면서 이 같은 입장에 공감대를 이뤘다는 점도 강조했다. 언론에 알려진 안 의원과 박 시장의 회동은 지난 6월13일 지방선거 직후 오찬이후 6개월여만이다. 안 의원은 “(박 시장님과) 가끔 본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회동에 대해 “박 시장님과 이번 전대가 변화와 혁신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또 뽑히신 대표께서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개혁을 과감하게 단행했으면 좋겠다는 데에 뜻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대를 계파 경쟁 구도가 아닌 혁신 경쟁 구도로 만들어 가는 게 두 후보를 포함한 전대에 출마할 분들, 또 당 지도부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혁신 경쟁의 방안으로는 “당 대표 출마자뿐 아니라 최고위원 출마 뜻을 밝힌 분들 모두 혁신안을 내놓고 이를 실천할 구체적 방안, 의지를 표명하며 치열하게 경쟁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대권 경쟁자인 문재인 의원이 출마 선언에서 당 대표 당선을 전제로 20대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힌 것에는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였다. 안 의원은 “지금은 총선이나 대선에 대해 말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모든 관심이 당이 얼마나 혁신할지에 모여 있는 만큼 총선에 대한 부분은 시기가 될 때 본인 입장을 밝히는 게 적절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당 혁신을 강조한 발언이지만, 이를 두고 일각에선 당권 도전으로 대선 플랜을 조기 가동한 문 의원에 대한 우회적 비판 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안 의원은 당내 중도 개혁 세력을 대표하는 인물인 만큼 그가 이번 전대에서 어떤 후보를 미느냐는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스윙보터’(swing voter)들에게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안 의원은 대권 경쟁자인 문 의원을 지지해 그에게 힘을 실어주기는 불가능한 상황이고, 구 민주계를 등에 업은 박지원 의원을 밀기에도 명분이 부족해 누구를 지지할지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3후보의 등장을 기대했으나 다크호스로 떠올랐던 김부겸 전 의원이나 박영선 전 원내대표는 불출마 입장을 밝힌 상태라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태다. 안 의원은 향후 지지후보 선택과 관련, “아직 직접 만나서 말씀을 나누지 못했다”며 “앞으로 말씀들도 들어보고 제 생각도 이야기하는 기회가 곧 오지 않겠는가”라며 고민의 영역으로 남겨뒀다. 한편 안 의원처럼 이번 전대 과정에서 정중동 행보를 보이는 김한길 의원은 이날 기자와 만나서도 “전직 당 대표로서 이번 전대에 자꾸 얘기하는 게 마땅한가 해서 절제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변화와 혁신의 기운 보이지 않는 새정치연합

    내년 2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새정치연합이 성큼 당대표 경선 체제에 들어섰다. 어제 비노(비노무현계) 진영의 호남 중진 박지원 의원이 당대표 선거 출사표를 던진 데 이어 친노(친노무현계)의 좌장 격인 문재인 의원이 금명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130개 의석을 지닌 제1야당이 반년 가까이 이어진 비상체제를 끝내고 정상적인 당 체제를 갖추게 된다는 점은 정치의 정상화 차원에서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의 비상체제를 태동시킨 7·30 재·보궐 선거 참패가 던져 준 메시지를 반추한다면 지금 새정치연합의 모습에 박수를 보낼 수는 없을 듯하다. 무엇보다 새정치연합 당대표 경선이 박·문 두 의원의 ‘2인극’으로 축소된 점이 딱하다. 당의 앞날을 가로막는 ‘공적 1호’로 계파정치가 꼽힌 지 오래이건만 새정치연합은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으로 이어지는 중차대한 정치 여정의 키를 쥔 새 대표를 또다시 계파 대결로 뽑는 운명을 택했다. 지난 21일 중도 성향 소속 의원 30명이 계파 대결 반대를 외치며 이들과 정세균 의원의 경선 불참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으나 결과는 지리멸렬로 귀착됐다. ‘새 인물’로 주목받던 김부겸 전 의원은 대표 경선 불참을 선언하며 주저앉았고,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게 참패한 정동영 전 최고위원은 탈당을 결심한 채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앞서 7·30 재·보선 패배 후 정계 은퇴 선언과 함께 사실상 당을 떠난 손학규 전 의원의 경우를 포함해 친노와 비노로 나뉜 공고한 계파의 장벽이 이들의 앞을 가로막은 것임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7·30 재·보선 참패 후 새정치연합은 ‘뼈를 깎는 고통의 쇄신’을 다짐한 바 있다. 계파정치 청산과 더불어 특권 철폐, 정당 혁신을 부르짖었다. 그러나 박영선·문희상 비상체제로 이어진 지난 5개월간 새정치연합은 그 어떤 혁신의 모습도 보여 주지 못했다. 선거에서 압승한 새누리당조차 갑론을박의 진통을 겪어 가며 정치인 출판기념회 금지, 선거구획정위원회 독립성 강화 같은 혁신안을 내놓았건만 새정치연합은 지금껏 변변한 논의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 어느 한 구석도 비상한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다. 친노 좌장과 비노 중진이 벌일 맞대결이 어떤 새정치연합을 만들어 낼지 예단할 수는 없는 일이다. 분명한 것은 누가 대표가 되고, 어떤 변화를 외치든 새정치연합 내부의 혁신 동력은 갈수록 사그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문제를 알면서도 고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새정치연합은 진정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다.
  • 박지원 ‘강한 야당’ 강조 대표 출마선언 “경쟁자는 누구?”

    박지원 ‘강한 야당’ 강조 대표 출마선언 “경쟁자는 누구?”

    박지원 강한 야당 박지원 ‘강한 야당’ 강조 대표 출마선언 “경쟁자는 누구?”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28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이 원하는 강한 야당, 당원이 원하는 통합 대표로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당 대표에 나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 “당은 지금 특정계파의 당으로 전락하느냐, 우리 모두가 주인인 당으로 가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 저 박지원은 어떤 계파로부터도 자유롭다”면서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문재인 의원과의 차별점을 부각시켰다. 또 “저는 정권을 다시 찾는 일 외에는 어떠한 사심도 없다”며 “당의 대선주자들이 화려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기꺼이 희생하는 당대표가 되겠다”면서 당권·대권 분리론을 거듭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그간 일부 보수 세력의 온갖 음해와 비난 속에서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했고 일부 강경진보세력과는 분명하게 선을 긋는 결단도 마다하지 않았다”고도 강조했다. 2012년 총선 당시 당권을 잡은 친노 세력이 통합진보당과 연대함으로써 당이 ’원죄론’에 발목 잡힌 최근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박 의원은 출마 선언과 함께 ▲6개 지역 비례대표 할당제 ▲지방의원 비례대표 할당제 ▲청년 의무공천제 ▲공천심사위 폐지 등 공천 혁명 방안과 ▲중앙당 국고보조 시도당 배분 ▲민주정책연구원 시도지부 설치 등 당 혁신안도 발표했다. 박 의원은 이날 회견에 앞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동교동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29∼30일 이틀간의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차기 당권 레이스에 본격 돌입한다. 내년 2월 8일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는 대표와 5명의 최고위원을 뽑게 되며, 이번에 선출되는 새 지도부는 2016년 총선의 공천권을 행사하는 등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어 당 주도권을 둘러싼 제세력간 전면전이 예고된다. 당 대표 선거에는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박지원 문재인 의원(선수 순)과 영남 3선인 조경태, 86그룹(60년대생·80년대 학번)의 이인영 의원 등 4명이 지금까지 도전 의사를 굳혔다. 박 의원이 전날 출마 기자회견을 한데 이어 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들 외에 추미애 의원이 출마를 고심 중이며 김영환 박주선 의원은 비노진영을 대표하는 후보 단일화를 모색 중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의원의 대타로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에는 주승용 오영식 정청래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전병헌 이목희 유승희 의원 등이 출마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연합은 1월7일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 본선에 진출할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를 각각 3인, 8인으로 압축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섬 사내 발길 닿는 곳마다 질박한 삶 있었네

    섬 사내 발길 닿는 곳마다 질박한 삶 있었네

    섬문화 답사기/김준 지음/보누스/600쪽/2만 5000원 오래된 것들은 닮는다. 뭍에서 태어나 스무해 동안이나 섬과 바다를 떠돌았다면, 그의 유전자 깊은 곳에 섬사람의 생태가 새겨지는 건 당연하다. 새 책 ‘섬문화 답사기’는 생애 절반 가까이를 바다에서 보낸 ‘섬 사내’가 쓴 전남 완도의 섬 이야기다. 여러 섬들의 생태와 문화, 미역줄기처럼 질기고 치열하게 살아온 섬사람의 지혜와 신산한 삶의 역사가 담겼다. 책은 같은 제목의 책 ‘여수, 고흥편’ ‘신안편’에 이은 세 번째 권이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70㎞에 이르는 완도의 바다에는 50여개의 유인도와 600여개의 무인도가 푸른 별처럼 떠” 있다. 대개 김, 전복 등이나 양식하며 살아갈 듯하지만, 섬은 같은 듯 다른 저마다의 내면을 가졌다. 노화읍 넙도는 매년 정월 소를 잡아 당할머니에게 바치는 당산제를 이어오고, 약산면 당목리는 큰 몽돌을 신으로 모시고 당산제를 지낸다. 소안도 주민들은 일제강점기 식민통치에 반대하는 조선인, 이른바 ‘불령선인’으로 낙인 찍혀 감시받았던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책은 이처럼 50여개에 이르는 섬 하나하나의 특징을 예리하게 잡아냈다. 어지간히 발품 팔지 않고서는 결코 얻어낼 수 없는 소득이다. 저자는 서울신문에 ‘바다맛기행’ 코너를 연재하고 있다. 그의 글은 들뜨지 않고 짭조름한 맛이 배어 있다. 책상머리가 아닌, 삶의 터전에서라야 체득될 수 있는 질박한 언어들로 가득하다. 책이든 신문이든, 다양한 내용의 글들이 향하는 곳은 거의 일정하다. 이제 섬사람은 늙고, 바다도 병들고 있다는 것. 섬과 갯벌이 상징하는 우리의 미래도 그와 그리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수도권 서부 활황 중심, 배곧신도시 한라비발디 노린다면 서둘러야

    수도권 서부 활황 중심, 배곧신도시 한라비발디 노린다면 서둘러야

    배곧신도시 개발로 열기가 높은 시흥을 비롯해 광명, 안산 등 수도권 서남부가 수도권 분양시장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분양 단지들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거나, 단기간에 계약이 마무리 되는 등 어느때보다 분위기가 뜨거운 모습이다. 과거 이들 지역은 서울과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외면 받아왔지만, 교통여건이 개선되고 수요를 유입시키는 대형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들 지역에 대한 높은 관심은 신규 분양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올해 공급된 분양단지들이 우수한 분양성적을 거두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 특히, 광명역세권지구의 신규 분양단지에 대한 인기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인근에 위치한 시흥 분양시장의 활황세도 눈길을 끈다. 광명역세권의 경우 최근 공급된 3개의 주상복합 단지들이 모두 좋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에 완판돼 가장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다. 광명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이케아를 비롯해 신안산선에 대한 소식이 들려오면서 분양단지들에 높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광명 인근에 위치한 시흥 분양시장도 주목 받고 있다. 신규 공급이 많지않고 오래된 아파트들이 많다보니 수요가 풍부한 시흥 분양시장은 송도 인근에 개발중인 배곧신도시 분양단지들이 주목 받고 있다.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 조성중인 배곧신도시는 서울대 시흥캠퍼스의 조성 소식이 들려온 후 분위기가 뜨거워지면서 공급된 단지들의 완판 행진이 이어져 오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공급된 단지들이 분양한 지 3개월만에 모두 완판됐으며, 하반기에 분양한 단지도 계약 순항중이라는 후문이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배곧신도시 핵심개발사업인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맞닿아 위치한 특별계획구역에 ㈜한라의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공급이 시작돼 더욱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는 1차로 공급중인 2,701가구에 이어 앞으로 총 3차에 걸쳐 6,700가구의 매머드급 규모의 교육특화단지가 조성된다. 이는 배곧신도시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앞으로 배곧신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가 될 전망이다.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는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 C3블록에 2,701가구 규모로 공급되며, 지하 2∼지상40층, 12개동에 전용면적 기준 71∼138㎡로 공급될 계획이다. 전용면적별로는 △71㎡ 777가구 △84㎡ 1652가구 △119㎡ 260가구 △136㎡ 6가구 △138㎡ 6가구 등으로 구성돼 85㎡이하 중소형 비중이 약 90%를 차지한다. 교육특화단지로 조성되는 이 단지에는 단지내 별도의 스터디센터가 건설된다. 코넬대학의 링컨홀을 모티브로 명문대학 도서관의 학습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도서가 비치 돼 있는 오픈문고와 그룹스터디가 가능한 스터디룸, 1:1 스터디가 가능한 별도의 룸들과 조용하게 공부에 전념할 수 이는 열람실이 별도로 구성된다. 뿐만 아니라 스터디센터에서는 조선에듀케이션과 연계해 어린 학생들의 멘토를 선정, 1:1 소그룹 스터디 및 학습지도, 진로상담 등 ‘Do Dream 멘토링’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서울대와 연계한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단지 내에 개설될 예정이다. 향후 단지 바로 옆으로 공교육 혁신을 위한 서울대 사범대 협력 시범 초,중,고가 들어설 예정이다. 향후 서울대-시흥시 공교육혁신지원센터를 통해 다양한 교육활동 지원 및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이뤄질 예정이다. 최근 서울대 사범대학 공교육혁신지원센터에서 배곧신도시 협력학교 교육지원을 위한 공교육지원센터 운영 방안을 계획하는 등 세부 운영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서울대 공교육 혁신 시범 초•중•고교가 들어서면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원스탑으로 명문학군에서 자녀를 교육 시킬 수 있는 환경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 아파트는 다양한 특화 서비스 도입과 입주민 편의성을 높인 설계를 반영하면서도 분양가는 저렴하게 책정됐다는 점에서 빠른 계약 마무리가 예상되고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880만원대이며, 송도와 가까운 입지에 교육여건도 우수해 송도 입성을 노리는 수요자들이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의 견본주택은 서해안로 405번지(구, 정왕동 1771-1번지)로 서해고교삼거리 인근에 위치한다. 분양문의 : 1688-26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2015 ‘양의 해’… 羊 관련 지명 전국 40곳

    양(羊)과 관련한 지명이 전국적으로 4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지리정보원은 ‘양의 해’인 을미년(乙未年)을 맞아 우리나라 지명 가운데 양과 관련된 곳이 40여곳에 이른다고 25일 밝혔다. 양과 관련된 지명이 가장 많은 시·도는 전남으로 신안군 안좌면 박지리의 ‘노양도’ 등 15개에 이른다. 노양도는 섬의 모양이 늙은 양의 모습과 같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다음으로는 경남이 8개, 경기·경북이 5개, 전북 3개 순이다. 지명 종류별로는 마을 명칭이 23개로 가장 많았고 섬(7개), 산(6개), 고개(2개) 등이었다. 양 관련 지명 중에는 ‘양도’란 명칭이 6개로 가장 많았다. 전남 완도·해남군, 경남 마산시 등에 이런 이름의 섬이 있다. 사연이 있는 지명들도 있다. 경기 이천시의 양각산은 산의 모습이 양의 뿔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이다. 전북 정읍시·순창군의 내장산은 구불구불 이어진 계곡과 산세가 양의 창자와 비슷하다는 데서 지명이 유래됐다. 순창 백암산 백양사는 조선 선조 때 고승이 불경을 읽으며 기도하는데 흰 양이 경 읽는 소리를 듣고 암자로 찾아와 무릎을 꿇고 귀 기울여 듣다 돌아가곤 했다는 전설이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민관군 병영혁신위 심대평 위원장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민관군 병영혁신위 심대평 위원장

    강원도 고성 GOP(일반전초) 총기사건과 육군 28사단 윤일병 사망사건 등의 영향으로 군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떨어졌다. 한국행정연구원이 최근 공개한 올해 ‘사회통합실태조사’에 따르면 군대에 대한 신뢰도는 지난해 59.6%에서 올해 34.5%로 절반 수준으로 추락했다. 이런 가운데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원회는 지난 18일 ‘국민이 신뢰하는 열린 병영문화 정착’을 목표로 22개 과제를 국방부에 권고했다. 하지만 군 복무 가산점제와 복무기간 대학 학점 인정제 등은 발표 직후부터 논란이 됐다. 최종권고안 발표 다음날인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심대평(73) 혁신위 공동위원장을 만나 권고안 도출과정과 향후 과제 등에 대해 들어봤다. 심 위원장은 “병사가 긍지를 느끼고 부모가 안심하며 국민이 신뢰하는 군대라는 3대 원칙에 초점을 두고 지난 5개월 동안 활동했다”면서 “위원들이 제시한 의견을 전부 수용하기는 어려웠지만 첫 권고안치고는 B 학점은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심 위원장은 “병영문화 혁신은 의지와 예산의 문제”라면서 “정부와 국회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위 활동을 자평한다면. -군대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국민은 1명도 없다. 그만큼 병영혁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110명의 위원과 25명의 자문위원 등 135명은 책임감을 갖고 매우 의욕적으로 활동했다. 병영문화 혁신의 핵심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장병들이 군 생활에 대해 보람과 긍지를 갖도록 만들어주는 것, 둘째, 부모들이 자식을 안심하고 군대에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 셋째 강한 군대, 강한 군인을 만들어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시키는 것이다. 과거처럼 중도에 흐지부지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방부에 실현 가능성부터 물어가며 진행했기 때문에 선정된 22개 과제는 국방부가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할 것으로 믿는다. →위원회가 권고한 22개 혁신과제 중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3가지는. -첫째, 현역 복무 부적격자 군 입대 적극 차단이다. 모든 문제의 발단은 현역으로 입대해서는 안 되는 인원이 입대함으로써 발생하기 때문이다. 둘째, 우수 간부 확보를 위한 선발 및 조기 퇴출제도 개선이다. 셋째, 군 성실근무자 보상제도 추진이다. 군 복무자 가산점제로 언론에 보도됐는데, 이는 모든 군 복무자가 아니라 성실하게 군 복무를 마친 군인들에 한해 학업 및 직업 등 경력 단절에 대한 합리적 보상 차원이다. 한 가지를 더한다면 인간존엄을 중시하는 신세대 장병의 인성 함양이다. →말씀하신 대로 군 복무자 가산점제는 1999년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이 내려졌던 사안이다. 다시 도입할 경우 논란이 불을 보듯 훤한데 왜 굳이 포함시켰는지 궁금하다. -먼저, 용어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군 복무자 가산점 제도가 아니라 군 성실복무자 보상제도다. 군 성실복무자에게 취업 가산점을 부여하는 이 제도의 본질은 남녀 간 문제나, 장애인과 정상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를 위해 헌신·봉사한 것에 대한 사회적 보상의 문제이다. 1999년 헌재의 위헌결정 요지는 “입법 목적 자체는 정당하나, 입법목적에 비해 차별로 인한 불평등 효과가 커 차별취급의 비례성을 상실”했다는 것으로 이 제도 자체를 반대하기보다 세부기준에 대한 위헌적 요소를 지적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같은 취지에 맞춰 혁신위에서는 보상점 비율을 종전의 3~5%에서 2%로 낮췄고, 부여 횟수를 5회로 제한했다. 인원도 전체 합격자의 10% 이내로 정해 위헌적 요소를 최대한 해소했다. 모병제를 실시하는 미국에서도 1979년 군 가산점제에 대한 위헌소송이 제기됐으나 연방대법원에서 합헌판결을 내렸다. →모든 군 복무자에 가산점을 준다는 취지는 아니라는 것인가. -그렇다. 모범적으로 병영생활을 해야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취지다. 당장은 논란이 되고 있지만 국방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 인식 강화, 군에 대한 신뢰 차원에서 가산점제의 정당성을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고 본다. (군 가산점제에 대해서는 부처별로 입장이 달랐다. 청와대는 부처 간 이견을 조정한 뒤 추진하자는 입장이다. 여성가족부는 이 제도의 재도입에 반대 뜻을 분명히 했고, 대신 다른 보상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국회도 상임위원회 간 견해가 다르다. 국방위는 전반적인 찬성 기조 속에 새정치연 일부 의원이 개인적으로 반대입장을 표명했고, 여가위는 재도입에 반대, 다른 보상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입사 단계에서 군 복무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 대신 군 경력을 호봉에 인정해주는 방안은 논의됐나. -공무원의 경우 현재 그렇게 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 기업들은 비용이 더 들기 때문에 오히려 회피할 수 있다. 그래서 이 방안(경제적 보상 부여)은 초기 단계에서 일찌감치 논의에서 제외됐다. →학점 인정제는 또 다른 차별을 낳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대학생에게 학점만 인정해주는 제도가 아니라 계층별로 학업 의욕을 갖도록 해주는 제도이다. 병영에서 학업을 수행하고 성취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쇄신해야 한다. 고졸자나 대학 재학생 모두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는 데 기여하는 게 중요하다. →위원들 사이에 가장 논란이 됐던 사안은. -국방 인권 옴부즈맨제도와 사법제도 개혁이 마지막까지 논란이 됐다. 계급제를 없애는 방안은 반대도 심하고 문제점도 많아 채택하지 않고 대신 현재의 4개 계급제를 2~3개 계급제로 전환하도록 권고하는 차원에서 마무리됐다. →국방 인권 옴부즈맨제도는 어떤 부분이 논란이 됐나. -군 내부에 옴부즈맨제도가 있다고 병영문화를 혁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논의 과정에서 최후의 (군 인권)보장 정책으로서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국회와 총리실, 국방부 중 어디에 설치할 것인가를 두고 의견이 갈렸는데 전체회의에서 총리실 직속으로 결론을 냈다. →독립성 등을 고려할 때 국회에 설치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국방옴부즈맨을 국회에 둘 경우 독립성이 강화되기보다 오히려 군의 주요 사건이 정치 쟁점화되고, 정치논리에 좌지우지돼 본질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 총리실 직속으로 운영하고 독립된 법률안 제정 및 임기·예산의 독자성을 유지하는 등 독립성 강화 및 활동여건 보장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번 권고안에 국민참여재판제도 도입이 빠진 것을 두고 비판적 시각이 적지 않다. -국민참여재판제도는 배심원의 의견이 판사를 구속할 수 없고, 단지 권고만 할 수 있다. 배심원 선발은 인재풀이 구성된 상태에서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으나 군은 내부의 특수성으로 제한될 수밖에 없어 군에 도입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모병제 등 군 복무제도 전반에 대해 검토했으면 하는 의견이 있었는데. -현역복무 부적격자의 입대 차단과 부적응 병사 조기 퇴출을 위한 제도적 개선은 전투력 증강을 위한 현역 정예화 차원에서 추진되어야 한다. 모병제와 연계해 검토하는 것은 이르다고 생각된다. 모병제 도입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 지속되고 있는 현 안보상황과 국방 예산의 대폭적인 증액이 필요한 점 등을 고려해볼 때 현재로서는 추진이 제한된다. 그러나 복무연한을 희망자에 한해 3~4개월 늘릴 경우 연간 약 1만 5000명 정도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복무기간 연장은 검토했지만 정치적 문제여서 이번에 채택하지는 못했다. 직업군인으로서 하사관 수를 늘리는 방안은 예산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지적처럼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혁신안이 성과를 낼 수도, 지속 가능하지도 않을 텐데. -국회 특위에서 이번에 병영혁신을 위한 예산을 별도로 편성한 것으로 안다. 정부가 요청한 700억원 남짓 가운데 350억원이 추가 예산으로 증액됐다고 들었다. 여태까지 없었던 일로 의지가 강하다는 반증이다. 예산은 의지의 문제다. 전투력 증강과 관련된 무기체계 변화 못지않게 정신 전력에 대한 국방부, 군의 생각이 바뀌면 예산배정도 달라질 것이다. 결국 선택의 문제다. 찔금찔금 예산을 배정해서는 성과를 낼 수 없다. 어느 시점에서는 국회와 정부가 병영문화 혁신에 과감하게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 →군대에 왜 긍지를 갖지 못한다고 보나. -흔히들 군대에서 ‘2년간 썩는다’고 생각한다. 자긍심을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군인으로서 자랑스럽지 못한 것은 병영생활뿐 아니라 사회 전체 분위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군대에 갔다 왔더니 사람 생각이 바뀌었구나 싶을 정도로 21개월간 인성교육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공부하고 자격증을 딸 수 있게 하고,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등 군을 제2의 교육기관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예산과 관련된 부분은 거의 다 빠졌다. 예를 들어 육군에는 전투복만 있고 근무복은 없다. 예산 문제 때문이다. 복장에 대한 개념이 분위기를 바꾸는 데 매우 중요하다. 정장을 하고는 함부러 행동하지 못하는 것처럼 외형적 변화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쉽다. 또 같은 사단 내에서도 생활관 등 시설 차별 문제는 빨리 개선돼야 한다. 요즘은 ROTC도 잘 안 간다고 한다. 병사보다 근무기간이 길어서 그런데 복무기간을 줄일 수 있다. 그러려면 돈이 더 들어 못한다. →위원장이 생각하는 신병영문화의 핵심어는. -전우애다. 전우애를 키우기 위해서는 초급장교들의 역량이 필요하다. 부사관들이 자기 위치를 제대로 지키고 화합하며 전우애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관리해주는 게 중요하다. 상호 신뢰와 존중은 언행에서 시작된다. 말을 함부로 하게 만드는 군대문화부터 없애야 한다. 내부혁신은 인성교육에서 시작된다. 지난 8월 6일 출범한 혁신위는 5개월 동안 야전부대와 학교, 군사병원 등 현장방문 20회와 인터넷 등을 통한 9600건의 의견을 수렴했다. 26일 해단식 이후에도 10명의 위원이 민간 자문단으로 남아 내년 4월까지 국방부에 자문 역할을 맡는다. 김균미 편집국 부국장 kmkim@seoul.co.kr ■심대평 위원장은 40년 행정의 달인… 자유선진당 대표 지낸 ‘충청의 맹주’ 한민구 국방장관과 함께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심대평 위원장은 ‘행정의 달인’ ‘충청의 맹주’로 통한다.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지방행정 부서 등에서 40여년간 근무한 행정 전문가이자 자유선진당 대표를 지낸 정치인이다. 2013년 10월부터 대통령 직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충남 공주 출신인 심 위원장은 1966년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입문했다. 1970년 국무총리실에 근무하면서 김종필 전 총재와 인연을 맺고 1995년 자민련을 창당했다. 같은 해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자민련 후보로 나와 민선 1기 충남 도지사에 당선됐다. 이후 두 차례 연거푸 충남도지사를 지냈다. 2005년 4월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돌풍과 김종필 전 총재의 정계은퇴 선언으로 당 혁신을 주장하다 탈당해 2006년 초 국민중심당을 창당했다. 17대 대선 출마를 선언했지만 당시 무소속이었던 이회창 총재 지지를 선언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심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한때 유력한 총리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회창 총재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19대 총선에서 세종시 선거에 출마했으나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에게 고배를 마셨다. ▲1941년 충남 공주 출생 ▲대전고·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1966년 제4회 행정고시 합격 ▲경기 의정부 시장, 대전시장, 충청남도 도지사 ▲대통령비서실 행정수석비서관 ▲민선 1·2·3기 충청남도 도지사 ▲자민련 부총재, 국민중심당·국민중심연합 대표최고위원, 자유선진당 대표 ▲제17·18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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