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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오미크론 확산으로 연일 2000명대…방역도 속수무책

    광주·전남 오미크론 확산으로 연일 2000명대…방역도 속수무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지배종으로 자리잡은 광주·전남에서 감염 대유행이 번져 일일 확진자가 연일 2000명 대를 넘어서고 있다. 7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광주 1209명, 전남 113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광주는 지난 4일 하루 확진자 1244명을 기점으로 5일 1186명에 이어 사흘 연속 1000명 대를 넘어섰다. 지역 일일 확진자 중 54.3%는 가족·지인 등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한 확진으로 드러났다. 감염 경로조차 알 수 없는 확진자도 548명에 달했다. 특히 중증 환자 중 1명이 숨져 지역 내 102번째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남구 모 복지시설에서 4명이 확진되는 등 소규모 집단 감염도 잇따랐다. 주간보호센터, 요양병원, 의료기관, 사업장 등지에서도 산발적인 감염 확산이 확인됐다. 일일 확진자 중 20세 미만인 환자가 26.5%에 이르렀다. 공직 사회에도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 광주시와 5개 자치구에서 2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남은 22개 전 시·군에서 확진자 1133명이 발생했다. 지난 5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192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00명 대다. 이에 따라 최다 확진자 기록도 갈아 치웠다. 지역 별로는 순천 163명, 여수 158명, 나주 155명, 목포 150명, 광양 86명, 무안 71명, 함평 45명, 영암 43명, 화순 41명, 담양 34명, 고흥 28명, 영광·장흥·해남 각 19명, 구례 17명, 곡성·진도 각 14명, 완도 13명, 강진 10명, 보성 9명, 신안 3명, 장성 2명 등으로 집계됐다. 감염원 별로는 ▲가족·지인 등과의 일상 접촉 428명 ▲증상 발현 뒤 자진 검사자 259명 ▲다른 지역 접촉 201명 ▲격리 중 179명 ▲선제 검사 55명 등으로 다양한 경로를 보였다. 이로써 광주·전남지역은 이틀 연속 일일 확진자가 2000명 대를 넘어섰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전파력이 강하고 잠복기가 짧은 오미크론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되며 지배종이 됐다”며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몰락한 거인’ 日도시바, 자회사들 매각 추진...그룹 해체 가속화할 듯

    ‘몰락한 거인’ 日도시바, 자회사들 매각 추진...그룹 해체 가속화할 듯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였던 도시바가 사실상의 그룹 해체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수백개에 이르는 자회사들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TV도쿄가 4일 보도했다. TV도쿄는 이날 “기업을 3분할하는 계획을 밝혔던 도시바가 복수의 자회사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회사 내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도시바는 기업분할에 막대한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회사들을 매각해 분할에 들어가는 비용을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에 밝혔던 3분할 대신 2분할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는 발전설비 등을 다루는 ‘인프라서비스’와 하드디스크드라이브 등 ‘디바이스’ 회사를 모체에서 떼어내 3개 법인으로 재편하는 방안을 지난해 11월 발표했다. 기존의 도시바 법인은 반도체회사 키옥시아홀딩스(옛 도시바메모리)와 상장 자회사 도시바테크를 관리하게 된다. 기업 분할은 지금과 같은 상태로는 생존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절박함에서 결정됐다. 언론들은 “1875년 창업의 명문 기업이 해체 수순에 들어가게 되는 것”(마이니치 신문), “폭넓은 사업 분야에서 약 300개의 자회사를 거느린 도시바 같은 대기업이 분할되는 것은 일본에서 처음”(요미우리 신문) 등 분석을 내놓았다. 하지만, 해외 대주주들 사이에서는 “수익 향상의 기회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작은 도시바를 3개로 만드는 것일뿐” 등 도시바 혁신안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이어졌다. 기업분할 비용을 경감하려는 것은 이러한 분위기를 가라앉히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보인다. 도시바 관계자는 “경영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며 “무엇을 위한 분할인지 투자자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이런 가운데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시바가 미국 캐리어와 합작해 세운 공조업체 도시바 캐리어의 보유 주식을 미국 본사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매각금액은 1000억엔(약 1조 4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사는 전했다. 닛케이는 “도시바 캐리어 매각은 오는 7, 8일 도시바가 투자자들을 상대로 개최하는 전략설명회에서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 도시바는 19세기 메이지 시대 초기 일본 최초의 전신 설비 업체로 출발했다. 일본 경제 고도성장기를 이끌며 원전, 철도, 반도체, 가전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전기·전자 메이커로 발돋움했다. 신일본제철(현 일본제철), 도요타 자동차와 함께 ‘재계의 삼두마차’로 불린 적도 있었다. 그러나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통한 ‘복합 경영’은 일본 경제의 버불(거품) 붕괴와 함께 극명한 한계를 드러냈다. 우량 계열사의 수익이 부실 계열사 지원에 들어가는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났다. 기업의 성장동력이 극도로 약화된 가운데 2015년 발생한 회계부정 사건은 140년 기업에 회복 불능의 결정타를 가했다. 2016년 생활가전 사업을 중국 기업에 매각했고, 2017년에는 해외 원전사업에서도 철수했다.
  • 광주·전남 설 뒤끝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설 명절 연휴가 끝나고 광주와 전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4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광주 829명, 전남 648명 등 1477명이 신규 확진됐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설 인구이동 영향 등으로 연일 확진자가 기록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설 연휴 첫날인 지난달 29일 477명(광주)·320명(전남)과 비교해 일주일 만에 거의 두 배로 늘었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에는 광주 694명, 전남 454명 등 모두 1000명을 웃돌았다. 연휴 영향으로 당분간 확진자가 급증할 것으로 보여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요양병원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연휴가 끝나고 남구 복지시설·서구 병원·광산구 제조업체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기존 확진자 접촉 432명, 유증상 검사자 365명 등으로 이미 광범위하게 확산한 상황이다. 전남에서도 도시 지역인 목포(61명)·여수(104명)·순천(115명)·나주(61명)·광양(74명)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무안 39명, 담양 28명, 곡성 21명, 장성 19명, 함평 17명, 화순 15명, 고흥·영암 각 14명, 보성 13명, 해남 11명, 구례 9명, 진도 8명, 강진·완도 각 7명, 장흥 5명, 신안 4명, 영광 2명 등으로 모든 시·군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연휴 가족·지인 간 접촉·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확진자가 끊이질 않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다중시설 출입 자제 등 개인별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날세운 野 “김혜경 방지법 나와야”… 사과한 李 “감사기관서 조사”

    날세운 野 “김혜경 방지법 나와야”… 사과한 李 “감사기관서 조사”

    국민의힘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과잉의전·법인카드 유용 논란에 당력을 총동원해 전방위 공격에 나섰다. 그간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 의혹과 관련해 수세에 몰렸던 국민의힘이 전세 역전을 꾀하는 모습이다. 반면 이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직접 사과하고 경기도청 감사관실에 조사를 요청하며 진화에 나섰다. 민주당도 야당의 공세에 역공을 펴며 전방위적 방어로 맞섰다. 약 대리 처방 의혹을 놓고 여야의 진실 공방도 벌어졌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전남 신안 압해읍 유세 중 기자들에게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공금 횡령 같은 경우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처리하겠다고 했는데 이런 사안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국민이 지켜볼 기회”라며 이 후보를 압박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BBS 라디오에서 “지자체 예산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집에서 소고기를 먹고, 제수용 음식 구입에도 썼다는 얘기”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 직속으로 ‘김혜경 황제갑질 진상규명센터’를 출범시켰다. 청년 세대에 민감한 ‘직장 내 괴롭힘’ 문제로 사안을 확장하면서 젊은층의 분노를 이끌어 내려는 전략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이 후보, 김혜경씨, 의전을 지시한 배모 전 사무관 등 5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와 강요죄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파문이 확산하자 이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경기도 재직 당시 근무하던 직원의 일로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지사로서 직원의 부당행위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지 못했고, 저의 배우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감지하고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고 했다. 법인카드 부당 사용 의혹에 대해 이 후보는 “감사기관에서 철저히 감사해 진상을 밝혀 주기 바란다.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고 밝혔으나 해명은 내놓지 않았다. 경기도는 이날 김혜경씨 의혹과 관련, “언론을 통해 인지한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 있고, 이와 함께 즉시 감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논란에 사과하면서도 김혜경씨가 직접 관여한 일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이날 별도 공지문을 통해 “배씨는 과거 임신을 위해 노력했으나 성공하지 못했고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이었다. 치료를 위해 호르몬제를 복용했다”고 주장했다. 전날 배씨가 입장문에서 “제가 복용할 목적으로 다른 사람이 처방받은 약을 구하려 한 사실을 인정한다”고 했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추가 해명에 나섰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억지 해명이라고 반박했다. 원일희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7급 공무원) A씨는 28일치 약을 대리 수령해 이재명 후보 집에 가져다 뒀다는 문자를 보냈다”며 “선대위 공지 내용이 사실이라면, 배씨는 자신이 복용할 약을 이 후보 집에 놓고 가져다 먹었다는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초선 의원 20여명은 우상호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과 간담회를 갖고 우려를 전달했다. 고영인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일반 중도층에 악재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총체적으로는 본인이 잘못한 것이라고 사과를 했기에 국민들에게 더 진정성 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약간의 걱정도 있었다”고 전했다.
  • 신안군 천일염생산자들 ‘염전 노예 용어 자제해주세요’

    신안군 천일염생산자들 ‘염전 노예 용어 자제해주세요’

    “정말 잘 하겠습니다. 제발 염전 노예 용어를 자제해주세요.” 전남 신안군 천일염생산자연합회가 3일 전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연이어 보도되고 있는 염전근로자 문제에 대해 언론사의 ‘염전 노예’ 용어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매서운 찬 바람을 맞으면서도 호소문을 통해 “이번 염전 근로자 인권 문제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들과 일부에 한정되는 일을 확대해석해 선량한 천일염 종사자들까지 매도당하고 있다”고 참혹한 심정을 밝혔다. 홍철기 천일염생산자연합회장은 “이러한 사건들이 전국 어느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임에도 일부 언론사에서는 섬이라는 점을 이용 8년 전 사건과 무관한 사건을 엮어 ‘노예’, ‘탈출’과 같은 자극적인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며 “노동 관련 민원의 0.1%도 되지 않는 사안을 과장 보도하면서 염전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인식을 심어주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이어 “최근 일부 염전에서 발생한 근로자 문제에 대해 대다수 생산자들도 심각성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천일염 생산자 교육과 자정 결의 대회 개최를 통한 인권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전남도와 신안군, 경찰, 노동청 등 관련 관계기관들과 상설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들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만큼 국민 여러분께서도 적극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개선을 약속했다.
  • 광주·전남 코로나19 확진자 1천명 돌파

    광주·전남 코로나19 확진자 1천명 돌파

    광주·전남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0명대를 돌파했다. 2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광주에서 역대 최다인 6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 3곳과 요양시설 1곳에서 18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따라 해당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누적 확진자는 747명으로 늘었다. 전남에서도 전날 하루 동안 468명이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여수 98명, 순천 90명, 목포 57명, 나주 36명, 무안 28명, 광양 23명, 담양 15명, 화순 15명, 보성 15명, 담양 15명, 강진 10명, 해남 10명, 영암 10명, 장성 8명, 진도 8명, 구례 7명, 함평 7명, 곡성 6명, 완도 5명, 장흥 4명, 영광 4명, 신안 1명 등이다.
  • “이준석도 불출마 선언” 고민정에 이준석 “제대로 알고 얘기하라”

    “이준석도 불출마 선언” 고민정에 이준석 “제대로 알고 얘기하라”

    3·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종로구 출마와 관련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28일 설전을 벌였다. 최근 ‘86세대’이자 다선 의원인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민주당 정치 쇄신의 일환으로 재보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고 의원이 ‘이 대표 역시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자 이 대표가 반박한 것이다. 앞서 고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과 MBC라디오에 동반 출연했다. 허 의원이 “86용퇴론도 그렇고 여러 법안에 대해 민주당의 모든 분들이 찬성하진 않는다는 소문이 있다”고 지적하자 고 의원은 “국민의힘에서는 어떤 쇄신안을 갖고 있냐”고 되물었다. 허 의원이 “지방선거 때 (공천 신청자의) 시험 등 이 대표의 쇄신안(이 있다)”고 답하자, 고 의원은 “그럼 이 대표도 불출마하는 것이냐”고 맞받았다. 허 의원이 “왜 불출마를, 어디에요?”라며 “이 대표는 0선이라 국회의원을 해본 적이 없다”고 하자 고 의원은 “앞으로 출마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 거기에 대한 권력은 내려놓지 않겠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허 의원과 고 의원의 설전 직후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뭐 하자는 건지는 모르겠지만”이라며 “민주당이 ‘0선 출마 방지법’까지 만들면 인정하겠다”라며 꼬집었다. 이에 고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가 뭐 하자는 거냐고 물으시니 답을 드린다”면서 “그래서 이번에 보궐선거 출마하시는 겁니까”라고 재차 물었다. 이어 “당대표로서 송영길 대표는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이준석 대표는 야전침대에서 자는 거 말고 당과 정치 개혁을 위해 뭘 내려놓을 것인지를 묻는 겁니다”라면서 “저는 향후 출마 계획을 물은 겁니다. 이 대표님의 지역 출마설이 기사에 오르내려서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설마하니 민주당이 무공천을 천명한 종로에 나오시겠다는 건 아니죠? 당대표도 계속하겠다고 하셨고, 출마도 해야 한다고 허 대변인이 강력히 말씀하셨고”라며 “강요하진 않습니다. 선택이니까. 다만 국민의힘 대표는 정치개혁을 위해 무엇을 하실 건지 궁금해서 물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0선인 줄) 그냥 몰랐으면 미안하다고 하면 될 것을 이렇게 (혓)바닥이 길어서야”라면서 “앞으로는 제대로 좀 이야기하라”고 직격했다. 이어 “내일(29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임명장을 받으러 오시라”며 꼬집었다.
  • 이재명, 젊은 내각·의회 만들겠다는데...메아리 없는 ‘86용퇴론’

    이재명, 젊은 내각·의회 만들겠다는데...메아리 없는 ‘86용퇴론’

    설 연휴 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승리를 위해 꺼내 든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이 돌풍이 아닌 미풍으로 잦아드는 모양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30%대 박스권 지지율을 좀처럼 돌파하지 못하자 송 대표가 고육지책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총대를 멨지만 당내 연쇄작용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이 후보와 송 대표의 ‘젊은 내각’, ‘젊은 의회’ 구상 등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5일 송 대표는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선배가 된 우리는 이제 다시 광야로 나설 때”라고 말했다. 이어 동일 지역구 연속 3선 초과 금지, 2030 청년 30% 공천 등 파격적인 인적 쇄신안을 내놨다. 이른바 기득권으로 일컬어지는 86그룹이 물러나고 젊은 청년 정치인들에게 길을 내어주자는 것이다. 다음날 이 후보도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젊은 국민 내각을 구성하겠다. 30·40대 장관을 적극 기용하겠다”며 정치 혁신 구상을 발표하며 인적 쇄신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 외에는 86그룹 중 추가 용퇴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일부 중진 의원들은 우 의원과 송 대표 등 상징적인 두 사람이 용퇴를 선언한 것만으로 충분하다며 선을 긋고 있다. 아울러 송 대표가 내놓은 ‘동일 지역구 연속 3선 초과 금지안’에 대해서도 반발 기류가 감지된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경험치나 정치조절 능력 있어서 선수가 중요하다. 무자르 듯 다 자르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의 인적 쇄신안이 선거 때마다 단골 메뉴로 내놓지만 선거가 끝난 뒤 슬그머니 사라지는 선거용 레퍼토리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냉소적 시선도 나온다. 실제 선거철마다 당내 86 용퇴론이 나왔지만 제대로 실현된 적이 없다. 그러나 민주당에 돌아선 청년 민심이 이 후보의 발목을 잡는 절체절명의 상황인 만큼, 86그룹이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으로 청년층의 마음을 되돌려야 한다는 절실한 목소리도 나온다. 그래야 이 후보가 쏟아낸 각종 청년 공약과 청년 민심 잡기 행보 등이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이 후보의 측근 그룹인 7인회 좌장 정성호 의원은 “국민이 민주당을 어떻게 보는지 심각하게 생각하고 고뇌해야 한다. 국민 앞에 처절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송 대표가 쏘아 올린 86 용퇴론이 메아리 없이 홀로 울리며 당내에서 세대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지난 27일 이동학 청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586 선배님! 말을 꺼내셨으면 실행하셔야죠! 이런 정치 물려주실 겁니까”라며 86 용퇴론에 동참하는 인사들이 나오지 않은 상황을 지적했다.
  • 대선 판세 가를 설 밥상머리 민심...변수는?

    대선 판세 가를 설 밥상머리 민심...변수는?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향배를 가를 분수령인 설 연휴가 시작되며 밥상머리에 오를 의제들에 관심이 쏠린다. 각축전을 벌여온 양강 구도에 설 민심 이동으로 균열이 생길지도 주목된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가 연휴 시작 전 경쟁적으로 내놓은 ‘정치 개혁안’이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연휴 기간 대화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연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기득권 해체’를 골자로 한 쇄신안을 쏟아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86 용퇴론’에 불을 지폈고, 동일 지역구 연속 3선 초과 금지와 종로 등 지역구 3·9 보궐선거 무공천 등 쇄신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에 맞불을 놓듯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청와대 해체’를 선언했다. 청와대 광화문 이전과 민관 결합형 국정 운영이 골자다. 여야가 앞다퉈 개혁 카드를 꺼낸 만큼 연휴 기간 해당 이슈들이 선거 막판 판세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거철마다 정치권에서 내세웠지만 지켜지지 않은 이슈들이라 실제 판세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민심을 가를 ‘부동산 정책’이나 최근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으로 대선 정국에 부상한 ‘젠더 이슈’ 등도 설 밥상머리 화두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정책은 문재인 정부의 최대 실정으로 꼽히는 만큼 여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후보의 아킬레스건이 돼왔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 이 후보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관련해 수차례 머리 숙여 사과했고, 대규모 주택 공급하는 공약을 내놨는데 이런 행보가 설 민심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젠더 이슈의 경우 윤 후보는 여가부 폐지 공약을 내놓으며 ‘이대남’(20대 남성) 집중 공략에 나섰고, 이 후보는 “젠더 갈라치기”라고 윤 후보를 비판하며 ‘이대녀’(20대 여성)까지 포용하는 전략으로 맞불을 놨다. 연휴 전 공개된 이 후보의 욕설 녹음 파일, 무속 논란 등을 일으킨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도 밥상머리 대화 주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민주당이 욕설 논란을 적극 해명해온 점, 이 후보가 지난 24일 유년시절을 보낸 경기 성남 상대원시장에서 눈물의 연설을 통해 가족사를 공개하고 사과한 점 등이 부정적 민심을 완화할지 주목된다. 윤 후보도 김씨의 7시간 통화 논란에 거듭 고개를 숙이며 이슈 확산 차단에 주력해 왔다. 설 연휴가 끝나면 김씨가 공개 활동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 어느 대선보다 후보 배우자들이 주목받는 만큼 설 연휴 이후 치러질 ‘배우자 대전’에 대한 기대감도 연휴 기간 가족들의 대화 주제가 될 수 있다. 아울러 연휴 기간 이 후보와 윤 후보간 양자 토론이 개최될 경우 설 민심 향배를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대선 기간 처음 치러지는 양자 토론인 만큼 국민적인 관심도가 높아 대선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광주·전남·북 코로나19 확진 최다 기록

    광주와 전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각각 422명, 327명이 신규 확진됐다. 광주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400명을 돌파했고 전남 역시 역대 최다 기록이다. 광주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구 요양병원에서 1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404명으로 늘었다. 매주 3회 진단 검사가 이뤄지는 요양병원·시설에서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298명은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됐으며 103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전남에서는 목포(102명)·영암(13명)·무안(18명) 등 서부권에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동부권도 여수 75명·순천 24명·광양 11명 등 증가 추세다. 광주와 인접한 나주와 화순에서 각각 21명, 12명이 발생했으며 장흥 9명, 장성 8명, 영광·진도 각 7명, 강진 6명, 고흥·보성 각 4명, 함평 2명, 담양·해남·완도·신안 각 1명이다. 전북지역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어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북에서는 전날 38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첫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 1월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이같은 추세면 500명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별로는 전주 178명, 익산 39명, 남원 32명, 군산 29명, 부안 25명, 김제 24명, 정읍 13명 등이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도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여러 곳에서 확진자가 추가됐다. 남원에서는 종교시설 신도 29명이 확진돼 감염 경로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 “부동산·조국 결자해지 왜 안 하나”… 靑 침묵에 속타는 李캠프

    “부동산·조국 결자해지 왜 안 하나”… 靑 침묵에 속타는 李캠프

    “이제는 정말 부동산 문제와 ‘조국 사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측의 한 인사는 27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유죄가 확정되자 답답함을 토로하듯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박스권을 좀처럼 뚫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이 정권교체 여론 때문인데도 청와대가 강 건너 불구경하듯 성난 여론을 달래는 제스처를 하지 않는다는 불만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6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이 후보의 개인기로는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얘기도 된다. 실제 이 후보는 지난 24일부터 큰절과 눈물로 읍소하고, 하루에 최대 7개의 ‘살인적 일정’을 강행하며 말 그대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 이 후보의 측근인 ‘7인회’의 백의종군 선언, 송영길 대표의 86세대의 용퇴론과 정치쇄신안 발표 등 벼랑끝 승부수까지 던지며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여론 지형이 호전되는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정치권 관계자는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듯 기본적으로 정권심판론이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이 후보와 민주당의 노력만으로는 돌파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 후보 측 한 의원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등 이 후보가 들고 나온 의제가 모두 청와대의 방관이나 반대로 무산되지 않았느나”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당초 이번 주 중으로 예상됐던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청와대가 사실상 취소한 데 대해서도 불만이 크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문제와 코로나 상황에 대해 대통령이 사과하고 민심을 달래 주길 기대했는데 이마저도 어렵게 됐다”고 했다. 2012년 대선 때 여당인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도 60%가 넘는 정권교체 여론에 직면했지만 당선됐다. 그러나 당시 박 후보는 정권 초기 이 대통령과 대놓고 싸워 지금의 이 후보에 비해 ‘정권 교체’ 이미지가 강한 편이었다. 정권교체 여론을 여당 후보가 희석시킬 수 있었다는 얘기다. 반면 이 후보는 문 대통령을 치받으며 차별화를 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차별화하기 애매한 40%대이기 때문이다. 섣불리 문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다가 친문(친문재인) 표가 완전히 이탈하면 이 후보로서는 더 큰 곤란에 처할 수도 있다. 이 후보가 지난 24일 칠순을 맞은 문 대통령에게 ‘존경합니다’라고 직접 쓴 축하카드와 화환을 전달한 것도 친문에 대한 구애로 볼 수 있다. 이 후보 측 인사는 “그야말로 이 후보로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그래서 청와대가 결자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불공정’과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받던 ‘조국 사태’가 대법원의 유죄 판단으로 일단락되면서 젊은층의 민심 이반이 커질 수도 있는 만큼 조 전 장관을 임명한 대통령이나 친문 의원들이 책임지고 사과해야 한다”며 “이 후보가 백날 절하고 사과하는 것보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가 한 번이라도 제대로 사과하는 게 더 절실한 상황”이라고 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번 사태의 당사자인 조 전 장관이 나서서 용서를 구하고, 민주당 지도부도 다시 한번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세대교체·靑해체… 설 밥상 오른 정치쇄신

    세대교체·靑해체… 설 밥상 오른 정치쇄신

    ‘민심의 대이동’이 이뤄지는 설 연휴를 맞아 대선 민심을 얻기 위한 각축전이 거세다. 연휴가 끝나면 대선이 한 달밖에 남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번 설의 ‘밥상머리 민심’은 선거 막판 판세를 가름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정치권은 설 밥상머리 대화에 자신들의 정치쇄신안을 올려놓기 위한 경쟁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차기 총선 불출마와 ‘86 용퇴론’, 3·9 재보선 무공천, 동일 지역 4선 연임 금지 등 쇄신 드라이브에 맞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청와대 해체’를 선언하며 집권 시 임기 첫날 업무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시작하겠다고 공약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제 586 운동권 정치세력은 과감하게 집단 퇴장을 선언할 때가 왔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반면 이날 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회는 동일 지역 4선 연임을 금지하고 국회의원 면책특권, 불체포 특권을 제한하는 등 정치개혁 관련 7개 법안을 발의하며 쇄신의 불씨를 이어 갔다. 이 같은 쇄신 경쟁이 설 연휴를 거치면서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50~60%에 이르는 정권교체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최근 불씨를 지핀 고강도 쇄신안에 대한 긍정적 여론이 전국으로 퍼지며 정권교체 여론을 잠재우기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야권은 정권교체 여론이 연휴 밥상머리 대화를 통해 더욱 확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이날 호남으로 내려가 텃밭에서부터 지지율 견인을 도모했다. 반면 윤 후보는 명절 기간 호남의 200만 가구에 원고지 12장 분량의 손편지를 우편 발송하며 맞불을 놨다. 설 연휴 기간 TV토론이 열릴 경우 설 민심을 가르는 주요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가족들이 세대를 아울러 한자리에서 대선후보들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유권자들의 각성도 요구된다. 지역과 세대 등 이기주의에 매몰되지 말고 향후 5년간 나라를 이끌어 갈 후보로 누가 적임인지를 진지하고 차분하게 따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 지난해 아파트값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어디···의왕, 시흥, 인천 연수 폭등

    지난해 아파트값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어디···의왕, 시흥, 인천 연수 폭등

    지난해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어디일까. 서울 강남이 아니고 경기도 의왕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값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값은 전국적으로 13.25% 올랐다. 전년 7.04% 오른 것과 비교하면 6% 포인트 정도 더 올랐다. 그러나 지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였다. 부동산원 자료만 놓고 보면 서울은 6.58% 오르는데 그쳤지만, 경기도는 20.76% 상승했고, 인천은 22.56% 폭등했다. 서울 아파트값 폭등이 수도권으로 확산한 것을 알 수 있다. 기초단체별로 분석하면 가장 많이 도시는 경기 의왕시로 무려 38.56%나 폭등했다. 전년도 상승분 10.39%까지 더하면 2년 사이에 집값이 50% 가까이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집값 오름 폭이 크지 않았던 지역이라 이 지역 서민들은 집값 폭등에 버거워했다. 의왕 아파트값이 폭등한 것은 교통 호재였다. 서울 등 대도시 집값 상승에 밀린 수요가 몰리면서 아파트값이 올랐는데, 여기에 날개를 달아준 것이 GTX(수도권광역 급행철도)-C노선 의왕역 정차 결정이었다. 수원에서 의정부를 잇는 GTX-C노선은 애초 의왕역 정차 계획이 없다가, 정부가 왕송택지지구 개발 계획을 발표하면서 교통대책의 하나로 추가 건설키로 확정한 것이다. 여기에 GTX-C노선 인덕원역도 건설하기로 하면서 의왕 아파트값은 천정부지로 올랐다. 두 번째 많이 오른 곳은 시흥으로 37.26% 상승했다. 이곳 역시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등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 등이 집값에 반영됐다. 안양 동안구는 33.81%, 인천 연수구는 33.11% 올랐다. 연수구는 GTX-B노선 건설 호재를 안은 지역이다. 이밖에 군포, 안산, 오산 등도 아파트값이 연간 30% 이상 올랐다. 반면 2020년 42.37%나 폭등했던 세종시 아파트값은 지난해 0.68% 하락한 것으로 기록됐다. 국민은행 통계는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자체 톱3로 오산, 시흥, 인천 연수구를 꼽았다. 지난해 40% 이상 집값이 올랐다. 오산은 무려 49.30%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수구는 45.94%, 시흥은 43.1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오산은 오산과 기흥을 연결하는 분당선 연장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는 등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집값이 크게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는 전반적으로 아파트값이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교통여건이 호전되는 지역은 여전히 강세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전남지역 22개 시·군중 20개 지자체 재난지원금 지급

    전남지역 22개 시·군중 20개 지자체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31일 해남군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지친 군민을 위로하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설 명절 이후로 전 군민에게 20만원씩 준다. 소요금액은 전액 군비로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위해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곡성과 장흥군은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재난지원금을 전달한다. 두 지자체는 모두 1인당 10지역상품권을 지급한다. 올해들어 전남지역 지자체들은 잇따라 재난지원금 지급에 나서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 24일부터 전 시민에게 1인당 20만원씩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중이다. 지난해 1월 1인당 긴급 재난지원금 25만원을 지급한 데 이어 두번째 지원금이다. 영암군은 4번째 지원에 나섰다. 군은 전체 군민에게 지난 11일부터 1인당 20만원씩 ‘4차 영암군 재난생활비’를 지급하고 있다. 광양시도 지난 25일부터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주민 1명에게 30만원씩이다. 광양시 주민들은 3차례에 걸쳐 1인당 총 75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받는다. 지역 내 소상공인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광양사랑상품권카드 25만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상품권 5만원을 병행해 발행한다. 시는 지난해 4월 전남 최초로 전 시민 대상 긴급재난생활비를 20만원씩 지급한 데 이어, 지난해 8월에도 2차 긴급재난생활비를 25만원씩 지급해 전남 최고액 지급을 기록했다. 하지만 광양시의 경우 허술한 지급기준을 세워 원정을 다니며 재난지원금을 타내려는 ‘편법 전입’ 시비가 일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급대상을 재난지원금 지급 발표일인 10일 이전 기준 광양시민이면 누구나 받을 수 있도록 한 점이 문제가 됐다. 재난지원금 사전정보가 유포된 지난 6일부터 광양시의 발표시점인 10일까지 신규 전입자만 무려 1079명에 달한다. 하루 평균 100명을 밑돌던 전입인구가 이 시기엔 평균 3배를 넘어서는 ‘반짝 전입’이 이뤄졌다. 주변 지자체보다 재난지원금 규모가 큰데다 광양시 지급 발표일 이전 전입자면 누구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허술한 기준 탓에 편법 전입을 부추긴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말썽이 일자 광양시는 지난 6~10일 전입자에 대해서는 재난지원금을 6개월 뒤에 지급하겠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이어달리 신안군과 담양군은 아직 한 차례도 전 군민 재난지원금을 주지 못했다.
  • 신안섬 폐교된 학교들, 이세돌 바둑박물관 등 문화 관광자원으로 변신 중

    신안섬 폐교된 학교들, 이세돌 바둑박물관 등 문화 관광자원으로 변신 중

    2019년 4월 신안 압해도~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가 개통된 이후 섬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내 폐교를 활용한 각종 문화기반시설 확충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급증하는 폐교가 관광자원으로 재탄생하는 셈이다. 31일 전남 신안군에 따르면 신입생이 끊근 초등학교와 분교장 등 25개교를 지역이 품고 있는 자연·인문 자산과 결합해 관장자원으로 활용 중이다. 비금 대광초등학교 리모델링한 ‘이세돌 바둑기념관’이 대표적이다. 2008년 개관한 이곳에서는 매년 바둑관련 전시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면서 외지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안좌초 안창분교는 지난 2019년 세계 화석·광물 박물관으로 탈바꿈했다. 예술인들을 위한 창작공방과 전시공간, 사계절 꽃이 피는 정원 등으로 조성됐다. 화석류 1196점과 광물류 648점 등 모두 4000여 점이 전시됐다. 2020년~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3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자은 두봉초에 들어설 예정인 도서생활사 박물관은 공사가 한창이다. 흑산초 서분교(사리)에는 유배박물관이,신의초 신의남분교에는 세계인권평화 미술관이 각각 들어선다. 안좌초 사치분교와 흑산초 만재분교, 암태초 당사분교는 주민들의 만남과 소통의 장인 경로당과 외부인들의 게스트하우스 역할을 대신하는 숙박 시설로 활용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옛 암태 동초등학교는 전통서각과 이색 성문화를 전시한 ‘에로스서각 박물관’으로 변신했다. 연간 2만500여명이 방문했다. 지도초 신광분교는 요양원과 천일염체험관 시설로, 임자남초 재원분교는 지역민의 건강 증진을 도맡는 보건진료소 역할을 맡고 있다. 또 문화관광 기반시설을 조성해 관광 길라잡이로 변신한 흑산초 신흥분교(홍도2구)는 다세대 맨션으로, 안좌초 반월분교는 퍼플섬 관리사무소, 지도초 선치분교는 수선화 관리센터, 증도초 병풍분교는 맨드라미 체험센터 및 관리사무소로 운영중이다. 상당수는 주민들을 위한 다목적센터와 교육기관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대광분교는 하의3도 농민운동 기념관, 도초서초는 섬마을 인생학교, 도초동초는 세계생태수도섬 방문자센터 등으로로 각각 활용된다. 장산초교 동분교장은 동·서양화 및 전통서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화이트 미술관’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오는 3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신안군은 폐교 전 단계인 휴교 중인 학교에 대해서도 건물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유지관리할 계획도 세웠다. 신안군 관계자는 “폐교를 활용한 박물관, 미술관 등 다양한 문화기반시설이 속속 들어서면서 사람들이 찾아오고 머물 수 있는 소중한 자산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 다이아몬드 제도를 연결하는 연륙·연도교는 모두 22개(총연 장 66㎞)로, 이가운데 13개가 완료됐고, 9개는 추진 중이다. 섬들이 잇따라 이어지면서 섬문화를 체험하기 위한 방문객도 점차 늘고 있다.
  • “도전하세요, 서울예술상”

    팬데믹 시대 예술가의 창작 동기를 북돋는 서울예술상이 신설된다. 문화예술의 심장인 서울 대학로를 살리기 위한 창작 공간 3곳이 새롭게 문 연다. 서울문화재단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10대 혁신안을 26일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예술가를 지원하고 비대면 시대에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는 게 목표다. 서울예술상 제정이 단연 눈에 띈다. 해마다 예술지원 전 장르에 걸쳐 창작 부문(청년신진유망중견원로), 상주예술단체 부문, 자치구 문화재단 부문 등 분야별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서울예술지원사업으로 선정된 1000개 안팎의 프로젝트 중 분야별 최고작을 뽑는다는 의미다. 올해는 서울예술지원사업을 통해 모두 30개 사업에 200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180억원에서 20억원 늘린 역대 최고 규모다. 기존 신진→유망→중견으로 이어지던 3단계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청년’과 ‘원로’ 분야를 신설, 5단계로 세분화하는 게 특징이다. 신 대학로 시대를 이끌 창작공간 3곳도 올 하반기 개관한다. 옛 동숭아트센터 자리에 ‘대학로극장 쿼드’가 7월 정식 개관한다. 쿼드는 창작 초연 공연의 1차 제작·유통극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장애예술의 산실인 잠실창작스튜디오는 잠실 운영을 마치고 대학로로 옮겨 와 9월 문을 연다. 서울연극센터는 2년간 리모델링을 마치고 11월 재개관한다. 서울거리예술축제 등 서울 대표 축제는 시즌제로 진행된다. 대부분 축제가 특정 시기에 편중됐다는 한계를 보완해 시민이 언제 어디서든지 다양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바꾼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예술인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등을 도입해 미래예술을 선도하고 예술인 지원정보 공공앱을 구축한다. 지원 범주 바깥에 놓인 예술가를 위한 공연·전시 홍보, 11개 창작공간의 예술공감 콘서트 신설, 예술교육 종사자를 위한 시즌제, 공정한 지원사업 심사를 위한 서울문화예술포럼도 발족한다. 이창기 재단 대표이사는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예술가를 지원해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돕고 시민에게는 우수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준석 “與 무공천? 용두사미 많아… 국민의힘 공천 변화 없다”

    이준석 “與 무공천? 용두사미 많아… 국민의힘 공천 변화 없다”

    국민의힘은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내놓은 정치쇄신 방안을 “용두사미로 끝날 일”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3·9 재보궐선거 일부 지역 무공천과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금지의 진의를 민주당 내부 문제로 결론 내는 분위기다. 다만 국민의힘의 예상과 달리 민주당이 당내 합의에 성공해 압박에 나서면 뒤늦게 쇄신 경쟁에 몰릴 수 있다는 우려도 감지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현역의원·원외위원장 필승결의대회 후 “송영길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는 민주당에서 중지를 모으고 합의를 해야 할 사안으로 보이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가 지난 25일 내놓은 혁신안에 대한 민주당 내 반대 기류가 만만치 않은 만큼 논의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민주당의 조치를 깎아내렸다. 그는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예전에 부동산 관련 비리가 있다는 의원도 십수명 출당조치 취지로 말씀한 바 있고, 취지가 좋으나 결과가 용두사미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또 “이번에 국회의원 (보궐) 3곳 무공천도 어제(25일) 당장 민주당 최고위원들과 상의가 없었다고 당내 반발이 있었다”며 “과연 당내 반대를 뚫어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거론하며 “민주당은 결국 후보를 냈다”며 “민주당이 그때 잘못을 인정하고 새로운 전략을 펴는 것인지, 아니면 용두사미로 끝날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BBS 라디오 출연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의 불명예 사퇴로 치러지는 윤희숙 전 의원의 서울 서초갑, 곽상도 전 의원의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공천 여부에 대해선 “저희는 내부적으로 논의를 해 봐야겠지만 (국민의힘) 공천 기준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며 국민경선을 통한 공천 방침을 재확인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밝힌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의 국회의원 제명안 처리 방침도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한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민주당이 쇼가 아니라 진심이라면 27일 국회 본회의에 지난해 우리가 발의한 윤미향 제명 촉구안을 상정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 해상풍력 송전설비, 한전이 선 투자 후 회수

    해상풍력발전 송전망 가운데 공동접속설비를 한국전력이 먼저 투자해 건설하고, 투자비를 풍력발전 사업 기간 동안 회수하는 제도가 시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력계통 신뢰도 및 전기품질 유지기준(고시)을 개정해 한전의 송전설비 선투자 근거를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공동접속설비는 다수의 고객이 계통연계를 위해 공동으로 이용하는 접속선로인데, 지금까지는 발전사업자가 비용을 부담해 건설했다. 그러나 해상풍력 사업자의 초기 투자 부담이 크고 건설 리스크가 발생해 풍력발전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돼왔다. 산업부는 한전이 공동접속설비를 먼저 투자수 있게됨에 따라 발전사업자의 초기 투자 부담 완화, 대규모 발전단지 활성화, 민간참여 확대 효과가 생겨 해상풍력 보급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개별적인 접속설비 구축에 따른 국토의 난개발을 막고, 전력설비 건설을 최소화해 신속한 사업추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공동접속설비 선투자는 발전설비용량이 2000㎿(메가와트) 이상인 해상풍력 집적화단지에 우선 적용하도록 했다. 발전설비용량이 1000㎿를 초과하는 해상풍력 단지도 선투자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허용할 수 있게 했다. 2.4GW(기가와트) 규모의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단지가 첫 번째 선투자 수혜 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집적화단지 지정 신청을 준비 중인 전남 신안,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등 대단위 해상풍력 사업에도 선투자 제도가 적용될 전망이다. 다만 선투자 제도가 경영 악화를 겪고 있는 한전에는 부담이 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해상풍력 사업이 좌초되거나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면 한전이 선투자한 비용을 모두 회수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 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소 상업운전 시작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인 신안태양광 발전단지가 26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신안태양광은 한국남동발전과 태양광 모듈 업체인 탑선이 전남 신안 지도읍과 사옥도 4개 마을 142만㎡에 건설한 발전단지다. 설비용량은 150㎿(메가와트)이고, 총사업비는 3196억원이 투입됐다. 2020년 5월 착공해 지난해 말 준공됐다. 시운전을 거쳐 이달부터 2040년 12월까지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연간 209.7GWh(기가와트시)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월 350kWh(킬로와트시)의 전력을 쓰는 4만 9000가구(4인 가구 기준)에 연간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발전소가 운영되는 20년간 약 180만톤의 온실가스와 410톤의 미세먼지(PM 2.5)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산업부는 추산했다. 발전소 인근 주민 2875명이 협동조합을 구성해 채권 방식으로 총사업비의 4%인 128억원을 투자한 주민 참여형 사업이다. 발전소의 전력판매 수익 중 연간 26억원(투자 수익률 약 20%)이 주민조합에 지급된다. 기존에 발전사업허가를 획득했으나 계통 용량이 부족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던 신안 지도·사옥도의 소규모 발전사업을 통합 추진한 사업이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준공식에서 “신안태양광 준공이 주민참여형 이익공유 모델을 널리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더 많은 주민이 발전사업에 참여하고 수익을 공정하게 나눌 수 있게 주민참여사업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위기 닥치니 눈물 흘리고 반성한다는 민주당

    [사설] 위기 닥치니 눈물 흘리고 반성한다는 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연일 사과와 반성 모드를 이어 가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23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 “부인할 수 없는 정책 실패”라며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엊그제도 “국민의 내로남불이란 질책이 틀린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사죄의 뜻으로 큰절을 했다. 오후엔 ‘형수 욕설’에 대해 “제가 욕한 것은 잘못했다”면서 눈물까지 흘렸다. 어제도 “지금부터는 정말로 변하겠다”면서 한 번의 기회를 더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가 신년 기자회견을 취소하며 임기 마지막까지 ‘불통’으로 비난받는 문재인 대통령과 달리 민심을 의식한 행보를 택한 것은 일단 바람직하다. 하지만 지난 5년간 문재인 정부의 실정(失政)에 동조하거나 함구하다가 갑자기 태도를 바꾼 건 진정성을 의심케 한다. 대선을 불과 40여일 앞두고 지지율이 30%대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내놓은 고육지책이 아니냐는 것이다. 위기가 닥치니 그제서야 눈물을 흘리며 반성한다고 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어제 “민주당의 반성과 변화, 쇄신이 많이 미흡했다”며 책임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마찬가지다. 송 대표는 차기 총선에 불출마하고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선 때 서울 종로, 경기 안성, 충북 청주 상당구 세 곳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동일 지역구 국회의원 4선 연임 금지,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 제명안 신속 처리,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광역·기초 의원의 30% 이상 청년 공천 할당도 약속했다. 이 후보의 최측근 7명이 백의종군을 선언한 것처럼 대선 승리를 위해 던진 승부수다. 다만 이런 시도로 국면을 전환시킬 수 있을지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더 많다. 위안부 할머니 후원금 등 1억원을 제 돈처럼 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미향 의원 등은 진작에 제명했어야 했다. 민주당이 ‘제 식구 감싸기’로 지금껏 시간만 질질 끌어 왔던 것에 대한 비난이 더 거세다. 민주당의 귀책사유로 재보선이 진행되는 종로 등 세 곳에 후보 공천을 안 하기로 한 것도 큰 감동은 없다. 민주당은 당직자의 잘못으로 재보선을 하게 되면 후보자를 내지 않는다는 당헌·당규를 무시하고 지난해 4월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냈다가 참패했다. 까닭에 이번에 후보 공천을 하지 않는 건 어느 정도 예상됐다. 다만 민주당의 쇄신안이 진정성 있게 실행되면 정치권 개혁의 마중물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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