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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법 형량 강화·SNS 판사들과 소통”

    “선거법 형량 강화·SNS 판사들과 소통”

    양승태 대법원장은 “선거법 위반자에 대한 형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4월 치러지는 제19대 총선과 12월 대선에 공직선거법을 엄격히 적용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양 대법원장은 2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드러나는 (선거법 위반) 범죄에 대해서는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겠다.”면서 “선거 소송 전담 재판부 구성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공명선거 정착을 위해서는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벌하는 법원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전제한 뒤 “(부정한 방법으로) 당선되더라도 의원직 상실의 결과가 많이 나오자 선거 풍토가 많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판사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발언 및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관련 청원서명에 대해 “기회가 되면 누구라도 만나겠다.”면서 “특별히 그 사람(SNS 판사)들을 빼라고 할 이유가 없다.”며 최근 SNS로 파장을 일으킨 판사들과의 만남 가능성을 열어뒀다. 판사 166명으로부터 ISD 청원서명을 받았던 인천지법 김하늘(43·사법연수원 22기) 부장판사 등을 직접 만나 대화하겠다는 의향도 내비쳤다. 배석했던 권순일 기획조정실장은 “서명에 동조했던 판사들은 반정부 입장이 아니라 ‘ISD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잘 모르니 연구해보자’는 취지”라고 부연했다. 양 대법원장은 선재성(50·연수원 16기) 고법 부장판사 사건의 관할 이전과 관련, 검찰에 뼈 있는 한마디를 했다. “광주지법의 1심 재판장이 검찰에 ‘나중에 딴말하지 말고 관할 이전 신청을 검토하라’고 이미 말했고, 이 부분은 조서에 나와 있다.”며 “검찰이 관할 이전을 하지 않다가 1심에서 (무죄가 나오니) ‘영향이 있었다’며 고법 관할 이전을 신청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대법원(심의 과정)에서 ‘관할 이전을 받아주면 1심 재판을 잘못했다는 걸 인정하는 꼴이니 그러면 안 된다’는 시각도 있었다.”며 “재판이 자꾸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깐 대국적으로 판단한다고 그렇게 (인용)한 것”이라고 배경을 소개했다. 양 대법원장은 “세계은행이 작년에 기업환경평가를 했는데 우리나라가 최초로 톱 10에 진입해 8위를 했다.”면서 “평가 항목 10가지 가운데 하나인 상사 분쟁의 소송 절차에서 세계 183개국 가운데 룩셈부르크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며 자랑했다. 양 대법원장은 “올해의 사자성어를 역지사지(易地思之)로 정했다.”면서 “법관이 재판을 받는 입장이라면 어떤 모습의 판사를 원할 것인지 생각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가다듬을 때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 “법관들에게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문한 뒤 “재판 따로, 소통 따로라는 생각을 버리고 각자 업무에 소통이 녹아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SK 임직원, 최태원 회장 선처 호소

    SK그룹 임직원들은 1일 최태원 회장이 불구속 기소되지 않도록 검찰에 선처를 호소했다. 최 회장이 불구속 기소되면 재판 참석에 따른 ‘경영 공백’과 해외 신인도 하락에 따른 ’해외 영업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이 불구속 기소라도 된다면 큰 경영 공백이 예상된다.”면서 “일부 직원들을 중심으로 회사 게시판을 통해 최 회장 선처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 SK그룹은 장기간에 걸친 강도 높은 검찰 수사로 지난해 말 마무리했어야 할 인사와 조직개편, 투자계획 수립은 물론 그룹 단위 중요 행사인 시무식도 취소한 상태다. 또 지난해 3조 4000억원을 주고 최종 인수하게 된 하이닉스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도체는 과감한 투자와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최 회장의 기소로 투자의사 결정이 6개월만 늦어져도 겨우 지키고 있는 2위 자리마저 경쟁업체에 빼앗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최 회장은 중국, 중동을 비롯한 남미 등에서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패키지형 사업 개발을 추진 중”이라면서 “이들 사업은 각국 정부의 최고위층을 상대로 하다 보니 최 회장의 역할이 절대적인데 불구속 기소라도 되면 이들 사업은 물 건너 가게 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실제로 최 회장이 본격적인 경영을 시작한 1998년 37조원에 불과하던 그룹 매출은 지난해 1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여야 일단 “환영” 속 ‘실속’ 저울질

    2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금지한 공직선거법 위헌 결정에 대해 여야는 모두 원칙적인 환영 입장을 보였지만 표정은 달랐다. 야당은 전폭적인 환영의 뜻을 밝히며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가로막은 관련 제도가 개선되리라고 기대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헌법재판소 결정을 존중하면서도 당장 내년 총선에서 자신들이 취약한 SNS 분야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 예의주시했다. 한나라당 황영철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헌재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이번 결정을 계기로 인터넷상에서 성숙한 국민의식을 바탕으로 건전한 비판, 대안이 오가는 소통의 장이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헌법적 권리인 표현의 자유 보장은 특정 정당의 유·불리를 따질 일이 아니다.”라면서 “설령 한나라당에 불리하더라도 안고 가야지 규제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정부가 관련 규제를 신속히 개정해 줄 것도 요구했다. 오종식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그동안 정부가 국민의 입을 막으면서 자유·공정 선거를 주장해 온 것은 어불성설이었다.”면서 “이번 결정으로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오히려 가로막았던 선거법 개정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조만간 선관위원 전체회의를 열고 헌재 결정의 취지를 살펴 공직선거법 운영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인터넷상의 상시 선거운동을 허용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의견을 2003년 이후 다섯 차례에 걸쳐 제출했다.”면서 “정치개혁특위에서 관련 논의가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연·강주리기자 oscal@seoul.co.kr
  • [시론] 기술보호주의와 국가안보/김종호 호서대 법학과 교수

    [시론] 기술보호주의와 국가안보/김종호 호서대 법학과 교수

    삼성전자와 애플의 사례에서 보듯이 글로벌 특허경쟁과 특허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다. 구글이 특허를 확보하려고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하는 등 기업 간 합종연횡이 활발하며, 특허분쟁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특허분쟁이 국가의 존립과도 직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논리의 비약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 글로벌 선도기업이 특허분쟁에서 패소하게 되면 매출의 급감으로 이어지게 되고 관련산업의 연쇄불황으로 이어져 국가 경제는 나락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특허전쟁의 양상과 이에 따른 산업 경쟁구도의 재편을 조망하려면 당국과 관련 기업 모두 특허비즈니스 환경의 변화상을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과거 국가 간 분쟁의 주 영역은 국제·군사·안보·정치 분야였지만 이제 그 중심축이 첨단 산업현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기술이 복잡해지고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지적재산권을 둘러싼 기업 간 갈등이 심해지면서부터이다. 최근 특허 비즈니스 환경은 첫째, 특허 자체를 수익자산으로 보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특허가 제조를 위한 필수조건으로 인식되면서 라이선스, 벤처 투자, 재판매 등 특허를 활용하는 기업의 공격적 수익창출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둘째, 특허 비즈니스 모델이 분업화·전문화되고 있다. 셋째, NPE(Non-Practicing Entities)라 불리는 특허권 관리기업이 전면에 부상하고 있다. 제품의 품질로 승부를 겨루는 것이 아니라 라이선스 계약이나 소송으로 기존 제조업체를 위협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특허와 주요 산업의 경쟁구도 변화는 어떠한가? 특허 비즈니스 환경변화에 따라 기술혁신 속도가 빠르고 특허 출원이 많은 IT 분야에서 특허를 확보하고 방어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스마트폰·반도체·LED를 대표 산업으로 선정하여 분석한 결과, 이들 산업에서의 특허경쟁 양상과 이에 따른 경쟁구도 재편 방향은 우선 고성장하는 융복합 분야인 스마트폰의 경우 기술과 시장 주도권 선점을 위한 세 불리기 경쟁이 나타나고 있다. 산업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고 업체 간 수익성 양극화가 뚜렷한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는 기술력을 갖춘 중위권 업체가 누적된 적자를 만회하고자 자사의 미활용 특허를 특허권 관리기업(NPE)에 양도하거나 직접 특허 라이선스 사업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LED 산업에서는 원천특허를 중심으로 소수의 메이저 업체가 특허블록을 구성하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최근 5년간 적발된 기술 유출 시도가 실현되었을 때 피해액이 거의 3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의 기술보호와 국가안보를 지키려면 어떤 대안이 필요할까? 새로운 특허 비즈니스 환경 하에서 한국기업은 특허를 비즈니스 자산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휴면특허를 활성화한다거나 특허 보유 기업의 인수합병을 통해 현재의 주력 사업뿐만 아니라 미래 신사업 영역과 인접 분야까지 포괄하는 특허 포트폴리오를 신속히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글로벌 특허 생태계에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이외에도 기업들은 지식재산전략을 여타 기업의 경영전략과 동등 수준 또는 우선하는 수준으로 격상하고 전사적 차원에서 지식재산을 통합·관리할 필요가 있다. 특허관리 강화를 통한 글로벌 특허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견고한 특허 역량을 구축할 필요가 있으며, 해외 대학·연구소 등과 연계하여 필요한 전문가와 핵심기술을 빠르게 탐색·확보해야 한다. 특허방어펀드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경쟁기업의 소송위험에 대처하고, 한국형 전문특허관리 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질의 특허가 창출될 수 있도록 유인책과 일관된 특허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특히, 특허 경쟁력이 취약한 한국의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내실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노력이 결국 미래의 국가안보를 지키는 길이다.
  • IMF, 伊 구제금융설 부인

    28일(현지시간) 국제적인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유로존 ‘멀티 디폴트’ 가능성 경고로 유로존 붕괴 우려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국채금리 상승으로 차기 구제금융국으로 꼽히고 있는 이탈리아에 대한 지원설을 부인해 시장의 불안심리는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28~29일 프랑스와 벨기에, 이탈리아 등 유로존 3개국의 국채 발행이 예정돼 있어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탈리아 등의 국채수익률이 또다시 상승할 경우 시장 상황은 급속도로 악화될 수 있다. 전날 이탈리아 일간 라 스탐파가 IMF가 이탈리아에 최고 6000억 유로(약 927조 8500억원)의 구제금융을 지원할 수 있다고 보도하면서 28일 한국, 일본 등 아시아 및 유럽 주요 증시와 유로화가 반짝 상승했다. 하지만 IMF는 이날 한 줄짜리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탈리아 정부 당국자들과 IMF 재정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 않다.”면서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시장 전문가들도 “지난 9월까지 IMF의 1년간 대출가능액이 3855억 달러에 그쳤다.”면서 “IMF의 전체 자금을 이탈리아에 수혈한다 해도 (라 스탐파가 보도한) 예상 금액에 훨씬 못 미칠 것”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내놨다. 유럽 주요 국가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붕괴 우려가 커지자 유럽 정상들이 재정동맹에 한발 더 다가서는 방법을 꾀하며 출구찾기에 나서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는 유로존 17개 회원국 간의 신속한 재정통합을 위해 예산통제를 더 강화하는 유로존 국가만의 별도 조약을 체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유로존은 ‘안전성장협약’을 통해 가입국의 재정적자 상한선을 국내총생산(GDP)의 3%로 정하고 있다. 그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를 어긴 정부는 유럽사법재판소에 제소할 수 있게 협약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조약 개정에 대한 반발이 거세 별도의 조약을 체결한다는 차선책을 생각해 낸 것이다. 유로존의 핵심 8~10개국만 참여하는 별도 조약을 만드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이 방안은 새달 9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U와 미국은 이날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세계 경제 위기의 해법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회담에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의장,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U는 유로존 구제금융 지원을 위해 IMF의 역할을 확대하는 데 미국의 협조를 요청하고, 역내 경기 회복을 위해 무역·투자 활성화 조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미군범죄자 ‘24시간 내 기소’ 바꾼다

    한·미 양국이 주한 미군 범죄 피의자의 기소 전 신병 인도 과정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인도 후 24시간 내 기소해야 한다는 내용의 합의사항을 개선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만간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형사재판권 분과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양국은 23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김형진 외교부 북미국장과 제프리 레밍턴 주한 미군 부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189차 SOFA 합동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주한 미군 범죄에 대한 경찰의 초동수사 강화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미 측에 미군 피의자에 대해 검찰 기소 전이라도 우리 측이 필요할 경우 신병 인도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청했으며, 특히 신병 인도 후 24시간 내 기소해야 하는 조항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우리 측이 미 측 피의자를 심문할 때 미 정부 대표가 신속하게 입회하거나 헌병 등도 미 정부 대표가 될 수 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미 측은 “범법자에 대한 사법 처리는 한국 측과 같은 입장이며, 미군 측에서도 협조하고 있다.”며 기소 전 신병 인도, 미 정부 대표 신속 입회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001년 SOFA 규정 개정 당시 만들어진 합의의사록에는 우리가 미 측에 요구할 경우 기소 전 신병 인도가 가능하게 돼 있지만 24시간 내 기소라는 조항이 현실적으로 이를 어렵게 한 측면이 있다.”며 “24시간 내 기소하는 방안을 개선하면 현 규정으로도 기소 전 신병 인도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양국은 SOFA 형사재판권 분과위에 기소 전 신병 인도 등에 대한 구체적 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한 뒤 최종 안이 나오면 SOFA 합동위를 열어 이 문제에 대해 합의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시위 전국 확산하자 실탄 진압설까지… 혼돈의 이집트

    지난 주말 보안군과 ‘피의 충돌’을 빚었던 이집트 시위대가 시위 나흘째인 21일(현지시간) 수도 카이로의 민주화 성지 타흐리르 광장을 ‘재탈환’했다.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으나 시위대는 군부의 즉각 퇴진, 민간으로의 권력 이양이 이뤄지지 않으면 물러나지 않겠다고 밝혀 정국 혼란은 ‘제2의 혁명’으로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무장경찰과 보안군의 무차별 고무탄·최루탄 발사로 33명이 숨지고 1750명이 부상하는 등 사상자가 2000여명에 이르렀다. 하지만 군부 지배 종식을 촉구하는 시위의 물결은 타흐리르 광장을 포함, 이집트 제2도시 알렉산드리아, 운하도시 수에즈, 중부 도시 키나, 아시유트 등 이집트 전역으로 들불처럼 확산되고 있다. 부상자와 사망자 대부분이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오고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일부 시위 참석자들은 보안군이 실탄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타흐리르 광장에 세워진 임시병원 의사 타렉 살라마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실탄에 맞은 환자 두 명을 봤다.”면서 “많은 부상자들이 고무탄이나 새 사냥용 산탄에 총상을 입었다.”고 진술했다. 군부의 폭력진압에 반발해 에마드 아부 가지 이집트 문화장관은 전격 사임을 결정했다고 이집트 관영통신 메나가 이날 보도했다. 여기에 이집트 일부 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잇따라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혀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퇴진 이후 처음 치러지는 총선이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오는 28일 처음 실시되는 총선은 다음 달 결선을 거쳐 내년 1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무슬림형제단의 득세로 이슬람주의 정당 소속 의원들이 전체 의석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무슬림형제단은 지난 5월 자유와정의당을 창당했다. 올봄 민주화 시위의 주역인 ‘4월6일 청년운동’은 국영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4월까지 대선을 실시할 것을 포함,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타흐리르 광장은 물론 주요 도시에서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새 거국정부 구성, 이번 폭력사태의 주도자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 및 재판 등도 요구하고 있다. 2013년 초까지 대선을 미루겠다는 군부의 결정은 시위대를 더욱 분노케 했다. 군부의 권력 장악을 우려하는 시위대는 민간으로의 신속한 권력 이양을 요구하고 있다. 한 시위 참석자는 “군부는 6개월 내에 권력을 이양하겠다고 했으나 벌써 10개월이 지났는데 아직도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시위대의 타깃은 군사최고위원회 위원장인 무함마드 후세인 탄타위 사령관이다. 무바라크 정권에서 20년간 국방장관을 지낸 그는 ‘무바라크 정권의 연장선’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간 국민들의 퇴진 요구가 거셌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태국 대사부인 의문사’ 외교분쟁 비화 조짐

    ‘태국 대사부인 의문사’ 외교분쟁 비화 조짐

    지난 9월 19일 급성 장폐색증으로 순천향대병원에서 진료를 받다 사망한 티띠낫 삿찌빠논(53) 주한 태국대사 부인의 의문사<서울신문 9월 21일자 9면>와 관련, 주한 외교단과 태국 경찰청이 이례적으로 한국 정부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자칫 외교분쟁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주한 외교공관장들로 구성된 주한 외교단 단장인 비탈리 펜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는 최근 김황식 국무총리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태국대사 부인 사망과 관련, 별도의 독립된 위원회를 구성해 순천향대병원 국제진료소의 당시 진료 행위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한 외교단은 서한에서 순천향대병원의 의료 과실과 태만을 강하게 비판했다. 외교단은 “국제클리닉이라는 곳에 영어 소통이 가능한 직원이 한명도 없어 중요한 의사소통조차 되지 않았다는 점은 다른 외교단원을 통해서도 종종 보고돼 왔다.”면서 “티띠낫 부인이 병원에서 당한 부당한 처우에 대해 (한국)정부가 나서 조치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태국 경찰청도 최근 조현오 경찰청장에게 티띠낫 부인의 사인 규명을 요구하는 공식 서한을 보냈다. 이명박 대통령도 차이용 삿찌빠논 주한 태국대사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사는 답보 상태다. 수사를 맡은 서울 용산경찰서 측은 “병원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지만 모두 ‘의료 절차상 전혀 문제가 없다. 응급 조치도 제대로 이뤄졌다’고 진술했다.”면서 “태국에서 실시한 티띠낫 부인의 부검 결과가 오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티띠낫의 의무기록을 대한의사협회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주한 태국대사관 측은 “태국은 한류의 선도적 국가”라면서 “이번 사건이 국제재판 등으로 비화해 국위를 훼손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서울신문은 국내 최초의 신문 법의학 리포트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를 매주 수요일자(인터넷은 매주 화요일 오후부터 게재)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6일 시작된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시리즈는 굵직한 사건현장을 누빈 베테랑 기자의 생생한 경험과 법의학 전문가 및 일선 형사들의 자문, 치밀한 수사기록 분석 등을 바탕으로 구성하는 서울신문의 특화기사입니다. 그동안 연재돼 온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스크랩해 두시면 한편의 현장 과학수사의 사례집으로 활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부인을 죽인 건 오열했던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4)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흔해서 더욱 잔인한 교통사고 위장 살인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남성의 사연 6) 살인현장 속 왠 대변(?)검사… 초미니 흔적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진실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엽기살인마는 피가 다르다(?) 혈흔 속 性염색체가 ‘악마의 姓’ 을 지목하다 9) “왜 그날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물 마신던 A씨의 갑작스런 사망 왜? 사람의 능력 이상으로 물 많이 마시면 생명 잃는다 11) 장문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엄마…알고보니 생활반응은 죽음의 진실을 알고 있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그녀가 아들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찾기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성형수술 자국이 일러준 주검의 주민번호 광대뼈 축소술, 동거男에 목졸린 백골의 한 풀다 15) 연쇄살인범에 당한 20대女…6년만의 대반전 연쇄살인 택시기사, 274만개의 눈 CCTV가… 16) 20대 여성이 남긴 마지막 글씨…살인자를 지목하다 찢어진 장부가 범인을 증언하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살인자를 가리키다 바다에서 건진 토막시신의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 살인…‘전류반’은 못 숨겼네 몸에 남은 전기충격 자국이 완전범죄 밝혀내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참혹한 죽음…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여성 시신 2구의 잔인한 진실게임…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그 남자 노리는 ‘한밤 통증’… 동양인의 저주? 청장년 급사 증후군 22) 70% 부패한 시신… 말없이 증언하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의 240㎜ 운동화…60대 노인의 트릭이었다 별무늬 자국의 비밀 24) 사회 첫발 20대女 살해한 택시기사, 흙탕물이… 돈 버리고 납치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DNA는 남자라고 말하는데 살인 현장에 남은 ‘그 남자’의 립스틱 26) 목졸려 숨진 60대 시신 크게 훼손됐는데…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흉기에 17번 찔려 죽은 여자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 주한 대사단 등 “태국대사 부인 의문사 신속히 수사하라” 촉구

    주한 대사단 등 “태국대사 부인 의문사 신속히 수사하라” 촉구

    지난 9월 19일 급성 장폐색증으로 순천향대병원에서 진료를 받다 사망한 티띠낫 삿찌빠논(53) 주한 태국대사 부인의 의문사와 관련, 주한 외교단과 태국 경찰청이 한국 정부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분쟁 비화도 우려된다. 주한 외교공관장들로 구성된 주한 외교단 단장인 비탈리 펜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는 최근 김황식 국무총리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태국대사 부인 사망과 관련, 별도의 독립된 위원회를 구성해 순천향대병원 국제진료소의 당시 진료 행위를 조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서한에 따르면 주한 외교단은 순천향대병원의 의료 과실과 태만을 강하게 비판했다. 외교단은 “국제클리닉이라는 곳에 영어 소통이 가능한 직원이 한명도 없어 중요한 의사소통조차 되지 않았다는 점은 다른 외교단원을 통해서도 종종 보고돼 왔다.”면서 “티띠낫이 병원에서 당한 부당한 처우에 대해 (한국)정부가 나서 조치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태국 경찰청도 최근 조현오 경찰청장에게 티띠낫 부인의 사인 규명을 촉구하는 공식 서한을 보냈다. 이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도 최근 차이용 삿찌빠논 주한 태국대사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병원 측이 책임을 인정하지 않아 수사는 답보 상태에 빠져 있다. 수사를 맡은 서울 용산경찰서는 “병원 관계자를 조사 중이나 모두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부검 결과가 태국에서 오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 본격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티띠낫의 의무기록을 대한의사협회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으며, 전문가들이 의무기록을 분석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주한 태국대사관 관계자는 “태국은 한류의 선도적 국가”라며 “이번 사건이 국제재판 등으로 비화해 국위를 훼손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3시간 성폭행 중형” 동두천 미군 징역10년

    “3시간 성폭행 중형” 동두천 미군 징역10년

    지난 9월 경기 동두천에서 고교를 중퇴한 여고생을 잔인하게 성폭행한 주한 미육군 2사단 잭슨(21·가명) 이병에 대해 징역 10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주한미군 범죄 가운데 지난 1992년 무기징역이 선고된 ‘윤금이 사건’ 이후 두 번째로 엄한 처벌이며, 2001년 개정된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규정이 적용된 이후 가장 무거운 형벌이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박인식)는 1일 여고생을 강제로 폭행,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도강간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잭슨 이병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또 잭슨 이병에게 성폭력 치료프로그램을 80시간 이수할 것과 앞으로 10년간 신상정보 정보통신망 공개를 명령했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새벽에 피해자가 살고 있는 고시텔에 침입해 3시간에 걸쳐 가학적이고 변태적인 방법으로 성욕을 해소하는 동안, 피해자는 편안히 지내야 할 주거지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공포에 떨며 성적 모멸감을 겪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죄질이 매우 불량한데도 피고인이 피해 회복 및 보상을 위한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엄중한 형의 선고가 마땅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술을 마신 정황은 인정되지만 주거 침입 경위 등을 종합해 볼 때 피고인이 심신 미약 상태였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나이가 어려 사회경험이 부족하고, 범행을 깊이 반성하고 있는 등의 정상을 참작했다.”고 말했다. 검찰과 법원은 SOFA 개정을 요구하는 사회적 여론을 감안,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했다. 검찰은 사건이 발생12일 만에 잭슨 이병을 구속 기소한 뒤 27일 만인 지난달 21일 구형했다. 또 법원은 38일 만에 판결했다. 선고는 잭슨 이병이 8일까지 항소하지 않으면 형이 확정되고 항소하면 2심은 서울고법에서 진행된다. 형이 확정되면 잭슨 이병은 서울구치소에서 충남 천안의 외국인 전용교도소에 이송돼 형을 살게 된다. 시민단체들은 이와 관련, 구형된 15년 형에 미치지 못했다며 반발, SOFA 개정에 대한 목소리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주한미군사령부 측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美 FTA 비준 이후] MB “한·미FTA 큰 이득” 孫 “양국 이익균형 상실”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미 의회를 통과한 데 대해 전 세계가 부러워하고 있고,특히 경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우리에게 큰 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박희태 국회의장을 비롯한 5부 요인과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손학규 민주당 대표 등 여야 대표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 국빈방문 기간 미 의회가 초당적으로 협력해 한·미 FTA를 전례없이 신속하게 처리한 과정을 설명하고 “여야가 국가를 위해 할 것은 해야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는 것”이라면서 “우리 국회에서도 잘 처리해 달라.”고 말했다. 민주당 손 대표는 미리 준비해온 자료를 토대로 “한·미 FTA는 이익의 균형을 상실했고 손해를 보는 당사자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준비도 충분치 않아 문제가 많다.”면서 “재재협상을 해야 하며, 방향이 잘못된 한·미 FTA를 강행처리하지 말라.”고 요구하면서 ‘4대 불가론’을 읽어 내려갔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손 대표는 우리가 마음 깊이 새겨야 할 것은 양국 상호 이익이 필요하다는 것임을 지적했으며 ‘손해 보는 FTA는 안 된다’, ‘준비 안 된 FTA는 안 된다’, ‘양극화를 부추기는 부자중심 FTA는 안 된다’, ‘주권침해 FTA는 안 된다’, ‘방향이 잘못된 한·미 FTA 강행처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한·미 FTA 비준안이 이대로 처리된다면 대한민국 주권침해를 인정한 수치스러운 일이라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손 대표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민주당의 재재협상 요구 가운데 상당 부분은 이미 노무현 정부 당시 합의된 것”이라면서 “민주당이 반대하는 자동차 세이프가드 조항도 관련업계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고 반박했다. 또 “한·미 FTA는 이미 노무현 정부 당시에 체결했던 것을 국회에서 비준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민주당과 나머지 야당들은 반대를 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오찬 간담회는 낮 12시 10분부터 1시 5분까지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됐다. 박희태 국회의장과 양승태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김황식 국무총리, 김능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여야 대표가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임태희 대통령실장, 천영우 외교안보수석, 최금락 홍보수석 등이 배석했다. 김성수·허백윤 기자 sskim@seoul.co.kr
  • 성폭행 주한미군 영장 발부

    동두천의 한 고시원에서 1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도강간)를 받고 있는 미육군 2사단 소속 잭슨(21) 이병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의정부지법은 2일 오연수 영장전담 판사가 지난 1일 “범죄에 대한 소명이 있고 사안이 중대해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검찰에서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검찰은 “3~4일 중 법무부를 통해 주한미군 측으로부터 잭슨 이병의 신병을 인도받으면 국내 구치소에 구속수감하는 동시에 실정법에 따라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무부의 신병인도 절차를 거쳐 구치소에 수감될 때까지는 통상 5일 정도가 소요되고, 이후 국내법에 따라 재판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잭슨 이병은 미군 헌병대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잭슨 이병은 지난달 24일 오전 4시 만취 상태로 동두천 시내 한 고시텔에 들어가 TV를 보던 A(18)양을 흉기로 위협한 뒤 수차례 성폭행하고 5000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현행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은 미군 범죄의 경우 현행범이거나 부대 복귀 이전에는 국내법 절차에 따라 구속 수사가 가능하지만, 부대 복귀 후에는 불구속 송치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이로 인해 과거 범죄 사례의 경우 현행범으로 검거된 후 구속영장이 청구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부대 복귀 후 구속영장이 발부되기는 처음이다. 그럼에도 시민단체 등은 소파의 전면 개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미군 범죄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사회적 관심을 고려해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동두천 10대 성폭행 미군 구속영장 발부...3일 기소

     동두천의 한 고시원에서 1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도강간)를 받고 있는 미육군 2사단 소속 잭슨(21) 이병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의정부지법은 2일 오연수 영장전담 판사가 지난 1일 “범죄에 대한 소명이 있고 사안이 중대해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검찰에서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검찰은 “3~4일 중 법무부를 통해 주한미군 측으로부터 잭슨 이병의 신병을 인도받으면 국내 구치소에 구속수감하는 동시에 실정법에 따라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무부의 신병인도 절차를 거쳐 구치소에 수감될 때까지는 통상 5일 정도가 소요되고, 이후 국내법에 따라 재판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잭슨 이병은 미군 헌병대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잭슨 이병은 지난달 24일 오전 4시 만취 상태로 동두천 시내 한 고시텔에 들어가 TV를 보던 A(18)양을 흉기로 위협한 뒤 수차례 성폭행하고 5000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현행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은 미군 범죄의 경우 현행범이거나 부대 복귀 이전에는 국내법 절차에 따라 구속 수사가 가능하지만, 부대 복귀 후에는 불구속 송치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이로 인해 과거 범죄 사례의 경우 현행범으로 검거된 후 구속영장이 청구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부대 복귀 후 구속영장이 발부되기는 처음이다.  그럼에도 시민단체 등은 소파의 전면 개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미군 범죄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사회적 관심을 고려해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제발 빨리 사형집행 해달라” 미 사형수의 어깃장

    미국의 한 사형수가 자신에 대한 사형을 신속히 집행하라고 요구하고 나왔다. 얼마전 살인혐의를 끝까지 부인한 트로이 데이비스에 대한 사형 집행 이후 사형제 존폐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나온 역설적인 현상이라 커다란 충격파를 일으키고 있다. 미국 일간지 뉴욕 데일리 뉴스는 28일 오레건 주에서 중복 살인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은 게리 호겐(49)이라는 재소자가 자신을 빨리 사형집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에게 열려있는 모든 청원기회를 포기하고 오로지 사형집행실로 하루 빨리 들어가기만을 요구중이라는 것이다. 독극물 주입이라는 구체적 집행방식까지 제시하면서다. 텍사스 등 다른 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형집행에 신중한 오레건 주에서 호겐의 요구가 받아들여진다면 14년만에 첫 사형집행자가 나오게 된다. 호겐은 지난 1981년 옛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성폭행 살해한데 이어 22년후에는 오레건 주 교도소에서 동료 재소자를 살해한 죄목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바 있다. 현지 신문은 오레건 주 사법당국은 지난 22일 그가 자신의 사형집행을 선택할 수 있을 만큼 정신상태가 온전하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호겐을 접견하고 그에 대한 의무기록을 검토한 심리치료 전문가는 “사형집행을 요구하는 호겐의 현재 정신 상태는 이성적”이라고 판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법당국이 그의 요구를 수용할 지는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조지프 기몬드 판사 등 재판관들은 오는 10월7일 호젠의 변호인과 만나 사형집행 여부에 대한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6일 양승태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 과제는

    6일 양승태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 과제는

    향후 사법부 6년을 이끌 신임 대법원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6일부터 시작되면서 ‘양승태 코트(court)’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 간다. 이미 두 차례의 인사청문회를 거친 양승태 대법원장 후보 개인에 대해 큰 흠결을 찾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사청문회에서는 사법부의 독립과 현안들에 대한 검증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여당은 이용훈 대법원장 체제 아래 사법부 판결의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 대한 양 후보의 입장을, 야당은 새 대법원장 체제 아래 사법부의 보수화 가능성을 문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청문회에서 양 후보가 내놓을 사법개혁 청사진에 관심이 모인다. 신임 대법원장에게 기대하는 법원 안팎의 시각은 다소 차이가 있다. 대법원과 일선 법원은 ‘이용훈 코트’의 개혁 드라이브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반면 법원 밖에서는 사법 서비스가 국민의 눈높이에 못 미친다고 지적한다. 법원 내부에서는 일선 판사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국민 기본권의 최후의 보루인 사법부에 대한 의존은 높아지지만, 일선 판사들의 소명의식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당장 대법원 상고심이 지난해 3만 6418건으로 10년 사이 두 배 가까이 느는 등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지만 이를 개선할 시스템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공판중심주의·구술변론주의 등 이 대법원장이 주도한 사법개혁이 안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법원 구성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서울고법의 한 부장판사는 “능률, 효율만 강조하는 대법원은 일선 법원에 사건처리를 재촉하려고만 한다.”고 지적했다. 차기 대법원장이 대법관 증원이나 고등법원 단위의 상고심사부 설치 등 그동안 논의된 사법개혁안을 본격적으로 실현해야 한다는 주장은 이 같은 문제의식을 반영한다.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대표 이헌 변호사는 “사법개혁은 대법관 증원이냐, 상고심사부 설치냐 식의 대결 구도로 문제를 바라봐서는 안 된다.”며 “오히려 두 제도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법원장 체제 아래 진행된 사법개혁을 보완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박영립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는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이려고 하고 친절한 서비스와 조정제도 등을 강조하다보니 오히려 소송은 많아지고 인력 부족은 심화되고 있다.”면서 “사법부의 본질은 법정에서 실체적 진실을 가리는 것인데 주객이 전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변호사는 “이 대법원장은 구술변론주의 때문에 재판이 결국 ‘인상 재판’이 되면서 누구도 납득하지 않는 결론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며 “이런게 쌓여 사법부에 대한 불신만 높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로스쿨과 법조일원화 등 사법사상 처음 도입되는 법조인 임용제도의 연착륙도 강조됐다. 한 관계자는 “새로운 법조 임용제도의 본래 취지에 맞도록 제도를 더욱 정비해야 한다.”며 “세밀한 정비가 없다면 일본처럼 실패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사법부가 외풍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지적은 대부분 일치했다. 특히 이 대법원장 체제의 정치적 편향을 지적하거나 차기 대법원장 체제의 보수화를 우려했다. 재경지법의 모 부장판사는 “각자의 정치적 입맛대로 사법부의 독립성을 말한다.”면서 “타협도 필요하지만 신임 대법원장은 외부의 간섭에 대해 의연하게 맞서고 당당히 목소리도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른 관계자는 “사법부 내부 구성원으로부터의 법관 개개인 독립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법부의 근본적 존재 이유를 되돌아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법치주의를 확립해 소수자의 기본권을 보호하는 것은 역대 대법원장의 사명이자 대법원의 존재 이유다. 대법원장 개인에 따라 사법부의 본질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고 말하는 대법원 관계자의 언급이 향후 사법부의 지향점을 시사한다. 안석·최재헌기자 ccto@seoul.co.kr
  • 檢의 창이냐 郭의 방패냐

    檢의 창이냐 郭의 방패냐

    검찰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돈거래에 대한 수사가 정점에 다다랐다.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질질 끌다간 정치적 논란에 휩쓸릴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소환 하루 전날인 4일 검찰은 막바지 수사 쟁점을 정리했고, 곽 교육감도 변호인단과 대책을 숙의하며 검찰 조사에 대비했다. 검찰은 지난달 7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의 제보로 수사에 나선 이래 줄곧 ‘교육감 선거 후보 매수’에 초점을 맞춰 왔다. 지난달 29일 곽 교육감 측으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도 공직선거법상 후보 매수 혐의를 적용했다. 곽 교육감은 건넨 2억원을 ‘선의의 지원’이라고 줄곧 주장하고 있다. 물론 검찰은 ‘대가성’이라는 입장이다. 게다가 곽 교육감은 실무자들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이면합의’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2억원 지원의 대가성은 결국 치열한 법리 공방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물론 검찰은 “수사에 필요한 진술과 증거는 이미 확보했다. 재판에서 다 보여 주겠다.”며 곽 교육감을 ‘피의자’로 못 박아 통보할 만큼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검찰의 수사는 쉴 새 없이 진행됐다. 지난달 24일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끝난 직후인 26일 사건을 사실상 공개 수사로 전환했다. 양쪽의 핵심 관계자 조사를 비롯, 곽 교육감의 자택까지 압수수색했다. 불과 10일도 안 돼 수사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밟은 격이다. 검찰은 박 교수 자택과 사무실에서 입수한 자료만으로도 ‘후보자 매수’라는 선거판의 뒷거래를 고스란히 보여 줄 수 있는 사례라고 확신하고 있다. 관련자 조사를 통해 법학교수 출신인 곽 교육감을 사법처리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양측의 수사에서 돈이 오갔다는 차용증이 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서가 있다면 검찰에 무게중심이 쏠린다. 검찰은 4일 ‘이면합의’의 핵심인 곽 교육감 측 회계책임자 이보훈씨를 불렀다. 이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 교수 측 선거대책본부 실무자와 단일화에 따른 대가 지불 ‘이면합의’가 있었음을 확인해준 인물이다. 검찰의 수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선의로 돈을 건넸을 뿐 대가성과 이면합의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곽 교육감 측의 해명에 대해 ‘하나의 각본’이라고 일축할 정도다. 한편 곽 교육감 측의 주장에는 변함이 없다. 검찰의 잣대가 아닌 법의 잣대로 심판을 받겠다는 태도다. 곽 교육감은 ‘건넨 돈=대가성’이라는 검찰의 논리를 깨 나가겠다는 것이다. 지금껏 펴온 “이면합의 여부는 당시 전혀 몰랐다.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돈거래는 없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조신 시교육청 공보관은 “검찰 출두를 앞두고 필요한 일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헌·이영준기자 goseoul@seoul.co.kr
  • ‘피고’ 무바라크 “난 무죄”… 그는 끝까지 뻔뻔했다

    30년 철권통치 끝에 시민혁명으로 물러난 호스니 무바라크(83) 전 이집트 대통령이 퇴진 6개월 만에 시위대 유혈 진압과 부정 부패 혐의로 법의 심판대에 섰다. 하지만 무바라크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아랍권에서 전례 없는 전직 통치자의 재판에 중동은 물론 전 세계의 시선이 쏠렸다. 퇴진 이후 건강상의 이유로 홍해 휴양지인 남부 시나이반도의 샤름 엘 셰이크 병원에 입원해 있던 무바라크는 3일 오전(현지시간) 군용기를 타고 수도 카이로로 이동해 경찰학교에 임시로 마련된 특별법정에 출두했다. 지난 2월 11일 퇴진한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다. ●두 아들과 철창속 3시간 재판… 15일 속개 무바라크는 흰색 죄수복을 입고 이동 침대에 누운 채로 입장해 두 아들(알라, 가말)과 하비브 알아들리 전 내무부 장관, 6명의 고위 관료와 함께 금속 창살 안의 피고인석에서 인정신문을 받았다. 무바라크의 얼굴은 창백했지만 의식은 또렷했고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다. 무바라크는 시민혁명 당시 유혈 진압 지시를 내리고, 통치 기간 중 공공 재산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의 시민혁명 진압 당시 840명의 시민이 숨졌다. 혐의가 사실로 입증되면 무바라크는 교수형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무바라크와 두 아들은 이날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한다. 무죄다.”라고 주장했다. 오전 10시 정각에 개정된 재판은 3시간 남짓 진행됐다. 시민혁명 희생자의 가족과 외신 기자 등 600여명이 법정을 가득 메운 채 역사적인 현장을 지켜봤으며 이집트 국영방송은 TV로 이를 생중계했다. 무바라크는 재판이 끝난 뒤 재판부의 명령에 따라 샤름 엘 셰이크가 아닌 카이로 인근 군 병원으로 옮겨졌다. 재판장을 맡은 아메드 레파아트 카이로 형사법원장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건강 상태를 점검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속하게 재판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재판이 끝날 때까지 1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무바라크에 대한 재판은 오는 15일 속개된다. 알아들리 전 장관과 고위 관료 등 7명은 4일 재판을 다시 받는다. 이집트 시민들은 이번 재판이 독재자를 응징할 기회라고 반기면서도 한편으론 과거의 부정부패를 얼마나 일소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시민혁명 이후 정권을 장악한 이들은 무바라크 재임 당시 임명된 인물들로 무바라크 기소에 미온적 태도를 보여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 세계 언론들 시시각각 중계 BBC는 중동에서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던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시민들이 놀라움과 충격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민주화 시위 당시 정부군의 진압으로 22세 아들을 잃은 여인 하산 라우프는 재판정 바깥에 설치된 대형 TV 스크린을 통해 재판 모습을 지켜보며 “이제야 내 아들의 영혼이 안식에 들 수 있게 됐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름 밝히기를 거부한 또 다른 시민은 “30년의 부패 끝에 드디어 정의가 행해지는 것을 보게 됐다.”고 흥분했다. 반면 무바라크 지지자들은 “우리의 대통령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판이 시작되기 전부터 경찰학교 인근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무바라크의 지지자와 반대자 수백명이 투석전을 벌였고, 방패와 헬멧으로 무장한 군경이 이들을 해산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빚어졌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로보캅?…차량충돌 후에도 절도범 잡은 경찰

    로보캅?…차량충돌 후에도 절도범 잡은 경찰

    절도범의 차량과 충돌로 공중으로 튕겨 나간 경찰관이 도로에 착지한 후 절도범을 잡는 장면이 공개돼 화제다. 뉴스를 전한 영국 데일리 메일은 ‘로보캅 현실판’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지난달 3일(현지시간) 영국남부 서리 주(州)에서 파란색 BMW차량이 도난당했다. 절도범은 이미 25차례 유죄판결을 받았고 3월에 출소하여 보호관찰중인 리 아담손(29). 서리주 경찰은 M25도로에서 도주중인 아담손의 차량을 확인했다. 연락을 받은 다른 서리주 경찰관 댄 패스코(27)는 절도범의 도주를 막기 위해 도로 중간에 경찰차를 세워 놓았다. 패스코 경찰관이 문을 열고 나서려는 순간 시속 145km로 달려오는 절도범의 차량이 그대로 치고 나갔다. 충돌 순간 경찰차의 회전과 함께 파스코는 공중으로 튕겨나갔다. 놀랍게도 패스코는 도로에 떨어지자마자 다시 착지를 하고는 절도범을 향해 달려갔다. 패스코는 도주중인 절도범을 티저건으로 제압했다. 지난 2일 열린 재판에서 리 아담손은 23개월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다행히 패스코 경찰관은 약간의 상처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리주 경찰서장 크리스 콜리는 “이번 차량절도범을 검거한 모든 경찰관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특히 댄 패스코 경찰관의 용감하고 신속한 대처능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사진=서리주 경찰 동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곽노현 서울교육감 “吳시장 교육자치 훼손하는 월권·횡포”

    곽노현 서울교육감 “吳시장 교육자치 훼손하는 월권·횡포”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1일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 발의와 관련, “한 개인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동원된 관제투표”라면서 “교육자치를 만만하게 여기는 월권이자 횡포”라고 비판했다. 곽 교육감은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부모의 경제력과 상관없이 아이들을 평등하게 대하겠다는 민주주의 공교육 이념에 맞춘 학교급식을 다시 빼앗으려는 비정한 투표”라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청구와 주민투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곽 교육감이 일단 오세훈 서울시장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법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곽 교육감은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주민투표 발의는 명백한 위법”이라면서 “헌법에서는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는 만큼 학교급식은 교육의 필수적인 요소이므로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이 헌법정신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권한쟁의심판은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간 권한 범위를 놓고 갈등이 생겼을 때 분쟁을 해결하는 제도다. 시교육청은 학교 급식은 서울시장이 아닌 교육감의 사무이자 권한이라고 강조했다. 곽 교육감은 “서울시장이 서울시의회가 의결한 조례를 이미 대법원에 제소했고 시민단체와 야5당도 주민투표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라며 “법원의 현명하고 신속한 재판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 “오 시장이 소득 하위 50% 학생을 대상으로 단계적인 무상급식을 주장하고 있는데 50% 차별급식은 지원대상자 선정 등 학교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실현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무상급식 지원범위를 ▲소득하위 50%의 학생을 대상으로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안 ▲소득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2011년부터, 중학교는 2012년부터 전면적으로 실시하는 안을 제시해 놓은 상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권재진·한상대 인사청문 ‘정국의 핵’

    권재진·한상대 인사청문 ‘정국의 핵’

    권재진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하반기 정국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청와대가 18일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구서를 이르면 19일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히자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우며 ‘청문회 예열음’을 주시하고 있다. 온도차는 있지만 여야는 이번 청문회가 ‘국무위원 적격성 심판’을 넘어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임기 말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 여야 원내 지도부의 리더십, 내년 총선에 끼칠 여파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엔 2년 전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 낙마의 기억까지 겹쳐진다. 게다가 한 후보자는 벌써부터 줄줄이 터져 나오는 의혹 앞에 섰다. 위장 전입한 사실이 확인된 데 이어 현역병 기피 의혹까지 불거졌다. 한 후보자가 당초 1급 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사법시험 합격 뒤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고 재검을 신청해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내정 과정에서 청와대의 ‘사전 감지’ 의혹까지 덧붙여졌다. 권 후보자도 저축은행 구명 로비, 국무총리실 민간인 사찰 개입, 2007년 대선 당시 BBK 수사 발표 지연 의혹 등에 휩싸여 있다. 민주당의 ‘창’과 한나라당의 ‘방패’는 벌써부터 날 선 대치를 예고했다. 민주당은 두 사람의 내정에 대해 ‘정치적 선택’이라는 속내를 숨기지 않는다. ‘사정 라인’ ‘비리 은폐용 인사’라는 표현이 예사롭지 않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최측근을 사정 라인에 배치해서 정권 말기의 권력형 비리 게이트, 친·인척 비리를 은폐하려는 의도”라고 몰아세웠다. 사정 정국을 위한 인사라는 주장도 편다. 당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취약한 수도권에서 털어내기식 대야 공세를 펴며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려는 것 아니겠나.”라고 되물었다. 민주당은 그래서 두 후보자에 대한 세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청문회 일정 조율을 요구했다.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법무장관과 검찰총장 인사를 한꺼번에 한 사례가 거의 없다.”면서 “제대로 하려면 청문회 간격을 일주일 이상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지난 15일 의원총회까지 열어 권 후보자 기용에 대해 찬성 당론을 확정했다. 민간인 불법 사찰 수사 개입과 저축은행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은 정치 공세”라고 하고, 측근 인사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청와대 수석 출신이 부처 장관을 맡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논리로 차단할 방침이다. 한 후보자에 대해서는 다소 미묘한 기류도 형성되고 있다. 이번 청문회 이후 진행될 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조 후보자에 대해 위장 전입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조 후보자에 대해서는 위장 전입뿐만 아니라 이념 편향 등 국가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자를 끌어안기도 밀치기도 어려운 상황임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한편 한 후보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해 “대학 1학년 시절 부실한 보호장비로 격한 운동을 하면서 디스크가 어긋나게 됐고, 이후 증상이 악화돼 수술을 받았다.”면서 “당시 이미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무관으로 입대할 수 있었기 때문에 병역을 기피할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1981년 8월 5일 입원해 13일 디스크 수술을 받고, 26일에 퇴원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의무기록 사본도 공개했다. 한 후보자와 경쟁했던 차동민 서울고검장은 주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차 고검장은 막판까지 한 후보자와 경합을 벌였던 점에서 신속히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며 “퇴임식은 오는 28일쯤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혜영·장세훈·강병철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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