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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지구형’ 임은정 검사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면직 처리 부당…해임 또는 파면해야”

    ‘백지구형’ 임은정 검사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면직 처리 부당…해임 또는 파면해야”

    ‘임은정 검사’ ‘백지구형’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백지구형’으로 유명한 임은정 검사가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에 대한 법무부의 신속한 사표 수리가 부적절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 법무부를 정면 비판하는 글을 검찰 내부 통신망에 올렸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은정(40·여·사법연수원 30기) 창원지검 검사는 이날 오후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에 ‘사표 수리에 대한 해명을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해 법무부를 비판했다. 임은정 검사는 “공연음란이 경징계 사안이거나 업무상 비위가 아니어서 사표를 수리했다는 법무부 관계자의 말을 뉴스로 접했다”며 “법무부가 대통령 훈령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임은정 검사는 “공연음란은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명령 대상 사건이어서 피의자를 정식 재판에 넘기는 것이 원칙”이라며 “나도 집행유예 이상을 구형하고 있고 기존 판결문을 검색해도 대개 집행유예가 선고되는 범죄”라고 지적했다. 임은정 검사는 이어 대검의 ‘검찰 공무원의 범죄 및 비위처리 지침’을 인용, 정식 재판에 회부하는 기소 결정을 받은 검찰 공무원의 경우 해임 또는 파면의 중징계를 내리도록 정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대통령 훈령인 ‘비위 공직자의 의원면직 처리 제한에 관한 규정’은 비위를 저지른 공무원이 징계 처분을 피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중징계 사안인 경우 사표 수리에 의한 면직을 허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임은정 검사는 “당당한 검찰입니까, 뻔뻔한 검찰입니까, 법무부(法務部)입니까, 법무부(法無部) 입니까”라고 묻고 “검찰 구성원들이 참담한 와중에 더 무참해지지 않도록 설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임은정 검사는 지난 2012년 서울중앙지검에 근무할 때 과거사 재심 사건의 공판검사로서 ‘백지 구형’ 방침을 어기고 무죄 구형을 강행했다가 정직 4개월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임은정 검사는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 소속 검사로 일하던 2012년 12월, 반공임시특별법 등 위반 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은 윤모씨의 유족이 청구한 재심사건에서 ‘백지구형’을 하라는 검찰 내부 방침 대신 무죄를 구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팬택, 결국 법정관리 신청… “조기 정상화에 최선”

    팬택, 결국 법정관리 신청… “조기 정상화에 최선”

    팬택이 결국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탈출한 지 3년이 되지 않아 또다시 갈림길에 섰다. 워크아웃 과정에서 대규모 구조조정과 기술 개발 등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했지만 삼성과 애플 등이 점령한 시장의 벽을 넘지 못했다. 팬택은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팬택의 이준우 대표는 이날 이동통신 3사와 대리점 등에 보낸 ‘기업회생 절차 안내문’에서 “모든 역량을 모아 분골쇄신의 자세로 하루라도 빨리 경영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팬택은 앞서 협력업체에 줬어야 할 전자채권 360억원을 연체 중이었다. 이 와중에 지난 11일 전자채권 200억원가량의 만기가 추가로 도래해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 팬택은 채권단 실사에서 청산가치보다 계속기업가치가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법정관리 신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법정관리가 결정되면 법정관리인은 이 대표를 비롯한 현 경영진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팬택의 550여개 협력업체들은 줄도산 위험에 처했다. 법정관리가 시작되면 기업의 모든 상거래 채무가 감면되기 때문이다. 팬택의 위기로 휴대전화 시장의 쏠림 현상도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는 삼성전자, LG전자 그리고 팬택뿐”이라면서 “전체 시장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쏠림 현상이 (팬택이 사라지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이통사들이 삼성 눈치를 보느라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인력과 기술 유출에 대한 걱정도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 인도나 중국 제조사들이 팬택 인수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회생에 성공해 매각 절차를 밟는 것이다. 하지만 해외 기업들에 팬택이 매각되면 세계 최초 지문 인식 탑재 기술 등 팬택의 유수한 기술들이 국외로 유출될 가능성이 높아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다. 채권단의 추가 충당금 부담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팬택의 금융권 차입금은 약 5200억원, 상거래 채권은 약 5500억원 수준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지금처럼 팬택 단말기를 계속 사지 않는다면 팬택의 기업가치가 훼손돼 최악의 경우 청산 수순을 밟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1991년 당시 맥슨전자 영업사원 출신인 박병엽 전 부회장이 설립한 팬택은 ‘샐러리맨 신화’로 불려 왔다. 현대큐리텔과 SK텔레텍을 인수하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2007년에 이어 올해 3월 두 차례 워크아웃을 신청하며 자금난을 겪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파산 3부는 팬택에 대해 보전 처분과 함께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팬택은 법원의 허가 없이 재산을 처분하거나 채무를 변제할 수 없다. 또 포괄적 금지명령에 따라 이 회사를 상대로 한 채권자들의 가압류, 가처분, 강제집행도 금지된다. 재판부는 “팬택의 하도급 업체가 550여개에 이르는 등 국민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큰 만큼 회생 신청 당일 신속하게 보전 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檢,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12일 소환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의혹을 제기하는 기사를 쓴 일본 우익 산케이신문의 현직 기자에 대해 검찰이 이례적으로 신속한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수봉)는 박 대통령 명예 훼손 혐의로 고발된 가토 다쓰야(48)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을 12일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검찰 수사는 지난 7일 사단법인 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 등의 고발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고발장 접수 직후 가토 지국장의 출국을 금지했다. 이른바 ‘소녀상 말뚝 테러’와 관련,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로부터 고발된 일본 극우 인사 스즈키 노부유키(49)가 본국으로 돌아간 뒤 검찰 소환이나 법원 재판에 불응해 사법처리에 난항을 겪은 전례를 감안해 신병 확보 조치부터 취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산케이 측은 9일자 기사를 통해 “문제의 기사는 한국 국회에서 이뤄진 논의나 한국 신문의 칼럼 소개가 중심”이라면서 “이 기사를 이유로 출석을 요구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가토 지국장은 “12일 검찰에 출석하기로 했는데 아직 변호사를 선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로고스의 최진녕 변호사는 “최태민 목사와의 관계 등 대법원에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유죄 확정 판결까지 받은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써놔 그 부분은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가토 지국장은 지난 3일 ‘박근혜 대통령 여객선 침몰 당일 행방불명…누구와 만났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선일보의 한 기명 칼럼을 인용해 “7시간가량 박 대통령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당시 박 대통령이 비밀리에 접촉한 남성과 함께 있었다는 소문이 증권가 정보지 등을 통해 돌고 있다”며 사생활 의혹 등을 기사화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대통령은 청와대 경내에 있었으나, 경호상 동선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교재 2~3권 어설프게 보기보단 1권이라도 독파해야”

    “교재 2~3권 어설프게 보기보단 1권이라도 독파해야”

    법원에는 판결을 선고하는 판사 외에도 판사들의 재판 업무를 보조하거나 등기, 경매 등을 담당하는 법원직 공무원들이 있다. 전국 법원에 근무하고 있는 1만 4000여명의 법원직 공무원들은 재판 과정에 필요한 서류업무나 법정에서 재판을 보조하는 사무직과 부동산, 상업 등기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등기직으로 나뉜다. 법원직 공무원은 매년 9급 공채와 5급 사무관을 뽑는 법원 행정고등고시(이하 법원행시)를 통해 선발된다. 일반 공무원들이 가져야 하는 업무 수행 능력과 더불어 법을 다룬다는 특수성 때문에 법 조문 해석·수행 능력 등의 전문성까지 갖춰야 한다. 특히 법원행시는 지난해 9명(법원사무직렬 7명, 등기사무직렬 2명)을 선발했고 올해도 10명(법원사무직렬 8명, 등기사무직렬 2명)을 뽑을 예정이다. 다음달 23일 법원행시 1차 시험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들을 위해 지난해 31회 수석 합격자 김민희(29)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씨는 사법시험 준비를 포함해 6년 동안 수험생활을 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고시촌과 학교 고시반에서 주로 공부한 김씨는 강의를 듣기보다는 공부한 내용을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스터디에 집중했다. 김씨는 “수험 기간이 길어지면서 스터디 방식과 아침형 학습이 나의 생활 패턴에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매일 새벽 5시부터 점심 무렵까지 7시간 동안 쉬지 않고 공부하는 습관을 들인 김씨는 “사법시험과 함께 법원행시도 준비했기 때문에 1차 시험 준비는 그나마 수월했다”고 회상했다. 김씨는 1차 시험 대비법에 대해 “2~3권을 어설프게 보기보다는 한 권을 제대로 독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씨도 수험생활 당시 주변 수험생들이 또 다른 판례집을 보거나 당장 점수가 오르지 않을 때는 다른 책을 한 권 더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불안감을 어느 정도 추스르고 기존에 학습하던 책을 우직하게 들여다봤다. 김씨는 “양을 늘리는 것보다는 정확한 공부를 위해 제대로 된 개념 이해와 한 권의 책을 오롯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1차 시험은 판례가 주된 출제 포인트지만 세밀하고 정확한 암기가 선행돼야 한다. 김씨는 “많이 아는 것보다 정확하게 아는 것을 더 중요하게 평가하는 시험”이라고 전했다. 판례와 조문 중심으로 출제되는 데다 관련 판례도 반복되는 경향이 있어 기출문제와 최신 판례를 반복해서 보면 시험의 감을 잡을 수 있다. 특히 최신 판례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관련 교재를 최소 세 차례 이상 읽어야 한다. 다만 3과목 가운데 헌법은 부속법령이나 헌정사 문제 등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기도 한다. 김씨도 1차 시험에서 가장 까다로운 과목으로 헌법을 꼽았다. 김씨는 “헌법 문제를 풀 때는 연필로 지문을 끊어서 표시해 차근차근 읽는 연습을 했다”며 “실제 시험장에서도 형법과 민법에 비해 좀 더 시간을 들인 결과 함정 지문을 걸러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남은 한 달 동안 법원행시 기출문제와 법무사 기출문제를 모의고사 형식으로 풀어볼 것을 추천했다. 1차 시험의 경우 두 시간 안에 120문제를 풀어야 하는 데다 답안지 마킹까지 마무리해야 될 만큼 신속성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김씨는 “우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정확하게 모든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한 뒤 시험 2주 전부터는 시간에 맞춰 답안지 마킹까지 끝내는 연습이 필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반복해서 틀리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길어지는 수험생활과 시험이 다가옴에 따라 커지는 불안감, 몇 차례의 실패로 좌절을 겪으면서 김씨는 ‘이렇게까지 노력해도 안 되는 게 있구나’라는 생각에 허송세월을 보내기도 했다. 얼마 전 교육을 마치고 지금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참여관으로 첫발을 내디딘 김씨는 “더 힘든 상황에서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나의 경험이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전사자와 순직자 예우 놓고 동부전선 GOP 총기사고 유가족-軍 갈등 예고

    전사자와 순직자 예우 놓고 동부전선 GOP 총기사고 유가족-軍 갈등 예고

    ‘전사자와 순직자’ ‘순직자 예우’ ‘동부전선 GOP 총기사고 유가족’ 전사자와 순직자 예우 적용을 놓고 동부전선 GOP 총기사고 유가족들과 국방부 간 갈등이 예고된다. 동부전선 최전방 일반전초(GOP) 총기 난사 사건을 저지른 임모 병장이 23일 생포되며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사건의 원인 규명과 보상 등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임 병장이 자해를 시도하다 붙잡혔기 때문에 회복될 때까지는 조사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육군 중앙수사본부는 일단 같은 부대 내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건의 일차적인 실체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임 병장이 제대를 석 달도 남겨 두지 않은 상황에서 총기 난사와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점에서 평소 가혹행위나 집단 따돌림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 주간경계 근무를 마친 시점에서 동료 병사들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는 점을 바탕으로 사건 당일 임 병장의 이성적인 판단을 흐리게 한 직접적인 동기를 찾는 데도 주력할 전망이다. 더불어 군은 해당 지휘관이 임 병장을 제대로 관리했는지, 관심병사 등급을 바꾼 과정이 적절했는지 등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사건 원인 규명 뒤에는 사법 절차가 이어질 전망이다. 임 병장에게는 살인죄와 군용물 절도, 군무이탈죄 등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군법에 따라 헌병은 10일 이내에 수사를 마치고 군 검찰에 피의자를 송치한다. 기소는 20일 이내에 이뤄진다. 2심제인 군사재판의 특성상 일반 재판에 비해 신속하다. 2심에 불복해 항소하면 일반 재판처럼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이 이뤄진다. 임 병장은 상관과 동료 병사를 살해한 만큼 군형법에 따라 사형 선고가 불가피해 보인다. 군은 원인 규명과 함께 전공상심의위원회를 열고 사상자들에 대한 보상 문제를 검토한다. 위원회는 피해자들의 불법 행위나 사적인 문제가 확인되지 않으면 공무상 재해로 인정해 국방부에 순직을 건의하게 된다. 피해자들이 순직 처리되면 군인사망보상금과 매달 일정 금액의 보상금을 받는다. 이와 관련, 군과 유족들은 23일 장례 절차를 협의하며 희생 병사들에 대한 예우를 순직자로 할지, 전사자로 할지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사자 예우를 요구한 유족에게 군은 북한과의 교전 중 사망해야만 전사자 처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희생자 5명의 시신은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합동분향소에 마련돼 이날 조문을 받기 시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부전선 GOP 총기난사] 유족들 전사자 예우 요구… 軍 “北과 교전중 사망해야 가능”

    동부전선 최전방 일반전초(GOP) 총기 난사 사건을 저지른 임모 병장이 23일 생포되며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사건의 원인 규명과 보상 등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임 병장이 자해를 시도하다 붙잡혔기 때문에 회복될 때까지는 조사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육군 중앙수사본부는 일단 같은 부대 내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건의 일차적인 실체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임 병장이 제대를 석 달도 남겨 두지 않은 상황에서 총기 난사와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점에서 평소 가혹행위나 집단 따돌림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 주간경계 근무를 마친 시점에서 동료 병사들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는 점을 바탕으로 사건 당일 임 병장의 이성적인 판단을 흐리게 한 직접적인 동기를 찾는 데도 주력할 전망이다. 더불어 군은 해당 지휘관이 임 병장을 제대로 관리했는지, 관심병사 등급을 바꾼 과정이 적절했는지 등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사건 원인 규명 뒤에는 사법 절차가 이어질 전망이다. 임 병장에게는 살인죄와 군용물 절도, 군무이탈죄 등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군법에 따라 헌병은 10일 이내에 수사를 마치고 군 검찰에 피의자를 송치한다. 기소는 20일 이내에 이뤄진다. 2심제인 군사재판의 특성상 일반 재판에 비해 신속하다. 2심에 불복해 항소하면 일반 재판처럼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이 이뤄진다. 임 병장은 상관과 동료 병사를 살해한 만큼 군형법에 따라 사형 선고가 불가피해 보인다. 군은 원인 규명과 함께 전공상심의위원회를 열고 사상자들에 대한 보상 문제를 검토한다. 위원회는 피해자들의 불법 행위나 사적인 문제가 확인되지 않으면 공무상 재해로 인정해 국방부에 순직을 건의하게 된다. 피해자들이 순직 처리되면 군인사망보상금과 매달 일정 금액의 보상금을 받는다. 이와 관련, 군과 유족들은 23일 장례 절차를 협의하며 희생 병사들에 대한 예우를 순직자로 할지, 전사자로 할지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사자 예우를 요구한 유족에게 군은 북한과의 교전 중 사망해야만 전사자 처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희생자 5명의 시신은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합동분향소에 마련돼 이날 조문을 받기 시작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전사자와 순직자 예우 놓고 유가족-軍 갈등 예고 “북과 교전 중 사망해야만 전사자 처리 가능”

    전사자와 순직자 예우 놓고 유가족-軍 갈등 예고 “북과 교전 중 사망해야만 전사자 처리 가능”

    ‘전사자와 순직자’ ‘순직자 예우’ 전사자와 순직자 예우 적용을 놓고 동부전선 GOP 총기사고 유가족들과 국방부 간 갈등이 예고된다. 동부전선 최전방 일반전초(GOP) 총기 난사 사건을 저지른 임모 병장이 23일 생포되며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사건의 원인 규명과 보상 등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임 병장이 자해를 시도하다 붙잡혔기 때문에 회복될 때까지는 조사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육군 중앙수사본부는 일단 같은 부대 내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건의 일차적인 실체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임 병장이 제대를 석 달도 남겨 두지 않은 상황에서 총기 난사와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점에서 평소 가혹행위나 집단 따돌림이 있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1일 주간경계 근무를 마친 시점에서 동료 병사들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는 점을 바탕으로 사건 당일 임 병장의 이성적인 판단을 흐리게 한 직접적인 동기를 찾는 데도 주력할 전망이다. 더불어 군은 해당 지휘관이 임 병장을 제대로 관리했는지, 관심병사 등급을 바꾼 과정이 적절했는지 등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사건 원인 규명 뒤에는 사법 절차가 이어질 전망이다. 임 병장에게는 살인죄와 군용물 절도, 군무이탈죄 등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군법에 따라 헌병은 10일 이내에 수사를 마치고 군 검찰에 피의자를 송치한다. 기소는 20일 이내에 이뤄진다. 2심제인 군사재판의 특성상 일반 재판에 비해 신속하다. 2심에 불복해 항소하면 일반 재판처럼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이 이뤄진다. 임 병장은 상관과 동료 병사를 살해한 만큼 군형법에 따라 사형 선고가 불가피해 보인다. 군은 원인 규명과 함께 전공상심의위원회를 열고 사상자들에 대한 보상 문제를 검토한다. 위원회는 피해자들의 불법 행위나 사적인 문제가 확인되지 않으면 공무상 재해로 인정해 국방부에 순직을 건의하게 된다. 피해자들이 순직 처리되면 군인사망보상금과 매달 일정 금액의 보상금을 받는다. 이와 관련, 군과 유족들은 23일 장례 절차를 협의하며 희생 병사들에 대한 예우를 순직자로 할지, 전사자로 할지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사자 예우를 요구한 유족에게 군은 북한과의 교전 중 사망해야만 전사자 처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희생자 유족들이 전사자 예우를 요청한 것에 대해서 “전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전사자로 처리할 수는 없다. 대신 순직자로 예우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희생자 5명의 시신은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합동분향소에 마련돼 이날 조문을 받기 시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부 난자당하고도 무사 출산…‘기적의 신생아’

    복부 난자당하고도 무사 출산…‘기적의 신생아’

    괴한에게 수차례 복부를 난자당한 20대 임신부가 의료진의 신속한 조치로 무사히 아이를 낳은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복부에 칼을 찔리고도 무사히 아이를 출산한 25세 임신부 로렌 올리버의 기적 같은 사연을 19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최근, 잉글랜드 중동부 링컨셔 카운트 벨턴에 위치한 로렌 올리버의 집에서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 집에 침입한 괴한이 흉기로 올리버의 복부를 수차례 난자한 뒤 사라져버린 것이다. 문제는 당시 올리버가 임신 7개월 차로 본인의 목숨은 물론 아직 세상에 빛조차 보지 못한 태아까지 목숨이 경각에 달려있었다는 것이다. 신고로 출동한 앰뷸런스로 신속히 인근 스컨소프 중앙 병원으로 옮겨진 올리버의 상태는 위중했다. 의료진은 산모와 태아 모두가 사망하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응급제왕수술을 결정했고 이는 빠르게 진행됐다. 수 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태아는 무사히 출산됐다. 출산예정일보다 빨리 세상에 나온 관계로 신생아의 몸무게는 1.8㎏에 불과했고 자가 호흡이 불가능해 긴급히 인큐베이터로 옮겨졌다. 하지만 기적은 곧 나타났다. 처음 4일간 인공호흡기에 의존했던 신생아는 이후 천천히 자가 호흡을 시작했고 우유를 마시며 점점 체력을 회복해나갔다. 현재 올리버와 그녀의 딸은 모두 무사하다. 의료진의 신속한 조치와 산모의 강인한 의지가 낳은 최상의 결과다. 올리버는 그녀의 소중한 딸을 “기적의 아이”라고 불렀다. 한편, 사건 주요 용의자인 28세 남성 니콜라스 제임스 리닝(28)은 18일 긴급체포 돼 오는 23일(현지시간) 요크셔 동부 헐 형사 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혐의는 폭행·살인미수다. 또한 지역 경찰은 현장에서 도주한 은색 포드 포커스 세단과 빨간색 세아트 레온이 사건과 깊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 수배령을 내리고 목격자를 찾고 있는 중이다. 사진=익스프레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상고법원’ 설치 대법원 부담 줄인다

    대법원이 과도한 재판 부담을 줄이고 사건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상고심 사건만 전담하는 ‘상고심 법원’ 설치를 추진한다. 상고심 법원이 설치되면 대법원은 법령의 해석과 통일을 위해 필요하거나 국민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 사건을 심리하는 데 집중하고 일반 상고심 사건은 상고심 법원에서 담당하게 된다. 대법원장 자문기구인 사법정책자문위원회(위원장 오연천 서울대 총장)는 17일 오전 제13차 회의를 열고 상고심 기능 강화 방안, 법관 및 법조윤리 제고 방안을 의결해 양승태 대법원장에게 건의했다. 자문위는 상고심 기능 강화와 관련해 ▲상고심 법원을 설치해 대법관이 아닌 ‘상고심 법관’을 배치하고 ▲일반 상고 사건은 상고심 법원이 처리하며 ▲대법원은 법령 해석·통일을 위해 필요하거나 사회적으로 중요한 상고 사건을 처리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과거 대법원은 상고심을 줄이기 위해 상고허가제를 실시하는 방안과 고등법원에 상고심사부를 두고 이를 상고법원에 보내 처리하는 방안, 별도의 상고법원을 만들어 처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 왔다. 그러나 상고허가제나 고법 상고심사부 설치 방안은 상고를 인위적으로 제한한다는 반론과 함께 ‘3심제’의 취지에도 어긋나 국민의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자문위는 상고심사부와 기능은 비슷하면서 형식상 ‘3심 형태’를 취하는 상고법원을 두는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법원에 따르면 2003년 1만 9290여건이던 상고사건은 지난해 3만 6100여건으로 10년간 두 배가량 늘었지만 결론이 바뀌는 파기율은 5~6.5%의 범위에서 약간의 변동만 있었을 뿐 나머지 94% 안팎의 사건은 모두 상고 기각됐다. 대법원 관계자는 “대법원이 있는 서울지역에 상고심 법원 한 곳을 설치하게 될 것”이라면서 “상고심 법원이 설치되면 대법원이 중요사건에 집중할 수 있어 사회적으로도 의미가 큰 전원합의체 선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 상고심 법원을 설치·운영하기 위해서는 법원조직법 등 관련 법률의 대대적인 개정이 필요해 상당한 기간이 걸릴 전망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유병언의 핵심 측근 8인 16일 첫 법정서 입 열까

    유병언(73·청해진해운 회장)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 8명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등 유씨 일가 비리와 관련된 법정 공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비리 의혹의 정점인 유씨와 장남 대균(44)씨의 행적을 쫓고 있는 검찰과 경찰은 밀항이나 망명 등 도피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6일 인천지법 등에 따르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송국빈(62) 다판다 대표 등 8명에 대한 재판이 오는 16일 오전 10시 인천지법 413호 대법정에서 열린다. 송 대표 외에 박승일(55) 아이원아이홀딩스 감사, 이재영(62) 아해 대표, 이강세(73) 전 아해 대표, 변기춘(42) 천해지 대표, 고창환(67) 세모 대표, 김동환(48)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 오경석(53) 헤마토센트릭라이프연구소 대표가 함께 재판을 받게 된다. 이들은 유씨 일가 계열사의 전·현직 대표로 근무하면서 형식상 고문 계약을 맺고 유씨 일가의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돈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상표권 사용 계약 및 유씨 자녀 회사에 일감 몰아주기 등을 통해 회사 돈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부패 사건 전담 재판부인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 이재욱)에 배당됐다. 재판부는 첫 공판기일에 이들 사건의 병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재판은 오는 10일 광주지법에서 열릴 예정인 이준석(69) 선장 등 세월호 선원들에 대한 재판과 마찬가지로 집중 심리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집중 심리는 2주 간격으로 재판이 열리는 일반 사건과 달리 매주 한 차례 이상 공판을 진행해 선고까지 신속히 진행하는 방식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거액의 회사 돈을 유씨 일가에 몰아준 유씨의 처남 권오균(64) 트라이곤코리아 대표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유씨의 부인 권윤자(71)씨에 대해서도 비슷한 혐의를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부인 권씨가 대표로 있는 방문판매 업체 ‘달구벌’ 역시 다른 계열사처럼 유씨 일가의 비자금 조성 창구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처남 권씨와 유씨의 도주를 도운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들을 상대로 유씨 부자의 최근 행방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반론보도문]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조용했던 선거기간, 네거티브는 거셌다

    세월호 참사 이후 조용한 분위기에서 치러진 제6회 지방선거에서는 막판 과열된 분위기로 흑색선전이 난무하면서 선거사범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당선인 가운데 72명을 입건해 이미 3명을 기소하고, 나머지 69명에 대해서 선거법 위반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오세인)는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해 입건된 사범은 2111명으로, 2010년 제5회 지방선거(1646명)보다 28.3%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222명을 기소하고, 1705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당선인 가운데 김병우 충북교육감 당선인은 집이나 사무실을 개별적으로 방문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호별방문금지 조항 위반)로 기소됐고, 한동수 청송군수 당선인(무소속)과 김성 장흥군수 당선인(무소속)이 각각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 외에도 광역단체장 9명과 교육감 1명, 기초단체장 59명이 입건돼 수사대상에 올라있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당선자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거나, 배우자나 직계가족, 선거사무장, 회계책임자 등이 선거법 위반으로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네거티브 등 흑색선전사범이 지난 지방선거(245명)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700명(33.2%)으로 가장 많았고 금품선거 459명(21.7%), 폭력선거 96명(4.6%), 공무원선거개입 94명(4.4%), 불법선전 66명(3.1%) 순이다. 선거사범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5월 22일부터 선거일인 6월 4일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111명 가운데 787명(37.3%)이 공식 선거운동 기간 입건됐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적극적인 선거운동에 나서지 못하던 예비후보자들이 이후 경쟁이 과열되자 네거티브 등 흑색선전을 일삼은 것으로 분석된다. 검찰 관계자는 “민의를 왜곡하거나 선거 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범죄이기 때문에 소속정당과 지위, 당선 여부를 불문하고 공소시효 만료일인 오는 12월 4일까지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석기, RO 모임서 폭동 필요성 역설”

    내란음모 사건을 국가정보원에 제보한 이모씨가 2일 법정에서 이석기(52) 통합진보당 의원이 혁명조직(RO) 모임에서 무장봉기 폭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이민걸) 심리로 열린 5회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씨는 “RO가 지하 혁명조직으로 실재했으며, 이 의원은 지난해 5월 RO 모임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 변화를 인식하고 전시 상황에 대비한 대응책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고 증언했다. 이씨는 “이 의원이 ‘결정적 시기가 임박했다’고 강조하면서 ‘필승의 신념으로 물질 기술적 준비를 하자’고 했다”며 “단순히 수사적·비유적 표현으로 얘기한 것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안호봉)는 선거기획사 CN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국고보전비용을 부풀려 가로챈 혐의로 별건 기소된 이 의원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에서 “내란음모 사건 재판이 종결되는 7월 이후 본격적인 공판 절차를 개시하겠다”고 언급했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은 사안이 가볍지 않고 입증하기도 어렵다”면서 “충실한 재판을 위해 신속한 재판은 잠시 후퇴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CN커뮤니케이션즈 사건에 대한 공판기일은 내란음모 사건의 결심공판이 예정된 7월 28일 이후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도곡역 전동차 방화] “재판 불만… 억울해서 불 질렀다”

    [도곡역 전동차 방화] “재판 불만… 억울해서 불 질렀다”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역 3호선 열차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은 자칫 끔찍한 인명 피해를 일으킬 수도 있었다. 방화범 조모(71)씨는 범행을 저지르기 전 사전 답사를 했고 언론 등 사회의 주목을 받으려고 지하철을 방화 대상으로 삼은 ‘확신범’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광주 동구에 거주하는 조씨는 지난 22일 서울에 올라와 강남구 삼성역 등을 돌며 사전 답사를 했다. 범행 3일 전인 26일 밤 광주에서 승용차를 타고 출발해 27일 새벽 서울에 도착했다. 하루 동안 지하철을 타고 답사를 끝낸 조씨는 28일 오전 10시쯤 경기 고양시 원당역에서 3호선을 타고 출발해 도곡역에 이르렀을 때 불을 질렀다. 조씨가 들고 온 가방 2개에는 시너 11병과 부탄가스 4개, 과도 1개가 들어 있었다. 광주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조씨는 14년 전 자신의 업소에 정화조가 역류해 재산 피해를 당한 뒤 건물주를 상대로 10여년간 소송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지난 4월 광주고법에서 자신이 생각한 액수보다 훨씬 적은 배상 판결을 내리자 불만을 품고 분신자살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조씨는 “최근 서울 상왕십리에서 발생한 2호선 열차 추돌 사고를 보고 지하철에서 불을 내면 나의 억울한 상황이 언론에 잘 알려지겠다고 생각해 지하철을 택했다”고 진술했다. 조씨는 시너 뚜껑을 열고 바닥에 흘러나오게 한 뒤 3차례에 걸쳐 방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피해자로 가장해 119구급차량을 타고 병원으로 호송됐다. 하지만 조씨가 자신의 인적 사항을 숨기고 “기자를 불러 달라”는 등의 말을 하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구급대원이 112에 신고해 덜미가 잡혔다. 이날 화재는 역무원과 시민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조씨가 탑승한 3호선 열차 4번째 칸에는 업무 때문에 이동하던 서울메트로 역무원 권순중(46)씨가 타고 있었다. 권씨는 “불이야” 하는 소리와 함께 옆에서 배낭 2개가 타는 것을 보고 시민들에게 비상벨로 신고해 달라고 외친 뒤 소화기를 꺼내 진화했다. 방화를 시도한 조씨가 불을 끄려 하는 권씨를 방해하며 두 차례나 다시 불을 붙이는 상황이 이어졌다. 같은 객차에 타고 있던 승객 대부분이 옆 차로 대피했지만 몇몇 승객들은 끝까지 권씨를 도왔다. 열차가 승강장에 들어서자 대기하고 있던 역무원들이 소화전을 이용해 불을 완전히 진화할 수 있었다. 권씨는 “초기 진압만 잘하면 잡을 수 있다고 확신해 불을 끄는 데만 집중했다”면서 “할 일을 했을 뿐이고 시민들이 함께 뜻을 모아 도와준 덕분에 불을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유병언 장녀 ‘유섬나’ 프랑스서 체포 “파리 고급아파트에 몸 숨겨”

    유병언 장녀 ‘유섬나’ 프랑스서 체포 “파리 고급아파트에 몸 숨겨”

    유병언 장녀 ‘유섬나’ 프랑스서 체포 “파리 고급아파트에 몸 숨겨”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48)씨가 프랑스 현지에서 체포됐다. 검찰이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이후 유 전 회장 일가 가운데 신병이 확보되기는 섬나씨가 처음이다. 27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프랑스 사법당국은 이날 섬나씨를 현지에서 체포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장 2차장검사)은 프랑스로 도피한 유섬나 씨에게 여권 반납 명령을 내리는 한편 인터폴에 요청해 적색수배한 상태였다. 유섬나씨는 디자인업체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면서 계열사 다판다로부터 컨설팅비 명목으로 매달 8000만원, 총 48억원을 지급받는 등 80억원대의 횡령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판다의 송국빈(62) 대표이사는 15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유섬나 씨에게 출석을 통보했으나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에 나섰다. 유섬나 씨는 세월호 사고를 전후해 출국한 뒤 파리의 고급 아파트에 몸을 숨겨온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당국은 범죄인 인도 재판 등 송환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법무부는 “국내로 신속하게 소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유병언 장녀 유섬나 곧 우리나라로 돌아오겠군. 다행이네”, “유병언 장녀 유섬나도 잡혔고 이제 다른 사람도 잡히나”, “유병언 장녀 유섬나 횡령 혐의라니 깜짝 놀랐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iseoul@seoul.co.kr
  • 유씨 연고지 수색·측근 체포 ‘투트랙 압박’

    검찰이 도피 중인 유병언(73·청해진해운 회장)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섬나(48)씨를 검거하면서 유씨 일가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유씨 일가 중 신병이 확보되기는 섬나씨가 처음이다. 검찰은 유씨 도피에 도움을 준 측근 7명을 체포·구속하는 한편 유씨가 머물렀던 곳으로 추정되는 전남 순천 지역을 비롯해 전국의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관련 시설을 다각도로 추적하고 있다. 27일 법무부에 따르면 프랑스 사법당국이 파리에 체류 중인 유씨의 장녀 섬나씨를 현지에서 체포했다. 유씨 일가의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지난달 29일 섬나씨에게 출석을 통보했지만 이미 출국해 파리의 고급 아파트에 몸을 숨긴 뒤였다. 법무부 관계자는 “섬나씨는 프랑스 국내의 범죄인 인도 재판 절차를 거쳐 인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면서 “프랑스 법무부와 긴밀히 협의해 섬나씨를 국내로 신속하게 송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소환에 불응한 채 미국 등에 도피 중인 유씨의 차남 혁기(42)씨와 측근인 김혜경(52) 한국제약 대표, 김필배(76) 전 문진미디어 대표 등 3명도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를 내린 상태다. 섬나씨가 국내로 송환되면 유씨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섬나씨는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면서 계열사 ㈜다판다로부터 컨설팅비로 매달 8000만원씩 총 48억원을 지급받는 등 80억원대의 횡령·배임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섬나씨가 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유씨에 대한 신병 확보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검찰은 지난 26일 유씨 측근인 이재옥(49) 해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을 범인도피 혐의로 체포해 수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는 유씨의 도피를 총괄 기획한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이라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모 의과대학 사무실에서 신병을 확보,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인천지법은 이날 유씨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해 주거나 차명 휴대전화 등을 마련해 준 구원파 신도 한모(49)씨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유씨와 함께 순천 송치재휴게소까지 동행하다 체포된 30대 여성 신도 신모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경 추적팀은 유씨가 아직 순천 인근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 경찰력을 집중 배치하는 등 체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사팀장인 김회종 인천지검 2차장검사도 이날 오전 급히 순천에 내려갔다. 아울러 구원파 관련 건물·토지가 있는 지역 검찰청, 전국 경찰청과 협조해 유기적으로 수색 중이며 밀항 가능성에 대비해 전국 항만을 집중 감시하고 있다. 한때 충남 태안군 안면도 인근의 서해안고속도로상에서 유씨를 잡았다는 소문이 나돌았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검찰은 이날 유씨 일가의 횡령·배임을 도와 회사에 수십억원의 손해를 끼친 이강세(73) ㈜아해 전 대표와 이재영(62) 현 대표도 구속 기소했다. 이 전 대표는 유씨에게 컨설팅비로 2억 3000만원, 혁기씨에게 상표권 사용료 28억원 등 총 37억원을 부당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반론보도문]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태국 쿠데타 선언, 軍, 정치 지도자 모인 자리서 감행…시위 주도자 체포[종합]

    태국 쿠데타 선언, 軍, 정치 지도자 모인 자리서 감행…반정부 시위 주도자 현장 체포 태국 군부가 계엄령 선언 사흘만인 22일 각 정파간 타협에 실패했다며 쿠데타를 선언했다. 프라윳 찬-오차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TV 방송을 통해 “정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정파간 회의가 실패로 돌아갔다”면서 “군과 경찰이 전국의 통제권을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프라윳 총장은 군 수뇌부와 함께 TV 방송에 등장, “신속하게 국가의 평화를 회복하고 정치 개혁을 하기 위해 육군, 해군, 공군, 경찰이 계속 권력을 장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국민은 평정을 유지하고, 평소시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정부 관리들은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규정에 따라 업무를 계속한다”고 강조했다. 프라윳 총장의 쿠데타 선언은 정부, 친정부 시위대, 반정부 시위대 등 각 정파의 대표들이 정국 위기 타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틀째 회담장에 모여 회의를 연 뒤 나온 것이다. 현지언론과 AP, AFP통신 등 외신이 전한 바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사뭇 엄중한 분위기에서 시작했다. 프라윳 총장은 회의 개막 발언에서 “해법 없이 현재 상황이 계속되는 것을 우려한다”며 “태국이 또 다른 우크라이나나 이집트가 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틀째 회의에도 참석자들의 견해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집권 푸어 타이당은 전날 프라윳 총장이 제안한 새 과도정부 구성 등 위기해소 방안을 당의 실질적 핵심인물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거부했음을 알렸다. 결국 이날 오후 4시 30분께 프라윳 총장 등 군부와 경찰 지도부는 회의실을 떠났다. 이미 수백명의 무장 군인이 육군 회관 밖에 배치된 상태였다. 곧이어 군인들이 회의실로 들이닥쳤다. 이들은 수텝 전 부총리 등 시위단체 지도자들과 몇몇 정치인을 육군 회관 옆에 있는 제1보병 연대로 데려가 구금했다. 앞서 프라윳 총장은 지난 20일 새벽 치안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계엄령을 선포했다. 당시 프라윳 총장은이번 계엄령 선포는 쿠데타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결국 태국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인한 정치 위기가 군부 쿠데타를 초래했으며, 동남아시아 제2의 경제대국인 태국은 또 다시 위기에 놓이게 됐다. 군은 지난 1932년 입헌군주제가 도입된 후 19번째,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실각시킨 지난 2006년 쿠데타 이후 8년만에 다시 쿠데타를 일으켰다. 한편 지난 7월 헌법재판소로부터 권력남용을 이유로 해임 당한 잉락 친나왓 전 총리는 계엄령 선포 이후 국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원파 기자회견 뒤 유병언 잠적…법원 ‘구인영장’ 발부 왜?

    구원파 기자회견 뒤 유병언 잠적…법원 ‘구인영장’ 발부 왜?

    구원파 기자회견 구원파 기자회견 뒤 유병언 잠적…법원 ‘구인영장’ 발부 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검찰소환을 앞두고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종교시설인 금수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신도들이 검찰의 강제진입에 대비하는 등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금수원에는 지난 3∼4일간 전국에서 1천여명의 신도들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원파는 전날 오후 3시 금수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조계웅 구원파 대변인은 “청해진의 주식을 소유한 천해지의 책임과 죽어가는 아이들을 구출하지 않은 해경의 책임 중 어느 것이 더 크냐”며 공평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천해지 지주회사인 아이언아이홀딩스와 대주주 및 유병언 전 회장을 신속히 압수수색한 것처럼 해경청의 상부 부서인 경찰청, 해수부, 안행부, 청와대까지도 신속하게 압수수색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조계웅 구원파 대변인은 “우리를 근거 없이 살인집단, 테러집단 등으로 몰고 가는 정부의 보도지침을 즉각 중단하라”면서 “23년 전 오대양사건 당시 사회에서 내몰려 갈 곳이 없어진 후에도 우리는 좌절하지 않고 협력해 회사 등 생존의 터전을 마련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금수원에 거주하는지는 모르며, 종교시설인 금수원에 공권력이 투입되면 저항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16일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및 조세포탈 의혹을 받고 있는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유 전 회장에게 이날 오전 10시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을 통보했지만 유 전 회장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불응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체포영장 청구 절차를 건너뛰고 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주요 피의자에 대해 소환 조사하지 않고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검찰 관계자는 “자녀들의 연이은 불출석과 잠적 등 그간의 수사상황, 계열사 임직원에 대한 영향력 등에 비추어 볼 때 유 전 회장이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크다고 판단돼 오늘 오후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유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0일 오후 3시 인천지법에서 최의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법원은 독립된 사법기관이고 (유 전 회장은) 실질심사 등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변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만큼 종교 지도자이자 유력 기업 회장으로서 신분과 지위에 걸맞은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날 유 전 회장에 대한 구인영장도 발부했다. 구인영장의 유효기간은 1주일이다. 구인영장은 통상 실질심사 출석이 기대될 경우 법원 앞에서 집행하지만 잠적 우려가 있으면 강제 구인에 나설 수도 있다. 따라서 실질심사에 유 전 회장이 나타나지 않으면 검찰이 강제 구인 절차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구인영장 유효기간 안에 소재 파악이 안되거나 피의자가 잠적할 경우 검찰은 이를 법원에 소명하고 재판부는 심문없이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인천지법 관계자는 “구인영장 유효기간인 22일까지 집행이 안될 경우 심문없이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선박 압류한 중국 법원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검토

    중국 법원이 일제 침략기 불법행위에 대한 배상 판결을 근거로 일본 기업의 선박을 압류한 것에 맞서 일본 정부가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산케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1972년 중·일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 간의 손해배상 등에 관한 문제가 해결됐다는 주장을 근거로 외교 통로를 통해 중국의 선박 압류에 대해 항의할 방침이다. 또 ICJ 제소도 염두에 두고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중국 상하이(上海)시는 상하이 해사법원이 19일 저장(浙江)성 성쓰(?泗)현의 마지산(馬跡山)항에 있는 미쓰이상선의 선박 ‘바오스틸이모션’호를 압류했다고 밝혔다. 일본 다이도 해운은 1937년 중국의 중웨이(中威) 페리 회사로부터 선박 2척을 빌리고서 계약 기간이 만료됐는데 반환하지 않았고 해당 선박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침몰했다. 중웨이 페리 설립자의 손자 등은 다이도 해운을 인수한 일본해운주식회사(현 미쓰이 상선)에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상하이 해사법원은 2007년 미쓰이 상선이 20억엔(당시 금액으로 약 247억원)을 보상하라고 명령했고 2010년에 이 판결이 확정됐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회견에서 “중국 측의 선박 압류는 1972년 일·중 공동성명에 담긴 양국의 국교정상화 정신을 근본부터 흔드는 것”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정부는 외교 루트를 통해 중국 측에 신속한 관련 정보 제공을 요구했으며 앞으로 미쓰이상선과 함께 구체적인 대응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친강(秦剛)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선박 압류는 일반적인 상사(商事) 계약 분쟁으로 중·일전쟁 배상과는 무관하다”면서 “중국 정부는 ‘중·일 공동성명’을 지킨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재판 신속성 위한 판사 인식확대 도우미”

    “전문심리위원의 진술을 증거로 채택하지 않는 건 불가피한 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방법원의 B 부장판사는 전문심리위원제도에 대해 “전문 지식이 부족한 판사에게 지식을 보충해 주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제도 자체가 판사가 당연히 알아야 할 사실에 대해 조언을 해 주도록 설계돼 있다는 것이다. B 부장판사는 “전문심리위원제도는 재판의 신속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판사의 인식을 넓혀 주는 제도”라면서 “법원이 전문심리위원의 도움을 증거로 채택하려면 더욱 엄격한 틀 안에서 진행돼야 하는 만큼 운용의 묘에서 다룰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B 부장판사도 이 제도가 지닌 일부 문제에 대해선 입장을 같이했다. 그는 “보수가 낮아 일부 전문심리위원들에게는 미안할 정도”라면서 “특히 지방에 있는 전문가를 서울로 초청하면 교통비밖에 나오지 않을 때 난감하다”고 했다. 그는 이를 극복하려면 판사들이 우선 전문심리위원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B 부장판사는 “전문심리위원들의 식견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다 보면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고, 이 제도의 순기능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설자리 잃어 가는 전문심리위원제

    설자리 잃어 가는 전문심리위원제

    환자와 병원 간 의료 소송, 소프트웨어 복제 인정 범위, 입주민과 건설사 간 건축 소송…. 고도의 전문 지식을 요구하는 소송들이다. 고소인, 피고소인뿐 아니라 대다수 판사도 전문 지식이 없어 쟁점별 진위를 판단하기 어렵다. 대법원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재판을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2007년 8월 14일 ‘전문심리위원제도’를 도입했다. 특정 분야 전문가들이 재판에 참여해 소송을 돕는다는 것이다. 좋은 취지로 시작돼 도입 7년째를 맞았지만, 전문심리위원이 참여할 동기부여 요소가 약한 데다 판사들의 인식 부족 등으로 설 자리를 잃어 가고 있다. 6일 대법원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문심리위원이 참여한 재판 수는 495건이다. 제도가 도입된 첫해인 2007년엔 51건이었다가 2008년 268건, 2009년 474건, 2010년 491건, 2011년 389건, 2012년에는 543건이었다. 한 해 소송으로 열리는 재판만 600여만건(비송사건 포함 1800만건)임을 고려하면 1%도 채 안 되는 수준이다. 전체 전문심리위원 대비 실제로 재판에 참여한 위원 수를 비교해도 활용 정도가 낮음을 알 수 있다. 전문심리위원은 지난해 기준 총 2404명이다. 건축·토목·의료·지적재산권·과학기술·환경·경제기업·부동산·사회과학·인문 등 10개 분야다. 그러나 실제 재판에 참여한 위원은 고작 512명으로 전체 위원의 21.6%밖에 안 된다. 5명 가운데 위원 1명만이 실제로 재판에 참여한다는 의미다. 이처럼 전문심리위원제도가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이유로는 우선 전문심리위원의 수당이 턱없이 낮다는 지적이 많다. 이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높은 임금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 수당은 서면으로 설명이나 의견을 제출하면 사건당 30만원이 전부다. 재판기일에 출석해 진술하면 40만원, 서면 제출과 함께 재판기일에 출석하면 5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한 사건이 적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 걸리는 점에 비춰 보면 수당은 높지 않은 게 사실이다. 전문심리위원들의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것도 문제다. 이들이 재판기일에 출석하면 신분이 그대로 노출된다. 사안이 민감한 의료 분쟁 사건일 경우 한 다리만 건너면 다 아는 전문의 사이에선 객관적으로 진술하더라도 찝찝할 수밖에 없다. 한 전문심리위원은 “건설 분쟁과 같은 사건에 휘말리면 신변 자체가 위험에 빠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신분이 노출되면 재판기일 전에 고소인이나 피고소인에게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판사들의 인식 부족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한 부장판사는 “취지 자체는 좋지만 전문심리위원제도를 잘 모르는 판사들도 있고 전문심리위원이 거절했을 때 재신청하기가 번거롭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승재현 형사정책연구원 박사는 “판사들이 재판장에서 신뢰도 확보를 위해 전문심리위원의 소속과 연구 경력 등 기본적인 인적사항을 물어보는데 이를 재판 전에 확인해 이들의 신분이 드러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전문심리위원들의 자부심을 높여 줄 방안을 도입해 이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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