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신속 대응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전쟁 자금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학력 인정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탐사 로봇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희귀질환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669
  • 본질 흐리는 당적 논란에도…정치권 후폭풍에 촉각

    본질 흐리는 당적 논란에도…정치권 후폭풍에 촉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의 피의자 김모(67)씨의 당적을 놓고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야는 당적 논란이 사건의 본질이 아니라고 하지만 향후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몰라 내부 단속에 나섰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한 방송에서 “피의자의 당적 여부가 사건의 본질은 아니다”라며 “정치적 테러도 자기들의 정파 이해관계에 활용하기 위한 수단으로 여겨져 수사 기관이 신속하게 밝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김씨가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시절인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당적을 유지하다 탈당한 뒤 지난해 4월 민주당에 입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씨가 위장 탈당 후 이 대표를 습격했다면 여권 책임론이 제기될 수 있어 국민의힘에 악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사안의 본질이 이 대표에 대한 암살 미수인데 당적을 놓고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면 정치 싸움으로 확산해 본질이 흐려질 수 있다”며 “그래서 당에서 이를 밝히지 않고 경찰 수사에 맡기려는 것”이라고 했다. 경찰이 피의자의 단독 범행이라고 밝혔고, 이 대표에 대한 동정론이 확산하면서 정권 심판론이 힘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인데 굳이 정쟁의 빌미를 제공해 역풍을 맞지 않으려는 의도가 읽힌다. 여야 모두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며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이날 “피의자의 당적을 둘러싼 불필요한 논쟁을 유발해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는 저급한 시도는 중단되어야 한다”며 “지금은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를 기다려야 할 때”라고 했다. 야권 지지자는 윤석열 정부의 부실 대응을, 여권 지지자들은 이 대표의 자작극을 의심하며 온갖 의혹을 제기하는 상황이라 양당 모두 후폭풍을 경계하고 있다. 하지만 친야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피의자 김씨의 배후를 밝힐 것을 주장하며 음모론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 서울 학교마다 담당 변호사 생긴다…‘교권 보호팀’도 신설

    서울 학교마다 담당 변호사 생긴다…‘교권 보호팀’도 신설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교사들의 교육활동 보호를 총괄하는 전담팀을 신설한다. 교사가 아동학대로 신고되거나 학교폭력 사안이 발생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1학교 1변호사제’도 운영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4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교육청의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교육청에 ‘교육활동 보호팀’을 신설해 교육활동 보호 정책과 교권 침해 대응을 담당한다. 오는 3월 말부터 교권보호위원회가 학교에서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되면서, 교육지원청의 ‘학교통합지원센터’가 학교폭력을 포함한 생활교육 지원 업무와 교육활동 보호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이를 위해 11개 교육지원청에 2명씩 인력을 늘리고, 각 교육지원청에 있는 ‘아동학대·교육활동 보호 신속 대응팀’(SEM 119)에 변호사 1명씩을 추가로 배치한다. 올해부터 1학교 1변호사제인 ‘우리 학교 변호사’도 운영된다. 교사가 아동학대로 신고됐을 때 법률 상담과 조언을 받을 수 있고, 학교폭력과 행정적 절차에 관한 상담·자문도 지원한다. 함영기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변호사들이 계약한 학교에서 연락받으면 교육활동 침해 사안, 학교폭력 문제, 학교 안전사고에 관해 즉시 법률 자문할 수 있다”며 “변호사 1명당 여러 학교를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68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되는 ‘학교방문 사전 예약 시스템’도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전면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복합 위기 학생 통합지원 체계 만들기로 경제, 가정, 학습같은 복합적인 어려움을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위해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도 만든다. 이를 위해 교육지원청 조직을 개편해 위(Wee)센터와 지역학습도움센터, 지역교육복지센터 등 3곳이 유기적으로 연계해 학생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 교육감은 “상반기 6개 시범교육지원청을 운영하고 장단점을 분석해 하반기에 실제적 도움이 되는 모델을 11개 교육지원청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문해·수리력 진단검사 활용 확대 ▲국제바칼로레아(IB) 관심·후보 학교 운영 ▲다문화학생 밀집학교 보조인력비 지원 ▲새 학기 긍정적 관계맺기 지원 정책도 강화한다. “질높은 유보통합 하려면 추가 예산 필요” 한편 조 교육감은 정부가 교육 예산 일부를 저출생 대응에 쓰는 방안을 추진 중인 데 대해 잘못된 시도라고 비판했다. 최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과 교육세의 일부를 저출생 대응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교육감은 “지난 2년간 세수가 많아 교육재정에 여유가 있었지만 올해는 세수 부족으로 재정이 1조 7000억원 가량 줄어 급격한 위기를 맞았다”며 “‘교육재정이 남아돈다는 허구적인 이미지가 만들어져서 여러 부처가 교육재정을 끌어 쓰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질 높은 유보통합을 실현하는 것이 저출생 보완 대책인데 별도 사업을 위해 교육재정을 쓰는 건 핀트(초점)가 어긋난다”며 “유보통합을 하면 어린이집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아져 추가 예산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 공공요금 동결 기조·의약품 가격 공개… 총선 앞두고 상반기에 민생 정책 ‘올인’

    공공요금 동결 기조·의약품 가격 공개… 총선 앞두고 상반기에 민생 정책 ‘올인’

    정부는 4일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채로운 정책을 담았다. 물가 안정을 통해 국민의 생계비 부담을 줄이고 내수 소비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해 ‘역동 경제’를 만들겠다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구상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그런데 정부 발표 내용을 보면 이행 시기가 ‘2024년 상반기’인 경제 정책이 유독 많았다.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으로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대목이다. 하지만 정부는 “올해 상반기가 경제 성장률 반등을 위한 분기점이기 때문”이라면서 “상반기 정책 속도전에 정치적 배경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첫 번째 정책 과제로 ‘물가 안정’을 제시했다. 현재 국민의 삶을 가장 힘겹게 하는 요인을 ‘고물가’라고 본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연간 3.6%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상반기 중에 2%대까지 끌어 내리는 것을 목표로 모든 부처가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먼저 지난해 30%대 상승률을 기록한 과일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1월 중으로 수입 과일 21종의 관세를 면제·인하하기로 했다.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자몽, 아보카도, 오렌지, 냉동딸기, 사과농축액 등에 긴급 할당관세가 적용되며, 상반기 중에 30만t이 신속 도입된다. 정부는 중앙·지방 공공요금에 대해 올해 상반기까지 동결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지난해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 최대 폭인 20% 급등하며 전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정부는 물가 안정에 노력한 공공기관에 경영평가 시 가점을 주는 등 물가 기여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정부는 기업의 ‘슈링크플레이션’(용량 축소를 통한 물가 상승)을 차단하기 위해 올해 2분기에 주요 생필품의 용량 변경 정보 공개를 의무화한다. 감기약·연고·소화제·영양제·해열진통제 등 다소비 의약품 40여종의 가격도 주기적으로 공개한다. 정부는 1학기 학자금 대출금리를 1.7%로 동결하기로 했다. 학자금 대출 가운데 생활비 대출한도는 기존 연 35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50만원 확대한다. 또 취업 후 상환 학자금의 대출 연체 가산 이자율을 월 1.2%에서 0.5%로 내려 상환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저소득층이 건강보험료를 내지 못했을 때 급여 제한을 면제하는 소득 기준을 연 100만원에서 336만원 미만으로, 재산 기준을 연 100만원에서 450만원 미만으로 대폭 완화한다. 정부는 물가 안정과 함께 내수 소비 활성화도 동시에 추진한다. 올해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보다 5% 이상 늘었을 때 100만원 한도 내에서 증가분의 10%를 추가로 소득공제 한다. 특히 상반기에는 공제율을 20%까지 더 높여 내수 회복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친환경 소비 지원’에도 나선다. 노후차를 새 차로 교체하면 개별소비세를 70%(세율 5%→1.5%) 깎아준다.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를 폐차하면 올해도 최대 8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금을 지원한다. 전기차 구매보조금도 최대 100만원 한도 내에서 추가로 지급한다. 정부는 지난해 6월에 한 차례 시행한 ‘여행가는 달’ 행사를 올해는 2월과 6월 두 차례로 확대해 연초부터 대국민 관광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해당 기간에는 숙박·교통·렌터카·놀이공원 비용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지난해 9만장 지원된 숙박 할인 쿠폰은 올해 45만장으로 5배 확대된다. 정부와 기업이 근로자의 국내 여행경비를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대상자는 지난해 9만명에서 올해 15만명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에 전통시장에서 쓴 비용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기존 40%에서 80%까지 두 배 확대하기로 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부가가치세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간이과세자 기준을 현재 연 매출 8000만원에서 상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연 매출 3000만원 이하의 영세 소상공인 126만명을 대상으로 25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한 명당 20만원의 전기료를 감면한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떠안고 있는 대출 이자 부담도 상생금융과 재정지원을 통해 2조 3000억원 이상 규모로 지원한다. 정부는 지난해 1000만명 수준이었던 방한 관광객 수를 올해 2000만명까지 늘려 국내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중국만 포함된 단체관광 비자 수수료 면제 대상국에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캄보디아를 추가한다.
  • 중랑구, ‘202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평가서 우수 자치구 선정

    중랑구, ‘202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평가서 우수 자치구 선정

    서울 중랑구가 ‘202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평가에서 우수 자치구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지자체와 유관기관의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탄탄한 재난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매년 실시하는 행정안전부 주관 국가 재난 대비 종합훈련이다. 지난 10월 실시한 훈련은 지진으로 인한 다중이용시설 붕괴 및 화재 상황을 가상해 실시됐다. 총 18개 지역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 등 400여 명이 참여했다. 실제 재난 상황처럼 신속한 대응 체계 마련을 훈련하기 위해 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류경기 중랑구청장 주재하에 개최됐다. 재난 상황 관리 및 대응·복구를 총괄 조정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토론훈련과 재난 현장의 수습·복구 활동에 중점을 둔 통합지원본부 운영 현장훈련을 실시간으로 연계해 진행했다. 구는 기관장의 훈련 참여도 및 역할, 재난안전통신망(PS-LTE) 활용도, 훈련 참여기관 간 유기적인 재난 대응 체계 운영 등 전반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우수 자치구로 선정됐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중랑구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지키는 것은 중랑구의 첫 번째 책무”라며 “이번 훈련은 어떠한 상황에도 안전 확보를 위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간 재난 대응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재난 대비 훈련을 시행해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 빠른 사과·빠른 인선·빠른 입장 표명… 한동훈의 속도전에 쏠린 눈

    빠른 사과·빠른 인선·빠른 입장 표명… 한동훈의 속도전에 쏠린 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 인사 검증 사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등 각종 돌발 상황에 ‘빠른 사과·빠른 입장 표명·빠른 인선’으로 대응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간 의사결정 구조가 복잡하고 움직임이 무겁다는 비판을 받았던 여당의 체질을 이른바 ‘신속 대응’으로 바꾸겠다는 분위기다. ●韓, 민경우 ‘노인 비하’ 논란 사과 한 위원장은 이날 대한노인회를 찾아 민경우 전 비대위원의 ‘노인 비하’에 직접 사과했다. 한 위원장은 김호일 노인회 회장에게 “(비대위) 출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마음 아프게 해드린 건 다 제 책임”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민 전 위원은 지난해 한 유튜브에서 “(노인들이) 빨리빨리 돌아가셔야”라고 말해 논란이 됐고, 임명 하루 만에 비대위원을 사퇴했다. 김 회장은 “인사 검증이 참 어려운가 보다”라고 한 위원장을 질타하면서도 지난해 김은경 전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논란 때와 차이를 뒀다. 김 회장은 “김 위원장이 그전에 여기 앉아서 나한테 호되게 혼이 났다. 3∼4일 만에 왔었고, 이재명 대표는 사과하러 온다고 하더니 결국 오지도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내가 (비판) 성명을 내니까 신속하게 하루 만에 그 사람을 해촉하고 민첩하게 하니까 ‘대응하는 게 확실히 다르구나. 젊은 분이 다르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이 대표의 피습 직후 대전 방문 현장에서 즉각 입장을 내 당내 가이드라인을 빠르게 잡았다. 긴급 회견을 자처해 “우리 사회에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사건을 규정해 국민의힘 구성원들의 부적절한 돌출 발언을 사전에 차단했다. ●당직 인선 속도 올려 마무리 단계 당무에 익숙지 않아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던 주요 당직 인선도 마무리 단계다. 대대적인 인선보다 ‘선택과 집중’으로 유임과 교체를 나눠 속도를 끌어올렸다. 특수통 검사 출신답게 보안이 필요한 사안은 공유 대상을 극소수로 제한해 정보 유출을 차단하고 있다고 한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단계별로 올라오는 보고를 받고 사안을 파악하는 게 아니라 이미 모든 스크린을 마치고 지시한다”고 말했다.
  • 보이스피싱 음성 분석… ‘그놈 목소리’ 잡고, AI로 파일 삭제… 디지털 성범죄 막아 준다

    보이스피싱 음성 분석… ‘그놈 목소리’ 잡고, AI로 파일 삭제… 디지털 성범죄 막아 준다

    #.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해 5월 보이스피싱 범죄가 의심되는 5명을 적발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음성분석 모델 ‘케이봄’(Korea-Voice Analysis Model)으로 이들의 음성을 1만 5000여개의 범죄자 음성 데이터와 비교해 보이스피싱범임을 확인했다. 통화 및 계좌 내역 조사,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끝에 지난해 10월 일당 46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 서울에 사는 A씨는 몇 달 전 채팅으로 알게 된 남성에게 보내 준 속옷 사진이 온라인에 유포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 부모는 곧 서울디지털성범죄안심지원센터에 신고했다. 센터는 ‘디지털 성범죄 AI 삭제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해 불과 1~2분 만에 수백개 사이트에 유포된 사진 파일을 없앴다. #. 지난해 4월 전 남자친구 집에서 맥주를 마시던 C씨는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했다. C씨는 화장실을 간다며 긴박한 상황을 모면한 뒤 ‘보이는 112’에 신고했다. 바깥으로 소리가 새어 나갈까 봐 채팅으로 정확한 위치와 상황을 알려 신속하게 구조될 수 있었다.인공지능(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의 혁신 노력은 이처럼 국민들의 삶을 보다 안전하게 만들고 있다. 갈수록 교묘해지지만 범인을 잡을 뾰족한 수가 없어 속수무책이던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응하고자 행정안전부가 개발한 케이봄이 대표적이다. 음성분석 모델이란 AI를 활용해 보이스피싱범의 목소리를 수많은 범죄자 음성 데이터와 비교하는 게 기본 원리다. 그간 러시아와 영국 프로그램을 사용했지만 한국인 범죄자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행안부는 지난해 보이스피싱 범죄자 검거를 위해 만든 케이봄은 해외 프로그램보다 판독률이 77%가량 높다고 3일 설명했다. 지난 5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총 15만 6000여건, 피해액은 3조원에 이른다. 행안부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피해가 커지는 상황에서 케이봄은 국민 안전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전세사기 등 다양한 음성범죄 수사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서울시가 개발한 디지털 성범죄 AI 삭제 지원 프로그램도 맹활약 중이다. 온라인 성범죄 예방에 AI가 활용되면서 불법 사진과 영상을 삭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크게 줄었다. 사람이 삭제할 때는 파일 1개당 평균 2시간이 걸렸는데 AI는 3분이면 충분하다. 24시간 감시도 가능해졌다. 디지털 성범죄자들이 감시망을 피해 금요일 밤이나 주말에 올리고 다시 삭제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취약시간대 실시간 모니터링이 중요해졌다. 서울시의 AI 프로그램이 지난해 4월부터 7개월간 총 45만 7440건의 영상물을 모니터링했는데 사람이 할 때와 비교하면 1265% 증가했다. 서울시는 자체 AI 모델을 전국의 성범죄안심지원센터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경찰청의 ‘보이는 112’는 급박한 신고 상황을 겪어 본 이들에겐 단비 같은 존재다. 범죄자를 피해 숨어 있는 상황에서 신고자는 말소리가 들릴까 봐 상황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포기하게 될 확률이 높다. 산속에서 길을 잃어 위치를 알기 어려운 경우에도 주변 지형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음성에 의존하는 신고로는 경찰 도움을 받는 데 한계가 따른다는 데 착안해 경찰청은 ‘보이는 112’를 개발했다. 경찰관이 신고자 휴대전화로 문자를 전송하고 신고자가 문자에 담긴 인터넷주소(URL)를 누르면 신고자의 위치와 화면 등 현장 상황이 전송된다. 신고자가 위치를 모르거나 말할 수 없는 상황에도 위치 확인과 현장 대처가 원활하게 이뤄진다. 주변에 사람이 있다면 경찰과의 채팅창을 인터넷 검색창처럼 바꿔 옆 사람이 눈치채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 실시간 영상을 보여 주기 어려운 경우에는 비밀 채팅도 가능하다. 황명석 행안부 혁신조직국장은 “정부혁신 총괄부처로서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국민이 더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혁신을 통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신속 대응’ 한동훈의 與 체질 개선 시도…비대위도 ‘현장 댓글’

    ‘신속 대응’ 한동훈의 與 체질 개선 시도…비대위도 ‘현장 댓글’

    당 안팎 돌발에 ‘즉시 대응’ 기조韓 “즉시 반응하고 바꿔나갈 것”비대위 회의 발언 사전 조율 없애고비대위원 발언 현장에서 즉각 화답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 인사 검증 사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등 각종 돌발 상황에 ‘빠른 사과·빠른 입장 표명·빠른 인선’으로 대응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간 의사결정 구조가 복잡하고 움직임이 무겁다는 비판을 받았던 여당의 체질을 이른바 ‘신속 대응’으로 바꾸겠다는 분위기다. 한 위원장은 3일 대한노인회를 직접 찾아 민경우 전 비대위원의 ‘노인 비하’ 논란에 사과했다. 지난해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비하 논란 초기 전략부총장 등을 대신 보내 노인회가 격노했던 것과는 달랐다. 김호일 회장도 “김 위원장은 3박 4일 만에 와 호되게 혼났고, 이재명 대표는 온다더니 오지도 않았다”며 한 위원장의 사과를 수용했다.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국민의 비판을 경청하며, 즉시 반응하고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한 한 위원장의 ‘즉각적인 대응’은 비대위 회의에서도 포착된다. 한 위원장은 사전 회의 때 비대위원들의 발언 내용을 조율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 대신 회의에서 직접 발언을 듣고 수첩에 메모하고서 현장에서 일일이 ‘현장 댓글’ 발언을 하는 방식을 구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예지 비대위원의 ‘배리어프리 의정보고서’에 박수를 제안했고, 비대위원들의 발언이 끝날 때마다 말을 붙여 힘을 실었다. 이날 회의 마지막 발언인 윤도현 비대위원의 보호종료 아동 지원을 위한 정책제안이 약 3000자 분량에 달하며 참석자들의 집중력이 다소 떨어지자 직접 나서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오늘 비대위원들의 이야기가 하나로, 깔대기처럼 모이지 않았을 텐데, 각각 대표하는 부분에 대해 큰 담론을 말했기 떄문일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옆자리의 유의동 정책위의장에게 공약 마련을 지시하고 “윤 비대위원이 길게 말한, 열정과 의욕이 우리를 바른 길로 가게 할 거라 생각하다”고 말했다. 전날 이 대표의 피습 당시 대전 방문 일정을 소화 중이던 한 위원장은 현장에서 즉각 입장을 내 당내 가이드라인을 빠르게 잡았다. 국립대전현충원 참배 후 대전시당으로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메시지를 가다듬고 신년인사회에 앞서 긴급 회견을 자처해 “우리 사회에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사건을 규정해 국민의힘 구성원들의 부적절한 돌출 발언을 사전에 차단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당무에 익숙지 않아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던 주요 당직 인선도 마무리 단계다. 대대적인 인선보다 ‘선택과 집중’으로 유임과 교체를 나눠 속도를 끌어올렸다. 특수통 검사 출신답게 보안이 필요한 사안은 공유 대상을 극소수로 제한해 정보 유출을 차단하고 있다고 한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단계별로 올라오는 보고를 받고 사안을 파악하는 게 아니라 이미 모든 스크린을 마치고 지시한다”고 전했다.
  • ‘대구TV’ 유튜브 구독자 10만명 돌파… ‘실버 버튼’

    ‘대구TV’ 유튜브 구독자 10만명 돌파… ‘실버 버튼’

    대구시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대구TV’ 10만명 구독자를 돌파했다. 시는 구글로부터 ‘실버 버튼(유튜브 실버 크리에이터 어워즈)’을 받았다. 실버버튼은 구글 본사가 구독자 10만 명을 달성한 유튜브 채널에 수여하는 기념패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대구시는 서울 등에 이어 세번째로 실버 버튼을 받았다. 민선 8기가 출범한 2022년 7월 당시 ‘대구TV’의 구독자는 4만명에 불과했지만 1년4개월 만에 153%가 늘며 구독자 10만명을 넘어섰다. 시는 이같은 성과에 대해 뉴미디어담당관실을 신설해 SNS 대응을 강화하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에 집중한 결과라고 보고있다. 특히 실·국장이 출연해 대구시의 주요 정책을 직접 설명하는 ‘뉴스브리핑’과 ‘기자설명회’, 현안과 이슈를 담당 직원이 직접 신속하게 기획・제작하는 ‘뉴스룸’ 등이 두각을 나타냈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대구 지역 각계각층의 인물이 강연하는 ‘대구를 말하다’는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고 시는 밝혔다. 특히 지난해 신설한 ‘대구를 말하다’는 다양한 분야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통해 ‘커피맛을 조금 아는 남자 김현준’ 편이 조회수 6만6000회를 기록하는 등 누적 조회수는 60만뷰를 달성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TV’는 앞으로 유튜브 구독자 100만 달성을 목표로, 다양하고 유익한 콘텐츠 제작을 통해 시민과 더욱 가까이 소통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대구TV’ 구독자 수 10만명 돌파를 기념해 오는 8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구TV’ 이벤트 페이지에 축하 댓글과 구독 인증을 하면 200명을 추첨해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 尹대통령, 이재명 피습 ‘테러’ 규정…“한마음으로 쾌유 기원하자”

    尹대통령, 이재명 피습 ‘테러’ 규정…“한마음으로 쾌유 기원하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테러라고 하는 것은 어떤 것이든 간에 피해자에 대한 가해 행위, 범죄 행위를 넘어 인간 자유를 억압하고 자유 사회를 지향하는 모두의 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 인사회’ 모두발언에서 “이 자리에 참석하기로 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께서 어제 테러당하셨다. 지금 치료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애초 이날 열린 신년 인사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흉기 피습 사건으로 불참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모두 정말 하나 된 마음으로 피해자를 위로하고 같은 마음으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우리 모두 이재명 대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해 여러분 모두 더욱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길 바란다. 고맙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이 대표의 피습 소식을 전한 뒤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경찰 등 관계 당국에 신속한 진상 파악과 빠른 병원 이송 및 치료 지원을 지시하기도 했다. 신년 인사회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한덕수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을 포함해 국가 주요 인사 200여명이 자리했다. 국회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와 정의당 지도부는 참석하지 않았다. 전날 부산 방문 도중 목 부위를 흉기로 습격당한 이 대표는 이날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이틀째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 내경정맥 손상을 입어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2시간가량 혈전 제거를 포함한 혈관 재건술 등의 수술을 받았다.
  • 관악구 ‘우수 스마트 도시’ 인증… ‘스마트 시티 플랫폼’ 호평

    관악구 ‘우수 스마트 도시’ 인증… ‘스마트 시티 플랫폼’ 호평

    서울 관악구가 국토교통부주관 ‘스마트 도시 인증’ 공모에서 우수 스마트 도시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관악구에 따르면 ‘스마트 도시 인증제’는 지방자치단체의 스마트 역량을 진단하고 국내 스마트 도시를 정부 차원에서 인증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21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구는 경찰, 소방서 등 관계 기관과 스마트 관제 센터를 연계해 각종 사건 사고 발생 시 폐쇄회로(CC)TV 영상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시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구는 이번 인증에 힘입어 올해도 첨단 도시를 조성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다양한 첨단 기술을 활용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며 급변하는 미래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우선 지난해에 이어 구정 방향과 구의 특색을 반영한 첨단 도시 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외부 공모 사업에 응모해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고, 양질의 첨단 서비스를 도입한 스마트 경로당을 조성하는 등 구민이 살기 좋은 생활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스마트 경로당은 어르신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지원하는 곳으로 지능형 건강 관리부터 키오스크 체험, 화상 플랫폼을 활용한 여가 복지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는 지난해 ‘2022~2023년 서울시 생활 현장 스마트 시티 시범 사업’에 선정돼 총 10억원을 지원받아 스마트 경로당 10곳을 조성했다. 구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에도 첨단 기술이 적용된다. 구는 위치 기반 기술을 활용해 어린이집 소속 아동이 야외 활동 중 이탈하는 경우 관제 센터와 연계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스마트 지킴이’ 서비스를 확대한다. 또한 노후 시설물 IoT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노후 기반 시설과 사고 위험이 큰 시설물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사고 발생 위험을 예측할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올해도 우리 구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거리의 작은 소방관…영등포구, 보이는 소화기 확대로 골목길 화재 잡는다

    거리의 작은 소방관…영등포구, 보이는 소화기 확대로 골목길 화재 잡는다

    서울 영등포구가 화재 초동 대처 강화와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화재 취약지역 50곳에 보이는 소화기 148대를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는 좁은 골목길 등에 설치된 ‘보이는 소화기’는 화재 초기 단계에서 소방차 1대 역할을 한다. 큰 불로 번지기 전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어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유용하다. 실제 2022년 발표한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보이는 소화기’를 활용해 초기 대응한 사례는 총 706건이며, 이로 인한 피해 경감액은 약 248억원에 달한다. 이에 구는 화재 위험이 증가하는 겨울철을 맞아 ‘보이는 소화기’를 추가 설치했다. 구는 지역 사정에 밝은 동 주민센터를 통해 소화기가 필요한 장소를 추천받은 뒤, 현장조사를 거쳐 최종 50곳을 선정했다. 설치 장소는 골목길 폭이 좁아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는 선유로 40길을 비롯하여 영등포본동·영등포동 일대 쪽방촌, 신길동·대림동·도림동 주택가,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 상가 밀집 지역이다. ‘스마트 서울맵’ 누리집을 통해 가까운 곳에 설치된 ‘보이는 소화기’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보이는 소화기는 투명 아크릴의 소화기함 안에 2~3대씩 비치되어 있으며, 화재 발생 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눈에 잘 띄이는 곳에 위치해 있다. 이외에도 불을 향해 던질 수 있는 ‘투척용 소화기’도 함께 설치했다. 아울러 구는 압력이 저하되어 현장에서 사용할 수 없거나, 용기가 부식되어 폭발 위험성이 있는 소화기도 교체했다. 앞으로도 구는 소화기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유효기간, 소화기함 파손 여부, 압력계 이상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 및 관리할 계획이다. 한편 ‘보이는 소화기’는 지역 내 골목길, 전통시장, 쪽방촌, 주택·밀집 지역 등에 총 707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주민들의 든든한 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화재로부터 구민 생명 보호, 피해 최소화를 위해 화재 취약지역을 조사하고, ‘보이는 소화기’ 추가 설치와 교체를 추진했다”며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여 구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도시 영등포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 [씨줄날줄] NHK 지진 특보/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NHK 지진 특보/황성기 논설위원

    일본 이시가와현 노토 지방에서 발생한 지진은 진도 7(규모 7.6)이었다. 신정(新正)을 쇠는 일본인들이 느긋한 시간을 보내는 1일 오후 4시 6분 지진은 시작됐다. 물적·인적 피해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지진 강도에 비해 적은 편이다. 불행 중 다행이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교훈을 13년 만의 대규모 지진에서 살린 것으로 평가된다. 그중에 공영방송 NHK의 특보는 단연 돋보였다. NHK는 즉각 특별보도체제로 전환했다. TV는 해안별 1~5m의 쓰나미 경보와 함께 ‘쓰나미! 도망쳐!’라는 경고문을 고정시켰다. 외국인을 위해서도 ‘Evacuate’(대피)라는 자막을 곁들였다. 초기 방송을 맡은 야마우치 이즈미(29) 아나운서는 “TV를 보지 말고 지금 이 순간 바로 도망치라”고 절규했다. 지금까지 들어 본 적 없는 외침을 듣고 집에 머물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지진을 오래 취재했다는 기자는 “태평양쪽보다 동해쪽 지진의 쓰나미가 빨리 도달한다”면서 “8분 만에 쓰나미가 닥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쓰나미가 몰려들고 주택 붕괴와 화재, 100여 차례 여진도 일어났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이 수시로 TV에 출연해 정부의 대응을 알리고 국민의 불안을 덜었다. 특히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본부 설치를 발표 중인데도 다른 지진이 일어나자 NHK는 방송 중이던 총리 관저 생중계를 과감히 끊었다. 스마트폰과 SNS의 확산도 큰 역할을 했다. 시민이 찍은 동영상 가운데 집안이 흔들리자 이불을 뒤집어쓰거나 식탁 아래로 대피하는 장면은 평소의 지진 훈련대로였다. NHK는 ‘재해대책기본법’과 ‘대규모지진대책특별조치법’에 따라 방재 공공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지진이나 태풍이 많은 나라인 만큼 NHK의 자연재해 속보는 신속하고 기민하다. 2014년 세월호, 2016년 경주 지진 때 느리고 정보도 적었던 KBS 재해 특보와는 격과 급을 달리한다. 김정은이 벽두부터 핵 도발을 위협 중이다. ‘통일 불가’, ‘영토 평정’이라며 전술핵 공격도 불사할 태세다. 우리의 공영방송은 어떤가. 훈련이 잘된 NHK와 비교해 국지전이 발생할 때 국민의 불안을 덜고, 대피를 돕는 특보 방송을 할 준비와 훈련이 돼 있는가. 점검이 필요하다.
  • 올해 정책 키워드는 “역동경제, AI 주도권, 탄소 중립”

    올해 정책 키워드는 “역동경제, AI 주도권, 탄소 중립”

    최상목 “물가 안정·수출 회복 과제”이상민 “재난안전관리 시설 확충”조규홍 “의료개혁의 원년 삼겠다”강도형 “어촌 특구 민간 투자유치” 정부 부처를 이끄는 수장들은 새해가 밝으면 그해의 ‘정책 나침반’ 역할을 하는 신년사를 발표한다. 부처의 정책 철학과 방향이 고스란히 담기기 때문에 단어 하나하나에 신중을 기한다. 공무원들은 리더의 새해 일성을 업무 가이드라인으로 받아들인다. 부처 수장들의 신년사를 통해 올해 어떤 정책이 국민 삶에 변화를 가져올지 살펴봤다.●기획재정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장관은 ‘역동 경제’를 경제정책의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최 부총리는 “경제를 넘어 사회·과학기술·경제안보가 얽힌 복합 과제가 늘고 있다”면서 “혁신과 이동성이 선순환하는 역동 경제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올해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로는 ‘물가 안정’, ‘수출 회복’, ‘민생경제 회복’,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가계 부채 등 잠재 위험 관리’를 꼽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은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의 주도권을 따내는 데 전력투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장관은 “초거대 AI 시장 선점을 위해 AI 고급 인재 양성과 규제 혁신에 나서고, AI가 가져오는 혁신의 과실을 국민이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이상민 장관은 핵심 과제로 ‘지방소멸 대응’과 ‘현장 중심 재난안전관리체계 구축’을 꼽았다. 이 장관은 “저출산과 지방소멸 흐름이 가속화하고 이상기후가 일상화되면서 신종·복합 재난의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붕괴·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은 신속하게 안전시설을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농식품 산업을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 장관은 “농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을 통해 농업을 혁신함으로써 성장 동력을 확충하고 청년이 찾는 산업으로 만들겠다”면서 “농촌을 국민 모두에게 열려 있는 ‘기회의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의대 정원 확대, 필수·지역 의료체계 확립을 통해 올해를 의료 개혁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공언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약자 복지 2.0을 추진해 국가가 책임지고 국민의 간병 걱정을 해소하며, 취약계층 소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인구 위기 대응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환경부 한화진 장관은 “기후 위기 시대에 글로벌 탄소 중립 질서를 선도하겠다”며 역할론을 부각했다. 한 장관은 “현장에서 작동하는 실사구시형 환경 정책,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환경 정책을 펼치겠다”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양질의 환경 서비스, 따뜻한 환경 복지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은 ‘노동 개혁’을 화두로 제시했다. 이 장관은 “근로시간·임금체계 등 노동시장에 산적한 문제를 국민의 관점에서 논의하고 지혜를 모을 수 있도록 사회적 대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취약 근로자의 생계를 어렵게 하는 임금 체불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경고도 신년사에 담았다. ●여성가족부 김현숙 장관은 저출산 대응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를 위해 맞벌이 부부의 양육 부담을 낮추고, 일과 가정 양립에 힘쓴 ‘가족 친화 인증 기업’을 위한 혜택을 새롭게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강도형 장관은 ‘국민에게 힘이 되는 바다, 경제에 기여하는 해양수산’을 해수부의 새로운 비전으로 정했다.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강 장관은 “어촌 특구를 조성해 민간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도록 하고, 생활·경제·안전 인프라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오영주 장관은 ‘소상공인 지원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오 장관은 “소상공인 정례협의체를 신설해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듣겠다”면서 “노란우산공제를 확대하고 자영업자 고용보험 지원을 늘려 소상공인의 생업 안전망을 튼튼히 하겠다”고 밝혔다.
  • 현장에 경찰 41명 있었지만… 李 지지자 위장에 속수무책

    현장에 경찰 41명 있었지만… 李 지지자 위장에 속수무책

    당 대표 일정에 인파 관리만 대비신변보호팀 6명, 지지자 제지 못 해경찰, 선거 수준 전담보호팀 가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을 당한 현장에는 경찰 41명이 배치돼 있었지만 피의자는 별다른 제지 없이 이 대표에게 접근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가 경호 대상이 아닌 데다 지지자로 위장해 접근을 막지 못한 것이다. 2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 대표가 피습당한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에는 강서경찰서와 기동대 소속 경찰 41명이 배치됐다. 이 중 6명은 이 대표 주변에서 신변 보호를 담당했다. 당 대표급 정치인의 공개 일정 때 교통, 인파 관리를 위해 통상적으로 투입하는 경력 규모다.피의자 김모(67)씨는 이 대표가 차량 탑승을 위해 이동하던 중 취재진 틈을 비집고 들어와 이 대표를 공격했다. 김씨는 머리에 ‘내가 이재명’이라고 적힌 파란색 종이 왕관을 쓰고 있었다. 이 대표 주변에 경찰 신변 보호팀이 있었지만 지지자로 위장한 김씨가 종이와 펜을 들고 이 대표에게 다가가 사인을 요청할 때까지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았다. 이 대표가 경호 대상이 아니고 경찰은 행사를 방해하는 돌발 시위나 폭력 등 우발적인 상황에만 대비할 뿐 지지자까지 막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김태경 부산경찰청 경비과장은 “선거운동 기간에는 당 대표가 경호 대상이지만 평소에는 아니다. 현장 대응은 통상적인 수준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지만 정치인의 공개 일정 때 배치하는 경력의 규모나 활동 범위에 대해 좀더 고민해 재발을 막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식적인 경찰 경호 대상은 대통령,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등이다. 경찰청장이 지정하는 ‘병호 경호’를 받는 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유일하다. 이 대표 피습에 따라 경찰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준하는 수준으로 전담보호팀을 가동하기로 했다. 당 대표급 인사가 방문하면 전담보호팀으로 지정된 시도청 기동대를 배치한다. 경찰은 부산경찰청 손제한 수사부장을 이 사건 수사본부장으로 임명하고 광역수사대를 중심으로 68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렸다. 이원석 검찰총장도 “부산지방검찰청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경찰과 협력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 경찰, 60대 피의자 살인미수 혐의 적용… 지난달 일정도 참석 계획 범죄 가능성

    경찰, 60대 피의자 살인미수 혐의 적용… 지난달 일정도 참석 계획 범죄 가능성

    충남 아산서 부동산 운영한 남성민주 당원 여부·범행동기 등 추궁흉기 인터넷서 구입, 전과는 없어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뒤 검거된 김모(67)씨는 이 대표를 살해할 목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손제한 부산경찰청 수사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전 10시 27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 전망대 시찰을 마친 이 대표가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질문을 받던 중 피의자가 사인을 요청하며 흉기로 이 대표의 왼쪽 목 부위를 찔렀다”고 밝혔다. 김씨는 범행 당시 재킷에 18㎝ 길이의 흉기를 숨기고 있다가 꺼내 이 대표를 찌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대표를 죽이려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김씨가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한 점, 지지자 행세를 하며 미리 준비한 흉기를 사용한 점, 공격 부위가 목인 점 등을 근거로 삼았다.경찰은 김씨가 부산에 거주한 경험이 없고 범행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충남에 살고 있는 김씨는 지난해 인터넷에서 흉기를 구입했고 전과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수년간 충남 아산시에서 부동산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동기와 당원 여부를 묻는 말에 김씨는 처음엔 침묵으로 일관하며 묵비권을 행사했으나 본격적인 경찰 조사에서는 입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는 이날 특별수사본부가 차려진 부산경찰청으로 이송될 때 “범행 동기가 무엇이냐”, “민주당 당원이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모두 답을 하지 않았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당원 여부, 직업은 물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다. 특히 이 대표와의 관계, 김씨가 부산에 온 시점 등 구체적인 동선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가 지난달 13일 부산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 현장에도 있었던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이 대표의 지지자들은 “그때도 지지자인 척 범행을 계획하고 참석한 듯 보인다”고 밝혔다. 당시에도 그는 이번 범행 때 착용한 ‘내가 이재명이다’라는 문구가 쓰인 파란색 종이 왕관을 썼다. 다만 김씨는 인파에 밀려 이 대표를 직접 접촉하지는 못했다. 현장에서 이 대표의 피습 후 초기 대응을 도운 한 관계자는 “(김씨가 진압당할 때) 소리를 지르지도 않았고 (경찰이) 인적사항을 물어도 대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 육군, 대규모 포탄사격·기동훈련으로 새해 대비태세 과시

    육군, 대규모 포탄사격·기동훈련으로 새해 대비태세 과시

    육군이 새해를 맞아 대규모 포탄사격과 기계화부대 기동훈련을 실시하며 강력한 대응태세를 과시했다. 육군은 2일 “2024년 새해를 맞아 엄중한 안보상황 속 상시 결전태세를 확립하고, 적 도발 시 강력한 대응 및 응징 의지를 다지기 위해 훈련을 실시했다”라고 밝혔다. 훈련에는 수도기계화보병사단, 2신속대응사단, 6·7·12·15·22보병사단, 8·11기동사단, 2기갑여단, 2·3·7포병여단, 12·17항공단 등이 참여했다. 훈련은 각 부대별 훈련장에서 적 포탄이 우리 영토에 떨어지는 화력도발 등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시작됐다. 대포병탐지레이더와 무인항공기(UAV) 등으로 식별한 뒤 포병 화력이 식별된 적 도발 원점과 지휘부, 지원세력에 강력한 대응사격을 가했다. 아울러 부대별로 전술집결지 점령, 장애물지대 개척 및 극복, 육군 항공 공중엄호, 급속 헬기로프를 통한 주요지점 확보, 기계화부대 기동 등의 훈련을 실시했다. 육군은 “장병들은 혹한의 날씨 속에서도 계획한 실사격과 기동을 완벽하게 수행했다”고 전했다. 훈련에 참가한 2기갑여단 이기범 대대장은 “실전과 다름없는 훈련을 통해 우리의 능력과 태세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며 “적과 맞서 싸우게 된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적의 심장까지 기동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 [신년사] 남창진 서울시의회 부의장

    [신년사] 남창진 서울시의회 부의장

    남창진 서울시의회 부의장이 2024년 갑진년을 맞이해 신년사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다음은 남창진 서울시의회 부의장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서울시의회 부의장 남창진입니다. 2024년 갑진년은 청룡의 해입니다. 오래전부터 청룡은 권력, 힘, 행운, 자연과 존경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서울시민 여러분 가정에 2024년 행운이 가득하시고 건강과 행복을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중고로 인한 민생경제의 어려움, 전세사기, 교권 추락으로 인한 사회갈등,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 등 시민들은 복잡한 문제들을 항상 안고 살아왔습니다. 서울시의회는 이러한 어려움들을 해결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맞춤형 정책들을 검토하여 제안하고 신속한 예산 편성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의회에 관심을 주시고 함께 힘을 모아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2024년은 미래를 대비하는 정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탄소중립, 기후변화 대응, 안전한 서울 등 시급한 사안에 대해 정책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여 서울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민생경제의 회복과 약자와의 동행 사업을 위한 예산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집행되도록 감시와 견제 또한 철저히 하여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할 것입니다. 저도 시민 여러분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여러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부의장으로서 역할과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끊임없이 떨어지는 작은 물방울은 돌도 뚫는다”라는 우수천석(雨垂穿石)의 정신으로 끊임없이 노력하여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서울시의 발전과 시민이 행복한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모욕적이다” 일장기에 태극기 합성한 프랑스 방송

    “모욕적이다” 일장기에 태극기 합성한 프랑스 방송

    프랑스의 한 뉴스 채널이 남북한의 긴장 관계를 보도하면서 일장기와 태극기를 합성한 화면을 내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프랑스 채널 LC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후 2시 37분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전원회의 5일 차 회의 발언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며 한반도 문제를 짚었다. 해당 보도에서 “김정은이 한반도에서 언제든지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위협한다”, “북한은 유사시에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수단과 물리적 힘을 총동원해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한다”는 등의 내용을 소개했다. 그런데 뉴스에 등장한 태극기의 가운데 원이 빨간색으로 등장했다. 일장기에 건곤감리를 얹은 정체불명의 국기였다. 반면 북한의 인공기는 정상적으로 표현됐다. LCI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2일 오전 8시 기준 117만명으로 해당 영상은 같은 시각 12만명이 시청한 상태다. 잘못된 태극기 화면을 두고 한국은 물론 해외 네티즌의 비판이 쏟아졌다. 현지인의 댓글에는 “보도 시작 부분에 태극기를 표시한 것이 얼마나 큰 실수인지 아느냐”고 했고 이에 대해 “이쯤되면 확실히 외교적 사고”, “정말 무례하다” 등의 댓글이 덧붙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렇게 태극기를 비웃지 말고 맞는 이미지를 사용하라”고 비판했다. 한국 네티즌들 역시 비판 댓글로 항의했다. 네티즌들은 “정말 불쾌하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안다면 이보다 모욕적인 ‘실수’는 없을 것”, “태극기에 붉은 동그라미라니 말도 안 되게 끔찍하다”, “저렇게 불쾌한 국기는 처음 본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 [사설] 총선 전 北 도발 가능성 철저 대비를

    [사설] 총선 전 北 도발 가능성 철저 대비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북 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며 핵 무력 도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유사시 핵 무력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해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새해를 맞아 4월 총선과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핵 도발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겠다는 의도일 것이다. 총선을 앞두고 북한이 각종 무력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최근 국가정보원은 “2024년 초 남한에 큰 파장을 일으킬 방안을 마련하라”고 김 위원장이 측근들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4월 총선 이전에 추가로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거나 전술핵탄두 ‘화산-31’을 이용한 핵실험을 시도할 것을 예측한다. 특히 북한의 영변 핵시설에서 실험용 경수로 시운전 정황이 포착된 것은 좋지 않은 신호다. 최근 한 보고서에서는 “북한이 이르면 1월 8일 김정은의 40세 생일 전에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도 나왔다. 2016년에도 북한은 20대 총선을 전후로 두 차례의 핵실험을 자행한 바 있다. 올해의 경우 김정은이 아예 ‘큰 파장’을 운운한 마당이라면 총선을 앞둔 무력 도발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하겠다. 안보위기 상황을 만들고 그 책임을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에 떠넘기며 ‘전쟁이냐, 평화냐’를 묻는 식으로 한국 여론을 흔드는 것이다. 7차 핵실험과 함께 군사분계선 등지에서 우발적 충돌을 가장한 무력 도발을 자행할 수도 있다고 본다. 군의 철저한 대비가 절실하다. 한미일 안보협력 체제를 바탕으로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별로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 태세를 갖춰야겠다.
  • 군살 빼는 금융지주들… ‘조직 슬림화’로 내실 경영

    군살 빼는 금융지주들… ‘조직 슬림화’로 내실 경영

    지난해 고금리 속 예대마진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던 금융지주가 조직 ‘슬림화’에 나섰다.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복잡한 지배구조를 간소화하는 한편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 등으로 특별퇴직금 규모도 축소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과 신한금융, 하나금융 등은 최근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KB금융은 기존 부회장이 총괄하던 10개 사업부문 중 디지털·정보기술(IT), 글로벌, 보험 등 3개 부문만 남기고 나머지 부문은 계열사 자율경영체계로 재편했다. 이에 따라 조직체계가 10부문 16총괄에서 3부문 6담당(옛 총괄)으로 축소되면서 부회장 직제가 폐지됐다. KB국민은행 역시 전문화·세분화된 본부 조직을 유사 업무 수행 부서 중심으로 통합하고 부서 수를 약 10% 감축했다. 신한금융도 기존 11개에 달했던 부문을 전략·재무·운영·소비자보호 등 4개 부문으로 통합했고 부문 내 파트 조직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지주 경영진이 10명에서 6명으로 줄었다. 하나금융도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을 위해 부회장 직제를 폐지하고 부문 임원 직제를 도입했다. 금융지주들이 이처럼 조직 슬림화에 나선 건 고금리 시기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금융지주는 2년 연속 역대급 실적을 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16조 3114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던 2022년(15조 7312억원)과 비교해도 3.68%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면 핵심 계열사인 은행권의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해 금융지주 전체 실적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최근 은행권이 발표한 ‘2조원+α(알파)’ 규모의 상생금융도 실적에선 복병이다. 지원액의 50%를 올 1분기 집행하기로 한 만큼 이에 따른 단기 실적 악화 가능성도 있다. 비이자수익 부문도 녹록지 않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만기가 올 1분기부터 다가오면서 대규모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다 판매 중단 등에 따른 수수료 수익 감소 가능성도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은행권의 희망퇴직 조건 역시 예년에 비해 많이 축소됐다. KB국민은행은 3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데, 특별퇴직금 규모는 월평균 임금의 최소 18개월치부터 31개월치다. 지난해(23~35개월치)보다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오는 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우리은행의 특별퇴직금 규모도 지난해 최대 36개월치에서 올해는 24~31개월치로 줄어들었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도 최대 36개월치에서 31개월치로 줄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좋았던 실적과는 별도로 여론 등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분위기”라며 “노사가 조금씩 양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