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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유치원 3법’ 무산되면 한국당 책임이다

    사립유치원의 비리를 막을 ‘유치원 3법’의 연내 처리가 끝내 무산될 위기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어제 전체회의에서 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등 유치원 3법 개정안 합의에 또 실패했다. 이찬열 교육위원장은 당초 어제 오전 9시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포함한 특단의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으나 시한을 하루 연장해 오늘 전체회의를 다시 소집하기로 했다. 막판 극적인 합의 도출에 대한 일말의 기대를 완전히 배제할 순 없지만, 현재로선 패스트트랙으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유치원 3법이 패스트트랙 법안으로 지정되면 ‘신속 처리’라는 단어의 뜻과는 달리 최대 330일이 지나야 본회의에 상정된다. 지금도 사립유치원의 일방적인 폐원 선언 등으로 학부모의 불안이 극심한데 1년 가까이 법안 처리가 미뤄진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부모와 원생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국회가 이렇게 무책임해도 되는지 백번 따져 볼 일이다. 주지하다시피 사립유치원의 천인공노할 비리 백태는 지난 10월 국정감사의 최대 이슈였다. 국민적 공분이 들끓으면서 사립유치원 비리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유치원 3법은 당장이라도 국회를 통과할 분위기였다. 하지만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를 등에 업은 자유한국당의 태도 돌변이 발목을 잡았다. 자체 법안을 내겠다며 시간 끌기를 하더니 뒤늦게 내놓은 법안은 한유총의 의견을 대폭 반영했다. 국가지원금 회계와 일반 회계로 이원화하고, 교비의 교육 목적 외 사용시 형사처벌 대신 폐원 등 행정 처분만 하자는 한국당의 주장은 사립유치원 비리를 묵인하자는 것과 별반 다름없다. 이러니 한국당과 한유총이 한 몸이라는 비난이 쏟아지는 것 아니겠나. 유치원 3법의 연내 처리가 끝내 무산된다면 그 책임은 오롯이 한국당이 져야 할 것이다. 한국당은 바른미래당이 내놓은 중재안마저 거부하며 몽니를 부리고 있다. 국민이 아닌 한유총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질문에 한국당은 이제라도 올바른 판단을 내리길 촉구한다.
  • [집중 분석] 발목 잡는 野, 전략 없는 與…文정부 개혁 법안 줄줄이 표류

    [집중 분석] 발목 잡는 野, 전략 없는 與…文정부 개혁 법안 줄줄이 표류

    공수처 도입 등 개혁법안 野 반대에 막혀 유치원3법 한국당 제동에 연내 처리 난망문재인 정부가 내년이면 벌써 집권 3년차에 접어들지만 정부·여당이 공약했던 개혁법안들이 야당의 반대에 막혀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은 지난 8월 말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을 열고 ‘일자리 민생경제’, ‘정의로운 국가 완성’, ‘평화체제 구축’ 등 3대 국정과제를 설정한 뒤 구체적으로 52개 법안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성과는 극히 일부에 그치고 있다. 계약갱신 요구권 행사 기간을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한 상가임대차보호법,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후속 법안인 여성폭력방지 기본법 등은 진통 끝에 본회의를 통과했다. 직장 내 갑질 방지를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도 26일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27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그러나 학부모들이 간절히 바라고 있는 사립유치원 개혁 3법은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연내 처리가 사실상 어렵다. 교육위원회는 7차례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3법을 심사했지만 사립유치원의 재산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한국당이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논의 자체가 진척되지 않았다. 유치원 3법을 발의한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26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침대축구로 시간을 끄는 게 아니라 선수들을 아예 라커룸으로 불러들였다”고 비판하면서 바른미래당과 함께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태안화력발전소 하청업체 직원으로 작업 도중 사망한 김용균씨와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한 위험의 외주화 방지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도 27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했지만 현재로서는 쉽지 않다. 한국당에서 경영계의 입장을 더 들어 봐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민주당은 사법개혁 관련 법안도 당초 연내 처리를 목표로 했지만 불가능한 상황이다. 공룡처럼 커진 무소불위의 검찰 권력을 분산하기 위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 등이다. 민주당뿐만 아니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도 고위공직자의 비리 혐의를 중점 수사하는 공수처 도입에 긍정적이다. 문제는 한국당이다. 한국당은 기존 특별감찰관법, 상설특검법 등을 통해서도 감시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공수처 도입에 반대하고 있다. 공수처 설치 문제를 다루는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활동 시한이 이달 말이지만 시한 연장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 관련 법안도 실적은 미미하다. 법사위는 26일 소득과 관계없이 만 6세 미만 모든 아동에게 아동수당을 지급하는 내용의 아동수당법 개정안과 소득 하위 20% 이하 노인에 대한 기초연금 액수를 기존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하는 기초연금법 개정안을 각각 통과시켰다. 문제는 기초연금 인상 등을 담은 국민연금제도 개편안이다. 지난 24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개편안은 4가지 안으로 구성됐는데 이 중 2안인 기초연금 강화안은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은 현행대로 두되 기초연금을 2021년 30만원, 2022년 40만원으로 인상하도록 했다. 한국당에서는 재정 부담이 가중된다며 일찌감치 공세하고 있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유재중 한국당 의원은 “2안을 채택하면 기초연금에만 올해(9조 1000억원)의 약 10배에 달하는 100조원을 써야 한다”며 “정부가 엄청난 재정 부담은 숨기고 혜택만 주는 것처럼 국민을 호도한다”고 말했다. 개혁 법안이 제자리걸음을 걷는 것을 놓고 일각에서는 한국당이 기득권층을 대변하고 정부의 개혁에 발목을 잡으려는 의도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된다. 반면 민주당이 과연 최선을 다했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다중대표소송 등을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 대규모 유통업자의 보복 행위를 방지하는 대규모유통업거래공정화법 등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은 ‘기업 옥죄기’라는 야당과 경영계의 비판이 나오자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 여당이 대야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채진원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야당의 발목 잡기만 탓하기에는 민주당이 집권당으로서 책임이 있다”며 “청와대만 바라볼 게 아니라 야당을 더 집중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전략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유치원 개혁’ 국회 헛바퀴에…교육청 “재정지원 중단” 강경 카드

    경기 ‘처음학교로’ 불참 400곳 지원 끊어 서울·부산도 검토…일각 “실효성 한계” 여야 이견 커 내일 본회의 통과도 불투명 영·유아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올해 하반기 최대 이슈였던 ‘회계 부정 사립유치원’ 사태가 세밑에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일부 사립유치원 설립자나 원장의 공금 빼돌리기 행태를 근본적으로 막으려면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 통과가 절실한데 키를 쥔 국회는 공전만 거듭한다. 다급해진 시·도 교육청이 일부 사립유치원에 재정 지원을 중단하는 등 강경 카드를 꺼냈지만, 한계가 있다.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경기교육청이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은 사립유치원에 재정지원을 중단한 데 이어 서울·부산 등 다른 교육청도 비슷한 조치를 검토 중이다. 경기교육청은 지난 15일 처음학교로에 불참한 사립유치원 400여곳에 학급운영비 4억여원(1개 학급당 15만원)을 주지 않았다. 또 지난 17일에는 이들 유치원에 원장기본급 보조비 8000여만원(유치원당 46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처음학교로는 온라인으로 유치원을 찾아보고 입학신청·등록을 하는 시스템이다. 학부모들이 유치원 등원 신청을 위해 현장에서 밤샘 대기하는 관행을 없애려고 만들었는데 일부 사립유치원들은 “이 시스템을 통해 모은 정보가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에 활용될 수 있다”며 참여를 거부했다. 서울교육청은 처음학교로에 불참한 유치원에 원장기본급 보조비 등을 주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경기도와 달리 학급운영비는 계속 지급한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학급운영비를 지급하지 않으면 교육의 질이 나빠져 학생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청의 ‘돈줄 죄기’ 전략은 한계가 뚜렷하다. 처음학교로 불참 유치원 상당수가 교육청의 재정지원에 덜 민감한 대형 유치원이어서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 한편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릴 교육위원회 전체회의가 유치원 3법의 연내 통과를 위한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 27일 예정된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이 법들이 통과되려면 26일에는 여야가 합의해야 한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교육비 회계 처리 방식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앞서 이찬열 교육위원장은 “(26일 오전 9시까지 각 당이) 결론을 내지 않으면 패스트트랙(국회법상 신속처리안건 지정)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패스트트랙은 여야가 합의 못한 법안을 상임위나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의 5분의3 찬성으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고 일정 기간 후 본회의에 자동상정해 표결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환노위, 산안법 합의 일단 불발

    ‘유치원 3법’ 논의 6인 협의체만 합의 특감반 관련 운영위 소집 싸고 평행선 여야는 24일 ‘위험의 외주화’를 막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등 1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쟁점 법안 타결을 시도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여야는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 논의를 위한 ‘6인 협의체’ 가동에 합의해 논의했지만 이마저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다만 여야는 공공부문 채용비리 국정조사계획서의 본회의 채택을 위해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이른 시일 안에 각 당 간사와 협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이 청와대 특별감찰반 논란을 규명하기 위한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비서관의 출석을 요구하면서 협상도 진통을 겪었다. 홍영표 민주당·나경원 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임시국회 쟁점 법안을 놓고 협의하기 위한 ‘6인 협의체’를 가동키로 합의했다. 6인 협의체는 홍 원내대표를 비롯한 3당 원내대표와 3당의 정책위의장 또는 원내수석부대표, 각 당 교육위 법안심사소위 위원 1명 등이 참여하는 형식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 30여분 동안 협상을 이어 갔지만 이렇다 할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홍 원내대표는 “6인 협의체에서 결론이 나지 않으면 패스트트랙(국회법상 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처리할 것이냐”는 질문에 “바른미래당이 법안을 다 성안했는데 민주당이 합의할 수 있으면 그 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청와대 특별감찰반 논란과 관련해 야당의 운영위 소집 요구를 놓고 평행선을 달렸다. 나 원내대표는 “임 비서실장과 조 민정수석이 국회 운영위에 출석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도 “한국당은 운영위와 다른 문제를 결부시키려는 것 같은데 민주당이 전향적으로 (운영위 소집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홍 원내대표는 “특감반 문제로 야당이 운영위 소집을 요구했고 저희는 ‘조사 결과나 수사 등의 진전 상황을 보고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또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처리를 시도했지만 위험한 작업의 도급금지 부분에서 입장 차를 보였고 26일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여야는 올해 말로 활동이 끝나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등 6개 비상설 특위의 활동기한 연장 문제 등에서도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나경원 의원이 “치졸한 공격”이라고 쏘아붙인 “사적인 부분”

    나경원 의원이 “치졸한 공격”이라고 쏘아붙인 “사적인 부분”

    “선거제와 권력구조 개편 ‘원포인트’ 개헌 검토도”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4일 “원포인트 권력구조 (개편안을 담은) 개헌과 선거제 개편을 함께 논의한다면 적극 검토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순서가 필요하다면 선거제 개편을 먼저 하면서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을 같이 진행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유치원 3법’ 개정 논의와 관련 “야당 원내대표의 개인적인, 사적인 부분을 들추면서 공정하게 할 것인가 의문을 제기하는 건 명예훼손이고, 치졸한 공격”이라고 쏘아붙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서 “국회의원이라면 공적인 높은 사명감 가지고 일하고 있다고 언급드린다. 치졸한 공세를 할 게 아니라 교육위에서 진지한 논의가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유치원·어린이집 공공성강화 특별위원회 의원들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에 유치원 3법 통과를 촉구했다. 박용진 의원은 앞서 “나 원내대표가 본인도 역시 유치원을 운영하는 사학재단과 개인적 인연이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의 부친은 홍신유치원, 화곡중·고, 화곡보건경영고를 운영하는 홍신학원의 이사장이다.나 원내대표는 “여당이 (유치원 3법을) 패스트 트랙을 해오겠다고 한다”며 “교육위에서 활발히 논의중인 것으로 알고 당도 대안을 갖고 있는 만큼 패스트트랙을 태운다고 하는 것은 정치적 공세”라고 말했다. 민주당 유치원 특위는 이달까지 법안 통과가 어렵다면, 유치원 3법을 패스트 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나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편을 요구하며 9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손학규 바른미래당·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거론 “두분의 대표가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며 “어제 밤에도 퇴근하면서 손학규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데 결국 손 대표의 말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선거제 개편의 필요성에 대해 큰틀에서 공감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우리 의회민주주의를 제대로 발전시키기 위해선 의회가 좀 더 국민의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하고 정부를 잘 견제할 수 있는 기능을 하기 위해선 선거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다만 “(연동형비례제 도입시) 국회의원 정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해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겠나”라며 “여당과 야당은 몇명으로 정수를 늘리려고 하는지 궁금하고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어제 여당의 (홍영표) 원내대표가 저를 설득하겠다면서 손 대표와 이 대표를 만나 이야기했는데, 저한테는 전화 한통도 없었다”며 “정치적, 대외적 언론용 설득이 아닌가. 여당은 본인들이 하기 싫은 것을 한국당에 던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의왕백운밸리 롯데 쇼핑몰, 예정보다 1년 넘게 착공 지연

    경기도 의왕시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의 하나로 건설 예정인 롯데 쇼핑몰 착공이 1년 넘게 지연되고 있다. ㈜롯데쇼핑은 2020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내년 1월 롯데쇼핑몰을 착공할 예정이다. 21일 ㈜롯데쇼핑은 신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한 업무보고에서 이 같이 밝혔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10월 롯데 쇼핑몰 기공식을 갖고 11월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사업방식이 변경되면서 지난 6월로 연기했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이행하지 않았다. 당초 롯데는 2019년 초로 예정된 백운밸리 아파트 입주시기에 맞춰 올해 9월 30일 개장을 의왕시와 약속했다. 이를 위해 의왕시는 토지보상 및 인허가 등 행정절차의 신속처리로 롯데의 사업진행을 도왔으나 기공식 후 1년이 지나도록 착공을 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롯데쇼핑이 의왕시와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착공을 2차례 연기할 수 있었던 것은 의왕시 도시공사가 롯데에 쇼핑몰 부지를 매각할 때 착공시기와 준공지연에 따른 지체배상금 규정을 명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 의원은 “ 내년 상반기 공사가 시작되면 주민들은 공사에 따른 소음, 먼지, 차량정체 등의 피해와 개장지연에 따른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라며 “백운밸리 쇼핑몰 사업이 계속 지연되면 입주민 피해는 물론 쇼핑몰과 연관된 다른 개발사업들도 잇따라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 의왕백운쇼핑몰은 약 10만㎡ 규모 부지에 애초 아울렛, 쇼핑몰A관, 쇼핑물B관 3동이 동시에 들어설 계획이었다. 이곳에 프리미엄아울렛, 쇼핑몰, 시네마, 슈퍼마켓, 하이마트, 키즈카페 등 다양한 시설 및 다수의 유명 브랜드들이 입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롯데는 사업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되자 지난해 9월 기존에 계획했던 일괄개발 방식에서 단계별 개발 방식으로 사업 방식을 변경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4당 “사법농단 규명 특별재판부 추진”… 한국당에 동참 촉구

    4당 “사법농단 규명 특별재판부 추진”… 한국당에 동참 촉구

    반민특위 이후 70년 만에 설치 추진 신속처리안건 지정땐 본회의 자동 부의 김성태 “대법원장 사퇴부터 해야 논의” 한국당 “삼권분립 위배”… 입법 불투명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25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과 재판 개입 등 사법농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재판부 설치를 추진키로 했다. 특별재판부 설치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1948년 제헌의회에 설치됐던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 이후 70년 만에 특정사건 처리를 위한 특별재판부가 등장하게 된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초유의 사법농단 사태를 공정히 처리하고자 특별재판부를 설치해야 한다”며 한국당의 동참을 촉구했다. 여야 4당이 전례 없이 연대한 데는 사법농단 관련자 수사를 위한 기초작업인 압수수색 영장이 잇따라 기각되면서 법원의 제 식구 감싸기가 지나치다는 판단에서다. 특별재판부 구성은 최소한 11월 정기국회 안에는 통과돼야 실효성을 거둘 수 있다. 그러나 제1 야당인 한국당이 반대해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한국당은 특별재판부 설치가 헌법상 삼권분립 정신에 위배된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여당이 기존 사법부를 신뢰하지 못해 사법부를 무력화하려는 의도가 있다면 김명수 대법원장부터 사퇴를 시키든지, 김 대법원장이 자진해 사퇴한 뒤에야 (특별재판부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판사 출신인 한국당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판사대표회의가 대체로 우리법연구회 소속인데 이해관계가 있는 단체가 특별재판부를 선정하는 꼴이 된다면 법원이 정치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선진화법은 특별재판부 설치 같은 여야 합의가 어려운 쟁점 법안의 경우 상임위 재적 의원 5분의 3 이상 또는 본회의에서 전체 재적 의원 5분의 3 이상이 동의하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해 최장 330일이 지나면 본회의에 자동 부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국당의 반대로 심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본회의에 부의되는 시간을 고려하면 이미 수사가 끝나 재판이 진행될 수 있어 특별재판부의 의미가 무색해진다. 앞서 반민특위는 특별재판관을 국회의원, 검찰총장 등의 추천 인사로 구성해 삼권분립에 위배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지난 8월 제출한 특별재판부 설치 특별법은 대한변호사협회 등이 간접 참여해 특별재판부 후보 추천위원회를 두고 특별재판관을 선정하도록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11일 국회 제출…여야 반응 제각각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11일 국회 제출…여야 반응 제각각

    청와대가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을 오는 11일 국회에 제출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판문점선언을 채택한 지 138일 만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다음 주 화요일(11일) 국무회의에서 비준동의안을 의결한 뒤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판문점선언 이행에 필요한 비용추계서도 함께 제출한다”고 말했다. 비준동의안 제출 시점을 밝힌 것은 3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여야의 초당적인 지지를 확보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비핵화 협상을 가속화하는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비준동의안을 가급적 빨리 처리를 해서 국민적 동의 속에 (3차)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고자 하는 뜻을 처음부터 갖고 있었다”며 “국회 비준동의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여야의 태도가 제각각이어서 논의 과정에서 험로가 예상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비준동의안을 적극적으로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대북특사단을 통해 2020년 말까지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하겠다는 북한의 의지가 확인됐다”면서 “‘4.27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로 국민의 뜻에 화답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한반도평화의 초석을 다져가는 중요한 계기를 맞이하여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면서 “다른 야당들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비준동의안을 처리하면 이번 남북정상회담에도 힘이 될 것이고, 남북 국회 회담을 하는 데에도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한반도 평화가 항구적 평화로 가는 데 조금이나마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일방적인 비준동의 요구는 안 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에 “북핵폐기의 실질적인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의 비준동의 요구는 국론 분열을 초래한다”면서 “일방적인 정치 공세로 비칠 수 있으니 신중을 기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에선 손학규 대표가 비준동의 협조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당내 비판이 제기되는 등 내부 혼란이 엿보인다. 비준동의안의 여야 합의 처리가 실행되지 않으면 국회법에 따라 의장 직권상정을 거치거나 재적 의원 5분의3 이상 찬성 등 요건을 갖춰 신속처리 절차를 밟아야 한다. 직권상정이나 신속처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처리는 표류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문희상 국회의장, 협치로 생산적 국회 만들어야

    6선 의원인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어제 제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에 선출됐다. 20대 국회가 끝나는 2020년 5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한다. 국회부의장은 5선의 자유한국당 이주영 의원과 4선의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이 맡게 됐다. 민주당은 운영위 이외에 8개 상임위원장을, 자유한국당은 법사위 등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차지했다. 바른미래당은 정보위와 교육위원장,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맡게 됐다.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은 1998년 15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이후 20년 만에 가장 긴 41일간 공전 끝에 구성됐다. 국회의장은 본회의 개의 및 회의 중지, 산회권뿐만 아니라 신속처리 대상 안건 지정 권한까지 갖고 있다. 국회선진화법 시행으로 권한이 다소 축소됐으나 마음만 먹으면 국회 운영 자체를 전면 중단시킬 수도 있다. 때문에 국회의장은 중립성과 객관성이 생명이다. 국회의장이 당적을 갖지 못하도록 국회법에 규정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국회의장이 편파적인 국회 운영을 하는 등 인기영합적인 행보에 나설 경우 국정운영 전반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 의장 권한은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정당하고 공정하게 행사돼야 한다. 다행히 문 의장은 수락연설에서 “후반기 국회 2년은 첫째도 협치, 둘째도 협치, 셋째도 협치가 될 것임을 약속드린다”며 입법부 수장으로서의 첫 일성으로 ‘협치‘를 앞세웠다. 문 의장은 “새 정부 출범 1년 차는 ‘청와대의 계절’이었지만, 2년 차부터는 ‘국회의 계절‘이 돼야 국정이 선순환할 수 있다”면서 “개혁·민생입법의 책임은 정부·여당이 첫 번째다. 야당 탓을 해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20대 후반기 국회가 대립과 분열의 소모적 정치에서 벗어나 협치와 소통의 생산적인 국회가 되기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뜻이 발현되길 바란다. 문 의장은 ‘여의도 포청천’(중국 송나라 시절의 강직하고 청렴한 판관)으로 불리면서 여야 여러 인사와 두루 친밀해 대표적인 통합형 정치인으로 꼽혀왔다. 특유의 온화한 모습과 원만한 대인관계 등으로 차분하게 절충점을 찾는 스타일이다. 여소야대 지형에서 국회 협치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가 많은 만큼 문 의장의 협의 정치에 기대를 걸어본다. 개혁·민생입법 처리에 균형감각과 합리적인 리더십을 보여는 게 일차적인 책무다. 200억원이 넘는 국회 특활비 폐지에도 힘을 실어야 한다. 정부가 내놓은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안도 합리적인 결론에 이르도록 이끌어야 한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법안만 1만여건에 이른다. 후반기 국회는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규제프리존특별법 등 여야가 우선 처리를 주장해온 민생입법부터 서둘러 처리하길 바란다.
  • 여야, 이희호 여사 경호 놓고 공방

    여야, 이희호 여사 경호 놓고 공방

    여야는 6일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에 대한 경호를 대통령 경호처가 계속 맡는 것과 관련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현행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이희호 여사에 대한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 기간은 만료된 상태다. 다만 전직 대통령과 그 배우자에 대한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 기간을 지금보다 5년 늘리는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으로, 이 개정안이 처리되면 이 여사에 대한 경호는 5년 연장된다. 따라서 앞으로 남은 관문인 국회 법사위와 본회의 처리 과정에서 여야 간 논쟁이 예상된다. 당장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개정안 처리를 촉구하며 이 여사에 대한 경호 연장 필요성을 강조한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형평성 문제 등을 거론하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직 대통령의 배우자이자 올해 97세로 고령이신 이희호 여사에 대한 당연한 경호가 논란이 되는 것이 참으로 유감”이라며 “나라의 어른에 대한 예우를 지키는 경호법을 신속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운영위를 통과했지만, 법사위에서 한국당의 반대로 처리가 무산됐다”며 “법사위의 월권으로 한평생 민주화운동에 몸 바친 어른의 배우자에게 욕보이는 것이 기가 찬다”고 비판했다. 반면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법 개정이 되지 않았는데도 문재인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경호를 유지하게 한다면 이것이야말로 법 위에 군림하는 제왕적 대통령임을 자처하는 꼴”이라며 각을 세웠다. 김 원내대표는 또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에는 경찰 경호가 제공되고 있다고 소개, “손 여사에 대해서는 대통령 경호처 경호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냐”고 따졌다.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문 대통령이 이 여사에 대한 경호 유지를 지시하는 과정에서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의 특정 조항을 거론한 데 대해 “불법 해석”이라고 비판했다. 그런가 하면 바른미래당은 호남에 기반을 둔 의원과 그렇지 않은 의원 간에 온도 차를 보였다. 김중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역사상 독재국가나 정통성이 확보 안 된 로마시대나 북한 등이 의전이 복잡하고 복장이 화려하며 훈포장을 많이 달고 경호가 강하다”고 주장한 뒤 “이 여사 경호를 (대통령 경호처에서) 계속하는 게 맞는 것인지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호남이 지역구인 동시에 김대중 정부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박주선 공동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법이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를 허용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사실상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중로 최고위원이 얘기한 것은 ‘위법 여부가 없느냐’는 점을 문제 삼은 것이지, 대통령 경호처가 이 여사를 경호하면 안 된다는 뜻은 아니라고 본다”며 김 최고위원의 발언을 수습하는 데 주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명수 대법원장 “법관 독립보장 강화 중립기구 설치 검토”

    김명수 대법원장 “법관 독립보장 강화 중립기구 설치 검토”

    김명수(59·사법연수원 15기) 대법원장은 2일 법관의 독립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중립적인 기구를 만들고 재판 중심의 법관 인사제도를 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김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대법원청사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취임 당시 국민과 법원 구성원에게 드린 ‘좋은 재판’을 실현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면서 새해를 시작하고자 한다”며 “좋은 재판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먼저 ‘법관의 독립’이 확고히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초반 일었던 사법행정권 남용 논란이 법관의 독립에 대해 우리 모두가 다시 생각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법관은 어떠한 외풍과 압력에도 흔들림 없이 오직 헌법과 법률, 양심에 따라 독립해 재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법원장은 법관의 독립을 보장하기 위해 중립적 기구를 만들고 법관인사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법관의 독립을 위해 법원 내부와 외부의 객관적인 시각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중립적인 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법관 인사 이원화의 정착 등을 통해 사법의 관료화를 방지하고 재판 중심의 법관 인사제도를 정립해 법관의 독립을 더욱 튼튼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법원장은 “전관예우의 우려를 근절하기 위해 법원뿐 아니라 사회 각계가 참여해 전관예우 우려의 실태와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폐쇄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외부의 객관적 의견도 경청할 수 있도록 한다. 더불어 외부감사관제 도입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법원이 최고법원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사건 적체를 해소할 수 있도록 상고심 제도 개선도 약속했다. 김 대법원장은 “상고심 심리방식의 개선 등을 통해 대법원이 그 위상과 기능에 걸맞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Δ국민참여재판의 확대 Δ법관 및 재판지원인력의 확충 Δ간이사건에 대한 신속처리절차 확보 Δ사법정보의 공개 확대 등을 연구·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4차 산업혁명 시대, 규제 패러다임 전면적 전환 필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정부 규제의 패러다임을 전면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22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4차 산업혁명 기획시리즈-4차 산업혁명과 규제개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4차 산업혁명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의 의의 및 세부 정부 방향을 제시하는 기획 시리즈의 하나다. 규제 관점에서 본 4차 산업혁명의 특성과 신산업 관련 규제 이슈 및 문제점에 대해 분석하고, ICT융합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규제개혁 방향을 제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ICT 신기술이 산업의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데이터가 경쟁원천으로 부상하고 플랫폼 생태계 중심으로 경쟁방식이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에서도 ICT 융합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규제 시스템은 신기술·서비스의 시장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혁신적인 기술·서비스가 규제장벽을 넘지 못하고 사장되면 산업적 성장은 물론 소비자 후생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숙박공유서비스는 관광진흥법 상 제한적으로 허용돼 사실상 내국인을 상대로 서비스가 불가능하고, 원격의료의 경우 현행 의료법 및 동법 시행규칙 상 원격진료를 위한 시설공간 의무화, 방문·이동 현장에서의 원격진료를 불허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은 자동차관리법상 오프라인 사업장 규정을 동일하게 적용받고, ‘원격화상 투약기’는 약사법에 의해 출시가 금지됐다. 법령의 개정을 통해 신규업종 및 사업요건 등이 완화됐지만 여전히 신규 사업을 수행하기에 미흡한 경우도 있다. 여객운수사업법 개정으로 고급택시에는 앱에서 요금을 정산하는 ‘앱 미터기’가 도입되었지만 일반택시에는 여전히 전자식미터기를 장착하도록 규정돼 있고, ‘콜버스랩’ 서비스는 여객운수사업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합법화 했으나 서비스 시간제한, 한정된 운송사업자 범위 등으로 인해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최근 ‘전세버스 예약 서비스’로 사업모델을 변경했다. 연구원은 규제 관점에서 바라본 4차 산업혁명이 세 가지 특성을 지닌다고 분석했다. 첫째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은 다양한 기술·산업과 융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한다. 이 기술은 전통적인 규제 프레임에서 여러 부처의 소관업무가 된다. 둘째, 동일한 기술과 사업 모델이 다양한 산업영역에 적용돼 동일한 기술을 응용한 새로운 서비스가 고안될 때마다 관련 개별법령을 정비해야 하는 비효율성을 가져온다. 셋째, 데이터와 알고리즘의 중요성이 증대되면서, 성능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많은 가입자와 개발자로부터 테스트와 피드백을 받고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축적하는 것이 중요해진다. 따라서 소비자 보호 등을 이유로 완성도를 강제하는 경우 개발의 진행이 어렵게 된다. ICT 융합 신산업 활성화를 저해하는 현행 규제의 문제점은 크게 ▲융합을 가로막는 규제 시스템 ▲효과적이지 않은 대안적 규제개선제도 ▲규제개혁에 수반되는 이해관계자 간 갈등을 해결할 행정수단 부재 ▲데이터의 상업적 활용을 가로막는 강력한 개인정보보호법제 등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특히 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범위 이외의 사업을 불허하는 열거주의(positive) 방식 법체계, 기존 산업 중심의 정부부처 편제와 이에 따른 칸막이 규제 및 중복규제, 규제당국의 소극적 유권해석과 그림자 규제 등은 ICT융합 신산업 활성화를 저해하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강준모 부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시대 신산업 활성화 및 일자리창출을 위해서는 규제개혁이 필수적”이라면서 “이를 위한 규제개혁의 방향으로 ‘사전허용-사후규제’ 방식으로의 규제 패러다임 전환, 법령 정비 이전에도 신속한 시장출시를 지원할 수 있도록 신속처리·임시허가 제도의 개정과 규제 샌드박스(Regulatory sandbox) 제도의 도입, 데이터의 유통과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개인정보 보호법제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부연구위원은 “정부는 갈등조정자로서 이해관계자 간 갈등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신기술·서비스의 확산을 도모하는 동시에, 소비자와 기존 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인 안전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가습기 살균제 특조위 연내 출범한다

    세월호·가습기 살균제 특조위 연내 출범한다

    ‘사회적 참사법’ 국회 본회의 통과 특조위원 9명 1년 활동… 최대 2년여야가 진통 끝에 합의한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사회적 참사법)이 24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이르면 올해 안에 구성된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재석 의원 216명 가운데 찬성 162명, 반대 46명, 기권 8명으로 사회적 참사법을 가결했다. 사회적 참사법은 박근혜 정부 당시 활동한 세월호 참사 특조위와 가습기 살균제 사건 국정조사 특위 등이 사건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12월 ‘세월호 변호사’로 잘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신속하게 특조위를 구성하고 활동 기간을 충분히 보장한 게 핵심이다. 특조위원 9명은 여당이 4명, 야당이 4명, 국회의장이 1명을 각각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 사회적 참사법은 정부에 이송된 후 15일 이내에 대통령의 공포와 함께 시행되며 대통령은 30일 이내에 특조위원을 임명해야 한다. 지정된 기간 경과 후 특조위원 9명이 모두 선임되지 않으면 6명 이상으로 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특조위 활동 기간은 1년이다. 필요시 1년 연장할 수 있다. 특조위는 진상 규명을 위해 자료·물건 제출 명령, 청문회, 동행명령, 고발, 수사 요청, 감사 요구 등을 할 수 있다. 특히 특별검사 수사를 국회에 요청할 수 있다. 특조위가 요청한 특검안에 대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90일간 의결을 하지 않으면 본회의에 자동 상정하도록 한 조항은 1기 특조위 때는 없던 것으로 특검 임명이 국회에서 좌초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번에 추가됐다. 사회적 참사법은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국회가 처음으로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해 통과시킨 법으로 기록됐다. 국회선진화법에는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 시 상임위 등에서 계류 기간이 330일을 넘기면 본회의에 자동 상정되도록 규정돼 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매년 8월 14일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로 지정하는 법안과 국회의원 보좌진을 현행 7명에서 8명으로 1명 늘리는 법안도 통과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회적참사법 국회 통과…세월호 진상조사 본격화

    사회적참사법 국회 통과…세월호 진상조사 본격화

    제2의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막기 위한 ‘사회적 참사 특별법’이 24일 국회를 통과했다. ‘제1호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던 법안이다. 이로써 세월호 참사 및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조사위원회가 구성된다.국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열고 재석 216명 가운데 찬성 162명, 반대 46명, 기권 8명으로 ‘사회적 참사 특별법’을 가결했다. 법안은 세월호 참사 및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9명으로 구성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특조위원은 여당 4명, 야당 4명, 국회의장이 1명씩 추천한다. 조사위의 활동 기간은 1년으로 하되 위원회 의결로 1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특조위는 진상규명을 위해 자료·물건 제출명령, 청문회, 동행명령, 고발, 수사요청, 감사원 감사요구 등을 할 수 있다. 또 필요시 특별검사 수사를 국회에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경우 특검안에 대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90일간 의결을 하지 않으면 본회의에 자동 상정되도록 했다. 다만 제1기 세월호 특조위 등이 조사를 끝낸 사안에 대해서는 조사기록과 재판기록 등을 열람·등사하거나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의 방법으로만 조사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법안은 공포 즉시 시행되며 30일 이내에 대통령에게 특조위원을 임명하도록 하고 있다. 이후에도 특조위원 9명이 모두 선임되지 않을 경우 6명 이상으로 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민주당과 국민의당 등은 지난해 12월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에서 사회적 참사 특별법을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했다.국회 선진화법으로 불리는 현행 국회법은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될 경우 상임위 등에서의 계류 기간이 330일을 넘기면 본회의에 자동으로 상정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회적 참사법은 이 조항이 적용된 1호 안건이다. 여야는 그동안 이 법안 중 일부 내용을 변경하는 수정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며 이날 본회의에서는 수정안이 통과됐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원내대표 회동…사회적 참사법·예산심사 등 현안 놓고 충돌

    여야 원내대표 회동…사회적 참사법·예산심사 등 현안 놓고 충돌

    여야 원내대표들이 20일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현안을 논의했다.우원식(더불어민주당)·정우택(자유한국당)·김동철(국민의당) 등 각당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회동을 열고 ‘사회적 참사특별법’과 예산심사 등의 현안을 놓고 충돌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지난해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돼 24일 본회의에 자동 상정될 예정인 사회적 참사법이 핵심 쟁점이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사회의 재난안전에 함께 힘을 모으자는 것이라 (사회적 참사법이) 잘 처리될 수 있도록 각 당에서 힘을 모으자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사회적 참사법 통과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다시 특별법을 통과시키는 것은 정치적 의도의 의혹을 가질 수 있고 다시 한 번 정치적, 사회적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저희 당으로선 반대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은 당연히 세월호 2기 진상조사위가 출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사회적 참사법을 대하는 민주당의 태도는 대단히 유감스럽다. 자신들의 안은 전부 옳고 야당이 하는 것은 무조건 그르다는 이분법으로 가져간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의 첫 예산안의 심사도 여야의 충돌 지점이었다. 우 원내대표는 “예산소위가 난항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우리나라 경제가 모처럼 회복될 기회를 맞아 현장 서비스 공무원의 충원, 아동수당, 일자리 안정자금 등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한 예산안으로 민생 살리기에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야당은 답보상태인 예산 심사를 여당 탓으로 돌리면서 ‘예산투쟁’을 예고했다. 정 원내대표는 “예산문제를 선진화법에 따라 ‘오기’로 논의하고 상정하고 통과시키려고 하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며 “예산안도 ‘오기 정치’의 일환으로 정부안을 그대로 밀어붙인다고 생각한다든지, 다른 생각으로 예산소위를 이대로 답보상태로 가게 한다면 우리로선 적극적인 예산투쟁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가 문제가 될만한 예산을 어마어마하게 편성해 우리나라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일지 우려를 할 수밖에 가져왔다”며 “정부는 확장적 예산을 편다고 하고 미래 여건을 생각하는 야당으로선 어떻게든 축소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여야가 합심해 법정시한을 지켜 예산 통과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의장은 “정기국회는 예산국회라고 얘기할 정도로 예산안을 심사하고 제때 처리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예산안 심사기한이) 2주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투트랙’으로, 계수조정소위는 소위대로 협의하면서 각 당 원내 지도부들이 쟁점 현안들에 대해 협상하고 소통하는 노력이 있어야 (예산안 법정시한인) 12월 2일까지 처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안처리, 특수활동비, 방송법 개정안 등 각 당이 강조하는 현안들 얘기도 있었다. 우 원내대표는 20대 국회에 들어와 법안 처리율(21%)이 19대(41%)의 절반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계류된 법안을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검찰 특수활동비 문제와 ‘흥진호 나포 사건’의 국정조사 카드를 거론하면서 공세 수위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당과 정의당과 함께할 방송법 개정안에 성의를 보여달라”면서 특별감찰관 추천 문제도 조속히 해결하자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안전대국 건설이 세월호 잊지 않는 길이다

    세월호 미수습자인 안산 단원고 2학년생 남현철·박영인군, 양승진 교사와 일반 승객 권재근·혁규 부자 등 5명의 가족이 그제 전남 목포신항을 떠났다. 세월호 참사로부터 1313일 만이다. 이들 가족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비통하고 힘들지만 가족을 가슴에 묻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목포신항을 떠나기 앞서 추모식을 가졌다. 이어 안산과 서울에서 3일장을 치르고 오늘 유품을 화장한 뒤 가족공원 등에 안장한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의 철수 결단은 세월호를 묻겠다는 뜻이 아니다. 이들은 가족을 잃은 자신들의 고통보다는 참사 뒤 생긴 국민 간 갈등을 걱정하고,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의 비원을 담아 철수를 결정했다. 세월호는 현재진행형이다. 국회에서는 2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구성 등을 담은 ‘사회적 참사의 진상 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이 오늘 본회의에 상정돼 24일 표결에 부쳐진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이 찬성 입장이지만 자유한국당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처리된 과정과 특조위 위원 9명의 여야 구성 비율을 놓고 어깃장을 놓고 있다. ‘세월호 7시간’을 비롯해 총체적이고 온전한 세월호 참사 진상을 규명할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각 당은 법안 통과에 협조해야 할 것이다. 세월호 선체조사위도 선체를 똑바로 세워 내년 3월까지 선내를 조사한다. 3년 반 전의 세월호 참사는 우리의 안전불감증을 총체적으로 드러낸 것이었다. 사고 직후 안전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는 기운이 드높아져 국민안전처를 신설하는 등 행정적인 뒷받침을 하는 듯했으나 그때뿐이었다. 안전보다는 속도, 효율을 우선시하는 고질병이 참사의 기억을 비웃듯 머리를 드밀고 안전 선진국으로 가는 길을 막고 있다. 규모 5.4의 포항 지진에서 보듯 내진설계가 의무화된 아파트가 건설 3년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심각한 균열이 발생하는 등 3000채 가까운 건물이 피해를 봤다. 지난해 9월 경주 지진의 교훈을 전혀 살리지 않은 채 포항 지진을 맞은 모습은 도처에서 발견된다. 동네의 조그만 건설현장에도 보행자 안전 통로 하나 제대로 만들지 않는 우리다. 시공자, 허가관청, 지나는 시민들조차 이런 안전불감증을 당연히 여긴다. 일본 같으면 안전보행을 유도하는 요원만 여러 명이 배치됐을 것이다. 일본도 대형 사고가 많았지만 수십년간 민관이 노력해 안전한 나라의 대열에 들어섰다. 안전대국 건설에는 돈도 들고, 의식 개혁과 법 정비도 필요하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동시에 작동해야 한다. 정부의 내년도 지진 방재 예산이 500억원 이상 삭감된 것은 우리의 후진적 현실을 잘 보여준다. 훗날 ‘세월호 참사가 대한민국의 안전대국을 일구는 거름이 됐다’는 기록을 남길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를 우리 사회가 잊지 않고 의미 있게 기억하는 길이다. 사회 구성원과 정부가 합심해야 한다.
  • 박근혜 청와대 “가습기 살균제 특별법 제정되지 않도록 대처하겠다”

    박근혜 청와대 “가습기 살균제 특별법 제정되지 않도록 대처하겠다”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가 2013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를 위한 특별법이 제정되지 않도록 대응 방안을 마련한 정황이 문건을 통해 확인됐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한 지난해에는 “정부 조치의 적절성이 다시 이슈로 부상할 수 있으니 철저히 대응하라”는 지시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연합뉴스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이재정 의원으로부터 입수한 청와대 문건을 바탕으로 20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013년 6월 당시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실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구제방안’이라는 제목의 문서를 작성했다. 미래전략수석실은 이 문건에서 “4월 임시국회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구제결의안이 채택되고 민주당 장하나 의원 등 야당 의원 대표로 4건의 법안이 발의됐다”면서 “기획재정부는 해외 사례에서도 선 소송·후 국가지원 방식으로 해결한다는 입장”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문건에 따르면 당시 미래전략수석(최순홍)과 경제수석(조원동)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구제를 위해 특별법을 제정하는 대신 기존제도를 활용해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마련”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돼 있다. 이어 ‘결론’ 항목에서는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거쳐 정부 방침을 확정하고, 당·정 협의를 통해 정부(안)에 동의를 확보해 국회에서 특별법이 제정되지 않도록 공동 대처하겠다”고 언급돼 있다. 실제로 2013년 9월 당·정 협의에서 청와대와 당시 새누리당은 가습기 피해 관련 특별법을 제정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고 특별법 처리 역시 불발됐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해에도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실수비)에서 대응 방안이 다시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20일 ‘비서실장 지시사항 이행 및 대책(안)’ 문건을 보면 “가습기 살균제 관련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그간 정부조치의 적절성 등이 재이슈화 될 수가 있다”면서 “상황 관리를 철저히 하고, 피해 조사 신청기간 연장 등 예상 쟁점에 대해서 대응 방향을 미리 검토할 것”이라는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돼 있다.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병기 전 실장이었다. 국회 ‘가습기 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았던 홍익표 의원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특별법에 대해 일관된 반대 지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시 민주당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나서지 않더라도 적어도 정부에서 유족들에 대해 최소한의 유감표명이라도 해달라고 했는데, 끝내 하지 않았다.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대신 사과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이 신속처리(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돼 있는 만큼 이제라도 야당은 법안 처리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與 “朴 행적 전면 재조사”… 세월호 2기 특조위 띄운다

    與 “朴 행적 전면 재조사”… 세월호 2기 특조위 띄운다

    “첫 보고 후 조작된 30분은 국민 살릴 수 있었던 골든타임김기춘·김장수도 책임 물어야…2기 특조위 조속 출범 위해 총력”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5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행적에 대한 전면 재조사가 불가피하다”며 “무엇보다 2기 4·16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속한 출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을 위한 가족협의회와 간담회를 열고 이번 사건을 ‘박근혜 정권의 세월호 참사 보고상황 및 대통령 훈령 불법조작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앞서 청와대도 이번 사건을 ‘대통령훈령 불법조작 사건’으로 규정하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명의로 대검찰청 반부패수사부에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김기춘 당시 비서실장 등을 수사의뢰한 바 있다. 우 원내대표는 “모든 조작·은폐 사건의 배경에 박 전 대통령의 7시간 30분 의혹이 자리잡고 있다”면서 “실제 첫 보고가 있었다는 오전 9시 30분은 배가 45도 기울어진 상황으로 조작된 30분은 그냥 30분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세월호특별위원회 간사인 박주민 의원도 “세월호 참사 당일 재난 컨트롤타워는 국가안보실이라는 점이 이번 문건에서 확인됐다”며 “박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김기춘 전 비서실장,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족협의회의 장훈 분과장은 “9시 30분에 대통령에게 보고가 올라갔다면 안보실이나 비서실에서 선조치하고 후보고하면 되는데 왜 이걸 하지 못했냐”며 “황금 같은 30분 동안 뭘 했는지, 왜 아무도 지시를 내리지 않았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정감사를 통해 진상을 밝히고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인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의 통과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2기 특조위 구성 등을 골자로 한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은 현재 신속처리대상 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다음달 20일 이후 상정이 가능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세월호 유가족 “세월호 2기 특조위 설립해 진실 밝혀야”

    세월호 유가족 “세월호 2기 특조위 설립해 진실 밝혀야”

    서울 광화문광장서 촛불 문화제…다음달 17일 대규모 촛불집회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세월호 보고시간 조작’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단체 모임인 4·16연대가 1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 문화제를 열고 세월호 2기 특별조사위원회 설립과 사회적참사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태호 4·16연대 상임운영위원은 이날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첫 대통령보고 시간을 사후 조작했다는 청와대의 발표를 언급하며 “청와대가 ‘골든 타임’에 구조에 나서지 않은 것을 감추려 보고서를 조작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을 조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 특조위원들을 핍박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우리의 힘으로 밝혀내지 않으면 세월호의 진실은 영영 묻힐 수밖에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2기 특조위를 구성해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끝까지 밝혀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경근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세월호 2기 특조위가 만들어져 진실이 봇물 터지듯 드러나기 시작하면 그 진실을 놓치지 말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기틀을 만들자”며 “진상 규명을 방해할 적폐 잔당에 대해 우리의 강력한 의지와 목소리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가 가기 전에 진상 규명의 기틀을 확실히 만들도록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사회적참사 특별법은 지난해 국회에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다. 법정처리시한은 다음달 20일이다. 4·16연대는 다음달 18일 대규모 촛불집회에 이어 같은 달 25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매주 토요일 촛불 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與 “이제 야당이 협조할 때”… 野 “박성진과 김명수 별개의 문제”

    민주당, 靑과 갈등 털고 역량 집중국민의당 “金 신속처리 주문 부적절”한국당 “해외여행 경비 소명 위증”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자진 사퇴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한숨을 돌렸다. 여당이 이례적으로 장관 후보자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보이며 당·청 갈등으로 비칠 수 있는 상황에서 갈등 요인이 한 가지 줄었기 때문이다. 박 후보자 문제가 장기화하거나 청와대가 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했다면 당·청 간 엇박자가 노출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나 정기국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컸다. 민주당은 일단 박 후보자 문제를 털어낸 만큼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통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야당이 강력히 반대해 온 박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청문보고서’ 채택을 묵인하면서 사실상 자진 사퇴를 유도하는 데 협조해 준 만큼 이제는 야당이 김 후보자 인준에 협조해 줄 때라는 입장이 강하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청와대와 박 후보자가 국회의 결정을 존중한 만큼 국회도 향후에 있을 김 후보자의 인준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야당은 박 후보자와 김 후보자가 전혀 별개의 문제라며 선을 긋고 있다. 특히 인준 표결에서 캐스팅보트가 될 가능성이 높은 국민의당 소속 국회 인사청문특위 간사인 손금주 의원은 “박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기 때문에 김 후보자 절차를 신속하게 해 달라는 조건을 붙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 여부는 다음주 고비를 맞게 된다. 양승태 대법원장의 임기는 오는 24일 끝난다. 다음 본회의 일정은 28일로 잡혀 있어, 여야가 24일 전 결론을 내고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지 못하면 사법 사상 처음으로 헌법재판소장과 대법원장의 동시 공백 사태가 발생한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간사들은 지난 13일부터 수차례 회동을 갖고 김 후보자 보고서 채택을 위한 논의를 했지만 이날도 합의에 실패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김 후보자가 2012년 다녀온 해외여행 경비를 인사청문회에서 소명하는 과정에서 위증을 했다며 문제를 제기하면서다. 특위는 오는 18일 다시 간사 회동을 갖고 보고서 채택 문제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당을 향해 “뗑깡” 등의 발언을 한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공개사과를 촉구했던 국민의당이 박 후보자 사퇴 이후엔 이에 관한 언급을 하지 않은 점을 보면 미묘한 태도 변화도 엿볼 수 있다. 국민의당은 이번에도 당론이 아닌 의원 자율로 투표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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