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신속처리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제조업체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도서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팬카페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노년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72
  • 한국, 필리버스터 신청에 정국 시계제로…예산안 등 차질 예상

    한국, 필리버스터 신청에 정국 시계제로…예산안 등 차질 예상

    민생법안 지연시 ‘여론 향배’ 중대 변수 부상여야, 여론 우위 서기 위해 공방전 주말 계속나경원 “유치원 3법 등 저지 위해 필리버스터”羅, 의총서 “국회서 모든 합법적 수단 동원” 與, 패트 법안 우선 처리…민생법안 밀리나민주, 다음달 3일 이후 본회의 열어 표결할 듯정기국회 종료 직후 임시국회 소집 전망자유한국당이 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뜻하는 ‘필리버스터’를 신청함으로써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혼돈에 빠졌다. 한국당은 사립 유치원 비리 파동으로 발의된 ‘유치원 3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담고 있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라는 초강수를 띄웠다. 이에 따라 어린이 교통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민식이법’(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비롯한 각종 민생법안과 예산안 처리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당은 지난 29일 유치원 3법 및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카드를 꺼내들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연 뒤 기자들과 만나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의 본회의 처리를 막기 위해 이날 본회의에 상정되는 200여건의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본회의 자동부의 시한이 지난 유치원 3법, 선거법은 물론 문희상 국회의장이 다음달 3일 이후 공수처 사법개혁 법안까지 부의해 패스트트랙 법안들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건강 문제로 황교안 대표의 단식 투쟁이 사실상 힘들어진 상황에서 한국당으로서는 막을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이 전무하다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하며 본회의에 불참했고,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본회의도 열리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필리버스터도 바로 시작되지는 않았다. 현행 국회선진화법(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재적의원 3분의 1(현재 99명) 이상의 서명이 있으면 가능하지만 108명의 의석을 가진 한국당 의원들의 동참만으로도 실시 할 수 있다. 다만 안건 상정인 본회의가 열리지 않으면 필리버스터도 실시되지 않는다. 본회의는 재적의원 5분의 1 이상의 출석으로 개의할 수 있지만,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의결정족수인 재적의원의 절반(148명)을 채운 뒤 개의하는 것이 관례다. 이로 인해 이날 본회의 통과를 기다렸던 ‘민식이법’을 비롯한 200여개의 민생법안도 처리되지 못했다. 20대 국회 첫 패스트트랙 법안이었던 유치원 3법과 데이터3법, 청년기본법도 무더기로 제동에 걸렸다.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으로 다음 달 2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는 내년도 예산안의 처리 여부도 난항이 예상된다.일각에서는 본회의 안건 순서 조정을 통해 선거법 등 처리가 시급한 법안을 우선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국회법에 따르면 필리버스터에 대한 종결 요청이 들어오면, 24시간 이후 표결을 통해 필리버스터를 막는 것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필리버스터가 종결되면 해당 안건은 즉시 표결에 부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으로는 본회의 통과를 기다리는 수많은 법안들을 모두 처리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특히 민생법안들은 패스트트랙 법안 등에 밀려 후순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이럴 경우 다음 달 11일 이후 즉시 임시국회를 소집해 법안 처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선 여야는 주말에도 여론전을 이어가면서 한편으로는 현재 국회 상황을 풀기 위한 돌파구 마련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필리버스터 카드를 꺼내든 한국당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를 막겠다고 공언한 만큼, 당분간은 강경 기류가 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공수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막아내는 우리의 국회 내 투쟁에,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합법적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다음달 3일 이후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처리하고, 패스트트랙 법안 또한 상정해 표결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에도 중진의원과 상임위원장, 원내대표단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국회에서 열어 국회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정기국회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10일까지 본회의가 열리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대로라면 20대 국회는 사상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본회의 등 국회 일정 차질에 따른 민생법안 처리 지연에 대한 책임론이 어느 쪽을 향할지 여론 향배에 관심이 주목된다. 민주당이든 한국당이든 정국 혼돈에 따른 여론 악화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만큼 향후 법안 처리의 중대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지난 29일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에 대한 절차적 정당성 등을 놓고 여야간 날선 대립이 이어졌으며, 민식이법 등 정기국회 핵심·민생 법안 처리 지연을 둘러싼 책임공방이 확산됐다. 전날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민생파괴! 국회파괴! 자유한국당 규탄대회’에서 “오늘(29일) 처리될 법안 중에는 국민들을 위한 민생법안이 대부분이었다”면서 “민생법안들에 필리버스터를 해서 통과 못 시키게 하겠다는 건 국회를 마비시키겠다는 것과 같은 일”이라며 한국당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러자 나 원내대표는 “(민식이법 등) 민생 법안을 먼저 처리하고 필리버스터를 할 권한을 보장해 달라고 했다”면서 “민주당이 필리버스터를 철회하지 않으면 민생법안 처리를 못하겠다고 한다. 그래놓고 (한국당) 규탄대회를 했다는데 이런 적반하장이 있나”라고 반박했다. 주말 동안 한국당은 민주당, 민주당은 한국당을 겨냥한 ‘민생 외면’ 공방을 벌이며 여론전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국당 필리버스터, 국민은 없고 당리당략만”…여야 모두 비판

    “한국당 필리버스터, 국민은 없고 당리당략만”…여야 모두 비판

    자유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의 국회 통과를 막겠다며 지난 29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신청하자 여야에서 한목소리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의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30일 서면 현안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자당의 이익에 매몰돼 ‘선거법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는다면 민식이법을 통과시키겠다’면서 어린이의 안전과 생명을 볼모로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얻고자 했다”면서 “자유한국당의 파렴치한 반민생적·반국민적 태도에 할 말을 잃을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으로 (지난 29일) 본회의는 무산됐고, 시급한 민생·경제정책에 차질이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닌, 자신들의 기득권 지키기를 위한 정치를 언제까지 반복할 것인가. ‘국회 실종’을 초래한 자유한국당에게 반드시 국민들의 심판이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전날 낮 3시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두 개의 독재 악법(선거법 개정안, 공수처 설치법안)을 탄생시키기 위해 불법으로 출발시킨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폭거의 열차가 대한민국을 절망과 몰락의 낭떠러지로 끌고 간다”면서 “오늘 본회의에 상정된 모든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본회의에 부의된 법률안은 모두 217개다. 이 중에는 선거법 개정안뿐만 아니라 어린이 보호구역 내 무인 교통단속용 장비 설치를 의무화하는 민식이법(도로교통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 개정안)과 주차장에 미끄럼 방지용 고임목 설치를 의무화하는 하준이법(주차장법 개정안), 그리고 사립유치원의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고 사립유치원 설립자가 교비회계를 교육 목적 외로 부정하게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이 포함돼 있다. 아이들의 교육·안전과 관련한 법안까지 정쟁의 도구로 썼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분명히 본회의를 열어 제일 먼저 민식이법을 통과시키자고 제안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에게 민식이법을 먼저 통과시킨 다음에 필리버스터 기회를 달라고 제안했다”고 말을 바꿨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전날 밤 9시 의원총회가 끝나고 취재진을 만나 “처음부터 민식이법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적이 없다”면서 “5개 법안에 대해서만 필리버스터를 보장해달라고 했고 나머지 법안은 처리하자고 민주당에 분명히 제안했다”고 밝혔다.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표 이후 다른 야당들은 일제히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의 김정화 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반드시 통과시켜야 할 민식이법을 볼모로 ‘일단 본회의를 열어 민식이법도 통과시키고, 필리버스터도 하게 해달라’는 자유한국당의 비열한 꼼수에 분노가 치민다.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민식이법까지 당리당략을 위한 제물로 삼겠다는 상식 파괴의 자유한국당”이라면서 “필리버스터는 법(국회법)이 보장한 권리지만 이를 악이용하는 자유한국당의 행동은 법을 외면한 부조리”라고 지적했다. 민주평화당의 박주석 수석대변인도 전날 논평에서 “10년 이래 경제가 가장 어렵다는 요즘이다. 내리막길 경제를 되살리고 민생을 북돋을 조치를 챙겨야 할 시급한 시기다. 자유한국당은 서민들의 절규를 경청하라”면서 “더이상 국민들 목 조르지 말고 당장 필리버스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의 오현주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본회의에는 유치원 3법과 민식이법, 청년기본법 등 반드시 통과되어야 할 법안의 표결이 예정되어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국민이 통과를 염원하는 법조차 끝까지 막아서고 있는 상황이다. 반사회세력의 기상천외한 행태에 기가 찰 따름”이라면서 “동물국회를 만든 것으로도 모자라 아예 법안 통과를 무력화시키는 것이 제1야당의 수준이라는 게 통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국당 필리버스터는 입법 갑질”…시민단체들 규탄 성명

    “한국당 필리버스터는 입법 갑질”…시민단체들 규탄 성명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의 국회 통과를 막겠다며 지난 29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모든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위한 무제한 토론)를 신청했다고 밝힌 자유한국당을 향해 시민단체들이 “노골적인 입법 방해 행태”라면서 “모든 책임은 입법 권력 갑질의 진원지인 나경원 원내대표에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성명을 통해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은 (지난 29일) 본회의에 상정돼 통과됐어야 한다. 그러나 비리유치원 명단 공개와 들끓는 시민들의 분노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인권은 내팽개치고 자신의 이익 챙기기에 급급한 한국유치원총연합회를 비호하던 자유한국당이 급기야 (지난 29일) 본회의 처리 예정인 모든 안건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해 또다시 유치원 3법의 통과를 막아섰다”면서 “자유한국당의 노골적인 입법 방해 행태에 일년동안 참고 기다린 부모, 조부모, 그리고 아이들의 안전과 행복을 바란 대다수 시민들은 참담함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또 “(지난 29일) 국회 통과를 기다린 법안들은 유치원 3법뿐만이 아니다. 어린이의 교통안전을 강화하는 ‘민식이법’(도로교통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 개정안)을 비롯한 특별한 쟁점이 없었던 민생 법안마저 자신들의 당리당략을 위해 발목잡는 행태는 용납될 수 없다”면서 “자유한국당은 이제라도 명분없는 필리버스터를 철회하라.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라는 시민들의 열망을 겸허히 받아들여 유치원 3법의 취지를 훼손하지 말고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유치원 3법’은 사립유치원이 의무적으로 국가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을 사용하도록 하고, 유치원이 정부보조금·지원금을 부당하게 사용한 경우 보조금·지원금의 전부 또는 일부 반환을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사립유치원 설립자가 교비회계에 속하는 수입 또는 재산을 교육 목적 외로 부정하게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유치원에서 유아에게 부실한 급식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유치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일정 요건을 갖춘 자에게만 급식 업무를 위탁하게 하는 조항을 담고 있다. ‘민식이법’은 어린이 보호구역에 무인 교통단속용 장비, 횡단보도 신호기 등 어린이 안전을 위한 시설·장비 설치를 의무화하고, 자동차 운전자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어린이를 다치거나 사망하게 하는 경우 가중처벌(사망시 무기징역 또는 징역 3년 이상, 상해시 징역 1년 이상~15년 이하 또는 500만원 이상~3000만원 이하 벌금)하도록 하고 있다. 법인권사회연구소도 성명을 통해 “‘과거사법’(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며 (지난 29일까지) 25일째 국회 앞에서 노숙 단식 농성을 하던 최승우 형제복지원피해자모임 대표가 결국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면서“ 과거사법은 이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를 통과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다가 자유한국당의 제기로 행안위 차원에서 다시 검토해 이미 쟁점에 합의를 마쳤다. 그러나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28일) 날치기라고 우기더니 본회의까지 마비시켜 국민의 생명과 국회의 생명을 끊으려 한다”고 비판했다.법인권사회연구소는 또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사건, 선감학원의 아동인권 유린 사건, 형제복지원 사건 등 과거 처참한 인권유린 사건의 진실 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에 무슨 쟁점이 있는가. 인권은 정쟁 대상이 아니며 과거사법 또한 정치 쟁점 법안이 아니다”라면서 “이 모든 책임은 입법권력 갑질의 진원지인 바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29일 낮 3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두 개의 독재 악법(선거법 개정안, 공수처 설치법안)을 탄생시키기 위해 불법으로 출발시킨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폭거의 열차가 대한민국을 절망과 몰락의 낭떠러지로 끌고 간다”면서 “오늘 본회의에 상정된 모든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으로 본회의에 부의된 법률안은 모두 217개다. 이후 자유한국당이 ‘민식이법’과 ‘하준이법’(주차장법 개정안·주차장 미끄럼 방지 고임목 설치 의무화) 등 아이들의 안전과 관련한 법안까지 정쟁의 도구로 썼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분명히 본회의를 열어 제일 먼저 민식이법을 통과시키자고 제안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에게 민식이법을 먼저 통과시킨 다음에 필리버스터 기회를 달라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지난 29일 밤 9시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처음부터 민식이법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적이 없다”면서 “5개 법안에 대해서만 필리버스터를 보장해달라고 했고 나머지 법안은 처리하자고 민주당에 분명히 제안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반론보도문] 본지는 2019년 11월 30일자 <“한국당 필리버스터는 입법갑질”…시민단체들 규탄 성명> 기사에서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에 대해 시민단체가 비판한 내용 등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민식이법 등에 대해서는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사실이 없고, 2019년 11월29일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법을 상정하지 않는 조건이면 민식이법 등을 먼저 상정해서 통과시켜줄 것을 여러차례 제안했다”고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텅텅 빈 국회 본회의장서 울려퍼진 “필리버스터 보장하라!”

    텅텅 빈 국회 본회의장서 울려퍼진 “필리버스터 보장하라!”

    나경원 “민주당과 국회의장의 방해로 본회의 무산” 자유한국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저지를 위해 199개 법안에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를 선언하면서 29일 본회의가 무산된 데 대해 항의하고 나섰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민주당과 국회의장 민생외면 국회파탄 규탄대회’를 열고 ‘필리버스터 보장, 민생법안 처리, 국회 본회의 개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의원들은 본회의장 의장석 아래 단상에 모여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필리버스터 보장하라”, “민생법안 처리하라”, “국회의장은 본회의를 개의하라” 등이 적힌 손팻말을 함께 들었다. 그러나 본회의장은 단상에 나가 구호를 외친 한국당 의원들 외엔 아무도 없었다.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선언에 한국당을 제외한 나머지 정당들이 모두 불참, 문희상 국회의장이 본회의 개의를 위한 정족수 부족으로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이날 오후 9시 본회의장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 필리버스터 투쟁은 더불어민주당과 문희상 국회의장의 터무니 없는 방해로 이뤄지지 못했지만, 우리 투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면서 “앞으로도 또 다른 본회의가 있을 것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수단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필리버스터를 포함해 다른 수단들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홍준표 “한국당 이 지경 만든 나경원 원내대표 교체해야”

    홍준표 “한국당 이 지경 만든 나경원 원내대표 교체해야”

    “막을 자신도 없으면서 수십명 정치 생명 도박…당을 이 지경으로 어렵게 만든 원내대표 교체““공수처 양보하고 선거법 개정안 막아야” 주문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나경원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당을 어려운 지경으로 끌고 왔다며 황교안 대표를 향해 원내대표 교체를 촉구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에 “지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저지 과정에서 빚어진 충돌로) 기소 대기 중인 당내 의원들은 지도부의 잘못된 판단에 따랐다는 이유만으로 정치 생명이 걸려 있다”면서 “전적으로 지도부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 사건의 원인이 된 패스트트랙이 정치적으로 타결이 되면 검찰의 기소 명분도 없어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경원 원내대표를 겨냥해 “막을 자신도 없으면서 수십명의 정치 생명을 걸고 도박하는 것은 동귀어진(상대방과 함께 죽는다)하자는 것과 다름없다”고 꼬집었다.홍준표 전 대표는 단식 농성 중이던 황교안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패스트트랙을 타협하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그는 “선거법을 막지 못하면 강성노조를 지지 기반으로 하는 정의당이 21대 국회에서 교섭단체가 되고 개헌 저지선 확보도 어려워진다”면서 “(정의당이) 지금 6석을 가지고도 국회를 좌지우지 하고 있는데 교섭단체가 되면 국회는 강성노조가 지배하는 국회가 되고 나라는 마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이야 다음 정권에서 폐지할 수 있지만 선거법은 절대 변경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즉 공수처 설치와 관련된 법안을 양보하고 선거법 개정을 막는 정치적 타협으로 패스트트랙 정국을 풀라고 황교안 대표에게 조언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홍준표 전 대표는 황교안 대표를 향해 “당을 이 지경으로 어렵게 만든, 임기가 다 된 원내대표는 이제 그만 교체하고 새롭게 전열을 정비해 당을 혼란에서 구하고 총선 준비에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면서 “시간이 얼마 없다. 잘 생각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나경원 “필리버스터, 황교안 대표와 의견 나눴다”

    나경원 “필리버스터, 황교안 대표와 의견 나눴다”

    ‘민식이법’ 등 피해 아동 부모들 강하게 항의나경원 “민식이법만 먼저 처리하고 필리버스터”한국당 제외 나머지 여야 정당 본회의 불참국회의장 “정족수 부족으로 오늘 본회의 무산” 자유한국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과 공직선거법 개정안 저지를 위해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발언)를 하겠다고 나선 것과 관련해, 단식 투쟁 중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도 이를 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경원 “황교안 대표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9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황교안 대표와도 의견을 나눴다”면서 “황교안 대표도 이 부분에 대해 충분히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안건마다 의원 1명이 4시간씩 필리버스터를 할 방침이다. 상황에 따라 1인당 필리버스터 시간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본회의 안건은 199건으로, 한국당 의원 100명이 4시간씩 하면 약 8만 시간 동안 필리버스터를 할 수 있다.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내달 10일까지 270시간 안팎밖에 남지 않아 충분히 저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날 본회의는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선언 이후 한국당을 제외한 나머지 당들이 모두 본회의장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의결정족수 미달을 이유로 개의하지 않았다. 나 원내대표는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문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회동한 뒤 기자간담회를 열어 “의장이 아예 국회를 개의하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문 의장에게 ‘오늘 선거법을 직권 상정하지 않으면 민생법안을 먼저 처리하고 필리버스터를 하겠다’고 했다. 문 의장은 상정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민주당에서 ‘필리버스터 철회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왜 아이들을 협상 카드로 쓰냐”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결정으로 본회의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이날 통과될 것으로 예상됐던 어린이 안전 관련법 처리가 무산되자 피해 어린이 부모들은 나경원 원내대표에 “왜 아이들을 협상 카드로 쓰냐”며 강하게 항의했다.민식군의 어머니 박초희씨는 “왜 우리 민식이가 그들의 협상카드가 돼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우리 아이들을 절대 협상 카드로 쓰지 말라. 사과를 받을 것”이라고 울먹이며 호소했다. 아버지 김태양씨는 “이미 억울하게 죽은 아이들을 두 번 죽였다”며 “선거법과 아이들의 법안을 바꾸는 것, 그게 과연 사람으로서 할 짓이냐”고 비판했다. 해인양의 아버지 이윤철씨는 “선거 때 되면 표를 받으려고 국민 앞에 굽신거리고, 지금은 국민이 무릎 꿇어야 하는 이 상황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며 “분명히 똑바로 나경원 원내대표가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생 법안을 볼모로 삼았다는 비판 여론이 커지자 나경원 원내대표는 “본회의를 개의해 민식이법을 통과시킨 다음 필리버스터의 기회를 달라”면서 “다만 국회의장이 선거법을 직권상정 안 하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며칠 더 입원해야…전화로 당무 처리중한편 황교안 대표는 완전히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데다 각종 검사를 받아야 해 병원에 며칠 더 입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부터 전화 통화로 당무 보고를 받고 지시할 수 있는 상태라고 한국당 측은 전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병실을 찾아온 나경원 원내대표와 필리버스터 추진 여부와 향후 당 투쟁 전략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그는 다만 절대 안정을 취하라는 의사의 권유에 따라 나경원 원내대표와 당 관계자와 가족을 제외하고 외부 인사 병문안을 받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식이법 ‘볼모’ 논란에 말 바꾸는 한국당 “5개 법안만 필리버스터 요구”

    민식이법 ‘볼모’ 논란에 말 바꾸는 한국당 “5개 법안만 필리버스터 요구”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9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을 상정하지 않는 조건으로 민식이법을 통과시킬 수 있다고 본회의 개최 조건을 제시하면서 민식이법을 ‘볼모’로 잡았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말을 바꿔가며 해명에 나섰다. 나 원내대표는 오후 3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본회의에 상정된 모든 법안에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신청했다”며 “국회의장께 선거법을 상정하지 않는 조건이라면 저희가 필리버스터 신청한 법안에 앞서서 민식이법 등에 대해 먼저 상정해 통과시켜줄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후 한국당이 민식이법을 정쟁의 도구로 썼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뒤늦게 해명에 나섰다. 한국당은 출입기자들에게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안건 중에 민식이법은 해당되지 않는다”며 “한국당은 국회의장이 결심하면 바로 본회의에서 민식이법부터 우선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비난이 가라앉지 않자 당초 ‘선거법을 상정하지 않는 조건으로 민식이법을 통과시킬 수 있다’는 언급을 빼기도 했다. 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한국당은 분명히 본회의를 열어 제일 먼저 민식이법을 통과시키자고 제안했다”며 “나 원내대표는 국회의장께 민식이법을 먼저 통과시킨 다음에 필리버스터의 기회를 달라고 제안했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제안대로 본회의를 열어 민식이법 통과에 협조하는 것이 여당으로서의 도리”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민식이법을 볼모로 야당을 협박하는 파렴치한 행태를 즉각 멈추고 당장 본회의에 참석해서 민식이법을 조속히 처리하고 국회법이 인정한 야당의 필리버스터를 경청하기 바란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도 직접 나서 거듭 해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오후 9시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처음부터 민식이법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적이 없다”며 “5개 법안에 대해서만 필리버스터를 보장해달라고 했고 나머지 법안은 처리하자고 민주당에 분명히 제안했다”고 했다. 당초 모든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고 한 데서 말을 바꾼 것이다. 이어 “민주당이 필리버스터를 전부 철회하지 않으면 어떤 법안도 통과시켜줄 수 없다. 본회의를 할 수 없다고 민주당이 이야기했다”며 “민식이법을 비롯한 민생법안을 처리하지 못한 것은 민주당 탓”이라고 했다. 또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늘 선거법은 직권상정을 당연히 안 한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원내대표들이 합의 안 하면 본회의를 열지 못하겠다고 했다”며 “본회의를 하지 않는 것은 의장의 직무유기”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를 보장해달라고 한 5개 법안에 대해서는 “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한국당 기습 필리버스터에 본회의 무산…패스트트랙 정국 혼돈

    한국당 기습 필리버스터에 본회의 무산…패스트트랙 정국 혼돈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9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을 상정하지 않는 조건으로 민식이법을 통과시킬 수 있다고 본회의 개최 조건을 제시하면서 정기국회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본회의 진행을 거부했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한국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막기 위해 이날 예정된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문 의장의 입장은 본회의를 열기 위한 의결정족수가 되면 언제든지 개의하고 사회를 보겠다는 입장”이라며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합의를 해 오도록 했다”고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의장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문 의장이 본회의를 거부하고 있고 민주당도 필리버스터를 철회하지 않으면 본회의에 응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문 의장은 민주당이 본회의장에 들어오지 않으면 본회의를 열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당초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유치원3법과 어린이보호구역 내 과속단속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한 민식이법 외에도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양심적 병역거부에 따른 대체복무제 도입을 위한 법안, 청년 정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한 청년기본법 제정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었다.하지만 한국당이 기습적으로 필리버스터를 신청하면서 이날 법안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나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에서 “오늘 본회의에 상정된 모든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며 “국회의장께 선거법을 상정하지 않는 조건이라면 저희가 필리버스터 신청한 법안에 앞서서 민식이법 등에 대해 먼저 상정해 통과시켜줄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한국당 규탄대회를 열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해찬 대표는 “한국당이 (전신인) 한나라당만도 못한 거 같다. 제가 30년 정치했지만 이런 꼴은 처음 본다”며 “머리 깎고 단식하고 국회 마비시키고 이게 정상적인 정당이냐”라고 했다. 이어 “선거법과 검찰개혁법 반드시 이번 국회에 통과시켜 나라를 바로잡겠다. 우리가 참을 만큼 참았다”고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한국당이 오늘 스스로 무덤을 팠다”며 “유치원 3법과 민식이법이 어떻게 필리버스터의 대상이 되는가”라고 한국당을 비판했다.대안신당은 한국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이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안을 제출하자고 제안했다. 최경환 수석대변인은 “한국당의 전횡을 막기 위해 비상한 결단을 해야 할 때”라며 “한국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 4+1 협상을 통해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안을 함께 제출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한편 한국당이 민식이법을 볼모로 잡아 필리버스터를 추진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뒤늦게 해명에 나섰다. 한국당은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안건 중에 민식이법은 해당되지 않는다”며 “한국당은 국회의장이 결심하면 바로 본회의에서 민식이법부터 우선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볼모로 잡힌 민식이법…나경원 “민식이법 먼저 통과 후 필리버스터 진행하자”

    볼모로 잡힌 민식이법…나경원 “민식이법 먼저 통과 후 필리버스터 진행하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9일 “민식이법을 통과시킨 다음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할 기회를 달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본회의에 상정된 모든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며 “필리버스터는 국회법에 따르면 계속될 수 있고 저희는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 한 명 한 명의 연설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성곽이 될 수 있고 독재세력에 대한 준엄한 심판의 울림이 될 수 있다”며 “이 저항의 대장정을 막을 수 있는 것은 바로 불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의 완전한 철회 선언과 친문(친문재인)게이트 국정조사 수용일 것”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말 수많은 민생법안에 대해 고민이다. 민식이 어머님과 아버님, 하준이 어머님과 아버님, 태호와 유찬, 해인이 어머님과 아버님, 저희 모두 이 법안(민식이법)을 통과시키고 싶다”며 “국회의장께 선거법을 상정하지 않는 조건이라면 저희가 필리버스터 신청한 법안에 앞서서 민식이법 등에 대해 먼저 상정해 통과시켜줄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당초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유치원3법과 어린이보호구역 내 과속단속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한 민식이법 외에도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양심적 병역거부에 따른 대체복무제 도입을 위한 법안, 청년 정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한 청년기본법 제정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하면서 이날 법안 처리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의 필리버스터를 막기 위해 본회의 불참을 고려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나 원내대표의 민식이법 우선 처리 후 필리버스터 제안은 사실상 민식이법을 볼모로 잡겠다는 의미나 다름없다. 나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사실상 민식이법 등을 볼모로 삼은 게 아닌가’, ‘비쟁점 법안을 통과시키기로 했는데 피해보는 건 국민이 아닌가’라는 질문엔 답변을 거부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한국당, 본회의 모든 안건에 필리버스터 신청…유치원3법·민식이법 무산되나

    한국당, 본회의 모든 안건에 필리버스터 신청…유치원3법·민식이법 무산되나

    자유한국당이 29일 유치원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 민식이법 등 이날 본회의에 상정되는 안건 199건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신청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장에 입장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국회법상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99명)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한국당 신청으로 가능했다. 한국당은 1인당 4시간씩 순번을 정해 필리버스터를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당초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유치원3법과 어린이보호구역 내 과속단속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한 민식이법 외에도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양심적 병역거부에 따른 대체복무제 도입을 위한 법안, 청년 정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한 청년기본법 제정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하면서 이날 법안 처리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사실상 정기국회가 마비되는 것으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 및 다음달 2일이 법정 처리시한인 내년도 예산안 처리도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본회의 자체를 열지 않거나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등을 설득해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종결 신청을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국회법에 따르면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는 (신청) 동의가 제출된 때부터 24시간이 지난 후 무기명투표로 표결하되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찬성으로 의결하도록 했다. 현재 의석수로는 177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낙연 후임에 김진표, 추미애 법무부 낙점…정기국회 이후 중폭 개각

    이낙연 후임에 김진표, 추미애 법무부 낙점…정기국회 이후 중폭 개각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추미애 의원이 각각 국무총리와 법무부 장관 후보에 낙점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들을 단수 후보로 놓고 최종 검증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다음주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차기 총리의 콘셉트를 놓고 청와대가 고민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김 의원은 0순위가 아니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염두에 뒀던 인사가 끝까지 고사하면서 낙점된 것으로 안다”며 “청와대 제안을 고사한 그 인사가 김 의원을 적극 추천했다고 들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노무현 정부 당시 경제부총리와 사회부총리를 지낸 4선의 중진 의원이다. 김 의원은 지난 25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총리에 지명되면) 문재인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공직 생활에 있어 더 크게 기여하고 헌신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이 이낙연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유력한 데는 경제관료 출신으로서 전문성과 안정감을 내세워 국정운영을 해 나가겠다는 청와대의 의지로 해석된다. 다만 최근 진보진영에서 문재인 정부가 노동·경제 분야에서 개혁이 후퇴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어 경제개혁과 거리가 먼 김 의원이 최종 낙점되면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판사 출신으로 당대표를 지낸 5선의 추 의원은 법무부 장관 후보로 유력하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추 의원은 한때 국무총리와 법무부 장관 등 두 자리에 모두 거론됐고 본인도 총리직에 의욕을 보였다”며 “청와대와 조율 과정에서 법무부 장관직으로 최종 가닥이 잡혔다”고 했다. 총리와 법무부 장관 인선은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법안들이 처리된 이후 단행될 전망이다. 따라서 정기국회가 종료되는 다음달 10일 전후 인사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약 2달 가까이 법무부 장관 자리가 공석인 점을 감안해 법무부 장관 후보 발표만 먼저 처리할 가능성도 있다. 또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 있는 장관들이 있어 이를 포함해 연말쯤 한꺼번에 ‘중폭’ 규모의 개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민주당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황교안 단식 중단, 건강 회복 중…패스트트랙 투쟁은 계속

    황교안 단식 중단, 건강 회복 중…패스트트랙 투쟁은 계속

    청와대 앞에서 8일간 단식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단식을 중단했다. 하지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법안 반대 투쟁은 계속하기로 했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황 대표는 건강악화에 따른 가족, 의사의 강권과 당의 만류로 단식을 마쳤다”며 “어제(28일) 오후부터 미음을 조금씩 섭취하며 건강을 회복 중에 있다”고 했다 그는 “황 대표는 향후 전개될 공수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저지와 3대 친문 농단 진상 규명에 총력 투쟁해 나가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쓰러진 이후 대신해 단식을 시작한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의 단식을 만류했다. 전 대변인은 “황 대표는 청와대 앞에서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정미경 최고위원, 신보라 최고위원의 나라사랑 충정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그렇지만 이제 단식을 중단하고 함께 투쟁하자고 부탁했다”고 했다. 또 “단식 투쟁 동안 함께 염려하며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 이어질 투쟁에도 함께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현재 입원 중인 황 대표는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당 등 주요 수치를 회복하고 있고 간단한 대화도 가능한 상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유치원 3법 운명의 날…이인영 “반드시 통과시키겠다”

    유치원 3법 운명의 날…이인영 “반드시 통과시키겠다”

    지난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이 29일 본회의에 상정돼 의결 혹은 부결이라는 결론이 내려진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전날 밤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29일 오후 6시 전후 유치원 3법의 표결이 예상된다”며 “국무위원을 포함한 모든 의원은 빠짐없이 본회의장을 지켜달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유치원 3법은 국민적 합의가 끝난 법으로 본회의 상정하기까지 11개월이 걸렸다”며 “그런데도 자유한국당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대변인을 자처하고 있다. 이번에 유치원 3법을 무력화하기 위해 유치원 시설 사용료 주는 법안도 발의하겠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당은 한유총을 비호하는 일을 멈추고 국민 여론에 승복하는 게 해야 할 도리”라며 “유치원 3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실제로 이날 본회의에는 사립 유치원 개혁과 관련해 3개 법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중재안과 바른미래당 임재훈 의원이 제출한 수정안, 한국당이 곧 제출할 예정인 수정안 등이다. 한국당은 사립유치원이 사유 재산권을 인정해달라며 요구했던 ‘교육환경개선부담금(시설사용료) 보장’을 수정안에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치원 3법 수정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민주당 안은 사유재산 부분을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교육환경개선부담금으로 보완하고자 한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울광장] ‘공안통’ 황 대표가 놓치고 있는 것들/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공안통’ 황 대표가 놓치고 있는 것들/박홍환 논설위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검사 시절 별명이 ‘미스터 국보법’이다. 국가보안법 해설서를 직접 쓸 정도로 국보법에 정통한 것은 물론 뼛속 깊숙이 공안검사 기질이 배어 있었다. 사법시험 21회의 박만 전 방송통신심의위원장, 22회의 천성관 전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어 23회의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이름을 날렸다. 황 대표 본인도 최근 유튜버로 데뷔하면서 직접 “공안부 근무는 소중한 경험과 자산”이라고 밝혔다. 검찰에서 특수부 검사의 자질로는 촉(觸)과 감(感), 저돌성 등이 강조된다. 반면 공안부 검사는 분석력이 으뜸 덕목으로 꼽힌다. 공안사건 공소장은 수십 페이지가 기본이고, 때로 수백 쪽에 이르기도 한다. 2006년 일심회 사건 피고인들의 공소장은 A4 용지 800쪽이 넘었다. 노트에 적혀 있는 한 줄짜리 구호만 갖고도 피의자 머리와 심장 속에 들어 있는 사상과 생각, 감정을 모두 끄집어내 앞뒤 오차 없이 담아내야 하니 분석력이 떨어지면 배겨 낼 재간이 없다. 역대 검찰총장들은 본인 성향에 따라 특수통과 공안통을 각각 중용하곤 했는데 분석력이 뛰어난 공안검사들을 곁에 두고 정무적 판단 업무 등을 맡긴 사례가 훨씬 많다. 이른바 ‘구(舊)공안’ 검사들의 암흑기(?)였던 김대중(DJ) 정부 후반기 황 대표는 잠깐 공안검사를 접고 ‘외도’한 적이 있다. 당시 대검 공안1과장에서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장으로 발령났는데 의외의 인사로 주목을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간첩 잡던 검사가 해커 등을 잡는 컴퓨터수사부장이 됐으니, 일단은 일처리를 제대로 할지부터가 관심사였다. 기자들도 뻔질나게 그의 방을 드나들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황 대표는 후배복이 참 많았던 검찰간부였던 것 같다. 젊고 능력 있는 후배 검사들이 그의 뒤를 받쳐 줬다. 주민등록번호 생성 소프트웨어 개발·유포 사범들을 최초로 적발했는가 하면 고객 개인정보를 돈을 받고 판매한 대형 유통사들을 형사처벌했고, 인터넷상에서 정치인과 연예인들을 비방한 네티즌들을 처음으로 법정에 세우기도 했다. 그는 검찰 내에서 사이버범죄 대응수사의 기틀을 잡은 인물로도 꼽힌다. 분석력과 순발력 모두 뛰어나다는 것인데, 하지만 요즘 그의 행보를 보면 과거의 그 냉철했던 분석력은 오간 데 없어 안타깝다. 보수 제1야당의 당대표가 된 지 9개월, 민심을 제대로 읽고 있는지 의아하다. 황 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의 철회,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철회 등 3가지 사안을 내걸고 지난 20일부터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죽기를 각오했다”던 황 대표는 결국 단식 8일째인 지난 27일 밤 의식불명 상태로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다. 의식이 깨어난 뒤에도 그는 단식농성 강행 의지를 밝혔다고 한다. 현재 지소미아는 한일 간 합의로 조건부 유지 결정이 났고, 패스트트랙 2대 법안 중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은 언제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도록 자동부의된 상태다.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법안 철회가 아니면 협상은 없다며 릴레이 단식 예고 등 배수진을 쳐 놓고 있다. 하지만 황 대표와 한국당이 요구하는 사안들은 모두 민생과는 무관하다는 점에서 과연 국민을 피곤하게 하는 ‘극단의 정치’를 고집할 필요가 있는지 되묻고 싶다. 지소미아는 진영 싸움, 패스트트랙 법안은 밥그릇 다툼과 다름없다. 그제 부산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던 50대 자영업자가 투잡의 일환으로 한밤중 야채 배달을 하다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하루하루 천정부지로 치솟아 집 없는 서민의 박탈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청년들은 또 어떤가. 정규직은커녕 알바조차 구하기 힘들다. 상점마다 임대차 매물로 나온 건물이 적잖다. 위기의 자영업자들은 그야말로 멘붕이다. 지금 이 시점 황 대표가 집중해야 할 이슈가 여기에 있다. 지소미아니, 선거법이니, 공수처법이니 하며 투쟁하면 지지자들에게 박수를 받을지 모르겠지만 고단한 삶에 지쳐가는 대부분의 국민에게는 ‘딴나라’ 얘기일 뿐이다. “민심을 얻고 백성을 부유하게 하려면 어찌해야 하느냐”는 할아버지 영조의 질문에 정조는 ‘후계자’ 수업을 받던 시절 “쓸데없는 일을 하느라 농사 때를 빼앗지 않으면 됩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즉위한 후에도 정조는 종종 밀행하며 여론을 살폈다. 황 대표와 한국당은 왜 지지층이 답보 내지 줄어드는지 곱씹어 볼 때이다. stinger@seoul.co.kr
  • 민주·정의 “선거법 원안 고집 않겠다”… 석패율도 거론

    민주·정의 “선거법 원안 고집 않겠다”… 석패율도 거론

    민주 “연동형 비례·공수처 동의땐 협의” 정의당도 “240+60 가능”… 대안신당 설득 한국, 협상 불응 고수… “석패율 당에 불리”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28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원안인 ‘지역구 225석, 비례대표 75석’을 고집하지 않겠다며 한결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한국당의 협상 참여에 대한 유화책인 반면 한국당을 제외한 여타 정당과 ‘4+1’ 협의를 진행하기 위한 명분 쌓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8일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에 동의한다면 민주당은 협상에 매우 유연하게 나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작정 기다릴 수만은 없다. 대화와 타협의 큰 길이 열리지 않는다면 우리는 국회법이 정해 놓은 절차에 따라 또 다른 길을 추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국당을 압박했다. 정의당도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는다면 지역구 의석수 감소폭을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라디오에 출연해 “4+1 협의체에서 ‘240(지역구) 대 60(비례대표)’까지는 이야기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고 했다. 지역구 의석수 감소폭 조절은 한국당만이 아니라 호남 지역구 의석수 감소에 반대하는 대안신당 등을 설득하는 대안도 된다. 이와 관련해 선거법 개정안에 반영된 ‘석패율제’도 거론되고 있다. 석패율제는 지역구 선거에서 아까운 표차로 낙선한 후보를 비례대표로 구제하는 제도다. 반면 한국당은 원천적으로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의원총회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공수처를 저지하는 강력한 정치 투쟁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의 한 재선의원은 석패율제에 대해 “한국당은 호남 지역에서 크게 패하지만, 민주당은 부산·경남(PK) 일부 지역에서 의미 있는 지지율이 나오기 때문에 석패율이 우리 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검찰, 국회 압수수색…패스트트랙 당시 ‘사보임’ 논란 확인

    검찰, 국회 압수수색…패스트트랙 당시 ‘사보임’ 논란 확인

    지난 4월 선거제·검찰개혁 법안들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되는 일을 막겠다며 자유한국당이 일으킨 국회 점거·감금 사태 이후 여야가 서로 고소·고발한 사건, 이른바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8일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공공수사부(부장 조광환)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운영위원회 전문위원실과 국회기록보존소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압수수색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지난 4월 24일 국회의장실을 점거하고 지난 25일에는 보좌진과 당직자까지 총동원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회의실과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회의실, 운영위원회 회의실뿐만 아니라 법안을 접수하는 국회 의안과 사무실을 점거하고 의안과 직원들을 감금했다. 또 바른미래당이 패스스트랙 법안에 반대하는 오신환 의원 대신 새로 사개특위 위원으로 보임한 채이배 의원의 사개특위 회의 참석을 막기 위해 채이배 의원을 6시간 넘게 의원실에 감금했다. 이렇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은 크게 국회 의안과 사무실 점거, 사개특위 회의실 앞 충돌, 정개특위 회의실 앞 충돌, 채이배 의원 감금 등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검찰은 바른미래당의 사개특위 위원 사보임 과정이 국회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살펴보기 위해 이날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지난 4월 당시 문희상 국회의장의 허가를 받아 사개특위 위원을 오신환·권은희 의원에서 채이배·임재훈 의원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자유한국당은 ‘국회법에 따라 회기 중 위원을 사보임할 수 없다’면서 바른미래당의 사개특위 위원 사보임이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불법 사보임에서 시작된 패스트트랙 저지 행위도 정당했다는 주장이다. 현행 국회법은 위원회(상임·특별위원회)의 위원을 개선(위원이 사퇴하거나 새로 선출되는 일)할 때 임시회의 경우에는 회기 중에 개선할 수 없고, 정기회의 경우에는 선임 또는 개선 후 30일 이내에는 개선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은 2003년 2월 국회법에 신설됐다. 그런데 검찰은 이 조항이 2003년 국회법에 신설되는 과정에서 법안 원문이 변경된 사실을 확인했다. 변경 전 문구는 ‘위원회의 위원은 임시회의 경우 동일 회기 중에 개선할 수 없고, 정기회의 경우 선임 또는 개선 후 30일 이내에는 개선될 수 없다’였다고 한다. ‘동일 회기’에서 ‘동일’이라는 표현이 국회사무처 의안과과 법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뺀 것으로 전해졌다. 오신환·권은희 의원이 사개특위 위원으로 선임된 시기는 지난해 10월 정기회였고, 사임된 것은 지난 4월 임시회였다. 현행 규정대로라면 불법으로 볼 소지는 있지만 원문대로라면 동일 회기가 아닌 만큼 사보임에 문제가 없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공포된 법률이 국회의 의결과 다른 경우 국회의 본회의 의결 내용을 우선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린 적이 있다. 이 결정을 이번 논란에 적용한다면 법안 원문 변경 전 ‘동일 회기’ 규정을 적용해야 하는 셈이 된다.문희상 의장은 최근 검찰에 제출한 서면을 통해 “국회법이 개정된 2003년 이후 임시회 회기 중에 위원의 개선은 지속해서 이뤄져 왔다”면서 “임시회 회기 중 위원을 개선할 수 없다고 해석할 경우 폐회기간 없이 임시회가 연중 계속되면 해당 기간 사보임은 불가능해진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수사 대상인 엄용수 전 의원을 지난 26일 조사했다. 이 사건 수사 대상인 자유한국당 의원 60명 가운데 한 명이었던 엄 전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최근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 등의 당선무효형을 확정받고 구치소에 수감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황교안 건강상태 세브란스 의료진 브리핑 돌연 취소, 왜?

    황교안 건강상태 세브란스 의료진 브리핑 돌연 취소, 왜?

    한국당·병원 측 당초 오전 11시 브리핑 예고새벽에도 병원 측 ‘정확한 상태 알린다’ 공지‘VIP실 황제입원’ 논란에 “일반병실 없어서”병원 측 “당 요구로 黃 오후쯤 병실 옮길 예정”‘당직자 근무방 요구’ 논란 “전혀 사실 아냐”8일째 단식 투쟁을 벌이다 지난 27일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건강 상태에 대한 신촌 세브란스 병원 측의 브리핑이 돌연 취소됐다. 당초 한국당은 병원 측과 조율해 28일 오전 11시쯤 황 대표에 대한 건강 상태를 의료진이 브리핑하겠다고 밝혔지만 한 시간여만에 구두로 취소를 알렸다. “담당 주치의 진료 많아 할 수 없게 돼” 병원 측은 황 대표 진료를 담당한 주치의가 이날 오전 내내 외래진료를 보고 있고 수술 등 긴급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브리핑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경득 신촌 세브란스병원 홍보팀장은 이날 ‘브리핑을 고지했다가 취소한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주치 의사가 환자들을 계속 돌보고 있기 때문에 소견 등을 정리해 밝힐 시간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병원 측과 한국당은 오전 11시쯤 담당 주치의였던 김광준 노년내과 교수가 나서 황 대표 관련 의료진 브리핑을 연다고 공지했지만 브리핑은 취소된 상태다. 최 홍보팀장은 “기자들이 많이 와 있으니 (브리핑을) 하면 좋겠다는 것이었는데 주치의가 계속 외래진료를 보게 되면서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최 홍보팀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VIP실 황제 입원’ 논란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최 홍보팀장은 “황 대표가 입원할 당시 일반병실 자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그쪽(VIP실)으로 간 것”이라면서 “(한국당에서) 일반 병실을 요구하고 있는데 빈자리가 없어 오늘 오후쯤 옮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 측이 황 대표의 상태를 살피기 위한 당직자가 근무할 방까지 요구했다는 데 대해서도 “방 두 개를 요구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당대표 비서실장인 김도읍 의원은 VIP 병실로 황 대표가 간 데 대해 “새벽에 일반 병실이 없어 병원 측에 일반 병실로 옮겨달라고 부탁하고 온 것”이라면서 “병원 측의 브리핑 취소는 당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고 뉴스1은 전했다. 의식을 찾은 황 대표는 이날 “단식장으로 다시 가겠다”고 말했다고 측근들이 전했고 부인 최지영 여사를 비롯해 여러 의원들이 만류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은 황 대표에 이어 릴레이 단식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27일 오후 11시쯤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 설치된 농성 텐트에서 의식을 잃고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자정을 한 시간여 넘긴 28일 새벽 현장 브리핑에서 “간신히 바이털 사인(vital sign: 호흡·맥박 등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징후)은 안정을 찾았다”면서 “일단 위험한 고비는 넘겼는데, 긴장을 풀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황 대표가 간신히 눈을 뜨고 (사람을) 알아보는 정도의 기초적인 회복이 돼 있는 상태”라면서도 “저혈당과 전해질 불균형 문제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뇌부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해질 불균형 수치가 현재 ‘경계선’이라고 김 수석대변인이 설명했다. 신장 기능도 급격히 저하돼 최근 사흘째 단백뇨가 나오고 있다. 당시 세브란스병원은 이날 오전 중 담당 의료진이 황 대표의 정확한 건강 상태를 알릴 계획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의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소하 “지역구 240, 비례대표 60까지는 얘기해볼 수 있다”

    윤소하 “지역구 240, 비례대표 60까지는 얘기해볼 수 있다”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된 법안들의 처리 방식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7일 열린 여야 ‘4+1’ 협의체 회의에서 정의당이 지역구 의석 수와 비례대표 의석 수를 240대60까지는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고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28일 전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225대75 원안을 고집하지 않는다. 열린 자세로 다른 당의 의견을 듣고 당에서 이야기해보겠다고 말했다”면서 “240대60까지는 (당에서) 이야기를 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패스트트랙을 탄 이후 전날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선거법 개정안(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대표발의)은 현행 국회의원 수를 300명으로 유지하되 지역구 의석 수를 현행 253석에서 225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 의석 수를 현행 47석에서 75석으로 늘리도록 하고 있다. 또 국회의원 전체 의석을 각 정당의 득표율을 기준으로 배분하고, 정당별 열세 지역에서 근소한 차이로 낙선한 지역구 후보자를 비례대표 의원으로 선출하는 석패율제를 도입하도록 하고 있다. 선거연령도 만 19세에서 18세로 낮췄다. 단 패스트트랙을 탄 선거법 개정안은 완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연동률 100%)가 아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연동률 50%)를 도입하고 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국회의원 수를 270명으로 축소하면서 모두 지역구 의원으로 하고 비례대표제를 폐지하는 안을 주장하고 있다.윤 원내대표는 전날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대안신당이 모인 여야 4+1 협의체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패스트트랙을 탄 선거법 개정안을 원안으로 해서 지역구 수 조정 여부 등을 논의하고 두 개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을 단일안으로 만드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윤 원내대표는 지역구 의석 수와 비례대표 의석 수를 240대60까지는 받아들일 수 있어도 250대50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250대50으로 한다면 지금보다 비례대표 의석 수를 3개 늘리려고 지금까지 이런 난리굿을 피웠느냐는 국민적인 비판도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어제 (여야 협의체 회의에서) 일부 당에서 250대50 이야기하면서 그러면 100%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하자고 얘기했는데 그렇게 되면 비례대표 수혜를 받지 못하는 양당이 생기기 때문에 그 방안은 (실현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패스트트랙을 탄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부의되고,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가 4+1 협의체 회의를 가동하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금수만도 못한 야만의 정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윤 원내대표는 “저는 그 말을 자유한국당에 되돌려 주고 싶다. 조금이라도 이성을 찾아서 지금 협의에 나서길 바란다”면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단식 농성을 하다가) 병원으로 갔다는데, 우선 건강을 회복하길 바라고 빨리 국회로 돌아와서 현실적인 협상안을 내길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4+1에서 (협의)하고 통과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전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수용하면 그때부터 매우 유연하게 협상에 임할 수 있고, 또 실제로 서로 타협점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면서 자유한국당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황교안, 단식 재개 의지…부인 “그러다 진짜 죽는다”

    황교안, 단식 재개 의지…부인 “그러다 진짜 죽는다”

    부인 최지영 여사, 정미경·신보라 동조단식도 만류대표 비서실장 “단식 재개 말리고 있다…지켜봐야” 단식 농성 중 의식을 잃고 병원에 이송됐다가 의식을 회복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8일 단식을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주변에서 만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 중인 황교안 대표가 부인 최지영 여사에게 이날 오전 “단식장으로 다시 가겠다”고 말했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황교안 대표는 전해질 저하 등으로 전날 밤 11시쯤 의식을 잃어 구급차로 이송됐다가 새벽에 의식을 되찾았다. 다시 단식에 나서겠다는 황교안 대표를 최지영 여사가 “그러다 진짜 죽는다”면서 아들과 함께 말리는 상황이라고 김도읍 대표 비서실장이 연합뉴스에 전했다. 황교안 대표가 병원에 이송된 뒤 한국당의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이 동조 단식에 들어가겠다고 하자 황교안 대표의 상태를 곁에서 지켜봐 온 최지영 여사는 “절대 안 된다. 사람 다 버리더라”면서 말린 것으로도 전해졌다. 김도읍 비서실장은 “황교안 대표가 단식을 재개할지 어떨지 지금으로선 얘기하기 이르다”면서 “아직 판단력이 흐릴 수 있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우리는 당연히 단식을 말릴 테지만, 황교안 대표의 의지가 워낙 강해 의식을 차리면 단식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세브란스병원 측은 이날 오전 황교안 대표의 건강 상태를 언론에 브리핑할 계획이다.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은 황교안 대표가 사용하던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의 몽골 텐트에서 동조 단식에 들어갔다. 황교안 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안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20일부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황교안 대표는 뇌부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해질 불균형 수치가 현재 ‘경계선’으로, 몸이 많이 상한 상태라고 한국당은 설명했다. 신장 기능도 급격히 저하돼 최근 사흘째 단백뇨가 나오고 있다. 황교안 대표가 의식을 잃은 것을 부인 최지영 여사가 발견한 뒤 병원에 이송되기 직전 “여보, 여보”라며 황교안 대표를 애타게 부를 정도로 상황이 긴박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당 대표가 오랜 시간 추위에서 단식을 이어갔는데, 이 정권은 어떠한 반응도 없었다”면서 “정말 비정한 정권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외쳐야 반응이라도 할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황교안, 병원서 의식 회복…“여보, 여보” 긴박했던 상황

    황교안, 병원서 의식 회복…“여보, 여보” 긴박했던 상황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 8일째인 27일 청와대 앞 농성장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은 뒤 28일 새벽 의식을 회복해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병원 이송 직전 농성장에서 황 대표의 부인 최지영 여사가 “여보, 여보”라고 애타게 부르는 목소리가 들리는 등 긴박한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성 현장을 지키던 최 여사는 황 대표 의식이 없는 것을 가장 먼저 확인하고 의료진을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최 여사는 단식 엿새째인 지난 25일부터 황 대표의 곁을 지켰다. 황 대표와 함께 텐트에 머물던 최 여사는 이날 오후 11시쯤 “좀 이상하다”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고 밖에서 대기하던 의료진이 황 대표가 의식을 잃은 것을 확인했다. 병원 이송 직전 최 여사는 “여보, 여보”라며 황 대표를 애타게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박대출 의원은 “사모님이 많이 놀랐다”고 전했다. 긴급 호출된 구급차는 황 대표를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했다. 황 대표는 병원 응급실에서 검사와 조치를 받은 뒤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그는 28일 새벽에 의식을 회복했다고 김명연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현장 브리핑에서 “간신히 ‘바이털 사인’(호흡·맥박 등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징후)은 안정을 찾았다”며 “일단 위험한 고비는 넘겼는데, 긴장을 풀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황 대표가 간신히 눈을 뜨고 (사람을) 알아보는 정도의 기초적인 회복이 돼 있는 상태”라면서도 “저혈당과 전해질 불균형 문제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황 대표는 뇌부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해질 불균형 수치가 현재 ‘경계선’으로, 몸이 많이 상한 상태라고 김 수석대변인은 설명했다. 신장 기능도 급격히 저하돼 최근 사흘째 단백뇨가 나오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28일 오전 중 담당 의료진이 황 대표의 정확한 건강 상태를 알릴 계획이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의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선거법 개정안은 한국당의 반대에도 이날 국회 본회의에 부의됐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당 대표가 오랜 시간 추위에서 단식을 이어갔는데, 이 정권은 어떠한 반응도 없었다”며 “정말 비정한 정권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외쳐야 반응이라도 할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우리는 당연히 단식을 말릴 테지만, 황 대표의 의지가 워낙 강해 의식을 차리면 단식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황 대표가 병원으로 이송되자 일부 의원들은 격앙된 반응까지 보였다. 이에 따라 한국당 내 ‘패스트트랙 협상론’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법안을 둘러싼 정치권 갈등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경욱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이제 남은 싸움은 우리에게 맡겨달라. 우리가 목숨 걸 차례”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28일 오전 10시 30분쯤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