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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소재등 40개 분야 공업기술수요 조사

    상공부는 16일 고분자 신소재ㆍ공작기계ㆍ컴퓨터ㆍ파인세라믹스ㆍ디자인ㆍ포장기술 등 모두 40개 분야에 대한 공업기술 수요조사를 실시,기술보유 현황과 기술수준을 분석하고 개발이 시급한 기술과제를 발굴해 적절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 과거사 매듭… 한일 새협력관계 정립/노대통령 방일의 함축

    ◎첨단과기 이전등 경제실리 추구/교포1ㆍ2세 지위개선에도 성과기대 노태우대통령의 오는 24일부터 2박3일간에 걸친 방일은 한마디로 양국간의 불행했던 과거를 청산하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우호협력관계를 정립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노대통령은 당초 일본 뿐만 아니라 캐나다 미국 멕시코 등 4개국을 순방하려 했으나 「총체적 난국」으로 규정되고 있는 국내사정을 감안,나머지 3국 방문을 연기했던 것이다. 그러면 왜 유독 일본방문만은 그대로 실행하기로 했느냐는데는 대충 4가지의 이유를 들 수 있다. 첫째는 과거의 불행했던 앙금을 씻어내는 대일협상의 지렛대로 방일카드를 구사했기 때문에 이제 양국 외상회담등을 통해 상당한 진전을 본이상 일본을 가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둘째는 우리경제의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첨단과학 기술분야에서 일본과의 실질협력관계를 강화,기술이전을 통한 실리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셋째는 국제환경적인 요소를 감안,우리의 북방외교추진,일본의 대북한관계등 한반도 주변정세에 대비한 양국간의 긴밀한 협조관계 구축이 요구된 것이다. 특히 다가오는 21세기는 세계의 중심이 아시아ㆍ태평양지역으로 옮겨 올 것으로 예견되는 상황에서 한일 두나라는 아태협력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서로를 필요로 하는 실정에 있다. 네번째는 노대통령의 취임이후 일본총리(다케시타 총리재임시)가 두번(취임식,서울올림픽 개막식)에 걸쳐 방한했고 노대통령의 방일계획이 두번(88년 11월 히로히토 일왕 위독,89년 5월 일 정계가 리크루트사건으로 혼란)이나 일본측 사정으로 연기된 점을 고려한 때문이다. 지난 84년 9월 5공당시 전두환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이래 6년가까이 한국 대통령의 방일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대외적으로 한일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인상을 줄 우려가 있고 이는 우리의 국제무대에서의 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는 것이다. 노대통령의 방일이 반드시 구체적인 현안의 타결을 위한 것은 아니라 해도 「과거문제」에 대한 상당한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의견접근을 본 재일한국인 3세이하 협정영주권 자동부여,이들에 대한 지문날인제 폐지,외국인등록증 미소지 처벌조항 배제,그리고 재입국기간의 3년에서 5년 연장,강제추방요건을 7년이상의 실형에서 내란 외환죄의 국사범 경우로 한정한 것등은 완전타결을 볼 것으로 보인다. 또 교포1ㆍ2세에 대한 지문날인이나 외국인등록증 휴대문제.지방자치단체 공무원및 교사채용문제,재일한국인 교육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정부가 전향적인 조치를 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원폭피해자 지원기금설치,사할린교포 모국자유왕래 지원확대도 아울러 요청,일본측의 성의를 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청산문제와 관련,아키히토 일왕의 사과발언도 전 전대통령의 방일 당시의 『한일 양국간에 불행한 과거가 있었던 것은 진심으로 유감이며 다시는 되풀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는 수준보다 다소 강도가 높은 내용으로 끌어내 「과거」 매듭의 상징으로 역사에 기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간의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 구축문제에 대해서도 몇가지 가시적인 결실이 예상은 되고 있으나 아직 단정하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양국의 공동번영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협력사업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첨단기술의 신소재,기초과학분야에서의 상징적인 공동협력 프로젝트가 추진될 것 같고 양국간 인적교류가 연간 2백만명에 이르는 점을 감안,상호장기복수비자 발급을 위한 각서교환이 이번 방일을 계기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노대통령이 방일 이틀째인 25일 일본국회에서 연설을 하고 이 자리에서 새로운 한일 협력동반자관계의 출발을 선언할 예정인데 이는 한일 관계가 과거매듭위에서 새로운 역사전개의 장으로 넘어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전문대졸 이상 기술인력 26만 부족/이공계 정원 1.5배 늘려야

    ◎상공부,문교부에 요청 제조업부문에서 전문대졸이상의 산업기술인력은 앞으로 5년동안 모두 26만1천6백명가량이 부족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상공부는 91학년도 부터 전문대이상 이공계 대학생의 정원을 현재보다 1.5배 많은 15만5천2백명으로 늘리고 현재 5대5인 이공계와 인문사회계의 비율을 6대4로 조정해 줄것을 문교부에 요청했다. 26일 상공부에 따르면 제조업부문에서의 앞으로 5년동안 전문대졸 이상 산업기술인력의 예상부족인원은 26만1천1백명으로 수요증가분에 대한 부족인원을 말하는 부분에 대한 부족인원을 말하는 부족률은 67.5%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기계분야가 9만6천5백명으로 79.8%의 부족률이 예상됐고 그 다음은 ▲전기ㆍ전자 6만5천7백명(51.6%) ▲재료ㆍ금속 3만1천3백명(78.4%) ▲화학ㆍ공학 3만명(65.4%) ▲섬유ㆍ생물ㆍ에너지등 기타 3만8천1백명(71.2%)이었다. 이에 상공부는 앞으로의 산업기술인력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91학년도부터 전문대이상 대학 이공계의 정원을 ▲기계분야 2.5배(3만2천2백명) ▲전기ㆍ전자분야 1.3배(5만6백명) ▲재료ㆍ금속 2.2배(1만1천4백명) ▲화학ㆍ화공 1.7배(1만4천9백명) ▲섬유ㆍ생물등 기타 2.2배(1만3천8백명)이상 증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공부는 또 산업구조고도화에 따른 메카트로닉스ㆍ신소재ㆍ광기술등 첨단산업분야 관련학과의 정원확대와 포장학과의 신설,산업디자인학과의 확대 및 현재 전문대학에만 설치돼 있는 금형ㆍ용접학과 및 자동차공학과를 4년제 대학에도 설치해 줄것을 문교부에 요청했다.
  • 수출주도 20대 산업 집중육성/상공부/반도체ㆍ컴퓨터ㆍ섬유등

    ◎국제경쟁력 제고 부축 정부는 반도체 컴퓨터 신소재 등 첨단산업은 물론 섬유 신발 등 재래산업에 이르기까지 앞으로 우리나라 수출을 주도하게 될 20대 산업을 선정,집중적으로 육성키로 했다. 20일 상공부가 마련한 「선진화주도산업의 경쟁력분석및 90년대 발전방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은 국제분업체제속에서 선진국의 견제와 후발 개발도상국의 추격을 받는 중진국으로서 지난 3년동안 2배이상 오른 인건비와 최근의 일본엔화강세등으로 말미암아 개별 산업별로 급격한 경쟁력의 약화를 가져와 우리 산업의 국제경쟁력의 일대 재개편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공부는 이에따라 자동차 섬유 철강 등 앞으로 우리나라 수출을 주도하게 될 20대산업의 모든 경쟁요인을 일본 대만 미국 EC(유럽공동체)등 경쟁국과 연도별로 비교분석,개별 산업별 경쟁력 강화방안을 중 단기로 나눠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향에서 수립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10년동안 20대산업에서 노동비용상승,국내기술개발,생산성향상,국내시장개방에 따른 해외경쟁도입효과가 어떻게 진전될것인가를 전망하고 대외적으로 국제분업구조나 UR(우루과이라운드)출범에 따른 통상환경의 변화,북방경제의 추진,태국을 비롯한 후발개도국의 추격에 따른 이들산업의 비교우위변화정도 등을 측정해 개별산업별로 경쟁국이 택할 기술개발과 산업정책을 분석하게 된다. 상공부는 이번 작업을 산업연구원,산업별 협회및 조합의 관계전문가들을 참여시켜 실무안을 마련한뒤 5월말께 산업발전민간협의회와 공업발전심의회의 토의를 거쳐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분석대상 20대 산업은 다음과 같다. ▲철강 ▲석유화학 ▲정밀화학 ▲산업기계 ▲산업용 로봇 ▲NC공작기계 ▲자동차 ▲가전 ▲반도체 ▲항공기 ▲컴퓨터 ▲소프트웨어산업 ▲조선 ▲섬유 ▲의류 ▲시멘트 ▲신발 ▲완구 ▲광산업제품 ▲신소재
  • 신소재 개발센터 상공부 설립추진

    상공부는 자동차 전기 전자 기계등 주요 기간산업의 주요소재인 신소재산업의 발전과 중소기업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신소재개발센터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6일 상공부에 따르면 앞으로 우리나라가 추구해 나갈 첨단기술산업인 반도체ㆍ우주ㆍ항공산업과 정보ㆍ통신산업의 발전에 신소재산업의 발전이 필수적이나 국내에서의 신소재산업화는 아직 초기단계이며 대부분의 기술개발도 기초이론과 실험실적인 연구단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소교역 직거래 발판 구축/경제인 합동회의 무얼 남겼나

    ◎가전품등 소 진출 가능한 프로젝트 69건 제시/「투자보장」등 미진… “「현대」위주 경협”불평도 한소경제협력이 오랜 겨울잠에서 벗어나 「봄맞이」채비에 나섰다. 양국교역의 걸림돌이었던 투자보장 및 이중과세방지협정등 무역협정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오는 5월 양국정부차원에서 개시되며 양국간 상업통신망이 빠르면 4월중 타결될 전망이다. 한소 경제협회 회장인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소한경제협회회장인 골라노프 소련연방상의수석 부회장은 28일 롯데호텔에서 한소경제인합동회의(23∼27일)를 결산하는 합동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한소경협의 단기적인 시간표를 밝혔다. 골라노프 회장은 한소 양국간의 경제관계가 이번 회의를 통해 직교류시대에 돌입했다고 선언했다. 그는 소련이 기초과학분야에서 수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고 무기 생산기술만 하더라도 세계 최첨단이어서 이같은 기술을 한국의 생산기술과 연계시킬 경우 잠재력이 대단히 크다고 설명했다. 즉,한국의 생산기술ㆍ자본과 소련의 첨단과학이 결합하면 「누이좋고 매부좋은」경제협력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소련측은 비쳤다. 지난 22일 내한한 23명의 대규모 소련경제사절단은 그동안 양국 경제인합동회의를 비롯,국내 업체들과의 개별상담ㆍ산업시찰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 특히 이승윤 부총리,박필수 상공장관 등 경제각료는 물론 청와대를 방문,김종인 경제수석을 만나는 등 눈에띄는 일정을 보냈다. 이번 한소경협은 때마침 김영삼 민자당 최고위원의 방소 기간과 겹쳐 국내에서 직접 소련붐을 불러일으켰다. 소련측은 이번 회의에서 가전 신발 섬유 목재 건축자재 가구 완구등 시베리아 및 극동지역등 자기 나라에서의 협력가능한 프로젝트 69개품목의 목록을 우리측에 전달했다. 또 국내 40여개 업체와 가진 개별상담에서 1백여건의 교역 및 투자를 요청해와 이같은 프로젝트가 구체화될 경우 한소경협이 대단히 활성화될 전망이다. 27일 양측대표단이 발표한 공동성명은 이번 회의의 성과를 잘 요약하고 있다. 공동성명의 내용에서 특히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양국간 과학기술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대목이다.소련은 그동안 서방국가와 경제교류를 하면서 쓴 경험을 갖고 있다. 서방국가들이 서비스업이나 원자재에만 눈독을 들여 소련경제의 시급한 과제인 기술의 상품화라는 경협목표를 달성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소련측은 이번 회의에서 매년 개발되는 10만건의 신기술에 대한 자료를 우리측에 제공할 용의까지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우주 항공 의학 신소재등 소련이 비교우위를 갖는 첨단 기술과학분야와 우리 생산기술의 상호보완성을 최대한으로 이용하는 각종 개발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한소 비즈니스컨소시엄제의,소련의 군수산업을 민수산업으로 전환하는데 한국기업의 참여요청,은행지점의 교환설치추진,소련의 최신기술정보가 축적된 컴퓨터 데이터뱅크의 우리기업에 대한 제공등은 양국경제교류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러나 우리측이 그동안 강력히 추진해 왔던 투자보장 및 이중과세 방지협정등 법적 보장장치 마련이 뚜렷한 이유없이 다시금 미뤄진 것은 한소경협이 크게 봐서 아직은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못하고 있는 반증이라고 할 것이다. 소련경제 사절단이 방한직전 일본에 들러 일소경협회의를 갖고 우리측에 제시한 각종 프로젝트를 일본기업과 협의한 사실도 아직 우리가 소련측의 적극적인 파트너가 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준다. 소련측은 시베리아ㆍ극동개발사업에 우리기업과 일본기업간의 경쟁을 유발,그 결과를 저울질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게하고 있다. 국내경제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철저한 대책강구와 함께 예상되는 국내기업들의 과당경쟁을 스스로 지양하는 지혜를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국내기업들은 대소경협이 지나치게 현대그룹 위주로 전개되는 느낌이 짙다는 불평도 토로하고 있다. 정부안에 국제민간 경제협의회(IPECK)가 있는데도 현대그룹 명예회장인 정주영 한소경제협회 회장이 IPECK을 제쳐놓고 회의를 주도,한소경협이 양국간 인물위주로 진행되고 있다는 비난을 샀다. 이번 한소경협을 계기로 양국간 교역규모는 매년 두배씩 늘어나 올해 12억달러,92년 50달러에 이를 전망이나 교역규모와는 상관없이 정부와 기업이 성급한 기대보다는 실익위주의 단계적 접근이 필요한 것 같다.
  • 공로명 주모스크바 영사처장(인터뷰)

    ◎“한­소 관계정상화 시기가 문제”/양국,수교­경협 우선순위엔 견해차/「조소 협정」등 장애물 상존…. 성급한 기대 말아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취임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소련의 국교수립 전망에 대해 「내가 평가하기엔 좋다」고 말한데서 볼수 있듯이 방향은 분명히 결정돼 있습니다. 문제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일 모스크바에 부임한 공로명 주모스크바영사처장은 때마침 이곳을 방문한 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 일행을 맞아 더욱 분주한 모습이다. 23일 저녁(한국시간)모스크바 시내 중심지의 인터내셔널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 김최고위원 초청 리셉션이 끝난 뒤 공처장을 같은 건물에 있는 무역진흥공사 사무실에서 만나 한소관계의 이모저모를 물어봤다. ­첫 영사처장으로 부임한 이래 느낀 소감은. 『소련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감정은 아주 좋은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하면 다들 「호라쇼」(좋다)라고 해요. 다만 정부쪽 사람들은 두가지 반응을 보이고 있어요. 이번 김최고위원 일행과 소련측 고위정책결정자들간의 대화에서 나타났듯이 우리와 관계를 증진,개선시켜 나가야 한다는 의견과 소련과 북한과의 역사적 관계,조약상 의무(조소상호협력협정)가 있는 만큼 시간을 두고 완충단계를 가지고 가야한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한소관계는 어느 단계에 와 있습니까. 『방향은 정해져 있지만 양국의 견해차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국교수립과 경제협력 가운데 어느쪽부터 우선적으로 해야하느냐 하는데 대한 차이 이지요. 우리는 국교수립부터 하자는 입장인 반면 소련측은 경제협력을 우선하자는 쪽 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소련측은 「양이 질을 변경할수 있도록」해야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언론이 보도하는 것처럼 양국관계 정상화가 금명간에 이루어진다고 보는 것은 성급한…』 ­그러나 오늘 리셉션에서 마르티노프 IMEMO(세계경제 및 국제문제연구소)소장은 공처장이 가까운 시일내에 소련주재 전권대사가 될 것』이라고 했는데요. 『마르티노프소장같은 사람이 공개석상에서 그런 얘기를 한 것은 하여튼 방향은 결정돼 있다는 뜻이겠지요』 ­양국관계 정상화의 장애요인은. 『이번 김최고위원 방소단과의 접촉에서 소련측은 「극복못할 장애요인은 없다」고 하더군요. 국교와 경협의 우선 순위에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 국내법은 국교없이는 투자할 수 없게 돼있지 않습니까. 미수교국과는 과실송금을 보장할 수 있는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협정을 맺을 수 없으므로 의미있는 경제협력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국교수립이 전제가 돼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소련측은 우리쪽이 경협에 소극적이라고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경제협력은 상당부분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대도 시베리아개발에 굉장한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방소단과의 회담에서 그들은 여기에다 과학기술협력,즉 군수산업의 민수산업화ㆍ신소재 개발ㆍ유전공학분야는 물론 우리가 코콤(대 공산권 수출금지 협정)의 규제를 받고 있는 컴퓨터분야까지 얘기할 정도입니다』 ­비경제분야에서의 협력문제도 얘기됐다는데요. 『문화예술ㆍ체육 등 모든 비정치적분야 뿐아니라 정당과 정당간의 교류,의회와 의회간의 교류까지도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이념적 측면에서 문제제기가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소련이 다당제를 채택하는 등 이데올로기의 희석으로 공산주의에 일대 수정을 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로운 발상을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양이 질로 바뀌는 시기나 단계ㆍ수준을 어떻게 계량할 수 있느냐가 문제같은데요. 『그래서 오늘 시타리얀 경제담당부총리에게 외무ㆍ경제관계 정부실무자간의 회담을 갖자고 제의한 것입니다. 이제까지는 하나의 「바람」으로 몰고 왔지만 이제부터는 하나하나 「실」에 꿰어 물건을 만들어 갈때입니다. ­국내에선 연내 국교수립 전망이 강한데요. 『연내다 연내다라는 애길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가급적 빨리 한다는게 목표입니다. 국내 언론이 너무 과열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아요. 소련측은 최근 「한국이 그동안 경제협력의 축적후 수교를 하자고 하더니 최근에 왜 갑자기 정치(국교수립을 의미)를 앞세우느냐」고 부담스러워 하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김최고위원의 방소가 수교에 어느정도 도움이 됐다고 보십니까. 『여러분들이 눈으로 직접 보시지 않았습니까. 이번에 소련측이 김최고위원 일행에게 「소련은 정치적으로 결단하겠다」고 한 것은 수교의 방향이 확실히 잡혔음을 보여준 것입니다. 남은 문제는 그 목표지점(시기)이 어디가 되는냐는 것 뿐입니다 (그는 그러면서도 「다시한번 냉정해야 한다」는 주의를 잊지 않았다). 소련은 블라디보스토크 선언이후 아시아 세력의 일원임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소련측이 북한과의 관계를 「주위할 점」이라고 얘기하고 있듯이 우리도 우리 나름대로 소련과 역사적 관계가 있으므로 이 단계에서 한번 냉정함을 유지하고 질서있는 고려를 해야할 때입니다』 ­정부 일각에선 이번 김최고위원의 방소를 회의적 시작으로 보는 것 같은데요. 『김최고위원의 방문은 우호친선적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번 방문은 구체적인 문제의 협의가 아니라 커다란 틀을 잡는 성격으로 봐야 합니다. IMEMO측과의 공동성명에서도 그 점이 반영될것입니다』 ­구체적인 협의내용은 없었습니까. 『소련측은 매우 강하게 경제협력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그들은 이번 시베리아 개발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습니다. 우리는 현재 진행중인 것들만해도 상당한 수준이라고 생각해 왔는데,소련측이 어느정도까지를 생각하고 있는지 더 얘기를 해봐야 겠습니다. 또하나 소련측의 관심의 표적은 과학분야의 협력이었습니다』
  • 한ㆍ소 민간경협 가속화/양국 경제인 회의

    ◎직통신망 개설ㆍ은행지점 교환 추진/레닌그라드 10억불 사업 참여 럭키/소,극동 경제권 창설ㆍ특허개방 제의 소련과의 경제협력이 점차 본격화되고 있다. 한소 양국은 23일 처음으로 서울에서 제2차 한소경제인합동회의를 열고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을 협의한 데 이어 럭키금성그룹의 럭키개발은 이날 소련 최대의 종합철강회사인 이조르스키 자보드사,세계 최대의 엔지니어링회사인 미국의 벡텔사 등과 공동으로 소련내의 각종 개발사업과 제3국 진출을 추진키로 합의,1차로 레닌그라드에서 전자공장을 비롯한 호텔ㆍ주택 등 대규모 개발ㆍ건설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관련기사5면〉 소련을 방문중인 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이 고르바초프대통령을 면담하는등 정치ㆍ외교면에서 소련과의 협력관계가 크게 눈에 띄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민간차원에서 소련과의 경제협력이 본격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럭키개발은 이날 서울 여의도 럭키그룹 본사에서 전체 10억달러 규모의 3국 기업간 공동사업에 서명하고 앞으로 ▲레닌그라드 지역의 호텔ㆍ상업용 빌딩ㆍ외국인전용 주택건설과 소비재ㆍ전기ㆍ전자ㆍ화학ㆍ목재 등 산업프로젝트 개발 ▲삼림ㆍ광물ㆍ석유ㆍ석유화학 등 자원개발 ▲기술협력 ▲제3세계를 비롯한 국제교역 시장에 적극 진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소련의 이조르스키사도 한국에 진출하기로 방침을 세우고 진출가능한 사업에 대한 내부적인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3국 기업관계자들은 이달말께 레닌그라드에서 다시 만나 1단계 사업인 레닌그라드 개발의 구체적인 사업시행계획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소연방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인 골라노프 소한경제협회회장등 소련측에서 23명이,우리측에서 박필수상공부장관,정주영한소경제협회회장 등 1백여명이 각각 참석한 가운데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차 한소경제인합동회의는 이날 상오 양국 기업인이 공동 참여하는 전체회의에 이어 하오에는 교역,산업,투자ㆍ기술ㆍ금융 등 3개 분과위로 나뉘어 양국간의 분야별 경제협력방안을 협의했다. 양측은 조만간 한소간 직통신망개설및 은행지점 교환을 추진하는 한편 소시베리아지역을 비롯,한ㆍ소ㆍ중ㆍ일과의 극동경제권 창설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소련측은 주제 발표를 통해 루블화의 태환성과 외환 부족현상 때문에 투자와 교역에 장애요소가 되고 있음을 시인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에서 2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컨소시엄을 구성하자고 제의했다. 소련측은 또 소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의학ㆍ우주ㆍ신소재기술을 상품화하는 데 한국기업들이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밖에 상호 기술이전및 보호를 위해 한소간 특허출원개방과 데이타뱅크 공동활용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의했다.
  • “신소재” 세라믹 화덕 9월께 나온다

    ◎연탄 열효율 높이고 43시간동안 지속 공기통만 막아 놓으면 이틀동안 연탄을 갈지 않아도 되는 새 연탄화덕이 개발됐다. 신소재인 세라믹으로 만든 이 화덕은 실제 공기통만 제대로(사진ㆍ오른쪽)막아 놓으면 43시간 탄을 갈지 않고 계속 남아있다. 이는 세라믹화덕이 기존화덕보다 밖으로 열을 뺏기지 않아 연탄의 연소율과 열효율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기적의 화덕」이라고도 불리는 이 화덕은 동력자원연구소 이인철박사팀이 동력자원부와 석탄업계의 요청으로 3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지난 82년부터 개발에 착수,8년만에 성공했다. 5일 동자부에 따르면 동자연연구팀이 지난해 11월부터 대전거주 30가구를 대상으로 세락믹화덕을 시험사용한 결과,타지않고 버리는 미연분이 기존화덕의 10%보다 7%포인트 줄이든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밖으로의 열전도율이 낮기 때문에 열효율도 15%나 향상돼 기름보일러와 비슷한 75%선으로 크게 높아졌다. 연탄의 경제성과 난방효과,적절한 시간조정과 탄이 서로 붙지않는 사용의 간편함등이 훨씬 향상돼연탄사용의 신기원을 이룩한 셈이다. 세라믹화덕의 탁월한 성능은 화덕의 중심부와 주변의 온도를 1천3백도로 균일하게 만들어 연탄이 고루 탈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이번 세라믹화덕의 개발로 연탄의 질이나 연소시간 문제는 완전히 해결됐다. 세라믹화덕은 87년 1차개발에 성공했으나 연탄의 고열에 견디지 못하고 2∼3일만에 부서져 실용화를 못해 왔다. 그러나 그동안 세라믹가공을 위한 특수공법개발에 주력,이번에 1천3백도가 넘는 고열에도 견디는 세라믹을 개발함으로써 기존보일러의 수명인 2년동안은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크기는 기존화덕과 같으나 두께는 약간 두텁고 무게는 기존화덕의 10분의 1인 1㎏으로 기존화덕과 그냥 바꿔주기만 하면 된다. 값은 기존화덕보다 3배가량 비싼 7천원선으로 예상되나 경제성 등을 고려할 때 오히려 싼 편에 속해 반응이 좋을 것으로 동자부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동자부는 이에 따라 우선 4월까지 시험사용가구 수를 1천가구로 늘린뒤 오는 9월부터는 본격 시판에 나서도록 할 계획이다.
  • 과학관측위성 93년 발사/과기처 업무보고

    ◎지역난방 원자로 개발착수/첨단기술 개발에 7년간 9백74억 투자 정부는 오는 93년까지 자원탐사ㆍ정보파악ㆍ국토개발ㆍ농업작황ㆍ환경조사 등에 활용할 과학관측위성을 발사,국적위성 보유국 대열에 진입하며 에너지고갈에 대비한 지역난방용 원자로 개발을 93년까지 끝내 대덕에 파일럿 플랜트를 설치하고 96년까지 국민학생 수준의 지능형 컴퓨터를 개발하는등 90년대말 선진7개국 수준을 목표로 한 과학기술정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같은 계획은 16일 대덕과학연구단지내 전자통신연구소에서 있은 과학기술처 90년도 업무보고에서 밝혀졌다. 이상희과학기술처장관은 위성발사에 항공우주연구소ㆍ표준ㆍ화학ㆍ한국과기원 등 국내연구기관및 미ㆍ영ㆍ불 등과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해 나갈 것을 밝혔다. 또한 올해 첨단기술 및 산업발전 7개년계획(90∼96년)을 수립,총9백74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정보산업ㆍ메가트로닉스ㆍ신소재ㆍ정밀화학ㆍ생명공학ㆍ항공우주 등 7대 중점분야 60개 국책연구 과제를 개발하여 이를위해 경제기획원 등과정부 공동으로 관련 임시조치법을 제정하겠다고 보고했다.
  • 30개 우수 연구집단 집중 육성/과기처 업무보고 내용

    ◎신소재등 60여 국책과제 개발 과학기술처는 올해 「멈출 수 없는 성장」「미룰 수 없는 복지」라는 인식아래 각 부처ㆍ기관별 할거주의와 개별주의식으로 추진해 오던 기술개발방식을 타파,범부처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더 나아가 국제공동연구로 기술보호장벽을 돌파하기로 했다. 「90년대말까지 선진 7개국 수준」을 겨냥하는 국가연구개발목표를 위해 국방부와 신소재ㆍ항공우주기술을,상공부와 메커트로닉스,체신부와 정보산업,동자부와 원자력,문교부와 기초과학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연계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특히 올해를 「복지기술개발 원년」으로 정한 과기처는 환경ㆍ주택ㆍ보건ㆍ의료ㆍ교통 기술개발로 국민의 욕구를 충족시키며 30개 우수연구집단을 육성,기초과학의 진흥을 꾀하는 한편 해외과학자를 대거 초청하고 민간기술대학원 및 고급인력 단기훈련과정 등을 신설해 첨단기술인력난을 해소키로 했다. 과기처는 또한 「첨단기술 및 산업발전 7개년 계획」을 수립,96년까지 총 9백74억원을 투입해 정보산업ㆍ메커트로닉스ㆍ신소재ㆍ정밀화학ㆍ생명공학ㆍ항공우주ㆍ원자력 등 7개 중점분야 60여 국책과제를 개발하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경제기획원ㆍ상공부 등과 공동으로 임시조치법을 제정할 방침이다. 90년도 업무보고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93년이면 우리나라도 위성보유국이 된다는 것. 과학관측을 주로 할 위성발사용 로켓 개발에 해외에서 활약중인 항공우주분야의 재외한국과학기술자들을 대거 초청,개발하며 지상 5백㎞이내를 도는 저궤도위성을 띄워 어군탐지ㆍ대기오염관측ㆍ농작물수확량 예측 등 갖가지 원격자원탐사등을 함으로써 자체 정보를 신속하게 갖게 함과 동시에 세계항공우주시장도 확보하겠다는 목표이다. 또한 현재 캐나다ㆍ스위스ㆍ스웨덴 등에서 활발히 연구중인 지역난방용 원자로개발에 착수,93년쯤에는 모델플랜트를 만들어 안전하고 공해없는 원자력 난방을 점차 추진할 계획이다.
  • 소 과학원 대표 내한

    프롤로프 소련 과학원 부원장을 단장으로 한소 과학원 대표단 7명이 10일 하오 민주당초청으로 내한했다. 대표단은 17일까지 우리나라에 머물면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기초과학ㆍ전자ㆍ신소재등 각 분야별로 협의를 갖고 공동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기본협정체결을 추진하는 한편 3월로 예정된 민자당 김영삼최고위원의 방소 준비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 대구등 5곳에 공단/예정부지 2백31만평 공고/91년까지 조성

    대구성서공단 2차단지등 5개지역 2백31만평이 신규공단 예정지로 지정됐다. 상공부는 8일 날로 늘어나는 공업용지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성서공단2차단지 1백31만평,천안제2공단 25만평,청원부용공단 17만평 대전3공단 37만평,조치원공단 21만평등 5개지역을 신규공단에정지로 공고하고 91년까지 공단을 조성하기로 했다. 성서공단 2차단지의 경우 대구시 달서구 신당동등 6개 동과 경북 달성군 화원면 구라동일원에 공단을 조성,신소재ㆍ통신기기ㆍ자동차부품ㆍ전자및 기계등 첨단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또 천안의 차암동등 3개동에 걸쳐있는 천안2공단과 청원군 부용면 금호리 일대의 부용공단에는 전자ㆍ기계등 공해가 없는 고부가가치 업종이,대전시 대덕구 문평동일원에 조성될 대전3공단에는 음식료품ㆍ화학ㆍ1차금속및 기계 금속업종이,충남 연기군 남면 눌왕리및 연기리 일대의 조치원공단엔 섬유ㆍ전자부품ㆍ화학업종등이 들어서게 된다.
  • 수출용 생활용품 고가화 유도/정부/자체브랜드 개발ㆍ설비자동화 지원

    ◎2천년대 1백억불 선으로 늘리게 상공부는 완구ㆍ악기ㆍ문구ㆍ운동구ㆍ보석ㆍ공예품등 소량다품종 생산체제를 가진 생활용품 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적극 육성,오는 2000년까지 수출규모를 1백억달러 이상으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3일 상공부는 이를 위해 생활용품의 중ㆍ저급품 수출위주를 탈피,고급 고가품을 수출토록 유도하고 대미 수출의존에서 대일ㆍ대EC(유럽공동체) 시장 수출을 늘리며 현재의 OEM(주문자상표 부착방식)중심 수출을 자체브랜드 중심의 수출체제로 바꿔 국산품의 이미지를 높이도록 한다는 육성시책 기본방향을 설정,정책적인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상공부는 우선 제품의 고급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후시설 개체와 설비 자동화,기술 및 디자인 개발,전문화와 분업화 생산체제 구축,원ㆍ부자재 공급 원활화 등을 중점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전체 생활용품 수출을 작년보다 3.3% 늘어난 44억1천만달러로 늘리되 대미수출의존율을 작년의 41%에서 35%로 낮추고 일본은 23%에서 30%로,EC는 22%에서 25%로 각각 올리기로 했다. 또 해외전시회에 적극 참여하는등 해외마케팅 활동을 강화,올해의 경우 1월의 프랑크푸르트 악기전,2월의 오사카 선물용품전,뉘른베르크 완구전,파리 문구전,도쿄 운동구전,6월의 시카고 악기전,도쿄 완구전,8월의 토론토 선물용품전,9월 뮌헨 운동구전,11월 도쿄 가구전시회 등에 우리 업체가 각각 참여토록 했다. 이와 함께 생활용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완구는 전자기능 하이테크 봉제완구 ▲가구는 고기능과 예술성이 겸비된 패션가구 ▲운동구는 인체공학 특성을 가미한 신소재 운동구 ▲악기는 고성능 다음질 전자피아노의 생산을 늘리고 ▲공예품은 디자인과 도금ㆍ끝마무리등 외국인 취향에 맞는 고급화 ▲귀금속과 보석은 디자인 개선으로 고가화 등을 유도하기로 했다.
  • 이공계대생 매년 3,800명씩 증원/첨단산업 진흥 7년계획 마련

    ◎96년까지 38조원 투자/광주에 제2과기대 곧 설립/부산ㆍ대구ㆍ전주ㆍ강릉에 첨단기술 단지/반도체­광산업대학 등 적극 육성 정부는 미래성장산업인 첨단기술산업분야에 오는 96년까지 38조원을 투입키로 했다. 또 과학기술 인력의 저변확대를 위해 대학의 자연계 정원을 첨단공학분야 중심으로 매년 3천8백명씩 증원,오는 96년에는 올해 9만4천1백65명보다 24%가 늘어난 11만7천명선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2일 조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첨단기술산업발전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첨단기술및 산업발전 7개년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90년대 초반에 광주에 제2의 과학기술대학을 설립하고 주요 첨단산업단지에 전자대학,광산업대학,반도체대학 등 첨단기술 특성화대학을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첨단산업단지는 현재 5백만평 규모로 조성중인 광주권단지 이외에 부산ㆍ대구ㆍ전주ㆍ강릉 등 4곳에 50만∼1백만평 규모로 추가조성될 계획이다. 정부는 오는 96년까지 1조원 규모의 첨단산업 기술향상 자금을 재정및 공공기금중 여유자금에서 신규로 조성,연리 6%의 저리로 민간첨단기술 개발부문에 공급키로 했다. 이 계획은 96년말까지 투입될 38조원 가운데 정부재정에서 11조2천억원(30%)을 지원하고 나머지 26조8천억원(70%)은 각종 세제및 금융지원 등을 통해 민간부문에서 조달하는 것으로 돼 있다. 첨단기술인력의 원활한 활용을 위해 첨단기술인력 정보은행제도를 도입하고 기업들의 첨단기술 개발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기업부설 사내 기술대학원등에 대해 법인세ㆍ부가세및 기자재 수입관세를 인하해 주고 첨단기술 설비에 대해서는 투자세액 공제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올 상반기중 「첨단기술및 산업발전을 위한 임시조치법」을 오는 96년까지 한시법으로 제정키로 했다. 이 계획에 따른 주요 기술개발 지원대상 분야는 다음과 같다. ◇정보산업=지능형 컴퓨터,첨단영상기기(HDTV),Ga AS 초고속회로,레이저광기술 ◇메카트로닉스기술=고기능ㆍ고정밀도의 지능로봇시스템,초정밀공작기계,컴퓨터원용 통합생산자동화기술 ◇신소재기술=파인세라믹스,첨단고분자재료,금속재료ㆍ반도체재료 ◇생명공학기술=무공해생물농약개발,신규의약품의 생물학적 창출 ◇정밀화학(유전공학포함)=신물질창출,기능성 화학물질개발 ◇신에너지기술=고능률가스터빈,스터링엔진개발,핵연료주기기술개발 ◇항공ㆍ우주ㆍ해양기술=제트훈련기 개발,풍력ㆍ조력 발전기술 ◇공공복지기술=첨단의료기기,환경오염관리 신기술개발
  • 「경제의 6ㆍ29선언」 절실하다/유장희(서울시론)

    ◎기업인은 소명의식으로 부단한 변신을 요즘 우리 경제상황을 논함에 있어 밝은 얘기보다는 우울한 얘기를 많이 한다. 내리 3년을 두자리 성장률로 치닫던 경제가 89년도에 와서 갑자기 감속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간신히 6%를 좀 넘는 실적으로 새해를 맞은 것이다. 이를 두고 외국신문들은 무슨 구경거리라도 만난듯이 대서특필하고 있다. 이젠 고속성장을 자랑하던 한국경제도 별볼일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에 와서는 불안한 물가를 지적하고 있다. 1월 한달에 소비자물가가 1%나 올랐으며 이는 최근 수삼년의 평균에 비해 배이상의 물가상승률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이를 가리켜 성급한 몇몇 전문가들은 금년중 스태그플레이션(불황중의 인플레)현상이 심각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한다. ○악재만 탓할수 없어 흔히 오늘날 우리경제의 저조현상이 노사분규,과도한 임금인상,환율 때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노사분규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고 임금인상,원고현상 때문에 우리제품의 국제 경쟁력이 크게 떨어짐으로써 수출이 급감할 수밖에 없었으며따라서 수출의존형인 우리 경제가 뒤뚱거리지 않을 수 없었다는 논리다. 필자는 이를 좀 다른 시각에서 보고자 한다. 노사분규,과도한 임금인상,원고 등등의 현상이 물론 악재이긴 하나 이들이 우연스럽게 나타난 일들이 아니라 부지불식간에 우리경제 내부에 누적되었던 여러가지 모순들이 그 근저에 깔려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이러한 근본적 모순들을 민첩하고 유연하게 제거시켜 왔던들 오늘 겪고 있는 어려움을 피할수 있었다는 점이다. 악재를 나무랄것이 아니라 그 악재들의 이면에 도사리고 있던 원인적 모순들을 방치한 우리 스스로를 나무랐어야 할 것이다. 6ㆍ29선언 이후 불어닥친 민주화의 열기를 보고 이것이 경제에 미칠 영향이 무엇이겠는가를 간파했어야 했다. 특히 이에 가장 민첩했어야 할 기업들이 사태를 강건너 불보듯이 안이하게 보고 있었다. 그동안 억제되었던 노동3권의 보장요구와 성장의 과실중 내몫을 내놓으라는 불만의 소리가 터져나올것은 뻔한 이치였다. 경제는 바로 정치적 분위기를 따라가게 마련인 것을 우리는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정치의 6ㆍ29는 있었으나 경제적 6ㆍ29는 뒤따라주지 못했었다. 정치적 혹은 국제적 급변상황에 능동적이고 민첩하게 대처함으로써 난국을 극복한 성공적인 예 두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하나는 일본의 신일본 제철이고 또하나는 미국의 AT&T사이다 ○각고의 개혁노력 필요 세계 제일의 철강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일본은 80년대에 들어 급격한 엔고와 노임인상,그리고 한국 브라질 등 신흥공업국의 추격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종래의 생산체제나 경영방식은 이제 한계에 달했다고 판단한 신일본 제철은 87년 2월 실로 파격적이라할 정도의 일대 변신계획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조강생산을 90년도까지 30% 줄이고 제철부문에서 40%의 인원감축을 단행한다. 감축된 인원을 신규사업 부문인 컴퓨터,생명공학,신소재산업,도시재개발사업 등에 전환시킴으로써 단 한사람도 회사변신의 희생자가 되지 않게 한다. 철강생산도 완전히 하이테크를 이용한 일관작업으로 전환시킨다. 노사분규를 원점에서부터 재분석,새로운 사원복지의 개념을 정립한다. 이러한 개혁과 변신의 노력이 얼마만큼 성공하겠느냐 하는것은 아직 평가하기 이르나,89년도 실적은 개혁이전의 생산수준을 이미 12%나 능가하고 있음을 본다. 세계 최대의 규모와 최고의 통신시설을 자랑하는 미 AT&T 전화회사는 85년에 들어 국내외로부터 심한 도전을 받게되었다. 국내적으로는 독점업체의 해체 및 분할이라는 일대 회오리 바람을 맞아 각 지역에 뻗어있던 지사망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고 국제적으로는 일본 한국 대만 등지로부터 각종 전화기기가 수입되는 바람에 AT&T의 시장은 크게 잠식되었다. 85년 한해에만 2만5천여명의 종업원을 해고할 수밖에 없었으며 한때는 도산설까지 증권가에 퍼질 정도였다. 이 회사의 올손 회장은 드디어 회사 재생을 위해 비장한 결심을 한다. 먼저 국제감각이 뛰어나고 경쟁과 효율성을 중시하기로 이름난 청년이사 앨런을 전격적으로 사장에 기용하고 개혁 전반을 맡긴다. 앨런이 취임하여 맨 먼저 착수한 것이 종업원의 생산성 향상이었다. 그는 사내에 경영개혁 연수과정을 신설하고 능률이 떨어져 있다고 판단된 모든 종업원에게 연수과정 이수를 명령했고 불복할 때는 퇴사처분을 단행했다. 비록 해고된 사원이라도 연수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복직시키는 제도도 신설했다. 곁들여 앨런 사장은 이미 축적된 전화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컴퓨터 제작사업을 벌이며 종래의 아날로그 통신망을 통합,더 효율적인 디지틀 장거리 통신망을 구축했다. 이러한 뼈를 깎는 구조개혁과 변신의 노력이 주효해서 AT&T는 미국내 수주계약고 1위자리를 탈환했으며 국제적으로도 이탈리아 이탈펠사를 발판으로 한 구주시장 공략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잘되는 기업들은 이렇듯 위기와 난국을 맞을 때 개혁하고 변신한다. 이러한 능동적 기업풍토가 조성된 나라치고 경제가 안되는 나라는 없다. 일본의 경제가 연부력강의 기세로 선진국중 최고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 경제도 전후 최장의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것은 정치적ㆍ사회적ㆍ국제적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변신하는 기업들이 있기 때문이다. ○변화에 능동대응할 때 우리 경제에 과연 희망이 있는가? 이는 전적으로 난국을 맞는 기업인들이 개혁하고 변신하여 심혈을 바쳐 이를 극복하려고 하는 의지와 능력이 있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다고 본다. 이젠 기업인들도 정치인이나 관료와 마찬가지로 시대적 소명의식을 가져야 할 때가 온 것이다. 경제학 교과서에는 기업의 목표가 이윤의 극대화라고 나와있으나 이는 지나치게 압축된 개념에 불과하다. 시대를 간파하고 꾸준히 경신하며 도전함으로써 이윤 뿐만이 아니고 국리민복을 위해서도 인생을 건다는 소명의식과 이로부터 오는 「보람」의 극대화도 기업인의 목적함수에 포함되어야 한다. 우리에겐 이런 기업인들이 아직도 많으며,따라서 우리경제의 장래는 결코 어둡지 않은 것이다.
  • 과기정보 전담기구 설치/신소재등 10대 국책사업 외국과 공동연구

    ◎이 과기처장관 밝혀 정부는 치열한 기술보호주의 장벽을 뚫고 선진기술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정보산업 신소재 생명공학 등 10대 국책사업을 국제공동연구로 추진키로 하는 한편 국제공동연구 프로젝트 발굴을 위해 올 상반기중 민관합동의 분야별 공동연구 조사단을 미국ㆍ유럽등에 파견하고 국내외 심층과학기술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제공할 과학기술 정보전담기구를 설치키로 했다. 노태우대통령의 지난해 말 유럽순방 정상외교와 관련,올해를 「국제공동연구 기반구축의 해」로 설정한 과학기술처는 17일 서울 63빌딩에서 산ㆍ학ㆍ연 관계자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연구공동체 구축을 위한 포럼을 열고 국제공동연구의 전략과 실천방안 모색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상희과학기술처장관은 『정보산업 신소재 생명공학 등 10대 국책연구개발 분야에서 선정된 30∼40개 대형연구과제를 국제공동으로 연계 추진하며 특정연구사업 형태로 지원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 “지속적 경제개혁… 분배정의 실현” 노대통령 연두회견 내용

    ◎폭력ㆍ불법분규엔 단호히 대응/제2세제 개혁추진ㆍ토지공개념 차질없이 시행/경찰력 총동원,민생치안 확립 ▷국정운영 기조◁ 1990년대는 이 세기에 들어와 어느 민족보다 가혹한 시련을 겪어온 우리 민족의 소망을 이루는 「희망의 연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국민이 나라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민주주의의 실현을 염원해왔습니다. 3년전 6ㆍ29선언을 출발점으로 우리는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이 모든 헌정사의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고 민주주의의 큰 길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민주화와 함께 욕구와 갈등이 무절제하게 분출되면서 우리 모두는 지난 3년간 큰 진통을 겪어왔습니다. 우리의 선택은 민주주의의 새로운 질서 위에서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하는 길밖에 없는 것입니다. ▷경제난국 극복◁ 우리는 지금 우리 경제의 앞날에 대한 위기의식 속에 90년대의 첫해를 맞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는 정치ㆍ사회적 요인과 경제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매우 어려운 국면에 처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의 당면한 난국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확고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정부와 여야 정치권,기업인과 여유있는 계층이 절제와 희생을 솔선수범해주어야 합니다. 모든 국민이 전체 경제를 살리면서 각 계층의 욕구를 점진적으로 실현해가는 슬기를 발휘해야 이 어려움은 극복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수출과 제조업,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기업의 체질과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대한의 지원을 할 것입니다. 인재의 육성과 과학기술의 발전,첨단기술산업의 육성 등을 통한 선진국형 산업구조로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입니다. 나는 앞으로 3년 임기동안 경제정의 실현을 위한 개혁을 결연한 의지로 추진하고 경제발전의 결실이 우리 사회 보통사람들에게 골고루 돌아가는 「희망의 사회」를 건설해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불법과 폭력에 대해서는 노사 어느쪽을 막론하고 단호히 대응할 것입니다. ▷쾌적한 사회건설◁ 정부는 우리경제의 갈등구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경제개혁을 착실히 이루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열심히 일하는 보통사람들이 성실히 일하면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는 「희망의 사회」를 건설해 나갈 것입니다. 첫째,경제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제도적 개혁을 밀고 나갈 것입니다. 올해부터 토지공개념관련 법률과 종합토지과세를 차질없이 시행하고 제2단계 새제개혁을 추진할 것입니다. 둘째,대기업의 경제력 집중을 완화할 것입니다. 또한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도록 유도하여 근대적 경영구조가 뿌리내리도록 할 것입니다. 셋째,92년까지 주택 2백만호를 건설하여 주택문제를 해결해 나갈것입니다. 넷째,92년까지 16조원을 투입하여 농어촌종합발전대책을 추진합니다. 다섯째,올해 지방자치의 실시와 함께 경제ㆍ행정ㆍ교육ㆍ문화의 기능이 지방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국가발전의 힘이 지방으로부터 창출되는 지방화시대를 열 것입니다. 여섯째,국토를 균형있게 발전시키고 도로ㆍ철도ㆍ항만 등 사회간접시설을 커가는 경제규모에 모자람이 없도록 확충할 것입니다. ▷5대 당면과제 해결◁ 나는 국민생활과 직결되어있으며 우리의 밝은 미래을 위해 시급히 서둘러야 할 민생치안ㆍ교육개혁ㆍ과학기술진흥ㆍ깨끗한 환경보전ㆍ교통난의 개선,이 다섯가지 과제를 본격적으로 해결해나갈 것입니다. ①민생치안=범죄예방과 범인검거에 모든 치안능력을 투입하겠습니다. 경찰인력과 체제,통신기동장비를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할 것입니다. 진학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장래의 길을 터줄 수 있도록 교육체제를 고치고 여가를 건전하게 보내는 문화ㆍ체육 공간을 늘리는 등 근본적 대책을 추진하겠습니다. ②교육개혁=산업사회가 요구하는 우수한 인력이 고등학교 단계에서 양성되도록 고등학교 교육체제를 개혁하겠습니다. ③과학기술진흥=앞으로 10년안에 우리 과학기술을 선진 7개국 수준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합니다. 최첨단 반도체ㆍ슈퍼 컴퓨터ㆍ통신위성을 우리 손으로 만들고 신소재ㆍ광산업ㆍ생명공학 등 첨단산업을 발전시켜나갈 것입니다. ④환경보전=상수도원을 정화,보전하고 현재 30% 수준에 머물고 있는 하수처리율을 빠른 시일안에 높이도록 할 것입니다. ⑤도시교통난 개선=지하철 건설,도로망 확충,주정차 공간확장 등 도시교통문제 개선에 과감한 투자를 해갈 것입니다. ▷남북한 관계개선◁ 우리는 미국ㆍ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과 유럽의 전통적인 우방과 더없이 공고한 관계를 이룬 바탕 위에서 이제 본 궤도에 오른 북방정책을 더욱 내실있게 추진해갈 것입니다. 우리는 북한이 다함께 번영을 누려야 할 같은 민족공동체로서 세계사의 흐름에 동참하여 개방으로 나오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분단 반세기를 앞둔 이제 남북한은 상호 신뢰의 바탕 위에서 대화ㆍ교류ㆍ협력을 통해 통일의 시대를 함께 열어가야 합니다. 민족통합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이 문제는 남북당국,특히 그 최고책임자간의 회담을 통해 해결될 수 있는 것입니다. 자유왕래ㆍ전면개방의 합의에 시간이 걸린다면 우선 서신교환과 전화통화ㆍ남북 이산가족들의 자유로운 왕래부터라도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측이 성의를 보일 것을 촉구하며 통행통신협정의 체결을 추진할 것입니다. 북한이응하기만 한다면 우리는 금강산을 포함한 관광자원 등을 공동개발하는 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남북한간의 물자교역도 게속 추진하여 경제공동체 형성을 위한 실질적인 조처를 해나갈 것입니다. 남북대화와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한 우리의 성의를 보이기 위해 올해 팀스피리트훈련은 축소하여 실시하기로 한미간에 합의하였습니다. 우리는 방어목적의 이 훈련을 직접 참관하도록 북한과 중국 및 중립국 감시단 4개국을 초청합니다. 이와 함께 우리는 북한이 실시하고 있는 군사훈련을 우리도 참관할 수 있도록 조처해줄 것을 촉구합니다. ▷2천년대의 설계◁ 우리가 모든 역량을 뭉쳐 우리가 맞고있는 도전을 이겨가면 10년후 서기 2000년의 우리나라는 수출 2천억달러,국민소득 1만5천달러 이상의 선진국이 될 것입니다. 균형발전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가면 근로자와 서민이 어렵잖게 내집을 갖고 수입의 상당부분을 저축하며 더 밝은 내일을 설계하는 중산층의 안정된 삶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남북한간의 자유로운 왕래가 이루어져 헤어진 가족과 친척을 만나며 금강산과 백두산을 가보는 소원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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