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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목에 꽃피는 시대­여름/민홍규 옥새 전각장(굄돌)

    금괴를 얻어 부자가 된 사내가 샴페인을 터트리며 길을 걷고 있었다. 이것을 본 바람과 태양이 사내의 외투를 벗기는 내기를 했다. 먼저 바람이 그를 스쳐갔지만 사내는 태연했다.더 세게 부딪쳐도 반응이 없자 화가 난 바람은 삭풍으로 변했다.깜짝놀란 사내는 금괴마저 내던지고 외투를 꼭꼭 여미며 종종걸음을 쳤다. 정말 차가운 경제난이 우리에게 왔다.한의학에서 배가 아프면 등에 침을 놓듯 동양식 처방으로는 따스한 문화가 차가움을 이기는 해법이다.이를 위해 정치인들은 옛부터 구조적인 틀을 만들어 운영했으며,지금 우리에게 닥친 구조조정은 곧 틀을 조정하는 일이다. 어느 미술가가 자신의 표현은 틀없는 무한정신에서 나온다고 역설했다.그러나 틀이 있기에 초월할 수 있는 것이며,틀을 벗어났다고 주장해도 결국 그것이 새로운 또하나의 틀안에 드는 것일 수밖에 없다.어느 음악가가 악보 없이 창작 연주를 했더라도 연주를 한 그 내용 자체가 악보로 남는 것이다. 산수화를 시작한 당나라 오도자등의 미술론이 송대에는‘사실을 그리되 외형을 넘어 생기를 그리는’필간형구(筆簡形俱)식 황전의 화론(畵論)을 낳아 서양 현대미술론을 몇백년 앞선 것도 모두 옛틀 덕분이었다.서예가 인간적인 원숙함과 같이가는 인서구로(人書俱老)정신인 것,추사체가 고송일지(古松一枝)사상인 것도 전래한 틀이 있어서이다.최근 진행되는 벤처기업의 신소재개발,정치 경제계의 새로운 조정,예술가의 독창성 모두 묵은 틀이 있기에 가능하다.한 시대의 틀은 언제나 경이로운 결과를 낳는 필요한 기성물이다. 종교·예술계 내부에 갈등도 있지만 어차피 삶이란 사람과 사람이 비벼가며 이루는 것.문화예술인부터 서로의 틀을 인정하자.그리고 새 천년을 맞는 이때 우리의 ‘신토불이 정신’을 달구어 IMF의 외투를 벗기자.
  • 정부·산업硏 21세기 新산업 발전방안

    ◎지식기반산업 육성 56兆 투입/2003년까지… 디자인 등 28개 분야 집중 지원 오는 2003년까지 디지털가전,정보통신,메카트로닉스,디자인 등 28개 지식기반 신산업 분야에 56조원의 정부 재정이 투입돼 21세기 핵심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된다.또 인천 송도의 미디어밸리를 중심으로 전국의 10개 지역을 잇는 지식기반 신산업 벨트가 조성된다. 산업자원부와 산업연구원은 20일 이같은 내용의 지식기반 신산업 발전방안을 마련했다. 정부와 산업연구원은 21세기 국가발전을 주도할 전략산업으로 14개 제조업과 14개 서비스업 등 28개 산업을 유망 지식기반 신산업으로 선정,내년부터 2003년까지 재정자금 56조원 등 140조원의 재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정보,방송,문화관광,디자인 분야를 최우선 육성업종으로 지정,2003년까지 일본 수출입은행 자금 1조6,000억원 등 5조8,000억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들 산업의 육성재원 마련을 위해 SOC 확충과 농어촌구조개선자금 등 계속사업 예산을 조정하는 한편 특별세 신설과 특별기금 조성,차관 도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민·관 합동의 ‘지식기반 신산업발전위원회’를 구성,부처간 업무조정과 지원자금 운영을 관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정부는 공청회 등을 통한 여론 수렴과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연말 최종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정부가 선정한 지식기반 신산업은 다음과 같다. ●제조업 메카트로닉스 항공·우주 카일렉트로닉스 정밀·광학 디지털가전 통신기기 컴퓨터 반도체 생물 의약 환경 신소재 정밀화학 신에너지 ●서비스업 영상·음반 전자출판 관광 의료서비스 교육서비스 정보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방송 데이터베이스 엔지니어링 연구개발 경영컨설팅 디자인 광고
  • 다시마서 적조 제거물질 추출

    ◎해양硏 “비브리오·O­157균 살균력 탁월” 바다 적조 제거와 어류 기생충 퇴치 등에 뛰어난 효과를 가진 것으로 확인된 새로운 천연항생물질이 발견됐다. 특히 이 물질은 여름철 비브리오 패혈증의 원인균인 비브리오 균주와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장균 O­157을 살균하는 데 효과가 있어 주목된다. 한국해양연구소 張晩 박사팀(연안생태연구실)과 김광윤 박사팀(전남대 한국신소재연구소)은 13일 바다적조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가진 천연항생물질 ‘CNY218’을 다시마에서 추출하는 데 성공,특허출원 중이라고 밝혔다. 이 물질을 적조 원인종인 코클로디늄 적조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3분 이내에 적조가 완전 소멸됐으며,우리 연안에서 자주 출현하는 짐노디늄 적조에 대해서도 똑같은 효과를 나타냈다.또한 비브리오 균주,에어로마스 균주,에드워드 균주 등 물고기에 질병을 일으키는 균에 대해서도 강한 살균력을 나타냈으며 양식어류 폐사를 일으키는 스쿠티카 기생충도 완전 퇴치하는 것이 확인됐다.
  • 21세기 준비하자 전문가 그룹인터뷰

    ◎지식산업에 미래 달려… 기반구축 시급 21세기를 목전에 두고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할 것인가.21세기의 핵심 과제를 정치개혁,지식산업 육성,신노사문화 창조,지역감정 해소 등으로 보고 전문가 그룹인터뷰를 통해 이들 과제의 효율적 수행방안을 알아본다. □정치개혁 ▲질문=정치개혁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 ◎金令培 의원(국민회의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을 최근 정치권이 돌아가는 것을 보면 왜 정치개혁을 이뤄야 하는지를 절실하게 알 수 있다.‘판문점 총격요청사건’,지역감정 조장 등은 국난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시기에 ‘해도 너무 한다’는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이런 것들을 극복하고 정상적인 정치운영이 이뤄지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정치개혁을 이뤄야 한다. 지역구의원은 소선거구 다수대표제로 선출하고 비례대표의원은 정당의 득표율에 따라 선출하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도입이 핵심이다.이는 현재의 지역구도 타파와 정치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당과 국회,정치자금제도 개혁도 이뤄야한다.21세기 정치선진화를 이룩하기 위해 공청회 등 여론 수렴 절차도 중요하다. ◎鄭昌和 의원(한나라당 정치개혁특위 위원장)/국회의원수 인구비례로 조정해야 국회를 연중 활동케 함으로써 민생에 접근하자는 주장이나 정당의 조직을 축소하거나 정책정당화하여 정당활동 비용을 줄여야 한다는 제안,투명한 정치자금만으로 정치를 운용하여 정경유착을 방지해야 한다는 등의 원칙에는 여야간 이견이 있을 수 없다. 다만 정치권 또는 국민 관심의 대상은 국회의원 정수와 국회의원의 선출방법이다.정부 여당은 현재 299명의 국회의원 수를 50명 정도 줄이자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국회의원 수는 인구비례 등 객관적 기준과 기능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 선거제도와 관련,정부 여당이 주장하는 정당명부제는 우리 정치의 고질인 지역주의청산과는 무관하며 오히려 사당(私黨)정치와 계보정치를 강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朴載昌 숙명여대 교수(정치학)/보통사람 정당운동 벌일 수 있어야 정치개혁이 되려면 근본적으로 정당개혁이 되어야한다.몇사람만이 정치하는 것에서 벗어나 정당이 일상생활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보통사람들이 정당을 주도하도록 정당운동을 벌일 필요가 있다. 일반인들은 스스로 정당에 참여,정치개혁에 앞장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물론 보통 사람들이 정당을 이끌기에는 조직과 자금이 부족한게 현실이다.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대통령이 새 사람이 데리고 정치를 하겠다는 결단을 내리고 그를 실천에 옮겨야 한다. □지식산업육성 ▲질문=지식산업 육성을 위해 어느 부분이 우선적으로 개발되어야 하나. ◎朴元勳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독자적·창의적 원천기술 확보를 제2의 건국은 지식기반국가 건설을 의미한다.그리고 지식기반국가 건설의 요체는 고부가가치의 지식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슬기롭게 개편하여,오늘 우리가 직면한 경제위기를 타개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룩하는 것이다. 주요 선진국의 경우 국민총생산(GNP)의 50% 이상을 지식산업에서 얻고 있다.21세기에 유망할 것으로 기대되는 첨단기술을 파악하고 이에 대비하는 노력을 전개하고 있는데,그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정보통신·생명공학·신소재·환경·신에너지 등 지식산업과 관련된 핵심기술들이다. 지식산업 육성의 핵심과제는 과학기술력의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다.특히 그간 우리 경제의 성장을 견인해온 범용기술의 개발과 활용에서 벗어나 독자적·창의적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卞在一 정보통신부 정보화기획실장/정보인프라 구축·규제완화 긴요 지식기반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새로운 지식이 끊임없이 창출되고 자유롭게 유통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개개인의 창의성과 개성이 존중되는 사회가 돼야 하며 정보 접근과 이용이 누구에게나 용이해야 한다. 두번째로는 정보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정부는 현재 지식기반산업의 핵심 인프라 확충을 위해 광대역 쌍방향의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구축중이다. 마지막으로 지식기반산업은 민간의 자율과 창의적인 사고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정부규제를 완화하고 자유로운 경쟁체제를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朴鍾佑 삼성전자 상무/반도체관련 정부·산학 협동 절실 우리나라의 경우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국가경제를 좌우하는 핵심 산업으로 반도체에 대한 정부,학계 및 기업의 공동노력이 절실하다.향후 반도체 연구 투자는 날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마이크로 프로세스,멀티미디어,정보통신 등과 같은 비메모리의 연구개발도 주력하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시장상황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크게 세가지 방향의 연구투자가 필요하다.첫째는 공정기술이다.2000년이후 주류가 될 0.15㎛급 반도체 기술에 대한 연구투자를 준비해야 한다.둘째,기가급 메모리와 시스템 LSI제품의 양산성을 확보하기 위해 300㎜ 에이퍼의 가공기술의 확보가 필수적이다.마지막으로 설계기술에 대한 고급 설계기술의 강화가 필요하다. □노사관계 ▲질문=21세기를 맞는 바람직한 신노사관계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趙南弘 경총 상임부회장/법제도 철저히 준수 풍토조성을 노사관계의 불안과 대립적 성향은 지금 우리가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외자유치와 대외신인도 제고에아직도 결정적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합리적이고 협력적인 노사관계의 창출은 경제위기탈출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요소일뿐 아니라 다가오는 21세기 미래의 지속적 경제성장을 보장받기 위한 대전제다. 지금 우리는 법과 제도를 철저히 준수하는 풍토조성이 절실하다.진정한 참여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신노사관계 창출’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진작시킴으로써 21세기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金兌基 단국대 교수(경제학)/관료·정치 윤리 개입하면 안돼 21세기의 신노사문화는 ‘참여적 노사관계’가 필수적이다.노사문화는 일종의 가치관이다.기업은 경영윤리를,노동자는 노동윤리를 바로잡아야 한다.노사관계에 관료윤리,정치윤리가 개입하면 노사문화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 21세기에 반드시 필요한 경영혁신도 노사관계의 혁신에서 비롯된다.기업은 노동자를 생산도구로 보지말고 인적자원으로 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노동자도 자신이 속한 회사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노동조합은 노동자에 대해 지도력을 발휘하면서 노동자들이 생산성 향상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사용자와 노동자간의 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중앙부처는 노사관계에 대한 기획을 맡고 지자체가 이를 집행해 지역공동체를 중심으로 새 노사문화를 만들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鄭星熙 민노총 대외협력국장/정리해고 위주 구조조정 재고를 ‘제2건국’이라는 말이 유신시대의 ‘민족중흥’,5공화국의 ‘정의사회구현’,문민정부의 ‘신한국창조’처럼 구두선(口頭禪)에 그쳐서는 안된다.재벌개혁,IMF와의 재협상을 통한 주권회복,광범위한 사회 개혁 등 실질적인 개혁프로그램이 강력하게 추진돼야 한다. 특히 정리해고 위주의 구조조정은 노동자의 근로의욕을 악화시켜 생산성과 경쟁력을 떨어뜨릴 뿐 진정한 의미의 제2건국이 아니다.노동시간 단축 등을 포함한 고용유지에 역점을 두고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실업자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 □지역감정해소 ▲질문=21세기를 앞두고 망국적 지역감정을 해소하는 방안은. ◎趙永載 의원(자민련)/고향·파당까지 버릴수 있어야 지금 세계는 미래를 향해,바깥을 향해 뛰고 있는데 우리는 안에서 지역감정이라는 해묵은 유령과 싸우고 있다.소모적 지역감정으로 입은 국가적 손실이 엄청나다.이제는 새판으로 새롭게 시작하자.각계 지도층은 잃었던 나라를 다시 찾는다는 각오로 개혁을 시작해야 한다.자기를 버리는 개혁,가정과 고향,파당까지 버릴 수 있는 ‘진짜 개혁’을 이뤄야 한다. 더 이상 ‘배고픈 사람’은 있어도 ‘배아픈 사람’‘배아픈 지역’은 없도록 세심히 노력하자.모든 것이 ‘내탓’이라는 책임의식을 회복하자. ◎洪一植 공동체의식개혁 국민운동협의회 공동상임의장/위정자들 솔선 국민의식교육부터 21세기를 앞두고 지역감정을 버리지 못하면 우리에게는 공멸만이 있을 뿐이다.지역감정은 법제도와 캠페인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국민의식을 개혁함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다.사회교육도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정부와 언론이 의식개혁운동을 주도해야 한다. 위정자들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말로만 지역감정 해소를 외치기보다는 실천을 해야 한다. 지난날 지역감정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이 “나는 비록 과거 지역차별 피해자이지만 나는 차별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국민들도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지역차별은 결국 본인에게 재앙으로 되돌아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閔俊基 경희대 교수(정치학)/성숙된 민주화·표준어 교육 필요 고질적인 지역감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선 성숙한 민주화가 요구된다.민주화가 충실해질수록 학연·지연에 의지하는 정치보다 인재시스템에 의존하게 된다. 과거 권위주의 체제에서는 사회가 투명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기 지역 출신들을 통치자의 심복으로 자주 기용했다. 과거의 정권은 투명하고 공명정대한 사회가 되지 못했다. 민주시민교육과 의식개조운동을 통해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릴때 지역감정문제는 해결될 것이다. 지역감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표준어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누구나 표준어를 구사하기만 하면 지역갈등은 완화될 것이다.
  • 유방확장제 개발/美 다우코닝 파산 직면/32억달러 피해보상키로

    아무리 돈많은 기업이라도 불량품을 만들면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점을 따끔하게 일러주는 사례가 나왔다. 미국 다우코닝사는 9일 회사의 실리콘 겔 제품으로 유방확장 수술을 받은 뒤 부작용을 일으킨 여성 17만명에게 32억달러를 손해배상하기 위해 법원에 파산 재조정(파산금지처분 해소) 신청을 냈다. 이로써 다우코닝사는 손해배상을 하다 최악의 경우 파산할 수도 있는 처지가 됐다. 미국 최대 화학기업 다우 케미컬과 코닝이 5대5 지분 합작으로 세운 다우코닝은 64년 신소재 실리콘 겔을 개발하면서 세계시장에서 승승장구해온 벤처회사. 특히 실리콘 겔을 유방확장제로 사용한 아이디어가 선풍적 인기를 끌어 미국에서만 확장시술을 받은 여성이 100만명에 달했다. 문제는 시간이 흐르면서 부작용을 호소하는 시술자들이 앞다퉈 쏟아져나온 것. 이들은 실리콘 주머니가 미끄러지거나 터지는 바람에 피해막심한 것은 물론 루푸스 등 세균감염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아우성쳤다. 실리콘 겔 제거수술 희망자는 5,000달러,실리콘 주머니 파열자에게는 2만달러가 추가된다.
  • 연습운전면허 유효기간/6개월서 1년으로 연장

    ◎閣議 33개 안건 의결 정부는 20일 청와대에서 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수도권에 입학정원 100명 이내의 컴퓨터,통신,디자인,영상,신소재,생명공학 등 첨단 분야의 대학을 신설할 수 있도록 한 수도권정비계획법시행령 등 모두 33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국무회의는 또 연습운전면허 유효기간을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고,연습운전면허를 받은 사람이 본면허를 받기 전에 치러야 하는 응용학과 시험을 폐지하기로 했다.자동차 등록 때 등록관청에 차를 몰고가 번호판을 부착,봉인하도록 돼 있는 자동차관리법도 개정,자동차 소유자가 관청에서 번호판만 교부받아 차에 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 트렌치 코트 깃 세우고 낙엽속으로/올 가을 유행패턴을 보면

    ◎재킷 형태 짧은 모양/후드 달린 캐주얼 유행/젊은층 레드컬러 선호/중년남성 더블버튼 제격 가을 패션은 트렌치 코트 깃에서 완성된다. 옷속을 파고드는 쌀쌀한 가을바람과 가을비를 막아낼 뿐 아니라 쓸쓸하면서 낭만적인 가을 분위기를 표현하는데 제격이기 때문이다. 늦더위로 여름같은 낮기온 때문에 좀 이른 감이 있지만 찬바람이 불기전 하나쯤 미리 장만해두면 한결 마음이 든든해질 듯. 요즘 각 백화점 의류매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품목도 바로 트렌치 코트이다. ◇올 가을 유행경향=가장 두드러진 스타일의 변화는 재킷형태의 짧은 트렌치코트와 후드(모자)가 달린 캐주얼 스타일의 등장. 길이 역시 치렁치렁한 롱스타일보다는 무릎길이의 하프코트 스타일이 많고,작년에 유행하던 몸에 딱 붙는 실루엣 대신 여유있게 몸매를 강조하는 스타일이 인기다. 약간 마른 체형에는 장식적인 효과를 살려 뒷판에 날개를 단 클래식 스타일이 적당하며,키가 작고 통통한 형은 날씬하고 길어 보이도록 허리에 주름선을 넣은 단정한 스타일이 잘 어울린다. 그동안대표적으로 사용돼온 드레이프성이 강한 소재외에 신축성있는 탄력소재가 새롭게 등장했다. 레인코트 대용으로 입을 수 있는 왁스코팅 처리된 가죽느낌의 비닐과 폴리우레탄,고급스런 느낌의 폴리 스웨이드 등의 신소재도 보인다. 색상은 올가을 유행인 다양한 톤의 회색과 함께 베이지,카멜색이 대표적이다. 젊은 층에서는 경쾌한 분위기의 밝은 레드컬러도 선호되고 있다. ◇트렌치 코트 연출법=세련된 도시감각풍 스타일에는 코트 길이보다 짧은 길이의 스커트 정장에 요즘 유행하는 끈달린 구두(스트랩 슈즈)를 신는 것이 잘 어울린다. 발랄한 캐주얼 분위기를 살리려면 무릎길이의 하프 코트와 편안한 바지 정장차림이 적당하다. 몸에 딱 붙는 스판 바지와 계절에 앞선 롱부츠의 조화도 경쾌해 보인다. 정통 클래식 스타일을 변형시킨 트렌치 코트에 후드 달린 셔츠를 받쳐입고 주름 스커트나 캐주얼 팬츠를 입으면 깜찍한 스쿨 걸 룩이 연출된다. 올 가을 유행인 재킷형태의 트렌치 코트에는 기본형의 화이트 셔츠나 블라우스,티셔츠 등에 여유있는 통바지나기본형의 A라인 스커트가 적당하다. ◇남성용 코트=소재로 폴리에스텔과 면,나일론 혼방이 주로 쓰이며 색상은 여성복과 마찬가지로 회색을 기본으로 카키와 블랙이 많이 보여진다. 벨트가 있는 더블버튼의 코트는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실용적이다.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30대후반이나 40대초반의 남성들에게 인기가 있다. 싱글버튼의 경우는 캐주얼한 느낌으로 20∼30대초반의 남성들이 선호하는 추세다.
  • 국토개발 7대 전략 요지/3개 연안축·3개 동서내륙축으로 구성

    ◎인천·목포·광양·부산 투자자유지역 조성/DMZ생태공원·북한경제특구 투자 촉진/光州 첨단산업·예술 문화거점 도시로 9일 발표된 ‘21세기 국토구상’은 국토 균형개발을 통한 지역간의 통합등 ‘국토 대통합’을 이루기 위한 7대 전략을 제시했다. ■국토통합축의 형성=국토의 골격을 이루는 국토통합축은 3개의 연안축과 3개의 동서내륙축으로 구성한다. 연안축은 환황해축(목포∼군산∼인천∼신의주)과 환동해축(부산∼동해∼나진·선봉),남해안축(목포∼광양∼진주∼부산)이다. 3개 동서내륙축은 인천∼강릉,군산∼포항,평양∼원산으로 이어진다. 연안축에는 산업기지,국제항만,국제관광지 등을,동서내륙축에는 고속도로,산업단지,관광지등을 확충·신설한다. ■지방도시 육성과 수도권 분업·분산화=수도권의 비대화를 견제하기 위해 지방 중심도시를 집중 개발한다. 부산은 국제무역·물류산업의 거점도시로 개발하고 광주는 첨단산업·예술·문화거점으로,전주는 영상산업·문화산업 거점으로,대구는 첨단산업·패션산업 거점으로,대전은 첨단산업·행정·과학연구 거점으로,울산은 수송산업·신소재산업 거점으로 각각 조성한다. ■국제개방거점과 테크노벨트 조성=투자자유지역을 인천,목포,광양,부산 등에 조성한다. 항만개발여건이 양호하고 대단위산업기지가 건설되는 서해안 지역에 서해안신산업지대망을 형성한다. 수도권에 서울∼인천∼수원으로 연결되는 소(小)삼각 첨단산업지대를,대덕연구단지가 있는 충청권의 대전과 첨단기술산업단지가 있는 호남권의 광주,영남권의 대구·부산을 잇는 대(大)삼각 첨단산업지대를 만든다. ■민간주도의 인프라건설과 국토의 정보화=민간부분과 외국의 자본,기술등을 과감하게 유치한다. 전국 어디서나 30분안에 고속도로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간선도로망체계를 구축한다. 기상이변에 따른 홍수나 갈수에 대비한 위기관리대책을 강구한다. ■녹색전원생활 기반의 창조=전국토의 공원화사업을 추진한다. 다도해와 남해안의 자연·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는 ‘남해안 국제관광벨트’를 전남과 경남이 주도하며 전북·충남·충북·경북·경남은 무주∼금산∼영동∼김천∼거창을 잇는 ‘5도 관광지대’를 만든다.강원·경북·충북 주도로 태백∼영주·안동∼단양을 잇는 ‘3도 관광지대’를 추진한다. 남북종단의 백두대간 민족생태공원,동서횡단의 비무장지대(DMZ)평화생태공원을 조성한다. ■남북한 교류협력사업의 다각적 추진=청진,나진 등 북한경제특구에 대한 투자를 촉진한다. 남북한 공동으로 금강산∼설악산 연계관광사업을 추진하고 남북한에 걸친 임진강의 수자원을 공동개발한다. 북한과 단절된 도로,철도를 복원하고 남한측 접경지역에 남북교류지대를 조성한다. ■동북아 교류중추권 경영=한반도가 ‘동북아교류의 중추권(서울중심 반경 1,200㎞의 동북아지역)’의 중심지가 되도록 개척한다. 해외동포가 중심이 된 ‘해외동포 투자네트워크’를 형성,남북한 및 동북아 역외거점 지역에 대한 투자를 유도한다.
  • 건교부,911건 규제완화 추진/경제부처 실천방안

    ◎해양부­환경친화적 바다목장 사업 시행/농림부­농산물 직거래장 50곳 이상 개설 金大中 대통령의 ‘제2건국을 위한 6대 국정개혁과제’ 천명과 관련,각 경제부처는 16일 세부적인 실천방안을 발표했다. ■건설교통부=규제 철폐와 정보화,남북협력 등 분야를 집중 추진한다. ▲도시 ▲주택·건축 ▲토지이용 ▲건설·산업 ▲교통·물류 등 5개 분야의 911건에 달하는 규제를 대폭 줄이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추진중인 물류종합정보망과 지능교통시스템,국가지리정보체계 등 정보화사업(1단계)을 2000년까지 끝낸다. 경의선∼경원선의 휴전선 구간을 잇는 사업과 나진·선봉지구의 공단개발 사업의 개시 시기를 앞당기도록 대북협상에 주력,남북교류협력시대에 대비한다. ■산업자원부=기업의 자율경영체제 구축과 수출 증진,외국인투자 유치 촉진,산업구조 개편에 초점을 둔다. ‘일몰제’ 도입으로 기업규제를 완화하고 금융 세제 토지 환경 노동 등 기업활동과 관련된 주변 여건을 최대한 국제기준에 맞춰 기업의 자율적 경영을 보장한다. 첨단기술 중심의 고부가가치 산업을 집중 육성,가격경쟁력 중심의 수출전략에서 탈피한다. 신소재 정밀화학 등 지식집약산업을 21세기 주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해양수산부=▲바다를 제2의 국토로 개발하고 ▲한반도를 동북아 물류중심기지로 구축하며 ▲환경친화적인 ‘바다목장화 사업’을 추진한다. 남극과 남태평양 등 세계 각지에 해양전진기지를 세우고 해양과학 기술을 적극 육성한다. 부산과 광양에 첨단 자동화 및 기계화 시스템을 갖춘 대단위 컨테이너 부두건설을 차질없이 추진,‘자유항’으로 발전시킨다. ■농림부=농산물 물류체계를 집중 개혁한다. 30∼40%의 농산물을 산지에서 포장,브랜드화해서 출하할 수 있도록 한다. ‘채소류 생산출하조절 기획단’을 설치해 지역·시기에 따라 출하물량을 조절,안정적 공급토대를 구축한다. 대도시에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는 500평 이상의 상설 직거래장터 50개소 이상을 올해 안에 세운다.
  • 만성 관절 류머티즘/한달 약 한알로 “OK”

    ◎강남성모병원 동물실험 성공 평생 매일 약을 먹어야 되는 만성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에 월 1회만 약을 복용하면 되는 획기적인 치료법이 세계 최초로 국내 의료진에 의해 연구되고 있다.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호연 교수팀은 서울대 화학과 박종상 교수팀과 공동으로 이 질환의 원인물질인 2형 콜라젠을 신소재인 폴리마로 감싸 복용할 경우 1개월동안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해 냈다고 최근 밝혔다. 2형 콜라젠이란 연골내에 있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을 일으키는 원인물질. 그동안 이 원인물질을 매일 투약,체내에서 콜라젠에 대한 면역반응 자체를 억제하도록 유도하는 치료법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콜라젠이 장내에서 대부분 흡수돼 버려 약을 매일 복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 수도권 야간대학도 정원 규제/교육부 2년간

    ◎첨단분야 학과만 매년 1천명씩 증원 99학년부터 2년간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소재 66개 대학의 주·야간 총정원이 거의 동결된다.대신 정보통신·신소재·생명공학 등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매년 1,000명씩 증원을 허용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0일 건설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수도권 소재 대학정원조정 지침을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이들 대학의 야간 정원을 자율화해 올해 야간만 7,915명이 늘었었다.주간은 255명이 느는 데 그쳤다.98학년도 수도권 소재 대학의 총정원은 11만5,095명이었다. 이처럼 1년만에 대학 정원을 다시 묶은 것은 수도권 인구 억제정책을 강력히 추진하려는 정부방침에 따라 주·야간 정원을 합해 총량 규제하기로 하고,정원을 늘릴 때에는 주·야간 모두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치도록 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일부 야간대학은 실질적으로 주간에 수업이 이뤄지는 점을 고려,개별 대학의 교육여건에 따라 야간정원의 50∼30%선까지 주간으로 전환해 줄 계획이다.
  • “기초과학연구비 신청하세요”/학술진흥재단

    ◎10개 분야 397억 지원/새달 24일 까지 연구과제 접수 한국학술진흥재단은 올해 반도체 신소재 기계공학 유전공학 생물화학공학기초의학 해양·수산과학 농학 등 10개 기초과학 분야에 397억원을 지원한다. 대학의 교수·시간강사,학술연구기관·단체의 연구원,박사후 연구원에게신청자격이 주어진다. 신규 공동연구과제의 지원상한액은 5,600만원이다. 오는 25일 공모,다음 달 24일 마감한다.연구기간은 1년이다. 기초과학분야 교수의 연구능력을 높이고 과학기술의 선진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대학부설 기초과학연구소에 모두 152억원을 지원한다.이 가운데 121억원은 교육부가 지정한 36개 연구소에 우선 지원한다.지원분야는 수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지구과학이다. 반도체 분야는 실리콘 소자 및 공정,IC설계·CAD,화합물 반도체 기술,신물질 개발 등에 28억원을 지원한다.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와 함께 사업을 추진한다. 신금속 재료,뉴세라믹 재료,고분자 재료 등 신소재 분야에는 41억원이 투입된다.2000년대 고도 산업사회를 주도할 고급 기술인력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진국에 비해 낙후된 유전공학분야에는 46억원을 지원한다.분자생물학 분자유전학 분자세포생물학 분자면역학 분자암학 분자육종학 식물분자생물학분자체세포유전학 분자발생생물학 바이러스학 등이 지원대상이다. 기초의학 분야에도 41억원을 투입한다.암,질병 역학 및 예방,병원체와 숙주반응,독물 및 약물의 해독,생체내 신호 등을 지원하고 치의학과 한의학도 포함시켰다. 이와 함께 서로 분야가 다르거나 유사·동일계열에도 지원하는 학제간 연구가 있다.자연과학과 인문과학을 접목시킨다든지 동일계열의 수학과 물리학을 공동연구할 수 있다.학문적 대형연구를 유도하기 위해 이 사업을 만들었다.문의는 연구지원 3팀 (02)3460­5562∼5.
  • 규제 대폭 완화… 민간 주도로/南北경협 활성화 배경

    ◎기업인 訪北 초청장 갖추면 즉시 승인 정부가 30일 발표한 ‘남북경협 활성화 조치’ 내용은 새정부의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철저히 민간주도로 경협을 추진하기 위한 지침이다.특히 정부는 ‘남북경제협력사업 처리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는 등 협력시 각종 규제를 거의 철폐하거나 대폭 완화하는 전향적 조치를 마련했다. 물론 이같은 활성화 방안들은 상대방인 북한의 호응이 따라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즉 북한이 직교역을 허용하는 등 내부 여건을 개선하고 투자보장협정,이중과세 금지협정 등 제도개선에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방북 및 북한주민 접촉◁ 그동안 방북을 제한해 온 대기업 총수 및 경제단체장의 방북에 대해 초청장만 갖추면 바로 승인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따라서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金宇中 대우회장 등 대기업 총수의 방북이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또 남북협력사업자로 승인받은 경우에만 적용해온 수시방북제도를 협력사업자 승인이 나지 않은 일반 기업인에도 적용한다.기업인의 북한주민 접촉승인 유효기간은 1년에서 3년으로 확대한다.승인 처리기간은 북한주민 접촉시 현행 20일에서 15일로,방북시 현행 30일에서 20일로 각각 단축한다. ▷교역◁ 그동안 북한으로부터 반입시 승인절차를 거치도록 한 농·수산물 205개 품목에 대해 국내시장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범위내에서 승인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포괄승인 품목’을 확대하기로 했다.위탁가공 교역 촉진을 위해 해당 교역업체의 유휴설비를 북한에 무상반출 및 임대를 허용하고,생산설비 반출시 현행 1백만달러로 돼 있는 1회 승인한도 기준을 폐지한다. ▷협력사업◁ 현행 5백만∼1천만달러 규모인 투자규모 제한을 완전 폐지한다.따라서 무제한적으로 북한에 대한 투자가 가능해진다.투자제한 업종을 ‘네거티브 리스트(Negative list)’로 만들어 리스트 이외 모든 업종은 투자가 가능하도록 한다.네거티브 리스트에 포함되는 분야는 ▲신소재,전자장비,전기통신 및 정보보안,센서 및 레이저,항공전자공학 등 ‘대외무역법’상의 전략물자 관련 산업 ▲‘방위산업에 관한 특별조치법’상의 방산물자 관련산업 ▲기타 북한의 전력증강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산업 등이다.
  • 對北 투자규모 제한 폐지/1천만弗 상한선 없애/남북교류 협력위

    정부는 30일 남북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1천만달러 이하로 제한했던 대북(對北) 투자규모 제한을 완전 폐지하는 등 남북경협 활성화 조치를 확정,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낮 세종로청사에서 康仁德 통일부 장관 주재로 제45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경협활성화 조치를 심의·의결했다. 丁世鉉 통일부 차관은 “현행 법령하에서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전향적 조치들을 마련했다”면서 “그러나 이같은 조치가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북한이 투자보장 협정 등 제도개선에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신소재,전자장비,전기통신 및 정보보안 등 전략물자 산업 ▲방산물자산업 등 전락적으로 기술이전이 곤란한 분야 ▲북한 전력증강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산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대북투자가 가능하도록 투자제한 업종을 ‘네거티브 리스트’화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대기업 총수 및 경제단체장의 방북시 초청장만 있으면 바로 승인하기로 했으며 수시로 방북할 수 있도록 했다.
  • “中企육성 失業해소 옳은 정책”/金 대통령­토플러 토론

    ◎벤처기업 자금조달 인터넷 활용해볼만/감지기·신소재·인공피부 등이 유망분야 金大中 대통령은 7일 상오 청와대에서 세계적인 석학인 앨빈토플러 박사와 만나 실업난 해소 및 벤처기업 육성방안,향후 정보화사회의 유망산업에 대해 30여분 동안 의견을 나눴다.金대통령은 주로 물었고,토플러박사는 이에 자문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金대통령=외환위기와 매일 1만명의 실업자가 생겨 1백50만명에 이를 조짐이고,고금리로 인해 중소기업이 하루에 100개씩 도산하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실업난 해소책은. ▲토플러박사=金대통령께서는 중소기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있는 데,잘하시는 일이다.미국의 경우 대기업은 지난 10년동안 요즈음 한국처럼 구조조정 노력을 했다.대기업의 고용규모가 줄었으나 중소기업이 활발히 움직여 결과적으로 고용이 늘었다.또하나 중요한 것은 기업활동에 있어서 원료,부품조달 등을 외부로 부터 확보하는 것이 요즘 현실에서는 더욱 효율적이다.미국의 자동차산업의 경우도 요즈음은 외부에서 재료를 구입하고 있다.이번 방한목적은 한국이 IMF위기를 넘기고,기술·사회·문화·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 지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코자 하는 데 있다. ▲金대통령=우리의 벤처기업 전망에 대해서는. ▲토플러박사=미국의 경우 한국과 달리 아주 소기업으로 유망한 기업을 지칭한다.벤처자본이 어느 분야로 이동할 것인지는 결국 시장이 결정하는 상황이다.한국에서도 관련 법과 금융상의 제도를 바꾸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특히 자본조달과 관련해 미국에서는 요즈음 새로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기업들이 인터넷을 통해 자본을 조달하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방법을 취할 경우 은행에 가거나 대규모 투자자에 의존하지 않고 자본조달이 되는 장점이 있다. ▲金대통령=한국의 벤처자본에 있어서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분야는. ▲토플러박사=몇가지 생각하면 센서(감지기),신소재,인공피부 등이 남아있다.인공위성 정보와 유전공학을 결합,정밀 농경을 하는 분야도 생각할 수 있다.
  • 제일제당그룹 종합연 이철훈 박사(세계 최고에 도전한다:12)

    ◎초강력 ‘천연 미생물농약’ 결실 눈앞/부작용 없고 기존 항균제보다 활성 최고 1천배/세계최대 제약·농약사 ‘노바티스’에 기술 수출/92년엔 레지오넬라균만 죽이는 산물질 ‘AL072’ 개발 경기도 이천의 제일제당그룹 종합연구소 이철훈 박사(42·미생물탐색연구그룹장)는 한달에 한번꼴로 연구원 3∼4명과 함께 ‘토양채취여행’을 떠난다.30∼40㎞ 차를 몰고 가다가 내려 흙을 한삽 퍼담은 뒤 또 다른 길을 재촉한다.속모르는 남이 보면 부러워할 일이겠지만 당사자에게는 고행길이나 다름 없다. 하루에 야산 3개정도 넘는 일은 기본이고 난지도같은 쓰레기장을 포함,악취가 진동하고 세균이 우글거리는 하수·분뇨처리장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탓이다.보통 3박4일간의 여행에서는 700삽의 흙을 채취한다.지금까지 10년째 전국의 산하를 누벼 모두 70여만삽의 흙을 모았다. 이박사는 86년 독일 괴팅겐대 인간유전학연구소 박사과정때 남성불임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인 ‘프로타민단백질’의 유전자 구조와 발현과정을 세계 처음으로 규명,국제 유전학계의 관심을 모았던 인물.88년 박사학위를 받을 때 외국인으로는 드물게 ‘최우등졸업’(summa cum laude)의 영광도 안았다. ○‘토양미생물 탐색’ 첫 가동 고국에 돌아온 이박사가 토양채취여행에 나선 것은 87년 국내에 물질특허제가 도입되면서 모방 위주의 상품개발이 더는 불가능해졌다는 판단 때문.그는 89년 물질특허를 비켜가기 위한 방안으로 ‘토양 미생물 탐색’이란 이색 프로젝트를 국내 산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가동했다. 토양 미생물 탐색은 우리 주변의 흙속에서 찾아 낸 수없이 많은 토양균 가운데 어떤 것이 인간에게 유익한 물질을 만들어 내는지를 연구하는 분야.어떤 토양균이 인간에게 유익한 항생물질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확인되면 그균을 분리해 종류를 규명하고,그 균이 만들어내는 항생물질이 새로운 것인지를 밝히는 일이 토양 미생물 탐색의 주된 관심사다. 보통 2만∼3만개의 토양균을 탐색하면 1∼2개의 쓸모있는 균이 나오지만,이 유용균이 인간에게 필요한 신물질이 될 확률은 10%도 되지 않는다.땅속의 미생물을 찾아 내어 신약으로 만들 수 있는 확률은 10만분의 1도 안될 만큼토양 미생물 탐색은 불확실성과 싸워야 하는 작업이다. 이박사는 G7프로젝트의 하나로 토양 미생물 탐색에 나선지 3년만인 92년 무수한 시행착오 끝에 경북 포항에서 떠낸 토양에서 ‘스트렙토마이세스’라는 방선균이 분비하는 신물질 ‘AL072’를 찾아 냈다. 이 항생물질은 수많은 세균과 곰팡이중에서 레지오넬라균만을 독성없이 죽이는 독특한 성질을 지니고 있었다.또 0.2PPM의 매우 낮은 농도로도 일반 냉각수에 서식하는 레지오넬라 양의 100배나 되는 균을 박멸하는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그러면서도 부식성과 독성이 강한 기존의 염소계 화학살균제와 달리 인체나 환경에 전혀 피해를 주지 않았다. 레지오넬라균은 여름철 대형건물의 냉각탑수에 서식하는 세균.물방울입자를 통해 호흡기로 감염되어 치사율이 20%에 이른다.84년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23명이 감염되어 이중 4명이 숨진 사례도 있다.“연구과정에는 늘 실패의 가능성이 내재하지요.기업체는 특히 단기적인 평가를 하기때문에 열심히 해도결과가 시원찮으면 견디기 힘든 곳입니다.회사측에서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끝까지 도와준게 큰 힘이 됐습니다”.이박사는 지난해 4월 이 신물질을 원료로 삼아 대형건물의 냉각수용 천연살균소독제를 선보였다.이 레지오넬라 천연 살균소독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연간 1백50억원 규모의 염소계 화학살균제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이 신물질 관련 기술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 15개국에 특허 출원됐다. 흙에서 ‘21세기 노다지’를 찾는 이박사의 노력은 국제 농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환경보전형 천연생물농약’분야에서도 대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박사는 지난 94년 충북 문촌지역에서 곰팡이를 완전 박멸하는 새로운 구조의 ‘슈도모나스’라는 항진균성 미생물을 찾아냈다.그리고 이것에서 꿈의 신물질로 불리는 ‘세파시딘A’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놀랍게도 세파시딘A는 기존의 항진균제보다 낮게는 50배,높게는 1천배 뛰어난 활성을 보였습니다.세파시딘A로 박멸되지 않는 곰팡이를 찾기 힘들정도였지요.‘앤티 바이오틱스’같은 세계적학술지는 이를 미생물학계의 대사건으로 소개했습니다.그러나 문제가 생겼어요.동물 실험을 해보니 혈액내단백질이 세파시딘A와 엉겨 붙는 바람에 약효가 형편없이 떨어지더라구요” ○연 3억불 로열티 수입 예상 그는 동물실험결과에 낙담한 나머지 한때 상품화를 포기할 생각도 했다.그러면서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94년 10월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 미생물대사체학회’에 나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학회에서 돌아와 첫 출근해보니 연구실에 팩스 한장이 기다리고 있더군요.세계 최대의 농약회사인 스위스 시바가익사가 보낸 것이었습니다.천연 미생물 농약을 개발하려던 참이었는데 마침 찾던 대상이 시바시딘A같은 물질이라며 공동 개발하자는 것이었지요.뜻밖의 제안에 정말 가슴이 떨리더라구요” 시바가익사는 96년 산도스와 합병해 연간 매출액이 1백70억달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제약·농약회사인 노바티스란 이름으로 재출범했다. 이박사와 노바티스는 세파시딘A를 농작물 뿌리의 곰팡이를 박멸하는 환경친화적 생물농약으로 개발키로 합의했다.지난해말에는 이 신물질의 화분실험과 온실실험도 모두 마쳤다. 온실실험에서 세파시딘A의 방제효과는 92%로,기존 화학살균제의 60%선을 훨씬 웃도는 대성공작이었다.오는 4∼8월에는 미국의 대규모 목화농장에서 마지막 현장실험을 거쳐 2001년쯤 상품화할 계획이다.한국의 첫 미생물농약기술수출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것이다. 이박사는 이미 20개국에 이 천연미생물의 균,신물질,제조방법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 전문가들은 2000년대 초반 전세계 살균제 시장은 미생물제제가 기존 화학제제를 완전 대체하면서 연간 1백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이중 뿌리 살균제 시장의 점유율은 30% 안팎.이박사가 이 신물질의 기술 수출료를 12%만 받아도 연간 로열티수입은 3억달러(약 3천억원)를 훨씬 웃돌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이박사의 궁극적인 소망은 좋은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다.아플 때 먹어서 부작용없이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을 위해 10년 앞을 내다보고 계속 뛸 작정이다. ◎무한가능성의 미생물산업/의약품·농약·에너지·환경오염처리 등 다양/2000년 시장규모 500억∼1,000억불 전망 1674년 레벤 훅이 현미경으로 미생물의 존재를 처음 확인한 이후 320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미생물을 병원균쯤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미생물은 현재 뿐 아니라 미래에도 인간의 삶을 윤택하고 편안하게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생명체다. 곰팡이·박테리아·바이러스 등 주로 1개의 세포로 이뤄진 미생물이 활용되는 분야는 의약품,농약,신소재,에너지생산,환경오염처리 등 매우 다양하다. 특히 의약품 분야에서는 1920년대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을 계기로 항생물질의 개념이 등장한 이래 스트렙토마이신,테트라사이클린,반코마이신,에리스로마이신 등의 항세균물질과 암포테리신 등의 항곰팡이 물질들이 상품으로 나와 질병 예방과 치료에 큰 구실을 했다. 최근에는 고지혈증치료제인 메발로친,로바스타틴과 함께 장기 이식수술뒤의 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A,타크로림스(FK506) 등이 개발됨으로써 미생물을 이용한 신약시대가 절정기를 맞고 있다.또한 전세계적으로 미생물을이용한 항암제,항에이즈치료제,항결핵제,노화방지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머잖은 미래에 수많은 미생물 신약이 인간의 고통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생물은 환경분야에서도 위력을 떨치고 있다.중금속을 함유한 폐수의 처리에도 필수적이며 해상의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는 데도 이용된다. 이와 함께 살충제·제초제·살균제 등의 농약에도 수많은 미생물 물질이들어가며 최근에는 미생물 자체를 농약으로 쓰는 환경친화적 생물농약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전세계의 미생물 분야 시장은 80년대 초반 1백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2000년에는 5백억∼1천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철훈 박사 약력 △56.9.서울 출생 △80.2.서울대 약학대학 졸업 △82.2.성균관대 대학원(생물학석사) △88.일 괴팅겐대 인간유전학연구소 이학박사 △86.남성불임 원인물질 ‘프로타민단백질’의 유전자 구조 규명 △87∼88.독일 괴팅겐대 의과대학 전임연구원 △88∼현재.제일제당 발효연구실 미생물탐색연구그룹장 △88.독일 괴팅겐대 박사과정 최우등 졸업 △94.라지오넬라균 선택적 사멸 무독성 신물질 ‘AL702’ 발굴,천연 항진균물질 ‘세파시딘A’ 추출
  • 폐비닐­톱밥 섞어 목재 만든다/광주과학기술원 윤태호 교수 개발

    ◎자원 절약·환경오염 방지 크게 기여 폐비닐과 톱밥을 섞어 목재를 만들어 내는 기술이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과 윤태호 교수는 농업용으로 사용된 뒤 버려지는 폐비닐과 목재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톱밥을 열처리 방식으로 적절히 혼합,인조 목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목재 대용품은 썩지 않는 플라스틱과 목재의 우수한 질감을 지닌 톱밥을 배합해 만들기 때문에 품질이 뛰어나고 값이 저렴하며 수분흡수율도 낮다. 현재 국내에서는 비닐하우스 건설에 많은 비닐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폐비닐의 발생량이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이다.이러한 농업용 폐비닐의 재활용 촉진을 위해서는 경제적인 재활용 방법 및 수요처의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윤교수는 “농업용 비닐을 목재대용품의 재료로 이용함으로써 폐비닐의 재활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으며,목재 가공뒤 남는 톱밥을 보강제로 활용하기 때문에 자원절약과 환경오염방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현재 개발된 목재대용품은 목재가공 과정에서나오는 톱밥을 쓰고 있지만 앞으로는 폐가구를 파쇄해서 생기는 톱밥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교수는 이 기술과 관련한 국내외 특허를 이미 출원했다.(062)970­230
  • 연구개발 예산 17.3% 증액/정부

    ◎올 전략적 핵심기술 개발 8,214억 정부는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올해 연구개발 예산을 지난해보다 17.3% 증액,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핵심기술 개발에 모두 8천2백14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연구개발비 가운데 2백10억원은 반도체 혁신,기계류·신소재 개발 등 경제난 극복을 위한 단기 기술과제 발굴에 쓸 계획이다.이와는 별도로 올해 기초과학연구와 원자력연구개발 분야에 1천90억원,1천1백55억원씩 투입된다. 과학기술처는 12일 권숙일장관 주재로 연구개발사업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특정 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올해 연구개발사업은 △선도기술(G7) △국책 연구 △창의적 연구 △중점 국가연구 △과학기술 세계화 △연구기획 평가 등 7개 분야로 나눠 추진되며,재원은 정부와 민간기업이 각각 4천5백76억원,3천6백38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 국회환경포럼 심포지엄 강창순 교수 주제 발표

    ◎원전개발로 환경파괴 막자 국회환경포럼(회장 김상현 의원)은 11일 하오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기후변화협약과 대응방안’이란 주제의 심포지엄을 갖고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에너지·환경정책 방안을 모색했다.이날 서울대 강창순 교수(원자핵공학)가 발표한 ‘기후변화협약과 원자력발전’의 내용을 요약,소개한다. ○화석에너지 규제 강화 인간이 공기와 물 없이는 잠시도 살 수 없는 것처럼 현대문명도 에너지가 없으면 즉시 파괴된다.그러나 우리는 막상 에너지난에 봉착하기 전에는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전체 에너지량의 90%를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다.화석에너지는 태양에서 에너지를 받아 수십억년에 걸쳐 지구상에 생성된 것이지만 한번 소비하면 영원히 없어지고 만다.따라서 우리는 에너지원으로서 뿐 아니라 산업 원자재로서 중요한 용도를 갖는 화석에너지를 잘 보존해 후세에게 물려줄 의무가 있다. 화석에너지를 과다하게 사용함으로써 생기는 환경공해는 갈수록 심각한 문제가 되어가고 있다.산성비와 분진,유독가스 따위의 공해는 물론이고 다량의 이산화탄소 발생에 따른 지구온난화 문제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노릇이다.특히 리우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채택된 ‘기후변화협약’은 세계 에너지 수급 여건에 일대 변화를 가져 오고 있다.기후변화협약이 바로 화석에너지의 사용 규제로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더구나 선진국은 2000년까지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1990년 수준으로 동결할 것을 의무화했다.이같은 현상은 국가의 종합적인 에너지정책에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이며,이에 적절히 대응하지 않는다면 에너지 안정공급에 차질을 빚게 되어 경제파탄을 부를 공산이 크다. 이에 따라 지구환경의 파괴를 막고 국가간의 갈등을 억제하며 귀중한 자원을 후세에게 물려 주기 위해서는 화석에너지를 대신할 수 있는 대체에너지의 개발이 시급하다. ○수력발전 개발엔 한계 대체에너지는 재생에너지와 원자력에너지로 나뉘는데 이중 재생에너지는 수력·태양열·풍력과 같이 소비해도 다시 생성되는 에너지를 말한다.재생에너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력발전은 생태계에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다 자원의 개발도 한계점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수력발전은 전체 에너지 수급량의 2.6%를 차지하고 있다.또 태양열발전 방식으로 전력 1천㎾를 생산하려면 1만㎡의 매우 방대한 면적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충족하는 지역을 찾기가 쉽지 않다.이같은 현실에 비추어볼 때 재생에너지는 주에너지원의 보조역할에 머물고 있는 셈이다. 에너지자원이 매우 빈약한 우리나라는 전체 에너지의 97%이상을 수입하고 있으며,이중 석유의존도는 무려 63%나 된다.부존자원이 빈약하면서도 경제성장을 계속해야 하는 우리나라로서 에너지 자립을 이루 수 있는 대안은 원자력발전 뿐이다. 원자력발전은 에너지원의 다변화라는 측면에서 해외 의존도를 줄여 안정적 에너지 수급에 기여하며,높은 에너지밀도 덕분에 국가 비상시의 높은 에너지 비축효과를 지닌다.이와 함께 기술개발 과정에서 엄청난 기술파급 효과를 가져오며 발전과정에서 화력발전보다 공해물질을 덜 배출,지구 온실효과 감소에도 크게 기여한다.세계 총 소비에너지의 7.2%를 공급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을 석유발전으로 환산하면 연간 30억배럴에 달하며 이는 중동지역 석유생산량의 절반에 해당한다.현재 전세계의 화석에너지 사용으로 연간 200억톤의 이산화탄소가 나오고 있는데,만일 현존의 원자력발전을 모두 석탄 화력으로 대체한다면 연간 18억톤의 이산화탄소가 더 나오게 된다. 우리나라의 원자력기술 자립도는 95년말 현재 95%이며 다목적 연구로인 하나로가 가동하면서 동위원소 생산은 물론,핵연료 및 신소재 개발에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됐다.또한 차세대 원자로 기술개발이 국가 선도사업으로 잘 추진되고 있으며 대북 경수로 사업을 출발점으로 우리 원자력기술의 해외수출 기틀도 마련했다. ○핵융합발전까지 확대 우리나라는 지난 수십년동안 원자력을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이용해 왔으며,그 결과 지구온난화 감소에 많은 보탬이 됐다. 이같은 측면을 감안할 때 조급한 정책 결정으로 원자력발전을 중단하거나 축소한다면 이는 역사적 과오를 저지르는 일이 될 것이다.특히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몰려올 녹색바람은 우리 경제에 엄청난 제약요인이 될 것이므로 원자력은 최소한 핵융합발전의 꿈이 이뤄질 때까지는 대체에너지원과 더불어 안정적이고 경제적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나가야 할 것이다.
  • “공부않는 교수 발붙이기 어렵게”/김효근 신임 광주과학기술원장

    ◎기술개발실적 평가 2∼년마다 재계약 “교육과 연구기능을 전략적으로 결합해 산업의 청단화에 앞장서겠습니다” 국내유일의 이공계대학원인 광주과학기술원 2대원장에 최근 취임한 김효근(62·신소재공학)박사는 “미래첨단학문의 특성화를 통해 광주과기원을 창의적 과학기술의 요람으로 만들 계획”이며 공부 안하고 성과가 없는 교수는 학교에 발붙이기 어렵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원장은 실험정신이 왕성한 우수 인재를 양성하려면 교수의 자질향상이 선행과제 이므로 논문발표수보다 실용기술개발 등의 질적 평가위주로 2,3년마다 교수를 재계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원장은 그동안 노벨상수상자 등 외국 석학을 3주 남짓 초빙,학생들에게 연구경험을 들려 주게 한 것이 좋은 성과를 냈다고 평가하면서 이 방식은 계속 유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93년 11월 문을 연 광주과기원은 정보통신,신소재공학,기계전기공학 ,환경공학,생명공학 등 5개학과에 석박사 과정을 두고 있으며 교수대 학생비율이 1대5,교수1인당 연구비는 국내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임 김원장은 1957년 서울대 물리학과를 나와 64년 미국 버지니아대학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로체스터대학과 일본 오사카대학 교수,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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