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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아이들이 춤을 추는 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아이들이 춤을 추는 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가만히 앉아 영상을 보던 아이가 갑자기 일어나 뛰어나간다. 흥에 겨운 몸짓으로 춤을 춘다.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하다. 같이 온 엄마와 아빠는 놀라 아이들에게 손짓을 한다. 어서 자리로 돌아와. 영상을 보던 아이들이 춤을 추는 그 공간은 디지털 실감영상관이다. 폭 60m, 높이 5m의 초대형 파노라마 영상이 펼쳐지는 곳이다. 바닥에도 실감영상이 나온다. 아이는 실감영상관에서 수백 명이 등장하는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하다’를 보고, 금강산의 사계절을 볼 수 있는 ‘금강산에 오르다’ 등을 보며 그 속에 빠져든다. 10개의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은 우리의 핏속에 살아 있는 ‘흥’(興)이라는 전통의 DNA를 움직인다. 아이는 자신도 모르게 영상 속의 주인공이 돼 그 순간을 온전히 즐긴다. 아이가 행복한 순간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이곳 말고도 디지털 실감영상관과 가상현실(VR) 체험관이 더 있다. 상설전시관 2층에 설치된 디지털 실감영상관2에서는 8m의 벽면을 가득 채운 ‘태평성시도’로 게임을 할 수 있고, ‘김홍도 화첩’을 자세하게 보며 직접 이야기를 완성할 수 있다. 1년에 3개월 정도 밖에 전시할 수 없는 회화 유물들인 2점을 1년 내내 자세하게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이와 함께 평상시에는 들어갈 수 없는 보존과학실과 수장고를 VR로 체험할 수 있다. 예약은 필수다. 이 VR체험관은 엄마들이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방법을 온라인상에 공유하기도 한다. 1층 고구려실에 있는 디지털 실감영상관3에서는 고구려 벽화무덤을 볼 수 있다. 3개의 벽과 천장에 프로젝트 영상을 투사해 직접 무덤에 걸어 들어가서 보는 것처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동안 발견됐던 107기의 고구려 벽화무덤 중 고구려인들의 삶의 모습과 정신세계를 볼 수 있는 세 곳의 벽화무덤을 골랐다. 안악3호 무덤과 덕흥리 벽화무덤이다. 디지털 실감영상실과 VR체험관은 2020년 ‘실감’나는 박물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민 곳이다.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공간이다. 박물관에서 문화재를 보는 것은 당연하다. 아이에게 먼저 즐길 수 있는 박물관으로서 자리매김하는 것도 중요하다. 영상 앞으로 갑자기 뛰어 나가는 아이들을 보며 놀라는 부모도 있지만 나는 그 순간을 즐긴다. 은근히 기다린다. 멋지지 않은가? 아이들이 춤을 추는 박물관이라니.
  • 中 나이키 불매 운동 끝났나…운동화 한 켤레에 1800만원?

    中 나이키 불매 운동 끝났나…운동화 한 켤레에 1800만원?

    지난 4월 중국에서 위구르족의 인권 탄압을 이유로 신장(新疆)산 면화 구매 중단을 선언한 나이키에 대해 대대적인 불매운동이 일어났다. 그 여파로 중국 자국 브랜드 스포츠용품 판매가 급격히 늘었고 중국 브랜드인 리닝(李宁)의 운동화 한 켤레 가격이 5만 위안(약 914만 원)까지 올라가며 출시가 1499위안보다 무려 31배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기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또다시 중국에서 나이키 운동화 가격 상승이 심상치 않다. 22일 중국의 관영 매체인 환치우망을 비롯한 여러 현지 매체에서는 나이키의 한 운동화가 원래 판매가 1599위안(약 29만원)보다 40배 이상 높은 6만9999위안(약 127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모델은 최근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도 자신의 SNS에 올려 인증했던 ‘나이키 에어조던1 레트로 로우 X 트레비스 스캇 X 프라그먼트’와 같은 시리즈의 하이 모델이다. 이 제품은 일본 디자인 회사 프라그먼트사와 미국 유명 래퍼 트레비스 스캇, 그리고 나이키가 협업해 만든 것으로 지난 7월 말 당시 1599위안에 출시되었다. 워낙 한정판으로만 제작된 제품이었기 때문에 구할 수가 없어 2021년도 운동화 리셀(재판매) 시장에서 가장 핫 한 아이템이 되기도 했다. 이미 평균 리셀 가격이 2만 위안으로 형성되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지만 이번에 화제가 된 가격은 프리미엄이 40배나 붙은 6만9999위안이었다. 이 운동화가 판매되고 있던 사이트는 더우(得物)로 의류, 명품, 시계, 신발부터 자동차까지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그러나 줄곧 해당 제품이 논란이 되자 쇼핑몰 측은 “해당 가격은 개인 판매자가 올린 것으로 실제로 구매가 일어나지 않았다”라며 즉시 삭제 조치했다.한편 이 쇼핑몰에는 여러 고가의 리셀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실제 판매하고 있는 나이키 운동화 중 9만9999위안, 한화로 약 1827만 원에 달하는 고가 제품도 있었다. 해당 제품은 지난 2016년 출시한 'VLone X Nike Air Force1 ComplexCon Exclusive'로 억 소리 나는 가격에도 이미 20명이나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의 이면에는 ‘전문 리셀러’들이 있었다. 이들은 전용 프로그램으로 공식몰에서 정가로 판매하는 제품을 일반인들보다 손쉽게 사들이고, 약간 가격이 떨어졌을 때도 대량으로 사들인 뒤 어느 정도 수량이 부족하게 되면 그때 프리미엄을 붙여 가격을 올리는 방식을 취하고 있었다. 현재 중국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운동화를 되팔아 수익을 내는‘리셀 테크’가 성행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방관해서는 안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개인 간의 중고 거래 판매처럼 보이지만 시장 가격을 교란시키는 ‘가격법’을 위반하는 행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 미국 휘감은 K드라마 ‘오징어 게임’

    미국 휘감은 K드라마 ‘오징어 게임’

    14개국 1위… 월드랭킹 TV쇼 부문 2위456억 향해 목숨 걸고 생존 게임 벌여포브스 “폭력적이지만 배우 연기 훌륭”넷플릭스가 지난 17일 공개한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국내 드라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1위를 차지했다. 22일 넷플릭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전날 미국에서 ‘오늘의 톱10’ 1위에 올랐다. 월드랭킹 TV쇼 부문에서도 2위에 랭크됐다. 지금까지 한국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기록한 미국 최고 순위는 지난해 3위에 오른 ‘스위트홈’이었다. ‘오징어 게임’은 한국과 미국은 물론 홍콩, 대만,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싱가포르 등 14개 국가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39개 국가에서는 2위였다. 비영어권 콘텐츠로 북미와 유럽 등 넷플릭스 최대 시장에서 글로벌 시청자의 관심을 받는 데 성공한 것이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이상하고 폭력적이지만 뛰어난 연기, 기억에 남을 만한 캐릭터, 창조적인 우여곡절로 가득 찬 강력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오징어 게임’은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데스게임 장르다. 물러날 곳이 없는 이들이 의문의 공간에 갇혀 단 한 명에게 주어지는 상금 456억원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을 벌인다. 영화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의 황동혁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등이 출연했다. 압도적 규모의 세트장도 볼거리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유명인들의 감상 후기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작품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린다. 만화 ‘도박묵시록 카이지’ 등 일본 작품들과 유사하다는 점, 캐릭터들이 전형적이고 묘사가 지나치게 자극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 방산업체 맞선 기장군 ‘戰士’… KTX 이음 정차역 유치도 힘쓴다

    방산업체 맞선 기장군 ‘戰士’… KTX 이음 정차역 유치도 힘쓴다

    하루 4시간만 자며 전투 같은 군정 11년째풍산·부산시, 기장군 상의 없이 이전 결정보전녹지 99%… 자연훼손·오염 등 우려오시리아·아울렛 등 관광지로 인기몰이도로교통 대체할 철도시설 반드시 필요“매일 전투를 치른다는 마음으로 군정에 임하고 있습니다.” 오규석 부산시 기장군수의 하루 시간표는 말 그대로 전투적이다. 오전 4시에 일어나 자정에 취침, 잠자는 시간은 4시간에 불과하다. 꼭두새벽에 집을 나와 지역 군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전통시장 등 민원이 있는 현장을 먼저 찾는다. 그의 출근복 차림은 취임 이후 한결같다. 빛바랜 청색의 상·하의 작업복과 등산화 차림이다. 근무복 왼쪽 가슴 부위 주머니에는 늘 빨강, 파랑, 검정 유성펜 3자루가 꽂혀 있다. 급한 민원 처리는 빨간펜, 중간 정도의 민원은 검은색, 급하지 않은 민원은 파란색으로 낡은 수첩에 적는다. 매일 오전 5시쯤 군수복을 입고 집을 나서면서 기장군수가 된다. 그는 언제든지 현장으로 바로 달려가려고 군수복을 고집하고 있다. 옷이 그 사람의 정신을 지배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 군수는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장군 숙원사업인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조성 및 기업유치, 도시철도 정관선·기장선 및 KTX이음 정차역 유치 등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1995년 초대 기장군 민선군수를 지낸 데 이어 민선 5기인 2010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고서 내리 3선 연임됐다. 이번 민선 7기가 마지막이다. 다음 도전 목표는 지역 국회의원이다. 다음은 일문일답.●17만 군민 무시한 부산시 독단적 결정 반대 -방산업체인 풍산의 기장군 이전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부산 해운대 반여동의 방산업체 풍산은 2019년부터 센텀2지구 조성에 따른 이전 대체부지 일광으로 옮기기로 하고 지난 7월 부산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부산시 등은 기장군과 전혀 사전협의 과정이나 의견 수렴 절차가 없었다. 이전 지역은 전체의 99.7%가 보전녹지지역이자 국토환경성 평가 1등급인 환경보전이 요구되는 곳이다. 이곳에는 주민 휴식처인 달음산 근린공원을 비롯해 일광해수욕장, 일광생태하천, 연어테마길 등이 인접해 있다. 또 인근에 8만여명이 거주하는 정관신도시와 2만 5000여명이 사는 일광신도시가 있다. 이곳에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게 되면 천혜의 자연환경이 훼손되고, 환경오염이 초래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부산시가 풍산의 투자의향서 의견 협의 공문을 기장군에 보내온 지난달 18일부터 매일 부산시청사 정문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다행히 부산시가 지난 16일 기장군 이전을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전계획이 무산된 것은 기장군민의 단결된 힘의 결과다.” -도시철도 정관선·기장선과 KTX이음 정차역 신설을 요구하고 있는데. “기장군은 오시리아 관광단지와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교통, 산업, 문화, 상업, 의료, 교육 등 도시 인프라가 집중적으로 조성되고 있는 지역이다. 앞으로 도시철도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시리아 관광단지와 천혜의 관광자원으로 기장군 전역이 최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 13개 산업단지가 집적해 있고 정관·일광·장안신도시 등 12만명 규모의 배후도시도 준공 및 조성 중에 있어 인구 유입이 크게 늘고 있다. 주변에는 일광·임랑해수욕장, 안데르센 동화마을, 부산종합촬영소,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부산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인 신세계아울렛과 롯데아울렛 등 문화·관광·상업시설까지 고려한다면 도로교통 대체시설인 도시철도 정관선·기장선과 KTX이음 정차역 등 철도시설은 반드시 필요하다.”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산단 4287억 투입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2022년 완공 목표로 2011년부터 기장군 장안읍 좌동 임랑 반룡리 일원 148만㎡에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 4287억원(국비 676억원·시비 400억원·군비 3211억원)이 투입된다. 2조11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 8906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2만여명에 이르는 고용 유발 효과 등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장과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먹여살릴 미래 먹거리 신성장동력 사업이다.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단이 세계 일류 방사선 의·과학 융합 산업의 메카로 자리잡도록 기장군의 전 역량을 집중하겠다. 국내 대기업을 비롯한 강소기업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주민 밀착형 행정을 펴고 있다. “2010년 7월 1일 취임 이후 지금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오전 5시 1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현장을 챙기고 있다. 현장에서 만나는 군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민원수첩만 83권이다. 근무시간 이후인 오후 6시부터는 365일 매일 ‘야간군수실’을, 토·일·공휴일은 오전 9시 30분부터 운영하면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군정에 반영하고 있다. 야간군수실은 취임 이후부터 최근까지 민원건수가 1만여건, 방문인원수가 2만 3500여명에 달한다.” -부군수 임명 반환권을 줄곧 주장하고 있다. “2018년 7월부터 지금까지 부군수 임명권 반환을 위한 1인 시위를 부산시청과 국회 정문 앞에서 72회 가졌다. 부산시에 77차례에 걸쳐 공문도 보냈다. 부군수 임명권은 지방자치법에 명백히 보장된 군수의 권한이다. 광역자치단체장이 행사하는 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 임명권은 관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관행과 악습이다. 부산시의 변화와 혁신은 기초지자체에 대한 부단체장 임명권을 내려놓는 것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관선시대의 매너리즘에서 탈피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부단체장의 임명권을 기초지방자치단체에 돌려줘야 한다. 그것이 지방자치의 시작이다.”●5년간 5억 달하는 군수 업무추진비 안 받아 -5년 전부터 군수 업무추진비를 편성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국민이 모두 방역 전쟁뿐 아니라 경제 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공직자부터 앞장서서 한 푼의 혈세라도 아껴 쓰도록 해야 한다. 2010년 7월 1일 군수 취임 이후 지금까지 절약한 업무추진비만 해도 5억 400여만원에 달한다. 관외 출장 때마다 쓰고 남은 여비 1100여만원도 전액 반납했다. 이들 혈세를 고교 전면 무상 급식과 청년 일자리 창출,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보태고 있다. 2017년부터는 연간 5200여만에 달하는 군수 업무추진비를 아예 편성하지 않고 있다. 혈세를 한 푼이라도 아껴 군민들에게 돌려 드린다는 것이 변함없는 원칙과 소신 그리고 철학이다.” -오시리아 관광단지 조성 등으로 차량 정체가 심하다. “부산시는 기장 군민을 위한 기본적인 대책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일부 도로 확장, 신호체계 개선 등의 국지적인 대책만으로 교통 문제 해결을 낙관하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교통은 포화 상태다. 관계기관 및 교통전문가, 주민대표로 구성된 교통대책협의체를 구성해 소통과 협력을 통해 오시리아 관광단지와 일광신도시 교통 문제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해 나서야 한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에 ‘오시리아관광단지·일광신도시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교통대책 협의체’ 구성과 교통소통 대책 마련을 위한 용역을 제안했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 4월 기장군 자체적으로 오시리아 관광단지 교통대책 협의체 TF를 구성하고 자구책을 강구 하고 있다. 부산시는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대규모 시설을 유치하는 데에만 신경 쓰지 말고 오시리아 관광단지로 인한 교통 문제와 하수처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조속히 실행해야 한다.” -내년 3선이 끝나는데 향후 계획은. “내년 6월 말 임기가 끝나면 본업인 한의사로 돌아가서 지역민들의 건강을 도울 방침이다. 그리고 2년 뒤 치러지는 국회의원에 도전할 계획이다. 법과 원칙 그리고 청렴결백의 정신으로 기장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고 자부한다. 고향인 기장에 저의 뼈를 묻겠다는 각오로 기장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 추석연휴 유통업계 휴점 일정은...쿠팡은 정상운영

    추석연휴 유통업계 휴점 일정은...쿠팡은 정상운영

    추석 연휴 기간인 20일부터 22일 사이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짧게는 하루, 길게는 이틀간 영업을 쉰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점포 가운데 분당점,센텀시티점,마산점은 21~22일 휴점하고 나머지 점포는 모두 20∼21일 쉰다. 롯데아울렛은 전 점포가 추석 당일인 21일에 쉬며,복합쇼핑몰 롯데몰은 산본점만 21일에 휴점한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무역센터점,천호점,중동점,킨텍스점,판교점,대구점,울산점,충청점,더현대 서울 등 9개 점포가 20∼21일 휴점한다. 나머지 7개 점포는 21∼22일 쉰다.현대아울렛은 8개 점포 모두 21일에만 문을 닫는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21∼22일,나머지 점포는 20∼21일 휴점한다. 이마트는 21일 킨텍스점,하남점,서산점 등 44개 점포의 문을 닫는다.같은 날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스타필드 고양점,하남점,안성점 등 8개 점포가 쉰다. 롯데마트의 경우 영종도점,인천터미널점,경기양평점 등 27개 점포가 21일,행당역점,김포한강점,오산점 등 3개 점포가 22일 휴점한다. 홈플러스 점포 가운데 킨텍스점,고양터미널점,일산점,의정부점,화성동탄점 등 23곳이 21일 쉰다. 온라인 장보기몰 마켓컬리는 새벽배송 서비스인 ‘샛별배송’을 21일 하루 중단한다.20일 오후 11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21일 아침에 받을 수 있으며 21일과 22일 주문 상품은 23일 아침에 배송된다. 쿠팡은 20∼22일 로켓배송(익일배송) 서비스를 정상 운영한다.
  • [이건 못 참지]도시에는 없는 ‘나만의 아지트’…“자연 속에서 ‘불멍’할까요”

    [이건 못 참지]도시에는 없는 ‘나만의 아지트’…“자연 속에서 ‘불멍’할까요”

    “어차피 도시에는 ‘내 집’이 없으니까요. 자연 속에서라도 나만의 아지트를 꾸려 마음 편히 쉬려는 것 아닐까요.” # 얼마 전 캠핑을 시작했다는 직장인 조충근(30)씨는 요즘 MZ세대가 캠핑을 즐기는 이유를 이렇게 분석했다. 코로나19 사태 속 여행에 대한 갈증을 느끼던 조씨는 우연히 유튜브에서 캠핑 콘텐츠를 접했다. 굳이 해외에 가지 않고도 짧은 주말을 이용해 자연을 만끽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얻었고 이커머스, 중고마켓 등에서 필요한 장비를 마련했다. 낯선 곳에서 의식주를 해결하는 게 처음엔 쉽지 않았지만, 익숙해지면서 매력에 푹 빠졌다. 캠핑의 꽃인 ‘불멍’(모닥불을 피워놓고 ‘멍 때린다’는 의미의 신조어)를 하고 있을 땐 도시에서 쌓인 온갖 상념이 타닥타닥 사그라졌다. 자연이 MZ세대의 새로운 도피처로 떠오르고 있다. 주말, 연휴를 맞아 캠핑을 즐기는 젊은 세대가 늘어나는 가운데 관련 시장도 호황이다. 올해 캠핑용품 매출 신장…200만원 텐트 인기 17일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에 따르면 올해 1~8월 캠핑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그늘막·타프(37%), 아이스박스·쿨러(238%), 텐트(43%), 그릴·화로·점화용품(114%), 식기도구(30%) 등의 신장이 두드러졌다.SSG닷컴이 자체적으로 매출을 분석한 결과 특히 프리미엄 캠핑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었다. 수입 브랜드 중에서 관심도가 높은 곳은 스노우피크, 힐레베르그, 모비쿨 등이다. 스노우피크는 전반적인 캠핑용품을 판매하는 곳인데, 가장 인기 있는 것은 200만원대 텐트라고 한다. 물량이 부족해 입고되는 즉시 판매되며 품귀 현상까지 빚어진다고 한다. 모비쿨은 40만~50만원대 휴대용 냉장고, 힐레베르그는 100만원대 백패킹 텐트가 유명하다. 국내 브랜드로는 10만원대 랜턴으로 유명한 크레모아, 캠핑에 갓 입문한 ‘캠린이’들이 사용하기 좋은 텐트로 잘 알려진 코베아 등이 있다. 먹는 것도, 입는 것도 중요해…“프리미엄 캠핑 시장 경쟁 치열” 무엇을, 어떻게 먹을지도 매우 중요하다. 예전에는 캠핑을 떠나기 전 마트에서 직접 장을 보는 것도 큰 재미였다. 요즘은 밀키트가 잘 나오는 만큼 간편하면서도 질 높은 식사를 하는 캠퍼들도 늘어나고 있다. 한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쿠팡, 마켓컬리 등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맞춰 캠핑 장소로 식재료를 배송하는 서비스를 활용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MZ세대 캠핑의 정점은 ‘인증샷’이다. 캠핑을 열심히 즐기는 것은 기본, 그 모습을 아름답게 남겨 여러 사람과 공유하는 게 MZ세대가 자연으로 떠나는 궁극적인 이유라고 하겠다. 캠핑 관련 패션이 중요한 이유다. 활동적이면서도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편안한 분위기의 옷이 인기를 끈다. 아웃도어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캠핑 성수기인 가을·겨울(FW) 시즌을 맞아 캠핑 라이프스타일 웨어 ‘필드라인’ 출시를 준비 중이다. 흙과 나무 등 자연을 연상케 하는 베이지, 오크, 카키 등의 색깔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 관계자는 “MZ세대 캠퍼는 스타일에도 많은 신경을 쓰기 때문에 텐트, 의자 등 용품 외에도 캠핑웨어, 모자 등의 판매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캠핑 문화가 일반화되면서 관련 인프라도 확충됐다”면서도 “다만 해외여행이 다시 활성화되면 캠핑 시장의 성장세가 지금 같지 않을 수도 있다. 차별화된 프리미엄 캠핑용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앞으로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신문 유통, F&B 담당 기자들이 지금 가장 뜨거운 아이템에 얽힌 사연과 함께 최신 트렌드를 전해드립니다. 이메일을 통한 다양한 사연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올해 국감 키워드는 ‘플랫폼·전직 관료·대기업’

    올해 국감 키워드는 ‘플랫폼·전직 관료·대기업’

    추석 연휴 이후 10월 국정감사를 준비 중인 국회에서는 각 상임위원회에 출석할 증인·참고인 협의가 한창이다. 여야는 올해 국감장에 플랫폼 기업과 문재인 정부 전직 관료, 대기업 증인을 부르기 위한 치열한 협상을 벌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①네이버·카카오 등 플랫폼 대기업 올해 국감 증인·참고인 협상에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플랫폼 대기업 증인들이 눈에 띈다. 국회 정무위는 지난 16일 전체회의에서 카카오 김범수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21명의 증인·참고인 명단을 의결했다. 여야는 김 의장을 상대로 플랫폼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 관행을 질의한다는 계획이다. 환불 사태가 일어났던 머지플러스 권남희 대표와 쿠팡 강한승 대표이사도 온라인 플랫폼 규제 관련으로, 야놀자 배보찬 경영부문 대표는 숙박업체 수수료 착취 논란으로 국감장에 나오게 됐다.여야 협상이 진행중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에서도 네이버 이해진 이사회 의장과 카카오 김 의장 뿐 아니라 구글코리아 김경훈 사장, 페이스북코리아 정기현 대표, 애플코리아 윤구 사장 등 글로벌 플랫폼 증인 출석이 논의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보산업기술(ICT) 기업들인 NXC, 넷마블, NC소프트, 쿠팡, 11번가, 위메프, 티몬, 우아한 형제들, 요기요, 마켓컬리, 야놀자, 당근마켓 대표들도 증인 출석 여부를 논의중이다. 플랫폼 기업인들은 올해 국감에서 각 상임위의 단골 증인·참고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환경노동위도 주 52시간 및 근로기준법 위반 및 임금체불 관련 카카오 김범수 의장과 네이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의 증인 채택이 논의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도 네이버 한성숙 대표와 카카오 여민수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기획재정위에서도 카카오 김범수 의장 증인 채택이 추진 중이다. 행정안전위에서는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 화재 사고 관련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엄성환 부사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도 야놀자 이수진 총괄대표,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 등의 출석이 유력한 상황이다.②문재인 정부 전직 관료 출석할까 올해 국감 증인·참고인 협상에서 또 다른 쟁점은 문재인 정부의 과거 정책을 비판하고 싶은 야당의 전직 관료 출석 요구다. 여당 입장에서는 관례 등을 이유로 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지 않지만, 부동산정책과 일자리정책 등 국민적 관심사에 대한 논의에서 이같은 요구를 모두 거부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야당은 과기방통위 국감에서 탄소중립 홍보와 관련한 청와대 탁현민 의전비서관을 증인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현직 청와대 비서관의 상임위 국감 증인 출석은 관례상 채택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경기도 지상파 홍보 집행 관련 경기도 홍보기획관이나 편파방송 및 과다출연료 지급 관련 TBS 라디오 진행자 김어준씨 등도 증인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대선 국면의 민감한 이슈에 대한 증인 합의는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과 일자리정책에 대한 비판의식이 높은 야당에서는 청와대 경제수석을 역임한 홍장표 KDI한국개발연구원장이나 김동연 전 기획재정부장관,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장관 등도 증인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성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③대기업 증인·참고인 출석하나 올해 국감장에서도 대기업 증인·참고인들은 줄지어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박정호 대표이사, KT 구현모 대표이사,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이사는 5G 품질 문제로 인한 불공정 약관 등의 사유로 정무위 국감장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육아휴직 부당인사 논란을 빚은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과 포스코 최정우 회장 등도 증인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나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의 국회 출석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획재정위에서는 일감 몰아주기 관련 질의를 위해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의 증인 채택도 추진 중이다. 기재위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류성걸 의원은 이에 대해 “반드시 질의해야 할 문제가 있다면 여야 합의로 기업인 증인도 채택할 수 있으나 과거 면박주기 형태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신세계, 울산혁신도시에 스타필드형 쇼핑시설 조성

    신세계, 울산혁신도시에 스타필드형 쇼핑시설 조성

    (주)신세계가 16일 울산혁신도시에 스타필드형 쇼핑시설인 ‘울산혁신점’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신세계는 애초 혁신도시 내 부지에 백화점을 짓기로 했으나 최근 계획을 바꿔 오피스텔 건립을 추진하면서 지역사회의 거센 반발을 가져왔다. 신세계에 따르면 신세계 울산혁신점은 총 5개 층 이상, 면적 4만 3000㎡(1만 3000평) 규모 이상으로, 기존 현대백화점 울산점(7868평)과 롯데백화점 울산점(9063평)을 웃돈다. 울산혁신점은 신세계가 직접 운영하고, 트레이더스 등 신세계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유통시설을 유치해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리테일 형태의 뉴포맷 상업시설을 조성한다. 신세계는 또 앞으로 개발 과정에서도 울산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어린이극장, 영화관, 서점, 키즈체험시설, 아쿠아리움 등 시민 선호 편의 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올해 중 건축설계에 들어가 관련 인허가를 거친 뒤 2022년 착공을 목표로 했다. 늦어도 2023년 상반기 중에 착공해 2026년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울산혁신점의 정식 명칭은 오픈시점에 매장 컨셉에 맞게 ‘신세계’를 사용한 새로운 이름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신세계 측은 “그룹 내 유통시설 중심의 쇼핑시설 건립을 통해 지역 경제활성화는 물론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울산 혁신도시의 경계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SSG닷컴 입점 소상공인 매출, 2년 새 65% ‘쑥’

    SSG닷컴 입점 소상공인 매출, 2년 새 65% ‘쑥’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에 입점한 소상공인 등 중소협력사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15일 SSG닷컴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연매출 100억원 이하 중소협력사와 소상공인의 매출이 2년 전보다 65%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입점업체 수도 같은 기간 4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SSG닷컴은 취급 품목 수를 늘리고 상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소상공인 입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상생 크라우드 펀딩 ‘우르르’를 비롯해 전국 유명 패션 로드숍 브랜드를 입점시켰고 가락시장 당일 경매 농산물 판매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2019년 상반기 SSG닷컴에 입점한 농어민 협동조합을 비롯한 신선상품 취급 소상공인과 중소협력사 전체의 올해 매출은 2년 전보다 227%나 늘어났다. SSG닷컴은 중소협력사와의 상생이 단순히 사회공헌 차원이 아니라 자사의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전략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곽정우 SSG닷컴 운영본부장은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중소협력사와 함께 매출을 늘리기 위해 정부 주관의 상생 프로모션에도 매년 참가하고 있다”면서 “고객에게 전국 각지의 우수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수 있어 성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금쪽같은 내 새끼 ‘명품육아템’으로 키운다

    금쪽같은 내 새끼 ‘명품육아템’으로 키운다

    #5살 딸을 키우는 직장인 홍모(37)씨는 얼마 전 아동용 전동차 ‘디트로네’를 구입했다. 1900년대 영국 클래식카 콘셉트의 명품 전동차로 200만~300만원을 넘나드는 제품이다. 장난감치고는 숨이 턱 막히는 고가지만, 요즘 육아하는 아빠들 사이에서 대유행이라고 한다. 홍씨는 가죽 시트 교체, 핸들 연장 등 튜닝에도 맛을 들였다. 여기에 들인 비용은 총 600만원. 그는 “아이를 넘어 나를 위한 투자라는 생각이 든다”며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은 최근 한국에서 조금 다르게 해석된다. ‘한 아이를 꾸미려면 10개의 주머니가 필요하다.’ 저출산 현상이 코로나19와 맞물리면서 아이 하나를 애지중지 귀하게 기르는 ‘골드키즈족’이 급부상하고 있다.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뿐 아니라 조부모, 삼촌, 이모까지 나서서 경쟁적으로 선물 공세를 펼치는, 이른바 ‘텐 포켓’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14일 국내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에 따르면 올해 1~8월 아동·유아 상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31% 상승했다. 이 중 프리미엄 아동 브랜드의 매출은 전년보다 77%(롯데백화점)에 달한다.백화점들이 최근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며 문을 열고 있는 오프라인 점포에는 이런 트렌드가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지난 10일 오픈한 의왕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에는 디트로네 체험 라운지가 등장했다. 30분에 2만원을 내면 아이를 전동차에 태우고 쇼핑몰 곳곳을 누빌 수 있다. 마음에 들면 현장에서 구입도 가능하다. 대표 상품인 ‘디트로네S’는 최대 하중 220㎏까지 견뎌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함께 탑승할 수 있다. 가격은 338만 5000원이다.고가의 명품 아동복 브랜드도 인기다. 지난달 오픈한 대전 신세계에는 몽클레르앙팡, 버버리칠드런, 겐조키즈, 랄프로렌칠드런 등이 입점했다. 어른 옷에 비해 들어가는 옷감은 절반 이하지만 가격은 아우터 기준 162만원(버버리칠드런)에 이르는 제품이 있을 정도로 비싸다. 신세계는 자체 럭셔리 편집매장인 분더샵의 아동 버전 ‘분주니어’도 론칭했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스텔라 맥카트니, MSGM, 스톤아일랜드, 닐바렛, 에르노 등 다양한 아동 럭셔리 브랜드를 한곳에 모았다. 비슷한 시기에 문을 연 롯데백화점 동탄점에도 끌로에키즈, 오프화이트키즈, 마르지엘라키즈 등 19개 명품 브랜드를 모아 놓은 키즈 편집숍 ‘퀴이퀴이’가 들어섰다. 오는 18일에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도 오픈한다. 현대백화점도 올해 초 영업을 시작한 더현대서울에 키즈 전문 편집매장 ‘스튜디오 쁘띠’를 선보이고 아동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는 지난 3월 부가부, 스토케 등 수입 프리미엄 유모차를 라이브커머스로 10% 할인 판매했는데, 이틀간 총 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통상 라이브커머스 매출의 2배”라고 말했다.해외에서 직접 공수한 프리미엄 분유는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을 타고 품귀 현상까지 벌어진다. 롯데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은 지난달 독일산 프리미엄 분유 ‘압타밀 프로푸트라’ 등을 선보였는데, 인터넷 맘카페 등에서 인기를 끌며 하루 매출 2억원을 달성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온의 해외 직구 출산, 육아용품 매출이 지난 4월부터 크게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달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이런 트렌드를 주도하는 것은 MZ세대 부모들이다. 아이를 적게 낳는 대신 양육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젊은 세대 부모가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부모 외에도 조부모, 삼촌, 이모 심지어 비혼을 선택한 동년배 친구들까지 나서서 한 아이를 위해 지갑을 여는 이른바 ‘텐 포켓’(10개의 주머니)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직장인 최모(40)씨는 “얼마 전 아내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주변에 알렸는데, 해외에 있는 먼 친척까지 전화해 선물을 보내 준다고 하더라”라면서 “아이가 귀해진 만큼 ‘조카앓이’, ‘손주앓이’ 등을 하는 사람들이 고가의 선물을 통해 대리만족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고가의 아동복을 입히며 아이를 외적으로 꾸미는 상황 이면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정상적인 등교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아이들이 대부분 집에서 원격으로 수업을 듣는 가운데 가끔 학교에 갈 때 ‘제대로 입혀서 보내자’는 부모들의 마음이 명품 아동복 구매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아예 결혼하지 않거나, 한다고 해도 ‘한 아이만 낳아서 잘 기르자’는 분위기가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 팽배한 가운데 당분간 프리미엄 육아용품 시장은 호황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저출산의 대안으로 내놓은 현금성 지원책들이 기름을 부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부터 아이를 낳으면 지급되는 200만원 규모의 출산지원금(첫 만남 이용권), 0~1세 영아가 있는 가정에 월 30만원씩 지급되는 영아수당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년 전 고가 수입 유모차가 국내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하더라도 키즈 명품 시장이 이렇게까지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아이를 적게 낳을수록 역설적으로 고가 육아용품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정용진, 증여세 마련 위해 광주신세계 지분 2285억원에 매각

    정용진, 증여세 마련 위해 광주신세계 지분 2285억원에 매각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증여세 납부를 위해 광주신세계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신세계는 정 부회장이 보유한 광주신세계 주식 83만 3330주(52.08%)를 2285억원에 취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로써 신세계는 광주신세계 지분을 62.5% 확보한 최대 주주가 됐다. 신세계는 정 부회장이 증여세 재원을 마련하고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기 위해 지분을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해 9월 정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에게 각각 이마트 지분 8.22%, 신세계 지분 8.22%를 증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들 남매가 납부해야 하는 증여세는 약 2962억원이다. 신세계는 광주신세계 지분 매입 이후 연결 회계 편입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정 부회장이 이마트를, 정 총괄사장이 백화점을 맡는 구도가 확실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 문준용 “전시 할 때마다 날파리 꼬여...작품으로 보여드릴 것”

    문준용 “전시 할 때마다 날파리 꼬여...작품으로 보여드릴 것”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이자 미디어아트 작가인 문준용(39)씨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참여작가 경비를 1500만원을 지원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대해 준용씨가 심경을 밝혔다. 11일 준용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받는 지원금에 불쾌한 분이 많은 것을 이해한다”며 “저는 그에 보답할 수 있는 좋은 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으니, 작품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에 많이들 오셔서 지원받을 만한지 아닌지 평가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이며 자신이 참여하는 전시 포스터도 함께 공유했다. 준용씨는 이에 앞서 자신의 지원금 수급을 비판하는 기사들을 캡처해 올린 뒤 “전시 한 번 할 때마다 날파리가 꼬인다. 이런 행태를 되풀이하는 언론에 유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전날 청주시립미술관 측은 “개관 5주년 기념전을 맞아 준용 씨를 초청작가로 선정했다”면서 “미디어아트 작가의 경우 프로그램 연출비와 장비 대여비 등이 필요해 지원금 1500만 원이 책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전시는 개관 5주년과 오창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기념해 빛과 관련된 작품을 모은 ‘빛으로 그리는 신세계’로, 준용 씨를 비롯해 고(故) 백남준·김윤철·이이남 등 작가 9명의 작품 55점이 전시된다. 전시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12월 19일까지다. 준용씨는 앞서 지난해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 지원’을 신청해 서울시에서 1400만원을 받았으며, 지난 6월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업에 응모해 국가 지원금 6900만원 수령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논란이 일자 준용씨는 “제가 하는 작업은 실험예술이고, 실험작품은 원래 잘 팔리지 않는다”며 “이런 작업을 하는 작가들은 주로 국공립미술관에서 제작비를 받거나 지원금으로 작품을 제작한다”고 설명했다.
  • 명절 식탁 바꾸는 ‘홈추’ ‘혼추’

    명절 식탁 바꾸는 ‘홈추’ ‘혼추’

    올해 추석에도 귀성하지 않고 집에서 가족끼리 명절을 보내는 ‘홈추’(홈+추석) 트렌드가 계속되면서 와인 선물세트의 인기가 굴비를 넘어서고 소포장 육류, 간편식이 인기를 끄는 등 명절 인기 상품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8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매출을 살펴본 결과 와인(51.5%), 스테이크(20.0%), 애플망고·샤인머스켓(27.0%) 세트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자릿수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전통적인 명절 대표 선물 품목인 배·사과(12.1%), 굴비(9.7%), 축산 전체(6.6%)를 뛰어넘는 성장세다. 이 가운데 와인 매출 비중은 전체 선물세트 매출의 11.3%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굴비(6.2%)를 넘어섰다. 지난해 추석 전체 정육세트, 청과세트에서 각각 10%에 머물렀던 스테이크와 애플망고·샤인머스켓의 매출 비중은 이 기간 각각 30%로 늘어나며 존재감을 높였다. 특히 스테이크의 매출 비중은 10%대의 한우 불고기, 국거리 매출 비중을 훌쩍 뛰어넘었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귀성이나 외식을 자제하고 집에서 안전하게 명절을 보내고자 하는 고객들의 수요로 스테이크, 와인, 애플망고 등 이색 품목이 굴비, 한우 불고기 등 전통 품목의 매출을 뛰어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홀로 집에서 추석을 보내는 ‘혼추’(홀로+추석)족이 늘면서 간편한 조리만으로도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소포장 육류 간편식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소포장 육류 간편식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명절 인기 메뉴인 LA갈비, 양념불고기 소포장 간편식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36%, 5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도 이런 혼추 트렌드에 맞춰 지난해 2~5개에 머물렀던 소포장 정육 선물세트(200~300g) 품목을 올해 2배 이상 늘렸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비대면 트렌드와 함께 명절을 앞두고 계속해서 오르는 고기값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는 소포장 육류 간편식을 선호하는 것이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명절 식탁 풍경이 달라졌다... 와인이 굴비 누르고 소포장 정육 인기↑

    명절 식탁 풍경이 달라졌다... 와인이 굴비 누르고 소포장 정육 인기↑

    올해 추석에도 귀성하지 않고 집에서 가족끼리 명절을 보내는 ‘홈추’(홈+추석) 트렌드가 계속되면서 와인 선물세트의 인기가 굴비를 넘어서고 소포장 육류, 간편식이 인기를 끄는 등 명절 인기 상품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8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매출을 살펴본 결과 와인(51.5%), 스테이크(20.0%), 애플망고·샤인머스켓(27.0%) 세트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자릿수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전통적인 명절 대표 선물 품목인 배·사과(12.1%), 굴비(9.7%), 축산 전체(6.6%)를 뛰어넘는 성장세다. 이 가운데 와인 매출 비중은 전체 선물세트 매출의 11.3%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굴비(6.2%)를 넘어섰다. 지난해 추석 전체 정육세트, 청과세트에서 각각 10%에 머물렀던 스테이크와 애플망고·샤인머스켓의 매출 비중은 이 기간 각각 30%로 늘어나며 존재감을 높였다. 특히 스테이크의 매출 비중은 10%대의 한우 불고기, 국거리 매출 비중을 훌쩍 뛰어넘었다.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귀성이나 외식을 자제하고 집에서 안전하게 명절을 보내고자 하는 고객들의 수요로 스테이크, 와인, 애플망고 등 이색 품목이 굴비, 한우 불고기 등 전통 품목의 매출을 뛰어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홀로 집에서 추석을 보내는 ‘혼추’(홀로+추석)족이 늘면서 간편한 조리만으로도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소포장 육류 간편식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소포장 육류 간편식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명절 인기 메뉴인 LA갈비, 양념불고기 소포장 간편식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36%, 5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도 이런 혼추 트렌드에 맞춰 지난해 2~5개에 머물렀던 소포장 정육 선물세트(200~300g) 품목을 올해 2배 이상 늘렸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비대면 트렌드와 함께 명절을 앞두고 계속해서 오르는 고기값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는 소포장 육류 간편식을 선호하는 것이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농수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올해 초 100g당 2475원이던 미국산 냉동 갈비는 이달 현재 2580원으로 4.2% 올랐다. 호주산 냉장 갈비도 2413원에서 2689원으로 같은 기간 11.4% 올랐다.
  • “규제입법 몰려온다”… 정기국회 앞두고 바빠지는 재계

    “규제입법 몰려온다”… 정기국회 앞두고 바빠지는 재계

    주요 법안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지는 정기국회 시즌이 다가오며 규제 입법을 막기 위한 재계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재계가 반대했던 주요 법안들이 처리되는 모습을 또다시 반복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지만, 거대여당의 ‘입법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들이 최근 공동으로 여당이 발의한 이른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4법’에 대한 반대 의견서를 소관 상임위원회에 제출했다. 해당 법안은 국민연금법·국가재정법·조달사업법·공공기관운영법 일부 개정안으로, 연기금 투자나 공공조달 사업자 평가에 기업에 대한 ESG 평가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산업계 전반에 ESG가 강화되는데 따라 관련 조항을 강화·신설한다는 취지이지만, 기업들은 사실상의 규제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개정안 취지대로라면 자본시장의 ‘큰 손’인 국민연금이 기업에 ESG를 강화하도록 할 수 있는데, ESG와 관련한 국제 기준도 없는 상황에서는 자의적인 판단으로 기업을 압박할 수 있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이날 전경련은 국회 계류중인 ESG 관련 97개 법안의 224개 조항을 분석한 결과를 내놓으며 규제 처벌 조항이 전체의 80.3%로, 지원 조항의 11배나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정기국회를 한 달 앞둔 시점에 나온 이들 법안이 정부와의 교감 속에 발의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는다. 재계 관계자는 “ESG4법은 여권 유력주자인 이낙연 전 총리가 발의한 법안이기 때문에 정기국회 때 힘이 실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여당에선 대형마트에 대해 적용되고 있는 영업일 제한 규정을 복합쇼핑몰까지 확대적용하는 법안(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내놓아 유통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최근 신세계그룹은 자사 뉴스룸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유통 규제의 시작”이라며 정부 규제를 비판한 바 있는데, 업계에서는 국회가 법안을 처리하는 것에 대해 기업이 이례적으로 직접 목소리를 낸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재계는 8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하한선을 2018년 대비 26.3%에서 35%로 크게 올린 ‘탄소중립기본법’이 전격 통과되며 또 하나의 큰 규제가 생겼다고 보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진보성향인 범여권 의석수가 180석이 넘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선 부담스런 법안들이 얼마든지 통과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대구시, ‘혁신성장 투어와 함께하는 2021 기업애로해결박람회’

    대구시는 ‘혁신성장 투어와 함께하는 2021 기업애로해결박람회’가 8일과 9일 이틀간 엑스코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지역 중소기업에게 실질적 맞춤형 지원을 위한 국내외 판로 확대 중심의 행사로 개최된다. 대·중소기업 혁신기술 구매상담회, 비대면 수출상담회, 기업애로 종합상담 및 채용오픈 스튜디오 등 4개 존으로 구성해 운영한다. 이번 박람회는 삼성, 현대, SK, LG, 롯데, 포스코, 한화, 신세계 등 다양한 분야의 대기업·중견기업·공공기관 99개 사가 수요처로 참여하는 ‘대·중소기업 혁신기술 구매상담회’와 해외 12개국 33개 사가 바이어로 참여하는 ‘비대면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또 대구시와 기업지원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참여하는 ‘기업애로 종합 상담부스 운영’, 지역의 우수한 기업들의 채용정보를 청년들에게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채용 오픈 스튜디오’, 지역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선보이는 ‘중소기업 우수제품 전시회’ 등 지역기업들의 여러 고민 해결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인재도시 건설, 산업구조 혁신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지역 기업들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유통기자의 이건 못 참지] 옆집 개는 프라다를 입는다/명희진 기자

    [유통기자의 이건 못 참지] 옆집 개는 프라다를 입는다/명희진 기자

    “동네 강아지가 루이비통 리드 줄(목걸이 줄)을 하고 있는데 너무 예뻐 보이는 거예요. 당연히 우리 애도 해주고 싶어지잖아요? 고민하다 저도 하나 질렀죠.” 직장인 이모(36)씨는 최근 반려견 ‘하루’를 위해 해외대행으로 루이비통 모노그램 캔버스 라인 강아지 목줄과 리드줄을 샀다. 제품은 각각 42만원, 60만원으로 부가세 등 모두 130여만원을 냈다. 비싸서 며칠을 망설였다는 이씨는 “목에 채워 보니 되레 며칠 고민한 시간이 아까웠다”면서 “(반려견에게) 위로받고, 받을 순간을 따져 보면 큰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일부 연예인이나 부자의 유별난 소비로 취급돼 온 럭셔리 펫 아이템을 향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반려견, 반려묘를 위해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의 지출을 아까워하지 않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억눌렸던 ‘보복소비’ 욕구가 반려동물 명품 시장에까지 옮겨붙고 있다. 프라다는 지난 5월 프라다의 시그니처인 나일론 소재를 이용한 반려견용 우비(59만원)와 백팩 모양의 하네스(어깨와 가슴에 착용하는 줄·68만원)를 선보였다. 앞서 지난 4월 펜디는 F이니셜이 가득 새겨진 캐리어(300만원), 리드 줄(47만원), 목줄(33만원), 반려견 코트(54만원) 등을 출시했다. 고가 패딩으로 유명한 몽클레르도 45만~61만원대 강아지 패딩을 판매하고 있다. 에르메스에서는 오크 나무로 만든 150만원짜리 도그 볼(개 밥그릇)까지 팔고 있다. 225만원짜리 반려견용 바구니는 지난달 국내에 들여온 10점이 모두 팔리기도 했다. 반려동물 인구가 급증하면서 추석 선물 카테고리에도 펫셔리 용품이 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호텔 레스케이프와 협업해 프랑스 왕비였던 마리 앙투아네트가 사용한 디자인을 재현한 반려견용 집 ‘펫스위트’(420만원)와 벨기에산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짜맞춤한 ‘펫 소파’(65만원)를 올해 추석 이색 선물로 내놨다. 특급 호텔들도 최근 반려견을 위한 다이닝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호텔 파티셰가 만든 반려견 건강 디저트부터 반려견 룸서비스, 미니바, 애프터눈티 세트까지 등장했다.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수의사와 호텔 파티셰가 협업해 만든 최고급 반려견 디저트 ‘펫 케이크’(5만 8000원)를 내놨고 소노펫클럽앤리조트 고양은 ‘펫프터눈 티 세트’(3만 5000원)를 선보였다. 펫프터눈 티 세트를 시키면 소고기 캐롭롤 조각 케이크, 시금치 치즈 멍카롱 등 ‘반려동물 전용 5종 디저트’와 바닐라 맛 펫 밀크로 만들어진 ‘멍푸치노’가 고급 테이블웨어에 담겨 반려견에게 서빙된다. ‘개모차’(개+유모차) 시장도 호황이다. 개모차계의 ‘벤츠’, ‘벤틀리’로 불리는 에어기버의 기본 가격은 129만원에 달하지만 인기 색상은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유모차에 필요한 레인커버나 오거나이저(유모차 핸들에 걸고 사용하는 핸드백) 등은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 고가의 개모차가 불티나게 팔리는 것은 최근 반려견의 목줄 착용이 필수인 데다, 반려동물과 함께 출입할 수 있는 카페 등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끼쳤다. 자동차나 가방처럼 견주의 취향과 부를 나타내는 수단이 된 셈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펫셔리’(펫+럭셔리) 시장에 대해 과시욕, 소지품 정도로 동물을 대하는 것 아니냐며 불편한 시선을 보이는 이들도 있다. 업계에서는 펫셔리 시장의 활황을 반려동물에 대한 적극적인 애정 표현과 함께 남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펫부심’(펫+자부심) 트렌드에서 찾는다. 반려동물을 마치 자기 자신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펫미(PET=ME)족이 반려동물 시장의 새로운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반려동물 명품 시장이 쑥쑥 크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반려동물을 입양하거나 반려동물과의 유대가 강해진 가구가 늘었다”면서 “자기 표현과 만족에 돈을 아끼지 않는 MZ세대가 특히 반려동물 명품시장에 돈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건 못 참지] 옆집 개는 프라다를 입는다... 우리 집 댕댕이는?

    [이건 못 참지] 옆집 개는 프라다를 입는다... 우리 집 댕댕이는?

    “동네 강아지가 루이비통 리드 줄(목걸이 줄)을 하고 있는데 너무 예뻐 보이는 거예요. 당연히 우리 애도해주고 싶어지잖아요? 고민하다 저도 하나 질렀죠.” 직장인 이모(36)씨는 최근 반려견 ‘하루’를 위해 해외대행으로 루이비통 모노그램 캔버스 라인 강아지 목줄과 리드줄을 샀다. 제품은 각각 42만원 60만원으로 관부가세 등 모두 130여만원을 냈다. 비싸서 며칠을 망설였다는 이씨는 “목에 채워보니 되려 며칠 고민한 시간이 아까웠다”면서 “(반려견에게) 위로받고, 받을 순간을 따져보면 큰 것도 아니다”고 했다. 일부 연예인이나 부자의 유별난 소비로 취급돼 온 럭셔리 펫 아이템을 향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반려견, 반려묘를 위해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의 지출을 아까워하지 않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다. 이에 명품 업계를 비롯한 유통 업계 전반이 ‘펫셔리’(펫+럭셔리)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프라다는 지난 5월 프라다의 시그니처인 나일론 소재를 이용한 반려견용 우비(59만원)와 백팩 모양의 하네스(어깨와 가슴에 착용하는 줄·68만원)를 선보였다. 이에 앞서 4월에는 펜디의 상징인 F이니셜이 돋보이는 캐리어(300만원), 리드 줄(47만원), 목줄(33만원)과 함께 반려견 코트(54만원)를 내놨다. 에르메스에서는 오크 나무로 만든 130만원짜리 도그 보울(개 밥그릇)까지 팔고 있다.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신세계는 호텔 레스케이프와 협업해 프랑스 왕비였던 마리 앙투아네트가 사용한 디자인을 재현한 반려견용 집 ‘펫스위트’와 벨기에산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짜맞춤 한 ‘펫 소파’를 이색 추석 선물로 내놨다. 가격은 각각 420만원, 65만원이다. 개모차(개+유모차) 시장도 호황이다. 개모차계의 ‘벤츠’, ‘벤틀리’로 불리는 에어버기 기본 가격은 129만원으로 레이커버나 오거나이저(유모차 핸들에 걸고 사용하는 핸드백) 등은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펫셔리 시장의 성장에는 반려동물에 대한 적극적인 애정표현과 함께 남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펫부심’(펫+자부심) 트렌드가 반영됐다. 가족을 뛰어넘어 반려동물을 마치 자신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펫미(PET=ME) 족이 새로운 반려동물 시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반려동물을 위한 명품 구매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코로나 19 사태도 영향을 미쳤다. 펫 산업 관계자는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반려동물을 입양하거나 반려동물과의 유대가 강해진 가구가 늘었다”면서 “이런 변화와 맞물려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려 있던 보복소비 욕구가 반려동물 명품 시장에까지 옮겨 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한편 펫셔리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관련 산업 규모는 올해 19억 4700만 달러(2조 251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서울신문 유통, F&B 담당 기자들이 지금 가장 뜨거운 아이템에 얽힌 사연과 함께 최신 트렌드를 전해드립니다. 이메일을 통한 다양한 사연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한샘에 눈독 들이는 롯데쇼핑… ‘백화점 3파전’ 불붙나

    한샘에 눈독 들이는 롯데쇼핑… ‘백화점 3파전’ 불붙나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집 꾸미기’ 수요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백화점 ‘빅3’의 가구·인테리어 시장 패권 경쟁이 불붙을 전망이다. 롯데쇼핑이 국내 가구·인테리어 1위 업체인 한샘 인수를 추진하면서 리빙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 가운데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자체 가구·인테리어 계열사의 ‘고급화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한샘을 공동 인수하기 위한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롯데그룹은 전략적 투자자로서 총 인수 금액 1조 2000억~1조 5000억원 가운데 30~40%를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이 한샘을 인수하면 국내 3대 백화점 모두 가구·인테리어 업체를 계열사로 두게 된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2012년 리바트를, 신세계백화점은 2018년 까사미아를 인수했다. 백화점 3사가 가구·인테리어에 힘을 주는 이유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홈퍼니싱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롯데쇼핑이 눈독들이는 한샘은 지난해 매출 2조원대를 회복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현대리바트도 지난해 37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2019년 대비 55.6% 성장했으며, 신세계까사도 인수 3년 만에 흑자전환을 노리고 있다. 현대·신세계는 ‘럭셔리 리빙’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주방 욕실 인테리어 부문에 하이엔드 라인을 추가했고 최근 이탈리아 왕실 가구로 불리는 ‘죠르제띠’ 를 들여오는 등 고급화에 나섰다. 신세계까사도 지난 5월부터 스웨덴 럭셔리 침대 브랜드 ‘카르페디엠베드’를 독점 수입하는 등 수면가구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두 브랜드는 한 개 제품이 1000만원에서 시작해 최고 2억에 육박하는 제품도 선보이는 초고가 브랜드다. 롯데쇼핑은 그동안 ‘메종 동부산’, ‘콘란샵’ 등 리빙 브랜드 특화 매장을 선보이고, 10여개의 백화점에 한샘 매장을 유치하는 등 꾸준히 한샘과 손발을 맞춰왔다. 향후 한샘을 품으면 백화점은 물론 하이마트, 롯데건설 등 계열사 간 시너지도 클 것이란 분석이다. 한샘에 대한 롯데그룹의 최종 결정은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귀국하는 시점에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한샘은 지난 7월 최대주주이자 창업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7인의 지분(30.21%)을 IMM PE에 매각한다는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 영남대, 진로교육객원교수 임용…현장 전문가들 모셨다

    영남대, 진로교육객원교수 임용…현장 전문가들 모셨다

    국가정보원, KOTRA, 한국토지공사 KBS, 삼성, LG, 롯데, 신세계 등에서 요직을 거친 CEO급 인사 12명이 1일자로 영남대학교 진로교육객원교수에 임용됐다. 각 분야에서 수십 년 간 경력을 쌓아온 현장 전문가들이다. ‘진로탐색’과 ‘진로코칭프로젝트’를 맡아 전문 지식과 현장경험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전수할 예정이다. 두 교과목 모두 수강정원이 가득 찼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이번에 임용된 교수님들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다. 현장에서 쌓은 전문 지식과 경험을 전수해주는 교수이자, 대학 생활과 진로 탐색의 멘토로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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