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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평균 수출 14개월 만에 반등했는데… 수출·내수 ‘찬물’ 우려

    하루 평균 수출 14개월 만에 반등했는데… 수출·내수 ‘찬물’ 우려

    2개월 연속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상승’ 국내 감염자 수 늘면서 소비 위축 불 보듯 기재부 “시기상조”에도 추경편성 가능성 메르스 발병 당시 백화점 지출 18% 감소 코스피·코스닥은 2주간 시총 104조 증발연일 확산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회복 기미를 보이던 수출과 내수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란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중국 경제가 타격을 받으면 대중국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한 데다 국내 감염자 수도 계속 늘면서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0년 1월 수출입동향’을 보면 지난달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20억 2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4.8%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이 반등에 성공한 건 2018년 12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설 연휴가 끼어 있어 전체 수출 실적(433억 5000만 달러)은 6.1% 감소했지만, 확실하게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정부 평가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달 일평균 수출은 전년 평균 19억 9000만 달러를 웃돈 것”이라며 “조선업황이 개선되면서 선박 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컴퓨터와 바이오헬스 분야도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2월 산업활동동향’에서도 경기 회복 조짐이 보였다. 광공업과 서비스 생산을 포함한 전(全) 산업생산은 전달 대비 1.4% 증가했고, 소비(소매판매)와 설비투자도 각각 0.3%, 10.9% 늘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생산·소비·투자가 트리플 상승한 것이다. 이를 놓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경기 개선의 신호가 보다 뚜렷하게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정부의 낙관적인 전망은 근심으로 바뀌었다. 산업부는 “(우한이 위치한) 대(對)후베이성 수출 비중은 전체의 0.3%에 불과해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춘제 이후 중국 경제 활동이 본격 재개되는 이달부터 우리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를 되돌아보면 사람들이 외출 자체를 꺼리며 내수 침체가 심각했는데, 그대로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학술지 ‘서스테이너빌리티’의 ‘감염병 발병이 소비 지출에 주는 영향’ 논문을 보면 메르스 발병기에 소비자는 지출을 7.3%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지출이 18%나 감소했고, 외식(8.2%)과 여가·문화(6.9%) 분야도 감소폭이 컸다. 신종 코로나로 인한 실물경제 타격이 현실화될 경우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해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메르스 사태 때는 경기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11조 6000억원의 추경이 편성됐다. 하지만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연초부터 추경 이야기를 꺼내는 건 시기상조”라면서 “현재로선 전혀 추경 편성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시장도 신종 코로나로 인한 출렁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기준 코스피는 국내 확진환자가 발생하기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17일과 비교해 5.85% 하락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2주간 시가총액 기준으로 104조 3240억원이 사라졌다. 중국 소비주인 화장품과 면세점 업계가 ‘된서리’를 맞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 기간 주가가 21.46% 급락했고, 아모레퍼시픽(-21.46%)과 코스맥스(-21.92%)도 20% 넘게 내렸다. 면세점 업계인 호텔신라(-19.45%)와 신세계(-16.69%), 현대백화점(-11.76%)도 하락폭이 컸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인사] 신세계그룹, 세아그룹, 감사원, 씨네21

    ■ 신세계그룹 [승진] <㈜신세계> ◇ 대표이사 내정 △ ㈜신세계 대표이사 차정호 (사장 승진) ◇ 전무 승진 △ 상품본부장 겸 해외잡화담당 김영섭 △ 센텀시티점장 김선진 ◇ 상무 승진 △ 영등포점장 박순민 ◇ 상무보 승진 △ 재무담당 김대호 △ 패션브랜드담당 최경원 △ 팩토리담당 김정환 △ 영업전략담당 이성환 △ 문화담당 권영규 △ 갤러리 담당 황호경 <㈜신세계인터내셔날> ◇ 대표이사 내정 △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 겸 ㈜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라이프스타일부문 대표이사 장재영 △ ㈜신세계인터내셔날 국내패션부문 대표이사 손문국 ◇ 전무 승진 △ 코스메틱본부장 겸 글로벌브랜드사업부장 겸 비디비치사업부장 김묘순 △ 국내패션본부장 겸 여성복사업부장 백관근 △ 신규사업담당 임승배 ◇ 상무 승진 △ 2사업부장 이수용 △ 기획담당 박승석 △ 마케팅 담당 유영석 <㈜신세계사이먼> ◇ 상무 승진 △ 운영담당 송정섭 <㈜신세계디에프> ◇ 상무 승진 △ 물류담당 민병도 <㈜신세계센트럴시티> ◇ 상무 승진 △ 지원담당 남윤용 ◇ 상무보 승진 △ 디자인 담당 이승우 <전략실> ◇ 상무 승진 △ 운영팀장 박한경 ◇ 상무보 승진 △ 기획팀장 서정모 [임원 업무 위촉 변경] <㈜신세계> △ 본점장 이정욱 △ 광주점장 이동훈 △ ㈜신세계디에프 영업본부장 겸 전략영업담당 최민도 △ 대구점장 배재석 △ ㈜까사미아 영업담당 홍정표 △ 대전점장 김낙현 △ 패션담당 최문열 <㈜신세계인터내셔날> △ 사업기획본부장 문성욱 △ 지원본부장 오용진 △ 물류담당 김진호 <㈜신세계사이먼> △ 지원·개발담당 정의철 <㈜신세계디에프> △ 지원본부장 서원식 △ 인천공항점장 김성겸 △ 명동점장 문현규 <㈜까사미아> △ 이마트부문 디자인 담당 엄주언 △ 상품담당 조규권 [전략실 업무 위촉 변경] △ 허병훈 부사장 전략실 관리총괄 △ 이주희 부사장보 전략실 지원총괄 △ 전상진 상무 전략실 재무팀장 △ 우정섭 상무 전략실 경리팀장 ■ 세아그룹 ◇ 임원 승진 <전무> △ 세아스틸비나 조진호 △ 세아씨엠 김동규 <상무> △ 세아제강 조영빈 <이사> △ 세아제강 이상호 이희대 <이사보> △ 세아제강지주 최영준 △ 세아씨엠 김상태 △ 세아에삽 길웅 ■ 감사원 ◇ 고위감사공무원 ‘가’급 전보 △ 제1사무차장 최성호 △ 제2사무차장 전광춘 ◇ 고위감사공무원 ‘가’급 승진 △ 기획조정실장 김기영 ■ 씨네21 △ 편집장 장영엽
  • 신세계 대표에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

    신세계 대표에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

    신세계그룹은 29일 신세계 대표에 ‘삼성맨’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를 승진 내정하고 7년간 신세계백화점을 이끌었던 장재영 신세계 대표를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신세계(신세계백화점)와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를 바꾸는 정도의 소폭 변화를 줘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유통업 전반이 침체된 가운데 신세계의 각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따른 인사 조치다. 1957년생인 차정호 신세계 대표는 삼성물산과 호텔신라를 거쳐 2017년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를 맡아왔다. 차 대표의 승진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화장품 사업 호조 등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낸 데 대한 성과 평가 성격과 함께 신세계백화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전략이란 해석이 나온다. 화장품과 패션 사업을 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차 대표 부임 전인 2016년과 비교해 지난해 매출은 23.7%,영업이익은 105.3% 증가했다. 올해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224% 늘었다. 2012년부터 신세계백화점을 이끌어 온 장재영 대표는 백화점 실적 호조 등으로 유임이 예상됐지만 7년 만에 자리를 옮기며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성장과 사업 다각화를 책임지는 역할을 맡게 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 패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패션부문을 신설하고 부문 대표이사에 손문국 신세계 상품본부장 부사장보를 내정했다.장재영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라이프스타일부문 대표이사를 겸임한다.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의 손영식 대표는 유임됐다. 신세계는 “이번 인사는 성과주의·능력주의 인사 원칙에 따라 인재를 철저히 검증해 중용했다”면서 “미래 준비를 위해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쓱닷컴 국민용돈 100억, 공유가 쏜다!

    쓱닷컴 국민용돈 100억, 공유가 쏜다!

    쓱닷컴 국민용돈 100억 이벤트가 시작됐다. 28일 시작된 쓱닷컴 국민용돈 100억 이벤트는 ▲국민용돈 1만원(총 100억) ▲최대 20% 쿠폰 할인 ▲카드 10% 청구할인 등으로 꾸려졌다. 쇼핑지원금 ‘국민 용돈 1만 원’은 이벤트 기간 중 매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15만 명에게 지급되며, 5만 원 이상 SSG 발급 고객 전용 ‘국민 용돈 1만 원’도 쓱닷컴 국민 용돈 100억 이벤트 기간 10만 명에게 선착순으로 배포된다. ‘국민 용돈 1만 원’은 5만 원 이상 결제 시 사용 가능하며 쓱닷컴 국민 용돈 100억 이벤트 기간 이후 미사용 분은 자동 소멸된다. 쓱닷컴 국민 용돈 100억 이벤트에서는 ‘오늘의 쿠폰 패키지’가 선착순 조건 없이 발매된다. 28일에는 ▲이마트몰 10%(최대 10만원 할인) ▲신세계 백화점 20% 할인 쿠폰(3만원 이상 구매시 최대 10만원 할인) ▲온라인 상품 10% 할인 쿠폰(패션/잡화/ 생활/ 가구,주방/유아동/식품 3만원 이상 상품 구매 시 최대 10만원 할인) ▲온라인 상품 5% 할인 쿠폰(디지털/가전 및 신세계사이먼 상품 3만원 이상 구매시 최대 10만원 할인) 등이 주어진다. 이 쿠폰들의 유효기간은 발급일 당일까지다. 이번 행사는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신세계면세점, 이마트24, 신세계인터내셔날, 쓱닷컴 등 18개 신세계그룹 계열사가 참여한다. 온·오프라인에서 모든 유통 역량과 노하우를 쏟아 붓겠다는 계획이다. 쓱닷컴은 이번 행사를 위해 20만개의 특가 상품을 준비했다. 전체 물량은 5000억원어치에 달하고, 참여 브랜드 수도 3000개를 훌쩍 넘는다. 쓱닷컴은 100만명에게 쇼핑지원금 1만원씩 주는 ‘쓱닷컴 국민용돈 100억’ 이벤트도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스케쳐스 에스키모 봄버다운·롱구스다운·경량다운’을 80% 할인하고, ‘다이슨 무선청소기 V10 플러피 엑스트라’는 30% 할인된 55만 9000원에 판매한다. 아쿠아필드 하남의 찜질스파와 워터 파크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연간 복합 이용권’을 99만 원에 선보인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대한민국 쓱데이가 11월 한 달 동안 국내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며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중에 진행돼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연아, 우아함이란 이런 것

    김연아, 우아함이란 이런 것

    ‘피겨 퀸’ 김연아의 독보적 아우라가 담긴 캠페인이 공개됐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끌로에(Chloé)는 10일, 피겨 퀸 김연아와 함께한 ‘끌로에 C 김연아 에디션(Chloé C Yunakim Edition)’과 캠페인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캠페인 화보 속 김연아는 여전히 변치 않은, 독보적으로 우아한 미모와 분위기로 이목을 끈다. 김연아가 이번 캠페인 화보를 통해 선보인 가방은 끌로에와 함께 협업한 리미티드 컬렉션인 ‘끌로에 C 김연아 에디션’이다. 김연아가 지닌 우아하면서도 순수한 매력을 표현하기 위해 이번 시즌 주요 컬러인 라이트 클라우드와 화이트를 믹스했으며, 주 무대인 은반에서 영감을 얻어 가방의 C 모티프를 실버 메탈 소재로 선보인다. ‘끌로에 C 김연아 에디션’은 국내에서 소량만 한정으로 판매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수익금 일부는 김연아가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자선단체 ‘바보의 나눔’에 기부될 예정이다. 구매 시 김연아의 친필 사인을 증정한다. 김연아는 “끌로에와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 은반에서 영감을 얻은 실버 메탈 장식부터 컬러까지 나의 이름을 딴 스페셜 에디션이 아주 마음에 든다. 패션 필름 촬영도 즐거웠고,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뜻깊은 프로젝트라 더욱 만족스럽다”라고 전했다. 한편, ‘끌로에 C 김연아 에디션’은 10월부터 전국 끌로에 매장과 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몰 S.I.Village(에스아이빌리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끌로에걸(ChloeGIRL)이 되어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는 김연아의 패션 필름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공식 유튜브 채널 449TV에서 오는 11일 오후 3시에 단독 공개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세계백화점, 여성복 라인 통합… 年매출 1000억 승부수

    신세계백화점, 여성복 라인 통합… 年매출 1000억 승부수

    신세계백화점이 자체 여성복 브랜드 델라라나를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의 ‘메가 브랜드’로 키운다. 2016년 자체 브랜드 사업을 시작한 신세계백화점은 ‘델라라나’, ‘S’ 2개로 운영 중인 여성복 브랜드를 ‘델라라나’ 하나로 통합하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보브, 스튜디오 톰보이와 같은 메가 브랜드의 명맥을 잇는다는 계획이다. 캐시미어와 오피스룩 전문 브랜드로서 각각의 시장성과 상품력이 검증된 만큼 패션업계에 충분히 승부수를 던질 수 있다고 판단해 통합 브랜드로 출범하게 된 것이라고 신세계백화점은 밝혔다. 침체된 여성복 시장 상황에서도 수년 만에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의 메가 브랜드들을 쏟아낸 신세계그룹의 제조 역량, 유통 노하우를 비춰 볼 때 델라라나의 메가 브랜드 타이틀도 수년 내 가시권에 들어올 전망이다. 새 델라라나는 최고급 캐시미어, 여성 정장, 무스탕, 퍼(Fur) 등 300여종의 상품을 선보이는 프리미엄 여성복 브랜드로 재탄생한다. 상품의 원사부터 디자인·제작 과정을 국내 여성복 수준이 아닌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수준으로 차별화했다. 상품의 디자인도 더욱 강화한다. 국내외 프리미엄 여성복 디자이너들로 구성된 디자인 팀을 별도로 만들고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패턴과 디자인을 개발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신세계, 백화점 쇼핑·오락 한번에… 폭염 걱정 ‘뚝’

    신세계, 백화점 쇼핑·오락 한번에… 폭염 걱정 ‘뚝’

    경기 침체로 녹록지 않은 국내 유통환경 속에서 신세계는 견고한 실적을 이어 가고 있다. 신세계는 백화점의 대형점포, 면세점의 중국 중심의 외국인 유입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사업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 갈 전망이다. 신세계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조 5168억원(38.5%), 영업이익 1096억원(-3.2%)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과 더불어 면세점 신규점포 가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사업 호조로 매출은 38% 신장했다. 특히 백화점은 강남점, 대구점, 부산 센텀시티점 등 대형점포들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는 등 약진했다. 미세먼지와 폭염을 피해 쇼핑과 더불어 다양한 실내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찾는 사람들이 쇼핑 환경만 조성된 일반적인 백화점보다는 즐길거리까지 두루 갖춘 공간을 선호했던 결과로 분석된다. 중국인 관광객을 기반으로 한 면세점도 매출이 급증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올해 1분기 총매출액이 70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6년 5월에 문을 연 명동점은 9개월 만에 월 단위 매출 흑자를 기록하는 등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며 면세점의 3강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사업을 시작으로 리빙과 뷰티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자체 패션 브랜드인 스튜디오 톰보이와 보브, 지컷은 상품력 강화와 히트상품의 개발로 할인율이 축소되고 정상가 판매율이 높아지면서 매출과 이익 증가로 이어졌으며 수입 패션 브랜드에 대한 수익성도 개선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 베트남 진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JAJU)’가 오는 15일 베트남 호찌민에 첫 매장을 열고 현지 시장에 진출한다고 13일 밝혔다. 자주가 해외에 매장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장은 시내에서 가장 큰 쇼핑몰인 이온몰 탄푸점 2층에 134평 규모로 들어선다. 연내 호찌민에 자주 2호점도 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경제 성장률이 높고 젊은 인구가 많으며 한국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베트남을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자주는 베트남 유통업계에 이미 잘 알려진 브랜드로 현지 고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며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K뷰티, K패션처럼 K리빙의 영역이 국제무대로 확장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마블 광팬 잡자”… 어벤져스 마케팅 활활

    “마블 광팬 잡자”… 어벤져스 마케팅 활활

    SK브로, 출시된 영화 ‘VOD 패키지’ 판매 KT, AR앱 ‘히어로 카드’ 찾으면 5G 체험 카카오페이지, 댓글 추첨 영화 티켓 증정 캐릭터 셔츠·콜라 출시… 인증샷 이벤트도영화계 최고 기대작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24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마블 마니아들을 타깃으로 다양한 마케팅이 한창이다.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하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지난해 국내에서 1121만명을 동원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후속작으로 벌써부터 암표가 등장하는 등 신드롬적 인기를 예고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는 젊은 고객들을 겨냥해 다양한 ‘어벤져스’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어벤져스 패키지’를 다음달 31일까지 B tv와 옥수수에서 한정 판매한다. 패키지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극장 예매권과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시리즈 등 마블이 출시한 18편의 VOD 중 선호하는 작품을 골라 관람 또는 소장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KT는 마블 히어로를 잡으면 5G 구축망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5G 체험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증강현실(AR) 이벤트 앱 ‘캐치히어로즈’를 깔고 5G 커버리지 지역에서 등장하는 아이언맨, 캡틴마블, 토르 등 140여종의 마블 히어로 카드를 찾으면 홈페이지의 ‘5G 커버리지 지도’에 반영된다. LG유플러스는 영화 개봉에 맞춰 헐크, 캡틴 아메리카 등 마블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AI 스피커 ‘U+AI_어벤져스’를 출시한다. 카카오페이지는 지난해에 이어 마블 스튜디오와 손잡고 ‘어벤져스 수퍼 콜라보’ 캠페인을 진행한다. 카카오페이지는 개봉일인 24일 한국 최초 상영회를 개최한다. 카카오페이지 앱에 열린 ‘어벤져스: 엔드게임’ 작품 홈의 댓글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상영회 티켓을 증정한다. 상영회는 500석 규모로 진행되며 당첨된 이용자들은 한국에서 가장 먼저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게임 업체에서도 ‘어벤져스’ 특수를 노리고 있다. 넥슨은 모바일 카드 게임 ‘마블 배틀라인’에 신규 스테이지 ‘어벤져스: 타임 스톤의 수호자’를 오픈하고 어벤져스 캐릭터 카드 9종을 추가했다. 유통업계도 흥행보증수표인 어벤져스 특수를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캐주얼 브랜드 디자인 유나이티드와 이마트 의류자체브랜드(PB)인 데이즈, 유니클로는 최근 어벤져스 캐릭터 티셔츠를 선보였다. 코카콜라는 어벤져스 캐릭터를 담은 ‘코카콜라 제로 마블 스튜디오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해 마블 마니아의 컬렉션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는 다음달 2일까지 하남·코엑스몰·고양에서 ‘2019 마블 마니아 인 스타필드’ 캠페인을 전개한다. 높이 2m의 실물 크기 타노스와 주인공 영웅들의 시그니처 무기가 전시된 포토존이 마련되며, 이곳에서 인증샷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 봄꽃 씨앗을 증정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엄빠 패션’ 뜬다

    ‘엄빠 패션’ 뜬다

    레트로(복고) 열풍을 타고 봄철 패션의 ‘클래식’ 아이템인 트렌치코트가 다시 유행하고 있다. 아버지 양복을 닮은 오버사이즈 재킷도 함께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올봄 ‘엄빠(엄마+아빠) 패션’ 열풍이 불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여성복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에서 이번 시즌 출시한 트렌치코트가 3차 재생산에 들어갈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야상과 봄버 재킷이 대세여서 트렌치코트의 판매가 주춤했지만 올해 트렌치코트가 3300장 이상 판매되며 베스트셀러가 됐다. 보브의 트렌치코트도 판매율 95%를 기록하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복고의 영향으로 넓은 어깨와 넉넉한 품이 특징인 오버핏 재킷의 인기도 뜨겁다. 보브의 벨티드 스몰 체크 더블 재킷은 세 번째 재생산에 들어간 물량까지 모두 완판돼 판매율 100%를 기록했으며 지컷에서도 오버핏 재킷이 완판됐다. 김주현 스튜디오 톰보이 마케팅팀장은 “1980~90년대에는 트렌치코트와 재킷이 정장 차림의 대명사였지만 최근에는 스타일링 방식도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면서 “트렌치코트나 재킷을 운동화, 모자티와 함께 입는 것이 밀레니얼 세대의 새로운 코디법”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올해 상장사 10개 중 7개 주가 하락

    시총 ‘1조 클럽’도 211→187개로 줄어 올 한 해 동안 상장사 10개 중 7개는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이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산 10개 종목 중 6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지난 1월만 해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던 주식시장은 10월 이후 급락하면서 롤러코스터 행보 그 자체였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올 한 해 동안 각각 17.3%, 15.4% 하락했다. 코스피 상장사 879개 중 71.2%인 626개의 주가가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1231개 종목 중 72.1%인 887개의 주가가 내리막을 탔다. 반면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기업은 남북 철도 관련 테마주인 부산산업으로 무려 450.7%나 올랐다. 증시가 힘을 받지 못하면서 시가총액(시총) ‘1조 클럽’ 가입 기업 수도 쪼그라들었다. 우선주를 제외한 시총 ‘1조 클럽’은 지난해 말 기준 211개사에서 지난 28일 기준 187개사로 24곳이 줄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에스엠 등은 새롭게 이름을 올렸지만 넥센타이어, 하나투어, LG상사 등이 빠졌다. 또 시총 상위 10개사 중 셀트리온만 시총이 7925억원 증가했을 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98조원, 12조원이 날아갔다. 개인과 외국인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개인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코스피 ‘사자’에 나섰지만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로템(48.5%), 현대엘리베이(96.7%), 셀트리온(2.4%) 등 4종목을 빼면 주가가 모두 대폭 하락했다. ‘황제주’로 불리던 삼성전자는 액면분할을 하면서 개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으로 올랐지만 주가는 무려 24.1%나 떨어졌다. 반면 외국인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중 휠라코리아(227.8%), GS건설(54.6%) 등 6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한편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시장은 다음달 2일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새해 첫 문을 열고 평소와 같은 오후 3시 30분에 마감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화장품업계 한방 경쟁 더욱 뜨거워진다

    LG ‘후’ 누적 매출 2조… 한방라인 확장 신세계 첫 제작 ‘연작’ 해외 진출 모색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문화 마케팅 내수 침체와 중국인 단체 관광객 감소 등 악재 속에서도 국내 한방화장품 시장이 선전하면서 업계 경쟁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LG생활건강은 메가 히트 브랜드 ‘후’에 이어 한방 라인을 더욱 확장하고 나섰고, 뷰티시장에 본격 진출한 신세계인터내셔날도 데뷔작으로 한방화장품을 선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다양한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치며 ‘설화수’의 1위 탈환을 노리는 모양새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가 올해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화장품업계에서 단일 브랜드가 매출 2조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후의 매출 1조 4200억원에 비해서도 약 40.8% 증가한 수치다. 앞서 후는 출시 14년 만인 2016년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후는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중에도 현지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성장세를 이어 갔다. 국내 면세점 매출에서도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 같은 선전에 힘입어 LG생활건강은 최근 자사 브랜드인 ‘사가秀(수)’와 ‘수려한秀(수)’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秀(수) 한방´을 선보이고 한방 라인 강화에 나섰다. ‘비디비치’를 1000억원대 브랜드로 키우면서 자신감을 얻은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지난 10월 첫 자체 제작 화장품 브랜드로 자연주의 한방화장품 ‘연작’을 야심 차게 내놨다. 연작은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 사장이 초기 기획부터 제조 단계까지 직접 관여하는 등 애정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기획 단계에서 화장품시장 내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추가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한방화장품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 측은 국내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에 연작 매장을 문 열고 아시아와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2020년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독특한 문화 마케팅으로 ‘설화수’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며 재정비에 나섰다. 그 일환으로 용산 신사옥에서 10월 16일부터 지난 14일까지 ‘포춘랜드-금박전(展)’이라는 제목으로 ‘설화문화전’ 특별 전시를 개최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슬리먼의 ‘셀린느’ 드디어 국내 상륙... 19SS 핸드백 출시

    슬리먼의 ‘셀린느’ 드디어 국내 상륙... 19SS 핸드백 출시

    수석 디자이너 교체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셀린느의 신규 핸드백 콜렉션이 국내에 공개됐다. 1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하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셀린느가 이달 중순 신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에디 슬리먼의 첫 작품인 2019년 봄·여름(SS) 핸드백 콜렉션을 국내에 출시했다.앞서 셀린느는 올해 초에 지난 10년 동안 브랜드의 영광을 이끌었던 피비 파일로가 수장직을 내려놓고 스타 디자이너 에디 슬리먼이 그 자리를 대신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에디 슬리먼은 부임 직후 브랜드 로고를 교체하고, 디자인 전반에 자신의 색깔을 불어넣으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이번 19SS 핸드백 콜렉션은 내년 2월 출시될 의류에 앞서 선보이는 에디 슬리먼의 첫 제품이다. 에디 슬리먼이 셀린느 부임 첫날 이미 스케치를 완성했다고 알려진 ‘16백’(세즈백)을 비롯해 ‘C백’, ‘트리옹프백’ 등이 대표적이다.16백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공방 주소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1960년대 셀린느의 가방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셀린느의 전통적인 가죽 가공 공법인 ‘파이핑 기법’(얇은 가죽 튜브를 두 조각의 가죽 사이에 삽입하는 가죽 가공 방식으로, 제품의 모서리를 유연하게 만들고 견고함을 더해주는 것이 장점)과 ‘쏜백 기법’(가죽의 뒷면을 함께 꿰맨 뒤 겉면이 보이게 뒤집어 완성하는 기술)을 사용해 제작됐다.C백은 셀린느를 상징하는 알파벳 C를 강조한 가방으로, 1970년대에 사용했던 브랜드의 잠금장식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또 트리옹프백은 1972년 브랜드의 창립자 셀린 비피아나가 파리의 개선문을 둘러싸고 있던 체인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 한 트리옹프 로고를 담은 가방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신세계그룹 임원 인사… “신사업 힘 싣는다”

    신세계그룹 임원 인사… “신사업 힘 싣는다”

    조창현 신세계 부사장이 신세계사이먼을 전두지휘하게 됐다. 또 임병선 전략실 인사총괄 부사장은 까사미아, 김홍극 이마트 상품본부장 부사장보는 신세계TV의 대표이사로 각각 내정됐다. 신세계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9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30일 단행했다.이번 인사는 ‘미래 먹거리’에 초점을 맞췄다는 분석이다. 신세계그룹 측은 “국내·외 경영 환경 및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백화점, 마트 등 기존 사업의 임원 수를 축소하는 한편 신사업은 강화했다”면서 “그룹의 미래 준비·신사업 강화·새로운 성장 모멘텀 창출 등에 특히 중점을 뒀다”고 이날 밝혔다. 실제로 향후 그룹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신사업인 온라인사업과 토탈 퍼니싱 사업, 화장품, 제주소주 등에 신규 대표이사를 선임하면서 본격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또 다양한 사업군으로 구성된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신세계푸드는 사업 전문성 강화를 위해 부문 대표 체제를 도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총괄 대표 및 패션라이프스타일 부문 대표이사에 차정호 대표를, 코스메틱부문 대표이사에 이길한 글로벌2본부장을 각각 내정했다. 신세계푸드 제조서비스부문 대표이사에는 김운아 신세계L&B 대표를, 매입유통부문 대표이사에는 성열기 매입유통본부장을 내정했다. 내년에 출범 예정인 온라인 신설법인 대표에는 최우정 이커머스 총괄 부사장을 내정했으며, 제주소주와 신세계L&B 대표에는 우창균 대표를 신규 영입했다. 전문성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함께 이뤄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신세계푸드가 각각 패션라이프스타일 부문과 코스메틱 부문, 제조서비스 부문과 매입유통 부문으로 구분돼 부문별 대표 체제를 도입한데 이어 신세계도 시코르 담당과 팩토리 담당 등 신사업 조직을 신설했다. 이마트는 전문점 사업 추진을 위해 신사업본부와 노브랜드사업부를 신설하고 트레이더스 매입 조직을 강화했다. 이밖에도 한채양 전략실 부사장보와 허병훈 부사장보, 고광후 신세계 부사장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오용진 신세계 상무, 민영선 이마트 상무, 김득용 상무, 정동혁 상무, 서원식 신세계인터내셔날 상무, 임훈 까사미아 상무, 정두영 신세계건설 상무, 조두일 이마트24 상무가 각각 부사장보로 승진했다. 신세계그룹은 “그룹의 미래 준비와 신사업 강화, 핵심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최적임자를 엄선하여 승진 발령했으며, 앞으로도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원칙 아래 철저히 능력과 성과주의 인사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짧은 패딩, 겨울 역습

    짧은 패딩, 겨울 역습

    최근 몇 년 동안 겨울 패션시장에서 독무대를 이어온 롱패딩의 아성에 올해는 쇼트패딩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기록적인 한파에 이어 올 겨울에도 혹독한 추위가 예고되면서 아웃도어 및 스포츠의류 브랜드를 중심으로 여전히 롱패딩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 같은 롱패딩의 ‘장기집권’에 싫증을 느끼기 시작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짧은 기장의 패딩을 함께 내놓는 업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미 해외 패션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복고 열풍과 맞물려 1980~1990년대를 연상케하는 짧은 기장과 풍성한 볼륨을 자랑하는 쇼트패딩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국내에서도 롱패딩과 쇼트패딩으로 겨울 의류시장이 양분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채도가 높은 원색이나 밝은 파스텔 색상을 사용하고 유광, 메탈, 비닐 등 독특한 소재를 활용하는 등 복고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개성을 강조한 쇼트패딩이 인기를 끌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스트리트 패션(하위 문화를 받아들이고 대중성을 강조한 거리 패션)의 영향으로 기장은 짧지만 넉넉한 품에 소매까지 덮는 긴 소매를 갖춘 오버사이즈 핏이 주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28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패션 브랜드 ‘이자벨마랑’은 이번 시즌에 허리 위로 올라오는 과감한 길이의 쇼트패딩을 새롭게 선보였다. 허리선과 소매 끝에 시보리 디자인을 적용해 복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는 한편 넉넉한 사이즈의 패딩 때문에 자칫 통통해 보일 수 있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날씬한 허리선을 강조했다.국내 여성복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는 거위털 소재에 목과 주머니 둘레에 퍼 장식을 적용해 보온성을 높인 점퍼와 오리털 소재의 퀼팅(직물과 직물 사이에 솜이나 양모 또는 솜 등을 펴넣고 박음질한 것) 점퍼, 실내에서나 가벼운 외출 등에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베이직 리버시블 다운 점퍼 등 다양한 디자인의 쇼트패딩을 내놨다. ‘보브’도 이번 시즌 허리선과 소매 끝에 밴딩 포인트로 여성스러운 디자인을 강조한 여우털 쇼트패딩을 출시했다.‘지컷’은 트위드 재킷 형태의 미니 스트라이프 퀼팅 점퍼를 비롯해 다양한 디자인의 경량 쇼트패딩을 선보였다. 경량 쇼트패딩은 초겨울에 단독으로 착용하다가 한겨울이 오면 오버사이즈 코트나 패딩 안에 겹쳐입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국내 SPA 브랜드인 ‘에잇세컨즈’는 기장이 골반 위로 올라올 정도로 유난히 짧은 동시에 풍성한 볼륨감을 강조한 솔리드 쇼트패딩, 클래식 체크 쇼트패딩 등 다양한 쇼트패딩 시리즈를 내놨다.남성복시장에서도 쇼트패딩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질스튜어트뉴욕’이 지난달 말 처음 선보인 오렌지 색상의 거위털 퀼팅 쇼트패딩은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 전인 이달 이미 초도물량이 완판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질스튜어트뉴욕을 운영하는 LF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1차 리오더에 돌입해 다음달 재입고될 예정이다. LF 관계자는 “과거에는 남성용 패딩은 무채색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독특한 색상과 디자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는 울퉁불퉁한 퀼팅이 돋보이는 쇼트 푸퍼(마치 부풀어 오르는 듯이 풍성하고 울퉁불퉁한 모양새가 특징인 패딩)를 출시했다. 짙은 갈색으로 셋업 슈트 등 정장 차림뿐 아니라 캐주얼한 의상과도 두루 어울리는 것이 장점이다. ‘빈폴맨’은 체크 무늬를 적용해 활용도를 높인 쇼트 푸퍼를 선보였다. 아웃도어·스포츠의류 브랜드도 잇따라 쇼트패딩을 선보이고 나섰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최근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LMC’와 손잡고 1980년대 프랑스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밀레의 다운 재킷 ‘듀벳’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레트로 두두느 다운 재킷’을 출시했다. 넉넉한 사이즈에 허리까지 오는 짧은 기장의 쇼트 푸퍼 거위털 재킷이다. 겉면은 유광의 가벼운 나일론 소재를 사용했으며, 소매와 허릿단에는 시보리로 차가운 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차단해 보온 효과를 높였다.‘노스페이스’도 1996년 처음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눕시 다운’에 주황색, 파란색, 분홍색 등 기존 아웃도어 패딩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화려한 색상을 적용하거나 가죽 소재를 사용하는 등 변화를 준 ‘1996 레트로 눕시 재킷’과 ‘노벨티 눕시 다운 재킷’을 내놨다. 겉면은 발수처리된 나일론 소재를 사용하고, 제작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윤리적인 방식으로 진행해 ‘윤리적 다운 제품 인증’(RDS)을 받은 거위털을 충전재로 썼다.스포츠의류 브랜드 ‘뉴발란스’는 양면으로 입을 수 있는 뉴워커스 다운 한정판 쇼트패딩을 선보였다. 허리까지 오는 짧은 기장의 푸퍼 다운으로 경쾌한 느낌을 주고, 양면에 서로 다른 색상을 적용에 취향에 따라 뒤집어 착용할 수 있어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리복’은 캐주얼 브랜드 ‘커버낫’과 협업한 ‘벡터 다운 재킷’을 롱패딩과 쇼트패딩 두 가지 종류로 선보였다. 양면으로 입을 수 있는 패딩의 한쪽 면에는 리복 클래식의 벡터 로고를, 다른쪽 면에는 커버낫의 로고를 새겨 마치 별개의 두 브랜드 패딩을 골라입는 것 같은 효과를 줬다. ‘빈폴스포츠’는 광택이 있는 소재로 차별화한 샤이니 푸퍼 다운을 내놨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여성복 브랜드 마케팅 담당자는 “최근에는 멋과 개성, 실용성을 두루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세분화된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 위해 겨울 제품도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라면서 “쇼트패딩은 디자인이나 기장, 색상 등을 비교적 다양하게 변주할 수 있는 데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겨울 의류와 함께 착용하기도 용이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나정수 밀레 의류기획부 차장은 “얼마 전까진 기장이 짧고 볼륨이 빵빵한 다운 재킷은 촌스럽다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최근 복고 열풍의 영향으로 다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면서 “쇼트패딩은 보온 효과는 갖추고 있으면서도 무릎에 걸리적거리지 않아 상대적으로 활동성이 뛰어나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신세계 한방화장품 ‘연작’ 오늘 1호 매장 열고 출시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의 야심작인 자연주의 한방화장품 브랜드 ‘연작’이 정식으로 출시된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대표 뷰티기업들과의 삼파전을 예고하면서 후발주자인 연작이 무사히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규 화장품 브랜드 ‘연작’이 23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1층에 첫 번째 매장을 문 연다고 22일 밝혔다. ‘자연이 만든 작품’을 뜻하는 연작은 고급 한방 원료의 효능을 극대화한 고기능성 자연주의 화장품이다.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화장품 제조 기업 인터코스의 독자 기술로 한방의 단점을 보완하고 고기능과 저자극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말까지 백화점에 3개 매장을 문열고, 내년에는 백화점과 면세점 등을 중심으로 매장을 10개 이상 늘릴 계획이다. 또 아시아와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을 집중 공략해 2020년에는 매출액 1000억원의 메가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개발 단계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했으며, 브랜드 론칭 전부터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의 화장품 유통사에서 제품 문의를 해오고 수출을 긴밀히 협의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자체 브랜드 비디비치를 1000억원 브랜드로 키운 노하우가 있는 만큼 연작을 빠르게 시장에 안착시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존에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와 LG생활건강 ‘후’가 양분하고 있던 한방화장품 시장에 연작이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업계 특성상 기존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고객들을 어떻게 끌어올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화장품 사업 넓히는 신세계…자체 브랜드 ‘연작’ 출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화장품 사업의 영토 확장에 나섰다. 최근 계속되고 있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고 제조업에까지 직접 뛰어들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 신규 화장품 브랜드 ‘연작’을 새롭게 선보이고, 이달 말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첫 번째 단독 매장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신세계가 화장품 브랜드의 기획부터 제품 제조까지 직접 주도한 것은 처음이다. ‘자연이 만든 작품’이라는 의미의 연작은 한방을 원료로 한 고기능성 자연주의 화장품이다. 기존에 자연주의와 한방 화장품이 구분돼 있던 것에 비해 신세계는 두 가지 요소를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화장품 제조 기술력을 보유한 이탈리아 기업 인터코스그룹의 유럽 연구소인 ‘비타랩’과의 기술 제휴를 통해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에서 전 제품을 생산한다는 게 신세계 측의 설명이다. 연작은 토너, 에센스 등 스킨케어 제품과 임산부 및 아기를 위한 기능성 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브랜드 출시를 통해 신세계는 화장품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넓힐 수 있게 됐다. 앞서 신세계는 2012년 색조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를 인수한 지 약 5년 만인 지난해 화장품 사업 매출 627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선전에 힘입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말까지 화장품 사업 매출 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기도 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올겨울 ‘역대급 혹한’ 예고에... 벌써 막오른 ‘롱패딩 전쟁’

    올겨울 ‘역대급 혹한’ 예고에... 벌써 막오른 ‘롱패딩 전쟁’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롱패딩’이 올해도 열기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한층 강력한 혹한이 예고되면서 롱패딩 시장이 일찍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미 5~6월부터 일찌감치 선판매에 돌입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던 의류업체들은 이달 들어 본격적으로 신상품 판매에 전력을 다하고 나섰다. 특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올해는 독특한 콘셉트나 색상 등으로 차별화를 모색하는 곳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올 가을·겨울(FW)을 맞아 경량화와 동물복지를 키워드로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노스페이스가 내놓은 초경량 프리미엄 구스 롱다운 ‘수퍼 에어 다운’은 M사이즈 기준 0.99㎏의 무게로 일반적인 롱패딩 제품 대비 약 30% 가량 가벼워 활동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또 노스페이스는 다운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인공 보온 충전재 ‘브이모션’을 출시한데 이어 올해는 패디의 충전재인 다운과 유사한 구조로 보온성과 통기성이 뛰어난 ‘티볼’을 추가로 자체 개발했다. 이밖에도 미국의 친환경 인증기관 및 비영리단체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다운의 생산에서 유통까지의 전 과정에서 동물복지를 고려한 ‘윤리적 다운 제품 인증’(RDS)제도를 2014년부터 업계 최초로 도입해 실천하고 있으며, 라쿤 등 동물의 털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인조 털인 ‘에코 퍼’를 사용하는 등 전 제품에 동물복지의 개념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검정색, 남색, 회색 등 무채색이 주를 이뤘던 롱패딩에 밝은 색상을 적용하는 곳도 늘고 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지난달 30일 올해 가을·겨울(FW) 시즌 신상품 패딩을 선보이는 쇼케이스 패션쇼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디스커버리는 빨강, 초록 등 다양한 원색의 패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앞서 디스커버리는 지난 7월부터 두차례에 걸쳐 주요 패딩 제품의 선판매를 진행하며 주도권 싸움에 나서기도 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관계자는 관계자는 “올해는 보온효과를 높이면서도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기 위해 톡톡 튀는 디자인이나 색상의 패딩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디스커버리의 스테디셀러인 벤치 파카(무릎까지 내려오는 긴 패딩)를 비롯해 짧은 푸퍼 패딩, 트렌디한 팝 컬러와 그라데이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을 갖췄다”고 설명했다.아이더도 배우 박보검과 아이돌 레드벨벳의 멤버 아이린을 모델로 앞세워 젊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주력 패딩 제품인 ‘스테롤’ 시리즈를 기장과 디자인 등을 세분화했을 뿐 아니라, 분홍색, 하늘색 등 파스텔 색상을 적용해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 슬림한 라인을 살려 날씬해보이게 하는 여성용 패딩 ‘나르시스 롱 다운 재킷’을 내놓는 등 이미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롱패딩의 디자인을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그런가하면 의류 업체뿐 아니라 리빙 브랜드에서도 롱패딩 열풍에 가세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리빙 브랜드 자주(JAJU)는 오는 17일 롱패딩 2종을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그동안 실내에서 입는 라운지웨어 등 일부 패션 상품을 내놓기는 했지만, 롱패딩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자주는 20~30대 여성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집 근처에 나갈 때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동시에 차려 입은 옷차림에도 고급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스타일과 실용성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또 여우털과 밍크털 등을 적용하면서도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리얼 퍼 롱패딩의 절반 이하 수준인 19만원대로 가격을 책정해 가성비를 높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8) 유통혁신을 견인하는 신세계그룹 CEO들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8) 유통혁신을 견인하는 신세계그룹 CEO들

    권혁구-장재영-이갑수 대표가 ‘신세계그룹 3인방’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 유통업체 변신이 과제 신세계그룹은 올해에도 ‘신개념 만물상 잡화점’ 삐에로쑈핑, ‘도심속 프렌치 스타일 부띠크 호텔’ 레스케이프 호텔 등을 새롭게 선보이며 국내 유통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그룹내 비즈니스 프트폴리오는 오프라인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반면 세계 최대 소매업체로 성장한 미국의 아마존이나 중국의 알리바바는 모두 이커머스 기업들이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국내 유통산업 역시 온라인이 지난해 78조원 시장으로 급성장하며 대형마트(56조)와 백화점(29조) 업태를 따돌렸다. 글로벌 유통산업의 패권이 이미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과 모바일로 넘어간지 오래라 온라인 유통업체로의 변신이 시급한 실정이다. 유통산업 변혁기에 위기돌파에 진력하고 있는 신세계 그룹 CEO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권혁구(57) 전략실장(사장)은 대구 대륜고와 경북대 불문과를 졸업했다. 백화점 센텀시티점 부점장(상무), 전략실 기획팀장(부사장) 등 요직을 거쳐 2015년부터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전략실을 이끌고 있다. 2013년 복합쇼핑몰 사업을 총괄하는 신세계프라퍼티 첫 대표를 역임하며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유통 산업의 흐름과 미래를 내다보는 식견을 갖춘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장재영(58)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부산진고와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나왔다. 백화점 고객전략본부장(부사장), 백화점 판매본부장(부사장) 등을 거쳐 2012년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에 올랐다. 부산 센텀시티점 남성 전문관, 본점 남성 전문관, 본점·센텀시티점 푸드마켓 오픈 등 굵직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최근에는 백화점 강남점 증축, 센텀시티몰 오픈, 대구 신세계 오픈 등 대형 프로젝트들을 성공시키며 신세계백화점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갑수(61) 이마트 대표는 부산고와 경희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했다. 이마트 판매본부장(부사장), 이마트 고객서비스 본부장(부사장) 등을 지낸 뒤 2014년부터 이마트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영업통’으로, 대형마트 사업을 시작한 후 이마트가 부동의 업계 1위를 유지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피코크·노브랜드 등 PB상품 개발, 일렉트로마트·몰리스 등 전문점 도입,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 이커머스 사업 강화 등을 통해 이마트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경복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차정호(61)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는 삼성물산 쇼핑몰사업부(상무),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총괄(부사장)을 거쳐 2017년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로 선임됐다. 면세사업을 오랫동안 총괄해 수입 브랜드가 많은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로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성재(59) 신세계푸드 대표는 신세계그룹의 대표적인 식품 전문가다. 부산 해동고와 중앙대 행정학과를 나왔다. 이마트 식품본부장(부사장) 등을 거쳐 2015년 신세계푸드 대표이사에 올랐다. 급식, 외식, 베이커리, 제조, 프랜차이즈 등 전 분야의 고른 성장을 이끌고 있다. 중동고와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윤명규(57) 신세계건설 건설부문 대표는 이마트 물류담당(상무), 이마트위드미(이마트24) 대표이사를 거쳐 2016년 신세계건설 건설부문 대표이사를 맡았다. 신세계건설이 시공, 개발, 운영 등 건설 전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벨로퍼로 도약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양춘만(55)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는 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의 재무 업무를 담당해 온 ‘재무통’이다. 대일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마트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 전략실 관리총괄(부사장)을 거쳐 2017년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이사에 올랐다. 김장욱(52)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유통기업인 신세계그룹에서 보기 드문 정보기술 전문가다. 여의도고를 나온 뒤 서울대와 카이스트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다. UC 버클리 경영학 석사를 마친 ‘학구파’다. 2014년부터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를 맡아 간편결제서비스 SSG페이를 비롯해 시스템통합(SI) 및 보안솔루션, IT기기 유통 등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용호(55) 신세계조선호텔 대표는 부산 해동고-고려대 경제학과-성균관대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신세계푸드 FS담당(상무), 신세계조선호텔 지원총괄(부사장)을 거쳐 2017년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에 올랐다. 배명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조병하(56)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신세계그룹에서 30년간 패션 사업을 담당해 온 ‘패션 전문가’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글로벌패션본부장(부사장) 등을 거쳐 2015년부터 신세계사이먼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김운아(54) 신세계엘앤비 대표는 안동고와 숭실대 섬유공학과를 나왔다. 이마트 HMR 담당(상무) 등을 거쳐 2012년 와인 유통 전문기업인 신세계엘앤비 대표이사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제주소주 대표도 겸직하며 신세계그룹의 주류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부산 동아고와 부산대 경영학과를 나온 이태경(56)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는 이마트 신선식품, 가공식품 담당(상무) 등을 거쳐 2014년부터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단순 기업형슈퍼마켓에서 탈피해 카페, 베이커리가 복합된 새로운 매장을 선보여 매출 1조 돌파, 영업이익 흑자전환 등을 이뤄냈다. 김성영(55) 이마트24 대표는 명륜고-고려대 일문과-와세다대 일본어 석사를 거친 그룹내 ‘일본통’이다. 30년 가까이 기획 업무를 맡아왔다. 전략실 신규사업 담당(상무), 이마트 신사업본부장(부사장)을 거쳐 2016년 이마트위드미(이마트24)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손영식(55)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대구 심인고-서강대 경제학과-연세대 경영학과 석사학위를 마쳤다. 백화점 상품본부장(부사장), 신세계디에프 사업총괄(부사장) 등을 거쳐 2017년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에 올랐다. 사드 여파로 어려운 면세업계에서 매출 1조 돌파, 영업이익 흑자전환, 면세업계 3강 안착 등의 성과를 냈다. 김군선(58) 신세계TV쇼핑 대표는 검정고시를 거쳐 한국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입지적인 인물이다. 백화점 인사담당(상무), 전략실 CSR사무국장(부사장) 등을 거쳐 2015년부터 신세계TV쇼핑 대표이사에 재직중이다. 지난 1월에는 제2대 한국 T커머스 협회장에 취임했다. 박주형(59) 센트럴시티 대표는 광주고와 동국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백화점 지원본부장(부사장), 이마트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 등을 거쳐 2016년 센트럴시티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다양한 차별화 컨텐츠를 투입해 센트럴시티를 하루 100만명의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대표상권으로 만들었다. 임영록(54)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진주고-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성균관대 경영학 석사-강원대 부동산학 박사학위를 딴 학구파다. 신세계프라퍼티 사업총괄(부사장)을 거쳐 2016년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에 올랐다. 스타필드 하남, 코엑스몰, 고양을 성공적으로 오픈시키며 스타필드가 복합쇼핑몰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이석구(69)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는 동성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 등을 거쳐 2007년부터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를 맡고 있다. 스타벅스를 국내 커피전문점 업계 1위로 이끌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 (7) 유통의 역사를 이끄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 (7) 유통의 역사를 이끄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이병철 회장의 막내 이명희 회장, 신세계를 재계 11위 그룹으로 정용진 이마트-스타필드, 정유경 백화점-면세점 ‘분리경영’ 골목상권 침해논란, 지역상인 반발무마가 해결과제로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의 3남 5녀중 막내로 태어난 이명희(75) 신세계그룹 회장은 아버지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애지중지한 딸이었다. 이화여고와 이화여대 생활미술학과를 졸업한 이 회장은 정재은(79) 신세계그룹 명예회장과 결혼한 뒤 줄곧 집에서 살림만 하던 전업주부였다. 그러다가 아버지의 권유로 1979년 ㈜신세계 영업사업본부 이사로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이 회장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신세계그룹을 물려받았다. 1991년 삼성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를 선언할 당시만 해도 신세계는 백화점 2개점(본점·영등포점)과 조선호텔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 회장은 신세계그룹을 26년만인 지난해에 39개 계열사, 총자산 약 32조원, 매출 약 24조원의 재계 11위 그룹으로 키웠다. 아버지의 경영 DNA를 그대로 이어 받은 이 회장은 국내를 대표하는 여성기업인이 되었고 신세계그룹을 ‘대한민국 유통의 역사’로 키워냈다. 이 회장은 평소 “다소 빠르다 싶더라도 우리가 먼저 차별화 해야 한다”, “모험도 좋고, 흉내도 내고,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는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 그래야 앞서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국내 최초의 대형마트 이마트의 탄생과 성공신화는 이렇게 시작됐고 2006년에는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월마트코리아 16개 점포를 전격 인수해 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현재 이마트는 국내 157개 점포(트레이더스 14개점 포함)와 8개 물류센터를 갖춘 대한민국 1등 할인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연결 기준 약 15조 8700억원 규모다. 2009년에는 세계 최대 백화점인 신세계 센텀시티점을 성공적으로 오픈해 대한민국 백화점의 역사를 새로 썼다. 국내 프리미엄 아울렛 역사를 연 것도 신세계였다. 지난 2007년 사이먼그룹과 손잡고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아울렛인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을 열었다. 현재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은 여주점을 비롯해 파주점, 부산점, 시흥점까지 4개점을 운영중이다. 2016년에는 지친 도시인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인 신개념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를 탄생시켰다. 이후 스타필드 고양, 스타필드 코엑스까지 선보였고 안성, 청라, 창원 등에도 스타필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했다. 신세계그룹 임직원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7시간씩 근무한다. 근로시간이 줄어들더라도 기존 임금을 그대로 유지한다.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해온 임금인상 역시 그대로 진행한다. 유연근무제도 시행한다. 업무특성에 따라 오전 8시와 10시에 출근해 각각 오후 4시, 6시에 퇴근할 수 있다.  이 회장은 재작년부터 주식 맞교환 등 지분정리를 통해 아들 정용진(50) 신세계그룹 부회장에게 이마트와 스타필드를, 딸 정유경(46)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에게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을 맡겨 분리경영을 본격화했다. 2018년 8월 현재 이 회장은 신세계 18.2%, 이마트 18.2%, 정 부회장은 이마트 9.8%, 광주신세계 52.1%, 정 총괄사장은 신세계 9.8%, 신세계인터내셔날 19.3%를 소유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1995년 신세계 전략기획실 입사한 후 15년 간 경영수업을 받은 후 2009년 12월 신세계그룹 부회장으로 취임했다. 경복고를 나온 뒤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다니다 유학을 떠나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외사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경복고 동기동창이다. 정 부회장은 2003년 배우 고현정씨와 이혼한 뒤 2011년 플루티스트 한지희(38)씨와 재혼했다. 부인 한 씨는 2013년 이란성 쌍둥이를 낳아 정 부회장은 2남 2녀를 둔 다둥이 아빠다. 정 부회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경영스타일을 지녔다. 유행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유통업계에서 개성있는 트렌드세터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코엑스몰에 오픈한 만물 잡화점 ‘삐에로쑈핑’이 트렌드를 반영한 잡화점으로 손꼽힌다. ‘삐에로 쑈핑’은 ‘FUN&CRAZY 를 콘셉트로, ‘재밌는 상품’과 ‘미친 가격’을 표방하는 만물상 잡화점이다. 4만여가지 다양한 상품을 빈틈 없이 진열해 보물찾기하듯 소비자가 매장 곳곳을 구석구석 탐험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하지만 삐에로 쑈핑은 일본의 잡화점 ‘돈키호테’를 그대로 모방했다는 비판도 받는다. 지난해 5월에는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열린 문화 공간인 ‘별마당 도서관’을 새롭게 선보이며 침체된 코엑스몰을 획기적으로 바꿔놓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또 온라인사업 1조원 이상 투자 유치를 통해 온라인사업 혁신에도 앞장서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월, 외국계 투자운용사 2곳과 향후 e커머스 사업 성장을 위한 1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 부회장의 여동생인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은 서울예술고를 졸업한 뒤 이화여대 비주얼디자인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1년반만에 미국으로 건너 가 1995년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 그래픽디자인과를 졸업했다. 배우자는 문성욱(46) 신세계인터내셔날 부사장으로 두 사람은 경기초등학교 동창 사이다. 2001년 결혼한 뒤 두 딸을 뒀다. 정 총괄사장은 오빠와 달리 공식석상에 선 횟수가 손에 꼽을 정도로 본인의 색깔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이명희 회장 옆을 조용히 지키며 해외 출장길도 수시로 동행하는 등 어머니 곁에서 경영수업을 착실하게 받아왔다. 1996년 신세계조선호텔 마케팅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그룹경영에 뛰어 든 뒤 2009년 신세계백화점으로 옮겼다. 정 총괄사장은 지난 2016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증축과 부산 센텀시티몰의 신축을 끝냈고, 본점에 서울시내 면세점 명동점을 품는 등 백화점의 외형 확장·내적 성장을 위한 6대 핵심 프로젝트를 주도해 연착륙시켰다. 신세계면세점도 지난해 매출 1조를 돌파하며 흑자 전환시켰다. 특히 정 총괄사장은 지난 6월 인천공항 제 1터미널의 DF1과 DF5구역 면세사업권 입찰경쟁에서 고종사촌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꺾고 연간 8000억원 수준의 대규모 매장을 확보했다. ‘유통 공룡’으로 큰 신세계 그룹은 노브랜드 전문매장, 헬스뷰티(H&B) 숍, 편의점 등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업종들이 모두 소규모 점포인 만큼 골목상권 침해논란이 거세다. 복합쇼핑몰 건립을 두고 지역상인들도 반발하고 있어 이를 해소시킬 방안을 찾는 게 과제로 떠올랐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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