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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상필벌’ 신세계그룹 인사…‘섬머캐리백 논란’ 스타벅스 수장 교체

    ‘신상필벌’ 신세계그룹 인사…‘섬머캐리백 논란’ 스타벅스 수장 교체

    신세계그룹이 ‘신상필벌’과 ‘능력주의’에 방점을 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소비자들에게 사은품으로 준 가방에서 발암물질이 나온 스타벅스 수장은 결국 물러난다. 후임에는 손정현 신세계아이앤씨 대표가 낙점됐다. 업계 초미의 관심사였던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는 연임에 성공했다.신세계그룹은 27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신세계 측은 “엄정한 평가를 통한 신상필벌 원칙을 철저히 적용하고 핵심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춘 성과주의·능력주의 인사”라고 설명했다. 먼저 송호섭 SCK컴퍼니(스타벅스) 대표는 논란의 책임을 안고 2025년 임기 전 퇴임한다. 신임 스타벅스 대표에는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로 경영 능력을 보여 준 손정현 대표가 선임돼 조직 쇄신과 디지털, 미래경쟁력 강화의 중책을 맡게 됐다. 이마트 사상 첫 외부인사로 대표에 선임됐던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는 최근 부진한 실적 속에서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강조하는 ‘디지털 피보팅’(오프라인 역량과 자산을 축으로 삼아 디지털 기반의 미래 사업을 준비하는 일)을 추진해 나갈 적임자로 재신임받았다. 이베이코리아 인수 등 디지털 피보팅의 밑그림을 그린 만큼 남은 기간 온·오프라인 시너지 강화를 통한 전략 완수의 책임을 맡긴 것으로 풀이된다.올해 백화점 최대 실적을 이끈 손영식(오른쪽) 신세계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아울러 백화점 부문 기획전략본부장에는 재무 출신인 허병훈 신세계 지원본부장(부사장)이 선임됐다. 전임 차정호 사장은 퇴임한다.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에는 외부 전문가가 새로 영입돼 기존 이길한 대표와 공동 대표를 맡게 된다. 신세계까사 최문석 대표와 신세계라이브쇼핑 김홍극 대표는 서로 자리를 맞바꾸고,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상품기획(MD) 전문가인 김영섭 신세계디에프 상품본부장이 맡는다. 아울러 신세계아이앤씨 대표에는 이마트 지속가능혁신센터장인 형태준 부사장이, 신세계건설 대표에는 현장 전문가 정두영 부사장이 선임됐다.
  • 신세계인터, 제이린드버그와 계약 10년 연장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스웨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제이린드버그’와 독점 판권·라이선스 계약을 10년 연장하고 골프, 테니스에 이어 스키웨어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두 회사는 그동안 5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해 왔으나 오랜 기간 쌓아 온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 기간을 2032년까지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제이린드버그는 1996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탄생한 패션 브랜드다. 2011년 신세계인터내셔날과 계약을 맺고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골프웨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해 왔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8월부터 테니스 컬렉션 판매를 시작했으며 오는 10월부터 스키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2023년 청담동 명품거리에 제이린드버그 플래그십스토어를 열고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 신세계인터-제이린드버그, 10년 계약 연장... 골프 테니스 이어 스키웨어도

    신세계인터-제이린드버그, 10년 계약 연장... 골프 테니스 이어 스키웨어도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스웨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제이린드버그’와 독점 판권·라이선스 계약을 10년 연장하고 골프, 테니스에 이어 스키웨어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두 회사는 그동안 5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해왔으나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 기간을 2032년까지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제이린드버그는 1996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탄생한 패션 브랜드다. 2011년 신세계인터내셔날과 계약을 맺고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골프웨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해왔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8월부터 테니스 컬렉션 판매를 시작했으며 오는 10월부터 스키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2023년 청담동 명품거리에 제이린드버그 플래그십스토어를 열고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 마스크 벗자 날개 단 향수

    마스크 벗자 날개 단 향수

    엔데믹 훈풍에 ‘향수’ 매출이 급증했다. 취향을 중시하고 스몰 럭셔리를 지향하는 MZ세대(20~30대)가 향수 시장의 ‘큰손’으로 자리잡으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급 원료를 기반으로 한 고가의 ‘니치 향수’ 카테고리가 커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마스크를 벗고 시향이 가능해진 4월 25일부터 19일간 향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2030세대의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젊은층에게 향수가 비싼 가격을 내더라도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드러내는 주요 수단으로 자리잡았다”면서 “지난해 연간 향수 매출이 사상 처음 1000억원을 돌파했는데 올해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딥티크’, ‘바이레도’, ‘에르메스’ 등 인기 니치 향수 브랜드를 전개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이달(5월 1일~22일) 향수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3% 늘었다. 특히 지난 3월 말 가로수길에 전 세계 최대 규모로 선보인 딥티크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이달에도 2만여명의 고객이 다녀가는 등 흥행을 이어 가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향수 매출도 같은 기간 58.6% 늘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당분간 니치 향수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틈새’를 뜻하는 이탈리아어에서 파생된 니치 향수는 20만~40만원대의 고가임에도 코로나19 이후 ‘나심비’(나의 심리적 만족을 위한 비용)의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부상하며 시장 크기를 키우고 있다. 업계도 주요 점포의 니치 향수 브랜드를 대폭 강화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은 우선 본점 지하 1층의 향수 매장 면적을 2배 이상 늘렸다. 이곳에서는 ‘르라보’, ‘메종 마르지엘라’, ‘구딸 파리’ 등 17개의 브랜드를 선보인다. 트루동 매장에서는 국내 최초로 프랑스 향수 브랜드 ‘까리에르 프레르’를 판매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한섬도 지난달 1일 현대백화점 판교점 1층에 프랑스 향수 편집숍 ‘리퀴드 퍼퓸 바’를 열고 ‘베로니크 가바이’, ‘카린 로이펠트’ 등 50여종의 니치 향수를 단독으로 선보이고 있다. 2013년 파리 마레 지구에 문을 연 리퀴드 퍼퓸 바는 최고급 니치 향수를 취급하는 곳으로 정평이 자자하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5년 약 5000억원이던 국내 향수 시장 규모는 2019년 6000억원으로 커졌다. 업계는 내년이면 향수 시장 규모가 65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가운데 니치 향수 비중은 9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 20~40만원대 니치 향수, 마스크 벗고 더 팔렸다... 스몰럭셔리 지향하는 MZ세대 덕

    20~40만원대 니치 향수, 마스크 벗고 더 팔렸다... 스몰럭셔리 지향하는 MZ세대 덕

    엔데믹 훈풍에 ‘향수’ 매출이 급증했다. 취향을 중시하고 스몰 럭셔리를 지향하는 MZ세대(20~30대)가 향수 시장의 ‘큰손’으로 자리 잡으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급 원료를 기반으로 한 고가의 ‘니치 향수’ 카테고리가 커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마스크를 벗고 시향이 가능해진 4월 25일부터 지난 19일간 향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2030세대의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젊은층에게 향수가 비싼 가격을 내더라도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드러내는 주요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지난해 연간 향수 매출이 사상 처음 1000억 원을 돌파했는데 올해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딥티크’, ‘바이레도’, ‘에르메스’ 등 인기 니치 향수 브랜드를 전개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이번 달(5월1일~22일) 향수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3% 늘었다. 특히 지난 3월 말 가로수길에 전 세계 최대 규모로 선보인 딥티크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이달에도 2만 여명의 고객이 다녀가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향수 매출도 같은 기간 58.6% 늘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당분간 니치 향수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틈새’를 뜻하는 이탈리어에서 파생된 니치향수는 20만원~40만원대의 고가임에도 코로나19 이후 ‘나심비’(나의 심리적 만족을 위한 비용)의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부상하며 시장 크기를 키우고 있다. 업계도 주요 점포의 니치 향수 브랜드를 대폭 강화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은 우선 본점 지하 1층의 향수 매장 면적을 2배 이상 늘렸다. 이곳에서는 ‘르라보’, ‘메종 마르지엘라’, ‘구딸 파리’ 등 17개의 프리미엄 니치 향수 브랜드를 선보인다. 트루동 매장에서는 국내 최초로 프랑스 향수 브랜드 ‘까리에르 프레르’를 판매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한섬도 지난달 1일 현대백화점 판교점 1층에 프랑스 향수 편집숍 ‘리퀴드 퍼퓸 바’를 열고 ‘베로니크 가바이’,  ‘카린 로이펠트’ 등 50여 종의 니치 향수를 단독으로 선보이고 있다. 리퀴드 퍼퓸 바는 2013년 파리 마레 지구에 문을 연 향수 편집숍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니치향수 편집숍으로 소문이 나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5년 약 5000억이던 국내 향수 시장 규모는 2019년 6000억원으로 커졌다. 업계는 내년이면 향수 시장 규모가 65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가운데 니치 향수 비중은 9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 골프웨어 호황 업고 영토 확장 나서는 패션업계

    골프웨어 호황 업고 영토 확장 나서는 패션업계

    코로나19 이후 급상승한 골프 인구 덕에 지난 2년간 최고 호황을 누려 온 골프 패션이 올해 1분기에도 국내 주요 패션 기업들의 자존심을 세웠다. 업체들은 이런 흐름을 등에 업고 용품, 매니지먼트, 골프장 사업에까지 손을 뻗는 추세다. 19일 업계 등에 따르면 휠라홀딩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1조 73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호실적은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스카티카메론 등이 속해 있는 골프 전문 브랜드 ‘아쿠쉬네트’가 이끌었다. 각 브랜드는 이번 분기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로 아쿠쉬네트의 매출(7303억원) 신장에 일조했다. 코오롱FnC도 왁, 지포어 등 골프 패션 브랜드의 인기에 힘입어 1분기 26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32.2%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600%나 성장했다. 특히 캐릭터 ‘와키’를 앞세워 일본·중국에서도 인기를 구가 중인 왁이 지난해 대비 77%의 매출 신장을 이뤄 내며 실적 견인의 공신이 됐다. LF도 올해 1분기 4508억 7800만원의 매출을 쓰며 지난해보다 13.2% 몸집을 키웠다. LF 관계자는 “전개 중인 브랜드가 고루 성장한 가운데 헤지스 골프, 닥스런던을 필두로 골프웨어 매출이 올봄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제이린드버그, 필립플레인 골프 등 럭셔리 골프 패션 브랜드 덕을 톡톡히 봤다. 제이린드버그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0.1% 늘었고, 필립플레인골프는 론칭 첫 달인 지난 3월 목표 대비 230%의 매출을 달성했다. 유례없는 골프 호황에 각 업체는 골프 웨어를 넘어 사업 영토 확장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골프장 건립에 직접 뛰어드는 등 종합골프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패션 기업도 있다. 당분간 국내 골프 시장의 인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핑,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 등 다양한 골프 브랜드를 전개하는 크리스에프앤씨가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경기 안성에 대중제 18홀 골프장 건립을 진행 중이며 골프패션브랜드 까스텔바작은 선수 의류 후원을 넘어 프로골퍼 임진영을 1호 선수로 매니지먼트 사업을 시작했다. LF도 전남 광양시와 함께 구봉산 일대에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 “골프에 진심인 나라”... 골프 패션 1분기 실적 날았다... 업체는 “영토 확장에 진심”

    “골프에 진심인 나라”... 골프 패션 1분기 실적 날았다... 업체는 “영토 확장에 진심”

    코로나19 이후 급상승한 골프 인구 덕에 지난 2년간 최고 호황을 누려온 골프 패션이 올해 1분기에도 국내 주요 패션 기업들의 자존심을 세웠다. 업체들은 이런 흐름을 등에 업고 용품, 매니지먼트, 골프장 사업에까지 손을 뻗는 추세다.19일 업계 등에 따르면 휠라홀딩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1조 73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호실적은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스카티카메론 등이 속해 있는 골프 전문 브랜드 ‘아쿠쉬네트’가 이끌었다. 각 브랜드는 이번 분기 모두 두자릿수 성장세로 아쿠쉬네트의 매출(7303억원) 신장에 일조했다. 코오롱FnC도 왁, 지포어 등 골프 패션 브랜드의 인기에 힘입어 1분기 26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32.2%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600%나 성장했다. 특히 캐릭터 ‘와키’를 앞세워 일본·중국에서도 인기를 구가 중인 왁이 지난해 대비 77%의 매출 신장을 이뤄내며 실적 견인에 공신이 됐다. LF도 올해 1분기 4508억 7800만원의 매출을 쓰며 지난해보다 13.2% 몸집을 키웠다. LF관계자는 “전개 중인 브랜드가 고루 성장한 가운데 헤지스 골프, 닥스런던을 필두로 골프웨어 매출이 올봄 두자릿수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경신한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제이린드버그, 필립플레인 골프 등 럭셔리 골프 패션 브랜드 덕을 톡톡히 봤다. 제이린드버그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0.1% 늘었고, 필립플레인골프는 론칭 첫 달인 지난 3월 목표 대비 230%의 매출을 달성했다. 유례없는 골프 호황에 각 업체는 골프 웨어를 넘어 사업 영토 확장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골프장 건립에 직접 뛰어드는 등 종합골프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패션 기업도 있다. 당분간 국내 골프 시장의 인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핑,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 등 다양한 골프 브랜드를 전개하는 크리스에프앤씨가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경기 안성에 대중제 18홀 골프장 건립을 진행 중이며 골프패션브랜드 까스텔바작은 선수 의류 후원을 넘어 프로골퍼 임진영을 1호 선수로 매니지먼트 사업을 시작했다. LF도 전남 광양시와 함께 구봉산 일대에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 액면분할 발표에 주가 껑충… “거래 늘지만 변동성도 커져 투자 주의”

    액면분할 발표에 주가 껑충… “거래 늘지만 변동성도 커져 투자 주의”

    국내 한 인터넷 주식투자 카페에 지난 1일 “액면분할은 호재로 보면 될까요”라는 글이 올라오자 “거래 활성화를 위한 거니깐 호재 맞아요”, “전 호재로 보고 처분 안 했어요”라는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최근 주식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는 ‘액면분할’(주식분할)과 관련한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지난달 미국 구글(알파벳)·아마존 등이 액면분할 발표로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데 이어 국내 상장사들도 잇따라 액면분할 계획을 밝히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1분기에만 지아이텍,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I&C 등 9개 기업이 액면분할을 공시했다. 주식 액면분할은 기존에 거래하던 주식 1주를 여러 주로 쪼개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을 말한다. 통상 주가가 과도하게 올라 유동성이 낮아졌을 때 실시한다. 1주당 주가가 낮아져 신규 투자자 유입이 쉬워지다 보니 일반 투자자는 호재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전문가들은 액면분할로 주가가 단기간 상승할 수는 있지만 그 자체가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아니므로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액면분할을 한다고 기업의 이익 창출 능력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투자자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유의적인 주가 상승 재료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액면분할이 모두 주식 상승으로 이어지지도 않았다. 삼성전자는 2018년 5월 50대1로 액면분할한 이후 5만원대에 거래되던 주가가 계속 하락해 2019년 11월이 돼서야 액면분할 당시의 주가를 회복했다. 황 연구위원은 “결국 주가 흐름은 기업의 실적과 당시 경제 상황이 더 중요하다”면서 “액면분할 관련 주 등 무엇이든 다 테마주로 엮어 투자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처음 주식을 발행했을 때부터 주식 수가 적어서 거래가 안 되는 경우 액면분할은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 호재가 될 수는 있다”면서도 “반대로 액면가가 작아지면 거래가 활발해져 변동성이 커지는 리스크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액면분할은 무조건 호재?...“기업 경쟁력 뒷받침돼야”

    액면분할은 무조건 호재?...“기업 경쟁력 뒷받침돼야”

    국내 한 인터넷 주식투자 카페에 지난 1일 “액면분할은 호재로 보면 될까요”라는 글이 올라오자 “거래 활성화를 위한 거니깐 호재 맞아요”, “전 호재로 보고 처분 안 했어요”라는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최근 주식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는 ‘액면분할’(주식분할)과 관련한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지난달 미국 구글(알파벳)·아마존 등이 액면분할 발표로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데 이어 국내 상장사들도 잇따라 액면분할 계획을 밝히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1분기에만 지아이텍,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I&C 등 9개 기업이 액면분할을 공시했다. 주식 액면분할은 기존에 거래하던 주식 1주를 여러 주로 쪼개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을 말한다. 통상 주가가 과도하게 올라 유동성이 낮아졌을 때 실시한다. 1주당 주가가 낮아져 신규 투자자 유입이 쉬워지다 보니 일반 투자자는 호재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전문가들은 액면분할로 주가가 단기간 상승할 수는 있지만 그 자체가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아니므로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액면분할을 한다고 기업의 이익 창출 능력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투자자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유의적인 주가 상승 재료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액면분할이 모두 주식 상승으로 이어지지도 않았다. 삼성전자는 2018년 5월 50대1로 액면분할한 이후 5만원대에 거래되던 주가가 계속 하락해 2019년 11월이 돼서야 액면분할 당시의 주가를 회복했다. 황 연구위원은 “결국 주가 흐름은 기업의 실적과 당시 경제 상황이 더 중요하다”면서 “액면분할 관련 주 등 무엇이든 다 테마주로 엮어 투자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처음 주식을 발행했을 때부터 주식 수가 적어서 거래가 안 되는 경우 액면분할은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 호재가 될 수는 있다”면서도 “반대로 액면가가 작아지면 거래가 활발해져 변동성이 커지는 리스크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상 최대 실적’ 신세계인터, 보통주 5000원→1000원 액면분할

    ‘사상 최대 실적’ 신세계인터, 보통주 5000원→1000원 액면분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5대 1 비율로 주식 액면 분할을 결정했다. 주식거래 활성화와 소액투자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라는 설명이다.신세계인터내셔날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주식 액면분할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다음 달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4월 11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 총수는 714만주에서 3570만주로 늘어난다. 이날 종가 기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식은 14만 7500원으로, 액면 분할 시 주당 가격은 2만 9500원이 된다. 앞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8일 보통주 1주당 1500원을 현금배당하고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주주 환원 재원으로 사용하기로 한 바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주주친화정책에는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밑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코로나19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액 1조 4508억원, 영업이익 92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 현대차 3억 베팅… 롯데 회장 50억 사재… 포스코 신사업 가치 2조

    국내 주요 대기업은 사내외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직원 아이디어를 활용해 미래 신사업 추진 동력을 찾는 것은 물론 기존 사업의 외연도 확장할 수 있어서다. 2000년부터 사내 스타트업을 지원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프로그램 이름을 ‘제로원 컴퍼니빌더’로 바꿨다. 자동차 위주에서 다양한 유망 신사업 분야로 사업 선발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다. 선발된 업체에 1년간 제품·서비스 개발, 사업화 기회와 함께 최대 3억원의 비용을 지원한다.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상생 시너지에 큰 관심을 둔 신동빈 롯데 회장은 아예 사재를 털었다. 2016년 ‘롯데액셀러레이터’를 설립해 스타트업을 육성 중인데, 법인 설립 자본금 150억원 중 50억원을 쾌척했다. 이후 사명을 ‘롯데벤처스’로 바꾸고 지금껏 160여곳의 벤처회사를 발굴했다. 이들의 기업 가치 총합은 현재 1조 2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11년을 맞은 포스코의 ‘아이디어마켓플레이스’(IMP)도 재계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선발된 기업은 132곳, 직접 투자금은 215억원이다. 포스코의 지원을 받아 성장한 스타트업들의 기업 가치는 총 2조원을 넘어선다. 대표적인 곳으로 2018년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신경계·근골격계 환자 재활기기 개발사 ‘네오팩트’가 있다. 바이오를 새 먹거리로 점찍은 GS는 지난해부터 바이오테크 벤처를 발굴하는 프로젝트 ‘더 지에스 챌린지’를 시작했다. 선정된 6개사는 GS의 밀착 지원을 받아 최근 사업화에 성공했다. GS는 올해 에너지테크 분야의 스타트업도 선발해 육성할 계획이다. 한화와 신세계는 계열사를 통해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에서는 한화생명이 2016년부터 ‘드림플러스 강남센터’에서 스타트업을 육성 중이다. 주로 금융 신사업인 ‘핀테크’ 분야에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 신세계에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특별한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은 없지만 최근 해상 자율운항 시스템을 개발하는 벤처 ‘아비커스’가 ‘CES 2022’에서 화려한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 7년 만에 직원 성과금에 주주 배당도 확대했는데…패션 기업들 올해 전략은?

    7년 만에 직원 성과금에 주주 배당도 확대했는데…패션 기업들 올해 전략은?

    코로나 19로 위축됐던 패션 기업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활짝 웃었다. 코로나 19에 따른 기저 효과와 함께 보복소비에 힘입은 신명품, 골프웨어의 고성장이 실적을 이끌었다. 올해 기업들은 신명품, 골프웨어로 수익성을 굳히는 한편 온라인 강화, 패션 외 포토폴리오 확대 등을 통해 다음 먹을거리를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14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물산 패션부문 매출은 1조 7670억원으로 전년보다 1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00억원으로 전년대비(310억원 적자)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로, 7년 만에 전 직원이 성과금을 받기도 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턴어라운드에는 신명품 4대장(메종키츠네·아미·르메르·톰브라운)의 급성장이 있었다. 실제 메종키츠네, 아미, 르메르 등 이른바 신명품의 매출은 지난해 150% 가량 급증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10년 전부터 전 세계를 돌며 발굴해 육성한 신명품 라인업이 터지면서 실적을 내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닥스골프, 해지스골프를 앞세운 LF도 주요 브랜드의 두자릿수 성장으로 전년 대비 11.34% 증가한 1조 7980억원은 매출을 올렸다. 2014년부터 강화해온 온라인 키우기로 악성 재고를 털고 매장 유지 비용 등을 최소화한 것이 비대면 시대에 빛을 발했다는 평가도 있다. LF는 지난해 영업이익 158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6.01% 성장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한섬 역시 각각 1조 4508억원, 1조 3874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전년대비 172.4% 늘어난 92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36%가량 배당금을 확대했다. 명품수요 증가로 수입 패션(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 21.5%)뿐만 아니라 수입 화장품(24.5%) 매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했다. 타임, 마인, 시스템 등을 전개하는 한섬도 온라인 매출이 30% 가까이 늘어나면서 전년보다 49.1% 늘어난 152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한섬이 현대백화점에 인수된 2012년 이후 역대급 기록이다. 한섬 측은 기존 캐시카우인 타임, 마인, 시스템의 호조는 물론 타임 옴므, 시스템 옴므 등 고급 남성복 매출도 꾸준히 늘어나며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노세일 정책 등 경쟁력을 높여온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FnC(코오롱FnC)는 3년 만에 매출 1조 재돌파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발표 전이지만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107억원 적자) 흑자전환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포어, 왁 등 신규 론칭한 골프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고, 젊은 배우를 모델로 앞세운 코오롱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실적을 뒷받침했다. 업계는 당분간 신명품, 골프웨어를 중심으로 고성장이 계속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다만 포스트코로나 이후를 대비하는 신규 브랜드 발굴과 이미 대세인 온라인 강화에도 고삐를 죈다. 먼저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온라인 숍인 SSF샵을 통해 생활용품 등 포토폴리오를 다양화 하는 한편 ‘비이커’, ‘10 꼬르소 꼬모’ 등 편집숍을 중심으로 신규 브랜드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 LF도 ‘혁신’과 ‘MZ세대’를 키워드로 ‘던스트’ 등 젊고 트렌디한 브랜드를 강화하고 사업 다각화를 통해 매출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온라인 쉬프트(Online Shift)를 통한 사업체질 개선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신규사업팀을 신설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과감한 투자와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오에라’로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에 뛰어든 한섬 역시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사업을 확장하는 등 미래 먹을거리 발굴에 힘을 준다.
  • 백화점 빅3, 올해도 명품만 믿는다

    백화점 빅3, 올해도 명품만 믿는다

    “명품 브랜드 앞에서 백화점은 을(乙)도 아닌 정(丁) 수준이죠. 올해도 백화점 매출은 명품이 이끌 겁니다.”(백화점 업계 관계자) 코로나19에 따른 보복소비 열풍으로 ‘명품’이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카테고리로 자리잡은 가운데 백화점 빅3(롯데·신세계·현대)가 명품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누렸던 신규 개점 효과가 사라지고 보복소비 열풍이 다소 잦아들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고객의 발길을 붙들기 위한 이른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유치 전쟁은 한층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에루샤를 비롯한 주요 명품 브랜드 가격 인상과 이에 맞물린 보복소비 폭발로 백화점 3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크게 뛰었다. 롯데백화점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8%, 6.4% 증가한 2조 8880억원, 3490억원이었고, 신세계백화점의 매출은 2조 1365억원으로 20.0% 늘었다. 영업이익은 101.6% 증가한 3622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현대백화점은 새 기록을 썼다.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2조 1032억원, 2048억원으로 각각 20.2%, 53.5% 껑충 뛰었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백화점 점포가 11개로 전년 대비 2배 늘었는데 명품 덕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1조 클럽 11개 점포 가운데 7곳이 이른바 에루샤 브랜드를 갖춘 점포”라면서 “매출 증대를 위해 상위 명품 브랜드 유치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코로나19 이후 백화점 3사의 명품 매출은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 신세계, 현대의 명품 매출 신장률은 각각 32.8%, 46.9%, 38%에 달했다. 2020년에도 21.0%, 25.9%, 28.2%의 고성장을 이뤘다. 업계는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해외여행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국내의 명품 소비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 이른바 ‘명품·패션통’을 사령탑에 앉힌 것도 명품 판매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롯데백화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재직할 당시 몽클레어 등의 패션 브랜드를 들여온 정준호 대표를 지난해 말 백화점 수장으로 선임했고, 신세계는 고문으로 물러났던 손영식 대표를 백화점 수장으로 다시 불러들였다. 그는 신세계디에프에서 재직할 당시 국내 시내 면세점 최초로 에루샤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잠실점 등 주력 점포의 명품 머천다이징(MD)을 강화하고 해외명품 등 외부 전문 인력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입장이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경기점 명품관 리뉴얼을 마치고 상반기 내 그랜드 오픈한다. 최단 시간 연매출 1조 클럽에 입성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경기권 최초로 연내 에르메스 입점을 앞둔 상태다.
  • 신세계, 보복소비에 작년 영업이익 485%↑ ‘실적 신기록’

    신세계, 보복소비에 작년 영업이익 485%↑ ‘실적 신기록’

    신세계가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백화점이 실적 전반을 이끈 가운데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연결 자회사의 내실 경영도 힘을 보탰다.신세계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6조 3164억원으로 전년 대비 32.4%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84.6% 증가한 51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영업이익 4682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순이익은 3912억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3.9% 증가한 1조 9340억원, 영업이익은 89.1% 늘어난 1951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 역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부문별로는 신세계백화점 매출이 1조 6715억원으로 14.5%, 영업이익이 2615억원 106.2% 늘었다. 이는 별도 법인인 동대구와 대전 신세계, 광주 신세계가 제외된 숫자로 이들 백화점까지 합하면 백화점 사업 매출은 2조 1365억원, 영업이익은 3622억원 규모에 달한다. 백화점은 해외패션(32.5% 매출 증가)과 명품(41.9%)뿐만 아니라 여성(28.7%), 남성패션(28.1%)까지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호황을 누렸다. 연결 자회사들도 고르게 좋은 실적을 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매출 1조 4508억원, 영업이익이 920억원으로 각각 9.5%, 172.4% 증가하며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신세계면세점(신세계디에프) 연간 매출은 2조 6596억원으로 57.1% 늘었고 영업이익은 775억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2020년 9월부터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가 매출에 연동되는 영업요율 방식으로 전환되는 등 비용 절감에 따른 효과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센트럴시티는 백화점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 수익 증가 등으로 매출이 14.9% 증가한 262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25억원이었다. 신세계까사 매출은 2301억원으로 40.8% 증가했다. 영업적자는 89억원으로 전년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 신세계는 올해는 상반기에 SSG닷컴 백화점관에 해외브랜드 전문관을 도입하고 경기점에 명품관을 여는 등 호실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본업 경쟁력 강화에 더해 온라인과 디지털을 중심으로 뉴노멀(새로운 기준) 시대를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 [유통단신] 톰보이 45주년… 인기상품 재출시

    국내 최장수 여성복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는 론칭 45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간 고객들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은 제품 10개를 선정해 다시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도별로 가장 많이 팔렸거나 화제가 됐던 제품을 기존 디자인 그대로 재현했다. 2012년 출시 이후 15주간 매출 1위를 기록했던 후드 디테처블 트렌치코트, 2014년 인기를 끈 하이넥 벌룬 오버핏 코트 등이 재출시된다. 제품은 각각 45장씩만 한정 제작되고 16일까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온라인 몰 에스아이 빌리지에서 단독 판매된다. 1977년 설립된 스튜디오 톰보이는 2010년 실적 악화로 부도 위기를 겪었지만 2011년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인수돼 재기에 성공하며 매출 1000억원대의 메가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 “멸공 언급 안한다”던 정용진, 북한 미사일 기사에 멸공 대신 “○○” 표기

    “멸공 언급 안한다”던 정용진, 북한 미사일 기사에 멸공 대신 “○○” 표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멸공’ 관련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지 하루 만에 ‘NO정용진’이 적힌 불매운동 포스터와 북한 관련 게시물을 잇달아 올렸다. 정 부회장은 11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보이콧 정용진,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는 문구가 담긴 포스터를 올리며 “업무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해당 포스터는 2019년 일본 불매운동 당시의 ‘노재팬’ 포스터를 모방한 것으로,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이 논란이 된 이후 온라인상에서 공유된 것이다. 또 정 부회장은 이날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는 기사 내용을 캡처해 올리며 ‘○○’이라고 적었다. 지난 10일 멸공 논란이 정치권으로 확산되고 신세계그룹 주가까지 추락하는 등 여파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내부에 멸공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정 부회장이 ‘멸공’이라는 단어를 직접 쓰는 대신 ‘○○’으로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의 멸공 논란은 지난해 11월 정 부회장이 “난공산당이싫어요”라는 내용이 담긴 게시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정 부회장은 해당 게시물이 이슈가 되고 일부 누리꾼들의 비판에도 계속해서 ‘멸공’ 관련 게시물을 게재했다. 그러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8일 이마트를 찾아 ‘멸공’을 연상시키는 멸치와 콩을 구입하면서 논란은 정치권으로까지 확산했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신세계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6.80% 하락했고,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장중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며 5.34% 하락 마감했다. 하루 새 신세계 시가총액은 2조 4613억원에서 2조 2939억원으로 1674억원 줄었다.논란이 커지자, 정 부회장은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멸공은 누구한테는 정치지만 나한테는 현실”이라면서 “왜 코리아 디스카운팅을 당하는지 아는 사람들은 나한테 뭐라 그러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사업하면서 북한 때문에 외국에서 돈 빌릴 때 이자도 더 줘야 하고 미사일 쏘면 투자도 다 빠져나가는 일을 당해봤냐”고 반문하면서 “직접 위협을 당하고 손해를 보는 당사자로서 당연한 말을 하는데 더 이상 어떤 자격이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업가는 사업을 하고, 정치인은 정치를 하면 된다”면서 “나는 사업가로서, 그리고 내가 사는 나라에 언제 미사일이 날아올지 모르는 불안한 매일을 맞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느끼는 당연한 마음을 얘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내 일상의 언어가 정치로 이용될 수 있는 것까지 계산하는 감, 내 갓끈을 어디서 매야 하는지 눈치 빠르게 알아야 하는 센스가 사업가의 자질이라면…함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을 두고 앞으로는 논란이 되는 발언을 자제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고, 이날 오후 정 부회장이 주변에 “더 이상 ‘멸공’ 관련 발언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스타벅스 텀블러 다 샀다” 정용진 ‘멸공’ 응원한 가세연

    “스타벅스 텀블러 다 샀다” 정용진 ‘멸공’ 응원한 가세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주장을 두고 ‘NO정용진’ 불매운동까지 나온 가운데 극우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 SSG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스타벅스 텀블러들을 나열하며 정용진 부회장의 행보를 응원하고 나섰다. 가세연 강용석 변호사는 10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마트 안 갈 수 없으니까 괜히 스타벅스 불매 한다고 한다. 주변에 한 서너명 있을까 말까”라며 웃었고, 김세의 대표는 “앞에 있는 스타벅스 가서 텀블러 20만원 어치 사 왔다”라며 정용진 부회장을 응원했다. 과거 정용진 부회장은 가세연이 제작한 ‘뮤지컬 박정희’를 관람하는가 하면 SNS에 “가세연 보세요”라고 댓글을 달며 친분을 드러낸 바 있다.‘멸공’ 주장이 쏘아올린 파장 이날 신세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80% 하락하고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장중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며 5.34% 하락 마감했다. 하루 새 신세계 시가총액은 2조 4613억원에서 2조 2939억원으로 1674억원 줄었다. 주가 급락에 주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와 종목 토론방에는 “오너 자격이 없다” “오너리스크가 팔고 싶은 이유가 됐다” “일론 머스크 따라하기인가” 등 불만이 쏟아졌다. 트위터를 중심으로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을 주장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상당수는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 논란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현근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앞으로 스타벅스 커피는 마시지 않겠다”는 글을 썼고,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출신 김용민씨도 “소비자를 우습게 여기다 못해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는데, 그의 매장에는 갈 수 없는 노릇”이라고 주장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멸공은 누구한테는 정치지만 나한테는 현실”이라며 “군대 안갔다오고 6·25 안 겪었으면 주동이 놀리지 말라는데 그럼 ‘요리사 자격증 없으면 닥치고 드세요’ 이런 뜻이냐. 내가 직접 위협을 당하고 손해를 보는 당사자로서 당연한 말을 하는데 더 이상 어떤 자격이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하는 집에 태어나 사업가로 살다 죽을 것이다. 진로 고민 없으니까 정치 운운 마시라”라고 정계 입문설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내 일상의 언어가 정치로 이용될 수 있는 것까지 계산하는 센스가 사업가의 자질이라면…함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주가 끌어내린 ‘오너 리스크’… “더 신중해야” “소신에 박수”

    주가 끌어내린 ‘오너 리스크’… “더 신중해야” “소신에 박수”

    오너의 말 한마디가 결국 주가를 끌어내렸다. 재계 순위 9위인 신세계그룹의 총수이자 75만명의 팔로어를 거느린 유통업계 최대 인플루언서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리스크’가 현실화했다. 정 부회장의 튀는 언행이 본격적으로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불만이 쏟아지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신세계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과 응원·지지의 움직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10일 신세계 주가는 전날보다 6.8% 하락한 23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지난 7일에 비해 1500억원가량 증발했다. 신세계 측은 이번 주가 하락이 “K뷰티 등이 중국 시장에서 부진하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업계는 정 부회장의 ‘멸공’(공산주의를 멸한다) 등 정치적 발언과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이다. 정 부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이마트는 2017년 실적 부진 등으로 중국 사업을 전면 철수했으나 동생인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이끄는 면세점과 화장품 사업 등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결국 정 부회장은 이날 “내 일상의 언어가 정치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까지 계산하는 감, 내 갓끈을 어디서 매야 하는지 눈치 빠르게 알아야 하는 센스가 사업가의 자질이라면 함양할 것”이라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사태의 발단은 정 부회장이 신세계 자체브랜드(PB) 제품을 홍보하는 인스타그램 사진 밑으로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해시태그 문구를 단 것에서 시작했다. 이후 그는 파장을 우려하는 목소리에도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 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까지 올리면서 기름을 붓는가 싶더니 이후 시 주석 사진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으로 바꾸곤 “나의 멸공은 중국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이날 신세계 종목 게시판 등에는 ‘대기업 오너의 정치적 발언은 위험하다’, ‘기업 경영과 무관한 정치적 발언을 중단해 달라’는 글이 잇따랐다. 그룹 내부에서도 불만이 감지되고 있다. 이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용진아 너 때문에 다 죽게 생겼다’(신세계디에프), ‘중국 대상 판매는 이제 접어야 하는 것 아니냐’(이마트), ‘우리도 힘들다’(신세계인터내셔날) 등의 글이 올라왔다. 동시에 외부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은둔 경영자’들 사이에서 정 부회장의 파격 행보에 대한 응원·지지 여론도 존재한다. 한 네티즌은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을 가지고 자신의 의사표시를 하는 모습에 박수갈채를 보내고 싶다”면서 “앞으로 이마트를 더욱 애용하겠다”고 썼다. 최근 불기 시작한 오너가의 적극적인 소통 행보가 ‘멸공 해프닝’으로 위축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 부회장 못지않게 인스타그램 소통이 활발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얼마 전 “기업인이 나와서 어떤 생각과 스토리를 가졌는지 보여 줘야 한다”면서 “잘 모르면 뿔 달린 괴물 같은 이미지로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보면 ‘그렇지 않군’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기업과 재벌 오너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있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부회장도 이전에 골프를 치거나 요리하는 모습 등 평범한 일상 공개로 ‘용진이 형’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 사회에서 단순 일상과 취향 공개를 넘어선 오너의 정치적 발언은 자칫 반기업 정서를 불러일으킬 위험이 있다. 신세계 주가 급락이 이를 방증한다. 업계 관계자는 “시대가 변하고 세대가 교체됨에 따라 오너가의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면서 “다만 오너의 영향력이 막강한 국내 대기업 집단 특성상 말의 무게감이 적지 않은 만큼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리스크 된 재벌의 멸공…대선판은 색깔론 덧칠

    리스크 된 재벌의 멸공…대선판은 색깔론 덧칠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쏘아 올린 ‘멸공’(滅共) 논란으로 대선판이 색깔론에 휩싸였다. 정 부회장이 정치적 논란의 한복판에 서면서 신세계 주가가 급락하는 등 ‘오너 리스크’가 현실화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10일 ‘멸공’ 논란에 대해 기자들에게 “표현의 자유로서 보장되는 부분”이라고 두둔했다. 지난 8일 신세계 이마트를 찾은 행보에 대해서는 “가까운 마트에 가서 필요한 물건을 산 것일 뿐”이라며 “제가 멸치 육수를 내서 많이 먹기 때문에 멸치를 자주 사는 편이다. 아침에 콩국 같은 것을 해 놨다가 많이 먹기 때문에 콩도 늘 사는 품목 중 하나”라고 했다. 반면 같은 당 이준석 대표는 멸공 인증 릴레이에 대해 “과하다고 본다”며 “가볍고 익살스럽게 풀어낸 것을 주변에서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였다”고 했다. 원희룡 정책본부장도 “썩 동의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맹공을 퍼부었다. 여권 인사를 중심으로 신세계 불매 운동 움직임까지 불고 있다. 송영길 대표는 “윤석열 선대위가 달걀, 파, 콩, 멸치 이런 것들을 사면서 일베 같은 놀이를 하고 있다”고 했고, 윤호중 원내대표도 “모 유통업체 대표의 철없는 멸공 놀이를 말려도 시원찮을 판에 따라 하는 건 자질이 의심된다”며 “대놓고 일베놀이를 즐기며 극우보수의 품에 돌아간 듯하다. 선대위 전략이 고작 구시대적 색깔론이란 말인가”라고 비난했다. 이날 신세계 주가는 한때 8%대까지 급락한 끝에 결국 6.8% 추락한 23만 3000원에 마감했다. 관련주인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신세계아이앤씨도 각각 5.34%, 3.16% 떨어졌다. 신세계 그룹의 중국 사업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은 지난 6일 인스타그램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진이 포함돼 있는 정부의 대(對)중국 정책 비판 기사를 올린 바 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야당은 반문재인 세력과 20대 남성 모두 대북·대중국 정책에 불만이 많은 점을 겨냥해 멸공 이슈를 확대재생산하고, 여당도 야당을 ‘반공 프레임’에 가두려는 의도로 공격을 펼치면서 전선이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 오너 리스크 현실로… 신세계株 6.8%↓

    오너 리스크 현실로… 신세계株 6.8%↓

    오너의 말 한마디가 결국 주가를 끌어내렸다. 재계 순위 9위인 신세계그룹의 총수이자 75만명의 팔로어를 거느린 유통업계 최대 인플루언서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다. 정 부회장의 튀는 언행이 본격적으로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불만이 쏟아지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신세계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과 응원·지지의 움직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10일 신세계 주가는 전날보다 6.8% 하락한 23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지난 7일에 비해 1500억원가량 증발했다. 신세계 측은 이번 주가 하락이 “K뷰티 등이 중국 시장에서 부진하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라며 정 회장의 발언 관련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하지만 업계는 급작스러운 주가 하락이 정 부회장의 ‘멸공’(공산주의를 멸한다) 발언과 무관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정 부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이마트는 2017년 실적 부진 등으로 중국 사업을 전면 철수했으나 동생인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이끄는 면세점과 화장품 사업 등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사태의 발단은 정 부회장이 신세계 자체브랜드(PB) 제품을 홍보하는 인스타그램 사진 밑으로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해시태그 문구를 단 것에서 시작했다. 이후 그는 발언의 파장을 우려하는 목소리에도 멸공과 관련한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 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을 올리면서 논란을 키우기도 했는데 이후 정 부회장은 시 주석 사진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으로 변경하면서 “나의 멸공은 중국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했다. 이날 신세계 종목 게시판 등에는 ‘대기업 오너의 정치적 발언은 위험하다’, ‘기업 경영과 무관한 정치적 발언을 중단해 달라’는 글이 잇따랐다. 그룹 내부에서도 불만이 감지되고 있다. 이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용진아 너 때문에 다 죽게 생겼다’(신세계디에프), ‘중국 대상 판매는 이제 접어야 하는 것 아니냐’(이마트), ‘우리도 힘들다’(신세계인터내셔날) 등의 글이 올라왔다. 업계에서는 정 부회장의 태도가 주가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본다. 업계 관계자는 “오너의 한마디에서 미래 전략과 현실 인식, 투자 성향 등 그룹이 지향하는 가치를 읽을 수 있다”면서 “국내 대기업 집단 특성상 말의 무게감이 적지 않은 만큼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외부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은둔 경영자’들 사이에서 연일 파격 행보를 보이는 정 부회장에 대한 응원·지지 여론도 존재한다. 한 네티즌은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을 가지고 자신의 의사표시를 하는 모습에 박수갈채를 보내고 싶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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