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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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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을 나누는 기업들] 이마트

    [사랑을 나누는 기업들] 이마트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1999년 윤리경영 선언 이후 협력사와의 공존공영을 위한 상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는 2007년부터 협력사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자체개발상품(PL)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협력사는 마케팅, 유통 등의 비용을 절감하고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윈·윈 전략을 펴고 있다. 또 올해부터는 국내 협력사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고 중국 내 다른 할인점과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중국 수출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수출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기업의 상품도 이마트가 매입해 현지 시장에 판매하는 구조다. 이 시스템을 통해 이마트는 지난 5월 중국 상하이에 오픈한 차오바오점에 ‘한국 전문관’을 처음으로 설치하고 7개 품목 1만여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 지역 특산물인 안흥찐빵 등 12개 품목 1만 5000여개 상품도 중국 이마트에서 판로를 개척했다. 신세계그룹 차원에서 시행 중인 네트워크론을 통해 중소 협력사에 저리로 자금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이마트는 2008년부터, 백화점은 올해부터 모든 협력사의 대금을 현금으로 결제한다. 지난 6월부터 조성한 동반성장 펀드도 협력사 상품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되고 있다. 동반성장 펀드는 신세계가 정기예금을 예치해 받는 이자로 재원을 확보하고 중소 협력사가 해당 은행에서 대출 시 금리 인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제도다. 이마트는 150개 집중육성 중소기업을 선별해 지원규모 총 796억원 내에서 개별 중소기업당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성순 이마트 MD기획담당 상무는 “기존의 네트워크론 등 자금지원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금리를 인하해 이자절감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동반성장 펀드를 통해 협력사가 자금 걱정 없이 상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신세계, 청라지구에도 복합쇼핑몰

    신세계, 청라지구에도 복합쇼핑몰

    신세계가 경기도 하남에 이어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조성한다. 신세계는 24일 인천시청에서 송영길 인천시장,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청라 경제자유구역 복합쇼핑몰 건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2015년까지 부지 16만 5290㎡(5만평)에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문화, 레저시설 등이 결합된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지을 계획이다. 쇼핑몰 조성을 위한 투자 규모는 3000억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이 쇼핑몰은 3000여명의 직접고용 창출,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연간 1000만명 이상 방문 등의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는 지역주민 우선 채용과 지역업체 개발 참여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인천 서구 경서동, 연희동, 원창동 일대에 들어서는 청라지구는 인천과 김포를 잇는 제2외곽순환도로가 관통하고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인천국제공항고속철도, 제1경인고속도로가 인접해 교통 입지 조건이 뛰어나다. 정용진 부회장은 “동북아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는 청라 경제자유구역에 다양한 볼거리와 쇼핑이 결합된 신개념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조성하는 데 참여하게 돼 뜻 깊다.”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부고]

    ●이원묘(동강·후송학원 이사장)씨 별세 이민숙씨 모친상 이형석(해인학원 이사)씨 조모상 김필식(동신대 총장)씨 시모상 24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9시 (062)515-4488 ●전준구(사업)봉구(〃)씨 부친상 이계하(삼성화재 애니카서비스 대표이사)표용태(안양대 명예교수)씨 장인상 배인숙(BJ건설 회장)씨 시부상 전병호(BJ건설 사장)씨 조부상 24일 삼성창원병원, 발인 26일 (055)290-5651 ●김창헌(사업)대헌(동양하이켐 대표)덕헌(이투데이 정치경제부장 부국장)씨 모친상 이상조(전 아산 둔포고 교사)김현군(사업)이재영(PSI컨설팅 부사장)성시웅(우리투자증권 남대문센터장)씨 장모상 24일 일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30분 (031)900-6951 ●김동호(인천시 보도기획팀장)씨 모친상 24일 인천의료원, 발인 26일 오전 5시 (032)580-6690 ●장태철(파이로 상무)태봉(한국은행 부국장)씨 부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3010-2295 ●이배형(동부건설 외주팀장)씨 별세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3010-2291 ●전신자(영락중 교사)씨 부친상 이은석(센트레이드 대표이사)씨 장인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30분 (02)3010-2294 ●정봉현(백송기업 회장)상현(〃 사장)충현(전남대병원)씨 모친상 강경애(풍성중 교사)씨 시모상 정송하(전 광주은행 상무)이승동(함평군 산림조합장)김승의(지씨엠스 대표)씨 장모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02)3010-2231 ●김옥(분당 오리초 교사)선화(신한은행 가락동금융센터지점장)씨 모친상 문세영(분당 불곡고 교감)신동승(KBP펀드평가 대표이사)장철호(성일 소장)씨 장모상 2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2258-5979 ●류한섭(전 신세계그룹 회장)한익(봉산 회장)한철(삼성화재 수석)씨 부친상 24일 경북 안동병원, 발인 27일 오전 (054)840-0010
  • 신세계 ‘희망장난감 도서관’ 15호 대전에 오픈

    신세계그룹은 27일 대전 대덕구 비래동 대전종합사회복지관에 ‘희망장난감 도서관’ 15호관을 열었다. 이로써 2007년 제주 1호관 개설 이후 4년 만에 서울 및 전국 6대 광역시에 모두 들어서게 됐다. 신세계그룹은 앞으로 전국 주요 도시 및 농어촌 지역에 모두 50여개의 희망장난감 도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신세계 희망장난감 도서관은 지역사회의 아동들에게 장난감을 저렴하게 대여하고 창의력 개발, 동화구연 등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는 놀이공간으로 저소득층 아동들에게는 무료 대여 서비스 등의 혜택을 준다. 도서관은 2006년 3월 시작된 ‘신세계 희망 배달 캠페인’에서 모아진 기금으로 지어지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신세계百·이마트 인턴 하반기 200여명 채용

    신세계 그룹은 하반기 백화점과 이마트에서 일할 대학 졸업 예정 인턴사원 200여명을 뽑는다고 25일 밝혔다. 지원 자격은 4년제 대학 재학생이나 휴학생 중 내년 2월과 8월 졸업예정자이며 원서는 새달 10일까지 신세계그룹 채용 사이트(job.shinsegae.com)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인턴으로 선발되면 오는 12월 말부터 내년 2월 초까지 7주간 교육 및 현장 실습을 받는다. 이후 2월 졸업자는 최종 면접과 채용 검진을 통과하면 정식 직원으로 입사하며 8월 졸업자는 3개월간 학기 중 수행과제를 이행하고 나서 마찬가지 절차를 밟게 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이마트, 안성에 국내최대 물류단지

    이마트, 안성에 국내최대 물류단지

    이마트는 경기 안성시 공도읍 일대에 50만㎡ 규모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단지를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약 4000억원을 투자해 2014년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물류단지는 연면적 3만㎡의 공산품 직배송 센터와 2만 200㎡의 신선식품 직배송 센터가 설치된다. 또 기획행사상품과 수입상품 등을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분배센터가 23만 1000㎡ 규모로 조성된다. 이마트는 22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황은성 안성시장, 이재영 경기도시공사 사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성 물류단지 개발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주가 요동 보름 만에 富의 지도가 바뀌었다

    주가 요동 보름 만에 富의 지도가 바뀌었다

    글로벌 경제 침체 우려에 따른 국내 주가 폭락이 국내 부호들의 판도도 뒤흔들고 있다. 정보통신(IT)과 자동차, 화학, 정유의 주가가 급락한 대신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연예 등 콘텐츠와 내수 업종이 부상하면서 이들 기업 대주주의 주식평가액도 달라졌기 때문이다. 재벌닷컴이 21일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 19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조원 이상을 보유한 12명을 포함해 1000억원 이상 주식부호는 169명이었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인터넷 게임업체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사장. 엔씨소프트 지분 24.76%를 보유하고 있는 그의 주식 평가액은 1조 8921억원으로 계산됐다. 쟁쟁한 재벌그룹 대주주들을 제치고 9위에 올라 처음으로 주식부자 10위권에 진입했다. 김 사장의 평가액은 연초 1조 1191억원 대비 69.1% 급증했다. 특히 주가가 폭락한 지난 5일 이후 오히려 9.9% 늘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1555억원 오른 3조 2290억원으로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를 제치고 3위로 올랐다. 그가 44.5%의 지분을 보유한 SKC&C의 주가 상승에 따른 것이다. 대표적인 내수 업체인 CJ그룹의 이재현 회장도 지난 5일 이후 16.1% 늘어난 1조 1999억원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도 10.4% 증가한 1조 963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보안 솔루션 업체인 안철수연구소의 대주주 안철수 이사회 의장이 2주일 만에 55.7% 급증한 1523억원을, ‘K팝’ 열풍에 아이돌 콘텐츠로 부각된 에스엠 이수만 회장이 28.7% 늘어난 1332억원으로 계산됐다. 반면 상장사 최고 부호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2위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폭락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지난 5일 8조 722억원에서 19일 7조 175억원으로 줄었고, 정 회장 역시 7조 3766억원에서 6조 5852억원으로 감소했다. 특히 현대중공업 최대 주주인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연초 3조 5714억원에서 19일 2조 4958억원으로 급감했다. 올해 들어서만 1조원이 넘는 주식 자산이 사라진 것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평가액도 1조 6450억원에서 9852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최근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로 LG전자의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LG그룹 계열사 주가가 폭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몽준 전 대표는 5위, 구 회장은 14위로 내려앉았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1조 124억원에서 8923억원으로 떨어져 1조원 클럽에서 제외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정주영·이어령 세례… 정용진·봉중근 주례

    고(故) 하용조 온누리교회 목사는 유명인사들과의 ‘인연’이 많다. 현대그룹 창업주인 정주영 명예회장이 숨을 거두기 직전 세례를 해준 이가 고인이다. 무신론자를 자처하던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이 ‘지성에서 영성으로’를 외치며 돌연 신자가 돼 나타났을 때도 2007년 7월 하 목사에게 세례를 받은 뒤였다. 이 전 장관은 2일 빈소를 찾아 “목사님은 돌아가셨지만 한 알의 밀알처럼 많은 생명을 살리셨다.”면서 “저도 그중 하나”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시절, 슬럼프에 빠진 ‘코리안 특급’ 박찬호 선수에게 힘을 준 일화도 유명하다. 훗날 박 선수는 “인생 마무리를 잘해야 하듯 야구인생도 끝마무리를 잘한다는 심정으로 공을 던지라.”는 하 목사의 조언을 듣고 다시 용기를 냈다고 고백했다. 고인의 주례사를 들으며 결혼한 인사들도 많다. 지난 5월 재혼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봉중근 프로야구 선수가 그 예다. 결혼식 주례는 서지 않았지만 프로골퍼 최경주 선수와도 절친했다. 고인과 각별했던 연예인들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조의를 표시했다. 배우 한혜진씨는 “그 사랑 잊지 못할 겁니다.”라고 썼고, 작곡가 주영훈씨는 “마지막까지 설교하다가 떠나시고 싶다더니 주일 설교를 마치고 가셨네요. 벌써부터 그립습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신세계百 “애플처럼 라이프스타일 창조”

    신세계百 “애플처럼 라이프스타일 창조”

    “올해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81주년을 맞는다. 우리에겐 80을 빼고 첫 1년을 시작하는 해다.” 지난 5월 1일 이마트와 분리돼 새로운 출발을 다지고 있는 신세계백화점의 박건현 대표가 요즘 직원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다. 그가 언급한 ‘신세계백화점 원년’의 밑그림은 외형적 성장에만 있지 않다. 5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박 대표는 “이제 신세계백화점은 단순 소매 유통기업을 넘어 고객의 삶 전반에 걸쳐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기업으로 탄생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날 회의에서 2020년까지 점포수 17개, 매출 15조원, 영업이익 1조 5000억원을 거두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됐다. 그러나 신세계에서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기업’이라는 다소 모호한(?) 목표에 방점을 찍는 분위기다. 숫자로 표현된 목표를 달성하더라도 업계 3위의 신세계백화점이 1위로 올라서기는 만무하다. 그렇다고 경쟁업체처럼 “향후 몇 년 안에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내세우는 것도 현실적으로 무리다. 거창한 미래를 제시할 수 없는 신세계백화점이 기업 분할 석달째가 돼서야 경영전략회의를 연 것만 봐도 고민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다. 2009년부터 신세계백화점을 맡아온 박 대표의 어깨에 힘을 실어준 것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경영철학이다. “이제 마켓셰어(시장점유율)가 아니라 라이프셰어의 시대다.”라는 정 부회장의 말은 신세계백화점이 나아가야 할 큰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가 벤치마킹할 대상으로 기회 있을 때마다 동종업계도 아닌 애플을 꼽았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보다 규모면에서 훨씬 작은 애플의 기기들이 어떻게 사람들의 실생활에 깊숙이 파고들었는지에 대해 늘 설파해 왔다. 신세계백화점이 앞으로 진행할 신규 점포 및 신사업 진출은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자사 점포가 없는 광역상권이나 핵심상권에 투자를 확대해 대형 점포를 지속적으로 늘려 전국적으로 17개 점포를 갖출 계획이다. 앞으로 출점하는 대다수의 점포는 현재 개발 중인 동대구점이나 의정부역사점처럼 엔터테인먼트와 쇼핑이 결합된 복합쇼핑몰이 될 전망이다. 현재 하남시에 건설 중인 부지면적 12만여㎡ 규모의 도심형 쇼핑몰도 역시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각 지역 상권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점포를 만든다는 ‘1번점 전략’에도 더욱 치중한다. 본점, 센텀시티, 경기점, 강남점, 영등포점, 광주점 등 주요 점포의 매장 규모를 대폭 넓혀 미술관, 문화홀 등 여가공간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서비스, 상품력도 강화해 고객 만족이 큰 점포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복안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점포수를 늘리는 것보다 각 점포의 경쟁력을 갖추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두을장학재단 장학증서 수여

    두을장학재단(이사장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은 4일 서울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여자대학생 88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올해 수혜 학생들은 1학년 신입생 30명과 기존 장학생 2, 3학년 58명으로, 이들은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 전액과 별도의 자기계발비를 지원받는다. 두을장학재단은 고 이병철 회장의 부인인 고 박두을 여사의 유지를 기려 2001년 설립됐다. 이인희 한솔 고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관장, CJ 손복남 고문, 이영자 전 새한그룹 회장 등 박 여사의 딸과 며느리들이 뜻을 모아 기금을 조성했다. 지금까지 11년간 총 320명의 장학생들에게 47억여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100억대 주식갑부 1000명 돌파

    코스피지수가 2000을 재돌파하는 등 2010년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장사 주식 가치가 국내 증시 사상 처음으로 9조원을 돌파하는 등 ‘최고의 해’를 맞은 주식 갑부들이 속출했다. 지분가치가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주식 부자는 1171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의 987명보다 184명이 늘었다. 재벌닷컴은 1806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2010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를 2일 밝혔다. 지분가치가 1조원이 넘은 이른바 ‘1조원 클럽’ 주식 부자는 지난해 말 9명에서 14명으로 5명이 늘어났다. 이들을 포함해 1000억원 이상 주식 보유자도 132명에서 165명으로 33명이 증가했다. 이 중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2009년 말 4조 1137억원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5월 삼성생명이 상장되면서 8조원대에 진입했고, 지난달 말에는 9조 1690억원을 기록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009년 말 4조 5762억원에서 지난해 말 6조 5713억원으로 43.6% 늘어나는 등 약진을 거듭했으나 이건희 회장에게 선두자리를 내줬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2조 1778억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2조 1317억원),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2조 1194억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2조 83억원)이 2조원대를 지난해에 넘겼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준 LG전자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리움 관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5명은 작년에 1조 클럽에 신규 가입했다. ‘소녀시대’, ‘동방신기’ 등 인기그룹을 탄생시킨 이수만 에스엠 회장은 지난해 어느 해보다 회사 주식이 주목받으면서 연예인 출신 1000억원대 주식 부자에 올랐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 이마트 피자· 롯데마트 치킨… 이래도 되나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마트가 어제부터 82개 매장에서 프라이드 치킨 한 마리(900g 안팎)를 5000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가격은 동네 치킨집에서 팔리고 있는 프라이드 치킨 가격의 30~40% 선이다. 롯데마트가 치킨 무, 샐러드, 소스는 별도로 돈을 받고 따로 판매하는 것을 감안해도 절반 수준이다. 다른 대형마트에서 팔리는 것보다도 30~40% 싸다. 롯데마트는 매일 점포별로 200~400마리를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마트가 싼 가격에 프라이드 치킨을 판매하기로 한 것은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이마트가 지난 8월부터 52개 매장에서 대형 피자를 다른 피자업체의 절반 수준인 1만 1500원에 판매하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는 것에 대한 반격의 성격이 짙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값이 싼 프라이드 치킨과 피자가 나온 것은 환영할 만하다. 거품이 빠지게 된 것을 반기는 소비자들도 많다. 롯데마트와 이마트가 싼 가격에 프라이드 치킨과 피자를 각각 판매하고 있지만 이들 업체가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마트 피자만 하더라도 매장을 방문해 주문하면 보통 2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소비자들은 2시간 동안 이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계획에도 없던 물건을 사는 경우가 많아 이마트 입장에서 보면 괜찮은 영업전략이다. 롯데마트도 마찬가지다. 이마트 피자나 롯데마트 프라이드 치킨은 다른 상품 구입을 늘리려는 미끼상품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소비자들은 이마트 피자, 롯데마트 프라이드 치킨을 환영하지만 가격에만 주목할 일은 아니다. 이마트 피자와 롯데마트 프라이드 치킨은 서민상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분위기와도 맞지 않는다. 올해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사상 유례 없는 이익을 올리며 보너스와 승진 잔치를 벌이고 있지만 영세상인들에게 대기업의 호황은 남의 일처럼 들린다. 특히 양극화가 점점 심화되는 상황이어서 이마트 피자와 롯데마트 프라이드 치킨을 좋은 쪽으로만 볼 수는 없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프랜차이즈 본사가 지나치게 많은 이익을 챙겨 피자와 프라이드 치킨 값이 비싸다는 지적도 있는 만큼 프랜차이즈 본사도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
  • 재계 내년 화두는 ‘미래 경쟁력’

    재계 내년 화두는 ‘미래 경쟁력’

    주요 대기업들이 연말 인사철을 맞아 ‘미래’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예년처럼 자리의 사람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올해는 최고경영자(CEO)의 전략경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틀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다른 기업들에 미칠 파급 효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LG전자는 30일 BS(비즈니스 솔루션) 사업본부를 폐지하고, AC(에어컨디셔닝) 사업본부를 AE(에어컨디셔닝&에너지 솔루션) 사업본부로 개칭하는 등 기존 5개 사업본부를 4개로 줄이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1일 자로 단행한다고 밝혔다. 구본준 부회장이 LG전자 사령탑으로 취임한 지 꼭 두달 만이다. LG전자는 이번 개편에서 경영혁신 가속화를 통한 철저한 미래 준비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실적 부진에 따른 위기 상황을 이른바 ‘1등 LG’ 방식으로 타개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 가겠다는 구 부회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차세대 주력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 컴프레서와 모터 조직을 팀에서 사업부로, 솔라 생산실을 생산팀으로, 헬스케어 사업실을 사업팀으로 각각 승격시켰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담당하는 ‘라이팅사업팀’도 사업 가속화를 위해 사업본부 직속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CEO 직속으로 경영혁신부문과 글로벌마케팅부문을 신설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경영혁신부문은 ▲품질 ▲식스시그마 ▲서비스 ▲구매 등을 담당하고, 글로벌마케팅부문은 ▲LG 브랜드 제고 ▲해외법인 판매역량 강화 ▲공급망관리(SCM) ▲물류 등을 맡는다. 신세계그룹도 1일 자로 미래경쟁력 강화를 핵심으로 한 조직개편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백화점 부문에서 신사업 및 신업태 개발을 전담할 신규사업 담당과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자인 담당을 신설했다. 이마트 부문에서는 차별화와 미래 대응력 강화를 전담할 전략경영본부와 신성장 동력의 활성화를 위해 무점포사업본부를 새로 만들었다. 또 영업 지원기능을 통합해 운영본부를 신설하고 상품구매(MD)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상품1, 2본부를 통합해 MD전략본부로 일원화하는 등 미래 대응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에서도 그룹의 대표적 재무통으로 꼽히던 최광해 삼성전자 부사장(보좌역)이 최근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로 생기는 삼성 총괄지휘조직의 인선과 조직구성, 사장단 인사 등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 최 전 부사장은 삼성 구조조정본부에서 재무팀장을 역임하며 이학수 실장, 김인주 차장과 함께 ‘구조본 3인방’으로 불렸다. 당시 재무팀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거의 전 계열사에서 인사를 제외한 거의 모든 업무를 관장했다. 최 부사장이 사표를 제출하면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강조한 젊은 조직론, 젊은 리더론을 바탕으로 한 세대교체 인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과거와 결별하는 의미에서 새로운 얼굴들도 대거 발탁될 전망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인사]

    ■국방부 △국방교육정책관 정대현 ■한국석유공사 ◇본부장급 전보 △아시아본부장 임홍근△유럽아프리카〃 송진현△미주〃 이명헌◇처·실장급 전보△석유탐사실장 박세진△기획조정〃 송병진△곡성지사장 양동룡△아시아탐사처장 최병구△생산시설건설단장 김중현△미주사업처장 최재수△우즈베키스탄사무소장 김동희△리그사업처 담당역 김기영△아시아생산처장 정창석△리그사업〃 김준일△E&P계획〃 문병찬△두성호사무소장 이재택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장 오승철 ■대한지적공사 △홍보팀장 방성배 ■에너지관리공단 ◇임원급 △신재생에너지센터소장 김형진◇부서장△경영지원실장 정수남△생활실천홍보〃 김대룡△신재생에너지기획〃 남기웅△신재생에너지보급확산〃 김창구△온실가스등록〃 김철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경영지원본부장 김우섭 ■아시아경제 △대표이사 사장 신현만 ■아시아투데이 △편집국 전북취재부장 임춘완 ■노컷뉴스 △경영기획실장 이승주△편집국장 정상호 ■한국주택신문 △편집국장 박금옥 ■한국폴리텍대학 △한국폴리텍Ⅳ대학 학장 정순평 ■브레인투자자문 ◇승진 △부사장 김태홍△전무 박재홍 ■LG전자 ◇부사장급 전보△HE사업본부 해외마케팅담당 변경훈△HA사업본부 해외마케팅담당 신문범△유럽지역대표 조성하◇전무급 전보△CHO 강돈형△서남아지역대표(인도제판법인장 겸임) 권순황△MC사업본부 해외마케팅담당(MC마케팅전략팀장 〃) 이혜웅△중남미지역대표(브라질법인장 〃) 이호◇상무급 전보△동남아지역대표(싱가포르법인장 겸임) 박재유△한국마케팅본부장 최상규 ■삼양그룹 ◇승진 <삼양사>△상무 채완병 엄태웅 배철민<삼양제넥스>△상무 최호준<삼남석유화학>△상무 남기준<삼양이노켐>△상무 김명권◇전보 <삼양제넥스>△인천공장장 최원근■신세계그룹 <신세계> ◇승진 △부사장보 김봉호 김우열 권혁구 안상도 이상은△상무 박찬영 조경우 이존성 조창현 김용문 성낙구 윤명규△상무보 손기언 김재억 임효묵 정병권 김정식 유신열 이종묵 정건희 김기곤 김형석 이성순 구태서 김예철 김학조 오재경 이연주◇업무위촉 변경△무점포사업본부장 심재일△MD전략본부장 하광옥△인사담당 김군선△기업윤리실천사무국장 최병용△센텀시티점장 조태현△경기점장 구자우△의정부점장 이장환△마산점장 이진수△고객서비스운영담당 이병길△물류담당 류기철△생활용품담당 이영수△중국본부 신규사업총괄 김석범△전략기획담당 김성영△RE담당 남윤우△마케팅전략담당 장중호◇신규위촉△상무 이보영(백화점 디자인담당) 최우정(이마트 온라인사업담당) 양성식(이마트 디자인전략담당) 크리스토퍼 캘라한(이마트 해외소싱담당)<신세계건설> ◇승진△상무보 문길남◇업무위촉 변경△관리담당 최용진<신세계푸드> ◇승진△상무 강승구△상무보 김대희◇업무위촉변경△매입담당 이돈형<신세계인터내셔날> ◇승진△상무 이경상△상무보 최영익◇업무위촉 변경△국내패션본부장 조병하△해외패션본부장 정준호<조선호텔> ◇승진△상무 김제세△상무보 신규위촉 김진영(부산호텔사업부장)◇업무위촉 변경△외식사업부장 송병호<조선호텔베이커리> ◇승진△상무 최범수△상무보 윤판호<신세계I&C> ◇업무위촉 변경△지원담당 이은걸△ITO사업부장 전현영 ■KC텍 △부회장 이성열 ■동양건설산업 △사장 최건
  • 80세 신세계… ‘고객제일’ 전통 되돌아본다

    80세 신세계… ‘고객제일’ 전통 되돌아본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고객이 행복한 회사’를 신세계의 가장 중요한 가치이자 목표로 제시했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 본점 개점 80주년(24일)을 맞아 지난 22일 서울 충무로 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의사결정의 기준과 시스템, 의식 등 모든 요소를 고객이라는 가치를 향해 재정비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세계 개점 80주년은 우리나라 근대 유통업의 출발점이자 서비스 산업을 처음으로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근대 기업형 유통이 시작된 곳에서 고객제일주의의 철학과 전통, 유산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세계가 가장 돈을 많이 버는 회사보다 가장 존경 받는 회사, 직원들이 자긍심과 기쁨을 느끼는 회사가 돼야 한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정 부회장은 “개점 90년을 맞을 때는 지금보다 10년 더 젊어지고, 개점 100년에는 20년 더 젊어져야 회사와 조직이 경직되지 않고 건강하게 커갈 수 있다.”면서 “100년, 200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가 스스로 변화의 주체가 되어 젊고 역동적인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새로운 신세계그룹 사원증을 임직원 대표들에게 전달하며 파격적인 직원복리 증진 프로그램을 직접 소개했다. 신세계는 직원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일체감을 고양시키기 위해 통합 사원증을 제작했다. 신세계 측은 직원 만족이 고객 만족으로 이어진다는 정 부회장의 철학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또 이미 백화점 부문은 크라제버거, 커피지인 등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본점 직원식당을 지난 8월 개선했고, 이마트부문 역시 10월부터 성수오피스 14층에 피트니스센터, 8층에 도서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도입, 그룹 임직원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기념식은 직원과의 친밀감을 높이기 위한 정 부회장의 노력이 돋보이는 날이었다. 그는 윤리대상 시상식에서 큐시트를 직접 들고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무대에서 내려와 수상자들을 한 명씩 호명하며 소감을 묻기도 했고, 통합 사원증에 대한 의견을 구하기도 했다. 기념식에는 구학서 회장을 비롯해 백화점부문 박건현 대표, 이마트부문 최병렬 대표, 경영지원실장 허인철 부사장, 윤리대상 수상자 및 임직원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1930년 10월 24일 미쓰코시 경성점으로 문을 연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우리나라 최초의 직영 백화점 시대를 열며 80년간 국내 유통산업을 개척해 왔다. 미쓰코시 경성점은 1945년 광복 이후 한국인 관리체제 아래 ‘동화’로 명칭이 바뀌었고 삼성이 1963년 동방생명과 동화백화점을 함께 인수하면서 그해 11월 12일 상호를 동화에서 신세계로 바꿨다. 임대 방식으로 운영되던 백화점은 1969년 4월 1일 직영 백화점으로 새 출발을 선포했다. 신세계는 백화점 8개, 국내 이마트 129개, 중국 이마트 27개의 점포망을 구축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국세청, GS·신세계 계열사 세무조사

    검찰이 대기업의 비자금 조성과 주식변칙 상속·증여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도 GS와 신세계그룹 계열사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업들은 올해 사업 부분을 매각했거나,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상장 이전한 기업이어서 세무조사의 초점이 비자금 조성이나 주식변칙상속·증여 등 대주주와 관련된 자본 흐름에 맞춰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22일 국세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이달 초 GS그룹 계열사인 GS리테일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 다음 달 중순까지 세무조사를 벌일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GS리테일은 올 초 롯데에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1조 3000여억원에 매각한 바 있어 이 사업부분의 자금 흐름에 세무조사가 집중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국세청은 또 지난달 중순까지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신세계푸드에 대한 세무조사 현장조사를 마치고, 현재 어떤 처분을 내릴지 평가·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4월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됐다는 점에서 국세청이 통상적인 기업 운영내역과 함께 이전 상장을 전후한 주식이동과 자금흐름 등을 들여다봤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앞서 이현동 국세청장은 회계·법무법인과의 간담회에서 “대기업이나 대주주가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혜택받고 여유있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이행해야 할 최소한의 나눔이자 사회적·윤리적 책임”이라면서 대기업과 대주주의 성실 납세를 역설했다. 특히 “오늘날 세계적 기업들은 (세금문제) 관리 목표를 ‘세금의 최소화’에 두지 않고, ‘명확한 세금부담’ 즉 성실납세에 두고 있다.”면서 “우리 일부 대기업은 그러나 아직 과거 세금을 보는 자세에 안주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내일 뭘 입지? 패션 블로그서 ‘뚝딱’

    내일 뭘 입지? 패션 블로그서 ‘뚝딱’

    패션 광고처럼 화난 여자친구에게 물벼락을 맞지 않았더라도 ‘내일 뭘 입지?’란 고민은 일상이다. 패션잡지의 화보를 들춰봐도 9등신에 이르는 모델이 걸친 옷을 등하교나 출퇴근 길에 입기는 부담스럽다. 현실적이고 만만한 대안은 지하철이나 직장에서 주변 사람들이 입은 옷을 참조하는 것. 특히 청소년들 사이에서 폭발적으로 유행하는 거리 패션은 오히려 디자이너들이 패션쇼 무대에 수용하는 예도 있다. 바람막이 점퍼로 10년 가까이 한국에서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노스페이스’ 인기도 따지고 보면 출발점은 청소년들의 이유 없는 지지였다. 특정 상표에 열광하는 까닭에 대해 청소년들은 “주변 친구들이 입으니까.”라고 응답해 설문 인터뷰를 했던 패션업체 종사자들을 어이없게 만들기도 했다. 패션과 사진을 사랑하는 스콧 슈만이 운영하는 블로그 사토리얼리스트(www.thesartorialist.com)는 그가 길거리에서 맘에 드는 사람들의 패션을 찍어 올린 것이 시작이었다. 지금은 세계 곳곳에서 2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파워 블로그로 성장, 많은 사람이 그의 블로그에서 본 ‘쿨한 스타일’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내일 뭘 입을까’란 고민을 해결한다. 미국 할리우드 스타들의 일상을 찍은 파파라치 사진이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으로 유포되면 이 패션이 바로 다음날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된다. 이런 경향을 패션업체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캐주얼 스포츠 브랜드 EXR는 거리 패션 디자이너와의 협업으로 만든 제품을 판매하는가 하면 모델 원더걸스의 화보를 파파라치가 찍은 듯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커피 마시는 소희, 자동차에서 내리는 유빈, 자전거를 탄 선예 등 미국 뉴욕으로 착각케 하는 서울 압구정동 촬영화보는 원더걸스의 일상생활이다. EXR 홈페이지(www.exrkorea.com)에서는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실장이 ‘옷 잘 섞어 입는 비결’을 원더걸스와 함께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캠브리지코오롱이 22~33살 남성을 겨냥해 지난해 만든 캐주얼 브랜드 ‘커스텀멜로우’는 마케팅 담당자들이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이나 홍대거리 등 패션 명소에서 사진촬영을 한다. 멋지게 옷을 입은 거리 스타들을 촬영해 홈페이지(www.customellow.com)에 소개하는 것. 일반인의 패션을 소개하는 커스텀멜로우의 홈페이지는 하루에 4000여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다. 내 친구와 주변 사람들의 패션을 분석하고 따라하는 재미 때문이다. 인기 패션 블로거는 ‘착장샷’이라고 해서 매일 자신이 입은 패션을 찍은 사진을 소개하고, 방문자들과 댓글로 패션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눈다. 최근 인기 트위터리안으로 부상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트위터에 ‘댄디룩’ 착장샷을 올리며 패션에 대한 생각을 네티즌들과 교환하고 있다. 캠브리지코오롱의 이종훈 브랜드 매니저는 “거리 패셔니스타(fashionista·패션을 이끄는 사람) 사진에 오른 댓글을 보면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다.”며 “종종 브랜드 영감도 얻는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호암 이병철 탄생 100주년] 자본금 3만원 삼성상회서 4개그룹 346조 글로벌기업으로

    [호암 이병철 탄생 100주년] 자본금 3만원 삼성상회서 4개그룹 346조 글로벌기업으로

    “내가 호암을 만난 것은 이미 그가 노년에 접어든 이후였지만 그때도 그는 젊은이보다 더한 진취적 의욕에 불타고 있었다.”(잭 웰치 전 제너럴일렉트릭 회장) 일제 강점기인 1938년 대구에서 태동한 삼성상회(三星商會)는 72년이 지난 현재 ‘한국의 삼성’이 아닌 ‘세계의 삼성’으로 우뚝 서 있다. 회사 규모는 138만배나 성장했다. 그 중심에는 호암 이병철 삼성 선대 회장의 흔적이 오롯이 남아 있다. 편집자 주 “난관은 정복당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며 우리에게 주어진 발전의 기회다.” 호암은 1987년 생애 마지막 신년사에서 공격적 투자를 주문했다. 반도체 사업에 대한 거액의 투자로 그룹 전체가 무너질지 모른다는 소문이 나돌 때였다. 고난이 닥칠수록 더욱 흐트러지지 않는 자세로 도전하는 것, 바로 호암의 일생이었다. 호암은 1910년 2월12일 경남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에서 비교적 유복한 집안의 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올해로 꼭 100주년이다. 유년 시절 한학을 공부하다가 12세에야 진주 지수보통학교 3학년에 입학했다. 중동중에 입학한 1926년 12월에는 고 박두을 여사와 혼인했다. 1930년 일본 와세다대학 정치경제학과에 입학했지만 학업을 끝까지 마치지는 못했다. 호암이 1938년 3월, 28세의 나이로 250평 남짓한 점포를 사서 개장한 삼성상회의 자본금은 불과 3만원. 앞서 26세 나이로 경남 마산에 세운 협동정미소가 중·일전쟁 발발로 좌초한 뒤 재기해 내놓은 첫 결실이었다. 청과물과 건어물을 사고 파는 이 회사는 현재 호암의 3남 이건희씨가 물려 받아 키운 삼성그룹과 장녀 이인희씨가 고문으로 있는 한솔그룹, 장남 이맹희씨에게 물려준 CJ그룹, 막내딸 이명희씨가 회장인 신세계그룹 등으로 성장했다. 호암은 1948년 사업 무대를 영남상권에서 수도권으로 넓혔다. 그해 11월 서울 종로2가에 삼성물산공사를 창립했다. 이어 창업 1년 반 만에 무역업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곧 이어 불운이 닥쳤다. 얼마 뒤 터진 한국전쟁으로 사업기반을 모조리 잃어버린 것. 그렇다고 물러설 호암이 아니었다. 1·4 후퇴 때 부산으로 내려가서 삼성물산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일제당과 제일모직을 연이어 설립한 것이다. 삼성그룹의 틀을 갖춘 그는 1950년대 후반 은행 민영화 과정에서 흥업은행, 조흥은행, 상업은행의 지배주주 지분을 획득하면서 기반을 탄탄히 했다. 삼성그룹이 비약적 발전을 이룬 것도 1950년대부터다. 제일제당을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설탕을 대규모로 생산했다. 호암은 1969년 삼성전자를 설립하면서 그룹의 근간을 소비재 대체산업에서 자본재 수출산업으로 전환시켰다. 삼성전자의 성공을 기반으로 1970년대 들어서는 제일합섬과 삼성전기, 삼성석유화학, 삼성중공업 등 그룹의 골격을 잡았다. 70년대 삼성그룹 자산은 연평균 41%, 매출액은 48%씩 증가할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호암의 나이 67세인 1977년에는 반도체 산업에 진출, 글로벌 삼성의 토대를 닦았다. 오늘날 범 삼성가의 4개 대기업군 총자산은 국내 최대 기업집단인 삼성그룹의 317조 5000억원을 포함해 모두 346조원. 1938년 삼성상회 자본금 3만원의 현재 가치는 2억 5000만원 정도로 추산된다. 자산이 72년 만에 138만배나 불어난 셈이다. 국민 경제의 측면에서 삼성의 비중도 엄청나다. 삼성그룹의 2009년 기준 매출은 200조원 정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을 대략 1000조원 정도로 잡으면 한국 경제가 창출하는 가치의 5분의1이 삼성에서 나온다는 뜻이다. 올해 정부 예산(292조 8000억원)의 3분의2에 달한다. 27만 7000명인 삼성 임직원은 국내 경제활동인구(2400만명)의 1%가 넘는다. 이병철 전 회장의 피땀이 어린 삼성전자는 지난해 136조 500억원의 매출과 10조 9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매출 100조원·영업이익 10조원 기록을 세웠다. 특히 지난해 달러 표시 매출로 1183억달러(원·달러 환율 1150원 적용)를 기록, 2009년 회계연도의 미국 휼렛패커드(1146억달러) 실적을 넘어서며 세계 최대 전자업체에 등극했다. 제품별로는 D램 메모리 반도체와 TV 등은 세계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휴대전화 역시 핀란드 노키아에 이어 20%대의 점유율로 2위에 올라 있다. 또한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만 175억1800만달러(약 20조 1450억원)에 달한다. 이두걸·강아연기자 douzirl@seoul.co.kr
  • [호암 이병철 탄생 100주년] 호암 뿌리로 한 유산들

    [호암 이병철 탄생 100주년] 호암 뿌리로 한 유산들

    호암의 유산은 삼성그룹, 신세계, CJ, 한솔그룹이다. 1938년 대구에서 3만원의 자본금으로 창업한 ‘삼성상회(三星商會)’가 모태인 삼성그룹은 총자산 317조 5000억원, 64개 계열사를 거느린 한국 최대 기업 집단이다. 1987년 11월 호암 작고 후 삼성그룹은 3남 이건희 전 회장이 경영권을 행사했다. 이 전 회장의 세 자녀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이부진 호텔신라·에버랜드 전무,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전무가 삼성그룹을 이끌 3세 경영인으로 부상 중이다. 신세계그룹은 호암의 막내딸인 이명희(67) 회장이 소유하고 있다. 1997년 삼성에서 계열 분리됐다. 신세계는 자산총액 11조 9564억원(공정위 기준)에 14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1953년 호암이 창립한 제일제당은 CJ그룹으로 명맥을 이었다. 호암의 맏손자인 이재현(50) 회장이 현재 경영하는 CJ그룹은 61개 계열사에 12조 3241억원의 자산총액을 기록하고 있다. 차남인 고 이창희의 소유가 된 새한그룹은 95년 삼성에서 분리돼 한때 계열사 12개를 거느린 재계 순위 20위 중반의 중견 그룹으로 컸지만 외환위기 이후 쇠퇴의 길을 걸었다. 장녀인 이인희(82)씨가 현재 고문인 한솔그룹과 중앙일보, 성균관대 등도 호암을 뿌리로 하는 유산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데스크 시각] 알렉산더-한니발의 교훈/김경운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알렉산더-한니발의 교훈/김경운 산업부 차장

    고대 그리스-로마의 전쟁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두 영웅이 있다. 기원전 356년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알렉산드로스)와 기원전 247년 카르타고의 한니발이다. 알렉산더는 페르시아제국을 비롯한 터키, 이라크, 이집트, 아프카니스탄, 인도 북부 등을 점령하고 성숙한 그리스 문명을 전파했다. 한니발은 초기 로마제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포에니전쟁의 주역이다. 원하지 않았더라도 그 역시 위대한 로마문명의 주춧돌이 된 셈이다. 두 영웅은 109년의 나이 차이를 뛰어넘는 공통점을 지녔다. 우선 둘 다 탁월한 군사지도자인 아버지 밑에서 어릴 적부터 전쟁을 직접 겪으며 자랐다. 알렉산더는 선왕인 필리포스2세로부터 잘 조직된 마케도니아군을 물려받았고, 한니발은 절대권력의 장군 하밀카르에게서 군사훈련을 받았다. 병사들을 지휘하는 장군에 오른 나이가 두 영웅 모두 18살이다. 알렉산더는 암살당한 선왕의 뒤를 이어 20살에 왕위에 오르고, 한니발은 부친이 전사하자 26살에 총사령관이 된다. 어린 나이에 큰 권한을 쥔 그들이 술렁이는 주변을 제압하면서 권위를 빠르게 인정받는 방법은 아무도 감히 생각하지 못했던 외국 원정길에 오르는 길뿐. 알렉산더는 등극 6개월만에 페르시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과감하고 기발한 기병전술 등을 앞세워 월등한 군사력의 대제국을 결국 무너뜨리고 만다. 한니발은 아프리카 코끼리를 전투용으로 변신시키고 야만족을 용병으로 끌어들이며 눈덮인 알프스를 넘었다. 기적이 아닐 수 없는 일을 강인한 의지력으로 밀어붙여 로마군의 허를 찌른 것이다. 연말연시 주요 대기업들이 단행한 인사의 큰 틀은 총수 일가의 책임경영체제 강화와 전문경영인의 세대교체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정의선 현대기아차그룹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이 일제히 경영 전면에 등장한 것이다. 할아버지 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도와 회사를 이끌었던 원로 경영인들이 물러나고 50대 새 경영진이 중용되면서 뉴 리더 그룹의 진용을 갖췄다. 그리고 화두로 꺼낸 것이 공격경영과 글로벌 마케팅 확대이다. 이 대목에서 2000여년 전 알렉산더와 한니발의 선택이 새삼 머리에 떠오른 것이다. 3세대 젊은 오너들은 부모 세대보다 더 놀라운 경영성과를 만들어야 한다. 젊은이답게 과감하고 기발하면서도 책임자답게 신중하고 치밀해야 할 것이다. 올해 우리나라 수출환경도 비교적 어느 때보다 밝다고 하니 그동안 익혔던 경영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그래야 젊은 오너들은 ‘경영권의 변칙세습’이라는 비난의 꼬리표를 뗄 수가 있다. 실력을 제대로 보여줘야 일류 기업의 부하 직원들이 따르고, 지켜보는 국민들이 납득할 것이다. 이미 부모세대 경영인들은 반도체 등 전자산업, 굴지의 자동차산업, 대형할인점 사업 등을 통해 기업을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이 나라 국민들이 그래도 ‘재벌(財閥)’에 대해 너그럽게 여기고 뿌듯하게 생각하는 것은 전쟁의 폐허국에서 반세기만에 수출강국으로 이끈 것이 이들 대기업이라고 인정하기 때문이다. 한편 알렉산더와 한니발에게도 비운이 찾아든다. 연전연승에 취한 나머지 알렉산더는 아버지의 옛 측근이자 자신에게 충성스러운 노장군을 모함에 속아 제거하고 만다. 한니발은 전승 소식도 못마땅하게 여기는 국내 의회를 끝내 설득하지 못하고 로마군에게 팔아 넘겨지는 꼴을 당한다. 결국 알렉산더는 수많은 업적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목숨과 나라를 모두 잃고 에게해의 판도를 로마와 카르타고에 넘긴다. 한니발 역시 조국 카르타고의 흔적을 북아프리카 땅에서 영원히 찾을 수 없도록 만들고 말았다. 이 대목은 총수 일가의 젊은 오너들이 가슴에 담아 둘 역사의 교훈이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지 않는가.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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