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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그룹, 21일 강남 코엑스서 장애인 등 채용박람회

     신세계그룹은 오는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계열사와 협력사 등 106개사와 함께 채용박람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별도의 장애인 채용관이 마련된다. 장애인 채용관을 포함한 참여기업별 부스에는 각 기업 인사담당자가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박람회 진행시간 동안 상주하며 채용과 관련된 구체적이고 다양한 정보를 안내한다. 채용 직무는 판매, 영업, 상품기획(MD), 디자인, 마케팅, 물류, 외식 등 다양한 직무다. 장애인 대상 직무는 바리스타, 온라인사이트운영, 소프트웨어개발 등이다.  신세계그룹에서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 16개사가 참여한다. 협력사에서는 메가박스, 프라다코리아 등 90개사가 동참한다. 올해 신세계 상생 채용박람회는 지난 2월 부산에 이어 6월 서울, 10월 대구 등 총 3차례 열린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30대 男心 홀린 ‘일렉트로마트’

    30대 男心 홀린 ‘일렉트로마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 ‘일렉트로마트’의 개장 후 1년 성적을 분석한 결과 ‘남자들의 놀이터’라는 기획 의도에 맞게 30대 남성들의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킨텍스점 주고객 30대… 38% 차지 26일 이마트에 따르면 가전 전문 매장 일렉트로마트 1호점인 킨텍스점의 지난해 6월 18일 개장 이후 지난달까지 약 1년간의 성별 고객 구성비는 남성 33.7%, 여성 66.3%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이마트 평균 성별 고객 구성비가 남성 27.8%, 여성 72.2%인 것과 비교하면 일렉트로마트가 남성들의 눈길을 끄는 데 성공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렉트로마트는 이마트가 성장이 정체된 대형마트가 나아갈 새로운 형식의 전문 매장 콘셉트로 만들었다. 대형마트의 새로운 고객층으로 젊은 남성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일반 대형마트에서 보기 힘든 드론, 피규어, 3D 프린터, 스마트 토이 등의 상품을 강화해 ‘남심’(男心)을 자극했다. 또 정 부회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일렉트로마트를 홍보하는 등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일렉트로마트의 주고객은 30대가 절대적이었다. 킨텍스점(2015년 6월~2016년 4월) 방문객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30대(38%)였으며 40대(33%)가 뒤를 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이마트 전체로 보면 40대(31%)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판교점은 남성 방문객이 36.1% 또 지난 3일 이마트의 최초 로드숍 형태로 문을 연 일렉트로마트 4호점인 판교점도 순항하고 있다. 판교점의 개점 2주간(5월 3~18일) 성적을 살펴본 결과 정보기술(IT), 게임 산업의 중심 지역이라는 영향을 받아 남성 고객 비중이 36.1%로 이마트 평균, 킨텍스점보다도 높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숙취해소 아이스크림 견뎌바

    숙취해소 아이스크림 견뎌바

    숙취를 해소시켜준다는 아이스크림이 나왔다. 해외에서도 관심을 나타냈다. 25일(현지시간) 미국의 IT전문 매체인 매셔블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계열사 편의점인 위드미에서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아이스크림 ‘견뎌바’를 최근 출시했다. 앞서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뉴스 전문 방송 CNBC에서도 위드미가 개발한 숙취 아이스크림을 소개했다. 견뎌바는 헛개나무 열매 농축액이 0.7% 함유돼 숙취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위드미는 자몽 맛으로 해당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1200원. 매셔블은 ‘견뎌바’라는 상품명에 대해 “전날 술을 많이 마시고 숙취에 고통받으면서도 하루 일과를 견뎌야 하는 직장인의 고충을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매셔블과 CNBC는 이러한 상품이 등장한 배경에 대해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은 연간 12.3 리터에 달하는 술을 마시는 반면 미국은 9.2리터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한국의 숙취해소 산업의 규모도 연간 1500억원(약 1억 2600만달러)에 달하며 관련 상품의 종류도 알약·음료에서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고 즐기는 쇼핑… 박물관 같은 명소”

    “보고 즐기는 쇼핑… 박물관 같은 명소”

    “가까이에 있는 롯데면세점 소공점(업계 1위)과 비교해 차별화라면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자체가 하나의 뮤지엄(박물관)이자 관광 명소라고 말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10층의 아이코닉존(유명 화장품 등이 모여 있는 공간)과 11층의 라인 프렌즈 등이 모여 있는 캐릭터 전문 매장, 12층의 하늘정원까지 다양한 공간에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넣었습니다.”(김승훈 신세계디에프 마케팅 담당 이사) 신세계그룹의 숙원 사업이었던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 18일 서울 중구 회현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문을 열었다. 명동점에는 본점 신관 8층부터 12층까지 영업면적 1만 5138㎡ 규모로 60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서울 시내면세점 가운데 후발 주자인 만큼 다른 시내면세점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면세점의 기본인 ‘쇼핑’은 물론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중점적으로 꾸몄다. 명동점에서 가장 신경써 준비한 10층의 화장품·향수 매장에는 업계 최다 규모인 200여개 화장품 브랜드가 입점했다. 특히 아이코닉존에는 2개층 높이에 달하는 폭 7.5m, 높이 4.5m의 대형 회전그네 작품이 놓여 있어 시선을 끌었다. 유명 현대미술가인 벨기에 출신 카스텐 휠러가 2005년에 만든 ‘미러 캐러셀’이라는 작품이다. 명동점은 백화점에서만 실시했던 VIP 라운지와 1대1 맞춤형 퍼스널 쇼퍼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면세점의 상징인 해외 명품도 대거 입점했다. 국내 면세점으로는 최초로 몽클레르, 제이린드버그, 엠포리오 아르마니, MCM 선글라스가 들어왔다. 9층 럭셔리 부티크 매장에는 3대 명품(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입점도 적극 추진 중이다.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부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3대 명품 가운데 하나는 내년 상반기, 나머지 2개는 내년 하반기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디에프는 추가 출점도 고려하고 있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올해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특허에 대해 아직까지는 입장 정리를 안 했지만 조심스럽게 준비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고 김포공항 면세점은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와 함께 지난해 말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를 획득한 두산은 당초 이날 동대문에 ‘두타면세점’을 열기로 했다가 신세계와의 맞대결을 지양한다는 차원에서 20일 프리오픈한다. 두산 측은 “동대문 지역을 찾는 내외국인 고객이 주말에 많은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두타면세점은 의류산업이 발달한 동대문 지역 특성을 살려 국산 가전과 화장품, 패션의류 중심의 특화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컬링 믹스더블 ‘평창 메달 꿈’ 무르익는 이유는

    컬링 믹스더블 ‘평창 메달 꿈’ 무르익는 이유는

    한국컬링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추가된 믹스더블 종목에서 첫 메달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까? 기존 남녀 컬링이 4명으로 팀을 구성해 모두 8개의 스톤으로 10엔드를 진행하는 것과 달리, 믹스더블은 남녀 한 명씩 짝을 이뤄 5개의 스톤으로 8엔드까지 경기해 더욱 짜릿한 승부를 연출한다. 모든 나라가 올림픽 첫 메달에 도전하는 만큼 전력 분석도 안되고 개최국인 한국이 메달을 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지금까지 한국은 일곱 차례 세계믹스더블선수권에 출전해 지난 4월 스웨덴 칼스타드에서 처음으로 16강이 겨루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기정-장혜지(경북체육회)가 출전해 예선에서 독일,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를 이기고 스웨덴과 핀란드에 패하면서 4승2패를 기록했다. 이렇게 믹스더블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신세계그룹의 든든한 후원 덕도 봤다. 신세계그룹은 2018년까지 연맹 운영 지원, 전국대회 개최, 우수 팀 훈련비 지원 등 모두 100억원 규모의 후원 협약을 맺어 컬링 발전과 메달 획득이란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작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 대한컬링경기연맹이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아흐레 동안 인천 선학국제빙상장에서 개최하는 ‘제4회 신세계-이마트 전국컬링대회 및 믹스더블 전국컬링대회’에도 신세계그룹의 후원이 이어진다. 대회에 참가하는 초·중·고·대학일반부에 훈련지원금 3억원이 건네지고 믹스더블 종목 출전자 등에게 7000만원 상당의 훈련 용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믹스더블 종목에 참가하는 팀 수가 30개 이상에 이르고 있다고 연맹은 18일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단독] 유통3사, 수도권동북부 시장 선점 경쟁

    현대, 다산신도시 아울렛 진출 롯데는 아울렛 구리점 영업중 신세계 하남에 국내최대 쇼핑센터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아울렛이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 진출해 개발 가능성이 큰 수도권 동북부 지역 상권 접수에 나선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시공사가 지난달 21일 신청받은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자족시설 블록 1(5만 9397㎡), 블록 2(2만 4572㎡) 공급과 관련해 현대백화점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 측은 “(다산신도시 현대아울렛 입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다산신도시는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도농동, 지금동 일원에 전체 면적 475만㎡로 개발 중인 신도시다. 이곳에 3만 1900가구, 8만 6000여명이 입주할 계획이다. 다산신도시는 제2의 광교신도시라고 불릴 정도로, 수도권 동북 지역의 중심 도시로 기대되는 곳이다. 특히 이곳은 하남미사, 위례신도시, 구리 등과 연결되는 수도권 동북 지역의 교통 핵심 지역이지만 발전 가능성에 비해 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현대아울렛이 출점할 경우 지역 발전이 기대되는 곳으로 꼽히고 있다. 또 현대백화점으로서는 지난해 동탄2도시 백화점 선정에서 탈락한 데다 수도권 동부 지역에 출점한 점포가 없는 상황이다. 현대아울렛이 다산신도시에 출점하게 되면 수도권 동부 지역 진출의 첫 신호탄이 된다. 수도권 동부 지역을 노리는 유통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업계에서는 수도권 신도시 지역이 도심보다 지가가 낮아 용적률을 높일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출점하기 까다로운 백화점보다 아웃렛을 집중적으로 출점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아울렛 출점 예정지인 다산신도시 내 진건지구로부터 약 3㎞ 떨어진 곳에는 ‘롯데아울렛 구리점’이 영업 중이다. 또 약 13㎞ 떨어진 남쪽 한강 건너편에는 신세계그룹이 1조원을 투자해 오는 9월 경기 하남시에서 문을 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 테마파크인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이 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가 수도권 동부 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다면 롯데백화점은 수도권 남부 지역 선점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부지 면적 13만 2000㎡ 규모의 프리미엄 아울렛 출점을 추진하고 있다. 출점 지역 인근에는 동탄신도시가 자리잡고 있고 서울로 오가는 교통편이 발달해 있어 상권 확보가 쉬운 편이다. 출점 지역 토지는 뉴경기관광이 운영하는 골프장인 코리아CC가 보유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용인시에 건축심의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남자들의 놀이터’ 일렉트로마트 판교점

    ‘남자들의 놀이터’ 일렉트로마트 판교점

    ‘가전제품을 둘러보다가 생맥주 한 잔 마시며 한숨 돌리고 바버숍 가서 머리 좀 다듬어 볼까.’ 3일 정식 개장에 앞서 2일 기자들에게 사전 공개한 이마트의 가전 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 판교점’은 쇼핑과 여가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멀티 공간이었다. 매장 면적 3471㎡ 안에 일렉트로마트의 상징 일렉트로맨이 소개하는 가전제품은 없는 게 없었다. 또 가전 전문매장 안에 남성 전문 패션, 화장품, 아웃도어, 안경점, 바버숍과 주류 코너에 바까지 갖춰 남성들의 놀이터와 같았다. 일렉트로마트 판교점은 일렉트로마트로서는 네 번째 점포이자 이마트가 운영 중인 전문점 가운데 최초 로드숍이다. 이마트와 신세계 매장 안이 아니라 단독 로드숍 형태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알파리움타워 1단지에 입점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일렉트로마트는 지난해 6월 1호점 킨텍스점으로 시작해 10개월 만에 연간 매출 목표를 돌파했다. 반면 지난해 이마트몰의 가전상품 매출 신장률은 2014년 대비 17.7%로 이마트몰 전체 매출 신장률인 27.3%보다 낮았다. 이마트는 왕십리, 죽전점 등 기존 가전매장 리뉴얼과 하남 스타필드 신규점 출점 등으로 일렉트로마트 매장 수를 올해 1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김홍극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일렉트로마트에서만 올해 20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신세계 남매 주식 교환… 경영 분리 가속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마트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신세계백화점을 갖는 식으로 신세계 그룹 내 지분 구조가 정리됐다. 신세계는 29일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이 각각 보유한 ㈜신세계와 ㈜이마트 주식을 장내 매매를 통해 교환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이 보유한 ㈜신세계 주식 전량인 72만 203주를 동생 정 사장에게 주당 21만 1500원에 매도했다. 총 1523억원 규모다. 정 사장이 보유한 ㈜이마트 주식 전량인 70만 1203주는 정 부회장에게 주당 18만 3500원에 매도했다. 총 1287억여원 규모다. 정 사장은 지분 맞교환 뒤 부족한 차액을 예금으로 충당했다. 주식교환 결과 정 부회장의 이마트 지분율은 종전 7.32%에서 9.83%로, 정 사장의 신세계 지분율은 2.51%에서 9.83%로 늘었다. 신세계 그룹 측은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지분에 변동이 없고 상속 등의 문제가 남아 있어 완전한 분리라고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신세계와 이마트 계열분리가 단행된 뒤 정 사장은 백화점과 신세계인터내셔널, 신세계사이먼 등을 담당했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를 총괄하며 SSG페이, 드림커머스와 같은 신규사업을 공략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500원의 행복… 편의점 커피 인기

    500~1000원대 편의점 커피가 인기를 모으며 ‘저가 원두커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 말 500원짜리 원두커피 ‘테이크 원’을 선보인 편의점 위드미는 출시 뒤 하루 평균 원두커피 판매량이 12배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세계그룹 소속인 위드미는 계열사인 이마트가 대량 수입한 브라질 세라도 지역 원두를 일본 산덴사 제품으로 추출하는 등 품질에 신경쓴 게 고객을 증가시킨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1000원짜리 원두커피를 선보이며 저가 경쟁을 촉발시킨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올해 1분기 원두커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6배에 달했다. 박세현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장은 “빼어난 품질, 저렴한 가격, 뛰어난 접근성, 삼각김밥 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편의성이 편의점 원두커피의 매력”이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싼 게 비지떡’이란 인식 대신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소비’로 저가 커피를 바라보는 수요 덕에 가두점에서도 저가 커피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지하철 역사에 많은 매장을 둔 머핀전문점 마노핀은 지난달부터 아메리카노 가격을 1500원에서 900원으로 40% 인하해 판매하고, 빽다방과 쥬스식스 같은 소규모 매장에서도 1500원 안팎의 원두커피를 판매 중이다. 한편 저가커피를 통해 커피 수요의 저변이 넓어지자 SPC의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1월부터,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지난 2월부터 25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판매 중이다. 또 이디야가 지난 1일을 기해 ‘창립 15주년 기념 원두 업그레이드’를 단행하고, 스타벅스가 시즌 한정 원두를 선보이는 등 기존 커피전문점들은 품질 경쟁력을 키우는 전략을 천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효성 조현준 비자금 의혹 “경고조치”…신세계 차명계좌 의혹 결론 내

    효성 조현준 비자금 의혹 “경고조치”…신세계 차명계좌 의혹 결론 내

    금융당국이 효성그룹 조현준 사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조선비즈의 보도에 따르면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최근 효성그룹과 관련된 조사를 마무리했다”면서 “비자금 의혹과 차명계좌에 대해 특별한 내용이 발견되지 않아 경고조치로 끝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현준 사장에 대한 비자금 조성 의혹은 지난해 일부 언론에서 불거졌고 같은 해 9월 금감원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우택 정무위원장도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지난해 10월 효성그룹 비자금 의혹에 대해 특별감리에 착수했다. 이 매체는 당시 금감원이 조현준 사장이 복수의 직원들을 채용한 것으로 꾸며 급여계좌를 통해 돈을 빼가거나 보석사업·미술품 거래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감리에 나섰다고 전했다. 특히 금감원은 효성의 재무상태에 대한 분식회계 여부보다는 조현준 사장의 횡령·배임 등을 확인하는 특별 감리형식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금감원은 신세계 이마트의 차명주식 공시위반에 대해서도 경고 조치로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당국 고위 관계자는 “차명주식이 발견됐지만 위반 비율이 0.2%안팎으로 미미한 수준이었다”면서 “위반비율이 너무 낮아 단순 경고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5월 서울지방국세청은 이마트 세무조사를 진행하면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소유의 차명주식을 발견했고, 이어 11월 이 회장 등 총수 일가와 신세계 계열사에 1000억 원대 규모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이 가운데 차명주식과 관련된 추징금은 70억원 규모다. 차명주식 보유가 확인된 뒤 금감원은 이 회장의 지분공시 위반과 차명주식을 거래한 증권사의 위반사실 등에 대해 점검에 착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핫뉴스] 유승민 새누리 탈당선언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전문)[핫뉴스] 한핏줄 다른당…당적 다른 형제·남매의 도전
  • 삼성·신세계 ‘간편결제’ 신경전 증폭

    신세계 사업장서 ‘삼성페이’ 사용불허에 삼성도 호텔신라서 ‘신세계 상품권’ 제외 “이맹희 소송·면세점 등 앙금” 해석도…양측 “수수료 결렬 탓” 확대해석 경계 “호텔신라 결제에서 신세계 상품권은 빼라.” 신세계그룹 계열사 매장에서 삼성페이를 쓸 수 없는 데 이어 삼성그룹 계열사 영업장에서 신세계 상품권 이용이 제외됐다. 삼성그룹과 범(汎)삼성가(家)인 신세계그룹의 사업 경쟁과 해묵은 집안 갈등이 소비자들의 불편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삼성과 신세계에 따르면 호텔신라와 신라면세점, 에버랜드 등 삼성 계열사에서 신세계의 상품권 제휴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종료됐다. 이에 따라 호텔신라 등에서는 신세계 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삼성 계열사에서 신세계 상품권 제휴를 맺은 이래 종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삼성물산 패션부문 등에서는 아직 신세계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삼성은 2010년부터 신세계백화점의 온라인쇼핑몰인 신세계몰을 삼성 임직원 전용몰로 사용해 왔으나 지난해 9월 만료되자 G마켓으로 옮겼다. 삼성과 신세계의 갈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각자 주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 사업 경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한국에서 처음 선보인 삼성페이는 현재 전 세계권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해 7월 출시한 SSG페이를 중심으로 온라인, 모바일 사업에 전력을 쏟고 있다. 삼성페이는 신세계 사업장에서 쓸 수 없다. 그러나 신세계의 경쟁사인 롯데와 현대는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가 있지만 삼성페이를 허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신세계가 삼성페이를 견제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나아가 재계에서는 이번 삼성과 신세계의 간편결제 서비스 갈등이 집안 내 감정싸움의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2012년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이 동생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상대로 낸 유산분쟁 소송 당시 막내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은 중립을 지켜 사실상 CJ 이 명예회장의 편에 섰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어 지난해 7월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 경쟁에서 신라면세점은 현대산업개발과 손을 잡아 특허권을 따냈다. 반면 시내 면세점 사업이 숙원 사업이었던 신세계는 당시 고배를 마셨다. 삼성과 신세계에서는 집안싸움으로 확대해석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1년마다 이뤄지는 신세계와의 수수료 협상에서 신세계가 요구한 수수료 인상안을 검토하던 중 신세계에서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받아들인 것뿐”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처음 정한 수수료를 10여년 동안 그대로 적용해 와서 조정하고자 했던 것으로, 삼성물산 같은 일부 삼성 계열사에서는 여전히 신세계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30대 그룹 올 123조 ‘공격 투자’… 어려워도 5.2% 더 푼다

    30대 그룹 올 123조 ‘공격 투자’… 어려워도 5.2% 더 푼다

    삼성, 반도체 단지 15조 6000억 현대차, 스마트카 13조 3000억 LG, OLED 시설 등에 14조 투입 그룹 80% “올해 경영 여건 악화”… 사업 구조조정 등 내실화에 주력 국내 30대 기업은 올해 경영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투자는 전년보다 늘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주재한 주요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자산 상위 30대 그룹의 올해 투자 계획은 전년 투자 실적(116조 6000억원)보다 5.2% 증가한 122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투자 계획은 시설 확충비와 연구개발(R&D)비를 합해 산정한 것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한전 부지 매입비 10조 5000억원은 지난해 투자 실적에 넣지 않았다. 30대 그룹 중 투자를 늘릴 계획이 있는 그룹은 18개,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한 그룹은 3개, 감소한 그룹은 9개로 조사됐다. 주요 그룹들은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유통, 에너지 등 주력 업종에 대한 설비 투자와 신성장동력 개발을 위한 R&D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평택 반도체단지 건설에 15조 6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2018년까지 1단계로 15조 6000억원이 집행된다. 현대차그룹도 같은 기간 친환경 및 스마트 차량 개발에 2018년까지 13조 3000억원을 투자한다. SK그룹은 올해에만 SK하이닉스 설비 투자로 5조 4000억원, SK텔레콤 망 투자에 1조 3000억원, SK브로드밴드 인프라 투자에 6500억원을 투입한다. LG그룹은 OLED 등 관련 시설 확장을 위해 2018년까지 10조원을 투입한다. 2014년 11월부터 시작한 마곡 사이언스파크에 2020년까지 4조원을 투자한다. 롯데그룹은 제2맥주공장 설립을 위해 26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면세점 사업을 위해 2020년까지 2700억원을 투자하며, CJ그룹은 콘텐츠 사업에 올해에만 6700억원을 투자한다. 주 장관은 “30대 그룹의 올해 투자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면서 “특히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는 범정부 전담 지원반을 구성해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전경련 조사 결과 30대 그룹이 집행한 지난해 투자 규모는 116조 6000억원으로 당초 계획(125조 9000억원) 대비 투자 집행률은 92.6%에 그친다. 한편 30대 그룹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80%의 기업들이 올해의 전반적인 경영 여건이 악화할 것으로 봤다. 어려운 대내외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중점 전략으로는 사업 구조조정 등 경영 내실화(70.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100억원 이상 수령자 20명… 오너 배불린 배당

    100억원 이상 수령자 20명… 오너 배불린 배당

     정부가 경기 활성화를 명목으로 기업에 배당 확대를 주문했지만, 결과적으로 대기업 총수들의 주머니만 두둑해지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받게 된 상장사 대주주가 모두 2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 부자’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었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공시된 상장사 배당(보통주 기준) 현황을 집계한 결과 이건희 회장이 받게 되는 현금 배당은 총 1771억 6000만원으로 압도적인 1위였다.  이 회장은 3.38%의 지분을 보유한 삼성전자에서만 997억1000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삼성전자의 배당금은 주당 2만원이다.  이 회장은 삼성생명(보유 지분 20.76%)에서 747억3000만원을 받으며 삼성물산(2.86%)에서도 27억1000만원을 수령하게 된다.  ‘배당 부자’ 2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으로,정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의 주식 보유로 총 772억9000만원의 배당금을 손에 쥐게 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559억9000만원),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493억8000만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372억9000만원) 등 재벌가가 나란히 뒤를 이었다.  주식 부호 2위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아모레G와 아모레퍼시픽에서 총 257억9000만원의 현금 배당을 받게 돼 6위에 올랐고,구본무 LG그룹 회장(254억9000만원)이 7위에 랭크됐다.  8위는 홍라희 리움 관장으로,홍 관장은 삼성전자(보유지분 0.74%)에서 216억6000만원의 현금 배당을 받게 돼 여성 배당 부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김원일 골프존 대표이사,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재현 CJ그룹 회장,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등이 뒤를 이었다.  정몽진 KCC 회장,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김상헌 동서 고문,구광모 LG전자 상무,김석수 동서식품 회장,홍석조 BGF리테일 회장,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등도 ‘배당 갑부’ 20위 안에 들었다.  경영권 분쟁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87억원)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84억7000만원)은 나란히 24위와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21위·99억7000만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25위·84억9000만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29위·72억2000만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31위·67억4000만원),허창수 GS 회장(32위·66억3000만원)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용진 “파트너사와 양질 일자리 만들 것”

    정용진 “파트너사와 양질 일자리 만들 것”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 박람회’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 가장 기본은 일자리 창출”이라면서 “파트너사들과의 상생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공식적인 청년 실업자는 40만명이라지만, 구직활동 포기자 등을 합치면 109만명에 달한다고 한다”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계획만 제시하는 게 아니라 당장 실천하고 행동으로 보여 주는 것이기에 (기업들이) 109만명에 달하는 청년 구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신세계그룹의 1만 4400여명 채용 계획을 소개한 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발벗고 나선다면 고용창출 효과가 배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람회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신세계푸드, 스타벅스, 조선호텔, 신세계엘앤비, 위드미 등 그룹 계열사 7곳과 파크랜드, 아이올리, 제로투세븐, 한성기업 등 46개 파트너사가 참여했다. 청년 구직자뿐 아니라 경력단절 여성, 중장년층을 위한 일자리도 소개됐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6월 서울·경기, 10월 대구·경북 등지에서 채용 박람회를 열 계획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재산 분할의 밀당… 재벌가 이혼학개론

    재산 분할의 밀당… 재벌가 이혼학개론

    입춘 한파가 몰아치던 지난 4일 경기 수원지법 성남지원. 40대 중반의 남성이 상기된 표정으로 법원 현관을 나왔다. 이윽고 그를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항소이유서’를 배포했다. “이혼 신청을 받아들이고 외아들에 대한 친권과 양육권은 아내에게 있다”고 판결한 1심에 불복하는 이유가 담겨 있었다. ‘남편의 잦은 음주와 술버릇 때문에 고통받았다’는 아내 쪽의 주장에 대한 반격이었다. 하지만 그가 항소 이유를 언론에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일종의 범법 행위였다. 가사소송법 제10조는 가사소송의 언론 보도를 금지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아내 측이 “상대방과 자녀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반발한 것도 그런 까닭에서였다. 갈라서는 부부가 다 그러한 것처럼, 그들 역시 처음부터 사이가 안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1999년 백년가약을 맺자 언론들은 남편에 대해 ‘남데렐라’(남성판 신데렐라)라며 대서특필했다. 재벌이나 권력가 출신도 아니면서 대한민국 최고 부자의 맏사위가 된 그를 상징적으로 나타낸 말이었다.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를 찍으면 ‘남’이 되는 게 남녀 사이라지만 이들은 15년여 만에 법정에서 서로의 치부를 들춰내는 사이가 됐다. 이부진(46)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48) 삼성전기 상임고문 얘기다. 만날 때만큼이나 헤어질 때도 세간에 큰 화제를 뿌렸던 재벌가의 이혼사를 들여다본다. 2000년대 이전만 해도 재벌가의 이혼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오너가의 사생활, 특히 내세울 만한 일이 될 수 없는 이혼에 대해 당사자는 물론 해당 기업에서도 함구하는 분위기가 강했기 때문이다. 이혼 대신 별거를 선택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2000년대 들어 재벌가의 이혼 중 가장 주목을 받은 사례는 정용진(48)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배우 고현정(45)씨의 파경이다. 정 부회장은 이 사장의 이종사촌 오빠다. 1995년 화촉을 밝힌 이들은 결혼 8년 만인 2003년 갈라섰다. 결혼생활 도중에도 불화설 등에 시달렸는데,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였다. 고씨가 이혼조정 신청을 냈고, 정 부회장이 고씨에게 15억원의 위자료를 줬다. 그 대신 자녀(1남 1녀) 양육권을 가져갔다. 양육권이나 위자료 등에 대한 합의를 미리 끝낸 상태라 조정 신청을 한 당일에 바로 이혼 결정이 내려졌다. 이 사장의 친오빠인 이재용(48) 삼성전자 부회장도 1998년 임세령(39) 대상그룹 상무와 결혼했다가 11년 만인 2009년 갈라섰다. 1970년대 미풍과 미원의 조미료 전쟁을 벌였던 영남 대표그룹(삼성)과 호남 대표그룹(대상)이 20여년 만에 사돈을 맺어 주목을 받았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손녀인 이미경(58) CJ그룹 부회장도 김석기(59) 전 중앙종금 사장과 결혼했다가 이혼했다. 다른 대기업 오너 일가에서도 이혼은 있었다. 정몽구(78) 현대차그룹 회장의 셋째딸인 정윤이(47)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전무는 1997년 신성재(47) 전 현대하이스코 사장과 결혼했다가 2014년 이혼했다. 신 전 사장은 이혼 뒤에 사장직에서 물러나고 관련 주식도 모두 팔았다. 박용만(61)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박서원(37) 두산 전무는 2005년 구자홍(70)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조카이자 구자철(61) 한성그룹 회장의 장녀인 구원희(36)씨와 결혼했으나 2010년 소송을 거쳐 이혼했다. 최태원(56)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말 언론을 통해 불륜 사실을 밝히면서 ‘공개 이혼 요구’를 했지만 부인인 노소영(55) 아트센터나비 관장은 이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일반적인 이혼 절차는 ▲협의이혼 ▲조정이혼 ▲재판이혼 등 세 가지다. 협의이혼을 뺀 나머지는 ‘소송’으로 분류된다. 협의이혼이 가장 일반적이다. 하지만 재벌가는 협의이혼 대신 조정이혼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변호사 선임 비용 등은 들지만 ‘사생활 보호’가 가능한 데다 짧은 기간 안에 이혼을 확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지역의 한 판사는 “협의이혼은 8주간의 숙려기간을 가져야 하는 데다 법적 대리인이 아닌 당사자 본인이 직접 법원에 출두해 판사에게 이혼의사를 밝혀야 한다”면서 “양측의 이혼 입장이 확고한 상태에서는 이런 절차가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정이혼의 경우 둘 사이에 합의만 되면 재판도 필요 없는 데다 대리인이 조정 등에 대신 참여할 수 있어 재벌가 등 유명인들은 조정이혼을 선호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가사 전문 판사와 변호사들은 이 사장과 임 고문 사례처럼 재벌가 이혼이 소송으로 비화된 경우는 거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지역 부장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당사자들은 재산 내역 등이 언론에 드러나는 걸 꺼리다 보니 사전에 재산 분할 등을 조율해 소송까지 가지 않는다”면서 “다만 이 사장 건의 경우 임 고문의 ‘이혼불가’ 입장이 확고하기도 하지만 삼성가의 후계나 재산 승계 등이 함께 얽혀 있어 법정까지 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혼 뒤 막대한 규모의 재산 분할 등이 뒤따르는 것도 재벌가 이혼의 특징이다. 이혼의 책임이 있는 유책 배우자가 상대방에게 주는 위자료는 많아야 5000만원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건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부부가 함께 형성하고 유지, 관리한 재산은 이혼 과정에서 나눠야 하는데, 이 금액이 크다. 많게는 1000억원대까지 치솟는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물론 구체적인 금액은 당사자 외에는 정확히 아는 게 불가능하다. 서울가정법원의 한 판사는 “재벌가 이혼 소송의 경우 재산 분할의 협의 내용은 재판부에 보통 알리지 않는다”면서 “임 고문은 이혼을 원치 않아서, 이 사장은 재산이 공개되는 걸 원치 않아서 재판부에 재산 분할을 요청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법조인은 “재산 분할의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자칫 회사 구조나 경영권 문제 등도 불거질 수 있어 단순히 부부 당사자들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귀띔했다. 다만 이 사장과 임 고문의 경우 이혼 소송이 확정된 이후에 임 고문이 재산 분할 소송을 따로 제기할 수 있다. 서울 지역의 또 다른 변호사는 “현행법상 상속이나 증여를 받은 재산은 원칙적으로 분할 대상이 아니지만 배우자가 재산 유지나 증식에 기여한 부분에 대해서는 분할 청구가 가능하다”면서 “결혼 기간이 10년 이상이면 배우자의 기여도를 20% 안팎 인정하는 게 판례”라고 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정용진의 공격 본능… 올 4조 1000억 투자

    정용진의 공격 본능… 올 4조 1000억 투자

    지난해 보다 20% 늘려 사상최대 규모 1만 4400명 채용… 내수 활성화 초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올해 공격 경영 본능을 아낌없이 발휘한다. 신세계그룹이 올해 그룹 역사상 사상 최대 규모인 4조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전체 투자 규모를 지난해(3조 5000억원)보다 약 20% 늘어난 4조 1000억원으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보다 400여명 늘어난 1만 4400명을 채용해 일자리 창출과 내수 경기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는 대내외적으로 경영 환경이 매우 어려웠지만 올해부터는 복합쇼핑몰, 면세점, 백화점 개점 등 그동안의 투자가 결실을 거두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사상 최대 투자로 그룹의 ‘비전 2023’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2014년 발표한 중장기 목표인 비전 2023은 2023년까지 매출 88조원, 투자 31조 4000억원, 고용 17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내용이다. 신세계그룹이 올해 대규모 투자 계획을 세운 데는 유통업계 빅3 가운데 올해 가장 많은 점포를 개점하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백화점과 이마트 7곳, 시내면세점 등을 개점한다. 신규 개점으로는 약 1조원을 투자하는 ‘하남유니온스퀘어’를 포함해 오는 8월 문을 여는 ‘신세계김해점’, 하반기 개점하는 ‘신세계대구점’이 있다. 증축·신축 점포로는 ‘신세계강남점’(2월), ‘센텀시티 B부지’(3월)가 있다. 그룹의 숙원 사업이었던 시내면세점도 오는 5월쯤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에서 만날 수 있다. 또 올해 온라인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1500억원을 투자해 경기 김포에 온라인 전용센터를 추가로 열 예정이다. 이날 신세계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621억 3000만원으로 전년보다 4.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또 이마트도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5037억 8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3.6% 줄었다고 밝혔다. 이마트 측은 “신세계조선호텔이 운영하던 김해공항 면세점이 3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해 이마트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多 제주로… 집값 16% 폭등

    多 제주로… 집값 16% 폭등

    세종 10.66%·울산 9.84% 상승 보유세·재산세 부담 더 늘어날 듯 이명희 한남동 주택 129억 최고 올해 제주 집값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16% 넘게 상승했다. 올해 전국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상승은 제주(16.48%)를 비롯해 세종(10.66%), 울산(9.84%)이 주도했다. 전국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평균 4.15%가 올랐다. 표준주택 가운데 가장 비싼 집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택(대지면적 1758㎡, 연면적 2861㎡)으로 129억원이나 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1일 기준 표준단독주택 19만 가구의 가격을 29일 관보에 공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표준주택가격은 아파트와 다세대, 연립주택을 제외한 단독주택에 대한 공시가격이다. 전국의 400만 가구에 이르는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 산정기준으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을 매기는 기초자료로도 이용된다.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2010년 이후 7년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제주, 세종, 울산에 이어 대구(5.91%)·부산(5.62%)·경남(5.12%)·경북(4.83%)·서울(4.53%)도 공시가격 상승률이 평균보다 높았다. 제주 집값 상승은 인구 증가, 제2공항 입지 발표, 신화역사공원 등 대규모 개발사업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귀포시와 제주시는 상승률이 각각 16.98%와 16.21%로 전국 1, 2위를 차지했다. 공시가격이 오르면서 보유세도 오를 예정이다. 예를 들어 서울 마포구 고신2길 124㎡짜리 단독주택은 2억 6800만원에서 올해 2억 8800만원으로 7.46% 오르면서 재산세는 26만 6400원에서 27만 8720원으로 5% 정도 올랐다. 9억원(1주택 기준)을 넘어 종합부동산세를 내야 하는 주택은 세금 부담이 더 늘어난다. 서울 송파구 삼전로3길 486㎡ 단독주택은 지난해 공시가격이 8억 9200만원에서 올해 9억 2900만원으로 오르면서 종부세를 내야 한다. 지난해는 재산세 181만 3000원만 냈지만 올해는 재산세와 종부세를 더해 199만 2000원을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세금 부담이 9.87% 늘어난다. 지난해 개별공시지가에서 최고가(156억원)를 기록했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주택이 표준주택에서 빠짐에 따라 올해 최고 비싼 집은 3월 20일 발표하는 개별주택가격 공시 때 드러날 예정이다. 가장 저렴한 주택은 전남 영광군 낙월면 송이리 블록주택(26.3㎡)으로 87만 5000원을 기록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익숙함은 버려라 혁신만이 살길이다”

    “익숙함은 버려라 혁신만이 살길이다”

    최고경영자(CEO)의 신년사를 보면 그해 추진할 기업의 경영 방침을 읽을 수 있다. 2016년 새해 시무식을 하루 앞둔 3일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한화그룹 등의 CEO들이 발표한 신년사의 공통 주제는 ‘혁신’이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으로 더 큰 미래를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신 회장이 롯데그룹 임직원을 상대로 신년사를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까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신년사를 발표했지만 경영권 분쟁 상황이라 신 회장이 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시대의 변화에 맞지 않는 기존의 사고와 관습, 제도와 사업 전략은 모두 버려 달라”면서 “익숙함은 과감히 포기하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경영권 분쟁으로 상처를 입은 롯데그룹은 올해 경영 투명성 제고에 더욱 신경 쓸 방침이다. 신 회장은 “경영 투명성 확보와 준법 경영은 롯데가 준수해야 하는 핵심 가치”라면서 “건전한 경영 활동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외환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여기고 혁신과 내실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회장은 신년사에서 “방산유화에서 규모의 경쟁력을 넘어 시너지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면서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초일류 기업을 목표로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업계 1위의 핵심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올해를 혁신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여겼다. 정 부회장은 신년 메시지에서 “신세계그룹은 세상에 없던 어메이징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면서 “발명가, 혁신가의 관점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1968년생으로 원숭이띠라 올해 붉은 원숭이의 해가 그 어느 때보다도 각별하게 느껴지는 입장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실행하는 ‘기업가 정신’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기본으로 돌아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성장 전략을 통해 위기 상황을 정면 돌파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3대 경영 방침으로 핵심역량 강화를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 신성장동력 육성을 통한 지속적 성장, 책임의식 강화 등을 들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비즈+] 신세계인터, 화장품 제조업 진출

    [비즈+] 신세계인터, 화장품 제조업 진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 인터코스와 손잡고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해 화장품 제조업에 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 대표이사는 김왕배 인터코스코리아 법인장이 맡는다. 인터코스는 샤넬 등 전 세계 300여개사와 거래하는 글로벌 1위 화장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이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가며 2020년까지 연 매출 1000억원 달성 목표를 세웠다. 특히 이번 합작 법인 설립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장녀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부문 총괄사장이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신세계, 소외 이웃 성금 10억원 기탁

    신세계, 소외 이웃 성금 10억원 기탁

    신세계그룹이 연말연시를 맞아 소외된 이웃을 위해 10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정동혁(왼쪽) 신세계그룹 CSR담당 상무가 9일 서울 중구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김주현(오른쪽)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에게 성금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세계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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