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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혼잡하게” 진화한 삐에로 쑈핑, 동대문으로 영토 확장

    “더 혼잡하게” 진화한 삐에로 쑈핑, 동대문으로 영토 확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 ‘삐에로 쑈핑’이 첫 개장 2개월 만에 동대문에 2호점을 문연다.이마트는 오는 6일 서울 동대문 두타몰 지하 2층에 삐에로 쑈핑 2호점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마트에 따르면 2호점 두타몰점은 약 1408㎡(약 426평) 규모로, 약 2513㎡(약 760평)인 1호점 코엑스점에 비해 면적은 44% 가량 작지만 상품 수량은 20% 정도만 줄어든 3만 2000여개에 달해 면적 대비 상품 진열 수가 늘었다. 이에 따라 1호점보다 더 혼잡함이 가중돼 보물찾기하듯 쇼핑하는 즐거움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또 두타몰은 연간 840만명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인 만큼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한국 기념품 매대 2동, 일본 인기상품 매대 2동을 추가로 운영한다. 심야시간에 방문객이 몰리는 지리적 특성상 오전 10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한다. 단 일요일은 자정에 문을 닫는다. 삐에로 쑈핑은 재미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강조한 만물상 개념의 유통채널이다. 정 부회장이 일본의 잡화점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0~30대 젊은 고객이 주된 공략층이다. 이마트는 두타몰 역시 방문 고객의 약 70%가 20~30대로 젊은층의 비중이 높은 만큼, 삐에로 쑈핑의 개장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유진철 삐에로 쑈핑 담당 BM은 “두타몰에 2호점 입점을 통해 국내 고객뿐 아니라 외국인 고객에게도 삐에로 쑈핑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홀로 선 11번가 ‘한국의 아마존’ 꿈꾼다

    홀로 선 11번가 ‘한국의 아마존’ 꿈꾼다

    쇼핑 서비스·11페이·싸이닉 등 운영 이상호 신임대표 “커머스포털로 도약” IT 활용 시장 주도권 잡을지 주목오픈마켓 11번가가 ‘11번가 주식회사’로 10년 만에 홀로 서기에 나섰다. 단순한 온라인 쇼핑몰을 넘어서 첨단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완전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커머스포털’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롯데, 신세계 등 국내 주요 유통 기업들이 저마다 ‘한국의 아마존’ 육성을 외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 가고 있는 가운데, 11번가가 온라인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1번가 주식회사는 SK플래닛에서 분할돼 SK텔레콤의 자회사 별도 법인으로 지난 1일 공식 출범했다고 3일 밝혔다. 11번가 주식회사는 기존 11번가의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비롯해 전자쿠폰사업인 ‘기프티콘’, 간편결제서비스 ‘11페이’, 화장품 브랜드 ‘싸이닉’을 운영한다. 본사는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 둥지를 틀었다. 기술, 연구개발(R&D) 인력 및 상품기획자(MD), 마케팅 등의 임직원 규모는 1000여명이다. 신임 대표인 이상호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스퀘어 사옥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11번가는 쇼핑 정보 취득, 상품 검색, 구매 등 쇼핑과 관련한 모든 것을 제공하고 판매하는 쇼핑의 관문인 ‘커머스포털’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커머스포털이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쇼핑몰과 달리 쇼핑과 관련한 정보 및 할인쿠폰 등 무형의 상품까지도 한곳에서 얻을 수 있는 종합 쇼핑 플랫폼이라는 게 11번가 측의 설명이다.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 사업부장을 지낸 이 사장은 SK플래닛의 기술총괄(CTO)을 거쳐 SK텔레콤에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총괄하며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NUGU) 개발을 주도한 국내 음성검색 분야 전문가다. 이에 따라 11번가가 이 같은 IT를 적극 활용해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11번가는 지난 6월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 5000억원 규모의 재원을 포함해 SK그룹 내 ICT 관련 계열사(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등)와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국내 최고 커머스포털로 거듭난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국내 주요 유통 기업들도 일제히 온라인 사업에 눈을 돌리면서 본격적인 이커머스 시장의 ‘춘추전국시대’가 예고됐다. 신세계그룹은 기존에 백화점과 이마트로 나눠진 온라인 사업부를 통합하고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 육성에 나섰다. 2023년에는 온라인 매출을 10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롯데그룹도 유통 계열사 8곳의 온라인 쇼핑몰을 분리·통합한 ‘이커머스 사업본부’를 지난달 신설했다. 롯데는 온라인 사업에 3조원가량을 투자해 2022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정용진의 男心 잡기… 패션 놀이터 ‘쇼앤텔’ 오픈

    정용진의 男心 잡기… 패션 놀이터 ‘쇼앤텔’ 오픈

    이마트, 스타필드 하남 등에 매장쇼핑의 재미를 강조해 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또 다른 ‘남성들의 놀이터’를 내놨다. 앞서 체험형 가전매장 ‘일렉트로마트’, 키덜트를 공략한 편집매장 ‘하우디’ 등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패션에 방점을 둔 새로운 브랜드로 ‘남심 잡기’에 나섰다. 이마트는 31일 경기 스타필드 하남점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남성 패션·라이프앤스타일 편집매장 ‘쇼앤텔’(show&tell)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쇼앤텔은 의류 및 잡화, 액세서리, 미용용품, 피규어 등 다양한 패션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이다. 쇼앤텔은 학교 등에서 각자의 물건을 주제로 자유롭게 발표하는 것을 뜻하는 단어에서 따왔다. 이탈리아 브랜드인 듀칼스, 프라디, 모르가노와 영국 브랜드인 보머 오리지널, 파카 런던 등 국내외 약 50개의 참신한 브랜드 상품을 발굴해 소개할 계획이다. 자체브랜드(PB)도 세 가지로 세분화했다. 의류 및 신발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쇼앤텔’, 이탈리아 유명 셔츠 제조사 CIT와 협업한 ‘쇼앤텔 X CIT’, 프리미엄 양말 브랜드 ‘아네프그라피’와 협업한 ‘쇼앤텔 X 아네프그라피’ 등이다. 이마트는 다음달 중 스타필드 고양에 세 번째 매장을 열고, 향후 복합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이재 쇼앤텔 팀장은 “높은 가격대의 상품이 연상되는 편집숍의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해 부담 없이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면서 “다양한 브랜드와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개해 남성들이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할 수 있는 놀이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의 ‘남매 경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성 패션과 뷰티 분야를 중심으로 백화점과 면세점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동생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과 더불어 정 부회장은 남성의 엔터테인먼트를 키워드로 앞세웠다는 것이다. 이번 쇼앤텔 역시 기획 단계에서부터 정 부회장이 직접 참여해 관심을 쏟았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정 부회장은 정식 공개에 앞서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쇼앤텔 홍보 영상을 직접 올리는 등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8) 유통혁신을 견인하는 신세계그룹 CEO들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8) 유통혁신을 견인하는 신세계그룹 CEO들

    권혁구-장재영-이갑수 대표가 ‘신세계그룹 3인방’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 유통업체 변신이 과제 신세계그룹은 올해에도 ‘신개념 만물상 잡화점’ 삐에로쑈핑, ‘도심속 프렌치 스타일 부띠크 호텔’ 레스케이프 호텔 등을 새롭게 선보이며 국내 유통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그룹내 비즈니스 프트폴리오는 오프라인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반면 세계 최대 소매업체로 성장한 미국의 아마존이나 중국의 알리바바는 모두 이커머스 기업들이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국내 유통산업 역시 온라인이 지난해 78조원 시장으로 급성장하며 대형마트(56조)와 백화점(29조) 업태를 따돌렸다. 글로벌 유통산업의 패권이 이미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과 모바일로 넘어간지 오래라 온라인 유통업체로의 변신이 시급한 실정이다. 유통산업 변혁기에 위기돌파에 진력하고 있는 신세계 그룹 CEO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권혁구(57) 전략실장(사장)은 대구 대륜고와 경북대 불문과를 졸업했다. 백화점 센텀시티점 부점장(상무), 전략실 기획팀장(부사장) 등 요직을 거쳐 2015년부터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전략실을 이끌고 있다. 2013년 복합쇼핑몰 사업을 총괄하는 신세계프라퍼티 첫 대표를 역임하며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유통 산업의 흐름과 미래를 내다보는 식견을 갖춘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장재영(58)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부산진고와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나왔다. 백화점 고객전략본부장(부사장), 백화점 판매본부장(부사장) 등을 거쳐 2012년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에 올랐다. 부산 센텀시티점 남성 전문관, 본점 남성 전문관, 본점·센텀시티점 푸드마켓 오픈 등 굵직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최근에는 백화점 강남점 증축, 센텀시티몰 오픈, 대구 신세계 오픈 등 대형 프로젝트들을 성공시키며 신세계백화점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갑수(61) 이마트 대표는 부산고와 경희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했다. 이마트 판매본부장(부사장), 이마트 고객서비스 본부장(부사장) 등을 지낸 뒤 2014년부터 이마트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영업통’으로, 대형마트 사업을 시작한 후 이마트가 부동의 업계 1위를 유지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피코크·노브랜드 등 PB상품 개발, 일렉트로마트·몰리스 등 전문점 도입,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 이커머스 사업 강화 등을 통해 이마트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경복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차정호(61)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는 삼성물산 쇼핑몰사업부(상무),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총괄(부사장)을 거쳐 2017년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로 선임됐다. 면세사업을 오랫동안 총괄해 수입 브랜드가 많은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로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성재(59) 신세계푸드 대표는 신세계그룹의 대표적인 식품 전문가다. 부산 해동고와 중앙대 행정학과를 나왔다. 이마트 식품본부장(부사장) 등을 거쳐 2015년 신세계푸드 대표이사에 올랐다. 급식, 외식, 베이커리, 제조, 프랜차이즈 등 전 분야의 고른 성장을 이끌고 있다. 중동고와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윤명규(57) 신세계건설 건설부문 대표는 이마트 물류담당(상무), 이마트위드미(이마트24) 대표이사를 거쳐 2016년 신세계건설 건설부문 대표이사를 맡았다. 신세계건설이 시공, 개발, 운영 등 건설 전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벨로퍼로 도약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양춘만(55)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는 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의 재무 업무를 담당해 온 ‘재무통’이다. 대일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마트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 전략실 관리총괄(부사장)을 거쳐 2017년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이사에 올랐다. 김장욱(52)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유통기업인 신세계그룹에서 보기 드문 정보기술 전문가다. 여의도고를 나온 뒤 서울대와 카이스트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다. UC 버클리 경영학 석사를 마친 ‘학구파’다. 2014년부터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를 맡아 간편결제서비스 SSG페이를 비롯해 시스템통합(SI) 및 보안솔루션, IT기기 유통 등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용호(55) 신세계조선호텔 대표는 부산 해동고-고려대 경제학과-성균관대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신세계푸드 FS담당(상무), 신세계조선호텔 지원총괄(부사장)을 거쳐 2017년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에 올랐다. 배명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조병하(56)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신세계그룹에서 30년간 패션 사업을 담당해 온 ‘패션 전문가’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글로벌패션본부장(부사장) 등을 거쳐 2015년부터 신세계사이먼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김운아(54) 신세계엘앤비 대표는 안동고와 숭실대 섬유공학과를 나왔다. 이마트 HMR 담당(상무) 등을 거쳐 2012년 와인 유통 전문기업인 신세계엘앤비 대표이사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제주소주 대표도 겸직하며 신세계그룹의 주류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부산 동아고와 부산대 경영학과를 나온 이태경(56)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는 이마트 신선식품, 가공식품 담당(상무) 등을 거쳐 2014년부터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단순 기업형슈퍼마켓에서 탈피해 카페, 베이커리가 복합된 새로운 매장을 선보여 매출 1조 돌파, 영업이익 흑자전환 등을 이뤄냈다. 김성영(55) 이마트24 대표는 명륜고-고려대 일문과-와세다대 일본어 석사를 거친 그룹내 ‘일본통’이다. 30년 가까이 기획 업무를 맡아왔다. 전략실 신규사업 담당(상무), 이마트 신사업본부장(부사장)을 거쳐 2016년 이마트위드미(이마트24)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손영식(55)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대구 심인고-서강대 경제학과-연세대 경영학과 석사학위를 마쳤다. 백화점 상품본부장(부사장), 신세계디에프 사업총괄(부사장) 등을 거쳐 2017년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에 올랐다. 사드 여파로 어려운 면세업계에서 매출 1조 돌파, 영업이익 흑자전환, 면세업계 3강 안착 등의 성과를 냈다. 김군선(58) 신세계TV쇼핑 대표는 검정고시를 거쳐 한국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입지적인 인물이다. 백화점 인사담당(상무), 전략실 CSR사무국장(부사장) 등을 거쳐 2015년부터 신세계TV쇼핑 대표이사에 재직중이다. 지난 1월에는 제2대 한국 T커머스 협회장에 취임했다. 박주형(59) 센트럴시티 대표는 광주고와 동국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백화점 지원본부장(부사장), 이마트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 등을 거쳐 2016년 센트럴시티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다양한 차별화 컨텐츠를 투입해 센트럴시티를 하루 100만명의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대표상권으로 만들었다. 임영록(54)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진주고-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성균관대 경영학 석사-강원대 부동산학 박사학위를 딴 학구파다. 신세계프라퍼티 사업총괄(부사장)을 거쳐 2016년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에 올랐다. 스타필드 하남, 코엑스몰, 고양을 성공적으로 오픈시키며 스타필드가 복합쇼핑몰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이석구(69)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는 동성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 등을 거쳐 2007년부터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를 맡고 있다. 스타벅스를 국내 커피전문점 업계 1위로 이끌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 (7) 유통의 역사를 이끄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 (7) 유통의 역사를 이끄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이병철 회장의 막내 이명희 회장, 신세계를 재계 11위 그룹으로 정용진 이마트-스타필드, 정유경 백화점-면세점 ‘분리경영’ 골목상권 침해논란, 지역상인 반발무마가 해결과제로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의 3남 5녀중 막내로 태어난 이명희(75) 신세계그룹 회장은 아버지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애지중지한 딸이었다. 이화여고와 이화여대 생활미술학과를 졸업한 이 회장은 정재은(79) 신세계그룹 명예회장과 결혼한 뒤 줄곧 집에서 살림만 하던 전업주부였다. 그러다가 아버지의 권유로 1979년 ㈜신세계 영업사업본부 이사로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이 회장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신세계그룹을 물려받았다. 1991년 삼성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를 선언할 당시만 해도 신세계는 백화점 2개점(본점·영등포점)과 조선호텔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 회장은 신세계그룹을 26년만인 지난해에 39개 계열사, 총자산 약 32조원, 매출 약 24조원의 재계 11위 그룹으로 키웠다. 아버지의 경영 DNA를 그대로 이어 받은 이 회장은 국내를 대표하는 여성기업인이 되었고 신세계그룹을 ‘대한민국 유통의 역사’로 키워냈다. 이 회장은 평소 “다소 빠르다 싶더라도 우리가 먼저 차별화 해야 한다”, “모험도 좋고, 흉내도 내고,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는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 그래야 앞서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국내 최초의 대형마트 이마트의 탄생과 성공신화는 이렇게 시작됐고 2006년에는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월마트코리아 16개 점포를 전격 인수해 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현재 이마트는 국내 157개 점포(트레이더스 14개점 포함)와 8개 물류센터를 갖춘 대한민국 1등 할인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연결 기준 약 15조 8700억원 규모다. 2009년에는 세계 최대 백화점인 신세계 센텀시티점을 성공적으로 오픈해 대한민국 백화점의 역사를 새로 썼다. 국내 프리미엄 아울렛 역사를 연 것도 신세계였다. 지난 2007년 사이먼그룹과 손잡고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아울렛인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을 열었다. 현재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은 여주점을 비롯해 파주점, 부산점, 시흥점까지 4개점을 운영중이다. 2016년에는 지친 도시인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인 신개념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를 탄생시켰다. 이후 스타필드 고양, 스타필드 코엑스까지 선보였고 안성, 청라, 창원 등에도 스타필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했다. 신세계그룹 임직원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7시간씩 근무한다. 근로시간이 줄어들더라도 기존 임금을 그대로 유지한다.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해온 임금인상 역시 그대로 진행한다. 유연근무제도 시행한다. 업무특성에 따라 오전 8시와 10시에 출근해 각각 오후 4시, 6시에 퇴근할 수 있다.  이 회장은 재작년부터 주식 맞교환 등 지분정리를 통해 아들 정용진(50) 신세계그룹 부회장에게 이마트와 스타필드를, 딸 정유경(46)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에게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을 맡겨 분리경영을 본격화했다. 2018년 8월 현재 이 회장은 신세계 18.2%, 이마트 18.2%, 정 부회장은 이마트 9.8%, 광주신세계 52.1%, 정 총괄사장은 신세계 9.8%, 신세계인터내셔날 19.3%를 소유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1995년 신세계 전략기획실 입사한 후 15년 간 경영수업을 받은 후 2009년 12월 신세계그룹 부회장으로 취임했다. 경복고를 나온 뒤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다니다 유학을 떠나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외사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경복고 동기동창이다. 정 부회장은 2003년 배우 고현정씨와 이혼한 뒤 2011년 플루티스트 한지희(38)씨와 재혼했다. 부인 한 씨는 2013년 이란성 쌍둥이를 낳아 정 부회장은 2남 2녀를 둔 다둥이 아빠다. 정 부회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경영스타일을 지녔다. 유행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유통업계에서 개성있는 트렌드세터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코엑스몰에 오픈한 만물 잡화점 ‘삐에로쑈핑’이 트렌드를 반영한 잡화점으로 손꼽힌다. ‘삐에로 쑈핑’은 ‘FUN&CRAZY 를 콘셉트로, ‘재밌는 상품’과 ‘미친 가격’을 표방하는 만물상 잡화점이다. 4만여가지 다양한 상품을 빈틈 없이 진열해 보물찾기하듯 소비자가 매장 곳곳을 구석구석 탐험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하지만 삐에로 쑈핑은 일본의 잡화점 ‘돈키호테’를 그대로 모방했다는 비판도 받는다. 지난해 5월에는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열린 문화 공간인 ‘별마당 도서관’을 새롭게 선보이며 침체된 코엑스몰을 획기적으로 바꿔놓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또 온라인사업 1조원 이상 투자 유치를 통해 온라인사업 혁신에도 앞장서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월, 외국계 투자운용사 2곳과 향후 e커머스 사업 성장을 위한 1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 부회장의 여동생인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은 서울예술고를 졸업한 뒤 이화여대 비주얼디자인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1년반만에 미국으로 건너 가 1995년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 그래픽디자인과를 졸업했다. 배우자는 문성욱(46) 신세계인터내셔날 부사장으로 두 사람은 경기초등학교 동창 사이다. 2001년 결혼한 뒤 두 딸을 뒀다. 정 총괄사장은 오빠와 달리 공식석상에 선 횟수가 손에 꼽을 정도로 본인의 색깔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이명희 회장 옆을 조용히 지키며 해외 출장길도 수시로 동행하는 등 어머니 곁에서 경영수업을 착실하게 받아왔다. 1996년 신세계조선호텔 마케팅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그룹경영에 뛰어 든 뒤 2009년 신세계백화점으로 옮겼다. 정 총괄사장은 지난 2016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증축과 부산 센텀시티몰의 신축을 끝냈고, 본점에 서울시내 면세점 명동점을 품는 등 백화점의 외형 확장·내적 성장을 위한 6대 핵심 프로젝트를 주도해 연착륙시켰다. 신세계면세점도 지난해 매출 1조를 돌파하며 흑자 전환시켰다. 특히 정 총괄사장은 지난 6월 인천공항 제 1터미널의 DF1과 DF5구역 면세사업권 입찰경쟁에서 고종사촌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꺾고 연간 8000억원 수준의 대규모 매장을 확보했다. ‘유통 공룡’으로 큰 신세계 그룹은 노브랜드 전문매장, 헬스뷰티(H&B) 숍, 편의점 등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업종들이 모두 소규모 점포인 만큼 골목상권 침해논란이 거세다. 복합쇼핑몰 건립을 두고 지역상인들도 반발하고 있어 이를 해소시킬 방안을 찾는 게 과제로 떠올랐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신세계 온라인 사업 확대 행보 일단 ‘주춤’

    신세계그룹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나선 온라인 사업 확대 구상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는 모양새다. 정용진 부회장은 올해 초 외국계 투자운용사 2곳에서 1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올해 안으로 온라인 신설 법인을 설립하겠다고 선포했다. 그러나 신설 법인의 연내 설립이 불투명한 상황인 데다 온라인 사업의 핵심 동력으로 추진하던 경기 하남 온라인센터 건립도 무기한 답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업계와 신세계 등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지난 3월 2만 1422㎡(약 6480평) 규모의 경기 하남 미사지구 자족시설용지에 대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972억원 규모의 매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계약이 무기한 연기됐다. 신세계는 이곳을 온라인 물류센터와 각종 첨단 시설을 갖춘 온라인 신설 법인의 핵심 시설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물류센터 입점에 따른 교통난 및 안전·환경 문제 증가를 우려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연내 목표였던 온라인 신설 법인의 출범 시기도 내년 초로 잠정 연기된 상태다. 업계에서는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현재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로 나뉘어 있는 온라인 사업부를 분사해 통합하는 안건 승인을 거친 뒤에야 본격적으로 온라인 사업 확대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신설 법인 출범이 올해 말이 될지 내년 초가 될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지만, 내부적으로 인력이나 사업 구조를 개편하는 등 정리 작업이 필요한 데다 해외 투자 유치 활동 상황 등을 감안해 일정을 조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남 온라인센터와 관련해서도 “하남 부지 낙찰 직후 6월 지방선거 등이 겹치면서 일정이 지연됐지만 가까운 시일 안에 본격적으로 주민들과의 대화에 나설 것”이라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전체 투자 계획과 취지 등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정용진의 ‘삐에로쑈핑’ 한 달… 하루 평균 1만명이 찾았다

    정용진의 ‘삐에로쑈핑’ 한 달… 하루 평균 1만명이 찾았다

    88%가 중소협력사 상품… 9월 2호점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 ‘삐에로쑈핑’이 개점 한 달을 맞았다. 이마트는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문을 연 삐에로쑈핑 1호점이 하루 평균 1만명의 고객이 방문하는 등 명소로 자리잡았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간 매출액도 이마트 목표치의 140%가량을 달성했다. 특히 전체 매출의 88%가 중소 협력사 상품이라는 것이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글로트렉트레이드의 ‘팩약이 물벼락 샤베트 살얼음팩’, 에스유알코리아의 ‘파나마잭 알로에 수딩젤’ 등 초도 물량이 매진된 ‘완판 제품’도 등장했다. 모두 4만여 가지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면서 대형마트와의 중복률을 30% 미만으로 하다 보니 기존 유통 채널에 없던 중소 협력사 제품이 대거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기존에 거래하지 않았던 중소기업과 중소형 벤더 업체 130곳을 추가 발굴하기도 했다. 삐에로쑈핑은 오는 9월 서울 동대문구 두산타워 지하 2층에 2호점을 연다. 이마트는 2호점의 상권 특성에 맞춰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특화 상품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유진철 이마트 삐에로쑈핑 BM(브랜드 매니저)은 “마땅한 판로가 없어 주로 온라인으로 판매하던 중소업체에는 새로운 판로를, 소비자에게는 색다른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매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정용진의 야심작 ‘삐에로쑈핑’ 개점 한달... 하루 평균 1만명 찾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 ‘삐에로쑈핑’이 개점 한달을 맞았다. 이마트는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문연 삐에로쑈핑 1호점이 하루 평균 1만명의 고객이 방문하는 등 명소로 자리잡았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간 매출액도 이마트 목표치의 140%가량을 달성했다. 특히 전체 매출의 약 88%가 중소 협력사 상품이라는 것이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글로트렉트레이드의 ‘팩약이 물벼락 샤베트 살얼음팩’, 에스유알코리아의 ‘파나마잭 알로에 수딩젤’ 등 초도 물량이 매진된 ‘완판 제품’도 등장했다. 모두 4만여가지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면서 대형마트와의 중복률을 30% 미만으로 하다보니 기존 유통채널에 없던 중소 협력사 제품이 대거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기존에 거래하지 않았던 중소기업과 중소형 벤더 업체 130곳을 추가 발굴하기도 했다. 삐에로쑈핑은 오는 9월 서울 동대문구 두산타워 지하 2층에 2호점을 문연다. 이마트는 2호점의 상권 특성에 맞춰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특화 상품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유진철 이마트 삐에로쑈핑 BM(브랜드 매니저)은 “마땅한 판로가 없어 주로 온라인으로 판매하던 중소업체에는 새로운 판로를, 소비자에게는 색다른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매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金부총리, 이재용 부회장 만나나

    金부총리, 이재용 부회장 만나나

    “새달 삼성 방문 규제 개혁 논의” 밝혀 “李 직접 만나나” 묻자 “두고 보시죠” 보류된 경제6단체장 간담회 재추진 SK하이닉스, 이천 15조 투자 곧 발표김동연(왼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월 초 삼성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김 부총리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성장에 도움이 된다면 다른 대기업, 중견·중소기업도 기업의 규모·업종을 마다치 않고 만날 것”이라면서 “다음달 초 삼성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그는 “얘기를 듣고 대화를 나누려면 겸손한 자세로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면서 직접 현장을 찾아 고용·투자를 늘릴 수 있는 규제 개혁 등을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문 대기업 중에서 대규모 고용이 수반되는 투자가 있다면 기업 애로가 되는 규제를 패키지로 풀어서 적극적으로 (투자를) 장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 부회장을 직접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는 “두고 보시죠”라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초 인도를 방문했을 때 이 부회장을 만나 고용·투자를 독려했다는 점에서 김 부총리와 이 부회장이 만날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김 부총리가 이 부회장과 만나면 다섯 번째 재벌 총수급 인사 면담이 된다. 김 부총리는 지난해 12월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을 시작으로 올 1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3월 최태원 SK그룹 회장, 6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만났다. 김 부총리는 “조만간 한 대기업에서 약 3조~4조원 규모, 중기적으로는 15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는 기업 투자에 애로가 되는 사항을 관계 부처 등이 함께 협의하는 등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에 따르면 김 부총리가 언급한 기업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2015년 경기 이천의 M14 공장 준공식에서 이른바 ‘그랜드플랜’을 발표했다. 그랜드플랜은 2024년까지 총 46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장 확장 계획이다. 이 계획엔 M14와 충북 청주에 오는 9월 완공되는 M15, 이천에 추가로 건설할 계획인 M16이 포함돼 있다. M16 공장에 투입되는 비용이 15조원이며, 이 계획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정부는 주요 기업들의 투자 계획과 애로 사항을 청취하는 과정에서 수도권 규제가 겹쳐 있는 M16 공장 투자 장애를 제거하기로 했고, SK하이닉스의 투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총리는 이달 초 계획했다가 일정이 맞지 않아 보류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등 경제6단체장 간담회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서울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라이프스타일 호텔로”… 스위트룸이 40% 차지

    “라이프스타일 호텔로”… 스위트룸이 40% 차지

    지상 25층 규모… 총 204개 객실 구성 중식당·더 살롱·스파 등 부대시설 완비 “향후 5년간 5개이상 호텔 선보일 것”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은 신세계조선호텔의 첫 독자 브랜드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가 19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신세계조선호텔은 17일 서울 중구 퇴계로 레스케이프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랑스 파리를 모티브로 한 국내 최초의 ‘어반 프렌치 스타일’ 부티크 호텔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레스케이프호텔은 ‘2040 소비층’을 주 고객으로 한 라이프스타일형 호텔을 추구한다. 구도심과 신도심이 만나는 회현동의 지리적 특성을 살리고, 근처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면세점 등 계열사 유통망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레스케이프는 프랑스어의 정관사 ‘르’(Le)와 탈출을 의미하는 ‘이스케이프’(Escape)의 합성어로 달콤한 일상 탈출을 꿈꾼다는 의미를 담았다. 지상 25층 규모로 6가지의 스위트 객실과 4가지의 디럭스 객실 등 모두 204개 객실로 구성됐다. 이 중 스위트룸이 80개로 전체의 약 40%를 차지한다. 객실은 부티크 호텔 인테리어의 대가인 자크 가르시아가 19세기 귀족 사회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했다. 이 밖에도 모던 중식당,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티 살롱, 커피 스테이션, 바, 피트니스, 스파, 이벤트룸 등 각종 부대시설도 갖췄다. 6층에 마련된 중식당 ‘팔레드 신’에서는 홍콩의 유명 레스토랑 ‘모트 32’의 시그니처 메뉴 딤섬과 베이징덕을 선보이고, 최상층인 26층에 있는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라망 시크레’에서는 꾸준히 세계적인 레스토랑과의 교류를 통해 이들의 대표 메뉴를 소개하는 미식 플랫폼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첫 파트너는 뉴욕현대미술관(MoMA)에 있는 ‘더 모던’이다. 이용호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첫 독자 브랜드 호텔로 특급호텔도 검토했지만, 다른 호텔과는 차별화된 세상에 없는 호텔을 만들기 위해 라이프스타일 호텔로 방향을 잡았다”면서 “레스케이프를 시작으로 신규 사업 부문에서 다양한 콘텐츠의 라이프스타일 호텔을 진행해 향후 5년 동안 5개 이상의 호텔을 새롭게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삐에로쑈핑’ 방문객 11일 새 11만명

    보물찾기 하듯 상품 찾아다녀 만져 보고 써볼 수 있어 큰 호응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 ‘삐에로쑈핑’ 1호 매장이 영업 11일 만에 11만명을 돌파했다. 이마트는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지하 1∼2층에 자리 잡은 만물잡화점 삐에로쑈핑 1호점이 지난달 28일 문을 연 이후 11일 만에 누적 방문객 11만명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젊은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개점 첫 주말인 지난달 30일 입장 줄이 150m까지 이어져서 고객 안전을 위해 입장 제한 시간을 둘 정도였다”면서 “복잡하게 매장을 구성해 직접 보물찾기 하듯 상품을 찾아보고 자유롭게 만지고 써볼 수 있어 ‘언택트’(Untact·비접촉) 쇼핑을 선호하는 젊은층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가 지난 열흘간 매장에서 신세계포인트카드를 사용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대와 30대 비중이 각각 17.3%, 36.8%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마트(32.3%)보다 21.9%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 매출 비중은 식품(27.1%), 화장품·리빙·애완(29.9%), 가전·토이·베이비(21.5%), 패션(21.5%) 등 분야별로 고르게 나타났다. 가장 인기를 끈 것은 매장 입구 ‘아일랜드’ 공간에서 짧게 판매하고 빠지는 ‘스폿’ 판매로 100∼200원짜리 과자(초콜릿, 초코바 등)는 열흘간 3만 3000개가 팔렸고, 7000원짜리 ‘팬콧’ 티셔츠는 평일에 2700여장, 주말에 3200여장이 팔렸다. 프라다 등 명품은 누적 매출 7000만원을 기록했다. 삐에로쑈핑은 올 하반기 서울 동대문 ‘두타’에 2호점을 낼 예정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포토] ‘삐에로 쑈핑’이 뭐길래…개점 첫날부터 ‘북적’

    [포토] ‘삐에로 쑈핑’이 뭐길래…개점 첫날부터 ‘북적’

    이마트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인 만물잡화점 ‘삐에로 쑈핑’이 28일 개점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 위치한 매장은 개점 첫날부터 쇼핑객들로 북적였다. 삐에로 쇼핑은 소비자가 직접 매장 곳곳을 탐험하는 체험 형태 매장으로 20~30대 고객을 겨냥해 만들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세계그룹 관계사 협업…맞춤형 주거서비스 갖춘 ‘빌리브 울산’, 선착순 계약중

    신세계그룹 관계사 협업…맞춤형 주거서비스 갖춘 ‘빌리브 울산’, 선착순 계약중

    최근 임대주택 시장이 커짐에 따라 입주자를 위한 주거 서비스도 진화 중이다. 기업마다 일반 아파트에 못지않은 주거환경과 특화설계,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 등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해 11월과 12월에 공급한 서울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구 뉴스테이)은 가전제품 렌탈 서비스, 카셰어링 서비스, 조식 배달 서비스 등 다양한 생활지원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이는 기업형 임대주택으로도 확산되어, 지난해 말 입주를 시작한 서울의 민간임대주택은 카셰어링 서비스와 공공물품 대여 서비스 등을 입주민들에게 제공하였다. 이처럼 주거서비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잔여세대를 선착순 동·호수 지정 계약중인 ‘빌리브(VILLIV) 울산’의 맞춤형 특급 주거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사와의 협업을 통해 입주민들에게 제공하는 주거특화서비스는 입주민 가족들의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 온라인 쇼핑몰 혜택, 조선호텔(서울) 및 신세계 영랑호리조트(속초)의 할인프로모션 연계, 몰리스 펫샵의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 신세계 SSG PAY를 통한 신세계 포인트 활용 등을 통해 입주민들은 가족과의 여행과 쇼핑, 취미활동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건설이 직접 관리·운영할 예정인 점도 차별점이다. 더불어 입주민의 보다 편리한 생활을 위해서 무인 택배보관함(냉장)과 카쉐어링, 가사 및 청소 서비스, 코인세탁기, 전자책 도서관 등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단지는 가족중심의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하였다. 유럽형 교육 프로그램과 유기농 식단으로 운영하는 프리미엄 어린이집과 키즈 라이브러리를 운영하며, 방과 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여 자녀를 둔 입주민들의 주거편의를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빌리브 울산’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하나자산신탁과, 신세계건설이 공동 출자한 ‘신세계제1호기업형임대위탁관리부동산회사’가 사업을 수행하고 입주자 희망에 따라 최장 8년간 거주 가능, 임대료 상승 2년 5% 제한 등이 적용되고,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에게 우선공급하는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이다. ‘빌리브 울산’은 현재 선착순 계약을 받고 있다. 지역 거주 요건이나 주택 소유 여부 등과 상관없이 계약을 할 수 있으며, 동호수 지정이 가능하다. 울산광역시 중구 학성동에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5개동, 총 567세대 규모로 들어서는 빌리브울산은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5개동, 총 567세대 규모의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이다. 이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51~84㎡ 총 405가구이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3~64㎡ 총 162실이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아파트는 전용면적 △51㎡ 106가구 △56㎡ 79가구 △63㎡ 166가구 △84㎡ 54가구이며, 오피스텔은 △53㎡ 54실 △55㎡ 54실 △62㎡ 27실 △64㎡ 27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빌리브(VILLIV) 울산 모델하우스는 울산광역시 중구 우정동에 위치해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오늘 베일 벗는 ‘정용진의 실험’… ‘삐에로쑈핑’ 탕진잼 새 명소로

    오늘 베일 벗는 ‘정용진의 실험’… ‘삐에로쑈핑’ 탕진잼 새 명소로

    고객이 매장 탐험하듯 쇼핑 10~30대 타깃 역발상 매장‘저도 그게 어딨는지 모릅니다.’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 ‘삐에로쑈핑’ 1호점에서 막바지 정리 작업이 한창이던 직원의 유니폼 등판에는 큼지막한 글씨로 이 같은 문구가 적혀 있었다. 정식 개장을 하루 앞둔 이날 방문한 삐에로쑈핑은 쾌적한 쇼핑 환경을 강조하는 기존의 유통 채널과는 정반대의 모습이었다. 마치 창고와도 같이 상품이 빼곡히 쌓인 매장은 카트는커녕 성인 한 명이 지나가기에도 비좁아 보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대한 많은 상품을 진열하기 위해 진열대 간격을 대부분 0.9m 남짓하게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미로처럼 구불구불 이어진 통로를 따라가다 보면 코너마다 화장품에서부터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각종 팬시용품, 전자제품, 해외 명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었다. 손글씨로 적힌 ‘약속 있을 시 방문주의, 구경하다 늦을 수 있음’, ‘갑 of 값’ 등 독특한 안내문도 눈길을 끌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 삐에로쑈핑이 28일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1호점은 코엑스몰 지하 1~2층에 모두 2513㎡(760평) 규모로 자리 잡았다. 취급 품목은 약 4만 가지다. 보통 대형마트가 1만㎡(3000여평) 기준으로 5만~8만 가지 상품을 판매하는 것과 비교하면 면적 대비 품목 수가 상당히 많은 셈이다. 10~30대를 주된 고객으로 쇼핑을 통해 다양한 즐길거리와 경험을 충족할 수 있는 ‘만물상’을 표방한다는 설명이다. 이마트 측은 “젊은 세대가 적은 금액으로 최대한의 만족을 얻을 수 있는 ‘탕진잼’(소소하게 탕진하는 재미)의 새로운 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 유통업계의 상식을 뒤엎는 역발상으로 매장을 꾸렸다. 복잡한 매장 구성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매장 곳곳을 탐험할 수 있게 했다. 취업준비생 마이클, 래퍼 지망생 젝손, 반려 고슴도치 빅토리아, 신원 미상의 애로호 등 자체 캐릭터 4개를 개발해 재미를 더했다. 이마트는 올해 안에 3개의 삐에로쑈핑을 선보일 예정이다. 2호점은 동대문 두타몰에 준비 중이며, 3호점은 강남구 논현동 자사 건물 개장을 검토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열린세상] 문재인호의 ‘선상반란’/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문재인호의 ‘선상반란’/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이 ‘속도조절론’으로 사실상 포기되면서 저임금 노동자들의 억장이 무너지고 있다. 주었다가 뺏으면 처음부터 주지 않은 것만 못한 게 세상의 이치다. 여당이 지방선거에서 압승하면서 이 폭거는 묻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여파는 두고두고 현실을 규정할 것이다.사실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은 처음부터 실행 주체와 설계에서 결정적인 결함을 안고 있었다. 최저임금 인상은 소득불평등 완화를 통해 내수를 확대함으로써 성장에 기여한다는 논리를 분명히 했어야 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1980년부터 2012년까지 150여 나라의 사례를 분석해 2015년에 발표한 보고서 ‘소득불평등의 원인과 결과: 세계적 관점’에 따르면 1~5분위 소득분배에서 각 분위의 소득이 1% 증가할 때마다 향후 5년간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은 소득이 가장 낮은 1분위의 경우 0.38%, 2분위, 3분위, 4분위는 각각 0.33%, 0.27%, 0.06% 성장을 촉진하는 데 반해 5분위는 -0.08%로 성장을 오히려 저해한다. 한국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위와 2분위의 소득은 각각 8.0%, 4.0% 감소하는 사이에 3, 4, 5분위에서는 각각 0.3%, 3.9%, 9.3% 증가했다. 이처럼 악화된 소득분배 상황에 IMF 보고서의 결론을 약식으로 대입해 보면 향후 5년 동안 -5.15%의 성장률 저하가 나타날 것이라는 계산이다.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의 실행은 당연히 기재부보다는 일자리위원회가 거머쥐고 유관 부처들이 공동으로 정책 패키지를 구성해 일자리 창출과 병행해 추진했어야 했다. 기재부는 그동안 국민보다는 기업을 정책의 중심에 두어 왔고 소득주도가 아니라 수출주도 성장을 위한 정책을 집행해 왔다. 그러므로 최저임금 1만원을 소화할 수 있는 정책 틀 자체가 기재부의 경제정책 구상에는 없다. 1만원은 가계의 소득이 아니라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인건비로 해석됐다. 그래서 최저임금 16.4% 인상과 동시에 나온 보완책이 ‘일자리안정자금’이라는 기업 지원 땜질 처방이었다. 최저임금이 인상된 후에는 그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감’을 장관 스스로 전달했다. 마침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일자리를 파괴한다’는 한국개발연구원의 약식 보고서를 근거로 ‘속도조절론’이 관철됐다. 이로써 “최저임금 인상의 긍정적 효과가 90%”라는 대통령의 발언은 정면으로 면박됐고 ‘노동 존중’의 구호는 민망해졌다. 이 과정에서 정부와 여당이 보여 준 우격다짐은 대통령의 소통 리더십에도 흠집을 남겼다. 최저임금 1만원이 정말 부담스러웠다면 노동자들에게 솔직하게 고백하면서 1만원 목표 자체를 낮추는 방식이 정도(正道)였을 것이다. 1만원이라는 수치를 살리기 위해서 산입 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의 실패는 잘못된 설계에도 기인한다. 최저임금 1만원을 ‘단기필마’로 돌격시킨다면 영세 자영업자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므로 이들의 지불 능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병행돼야 했다. 최저임금 인상보다 더 큰 악영향을 미치는 임대료 폭등이 차단돼야 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 만연한 ‘통행세’ 등과 같은 본사의 갑질을 근절해 넓은 의미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병행돼야 했다. 그래야 영세 사업자와 최저임금 노동자 사이의 ‘을들의 전쟁’을 막고 갑에서 을로 소득이 재분배되는 상생이 가능해질 것이다. ‘최저임금 삭감법’이 국회를 통과한 다음날 기재부 장관은 신세계그룹 경영진과 회동하면서 ‘규제 개혁’ 현찰과 ‘일자리 1만개’ 어음을 주고받기로 했다.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4년이 ‘고용률 70%’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지 못한 원인에 대한 별 진단도 없이 재벌들이 요구하는 규제 완화에 적폐 정부를 대신해 이제는 문재인 정부가 팔을 걷어붙이는 양상이다. 지방선거 압승을 배경으로 여당은 최저임금 삭감 후유증 무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정부의 트레이드마크를 포기함에 따르는 복합적인 부작용을 상가 임차인 보호 강화, 소득불평등 축소 등으로 말끔하게 해소해 ‘노동 존중’과 ‘사람 중심’의 상위 목표를 달성하는 것만이 대통령과 정부의 진정성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 ‘선상반란’을 수습하는 길이 될 것이다.
  • 정용진에게 코엑스몰이란…트렌드를 읽는 新사업 실험장

    정용진에게 코엑스몰이란…트렌드를 읽는 新사업 실험장

    스타필드 코엑스몰이 명실상부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테스트베드’로 거듭나고 있다. 신세계의 각종 사업적 실험이나 신규 브랜드 개장을 코엑스몰에서 먼저 선보이며 소비자의 반응을 살피는 모습이다.●야심작 ‘삐에로쇼핑’ 1호점 개장 주목 14일 유통업계와 신세계 등에 따르면 이마트의 새로운 쇼핑 채널 ‘삐에로쇼핑’ 1호점이 오는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문을 연다. 정 부회장은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함께 직접 이 같은 소식을 밝히기도 했다. 삐에로쇼핑은 일본의 쇼핑 명소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했다. ‘펀’(fun)과 ‘크레이지’(crazy)를 콘셉트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전문점이다. 정 부회장이 “1년 동안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면서 애착을 드러낸 곳이기도 하다. 이마트 관계자는 “각종 잡화 등 기존의 국내 매장에서 볼 수 없었던 재미있는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매장도 보물찾기 느낌이 나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버거플랜트’ 첫 번째 팝업스토어 선봬 지난 11일에는 신세계푸드가 자체 개발한 수제버거 브랜드 ‘버거플랜트’의 첫 번째 팝업스토어를 비롯해 ‘데블스도어’, ‘쓰리트윈즈’ 등 외식 매장도 코엑스 1층에 열었다. 특히 버거플랜트는 신세계푸드가 1년에 걸쳐 수천명의 소비자 조사로 찾아낸 직화 그릴 방식으로 만든 패티와 자체 개발한 프리미엄 스펀지 도우 버터 번을 사용하는 등 개발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장 직전 정 부회장이 직접 제품 시식에 나서는 등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다양한 소비자 계층 반응 손쉽게 살펴 업계에서는 코엑스몰이 국내 복합쇼핑몰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는 데다 강남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으로 직장인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다양한 계층의 소비자 반응을 살피기 용이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엑스몰은 대표적인 도심형 쇼핑몰로 즉각적인 트렌드 변화를 살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코엑스몰 별마당도서관이 정 부회장이 강조해 온 ‘문화 마케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거듭나면서 애착이 높아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신세계가 약 60억원을 투자해 코엑스몰 중앙광장에 조성한 별마당도서관은 지난해 5월 개장 이후 1년 동안 2000만명이 넘는 방문객을 끌어들이며 집객 효과를 입증했다. 입점 매장의 매출 증대에도 기여했다는 평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정용진 부회장의 버거시장 재도전

    코엑스몰 1층 팝업 스토어 열어 수제 품질 유지… 가격 거품은 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체 개발한 수제 버거 브랜드 ‘버거플랜트’로 버거시장 공략에 다시 나섰다. 해외 라이선스 브랜드 ‘자니로켓’에 이어 자체 브랜드 개발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버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푸드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1층에 버거플랜트의 팝업 스토어를 비롯해 데블스도어, 쓰리트윈즈 등 외식 전문 매장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버거플랜트는 신세계푸드가 1년 동안 본사 테스트키친에서 자체 개발한 패티를 사용하는 등 수제 버거의 품질을 유지하되 식자재 유통회사의 인프라를 활용해 가격 거품을 뺀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약 1만원대를 넘나드는 기존 프리미엄 수제 버거와 달리 4000~6000원대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앞서 신세계는 2011년 2월 미국에서 들여온 프리미엄 수제버거 레스토랑 ‘자니로켓’을 선보이면서 야심차게 수제버거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측은 기존의 ‘자니로켓’도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버거 시장의 ‘쌍끌이 전략’을 이어 간다는 입장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자니로켓은 지속적으로 프리미엄 버거 시장을 겨냥하고, 버거플랜트는 수제 버거와 같은 제품력에 패스트푸드 수준의 가격대로 젊은층을 겨냥해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정용진 부회장 “신세계, 3년간 9조원 투자… 매년 1만명 신규 채용”

    정용진 부회장 “신세계, 3년간 9조원 투자… 매년 1만명 신규 채용”

    신세계그룹이 향후 3년 동안 총 9조원을 투자해 해마다 1만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8일 신세계가 운영하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비공개 면담을 갖고 “신세계그룹의 성장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를 위해서도 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혁신성장이 절실하다”면서 이 같은 경영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연평균 3조원의 투자액은 최근 5년의 연평균 투자액 2조 6000억원보다 4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신세계는 이를 통해 연간 1만명 규모의 신규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과의 상생 구상도 제시했다. 최근 5년간 110억원 수준이었던 동반성장 지원 투자재원을 향후 5년 동안에는 200억원으로 확대하고, 중소 협력업체에 대한 저금리·무이자 대출 지원을 올해 6000억원 규모로 진행하기로 했다. 상품을 납품하는 벤처·중소·창업 기업 등을 위해서는 연구개발(R&D) 및 컨설팅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미국과 베트남 등 국외 유통채널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도 도울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도 문제지만 모바일 쇼핑과 해외 직구(직접 구매) 시장의 빠른 성장, 1인 가구 증가 등 시장 환경이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어서 항상 절박한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면서 “협력업체 임직원 모두가 같이 성장해야 할 동반자이며, 저희와 협력업체의 성장뿐 아니라 소외계층까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모델과 기업 시스템 구축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롯데마트도 ‘워라밸’ 오후 11시 문닫아요

    롯데마트가 1일부터 전국의 117개 점포의 영업 종료 시간을 오후 11시로 한 시간 앞당긴다. 롯데마트는 고객의 쇼핑 만족도를 높이고, 인력의 효율적인 운용으로 직원의 워라밸(워크&라이프 밸런스)을 높이기 위해 영업시간 단축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다만 밤 12시에 문 닫는 서울역점과 오후 10시에 문 닫는 빅마켓 5개점은 변동 없이 그대로 유지된다. 당초 롯데마트는 심야시간대 매출이 상대적으로 낮은 서울 송파구 잠실점 등 서울과 수도권 매장 49곳을 대상으로 영업시간 단축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기로 했으나, 고객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는 우려에 전면 실시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는 영업시간 단축으로 심야시간에 근무하는 인원 가운데 약 10%를 손님이 몰리는 시간대인 오후 2~5시로 전환해 상품 보충과 계산대 운영에 추가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퇴근 시간은 한 시간 앞당겨졌으나 롯데마트 직원의 근로시간은 주 35~40시간으로 영업시간 단축 전과 같다. 앞서 이마트도 신세계그룹이 주 35시간 근무제를 전면 도입하면서 지난 1월부터 매장 폐점 시간을 밤 12시에서 오후 11시로 앞당겼다. 또 홈플러스는 지난 4월부터 경기 안산고잔점과 전남 순천풍덕점 등 일부 매장의 폐점 시간을 역시 밤 12시에서 오후 11시로 한 시간 당겼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부고]

    ●박찬영(전 신세계그룹 부사장) 찬일(개인사업) 찬진(우리은행 부장) 찬옥(영화감독) 찬경(성북구청 공무원)씨 부친상 유승남씨 배우자상 황문희씨 시부상 이인성(도봉구청 공무원)씨 장인상 29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31일 오전 11시 (02)923-4442 ●한준호(㈜삼천리 회장) 준우(연성대 교수) 재숙(학교법인 영남학원 이사장) 명숙씨 모친상 김능수(팔공요양병원장)씨 장모상 30일 영남대병원, 발인 1일 오전 8시 (053)620-4670 ●고혜진(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 혜영(성악가) 혜림씨 부친상 권혁준(에코테라대표) 김정한(우리기쁜산부인과 원장)씨 장인상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일 오전 9시 30분 (02)3410-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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