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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김사은도 조심한 ‘임신 당뇨’…임산부가 구분해서 먹어야 할 음식은?

    배우 김사은도 조심한 ‘임신 당뇨’…임산부가 구분해서 먹어야 할 음식은?

    건강한 태아를 출산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대표적으로 임신성 당뇨를 꼽을 수 있다. 임신성 당뇨가 심해지면 유산 등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임신성 당뇨를 피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구분해서 먹어야 하는데, 어떤 음식이 도움이 되고 안되는지 알아보자. 지난해 아들을 출산한 배우 김사은은 자신의 유튜브에서 “임신하면 입맛이 당긴다. 특히 과일을 엄청나게 먹고 싶은데 저는 과일을 많이 자제했다. 과일을 먹으면 혈당이 엄청나게 오르니까 수박 몇 조각으로 대체했다”고 했다. 이어 “혈당 관리를 열심히 했다. 임신성 당뇨에 걸리면 식단 관리 등 고생을 많이 해야 해서 초기부터 혈당 체크를 열심히 했다. 가정용 혈당 체크 기계를 사용해 식전, 식후 혈당을 기록하며 열심히 관리했다”라고 했다. 김사은이 걱정한 부분은 임신성 당뇨다. 임신성 당뇨는 일반적인 당뇨병과 별반 다르지 않다. 임신성 당뇨는 태아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인해 산모의 인슐린 분비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별다른 증상 없어 산전 검사를 통해 발견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임신성 당뇨는 식단 조절을 통해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 당뇨에 좋은 음식 임신성 당뇨에 좋은 음식으로는 먼저 콜라비가 있다. 콜라비는 열량이 낮은 것은 물론 비타민 및 섬유질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활성화하고 포만감도 오래가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꼽힌다. 아몬드 또한 공복감 해소, 식욕 억제, 포만감 증진으로 비만 관리나 당뇨병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곤약도 임신성 당뇨에 좋은 음식으로 꼽히는데 곤약은 수분이 97%를 차지할 정도로 수분 함량이 높고 체내에 흡수되었을 때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특성이 있다. ▲ 피해야 할 음식 당뇨엔 혈당 상승을 촉진할 수 있는 단순 당의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아이스크림, 빵, 떡, 과자, 라면, 국수 등의 고열량 음식과 삼겹살, 튀김, 삼겹살, 갈비, 가공육(소시지·햄·베이컨) 등 고지방 음식을 피해야 한다. 또 맵고 짠 음식 등도 당뇨에 악화시키기 때문에 이 같은 음식은 되도록 삼가고 싱겁게 먹어야 한다. 당도 높은 과일, 통조림, 젤리, 젓갈류, 치즈, 탄산음료 등도 조심해야 한다.
  • 커리어 그랜드 슬램 노리는 매킬로이 “이제는 때가 왔다”…김주형, “나가서 플레이 잘하면 될 것 같다. 준비됐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 노리는 매킬로이 “이제는 때가 왔다”…김주형, “나가서 플레이 잘하면 될 것 같다. 준비됐다”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대회가 10일 개막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자신의 첫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앤드)가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 골프위크는 이날 골프위크 및 USA 투데이 전문가들의 우승자 예측을 전했는데 참여한 9명 중 가장 많은 4명이 매킬로이가 우승할 거라고 전망했다고 전했다.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해 챔피언인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우승 가능성을 전망한 전문가가 한명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매킬로이에 대해 우승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예상했다. 세계랭킹 5위인 유럽의 ‘신성’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가 2명으로부터 지목받아 뒤를 이었고 콜린 모리카와와 저스틴 토머스,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가 한 표씩을 받았다. 2009년부터 16차레 마스터스에 출전한 매킬로이는 우승없이 2022년 준우승이 최고성적이다. 4대 메이저 대회 중 이미 US오픈(2011년), PGA 챔피언십(2012, 2014년), 디오픈(2014년)을 제패한 바 있어 마스터스 우승만 남은 상황이다. 특히 올 시즌 매킬로이는 미국프로골프투어(PGA) 투어에서 초반에 2승을 거두며 이번 마스터스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 완성의 적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2022년과 지난해에 이어 통산 3번째 마스터스 우승을 정조준하는 셰플러와 더불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전문가 전망에서도 13명이 참여했는데 6명이 매킬로이를 우승 후보로 골랐다. 이들은 “이제는 그(매킬로이)의 시간이 왔다”, “매킬로이는 자신의 커리어 중 가장 완성도 높은 골프를 보여주고 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기에 이보다 완벽한 시기는 없다” 등의 설명을 덧붙였다. 반면 셰플러를 우승후보로 꼽은 전문가는 1명에 불과했다. 또 다른 1명은 ‘매킬로이와 셰플러의 연장전’을 거론하며 “이것이 성사된다면 승자는 우리”라고 ‘빅 매치’의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른 우승 후보로는 브룩스 켑카, 토머스, 모리카와, 윌 잴러토리스,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와 안병훈, 김주형 등 3명이 출전한다. 김주형은 취재진과 만나 “이제 몇 년 쳐봤으니까 나가서 플레이 잘하면 될 것 같다. 준비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주형은 “감이 나쁘지 않다. 전에는 정말 ‘느낌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많았지만 이제 몇 년을 해 보니 오늘 밤에는 푹 잘 수 있을 것 같다”며 부담이 덜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세계랭킹 1위인 셰플러와의 친분 덕분에 자신도 더 노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주형은 “그와 친하다고 해서 내가 나아지는 건 아니다”라면서 “나 자신에게 요구하는 수준을 더 높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셰플러와 가깝게 지내면서) 나 자신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하게 되었고 연습하고 싶지 않은 날에도 셰플러가 얼마나 큰 노력을 했는지를 알기에 벌떡 일어나서 연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주형은 셰플러가 남다른 승부욕과 균형잡힌 삶의 태도가 강점이라고 봤다. 그는 “경쟁심이 다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고 그게 골프를 칠 때도 나타난다. 특히 나와 내기 골프를 하든 메이저 챔피언십에 출전하든 이기고자 하는 그의 눈빛은 정말 똑같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골프장 밖에서는 자신의 성공을 매우 잘 관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골프 선수로서 큰 성공을 거뒀지만 사는 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처음 만났을 때와 여전히 똑같다”고 설명했다.
  • 한국농촌경제연구원-국립대만대학교 공동컨퍼런스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한두봉)은 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한국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국립대만대학교(NTU), 대만중화경제연구원(CIER)과 공동으로‘글로벌 농업 환경 변화 속 농업정책의 대응 전략(Navigating Agricultural Policy Amid Global Paradigm Shifts)’을 주제로 ‘제2회 KREI-NTU 공동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이번 컨퍼런스는 미국 농무부 농업경제연구청(USDA ERS), 국제 곡물협회(International Grains Council), 캐나다 겔프대학교, 미국 아칸소대학교, 고려대학교, 강원대학교, GS&J 등의 전문가들이 발표자와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농업 분야 주요 글로벌 이슈인 ▲소득안전망(Farmers’ Income Safety Nets: Building Robust Systems for Financial Security) ▲기후 위기 및 식량안보(Climate Crisis & Food Security: Ensuring a Resilient Food Supply) ▲농업 신성장동력(Innovation in Agriculture: Smart Tech, AI & Green Bio) ▲농업통상(Agricultural Trade: Shifts in Global Trade Policies) 등을 주제로 4개 세션에 걸쳐 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는 줌 화상회의와 실시간 유튜브 생중계(연구원 공식 채널 https://www.youtube.com/@KREIpr)로 동시 진행된다. 행사의 시작은 한두봉 KREI 원장의 기조강연으로, ‘한국 농업의 변화와 정책 발전 방향(Changes in Korean Agriculture and Future Direction of Policy)’을 다룰 예정이다. 이어 미국 농무부 농업경제연구소(USDA ERS)의 사피로 스테파노(Spiro Stefanou) 청장이 ‘최고 수준의 데이터와 첨단 연구를 통한 미국 및 국제 이해관계자 지원(Supporting U.S. and International Stakeholders with Premier Data and Cutting-Edge Research)’을 주제로 두 번째 기조강연을 맡는다. 한두봉 원장은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농업환경속에서 지속가능하고, 효과적인 농업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김미경 은평구청장, LG헬로 리더스 어워드 ‘열린소통 리더’ 수상

    김미경 은평구청장, LG헬로 리더스 어워드 ‘열린소통 리더’ 수상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이 최근 LG헬로 리더스 어워드 시상식에서 ‘열린소통 리더’ 부문을 수상했다. 8일 구에 따르면 LG헬로 리더스 어워드는 지역 주민 삶 전반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정책을 펼친 지방정부 리더를 뽑는 시상식이다. 전국 10개 권역 단체장을 대상으로 혁신성장 리더, 지속성장 리더, 열린소통 리더, 문화혁신 리더, 공공행정 리더 등 총 5개 부문에 걸쳐 시상한다. 김 구청장은 1동-1대학 프로젝트, 찾아가는 아파트 간담회, 주민참여예산제 등 주민 생활밀착형 정책을 펼쳤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그는 지난 2일 열린 시상식에서 주민과의 열린 행정 실현, 소통 정책을 강화한 리더에게 주어지는 열린소통 리더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구청장은 “구민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며 구민들이 필요로 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1동-1대학은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한 주민 맞춤형 프로그램이며, 찾아가는 아파트 간담회는 구민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였다. 앞으로도 열린소통 리더로서 열린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 대선 공약과제 75건 발굴

    전남도, 대선 공약과제 75건 발굴

    전라남도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발맞춰 각 정당 및 후보자에게 건의할 전남 미래 발전 공약과제로 국립의대 설립과 석유화학산업 대전환 등 75건을 8일 발표했다. 전남도는 그동안 지역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남연구원, 각계 전문가 등과 함께 국가정책 반영을 위한 ‘전남 미래발전 중대형 프로젝트’ 과제를 발굴했다. 전남도가 제시한 대선 공약과제는 미래발전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지역공약에 반영시킬 핵심과제 20건을 비롯해, 지역현안과 연계한 분야별 지역발전 과제 35건, 국가 차원의 국정과제로 전국화할 필요가 있는 제도개선 및 국정제안 과제 20건 등 총 75건이다. 주요 핵심공약은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과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 조선·해양 AI 초격차 자율제조 특구 조성, 에너지 고속도로 기반 에너지 신도시 조성, 우주발사체 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무안국제공항 및 미래 100년 초광역 교통망 확충 등이다. 또 AI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지구 및 K-GIM(김) 국가전략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문화 거점 조성 등 전남 미래발전을 견인할 신성장 프로젝트와 초광역 SOC, 농어업, 관광·문화 등 분야를 망라한 최우선 과제가 포함됐다. 특히 지난 3월 전남·광주·전북 등 호남권 3개 시·도가 협약한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강화를 위한 사업과 관련해 에너지고속도로 구축을 위한‘재생에너지 전력계통 확보’와 초광역 SOC사업인 ‘호남권 메가시티 고속도로(고흥~세종), 서해안철도(군산~목포)’ 등을 호남권 초광역 협력 선도모델 사업으로 제시했다. 20대 핵심과제 외에도 지역발전을 견인할 사업으로 미래항공모빌리티 연계 남부권 초광역 항공인프라 구축 등 신성장동력과 여수산단 진입도로 국가관리 등 핵심 SOC와 미래농어업, 관광·문화·휴양, 인구·복지 등 5개 분야별로 발굴해 분야별 지역발전 과제 35건도 발표했다. 전남도는 또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공약으로 국가 출생기본수당 신설과 농어민 공익수당 국가 정책화, 인구소멸지역 필수의료 기반 확충, 비수도권 지역 벤처기업 육성지원 특례 강화, 산지 쌀값 안정화 등 제도 개선 및 국정 제안 과제 20건도 마련했다. 윤진호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전남이 가진 비교우위 자원과 여건을 토대로 AI 등 급변하는 세계적 트렌드에 맞춰 전남 발전에 꼭 필요한 중대형 프로젝트를 균형있게 발굴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 각 정당과 후보자를 상대로 공약과제를 건의하고, 대선공약으로 반영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나일론 대명사에서 바이오 개척자로… 코오롱 승계 구도는 아직[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나일론 대명사에서 바이오 개척자로… 코오롱 승계 구도는 아직[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이원만 창업, 국내 첫 나일론 생산2세 이동찬 때 건설·車 영토 확장 3세 이웅열 ‘인보사’ 개발에 올인작년 말 1심 무죄판결로 숨 고르기2027년 FDA에 허가 신청 내기로“시판 땐 미국 4조원 시장 열릴 것”4세 이규호, 모빌리티 ‘차기’ 수업 코오롱(KOLON)은 한국(Korea)과 나일론(Nylon)의 합성어로 사명을 지었다. 코오롱의 시작이 섬유에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후 코오롱그룹은 섬유에서 화학, 건설, 바이오, 첨단소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과 함께 성장해 왔다. 현재는 상장사 7곳을 포함한 계열사 40여개로 이뤄진 재계 서열 40위 기업이 됐다. 총자산은 약 13조원, 종업원 수는 1만 2000명에 이른다. 다만 이웅열 명예회장이 아직 아들 이규호 부회장에게 핵심 지분을 넘기지 않아 향후 경영권 승계가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코오롱그룹의 시작은 1957년 대구에서 나일론 생산을 시작한 한국나일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원만 창업주는 해방 전 일본 오사카에서 모자 제조업체를 설립했고 해방 후 삼경물산이라는 무역회사를 세워 일본과 한국에서 사업을 이어 갔다. 한국에선 나일론을 독점 공급하며 부를 축적했다. 이후 나일론 유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1954년 한국에 나일론 유통회사인 개명상사를 창업했고 나일론을 직접 생산하는 한국나일론을 설립한 것이다. 수입에만 의존하던 나일론사(絲)를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는 체제를 갖춘 것이다. ●순탄치 않은 ‘넷째 자식’ 인보사 1970년대 코오롱그룹은 나일론 제품으로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꾀하고 기업공개를 하는 등 점차 그룹의 면모를 갖춰 나갔다. 1971년 한국폴리에스테르 구미 공장을 준공했으며, 같은 해에 최초로 오사카·홍콩·뉴욕 지사를 설립했다. 1973년에는 코오롱스포츠가 탄생했다. 그리고 1975년에는 한국나일론, 한국폴리에스테르 양사가 동시에 기업공개에 나섰다. 1976년에는 코오롱유화를 설립해 국내 최초로 석유수지를 생산하기도 했다. 이동찬 선대회장의 2세 경영이 시작된 1977년부터 코오롱그룹은 건설·자동차 유통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나갔다. 1978년에는 건설업에 진출해 협화실업을 코오롱종합건설로 상호를 변경하고, 경주에 코오롱호텔을 개관했다. 1980년대에 들어서는 1983년 삼영신약을 인수했는데 이 회사가 현재의 코오롱제약이다. 1987년에는 코오롱상사가 국내 최초로 BMW와 계약을 맺고 자동차 유통 사업에 나섰다. 동시에 본업인 섬유에 집중하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1983년 고려나일론을 인수해 한국을 대표하는 나일론 제조회사로서의 입지를 굳혀 나갔고, 1984년 2월에는 프랑스의 롱프랑사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부문에 대한 기술 제휴를 맺었다. 그리고 1985년 4월에 폴리에스테르 필름 공장을, 10월에는 스펀본드 생산공장을 잇달아 세워 섬유 사업 영역도 크게 확장해 나갔다. 2009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과정에서 코오롱그룹의 사업 부문을 떼어 내 만든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슈퍼섬유 아라미드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아라미드는 첨단 산업 분야의 중요 소재로 500도 이상의 고열에도 견딜 수 있고 전기차 타이어, 우주항공 소재 등에 활용된다. 코오롱그룹 역사에서 바이오도 빼놓을 수 없는 분야 중 하나다. 3세 경영인인 이 명예회장은 1996년 회장 자리에 오른 뒤 미래사업으로 바이오를 점찍었다. 1999년 미국에 코오롱티슈진을 설립했고 세계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인보사·미국명 TG-C) 개발을 시작했다. 인보사는 연골 재생을 돕고 염증 반응을 낮춰 주는 주사제로, 한 번 맞으면 2년 정도 환자가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판권을 가진 코오롱티슈진은 2006년 TG-C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에 착수한 후 2010년 2상, 2014년 3상에 진입했다. 국내에서도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받아 판매에 들어갔다. 이 명예회장은 당시 인보사 양산을 앞둔 충주 공장을 직접 방문해 “성공 가능성이 0.00001%라고 할지라도 그룹의 미래를 생각할 때 주저할 수 없었고 과감하게 실행에 옮겼다”면서 “내 인생의 3분의1을 인보사에 투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자부심과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1남 2녀를 둔 이 명예회장이 인보사를 ‘넷째 자식’이라고 칭한 것도 유명한 일화 중 하나다. 위기는 오래지 않아 찾아왔다. 코오롱 측이 2019년 FDA 임상 과정에서 세포 기원 착오를 발견했고 이른바 ‘인보사 사태’로 번졌다. 당초 인보사가 허가받은 ‘연골 세포’가 아니라 ‘신장유래 세포’ 성분으로 제조·판매됐고 상장 과정에서 코오롱 측이 이를 은폐했다는 것이다. 또 이 명예회장 측이 인보사 개발 과정에서 각종 불리한 사실을 숨겼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미국은 임상을 중단했고 국내에서는 품목 허가가 취소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인보사의 성분을 속여 정부 허가를 받고 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이 명예회장은 1심에서 검찰 기소 4년 4개월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1심 법원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하기 어렵다. (인보사 의혹과 관련한) 주요 쟁점들에 대한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오랫동안 신약 개발을 위해서 코오롱이 투자해 왔던 진정성을 인정받게 된 판결”이라고 말했다. 코오롱그룹은 미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으며 새출발을 꿈꾸고 있다. FDA는 인보사에 대해 임상 보류 조치를 내렸다가 2020년 4월 이를 해제했고 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7월 임상 3상 투약을 재개해 1000명이 넘는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을 완료한 바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내년 3~7월 환자 관찰 기간이 끝나면 데이터 분석 등을 거쳐 2027년 1분기에 품목 허가를 FDA에 신청할 계획이다. 노문종 코오롱티슈진 대표는 지난달 11일 간담회에서 TG-C의 미국 내 품목 허가와 관련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가장 큰 허들은 넘었고 앞으로 한두 걸음 정도 남았다”면서 “2028년 품목 허가를 받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판이 된다면 미국에서만 30억 달러(약 4조원) 규모의 시장이 열리게 된다”며 “한국에서 출발한 기업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만드는 최초의 사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오롱 주가는 지난달 20일 3만 1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해 2년여 사이 최고점을 찍으며 지난해 12월 9일(종가 1만 2570원)과 비교해 140% 이상 뛰었다. 코오롱그룹의 지배구조는 현재 과도기 상태에 놓여 있다. 코오롱그룹의 핵심 지분(49.74%)을 보유한 이 명예회장이 2018년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그룹 회장직이 7년째 공석이다. 그는 회장직에서 내려온 바로 다음날 간담회에서 경영권 승계 시기에 관한 질문에 “기회를 준 것뿐이지 본인이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야 한다”며 “아들에게도 ‘스스로 (회사를) 키우지 않으면 사회가 너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답했다. 만약 아들이 경영 능력을 증명하지 못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선 “주식을 한 주도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핵심지분 49.74% 이웅열, 0% 이규호 실제로 이 부회장은 명실상부한 차기 총수로 평가받고 있지만 지주사인 ㈜코오롱의 지분은 0%다. 이 부회장은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 공장에 차장으로 입사해 제조 현장 근무부터 시작했다. 이후 코오롱글로벌 부장,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 코오롱 전략기획 담당 상무 등 그룹 내 주요 사업 현장을 두루 거쳤다. 2019년부터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온라인 플랫폼 구축, 글로벌 시장 개척, 새로운 트렌드 변화에 따른 브랜드 가치 정립 등으로 지속 성장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3년 연말 정기인사에서는 사장 승진 1년 만에 부회장으로 내정되며 미래사업을 이끌고 있다. 특히 이 부회장은 모빌리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으며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통해 수입차 판매와 중고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우주 사업을 위해 코오롱스페이스웍스를 출범시켜 방탄 소재와 수소 탱크 등 복합소재 사업을 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려고 하고 있다. 코오롱ENP 역시 수소차 부품 소재를 통해 수소 사회에 대비하는 중이다. 이러한 변화는 이 부회장의 젊은 리더십과 그룹의 미래 비전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사업 혁신도 진행 중이다. 코오롱베니트는 클라우드 및 정보통신(IT) 인프라 사업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으며 그룹 내 디지털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을 도입해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외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IT 사업 확장도 추진 중이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아직 지배구조와 관련해 내부에서 논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 삼겹살·갈치·순대 바가지 논란에… 오영훈 ‘공존의 약속’ 설파

    삼겹살·갈치·순대 바가지 논란에… 오영훈 ‘공존의 약속’ 설파

    # 오영훈 지사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위해 공존의 약속 중요”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최근 공식석상에서 이례적으로 제주관광 고비용 문제와 관련 작심발언을 한데 이어 이번엔 ‘공존의 약속’ 2가지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오 지사는 7일 주간혁신성장회의를 통해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 위해서 ‘공존의 약속’ 두가지가 중요하다”고 말한 뒤 “제주를 찾는 여행자에게 존중과 배려를 해야한다는 약속이 중요하며 공정한 가치와 높은 서비스에 최선를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이 내려진 지난 4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전국의 국민들에게 제주 방문을 적극 권유하고 나섰다. 오 지사는 “국내 여행을 떠나고, 이웃과 교류하며 따뜻한 봄의 활력을 다시 불러일으켜 달라”며 “제주는 관광객 여러분을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끝까지 책임지고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자신의 SNS를 통해서 “탄핵 결정이 내려진 날,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는 전년 같은 날보다 8% 증가한 4만 3113명으로 제주방문 관광객 8% 증가했다”며 “올해들어 제주관광객은 12%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대한민국의 일상 회복으로 제주관광의 재도약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탄핵 결정된 4일 제주관광객 전년보다 8% 증가… 외국관광객 52% 늘어실제 4일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총 4만 3113명으로, 지난해 같은 날(3만 9914명)보다 8.0% 증가했다. 이 중 외국인 관광객은 무려 52.1% 급증한 1만 392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내국인은 3만 2721명으로 오히려 1.1% 감소해 제주 관광의 회복이 여전히 외국인 수요 중심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를 찾은 연간 누적 관광객은 4일 기준 290만명 수준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1% 줄어 아직 관광의 완연한 봄을 맞이하지는 못하고 있다. 특히 내국인은 14.5%나 줄어든 반면, 외국인은 5.8% 증가했다. 중국 1.5%, 대만 34.2%, 일본 54.7% 등 주요 국가와 기타 국가의 회복세가 뚜렷했다. 이에 도는 제주관광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고비용·불친절 이미지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 축제 바가지 논란에 제주 갈치 삼겹살, 김치찌개, 짜장면 등 주요외식품목 가격 개선 나서 앞서 오 지사는 일주일 전 주간혁신성장회의에서 제주관광이 비싼 이유로 갈치를 대표적인 예로 꼬집으면서 “1인당 7만원에서 10만원까지 형성된 가격 체계는 1회전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구매액) 중심 사고방식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도는 전국 평균보다 비싸다고 평가받는 갈치, 삼겹살, 김치찌개, 짜장면, 칼국수 등 주요 외식품목의 가격 개선에 나선다. 도 관계자는 “최근 관광시장 다변화와 여행 트렌드 변화 속에서 제주관광이 여행 가치와 만족도 향상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특히 사회관계망(SNS)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여행 비용에 대한 평가가 빠르게 공유되는 상황에서 관광 서비스의 품질과 여행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는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인 메뉴 개발, 주문단위별 적정가격 제시, 음식점 외부 대표 메뉴가격 표시, 저렴한 현지맛집 정보 제공 등을 추진한다. 동참업체에는 착한가격업소 추천 및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민관협의체 출범… 음식점 대표 메뉴가격 표시·착한업소 인센티브 지원 계획특히 최근 전농로 벚꽃축제기간인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일부 매장에서 순대 몇점도 안되는데 2만 5000원에 판매했다며 바가지 논란이 일파만파 번졌다. 이에 도는 축제장 바가지요금 논란 해소를 위해서는 행정에서 참여업체와 음식가격 사전 협의 및 바가지요금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입점업체에는 메뉴판에 음식견본 이미지 및 모형 비치를 권고했다. 관광협회는 행사장 내 관광불편신고센터를 지원해 문제 발생 시 즉각 대응한다. 특히 도는 지난 4일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 민관협의체를 출범시켰다. 협의체에는 숙박, 교통, 음식점, 관광지, 여행업, 골프장, 해수욕장 등 관광산업 7대 분야의 도·행정시 소관 부서와 제주도관광협회 분과위원장, 유관단체 대표들이 참여한다. 김병효 한국외식업중앙회 제주지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제주도 관광교류국장과 함께 민관 협력을 이끌어가기로 했다. 김희찬 도 관광교류국장은 “제주관광의 새로운 도약은 가치와 품격을 함께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여행객들에게 더 큰 만족과 감동을 선사하는 제주관광의 새 패러다임을 민관이 함께 만들어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덜 걸은 길’ 걸었다… 타히티서 그려낸 ‘미술사 흐름 바꾼 신화’[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덜 걸은 길’ 걸었다… 타히티서 그려낸 ‘미술사 흐름 바꾼 신화’[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예술가의 자기 구원적 결단증권 중개인으로 성공, 화단과 교류실직 후 “매일 그림 그린다” 기뻐해서구에 환멸감… 남태평양으로 ‘망명’“경험·깨달음만 예술적 가치”유럽 회화의 색채·원근법 구도 탈피인물도 단순화, 원시적 미의식 강조야수파·표현주의 등에 큰 영향 끼쳐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두 갈래 길 앞에서 망설이곤 한다. 하나는 익숙하고 안전한 길이며, 다른 하나는 낯설고 위험하지만 우리를 새로운 세계로 이끌지도 모를 길이다. 1891년 43세의 프랑스 화가 폴 고갱(1848~1903)도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었다. 이때 그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선택을 한다. ‘덜 걸은 길’, 즉 모험과 불확실성 속으로 뛰어들었다. 고갱의 선택은 위험하고 무모하게 보였지만 세계미술사의 흐름을 바꾸는 위대한 혁신으로 이어졌다. 고갱의 용기 있는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그의 명언을 들으며 ‘덜 걸은 길’의 흔적을 따라가 보자. 첫 번째 명언, “나는 미개인처럼 살 것이다. 물감과 붓을 가지고 인간들과는 동떨어진 채 다시 한번 나 자신에게 세례를 베풀 것이다.” 1891년 고갱은 친구와 동료 화가들을 향해 이렇게 선언하고 그해 4월 4일 마르세유 항에서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타히티로 향하는 배에 올랐다. 다섯 자녀의 아버지이며 가장이었던 그는 문명사회를 뒤로한 채 63일 동안의 험난한 항해를 거쳐야 하는 낯선 섬을 향해 출발했다. 이 떠남은 관광 목적의 여행이 아니었다. 한 예술가의 자기 구원과 예술적 재생을 위한 결단이었다. 이는 고갱의 송별회에서 프랑스 시인 스테판 말라르메가 했던 축배사에서도 확인된다. “고갱이 하루빨리 우리 곁에 돌아오기를 기원합니다. 재능이 절정에 달했을 때 먼 남태평양의 섬으로 자발적 망명을 선택해 부활을 시도하는 이 예술가의 양심에 경의를 표합니다.” 한편으로 이 선택은 성공과 명예를 얻기 위한 전략이었다. 고갱은 타히티에서 그려질 그림들이 높은 가격에 팔려 가족을 부양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가 별거 중인 아내 메테에게 보낸 편지에는 반드시 성공을 이뤄 귀환하겠다는 각오가 담겨 있다. “나는 3년 안에 이 전투에서 승리하고 돈을 벌어 무사히 돌아오겠소.” 고갱이 살아온 독특한 이력도 타히티행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그는 프랑스인 아버지와 페루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청년기에는 상선의 선원과 해군으로 복무하며 세계 바다를 항해하면서 다양한 문화권을 접했다. 혼혈 정체성과 다문화 경험은 그에게 이국적인 것에 대한 동경과 방랑 기질을 심어 주는 계기가 됐다. 이후에는 파리에서 증권 중개인으로 성공해 가정을 꾸리고 안락한 삶을 누렸지만 마음속에는 모험에 대한 갈망이 잠재돼 있었다. 고갱은 미술에 취미를 붙여 휴일이면 그림을 그렸고 인상주의 그룹전에도 참가할 만큼 화단과의 교류를 넓혀 갔다. 그러던 1882년 프랑스 주식시장이 붕괴하면서 그는 직장을 잃게 된다. 보통 사람이라면 절망했을 상황이지만 “이제 매일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고 기뻐하며 전업 화가의 길을 선택했다. 하지만 독학으로 늦게 입문한 고갱에게 미술계의 문턱은 높았고, 극심한 생활고에 따른 가족과의 별거는 그를 좌절로 몰고 갔다. 고갱은 자신이 속한 유럽 사회가 물질주의와 낡은 인습에 찌들어 있다고 느꼈다. 그는 파리를 “썩어 가는 바빌론”이라고 부를 정도로 서구 문명에 대한 환멸감이 깊어졌고 새롭고 순수한 예술은 원시 상태의 자연과 부족사회에서만 가능하다고 믿게 됐다. 이런 배경에서 그는 원시적 환경으로 들어가 혁신적 예술을 창조해 명성을 얻겠다는 목표를 품고 타히티로 향했던 것이다. 고갱이 타히티 체류 기간에 그린 ‘작품 1’은 그의 작품세계가 예술적 이상향이었던 남태평양에서 혁명적인 전환을 이뤄 냈다는 것을 보여 준다. 화면에는 두 타히티 여성이 등장하는데, 앞쪽의 여성은 전통 의상인 파레오와 티아레 꽃 장식을 착용하고 있다. 이 꽃은 현지 풍습으로 신랑감을 찾는 처녀임을 의미한다. 반면 뒤쪽의 여성은 선교사들이 타히티에 도입한 서구식 옷을 입고 있다. 토착 의상과 서구식 복장의 대비를 통해 전통과 서구 문명의 교차를 강조한 점이 주제의 혁신으로 평가된다. 고갱은 이 그림에서 유럽 회화의 사실적 색채나 원근법적 구도를 버리고 밝고 강렬한 원색을 넓게 평면화해 사용했다. 인물들의 형태도 해부학적 정확성보다 단순화된 윤곽으로 그려 원시주의 미의식을 강조했다. 원시적 주제, 색채 해방과 형태의 단순화, 평면적 색면과 장식적 구성, 상징성을 한 화면에 종합한 그의 혁신적 화풍은 이후 야수파와 표현주의로 이어지며 현대미술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작품은 2014년 약 2억 3000만 달러(약 3272억원)에 거래되며 예술적 가치와 시장에서의 인기를 증명했다. 두 번째 명언, “아무도 나에게 가르쳐 준 사람이 없었다. 내가 아는 작지만 소중한 것들은 온전히 내가 길러 낸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배운 것은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족쇄였다.” 이 말은 미술의 본질이 독창성과 자율성에 있으며 직접 경험하고 깨달은 것만이 예술적 가치를 지닌다는 고갱의 생각을 담고 있다. 독창적 시도에 따르는 비판을 감수하는 용기가 예술가의 자질이라는 그의 신념은 다음 글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우리는 대가들의 모범을 따르라는 충고를 받지만 왜 그래야 하는가? 그들은 남의 모범을 따르기를 거부했기 때문에 대가의 반열에 올랐다. (…) 만일 내가 남들이 이미 한 것을 모방한다면 표절자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구현하려고 하면 저급하다는 낙인이 찍힌다. 나는 표절자보다는 저급한 사람으로 불리기를 원한다.” 스웨덴 극작가 스트린드베리가 고갱의 전시 도록 서문 요청을 거절하면서 보낸 회신은 그의 독창성을 다른 각도에서 조명하는 유명한 일화다. “선생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문명의 속박을 혐오하는 야만인이죠. 창조주를 시샘한 나머지 자기만의 작은 세계를 만들고자 하는 거인족의 운명을 안고 태어난 사람입니다. 남들처럼 하늘을 파랗게 보지 않고 빨갛게 보기를 원하는, 무엇이든 부정하고 반항하는 사람입니다.” 스트린드베리는 고갱을 칭찬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거절의 이유를 설명하려고 했지만 역설적으로 그의 화풍이 지닌 혁신성을 정확하게 꿰뚫어 봤다. 고갱의 작품은 동시대인들에게 거부당했지만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온전히 스스로 길러 낸 것”으로 미술사에 길이 남았다. 그의 명언에 담긴 독창성의 추구는 ‘작품 2’에서 시각적으로 구현됐다. 이 자화상에서 고갱은 자신을 하늘에서 추방된 타락한 천사로 묘사했다. ‘타락’은 죄악의 의미가 아니라 사회가 정해 놓은 규범과 가치를 거부한 ‘영적 반역’을 의미한다. 고갱은 자신의 머리 위에 씌워진 후광을 통해 도전과 저항이 예술의 순교자에게 주어지는 영광이라고 말하고 있다. 후광은 전통적으로 성인(聖人)을, 그가 손에 쥔 뱀과 배경의 사과는 금지된 지식과 죄를 상징한다. 고갱은 성(聖)과 속(俗), 선과 악의 상반된 이중적 이미지의 결합을 통해 자신을 성인이자 이단아로 규정하며 독창적 예술세계를 창조하는 예술가라고 선언한다. 세 번째 명언, “새로운 것을 하기 위해서는 인류의 기원인 유년기로 되돌아가야 한다.” 이 말은 창조나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인류 문명이 생겨나기 이전의 자연스럽고 순수한 상태로 돌아가야 한다는 뜻이다. 여기에서 유년기는 인간 본연의 모습, 원초적 생명력, 꾸밈없는 아름다움을 의미한다. 1895년 ‘에코 드 파리’지의 고갱 인터뷰는 인간 본성 회복과 순수성으로의 회귀가 창조의 원동력이라는 그의 예술 철학을 보여 준다. “내가 타히티로 간 것은 순수한 땅의 원시적이고 단순한 사람들에게 매료됐기 때문이다. 나는 그 땅을 다녀왔고 그곳에 되돌아갈 생각이다.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 근원으로,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려는 것이다.” ‘작품 3’은 원시적인 것에서 대안적 가치를 찾으려는 그의 예술관이 집약된 걸작이다. 인류의 출생부터 죽음까지 삶의 순환을 약 4m의 화폭에 담은 이 대작은 그의 철학적 사유와 예술적 역량이 응축된 결정체다. 화면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히도록 구성됐다. 오른쪽의 아기(탄생, 유년기의 천진함)에서 시작해 중앙의 성인들(청년기의 활동, 열정, 죄)을 거쳐 왼쪽의 죽음을 앞둔 노인(노년기의 고독, 성찰)으로 이어진다. 이 그림은 제목이 말하듯 인간이라면 누구나 마주하는 존재의 의미, 삶과 죽음이라는 근원적이며 보편적인 질문을 담고 있다. 고갱은 원시적 체험과 근원적인 관점에서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존재론적 질문에 대한 해답을 회화로 제시했다. “이 그림 한 점에 내 모든 에너지를 쏟았다. 작업을 끝내면 자살하겠다”고 적었을 정도로 극심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 속에서 죽음을 예감하며 그린 유언과도 같은 작품이다. 고갱의 말년은 그가 친구 몽프레에게 보낸 편지에 “죽음 말고는 희망이 없다”고 썼을 만큼 외롭고 비참했다. 그러나 고갱이 외딴섬에서 절망과 싸우는 동안 파리의 화단에서 그의 명성은 높아지고 있었다. 그가 타히티에서 보낸 실험적 시도는 유럽의 젊은 예술가들에게 전설처럼 전해져 신화적 이미지를 형성했다. 고갱은 죽기 전 몽프레에게서 희망이 담긴 편지도 받았다. “요즘 파리에서 자네는 비범하고 위대한 화가로 평가받고 있네. 남태평양 한가운데서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독특한 괴물이라고 하네. 미술사 연감에도 실렸으니 이제 영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네.” 고갱은 타히티에서 마르키즈제도의 히바오아섬 아투오나로 이주해 마지막 3년을 보내고 1903년 55세로 그곳에서 세상을 떠났다. 우리는 익숙하고 안전한 길 대신 덜 걸은 길을 선택한 순간부터 불확실성이라는 두려움과 마주한다. 꿈과 실행 사이의 간격을 메우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고갱이 남긴 메모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으리라. “나는 상상을 초월한 자부심으로 정열과 의지를 내 방식대로 작업하는 데 쏟아부었다. 자부심은 결함인가? 아니면 북돋워 줘야 할 대상인가? 나는 후자라고 생각한다. 우리 안에 도사린 짐승과 격투를 벌이는 것보다 위대한 일은 없다.” 이명옥 사비나 미술관장
  • “尹, 군의 정치적 중립성 침해” 헌재 결정문 속 일침[외안대전]

    “尹, 군의 정치적 중립성 침해” 헌재 결정문 속 일침[외안대전]

    ‘국군은 국가의 안전보장과 국토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수행함을 사명으로 하며, 그 정치적 중립성은 준수된다.’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결정한 헌법재판소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명시한 대한민국 헌법 5조 2항을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헌법 74조 1항에 따라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국군통수권을 갖지만, 군 통수권자라고 해서 마음대로 군을 동원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군 병력이 동원되면서 많은 국민들이 충격을 받은 것은 물론이고 군에 대한 신뢰도 매우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번 헌재 결정을 통해 국군통수권자의 권한과 특히 군의 정치적 중립 의무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새겨 볼 수 있게 됐습니다. 헌재는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병력을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보낸 것을 두고 “국회의 헌법상 권한행사를 막고 정당의 활동을 제약하고자 하는 정치적 목적으로 국회에 병력을 투입해 본회의장에서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했고 주요 정치인에 대한 위치 확인 지시에 관여했다”고 인정했습니다. “尹, 정치적 목적으로 국군통수권 남용” “군 사기 저하·국군에 대한 국민 신뢰 훼손”그러면서 “평소 전시와 같은 비상상황을 전제로 훈련해 오던 군인들은 이 사건 계엄이 선포되고 출동 지시가 내려지자 개인 화기 등을 소지하고 국회로 출동했다”며 “그러나 군인들은 맞닥뜨린 것은 적이 아니라 일반 시민이었고, 일반 시민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무력을 행사할 수 없었던 군인들은 위와 같은 지시를 이행하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헌재는 “헌법제정권자인 국민은 우리의 헌정사에서 다시는 군의 정치개입을 반복하지 않고자 국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헌법에 명시했으나 국군통수권자인 피청구인(윤 전 대통령)이 정치적 목적으로 그 권한을 남용함으로써 국가의 안전보장과 국토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수행함을 사명으로 하여 나라를 위하여 봉사해 온 군인들이 또다시 일반 시민들과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헌재는 특히 윤 전 대통령이 1961년 5·16 군사정변과 1979년 12·12 군사 쿠데타 등 군의 오욕의 역사를 반복했다는 점을 질타했습니다. 헌재는 “우리나라는 과거 군사정변을 통해 군이 직접 정권을 수립하거나 정치권에서 군을 동원해 정치에 영향을 미친 역사적 경험을 갖고 있다”며 “군인과 군무원은 공무원이고, 헌법 7조 2항에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고 있음에도 현행 헌법에서 국군의 정치적 중립성에 관한 규정을 도입해 이를 다시 명시적으로 강조한 것은 우리의 헌정사에서 다시는 군의 정치개입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따라서 국군이 정치에 개입하거나 특정 정당을 지원하는 등 정치적 활동을 하는 것은 물론, 정치권이 국군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시도하거나 국군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헌법 5조 2항에 위반된다”고 했습니다. “결국 대통령이 정치적 목적으로 국군통수권을 행사해 국군을 이용하는 것은 헌법 74조 1항이 정한 헌법에 따른 국군통수의무를 위반하는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헌재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침해한 것에 더해 “국가의 안전보장과 국토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수행함을 사명으로 나라를 위해 봉사해 온 국군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국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시켰다”며 “그 위반이 매우 중대하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곧 국회에서 비상계엄해제요구 결의안이 통과돼 약 6시간 만에 계엄이 해제되는 등 ‘경고성 계엄’의 피해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헌재는 “국회가 신속하게 비상계엄해제요구 결의안을 가결시킬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저항과 군경의 소극적인 임무 수행 덕분이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헌재 “尹, 45년 만에 다시 국가긴급권 남용” 지적“경제적, 정치적, 외교적 엄청난 파장…파면 이익이 더 커”윤 전 대통령은 헌재 최후 변론에서 570여명에 불과했다고도 했는데, 군에 따르면 당시 국회와 선관위에 1600여명의 무장병력이 동원됐습니다. 일부 지휘관들과 현장에 투입된 계엄군들은 헌재 판단대로 소극적으로 지시 이행을 하기도 했지만 군이 국회에 침투하고 무장을 한 채 시민들과 마주한 몇 시간의 장면은 수십 년간 겨우 쌓아올린 신뢰를 한 번에 무너뜨리고 말았습니다. 계엄 직후 다시 불거진 계엄 재시도설에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이 “제2의 계엄은 없다”고 못박으며 수습을 해나갔지만 이후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해 특수전사령관·수도방위사령관·방첩사령관·정보사령관 등 주요 지휘관들이 줄줄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져 보직 해임됐습니다. 계엄 직후 쏟아지는 폭로와 증언에는 중요한 기밀이 있기도 했고, 국회와 법정에서 진실공방을 벌이는 지휘관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군 사기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계엄 현장에 투입됐던 장병들은 물론 많은 현역 장병들이 스트레스 등의 심리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헌재는 결정문에 “우리나라 국민은 오랜 기간 국가긴급권의 남용에 희생당해 온 아픈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이승만 전 대통령 시절부터 이어진 정권과 군의 국민의 기본권 침해 역사를 거론했습니다. 그러면서 “피청구인은 마지막 계엄이 선포된 때로부터 약 45년이 지난 2024년 12월 3일 또다시 정치적 목적으로 이 사건 계엄을 선포함으로써 국가긴급권을 남용했다”며 “이 사건 계엄 선포 및 그에 수반하는 조치들은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외교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켰고 이제는 더 이상 국가긴급권이 정치적 목적으로 남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던 국민은 큰 충격을 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윤 전 대통령의 헌법과 법률 위배 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배 행위에 해당한다고 봤고, 그로 인한 부정적 영향과 파급효과가 매우 중대해 윤 전 대통령을 파면해서 얻는 헌법수호의 이익이 대통령 파면으로 인한 국가적 손실을 압도할 만큼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8명의 헌법재판관 만장일치의 의견으로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습니다. 군이 다시 쌓아올려야 하는 믿음의 시간은 앞으로도 꽤 오래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다 명확히 하고 국군통수권자라 해도 이를 함부로 침해해선 안된다고 거듭 강조한 헌재 결정문은 다시는 같은 역사가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는 일침으로도 읽힙니다. 김 대행은 헌재 선고 이후 이날 오후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열고 엄중한 상황 속에 확고한 대북 군사대비태세를 갖추고 작전 및 복무 기강을 강화하도록 지시하면서 특히 “정치적 중립 의무를 엄정하게 준수한 가운데 계획된 작전 활동과 교육 훈련을 차질 없이 시행하라”고 주문했습니다.
  • “생리 중인 여성=단속 대상”…발리에서 감옥 갈 수도, 왜? [핫이슈]

    “생리 중인 여성=단속 대상”…발리에서 감옥 갈 수도, 왜? [핫이슈]

    한국인이 즐겨 찾는 관광지 중 한 곳인 인도네시아 발리가 ‘무질서한 외국인 관광객’ 단속에 나섰다. 단속 대상에는 생리 중인 여성 관광객도 포함돼 있다. 발리 관광청은 지난달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리, 무질서한 관광객 단속에 나서다; 주지사, 새로운 규정 발표’라는 제하의 공지 글을 게시했다. 관광청 측은 “발리의 질서를 유지하고 문화를 보조하기 위해 와얀 코스터 발리 주지사가 외국인 관광객과 관련한 새로운 지침을 담은 서신을 발표했다”면서 “이 규정은 일부 방문객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발리 관광 산업이 현지 법과 관습에 부합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공개된 새로운 지침에는 ▲관광세 납부 방식 ▲공인 환전소에서 환전 ▲교통법규 준수 ▲사원과 관광지 및 공공장소를 방문할 시 반드시 갖춰야 할 적절한 복장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관광객이 하면 안 되는 행동 지침’의 가장 첫 번째 줄에는 ‘발리의 전통 의상을 입어야만 신성한 사원에 입장할 수 있다. 생리 중인 여성은 사원에 들어가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적혔다. 이는 힌두교에서 생리혈을 영적으로 부정한 것이라고 간주해 왔으며, 여성의 생리혈이 사원을 불순하게 만든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힌두교와 관련된 사원은 몸과 영혼의 신성함을 유지하기 위해 생리 중인 여성뿐만 아니라 신체적‧정신적 질병이 있는 사람도 출입을 금한다. 발리 관광청에 따르면, 발리에는 생리 중인 여성이 사원에 출입하면 ‘빙의’와 같은 신비로운 현상을 겪을 수 있다. 또 생리 중인 여성이 ‘규칙’을 어기고 사원에 출입하면, 어떤 여성이라도 사원에 있는 동안 극심한 통증과 실신을 경험할 수 있다. 다만 사원 측이 어떤 방식으로 생리 중인 여성을 사원 밖에서 분별하고 출입을 금지하는지에 대해서는 공개된 바가 없다. 이 밖에도 발리 관광청은 발리 내에서 마약이나 멸종 위기 동물, 신성한 유물 등 금지된 물품의 거래를 포함한 불법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코스터 주지사는 “관광객 부담금을 내지 않은 관광객은 관광 명소에 입장할 수 없으며, 규정을 위반한 관광객은 인도네시아 법에 따라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면서 “발리의 새로운 규칙을 위반한 사람은 벌금형 또는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종교와 신앙이 공존하는 인도네시아는 전체 인구의 87%가 이슬람 신자인 데 반해, 발리 인구의 대부분은 힌두교 신자다. 발리의 어원 역시 ‘제물을 바치다’라는 뜻의 산스크리트어인 ‘와리’(wari)에서 비롯됐다. 현재 발리에는 힌두교 사원이 2만 곳에 달한다. 한편, 힌두교 외에도 유대교와 이슬람교 등 여러 종교가 여성의 월경을 불경스럽거나 부정하다고 여겨왔다. 유대교는 생리 중인 여성을 ‘부정하다’고 간주하고, 이 기간에 여성을 종교적 의식에서 제외한다. 또 이슬람 경전인 코란에는 생리가 ‘전염병’으로 묘사돼 있으며, 역시 부정적이고 불결하다고 보는 관점에 따라 생리 중인 여성을 종교적 의식에서 제외한다. 다만 이러한 관점은 전통에 따른 것이며, 현대 사회에서는 각각의 종교가 생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 돈 훔치려다 20년 지인 살해한 60대···징역 35년

    돈 훔치려다 20년 지인 살해한 60대···징역 35년

    평소 반찬까지 챙기며 호의를 베푼 지인을 살해한 6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 1부(부장 김용규)는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A(65)씨에 대해 징역 35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경제적인 이익을 위해 사람의 생명을 빼앗은 반인륜적 범죄다”며 “평소 어려운 사정을 알고 도움을 준 피해자를 오히려 범행 대상으로 삼은 배신성을 고려했을 때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 유족들도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3일 오후 11시 14분쯤 70대 여성인 여수시 신월동 B씨의 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다가 발각되자 부엌에 있던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20년 넘게 친분을 유지하며 A씨의 어려운 사정을 알고 살뜰히 챙겨주는 등 지속적으로 도움을 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 가족과도 친분이 있었다.
  • ‘5년간 1000억’ 글로컬대 올해 마지막 선정…15개 대학 통합 추진

    ‘5년간 1000억’ 글로컬대 올해 마지막 선정…15개 대학 통합 추진

    비수도권 대학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신규 지정이 올해 10곳 선정을 마지막으로 완료된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3일 이런 내용의 ‘2025년 글로컬대학 지정 계획’을 발표했다. 글로컬대학은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구조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과 지역이 공동으로 혁신 모델을 만드는 사업으로 2023년 출범했다. 첫 해 11월 안동대·경북도립대 등 10곳을 지정한 데 이어 지난해 8월 경북대 등 10곳을 추가 지정했다. 원래 올해 5개, 내년 5개를 선정해 총 30개 안팎을 지정할 예정이었으나 시기를 1년 앞당겨 올해 10곳 선정 후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다년간에 걸친 지정 준비로 피로가 누적된 상황”이라며 “대학이 혁신동력을 지속하기 위해 올해 지정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현장 의견과 글로컬대학위 권고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글로컬대학에 5년간 최대 1000억 원을 지원한다. 혁신 추진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도 특례를 적용해 완화한다. 2023년 108교, 지난해 109교가 신청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올해도 혁신성과 실현 가능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지역 안배는 없지만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와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본지정 평가 결과가 유사한 경우 시도별 지정 현황을 고려해 선정한다. 지금까지 선정된 20곳 가운데 경북이 4곳으로 가장 많고 경남도 3곳이다. 부산·전북·전남·강원은 2곳씩, 대구·충북·충남·울산은 1곳씩 선정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글로컬대학 선정 이후 대학 간 통합 논의가 활발해졌다. 지난 10년간 2건(4개교)에 불과했던 대학 통합은 2년만에 7건(15교)이 통합을 완료·추진할 정도로 많아졌다. 올해 통합 출범한 안동대·경북도립대 외에 강원대·강릉원주대, 부산대·부산교대, 충북대·한국교통대, 원광대·원광보건대, 창원대·경남도립남해대·경남도립거창대, 목포대·전남도립대 등이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다음달 2일까지 예비지정 신청서를 받고 오는 5월 중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한다. 본지정 결과는 실행계획서에 대한 본지정 평가위원회의 평가와 글로컬대학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9월 발표된다.
  • 세계 50여개국 언론인 한자리… 제주의 미래산업을 공유하다

    세계 50여개국 언론인 한자리… 제주의 미래산업을 공유하다

    “제주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적인 청정 자연환경을 보유한 곳으로,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그린수소 산업, 민간 우주산업, 관광형 도심항공교통(UAM), 인공지능․디지털 대전환 등 신성장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일 캠퍼트리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제주 미래산업의 가치를 공유하는 세계 50여 개국 언론인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제주도는 1일부터 3일까지 도내 일원에서 ‘2025 세계기자대회’가 열려 세계 52개국에서 온 80여명의 언론인들에게 제주의 미래 전략과 청정 가치를 알리고 있다. 제주도가 추진 중인 2035 탄소중립,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우주산업 육성 등 핵심 정책 등 제주의 미래산업을 소개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아시아 26개국 34명을 비롯해 유럽 16개국 18명, 중동 6개국 6명, 아메리카 2개국 2명, 오세아니아 1개국 1명, 아프리카 1개국 1명 등이 참석했다. 행사 첫날인 1일 메종글래드 제주 크리스탈홀에서는 ‘제주의 미래산업’을 주제로 한 발표를 진행한데 이어 둘째 날인 2일에는 참가자들이 직접 제주의 미래산업 핵심 정책 현장을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언론인들은 제주 민간 우주산업 선도기업의 첨단시설을 둘러보고, 그린수소 충전소와 생산시설, CFI에너지미래관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제주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이 실제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확인했다. 산업시설 견학 후에는 대표 공영관광지인 돌문화공원과 한담해안산책로를 찾아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도 체험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제주의 첨단 신산업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함께 경험할 수 있었다. 오 지사는 “제주는 4·3이라는 아픈 역사를 딛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지키며 성장해왔다”며 “전 세계가 함께 기억하고 성찰해야 할 제주4·3의 역사적 의미와 평화의 메시지에도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튀르키예의 ‘DW 터키쉬’ 소속 굴센 솔라커 기자는 “4·3이라는 제주의 아픈 과거와 수소 기반 시설 등 다양한 정책들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평화롭고 아름다운 제주를 지키고 미래를 이끌어 나가기 위한 심도있는 논의와 아이디어 교환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3살 소녀가 주운 ‘예쁜 돌’, 알고 보니 3800년 전 보물

    3살 소녀가 주운 ‘예쁜 돌’, 알고 보니 3800년 전 보물

    이스라엘의 3살짜리 여아가 고대 유적지를 걷다가 무려 3800년 전 ‘보물’을 발견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예루살렘 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텔아비브 남동쪽에 있는 고고학 유적지 텔아세가에서 가나안 시대 ‘스카라베’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스카라베는 고대 이집트에서 다산이나 풍작의 상징으로 신성시한 풍뎅이 모양의 부적이나 인장을 말한다. 이달 박물관에서 특별 전시될 예정인 스카라베가 발견된 과정도 흥미롭다. 지난달 초 지브 닛잔(3)은 가족과 함께 이 지역을 방문해 산책하던 중 땅에서 반짝이는 작은 돌멩이 하나를 발견했다. 언니 오메르는 “동생이 주위에 수많은 돌 중에 이 돌을 발견해 집어 들었다”면서 “돌의 모래를 치우고 문질렀을 때 무엇인가 다르다는 것을 직감했다”며 놀라워했다. 이에 가족은 이스라엘 고대 유물 관리국(IAA)에 신고했고 곧 돌의 정체가 드러났다. 이스라엘 박물관 이집트 고고학 큐레이터 다프나 벤토르는 “이 작은 보물은 기원전 2100~1600년경에 걸친 중기 청동기 시대에 만들어졌다”면서 “이 시기 스카라베는 부적과 인장으로 사용됐는데 때때로 종교적 신념이나 지위를 반영하는 상징과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15년 동안 고고학 유적지 텔아세가의 발굴을 이끈 텔아비브 대학 오데드 립쉬츠 교수는 “아이가 발견한 스카라베는 이집트와 가나안 유물 목록에 추가됐다”면서 “이는 가나안과 고대 이집트 사이의 긴밀한 유대관계와 문화적 영향을 증명한다”고 밝혔다.
  • [포착] 이스라엘 3살 소녀가 우연히 발견한 ‘돌’ 알고 보니 3800년 전 ‘보물’

    [포착] 이스라엘 3살 소녀가 우연히 발견한 ‘돌’ 알고 보니 3800년 전 ‘보물’

    이스라엘의 3살짜리 여아가 고대 유적지를 걷다가 무려 3800년 전 ‘보물’을 발견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예루살렘 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텔아비브 남동쪽에 있는 고고학 유적지 텔아세가에서 가나안 시대 ‘스카라베’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스카라베는 고대 이집트에서 다산이나 풍작의 상징으로 신성시한 풍뎅이 모양의 부적이나 인장을 말한다. 이달 박물관에서 특별 전시될 예정인 스카라베가 발견된 과정도 흥미롭다. 지난달 초 지브 닛잔(3)은 가족과 함께 이 지역을 방문해 산책하던 중 땅에서 반짝이는 작은 돌멩이 하나를 발견했다. 언니 오메르는 “동생이 주위에 수많은 돌 중에 이 돌을 발견해 집어 들었다”면서 “돌의 모래를 치우고 문질렀을 때 무엇인가 다르다는 것을 직감했다”며 놀라워했다. 이에 가족은 이스라엘 고대 유물 관리국(IAA)에 신고했고 곧 돌의 정체가 드러났다. 이스라엘 박물관 이집트 고고학 큐레이터 다프나 벤토르는 “이 작은 보물은 기원전 2100~1600년경에 걸친 중기 청동기 시대에 만들어졌다”면서 “이 시기 스카라베는 부적과 인장으로 사용됐는데 때때로 종교적 신념이나 지위를 반영하는 상징과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15년 동안 고고학 유적지 텔아세가의 발굴을 이끈 텔아비브 대학 오데드 립쉬츠 교수는 “아이가 발견한 스카라베는 이집트와 가나안 유물 목록에 추가됐다”면서 “이는 가나안과 고대 이집트 사이의 긴밀한 유대관계와 문화적 영향을 증명한다”고 밝혔다.
  • 해외 직구로 들여온 마약류 수취인은 ‘약사’…부산본부세관 적발

    해외 직구로 들여온 마약류 수취인은 ‘약사’…부산본부세관 적발

    의사가 발급한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매할 수 있는 마약류 의약품을 약사가 해외 직구 방법으로 밀반입했다가 적발돼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본부세관은 마약류관리법, 관세법 위반 혐의로 40대 약사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2023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3차례에 걸쳐 졸피뎀 1260정을 영국, 인도 등 해외에서 밀수한 혐의를 받는다. 졸피뎀은 수면 장애를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는 약물로, 마약류관리법에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하고 있다. 향정신성의약품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것으로 오·남용하면 인체에 심각한 위해를 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허가 또는 지정된 마약류취급자만 소지, 사용, 수출, 수입할 수 있다. 그러나 A씨는 졸피뎀이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매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임을 알면서도, 단순히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이유로 해외 의약품 판매사이트에서 구매해 밀반입한 것으로 세관은 파악했다. 부산본부세관은 지난해 9월 인천공항세관이 통관 단계에서 졸피뎀이 들어있는 국제우편을 적발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해왔다. 그 결과 실제 수취인이 경남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A씨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또 수입 허가를 받지 않은 의약품을 외국에서 구매해 국내에 들여오고, 약사 신분을 이용해 시중에 유통한 혐의도 받는다. 세관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4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자가 사용을 가장해 미국에서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2만 2330정을 수입하고, 이를 ‘약국 간 교품’ 방식으로 국내에 유통했다. 약국 간 교품은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간에 필요한 약품을 교환 거래하는 것인데, 의약품의 비정상적인 유통을 막기 위해 예외적으로 긴급한 조제, 폐업 등의 사유가 있을 때 인정된다. A씨는 타이레놀을 한 번에 6병(병당 290정)씩 13회에 나눠 반입했는데, 이는 간이통관제도를 악용한 것으로 세관은 판단하고 있다. 간이통관제도는 미화 150달러(미국 200달러) 이하의 자가사용으로 인정되는 소액 해외직구 물품은 수입신고가 생략되고 간소한 통관절차를 거치도록 한 것이다. 의약품의 경우 6병까지 자가사용으로 인정된다. 세관은 마약류를 판매한 해외 사이트에 접속을 차단하도록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요청했다. A씨와 유사한 수법으로 불법 마약류, 의약품을 국내에 반입, 유통하는 사례가 더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 66세 자연임신? 매일 2시간 ‘이것’ 했더니…의사도 놀란 결과

    66세 자연임신? 매일 2시간 ‘이것’ 했더니…의사도 놀란 결과

    66세의 독일 여성이 자연 임신으로 열 번째 아이를 출산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베를린 벽 박물관 관장으로 활동 중인 알렉산드라 힐데브란트. 그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베를린 샤리테 병원에서 제왕절개를 통해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아이 이름은 필립이며, 몸무게는 약 3.3kg이다. 힐데브란트씨는 별다른 불임 치료 없이 자연 임신으로 열 번째 아이를 낳았다. 첫 아이는 20세 때 낳은 스비틀라나(46)이며, 현재까지 9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막내는 이제 두 살이다. “하루 2시간 산책… 1시간 수영” 힐데브란트씨는 미국 NBC 투데이 인터뷰에서 “약물 치료 없이 자연스럽게 임신했다”며 “대가족으로 살아가는 삶 자체가 큰 기쁨”이라고 밝혔다. 또 “평소 정기적으로 1시간씩 수영하고, 2시간씩 산책하며 아주 건강하게 식사한다”고 말했다. 산부인과 주치의인 볼프강 헨리히 박사는 “통상 고령 여성의 경우 합병증 위험이 높지만, 힐데브란트는 건강 상태가 매우 우수했다”고 설명했다. “극히 드문 사례…난소 기능이 핵심”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극히 예외적인 자연 임신이라고 평가한다. 뉴욕 CCRM 생식의학 클리닉 브라이언 레빈 박사는 “60대 여성의 자연 임신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며 “정상적인 난소 기능 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미국 CDC에 따르면 2020년 기준 50세 이상 여성의 출산은 약 1000건에 불과하며, 대부분 의료적 개입이 동반됐다. 중국에서는 67세 여성이 자연 임신으로 출산한 사례도 있었지만, 이는 폐경이 지연되고 난소 상태가 40대 수준으로 유지된 덕분이었다. 고령 여성의 자연 임신 어려운 이유 여성은 대개 35세 이후 가임력이 급감하며, 45~55세 사이 폐경기를 맞이한다. 이후에는 난자의 수와 질이 급격히 감소하고, 배란 주기도 불규칙해져 자연 임신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진다. 드물게 난소 기능이 잘 유지된 일부 여성은 간헐적으로 자연 배란이 이뤄질 수 있다. 그러나 고령 임신은 임신성 고혈압·당뇨, 조산, 기형 위험 등 합병증 확률이 매우 높다. 출산 역시 제왕절개 비율이 높고, 산모 회복 기간도 길어지며 감염 위험도 커진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45세 이후 자연 임신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임신을 원할 경우 기증 난자를 활용한 IVF를 권고한다. 2023년 우간다의 사피나 나무콰야(70)는 기증 난자와 남편의 정자를 이용한 시험관 시술로 쌍둥이를 출산했다.
  • 부산시, 2조 1천억 투입 일자리 19만2천개 만든다

    부산시, 2조 1천억 투입 일자리 19만2천개 만든다

    부산시가 올해 2조1천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19만2천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를위해 ‘2025년 일자리정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고용률(15∼64세) 67.1%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 종합계획은 지역 고용시장 활성화, 혁신성장 일자리 창출, 미래 일자리 기반 조성, 대상별 맞춤형 일자리 창출의 4대 전략 16개 실천 과제로 구성됐다. 지역 고용시장 활성화를 위해 관광·전시 복합 산업(마이스) 등 지역 특화 일자리 창출을 강화하고, 일자리 불일치(미스매칭)를 해소한다. 중년층 정규직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4050 채용 촉진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폐업 소상공인 고용 전환 촉진 패키지사업’을 시작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소상공인을 돕는다. 부산시는 반도체, 신소재, 미래 차 등 첨단 업종을 중심으로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지역기업과 대학의 혁신을 지원하며 기계 부품, 신발·섬유, 조선·기자재 등 주력산업 고도화에도 집중한다. 또 청년 구직단계별 맞춤 지원사업인 ‘청년잡(JOB) 성장 프로젝트’를 확대해 청년 취업부터 직장 적응, 고용 유지까지 일괄 지원할 계획이다.
  • 전남개발공사, 창업기업 금융지원 나서

    전남개발공사, 창업기업 금융지원 나서

    전남개발공사가 지역 내 유망 스타트업과 창업기업의 초기 자금난 해소와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지원에 나선다. 지난 1일 공사 8층 대회의실에서 IBK기업은행과 함께 ‘전남 스타트온 디딤펀드’ 업무협약을 체결한 전남개발공사는 협약을 통해 공사가 조성한 예탁금 20억원을 재원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전남 소재 창업·벤처기업에게 연 2.28%의 감면금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 시행에 들어갔다. 지원대상은 전남에 본점을 둔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과 벤처기업, 기술등급 T5 이상 보유기업, 12대 국가전략기술 보유기업, 제조업, 에너지, 정보통신업, 전문기술서비스업 등 미래 산업 기반 중심 기업이다. 대출한도는 1억원이며, 대출기간은 1년으로 자금 지원과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남 스타트ON 디딤펀드’ 1호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유)기정산업은 2018년에 창업한 선박 철구조물 제조기업으로, 조선·해양산업 분야에서 기술고도화를 추진 중인 지역 유망기업이다. 전남개발공사는 그동안 소상공인, 청년 자영업자, ESG기업, 전남 이전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2019년 전남행복동행펀드(20억원), 2022년 전남 든든 ESG펀드(30억원), 2024년 전남지방소멸대응펀드(15억원) 등을 조성해 총 65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했다. 이이 따라 지금까지 전남지역 186개 기업이 해당 펀드를 통해 자금을 지원받았고, 평균 3% 이상 이자감면 혜택을 받았다.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펀드는 단순한 금융지원을 넘어 전남의 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지역 기업들이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전남이 ‘창업하기 좋은 곳’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5개 대학, ‘미래성장산업 육성’에 힘 모은다

    경기도 5개 대학, ‘미래성장산업 육성’에 힘 모은다

    경기도 지·산·학·연·관·민 협력체계 ‘허브 역할’ 기대 아주대학교와 경희대학교, 성균관대학교, 한양대학교, 한국공학대학교 등 경기도 5개 대학이 1일 오후 시흥에 있는 한국공학대학교에서 ‘경기도 미래성장산업 육성 및 지역혁신성장을 위한 선도대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각 대학은 각자 보유한 교육 및 연구 자원을 활용해 반도체·AI빅데이터·첨단모빌리티·바이오·신재생에너지·양자·디지털 전환 등 경기도의 7대 미래성장산업(G7) 육성에 협력한다. 협약에는 △경기도산학협의체(GAIA) 주도 △지·산·학·연·관·민 산학협력 인프라 공유를 통한 지역 산업 지원 △주요 사업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성과 홍보 협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G7(경기도 7대 미래성장산업) 분야 정기 교류회, 각 대학 내 GAIA센터 신설, GAIA-day 개최, 대학 공동 산학협력 EXPO, 공동 전시회 참가, 세미나, 특강, 워크숍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들 또한 진행할 예정이다. 5개 대학은 현재 ‘경기산학협의체(GAIA, Gyeonggi Academia-Industry Alliance)’의 회원 대학으로, 경기도가 올해 초 발표한 ‘경기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 체계(라이즈, RISE)’의 성공적인 실행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또 경기도와 기업, 전문가, 시민을 연결하고, 첨단기술이 변화시킬 지역사회의 미래와 공동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최기주 아주대 총장은 “대한민국의 교육과 연구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도내 대학들이 경기도의 미래성장산업 육성에 동참을 약속하는 것”이라며 “미래 먹거리 확보에 적극 참여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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