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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중간고사 복수정답 인정… 수시 ‘비상’

    법원이 중간고사 시험문제에 대해 복수 정답을 인정해 달라며 여고생이 학교 재단을 상대로 낸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 대구지법 제20민사부(부장 손봉기)는 20일 대구 모 여고 3학년 A(18)양이 학교 재단을 상대로 낸 ‘임시의 지위를 정하는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A양의 문학Ⅰ 과목 석차 등급이 1등급 지위에 있다고 임시로 정한다”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2015년 대학 수시 전형 일정이 시작되는 만큼 가처분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신청인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와 급박한 위험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객관식 시험문제의 정답 선정은 시험위원의 자유 재량에 속한다고 보더라도 2개 이상의 보기 가운데 어느 하나가 더 확실한 정답으로 우선한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1개의 보기만 정답으로 처리한 것은 재량권의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A양은 지난 4월 중간고사 문학Ⅰ 과목 23번 문항의 답으로 5번을 골랐으나 정답은 2번이었다. A양은 기말고사에서 시험을 잘 치면 만회할 수 있다고 생각해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으나 기말고사 난이도가 떨어지면서 내신성적이 한 문제 때문에 1등급이 아닌 2등급으로 떨어지자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의 가처분 결정이 내려지자 해당 학교는 100여명에 이르는 학생의 성적 수정 작업에 들어가는 등 다음달 2015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전형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대구시 교육청 관계자는 “중간고사를 치른 지 수개월이 지나 학생과 학부모가 전문가 자문을 구한 뒤 가처분 신청을 내는 사례는 처음이어서 난감하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에이미 벌금 500만원 “보호관찰소에서 졸피뎀 복용”

    에이미 벌금 500만원 “보호관찰소에서 졸피뎀 복용”

    에이미 벌금 500만원 “보호관찰소에서 졸피뎀 복용” 검찰이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에이미(32·본명 이에이미)에 대해 벌금 500만원과 추징금 1만 8060원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은영 부장판사 심리로 2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이 집행유예 기간인데도 불구하고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면서도 “다만 우울증으로 이미 졸피뎀을 처방받아 복용해왔던 점을 고려했다”고 이같이 구형했다. 에이미는 최후진술에서 “이렇게 심각한 일인지 알았다면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많이 뉘우쳤으니 한국에서 좋은 일을 많이 하며 살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에이미는 현재 미국 국적의 외국인이어서 집행유예를 2번 이상 선고받으면 국내에서 추방되게 된다. 변호인은 “연인관계였던 전모 검사가 사건에 연루돼 수사를 받으면서 괴로운 마음에 자살을 시도하려고 졸피뎀을 달라고 했던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에이미는 지난해 11∼12월 서울 서부보호관찰소에서 만난 권모(34·여)씨에게서 4차례에 걸쳐 졸피뎀 85정을 받아 이중 15정을 복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에이미는 2012년 11월 프로포폴 투약으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보호관찰소에서 약물치료 강의를 받던 중 다시 마약류에 손을 댄 것으로 전해졌다. 선고 기일은 추후 지정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이미, 졸피뎀 복용 혐의 인정 ‘벌금 500만원’ 구형 이유 보니

    에이미, 졸피뎀 복용 혐의 인정 ‘벌금 500만원’ 구형 이유 보니

    ‘에이미’ ‘에이미 졸피뎀 복용 500만원 벌금형’ 검찰이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방송인 에이미(32)에게 500만원 벌금형을 구형했다. 21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심리로 에이미의 향정신성의 약품복용 위반 혐의에 관한 2차 공판이 열렸다. 검찰은 “에이미가 집행 유예 기간에 동일한 범죄를 저질렀으나 자백을 했고, 우울증 처방을 받아왔던 점을 참작해 벌금 500만원, 추징금 1만8060원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판에서 에이미는 “이렇게 심각한 일인지 알았다면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많이 뉘우쳤으니 한국에서 좋은 일을 많이 하며 살 수 있도록 해달라”고 최후 진술했다. 한편 에이미는 지난 2012년에도 프로포폴 상승 투약 혐의로 기소돼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보호관찰소에서 한 달간 약물치료 강의를 받았다. 그러나 집행유예 기간에 또 다시 마약류를 복용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사진=서울신문DB(에이미) 김민지 인턴기자 mingk@seoul.co.kr
  • 에이미 벌금 500만원 “연인 전 검사 수사받으면서 괴로운 마음에 자실 시도하려 했다”

    에이미 벌금 500만원 “연인 전 검사 수사받으면서 괴로운 마음에 자실 시도하려 했다”

    에이미 벌금 500만원 “연인 전 검사 수사받으면서 괴로운 마음에 자실 시도하려 했다” 검찰이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에이미(32·본명 이에이미)에 대해 벌금 500만원과 추징금 1만 8060원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은영 부장판사 심리로 2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이 집행유예 기간인데도 불구하고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면서도 “다만 우울증으로 이미 졸피뎀을 처방받아 복용해왔던 점을 고려했다”고 이같이 구형했다. 에이미는 최후진술에서 “이렇게 심각한 일인지 알았다면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많이 뉘우쳤으니 한국에서 좋은 일을 많이 하며 살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에이미는 현재 미국 국적의 외국인이어서 집행유예를 2번 이상 선고받으면 국내에서 추방되게 된다. 변호인은 “연인관계였던 전모 검사가 사건에 연루돼 수사를 받으면서 괴로운 마음에 자살을 시도하려고 졸피뎀을 달라고 했던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에이미는 지난해 11∼12월 서울 서부보호관찰소에서 만난 권모(34·여)씨에게서 4차례에 걸쳐 졸피뎀 85정을 받아 이중 15정을 복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에이미는 2012년 11월 프로포폴 투약으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보호관찰소에서 약물치료 강의를 받던 중 다시 마약류에 손을 댄 것으로 전해졌다. 선고 기일은 추후 지정하기로 했다. 네티즌들은 “에이미 벌금 500만원, 그래도 집행유예는 피했네”, “에이미 벌금 500만원, 앞으로도 마약은 손대지 말기를”, “에이미 벌금 500만원, 그럼 추방은 안되는 건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동구 찾아가는 실버 영화관

    성동구 찾아가는 실버 영화관

    “이 영화 본 게 딱 50년 전이었어. 나 또한 ‘청춘’이었지.” 20일 서울 성동구 도선동 경로당에서 노인들을 위한 추억의 영화가 스크린에 걸렸다. 1964년 개봉돼 큰 인기를 누렸던 신성일·엄앵란 주연 ‘맨발의 청춘’이다. 영화를 관람한 이모(78·도선동)씨는 “모처럼 다시 보니 감회도 새롭고 옛날 생각도 새록새록 난다”면서 “나이를 먹으니 이젠 가까운 영화관에도 가기 힘든데 이렇게 찾아와서 영화를 틀어 주니까 편하고 좋다”며 활짝 웃었다. 이처럼 성동구는 노인들이 영화를 감상하며 추억을 회상하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찾아가는 영화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정원오 구청장의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이동식 스크린을 활용해 경로당을 찾아가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도선동 경로당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경로당을 순회한다. 구 관계자는 “따분한 공간으로 여겨지는 경로당 이미지를 깨고 문화 공간 역할을 하도록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정 구청장은 “앞으로도 즐거운 노후를 위한 실버문화 공간 만들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에이미 벌금 500만원 강제 추방 모면 “전 검사 수사받아 괴로운 마음에 자살하려…”

    에이미 벌금 500만원 강제 추방 모면 “전 검사 수사받아 괴로운 마음에 자살하려…”

    에이미 벌금 500만원 강제 추방 모면 “전 검사 수사받아 괴로운 마음에 자살하려…” 검찰이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에이미(32·본명 이에이미)에 대해 벌금 500만원과 추징금 1만 8060원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은영 부장판사 심리로 2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이 집행유예 기간인데도 불구하고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면서도 “다만 우울증으로 이미 졸피뎀을 처방받아 복용해왔던 점을 고려했다”고 이같이 구형했다. 에이미는 최후진술에서 “이렇게 심각한 일인지 알았다면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많이 뉘우쳤으니 한국에서 좋은 일을 많이 하며 살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에이미는 현재 미국 국적의 외국인이어서 집행유예를 2번 이상 선고받으면 국내에서 추방되게 된다. 변호인은 “연인관계였던 전모 검사가 사건에 연루돼 수사를 받으면서 괴로운 마음에 자살을 시도하려고 졸피뎀을 달라고 했던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에이미는 지난해 11∼12월 서울 서부보호관찰소에서 만난 권모(34·여)씨에게서 4차례에 걸쳐 졸피뎀 85정을 받아 이중 15정을 복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에이미는 2012년 11월 프로포폴 투약으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보호관찰소에서 약물치료 강의를 받던 중 다시 마약류에 손을 댄 것으로 전해졌다. 선고 기일은 추후 지정하기로 했다. 네티즌들은 “에이미 벌금 500만원, 추방은 그래도 모면했네”, “에이미 벌금 500만원, 이제는 다시는 마약 손대지 말기를”, “에이미 벌금 500만원, 앞으로 치료 잘받고 다시 이런 일 안생기도록 노력하시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결혼식 황당 에피소드 모음 영상 ‘폭소’

    결혼식 황당 에피소드 모음 영상 ‘폭소’

    결혼은 ‘인륜지대사’라고 해서 인간이 살아가면서 맞이하는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로 꼽고 있다. 그러기에 결혼식 자체는 신성하면서도 엄숙하게 진행되어 오고 있다. 그러나 결혼식 중 뜻하지 않게 발생하는 사건사고들은 이런 결혼식장 분위기를 180도 바꾸기도 한다. 물론 외국의 경우는 결혼문화 자체가 동양처럼 엄숙한 분위기로 진행되지 않는 편이다. 19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결혼과 관련된 재미있는 해프닝들을 묶어놓은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4분 50초 분량의 영상에는 케이크 커팅 중 탁자가 쓰러진다거나, 신부가 던진 부케를 받으려다 넘어지는 하객들, 신나서 춤을 추다가 넘어지는 신랑, 기절하는 들러리 등 재미있는 모습들이 담겨있다. 이 영상은 공개된 지 하루만에 38만이 넘는 조회수와 1만 7000개 이상의 ‘좋아요’ 추천을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영상=Fail Army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콜롬비아 사상 첫 8강 진출 이룬 페케르만 감독, 4년 재계약 “러시아WC 간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콜롬비아의 사상 첫 8강 진출을 지휘한 호세 페케르만(65) 감독이 팀을 4년 더 이끈다. 콜롬비아축구협회는 20일(한국시간) 페케르만 감독이 2018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페케르만 감독은 아르헨티나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3차례 우승을 이끌었고, 2004년부터 2006 독일 월드컵까지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을 맡았다. 이후 멕시코 클럽팀을 거친 그는 2012년 콜롬비아 감독으로 부임, 콜롬비아를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려놔 지도력을 입증했다. 본선 진출 확정 이후 그는 콜롬비아 시민권을 얻었다. 페케르만 감독의 지휘 아래 콜롬비아는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며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24년 만에 16강에 진출했고, 16강전에서는 우루과이를 격파하고 사상 첫 8강까지 올랐다. 콜롬비아는 8강전에서 개최국 브라질에 1-2로 져 탈락했으나, 이번 월드컵 최고의 신성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를 배출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루이스 베도야 콜롬비아축구협회장은 현지 라디오 방송에서 “몇 개월 전부터 페케르만 감독은 우리의 플랜 A, B이자 C였다”고 말해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콜롬비아축구협회는 페케르만 감독의 코칭스태프도 새로운 임기를 함께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中企 먹거리 확보로 생존력 길러야/최윤정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기술사업화분석실장

    [기고] 中企 먹거리 확보로 생존력 길러야/최윤정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기술사업화분석실장

    ‘12.3년.’ 국내 약 300만개 중소기업의 평균 수명이다. 글로벌 기업 평균수명도 2015년에는 15년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에서 기업 생태계 구축의 키워드가 성장보다 유지가 된 듯하다. 미래의 불확실성 앞에 중소기업들의 평균 수명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는 것은 경제적 손실이 커지고 있음을 대신 한다. 불균형과 제약이라는 기업환경, 중국과 개발도상국들의 저렴한 노동력을 앞세운 도전, 그리고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춘 해외 선진국들로 인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에 정부는 역동적 기업생태계 확산,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소상공인 활력 제고, 정책 체감도 제고라는 4대 전략을 수립하고, 고급 기술인력의 창업 촉진, 벤처·창업 선순환 대책 등 10대 핵심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또한 R&D사업에 대한 인건비 지원 비중을 지난해 27.7%에서 2017년까지 40%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기업 생태계 체계를 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지원책 마련에 앞서 중소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2010년 카이스트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정보부족, 네트워크 부족 등 신규 아이템 정보의 접근성 부족이 주요 사안으로 꼽혔고, 2012년 발표된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에서는 미래 성장 아이템 발굴과 사업 모델 부재가 1위였다. 중소기업에 가장 절실한 것이 신성장동력 및 유망 아이템임을 뜻한다. 중소기업들이 새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서는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 하지만, R&D연구 인력과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에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개선 방법은 무엇일까.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기술사업화 중소기업형 유망 아이템 발굴을 그 대안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KISTI에서는 15년간 46개사의 대기업, 중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형 유망아이템 발굴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17개 기업이 유망 아이템 사업화에 성공했고, 31개 아이템이 사업화에 성공해 6500억원 이상의 신규 매출을 달성했다. 또 기술사업화 에반젤리스트 포럼을 운영하며 중소기업이 개발한 신기술, 신제품이 시장에서 첨단제품이 원활하게 전파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정책 및 시장전문가 네트워킹을 구축해 중소기업의 유망 아이템 발굴에 일조하고 있다. 현재 중소기업들에 중요한 건 신사업 기회 발굴이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장수기업을 만들기 위한 핵심임을 명심하자.
  • 고령 임신일수록 건강한 몸 만들어 가임력 높여야

    고령 임신일수록 건강한 몸 만들어 가임력 높여야

    고령임신은 임신성 당뇨 등의 임신합병증, 임신중독증과 기형아 등으로 인해 그 위험성이 널리 알려져 있는 만큼 과학적인 치료도 날로 발전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고령임신의 기준이다. 불과 수십 년 전만 하더라도 만 30세 이상의 여성은 임신 자체가 위험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최근에는 35세까지 고령임신을 판단하는 기준이 높아졌다. 이뿐 아니라 국내의 경우 저체중아나 조산아 등의 이상아를 낳은 전체 산모 가운데 4명 중 3명이 고령임신이 아닌 30세 미만의 젊은 산모라는 점도 눈여겨 봐야 한다. 추가적으로 주목해봐야 할 점은 늦어진 출산 직전까지도 상당수의 여성들이 직장생활과 학업 등을 영위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나 과로, 약물, 영양상태 등 신체건강상태, 흡연이나 음주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즉 생물학적인 임신연령 자체만큼이나 외부환경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고령임신 또는 고령임신에 버금가는 외부로부터의 악영향에 이미 노출된 산모의 출산이다. 초산 연령이 높아질수록 자연유산의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을 감안하면 임신하기에 최상의 여건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임신 자체가 점점 더 쉽지 않아지기 때문이다. 한방불임치료 네트워크 인애한의원의 정소영 대표원장은 “과학적 진단을 통해 내 몸의 현재 상태를 꼼꼼하게 따져보고 고령임신의 위험성에 대해 사전 인지해야 하겠지만 보다 중요한 점은 성공적으로 임신을 하고 출산에까지 이를 수 있도록 몸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인위적으로 출산연령을 낮추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고령임신 시 적지 않은 수의 부부가 선택하는 시험관아기 시술뿐 아니라 습관성유산으로 인해 자궁이 약해진 경우도 한방치료를 통해 임신을 할 수 있는 가임력 자체를 높여주는 과정이 실질적으로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시험관아기 시술만 하더라도 수정률에 비해 착상률은 아직도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몸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며, 고령임신 환자의 경우는 더욱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정소영 원장은 “고령임신일 경우 난임치료에 준하는 준비를 미리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형아를 방지하기 위해 엽산제를 복용하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산모의 건강을 위해 미리 보약을 지어 먹던 훌륭한 전통은 상대적으로 잊혀져가고 있지 않냐는 지적이다. 불규칙한 도시생활과 술과 담배 등 과거보다도 좋지 않은 환경에 노출되기 쉬운 남편들의 나이도 산모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부부가 함께 미리 임신 준비를 위해 건강한 몸을 만드는 과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것이 정소영 원장의 조언이다. 최근 한방불임치료가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전통적 보약에서 시험관아기 착상률 향상 솔루션과 같은 집중화된 치료수단으로 진화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한방부인과학회에서 출간한 다양한 연구논문들은 한방불임치료가 불임 시 배란과 난포 성숙에 유의한 효과를 보여주고, 임신성립과 유지에도 유의한 효과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인애한의원 정소영 원장은 “양약과 달리 천연물을 이용한 한약의 경우 고령임신과 같이 쉽지 않은 임신 여건의 환자에게 상대적으로 안전한 점도 한약치료가 각광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김준희 비키니, 성형NO “가슴사이즈 잘 몰라” 얼마나 크길래..

    김준희 비키니, 성형NO “가슴사이즈 잘 몰라” 얼마나 크길래..

    ’김준희 비키니’ ‘김준희 비키니 노출’ 방송인 김준희의 환상적인 몸매를 담은 비키니 화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김준희는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을 통해 세부를 배경으로 찍은 파격적인 비키니 화보를 공개했다. 비키니 화보속에서 김준희는 흠 잡을 데 없는 완벽한 S라인 몸매를 자랑하고 있다. 김준희는 평소에도 엄격한 자기관리로 자신의 트위터 등 SNS를 통해 8등신 몸매와, 관리 비법등을 공개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김준희는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에 출연해 “전신성형 이야기를 들으면 너무 좋다. 예쁘게 보이는 것이니 그렇다. 하지만 성형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MC 이휘재가 “얼굴은 하지 않았냐”라고 묻자 김준희는 “네”라고 답한 뒤 “몸은 전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선우용녀는 김준희에게 “가슴은 안 한게 그래?”라고 말하자 김준희는 “안 했다. 신체 사이즈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네티즌들은 “김준희 비키니 볼데 마다 파격”, “김준희 비키니 봐도봐도 몸매 좋네”, “김준희 비키니, 남자친구는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죽음을 원할 자유(케이티 버틀러 지음, 전미영 옮김, 명랑한지성 펴냄) 남아프리카 출신 미국인 저널리스트가 7년간 아버지의 투병과 어머니의 간병 과정을 지켜보며 현대의학이 앗아 간 인간답게 죽을 권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무의미한 연명 치료에 집착하지 않고 품위 있는 죽음을 맞이하기 위한 노력이 담겼다. 383쪽. 1만 8000원. 군대생활 사용설명서(권해영 지음, 플래닛미디어 펴냄) 퇴역 장교 출신인 권해영 경운대 군사학과 교수가 군 입대 문제로 고민하는 젊은이들을 위해 펴낸 안내서.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대다수가 의무적으로 거쳐야 하는 군 생활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계급 문화, 혹한기 훈련, 유격 등을 다뤘다. 288쪽. 1만 5000원. 인포그래픽 세계사(발렌티나 데필리포·제임스 볼 지음, 왕수민 옮김, 민음사 펴냄) 임금격차 등 인류사의 다양한 지식을 이미지로 풀어냈다. 몽골제국이 얼마나 빠른 시간에 세계를 정복하고 사라졌는지, 로마제국은 얼마나 존속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통계상 세계 1%의 부자가 되려면 71만 2000달러(약 7억 2300만원)가 필요하다는 사실도 알려 준다. 224쪽. 2만 5000원. 괴물이 나타났다! (신성희 지음·그림, 북극곰 펴냄) “목이 길고 등이 굽고 가시가 난 이상한 동물이 나타났어!” 생쥐가 고슴도치에게, 고슴도치가 사슴에게, 사슴이 원숭이에게, 소식을 전해 줄수록 ‘상상 속 동물’은 끔찍한 괴물이 돼 간다. ‘자신만의 잣대’로 세상을 바라보고 오해하는 현실에 대한 유쾌한 풍자가 돋보인다. 1만 5000원.
  • 오상진 동영상에 ‘해피투게더3’ 시청자들 폭소…멀쩡한 길 놔두고 입간판 사이로 지나가

    오상진 동영상에 ‘해피투게더3’ 시청자들 폭소…멀쩡한 길 놔두고 입간판 사이로 지나가

    ‘오상진 동영상’ 오상진 동영상에 시청자들이 폭소했다. 오상진 동영상이 등장한 것은 14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 이날 방송에는 신성우, 김광규, 박준형, 지상렬, 오상진이 출연해 화려한 싱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조세호 & 김신영 콤비는 오상진 파파라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오상진 동영상에서 오상진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종방연 당시 넓은 길을 두고 좁은 입간판 사이로 통과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오상진은 “제작사에서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해서 편하게 갔는데 취재진이 너무 많아 당황했다. 기자님들이 길을 터주셨는데도 하필 그 곳이 입간판 사이였고 못 보고 그렇게 갔다”고 해명했다. 유재석을 비롯해 전 출연자는 “이 영상을 보지 못했다. 방송 나가면 한 2억뷰가 될 것 같다”고 배를 잡고 폭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상진 동영상에 ‘해피투게더3’ 박미선 오열…멀쩡한 길 놔두고 입간판 사이로 지나가

    오상진 동영상에 ‘해피투게더3’ 박미선 오열…멀쩡한 길 놔두고 입간판 사이로 지나가

    ‘오상진 동영상’ 오상진 동영상에 시청자들이 폭소했다. 오상진 동영상이 등장한 것은 14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 이날 방송에는 신성우, 김광규, 박준형, 지상렬, 오상진이 출연해 화려한 싱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조세호 & 김신영 콤비는 오상진 파파라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오상진 동영상에서 오상진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종방연 당시 넓은 길을 두고 좁은 입간판 사이로 통과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오상진은 “제작사에서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해서 편하게 갔는데 취재진이 너무 많아 당황했다. 기자님들이 길을 터주셨는데도 하필 그 곳이 입간판 사이였고 못 보고 그렇게 갔다”고 해명했다. 유재석을 비롯해 전 출연자는 “이 영상을 보지 못했다. 방송 나가면 한 2억뷰가 될 것 같다”고 배를 잡고 폭소했다. 오상진 동영상에 네티즌들은 “오상진 동영상, 황당”, “오상진 동영상, 웃기다”, “오상진 동영상, 매력 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살아난다” 기대심리 높여… 서민 체감온도 올리기 과제로

    “경제 살아난다” 기대심리 높여… 서민 체감온도 올리기 과제로

    최경환 경제팀이 16일 출항 한 달을 맞는다. 최경환 호가 출항 직후부터 확장적 재정정책과 각종 규제 완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경제가 되살아난다’는 기대심리는 확실히 높여 놓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경기 회복의 과실이 서민·중산층에게 되돌려지는 성과가 가시화되지 않으면 ‘최경환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기업이 투자를 단행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 제시도 과제로 손꼽힌다. 14일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에 따르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6월 13일 내정된 뒤 한 달여 만인 지난달 16일 취임하자마자 기존의 균형재정 기조 대신 확장적 재정정책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부양책을 쏟아냈다. 지난달 24일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 방향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종전 4.1%(신기준)에서 3.7%로 하향 조정하고, 내수 진작을 위해 기금 등 재정보강과 정책금융을 통해 40조원가량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각각 70%와 60%로 단일화는 방안도 밝혔다. 지난 6일에는 세법개정안을 통해 가계소득 증대를 위한 근로소득 증대세제, 배당소득 증대세제, 기업소득 환류세제 등 이른바 ‘3대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어 지난 12일에는 ‘유망서비스업 육성방안’을 통해 관광, 의료, 금융 등 서비스업을 키워 내수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최 부총리는 한은과의 ‘교감’을 통해 재정뿐 아니라 통화의 확장적인 정책도 유도했다. 그 결과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종전 연 2.50%에서 2.25%로 인하하면서 최 부총리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최 부총리 취임 이후 시장도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4일 1993.88을 기록하던 코스피는 한 달 사이에 박스권 상단으로 여겨지던 2060선을 넘어서며 이날 2063.22까지 올라섰다. 최 부총리 내정 직전인 올해 6월 1주차 시세 기준으로 627조 3488억원이던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이번달 1주차 기준 631조 3389억원으로 두 달 만에 4조원 가까이 치솟았다. 전문가들 역시 최 부총리가 세월호 참사 등으로 위축됐던 경제 주체들의 심리를 긍정적으로 바꿔놓은 데 대해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경환 경제팀은 규제 완화 등 수요 진작책으로 경제 주체들의 기대 심리를 높이고, 내수 부진이 성장과 고용을 다시 위축시키는 악순환을 끊는 데 일단 성공했다”고 말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도 “LTV 등 대출규제 완화로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을 살렸고, 실제로 부동산 거래가 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앞으로는 최경환 경제팀이 서민·중산층의 주머니가 두둑해지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이한영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소득층의 소득 증대가 중산층 이하 계층까지 퍼진다는 ‘낙수효과’가 사라진 상태인 만큼, 실제로 서민·중산층의 주머니를 두툼하게 만들어 주지 않으면 내수 등 경제가 되살아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기업이 활발하게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미래성장 비전을 제시하는 게 앞으로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경제 살아난다” 기대심리 높여… 서민 체감온도 올리기 과제로

    “경제 살아난다” 기대심리 높여… 서민 체감온도 올리기 과제로

    최경환 경제팀이 16일 출항 한 달을 맞는다. 최경환 호가 출항 직후부터 확장적 재정정책과 각종 규제 완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경제가 되살아난다’는 기대심리는 확실히 높여 놓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경기 회복의 과실이 서민·중산층에게 되돌려지는 성과가 가시화되지 않으면 ‘최경환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기업이 투자를 단행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 제시도 과제로 손꼽힌다. 14일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에 따르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6월 13일 내정된 뒤 한 달여 만인 지난달 16일 취임하자마자 기존의 균형재정 기조 대신 확장적 재정정책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부양책을 쏟아냈다. 지난달 24일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 방향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종전 4.1%(신기준)에서 3.7%로 하향 조정하고, 내수 진작을 위해 기금 등 재정보강과 정책금융을 통해 40조원가량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각각 70%와 60%로 단일화는 방안도 밝혔다. 지난 6일에는 세법개정안을 통해 가계소득 증대를 위한 근로소득 증대세제, 배당소득 증대세제, 기업소득 환류세제 등 이른바 ‘3대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어 지난 12일에는 ‘유망서비스업 육성방안’을 통해 관광, 의료, 금융 등 서비스업을 키워 내수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최 부총리는 한은과의 ‘교감’을 통해 재정뿐 아니라 통화의 확장적인 정책도 유도했다. 그 결과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종전 연 2.50%에서 2.25%로 인하하면서 최 부총리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최 부총리 취임 이후 시장도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4일 1993.88을 기록하던 코스피는 한 달 사이에 박스권 상단으로 여겨지던 2060선을 넘어서며 이날 2063.22까지 올라섰다. 최 부총리 내정 직전인 올해 6월 1주차 시세 기준으로 627조 3488억원이던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이번달 1주차 기준 631조 3389억원으로 두 달 만에 4조원 가까이 치솟았다. 전문가들 역시 최 부총리가 세월호 참사 등으로 위축됐던 경제 주체들의 심리를 긍정적으로 바꿔놓은 데 대해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경환 경제팀은 규제 완화 등 수요 진작책으로 경제 주체들의 기대 심리를 높이고, 내수 부진이 성장과 고용을 다시 위축시키는 악순환을 끊는 데 일단 성공했다”고 말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도 “LTV 등 대출규제 완화로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을 살렸고, 실제로 부동산 거래가 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앞으로는 최경환 경제팀이 서민·중산층의 주머니가 두둑해지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이한영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소득층의 소득 증대가 중산층 이하 계층까지 퍼진다는 ‘낙수효과’가 사라진 상태인 만큼, 실제로 서민·중산층의 주머니를 두툼하게 만들어 주지 않으면 내수 등 경제가 되살아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기업이 활발하게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미래성장 비전을 제시하는 게 앞으로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화그룹 ‘석유화학·태양광·첨단소재’ 집중

    한화그룹이 비핵심 사업을 털어버리고 3대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한다. 한화그룹은 ▲석유화학 분야 경쟁력 강화 ▲태양광 다운스트림(발전사업 등) 분야 다각화 ▲첨단소재분야 육성 등 3대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13일 밝혔다. 김승연 한화그룹 사장이 2012년 신년사에서 밝힌 ‘사업 구조 합리화’ 추진을 구체적으로 하는 것으로 현재 석유화학·태양광 사업의 수직 계열화가 한창 진행 중이다. 석유화학 분야 주력 계열사인 한화케미칼은 KPX화인케미칼 지분 50.7%를 420억원에 인수하는 등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사업에 나서고 있다.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이 진두지휘하는 태양광 사업에서는 가장 수익성이 우수한 다운스트림 분야에서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세월호법 대치 장기화되나

    새정치민주연합이 요구한 세월호특별법 재협상을 두고 대치 중인 여야는 13일 예정됐던 본회의를 열지 못하고 장기 교착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양보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새누리당은 세월호특별법과 경제 활성화 법안을 분리해 처리하자고 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교착상태의 원인 제공자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지목하며 반전을 꾀했다. 여야는 오는 18일 예정된 본회의를 마지노선으로 대치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3시간에 걸쳐 진행된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는 발언한 22명 의원 대부분이 ‘재협상 불가’ 의견을 밝혔으며, 신성범, 강석훈 의원만이 여야의 상설특검 추천권 논의를 언급하며 “야당과 타협점을 찾아보자”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야당이 파기한 지난 7일 합의를 언급하며 “아주 잘된 합의”라고 평가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기자들에게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기소권을 주고 사법체계를 무너뜨리면 후대에 이 법이 ‘이완구법’으로 불리며 악법의 대명사가 될까 걱정”이라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법안 처리에 대해서는 “법리적, 물리적으로 18일이 한계”라며 “조금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14일 제출키로 한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지 않겠다고 했다. 국회가 열리지 않으면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 등은 국회 동의 없이도 구속될 수 있다. 반면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특검 추천권을 야당에 주겠다는 것은 김무성 대표가 먼저 꺼낸 제안”이라며 “유가족의 기대를 부풀려 놓고 말바꾸기로 상황을 어렵게 만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난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낮은 교황님’ 지키는 ‘세계최강’ 용병들...그들의 이야기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낮은 교황님’ 지키는 ‘세계최강’ 용병들...그들의 이야기

    전 세계 가톨릭교회뿐만 아니라 비종교인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성남공항에 도착해 박근혜 대통령의 영접을 받는 것으로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교황은 로마교회의 주교이자 예수 그리스도의 대리자이며, 가톨릭교회의 최고지도자, 바티칸시국의 국가원수의 지위를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높은 성좌의 자리에 오른 이후에도 줄곧 소박하고 검소하며 낮은 자세로 연일 파격 행보를 이어가며 전 세계인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회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신을 믿지 않거나 믿음을 추구하지 않은 사람들을 신이 용서할 것이냐”라는 한 무신론자의 질문에 “신앙이 없으면 양심에 따라 살면 된다”는 말을 남기며 무신론을 포함한 다른 종교들과의 화합과 화해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그동안 가톨릭교회와 적대적이었던 이슬람 등 다른 종교인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던져주고 있다. 이렇듯 신의 대리인으로서 권위를 내세우지도, 파격적이라 할 만큼 소탈하고 검소하게 살며 한 인간으로서도 모범적인 삶을 살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위해(危害)를 가할 사람이 있을까?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살아서는 인간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할 것이고, 죽어서는 신의 용서를 받지 못할 테지만, 혹시 모를 ‘만약’을 위해 교황의 곁을 24시간 지키는 이들이 있다. 바로 세계 최강의 용병집단이라고 일컬어지는 ‘스위스 근위대(Guardia Svizzera Pontificia)’, 정식 명칭 교황청 근위대(Pontificia Cohors Helvetica)가 그들이다. -스위스 용병이 교황청을 지키게 된 사연 지금도 강대국들이 함부로 하지 못하는 강소국이자 영세중립국가인 스위스와 스위스인들의 용맹함과 감투정신은 이미 중세시대부터 전 유럽에 소문이 자자했다. 스위스는 국토 대부분이 알프스의 험준한 산맥이 차지하고 있는 산악국가다. 마땅히 키울 수 있는 산업이 없었기 때문에 목축이나 지리적 이점을 이용한 중계무역과 정밀 기계 가공 등에 종사할 수밖에 없었는데,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외침이 잦아 이마저도 안정적으로 발전이 어려웠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 발달한 것이 용병산업이었다. 산악지형이라는 험준한 환경에서 자라온 스위스 청년들은 별다른 훈련 없이도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갖춘 훌륭한 전사들이었고, 중세 스위스의 역사 자체가 합스부르크 왕가로부터의 끊임없는 침략의 역사와 다름없었기에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전투에 너무도 익숙할 수밖에 없었다. 스위스 각 지방의 영주들은 필요에 따라 뭉치기도, 흩어지기도 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인접 영주에게 돈을 받고 군대를 빌려주는 거래도 자주 이루어졌는데, 영주가 돈을 받고 빌려주는 군대, 즉 용병들이 워낙에 용맹하다보니 인접한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의 왕조나 지방의 힘 있는 영주들은 스위스 용병 단골고객이 되어 버렸다. 스위스인들은 용병이 되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했고, 계약 기간이 끝날 때까지는 클라이언트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과 의리를 보여주었다. 용맹함과 충성심, 그리고 의리는 스위스 용병을 국제 용병시장에서 명품(?)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러한 스위스 용병들이 교황을 지키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5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216대 교황인 율리오 2세(Papa Giulio II)는 스위스 연방에 바티칸을 지킬 병력 파견을 요청했고, 이에 스위스 연방이 150여 명의 병력을 파견하면서 스위스 근위대가 탄생했다. 이들의 진가는 1527년 5월, 신성로마제국의 카를 5세가 로마를 침략할 때 발휘되었다. 당시 복잡한 국제 정세를 제대로 읽지 못했던 클레멘스 7세(Papa Clemente VII) 교황은 카를 5세의 대병력 앞에 무너졌고, 로마는 신성로마제국군에 의해 불타올랐다. 카를 5세가 클레멘스 7세를 잡기 위해 병력을 보내자 189명에 불과한 근위대는 수천 명의 병력에 맞서 교황을 탈출시켰다. 교황 근접 경호를 맡았던 40명을 제외한 나머지 149명 가운데 147명이 전사했으며, 나머지 2명은 중상을 입고 포로가 됐다. 신성로마제국군의 항복 권유와 대병력도 이들의 의지를 꺾지 못했고, 이러한 충성심과 의리는 5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스위스 근위대가 교황을 지키는 교회의 수호자 역할을 하게 만들었던 밑바탕이 되었다. -21세기에 미늘창 든 군대? 바티칸에서 스위스 근위대를 본 경험이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들이 정말 교황청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하는 군인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도 그럴 것이 근위병들이 현대적인 군복과는 거리가 먼 알록달록한 복장을 입고 있고, 심지어 중세시대를 다룬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투구를 쓰고 총 대신 미늘창을 들고 있으니 과연 저들이 어떻게 교황을 지키고 바티칸을 경비하는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중세시대 복장과 미늘창을 든 병사들이 경비 임무를 맡는 이러한 전통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생겼다. 1943년 독일은 이탈리아와 동맹을 맺고 이탈리아에 병력을 파견했는데, 이때 전차와 장갑차, 야포로 중무장한 부대가 교황령을 포위하고 점령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 근위대는 즉각 소총과 기관총 등으로 무장하고 임전 태세를 갖췄지만, 당시 교황이었던 비오 12세(Papa Pio XII)는 근위대장을 붙잡고 “이런 무장을 한 근위대가 탱크를 밀고 들어오는 나치 독일군대와 싸우면 근위병들이 다 죽을 것”이라며 무장을 해제하고 미늘창과 전통 복장을 들고 경비 임무를 서되, 독일군과 충돌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후 근위대는 교황청과 교황에 대한 경호경비 임무는 수행하되, 과도한 무장으로 오해를 살 소지를 없애기 위해 중세 군복과 미늘창을 들고 경비 임무를 수행해 왔고, 그것이 전통으로 굳어져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것이다. - ‘군용 소총의 롤렉스’ 무장... 대전차 미사일·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도 물론 현재 국제질서에서는 이탈리아 내륙 한복판에 자리 잡은 바티칸 시국을 공격할 의지나 배짱을 가진 나라는 있을 수 없다. 바티칸을 공격하려면 이탈리아, 나아가 NATO와의 일전을 각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황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인만큼 테러나 각종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게 때문에 엄중한 경호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스위스 근위대는 중세 복장과 미늘창 뒤에 진짜 칼날을 숨기고 만일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교황청 근위대 병력은 135명이다. 근위대원들은 모두 스위스군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174cm 이상의 건장한 체격과 강건한 체력, 그리고 독실한 가톨릭 신자라는 자격 요건을 충족한 인원들이다. 평상시 근무때는 미늘창을 들고 중세시대 군복, 그리고 흉갑을 걸치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그 복장 안에 방탄조끼를 입고 있다. 병영과 무기고에는 최신 장비들이 가득하며, 이들 장비와 현대적인 전술에 맞게 요인 경호와 근접 전투에 초점을 맞춘 엄격한 훈련이 매일 반복된다. 근위대는 1정당 1,000만원이 넘는 ‘군용 소총의 롤렉스’라고 불리는 스위스제 SIG550 소총과 P226 권총 등을 기본 무장으로 사용하며, 스위스 SIG와 독일의 H&K 등에서 생산되는 개인화기와 기관총 등을 갖추고 있다. 외곽 경비는 이탈리아군이 맡고 있지만, 영내 방어를 위해 대전차 미사일과 보병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근위대원들 가운데서도 최정예로 손꼽히는 근접 경호 요원들(장교)이 교황을 모시고 우리나라를 찾았다. 14일 서울공항에 내린 프란치스코 교황 주변의 건장한 청년들이 바로 그들이다.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경호 요원들이지만 일반 대중들에게 워낙 격 없이 다가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기에 이번 방한 기간 중 전례없는 고생길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교황 방한] ‘낮은 교황님’ 지키는 ‘세계최강’ 용병들...그들의 이야기

    [교황 방한] ‘낮은 교황님’ 지키는 ‘세계최강’ 용병들...그들의 이야기

    전 세계 가톨릭교회뿐만 아니라 비종교인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성남공항에 도착해 박근혜 대통령의 영접을 받는 것으로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교황은 로마교회의 주교이자 예수 그리스도의 대리자이며, 가톨릭교회의 최고지도자, 바티칸시국의 국가원수의 지위를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높은 성좌의 자리에 오른 이후에도 줄곧 소박하고 검소하며 낮은 자세로 연일 파격 행보를 이어가며 전 세계인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회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신을 믿지 않거나 믿음을 추구하지 않은 사람들을 신이 용서할 것이냐”라는 한 무신론자의 질문에 “신앙이 없으면 양심에 따라 살면 된다”는 말을 남기며 무신론을 포함한 다른 종교들과의 화합과 화해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그동안 가톨릭교회와 적대적이었던 이슬람 등 다른 종교인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던져주고 있다. 이렇듯 신의 대리인으로서 권위를 내세우지도, 파격적이라 할 만큼 소탈하고 검소하게 살며 한 인간으로서도 모범적인 삶을 살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위해(危害)를 가할 사람이 있을까?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살아서는 인간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할 것이고, 죽어서는 신의 용서를 받지 못할 테지만, 혹시 모를 ‘만약’을 위해 교황의 곁을 24시간 지키는 이들이 있다. 바로 세계 최강의 용병집단이라고 일컬어지는 ‘스위스 근위대(Guardia Svizzera Pontificia)’, 정식 명칭 교황청 근위대(Pontificia Cohors Helvetica)가 그들이다. -스위스 용병이 교황청을 지키게 된 사연 지금도 강대국들이 함부로 하지 못하는 강소국이자 영세중립국가인 스위스와 스위스인들의 용맹함과 감투정신은 이미 중세시대부터 전 유럽에 소문이 자자했다. 스위스는 국토 대부분이 알프스의 험준한 산맥이 차지하고 있는 산악국가다. 마땅히 키울 수 있는 산업이 없었기 때문에 목축이나 지리적 이점을 이용한 중계무역과 정밀 기계 가공 등에 종사할 수밖에 없었는데,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외침이 잦아 이마저도 안정적으로 발전이 어려웠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 발달한 것이 용병산업이었다. 산악지형이라는 험준한 환경에서 자라온 스위스 청년들은 별다른 훈련 없이도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갖춘 훌륭한 전사들이었고, 중세 스위스의 역사 자체가 합스부르크 왕가로부터의 끊임없는 침략의 역사와 다름없었기에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전투에 너무도 익숙할 수밖에 없었다. 스위스 각 지방의 영주들은 필요에 따라 뭉치기도, 흩어지기도 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인접 영주에게 돈을 받고 군대를 빌려주는 거래도 자주 이루어졌는데, 영주가 돈을 받고 빌려주는 군대, 즉 용병들이 워낙에 용맹하다보니 인접한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의 왕조나 지방의 힘 있는 영주들은 스위스 용병 단골고객이 되어 버렸다. 스위스인들은 용병이 되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했고, 계약 기간이 끝날 때까지는 클라이언트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과 의리를 보여주었다. 용맹함과 충성심, 그리고 의리는 스위스 용병을 국제 용병시장에서 명품(?)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러한 스위스 용병들이 교황을 지키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5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216대 교황인 율리오 2세(Papa Giulio II)는 스위스 연방에 바티칸을 지킬 병력 파견을 요청했고, 이에 스위스 연방이 150여 명의 병력을 파견하면서 스위스 근위대가 탄생했다. 이들의 진가는 1527년 5월, 신성로마제국의 카를 5세가 로마를 침략할 때 발휘되었다. 당시 복잡한 국제 정세를 제대로 읽지 못했던 클레멘스 7세(Papa Clemente VII) 교황은 카를 5세의 대병력 앞에 무너졌고, 로마는 신성로마제국군에 의해 불타올랐다. 카를 5세가 클레멘스 7세를 잡기 위해 병력을 보내자 189명에 불과한 근위대는 수천 명의 병력에 맞서 교황을 탈출시켰다. 교황 근접 경호를 맡았던 40명을 제외한 나머지 149명 가운데 147명이 전사했으며, 나머지 2명은 중상을 입고 포로가 됐다. 신성로마제국군의 항복 권유와 대병력도 이들의 의지를 꺾지 못했고, 이러한 충성심과 의리는 5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스위스 근위대가 교황을 지키는 교회의 수호자 역할을 하게 만들었던 밑바탕이 되었다. -21세기에 미늘창 든 군대? 바티칸에서 스위스 근위대를 본 경험이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들이 정말 교황청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하는 군인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도 그럴 것이 근위병들이 현대적인 군복과는 거리가 먼 알록달록한 복장을 입고 있고, 심지어 중세시대를 다룬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투구를 쓰고 총 대신 미늘창을 들고 있으니 과연 저들이 어떻게 교황을 지키고 바티칸을 경비하는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중세시대 복장과 미늘창을 든 병사들이 경비 임무를 맡는 이러한 전통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생겼다. 1943년 독일은 이탈리아와 동맹을 맺고 이탈리아에 병력을 파견했는데, 이때 전차와 장갑차, 야포로 중무장한 부대가 교황령을 포위하고 점령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 근위대는 즉각 소총과 기관총 등으로 무장하고 임전 태세를 갖췄지만, 당시 교황이었던 비오 12세(Papa Pio XII)는 근위대장을 붙잡고 “이런 무장을 한 근위대가 탱크를 밀고 들어오는 나치 독일군대와 싸우면 근위병들이 다 죽을 것”이라며 무장을 해제하고 미늘창과 전통 복장을 들고 경비 임무를 서되, 독일군과 충돌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후 근위대는 교황청과 교황에 대한 경호경비 임무는 수행하되, 과도한 무장으로 오해를 살 소지를 없애기 위해 중세 군복과 미늘창을 들고 경비 임무를 수행해 왔고, 그것이 전통으로 굳어져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것이다. - ‘군용 소총의 롤렉스’ 무장... 대전차 미사일·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도 물론 현재 국제질서에서는 이탈리아 내륙 한복판에 자리 잡은 바티칸 시국을 공격할 의지나 배짱을 가진 나라는 있을 수 없다. 바티칸을 공격하려면 이탈리아, 나아가 NATO와의 일전을 각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황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인만큼 테러나 각종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게 때문에 엄중한 경호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스위스 근위대는 중세 복장과 미늘창 뒤에 진짜 칼날을 숨기고 만일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교황청 근위대 병력은 135명이다. 근위대원들은 모두 스위스군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174cm 이상의 건장한 체격과 강건한 체력, 그리고 독실한 가톨릭 신자라는 자격 요건을 충족한 인원들이다. 평상시 근무때는 미늘창을 들고 중세시대 군복, 그리고 흉갑을 걸치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그 복장 안에 방탄조끼를 입고 있다. 병영과 무기고에는 최신 장비들이 가득하며, 이들 장비와 현대적인 전술에 맞게 요인 경호와 근접 전투에 초점을 맞춘 엄격한 훈련이 매일 반복된다. 근위대는 1정당 1,000만원이 넘는 ‘군용 소총의 롤렉스’라고 불리는 스위스제 SIG550 소총과 P226 권총 등을 기본 무장으로 사용하며, 스위스 SIG와 독일의 H&K 등에서 생산되는 개인화기와 기관총 등을 갖추고 있다. 외곽 경비는 이탈리아군이 맡고 있지만, 영내 방어를 위해 대전차 미사일과 보병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근위대원들 가운데서도 최정예로 손꼽히는 근접 경호 요원들(장교)이 교황을 모시고 우리나라를 찾았다. 14일 서울공항에 내린 프란치스코 교황 주변의 건장한 청년들이 바로 그들이다.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경호 요원들이지만 일반 대중들에게 워낙 격 없이 다가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기에 이번 방한 기간 중 전례없는 고생길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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