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신성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국평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7세 딸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지장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청원서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190
  • [생활정책 Q&A] 혁신기술·제품 개발 땐 기관서 구매 약정… 영세中企 초기시장 창출·기술 개발 촉진

    [생활정책 Q&A] 혁신기술·제품 개발 땐 기관서 구매 약정… 영세中企 초기시장 창출·기술 개발 촉진

    정부가 4차 산업혁명의 선두주자로 떠오른 소형 무인기(드론)의 국내 산업 육성과 기술역량 확충을 위해 ‘공공혁신조달(PPI) 연계형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혁신조달은 미래 신성장 산업과 신기술제품을 육성하기 위해 공공조달의 구매력을 활용한 새로운 시장 창출 등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Q. 공공혁신조달이란. A. 시장에 없는 새로운 제품·솔루션을 사전에 수요기관과 합의된 성능과 비용으로 개발하면 이를 구매할 것을 미리 약정하는 제도다. 일종의 구매조건부인데 기존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의 구매연계성이 부족한 점을 보완했다. 특히 개발된 제품을 다양한 수요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과제 선정 시 ‘범용성’을 심도 있게 검토한다. Q. 공공혁신조달의 도입 배경은. A. 현재 공공조달은 시장에 있는 물품·서비스를 중심으로 구매가 이뤄져 신제품·신기술 등에 대한 수요창출 기능이 미약하다. 영세 중소기업·약자기업에 대한 정책적 보호 목적이 강해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촉진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공공혁신조달은 신기술 및 융합·혁신제품 등의 초기시장을 창출하고 기술개발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Q. 공공혁신조달 연계형 드론 기술개발 지원사업이란. A. 35개 공공기관에 대한 무인기 수요 조사를 토대로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6개의 지원사업 대상과제를 확정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향후 3년간 약 70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R&D)과 성능검증을 지원하고 조달청은 개발 성공 제품을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해 구매절차 간소화 및 국내외 판로개척을 뒷받침한다. 기상청 등 수요기관은 개발 성공 후 해당 무인기를 구입해 사용한다. Q. 추가 적용 분야는. A. 미래부·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반 지능형 대기 오염관리시스템, 자율주행 무인운반차 등 기술 융복합 분야에 적용해 국내 산업 육성과 기술역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Q. 향후 추진 계획 및 기대효과는. A. 공공혁신조달을 통한 지원체계 개편을 추진 중이다. 올 하반기에 조달사업법령 등에 공공혁신조달 도입 근거를 마련해 2017년부터 본격 시행한다. 기술개발제품을 공공분야가 선구매해 사용함으로써 초기시장 형성과 기업 경쟁력을 뒷받침해 수요·공급 간 혁신 선순환이 가능하다. 또 환경·기후·에너지·교통 등의 분야에서 수요기관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공공조달체계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이종수 산림청 과장에게 들어본 ‘정원 진흥계획’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이종수 산림청 과장에게 들어본 ‘정원 진흥계획’

    ‘숲세권’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더니 아파트 광고에도 자연환경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숲세권이란 숲과 역세권을 합친 말로, 대규모 녹지시설이나 공원 등이 인접한 지역을 일컫습니다. 숲이 도시로 내려와 도시숲을 조성하더니 이제 아파트 마당과 집안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8월 기준 전남 순천만국가정원 누적 방문객이 16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정원에 대한 높은 국민적 관심을 보여 줍니다. 지난 21일 시행된 ‘제1차 정원진흥기본계획’은 정원의 산업화를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습니다. 이종수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은 정원문화 확산과 전문가 양성을 핵심 과제로 꼽았습니다. 유럽 등 선진국은 이미 150년 이전에 정원박람회를 열었습니다. 1862년 영국 런던 켄싱턴에서 열린 ‘그레이트 스프링 쇼’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1950년대부터는 정원박람회, 플라워쇼 등이 본격화되면서 생활 속 정원문화가 정착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비로소 정원이 주목받게 됐습니다. 정원이 정책·제도화된 것도 수목원·정원법이 시행된 지난해 7월로 역사가 짧습니다. 정원의 태동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4년 기준 전 세계 정원시장 규모는 210조원에 이르는 데 비해 우리나라는 1조 3000억원 규모에 불과합니다. 그것도 식물소재가 67.8%를 차지하고 공공에서 주도하는 정원 시장이 88.3%로 불균형이 심각합니다. 식물소재와 공공 위주의 구조에서 시민들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시설관리자가 가꿔 놓은 꽃을 보는 데 머물고 있습니다. 내가 직접 심고 가꾸는 ‘참여’가 빠져 있습니다. 정원에 대한 정보를 얻기조차 힘든 형편입니다. 정원진흥기본계획은 국민이 정원을 쉽게 접하고 국가 신성장 동력의 기회로 정원을 활용하기 위해 마련한 전략입니다. 이에 따라 소규모 실외 공간에 적합한 실용정원과 실내에서 쉽게 정원을 가꿀 수 있는 세트화된 이지가든 모델을 내년까지 30여개 개발, 보급할 계획입니다. 정원식물과 소품을 누구나 쉽게 아파트와 사무실에서 조립식으로 조성할 수 있습니다. 내년 9월에 설립되는 정원산업지원센터에서는 정원용품의 전시 판매와 유통이 상시적으로 이뤄지고 청년 창업 컨설팅도 실시합니다. 유치원 정원놀이부터 어린이 정원학교, 시민정원사, 정원전문가 등으로 연계되는 생애주기 정원교육 커리큘럼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국가정원이나 수목원, 대학 등에 권역별 ‘가드닝 스쿨’을 개설해 누구나 정원교육을 받도록 지원합니다. 첫 단계로 올해 10월 청년정원서포터스 100명을 모집합니다. 소규모 정원 조성을 지원하고 정원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모니터링도 담당하게 됩니다. 정원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저변을 넓히기 위한 방안도 추진합니다. 고양꽃박람회와 연계한 코리아가든쇼를 매년 개최하고 지역 순회 정원박람회도 준비 중입니다. 정원을 융·복합 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국내총생산(GDP) 3만 달러 진입 이후 ‘찾아가고 만드는’ 정원문화가 각광을 받았습니다. 정원은 산림 분야에서 지역경제 발전과 관광산업을 뒷받침할 블루오션입니다. 국민이 직접 참여해 정원을 조성하면 그 과정에서 소재·용품 개발 등으로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합니다. 미래의 그린오션, 정원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구미확장단지 쌍용예가 더 파크’, 주말 3일동안 모델하우스 약 1만5000명 몰려

    ‘구미확장단지 쌍용예가 더 파크’, 주말 3일동안 모델하우스 약 1만5000명 몰려

    구미시 신성장 중심 확장단지에 '구미확장단지 쌍용예가 더 파크' 757가구가 들어선다. 구미 확장단지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전국 5곳에 조성하는 수변주택단지 중 하나이며 약 1만600여 가구, 3만3000여명이 거주하는 주거단지로 개발되고 있다. 첨단전자· 컴퓨터· 반도체 중심의 구미 4산업단지와 하이테크밸리로 조성되는 280만평 규모의 5산업단지가 배후단지이다. 쌍용건설 분양관계자는 26일 “구미 확장단지가 구미 신성장 중심의 배후 신도시이고, ‘구미확장단지 쌍용예가 더 파크’ 가 쌍용건설이 구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명품 브랜드이다 보니 당초 예상보다 웃도는 모델하우스 방문자들로 인파가 몰렸다”고 말했다. 확장단지 내에는 초교 3곳, 중교 2곳, 고교 2곳 등이 개교 예정이다. 인근에 대형 판매시설 부지도 가까워 생활기반시설 여건이 양호하다. 경부고속도로 및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통해 외부 진입이 수월하다는 평가다. 인근 산업단지로의 이동은 25번, 67번 국도와 가산ICㆍ구미IC 등을 이용하면 된다. '구미확장단지 쌍용예가 더 파크' 는 구미 산단 확장단지 6블록 일대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지하 2층, 지상 15~25층 10개 동 전용면적 84㎡, 115㎡ 757가구 규모다. 주택형 별로는 ▲84㎡ A~E 5개 타입 631가구 ▲115㎡ 126가구 등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700만원 초반대며, 계약금 5%씩 2회 분할 납부 및 중도금 60% 무이자 융자 조건이다. 단지 양 옆으로 인덕초가 2018년 3월 개교되며, 인덕중이 2019년 3월 개교된다. '구미확장단지 쌍용예가 더 파크'에는 구미 최초로 야외 캠핑장이 들어선다. 야외 물놀이 시설과 단지외곽으로 약 800m의 산책로가 조성된다. 단지는 남향위주로 배치되고 4-Bay가 적용된다. 단지 앞에 3만3000㎡(약 1만여평)의 중앙공원, 인근 연봉산과 연계된 숲세권(피톤치드 숲) 프리미엄 및 친환경 에코프리미엄 등도 장점이다. 지상에 차가 없는 친환경 조경, 범죄예방설계(CPTED), 스쿨존, 맘스 스테이션 등도 도입된다. '구미확장단지 쌍용예가 더 파크'의 청약은 오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 29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10월 6일 발표하며, 계약은 10월 11~13일 삼일동안 이뤄진다. 입주는 오는 2019년 1월로 예정돼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현장 블로그] ‘지균충’ ‘기균충’ 서울대 순혈주의 신분제를 만들다

    [현장 블로그] ‘지균충’ ‘기균충’ 서울대 순혈주의 신분제를 만들다

    지역균형·기회균등 선발 학생 일반 학생보다 평균 학점 높지만 “수업 못 따라간다” “가난해 왔다” ‘충’으로 불리며 비하 대상으로… 학교측 TF 꾸려 “정서적 지원” 서울대가 기회균등선발전형, 지역균형선발전형 등으로 선발된 학생들의 복지 및 정서적·학업적 지원 등을 총괄할 태스크포스(TF)를 만들기로 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눈에 띄는 점이 ‘정서적 지원’입니다. 뭘까요. 이 학교엔 ‘지균충’과 ‘기균충’이 있습니다. 기회균등선발전형으로 뽑힌 저소득 학생들이 ‘기균충’,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입학한 지방 고교장 추천 학생들이 ‘지균충’입니다.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일반전형 출신 학생들이 이들을 그렇게 부릅니다. ‘충’은 벌레입니다. 지역균형전형은 2005년, 기회균등전형은 2009년에 각각 도입됐지만 이렇듯 여러 해를 넘기고도 ‘교육의 기회균등’은 일반전형 중심의 어쭙잖은 순혈주의에 가로막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반전형 학생들은 “기회균등·지역균형선발 학생들은 입학 성적이 낮고 수업 진도를 따라오지 못한다”고 주장합니다. ‘능력도 안 되는 애들이 들어와서 피해를 주고 있다’, ‘집안 좀 가난하다고 대학을 잘 가게 됐다’는 겁니다. 정말 그럴까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이 학교 졸업생 성적을 보겠습니다. 지역균형전형 학생의 평균 학점은 3.62점입니다. 일반 학생의 평균 점수(3.37점)보다 0.25점이나 높았습니다. 기회균등전형이나 농어촌 특별전형도 각각 3.25점, 3.27점으로 일반전형 출신보다 0.1점 낮은 데 그쳤습니다. 사실이 이런데도 현실은 다릅니다. ‘출신성분’ 때문에 기회균등·지역균형선발 학생들은 모든 학교 일상에서 소외되기 일쑤입니다. 사회·경제적 환경 배려, 사회통합 등 제도의 본래 취지는 ‘6두품 출신을 최상층 궤도에 진입하도록 만든 불공평하고 불합리한 제도’ 정도로 격하되고 있습니다. 지균충, 기균충을 외치는 ‘엘리트’들이 졸업 뒤 어떤 사회생활을 해나갈지 아찔합니다. 대한민국 최고 명문대의 이런 비뚤어진 모습에 대해 내부에서도 자탄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한 서울대 대학원생은 “학교까지 나설 정도로 ‘순혈주의’가 심각하다는 게 너무 씁쓸하다”며 “누구에겐 대학이 계층 상승의 통로일 수 있겠지만, 다양한 사람이 함께 참여하는 열린 학문을 통해 인재가 길러져야 하는 게 아니냐”고 했습니다. 대학생들의 생각을 나무라기만 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부모가, 선배가, 사회가 은연 중에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기득권을 지켜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으니까요. 노진철 경북대 교수의 말입니다. “사회의 양극화로 자신이 특혜를 누린다는 사실을 대학생들이 인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들의 노력이 무시된다고 생각하면서 특별전형 학생들과 구별 짓기를 하죠. 먼 듯하지만 다른 해법이 없습니다. 학벌 위주의 사회가 바뀌어야 합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오너 아닌 오너…영원할 수 없는 재벌가 ‘백년손님’

    오너 아닌 오너…영원할 수 없는 재벌가 ‘백년손님’

    “요즘은 때로 은퇴 후의 생활을 설계하면서 너무 신남…은퇴하면 현카(현대카드)가 카드 한도 줄이려나?” 지난 11일 정태영(56) 현대카드 부회장이 자기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페이스북을 통해 회사 소식 또는 자신의 생각을 틈틈이 알리는 그가 뜬금없이 은퇴 얘기를 꺼냈다. 그러자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성과를 확실히 인정받은 그의 입에서 ‘은퇴’라는 단어가 튀어나올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는 카드업계 유일한 ‘오너가(家) 최고경영자(CEO)’다. 2003년 현대카드·캐피탈 사장으로 취임해 13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게다가 현대차그룹에서 부회장직은 특별하다. 단순히 최고경영자가 아닌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가신’ 그룹에 포함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정 부회장이 당장 은퇴를 하겠다는 발언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앞으로 10년 이상 충분히 회사를 경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그가 이런 고민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오너이면서 오너 아닌’ 애매한 입지를 잘 보여준다. 정경진 종로학원 설립자의 장남인 그는 잘 알려진 것처럼 정몽구 회장의 둘째 사위다. 다만 현대카드 지분은 없다. 사위는 ‘백년손님’이라고 하는데 재벌가 사위는 ‘남자 신데렐라’라고 부른다. 잠시 재벌가의 일원이 될 뿐 영원할 수는 없다는 뜻에서다. ●신데렐라 마법은 끝났다 지난 19일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은 현재현(67) 전 동양그룹 회장은 사위가 경영권을 물려받은 재계의 몇 안 되는 ‘행운아’였다. 경기고, 서울대 법대를 나온 검사 출신으로 동양그룹 창업주 고(故) 이양구 회장의 큰딸 이혜경 전 부회장과 인연을 맺으면서 경영에 참여했다. 1983년 이양구 회장이 지병으로 경영 활동에서 물러나자 현 전 회장은 34세 나이에 동양시멘트 사장을 맡았다. 이후 6년 뒤 이 회장이 별세하면서 동양그룹 회장에 올랐다. 시멘트 회사를 금융 회사로 변모시키고, 외환위기 때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위기를 극복하면서 2001년 그룹을 재계 서열 17위(자산 기준)까지 올려놨지만 ‘마법’은 오래가지 못했다. 보험, 시멘트 업종 불황 등의 직격탄에 그룹 재정은 금세 바닥났고, 부채비율은 치솟았다. 급기야 동양그룹은 2013년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해 4만여명의 투자자에게 피해를 안겼다. 이듬해 사기죄로 구속수감된 현 전 회장은 대법원 판결에 따라 징역 7년형을 확정받았다. 현 전 회장의 손아래 동서인 담철곤(61) 오리온 회장도 어려움에 처해 있긴 마찬가지다. 이양구 회장의 둘째 딸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과 결혼한 그는 1989년 동양제과 사장에 취임하며 현 전 회장과 함께 사실상 그룹의 투톱 체제를 이뤘다. 그러다 2001년 동양제과를 동양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뒤 오리온그룹으로 사명을 바꾸고 회장직에 올랐다. 하지만 담 회장은 10년 뒤 300억원대 그룹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2013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8월 특면사면 기회를 엿봤으나 전직 임원들이 (사면을) 반대하고 나서는 등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정몽구 회장의 셋째 사위인 신성재(48) 전 현대하이스코 사장도 안타까운 결말을 맞았다. 1995년 현대정공에 입사한 그는 2년 뒤 정 회장의 셋째 딸 정윤이씨와 백년가약을 맺고 현대가(家) 일원이 됐다. 이후 고속 승진을 거듭한 뒤 2005년 현대하이스코 사장에 올랐다. 이후 10년 동안 경영을 맡으면서 1조원대 회사를 4조원대로 끌어올렸다. 특히 그는 임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웠다. 오너가 경영자이면서도 직원 친화 경영에 심혈을 기울인 덕분이다. 사내 패션쇼를 열어 직원들이 어떻게 하면 격식을 차리면서도 옷을 잘 입고 다닐 수 있는지를 고민했던 그다. 가을에는 옥상정원에서 치맥 파티를 열고, 연말에는 샤롯데, 블루스퀘어 등 공연장을 통째로 빌려 직원들과 가족, 고객사 관계자들을 모두 초청해 뮤지컬 공연 등을 관람하도록 했다. 직원들 기(氣)를 살려주는 게 CEO의 역할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3년 말 현대차그룹이 현대하이스코의 냉연부문을 현대제철로 넘기면서 신 전 사장의 입지는 급격하게 위축됐다. 그래도 주저앉지 않고 고부가 강관(송유관) 등 남은 사업으로 해외 쪽에서 사업을 키워보자고 직원들을 다독였지만 이듬해 3월 부인 정윤이씨와 이혼을 하면서 신 전 사장은 얼마 뒤 회사를 떠나야 했다. 현재 그는 부친이 운영하는 중견기업 삼우의 부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삼우는 현대제철의 냉연강판을 가공해 현대차에 공급하는 업체로 지난해 800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신 전 사장이 현대차 가문을 떠나면서 삼우의 매출이 크게 줄 것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아직까지는 현대차와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현대차가 그래도 의리를 지킨다”는 얘기가 돌았다. ●성과로 보여주는 실세 사위들 재벌가 사위 중 실세로 떠오르는 경우도 있다.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사위인 안용찬(57) 부회장이 대표적이다. 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재학 때 장 회장의 장녀 채은정 애경산업 부사장을 만나 애경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기업가였던 부친을 꼭 빼닮은 그는 처가에서도 ‘경영 DNA’를 한껏 표출했다. 1995년 애경산업 사장으로 취임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시켰다. “1등 브랜드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그의 지론에 따라 성과를 못 내는 제품은 과감히 철수시키는 등 구조조정도 주저하지 않았다. 이후 저비용항공사(LCC) 설립을 적극 추진해 제주항공을 세웠다. 초반에 제주항공 재무 상태가 악화돼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그룹을 설득해 여러 차례 유상증자를 시행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안 부회장의 추진력 속에 제주항공은 국내 3위 항공사로 대형 항공사를 바짝 따라붙고 있다. 그는 장 회장의 장남인 채형석(56) 애경 총괄부회장과는 막역한 사이이기도 하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사위인 문성욱(44) 신세계인터내셔날 부사장도 나름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SK텔레콤 기획조정실, 소프트뱅크 벤처스 코리아 등에서 근무한 그는 2001년 경기초등학교 동창인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을 만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 이후 신세계 기획팀 부장, 신세계I&C 전략담당 상무를 거쳐 이마트 해외사업총괄 부사장 자리까지 올랐다. 2014년 말부터는 신세계인터내셔날 부사장으로 근무를 하고 있다. 깔끔한 업무 처리 등으로 직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위와 아들의 경쟁에서 사위가 월등한 성과를 보이기도 한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사위인 신정훈(46) 해태제과 사장은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삼일회계법인과 베인앤컴퍼니에서 근무하다 장인의 명을 받고 해태제과에 입성했다. 2000년대 중반 해태제과 인수 작업 때부터 장인을 도운 그가 직접 경영에 나선 것이다. 신 사장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신제품을 내놓다가 허니버터칩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해 매출은 798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7%가 올랐다. 반면 윤 회장의 장남인 윤석빈(45) 크라운제과 대표는 11년 전 제과업계 2위 해태제과를 인수한 이후 모기업인 크라운제과(당시 4위)가 승자의 저주에 빠지지 않도록 건실한 재무구조를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주목할 만한 히트제품이 없어 아쉽다는 평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질투의 화신’ 한지민, SNS 보니 “토론토의 밤” 남성 누구?

    ‘질투의 화신’ 한지민, SNS 보니 “토론토의 밤” 남성 누구?

    배우 한지민이 ‘질투의 화신’에 특별출연한다는 소식이 화제가 되며 그녀의 일상도 눈길을 끈다. 한지민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토론토의 밤. with 김지운 감독님”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한지민과 영화 ‘밀정’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이 밤하늘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한지민은 환한 미소를 짓고 있고 김지운 감독은 쑥스러운 듯 휴대폰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송강호, 공유, 한지민, 엄태구, 신성록 등이 출연한 ‘밀정’은 올해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돼 지난 17일 현지 관객을 만난 바 있다. 지난 7일 개봉한 ‘밀정’은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몰이 중이다. 한편 한지민은 박신우PD와의 인연으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특별 출연을 확정 짓고 촬영을 앞두고 있다. 한지민은 극 중 조정석의 과거 소개팅 여성으로 등장할 예정으로 방송분은 오는 28일 공개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주사기 재사용·대리 수술 땐 자격정지 1년

    주사기를 재사용하거나 진료 중 성범죄를 저지르고 대리 수술을 하는 등 비도덕적 진료행위를 하면 최대 1년간 의사 자격이 정지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의료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해 입법예고했다고 22일 밝혔다. 현행 법령에는 비도덕적 진료 행위의 구체적인 유형이 규정돼 있지 않고 위반 시 행정처분도 자격정지 1개월에 불과해 C형간염 집단감염이 일어난 다나의원 사건처럼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가하는 일이 발생해도 솜방망이 처벌을 내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복지부는 비도덕적 진료 행위를 허가받지 않은 주사제 사용, 진료 목적 외 마약 또는 향정신성 의약품 처방, 진료 중 성범죄, 대리수술, 오염되거나 유효기간이 지난 의약품 사용, 낙태 수술 등으로 구체화했다. 대한의사협회는 비도덕적 진료행위를 의료인들이 서로 모니터링하고 평가하는 ‘전문평가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오는 11월부터 광주 등 3개 광역시·도에서 6개월간 시범사업을 한다. 조사 결과 비도덕적 진료행위로 판단돼 행정처분이 필요하면 의협 중앙윤리위원회에서 자격정지 기간을 정해 복지부에 처분을 요청하고 복지부는 윤리위의 요청대로 행정처분을 내린다. 다만 동료 의사가 서로 감시하는 체계여서 ‘봐주기’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간호조무사는 3년마다 자격을 신고하고 매년 보수교육을 받아야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공항가는 길’ 신성록 김환희, 역대급 부녀 케미 “친아빠 맞아?”

    ‘공항가는 길’ 신성록 김환희, 역대급 부녀 케미 “친아빠 맞아?”

    ‘공항가는 길’ 신성록과 김환희, 역대급 부녀의 탄생이다. 21일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극본 이숙연/연출 김철규/제작 스튜디오 드래곤)이 첫 방송됐다. ‘공항가는 길’은 첫 회부터 섬세하고도 풍성한 감성을 선사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여기에 지극히 현실적인 캐릭터, 캐릭터의 입체성을 살린 배우들의 열연 등은 극의 몰입도를 끌어 올렸다는 반응이다. ‘공항가는 길’ 속 인물들은 저마다 다른 색깔을 내면서도, 스토리에 완벽히 녹아 들며 조화를 이뤘다. 최수아(김하늘 분), 서도우(이상윤 분), 송미진(최여진 분), 김혜원(장희진 분) 등 인물들이 극의 감정선을 깊이 있게 만들었다면 몇몇 인물들은 의외의 면모를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대표적인 캐릭터가 박진석(신성록 분)과 박효은(김환희 분) 부녀다. 극 중 박진석은 아내 최수아에게는 조금은 어려운 남편이다. ‘시드니의 신사’로 불리는 파일럿이지만, 집에서는 답답한 남자. 그런 그가 딸과 함께일 때 보여준 모습은 유쾌한 코드로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는 아역배우 김환희의 능청스러운 연기도 한몫 톡톡히 했다. 이런 가운데 9월 22일 ‘공항가는 길’ 제작진은 2회 방송을 앞두고, 다시 한 번 박진석-박효은 부녀의 케미가 돋보이는 촬영 스틸을 공개해 색다른 재미를 예고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박진석-박효은 부녀는 함께 축구장을 찾았다. 하지만 여타의 드라마 속 부녀들처럼 다정하거나 서로를 살뜰히 챙기는 모습은 아니다. 골대 앞에 서 있는 딸을 향해 박진석이 골 세리머니를 하는가 하면, 골문 앞에 주저 앉아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 딸 박효은 역시 한쪽 손을 번쩍 들고 장난을 치거나, 골대 앞에서 펑펑 눈물을 쏟고 있다. 두 사람의 모습이 정말 부녀처럼 닮아 더욱 눈길을 끈다. 배우 신성록은 매 작품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는 영화 ‘곡성’의 그 아이, 김환희 역시 마찬가지. ‘공항가는 길’ 관계자는 “신성록 김환희 두 사람은 실제 촬영장에서도 때로는 다정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존재감도 케미도 역대급인 진석-효은 부녀의 이야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공항가는 길’은 인생의 두 번째 사춘기를 겪는 두 남녀를 통해 공감과 위로, 궁극의 사랑을 보여줄 감성멜로 드라마다. 멜로가 허락한 최고의 감성을 보여줄 드라마 ‘공항가는 길’ 2회는 오늘(22일) 오후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제주 성당 피습사건 피의자 첸궈레이 신상 공개…태연한 현장검증

    제주 성당 피습사건 피의자 첸궈레이 신상 공개…태연한 현장검증

    제주시 성당에서 기도하고 있던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사건의 현장검증이 22일 오후 진행된 가운데 중국인 피의자 첸궈레이(50)씨의 신상이 공개됐다. 제주서부경찰서가 성당 주차장과 성전에서 진행한 현장검증에서 중국인 피의자 첸씨는 태연한 모습으로 범행 당시를 20여분 간 재연했다. ◆ 태연한 현장검증…피해자와 유족에게는 “죄송하다” 첸씨는 오후 1시 30분쯤 성당 앞에 도착해 고개를 푹 숙인 채 경찰 호송차량에서 내렸다. 그는 얼굴을 손으로 감싸 가렸다가 “얼굴을 가린 손을 내려라”는 주변의 외침에 손을 내려 얼굴을 보였다. 그는 망상증세 외에는 정신분열증(조현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경찰의 수사결과대로 자신은 “(정신상태가) 정상”이라고 했다. 피해자와 유족에게는 어떤 심경이라고 묻는 질문에는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다. 범행 재연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경찰에 따르면 첸씨는 좌석 가운데로 걸어간 뒤 성당 내 좌석에 범행 당시 소지한 배낭을 놓고 그 안에 있던 흉기를 꺼내는 모습을 무덤덤하게 보여줬다. 이어 성체 앞(감실)으로 조용히 걸어간 후 뒤돌아서서 기도하는 피해여성 김모(61·여)씨를 흉기로 찌르는 모습을 재연했다. 이날 현장검증은 첸씨가 도주로인 옆문으로 나와 걸어서 성당을 빠져나가는 모습까지 이어졌다. ◆ 조사 중 “누가 내 머리에 칩을”…“남자는 저항할 것, 20대 이상 여성 골랐다” 박기남 제주서부경찰서장은 22일 연합뉴스와의 일문일답에서 첸씨가 망상장애의 양상을 보이나 조현병은 앓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첸씨는 범행 당일 경찰에 “과거 2차례 여성들이 이혼하거나 도망간 것 때문에 여성에 대한 반감이 있었는데 성당에 들어갔다가 기도하는 여성을 보니 나쁜 감정이 들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피해자 사망 사실을 듣고 난 뒤 “누군가 내 머리에 칩을 심어 조종하기 때문에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범행했다”며 일부 비합리적인 진술로 번복했다. 박 서장은 이어 첸씨가 “아주 어린 사람은 불쌍해서 안 되고, 남자는 공격할 때 반항이 심할 것 같아서 20대 이상 성인 여성을 공격할만한 곳을 찾았다”며 범행 대상을 특정했다고 설명했다. 특정 종교시설을 노리고 범행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박 서장은 덧붙였다. 드물게 피의자의 얼굴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 박 서장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신성한 종교시설에서 기도하는 사회적 약자인 여성을 살해한 점, 계획적·고의적 범행으로 판단되는 점, 범행이 잔인하고 피해가 중대한 점 등을 이유로 공개키로 했다”며 이유를 밝혔다. 또 최근 제주에서 중국인에 의한 크고 작은 강력사건이 빈발하고 있어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외국인에 의한 유사 범죄를 막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항가는길 인물관계도’ 김하늘 이상윤, 어떤 인물? ‘섬세한 감성 연기’

    ‘공항가는길 인물관계도’ 김하늘 이상윤, 어떤 인물? ‘섬세한 감성 연기’

    ‘공항가는길’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주인공들의 인물관계도가 재조명됐다. 21일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가는길’이 첫 방송됐다. ‘공항가는길’은 인생의 반환점에 도달했지만 현실에 흔들리는 30대의 두 남녀가 두 번째 사춘기를 맞이하면서 사랑하는 과정을 그린다. ‘공항가는길’ 첫 회 60분은 섬세한 감성으로 가득 채워졌다. 특히 배우들의 감성 자극 연기가 눈길을 끌었다. 김하늘 이상윤은 물론 신성록, 최여진, 장희진까지 극 중 인물에 완벽히 부합했다는 평이다.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김규철 PD는 ‘공항가는 길’이 자칫 불륜 논란이 일 가능성에 대해 섬세하고 미묘한 인물들의 감정을 쫓아가는 드라마라고 강조한 바 있다. 주인공인 김하늘과 이상윤은 각각 항공사 승무원 최수아와 대학강사 서도우로 변신, 기혼남녀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22일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1일 밤 첫 방송된 ‘공항가는 길’ 1회는 전국 시청률 7.4%를 기록했다. SBS ‘질투의 화신’의 뒤를 이어 동시간대 2위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 불길 속에서 살신성인 실천한 의인 안치범씨

    한 젊은이의 의로운 죽음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서울 마포에 사는 안치범(28)씨는 최근 자신이 사는 원룸 건물에서 불이 나자 잠자는 이웃 주민을 일일이 다 깨워 목숨을 구하고 정작 자신은 유독 가스에 질식돼 끝내 하늘나라로 갔다. 자신을 보호할 어떤 장비도 갖추지 않은 채 어떻게 그 뜨거운 불길 속에 뛰어들 생각을 했는지 그의 살신성인(殺身成仁)에 경의를 표하게 된다. 그의 죽음을 접하고 가슴 한쪽이 시리면서도 따뜻해짐을 느낀다는 이들이 많은 것은 아무도 흉내 내지 못할 의로운 행동 때문이다. 그는 누구보다 먼저 화재 현장에서 탈출했다. 119 신고로 할 일 다했다고 해도 뭐라 할 이가 없지만 그는 다시 연기가 가득 찬 건물로 뛰어들어가 방마다 초인종을 눌러 이웃들을 대피시켰다고 한다. 그 덕분에 단 한 명의 사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그의 희생과 헌신이 없었다면 끔찍한 참사로 이어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한 젊은이의 용기 있는 행동을 보면서 이 세상을 바꾸는 이들은 정치인이나 기업인이 아니라 우리 사회 곳곳에서 말없이 자기 몫을 다하는 평범한 이웃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요란하게 사회 정의를 외치고, 다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하는 이들은 오히려 온갖 비리와 ‘갑질’로 국민을 멍들게 했다. 하지만 아직 취직도 못하고 성우의 꿈을 키웠던 한 청년은 곤경에 처한 이웃을 결코 외면하지 않았다. 높은 지위와 부를 누리면서 사회적 책무는 저버리는 사회지도층들이 득실대는 우리 사회에 울린 경종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요즘이 어떤 세상인가. 길 가다가 아무런 이유 없이 살인까지 저지르는 무서운 세상이다. 나만의 행복과 성공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냉혹한 세상이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회공동체에 대한 가치가 무너진 지 오래다. 그렇기에 안씨 같은 의인(義人)이 있어 우리 사회는 아직 살아갈 만하다는 희망을 갖게 된다. 고위 공직자 출신인 안씨의 아버지는 “처음에는 불길 속에 뛰어든 아들이 원망스러웠지만 지금은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피 끓는 심정을 생각한다면 흔치 않은 반응이다. 이제 사회가 답할 차례다. 그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하지 않고, 나아가 유가족에게 “자식을 잘 키웠다”고 감사와 애도의 마음을 전하려면 안씨를 ‘의사자’로 예우해줘야 한다.
  • 수능 그리워하는 학부모… ‘학종시대’의 딜레마

    수능 그리워하는 학부모… ‘학종시대’의 딜레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공정하지만 사교육을 유발하고, 학생부 종합전형(학종)은 사교육 유발 효과가 작지만 불공정하다.’ 수능과 학종에 대한 학부모들의 상반된 시선이 드러났다. 수능의 비중이 점차 줄고 서울의 주요 대학들이 매년 학종을 늘리는 상황이라 공정성 확보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입제도 문제점과 해법’ 설문조사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입제도의 문제점과 해법 탐색’에서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은 초·중·고교 및 대학교 자녀를 둔 19세 이상 69세 이하 학부모 80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모집단은 적지만 자녀의 권역별, 학교급별 구성비와 성비를 모두 맞춰 공정성을 기했다. 조사 결과 학부모들은 공정성이 있는 바람직한 대입 전형을 묻는 질문에 수능과 학생부 교과, 적성고사 등을 비슷하게 꼽았다. 수능이 5점 만점 중 3.7점을 얻어 가장 많은 지지를 얻긴 했지만, 학생부 교과나 특기내역, 적성고사도 각각 3.5점으로 점수 차는 크지 않다. 학생부 종합전형의 평가 요소인 ‘학생부 비교과’는 3.3점이었다. 대학별 논술은 이보다 더 낮은 3.1점,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는 2.9점으로 가장 낮았다. 그러나 수능은 사교육 유발이 심한 전형으로 대학별 논술(4.4점)에 이어 2위(4.2점)에 올랐다. 수능은 공정하긴 하지만, 사교육을 유발하는 부작용도 포함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정부가 사교육을 막겠다면서 내세운 ‘쉬운 수능’ 기조에 대해서는 ‘부정’(41.3%)이라고 답한 학부모 비율이 ‘긍정’(19.2%)을 2배나 웃돌았다. 학부모들은 수능에 이어 사교육을 유발하는 대입전형으로 학생부 교과(4.0점)를 들었다. 학부모들이 불공정하다고 답했던 학생부 비교과는 특기와 적성고사, 자소서와 교사추천서와 함께 3.6점으로 사교육 유발 효과가 훨씬 낮았다. 학종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학종 확대를 반대하면서 ‘축소’ 의견을 낸 응답자가 51.5%였고, ‘찬성한다. 지금보다 더 확대해야 한다´가 48.5%로 팽팽했다. 반대 이유로는 ‘자기소개서나 소논문 대필, 교사추천서 부풀리기 유발’(중복 답변 가능)이 80.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평가자에 따른 주관성으로 인한 불공정성 유발 우려’가 79.6%였다. 최근 광주의 모 고교에서 발생한 학생부 조작과 관련해 ‘학생부 기록 내용 및 제출 자료에서의 부풀리기로 인한 학생부기록의 신뢰성 우려’도 78.3%나 됐다. ●“학종, 학과별 평가자료로 한정운영을” 이날 ‘학생부 종합전형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주제 발표한 이수정 단국대 교수는 “지원 학과별 서류·면접 평가로서 학종을 한정 운영하고, 특별한 사례에 해당할 때에만 학종 선발자로 인정하는 등 공정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면서 “내신성적 등 학생부 관리 기회를 놓친 지원자가 수능성적 자료를 제시해도 인정해 주는 등 다양한 전형요소를 선택 제시할 수 있도록 하는 대안 등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밀정’ 한지민, 송강호는 어디서나 씬 스틸러? ‘600만 돌파엔..’

    ‘밀정’ 한지민, 송강호는 어디서나 씬 스틸러? ‘600만 돌파엔..’

    영화 ‘밀정’ 한지민이 주연배우들과 인증샷을 게재했다. 배우 한지민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밀정’ 200만 돌파 대구 떡볶이 파티~!”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밀정 #대구 #무대인사 #200만돌파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김지운 감독님 송강호 신성록 엄태구와 함께한 사진을 게재했다. 한지민은 “언제 어디서나 씬 스틸러 송선배님~(너무 귀..여...우..셔서욤...)#사진 찍는 줄 #송강호 선배님 #시선강탈 #오물오물 #떡볶이”라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한지민과 송강호가 귀여운 쥐로 변신한 모습이다. 한편 2016년 최고의 한국영화로 호평을 받으며 흥행 독주를 펼치고 있는 ‘밀정’이 추석 연휴 관객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누적 관객수 604만8131명을 동원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치 뒷담화] ‘月200만원 모병제’ 논쟁 불붙은 南…北은 모병→징병제로 바꿨다는데…

    [정치 뒷담화] ‘月200만원 모병제’ 논쟁 불붙은 南…北은 모병→징병제로 바꿨다는데…

    최근 정치권에서는 내년 대통령 선거 도전을 염두에 둔 여야 잠룡들 사이에서 모병제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군 인력 운용은 민감하면서도 중요한 이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과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북한은 어떨까. 북한은 2002년 징병제와 동일한 ‘전민복무제’를 시행했다. 과거에는 모병제와 유사한 ‘자원입대제’를 유지해 왔다. ‘전국요새화’, ‘전민군사화’, ‘전민무장화’ 등을 통해 주민 전체를 군인으로 양성하는 정책을 시행한 북한이 군 복무 제도를 의무복무제가 아닌 ‘지원제’로 했었다는 것은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 모병제 논란을 계기로 남북한 병력 운용 실태의 이면을 들여다봤다. 모병제 이슈를 공론화한 것은 남경필 경기지사다. 남 지사는 행정수도 이전과 함께 모병제를 주장하는 등 굵직한 어젠다를 띄우며 내년 대선 공약에서 활용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남 지사가 모병제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우선 인구 변화다. 군이 현재 63만명인 병력 규모를 2022년까지 52만명으로 감축할 계획이지만 현재의 출산율 등 인구 추이로 보면 2025년 전후로 인구절벽에 부딪혀 50만명 이상의 병력 규모를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논리다. 따라서 남 지사는 2022년까지 모병제로 완전 전환해 ‘작지만 강한 군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남 지사의 구상에 따른 모병제는 30만명 병력 규모로 간부급 12만명, 사병급 18만명으로 구성된다. 특히 사병급 18만명에게 현재 10만~20만원 선에서 대폭 늘린 200만원의 월급을 지급해 일자리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약 3조 9000억원이 소요돼 현재 63만명 병력의 전력 운용비 16조 4000억원에 비하면 운용비도 절감된다고 설명한다. 또 자발적 의사에 따라 군대에 입대했기 때문에 병영 내 인권 의식이 향상되고 병역 비리 근절, 양심적 병역거부자 문제 종식 등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남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과 함께 ‘모병제 희망모임’을 만들어 지난 5일 국회에서 모병제 공론화를 위한 토론회도 열었다. 김 의원 역시 2012년 대선 경선에 나설 때 모병제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의원은 모병제에 대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군대의 위상과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정의롭지 못한 발상”이라며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제동을 걸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지난 7일 한림대 특강에서 “모병제를 시행하면 부잣집 자식들은 군대를 가지 않고 집안 형편이 어려운 가난한 집 자식들만 군대에 갈 것”이라며 “우리나라 안보 현실에서는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월급 200만원을 받는 모병제가 되면 저소득층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거나 휴학을 하는 방편으로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냈던 유 전 원내대표는 “저출산 때문에 2023년부터 병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지는데, 그런 상황에서 모병제까지 하면 우리 군은 도저히 유지될 수 없다”면서 “모병제 주장은 당분간 절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징병제로 가되 부사관을 확대하고 무기 등 군사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병제를 하더라도 재벌집 자녀들이나 고위 공무원 자녀들 중에 공직 진출을 위해 군대에 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모병제가 실시되면 전반적으로 경제적 상황 때문에 가난한 집 자식들만 전방에 가서 총 들고 서 있는 상황이 돼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비판에 남 지사는 곧바로 반발하며 유 전 원내대표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남 지사는 “모병제는 직업 선택의 자유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병역 비리도, 상대적 박탈감도 주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가진 것 없는 사람에게 군에 가지 않을 자유가 생긴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유 전 원내대표는 모병제 실시로 군내 인권 의식이 향상된다는 남 지사의 주장을 거론하며 “군에서 성추행, 성폭행, 왕따, 집단폭행, 자살 등 여러 문제가 있지만 그건 그 자체로 막아야 하지 그게 징병제와 모병제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재반박했다.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해서도 “아주 무거운 대체복무를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남한 정치권에서 최근 들어 ‘징병제→모병제’ 논란이 일고 있지만 북한은 2002년부터 ‘모병제→징병제’로 전환했다. 6·25전쟁 이후 남북 모두 상대방의 체제 전복을 지상 목표로 했기에 군인 수의 적정선 유지는 필수적이었다. 현재까지 북한은 100만명이 훨씬 넘는 군인을 보유하고 있다. 돌격대, 노동적위대, 붉은청년근위대 등 준군사조직까지 더하면 그 수는 200만명에 육박한다. 북한 당국은 군을 우대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군 복무는 ‘청년들의 신성한 의무’라고 선전했다. 이 때문에 6·25전쟁 이후 북한 남성은 군 입대를 애국심, 자긍심으로 생각했다. 여성들은 군인을 최고의 신랑감으로 여겼다. 북한 군 입대 적령기의 청년들은 ‘남자로 태어나 국가에 대한 헌신을 최고의 명예’로 여기는 기류가 강했다. 또 이런 사람들에 대한 대우를 국가가 나서서 책임졌기에 군 복무를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2000년대 들어 군 제도를 전민복무제로 개편해야만 했던 것은 사회·경제적 이유 때문이다. 1990년대 들어 ‘고난의 행군’ 등 경제적 위기를 겪으면서 ‘국가’라는 집단보다 개인의 안위가 우선시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됐다. 여기에 한 가정에서 자녀를 기껏해야 1~2명 정도 낳아 군 징집 대상이 줄어든 것도 제도를 바꿔야 하는 이유가 됐다. 또 군을 기피하는 부류들이 생겨났다. 부유층 자제들은 군에서 식량 부족으로 영양실조에 걸리는 병사들이 늘어나자 뇌물을 주며 군 면제를 받으려고 꼼수를 쓰기 시작했다. 이 밖에 시력 저하, 디스크, 천식 등 다양한 병명을 구실로 군대에 안 가려는 젊은층이 늘며 북한에서도 점차 군에 대한 사회적 인기가 시들해졌다. 현재 북한 인구는 2500만명 정도다. 이 가운데 군 입대가 가능한 10·20대 남자는 약 200만명이어서 모병제에서 징병제로 바꿔야 적정 군인 수를 유지할 수 있다. 북한군 부사관으로 근무하다 탈북한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과거 북한에서는 군 입대를 청년들의 ‘신성한 의무’라며 자원입대하는 분위기가 높았다”면서 “그러나 경제적으로 결핍되고, 군사훈련보다 건설이나 농사에 동원되는 등 군의 인식이 격하되고 있다. 가능하면 군에 안 가려는 분위기가 사회 전반에 펴져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군 장교로 근무하다 탈북한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도 “북한 주민들이 군인들을 가리켜 ‘공산군’이라고 비하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며 “식량 부족으로 굶주림을 못 견딘 북한군들이 농가에 내려와 절도를 일삼으니 어떤 주민들이 좋다고 반기겠느냐”고 최근 북한군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을 전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밀정 500만 돌파, 주연들 평소모습으로 인증샷 ‘훈훈해’

    밀정 500만 돌파, 주연들 평소모습으로 인증샷 ‘훈훈해’

    밀정 500만 돌파 소식이 화제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밀정’은 개봉 11일째에 5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송강호 공유 한지민 엄태구 신성록 그리고 김지운 감독은 5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인증샷을 공개했다. 출연진과 김지운 감독은 ‘밀정’ 버스 앞에서 손으로 500만을 표현하는 포즈를 취하며 기쁨을 전했다. ‘밀정’의 이런 흥행 속도는 천만 영화 ‘변호인’(13일)과 ‘국제시장’(15일)의 500만 돌파 기록보다 빠른 것이다. 아울러 역대 추석 흥행작 ‘광해, 왕이 된 남자’(18일)와 ‘사도’(16일)를 크게 앞서는 기록이다. 특히 ‘밀정’은 16일 하루 동안에만 85만9천985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한편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 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담은 영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체조요정 손연재 갈라쇼

    체조요정 손연재 갈라쇼

    리듬체조 선수인 손연재를 비롯한 세계 정상급 리듬체조 선수들이 추석 연휴 기간인 16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갈라쇼 ‘리드믹올스타즈 2016’에 나와 화려안 연기를 보였다. 갈라쇼에는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금메달리스트인 마르가리타 마문, 그리고 리듬체조 차세대 유망주로 세계랭킹 3위인 알렉산드라 솔다토바(이상 러시아) 등 20여명의 국내외 정상급 선수가 나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마르가리타 마문은 세계 리듬체조의 최고봉으로, 솔다토바는 ‘러시아의 신성’으로 올해 리스본월드컵에서 우승한 차세대 리듬체조계의 주자로 각각 주목받고 있다. 손연재는 이날 리듬체조 리본 연기에 이어 스폐셜 무대로 엑소(EXO)의 ‘으르렁’을 선보이기도 했다. K-Pop 아이돌과 같은 의상을 입고 다시 출연한 손연재는 6명의 댄서와 함께 유연한 몸놀림으로 안무 동작을 선보였고 관중들은 뜨겁게 호응했다. 손연재는 공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1년에 한 번밖에 없는 공연인 만큼 많이 고민하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다”면서 “항상 걸그룹 춤만 췄는데 이번에는 엑소 ‘으르렁’을 추게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손연재는 지난 8월 끝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개인종합 4위를 기록하며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그녀는 “운동을 시작한 뒤 올림픽 자체가 꿈의 무대였다. 리우 올림픽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보여줬던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많은 힘이 됐다. 감사하다”면서 “올림픽도 끝났고 공연을 잘 마치면 조금 쉬고 싶다. 리듬체조 꿈나무들을 위해, 또 저를 뛰어넘는 선수가 나올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후진 양성에 나설 뜻도 내비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질투의 화신’ 조정석, 아찔한 옥상 건물에 대롱대롱 ‘한 손에는 뚫어뻥’ 무슨 일?

    ‘질투의 화신’ 조정석, 아찔한 옥상 건물에 대롱대롱 ‘한 손에는 뚫어뻥’ 무슨 일?

    오늘 밤, 베테랑 기자 조정석이 건물 외벽 청결원으로 변신한다. 풍성한 한가위를 맞아 더욱 풍요로운 재미를 안길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연출 박신우/제작 SM C&C)에서 조정석(이화신 역)이 온 몸을 내던진 위험한 취재에 도전한다. 14일 ‘질투의 화신’ 제작진 측에 따르면 오늘(14) 방송에서는 시청자들을 위해 살신성인 취재에 나선 조정석의 활약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사진 속 조정석은 옥상 외벽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한 손에는 뚫어뻥을 들고 있어 대체 어떤 취재를 하는 것인지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그가 이렇게까지 목숨을 내 건 취재를 하는 데에는 시청자들에게 전하려는 메시지가 있기 때문. 이에 청량감 100%의 사이다 매력을 발휘할 조정석의 새로운 면모는 시청자들에게도 신선한 묘미를 안길 것이다. 실제 촬영 현장에서 조정석은 스태프들과 함께 하는 단역 배우들의 안전을 걱정하며 조심스레 촬영을 이어갔다. 무엇보다 이 장면은 화신(조정석 분)의 일에 대한 신념이 담겨져 있는 만큼 더욱 열정적으로 연기에 집중했다는 후문. 드라마 ‘질투의 화신’의 관계자는 “일에 있어서는 프로페셔널한 화신의 취재를 통해 대한민국의 폐부를 찌르는 메시지를 전하게 될 것”이라며 “드라마가 지닌 블랙 코미디의 매력을 확인하실 수 있는 대목이 될테니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질투의 화신’은 공효진(표나리 분), 조정석, 고경표(고정원 분)의 삼각 로맨스가 본격화 될수록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매 회 꿀잼각을 완성하는 배우들의 차진 연기와 호흡은 연이은 호평을 얻고 있다. 조정석의 살신성인 취재 현장을 확인할 수 있는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7회는 추석 연휴인 오늘(14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SM C&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0년 묵은 우리은하 미스터리 풀렸다!

    20년 묵은 우리은하 미스터리 풀렸다!

    수십억 년 걸린 은하 형성을 100초 만에 본다 우리은하가 오늘날과 같은 방대한 규모와 복잡한 구조를 갖추기까지는 수십 억 년에 이르는 시간이 걸렸다. 우리은하가 초창기에 물질을 모으기 시작해서 거대한 별들의 나선 디스크를 만들어나가기까지는 오랜 시간 동안 복잡한 진행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 같은 우리은하의 형성과정을 이해하기 위해 여러 해 동안 연구해온 천문학자들은 마침내 그 대강의 형성과정을 알아내기에 이르렀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우리은하의 형성과정을 대용량의 컴퓨터를 동원, 상세한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했는데, 그 덕분에 우리는 수십억 년에 이르는 은하 탄생의 전 과정을 100초 남짓 만에 볼 수 있다. 이 시뮬레이션은 동시에 우리은하에 관한 20년 묵은 미스터리를 풀어주었는데, 수많은 왜소은하들이 우리은하 주변을 떠돌고 있을 거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확인된 숫자는 겨우 30%에 지나지 않고 있어 그 나머지의 행방은 미스터리에 싸여 있었다. 왜소은하의 숫자는 우리은하 주변에 둘러싸고 있는 암흑물질을 조사함으로써 예측된 것이다. 이 '사라진 왜소 위성은하 문제'는 이전에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추적되었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altech) 연구자들이 만든 새 시뮬레이션은 우리은하 형성에 관련된 왜소은하들의 정확한 숫자를 보여주고 있다. 논문 대표저자인 칼텍의 앤드류 웨츨 박사는 "우리은하 둘레의 왜소은하와 같은 것들을 시뮬레이션이 생성해내는 것을 본 바로 그때, 깨달음의 순간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초신성 폭발의 강력한 푹풍이 왜소은하들을 찢어버린 것이다. 시뮬레이션은 수천 대의 컴퓨터가 동원되어 70만 시간 작업한 끝에 완성된 것이다. 그 결과 우리는 강력한 초신성 폭발이 왜소은하들을 휩쓸어버리는 드라마틱한 광경을 볼 수도 있다. 초거성이 별의 진화단계 마지막에 이르면 대폭발을 일으켜 생을 마감하는데, 이것을 초신성 폭발이라 한다. 시뮬레이션은 초신성 폭발에서 발생한 폭풍이 초속 수천 킬로미터의 속도로 '왜소은하의 가스와 별들을 휩쓸어 버리는 광경을 보여준다'고 웨츨 박사는 밝혔다. 이전의 시뮬레이션들은 이 같은 초신성 폭발의 영향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했다. "우리는 그전에 혹시 이 시뮬레이션에 적용한 암흑물질에 대한 정보가 잘못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완성된 시뮬레이션을 보니 우리 생각이 맞았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웨츨 박사는 "우리는 보다 정확한 초신성 모델로 정답을 얻어냈다"고 덧붙였다. 이 논문은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 발표되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어촌 경제 팔딱인다” 국가어항은 축제 중

    “어촌 경제 팔딱인다” 국가어항은 축제 중

    ‘국가어항’(國家漁港)은 단순히 고기잡이 배가 드나드는 항구나 큰 포구가 아니다. 지금은 볼거리와 먹거리, 놀거리로 무장한 해양 관광의 중심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진 기지이다. 올가을과 겨울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왕새우(대하)와 꽃게 축제, ‘귀한 손님’이 된 명태와 커피 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전국 국가어항에서 열려 눈길을 사로잡는다. 1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971년 62개항으로 지정 개발을 시작한 국가어항은 109개항으로 늘었다. 국가어항은 전국 어업인들의 근거지로 현지 어선수 80척 이상, 어획량 연간 1000t 이상, 연간 외래 어선 100척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포구나 도서에 만들어지는 거점 어항이다. 어장 개발은 물론 기상 악화 때는 대피항 역할을 하는 ‘어머니’ 같은 항구다. 해수부는 지난해 7월 ‘국가어항 레저관광개발계획’을 발표하고 국가 어항을 수산업에서 관광·레저·휴식 공간이 접목된 해양레저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고령화가 심해지는 어촌 주민의 소득을 올리고, 어촌·어항 고유의 특색을 살린 관광 자원을 개발해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어가 수는 5만 5000가구로 5년 전보다 16.5% 줄었고, 60세 이상 인구는 59.8%나 됐다. 양영진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복합관광형, 휴양문화형, 어촌레저형 등으로 특화된 국가어항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어항이 변신함으로써 지역경제에 미치는 가장 큰 효과는 관광객 증가다. 특히 국가어항에서 열리는 지역 축제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해수부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어항 축제는 국가어항 21곳을 비롯해 모두 36곳 어항에서 38개 축제가 열렸다. 방문객은 300만명 이상이었고, 이에 따른 직접적인 경제 효과가 716억원에 이르렀다. 김창수 경기대 관광이벤트학과 교수는 “어항을 친수 문화·생활 공간으로 확대하고, 국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한다면 어항의 관광수익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올가을과 겨울에는 가족과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가어항 축제가 풍성하다. 충남 홍성군 남당항에서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대하 축제’가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낙조가 아름다운 남당항은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천수만을 사이에 두고 안면도와 마주보고 있다. 가을 대표 먹거리인 대하 축제에서는 맨손 대하잡이 체험(어린이 무료), 문화예술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9월 24일~10월 9일 충남 서천군 홍원항 일대에서는 제철인 가을 전어와 꽃게 축제가 열린다. 복합관광형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홍원항은 주변에 천연기념물인 마량리동백나무숲과 영화 ‘JSA공동경비구역’ 촬영지로 유명한 신성리갈대밭도 있다. 동해안에는 강원 고성군 거진항에서 통일고성명태축제(10월 20일~23일)가, 강릉항 주변에서는 커피축제(9월 30일~10월 3일)가 열린다. 국내 최고의 명태 황금어장을 알리기 위해 1999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고성명태축제’는 어선 무료 시승과 활어잡기, 명태투호 등 56가지 프로그램과 함께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70인승 명태행운열차도 운영한다. 강릉항 주변에서 시작된 ‘커피 거리’는 정동진, 경포대로 확대돼 강릉 지역 전체가 ‘커피 특구’로 지정돼 2009년 커피 축제로 발전했다. 남해안에서는 오는 15~17일 전남 강진군 마량항에서 전어축제가 열린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주말에 더우면 20∼40대 여성, 치킨 배달 주문 많이 한다”

    “주말에 더우면 20∼40대 여성, 치킨 배달 주문 많이 한다”

    주말 낮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20∼40대 여성의 치킨 배달주문이 많아진다는 내용의 ‘날씨에 따른 배달음식 수요 예측 모형 개발’이 ‘2016 날씨 빅데이터 콘테스트’에서 환경부 장관상인 최우수상을 받았다. 기상청은 기상기후 빅데이터 활용으로 기상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최한 ‘2016 날씨 빅데이터 콘테스트’ 수상작을 선정하고 12일 발표했다. 고려대와 성균관대 연합으로 참여한 ‘치킨 알파고팀’의 ‘날씨에 따른 배달음식 수요 예측 모형 개발’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기상자료와 이동통신사 배달음식 주문 데이터를 분석해 날씨에 따라 변화하는 치킨과 중국음식의 주문량을 예측해보고 이를 자영업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우수상은 ‘딥러닝을 활용한 날씨 빅데이터와 소상공인 매출분석’(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신성호 외 2명)과 ‘날씨 데이터를 활용한 건강예보 서비스’(박나래 외 2명)에 돌아갔다. 기상청은 이번 수상자 가운데 기상 창업 희망자에게는 실제 창업에 필요한 데이터와 분석 기반을 제공하는 한편 창업연계 프로그램에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등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