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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적함대 만나면 그림 못 그리는 아트사커…“스페인은 천적, 야말은 재앙”

    무적함대 만나면 그림 못 그리는 아트사커…“스페인은 천적, 야말은 재앙”

    8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향한 밑그림을 완성한 프랑스의 ‘아트사커’가 또다시 ‘무적함대’ 스페인을 넘지 못하고 작품을 미완으로 남겼다. 킬리안 음바페(8골)·우스만 뎀벨레(5골)를 앞세운 프랑스의 화력은 스페인의 끈끈한 조직력에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했다. 스페인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미켈 오야르사발(5골)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수비수 페드로 포로(2골)의 쐐기 골로 유력 우승 후보였던 프랑스를 2-0으로 제압, 결승전에 진출했다.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처음 품었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의 결승전이자 두 번째 우승 도전이다. 팽팽했던 전반의 흐름을 깬 건 스페인의 19세 신성 라민 야말이었다. 야말은 전반 20분 프랑스 수비수 뤼카 디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스페인의 크로스를 걷어내려는 순간 뒤에서 몸을 날려 그의 발길질에 왼쪽 허벅지를 맞고 쓰러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오야르사발이 왼발로 골문 오른쪽 상단으로 강하게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수의 사각을 파고든 야말의 재치가 만든 선제골이다. 일격을 당한 프랑스는 이른 만회 골을 위해 적극적인 역습에 나섰으나, 전반 30분 핵심 수비수 윌리엄 살리바가 등 부상으로 조기 교체되면서 후방이 헐거워지는 악재만 더해졌다. 후반은 후방부터 전방까지 짧은 패스로 공격을 전개하는 스페인 특유의 ‘티키타카’ 축구가 그 진가를 발휘했다. 후반 13분 프랑스 진영에서 포로의 패스를 받은 다니 올모가 곧바로 공을 전방으로 찔러주며 포로에게 연결했고, 순식간에 프랑스 수비진 6명의 라인을 뚫어내며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뽑아냈다. 스페인의 질식 수비에 발이 묶인 음바페는 두 차례 골키퍼와 1 대 1 득점 기회를 만들기도 했으나 그때마다 수문장 우나이 시몬이 골문을 비우고 빠르게 질주해 공을 걷어냈다. 지난 5일 16강전에서 파라과이의 ‘폭력 축구’에도 차분하게 대응한 음바페였지만, 경기 종료를 앞두고 골킥을 하려는 시몬에게 신경질적으로 몸을 날려 경고까지 받았다. 영국 BBC는 이 모습을 두고 “음바페가 평정심을 잃은 모습은 프랑스가 사실상 패배를 직감한 순간처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음바페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전술, 기술, 경기력 등 모든 면에서 우리가 원했던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선제골에 기여한 야말은 음바페 개인은 물론 프랑스 축구팬에게 재앙이 됐다. 야말과 음바페는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로 4강과 2025 네이션스리그 4강에서도 맞붙었고, 모두 스페인이 이겼다. 야말은 유로 4강전에선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2-1 승리를 견인했고, 네이션스리그 4강에선 2골을 넣으며 5-4 승리에 앞장섰다. 탄탄한 조직력으로 결승까지 진출한 스페인은 오는 20일 오전 4시 미국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잉글랜드(16일 오전 4시) 승자와 대망의 우승 트로피를 다툰다.
  • 또또또 스페인에 무너진 프랑스…충격의 무득점! 소문난 잔치에 무기력했던 준결승

    또또또 스페인에 무너진 프랑스…충격의 무득점! 소문난 잔치에 무기력했던 준결승

    스페인만 만나면 작아지는 프랑스가 어김없이 또 졌다. 최근 주요 대회 4강에서 3번이나 만났지만 3번 모두 패하며 천적 관계가 형성된 모양새다. 스페인은 15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준결승에서 전반 미켈 오야르사발의 페널티킥, 후반 페드로 포로의 쐐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준결승(2-1 스페인 승), 지난해 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5-4 스페인 승)에 이어 프랑스를 상대로 3연승이다.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를 원톱으로 세워 4-2-3-1로 나섰다. 스페인도 오야르사발을 원톱으로 세워 똑같이 4-2-3-1로 나섰다. 전반 9분 만에 아드리앙 라비오가 파울로 옐로카드를 받으며 프랑스가 흔들렸다. 스페인이 박스 바깥에서 절호의 프리킥 기회를 잡았지만 첫 공격은 무위에 그쳤다. 곧바로 프랑스도 반격했다. 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음바페가 최전방에서 공을 잡았다. 그러나 음바페가 4명의 수비수에 둘러싸이며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팽팽한 흐름에 균열을 낸 것은 19세 신성 라민 야말이었다. 야말은 전반 20분 박스 안에서 뤼카 디뉴가 공을 걷어차기 직전 재빠르게 공을 향해 달려들었고, 야말의 접근을 놓친 디뉴가 야말을 걷어차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프랑스가 강하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키커로 나선 오야르사발이 왼발로 선제골을 뽑았다. 대회 5호골. 수비가 강한 스페인이 앞서 나가면서 프랑스에 짙은 암운이 드리웠다. 프랑스는 전반 29분 주전 수비수 윌리엄 살리바가 부상으로 주저앉는 악재를 만났다. 살리바가 더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냈고 막상스 라크루아가 교체 투입됐다. 프랑스는 유효슈팅 0개로 이렇다 할 공격을 선보이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다급해진 프랑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라비오를 빼고 마누 코네를 투입했다. 후반 12분 바르콜라 대신 데지레 두에까지 넣었다. 그러나 오히려 스페인의 추가골이 나왔다. 포로가 후반 13분 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2-0이 되면서 스페인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됐다. 후반 16분 야말의 추가골이 터졌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프랑스는 그나마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스페인의 질식 수비에 갇힌 프랑스는 끝내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스페인은 자신들의 축구 색깔을 확실하게 지키며 프랑스를 서서히 침몰시켰고 16년 만에 월드컵 결승 무대로 돌아왔다. 이번 대회 화려한 공격력으로 매 경기 득점하며 16골을 넣었던 프랑스는 처음으로 득점에 실패하고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 우승, 2022년 카타르 대회 준우승으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프랑스는 스페인에 발목 잡혀 3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 경기의 패자와 3, 4위전을 치르게 됐다.
  • ‘참조하는 인간’에 이은 ‘나누는 인간’의 발견…‘빵 굽는 철학자’

    ‘참조하는 인간’에 이은 ‘나누는 인간’의 발견…‘빵 굽는 철학자’

    지금으로부터 약 1만 년 전, 튀르키예 남동부 아나톨리아 고원의 카라한 테페. 문자도 없고 농경도 겨우 시작 단계였던 그 아득한 시절, 수백 명이 모여 웅장한 구조물을 세우고 음식을 나눈 흔적이 발견됐다. 앞서 지난해 ‘참조하는 인간’이란 화두로 인문학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던 ‘호모 레퍼런스’의 저자 김문식 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 겸임교수가 이번에는 정창원 MBN 기획실장과 함께 ‘나누는 인간’인 ‘퍼블릭 사피엔스’를 세상에 소개한다. 신간 ‘빵 굽는 철학자’는 카라한 테페에서 빵을 나누던 최초의 인류는 과연 누구였으며, 왜 귀한 음식을 타인에게 기꺼이 건넸는지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선다. 특히 카라한 테페, 괴베클리 테페, 차탈회위크, 밀레토스, 에페수스, 이집트, 아테네까지 수년간 역사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채록한 생생한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이 책은 ‘인류가 농사를 짓고 배를 채운 뒤에야 문명과 철학을 고민하기 시작했다’는 통념을 뒤집는다. 요르단 사막의 1만 4400년 전 화덕 유적에서는 그냥 죽으로 끓여 먹는 편이 훨씬 쉬웠을 곡물을 굳이 곱게 갈아 구워낸 납작빵의 흔적이 발견됐다. 낯선 부족과 빵을 쪼개 나누며 동맹을 맺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인류는 여유가 생겨서 나눈 것이 아니라, 벼랑 끝 생존 위기에서 나눔을 먼저 발명했기에 살아남았다”며 이를 ‘퍼블릭 사피엔스’의 기원으로 꼽는다. 책은 이 공익의 관성이 만 년을 흐르며 갈라진 두 갈래 길을 추적한다. 섬과 해안선의 서쪽에서는 대중이 스스로 탐욕을 멈추는 규칙, 곧 토론과 민주주의가 태어났고, 대홍수를 통제해야 했던 남쪽 나일강에서는 자원을 한 사람에게 몰아주는 신성한 왕권이 세워졌다. 노예의 피눈물로 알려진 피라미드가 실은 홍수로 일자리를 잃은 백성을 구제한 거대한 공공근로의 현장일 수 있다는 대목은 이 책만의 또 다른 해석이다. 만 년의 여정 끝에 저자들이 내놓는 결론은 “좋은 지도자보다 좋은 제도가 먼저”라는 점이다. 이들은 다수의 의견이 집단이기주의로 왜곡되는 순간, 소수를 향한 조롱이 고개를 드는 순간, 민주주의의 경계는 무너지기 시작한다고 묵직한 경고를 던진다.
  • 푸른 다도해를 품은 통영의 진산, 미륵산 [두시기행문]

    푸른 다도해를 품은 통영의 진산, 미륵산 [두시기행문]

    통영시 산양읍과 미수동, 봉평동의 경계에 우뚝 솟은 미륵산(461m)은 통영 여행의 시작이자 정점이라 불리는 곳이다. 한려수도의 눈부신 절경을 가장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는 이 산은, 그 이름부터가 미륵불이 강림할 곳이라는 전설을 담고 있어 예부터 신성시되어 왔다. 단순히 높이 솟은 산을 넘어, 통영의 역사와 풍경을 아우르는 미륵산은 ‘한국의 100대 명산’으로 선정될 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미륵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불교 설화에서 비롯되었다는 설과, 용(龍)을 뜻하는 우리말 ‘미르’가 전의되었다는 설이 공존하며, 산자락에 자리한 용화사와 같은 사찰들은 이곳이 오랜 세월 동안 영적인 안식처였음을 증명한다. 미륵산의 가장 큰 매력은 발품을 팔지 않고도 다도해의 파노라마를 마주할 수 있다는 점이다. 2008년 개통된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는 국내 일반 관광객용 중 최장 거리인 1,975m를 자랑하며, 10여 분간의 비행으로 해발 461m 미륵산의 8부 능선까지 편안하게 안내한다. 쾌적한 곤돌라 안에서 왼편으로는 통영항이, 오른편으로는 올망졸망 떠 있는 섬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나무 데크를 따라 10분 정도 걸어 오르면 정상인 미륵봉에 닿는다. 이곳에 서면 한산대첩의 승전지인 한산도 앞바다부터 멀리 대마도까지, 푸른 물결 위에 흩뿌려진 보석 같은 섬들이 시야 가득 들어온다. 산 정상에는 신선대, 한산대첩, 통영항 등 각기 다른 풍광을 담아내는 여러 전망대가 조성되어 있어 여행객들에게 벅찬 감동을 선물한다. 맑은 날에는 망원경을 통해 섬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헤아려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케이블카를 이용해 정상의 풍경을 만끽한 뒤, 내려가는 길은 등산로를 선택해 울창한 숲길을 걸으며 사색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륵산 일대는 통영 여행의 허브와 같다. 하부 역사 인근에는 미래사, 윤이상기념관, 박경리기념관 등 통영의 예술과 역사를 만날 수 있는 명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1~2시간 내외로 알찬 여행 코스를 짜기에도 더없이 좋다. 미륵산은 변화무쌍한 통영의 바다와 겹겹이 겹쳐진 섬들이 빚어내는 풍경을 가장 높은 곳에서 온전히 누릴 수 있게 해준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정상에서 상주하는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은 미륵산의 이야기에 깊이를 더해주어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푸른 바닷바람을 맞으며 탁 트인 하늘 아래 서고 싶다면, 통영 미륵산은 당신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최고의 선택이다. 곤돌라를 타고 오르는 찰나의 시간부터 정상에서 마주하는 광활한 풍경까지, 미륵산은 통영을 여행하는 모든 이들에게 잊지 못할 벅찬 순간을 약속한다.
  • 민형배 특별시장, 국무회의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빈틈없이 뒷받침”

    민형배 특별시장, 국무회의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빈틈없이 뒷받침”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14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민 시장은 통합특별시의 격상된 위상을 확립하고, 정부의 신성장 동력 육성 방안에 적극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민 시장의 이번 국무회의 참석은 관련 규정 개정으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의 상시 배석 근거가 마련된 이후 이뤄진 첫 공식 행보다. 민 시장은 이번 국무회의 배석을 통해 장관급 예우를 받는 특별시장으로서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지역의 목소리를 정부에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제도적 창구를 다졌다. 민 시장은 이날 국무회의 인사말을 통해 “40년 전 전두환 군부정권의 분할통치 야욕에 갈라졌던 전남과 광주가 다시 하나가 됐다”며 “이는 대통령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AI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3대 메가프로젝트’ 조기 현실화를 위해 중앙과 지방, 기업이 한몸처럼 열심히 뛰어야겠다”며 “지금 하루를 단축하면 나중에 열흘, 100일을 벌 수 있다는 자세로 모든 관련 절차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민 시장은 국무회의 직후 적극적인 환영과 총력 지원 의사를 밝혔다. 민 시장은 “대통령의 ‘통합과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구상은 대한민국의 성장 경로를 다극화하는 탁월한 지략이자 천년 전라도의 영혼을 흔들어 깨우는 역사적 결정”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대통령과 정부의 속도감 있는 추진 기조에 발맞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역시 이미 조례 제정을 완료하고 전략위원회와 지원단을 꾸리는 등 즉각적인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라며 “인허가, 기반시설, 인재와 정주 여건 등 모든 과정을 빈틈없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르네상스의 완성자, 레오나르도 다빈치[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르네상스의 완성자, 레오나르도 다빈치[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끝없이 배우며 호기심·탐구욕 충족예술·과학·인체·우주 등 다양한 분야하나의 유기적인 지식 체계로 연결직접 보고 부딪히며 참된 지혜 얻어인체 구조 이해하려고 시신 해부도예술을 이론·과학적 원리 위에 구현스푸마토와 공기원근법 ‘혁신’ 완성 여러 분야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인류의 지평을 넓힌 천재들을 ‘르네상스적 인간’ 혹은 ‘만능인’이라 부른다. 그 가운데서도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는 단연 첫손가락에 꼽히는 인물이다. 미국의 전기 작가 월터 아이작슨은 그의 천재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레오나르도는 타고난 천재라기보다는 끊임없는 호기심을 상상력과 노력으로 풀어내며 스스로 천재가 된 인물이다.” 다행히도 다빈치는 후대를 위해 자신의 머릿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귀중한 증거를 남겨 두었다. 그는 평생 떠오른 아이디어와 관찰, 실험과 탐구 과정을 글과 그림으로 친필 노트(코덱스·Codex)에 기록했다. 오늘날 전 세계 미술관과 도서관에 보존되어 있는 약 7200쪽의 친필 노트는 인류의 위대한 지적 유산이다. 이제 우리는 그의 노트 속 명언들을 이정표 삼아 그가 어떻게 창의성의 비밀에 다가갔는지 따라가 보려 한다. 첫 번째 명언 “배움은 결코 정신을 고갈시키지 않는다” 이 문장은 배움을 대하는 다빈치의 태도를 압축해서 보여 준다. 많은 이들에게 배움은 의무이거나 때로는 피로를 동반하는 과정이다. 그러나 그에게는 호기심을 깨우고 탐구욕을 충족시키며 세계를 더 넓고 깊게 바라보게 만드는 희열의 과정이었다. 실제로 그의 삶을 들여다보면 배움에 대한 끝없는 열정에 감탄하게 된다. 그는 불후의 명작을 남긴 화가이자 조각가였고 성벽과 무기를 구상한 군사공학자이자 건축가였다. 또한 수학, 물리학, 해부학, 지질학의 기틀을 다진 선구자였으며 자연의 이치와 인체의 구조, 물의 흐름과 빛의 원리, 식물의 생장까지 깊이 파고든 과학자였다. 그뿐만이 아니다. 그는 낙하산, 대기압 화약 엔진, 방적 기계와 선반을 고안하고 새의 비행 능력을 연구해 인류 최초로 비행 기계를 설계한 위대한 발명가였다. 심지어 그의 호기심은 창의적인 요리법을 개발하는 데까지 뻗어 있었다. 인류 역사에 많은 천재가 있었지만 멀리 떨어져 보이는 분야들을 하나의 유기적인 지식 체계로 연결시킨 인물은 극히 드물다. 다음 문장은 다빈치가 어떻게 그토록 다양한 분야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었는지를 보여 주는 결정적인 단서다. “완벽한 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원칙은 다음과 같다. 예술의 과학을 연구하고, 과학의 예술을 연구하라. 감각을 개발하라. 특히 보는 법을 배우라.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깨달으라.” 그의 모든 탐구의 종착지에는 언제나 인간이 자리하고 있었다. 인간의 몸은 어떤 비례로 이루어져 있는가. 인간은 자연과 우주 속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가. 인간 안에는 세계의 질서가 어떻게 반영되어 있는가. 그의 질문은 결국 인간이라는 존재를 향해 있었다. 오늘날 인류의 위대한 상징이 된 ‘비트루비우스적 인간’ 이 탄생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작품은 다빈치가 배움을 통해 도달한 예술과 과학, 인체와 우주, 감각과 이성이 하나로 만나는 지점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이미지다. 먼저 이 드로잉에 비트루비우스라는 이름이 붙게 된 역사적 배경부터 살펴보겠다. 기원전 20년 무렵 고대 로마의 건축가 비트루비우스는 시공을 초월한 이상적인 건축을 꿈꾸며 ‘건축 10서’를 남겼다. 이 책은 오랜 세월 잊혀 있다가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에서 다시 빛을 보게 되었고 고대 그리스·로마 문화를 부활시키고자 했던 당대 지식인과 예술가들에게 고전으로 자리잡았다. 비트루비우스는 인간의 몸이 자연의 신성한 질서와 우주의 조화를 담고 있는 완벽한 기준이라고 믿었다. 그는 이상적인 인간의 신체가 원과 정사각형이라는 기하학적 도형 안에 정확히 들어맞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결정적인 문제가 있었다. ‘건축 10서’에는 이론을 증명해 줄 삽화가 단 한 장도 실려 있지 않았다. 훗날 르네상스의 예술가와 건축가들이 그의 이론을 이미지로 구현하기 위해 도전장을 던졌으나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 기하학의 정확성, 해부학적 이해, 예술적 감각이 동시에 요구되는 난제였기 때문이다. 이 어려운 숙제를 완벽하게 풀어낸 인물이 다빈치였다. 그는 실제 인간의 몸을 관찰하고 정밀하게 측정했으며 해부를 통해 인체 구조를 깊이 이해한 후 관찰 결과를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인체의 중심은 배꼽이다. 등을 대고 누워서 팔다리를 뻗은 다음 컴퍼스 중심을 배꼽에 맞추고 원을 돌리면 두 팔의 손가락 끝과 두 발의 발가락 끝이 원에 닿는다. (…) 그리고 정사각형으로도 된다. 사람 키를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잰 길이는 두 팔을 가로 벌린 너비와 같기 때문이다.” 설명대로 그림 속 인물은 원과 정사각형이라는 기하학적 세계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남성은 유한한 대지(지상)를 상징하는 사각형 위에 발을 딛고 굳건히 서 있으면서도 무한한 천상(우주)을 상징하는 원의 궤적을 향해 힘차게 팔다리를 뻗는다. 다빈치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이 우주의 질서와 자연의 법칙을 몸 안에 품은 완벽한 소우주임을 선언했다. 두 번째 명언 “지혜는 경험의 딸이다.” 다빈치에게 참된 지혜란 직접 보고, 만지고, 부딪히면서 스스로 깨닫는 경험의 산물이었다. 그가 경험을 절대적 가치로 삼게 된 데에는 유년 시절의 아픔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는 피렌체의 공증인이었던 아버지와 농민 신분의 어머니 사이에서 사생아로 태어났다. 당시 이탈리아 사회의 신분 장벽 탓에 대학에 진학하거나 주류 지식인 사회로 나아갈 수도 없었다. 다빈치는 스스로를 “글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낮추어 부르기도 했는데 이는 학문 세계의 언어였던 라틴어를 읽지 못한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결핍은 그를 전혀 다른 배움의 길로 이끌었다. 그는 자연을 직접 관찰하고 그 안에 숨은 원리를 스스로 밝혀내고자 했다. 물의 소용돌이를 관찰하며 유체의 움직임을 궁리했고 새의 비행을 분석하며 인류 최초의 비행 장치를 구상했다. 안료를 직접 조합하며 색과 재료의 성질을 실험했고 빛과 그림자가 사물의 형태를 어떻게 바꾸는지도 관찰했다. 무엇보다 그는 인간의 신체를 완벽하게 이해하기 위해 30여 구의 시신을 직접 해부했다. 당시로서는 매우 위험한 일이었지만 그에게 인체는 생명의 비밀을 품은 가장 정교한 자연의 구조물이었다. 그는 인간의 몸이 어떤 기하학적·물리학적 원리로 움직이는지, 근육과 힘줄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몸을 지탱하고 움직이는지 밝혀내고자 했다. 이 해부학 드로잉은 ‘어깨와 목의 근육 구조’ 로서 인체의 기계적 구조와 움직임에 매료되었던 다빈치의 탐구 정신을 보여 준다. 그는 인체를 여러 방향에서 관찰하고 부분을 확대해 보여 주며 인체 구조와 움직임의 관계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그렸다. 오늘날 그의 해부학 드로잉이 인체의 구조와 작동 원리를 규명한 의학 역사상 최고의 과학적 유산으로 평가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세 번째 명언 “이론 없는 실천을 사랑하는 자는 키와 나침반 없이 배에 올라 어디로 표류하는지 알지 못하는 사공과 같다.” 험과 실천을 중시했지만 이론이 없는 실천은 방향을 잃은 노력에 불과하다고 보았다. 이 명언은 예술 역시 감각과 손재주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원리와 이론 위에서 완성되어야 한다는 그의 신념을 보여 준다. 이론과 실천의 결합이 가장 완벽하게 구현된 작품이 ‘모나리자’ 다. 다빈치는 빛, 대기, 인간 시각의 원리를 연구했고 이를 회화에 적용해 스푸마토와 공기원근법이라는 혁신적인 기법을 완성했다. 모나리자의 얼굴을 자세히 보면 눈가와 입술 주변에 뚜렷한 윤곽선이 거의 없다. 다빈치는 아주 얇은 물감층을 여러 번 덧칠하는 글레이징 기법을 통해 밝은 피부색에서 어두운 그림자로 넘어가는 경계를 연기처럼 부드럽게 흐려 놓았다. 바로 그가 창안한 스푸마토 기법이다. 이탈리아어로 연기(Fumo)에서 유래한 이 기법은 사물의 경계를 선으로 가두지 않고 자연스럽게 번지며 사라지게 만든다. 이로 인해 모나리자의 미소는 감상자의 시선에 따라 나타났다 사라지는 듯한 신비로운 효과를 만들어 낸다. 눈을 바라보면 미소가 느껴지고 입술을 정면으로 바라보면 미소가 희미하게 사라지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이다. 배경 역 시 다빈치의 과학적 탐구가 반영된 중요한 장면이다. 모나리자의 어깨 너머로 보이는 산과 강, 계곡이 멀어질수록 푸르고 흐릿하게 표현되었다. 이는 빛이 대기 중의 수증기와 먼지에 의해 산란되면서 먼 풍경이 흐릿하고 푸르게 보인다는 원리를 회화에 적용한 공기원근법의 결과다. 그 덕분에 우리는 모나리자의 등 뒤로 끝없이 펼쳐지는 신비롭고 아득한 자연의 깊이를 경험하게 된다. 다빈치는 1519년 프랑스 앙부아즈의 클로 뤼세 성에서 67세로 생을 마감했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500년이 지났지만 그의 천재성은 여전히 인류에게 전설로 남아 있다. 그 불멸의 가치를 증명하듯 현대 미술계에서도 다빈치의 이름은 놀라운 사건을 만들어 냈다. 2017년 11월 15일,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된 예수의 초상화 ‘살바토르 문디’가 미술품 경매 역사상 최고가인 4억 5030만 달러에 낙찰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한 것이다. 단 한 점의 그림이 천문학적 가치를 기록한 이유는 다빈치가 자연과 인간, 종교와 과학을 아름다운 질서로 통합해 낸 인류 역사상 유일무이한 거장이기 때문이다. “잘 보낸 하루가 편안한 잠을 가져다주듯 참되게 잘 산 일생은 평온한 죽음을 가져다준다.” 다빈치가 남긴 많은 명언 중에서도 삶과 죽음을 다룬 자기 성찰로 꼽히는 명문장이다. 오늘 하루를 배움으로 가득 채운다면 편안한 잠을 맞이할 수 있고 그런 하루하루가 쌓인 인생의 끝자락 역시 평온한 안식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르네상스 완성자의 조언이다. 이명옥 사비나 미술관장
  • 호반건설, 한진칼 지분 20.15%로… “단순 투자”

    호반건설이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지난 10일 한진칼 보통주 113만 2900주를 추가로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계열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가 102만 755주, 호반산업이 11만 2145주를 각각 매입했다. 이에 따라 호반건설의 한진칼 지분율은 기존 18.46%에서 20.15%로 높아졌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특수관계인 측 지분율 20.57%와의 차이는 0.42%포인트까지 줄었다. 호반건설은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라고 밝혔다. 이번 지분 확대는 국내 항공·물류 산업의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고환율, 고유가, 고물류비 등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산업계 전반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풍부한 유동성과 건실한 재무 기반을 갖춘 호반건설로 인해 한진칼이 외부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신성장 동력을 모색할 수 있는 든든한 안전판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한진칼 이사회와 경영진의 의사 결정 과정에서도 주주 가치가 더욱 중시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대주주를 견제하고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건전한 주주 간 균형이 형성될 수 있어서다.
  • 인구감소지역에 주택 구입하면 ‘취득세 100% 감면’ 법 나왔다 [주목, 이 주의 법안]

    인구감소지역에 주택 구입하면 ‘취득세 100% 감면’ 법 나왔다 [주목, 이 주의 법안]

    매일 수많은 법안이 발의되고 있지만 이 중 언론에 보도되는 법안은 쟁점 법안 등 일부에 그칩니다. 서울신문은 매주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안에 주목해 3개 정도 추려 소개를 합니다. 법안 발의 배경부터 핵심 내용, 통과 시 파장 등을 압축적으로 정리했습니다. ●뇌전증 환자 위한 ‘대마 의약품 국내 생산법’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지난 6일 발의국가 통제 하에 대마 재배·추출·제조2019년부터 국내에서 뇌전증 치료제 등 자가 치료 목적에 한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승인을 받으면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대마 성분 의약품을 수입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행법상 수입에만 의존하다보니 국제 정세 변화에 따라 공급망이 흔들리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환율에 따른 가격 변동과 환자와 가족의 경제적 부담도 지적돼 왔습니다. 수입 상황에 따라 환자들이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도 생겨나 안정적인 국내 생산·공급망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김형동(재선, 경북 안동·예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6일 ‘대마 성분 의약품 생산·공급법’(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습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칸나디비올(CBD) 등 의료적 효횽성이 검증된 대마 성분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해 국내에서도 합법적인 의약품 제조와 품목허가 신청이 가능하게 됩니다. CBD는 난치성 소아 뇌전증 환자들의 발작 감소를 줄여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성분으로 꼽힙니다. 법안에는 ‘의료용 마약류 원료관리센터’의 신설이 가능하게 하는 조항도 담겼습니다. 대마의 재배와 추출, 완제품 제조에 이르는 전 과정을 국가가 엄격하게 통제할 수 있게 만들어 오남용 우려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김 의원은 “이번 개정안은 희귀·난치질환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민생 법안”이라며 “대마 성분 의약품의 국산화를 통해 공급망 안정화를 할 수 있도록 법안의 신속한 통과에 사활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인구감소지역 활성화 ‘취득세 100% 감면법’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 지난 6일 발의인구감소지역 주택 수 산정 제외 연장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은 전국 시군구 중 89곳이나 됩니다. 인구감소관심지역은 18곳입니다. 지역 소멸을 방지하기 위해 인구 유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최은석(초선·대구 동구·군위갑)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인구감소지역의과 인구감소관심지역의 ‘실거주 이주민’이 주택을 취득하면 취득세를 100%(280만원 한도) 감면해주는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습니다. 이는 농어촌 주택 개량에 대한 취득세 감면과 동일한 수준이며, 지역 정착을 원하는 국민들의 주거 마련 부담을 덜어주게 됩니다. 현행법은 무주택자 또는 1가구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에서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세의 25%(최대 75만원, 조례 포함 150만원 한도)를 깎아주고 있습니다. 취득세를 감면해주는 규모가 크지 않고, 이미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주민들에게도 적용돼 인구 유입을 유도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아울러 최 의원은 인구감소지역에서 주택을 마련하면 해당 주택은 산정에서 제외해 양도소득세나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줄여주는 과세특례 적용 기한을 2026년 말에서 2028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발의했습니다. 최 의원은 “지방이 다시 사람을 끌어들이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동학대자 출산크레딧 제외 ‘국민연금법 개정안’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 6일 발의‘아동학대 처벌’ 부모 연금 혜택 차단아동학대범죄를 저질러 유죄 판결을 받은 부모에게는 국민연금 출산크레딧 혜택을 제한하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윤준병(재선·전북 정읍·고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이러한 내용의 ‘국민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정부는 둘째 이상 자녀를 출산하거나 입양한 국민연금 가입자에게 가입기간을 추가로 인정해주는 ‘출산크레딧’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출산과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노후 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취지입니다. 그러나 현행법은 자녀를 학대해 유죄 판결을 받은 부모도 출산·입양 요건만 충족하면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제도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개정안은 가입자 또는 가입자였던 자가 자신의 자녀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관련 범죄를 저질러 유죄가 확정된 경우, 해당 자녀에 대해 인정되는 출산크레딧을 국민연금 가입기간에 산입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시행 이후 발생한 아동학대 범죄부터 적용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윤 의원은 “아동학대범죄 가해자에 대해서는 국민연금 출산크레딧 혜택을 부여하지 않도록 원천 배제함으로써 제도의 도덕적 신뢰성을 회복하고 아동학대에 대한 국가적 경각심을 높이며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축신으로 떠나려는 메시 vs 신성으로 빛나려는 야말

    축신으로 떠나려는 메시 vs 신성으로 빛나려는 야말

    월드컵 2연패 대업을 달성하고 축구계 신(神)으로 떠나려는 자와 그런 신의 ‘은총’을 입은 청년의 영화 같은 대결이 성사될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8강까지 리오넬 메시(39)가 선봉에 선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19세 신성 라민 야말의 스페인이 살아남으면서 세계 축구팬들은 두 사람의 결승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9일(한국시간) 기준 월드컵 토너먼트 대진표에 따르면 스페인은 11일 벨기에를 꺾으면 4강에서 프랑스와 모로코전 승자와 맞붙고, 아르헨티나는 12일 스위스에 승리하면 4강에서 노르웨이와 잉글랜드전 승자와 맞붙는다. 축구 역사상 가장 화려한 ‘라스트 댄스’(은퇴 대회)를 꿈꾸는 메시와 가장 강렬한 월드컵 데뷔를 노리는 신예 야말은 결승전 혹은 3·4위 결정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 20살의 나이 차이 때문에 축구 인생에서 교점이 없을 것 같은 신구 스타의 인연은 19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2007년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FC 바르셀로나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하고 있던 메시는 바르셀로나 지역 언론과 유니세프의 연례 자선행사에 참여했다. 그는 홈구장 캄 노우에 마련된 욕조에서 한 아기를 씻기며 달력으로 제작될 사진을 찍었는데, 당시 메시가 목욕시킨 아이가 생후 5개월 된 야말이었다. 야말의 가족은 자선 촬영 추첨에 응모해 당첨됐고, 메시와 짝지어졌다. 유년기 지역 축구클럽에서 신동 소리를 듣던 야말은 6세가 되던 2013년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 입단하며 메시의 후계자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그의 우상은 메시였고, 야말의 성장을 지켜본 메시는 2023년 통산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자신과 경쟁했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엘링 홀란(노르웨이)의 차기 수상 가능성을 언급한 뒤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매우 어린 야말도 발롱도르를 두고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후배를 격려했다. 메시는 마지막이 될 이번 월드컵에서 8골을 퍼부으며 득점왕(골든부트) 경쟁에서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반면 야말은 조별리그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의 1골에 머물러 있지만, 메시도 첫 월드컵이었던 2006 독일 대회에선 1골에 만족해야 했다.
  • 신으로 떠나려는 메시 vs 신의 은총 입은 야말…영화 같은 결승전 성사될까

    신으로 떠나려는 메시 vs 신의 은총 입은 야말…영화 같은 결승전 성사될까

    월드컵 2연패 대업을 달성하고 축구계 신(神)으로 떠나려는 자와 그런 신의 ‘은총’을 입은 청년의 영화 같은 대결이 성사될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8강까지 리오넬 메시(39)가 선봉에 선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19세 신성 라민 야말의 스페인이 살아남으면서 세계 축구팬들은 두 사람의 결승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9일(한국시간) 기준 월드컵 토너먼트 대진표에 따르면 스페인은 11일 벨기에를 꺾으면 4강에서 프랑스와 모로코전 승자와 맞붙고, 아르헨티나는 12일 스위스에 승리하면 4강에서 노르웨이와 잉글랜드전 승자와 맞붙는다. 축구 역사상 가장 화려한 ‘라스트 댄스’(은퇴 대회)를 꿈꾸는 메시와 가장 강렬한 월드컵 데뷔를 노리는 신예 야말은 결승전 혹은 3·4위 결정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 20살의 나이 차이 때문에 축구 인생에서 교점이 없을 것 같은 신구 스타의 인연은 19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2007년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FC 바르셀로나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하고 있던 메시는 바르셀로나 지역 언론과 유니세프의 연례 자선행사에 참여했다. 그는 홈구장 캄노우에 마련된 욕조에서 한 아기를 씻기며 달력으로 제작될 사진을 찍었는데, 당시 메시가 목욕시킨 아이가 생후 5개월 된 야말이었다. 야말의 가족은 자선 촬영 추첨에 응모해 당첨됐고, 메시와 짝지어졌다. 유년기 지역 축구클럽에서 신동 소리를 듣던 야말은 6세가 되던 2013년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 입단하며 메시의 후계자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그의 우상은 메시였고, 야말의 성장을 지켜본 메시는 2023년 통산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자신과 경쟁했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엘링 홀란(노르웨이)의 차기 수상 가능성을 언급한 뒤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매우 어린 야말도 발롱도르를 두고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후배를 격려했다. 메시는 마지막이 될 이번 월드컵에서 8골을 퍼부으며 득점왕(골든부트) 경쟁에서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반면 야말은 조별리그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의 1골에 머물러 있지만, 메시도 첫 월드컵이었던 2006 독일 대회에선 1골에 만족해야 했다.
  • ‘줄자로 쟀더니’…신성통상 탑텐, 언더웨어 판매량 69% 증가

    ‘줄자로 쟀더니’…신성통상 탑텐, 언더웨어 판매량 69% 증가

    신성통상의 SPA 브랜드 탑텐(TOPTEN10)은 스타필드 하남점 여성 언더웨어 판매량이 지난 5월 한 달간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고 밝혔다. 속옷 구매 시 착용감과 핏, 사이즈를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가 늘면서, 탑텐의 세분화된 제품군과 구매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 전략이 판매 성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언더웨어는 반복 구매가 이뤄지는 생활 필수 품목을 넘어, 핏과 소재, 착용감까지 따져 고르는 데일리웨어 카테고리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조사한 결과, 이너웨어 구매 시 가장 중요한 기준은 소재(35.5%)였고, 착용감·맞음새·활동성(15.9%)이 디자인·색상보다 높은 2위로 나타났다. 브래지어와 브리프(팬티)는 작은 차이도 착용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만큼, 자신에게 맞는 제품인지 세심하게 살펴보고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는 추세다. 탑텐은 이런 흐름에 맞춰 브래지어 8종과 브리프 6종 등 다양한 언더웨어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브래지어는 3D 몰드로 부드러운 착용감과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살린 ‘와이어리스’ 라인, 몸에 매끄럽게 밀착되는 나일론 원단을 적용한 ‘심리스’, 봉제선을 최소화한 홀가먼트 니팅 시스템으로 편안함을 더한 ‘릴랙스’ 라인 등으로 구성했다. ‘매일 입어도 좋은 옷’이란 탑텐의 가치관을 언더웨어에도 반영했다. 탑텐은 주요 매장에서 체형에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해 구매 과정의 불편을 줄이고 있다. 스타필드 하남점과 용인유방점에는 일회용 줄자와 사이즈 가이드를 비치해 고객이 직접 사이즈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실제 판매 성과로도 이어졌다. 지난 5월 탑텐 스타필드 하남점의 여성 언더웨어 전체 판매량과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브래지어 판매량과 판매액도 각각 46%, 25% 신장했다. 지난 4월 문을 연 용인유방점에서도 줄자 비치 이후 여성 언더웨어 판매가 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사이즈가 맞지 않아 발생하는 교환·반품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는 것이 매장 측의 설명이다. 신성통상 탑텐 관계자는 “언더웨어는 개인의 체형과 취향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제품과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품목”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구매 편의성을 높인 매장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자 3400명 정보 훔쳐 수면제 12만정 처방… 강남 피부과 원장 구속 송치

    환자 3400명 정보 훔쳐 수면제 12만정 처방… 강남 피부과 원장 구속 송치

    외국인 환자 3400여명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허위 처방전을 발급하고 수면제 계열의 향정신성의약품 약 12만정을 불법으로 사들여 투약한 강남의 한 피부과 원장과 의사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강남의 한 피부과 원장 A씨와 의사 B씨를 지난달 30일 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병원 직원과 약사 등 사건에 연루된 13명도 불구속 송치했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 약 3400명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이용해 허위 처방전 4331장을 발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서울의 한 대형 약국 직원의 도움을 받아 해당 약국에서 근무하는 약사들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 12만 1849정을 불법으로 사들여 나눠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부작용으로 더 이상 수면제를 복용하기 어려워지자 병원 금고에 보관돼 있던 프로포폴을 몰래 빼내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약사들은 타인 명의의 부실한 처방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약을 판매했고, 일부는 처방전 없이 일반 판매가보다 비싼 가격에 향정신성의약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는 한 외국인 환자가 자신의 명의로 향정신성의약품이 처방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허위 처방전을 발급한 의료진을 시작으로 병원과 약국을 연결한 약국 직원, 허위 처방전으로 약을 판매하거나 처방전 없이 향정신성의약품을 판매한 약사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타인 명의로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거나 투약하는 행위는 중대한 범죄”라며 “자신의 명의가 도용된 사실을 확인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 유통과 오남용에 대한 수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약 탄 술 안 마시자 흉기” 남편 살해 ‘3회’ 시도한 女…첫 재판서 혐의 인정

    “약 탄 술 안 마시자 흉기” 남편 살해 ‘3회’ 시도한 女…첫 재판서 혐의 인정

    약물이 든 술과 흉기를 이용해 남편을 살해하려 한 경기 부천의 한 태권도장 직원과 공범인 관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부장 나상훈)는 이날 살인미수와 살인예비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태권도장 여직원 A씨와 20대 여성 관장 B씨에 대한 재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 A씨와 B씨의 변호인은 모두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B씨 변호인은 “피고인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피해자에게도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A씨 변호인도 같은 취지라고 전했다. A씨 등은 지난 4월 26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부천시의 A씨 자택에서 약물을 탄 술과 흉기로 A씨 남편을 3차례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인터넷에서 독살 방법 등을 검색한 뒤 향정신성의약품인 신경안정제를 소주에 섞어 A씨 남편에게 건넸으며, 이를 마시지 않자 냉장고에 넣어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신경안정제를 넣은 소주를 자택 우편함에 넣어 A씨 남편에게 전달하려 했으며, A씨 남편에게 흉기를 휘둘러 뒤쪽 목 부위에 전치 5주의 상처를 입혔다. 다음 재판에는 A씨 남편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 네패스 코코아팹, UN ‘AI for Good’ 글로벌 우수사례 선정 및 수상 영예

    네패스 코코아팹, UN ‘AI for Good’ 글로벌 우수사례 선정 및 수상 영예

    - 7월 7일 스위스 제네바서 사례 발표 및 수상… K-AI 교육 우수성 세계에 알려첨단 반도체 기업 네패스(대표 이병구·이창우)는 자사의 AI 디지털 교육 사업부 코코아팹이 UN(유엔) 주최 ‘AI for Good’에서 글로벌 우수 사례로 선정됨과 동시에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AI for Good’은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는 혁신적 솔루션을 발굴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50여 개 UN 파트너 기관이 협력해 주최하며 스위스 정부가 공동 주관한다. 네패스 코코아팹은 총 9개 공모 트랙 중 생성형 AI의 교육 및 공공 서비스 활용을 다루는 ‘트랙 5(Generative AI for creativity, education and public services)’ 분야에 지원해 부문 최우수상(Category Winner)을 차지했다. 이번 공모에서 코코아팹은 ‘포용적 교육을 위한 AI 교육 솔루션과 사례’를 주제로 참여했다. 안전하고 책임 있는 AI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흐름에 맞춰, 소외 계층 없이 안전하게 AI를 경험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실천적 교육 내용을 제시해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과 사례 발표는 지난 7월 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AI for Good 글로벌 서밋’ 현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채윤 코코아팹 사업부장이 참석해 전 세계 AI 전문가와 글로벌 리더들을 대상으로 사례 발표를 진행했다. 이채윤 사업부장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UN ‘AI for Good’ 무대에서 우리의 교육이 우수 사례로 인정받고 상까지 받게 되어 매우 뜻깊다”라며 “그동안 공교육 현장에서 우리의 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신 대한민국 정부와 기관, 그리고 수많은 선생님들이 계셨기에 가능했던 쾌거다. 이번 성과는 네패스만의 결실이 아닌, 대한민국 AI 교육의 우수성과 혁신성을 글로벌 무대에서 증명한 계기”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국내외 청소년들이 기술적 격차 없이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AI를 접할 수 있도록 포용적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실제로 네패스 코코아팹은 2013년 출범한 이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디지털새싹, AI 동행 프로젝트, SW 미래채움, 찾아가는 학교 컨설팅 등 국내 대표적인 AI 디지털 기반 공교육 사업을 선도적으로 수행하며 탄탄한 신뢰를 쌓아왔다. 코코아팹은 이번 글로벌 수상을 계기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교육 콘텐츠와 교구 개발을 더욱 가속화하는 한편, 국내 AI 교육 생태계 발전을 위해 다각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 초록우산, ‘생명을 지키는 영수증’ 칸 라이언즈 은상 2관왕

    초록우산, ‘생명을 지키는 영수증’ 칸 라이언즈 은상 2관왕

    - 초록우산, 이주배경아동 지원 캠페인으로 ‘칸 라이언즈’, ‘클리오’ 광고제에서 수상 영예- 칸 라이언즈에서는 ‘Small-Scale Media’ 부문, ‘Audience Insights’ 부문에서 각각 은상 최근 공익 캠페인은 단순한 메시지 전달을 넘어 실제 지원과 행동 변화로 이어지는 실행형 커뮤니케이션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캠페인에서는 수상 실적보다 현장 접근성과 문제 해결 효과가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은 이주배경아동 지원 캠페인 ‘생명을 지키는 영수증’이 세계적 권위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 크리에이티브 축제 ‘2026 칸 라이언즈(Cannes Lions)’에서 은상 2관왕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초록우산은 이번 칸 라이언즈 수상에 앞서 지난 6월 ‘클리오(Clio Awards)’ 광고제에서도 은상을 수상하며 세계 3대 광고제 중 ‘칸 라이언즈’, ‘클리오’에서 모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칸 라이언즈는 클리오, 뉴욕 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광고제로 꼽힌다. 이 축제는 그중에서도 창의성과 혁신성, 사회적 영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하는 권위 있는 국제 시상식으로 평가받는다. 초록우산 ‘생명을 지키는 영수증’은 언어 장벽과 정보 부족으로 필수예방접종 등 가장 기초적인 의료 문제를 마주하고 있는 이주배경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캠페인이다. 재단은 2025년 이주배경아동 가정이 자주 이용하는 로컬마트를 주요 접점으로 설정하고, 다국어 안내문과 QR코드가 인쇄된 특수 영수증을 활용해 국가필수예방접종 안내, 건강권 지원사업 등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특히 초록우산은 해당 캠페인을 통해 이주배경아동 지원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넘어 실제 의료 사각지대에 있던 102명의 이주배경아동을 의료기관으로 연계했고, 80명에게는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성과도 이뤄냈다. 재단이 은상을 수상한 ‘Small-Scale Media’ 부문은 제한된 자원과 규모 속에서도 창의적인 미디어 활용을 통해 높은 효과를 창출한 캠페인을, ‘Audience Insights’ 부문은 타깃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한 캠페인을 수상작으로 선정한다. 초록우산은 이주배경가정의 생활 동선과 정보 접근 환경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영수증’이라는 일상적 매개체를 활용해 의료 사각지대 문제를 효과적으로 조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앞서 초록우산 ‘생명을 지키는 영수증’은 2026 클리오 헬스 어워즈(Clio Health Awards)에서도 의료 취약계층의 건강권 증진을 위한 혁신적 캠페인이라는 평가와 함께 ‘Health Equity’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광고제로 꼽히는 ‘2026 스파이크스 아시아’ 헬스케어 부문에서 금상과 미디어 부문에서 동상을, ‘애드페스트 2026’ 미디어 부문에서 Public Services & Cause Appeals 금상과 Use of Ambient: Small Scale 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2025 대한민국 광고대상’ 공익광고 부문에서 금상과 OOH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이주배경아동들이 언어와 정보의 장벽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조차 충분히 이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알리고자 기획한 캠페인이 국제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모든 아동이 출신과 환경에 관계없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건강권 증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초록우산은 이주배경아동 지원을 재단의 중점사업으로 선정해 우리나라 초기 적응부터 진로 개발, 예방접종 및 진료 지원, 임신·출산 지원, 의료 통역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랄랄 “하루 담배 두 갑씩” 고백…임신 전후 흡연, 어떤 영향?

    랄랄 “하루 담배 두 갑씩” 고백…임신 전후 흡연, 어떤 영향?

    방송인 랄랄(33)이 임신 직전까지 전자담배를 하루 두 갑씩 피웠다고 고백한 뒤 “정말 반성한다”고 사과하면서 임신 전후 흡연이 태아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도 이목이 쏠린다. 랄랄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임신 직전까지 전자담배를 하루 두 갑씩 피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금은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고 정말 반성한다”고 밝혔다. 의학계에서는 임신 중 흡연이 저체중아 출산, 조산, 태아 성장 지연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임신 중뿐 아니라 임신 전 흡연 이력까지 자녀의 장기적인 건강과 연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장문영 교수 연구팀은 서울대학교병원, 숭실대학교 연구진과 함께 2009~2018년 출생한 영아 86만여 쌍의 모자 데이터를 분석한 전국 단위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일반건강검진 자료를 토대로 출산 전 2년 이내 산모의 흡연 여부를 비흡연, 과거 흡연, 현재 흡연으로 구분한 뒤 자녀를 평균 8년 이상 추적 관찰하며 지적장애,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발생 여부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과거 흡연 경험이 있는 산모의 자녀는 비흡연 산모의 자녀보다 지적장애 발생 위험이 21%, 자폐스펙트럼장애는 29%, ADHD는 18% 높았다. 현재 흡연 중인 산모의 경우에는 지적장애 44%, 자폐스펙트럼장애 52%, ADHD 35% 높은 위험을 보였다. 특히 흡연량이 가장 적은 그룹에서도 비흡연군과 비교해 지적장애 위험은 35%, 자폐스펙트럼장애는 55%, ADHD는 3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흡연량이 많지 않더라도 태아의 신경발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임신 중 흡연뿐 아니라 임신 전 흡연 이력까지 자녀의 신경발달과 관련이 있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적은 양의 흡연 경험이라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임신을 계획하는 단계부터 금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흡연은 태아의 신경발달뿐 아니라 임신 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산부인과 류현미 교수 연구팀이 국내 임신부 3457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임신 전 흡연력이 있는 여성은 비흡연 여성보다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중증 임신성 당뇨병(A2형) 위험이 약 4배 높았다. 특히 임신 사실을 인지한 이후에도 초기까지 흡연을 지속한 경우에는 그 위험이 약 10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흡연량이 많을수록 위험도 커졌다. 연구에서는 하루 한 갑을 1년간 피운 양을 의미하는 ‘갑년(pack-year)’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누적 흡연량이 증가할수록 중증 임신성 당뇨병 위험도 가파르게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자담배라고 해서 안전한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전자담배에는 니코틴이 포함돼 있으며, 니코틴은 태반 혈관을 수축시키고 태아에게 전달되는 산소와 영양 공급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로 인해 태아의 뇌와 폐 발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전자담배의 임신 중 안전성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 남성의 흡연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 베이징 국립 가족계획 연구소가 56만여 쌍의 부부를 분석한 결과, 임신 전 아버지의 흡연은 자녀의 선천성 심장질환과 사지 기형, 신경관 결손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신 전 금연하거나 흡연량을 줄인 경우에는 이러한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는 임신 사실을 확인한 이후가 아니라 임신을 계획하는 단계부터 금연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여성뿐 아니라 배우자도 최소 3개월 전부터 금연을 시작하고, 간접흡연을 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태아 건강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 중 하나로 꼽힌다.
  • 철학도 외교적 자산으로… 日, 신흥국 ‘지일파’ 육성

    일본 정부가 자국 철학과 사상을 해외에 알리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일본에 대한 이해가 깊은 이른바 ‘지일파’(知日派)를 늘리고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외교적 입장이 보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일본 철학과 사상을 소개하는 강사를 해외에 파견하고 관련 해설 책자를 제작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일본 국제교류기금이 맡는다. 구체적으로는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개도국) 국가에 연구자를 파견해 외교관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일본학 연구자들과 교류하는 한편 일본 철학을 쉽게 설명한 입문서도 제작할 계획이다. 이달 하순에는 첫 행사로 에도 시대 유학자인 이토 진사이와 오규 소라이를 연구하는 미국 대학 교수를 초청해 도쿄에서 강연회를 연다. 외무성은 일본 철학의 특징으로 서양과 동양 사상이 융합된 독자성과 ‘대화를 중시하는 가치관’을 내세우고 있다. 외무성 관계자는 요미우리신문에 “강대국으로부터 가치관을 강요받아 온 국가들에는 조화를 중시하는 일본 철학이 비교적 쉽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철학’에는 개인보다 공동체의 조화를 중시하는 사고방식과 자연에 신성이 깃들어 있다고 보는 자연관 등이 포함된다. 외무성은 이러한 가치관이 일본 영화와 애니메이션에도 자연스럽게 스며 있는 만큼 이를 문화 콘텐츠와 연계한 새로운 외교 자산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글로벌 사우스를 둘러싼 중국과의 영향력 경쟁 속에서 일본이 문화와 가치관을 앞세워 우호 기반을 확대하려는 소프트파워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 피의 복수로 가득 찬 하메네이 장례식… 모즈타바는 불참

    피의 복수로 가득 찬 하메네이 장례식… 모즈타바는 불참

    수백만명 운집해 “미국에 죽음을”14개월 손녀 관 공개하며 민심 자극러시아·중국 등 100개국서 조문단트럼프 “시민들 눈물 가짜일 수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 시작한 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식은 “미국에 죽음을”이라는 외침과 통곡이 넘쳐나는 거대한 반미 집회장으로 변모했다. 지난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에 폭사한 하메네이의 장례식은 사망 126일 만인 이날 추모식을 시작으로 오는 9일 그의 고향에 안장되는 것을 끝으로 엿새 일정으로 이어진다. 장례식이 열린 테헤란 대형 예배 장소 이맘호메이니 대(大)모살라 광장에는 수백만 명이 운집해 전 최고지도자를 추모했다. 이들은 중앙광장 단상 위의 하메네이 관 앞을 지나며 추모하는 방식으로 조문했다. 장례식 현장의 시민들은 눈물을 참지 못했고, 복수를 상징하는 붉은 깃발을 치켜들고 미국을 향한 격앙된 감정을 표출했다. 이란은 국기로 감싼 하메네이의 관과 공습 당일 함께 폭사한 14개월 손녀의 작은 관을 같이 공개해 성난 민심을 자극했다. 조문 행렬은 “트럼프를 죽여라” “이스라엘에 신의 저주를 내려라”와 같은 피켓을 들고 복수를 외쳤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신성한 지도자들의 사상은 순교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후세가 저항의 길을 걷도록 인도한다”면서 복수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 정권이 이란 과학자와 엘리트 등 지도부를 암살하는 범죄에 국제 사회가 침묵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이란의 신임 최고지도자가 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장례식에 등장할지 관심이 집중됐지만 보안 우려로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ANI통신은 모즈타바 측 인사의 말을 인용해 “(모즈타바를) ‘죽음의 표적’이라고 한 이스라엘의 위협 때문에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날 열린 장례 기도에는 모즈타바를 제외한 하메네이의 다른 아들이 모두 참석해 오열했다. 이란 당국은 100개국 이상에서 조문단을 보내왔다고 공개한 가운데 장례 일정에 모두 300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와 중국에서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 허웨이 전국인민대표대회 부의장이 대표로 조문했으며 니자르 아미디 이라크 대통령,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체브데트 일마즈 튀르키예 부통령 등이 장례식에 참석했다. 테헤란에 이어 하메네이의 관은 중부 종교도시 곰과 이라크 등으로 이동하며 추모 행사를 가진 뒤 9일 시아파 성지이자 하메네이의 고향인 마슈하드에 안장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액시오스 인터뷰에서 하메네이 장례식에서 통곡하는 군중을 보고 놀랐다며 “이란 사람들이 하메네이를 싫어한다고 생각했다. 아마 가짜 눈물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방으로 이란 지도부를 모두 보낼 수 있지만, 그러면 협상할 대상이 없으므로 일주일간 장례식 휴가를 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죽여라” 반미 집회 이란 하메네이 장례식

    “트럼프 죽여라” 반미 집회 이란 하메네이 장례식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장례식장은 “미국에 죽음을”이란 외침과 통곡이 넘쳐나는 거대한 반미 집회장으로 변모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5일 장례식장인 테헤란의 이맘 호메이니 모스크에 수백만 명이 운집해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사망한 하메네이의 장례식은 전날 추모식부터 시작해 오는 9일 그의 고향에 안장되는 것을 끝으로 일주일간 이어진다. 이란은 국기로 감싼 하메네이의 관과 공습 당일 함께 폭사한 14개월 손녀의 작은 관을 같이 공개해 성난 민심을 자극했다. 조문 행렬은 “트럼프를 죽여라” “이스라엘에 신의 저주를 내려라”와 같은 피켓을 들고 복수를 외쳤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신성한 지도자들의 사상은 순교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후세가 저항의 길을 걷도록 인도한다”면서 복수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 정권이 이란 과학자와 엘리트 등 지도부를 암살하는 범죄에 국제 사회가 침묵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메이니 장례식에서 통곡하는 군중을 보고 놀랐다며 “이란 사람들이 하메네이를 싫어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아마 가짜 눈물일 수 있다”고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한방으로 이란 지도부를 모두 보낼 수 있지만, 그러면 협상할 대상이 없으므로 일주일간 장례식 휴가를 주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이란의 신임 최고지도자가 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장례식에 등장할지 관심이 집중됐지만 보안 우려로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ANI통신은 이란 최고지도자의 현지 대표를 인용해 “(모즈타바를) ‘죽음의 표적’이라고 한 이스라엘의 위협 때문에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날 열린 장례 기도에는 하메네이의 네 아들 가운데 차남 모즈타바를 제외한 모스타파, 마수드, 메이삼이 모두 참석해 오열했다. 이란 당국은 100개국 이상에서 조문단을 보내왔다고 공개한 가운데 장례 일정에 모두 300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와 중국에서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 허웨이 전국인민대표대회 부의장이 대표로 조문했으며 니자르 아미디 이라크 대통령,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체브데트 일마즈 튀르키예 부통령 등이 장례식에 참석했다. 1989년 이란 초대 최고지도자인 루홀라 무사비 호메이니의 장례식에서 최소 8명이 압사한 만큼 이번에도 사상자 발생이 우려된다. 최고 36도의 폭염 속에 진행되는 야외 장례식에 주최 측은 모자와 삶은 달걀을 제공하고 물을 뿌려 사고 방지에 나섰다. 테헤란에 이어 하메네이의 관은 7일 종교 도시 곰과 이라크 등으로 이동하며 추모 행사를 가진 뒤 9일 시아파의 성지인 마슈하드에 안장된다. 반정부 매체 이란 인터내셔널은 장례식 과정에서 기업에는 지원이, 개인에게는 참여가 강요됐다는 불만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 日, 철학도 외교 자산으로…신흥국 ‘지일파’ 키운다

    日, 철학도 외교 자산으로…신흥국 ‘지일파’ 키운다

    일본 정부가 자국 철학과 사상을 해외에 알리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일본에 대한 이해가 깊은 이른바 ‘지일파’(知日派)를 늘리고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외교적 입장이 보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일본 철학과 사상을 소개하는 강사를 해외에 파견하고 관련 해설 책자를 제작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일본 국제교류기금이 맡는다. 구체적으로는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 국가에 연구자를 파견해 외교관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일본학 연구자들과 교류하는 한편 일본 철학을 쉽게 설명한 입문서도 제작할 계획이다. 이달 하순에는 첫 행사로 에도시대 유학자인 이토 진사이와 오규 소라이를 연구하는 미국 대학 교수를 초청해 도쿄에서 강연회를 연다. 외무성은 일본 철학의 특징으로 서양과 동양 사상이 융합된 독자성과 ‘대화를 중시하는 가치관’을 내세우고 있다. 외무성 관계자는 요미우리신문에 “강대국으로부터 가치관을 강요받아 온 국가들에는 조화를 중시하는 일본 철학이 비교적 쉽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철학’에는 개인보다 공동체의 조화를 중시하는 사고방식과 자연에 신성이 깃들어 있다고 보는 자연관 등이 포함된다. 외무성은 이러한 가치관이 일본 영화와 애니메이션에도 자연스럽게 스며 있는 만큼 이를 문화 콘텐츠와 연계한 새로운 외교 자산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글로벌 사우스를 둘러싼 중국과의 영향력 경쟁 속에서 일본이 문화와 가치관을 앞세워 우호 기반을 확대하려는 소프트파워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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